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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법개정안] 농·수협 비조합원, 비과세 예금 가입 못한다

    경력단절자·취업준비생도 ISA 가입 가상화폐 거래소 세액감면 대상 제외 농협이나 수협, 새마을금고 등 상호금융에서 파는 비과세 예금의 가입 자격이 내년부터는 정식 조합원으로 제한된다. 기획재정부는 30일 발표한 세법개정안에서 준조합원이 예탁금·출자금에서 얻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저율 과세를 시행하는 내용으로 조세특례제한법을 개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에 대한 이자·배당소득 비과세가 1976년 이후 43년 만에 바뀌는 셈이다. 현재는 조합원이 아닌 일반인도 소액 출자금(1만원 내외)만 내면 준회원으로 비과세 예금에 가입해 3000만원까지 이자소득세 15.4%(주민세 포함)를 면제받았지만 앞으로는 준조합원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는 내년에 5.5%, 2020년부터는 9.9% 세율을 적용한다. 조합원이나 회원이 상호금융 예탁금·출자금으로 얻는 이자·배당소득에 대한 비과세는 2021년 말까지 3년 연장하기로 했다. 통상 농어민의 소득 수준이 낮은 점이나 상호금융기관의 경영 여건 등을 고려한 조치다. 조합원이나 회원의 이자·배당소득에 대해서는 2022년에 5.5%, 2023년 이후 9.9% 세율로 분리 과세할 계획이다. 올해 연말까지였던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5년 만기 인출 시 이자·배당소득에 적용되는 200만원(농어민·서민형은 400만원) 한도 비과세 혜택은 2021년 말까지 3년 더 연장된다. 가입 대상 역시 지금까지는 당해 연도 또는 직전 연도에 신고된 소득이 있는 사람으로 한정했지만 앞으로는 일시적으로 소득이 없는 경력 단절자나 취업준비자를 위해 직전 3개 연도까지 늘렸다. ISA는 한 계좌에 예금·펀드·파생결합증권 등 여러 금융상품을 담을 수 있는 만능계좌다. 그동안 중소벤처기업으로 분류되면서 창업중소기업 세액감면·중소기업 특별세액감면 세제 혜택을 누렸던 가상화폐 거래소는 앞으로 세액감면 대상에서 제외된다. 작년 기준 거래소는 순익에 최고 24.2% 법인세를 냈지만 가상화폐 거래소는 그동안 법인세 50% 감면 혜택을 받아 왔다. 가상화폐 매매 차익에 대한 과세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로 유예했다. 정부는 올해 초부터 과세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개별 거래 내역 확보가 여의치 않아 구체적인 과세안을 내기가 쉽지 않은 실정이다. 세종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쎄시봉’ 가수 윤형주, 회삿돈 10억여 원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쎄시봉’ 가수 윤형주, 회삿돈 10억여 원 횡령 혐의로 검찰 송치

    가수 윤형주가 회삿돈 10억여 원을 횡령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30일 KBS 측은 가수 윤형주 횡령 혐의 소식을 전했다. 이날 KBS 보도에 따르면 서울 수서경찰서는 가수 윤형주를 경기도 안성에 물류단지를 조성하겠다고 시행사를 인수, 투자금을 모은 뒤 법인 자금 11억 원을 개인적으로 사용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로 지난 13일 검찰에 송치했다. 윤형주는 지난 2010년 회삿돈 11억 원을 인출해 서울 서초구에 있는 고급 빌라를 구입, 실내 장식 비용 등으로 지출한 혐의를 받는다. 또 법인 자금 30억 원 정도를 개인 명의 계좌로 옮긴 정황도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서 지난해 12월 윤 씨가 운영해온 시행사 관계자들에게서 고소장을 접수, 7개월에 걸쳐 수사를 벌여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윤형주 측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회사에 빌려준 차입금이 있어 회삿돈을 썼을 뿐, 횡령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이어 “경찰 조사에서 미처 해명하지 못한 부분은 검찰에서 적극적으로 소명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공천헌금 의혹 청주시 전 의원 구속영장 신청

    공천헌금 의혹 청주시 전 의원 구속영장 신청

    충북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공천헌금을 줬다고 폭로한 박금순 전 청주시의원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30일 밝혔다. 혐의는 공직선거법 위반이다.박 전 의원은 지난 4월쯤 공천을 받기 위해 더불어민주당 임기중 충북도의원에게 현금 2000만원을 건넨 혐의를 받고 있다. 박 전 의원은 공천을 받지 못해 나중에 2000만원을 돌려 받았다. 지역의 한 언론을 통해 “공천을 대가로 돈을 건넸다”고 주장한 박 전 의원은 경찰수사가 시작되자 “후원금 형식의 특별 당비를 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임 의원 역시 “박 전 의원에게 받은 돈은 특별당비였다”며 공천과의 연관성을 부인했다. 그러나 경찰 관계자는 “공천헌금이라고 양심선언을 했던 점과 여러가지 수사상황을 종합할 때 공천헌금으로 보여져 영장을 신청했다”며 “임 의원의 영장신청 여부는 보강조사후 결정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공천을 앞둔 민감한 시기에 돈이 오갔고, 정당 계좌로 돈이 입금되지 않은 점도 경찰이 ‘검은 돈’으로 보는 이유다. 공직선거법은 정당 공천과 관련해 금품 등을 제공하거나 그런 의사를 표시하지 못하게 규정하고 있다. 이를 받거나 승낙하는 의사 표시를 하는 것도 금지한다. 박 전 의원의 공천헌금 폭로는 지난달 27일 한 신문을 통해 이뤄졌다. 언론을 통해 폭로한 내용을 정리하면 이렇다. 박 전 의원은 지난 4월 도당위원장 최측근으로 알려진 임 의원에게 “공천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고 호소했다. 다음날 임 의원은 “최대한 돕겠다. 2000~3000만원이 필요할 것 같다”고 자금을 요구했다. 이에 박 전 의원은 민주당 충북도당 사무실 인근 차량 안에서 임 의원에게 현금을 전달했다. 공천이 어렵게 되자 며칠 후 임 의원은 “다면평가에서 평점이 나쁘다. 자금을 전달하지 못했고 잘 안됐다”는 뜻을 전하고 돈을 돌려줬다. 되돌아 온 2000만원은 포장 등 겉모습이 달랐다. 박 전 의원은 5만원권 100장 4묶음을 고무줄로 묶어 비닐 봉투속에 담아 전달했는데 회수된 2000만원은 깔끔한 흰 봉투 4묶음으로 나눠 돌아왔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수원시, 올해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 교복구매비 지원

