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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독일 거처 알아봐준 최순실 최측근 소환

    미르·K스포츠재단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특수수사 부서 검사들을 투입, 별도의 수사팀을 만들었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8부(부장 한웅재)는 3차장 산하 공정거래조세조사부 부부장 검사와 특수1부 소속 검사 1명, 첨단범죄수사2부 소속 검사 1명 등 총 3명을 충원해 부장검사를 포함한 7명의 ‘미르·K스포츠재단 수사팀’을 꾸렸다. 특히 수사팀을 실질적으로 지휘하게 될 김민형(연수원 31기) 부부장 검사는 전두환 전 대통령 미납 추징금 환수 전담팀에서 팀장을 맡는 등 다양한 수사에서 두각을 나타내 왔다. 검찰은 이날 오전 현 정권 비선 실세로 지목된 최순실(60)씨의 최측근 박헌영 과장을 참고인으로 소환, 조사했다. 박 과장은 노숭일 부장과 함께 K스포츠재단 설립 전후 실무 작업에 깊이 관여해 온 핵심 인물이다. 지난 5월에는 독일에 건너가 최씨 모녀의 거처를 알아봐 줬고, 그동안 최씨가 실질적인 회장으로 있는 ‘더블루K’의 한국법인 사무실을 오가며 K스포츠 운영 상황을 최씨에게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독일로 출국한 최씨와 딸 정유라(20)씨의 현 소재지는 파악하지 못한 상태다. 최씨가 이미 해외로 돈을 빼돌렸을 가능성도 제기되지만 계좌추적 여부 등에 대해 검찰 관계자는 “해외 계좌를 알 수도, 강제할 방법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뉴스 분석] 한국, 외국계 금융사엔 ‘넘사벽’

    [뉴스 분석] 한국, 외국계 금융사엔 ‘넘사벽’

    금리 차익 불가 등 먹거리 부족 일반고객 마케팅 아예 손놔 경쟁 극심하고 규제 벽도 높아 한국 시장이 외국계 금융회사들에게 ‘넘사벽’(넘을 수 없는 4차원의 벽. 노력해도 뛰어넘을 수 없다는 뜻의 신조어)이 되고 있다. 스페인 내 1, 2위를 다투던 산탄데르은행과 BBVA은행은 나란히 내년 상반기 중 서울에서 짐을 싼다. 바클레이스와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 등 글로벌 금융회사도 줄줄이 철수 움직임이다. 이들은 “먹거리는 부족하고 경쟁은 극심한데 규제 벽은 너무 높다”며 동남아시아 쪽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들은 왜 짐을 싸는가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외국계 금융사의 한국 이탈은 본격화되는 추세다. 올초 영국 대형 투자은행(IB) 바클레이스가 서울 지점을 철수했다. 골드만삭스는 자산운용사 한국 지점을 폐쇄한 데 이어 은행 업무를 증권사와 통합했고, 스위스계 UBS도 규모를 줄였다. 금융위원회는 ‘잇단 이탈’을 우려해 지난 7월 외국계 금융회사 ‘애로해소 태스크포스(TF)’까지 꾸렸다. 선진 금융기법을 앞세운 외국계 금융사들이 한국 시장에서 뜻밖에 고전을 이어 가다 철수하는 이유는 복합적이다. 우선 ‘금리 차익’이 어려워졌다. 과거엔 시중에 달러가 부족한 만큼 외국계 금융회사가 해외에서 싸게 자금을 들여와 대기업과 은행에 빌려주거나 국채, 회사채 등에 투자하는 식으로 돈을 벌었다. 하지만 국내 은행도 외국계 금융회사 수준의 금리로 자금을 들여올 수 있게 됐다. 거기다 외국계는 국내 대형 은행에 ‘점포망’도 밀린다. 일단 ‘쪽수’가 달리는 만큼 외국계 금융회사는 리테일(일반 고객 대상 지점 영업) 마케팅에선 거의 손을 놓은 상태다. A 시중은행 자금운용부문 담당자는 “미국이나 영국은 계좌 하나 만들러 찾아가기도 어려울 만큼 지점이 적고 서비스 처리 속도도 느리다”면서 “반면 한국은 치열한 경쟁 속에 전산화 서비스 역시 세계적인 수준으로 성장했다”고 진단했다. 결론적으로 창구 영업도, 기업금융도 모두 영업 환경이 어려워졌다는 얘기다. 그런데 안팎으로 느끼는 ‘규제 벽’도 높다. 우선 2008년 리먼브러더스 사태 이후 외국계 금융기관이 자체적으로 건전성 및 리스크 관리를 강화하다 보니 공격적인 영업이 힘들어졌다. 정희수 하나금융연구소 연구위원은 “리먼 사태 이후 외국계 금융사 본점도 규제가 강화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고 설명했다. 일례로 바젤Ⅲ 등의 글로벌 규제로 리스크에 대한 자본금 충당이 엄격해지면서 파생상품 영업 등을 하기 어려워졌다. 그들의 영업 기반인 국내 상황도 비슷하다. 최근 철수를 결정한 한 외국계 금융회사 대표는 “한국의 금융 규제가 많이 완화되긴 했지만, 규모가 작은 외국계 금융사는 겸업(은행·증권)이 쉽지 않고 대출 시 분담금 문제 등 걸림돌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토로했다. 정 위원은 “최근 외국계는 전략적으로 성장 가능성은 크지만 국가신용도는 낮은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쪽에 집중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들은 왜 남았는가 그럼에도 한국 시장을 매력적으로 보는 금융회사 역시 적잖다. 한 유럽계 금융사 한국 지점 대표는 “다행히 우리는 발빠른 구조조정으로 금융사들을 매각한 덕에 자본금 여유가 있어 부담이 덜하다”면서 “삼성, 현대, 대우 등 다국적 영업을 하는 대기업의 해외 영업 지원과 자산 매각 등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급속한 고령화 시대로 접어드는 한국은 연금 산업 시장도, 외환 및 주식시장도 크기 때문에 여전히 매력적이고 주요한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태평양 한복판 플라스틱 더미 쓰레기 섬 규모 한반도의 6배

