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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국내 첫 인터넷은행 나온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뱅크와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38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3800만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화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유학 간 딸 계좌번호는 잊어라… 10분이면 스마트폰 간편 송금

    유학 간 딸 계좌번호는 잊어라… 10분이면 스마트폰 간편 송금

    상대방 계좌번호를 몰라도 스마트폰으로 간단히 돈을 보낼 수 있는 ‘간편 외환송금’ 시대가 이르면 새달 초 열릴 것으로 보인다. 유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은행에 가지 않고도 아무 때나 아들·딸에게 송금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건당 3만~4만원인 송금 수수료도 1만원 선으로 대폭 낮아진다. 국내에서만 가능했던 간편송금이 ‘국경’을 넘게 되는 것이다. 29일 금융당국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최근 KEB하나은행이 개발한 간편 외환송금 앱인 ‘1QT’(원큐트랜스퍼) 약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이르면 다음달 초에 승인이 날 전망이다. 금감원 은행감독국 관계자는 “해외 중계은행 또는 전문 송금업체를 통하지 않고 은행 자체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안전하면서도 편리한 외환송금이 가능해 보인다”고 말했다. ‘1QT’의 가장 큰 특징은 받는 사람의 거래 은행 및 계좌번호를 몰라도 전화번호만 있으면 외국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는 점이다. 금액 제약도 크지 않다. 소액이체만 가능한 국내 간편송금과 달리, 은행 지점에서 보낼 때와 마찬가지로 건당 1만 달러(연간 5만 달러)까지 증빙 없이 송금할 수 있다. 사전에 관련 증명서류를 은행에 제출하면 연간 10만 달러까지도 가능하다. 수수료는 건당 10달러(약 1만 1500원) 안팎이 될 것으로 보인다. 중계은행에 내는 별도 수수료도 내지 않아도 된다. 기존 송금 수수료의 4분의1 수준으로 싸지는 셈이다. 2~3일 걸리던 송금 시간도 10분 안팎으로 대거 단축된다. 돈을 보내면 거의 실시간으로 받는 사람의 스마트폰에 ‘입금’ 메시지가 뜬다. 그러면 비밀번호 등을 입력해 입금을 확인한 뒤 인근 현금입출금기(ATM)에서 돈을 찾으면 된다. 아직은 캐나다, 필리핀 등 일부 국가에서만 이용 가능한 점이 흠이다. 외환송금이 국가 보안과 관련돼 있다 보니 각 나라의 승인을 받는 데 시간이 걸리기 때문이다. 한준성 하나은행 전무는 “중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하나은행이 진출해 있는 24개국으로 서비스망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면서 “해외에서 해외로 보내는 제3국 간 외환송금도 가능해질 것”이라고 전했다. 정부가 핀테크업체의 외환송금업을 허용하면 이 앱과 연계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은행 계좌 기반으로는 서비스 확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하나은행 측은 “외환송금업 빗장이 풀리더라도 현실적인 장벽이 많아 카카오 같은 정보기술(IT)업체가 당장 뛰어들기는 어려울 것”이라면서 “(우리가) 먼저 막힌 도로를 뚫어놓으면 서로 윈·윈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카카오 ‘카톡 인구’·KT ‘편의점 은행’ 승부수 통했다

    친구와 카카오톡(카톡·모바일 메신저)을 하다가 며칠 전 봐 둔 고금리 예금 상품이 불현듯 생각났다. 모집한도가 정해져 있어 서둘러야 했다. 카톡으로 가입 신청을 했다. 그사이에 다른 친구는 카톡으로 급전 대출을 신청했다. 지방에 내려가더라도 편의점 GS25에 들러 은행 업무를 볼 수 있다. 29일 예비인가를 받은 카카오은행과 케이(K)뱅크가 이르면 내년 상반기 새롭게 선보일 ‘은행 풍경’이다. 일찌감치 ‘세 곳 중 한 곳은 운다’고 예측됐던 인터넷전문은행 승부는 1억 8000만명이 쓰는 카톡과 전국 방방곡곡에 뻗어 있는 편의점 카드의 승리로 끝났다. 금융 당국은 ‘무점포 은행’인 이들 두 곳이 금융시장의 생태계를 바꿀 ‘메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하지만 은산분리(산업자본의 은행지분 4% 소유 제한)를 담고 있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찻잔 속 태풍’에 그칠 것이라는 회의론도 적지 않다. 핵심 승부수는 ‘얼마나 많은 고객을 끌어올 수 있느냐’, 즉 얼마나 탄탄한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는지 여부였다. 국내 1위 모바일 메신저 카톡으로 1억 8000만여명의 누적 가입자를 보유한 카카오가 단연 유리했다. ‘내 손안의 은행’을 표방한 카카오뱅크는 카톡 대화창 안에서 은행 업무를 보도록 할 계획이다. 기존의 지급결제 서비스인 카카오페이와 카카오뱅크월렛의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카톡으로 들어오는 결혼, 부고 메시지 등을 확인하고 계좌번호 없이도 바로 송금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를 확대할 예정이다. 다양한 멤버십 포인트와 이자·수수료 혜택도 제공할 방침이다. ‘우리 동네 은행’을 표방한 K뱅크는 세븐일레븐 편의점의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기반으로 한 일본의 ‘세븐 뱅크’를 벤치마킹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GS리테일의 전국 편의점 ATM 2만 3000여개와 공중전화 부스를 활용해 은행 일을 편의점 이용하듯 언제 어디서나 쉽고 편리하게 처리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이자 상품’도 선보일 복안이다. 또 하나의 핵심 관심사는 중금리 대출 활성화다. 3000만명의 고객 이용정보와 자회사 BC카드의 2600만 고객 결제정보를 보유하고 있는 K뱅크는 빅데이터 분석 등을 통해 10%대 중금리 대출을 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카카오뱅크는 G마켓과 옥션의 고객 정보 등을 활용해 신용등급을 100등급까지 세분화, 중금리 대출 상품을 내놓기로 했다. 인터파크컨소시엄은 고객의 소득과 부채, 지출 등을 자동으로 분석하고 재무관리를 해 주는 ‘개인 맞춤형 금융비서’와 수수료 0%의 모바일 직불 결제를 사업모델로 제시해 눈길을 끌었지만 논란이 됐던 대주주(대부업 계열 웰컴저축은행) 적격성 시비를 충분히 해소하지 못한 것이 패인으로 작용했다. ‘메기론’에 대한 회의론도 있다. 이미 기존 은행들의 ‘인터넷뱅킹’이 충분히 발달돼 있어 인터넷전문은행의 서비스가 획기적으로 차별되기 어렵다는 근거에서다. 이군희 서강대 경영학부 교수는 “은행법이 개정되지 않으면 정보통신기업(ICT)의 추가 참여가 어렵고 (은행사업) 판도를 바꿀 참신한 서비스도 기대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성태윤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는 “중금리 대출 상품은 인터넷은행에 특화된 사업모델이 되기엔 한계가 있다”며 “ICT 측면에서 차별화된 금융모델을 발굴하는 것이 (인터넷은행 성공의) 관건”이라고 말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계좌이체 결제,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 아니다”