    수원시, 올해 모든 중·고교 신입생에 교복구매비 지원

    경기 수원시가 중·고등학교 1학년 학생 전원에게 교복 구매비를 현금으로 지급한다. 수원시는 올 11월까지 시비 73억 원을 들여 중·고등학교 신입생 전원에게 교복구매비를 지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지급 대상은 수원시에 주민등록을 둔 중학교 1학년 1만 1411명과 고등학교 1학년 1만 3308명 등 2만 4719명으로, 수원시에 살면서 관외 학교에 다니는 신입생도 포함했다. 시는 8∼9월 지원 신청서를 받아 중복지원 여부를 검토하고 나서 11월 신청인 계좌에 교복구매비로 학생 1인당 현금 29만 6130원을 입금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내 학생은 학교에 주민등록초본과 신청서를 제출하고, 관외 학교 학생은 동행정복지센터와 수원시 홈페이지에서 신청해야 한다. 수원시는 올 2월 ‘수원시 교복 지원 조례안’을 공포하고 7월에는 중·고등학교 교복 담당자를 대상으로 교복 지원사업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올해는 전액 시비로 교복구매비를 지원하고, 내년도에는 경기도·경기도교육청 추진 계획에 맞춰 협력대응사업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교복 지원사업으로 학부모들이 교육비 부담을 조금이나마 덜 수 있을 것”이라며 “보편적 교육복지 실현을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경기도에서는 용인, 오산, 광명, 과천, 고양, 안양 등 일부 지자체가 중·고교 무상교복지원 사업을 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2018 세법개정안] 주택임대소득 세금 늘리고 해외탈세·꼼수 증여 차단

    #1. 2주택자 A씨는 본인이 사는 집 외에 다른 1채를 월 100만원에 세를 놓고 있다. 연간 월세 소득이 1200만원으로 올해까지는 소득세를 내지 않는다. 하지만 정부가 내년부터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 비과세를 폐지하고 14%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해 소득세를 내야 한다. 다만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낼 세금이 거의 없다. 월세 소득 1200만원에서 필요경비(70%) 840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빼면 신고할 소득이 없다. 하지만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필요경비가 50%만 인정되고 기본공제액도 200만원으로 낮아져 56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2. 3주택자인 B씨는 한 채는 100만원 월세, 다른 집은 보증금 10억원에 전세를 놨다. 연간 월세 소득 1200만원과 전세보증금을 월세로 계산한 간주임대료 756만원을 합쳐 연 임대소득이 1956만원으로 올해까지 비과세다. 내년부터는 소득세를 낸다. 8년 이상 임대주택으로 등록하면 소득 1956만원에서 필요경비(70%) 1369만원과 기본공제액 400만원을 뺀 187만원에 14%의 세율을 곱해 26만원이다. 8년 임대주택에는 세액 감면 75%까지 적용돼 실제로 낼 세금은 6만 5000원에 불과하다. 만약 임대사업자로 등록하지 않으면 109만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기획재정부가 30일 ‘2018년 세법개정안’을 발표하고 연 2000만원 이하 주택임대소득에 대해 내년부터 14%의 세율을 매기는 분리과세로 전환하기로 했다. 지난 6일 발표한 종합부동산세 개편안과 함께 이번 세법개정안의 ‘부자 증세’는 부동산 부자에 타깃을 맞췄다. 임대주택사업자로 등록하면 세금을 깎아주고 미등록사업자에는 더 물린다. 세금을 매기는 주택임대소득에서 제외하는 필요경비를 현행 60%에서 등록사업자는 70%, 미등록사업자는 50%로 차등화한다. 주택임대소득에서 빼주는 기본공제액도 등록사업자는 400만원으로 유지하되 미등록사업자는 200만원으로 절반을 깎는다. 또 등록사업자에게는 4년 임대시 세금의 30%, 8년 임대시 세금의 75%를 추가로 감면한다. 월세 소득자와의 과세 형평을 위해 전세보증금 과세에서 배제하는 소형주택 규모를 축소한다. 현재 3주택 이상 소유자가 받은 3억원 이상 전세보증금에 세금을 부과하는데 여기서 집값이 3억원 이하이면서 전용면적 60㎡ 이하인 소형주택은 세금을 매기는 주택 수 계산에서 빼준다. 이 기준을 2억원 이하이면서 40㎡ 이하로 낮춘다. 종합부동산세는 지난 대책 발표와 변화가 없다. 공정시장가액비율을 올해 80%에서 내년 85%, 2020년 90%로 올린다. 과세표준 6억원 초과 주택은 세율을 0.75%에서 0.85%로 0.1% 포인트 인상한다. 3주택 이상 다주택자는 과세표준 6억원 초과의 경우 0.3% 포인트를 추가로 물린다. 종합합산토지 세율은 0.25~1% 포인트씩 인상하되 별도합산토지는 세율은 그대로 둔다. 종부세 개편으로 내년에 3주택 이상 소유자의 보유세 부담은 최대 50%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원종훈 세무팀장에게 의뢰해 시뮬레이션한 결과 서울 서초구 아크로리버파크(전용면적 84.97㎡·공시가격 15억원),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부산 해운대구 현대베네시티(188.41㎡·9억원) 등 세 채를 소유한 사람의 내년 보유세(재산세와 종부세의 합)는 3660만원으로 올해 2569만원보다 1091만원(42.4%) 오른다. 반면 ‘똘똘한 1채’라고 불리는 고가 1주택자의 세 부담은 크게 늘지 않는다. 서울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107.47㎡·20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1006만원에서 내년 1077만원으로 71만원(7.0%) 오른다.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76.79㎡·9억원) 한 채 소유자의 보유세는 올해 266만 6600원에서 내년 266만 8500원으로 인상폭이 1900원(0.07%)에 그친다. 기재부는 당장 현금으로 세금을 내기 어려운 1주택자와 은퇴자 등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종부세 분납 대상자를 현재 납부세액 500만원 초과자에서 250만원 초과자로 확대하고 분납 기한은 납부기한 경과 후 2개월에서 6개월 이내로 연장하기로 했다. 고액 자산가들의 역외탈세를 막을 방안도 발표됐다. 우선 해외금융계좌 신고제도를 강화한다. 현재 해외금융계좌는 매달 말일 중 어느 하루라도 총 잔액이 5억원을 넘으면 다음 연도 6월에 신고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관리 강화를 위해 개인(특수관계인 포함)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에도 신고 의무를 부여했다. 현재는 법인이 100% 소유한 외국법인의 해외금융계좌만 신고 의무가 있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소명 요구 대상도 개인에서 법인까지 확대한다. 미신고 해외금융계좌가 적발되면 취득자금 출처 등을 과세 당국에 소명해야 하고, 소명하지 않으면 20% 과태료를 내야 한다. 해외금융계좌 미신고 벌금액이 과태료보다 적은 경우 현재는 같이 부과하지 않는데 앞으로는 벌금과 과태료를 함께 매긴다. 예를 들어 해외금융계좌 100억원을 미신고해 과태료 9억원이 고지됐지만 고발 후 형사처벌을 받아 벌금 100만원이 선고되면 현재는 형사처벌시 과태료를 부과하지 않는다. 즉 과태료 9억원 대신 벌금 100만원만 내면 되는 것이다. 앞으로는 과태료 9억원에서 벌금 100만원을 뗀 8억 9900만원을 과태료로 내야 한다. 해외부동산에 대해서는 현재 취득·임대를 미신고한 경우에만 취득가액의 1%(5000만원 한도)를 과태료로 부과하는데 앞으로는 처분할 때도 꼭 신고하고 미신고시 과태료를 매긴다. 과태료도 10%(1억원 한도)로 올린다. 다만 2억원 이하 해외부동산은 신고 의무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대주주가 이민 등으로 해외로 전출할 때 부과하는 국외전출세도 올린다. 해외로 나갈 때 국내 주식을 양도한 것으로 보고 양도세를 미리 과세하는 제도인데 올해부터 시행되고 있다. 국외전출세 세율을 과세표준 3억원 이하는 현행 20%로 유지하되 3억원 초과는 25%로 올린다. 과세 대상도 일반 주식에서 부동산 자산 비율이 50% 이상인 법인의 주식인 부동산 주식을 추가한다. 만약 대주주가 출국일 전날까지 주식 보유현황신고서를 제출하지 않으면 2%의 가산세도 부과하기로 했다. 명의신탁 재산에 대한 증여세 납부 의무자도 명의자에서 실제 소유자(수탁자)로 바꾼다. 현재는 명의신탁 증여의제라는 제도를 통해 신탁 재산의 실제 소유자와 명의자가 다른 경우 명의자가 재산을 증여받은 것으로 보고 증여세를 과세한다. 하지만 명의자 대부분은 종업원 등 ‘을’(乙)의 위치에 있는 점을 고려해 실제 소유자에게 세금을 내도록 제도를 개선한 것이다. 한편 고소득층의 기부 활성화를 위해 기부금 세액공제 혜택은 늘려준다. 현재 기부금 2000만원 이하는 15%, 2000만원 초과는 30%의 공제율이 적용되는데 내년에는 기부금 1000만원 이하는 15%, 1000만원 초과는 30%로 고액 기부금에 대한 공제율을 높인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삼성증권 ‘모든 국민 자산관리 캠페인’으로 자산관리 대중화 선도

