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좌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술집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헌화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지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 구단
    2026-08-0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0,412
  • [사고] 태풍 ‘콩레이’ 피해이웃돕기 성금모금

    제25호 태풍 ‘콩레이’로 인해 경북 영덕군 등에 사망 2명, 실종 1명, 침수 약 2000가구, 시설 손실 약 2600건 등 큰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농어가 피해가 집계되면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태풍 ‘콩레이’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합니다. 피해 이웃들이 하루 빨리 재기할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 바랍니다.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 : 2018년 10월 31일(수)까지 ■계좌번호 : 농협 106906-64-003747 국민은행 054990-72-003752 기업은행 001-000375-93-285 신한은행 5620-28-88597633 우리은행 001-098482-18-953 ■예금주: 재해구호협회 ■인터넷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www.relief.or.kr) ■휴대폰 문자 기부: #0095(1건당 2000원) ■ARS 기부: 060-701-1004(한 통화 2000원) ■성금 모금 안내: 1544-9595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 [2018 국감] 창의인재 양성하랬더니 술마시고 성매매에 돈 쓴 창의재단

    [2018 국감] 창의인재 양성하랬더니 술마시고 성매매에 돈 쓴 창의재단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이사장이 취임 100일도 안 돼 자진사퇴한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주요 보직자들이 성매매 혐의로 징계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기관에서 벌어진 일이라서 심각한 도덕성 문제가 제기되면서 기관 해체에 준하는 변혁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관련 직할기관 국정감사에서 윤상직 자유한국당 의원은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근거로 경찰이 지난 7월 재단 A 전 단장과 B 전 실장, C 전 팀장 관련 수사결과를 재단측에 통보했다고 밝혔다. 윤 의원에 따르면 A씨와 B씨는 2016년 7월 중순 재단 박람회 운영사 대표 D씨를 유흥주점으로 불러 향응을 받고 같은 달 145만원을 유흥주점 주인 계좌로 송금토록 해 뇌물 수수혐의를 받았다. A씨는 2013년 3월과 4월에도 또다른 행사 관련 기획사 대표 E씨로부터 유흥주점 술값을 대납하기 위해 219만원과 290만원을 수수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A, B, C씨는 2015년 3월 서울 강남 소재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성매매까지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경찰은 A, B씨의 뇌물수수 혐의와 A, B, C씨의 성매매 혐의에 대해 각각 불구속 기소 의견을 내고 재단측에 통보했다. 이에 따라 과학창의재단은 지난 5월 A씨를 해임했고 B, C씨에 대해서는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 징계 통보를 했으며 현재 무보직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과학창의재단은 올해 기준으로 과기부, 중소기업벤처부, 교육부로부터 1095억 6000만원의 사업비를 받아 집행하고 있다. 특히 A씨가 맡았던 사업단 예산은 626억 6000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에서 1000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지원받는 재단에서 도덕적 해이가 심각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라며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해체에 버금가는 수준의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이사장 사퇴’ 창의재단, 전 간부 3명 성매매 의혹

    ‘이사장 사퇴’ 창의재단, 전 간부 3명 성매매 의혹

    연구비 부정 사용 의혹으로 서은경 전 이사장이 취임 100일도 안 돼 퇴진한 한국과학창의재단의 전 간부 3명이 성매매 혐의로 징계를 받은 사실이 확인돼 도덕성 논란이 일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윤상직 의원이 한국과학창의재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 7월 과학창의재단 A 전 단장과 B 전 실장, C 전 팀장 관련 수사결과를 재단측에 통보했다. 이들은 작년 각각 단장과 실장,팀장으로 승진했다. 공문에 따르면 A 전 단장과 B 전 실장은 2016년 7월 중순 재단 박람회 운영사 대표 D씨로부터 유흥주점에서 향응을 받고 같은 달 145만원을 해당 유흥주점 주인 계좌로 송금토록 해 뇌물을 수수한 혐의를 받았다. 앞서 A 전 단장은 2013년 3월과 4월 행사 관련 기획사 대표 E씨로부터 유흥주점 술값 변제용으로 각각 219만원과 290만원을 수수한 혐의도 있다. A 전 단장과 B 전 실장,C 전 팀장은 2015년 3월 서울 강남의 한 호텔 지하 유흥주점에서 술을 마신 뒤 호텔에서 성매매한 혐의도 드러났다.C 전 팀장이 2016년 5월 또 다른 강남 유흥주점 위 호텔에서 성매매하고 B 전 실장과 C 전 팀장이 2016년 12월에도 성매매를 한 혐의도 적발됐다. 경찰은 수사결과 A 전 단장과 B 전 실장의 뇌물수수,A 전 단장과 B 전 실장,C 전 팀장의 성매매 알선 등 행위에 관한 법률 위반 건에 대해 각각 불구속 기소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과학창의재단은 지난 5월 A 전 단장을 해임하고 B 전 실장과 C 전 팀장에 대해서는 각각 정직 3개월과 1개월 징계를 통보했다. 과학기술문화 창달과 창의적 인재 육성을 목적으로 한 과학창의재단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중소기업벤처부,교육부로부터 전액 출연금을 지원받고 있으며,올해 사업비가 1천95억6천만원에 달한다.A 전 단장이 수장을 맡았던 사업단의 예산은 626억6천만원이었다. 윤상직 의원은 “정부로부터 1천억원이 넘는 출연금을 전액 지원받는 재단의 도덕성에 심각한 문제가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땅에 떨어진 재단의 도덕성을 세우고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는데 큰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회적 가치 창출 고민하다 ‘디지털 우체국’ 개발했죠”

    “사회적 가치 창출 고민하다 ‘디지털 우체국’ 개발했죠”