    물건값이나 서비스 요금을 은행 계좌 이체를 통해 받았다. 이 경우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할까. 법원은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했다. 신용카드 등과 더불어 계좌 이체 결제액은 현금영수증의 ‘현금’ 범위에 속하지 않는 것으로 봤다. 26일 법원 등에 따르면 변호사 A씨는 지난해 국세청으로부터 5500만원의 과태료 처분을 받았다. 고객으로부터 계좌 이체로 받은 수임료 1억 1000만원에 대해 현금영수증을 발급하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다. 현금영수증 의무발행 업종인 변호사는 거래 대금 10만원 이상의 모든 현금영수증 미발급 거래에 과태료(해당 금액의 50%)가 부과된다. 하지만 해당 계좌는 이미 국세청에 신고가 돼 있는 상태였다. A씨는 “탈세로 이어질 가능성이 없다”고 생각해 고객의 요청이 없으면 현금영수증을 주지 않았다. A씨는 국세청의 과태료 처분에 불복해 소송을 냈고 법원은 최근 A씨의 손을 들어 줬다. 서울중앙지법 민사5부(부장 박이규)는 조세범 처벌법 위반 이의 소송에서 “A씨의 거래는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 거래가 아니다”라며 과태료 취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계좌 이체 결제까지도 현금영수증 발급 대상 거래로 보는 것은 조세법률주의에 위배된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은행 계좌로 자금을 이체받는 거래는 신용카드나 직불카드를 통한 거래와 동일하게 지폐 등 현금이 아닌 예금채권을 취득한 것”이라면서 계좌 이체 대금에 대해 현금영수증 발급을 의무화하려면 법이나 시행령에 이런 내용을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을 내놨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에 대해 “현금의 범위에는 상품권이나 계좌 이체 등 현금처럼 쓰이는 증권까지 포함해야 한다”고 법원 판결에 이의를 제기했다. 한 세무사도 “고소득 전문직 사업자의 수임료는 최소 수백만원 단위라 대부분 계좌 이체로 이뤄진다”며 “이번 판결은 세무 당국의 과세표준 양성화에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 판결은 서울중앙지방검찰청이 재항고해 대법원의 판단을 받게 됐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텔러 창구도 대기표도 없다… 은행 아닌 듯한 ‘차세대 은행’

    텔러 창구도 대기표도 없다… 은행 아닌 듯한 ‘차세대 은행’

    한국씨티은행이 기존 은행 풍경을 확 뜯어고쳤다. 은행 점포라면 당연히 있을 법한 텔러(창구 직원)도, 대기표를 뽑는 기계도 없다. 의자도 없다. 창구에는 PC 몇 대만 놓여 있고 직원들은 서서 고객을 기다린다. 고객이 은행 문을 밀고 들어서는 순간부터 일대일 맞춤 서비스가 제공된다. 자산관리(WM)를 원하면 안쪽의 프라이빗뱅커(PB) 센터로 안내한다. 26일 찾아간 서울 서초구 반포동의 ‘씨티골드 반포지점’에는 수십 년간 익숙하게 봐 왔던 은행의 모습이 온데간데없었다. 글로벌 은행인 씨티가 폴란드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자산 관리에 방점을 찍고 승부수를 띄우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 은행 창구에서 하던 계좌 개설 및 상품 가입은 고객이 직접 PC로 할 수 있도록 했다. 직원이 옆에서 나란히 앉아 설명해 주기 때문에 낯선 환경 변화를 염려할 필요는 없다. 종이 서류 없이 모든 작업을 디지털로 처리하는 것도 특징이다. 창구를 없앤 대신 자산관리 공간을 키웠다. 자산관리 전담 직원도 17명이나 배치했다. PB가 13명에 투자, 보험, 외환, 포트폴리오 등 영역별로 각각의 전문가를 뒀다. 전국 134개 씨티은행 지점 중에서는 가장 많은 숫자다. 이들은 인근 서초, 방배 지역 6개 점포 PB 고객 2700여명을 대상으로 맞춤형 상담을 한다. 자산 10억원 이상을 보유한 슈퍼리치 고객에게는 ‘포트폴리오 360도’ 서비스도 제공한다. PB뿐 아니라 각 분야 전문가들이 팀을 이뤄 시장 변화를 예측한 뒤 고객의 현금 흐름과 투자 성향에 맞게 360도 자산 배분을 해 주는 종합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박진회 씨티은행장은 “자산관리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대상 고객군도 확대했다”며 “자산규모 5000만원 이상이면 씨티의 차별화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런 차세대 지점을 앞으로 10곳 더 개설할 계획이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6년 전 잘라버린 카드가 ‘페이인포’ 자동이체 목록에 왜?”