    삼성증권 ‘모든 국민 자산관리 캠페인’으로 자산관리 대중화 선도

    ISA, 연금저축 등 대중적인 자산관리 서비스의 고객혜택 강화배당사고 이후 고객 입장에서 환골탈태하겠다는 혁신활동의 일환 삼성증권(대표이사 구성훈)이 모든 국민들에게 양질의 자산관리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2018 모든 국민 자산관리 캠페인’을 전개한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캠페인은 일부 자산가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프리미엄 자산관리를 모두가 누릴 수 있는 대중적인 서비스로 확산시켜 국민의 ‘부(富)’를 증대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취지로 마련했다. 자산관리 서비스의 대중화를 위해 일부 서비스의 문턱을 대폭 낮췄다. 먼저, 정부가 국민의 안정적인 재산형성을 돕기 위해 도입한 ISA(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의 일임수수료를 지난 7월 9일부터 일부 무료화했다. 온라인을 통해 ISA 일임형 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대상이다. 이와 함께 노후 대비를 위한 가장 기본적인 상품인 연금저축 고객을 위한 혜택도 도입했다. 7월18일부터 연금계좌에서 ETF를 온라인으로 매수하는 고객들에게는 매매 수수료를 받지 않는다. 이를 통해 가장 많은 국민들이 활용하는 자산관리 상품인 ISA와 연금저축의 실질수익률을 높아지고 그 저변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삼성증권은 이와 함께 ‘전국민 부자되기 투자철학’을 전파하기 위한 투자세미나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난 17일에 있었던 전국 동시투자설명회에는 삼성증권 소속의 투자전문가 뿐 아니라 메리츠 자산운용 존 리 대표, ‘주식농부’라는 닉네임으로 유명한 박영옥씨 등 다양한 투자전문가들이 강사로 초청되어 강의를 진행한 바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번 캠페인 통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자산관리를 체험하고 부를 늘려가는 방법을 찾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이번 캠페인은 영업문화의 혁신을 통해 배당사고 후 완전히 환골탈태하겠다고 선언했던 국민과의 약속을 실천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상품 가입 고객이 가입 이후 6개월 이내에 신청할 경우 수수료를 전액 환불해 드리는 ‘당신이 옳습니다’ 프로그램도 이달초부터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본사운용형 랩상품에 우선적으로 적용됐으며 향후 단계적으로 대상 상품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금융투자상품은 투자원금이 손실될 수 있습니다.
  • 포스코대우 임원들 자사주 매입, 매달 월급 10%…“책임경영 강화”

    포스코대우의 전 임원이 매달 월급의 10% 이상을 떼 자사주를 매입한다. 최근 중국에서 발생한 가스관 사고로 주가가 하락한 데 따른 것이다. 포스코대우는 26일 상무보 이상 임원 76명 전원이 매월 급여의 10% 이상 일정액으로 회사 주식을 매입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8월 급여가 지급될 때부터 개인별 증권 계좌를 통해 자동으로 매수가 진행되는 방식이다. 포스코대우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나선 것은 지난 6월 발생한 중국 석유천연가스공사(CNPC) 육상 가스관 폭발 사고의 여파를 수습하기 위한 차원이다. 포스코대우는 “포스코대우의 귀책 사유가 전혀 없고, 중국 측 책임이기 때문에 오히려 포스코대우가 중국으로부터 미판매 부분에 대한 현금 보전을 온전히 받는다”고 전했다. 회사는 이와 함께 “중국 측은 가스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가스관에 대한 업그레이드 작업을 전반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포스코대우는 “미얀마 가스전은 20여년간 가스를 생산할 수 있는 장기 프로젝트이므로 한시적 판매량 하락이 미얀마 가스전의 가치 하락으로 이어지진 않을 것”이라며 “하지만 주가 하락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회사의 미래에 대한 성장성 확신과 주주 신뢰 조기 회복을 위해 전 임원이 자사주 매입에 적극 참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대신 체크카드로