    [송혜민 기자의 월드 why] 태평양 한복판 플라스틱 더미 쓰레기 섬 규모 한반도의 6배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내놓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 데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고, 동시에 쓰레기를 전혀 만들어내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제는 쓰레기가 더이상 ‘쓰레기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 데 있다. 그저 버려지고 쓸모없어진 존재 그 이상으로, 이를 무시할 수 없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돼 버렸다. 세계 각국이 일명 ‘쓰레기와의 전쟁’에 몸살을 앓는 이유다. ●15년간 쓰레기량 1억 5500만t 예측 “쓰레기 섬, 마치 하수구에서 떠내려가지 않는 똥 같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해양학자 에릭 판 세빌레의 말이다.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 더미들이 쌓여 이룬 쓰레기 섬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97년이다. 미국의 항해사이자 해양 환경운동가인 찰스 무어가 각각 하와이 섬 북쪽, 일본과 하와이 섬 사이의 태평양에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인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를 발견했는데, 이 중 하나인 하와의 북단의 쓰레기 섬 규모만 해도 한반도의 6배에 달한다. 근래에는 청정지대나 다름없던 북극해에서도 여러 개의 쓰레기 섬이 발견됐다. 주로 노르웨이와 러시아 앞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추세이며, 대부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470만~1270만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양 쓰레기의 양이 점차 늘어 2010~2025년 사이에 버려지거나 버려질 쓰레기 총량이 1억 55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다. 세계 각국에서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그중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은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은 올해 22살인 네덜란드 청년 보이안 슬랏으로, 10대 때 ‘오션클린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현재는 쓰레기 섬 문제 해결에 있어 구원투수나 다름없는 존재로 부상했다. 슬랏은 쓰레기가 떠 있는 바다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순환 해류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한쪽으로 모으고 이를 한꺼번에 회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해류를 따라 모인 쓰레기를 가둘 수 있는 거대한 울타리다. 오션클린업 프로젝트 팀은 현재 길이 1000㎞, 높이 3m의 거대 울타리의 축소판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는 중이며, 빠르면 2017년 일본과 한국 사이의 해류가 빠른 지점에 2㎞ 정도 길이의 대형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엔 쓰레기은행 2800곳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쓰레기와의 전쟁은 계속되는 가운데 이런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밑천’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네시아 동부 술라웨시 섬의 빈곤지역인 마카사르에는 다소 생소한 ‘무티아라 쓰레기 은행’이 있다. 이 은행은 주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수거해 온 쓰레기를 규정에 따라 현금으로 환산해 준다. 마카사르에는 이와 유사한 성격의 은행이 200여곳에 달하는데, 쓰레기의 종류나 무게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하는 은행도 있고, 쌀 등 생필품으로 물물교환 해주는 은행도 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 129개 도시 에서 쓰레기 은행 2800곳이 성업 중이며, 적금이나 예금, 대출 등의 업무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한 사람은 17만 5000명에 달한다. 이러한 쓰레기 은행은 서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돼 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커피 전문점 일회용 컵 재활용 안 돼 쓰레기와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은 이것뿐만은 아니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재활용에 적극 나서는 사람이라면 더욱 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크리스 치즈맨 교수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은 안에 덧대어진 방수 안감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재활용된다고 믿은 채 마구 사용하고 잘못 버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영국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하게 하거나, 혹은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컵을 가지고 올 경우 음료를 할인해 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다 보면 “쓰레기 섬의 주범은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환경오염의 주범” 등의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는 엄연히 틀린 문장이다. 쓰레기 섬을 만든 것은 플라스틱이 아니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일회용 컵이 아니다. 모두 이를 버리는 사람이다. 결국 쓰레기가 인류의 재앙이 아니라, 쓰레기를 버리는 인류가 재앙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애먼 쓰레기 탓을 하기 이전에, 마구 사용하고 마구 버리는 스스로를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huimin0217@seoul.co.kr
  • 은행 펀드·보험 판매 더 쉬워진다

    은행들이 본업 외에 펀드나 보험을 파는 일이 더 쉬워진다. 손실에 대비해 쌓아 놓는 대손준비금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법과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겸영 업무를 할 때 사후신고만 해도 된다. 겸영 업무란 은행이 창서에서 펀드·보험을 판매하거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업을 하는 것처럼 다른 금융업권 업무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겸영 업무를 하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고서 별도로 다국에 사전신고를 해야 했다. 은행들은 자본 확충 부담도 덜게 됐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돼서다. 대손준비금이란 회계상 대손충당금 외에 은행들이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둬야 하는 비용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똑같은 조건의 해외은행보다 낮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금융위는 국내 은행의 평균 보통주 자본비율이 1분기 결산 기준으로 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금융위는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 1분기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몸캠피싱’으로 4140명으로부터 24억 가로챈 일당 적발

    스마트폰 화상채팅으로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일명 ‘몸캠피싱’으로 24억원을 가로챈 사이버 사기 조직이 경찰에 적발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20일 사기 및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A(25)씨 등 2명을 구속하고 B(32)씨 등 1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지난해 6월 26일부터 올해 4월 17일까지 중국 지린(吉林)성 옌지(延吉)에 사무실을 두고 홍콩에 서버가 있는 조건만남 사이트를 운영하며 C(50)씨 등 4140명으로부터 24억1000만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광고를 보고 연락한 피해자들에게 조건만남 등을 해 줄 것처럼 속인 뒤 돈을 받아 가로챘다. 이들은 모바일 채팅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화상채팅하며 음란행위를 유도한 뒤 ‘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거나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다’며 악성 코드를 피해자의 휴대전화에 설치한 뒤 지인이나 가족의 휴대전화번호를 파악했다. 이후 피해 남성들이 음란행위를 하는 영상을 지인 등에게 유포하겠다고 협박해 금품을 가로챈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의 추적을 피하기 위해 국내에 모집책 6명을 두고 계좌당 15만∼45만원에 대포통장을 사들인 뒤 범행에 이용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대부분이 많은 돈을 뜯기고도 성매매를 하려다가 피해를 당했다는 생각에 스스로 경찰에 신고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은행 펀드·보험 판매 더 쉬워진다

    은행들이 본업 외에 펀드나 보험을 파는 일이 더 쉬워진다. 손실에 대비해 쌓아 놓는 대손준비금도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는다.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을 담은 은행법과 은행법 시행령 개정안을 20일 입법예고했다. 개정안에 따르면 은행들은 겸영 업무를 할 때 사후신고만 해도 된다. 겸영 업무란 은행이 창구에서 펀드·보험을 판매하거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투자일임업을 하는 것처럼 다른 금융업권 업무를 함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은행이 겸영 업무를 하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인허가를 받고서 별도로 당국에 사전신고를 해야 했다. 은행들은 자본 확충 부담도 덜게 됐다. 대손준비금이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돼서다. 대손준비금이란 회계상 대손충당금 외에 은행들이 대출 부실에 대비해 쌓아 둬야 하는 비용을 말한다. 지금까지는 보통주 자본으로 인정받지 못해 국내 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이 똑같은 조건의 해외은행보다 낮아지는 문제가 생겼다. 금융위는 국내 은행의 평균 보통주 자본비율이 1분기 결산 기준으로 0.9% 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은행의 이익준비금 적립 의무도 상법 수준으로 완화된다. 상법상 이익준비금은 회사가 자본금의 50% 한도에서 순이익의 10% 이상을 적립하도록 한다. 하지만 은행법은 자본금 총액 한도에서 연간 이익의 10% 이상을 쌓도록 규정해 이중 규제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금융위는 다음달 30일까지 입법예고를 한 뒤 내년 1분기 중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송중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해 2천만원 기부 “소속사도 모르게”