    “6년 전 잘라버린 카드가 ‘페이인포’ 자동이체 목록에 왜?”

    최근 직장인 A씨는 새로운 통장을 개설한 뒤 자동이체를 설정하기 위해 ‘페이인포’(온라인 자동이체 통합관리시스템 www.payinfo.or.kr)에 들어갔다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다. 거래한 기억이 없는 카드사와 은행이 자동이체 목록에 나타났기 때문이다. 깜짝 놀란 A씨가 은행에 문의하자 실제 자동이체 거래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자동이체 내역이 남아 있는지 알 수 없어 찜찜한 기분을 지울 수 없었다. A씨는 페이인포에서 즉시 자동이체 해지 신청을 했다. 25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계좌이동제를 시행한 이후 금융사에 A씨와 유사한 사례의 민원이 빗발치고 있다. 사용하지도 않은 자동이체 내역이 남아 혼란이 발생한 이유는 카드사나 보험사 등 요금 청구기관들이 고객의 자동이체가 중단되거나 거래가 끝났는 데도 은행 측에 해지 통보를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A씨의 경우 6년 전 카드를 만들었다가 곧 거래를 중단했던 카드사에서 여태껏 은행에 해지 통보를 하지 않아 은행 쪽에 A씨의 정보가 고스란히 남아 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그동안 요금청구기관들이 관행처럼 해지 통보 절차를 생략했던 것이 계좌이동제를 시행하면서 드러나게 된 것이다. 금융결제원과 금융 당국도 올해 계좌이동 서비스를 앞두고 이런 상황이 발생할 것을 우려해 금융기관의 자동이체 내역을 전수조사했다. 총 12억여건 가운데 절반 이상이 거래가 없음에도 해지 통보 절차를 밟지 않고 정보를 남겨둔 것으로 조사됐다. 금융결제원이 카드·보험·통신사 등 주요 요금청구기관들을 대상으로 거래 없는 자동이체 정보를 해지하도록 해 최근까지 6억건가량을 삭제했지만, 시스템 미비 등으로 여전히 수백 만건의 무거래 자동이체 정보가 남아 있는 실정이다. 일부 요금 청구기관은 나중에 고객이 재거래를 할 수도 있고, 은행 쪽에 정보가 남아 있다 하더라도 요금 청구가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크게 염려할 것이 없다는 반응이다. 해지 절차에 추가적인 비용도 부담으로 작용한다. 하지만 자동이체가 중단됐다고 하더라도 완전히 해지되지 않고 거래 정보가 그대로 남아 있으면 개인 정보 유출과 출금 사고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경고한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거래 정보가 삭제되지 않고 남아 있으면 몇 년 전 문제가 됐던 소액결제 사태처럼 자신도 모르게 돈이 빠져나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면서 “카드나 보험 등 금융사와 일정 기간 거래가 이뤄지지 않으면 탈회 절차를 밟고 개인정보도 모두 폐기해야 하는데 정작 이체 거래 기관에는 해지 통보를 하지 않던 관행이 사각지대로 드러난 것”이라고 지적했다. 시스템적으로 완전히 해지하는 절차를 마련하지 않으면 앞으로도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는 계좌나 카드는 늘 이런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는 의미다. 금융결제원은 페이인포를 통해 자동이체 내역을 확인한 뒤 개인이 스스로 해지 신청을 할 수 있도록 안내하고 있다. 계좌 이동 처리 기간에 발생할 수 있는 요금 미납, 중복 이체 등 유의사항에 대해서도 재안내하고 있다.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최근 이용 기관들로 하여금 무실적 거래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해지 절차를 밟을 수 있는 이용기관 관리서비스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 “대형 이용 기관들은 이를 통해 고객들의 거래 정보를 꼼꼼히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세무상담, 동부증권 쿠폰이벤트로 해결하세요

    동부증권(대표이사 사장 고원종)은 최대 20만원 현금을 지급하는 ‘동부가왕 이벤트’를 오는 12월말까지 시행한다고 밝혔다. ‘동부가왕 이벤트’는 신규 고객이 동부증권에서 발행한 ‘첫 거래 감사이벤트’쿠폰을 지참하고 동부증권 전국 영업점에서 등록한 후 각 쿠폰에 해당하는 거래를 하면 익월 중 쿠폰에 해당하는 금액을 고객계좌로 지급하는 현금지급 이벤트다. ‘첫 거래 감사이벤트’ 쿠폰은 총 7가지 종류로 주식투자/이관 및 연금저축이관가입, 금융상품 및 적립식펀드 가입, 세무상담 서비스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주식이관의 경우 3천만원 이상 이관하면 현금 10만원을 지급 받을 수 있다. 본 이벤트 쿠폰은 동부증권 영업직원을 통해 수령하거나, 혹은 홈페이지 등 인터넷 상에서 손쉽게 확인 및 출력할 수 있다. 동부증권 관계자는 “새롭게 동부증권과의 인연을 맺어 주신 고객님들께 감사의 마음으로 준비한 연말사은행사”라며 “특히 효율적인 세무상담이 필요한 고객에게 이번 이벤트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쿠폰지급 동부가왕이벤트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동부증권 홈페이지(www.dongbuhappy.com)나 전국 영업점, 고객센터(1588-4200)로 문의하면 확인이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증권특집] 미래에셋증권 - 고객 맞춤형 구성부터 안정적 운용까지