    성남시 아동수당 지역화폐 대신 체크카드로

    경기 성남시가 만 5세 이하 모든 아동에게 주기로 한 아동수당 지급방식을 지역화폐에서 체크카드(카드형 상품권)로 바꾸기로 했다. 은수미 시장은 26일 오전 시청에서 열린 ‘부모님과 함께하는 토론회’에서 “아동수당을 성남에서만 쓸 수 있는 체크카드로 지급하려고 한다”며 “31일 (참여할 카드사) 공모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지역 자영업자들을 살릴 수 있는 방법으로 지역화폐 지급을 주장했다가 반발에 부딪혔다. 시는 가맹점이 많아 편의성이 높은 카드형 상품권 중 개인 계좌와 연동되는 체크카드 방식 또는 충전식 선불형카드 중 장단점을 비교하고 시민들의 의견수렴을 통해 최종 결정하게 된다. 이날 토론회는 아동복지 전문가, 지역상인 등 200여 명이 참석했으며 ‘아동수당 플러스’ 정책을 놓고 논쟁을 벌였다. 토론회는 은 시장의 ‘아동수당의 지역화폐 지급에 대한 취지’ 설명, 가천대학교 안재진 교수의 ‘아동수당의 지역화폐를 통한 실험’, 한신대학교 강남훈 교수의 ‘아동수당과 지역화폐 그리고 미래경제에 대한 영향’ 등의 설명 후 학부모 대표의 의견을 듣고 시민들과 자유롭게 의견교환을 했다. 아동복지 전문가인 안재진 가천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정부의 아동수당 정책은 보편성과 대상 범위에서 아쉬운 점이 있었는데 성남시가 소득에 상관없이 모든 아동에게 아동수당을 지급하겠다는 것은 바람직하다”며 “금수저 아이도 우리 사회가, 국가가 책임져야 할 아이”라고 말했다. 그는 “체크카드 방식 지급은 사용 편의성을 확대하는 것이어서 좋은 결과가 기대된다. 다만 준비 기간이 짧아 우려되는데 이 정책이 성공하려면 초기에 시스템을 안정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두 아이의 아빠라고 소개한 한 시민은 “상품권 지급은 헌법이 보장한 자율권을 침해하는 것이다. 지역경제 살리겠다는 취지는 알겠는데 그렇다고 시가 개인 희생을 강요해도 되느냐”고 따졌다. 은 시장은 “아동수당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기 위한 충분한 소통을 하지 못해 죄송하다”면서 “시민들의 많은 의견을 참고해 카드형태로 지급하는 것을 제안드린다. 앞으로도 적극적인 소통으로 시민의 의견을 반영하고 지속가능한 아동수당과 복지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지난 24∼25일 가진 어린이집ㆍ유치원 학부모들과 간담회를 한 데 이어 이날 토론회 등을 통한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다음 달 ‘아동수당 플러스’ 조례안을 시의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9월 지급하는 아동수당부터 적용할 방침이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택시요금 100만원 더 낸 승객 찾아내 돌려준 택시운전사

    택시요금 100만원 더 낸 승객 찾아내 돌려준 택시운전사

    높은 윤리의식을 지닌 한 택시 운전기사가 손님이 실수로 더 많이 낸 택시비를 돌려주기 위해 애를 쓴 사연이 알려져 사람들의 찬사를 받았다. 지난 23일 월요일 중국 산시성 시안 거리를 달리던 택시기사 장펭은 자신의 ‘위챗 월렛’(WeChat wallet)을 확인하던 중 깜짝 놀랐다. 자신이 태웠던 손님 중 한 명이 65위안(약 1만 7000원) 요금을 6500위안(약 107만원)으로 잘못 지불한 것을 알아차렸기 때문이다. 위챗 월렛은 중국의 모바일 지급·결제 서비스인 위쳇페이로 입출금 받은 돈을 확인할 수 있는 일종의 모바일 통장이다. 은행 계좌 사용 수수료, 카드 수수료가 들지 않아 이를 사용하는 택시 운전기사들이 늘고 있다. 장씨는 지난 기록을 바탕으로 기차역에서 호텔로 데려다준 단체 손님 4명이 과한 요금을 지불했을 것이라 추측했고, 잘못 낸 택시비를 돌려주기 위해 역추적에 나섰다. 우선 자신의 택시회사 차량 배치 담당자에게 해당 단체 손님들을 찾아낼 수 있는지 물었다. 하지만 그럴 수 없다는 답변이 돌아오자 그는 손님들을 내려다 준 호텔에 아직 머물고 있는지 알아보는 게 빠를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호텔 접수처로 달려가 자신이 처한 상황을 설명한 장씨는 손님들이 호텔에 있다는 정보를 알아냈고, 손님과 재회해 자초지종을 말해주었다. 시안을 처음 방문한 중국계 미국인 손님 리우는 “위챗페이, 알리페이와 같은 모바일 결제 방식은 낯설다. 사용 방법을 잘 모른다”면서 “미국에서 돈을 지불할 때처럼 하면 될 거라 생각했는데 소수점을 잘못 인식해 뜻하지 않게 훨씬 더 많은 돈을 지불하게 됐다”고 밝혔다. 답례를 하고 싶었던 리우는 6300위안(약 103만원)만 돌려달라고 했지만 택시운전사 장씨는 말도 안된다며 돈을 다 돌려줘야한다고 고집했다. 장씨가 극구 사양하자 리우는 “믿을 수가 없다. 모른 척 할 수도 있었을 텐데 그는 정말 정직했다. 6500위안(약 107만원)은 정말 큰돈이다. 나는 어제 그가 돌려준 돈 덕분에 무척 기뻤다”며 장씨에게 진심을 전했다. 사진=셔터스톡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낸시랭 남편 전준주 또 사기 혐의로 피소 “3000만원 빌려 1년째 안 갚아”

    낸시랭 남편 전준주 또 사기 혐의로 피소 “3000만원 빌려 1년째 안 갚아”

    횡령 및 사기 등 혐의로 재판 중인 팝 아티스트 낸시랭 남편 왕진진(본명 전준주)이 또 사기 혐의로 피소됐다. 26일 한 매체는 팝 아티스트 남편 전준주가 사업가 A 씨로부터 고소 당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에 따르면 사업가 A 씨는 전준주가 지난해 3월 사업자금으로 3000만 원을 빌려간 뒤 1년 넘게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서울 수서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A 씨는 해당 매체에 “전준주가 자신은 ‘전낙원 파라다이스 회장 아들이자, 5000억 원대 소유 도자기로 아트펀드 사업을 하는 재력가’라고 소개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전준주가) 자신은 마카오 사람이라 국내 법인을 세울 수 없으니 ‘강릉 사채 큰 손’ 조 씨를 소개, 계좌로 3000만 원을 넣으면 일주일 뒤에 갚겠다고 한 뒤, 이 돈을 편취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전준주 측은 현재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고 있다. 한편 전준주는 앞서 횡령 및 사기, 도자기 횡령 등으로 피소돼 검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전준주와 낸시랭은 지난해 12월 혼인신고를 하고 법적 부부가 됐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카드수수료 0원 ‘서울페이’ 연내 도입

    앱으로 직거래… 소상공인 부담 제로 부산 등 광역지자체 4곳도 시범운영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결제서비스 ‘서울페이’(가칭)를 연내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이를 위해 11개 은행,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으로 판매자 QR 코드만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민관 협업 방식을 통해 기존 민간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 중복투자 없이 시스템을 구현한다. 서울페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도입되는 서비스라 주목된다. 그러나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대기업 사업자도 고전하는 상황에서 관 주도 시스템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카카오페이·페이코·네이버·티머니페이·비씨카드 등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11개 은행이 참여했다. 결제플랫폼 사업자들은 소상공인에게 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수수했던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 주기로 했다. 시는 결제플랫폼 사업자, 은행과 함께 ‘공동QR’을 개발하고 ‘허브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매장에 하나의 QR만 있으면 소비자가 어떤 결제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결제할 수 있다.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서울페이 사용 시 소득공제율 최고 수준인 40%(현재 현금영수증 30%, 신용카드 15%) 적용과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 공공 문화체육시설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할 계획이다. 서울시 외에도 부산, 인천, 전남, 경남 등 4개 광역지자체도 연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 시범 운영에 들어간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서울시, 결제수수료 0원 ‘서울페이’ 연내 서비스 나선다