    송중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위해 2천만원 기부 “소속사도 모르게”

    배우 송중기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위해 2천만원을 기부한 사실이 알려졌다. 20일 위안부 피해자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의 사회복지법인 ‘나눔의 집’은 “지난 18일 후원금 통장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일본군 성노예피해자 인권센터’(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모금 계좌에 ‘송중기’ 이름으로 2천만 원이 입금된 사실을 확인했다”며 “일반 후원자는 통상 후원금을 입금한 뒤 연락이 오는데 본인이나 소속사에서 아무런 연락이 없는 것을 보면 배우 송중기 씨가 개인적으로 조용히 기부한 것 같다”고 밝혔다. 나눔의 집 안신권 소장은‘ “국제평화인권센터 건립기금 모금 계좌에 입금한 것을 보면 영화 ’군함도‘ 촬영 중에 일제 강점기 피해자의 인권 회복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을 담아 기부한 것으로 보인다”며 “고마운 마음을 할머님들에게 전하고 피해자 인권 회복과 역사적 교훈을 전하는 센터 건립에 보태겠다”고 말했다. 현재 송중기는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영화 ’군함도‘를 촬영 중이다. 군함도로 불리는 일본 나가사키(長崎) 하시마섬(端島)에 강제 징용된 뒤 목숨을 걸고 탈출을 시도하는 조선인 400여명의 이야기다. 영화 ’베테랑‘의 류승완 감독 작품으로 2017년 상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전국구 은행으로…’ 부산은행 셀프뱅크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

    ‘전국구 은행으로…’ 부산은행 셀프뱅크 롯데백화점 잠실점 입점

    부산은행은 20일 롯데백화점 잠실점에서 스마트 ATM을 기반으로 한 ‘셀프뱅크 롯데금융센터’ 입점식을 열고 영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부산은행 셀프뱅크에는 은행 창구 업무의 85%를 구현할 수 있는 ‘BNK 스마트 ATM’이 설치돼 은행, 카드, 보험, 캐피탈 등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원스톱으로 받을 수 있다. BNK 스마트 ATM은 은행 창구에서만 할 수 있었던 각종 업무를 고객이 직접 처리할 수 있게 개발한 신개념 셀프뱅킹 기기이다. 국내 은행권 최초로 본인 인증을 위한 ‘지정맥 인증’과 ‘영상통화’ 기술이 적용됐다. 잠실 롯데금융센터 셀프뱅크 방문 고객은 스마트 ATM으로 입출금, 계좌이체, 공과금 납부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입출금 통장 개설, 예·적금 신규 가입, 인터넷·스마트뱅킹 신청과 각종 카드·보안카드 발급, 비밀번호 변경 등 업무를 창구 대기 없이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급여소득자, 자영업자, 기타 소득자는 300만원 이내의 소액 대출을 서류 없이 편리하게 제2금융권보다 낮은 금리로 이용할 수 있다. 부산은행은 셀프뱅크를 전국 롯데금융센터로 확대해 고객 편의성을 높여 나갈 계획이다. BNK 스마트 ATM에 도입된 지정맥 인증은 근적외선 광원을 통해 손가락 안쪽에 있는 정맥 고유 패턴을 촬영해 암호화하는 본인 인증 기술이다. 지정맥은 지문과 달리 위·변조가 불가능하고 지정맥 패턴이 같을 확률이 1억분의 1 이하이다. 일본에서는 생체인증 ATM의 80%가 지정맥 인증을 사용할 정도로 안정성을 인정받는다. 성세환 BNK금융그룹 회장은 “기존 부산은행 모바일 은행인 ‘썸뱅크’와 이번 ‘셀프 뱅크’를 통해 서울 및 수도권 고객들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더욱 편리하게 BNK 금융의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은행, 대출 기업·개인 가압류 걸려도 원리금 즉시 회수 못 한다

    압류 결정돼도 통지 후 회수 14일내 대출 철회 수수료 ‘0’ 정보기술(IT) 벤처 대표 A씨는 갑자기 주거래 은행에서 “대출 원리금을 즉시 갚아 달라”는 통보를 받았다. 여전히 기술력과 신용도는 인정하지만 예금 계좌에 가압류가 걸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알고 보니 가압류 신청을 한 것은 경쟁사 대표이자 채권자인 B씨였다. A씨의 회사는 자금난으로 도산 위기에 빠졌다. 기업과 개인 등에 가압류가 걸려도 은행이 곧바로 대출금 회수에 나설 수 없게 된다. A씨 사례처럼 가압류가 악용되는 일을 막기 위해서다. 공정거래위원회와 금융위원회는 이런 내용의 은행 여신거래 기본약관 등 6개 금융 분야 표준약관을 개정했다고 19일 밝혔다. 바뀐 약관에는 예금계좌 등의 가압류가 대출 계좌의 ‘기한이익상실’ 사유에서 삭제됐다. 기한이익상실이란 채무자의 신용위험 등이 높아질 경우 채권자가 대출금을 만기 전에 회수하는 것을 말한다. 지금까지 은행은 소비자의 예금계좌에 가압류나 압류 결정이 내려지면 곧바로 대출금과 이자를 모두 갚아야 한다고 통보하는 것이 관례였다. 가압류 신청은 ‘임시 보전절차’라는 이유로 법원에서 받아들여지는 일이 많다. 공정위에 따르면 법원의 가압류 승인율은 90.2%에 달하지만 기각률은 3.1%에 불과하다. 이 때문에 중소기업이나 소상공인 등은 경쟁 관계인 상대로부터 이른바 ‘가압류 공격’을 받는 일이 비일비재했다. 가압류가 아닌 압류결정 등으로 대출금을 즉시 갚아야 하는 상황이라도 은행은 고객에게 이런 결정을 통지하고서 절차를 밟아야 한다. 또 기한이익을 상실하는 시기 역시 법원이 압류명령을 내린 시점부터가 아닌, 법원의 압류명령이 은행에 도착하는 시점으로 변경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은행에서 대출을 받고서 14일 안이라면 계약을 무를 수 있다. 기간 안에만 철회하면 중도상환수수료를 물지 않아도 된다. 신용에도 아무 영향이 없다. 무분별하게 남용하는 것을 막기 위해 금융회사 기준으로는 연 2회, 전 금융사 기준으로는 월 1회까지만 가능하도록 했다. 휴면예금 출연 근거도 마련했다. 휴면예금 계좌의 이자를 최종 거래일로부터 5년까지 정기 지급하되 5년을 초과하면 이자 지급을 유예하고 10년간 거래가 없으면 원리금을 휴면예금으로 출연하도록 했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80만원 넘는 ‘아이폰7’, 증권계좌 트면 무료 이벤트