    실손보험금 청구 키오스크·앱 개발 기업이 사회에 기여할 방법 찾고 있어 보이스피싱 분석 프로젝트에도 참여“기업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습니다. ‘실손보험 빠른청구’ 사업도 서류를 불필요하게 주고받으며 발생하는 사회적 비효율을 떨어뜨리는 일이라고 자부합니다.” 김동헌 대표는 22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소비자와 회사를 연결하는 ‘디지털 우체국’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고, 그중에서도 보험시장에 도입하는 것이 가장 시급하다고 판단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가입자는 물론 행정 업무를 줄일 수 있는 병원과 보험사의 만족도도 높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최근 보험업계 이슈 중 하나인 실손보험 간편청구 영역에서 가장 돋보이는 인물이다. 대형 병원 위주로 속속 선보이고 있는 보험금 청구용 키오스크(무인단말기)는 물론 가입자들이 어디서든 청구 서류를 보낼 수 있도록 돕는 스마트폰 앱 개발도 그의 손을 거쳤다. 입소문이 나면서 지앤넷이 운용 중인 키오스크·앱으로 실손보험금을 청구하는 가입자가 하루 평균 200여명에 이른다. 간편청구 사업이 처음부터 평탄하진 않았다. 2013년 병원에서 보험사로 바로 서류를 전달하는 플랫폼을 개발했지만 의료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유권해석을 받으면서 좌초 위기를 맞았다. 의료법은 의료기관이 환자가 아닌 다른 사람에게 진료기록을 내주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김 대표는 “소비자가 직접 전송 버튼을 누르게 하고, 지앤넷 전산망을 병원과 보험사 사이에 둬 전자문서 정거장 역할을 하는 것으로 구조를 바꿨다”며 “2016년 8월에야 정부로부터 문제가 없다는 해석을 받았다”고 전했다. 김 대표가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사회적 사업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것은 그의 독특한 이력과도 관계가 깊다. 서울대 수학과를 졸업한 뒤 은행에 입사했지만 1년 만에 그만 두고 1984년 IBM에 입사했다. 김 대표는 “틀에 짜여진 생활에 회의를 느꼈고 무엇보다 컴퓨터에 대한 궁금증이 컸다”며 “IBM에서 20년 가까이 음성인식 설계를 연구한 뒤 2000년 8월 창업 후 처음 시도한 것이 통신·카드사과 함께 음성인식 ARS를 구축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2012년 편의점에서 남는 거스름돈을 공익재단에 기부하는 ‘사랑의 동전’ 사업도 했다. 거스름돈을 동전으로 받지 않고 자신의 기부계좌에 넣는 플랫폼 개발에 눈을 돌린 것이다. 그는 “돈을 벌기보다는 소액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려고 한 일”이라면서 “소비자는 쓰임새가 적은 동전을 기부해서 좋고 정부는 동전 발행 부담을 줄일 수 있는 일”이라고 평가했다. 2016년에는 금융감독원이 보이스피싱 사기단의 목소리를 분석한 프로젝트 ‘그 놈 목소리’에도 참여했다. 김 대표의 다음 목표는 금융권을 중심으로 ‘디지털 우체국’ 역할을 확대하는 것이다. 김 대표는 “실손보험뿐만 아니라 다양한 진단보험으로 간편청구 범위를 늘리는 것이 1차 과제”라며 “서류 처리가 더 빈번한 은행으로 서비스를 확장하면 소비자 만족도는 크게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檢 ‘사법농단’ 직권남용 넘어 강요죄 검토

    법원이 보는 ‘범위’ 따라 유무죄 달라져 임종헌 전 차장 조사 마무리… 혐의 정리 검찰이 사법농단 사태의 핵심 인물인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 등 주요 피의자에게 적용할 범죄 혐의에 대해 법리 검토에 들어갔다. 기존에 언급된 직권남용, 공무상 비밀누설, 허위공문서 작성 외에 강요죄 등도 검토 중이다. 22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한동훈)은 임 전 차장에 대해 네 차례 조사를 마치고 혐의를 정리하고 있다. 검찰은 임 전 차장에 대해 강요죄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지난 2015년 서울남부지법에서 결정한 한정위헌 제청을 취소하도록 지시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초 재판부가 결정한 사안에 대해 법원행정처가 변경을 지시한 만큼 직권 남용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최근 검찰 조사 과정에서 남부지법 법관이 “하기 싫었는데 억지로 해야 했다”고 적극적으로 항변하면서 강요죄도 성립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 재판에서 드러났듯이 법원이 직권(직무권한) 남용에 적용될 직무의 범위를 어떻게 보느냐에 따라 유무죄가 달라지지만, 함께 적용된 강요죄는 인정되는 사례가 많다. 김기춘 전 대통령 비서실장은 최근 화이트리스트 재판에서 직권남용은 무죄, 강요죄는 유죄로 인정됐다. 검찰 관계자는 “사법농단의 경우 인사권과 행정권을 가진 법원행정처가 위력을 이용해 결정 취소를 강요했다고 볼 여지가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20일 임 전 차장에 대한 네 번째 조사에서 검찰은 공무상 비밀누설에 대해서도 집중 추궁했다. 검찰은 서울서부지법에서 법원 집행관 비리 사건의 수사기밀을 임 전 차장에게 유출한 의혹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전 차장은 영장전담 판사, 기획법관 등에게 수사보고서나 계좌추적 상황 등을 빼낸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헌법재판소에 파견됐던 최모 판사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등 주요 소송 관련 정보를 수집해 반출한 의혹에 대해서도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진보당 사건, 조현오 전 경찰청장 사건 등 주요 사건에 대해 재판부의 심증을 전달받은 의혹도 여기에 포함된다. 허위공문서 작성죄도 검토 중이다. 각급 법원 공보관실 예산을 허위 증빙서류를 이용해 빼돌린 의혹에 대해 ‘허위 증빙 서류´를 작성한 행위 자체를 허위공문서 작성으로 봐야 한다는 것이다. 예산을 빼돌린 의혹에 대해서는 국고손실, 횡령도 검토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데스크 시각] 진짜뉴스를 구축하는 가짜뉴스/조현석 산업부장