    서울시가 소상공인의 카드 수수료 부담을 ‘제로(0)’ 수준으로 낮추기 위한 결제서비스 ‘서울페이(가칭)’를 연내 도입한다고 25일 밝혔다. 서울페이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카드 가맹점 수수료 인하 논의 등이 이뤄지는 가운데 도입되는 서비스라 주목된다. 그러나 모바일 페이 시장에서 대기업 사업자도 고전하는 상황에서 관 주도의 페이시스템이 얼마나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크다. 서울시는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를 연내 도입해 결제 수수료 0원을 실현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국내 11개 은행,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들과 이날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는 핀테크 기술을 활용해 스마트폰 앱으로 판매자 QR(Quick Response) 코드만 인식하면 구매자 계좌→판매자 계좌로 이체되는 직거래 결제 시스템이다. 민관협업 방식을 통해 기존의 민간 플랫폼을 그대로 이용함으로써 중복투자 없이 결제서비스 시스템을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카카오페이·페이코·네이버·티머니페이·비씨카드 등 5개 민간 결제플랫폼 사업자, 신한은행·우리은행 등 11개 시중은행이 이번 사업에 참여했다. 결제플랫폼 사업자들은 소상공인에 대해 오프라인 결제 수수료를 받지 않기로 했다. 시중 은행들은 플랫폼 사업자로부터 수수했던 계좌이체 수수료를 면제해주기로 했다. 서울시는 결제플랫폼 사업자와 은행과 공동으로 기본 인프라에 해당하는 ‘공동QR’을 개발하고 ‘허브시스템’을 구축, 운영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매장에 하나의 QR만 있으면 소비자가 어떤 결제플랫폼을 이용하더라도 결제가 가능해진다. 소비자 이용을 활성화하고자 서울페이 사용시 소득공제율 최고수준 40% 적용(현재 현금영수증 30%, 신용카드 15%)과 결제 앱에 교통카드 기능 탑재, 각종 공공 문화체육시설 할인혜택 등 다양한 혜택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서울시 외에도 부산광역시, 인천광역시, 전라남도, 경상남도 등 4개 광역지자체도가 연내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제로 결제서비스시범운영에 들어간다. 2020년까지 전국으로 확산해나간다는 목표다.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학부모로부터 금품 받은 중고교 유도부 코치 8명 입건

    학부모로부터 선수지도 명목으로 금품을 받은 부산의 중고교 유도부 코치 8명이 경찰에 입건됐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부정청탁금지법(일명 김영란법) 위반 혐의로 부산 모 중학교 유도부 지도자 A(42)씨 등 3명과 고등학교 유도부 지도자 5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은 또 이들 지도자에게 뒷돈을 건넨 학부모 6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교육공무원 신분인 이들 유도부 지도자는 2016년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학부모들로부터 선수지도비 명목으로 200여 차례에 걸쳐 1억7650 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부산시교육청의 의뢰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관련자들의 계좌 압수 등 수사결과,이들 학교 학부모들로 구성된 자모회 회원들이 매월 한 사람당 30만원씩을 갹출해 유도부 지도자들에게 건넨 혐의를 확인했다. 학부모들과 유도부 지도자들은 경찰 조사에서 돈을 주고받은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법에 위반되는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부정청탁금지법이 적용되는 사람은 명목에 상관없이 1회 100만원,한 회계연도에 300만원 이상을 받을 경우 처벌된다”고 말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부
  • ‘특별연장근로’ 재해·재난 등 긴급할 때만 허용

    감염병 통제·제설·통신 마비 등 인정 정유업계 ‘대정비 보수’는 대상 안 돼 사실상 경영계 확대 요구 수용 안 해 고용노동부가 23일 주 52시간 근무제(노동시간 단축제도) 시행 이후 경영계에서 강하게 주장해 온 특별연장근로 확대에 대해 “자연 재해와 재난 등 사안의 긴급성이 있는 때에만 허용할 수 있다”는 내용의 가이드라인을 내놨다. 사실상 경영계의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셈이다. 특별연장근로는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라 자연·사회 재난의 수습이 필요하면 법으로 정해진 주 12시간의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할 수 있는 제도다. 고용부 장관의 인가 절차가 필요하지만 급하면 사후 승인도 가능하다. 경영계는 노동시간 단축제도 시행 전후로 건설업, 석유화학 등 산업구조 특성상 필요한 때 특별연장근로를 사용할 수 있도록 요건을 완화해 줄 것을 요구해 왔다. 하지만 고용부 가이드라인에는 경영계 요구가 크게 반영되지 않았다. 고용부가 제시한 사례에 따르면 특별연장근로는 ▲폭설·폭우 등 자연재난이 사업장에 발생해 이를 수습할 때 ▲감염병·전염병 확산을 예방하거나 수습할 때 ▲화재·폭발·환경오염 사고가 발생했을 때 적용할 수 있다. 구체적인 업무로는 제설 작업, 붕괴 예방활동, 방역 활동, 감염병 통제 활동, 화재 진화와 복구 작업, 화학물질 유출에 따른 확산방지 활동 등이 있다. 아울러 방송·통신 기능의 마비 사태가 발생해 긴급 복구할 때, 계좌이체·카드결제 등 국민 생활과 직결되고 사회 전반에 제공되는 시스템 장애를 복구할 때도 특별연장근로를 사용할 수 있다. 이 밖에 태풍에 대비한 예방 활동, 국가 사이버 위기경보 발령에 따른 국가·공공기관의 보안관제 비상 근무 등도 포함된다. 하지만 정유·화학업계가 특별연장근로를 요구했던 ‘대정비 보수 작업’(수년에 한 번씩 공장 가동을 중단하고 장비 해체·점검·청소를 하는 작업)에 대해 고용부는 ‘특별연장근로 인가 대상이 될 수 없다’고 봤다. 고용부 관계자는 “업무가 많이 몰리는 것일 뿐 재난에 준하는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방송업은 재난 방송을 위한 특별연장근로가 가능하다. 하지만 선거나 월드컵 중계 등은 인가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 병원도 평상시 환자가 많은 것은 해당되지 않고, 대형 사고로 환자가 속출할 때만 특별연장근로가 가능하다. 고용부에 따르면 2013년부터 올 상반기까지 5년 6개월간 특별연장근로 인가 신청은 89건이고, 이 중 38건이 인가를 받았다. 수학여행 지도와 공연·축제 준비, 업무 폭주, 주문량 증가 등을 이유로 특별연장근로 인가를 신청한 것도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특검 “예기치 않은 비보”… 드루킹 측근 소환 취소 등 수사 타격