    [증권특집] 미래에셋증권 - 고객 맞춤형 구성부터 안정적 운용까지

    투자 상품 하나를 고르는 일에서도 개인의 성향에 맞는 상품이 각광받는 요즘이다. 그러면서 수익률과 안정성을 놓치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미래에셋증권은 증권사 지점의 자산관리사가 전담 고객별 투자 성향을 반영해 운용하는 1대1 맞춤형 투자일임 상품 ‘프리미어 멀티랩’을 판매하고 있다. 2012년 출시된 이 상품은 지난 9월 말 기준 1조 1000억원이 모집돼 운용될 만큼 인기다. 고객 특성에 맞는 전략적 자산관리와 자산배분이 강점이다. 투자 환경의 변화뿐 아니라 고객 개인의 특성 변화까지 감안해 투자 대상 또는 투자 비중을 변경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는 효과적 고객 자산 운용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계좌 수익률을 직원 평가와 보상에 반영해 수익률 증대 효과를 노렸다. 이런 연계 제도는 자산관리사가 단기 성과에 치중하기보다 글로벌 자산배분을 통해 장기 성과를 달성하게 하는 데 기여한다. 기존 랩 상품들이 국내 주식의 개별종목이나 관련 상품에 치중됐다면 이 상품은 다양한 자산군과 투자 수단을 활용해 다양성을 추구한다. 이런 이유로 체계적으로 자산 관리가 가능하고 시장 여건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다. 미래에셋증권은 매월 자산배분위원회를 연다. 이를 통해 고객의 투자위험 성향에 따라 고수익, 중수익, 안정 추구형의 포트폴리오를 제공한다. 일정 규모 이상의 공모 상품에 대한 정량평가를 매월 실시해 상위 30% 상품으로 포트폴리오 후보군을 선정하고 이 중 최종 비교분석을 통해 우수상품으로 선별된 것으로 최종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또 시장 전망에 따라 적합한 추천상품과 핵심 추천상품을 제공한다. 자산관리사는 본사에서 제공한 포트폴리오와 추천상품을 참고해 고객의 투자 성향에 맞는 랩을 구성해 운용한다. 이 상품은 맞춤형 서비스와 수익률 제고 외에 안정적 운용까지 챙긴다. 고객의 자산을 운용할 때 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비율을 제한해 특정 자산에 과도하게 투자되는 것을 사전에 막아 위험을 낮춘다.
  •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 중장년층 노후준비·절세 ‘평생연금저축’

    [증권특집] 한국투자증권 - 중장년층 노후준비·절세 ‘평생연금저축’

    기대수명이 늘어나면서 은퇴자산 마련 목적의 연금에 관심이 부쩍 늘고 있다. 국민연금과 퇴직연금만으로는 은퇴 후 안정적인 삶을 누릴 수 없다는 염려 때문이다. 퇴직을 조금 일찍 하면 국민연금을 받는 65세가 될 때까지 ‘소득절벽’에 맞닥뜨릴 수도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평생연금저축’은 노후를 준비하는 중장년층에게 적합한 상품이다. 시장 상황 등 대내외적 요건을 고려해 고객의 투자 성향, 투자 목적, 연령별로 세분화된 맞춤형 포트폴리오로 운용된다. 또 계좌 내에서 적극적인 포트폴리오 재조정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펀드에 원하는 비율로 투자할 수 있다. 펀드 간 이동 수수료는 없다. 세제 혜택도 주어진다. 연간 납입금액 400만원 한도에서 연소득 5500만원 이하이면 납부금액의 16.5%(66만원)를, 연소득 5500만원 초과이면 납부금액의 13.2%(52만 8000원)를 세액공제받을 수 있다. 해외 펀드 운용수익에 대한 과세도 미룰 수 있어 금융소득종합과세 대상자에게도 유리하다. 지난해부터는 납부 한도가 분기 300만원에서 연 1800만원으로 늘어나면서 노후 대비뿐 아니라 과세이연에 따른 절세 혜택도 커졌다. 이 상품의 최소 적립기간은 5년이다. 적립기간 만료 후 만 55세부터 연간 수령한도 내에서 연금으로 받을 경우 연령에 따라 3.3~5.5%의 연금소득세를 내면 된다. 연이율 3.0%로 최장 1년 동안 연금저축 담보대출이 가능하고 무료 세무 상담 서비스가 제공된다. 신청자에 한해 종합소득세와 증여세 신고 대행 서비스도 받을 수 있다. 공모주 우대 배정 혜택도 눈여겨볼 사항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연말까지 연금저축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엔딩’ 행사도 진행한다. 이 기간 중 연금저축 또는 IRP 최초 개설 후 월 10만원 이상 3년 자동이체를 등록하면 1만원짜리 모바일 상품권을 받는다. 연금저축 계좌의 순증 금액에 따라 최대 10만원 상당의 상품권도 증정된다.
  • [증권특집] 신한금융투자 - 전문가에게 맡기는 자산관리