    ‘그 뉴스 사실이야?’ 주변에서 이런 질문을 받고 난감할 때가 한두 번이 아니다. 당국의 발표라고 하면 취재가 부족한 게 아니냐는 핀잔을 받기도 한다. 특히 유명인 스캔들은 떠도는 정보를 내세우며 열변을 토한다. 귀담아 들을 것도 있지만 상당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속칭 ‘찌라시’(증권가 정보지) 등에 떠다니는 이야기를 토대로 한 ‘가짜뉴스’(Fake News)가 대부분이다. 진짜뉴스보다 더 리얼하고 설득력 있게 포장된 것도 적지 않다.요즘 가짜뉴스에 대한 논란이 거세다. 정부가 가짜뉴스에 대해 엄단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하고,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가 뉴스선택권을 이용자에게 넘기는 방식으로 모바일 뉴스 검색 방식을 바꾼다. 국정감사에서도 가짜뉴스 규제를 놓고 여야가 공방을 벌이고 있다. 가짜뉴스의 폐혜가 어제오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신공격과 여론조작이 점점 더 심각해지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법무부가 밝힌 허위조작정보 관련 주요 처벌 사례를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 차명계좌에 12조원이 있다’(벌금 300만원)거나 ‘문재인 대통령 아버지가 북한 인민군’(징역 10개월)이라는 글을 비롯해 심지어 ‘세월호 학생과 여교사가 죽음 직전에 성행위를 했다’(징역 1년) 등 도를 넘은 것들도 많다. 지난해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4월 27일 그믐에 미국 스텔스기가 북한을 폭격할 것’이라는 가짜뉴스가 전국을 혼란에 빠뜨리기도 했다. 이낙연 국무총리는 지난달 베트남을 방문해 호찌민 전 주석의 생가에 들러 방명록에 남긴 ‘백성의 사랑을 받으신 주석님’이라는 글이 북한 김정은 위원장에게 쓴 글인 것처럼 퍼져 곤욕을 치렀다. 가짜뉴스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지난해 열린 세계언론인들의 모임인 세계편집인포럼(WEF)에서도 가짜뉴스가 화두로 등장했다. 미국언론연구소(API)는 ‘SNS를 통해 가짜뉴스의 확산 속도가 진짜뉴스보다 8배 빨리 확산된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에볼라 바이러스를 비행기에서 투척했다’거나 ‘오바마 헬스케어 때문에 2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다’는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보다 훨씬 빠르게 확산된 것으로 조사됐다. 비영리 단체인 ‘퍼스트 드래프트 뉴스’(FDN)는 허위·오보 유형으로 실제적인 사실에 거짓 정보를 섞어 놓은 ‘거짓 기사’, 남에게 해를 끼치기 위해 만든 ‘허구 기사’, 다른 사람을 속이기 위해 만든 ‘조작 기사’, 개인이나 논쟁에 대해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 있도록 꾸민 ‘오해성 기사’, 제목과 사진, 캡션 등과 내용이 다른 ‘거짓 연결 기사’ 등을 꼽았다. 정부도 강력한 대응에 나섰다. 법무부는 언론 보도를 가장해 이른바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행위를 처벌하는 내용의 ‘알권리 교란 허위조작정보 엄정 대처’ 방안을 내놨다. 다만 언론탄압 논란을 우려해 객관적 사실에 대한 의견 표명이나 근거 있는 의혹 제기 등은 예외로 뒀다. 그러나 한계가 있다. 불특정 다수가 끊임없이 생산하고 퍼뜨리는 것을 막을 수 있는 마땅한 방법이 없는데다 가짜뉴스와 의혹 제기, 오보를 명확하게 구분하는 것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가 악용될 경우 헌법이 보장하는 의사 표현의 자유를 침해할 것이라는 목소리도 나온다. 그렇다고 가짜뉴스가 진짜뉴스를 구축(驅逐)하는 현상을 방치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네이버가 모바일 뉴스 검색 개편을 통해 뉴스선택권과 뉴스편집권을 이용자와 언론사에 넘긴다. 이용자가 직접 선호하는 언론사를 택해 원하는 뉴스를 구독하게 된다. ‘뉴스 편식’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있지만, 고육지책으로 보인다. 이용자가 뉴스를 가려봐야 하는 현실이 안타깝다. hyun68@seoul.co.kr
  • 검찰,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운영한 조폭 등 일당 적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개설·임대하거나 직접 운영한 일당이 검찰에 대거 적발됐다. 광주지검 강력부(부장 김호삼)는 18일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마모(33)씨 등 19명을 구속기소 하고, 5명을 같은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를 직접 운영하거나 프로그램 개발, 서버 임대·관리 등을 하면서 수백억원대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도박사이트 총괄운영자인 마씨와 조직폭력배 2명 등 12명은 2016년 3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중국과 광주 등지에서 불법 스포츠 도박사이트 2개를 운영하며 대포통장을 이용해 147억원을 챙기고 3억8000원을 탈루했다. 조모(35)씨 등 11명은 2015년 5월부터 지난 7월까지 도박사이트 운영자들로부터 의뢰를 받아 중국 청도와 제주도 등에서 도박사이트 100여개를 설계·제작·관리하고 그 대가로 25억원을 챙겼다. 황씨 등 5명은 2014년 5월부터 지난 8월까지 일본 도쿄에서 서버 300여대를 개설해 도박사이트 개발자에게 서버를 임대하고 74억원을 받았다. 검찰은 도박사이트 운영자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해당 사이트 개발자, 서버 임대업자 간의 연결 고리를 추적했다.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이 인터넷 광고를 통해 프로그램 제작을 의뢰했으며 컴퓨터 프로그래머 등 개발자들은 신분을 숨기고 대포폰과 차명계좌를 통해 거래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이들이 임대하던 도박사이트 서버 337개, 도메인 1474개를 폐쇄했다. 광주지검은 2014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인터넷 불법 스포츠도박 범죄로 119명을 구속했다. 2014년 11명, 2015년 22명, 2016명 21명, 2017년 37명, 2018년 상반기 28명이다. 김호삼 부장검사는 “2016년 기준 우리나라 도박중독 인구는 성인 인구의 약 5.1%인 197만명으로 추정된다”며 “이미 운영 중인 사이트 외에도 개발업체와 서버 임대·관리 업체에 대한 수사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용인 일가족 살해’ 김성관 2심도 무기징역… “평생 속죄해야”

    ‘용인 일가족 살해’ 김성관 2심도 무기징역… “평생 속죄해야”

    친어머니와 계부 등 일가족 3명을 살해한 뒤 계좌에서 돈을 빼내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붙잡힌 김성관(36)씨가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2부(부장 차문호)는 18일 살인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씨에게 원심과 같은 무기징역을 선고했다. 함께 재판을 받은 부인 정모(33)씨에게도 원심과 같은 징역 8년이 선고됐다. 재판부는 김씨에게 “스스로도 알다시피 사람이라면 해서는 안 되는 행동을 했고, 그런 행동을 결정하게 된 과정에 자라면서 어려움이 있고 부모의 따뜻한 사랑을 제대로 받지 못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범행을 하게 된 과정과 동기도 상당히 좋지 않다”면서 “도저히 용서할 수 없는 중죄를 저질렀다”고 지적했다. 다만 검찰이 구형한 사형에 대해서는 “유족들도 그런 마음을 갖고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우리 재판부도 많이 고민했다”면서 “피고인의 죄가 아주 무겁고 나쁜 점들이 있는 반면, 잡힌 다음에는 반성하려는 태도를 보였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떠넘기려는 태도를 보이지도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사형에 대해 대단히 엄격한 기준으로 선고하도록 하는 사정 등을 고려하면 김씨의 생명 자체를 박탈하는 것보다는 사회에서 영원히 격리시켜 재범을 방지하고 교도소 안에서 노동을 하면서 고인들에 대한 명복을 빌며, 반성과 속죄 속에서 평생을 무기수 생활을 하는 게 맞지 않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1일 경기 용인시 처인구의 한 아파트에서 친어머니인 이모(당시 55세)씨와 이부(異父) 동생 전모(당시 14세)군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같은 날 계부 전모(당시 57세) 씨를 강원도 평창으로 유인해 살해한 뒤 차량 트렁크에 사체를 유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뉴질랜드 영주권을 가진 김씨는 범행 후 어머니 계좌에서 1억 2000여만원을 빼내 아내 정씨와 2세, 7개월된 두 딸을 데리고 뉴질랜드로 달아났다가 현지에서 붙잡혀 한국으로 송환됐으며 지난 2월 구속 기소됐다. 생활비 등 경제적인 도움을 주던 어머니가 2016년 8월부터 지원을 중단하고 지난해에는 만남조차 거부하자 재산을 빼앗기 위해 이 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아내 정씨에 대해서도 “살인의 공범이라고 볼 수는 없지만 남편의 범행을 적극적으로 말리지 않고 동조한 데다 일부는 유도한 측면도 있어 무거운 형을 선고할 수밖에 없다”고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비리 파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사과…“아이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