    80만원 넘는 ‘아이폰7’, 증권계좌 트면 무료 이벤트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의 단종 결정으로 애플 ‘아이폰7’의 인기가 더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국내 출고가가 글로벌 출고가보다 약 15만원 정도 더 비싼 것으로 나타나면서 소비자들의 불만도 많은 상태다. 오는 21일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둔 아이폰7 시리즈는 이어폰 연결 단자를 없애고 방수·방진 기능이 새로 추가됐다. 저장 용량은 32GB·128GB·258GB 등 세 종류이며, 색상은 실버·골드·로즈골드·블랙(무광 검정)·제트블랙(유광 검정) 등 5종이다.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아이폰7의 국내 출고가는 32GB 86만 9000원, 128GB 99만 9900원, 256GB 113만 800원이다. 애플 홈페이지에 공개된 동일제품 아이폰7의 가격은 각각 649달러(약 72만원), 749달러(약 84만원), 849달러(약 95만원)로 국내가보다 10만원 넘게 저렴하다. 이에 따라 각 통신사 등에서 고급 사은품 마련 등 보완책을 내놓은 가운데, 한 온라인몰에서 아이폰7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고 밝혀 이목이 쏠리고 있다. 휴대전화 온라인몰 ‘모바일통’은 주식 투자자를 대상으로 아이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이에 따르면 증권통 이벤트와 요금 할인, 제휴카드 할인 등을 더해 아이폰7을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증권통 이벤트의 경우 증권계좌를 개설하고 입금 후 잔고를 5개월 이상 유지하는 ‘입금고 조건’, 증권통 어플에서 매월 1회 이상 거래하면 되는 ‘증권통거래 조건’ 등 두 가지 참여방법이 있다. 두 조건 중 하나를 충족하면 5만원대 요금제 기준 증권장려금 10만원이 지급된다. 제휴카드 할인 이벤트도 있다. ‘T 라이트 할부 i KB국민카드’를 발급받아 장기 할부를 이용하면 전월 실적에 따라 최대 50만 4000원 청구 할인 혜택을 받는다. 증권장려금 10만원, 제휴카드 최대 50만 4000원 할인, 요금 할인 26만 9280원을 합치면 최대 87만 3280원으로, 아이폰7 출고가 보다 많은 금액이 돼 0원에 구매하는 효과가 생긴다. 이벤트는 오는 27일까지 100대 한정으로 진행하며 재고가 소진되면 조기 종료될 수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혜민의 월드why] 지구 재앙의 주범, 쓰레기인가? 인류인가?

    [송혜민의 월드why] 지구 재앙의 주범, 쓰레기인가? 인류인가?

    쓰레기를 줄이기 위해 어떤 노력을 했냐는 질문에 곧바로 답변을 내놓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현대사회를 살아가는데 있어 쓰레기를 줄이는데 한계가 있고, 동시에 쓰레기를 전혀 만들어내지 않고는 살기 어려운 세상이라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문제는 쓰레기가 더 이상 ‘쓰레기 같은 존재’가 아니라는데 있다. 그저 버려지고 쓸모없어진 존재 그 이상으로, 이를 무시할 수 없고 해결하지 않으면 안 되는 재앙과도 같은 존재가 돼 버렸다. 세계 각국이 일명 ‘쓰레기와의 전쟁’에 몸살을 앓는 이유다. #“쓰레기 섬, 마치 하수구에서 떠내려가지 않는 똥 같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해양학자 에릭 판 세빌레의 말이다. 물에 쉽게 분해되지 않는 쓰레기 더미들이 쌓여 이룬 쓰레기 섬이 최초로 발견된 것은 1997년이다. 미국의 항해사이자 해양 환경운동가인 찰스 무어가 각각 하와이 섬 북쪽, 일본과 하와이 섬 사이의 태평양에 떠다니는 쓰레기 더미인 ‘태평양 거대 쓰레기 지대’(GPGP)를 발견했는데, 이중 하나인 하와의 북단의 쓰레기 섬 규모만 해도 한반도의 6배에 달한다. 근래에는 청정지대나 다름없던 북극해에서도 쓰레기 섬 여러 개가 발견됐다. 주로 노르웨이와 러시아 앞 바다를 중심으로 형성되는 추세이며, 대부분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자주 쓰는 플라스틱으로 이뤄져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 한 해 동안 바다로 흘러들어간 플라스틱 쓰레기는 470만~1270만t에 달했다. 전문가들은 해양 쓰레기의 양이 점차 늘어 2010~2025년 사이에 버려지거나 버려질 쓰레기 총량이 1억 5500만t에 이를 것으로 내다본다. 이는 전 세계 해안을 따라 두께 30㎝, 높이 30m의 ‘쓰레기 벽’을 쌓을 수 있는 규모다. 세계 각국에서는 바다 위를 떠다니는 쓰레기 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와 프로젝트가 진행 중인데, 그중 기대를 걸어볼 만한 것은 ‘오션클린업’(The Ocean Cleanup)이다. 이 프로젝트를 이끄는 사람은 올해 22살인 네덜란드 청년 보얀 슬랫으로, 10대 때 ‘오션클린업’ 크라우드 펀딩 프로젝트를 시작한 뒤 현재는 쓰레기 섬 문제 해결에 있어 구원투수나 다름없는 존재로 부상했다. 슬랫은 쓰레기가 떠 있는 바다를 일일이 돌아다니며 쓰레기를 건지는 것이 아니라, 바다의 순환 해류를 이용해 플라스틱을 한 쪽으로 모으고 이를 한꺼번에 회수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이를 위해 필요한 것은 해류를 따라 모인 쓰레기를 가둘 수 있는 거대한 울타리다. 오션클린업 프로젝트 팀은 현재 길이 1000㎞, 높이 3m의 거대 울타리의 축소판 프로토타입을 테스트하는 중이며, 빠르면 2017년 일본과 한국 사이에 해류가 빠른 지점에 2㎞ 정도 길이의 대형 울타리를 설치할 예정이다. #쓰레기에 대해 당신이 모르고 있던 사실들 바다뿐만 아니라 육지에서도 쓰레기와의 전쟁은 계속되는 가운데, 이런 쓰레기가 누군가에게는 ‘삶의 밑천’이 되기도 한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인도네시아 동부 술라웨시 섬의 빈곤지역인 마카사르는 다소 생소한 ‘무티아라 쓰레기 은행’이 있다. 이 은행은 주민들이 도시 곳곳에서 수거해 온 쓰레기를 규정에 따라 현금으로 환산해준다. 마카사르에는 이 은행과 유사한 성격의 은행이 200여 곳에 달하는데, 쓰레기의 종류나 무게에 따라 현금으로 지급하는 은행도 있고, 쌀 등 생필품으로 물물교환 해주는 은행도 있다. 인도네시아 환경부에 따르면 2015년 기준 인도네시아 129개 도시 내에서 쓰레기 은행 2800곳이 성업 중이며, 적금이나 예금, 대출 등의 업무가 가능한 계좌를 개설한 사람은 17만 5000명에 달한다. 이러한 쓰레기 은행은 서민들이 가난에서 벗어나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돼준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도시의 골칫거리로 자리잡은 쓰레기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일거양득이 아닐 수 없다. 쓰레기와 관련해 우리가 잘 모르는 것은 이것 뿐만은 아니다. 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고 재활용에 적극 나서는 사람이라면 더욱 잘 알아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커피 전문점의 일회용 컵은 재활용이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영국 임페리얼칼리지런던의 크리스 치즈맨 교수에 따르면, 커피전문점의 일회용 컵은 안에 덧대어진 방수 안감 때문에 재활용할 수 없는데, 많은 사람들은 이를 알지 못하고 재활용 된다고 믿은 채 마구 사용하고 잘못 버리고 있다. 이와 관련해 현재 영국에서는 일회용 컵을 사용할 경우 추가요금을 지불하게 하거나, 혹은 여러 번 사용이 가능한 컵을 가지고 올 경우 음료를 할인해주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쓰레기 문제를 지적하다 보면 “쓰레기 섬의 주범은 플라스틱”, “일회용 컵이 환경오염의 주범”등의 표현을 자주 접하게 되는데, 이는 엄연히 틀린 문장이다. 쓰레기 섬을 만든 것은 플라스틱이 아니며 환경을 오염시키는 것은 일회용 컵이 아니다. 모두 이를 버리는 사람이다. 결국 쓰레기가 인류의 재앙이 아니라, 쓰레기를 버리는 인류가 재앙을 만들어내는 셈이다. 애먼 쓰레기 탓을 하기 이전에, 마구 사용하고 마구 버리는 스스로를 먼저 탓해야 하지 않을까.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경제 블로그] 씨티은행 소액 계좌는 매달 유지비 내라는데…