    [증권특집] 신한금융투자 - 전문가에게 맡기는 자산관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 1% 시대를 열며 ‘누구도 가지 않은’ 초저금리 시대가 지속되고 있다. 각 금융사들은 투자자들에게 예·적금 금리 이상의 수익률이 가능한 상품을 내세워 고객몰이 중이다. 특히 저금리를 헤쳐나갈 수단으로 종합자산관리 상품이 떠오르고 있다. 신한금융투자가 지난 9월 1일부터 판매를 시작한 종합자산관리 플랫폼 ‘신한 EMA(Expert Managed Account)’는 다른 회사의 랩어카운트(종합자산관리계좌)보다 운용 인력의 전문성이 높다는 점을 내세운다. 신한금투는 펀드매니저 자격증 등 4개 이상의 자격증을 갖춘 ‘EMA 매니저’에게만 운용 자격을 준다. 가입자는 EMA 매니저와 상담을 거쳐 맞춤형 자산관리를 받게 된다. 개인 투자자들이 국내외 경제 변수에 일일이 대응하지 못하므로 전문가의 도움이 필수적이라고 신한금투 측은 설명한다. 자산 운용을 전문 인력에게 일임하는 구조이므로 일반적인 간접 금융상품 투자에 비해 시장 상황에 따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고 고객 성향에 맞는 자산배분 구성을 제안해 수익률을 더 높일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상품은 한 계좌에서 주식, 펀드, 주가연계증권(ELS), 주가지수연동예금(ELD), 랩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한다. 따라서 가입자들은 수시로 자산 구성을 바꿀 수 있다. 이재신 신한금투 랩운용부장은 “가입한 뒤 매매수수료가 별도로 없어 가입자들은 상황과 성향에 맞게 자유롭게 포트폴리오를 변경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최소 가입금액은 1억원이다. 오는 30일까지 신규 가입자를 대상으로 추첨을 통해 리조트 숙박권, 놀이공원 자유이용권 등을 선물한다.
  • [제21회 서울광고대상-은행부문 우수상] KB국민은행 - KB ONE 컬렉션

    [제21회 서울광고대상-은행부문 우수상] KB국민은행 - KB ONE 컬렉션

    KB ONE 컬렉션은 계좌이동제 시행에 맞춰 출시한 상품으로 통장, 적금, 카드, 대출의 4개 상품 중 2개 이상에 가입하면 추가 포인트 적립,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을 제공합니다. 이 광고에서는 이을수록, 모을수록 혜택이 커진다는 컨셉트로 혜택의 내용을 쉽고 간결하게 표현했습니다. 또한, 혜택이 모여서 KB를 상징하는 별을 만들면서 혜택이 많다는 의미와 KB의 기업 이미지를 연결하고자 하는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KB ONE 컬렉션의 ‘이으면 이을수록 모으면 모을수록 더 커지는 혜택’이라는 카피처럼 고객 여러분께 특히 더 많은 금융 혜택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진정성이 잘 전달되어 수상의 영예까지 안게 된 것 같아 기쁘고 또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고객에게 늘 감사하는 마음으로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서 거듭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홍보부장 김기엽 광고대행사 - 엘베스트
  • “금감원 근무하는 조성목 과장인데요”

    보이스피싱 사기 예방을 주도한 금융 당국 고위 간부의 실제 이름을 사칭한 보이스피싱까지 등장했다. 23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금감원에 근무하는 조성목 과장’에게서 전화를 받았다며 보이스피싱을 의심하는 신고가 지난주 여러 건 접수됐다. 사기범이 사칭한 ‘조성목 과장’은 직급은 다르지만 현재 금융사기 대응을 총괄하는 서민금융지원 국장(선임국장)의 이름이다. 보이스피싱 사기범의 통화 내용을 담은 일명 ‘그놈 목소리’를 공개해 피싱 사기 예방을 주도한 국장이기도 하다. 사기범들은 전화를 걸어 “안전조치를 하지 않으면 계좌의 돈이 털릴 것”이라고 겁을 준 뒤 현금을 찾아 냉장고나 사물함 등에 보관토록 했다. 뒤이어 피해자의 집을 방문하거나 침입해 돈을 가로채려 했던 것. 금감원 관계자는 “‘그놈 목소리’ 공개 이후 사기범들이 통화 시간을 줄이고 사람도 자주 바꾼다”면서 “대신 직접 만나 돈을 받아 가거나 몰래 훔쳐 가는 등 사기 수법이 갈수록 대담해지고 있으니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정홍용 국방과학연구소장 ‘피의자’ 신분 소환

     방위사업비리 정부합동수사단(단장 김기동 검사장)은 23일 무기중개상 함모(59)씨와 금품거래 정황이 드러난 정홍용(61·육사 33기) 국방과학연구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정 소장은 지난해 7월 쯤 함씨에게 아들 유학비 명목으로 4000만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정 소장은 현역 시절 합동참모본부 전략기획본부장, 수도기계화사단장 등을 지내고 2012년 중장으로 전역했다. 지난해 5월 국방과학연구소장으로 취임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을 상대로 돈의 대가성 여부를 집중 추궁하고 있다. 정 소장은 해명자료를 내고 대가성을 부인했다.  국방과학연구소는 K9자주포, K2전차, 중거리 지대공 유도미사일 현궁 등을 개발한 자주 국방의 산실이다. 우리 군의 무기 체계나 무기소요 결정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합수단은 함씨가 사업상 편의를 기대하고 정 소장 아들에게 금전적 도움을 준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정 소장은 전역 후 한국국방연구원 위촉연구원으로 있던 2012∼2013년 같은 연구원 소속 심모 연구위원의 동생이 운영하던 회사 법인카드로 2000여만원을 쓴 정황도 포착됐다.  심 연구위원은 동생을 통해 함씨에게서 1억여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에서 기각됐다. 합수단은 정 소장이 사용한 카드 대금이 함씨가 해당 법인계좌로 입금한 1억원 가운데 일부인 것으로 보고 있다.  함씨는 부실 의혹이 드러난 해군의 해상작전헬기 ‘와일드캣’을 중개한 인물이다.  합수단은 와일드캣 도입의 최종 의사결정권자였던 최윤희(62) 전 합참의장도 곧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최 전 의장의 아들은 함씨로부터 투자금 명목으로 2000만원을 받았다가 1500만원을 돌려준 정황이 있다. 합수단은 지난 19일 최 전 의장의 부인 김모씨를 참고인으로 소환해 아들이 받은 자금의 대가성 여부를 조사했다.  합수단은 정 소장과 최 전 의장의 소환 조사를 마무리한 뒤 이번 주 후반 쯤 뇌물공여·알선수재 등의 혐의로 함씨의 구속영장을 재청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양진 기자 ky0295@seoul.co.kr
  • 잠자는 증권 계좌·주식 5767억 찾아가세요