    ‘비리 파면’ 동탄 환희유치원 원장 사과…“아이들 위해 최선 다하겠다”

    원아들을 교육하는데 사용해야 할 교비를 명품가방을 사는 데 쓰고, 교사 연수비를 아들 대학 입학금으로 빼돌린 비리 행위 등이 교육청 감사에서 적발된 경기 화성 환희유치원 원장이 학부모들 앞에서 공개 사과했다. 환희유치원 설립자이면서 전에 유치원 원장을 지낸 A씨는 지난 17일 유치원 강당에서 간담회를 열어 학부모들에게 “죄송하다. 앞으로 아이들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사과했다. 간담회에는 학부모 20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지난 11일 MBC 보도로 공개된 경기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치원 체크카드로 루이뷔통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757회에 걸쳐 3700여만원을 썼다. 또 A씨 등은 개인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회계 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 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874회에 걸쳐 약 3000만원 빼돌렸다. 이외에도 환희유치원이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체의 증빙서류 없이 교사 연수비 명목으로 A씨 아들의 입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A씨는 지난해 7월 교육청으로부터 파면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A씨는 파면 이후에도 유치원 총괄부장으로 지내며 원장을 공석으로 두고 사실상 유치원을 운영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A씨가 파면된 사실을 몰랐던 학부모들은 지난 14일 이 유치원을 항의 방문했다. 당시 A씨는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실신했고,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갔다. ‘환희유치원 학부모 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A씨를 단죄하고, 교육기관 자격을 박탈하기 위해 이 자리에 모인 게 아니다”라면서 “전 원장과 유치원 책임자분들로부터 잘못된 일들에 대해 사과받고, 유치원을 정상화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확인하고자 이 자리에 모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희유치원은 현재 공석인 원장을 공개 채용하라”면서 “특히 유치원에 근무하고 있는 두 아들 중 한 명을 행정전문가로 대체하라”고 촉구했다. A씨는 대책위가 전달한 ‘유치원 정상화를 위한 세부 실천사항’을 수용하기로 했다. 실천사항을 보면 유치원은 앞으로 국가회계시스템 ‘에듀파인’을 도입해 회계를 투명하게 처리하고, 모든 협력업체 선정은 공개 입찰로 진행한다는 내용 등을 담고 있다. 대책위는 이날 간담회를 계기로 더는 단체행동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국 일부 유치원의 비리를 적발한 각 시도교육청 감사 결사 공개 이후 비판 여론이 커지면서 교육부는 오는 25일까지 전국 교육청 홈페이지에 사립유치원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하기로 18일 결정했다. 교육부는 규정 위반의 경중이나 시정 여부와 상관없이 학부모가 언론에 보도된 유치원을 모두 ‘비리 유치원’으로 오인하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는 만큼 각 시도교육청별로 2013∼2017년 유치원 감사결과를 전면 공개하기로 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친구 명의 등으로 1000만원 이상 빼돌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 보좌관 친구 명의 등으로 1000만원 이상 빼돌려”

    이은재 자유한국당 의원과 백재현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국회 연구비를 빼돌렸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17일 MBC와 뉴스타파는 이 의원과 백 의원, 강석진 자유한국당 의원, 서청원 무소속 의원 등의 국회 연구비 유용 의혹을 보도했다. 두 언론사는 20대 국회의원 연간 정책개발비 130억원의 예산집행 관련 서류를 입수, 분석한 결과 이런 사실을 발견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은재 의원실은 제3자 계좌를 차용, 국회 예산을 1000만원 이상 빼돌렸다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원은 지난 2016년 9월 ‘국가정보활동 관련 국내외 입법례 및 판례동향’이라는 소규모 연구 용역을 진행했는데 연구 수행자는 자유기고자 홍모씨로 연구비는 500만원이 지급됐다. 또한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11월 홍씨에게 다른 업무를 맡기며 500만원을, 비슷한 시기에도 또 다른 연구를 맡겨 220만원을 지급했다. 하지만 홍씨는 이들 연구를 하지 않았고 이은재 의원실에 계좌만 빌려준 것으로 확인됐다고 뉴스타파가 전했다. 또한 이은재 의원실은 지난 2016년 10월에는 박모 보좌관의 친동생에게 정책 연구 용역을 맡긴 뒤 국회 예산 425만원을 지급하기도 했다. 백재현 민주당 의원의 경우 선거운동원이 만든 정체불명의 단체에 국회 예산 수천만원을 몰아줬으며 의원실 소속 대학생 입법보조원에게 연구비 500만원을 지급한 뒤 돌려받은 의혹이 제기됐다. 강석진 한국당 의원실은 지난 2016년 5건의 정책연구 용역과 3건의 간담회를 진행하면서 허위 서류를 제출, 국회사무처로부터 1100여만원을 지급받았는데 해당 금액은 당시 의원실 업무를 보조하던 비서관 가족들과 대학생 등 비정규 인력들의 인건비로 편법 지급됐다는 의혹이 나왔다. 서청원 무소속 의원은 정책 연구 용역을 해당 분야와 전혀 무관한 사람들에게 맡겼는데 해당 연구용역에 국회 예산 1000만원이 소요됐다고 뉴스타파와 MBC는 전했다. 이 같은 의혹과 관련, 이은재 의원실 관계자는 뉴스타파와 MBC에 “그런 식으로 편법을 썼다는 건 제가 잘못한 것”이라고 말했다. 백재현 의원실 측은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해 포럼 같은 회의방식을 통해 연구를 요청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강석진 의원실의 경우 잘못을 시인했지만 전임 보좌진들이 저지른 잘못이었다며 책임 소재에 대해선 선을 그었다. 서청원 의원실 역시 “각계 다양한 입장을 들으려는 취지였다”고 이 언론에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BTS부터 반려동물까지… 남다른 적금 붓는 재미에 산다

