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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일까지 주식 사야 의결권 행사하고 배당받아

    26일까지 주식을 사야 12월 결산법인의 의결권을 행사하고 배당을 받을 수 있다. 주식을 계좌에 넣지 않은 주주라면 연말까지 명의개서(본인 이름을 주주 명부에 올림)를 해야 한다. 2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내년 3월 주주총회에서 의결권이 주어지고 연말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주식 매입 시한은 26일이다. 기준일에 주식 명부에 이름이 있는 주주가 의결권이나 배당을 받을 수 있는데 주식 결제는 매매하고 이틀 뒤 진행되기 때문이다. 올해 주식시장이 마지막으로 열리는 오는 28일이 기준일이다. 종이 주식을 가진 주주가 의결권과 배당을 받으려면 오는 31일까지 명의개서 대행 회사에 주식 실물과 신분증을 갖고 방문해 본인 이름을 주주 명부에 올려야 한다. 증권정보 포털 사이트에서 예결원, KB국민은행, KEB하나은행 가운데 보유한 주식의 명의개서를 맡은 곳을 확인할 수 있다. 실물 주식을 증권사에 입고해도 되지만 증권사마다 마감일이 다를 수 있다. 증권사 계좌에 주식이 있는 주주도 올해 이사를 했다면 증권사에 바뀐 주소를 알려야 주총이나 배당 관련 통지서를 정확하게 받을 수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불법사설 인터넷경마사이트 운영 22억원 챙긴 총판책 등 일당 8명 붙잡혀

    불법사설 인터넷경마사이트 운영 22억원 챙긴 총판책 등 일당 8명 붙잡혀

    경기 광명경찰서는 전국에 불법사설 인터넷경마사이트를 설치 운영해 22억원의 범죄수익금을 챙긴 총판운영자 A(44)씨 등 3명을 구속하는 등 총 8명을 한국마사회와 합동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은 지난 1월부터 12월까지 서울 도봉구 오피스텔에 49개 불법 인터넷 경마 프로그램을 설치해 사설 경마 총판을 운영해 왔다. 광명·양평 등 49개 하부센터를 관리하며 서버사용료와 경마도박 수익금 명목으로 22억 상당의 부당이득금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검거 당시 49개 센터에서 하루 판돈 484억원 상당 규모 불법 사설경마장을 운영했다. 체포 당일 부당이득금이 1억 5000만원과 체포 현장에서 압수한 현금만 3000만원 상당을 압수했다. 또 이들은 검거 직전 원격으로 경마 서버를 조종해 프로그램을 차단하는 방법으로 도박 규모를 숨기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찰은 경마 사이트 관련 계좌 내역과 대포폰 휴대전화 통화 내역을 확인해 프로그램 제공자와 하부센터 운영자를 붙잡았다. 범죄 수익은 기소전몰수보전 조치와 국세청 통보 등을 통해 환수해 범죄 의욕을 차단하고 재범을 방지할 예정이다. 경찰은 “사이버 도박의 운영방식이 점점 지능화·은밀화·국제화되는 추세”라며, “도박사이트 운영자들은 고급 외제차를 타고 다니는 등 호화생활을 영위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들을 대량문자를 무차별 발송해 무료포인트 충전 등으로 도박사이트 회원가입을 유도하고 있어 호기심으로 불법 도박사이트에 접근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경찰은 도박금액 규모와 다른 범행이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 수사를 확대할 예정이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축구하더니 전교 일등…복싱하더니 국대 선발