    고객이 잊고 내버려 둔 증권 계좌의 돈이 5000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증자나 배당으로 받아 가야 할 주식인데도 찾아가지 않아 예탁 기관에서 잠자는 미수령 주식도 800억원을 넘어섰다. 금융감독원은 32개 증권사가 23일부터 각사 홈페이지에 휴면성 증권 계좌 조회 시스템을 운영한다고 22일 밝혔다. 자신이 이용한 적이 있는 증권사 홈페이지에서 로그인 절차를 거치지 않고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면 간편하게 휴면 계좌 존재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 금감원은 미수령 주식의 주인을 찾아주기 위해 행정자치부로부터 주식 보유자의 실제 주소지 정보를 넘겨받아 안내문을 보내기로 했다. 6개월 이상 매매·거래가 없는 휴면 추정 계좌수는 지난 9월 말 기준 2407만 2000개, 총잔고는 4965억원에 이른다. 자기 주식을 찾아가지 않은 주주는 개인과 법인을 합해 2만 813명으로 미수령 주식의 평가액은 802억원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YS 서거]금융실명제 ·하나회 해체 성과, 외환위기 초래 뼈아픈 실정

     고 김영삼 전 대통령의 첫번째 공적으로는 금융실명제가 꼽힌다. 김 전 대통령은 1993년 8월 모든 금융거래를 실제 명의로 하도록 하는 금융실명제를 도입했다. 현재 은행 예금에서 본인 명의로만 계좌 개설이 가능한 것이 이 제도 때문이다. 제도 도입 전에는 가명이나 차명, 무기명으로도 금융거래가 가능해 출처가 불분명한 자금의 음성적 거래가 심각했다.  1982년 이철희·장영자 거액 어음사기사건이 발생하면서 논의가 시작된 금융실명제는 대통령의 ‘긴급명령’ 형식으로 시행됐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국회의 법개정 절차가 진행되는 동안 일어날 수 있는 금융시장 동요 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득이 대통령의 ‘긴급명령’이라는 방식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또 “금융거래에서 부정부패·부조리를 연결하는 고리를 차단해 깨끗하고 정의로운 사회를 구현하고자 하는 데 뜻이 있다”고 밝혔다. 금융실명제는 우리 사회의 ‘검은 돈’을 걷어내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합리적 과세 기반을 마련하는 데도 도움이 됐다.  군의 대표적 사조직인 ‘하나회’를 해체한 것도 김 전 대통령의 업적 가운데 하나이다. 하나회는 1963년 전두환·노태우 두 전직 대통령이 포함된 육군사관학교 11기생들이 주도해 만든 조직으로 12·12 군사반란, 5·18 광주민주화운동 진압 등에 참여한 ‘군부세력’ 대부분이 회원이었다. 김 전 대통령은 취임한지 10여일만인 1993년 3월 8일 하나회 멤버였던 육군참모총장과 기무사령관을 경질하며 군부 척결 신호탄을 쏘아올렸다. 다음날 청와대 수석비서관 회의에서 김 전 대통령이 “모두 깜짝 놀랬제”라며 웃었다는 일화는 유명하다. 김 전 대통령은 “전격적으로 숙청을 단행해야만 저들이 규합할 시간을 주지 않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고 회고했다.  이후 42개의 ‘별’이 물갈이 됐고, 하나회는 해체됐다. 김 전 대통령은 박정희·전두환·노태우로 이어진 군인정부 이후 처음으로 ‘문민 정부’를 표방하며 ‘군사 정권’의 종식을 이뤄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고위 공직자와 공직 후보자의 재산공개 의무화, 시민사회운동 활성화, 정상외교 확대, 지방자치제 부활, 2002년 월드컵 유치 등도 김 전 대통령의 성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러나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 사태’를 야기한 것은 김 전 대통령의 최대 과오로 꼽힌다. 재벌들의 지나친 문어발 확장 묵인과 수출산업 강화, 임금인상, 물가상승, 외화낭비 등으로 인한 경제적 부실이 원인이 됐다. 1997년 11월 21일 당시 임창렬 경제부총리는 “IMF에 구제금융 지원을 요청한다”고 발표했고, 이후 국가는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원·달러 환율은 2000원대까지 치솟았고, 대량해고 사태가 빚어졌다. 김 전 대통령에 이어 집권한 김대중 대통령 임기초 국난 극복을 위한 ‘금 모으기 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지기도 했다.  임기 초반 90%를 웃돌았던 김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아들 현철씨 비리와 외환위기 등으로 임기 종반 10% 이하로 뚝 떨어졌다. 이와 관련, 1996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29번째 가입국이 된 것이 외환위기를 초래한 원인이 됐다는 분석도 나왔다. ‘선진국 진입’에만 도취 돼 ‘세계화’라는 명분 하에 해외 기업과 자본을 무분별하게 받아들인 것이 화를 초래했다는 것이다.  문민정부는 또 공기업 민영화와 재벌정책 등에서 일관성이 부족했다는 비판도 받고 있다. 대외적으로 공정거래를 강조하면서 실질적으로는 재벌 위주의 경제 정책을 펼친 까닭에 ‘대재벌’을 탄생시켰고, 이에 중소기업은 소외당할 수밖에 없었다. 또 김 전 대통령은 문제만 생기면 ‘경질’이라는 ‘충격적 처방’을 내려 개혁적 이미지는 한층 부각되긴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실효성에서 적잖은 문제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계화’ 역시 방향 설정은 좋았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부족해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내지 못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결론적으로 문민정부의 과감한 민주화 조치 등은 민주주의의 획기적인 발전을 가져왔지만, 평등과 복지 확대에 있어서 소홀했던 것은 과거 정권에 비해 크게 달라진 점이 없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정보위 여야 간사에 들어본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 “테러방지법 2주내 처리해야”