    [경제 블로그] 씨티은행 소액 계좌는 매달 유지비 내라는데…

    한국씨티은행이 내년부터 1000만원 미만 계좌를 갖고 있는 고객에게 매달 3000~5000원의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안을 추진 중입니다. 예금, 적금, 펀드 등 은행에 맡긴 총 수신금액이 1000만원이 되지 않는 신규 고객에 한해 수수료를 받겠다고 하네요. 현재 전산 인프라 구축 중이고 조만간 금융감독원에 약관 개정 심사를 신청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오는 12월부터 ‘계좌통합관리서비스’가 본격 시행되면 비활동성 계좌를 즉시 해지하거나 잔고를 이전할 수 있어 ‘0원 계좌’가 더 늘게 되는 만큼 계좌유지 수수료 도입 논의는 더 불붙을 전망입니다. 특히 보금자리론, 적격대출 중단 등으로 은행권 대출 영업이 쪼그라든 것도 한 원인입니다. 씨티은행 측은 “시기와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수수료 도입을) 추진 중인 것은 맞다”면서 “인터넷이나 모바일 등 비대면 채널로만 이용하는 고객은 제외하고, 지점 창구를 이용하는 경우에 부과할 예정”이라고 설명합니다. 휴면계좌의 대포통장 악용 방지, 소액계좌 유지 관리 비용 낭비를 위해서도 필요한 조치라고 하네요. 국내에서는 계좌유지 수수료를 부과하는 은행이 없습니다. SC제일은행이 2001년 10만원 미만 계좌에 월 2000원을 부과하며 처음 도입했지만 고객 반발에 5년 만에 백지화했습니다. 씨티은행도 2001년 ‘하나로 예금 상품’에 월 5000원을 부과하되 월평균 잔액이 100만원 이상이면 수수료를 면제해 줬습니다. 한미·씨티 합병은행 간 전산통합 완료 후 2006년 7월 폐지되긴 했지만요. 금융사들은 씨티의 ‘재도전’을 응원합니다. 이제 “금융은 공짜”라는 통념을 깰 때가 됐다는 거지요. 미국 등 외국 은행들은 계좌당 10~30달러의 수수료를 ‘당연하게’ 받고 있습니다. 그러면서도 걱정합니다. 두 번의 실패가 말해 주듯 우리 정서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지요. “부자 고객 위주로 끌고 가겠다”는 씨티의 전략도 반감을 키우는 요인입니다. 어떤 고객을 겨냥하든 그건 회사 고유의 영업 전략인데도 말입니다. 씨티의 실험이 이번엔 성공할지 지켜보는 이가 많습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또 지적장애 착취…후배 농사일 시키고 장애수당까지 챙긴 마을이장

    지적장애가 있는 후배에게 쥐꼬리보다 적은 돈을 주고 10여년간 농사일을 시키며 장애수당까지 가로챈 마을이장이 덜미가 잡혔다. 충북 충주경찰서는 이 같은 일을 저지른 충주의 한 마을이장 A(58)씨를 준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씨는 2004년부터 최근까지 동네후배 B(57)씨에게 1년에 100만∼250만원의 임금만 주고 자신의 방울토마토 재배 하우스 등에서 일을 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A씨가 매년 봄부터 가을까지 토마토 하우스와 배추밭 등지에서 온종일 일을 시키고 13년 동안 B씨에게 지급한 임금은 2740여만원이 전부다. A씨는 B씨의 장애인 수당과 생계·주거 급여 등 총 86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도 받고 있다. 돈을 챙기기 위해 A씨는 “돈을 빌려주면 곧 갚겠다”고 거짓말한 뒤 B씨를 은행으로 데려가 자신의 계좌로 돈을 이체시키도록 했다. A씨는 5년 전 2500만원을 변제했고, 5000만원은 친구에게 빌려줬다.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A씨는 나머지 돈도 모두 갚았다. A씨의 초등학교 후배인 B씨는 1985년 충주댐 건설로 고향 집이 수몰되자 A씨 집에서 100여m 떨어진 곳으로 이사했다. 부인이 가출하자 20여년 전부터 혼자 살아왔다. 경찰은 B씨의 통장에서 많은 돈이 남의 계좌로 빠져나간 것을 확인한 친척들의 신고로 수사에 착수했다. B씨의 지적능력은 자신의 이름조차 못쓰는 정도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같은 동네에 사는 후배를 데려다 밥만 먹여주고 일을 시킨 셈”이라며 “학대나 폭행을 한 행위가 없고, 편취 금액을 모두 변제한 점 등을 감안해 불구속 입건했다”고 말했다.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한국인이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기능은?

    한국인이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기능은?