    ‘한국 76곳 VS 일본 3600곳.’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일본의 공공 스포츠클럽 개수는 한국의 약 47배다. 일본 전체 인구의 약 16%에 해당하는 2006만명이 스포츠클럽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또 다른 ‘생활 스포츠 선진국’인 독일은 스포츠클럽이 약 11만 곳이고, 회원수는 2750만명(전체 인구의 35%)에 이를 정도로 사회에 뿌리 깊게 자리했다. 대한체육회가 2013년부터 추진해 온 스포츠클럽은 지역 체육시설을 거점으로 회원에게 양질의 스포츠 프로그램과 지도자를 제공하는 비영리법인이다. 아이부터 노인까지, 아마추어부터 엘리트 선수까지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운영하는 것이 목표다. 회비가 있기는 하지만 아무리 비싸도 민간 시설 대비 70% 수준으로 책정해 경제 사정 때문에 운동을 못 하는 설움도 최소화하고 있다. 아직은 회원수가 5만여명에 불과할 정도로 걸음마 단계지만 2022년까지 ‘1시군구 1스포츠클럽’(지역형 229개, 거점형 3개)을 만들기 위해 스포츠클럽별로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공부는 기본…부산 해운대구FC 평균 80점 못 넘으면 회원 자격 박탈후원 늘어 회비는 민간 4분의 1 수준 부산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에서 육성하고 있는 엘리트 축구 선수반은 운동만 잘한다고 들어가는 곳이 아니다. 해운대구FC로 뛰려면 학교 성적을 평균 80점 이상 받아야만 한다. 80점을 넘기지 못하면 일단 한 번 경고를 받게 되고 두 번째부터는 회원 자격이 박탈된다. 해운대구 스포츠클럽 관계자는 “(2017년 7월 클럽이 생긴 뒤) 현재까지 교내 전교 1등을 2명이나 배출했다”며 “혹여 엘리트 축구 선수로 성장하지 못하더라도 인생에서 다른 쪽으로 커 나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신 선수들이 짊어져야 하는 재정적 부담을 확 줄였다. 대회 출전비나 전지훈련비를 비롯해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 비용을 최소화했다. 월회비도 다른 지역의 축구 클럽에 비해 4분의1 수준으로만 받아 어려운 환경의 선수들이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했다. 이런 지원이 가능한 것은 ‘1인 1계좌 후원 캠페인’ 덕분이다. 해운대구에 있는 덕재건설에서 1000만원을 쾌척했으며, 월 10만원씩 기부하는 회원들도 늘어나고 있다. 현재는 중학교 연령인 15세 이하(U15) 팀만 운영 중인데, 고등학교 연령인 U18 팀까지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학교 운동부가 갈수록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해운대구 스포츠클럽이 빛을 발하고 있다. ■인구 8만의 기적… 전북 남원 복싱선수반 아시안게임 은메달리스트 감독 영입10명 남짓 선수 중 청소년 국대 배출 전북 남원은 인구가 8만여명을 갓 넘는 소도시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이 운영하는 복싱 선수반 회원도 10여명에 불과하다. 규모가 작은 곳이라 운동 여건이 충분하지 않다고 여겨질 수 있지만,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올해 복싱 청소년 국가대표(최원태)를 배출했다.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은 훌륭한 지도자를 모집하기 위해 사방팔방 수소문을 했고, 2006 도하아시안게임 복싱 81㎏급 은메달리스트인 송학성(39) 감독을 영입해 선수들을 집중 지도할 수 있도록 했다. 그 결과 청소년 국가대표가 된 최원태뿐만 아니라 제48회 전국소년체전 복싱 전북 대표로 남원 거점 스포츠클럽 선수 4명이 선발되는 성과를 일궈 냈다. 또한 올해는 경남 진주 스포츠클럽도 패러글라이딩 국가대표 2명(김현희·홍필표)을 배출하며 생활체육의 토양에서 엘리트 선수가 발굴되는 또 다른 사례를 만들어 냈다. ■전북 군산 ‘종목별 자치조직’ 10만원 지원 독일 국민 35% 스포츠회원 가입하듯평소에 친교 나누는 사랑방 역할 톡톡 스포츠클럽은 ‘사랑방’ 역할을 하길 기대받고 있다. 지역의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현대사회에 붕괴된 ‘지역공동체’를 부활시키는 임무도 함께 맡은 것이다. 실제로 인구의 35%가 스포츠클럽 회원으로 등록한 독일의 국민들은 딱히 운동을 하지 않을 때도 스포츠클럽을 찾아 지역 주민들과 친교 활동을 나누는 것이 일상화돼 있다고 한다. 이를 실현하고자 전북 군산 스포츠클럽은 올해부터 종목별 자치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을 시작해 연간 2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스포츠클럽 내에 있는 일종의 소모임인 ‘종목별 자치조직’에 월 10만원씩 지원해 회원들의 교류를 독려했다. 서로 친밀해진 군산 스포츠클럽 회원들은 삼삼오오 모여 체육시설 청소, 불우이웃 돕기 등의 자원 봉사활동도 함께하는 긍정적 효과도 일궈 내고 있다. ■지도자 30% 은퇴 선수 채용 목표 태릉·진천에서 볼 법한 1류 지도자 초빙대한체육회 4년내 ‘1시군구 1클럽’ 목표 스포츠클럽은 전체 지도자의 30% 이상을 은퇴 선수 출신으로 채용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문가들로부터 회원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하는 동시에 체육인들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이다. 이러한 기조 덕에 태릉·진천선수촌에서나 만날 수 있을 법한 ‘1류 지도자’들이 전국 76개 스포츠클럽 곳곳에 포진해 있다. 남원 거점 클럽의 송학성(복싱), 부산 거점 클럽의 최봉원(체조)·김선현(체조)·전미경(펜싱)·김은정(펜싱)·김경원(테니스), 광주 거점 클럽의 최연호(태권도)·김유라(유도) 등은 모두 전직 국가대표 및 국대 상비군 출신이다. 심상보 대한체육회 스포츠클럽부장은 “1~2년 안에 성과를 내려고 하기보다는 긴 안목을 가지고 제도적 개선을 통해 한국형 스포츠클럽을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 현재 개설된 클럽들은 이렇게 운영된다는 것을 보여 주는 모델형 클럽들”이라며 “현재는 공모 방식으로 선정하기 때문에 아직 전국에 76곳뿐이지만 나중에는 등록제 같은 제도가 마련돼 진입 장벽이 낮아지면 독일이나 일본처럼 한국도 스포츠클럽이 전국적으로 대중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자영업 종합대책] QR코드 찍고 금액 입력… 이용액의 40% 공제