    [정보위 여야 간사에 들어본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 “테러방지법 2주내 처리해야”

    지난 1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발생한 연쇄 테러로 전 세계가 ‘테러리즘’ 공포에 떨고 있다. “국내도 더이상 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다”라는 목소리가 높다. 정치권에서는 ‘테러방지법’ 입법 논의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하지만 대테러 컨트롤 타워를 국가정보원에 두는 방안 등을 놓고 여야의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본회의 처리까지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된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야 간사로부터 테러방지법 입법 방향에 대해 들어 본다. “지금 이 순간, 테러 우범자가 국내에 들어와 있어도 테러를 저지르기 전까지는 색출해 낼 방법이 없습니다.” 국회 정보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철우 새누리당 의원은 20일 “국회에 계류 중인 테러방지법을 지금부터 2주 내에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며 이렇게 말했다. 테러방지법은 국가정보원에 대테러센터 설치, 안보 목적 휴대전화 감청 허용, 국정원의 금융정보분석원(FIU) 정보 접근 허용 등을 핵심으로 한다. 이 의원은 “테러는 예방이 가장 중요하고 예방은 정보다. 따라서 국정원에 대테러센터를 두는 것이 옳다”면서 “테러 예방은 세계 정보기관과 정보를 주고받는 게 필수인데, 미국 CIA(중앙정보국)가 테러범 정보를 국정원에 제공하지 청와대의 국가안전보장회의(NSC)나 국민안전처에 주려고 하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터키가 프랑스에 지난 2월과 8월 두 차례 ‘공연장에서 테러가 일어날 수 있다’는 정보를 제공했었다”고 소개했다. 이 의원은 또 “파리 테러의 총책이 누구인지는 프랑스 정보 당국의 휴대전화 감청을 통해 파악된 것”이라면서 “하지만 우리는 테러 우범자가 식별돼도 그들이 무슨 대화를 주고받는지 감청할 수 없고, 테러 자금의 흐름이 의심되는 계좌에 대한 추적도 못 하고 있다”며 테러방지법 입법의 필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국정원의 민간인 사찰이 심화될 가능성에 대해서는 “국정원이 권력 남용을 할 수 없도록 견제할 수 있는 장치를 법안의 부칙 조항에 넣으면 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이슬람국가(IS)의 본거지인 시리아와 북한의 연계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시리아와 북한이 서로 무기를 매매하는 등 아주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는데, 북한 사람들이 IS를 조종해서 테러를 저지를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야당이 테러방지법 입법에 시간 끌기를 하고 있는 것은 깊숙한 좌파 세력 중에 테러와 연계돼서 활동하는 사람이 나타날 수 있다는 계산 때문일 것”이라면서 “그래도 처리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기 때문에 끝내는 처리에 동의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apple@seoul.co.kr
  • [사고] ‘작은 기부’ 사랑의 시작입니다

    서울신문 등 한국신문협회(회장 송필호) 회원사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오는 23일부터 연말연시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한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모금된 성금은 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고루 전달됩니다. 성금 기탁을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하시면 됩니다. 각 신문사는 성금을 직접 접수하지 않습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모금기간 2015년 11월 23일(월)~2016년 1월 31일(일) ●계좌번호 KB국민은행 099-01-0339-091 신한은행 100-013-446845 우리은행 323-095103-01001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문의 사회복지공동모금회 홈페이지(www.chest.or.kr) 기부상담전화 080-890-1212 한국신문협회· 서울신문사
  • 글로벌 주가 조작

    한국, 중국, 캐나다 연합군이 미국 뉴욕 증시에서 ‘장난질’을 하다 덜미가 잡혔다. 사건에 연루된 한국인 5~6명이 처벌받을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위원회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따르면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데이 트레이더인 알렉산드르 밀러드(50)는 “미국 주식시장에서 초단타 매매로 고소득을 올릴 트레이더를 모신다”는 광고로 2013년 초 한국과 중국에서 온라인 트레이더를 모았다. 한국인 5~6명이 낀 ‘다국적 연합군’을 꾸린 밀러드는 본격적인 ‘작전’에 돌입했다. 그는 한국과 중국의 트레이더들에게 최신 시세 조종 기법인 ‘레이어링’ 등을 전수했다. 레이어링은 각기 다른 가격에 대규모 매도 주문을 쏟아내 주가를 대폭 떨어뜨린 뒤 낮은 가격에 주식을 사들여 차익을 챙기는 수법이다. 초단타 매매를 기반으로 하는 이 기법은 추격 매수를 일삼는 개인 투자자들을 주요 타깃으로 삼는다. 다국적 연합군은 이런 방법으로 지난 2년여 동안 무려 190만 달러(약 22억 2000만원)를 벌어들였다. 하지만 올해 초 이들의 꼬리가 밟혔다. 밀러드가 SEC에 적발돼 검찰에 넘겨진 것이다. 밀러드는 뉴저지 뉴어크 연방법원에서 재판을 받고 있다. SEC는 이달 초 의심스러운 한국 내 은행 계좌를 지목해 금융위 자본시장조사단에 추적을 요청했다. 계좌 주인의 신원도 드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시세 조작에 가담한 한국인 트레이더들은 처벌을 피할 수 없게 됐다. 김홍식 자본시장조사단장은 “세계 자본시장이 개방되면서 새로운 형태의 다국적 연합 증권 범죄가 나타나고 있다”며 “국제증권감독기구(IOSCO) 회원국으로서 조사에 적극 협조하고 적발된 이들이 국내법을 위반하지는 않았는지 면밀히 살펴보겠다”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화생방 테러·무장고속정 등 내년 대테러 예산 1000억 증액