    국내 소비자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가장 높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능으로 ‘은행 계좌 잔고 조회 또는 최근 거래 내역 조회(75%)’ 가 꼽혔다. 모바일 금융 서비스 기능을 사용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주로 ‘보안에 대한 염려(58%)’ 때문에 이용을 꺼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닐슨코리아가 올 1분기 중 실시한 닐슨 글로벌 모바일 머니(Mobile Money) 조사결과 분석보고서에서 나왔다. 닐슨코리아가 18일 공개한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금용 소비자들이 이용할 가능성이 높은 모바일 금융서비스 유형으로는 ‘은행 계좌 잔고 및 최근 거래 내역 조회’가 75%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앱을 사용해 물품 구매하기 72%, 은행 계좌 간 송금 69%, 메신저 등을 통한 현금 이체 57%, 식당이나 매장에서 모바일 결제 48%순이었다. 모바일 결제 기능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로는 보안에 대한 걱정이 58%로 가장 많았다. 이어 모바일 결제 필요성을 느끼지 않아서(25%), 모바일 기기 화면이 너무 작아서(14%)순이었다. 향후 모바일 뱅킹 앱에서 구현되길 바라는 기능으로는 얼굴인식기능 및 메신저 등을 통한 현금 이체가 3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새로운 금융서비스 이용신청 27%, 음성인식 기능 23% 순이었다. 닐슨 글로벌 모바일 머니에 관한 조사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과 유럽, 남미, 중동/아프리카 및 북미 지역의 63개국 3만여 명의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및 면접 조사를 토대로 실시되었다. 이 가운데 한국 소비자는 490명이었다. 조사 표본은 이 조사에 참여하기로 동의한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하되, 각국 인터넷 이용자들의 연령과 성별을 토대로 구성되었으며 인터넷 이용자들에 대한 대표성을 갖도록 가중치를 두었다. 조사의 표본 오차는 ±0.6% 수준이고, 인터넷 보급률은 국가별로 매우 상이할 수 있으며, 닐슨은 조사를 위한 최소 기준으로 ‘60%의 인터넷 보급률’ 또는 ‘1000만 명의 온라인 이용자’로 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뉴스 뜯어보기]두 남편 이어 친딸까지 노린 ‘죽음의 농약’, 목적은 보험사기

    [뉴스 뜯어보기]두 남편 이어 친딸까지 노린 ‘죽음의 농약’, 목적은 보험사기

    주변인물 노린 잔혹 보험사기극 급증갈수록 조직화 흉포화…당국, 처벌 강화 2013년 8월 여름 언저리. 포천에 살던 44세 주부 노모씨가 얼큰하게 끓인 김치찌개를 숟가락으로 휘휘 저었다. 언뜻보면 이상한 점은 없었다. 그녀가 무표정한 얼굴로 ‘죽음의 농약’으로 불리던 ‘그라목손’을 한 방울, 한 방울 떨어뜨린 것 빼고는 …. 맹독성 제초제인 그라목손은 생선 썩은 듯한 퀘퀘한 냄새가 난다. 거기다 눈에 띄게 초록색빛이다. 냄새와 색깔을 감추기엔 김치찌개만한 게 없다. 이미 전 남편과 시어머니, 두 명이나 그라목손으로 살해한 그녀다. 사람을 자꾸 죽이다보니 ‘기술’이 느는 걸까. 노씨는 이번엔 그라목손 양을 줄였다. ‘한 방’이 아니라, ‘시간차’를 택했다. 그라목손은 한번에 마시면 식도까지 화상을 입을 정도다.하지만 소량씩 섭취하면 장기가 조금씩 망가진다. 노씨는 의심을 피하기 위해 서서히 남편을 죽여갔다. 그러기를 수 주. 같은 달 16일, 두번째 남편인 이모(사망당시 43세) 쓰러졌다. 결국 남편은 비특이성 폐렴으로 사망한 것으로 처리됐다. 노씨가 눈물을 짜냈다. 3개 보험사가 속아넘어갔다. 이씨와의 사이에서 낳은 한살배기 아들이 보험수익자라 그녀가 대리 수령했다. 5억 3000만원이란 사망보험금이 ‘턱’ 계좌에 꽂혔다. 노씨의 ‘세번째 살인’이었다. 노씨의 첫 살인은 2011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1991년 결혼한 남편 김모(사망당시 45세)씨가 무능하다는 이유로 2008년 갈라섰다. 이혼 후 “돈 좀 구해달라”며 연락하던 에 “오냐, 너를 죽여서 돈을 마련하겠다”고 살의를 품었다. 노씨는 2011년 5월 2일 김씨를 찾아갔다. 마실 것 좀 사왔다며 ‘알로에’ 음료수 병에 그라목손을 섞어 냉장고에 넣어뒀다. 제초제 넣은 티를 숨기려고 같은 녹색빛깔병의 음료수를 고를만큼 치밀했다. 일주일이 지났다. 술이 덜깬 김씨는 음료수로 착각하고 이 죽음의 음료수를 들이켰다가 얼마 뒤 사망했다. 사인은 폐렴이었다. 노씨는 김씨의 핏줄인 미성년자인 아들을 대리해 4억 5000만원을 챙겼다. 두번째 살인은 재혼한 이씨의 모친이었다. 보험금이 아닌 감정적 이유였다. 처음부터 자신을 무시해 거슬렸던 게 살인의 이유였다. 이씨를 죽이기 7개월 전인 2013년 1월, 그라목손이 든 박카스를 시어머니에게 권했다. 그게 마지막이었다. 첫 남편인 김씨의 모친도 노렸으나 불발로 돌아갔다. 2011년, 2013년 세 명을 죽인 노씨의 다음 범행 대상은 제 친딸이었다. 첫 남편과의 사이에서 낳은 갓 스무살짜리였다. 2014년 7월 그라목손을 음식물에 섞어 딸을 세번이나 쓰러지게 만들었다. 입원보험금으로 700만원을 받아챙겼다. 두 남편과 시어머니를 죽이고 딸을 죽일 뻔해서 번 돈은 10억원. 백화점 쇼핑에, 스키에, 2000만원짜리 고급 자전거를 싸는데 썼다. 그러다 꼬리를 잡혔다. 피해자 지인이 “이 여자와 결혼하면 가족들이 죽는다”고 경찰에 제보했다. 제초제에 대한 전문가의 소견, 보험금 납입현황, 주거지 압수수색을 통해 마침내 지난해 범행이 드러났다. 그라목손은 쌀가루에 섞인 유리용기에 담겨있었다. 검찰은 1심에서 사형을 구형했고 법원은 무기징역형을 내렸다. 노씨는 “과하다”며 항소했다. 올 1월, 2심 항소심에서도 노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한때 ‘가족’이라 불리던 사람 다섯 중 세 명을 죽인 그녀. 이 연쇄살인범은 “형량이 무겁다”고 볼멘소리를 할만큼 제 목숨. 제 인생 귀한지는 알고 있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했던 ‘포천 제초제 살인사건’이다. 보험사기 사건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보험금을 노린 범죄 가운데에는 이처럼 영화보다 더 잔혹한 ‘실제상황’이 많다. 때마침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이 최근 본격 시행됐다. 법안에 따라 상습 보험 사기범은 3년 이상 징역형에 사기금액이 50억원을 넘으면 무기징역까지 선고할 수 있도록 처벌이 강화됐다. 기존엔 보험사기를 일반사기와 동일한 법 조항으로 처벌할만큼 형벌이 약했다. 하지만 지금도 수위가 낮다는 지적도 나온다. 보험사기 건수와 피해 규모는 엄청나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는 ▲2013년 5190건 ▲2014년 5997건 ▲2015년 6549건 등으로 해마다 늘고 있다. 또 올해 상반기에만 적발된 보험사기 금액은 3천 480억원에 달해 올해도 지난해 수준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드라마를 방불케 한 ‘기상천외’한 보험사기 사건은 이뿐이 아니다. 올 1월엔 ‘가공인물’을 만들어 보험금을 타내려던 50대 남성 강모씨가 붙잡혔다. 사업에 실패한 강씨는 2013년 10월 목포시에서 중국으로 밀항했다. 현지 브로커에게 돈을 쥐어주고 허위로 중국 국적 ‘A’라는 인물을 만들었다. 중국 선양영사관에서 A 이름으로 된 비자를 발급받아 국내로 입국한 그는 9개 보험사의 고액 생명보험에 가입했다. 같은 얼굴이지만 세상에 강씨와 A, 두 명이 존재했던 것이다. 32세인 딸과 딸의 연인인 보험설계사 정모(34)씨가 옆에서 보험금 타내는 법을 ‘코치’했다. 다시 중국으로 건너 간 이들 일행은 중국 현지에서 사망을 위장하기 위해 중국 의사와 목격자, 구급차, 장례식장 등을 ‘섭외’했다. 이후 그럴듯한 사망신고 서류를 받아낸 뒤 보험사에 16억 5000만원이라는 사망보험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보험사 자체 조사과정 중 실제 존재하지 않는 허위 사망임이 드러나 쇠고랑을 찼다. ‘한 건물, 두 병원’으로 수익을 올린 병원장과 이에 공조한 환자들도 있다. 서울 모처에서 정형외과를 운영 중인 한 병원장은 다른 층에 비의료시설인 ‘자세교정치료센터’를 동시에 열었다. 병원 사무장은 장기 입원 환자들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며 접근했다. 같은 건물 안에 자세교정치료센터가 있는데 비급여인 ‘운동치료’를 받아도 실손의료보험금을 받을 수 있다고 꾀었다. 진료 영수증을 같은 건물 정형외과로 발급해준다고 한 것이다. 교정치료센터의 대표는 심지어 의사면허도 없었다. 손님을 끌어모으던 이 사무장이 병원장 대리 행세를 했던 것이다. 공짜 치료를 받으려던 환자도, 환자 한명당 두번 진료비 청구로 ‘일타 쌍피’를 노렸던 병원 관계자도, 철창 신세가 됐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처벌 수위를 크게 높인 보험사기방지특별법 제정까지 나선 것은 보험사기가 선량한 보험가입자의 보험료를 상승시키고, 추가 범죄를 유발하는 등 막대한 사회적 비용을 초래하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가입자들의 인식 전환과 사회적 경감심이 더 강화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3년 5189억원에서 2014년 5997억원으로 늘어난 후 지난해 역대 최고 규모인 6549억원으로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3480억원으로 전년동기(3105억원) 대비 12.1% 증가했다. 보험연구원에 따르면 보험사기로 다른 보험 가입자들이 더 내야 하는 보험료는 가구당 20만원 가량이나 된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더민주 김해영 의원 “청년희망펀드 기부자 절반은 은행 직원”