    특검 “예기치 않은 비보”… 드루킹 측근 소환 취소 등 수사 타격

    진보에 영향력 행사 등 금품 동기 의문 드루킹, 작년엔 “노, 날려버리겠다” 협박 댓글 조작 의혹 수사 ‘우회로’ 막혀 제동 일각 “드루킹 아닌 곁가지에 집중” 비판 특검 “정치자금 공여자 조사 계속할 것”‘드루킹’ 김동원(49)씨 일당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던 노회찬 정의당 의원이 23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조여 오는 특검 수사에 대한 부담감 때문으로 보인다. 노 의원 수사를 발판으로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댓글 조작 지시 의혹 수사의 ‘우회로’를 뚫으려 했던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에도 제동이 걸린 가운데, 드루킹 측이 노 의원에게 돈을 전달한 동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이날 오전 11시 30분 허 특검은 긴급 브리핑을 통해 유감의 뜻을 밝혔다. 허 특검은 “예기치 않은 비보를 듣고 굉장히 침통한 마음”이라며 “의원님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특검팀은 오후 2시로 예정됐던 드루킹의 핵심 측근인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의 소환 조사 계획을 취소하고 수사 방향을 점검했다. 역대 특검 수사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은 노 의원이 처음이다. 노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수수 의혹은 지난해 대선 직전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계좌에서 16개월간 8억원의 수상한 자금 흐름이 있는 것을 확인하고 검찰에 넘겼다가 무혐의 처리된 사건을 특검이 다시 살펴보며 시작됐다. 이 과정에서 특검은 도 변호사가 경찰 수사 단계에서 조작된 증거를 제출한 것을 확인했다. 수사를 통해 특검은 총선을 앞둔 2016년 3월 노 의원이 도 변호사로부터 2차례에 걸쳐 5000만원을 받았다는 정황과 증언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0만원은 노 의원이 경공모의 경기 파주 느릅나무 출판사 사무실에서 직접, 3000만원은 이후 노 의원 부인의 운전기사를 통해 받았다는 게 의혹의 핵심이었다. 앞서 진행된 경찰 수사에선 노 의원의 금품수수는 조사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그동안 노 의원은 “어떤 불법자금도 받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해 왔다. 그러나 23일 발견된 유서에는 “4000만원을 받았다. 마땅히 정상적인 후원 절차를 밟아야 했으나 그러지 않았다. 어리석은 선택이었다”고 적었다. 돈을 받은 사실은 인정한 것이다. 향후 수사에선 청렴하다는 평가를 받아 온 노 의원이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드루킹 측이 돈을 전달한 동기, 자금 확보 방법 등이 주요 조사 대상이다. 현재로선 드루킹 측이 노 의원에게 금품을 제공한 것을 빌미로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을 가능성과 경공모가 상대적으로 진보적 성향 인사들로 구성됐기 때문에 노 의원에게 돈을 건넸을 것이란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노 의원의 죽음에는 정치적·도덕적 압박도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한 법조계 관계자는 “본인이나 주변에 대한 직접 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시점이라 수사 방법에 문제를 제기하기는 어렵다”면서 “불법 정치자금 수수로 인해 도덕성에 치명타를 입었다고 판단했을 가능성과 함께 돈이 어떻게 쓰였느냐에 따라 수사가 정의당으로 향할 수 있다는 부담도 작용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 지난해 5월 드루킹은 트위터에 심상정, 김종대 등 정의당 국회의원들을 거론하며 “한 방에 날려버리겠다”는 글을 작성했다. 일각에선 김 지사를 향하던 드루킹 특검의 칼끝이 노 의원을 향한 것에 대한 비판도 제기된다. ‘본류’가 아닌 ‘곁가지’에 집중했다는 것이다. 한 검찰 출신 변호사는 “의혹의 핵심은 대선 전후 인터넷 댓글 조작에 김 지사가 얼마나 깊게 관여했는지와 김 지사와 드루킹 간의 금전 거래였는데, 특검 수사가 진행되면서 방향이 달라졌다”면서 “살아 있는 권력을 피하면서 노 의원 쪽으로 수사력을 집중한 것 아니냐는 의심이 드는 것도 사실”이라고 말했다. 노 의원이 목숨을 끊으면서 특검도 타격을 입게 됐다. 하지만 특검 관계자는 “공여자에 대한 수사를 계속할 계획”이라고 말해 노 의원의 불법 정치자금 의혹 수사를 계속할 뜻을 내비쳤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내년부터 잘못 납부된 특허수수료 직권으로 돌려준다

    특허청이 내년 1월 1일부터 잘못 납부된 특허수수료를 직권으로 반환해 주기로 했다. 현행 3년인 수수료 반환청구기간을 5년으로 연장하는 특허법 개정도 추진한다. 23일 특허청에 따르면 잘못 납부된 특허수수료를 출원인이 찾아 가지 않아 국고에 귀속되는 수수료가 연간 2억여원에 달하고 있다. 출원인이 특허출원시 납부하는 출원료, 심사청구료 등을 잘못 납부했을 때 반환금액을 찾아가도록 통지하고 특허고객상담센터를 통해 전화나 문자메시지로 안내해 주고 있지만 무관심 등으로 개선되지 않고 있다. 이에 따라 특허청은 찾아가지 않는 잘못 납부된 특허수수료를 적극적으로 반환할 수 있도록 절차 등을 개선하기로 했다. 출원인이 잘못 납부된 특허수수료를 반환받을 계좌를 사전에 등록하는 절차를 신설하고, 잘못 납부된 특허수수료가 발생하면 해당 계좌에 반환금액을 입금하는 직권반환 절차를 도입한다. 직권 반환으로 출원인이 직접 반환청구하는 불편을 줄일 수 있을뿐 아니라 반환청구기간이 경과해 수수료를 반환받지 못하는 사례도 줄어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환 받을 수수료를 다른 특허수수료 납부시에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특허로의 수수료납부시스템에 ‘옵트아웃(opt-out)’ 방식을 확대 적용키로 했다. 9월부터는 중견기업에 대해 특허수수료 직권 감면 절차를 도입한다. 그동안 중견기업은 감면사유가 있으면 직접 신청을 해야 혜택을 받았으나 앞으로는 특허청이 감면사유를 확인해 감면신청이 없더라도 직권으로 특허수수료를 감면할 예정이다. 성윤모 특허청장은 “고객의 편의를 높일 수 있도록 특허행정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대전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성공한 창업가의 6가지 특징