    BTS부터 반려동물까지… 남다른 적금 붓는 재미에 산다

    ‘방탄소년단’ 사진 새겨진 통장 모으고 모바일 앱 ‘펫 다이어리’ 이용 우대받고 ‘소소한 행복’ 찾는 젊은 고객들에 인기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을 좋아하는 대학생 정모(23·여)씨는 평소 그들의 유튜브 영상을 찾아보는 재미에 산다. 새 앨범이 나오면 모든 가사를 외울 정도로 반복해 듣는다. 최근에는 색다른 ‘덕질’(팬 활동)도 추가됐다. BTS 멤버들의 생일이 되면 잊지 않고 통장에 10만~20만원씩 저금을 하는 것이다. 정씨는 “멤버들 생일도 기념할 수 있고 추가로 이자까지 더 준다고 하니 저금이 즐겁다”고 말했다. 보다 재미있는 방식으로 돈을 모을 수 있는 ‘이색 적금’이 인기를 끌고 있다. 딱딱한 금융상품에 독특한 콘셉트나 우대금리 조건을 더해 즐겁게 저금할 수 있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은행들도 관련 상품을 속속 출시해 젊은 고객들 유치에 힘쓰고 있다. ●KB국민은행 방탄소년단 기념일 우대금리 KB국민은행은 광고모델 방탄소년단을 내세운 적금 상품을 출시해 히트를 쳤다. ‘KB X BTS적금’은 BTS 데뷔일과 멤버들 생일 등 1년 중 8일에 입금한 금액에 대해서는 연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월 100만원 이하 금액을 자유롭게 넣을 수 있고 최고 연 2.3% 이자를 준다. 팬들이 BTS 사진이 담긴 통장을 소장하는 데 그치지 않고 꾸준히 적금을 넣을 수 있도록 유도했다. 그 결과 지난 6월 출시된 BTS적금은 현재 12만 계좌를 돌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멤버들 생일에는 입금 금액이 평소보다 4~5배가량 많다”면서 “고객들에게 색다른 기쁨과 실질적 혜택까지 줄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 ‘위드펫’ 최고 연 2% 금리 적용 ‘펫팸족’(펫+패밀리)을 위한 적금 상품도 있다. 신한은행의 ‘위드펫 적금’은 반려동물과 함께라면 고객들이 더 재미있게 저축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우선 모바일뱅킹 애플리케이션(앱)에 있는 ‘펫 다이어리’에 반려동물 사진을 5개 이상 등록하면 연 0.5% 포인트 우대금리를 준다. 제휴 동물병원 등에서 공유되는 QR 코드를 등록하거나 동물등록증을 제시한 경우에도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특히 반려동물 치료비 마련을 위해 적금을 중도에 깨는 경우에는 이자를 줄이지 않고 기존 약정이자율로 해지해 준다. 매월 3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최고 연 2% 금리가 적용된다. ●우리은행 ‘스무살우리적금’은 연 3.5% 우리은행은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등 20대를 겨냥한 ‘스무살우리적금’을 내놨다. 빅데이터로 금융 거래 패턴을 분석한 결과 20대는 뚜렷한 목적 없이 적금에 가입하는 경우가 많았고 월 13만~20만원 사이로 가입하는 비율이 높았으며 중도 해지 비율이 높았다. 이에 따라 스무살우리적금은 뚜렷한 목적 의식을 주기 위해 꾸준히 목적 금액을 모을 수 있는 ‘도전형’(정기적금)과 자투리 돈을 모으고 비상시 인출도 가능한 ‘절약형’(자유적금)으로 콘셉트를 나눴다. 출시 두 달도 되지 않아 5만 계좌를 돌파하며 인기를 끌고 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고객 특성에 따라 재미있게 목표를 정해 저축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월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고 1년제 최고금리는 연 3.5%다. ●KEB하나은행 350만보 걸으면 우대 포인트 건강과 이자를 함께 챙길 수 있는 상품도 인기다. KEB하나은행의 ‘도전365 적금’은 기본 금리는 1.3%이지만 11개월 동안 350만보를 걸으면 우대금리 2.35% 포인트가 추가돼 연 최고 3.6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걸을수록 돈이 된다’는 콘셉트다. 만 65세 이상이면 연 0.1% 포인트 우대금리를 더 준다. 350만보를 채우지 못해도 200만보 이상~300만보 미만은 1% 포인트, 300만보 이상~350만보 미만은 2% 포인트 우대금리가 추가된다. 하나멤버스 앱에서 측정된 걸음수를 확인하면 되고 월 20만원까지 넣을 수 있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모바일뱅킹 이용이 늘어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게임하듯 재미있게 하는 재테크가 뜨는 분위기”라면서 “마음에 드는 상품을 찾으면 재미도 챙기고 저금하는 습관도 기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카슈끄지 파문’ 확산… “손가락 절단 고문 후 참수”

    ‘카슈끄지 파문’ 확산… “손가락 절단 고문 후 참수”

    고문 과정서 총영사 목소리도 확인 “법의학자가 음악 들으며 시신 훼손” NYT “美에 1억弗 입금” 밀약 가능성 트럼프 “무죄 입증 전 유죄? 난 싫다”사우디아라비아가 비판적인 자국 언론인 자말 카슈끄지를 끔찍하게 고문하고 살해한 구체적 정황이 처음으로 드러나 큰 충격을 던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사우디 살만 빈 압둘아지즈 국왕, 실세인 무함마드 빈살만 왕세자까지 사태 진화에 안간힘을 쏟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비판이 고조되면서 왕실의 위상은 끝없이 추락하는 양상이다. 터키 친정부 언론 예니샤파크는 17일 카슈끄지가 피살된 상황이 담긴 오디오 내용을 확인한 결과 그가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관을 방문한 지난 2일 당일 손가락 여러 개가 잘리는 고문을 당한 후 참수됐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살해 정황이 담긴 오디오 내용이 보도된 것은 처음으로, 사건의 실체에 가장 근접한 터키 측에서 나온 정보로 신빙성이 높다는 판단이 내려지고 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사우디에서 파견된 암살자들이 카슈끄지를 고문했으며 이 과정에서 무함마드 알오타이비 주이스탄불 사우디 총영사의 육성도 확인됐다. 알오타이비 총영사는 고문이 시작되자 “그건 밖에서 하시오. 당신들이 나를 곤경에 몰아넣고 있소”라고 말했고, 곧바로 신원 불명의 남성이 “사우디로 돌아갔을 때 살아남고 싶다면 조용히 해”라고 총영사를 위협했다. 알오타이비 총영사는 터키 경찰이 영사관을 수색한 직후인 16일 본국으로 돌아갔다. 중동의 사우디 비판 매체인 미들이스트아이(MEE)는 16일 터키 소식통을 인용해 “카슈끄지는 총영사 집무실에서 옆방 서재로 끌려가 신문 절차 없이 곧바로 책상 위에서 살해됐으며, 그 과정이 7분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매체는 “카슈끄지의 비명은 확인되지 않은 물질이 주사된 뒤 멎었고 사우디 당국이 파견한 법의학자가 이어폰을 꽂고 음악을 들으며 시신을 토막 냈다”는 흉흉한 증언도 덧붙였다. 뉴욕타임스(NYT)는 사우디 왕실이 미 정부 계좌에 1억 달러(약 1127억원)를 입금한 게 확인됐다고 이날 전했다. 이 돈은 사우디가 지난 8월 시리아 재건 및 안정화 지원 명분으로 트럼프 정부에 송금하기로 약속했던 자금이다. 익명의 미 정부 관계자는 “입금된 타이밍이 우연의 일치가 아니다”라고 발언해 트럼프 정부와 사우디 왕실 간 밀약이 있다는 걸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사우디 왕실의 기획 살해 의혹을 브렛 캐버노 미 연방대법관 인준 논란에 빗대 “무죄가 입증될 때까지 유죄라는 논리를 나는 좋아하지 않는다. 우리는 캐버노 대법관을 조사했고, 그는 내가 아는 한 쭉 무죄였다”고 또다시 옹호했다. 전날 사우디에 급파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살만 국왕, 빈살만 왕세자 등과 회동한 후 “사우디 지도부는 이스탄불 주재 총영사관에서 벌어진 일에 대해 아는 바가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터키로 이동하기 직전 기자들에게 사우디 정부가 철저하고 신속한 수사를 다짐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주요 7개국(G7) 외무장관들은 “카슈끄지 실종에 책임이 있는 이들에게는 반드시 책임 추궁이 있어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는 23일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개막하는 국제 투자회의 ‘미래투자이니셔티브’(FII)에서 연설하기로 했던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사우디 방문을 전격 연기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사립유치원 비리] 사립유치원은 ‘사적 소유물’ 10억 빼돌려도 처벌 못한다