    [자영업 종합대책] QR코드 찍고 금액 입력… 이용액의 40% 공제

    온누리상품권 10만원 사면 5000원 할인 제로페이 가맹점서 쓰는 ‘포인트제’ 도입신용카드나 현금 없이 스마트폰 간편 결제 방식으로 소상공인의 결제 수수료 부담을 낮춘 ‘제로페이’ 시범 서비스가 20일 시작됐다. 전통시장에서 사용하는 온누리상품권을 살 때 할인받은 금액을 포인트로 충전해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국민포인트 제도’(가칭)도 도입된다. 제로페이는 매장에 비치된 전용 QR코드(정사각형 모양의 코드)를 스마트폰의 은행이나 간편결제 애플리케이션(앱)으로 찍으면 소비자 계좌에서 판매자 계좌로 돈이 이체되는 시스템이다. 참여하는 은행은 국민·기업·농협 등 20개이며, 간편결제사는 네이버페이·페이코 등 4곳이다. 소비자는 해당 앱에서 제로페이 서비스에 가입한 뒤 QR코드를 스캔하고 결제 금액을 입력하면 된다. 제로페이 이용 시 가맹점이 부담하는 수수료는 평균 0.3%며, 연 매출액 기준으로 8억원 이하는 0%다. 정부는 소비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각종 혜택을 준다. 제로페이를 이용하는 소비자는 내년 사용분부터 이용금액의 40%를 소득공제 받게 된다. 연말정산 때 체크카드와 현금영수증 소득공제율이 30%라는 점에서 제로페이의 공제율이 가장 높다. 온누리상품권과 제로페이 활성화를 동시에 겨냥한 국민포인트제도 내년에 도입된다. 온누리상품권을 살 때 할인(5%)되는 금액을 제로페이 포인트로 충전하고 자영업 점포에서 사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온누리상품권 10만원어치를 사면 5000원을 할인받는데, 국민포인트에 쌓인 5000원을 제로페이 가맹점에서 쓸 수 있다. 중소기벤처기업부는 이동통신사, 유통 대기업에서 발행하는 포인트를 국민포인트로 전환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중기부는 제로페이 시범사업을 거쳐 내년 3월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 페라리 세 대 추돌 수리비 4억원 막막했던 20세 청년에게 생긴 일