    더민주 김해영 의원 “청년희망펀드 기부자 절반은 은행 직원”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만들어진 청년희망펀드 기부자의 절반은 수탁은행 직원으로, 사실상 실적압박에 따른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김해영 의원은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은행별 청년희망펀드 기부현황’을 분석한 결과, 펀드를 수탁 중인 은행은 13곳으로 총 9만 3000명이 424억원을 기부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밝혔다. 이 가운데 수탁은행 소속 직원 가입자가 4만 8000명(52%)에 달해 절반 이상의 청년희망펀드 계좌는 해당 은행 직원이 개설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나 이들의 기부금 규모는 25억원으로 전체 기부금의 6% 수준에 머물렀다.  청년희망펀드 출시 이후 월별 가입자 수는 개설 첫 달인 지난해 9월 5만여명으로 정점을 찍고 매달 감소해왔다. 월별 기부금액은 지난해 12월까지 상승세를 보이다 올 들어 월 평균 6억원에 그쳤다. 김 의원은 “청년희망펀드 수탁업무가 사실상 은행 직원들에게 실적 압박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며 “강제할당 등이 있었다면 사업 본연의 좋은 취지를 훼손시키게 되므로 즉각 중단돼야 한다”고 말했다.  청년희망펀드는 청년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할 목적으로 자발적으로 기부를 받아 조성되는 공익신탁형 기부금이다. 청년희망재단이 운영하며 청년 일자리 창출과 청년지원 사업에 활용한다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저 파산했어요” 대학농구 선수가 포스터 시위 벌인 사연

    “저 파산했어요” 대학농구 선수가 포스터 시위 벌인 사연

     “저 파산했어요.”  미국 위스콘신대학의 농구 선수 나이젤 헤이스가 온라인 계좌에 돈을 보내달라고 호소하는 포스터를 든 채 시위를 벌였다. 포스터에는 ´파산한 대학 운동선수. 뭐라도 도와주세요´라고 적혀 있었다. 3학년인 헤이스는 지난 시즌 경기당 평균 15.7득점 5.8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올해의 빅텐 선수 톱 10에 들 정도로 평판이 좋은 선수라고 미국 ESPN이 16일 전했다.   마침 이 매체가 대학 게임 데이 행사의 일환으로 위슨콘신 주도(州都)인 매디슨을 찾았을 때라 그의 시위는 자연스럽게 이 매체에 전해졌다. 그는 대학 운동선수에게 어떤 대우를 해야 하는지에 대한 얘기를 끌어내고 싶었을 뿐이라며 모금된 돈은 자신을 위해서가 아니라 데인 카운티의 청소년 클럽들에게 지원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친구의 ´벤모(Venmo)´ 계좌를 이용해 모금하는데 벤모란 회사는 스스로를 위해 돈을 걷지 않고 다른 사람에게 지불하고 공유하게 하는 디지털 지갑의 기능을 한다고 설명했다. 헤이스는 “날 위해 돈을 쓰는 건 위법이 된다. 그래서 친구 계좌를 이용했다. 내가 말한 대로 모든 수익은 청소년 클럽에게 가게 된다. 그 포스터는 얘기를 끌어내기 위한 방편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날 시위가 시즌 초 이 대학의 캠프 랜달 스타디움에서 자선 기부 행사를 주도했던 것과 완벽히 같은 맥락이라고 말했다. 종전에도 그는 미국대학체육협의회(NCAA)와 ´빅텐´ 대학들이 학생 선수들을 어떻게 재정적으로 대우하는지에 대해 목소리를 냈다. 지난 14일(현지시간)에는 대학 운동선수들이 값어치에 비해 얼마나 적은 수입을 올리는지를 비교하는 글을 트위터에 잇따라 올렸다.  그 중에는 이런 글도 있다. ´회사(빅텐)는 수백만달러를 번다. 그들은 대학교육에는 (16만달러로 추정) 쥐꼬리만큼만 ”지불한다“, 공정해? 옳아?´ ´빅텐은 거의 4억 5000만달러를 벌어들인다. 그런데 내 장학금은 16만달러밖에 안 된다. 그런데 충분히 여유있을 때만 우리에게 돈을 주겠단다.  그는 이날은 학생선수들이 지금보다 많은 배당금을 챙길 자격이 있으며 각 대학들은-NCAA가 아니라-이들에게 적정한 보상을 지불할 권한을 갖고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학교당국이 지불 규모를 결정하는 것이 좋은 옵션“이라고 말했다. 오하이오주립대학 풋볼팀의 러닝백 모리스 클래렛은 인스타그램에 헤이스의 메시지를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그의 시위는 비슷한 일들을 고무시킬 것“이라고 쓴 클래렛은 “이런 얘기는 지속되어야 한다. 언젠가는 모든 대학 아이들이 누군가 그들을 위해 새로운 조건을 타협하기 전까지 스포츠와 학교에 상관하지 않고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내 희망이다. 파산해봐야 사람들이 주목한다”고 적었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뉴욕 증시 美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 마감