    [사립유치원 비리] 사립유치원은 ‘사적 소유물’ 10억 빼돌려도 처벌 못한다

    횡령 걸려도 간판만 바꿔 버젓이 영업 “나랏돈 받는 교육기관… 회계 공개해야”“지난해 경기교육청에서 특정감사한 92곳의 사립유치원 중 17곳이 고발됐는데, 혐의가 인정된 곳은 한 곳도 없었습니다. 생사람 잡은 겁니다.”(이덕선 한국유치원총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 사립유치원 원장들이 운영비로 성인용품이나 명품가방을 구입하는 등 개인용도로 유용한 사실이 실명으로 공개되면서 파장이 커지고 있지만 제대로 된 법적 처벌이 어렵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현행법상 사립유치원은 공공기관이 아닌 사적 소유물로 인정받고 있기 때문이다. 17일 경기교육청에 따르면 시민감사단이 특정감사를 실시한 사립 A유치원은 총 10억원 규모의 비밀계좌 3개를 운영하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유치원은 감사 당시 해당 계좌 존재를 숨겼다가 계좌 흐름을 추적하다 미심쩍은 부분을 발견한 감사단이 추궁하자 뒤늦게 계좌를 제출했다. A유치원 원장은 이 계좌에서 자신의 개인 계좌로 수백만원씩 수차례 이체하거나 개인 과태료를 납부하는 등 유치원 운영비를 사적으로 사용해 온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교육청은 A유치원 원장을 횡령 혐의로 고발했지만 검찰은 무혐의 판결을 내렸다. “유치원 자체가 원장 개인 소유이기 때문에 학부모가 수업료를 내자마자 운영자 소유로 귀속된다”는 게 이유였다. 학부모들이 낸 수업료를 원장이 감사를 피한 ‘비(밀)통장’을 사용해 사적으로 유용해도 법적 처벌 근거가 없다는 뜻이다. A유치원은 현재 영어학원으로 간판만 바꿔 원아를 계속 받고 있다. 한 사립유치원 원장은 “거의 모든 사립유치원은 비통장을 운영하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사립유치원 측은 유치원도 개인 돈을 투자해 설립한 것이니만큼 개인이 수익 일부를 가져가는 것은 아무 문제가 없다는 주장이다. 한 원장은 “개인 돈으로 설립한 사립유치원에 공공기관과 같은 재무회계규칙을 적용하는 것은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반면 경기교육청 시민감사단 관계자는 “사립유치원도 국가 지원금을 받는 교육기관인 만큼 회계를 투명하게 공개해 부정을 저지를 여지를 없애는 제도적인 장치를 우선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남편 성매매 취향까지 알려드려요”…‘유흥탐정’ 체포

    “남편 성매매 취향까지 알려드려요”…‘유흥탐정’ 체포

    남편이나 남자친구의 성매매 업소 출입기록을 확인해주는 사이트로 온라인에서 화제를 모았던 ‘유흥탐정’을 개설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7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유흥탐정을 운영하며 개인정보를 불법 거래한 혐의(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로 A(36)씨를 전날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8월 유흥탐정 사이트를 개설한 뒤 3만원, 5만원을 받고 남자친구나 남편 휴대전화 번호로 성매매 기록을 조회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 업소 출입 여부와 함께 방문 날짜, 통화내역, 경우에 따라 남성의 성적 취향에 이르는 정보를 조회해 넘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전국의 성매매업소 업주들이 이용하는 ‘성매매 단골손님 데이터베이스(DB)’를 이용해 이런 기록을 취득했다. 앞서 서울경찰청은 성매매 단골과 경찰을 합쳐 무려 1800만개의 전화번호를 축적한 DB 업체를 검거하면서, 유흥탐정도 이 업체를 이용한 사실을 확인했다. 유흥탐정은 개설 직후부터 여성 회원이 많은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온라인상에서 크게 화제를 끌었다. 덕분에 A씨는 8∼9월 한 달여 동안에만 수만 건의 의뢰 내용을 확인해주면서 수억 원대 수익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사이트를 추적해 압수수색하고, A씨에 대한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뒤를 쫓은 끝에 그를 지방 모처에서 검거했다. 경찰은 다른 유흥탐정 계정 운영자들을 뒤쫓는 한편, 유흥탐정과 성매매업소 관계자들 사이의 계좌 거래 내역 등도 살펴보면서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향군, 美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추모의 벽’ 건립비 모금

    향군, 美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추모의 벽’ 건립비 모금

    예산 280억원… 회원 1인당 1달러 운동대한민국재향군인회(향군)가 미국 워싱턴DC에 ‘추모의 벽’을 건립하기 위해 지난 15일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했다고 16일 밝혔다. 추모의 벽 건립 사업은 한국전참전기념공원재단과 한국교민이 6·25 참전용사의 넋을 기리기 위해 공동 발의했고 2016년도 관련 법안이 미 의회를 통과했다. 향군의 경우 김진호 향군 회장이 지난 8월 미국재향군인회 100차 총회의 축하 연설차 워싱턴을 방문했을 때 베트남참전비와 달리 한국전참전비에는 전사자 명단이 없는 것을 확인한 게 참여 계기다. 한국전참전기념공원 안의 ‘추모의 못’ 주변에 둘레 50m, 높이 2.2m의 원형유리벽을 설치하고 한국전에서 전사한 미군 3만 6000여명과 카투사 전사자 8000여명의 이름을 새겨 넣게 된다. 공원재단에 따르면 추모의 벽 건립 예산은 약 280억원이며 현재까지 약 5억원이 모였다. 총사업비 중 85%를 사전 모금해야 건축허가를 받을 수 있다. 향군은 연말까지 150만명의 정회원을 대상으로 1인당 1달러 이상 모으기 운동을 한다. 기업이나 일반 국민의 참여도 가능하다. 참여를 원하면 모금 계좌(우리은행 1006-701-488707·재향군인회)로 성금을 보내면 된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檢, 소라넷 운영자 국내 재산 동결