    화생방 테러·무장고속정 등 내년 대테러 예산 1000억 증액

    국가정보원이 8일 국회 정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비공개 보고한 내용은 우리나라가 더이상 국제테러의 안전지대가 아니라는 점을 방증한다. 정보위 새누리당 간사인 이철우 의원은 “테러 위험 인물로 출국 조치된 48명 중 인도네시아인 1명은 국내에서 2년간 대구 성서공단에서 근무했고, IS에 나가 사망했는데 명함이 한글로 되어 있었다”며 “그 이전엔 전혀 (신원) 파악이 안 됐다”고 말했다. IS를 공개 지지한 우리 국민 10명에 대해서도 “이들을 추적해서 어떤 조치도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난 1월 터키에서 실종된) 김모(18)군이 IS에 가입하려고 터키를 통해 시리아에 간 것은 국민들이 다 알고 있고, 2명이 더 가려고 했는데 공항에서 출국금지 조치를 해 여권을 회수했다”고 밝혔다. 이병호 국정원장은 지난 9월 프랑스 정보기관 책임자를 만나 IS의 테러 위험성에 대해 논의했고, 당시 프랑스 측에서는 IS 테러에 대비해 모든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정부 역시 최근 테러 우려가 있는 인물과 이슬람 출신 인사들에 대한 관찰을 대폭 강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입국한 시리아 난민 중 테러 위험 인물이 포함됐을 가능성에 대해 이 의원은 “비행기를 타고 왔으니 지위가 괜찮은 분들인데 65명은 아직 심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법무부 측은 “난민 신청을 한 시리아인은 지난 9월까지 총 848명으로 난민 인정 3명, 인도적 체류허가 631명, 불인정 및 철회 84명 등 718명이 심사를 끝냈고, 현재 130명이 심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국정원은 또 IS와 북한의 연계 여부에 대해서는 “가능성은 상존한다고 보고 있지만 뚜렷한 증거는 찾지 못한 상태”라고 보고했다. 이날 당정 협의에서는 프랑스 파리 테러 같은 사태를 막기 위한 정부 조치, 예산안 지원 등 종합 대책이 논의됐다. 우선 국내 장기 체류하는 외국 국적 동포의 지문정보 제공이 의무화될 방침이다. 또 동포를 포함한 외국인의 출국 시 법무부가 먼저 인적사항을 조회하고 나서 항공사가 탑승권을 발권할 수 있도록 하는 조항도 신설된다. 내년도 대테러 예산 증액분은 ▲화생방 테러 대비 약 300억원 ▲무장 고속보트 도입 296억원 ▲군·경 대테러 화기 구매 예산 약 80억원 등으로 투입된다. 그러나 대테러방지법 제정 문제에는 여전히 여야의 입장 차가 뚜렷하다. 이철우 의원은 “테러방지법을 만들어야 위험 인물에 대한 계좌·통신·금융 추적이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현재 법은 국정원 강화법인데 정보기관이 핵심 역할을 해야 하는지를 놓고 제대로 된 여론 수렴이 필요하다”고 맞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G20 조세정보 교환 확대… 정보 빼돌린 금융사도 처벌

    정부가 내년부터 미국을 시작으로 세계 50여 국가와 조세 정보를 교환할 예정인 가운데 금융계좌 번호와 인적사항 등 조세 정보를 빼돌린 금융사도 처벌하기로 했다. 최대 3000만원의 벌금을 매긴다. 최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서 역외 탈세를 뿌리 뽑기 위해 국가 간 조세 정보 교환을 확대하기로 합의한 것에 발맞춰 그동안 금융사 직원으로 한정했던 처벌 대상을 금융사까지 넓히는 것이다. 기획재정부는 17일 ‘국제 조세조정에 관한 법률’을 개정해 내년 1월부터 금융사 직원이 다른 나라와 교환하는 조세 정보를 정부가 아닌 다른 자에게 누설하거나 정보 제출 외의 용도로 이용하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금융사도 처벌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내년 9월 처음으로 한국과 미국 국세청(IRS)이 조세 정보를 자동 교환한다. 국세청이 금융사로부터 미국인이 한국에 갖고 있는 5만 달러(법인은 25만 달러) 초과 금융계좌 정보를 한 번에 받아서 IRS에 넘긴다. IRS는 같은 방식으로 연간 이자가 10달러가 넘는 미국 내 한국인 계좌 정보를 한국 국세청에 넘겨준다. 2017년 9월에는 영국과 독일, 프랑스는 물론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케이맨섬, 버뮤다 등 대표적인 조세피난처까지 총 53개 국가와 조세 정보가 자동 교환된다. 금융사 직원이 국세청에 보고해야 할 금융계좌의 번호와 인적사항, 잔액, 이자·배당 소득 등 조세 정보를 유용하거나 빼돌리면 처벌 대상이다. 전산망을 해킹당했다고 하더라도 중대한 과실이 있다면 처벌을 피할 수 없다. 보안 의무를 어긴 금융사 직원에게는 5년 이하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매겨진다. 금융사도 최대 3000만원의 벌금을 내야 한다. 지금까지는 양국 간에 세무조사 등에 필요한 일부 조세 정보만 따로 요청해 받아와서 처벌을 받은 금융사 직원이 거의 없었지만 내년부터 한꺼번에 모든 금융기관에 있는 정보를 자동 교환을 하기 때문에 금융사 등 처벌 대상이 급증할 수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금융사 처벌 수준은 벌금 3000만원에 불과하지만 외국과의 조세 정보 교환에서 보안 의무에 허점을 보이면 대외 신인도 하락 등 불이익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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