    페라리 세 대 추돌 수리비 4억원 막막했던 20세 청년에게 생긴 일

    밴 승합차가 페라리 승용차 세 대를 뒤에서 들이받아 수리비만 1200만 대만달러(약 4억 44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대만의 20세 젊은이 린친샹이었다. 당연히 그는 가진 게 없었다. 가족 역시 수입이 변변찮았다. 홀어머니는 그가 다니던 대학을 중퇴시키고 절 입구에서 불공 들이는 데 쓰이는 금색 돈을 팔자고 했다. 아버지는 그가 중학교를 마치던 해에 세상을 떠났다. 형도 일하고 있었고 여동생은 고교생이었다. 사고가 난 일요일 새벽, 린친샹은 낮에 금색 돈을 팔고 밤에는 바베큐 식당에서 새벽 3시까지 일하고 귀가했다. 그런데 근처 절에 물품을 일찍 배달해야 했던 어머니가 몸이 좋지 않다고 해 대신 운전대를 잡고 어머니와 함께 배달을 갔다가 오전 5시40분 깜빡 졸음운전을 하는 바람에 이런 대형사고를 내고 말았다. 명품 승용차 네 대가 드라이브를 가려고 새벽에 모여 있었다가 이런 변을 당했는데 다행히 운전자들은 모두 밖에 나와 있어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경찰이 음주 검사를 했지만 음성으로 나왔다. 운전 기록도 깨끗했다. 그의 딱한 사정이 알려지자 응원 글이 쏟아지고 기부금이 답지했다. 그렇지 않아도 큰 빈부 격차 때문에 사회문제가 심각하게 대두되던 상황이었다. 경찰서에 전화를 걸어 그와 가족들에게 수리비와 변호사 비용을 기부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는 이들이 많았다. 심지어 가족의 가게에 찾아와 자기 일처럼 일을 거드는 이들까지 있었다. 린친샹은 19일(현지시간) 영국 BBC 인터뷰를 통해 “도움을 주겠다고 말하거나 찾아와 용기를 내라고 말씀해주시는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린다. 형편이 좋지 않은 분들은 가게 일을 돕겠다고 오신다. 몇몇 분은 형편이 여의치 않은데도 우리에게 돈을 주신다. 5000~1만 대만달러 정도인데 ‘먼훗날 사회를 돕는 데 쓰면 된다’고 말씀해주신다”고 감격했다. 지방자치단체가 공식 모금 계좌를 열었더니 100명 정도가 적게는 4 대만달러, 많게는 6500 대만달러를 기부해 벌써 74만 대만달러가 걷혔다. 린친샹이 중퇴한 대학에서는 복학하면 받아주겠다고 제안했다. 일부 누리꾼은 페라리 주인들에게 수리비를 요구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호소하는 글을 올렸고, 이에 따라 한 소유주가 수리비를 요구하지 않겠다고 공언하고 나섰다. 그러자 린친샹은 친절한 제안에 감사드린다면서도 보험사가 얼마나 감당할 수 있는지 알아보고 개인적으로 배상해야 할 부분은 조금씩 갚아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사실 대만 근로자의 월 평균 수입은 3만 5000 대만달러라 린친샹이 28년 동안 일해야 갚을 수 있다. 그의 가족이 든 보험은 인적 피해만 보상되지 물적 피해는 보상하지 않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는 수리비를 갚는 것이 온당한 일이라고 계속 주장하고 있다. “정말 죄송하다. 결코 의도적인 사고가 아니었다. 시간이 많이 걸리더라도 잘못을 저지른 일에 대해 배상하는 것이 마땅하고 옳은 일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
  • [홍은미 PB의 생활 속 재테크] 10명 중 6명 노후자금 부족… 개인연금 활용을