    해외 도피 중인 불법 음란사이트 ‘소라넷’의 공동 운영자 중 한 명이 보유한 국내 재산이 동결됐다.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부장 박철우)는 지난달 A씨 명의로 된 1억 4000만원 상당의 부동산과 은행 계좌를 기소 전 추징보전했다고 16일 밝혔다. 추징보전은 형이 확정되기 전 범죄수익을 빼돌릴 가능성에 대비해 재산을 처분할 수 없도록 동결하는 조치다. A씨 등은 지난 2003년부터 2016년까지 소라넷을 운영하며 회원들이 불법 촬영물, 리벤지 포르노 등의 음란물을 공유하도록 방조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사이트에 도박사이트·성매매 업소·성기구 판매업소 광고를 실어 수백억원대 수익을 얻은 것으로 추정된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단독] “생사람” “제도 탓” 이덕선 비대위원장, 알고보니 회계부정 비리 유치원 설립자

    [단독] “생사람” “제도 탓” 이덕선 비대위원장, 알고보니 회계부정 비리 유치원 설립자

    “학부모들에게 심려 죄송” 외쳤지만 ‘8차례 비리 적발’ 설립자를 소방수로 박용진 의원 법적대응 검토 등 강공설립자·원장이 속한 사립유치원 최대 조직인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가 ‘회계비리 유치원 명단 공개’로 성난 민심을 진화하겠다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급히 꾸렸다. 그런데 ‘소방수’로 추대된 비대위원장이 교육청 감사에서 회계 부정 등이 적발돼 4억원 가까운 돈을 토해냈던 유치원의 설립자였다. 한유총의 난맥상을 여실히 드러내는 장면이다. 한유총은 16일 오전 최정혜 이사장이 사임하면서 이사회를 열고 비대위를 구성했다. 이덕선 한국유아정책포럼 회장이 비대위원장으로 추대됐다. 한유총에서 강경파로 분류되는 인물이다. 문제는 이 비대위원장이 설립한 경기 A유치원도 2015~2017년 교육청 감사에서 8건의 회계부정 등을 지적받았다는 점이다. A유치원은 2016년 2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이 비대위원장의 딸(유치원 연구실장)이 소유한 체험학습장 용지를 총 1억 3853만원(월 953만원) 내고 빌려 썼는데, 이 비용이 다른 체험학습장 임대료에 비해 너무 비쌌다는 이유로 감사에 적발됐다. 또 개원 전 설립자인 이 비대위원장이 부담한 인건비와 시설물 설치비를 보존해주려는 명목으로 유치원 계좌에서 설립자 개인 계좌로 759만여원이 이체된 사실도 적발됐다. 이 때문에 원장이 정직 3개월 처분을 받고 총 3억 8815만원을 보전조치 당했다. 유치원 측은 감사 처분 결과를 모두 수용했다. 하지만 이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교육 목적으로 쓴 돈인데 이를 인정해주지 않는 등 감사에 동의 못하는 부분이 많다”고 말했다. 한유총 측은 여론의 따가운 시선을 의식한듯 이날 경기 수원의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깊이 반성한다. 학부모님들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기자회견 전 이 비대위원장이 회원 150여명을 상대로 한 강연 분위기는 달랐다. “사립유치원은 교육청 소관단체가 아니어서 공공감사법 적용을 안 받는다”, “우리를 비리 집단으로 몰고 가는데 해도 너무 한다”는 등의 발언이 나왔다. 그때마다 박수가 터졌다. 이 위원장은 “경기교육청이 특정감사한 92곳 중 17곳이 형사고발됐는데, 다 무혐의 받았다. 생사람 잡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기자들에게 “(감사 결과를 실명 공개한) 박용진 의원 주장 중 사실이 아닌 부분이 상당하다”면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지 법률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회계비리 명단에 이름을 올린 충남의 한 유치원은 학부모들에게 “좌파 국회의원과 좌파 시민단체가 공모해 사립유치원을 비리 집단으로 노이즈마케팅한 것”이라는 내용의 편지를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비대위 측은 회계비리가 제도 미비 탓이라고 주장했다. 이 위원장은 “10여년간 사립유치원에 맞지 않는 사학기관 재무회계규칙을 개정해 달라고 수차례 건의했지만 이뤄지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지난해 사립유치원 요구를 반영해 회계규칙을 개정했다”면서 “다만 사유재산 공적 사용료 등은 인정하기 어려워 넣지 않았다”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50억 땅부자’ 80대 노인 재산 빼내려 가짜 혼인신고한 50대 여성 실형

    ‘50억 땅부자’ 80대 노인 재산 빼내려 가짜 혼인신고한 50대 여성 실형

    치매에 걸린 80대 노인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허위로 혼인신고를 하고 위조한 출금전표로 예금을 인출한 60대 여성이 법원에서 실형을 선고받았다. 1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엄기표 판사는 사기 및 사문서위조, 위조사문서 행사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베이비시터 송모(57·여)씨에게 지난 12일 징역 1년을 선고했다. 2015년 8월 한 결혼정보업체의 소개로 권모(88)씨를 만나게 된 송씨는 권씨가 경기도 일대와 경북 안동 지역에 합계 50억 8628만원 상당의 토지를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특히 권씨는 2006년 이전에 발병한 혈관성 치매로 인해 예금 인출이나 금전 대여, 증여행위 등 재산 관리나 처분에 대한 이해능력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판단력 장애로 올바른 의사결정 능력이 없었다. 권씨를 만난 지 사흘 뒤 송씨는 서울 서초구의 권씨 집에서 인터넷으로 혼인신고서 용지를 출력해 혼인당사자에 권씨와 자신의 이름은 물론 두 사람의 부모는 물론 증인들의 주민등록번호와 주소까지 모두 채워넣었다. 권씨와 자신, 증인의 이름 옆엔 각각의 도장을 찍었고 자신의 아버지(86)의 이름 옆엔 송씨가 직접 지장을 찍기도 했다. 송씨는 이렇게 위조한 혼인신고서를 서울 강남구청에 제출했고, 사실이 아닌 내용을 가족관계등록부에 기재하도록 한 혐의(공전자기록등 불실기재 및 불실기재공전자기록등 행사)도 받았다. 송씨는 2016년 2월에는 은행을 찾아가 권씨 명의의 계좌에서 1000만원을 찾는다는 출금전표를 작성한 뒤 권씨의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5일간 세 차례에 걸쳐 1억 3100만원을 인출했다. 엄 판사는 “혼인신고 및 은행 출금전표 작성 당시 권씨에게 혼인 의사나 출금 의사를 표시할 만한 의사능력이 있었다고 인정되지 않는다”며 송씨의 혐의를 모두 유죄로 판단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재활용품으로 적금드세요”…7살 때 은행 세운 페루 소년의 사연