    뉴욕 증시 美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 마감

    뉴욕증시의 주요 지수들이 경제성장 둔화 우려와 연내 미국 기준금리 인상 전망 등으로 하락했다. 13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26포인트(0.25%) 하락한 18,098.94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6.63포인트(0.31%) 낮은 2,132.5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69포인트(0.49%) 내린 5,213.33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낙폭을 줄였으나 상승 전환하지는 못했다. 중국 수출입 지표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지속해 지수는 약세 흐름을 이어갔다. 중국 9월 수출은 달러 기준 작년 대비 10% 하락해 6개월 연속 감소했다. 수입은 1.9% 감소해 증가를 예상한 시장 전망을 뒤집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에 따라 중국 경제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미국 경제 지표가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 연내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유지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위원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했다. 노동부는 이번 주 고용지표에 특별한 영향을 준 재료는 없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미국의 수입물가는 유가 강세에 힘입어 소폭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9월 수입물가가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0.2% 상승을 밑돈 것이다. 수입물가는 지난 7개월 동안 6차례나 상승했다. 9월 수입물가는 전년 대비 1.1% 하락해 연율 기준으로 2014년 8월 이후 최저 하락률을 보였다. 이는 물가 상승압력이 강화되고 있음을 확인한 것으로 풀이됐다. 9월 미국의 수출가격은 0.3% 올라 지난 6개월 중 5차례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1.5% 떨어졌다. 연준이 선호하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는 4년 동안 연준의 물가 목표치 2%를 하회했으나 올해 들어 물가는 천천히 꾸준한 속도로 상승했다.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연내 한 차례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하커 총재는 이날 폭스 비즈니스와의 인터뷰에서 올해 하반기 경제가 개선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코노미스트들 또한 연준이 올해 12월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WSJ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설문에 참여한 59명의 이코노미스트 중 81.4%가 연준이 12월 13~14일 예정된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올릴 것으로 전망했다. 12월 금리 인상 전망 비율은 지난달 73.8% 대비 높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11월과 12월 25bp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각각 9.3%와 59.8%로 반영했다. 다음날 실적 발표가 예정된 웰스파고의 주가는 존 스텀프 최고경영자(CEO)가 ‘유령계좌’ 스캔들로 사퇴한 이후 1.26% 하락했다. 웰스파고와 함께 다음날 실적을 공개할 씨티그룹과 JP모건은 각각 0.47%와 0.57% 하락했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시장 참가자들이 다음날 씨티그룹 등 주요 금융회사들의 실적 발표와 재닛 옐런 연준 의장의 연설을 기다리고 있다고 진단했다. 애널리스트들은 다음날 기업들의 실적 발표와 금리 인상 기대 변화 등으로 시장이 변동성을 나타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3.96% 오른 16.54를 기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벨라루스, 대북제재 결의 위반 계좌 동결… 첫 사례

     벨라루스 정부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 결의 2270호를 위반한 자국 내 은행계좌를 동결했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4일 보도했다. 지난 3월 유엔 안보리의 결의 2270호가 시행된 이후 은행계좌 동결 조치가 확인된 첫 사례라고 방송은 전했다. 드미트리 미로치크 벨라루스 외교부 대변인은 VOA와 통화에서 자국 은행 한 곳이 해당 계좌의 외부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다만 그는 문제의 계좌를 보유한 예금주의 국적 등 구체적인 정보 공개를 거부했다. 미로치크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에 관련 내용을 제공했다면서 “안보리가 추가 문의를 할 경우, 유엔 회원국으로서 관련 절차에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엔 안보리 산하 대북제재 1718위원회는 은행계좌의 동결조치 등을 담은 벨라루스의 2270호 이행보고서를 공개했다. 벨라루스 정부는 지난달 16일 작성한 해당 보고서에서 “(자국 내) 은행의 예금주 한 명이 2270호의 제재 범주에 포함되는 계좌들을 보유한 사실이 발견됐다”면서 “(2270호) 32조에 따라 이 은행이 (계좌들의) 외부거래를 중단시켰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6년 (특정 기간) 동안 이들 계좌를 통한 외부거래는 없었다”고 확인했다. 유엔 안보리 결의 2270호는 대량살상무기(WMD) 개발과 연관된 북한 정부와 노동당의 해외계좌를 동결할 것을 명시하고 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사고] 태풍에 고통받은 이웃을 도웁시다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태풍 차바 피해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합니다. 10월 5일 울산, 제주, 부산, 경북 경주 등을 강타한 태풍 ‘차바’는 우리 이웃들의 생명과 삶의 터전을 앗아갔으며 그 피해는 더욱 늘어날 전망입니다. 피해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재기할 수 있는 도움의 손길이 필요합니다. 성금 기탁을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신문사는 성금을 직접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2016년 10월 14~30일 ●계좌번호 국민은행 054990-72-003752 기업은행 001-000375-93-285 농협은행 106906-64-003747 신한은행 5620-28-88597633 우리은행 001-098482-18-953 ●예금주:재해구호협회 ●인터넷 기부:www.relief.or.kr ●휴대전화 문자 기부 #0095(1건당 2000원) ●ARS 기부 060-701-1004(한 통화 2000원) ●성금모금 안내:1544-9595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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