    [임정욱의 혁신경제] 성공한 창업가의 6가지 특징

    스타트업을 돕다 보니 지난 몇 년간 수많은 창업자를 만났다. 성공한 창업자는 특징이 있다. 다음은 내가 발견한 성공한 창업자의 특징이다.우선 일상 속에서 문제를 포착하고 해결책을 생각해 내는 능력이다. 스타트업은 ‘문제해결’에서 모든 것이 시작된다. 고객이, 아니면 자기 자신이 일상에서 느낀 불편함을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해결 방법을 찾는 것이다. 1700만번 누적 다운로드에 이용자 수 800만명을 넘긴 국민 송금앱 ‘토스’를 만든 비바리퍼블리카 이승건 대표를 4년 전 처음 만났을 때다. 그는 “한국에서는 모바일에서 돈을 보내기가 너무 어렵다”고 말했다. 은행 앱을 통해서 돈을 보내려면 단돈 만원이라도 공인인증서 이동 설정, 공인인증서 암호 입력, 상대방 계좌번호 입력, ARS 본인 확인, OTP 암호 입력 등 복잡한 단계를 거쳐야 한다. 대부분은 넘어가는 일을 그는 나서서 해결해 보겠다고 했다. 은행의 자동 계좌이체망 CMS망을 이용해 상대방의 전화번호만 알아도 쉽게 돈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당시 이 작은 스타트업이 대형 은행들을 설득해 사업을 성공시키리라 본 사람은 없었다. 하지만 그는 도전했고 보란 듯이 성공했다. 그럼 문제 해결 아이디어를 성공시키려면 무엇이 필요한가. 호기심에 기반을 둔 분석력이다. 미국 교포 이시선씨는 2016년 겨울 한국을 방문했다가 숙취 해소 음료를 발견했다. 술을 많이 마신 다음날 숙취 음료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하는 데 도움을 받았다. 그는 미국인에게도 이 제품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계속 호기심을 유지했다. 숙취 해소 작동 원리에 대한 궁금증을 풀고자 관련 논문을 쓴 UCLA 교수에게 연락하기도 했다. 또 ‘미국에서도 이런 제품이 팔릴 수 있을까’를 고려해 잠재시장 규모를 계산했다. 주위에 샘플 음료를 돌리며 피드백을 받았다. 직접 제품을 사용해 보고 다음날 자신의 컨디션을 블로그에 기록하면서 데이터를 쌓았다. 이렇게 호기심에 의거한 그의 분석력이 앞으로 창업의 발판이 됐다. 그의 숙취 음료는 1년도 안 되는 사이에 연간 70억원대 매출을 올리는 제품이 됐다. 다음은 실행력이다. 아무리 뛰어난 아이디어도 실행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성공한 창업가들은 실행력이 남다르다. 아이디어가 있으면 빼앗긴다고 생각해 꼭꼭 감추거나 아이디어만 가지고 우선 돈부터 투자해 달라고 다니는 사람들과 달리 성공한 창업자들은 우선 뭔가 간단히 만들어서 자신의 아이디어를 증명해 보인다. 상자 속에 갇히지 않은 상상력도 중요하다. 요즘처럼 급변하는 세상에 관습, 규정, 법규 등을 다 따라가면서 사업하면 평범한 서비스, 제품밖에 나오지 않는다. 기술의 발전으로 예전에는 상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가능해지고 있다. “그건 예전에 해봤는데 안 됐어”, “그건 규제 때문에 안 될 거야”라는 식으로 쉽게 포기해서는 곤란하다.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규제는 싸워서 바꿀 수 있다는 기백이 필요하다. “승객 운송 서비스는 시에서 허가를 받은 택시만 할 수 있다”든지, “자기 집의 남는 방을 빌려주고 돈을 받는 것은 위법의 여지가 있으니 안 될 거야”라고 생각하고 처음부터 포기했다면 오늘의 우버, 에어비앤비 같은 회사가 나오지 못했을 것이다. 위법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세상의 빠른 변화를 사회 규범이 따라가지 못하는 시대에 기존의 틀을 깨는 상상력을 가지면 더 많은 사업 기회가 보일 수 있다는 뜻이다. 위에 열거한 그 모든 것이 가능하려면 무엇보다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이 필요하다. 창업의 과정은 대부분 생각한 대로 일이 풀려 가지 않는다. 이때 크게 낙담할 수 있는데 그럴 때 좌절하지 않고 다시 일어서는 회복력이 중요하다. 세상 일을 밝은 쪽,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낙관주의자가 비관주의자보다 성공할 확률이 더 높다. 이처럼 관찰력, 문제 해결 능력, 호기심에 바탕한 분석력, 실행력, 박스 속에 갇히지 않는 상상력, 바퀴벌레 같은 생존력 등이 내가 인상 깊게 본 창업가의 특징이다. 그들은 세상일에 유달리 관심이 많고 항상 두리번거리고, 궁금한 점이 있으면 주저하지 않고 질문하는 사람들이다. 안타깝게도 우리 사회는 이런 사람들을 “튄다”며 따돌리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내고 실행하는 사람들은 이런 사람들이다. 이런 튀는 창업가들에게 “안 될 거야”라고 빈정대기보다는 격려하고 응원하는 사회가 됐으면 한다.
  • 드루킹 특검 첫 영장 기각… 수사 차질 불가피

    드루킹 특검 첫 영장 기각… 수사 차질 불가피

    ‘드루킹’ 김동원(49·구속 기소)씨와 공모해 노회찬(62) 정의당 원내대표에게 불법 정치자금을 건넨 혐의를 받는 ‘아보카’ 도모(61) 변호사에 대한 구속영장이 19일 기각됐다.허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긴급체포의 적법 여부(긴급성)에 의문이 있고, 증거위조교사 혐의에 관하여 법리상 다툼의 여지가 있음을 고려할 때 구속의 사유를 인정하기 어렵다”며 검찰이 청구한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앞서 ‘인터넷 댓글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은 지난 17일 도 변호사를 정치자금법 위반, 증거 위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특검팀은 도 변호사가 2016년 3월 노 원내대표에게 두 차례에 걸쳐 총 5000만원을 기부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그간 특검팀은 그간 관련자 진술과 계좌 추적을 통해 물증을 확보하는 데 총력을 기울였다. ‘공여자’인 도 변호사에 대한 신병 확보는 곧 ‘수수자’로 의심되는 노 원내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로 직결된다. 이날 영장심사엔 2명의 파견검사가 참석해 도 변호사의 구속 필요성을 소명했다. 특검팀 정식 수사 개시 후 첫 영장청구인 만큼 허익범 특검이 공소장을 꼼꼼하게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법원이 도 변호사에 대한 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그의 구속을 자신하던 특검팀은 향후 수사에 어려움을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 노 원내대표와 김경수 경남지사 등 정치인에 대한 소환 일정도 늦춰질 가능성이 크다. 박상융 특검보는 전날 노 원내대표가 5당 원내대표 방미 일정차 출국한 데 대해 취재진에게 “(출국금지 조치는) 아직까지 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했다”면서 “수사팀에서 적절한 때 출석시켜 조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도 변호사가 특정 정치인에게 기부하는 데 깊숙이 관여했다”며 “영장청구서에 드루킹도 공범으로 적시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지사의 전 보좌관 한모(49)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처음 소환해 조사했다. 참여정부 당시 청와대 행정관과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 보좌관을 지냈던 한씨는 지난해 9월 김씨로부터 500만원을 받은 혐의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4차 산업혁명 현장을 가다] ‘AI 공유자전거’로 교통체증·온실가스 줄인다