    “재활용품으로 적금드세요”…7살 때 은행 세운 페루 소년의 사연

    만 7살 때 어린이들을 위한 은행을 세운 페루 소년의 사연이 외신에 소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최근 페루 일간 디아리오 꼬레오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페루 남부 아레키파에 사는 만 13세 소년 호세 아돌포 키소칼라 콘도리(이하 호세 콘도리)가 지난 2012년에 설립한 한 어린이 저축은행이 최근 고객 2000명을 돌파했다. 이 정도 고객이 뭔 대수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바르트셀라나 학생은행(Banco del Estudiante Bartselana)이라는 이름의 이 은행은 꽤 특별한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는 이곳에서 받는 것이 돈이 아니라 재활용 쓰레기이기 때문이다. 은행은 재활용 쓰레기를 접수받은 뒤 업자에게 팔아 남긴 돈을 계좌에 적립해주는 것이다. 이런 생각을 실천에 옮긴 호세 콘도리는 여러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처음에 학교에서 대부분의 선생님은 내 머리가 이상해졌다고 생각하거나 어린아이가 그런 일을 진행할 수 있을 리가 없다고 여겼다”고 떠올렸다. 따라서 콘도리의 꿈은 그저 꿈으로만 그칠 수도 있었지만, 그의 생각을 이해하고 지원해준 이들이 있었다. 그것은 바로 교장 선생님과 학급 보조 교사였다는 것이다. 콘도리는 “그건 행운이었다”면서 “같은 반 친구들은 내가 하려는 일을 무시했고 놀림감으로만 삼았다”고 말했다. 콘도리는 자신이 거주하는 도시에 은행을 세웠고 예금자는 오로지 아이만을 대상으로 했다. 우선 예금자는 현금이 아니라 종이나 플라스틱 등 재활용 쓰레기를 은행에서 접수한다. 그러면 은행이 접수된 쓰레기를 제휴하고 있는 현지 재활용 업자를 통해 팔아 대금을 예금자의 계좌로 넣는 것이다. 단 예금자는 자신이 설정한 목표 금액에 이를 때까지 계좌에서 돈을 찾을 수 없다. 그러자 은행 설립 해인 2012년부터 이듬해인 2013년까지 한 해 동안 이 은행에는 재활용 쓰레기 1t이 접수됐다. 예금자는 콘도리가 다니는 학교의 학생 200명이었다. 당시 콘도리의 성공을 전해들은 페루에 있는 대형 은행들은 그의 은행을 전국에 확대하자며 제휴를 신청했지만, 당시 소년은 단호히 거절했다. 그 후에도 콘도리의 은행은 성장 가도를 달려 현재 예금자는 2000명을 넘어섰다. 예금자들의 나이는 성인이 아니면 되므로 만 10세부터 18세까지 다양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이제 콘도리는 페루에 있는 한 대형 은행(Banco de la Nación)의 제안에 따라 제휴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 콘도리는 최근 있었던 교섭에 대해 “은행 임원들과 사업 얘기를 해도 전혀 무섭지 않다. 난 언제나 따뜻하고 정중하게 대할 수 있는데 사실대로 말하면 어른들과의 대화가 더 편하다”면서 “그들이 내가 제안하는 프로젝트를 잘 알아주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콘도리의 은행은 현재 미성년자를 위한 융자와 보험도 취급한다. 또한 금융 경제에 관한 교육 강좌를 여는 등 다양한 사업과 서비스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호세 아돌포 키소칼라 콘도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환희유치원 비리’ 해명 요구한 학부모 앞에서 원장 실신…구급차 이송

    ‘환희유치원 비리’ 해명 요구한 학부모 앞에서 원장 실신…구급차 이송

    전국 일부 유치원의 비리를 적발한 각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가 지난 11일 공개됐다. 대부분 사립유치원이다. 학부모들은 분노했고, 비리 유치원들을 엄중 처벌해야 한다는 여론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공개된 비리 유치원 사례 중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언급된 곳은 경기 화성에 위치한 환희유치원이다. 적발된 비리 건수만 13건이다. 경기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따르면 이 유치원은 2014년 3월부터 2016년 2월까지 유치원 체크카드로 루이뷔통 가방을 사고, 숙박업소와 노래방 이용료 등으로 757회에 걸쳐 3700여만원을 썼다. 또 이 유치원 원장 등은 개인 신용카드로 숙박업소와 성인용품점, 주류판매점 등에서 결제한 영수증을 회계 증빙서에 첨부해 유치원 회계에서 개인 계좌로 입금하는 방식으로 874회에 걸쳐 약 3000만원 빼돌렸다. 이외에도 2014년 8월부터 2016년 1월까지 일체의 증빙서류 없이 교사 연수비 명목으로 원장 아들의 입학금을 지급한 사실이 적발되기도 했다. 경기도교육청은 지난 1월 이 유치원 원장을 파면하고, 2년 간 부정사용한 금액을 모두 환수하라는 처분을 내렸다. MBC 보도에 따르면 분노한 학부모들은 지난 14일 환희유치원에 모여 원장의 해명을 요구했다. 비상대책위원회까지 꾸린 학부모들은 수업 교재와 교구 등의 구매 내역을 공개하라고 요구했다. 특히 학부모들은 그동안 원장이 파면된 사실도 몰랐다며 이를 알리지 않은 교육부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를 높였다. 교육부의 유치원 알리미엔 원장 이름은 그대로 남아있고, 평가결과서는 심지어 해당 원장의 교육철학이 명확하다는 등 칭찬 일색으로 적혀 있다. 그런데 원장은 학부모들이 모인 회의장 앞에서 갑자기 쓰러졌다. 원장은 미리 대기하고 있던 119구급차에 실려갔고, 학부모들은 아무런 대답을 듣지 못했다. 한 학부모는 “지금 뭐 이렇게 계속 피하고 있으니까 저희가 확인이 안 되고 지금, 오늘도 다 시간 내서 왔는데 실신했다고 지금…”이라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앞서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유치원 1878곳(대부분 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감사를 진행해 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을 공개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비리 유치원 명단은 잘못을 지적한 감사 결과를 수용한 유치원만 포함돼 있다. 박 의원은 “(시도교육청) 감사 결과에 불복해 처분이 완료되지 않았거나 소송이 진행 중인 건은 (공개한 명단에) 포함하지 않았다”면서 “감사 결과 보고서와 리스트(비리가 적발된 유치원 명단)도 추가로 확보해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현재보다 감사 적발 유치원 수와 적발 건수, 금액이 커질 수 있다”고 밝혔다. 비리 유치원 파문이 커지자 교육부도 전체 유치원의 감사 결과를 공개하는 쪽으로 전국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4200개 사립유치원과 4500개 국공립 유치원에 대한 1차 지도·감독 권한은 교육감이 갖고 있어 (2013년~지난해 감사 결과) 공개 여부도 교육감의 결정 사항”이라면서 “하지만 학부모들의 불안이 큰 만큼 공개하는 것을 원칙으로 협의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