    인공지능(AI) 기술로 운영하는 세계 최대의 공유자전거 업체 오포(ofo)의 노란색 물결이 22개국 250개 도시의 교통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공유자전거가 도입된 곳 가운데 95%의 도시에서 교통체증이 감소했다는 분석치도 나온다. 2014년 설립된 오포의 누적 이용 횟수는 60억회로, 이는 중국 베이징 면적의 두 배 크기의 숲이 324만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한 것과 같은 효과로 평가된다. 오포는 자전거 정비와 배치에 AI 기술을 활용한다. 또 위성항법장치(GPS)가 달린 오포의 자전거가 수집하는 정보를 통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이고 있다. 노란색 자전거 오포가 닦은 4차 산업혁명의 길을 달려보았다.오포는 중국판 실리콘밸리라고 불리는 베이징 중관춘(中關村) 한복판에 있다. 전자 제품 상가에서 시작한 중관춘은 현재 중국 창업기업의 요람이다. 거리에 들어선 창업카페에서 누구나 창업 관련 조언과 투자금을 얻을 수 있다. 오포의 10층 사무실에는 중국 최고의 두뇌집단인 베이징대와 칭화대가 한눈에 내려다보였다. 오포를 만든 5명의 공동 창업자는 베이징대 졸업생들이다. 중관춘은 중국 정부의 지원과 우수한 인력이 결합해 4차 산업혁명의 전진기지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었다. ●폰으로 QR코드 스캔하면 잠금 풀려 오포의 부사장 리저쿤(李澤)은 “오포의 공유자전거는 사람과 자전거 그리고 도시를 연결하는 전달자 역할을 하고 있다”며 “골목 구석구석을 연결해 새로운 생활 방식을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이징대 생명과학원을 졸업한 리 부사장은 오포 창업 당시 고문 역할을 했으며 2016년 4월에 입사해 해외 마케팅과 시장 개발을 맡고 있다. 오포를 비롯한 중국 공유자전거는 휴대전화로 자전거의 QR 코드를 스캔하면 바퀴에 달린 자물쇠가 풀리는 편리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잠금장치가 자동으로 열리는 오포의 전자자물쇠에는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활용됐다. ●이용료 월간카드로 결제하면 1~20위안 요금은 대체로 한 시간에 1위안(170원)이지만 한 달 동안 하루에 20번씩 자전거를 탈 수 있는 월간 카드를 1~20위안에 할인 판매한다. 오포는 서울시의 공유자전거 ‘따릉이’와 달리 거치대에 반납할 필요가 없다. GPS로 주변에 있는 자전거를 검색해서 탄 뒤 어디든 도착하면 전자자물쇠를 다시 잠그면 된다. 요금 결제는 모두 휴대전화로 이뤄진다. 오포를 창업했을 때의 사업은 지금과 같은 공유자전거가 아닌 자전거 여행이었다. 대만 전역을 자전거로 여행할 수 있도록 자전거를 빌려주고 적합한 여행 일정을 제안해 수익을 창출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수요가 너무 적어 사업을 접을 무렵 회사 계좌에는 단돈 400위안만 남았다. 오포는 2015년 9월 베이징대 학생들로부터 자전거를 기증받아 공유하는 사업을 시작한다. 당시 베이징대의 자전거는 대부분 도난당하거나 분실 사고가 잦았다. 게다가 강의를 들으러 가면 자전거는 세워져 있다는 데 착안해 개인 자전거를 공유하면 100분간 이용하는 사업 모델을 세웠다. 이 모델은 평균 5분이던 자전거 이용시간을 76분으로 늘린 오포 사용자의 통계 분석으로 입증됐다. 이상주의적 성향이 강한 베이징대 학생들은 1000대의 자전거를 내놓았고 오포는 번호판과 전자자물쇠 잠금장치를 제공했다. 다른 대학으로 자전거 기증을 확대했지만 곧 자물쇠가 자전거마다 다른 문제가 생겼다. 결국 대량으로 자전거를 구매한 다음 규격을 통일해 사업을 확대하기로 했고 2015년부터 베이징대에서 시작된 노란 자전거의 물결은 중국 전역으로 퍼져 나갔다.●사용자 기록 분석… 신용 낮으면 불이익 오포는 크게 네 가지 분야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사용하고 있다. 우선 오포 사용자들이 자전거의 고장 난 부분을 촬영해 휴대전화 애플리케이션으로 전송하면 어느 부품에 문제가 생겼는지 AI로 자동식별이 가능하다. 오포 자전거는 GPS를 이용해 자체적으로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데 자전거가 모은 빅데이터를 통해 교통량을 분석해 도시의 교통 효율을 높인다. 하루에 분석하는 빅데이터 규모는 40테라바이트에 이른다. 구글의 기계학습 알고리즘인 텐서 플로(tensor flow)와 기술적으로 협력해 데이터의 정확도를 높였다. 공유자전거 도난 사고 방지에도 인공지능 기술이 이용된다. 사용자의 기록을 분석해 신용지수를 부여하고, 신용이 낮으면 자전거 사용에 불이익을 준다. 실제 위법행위는 공안(경찰)과 협력해 처벌한다. 리 부사장은 오포의 기업 목표에 대해 “세계 시장을 대상으로 교통 편의를 제공하는 것”이라며 “언어와 국적을 뛰어넘는 회사가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오포란 기업 이름은 자전거의 모양을 형상화한 것으로 누구나 직관적으로 오포가 자전거란 사실을 받아들인다. 또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고 구글과 협력하는 것처럼 항상 오포의 문은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때 드림웍스의 애니메이션 미니언즈와도 노란색을 사용하는 공통점 때문에 공동 마케팅을 벌였다. 공유자전거를 버스, 지하철 등 대중 교통체계와 결합해 친환경적이고 효율적인 교통 체계를 세우는 것도 미래 사업 방향이다. ●창업 4년 만에 직원 3000여명 회사로 성장 10명으로 시작한 오포의 직원은 현재 3000여명이다. 업무 환경은 미국 실리콘밸리가 부럽지 않을 정도인데 입사 1년이 지나면 책상에 ‘1’이란 숫자의 커다란 황금 풍선을 달아 애사심을 부여한다. 직원 편의를 위해 식당, 무료 간식대, 요가 수업, 수면실, 전화를 받을 수 있는 공간 등도 마련되어 있다. 오포는 올 초 한국의 부산에도 상륙했다. 중국에서는 이미 포화상태란 평가를 받는 공유자전거 사업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인류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지 알려면 오포의 노란색 번호판이 가는 길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글 사진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빌려준 내 계좌에서 현금 인출하면 어떻게 될까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빌려준 내 계좌에서 현금 인출하면 어떻게 될까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빌려준 계좌에서 범죄 피해금을 인출하면 횡령죄로 처벌해야 한다는 대법원 판결이 나왔다. 사기 피해자를 위해 통장에 입금된 피해금을 그대로 보관했어야 한다고 판단한 것이다.대법원 전원합의체는 19일 보이스피싱 조직에 본인 명의 예금 계좌를 양도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진모(26)씨와 최모(26)씨 상고심에서 횡령 혐의를 무죄로 판단한 원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서울남부지법 형사항소부로 돌려보냈다. 최씨는 지난해 2월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자기 예금 통장을 빌려준 뒤, 통장에 들어온 피해금 613만원 중 300만원을 친구인 진씨를 시켜 무단인출했다가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은 자신의 통장이라고 하더라도 보이스피싱 피해자나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대한 횡령에 해당한다고 주장했지만 원심은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계좌 명의인은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된 계좌를 보관하는 지위에 있고, 사기 피해자에게 반환하지 않고 가질 의사로 인출하면 횡령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다. 이어 “어떤 계좌에 계좌 명의인과 송금인 사이에 법률 관계 없이 자금이 송금되면 그 돈은 송금인에게 반환돼야 하므로 계좌 명의인은 그대로 보관해야 한다”며 “보이스피싱 범행에 이용되는 경우도 마찬가지”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횡령과는 별도로 보이스피싱 사기단에 대포통장을 빌려준 행위에 대해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 받았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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