    사람들은 나이가 들어서 돈을 많이 벌지 못하는 때를 대비해서 노후 준비를 한다. 단순히 상품 가입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치밀한 계획을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 그러나 고령화 노후준비에 대한 보험연구원의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노후자금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응답한 비율이 59.5%이다. 단순하게 보면 국민연금만한 노후준비 방법이 없다. 매년 물가상승분을 반영에 연금액의 실질가치를 유지해 주고, 사망시점까지 지급해 장수에도 걱정이 없다. 하지만 기금 고갈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3년 빨라진다는 소식에 불안도 적잖다.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위해 연금저축 등 개인연금으로 적극적으로 대응해야 한다. 뒤늦게 준비하면 준비할 금액도 크고 수익률에 대한 욕심 때문에 위험한 계획을 세우는 경우도 있다. 일찍부터 5가지 체크포인트를 잘 확인해 안정적인 노후를 준비하자. 첫째 연금저축은 장기적인 계획을 세워 관리해야 한다. 연금저축의 최소가입기간은 5년이다. 하지만 10년 이상을 생각하고 가입하는 것이 좋다. 가입기간이 너무 짧으면 충분한 노후자산을 만들기가 어려워서다. 중단기 목돈 마련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계좌를 활용하는 것도 꿀팁이다. 둘째 자신의 경제 상황을 고려해 가입금액을 선택해야 한다. 그래야 중도에 해지하지 않는다. 연금은 마라톤과 비슷해 계속 100m 달리기와 같은 속도로 달릴 수 없다. 셋째 장기투자로 적정 수익을 추구하자. 앞으로도 과거와 같은 고금리는 기대하기 어렵다. 원리금 보장상품만으로는 장기투자의 이점을 누리기 어렵다. 일정 자금은 금융투자상품으로 노후자산을 키워야 한다. 1% 차이가 20~30년 뒤에는 엄청난 금액차이를 가져올 수 있다. 넷째 연금수령 기간을 고민해야 한다. 소득 공백기나 장수 등에 대비할 수 있도록 연금수령 금액과 시기를 정하는 것이다. 국민연금 수령 전까지 소득 공백기가 있으면 연금 수령 기간과 금액을 조정해 대처할 수 있다. 다른 소득으로 생계에 큰 문제가 없다면 연금 수령시기를 늦추는 방법도 고려할 만하다. 마지막으로 세액공제 같은 세제 혜택도 챙기자. 근로소득자든 사업소득자든 연금저축을 통해 납입금액의 700만원 한도로 13.2%(총급여 5500만원 또는 종합소득 4000만원 이하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55세 이후로는 5.5%의 연금소득세율을 적용받지만, 70세 이후 4.4%, 80세 이후에는 3.3%로 세율이 낮다. KB증권 명동스타PB센터 WM스타자문단
  • 네일숍 등 5개 업종 내년부터 현금영수증 의무화

    내년부터 스크린골프장과 네일숍도 소비자에게 10만원 이상 받으면 반드시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현금영수증을 끊어 주지 않으면 거래액의 20%를 가산세로 내야 한다. 국세청은 19일 골프연습장과 손·발톱 관리 미용업, 악기 소매업, 자전거 및 기타 운송장비 소매업, 예술·골동품 소매업 등 5개 업종을 내년 1월 1일부터 현금영수증 의무 발행 업종에 추가한다고 밝혔다. 결혼 비디오 촬영으로 한정했던 인물 사진 및 행사용 영상 촬영업은 돌이나 회갑 등 모든 행사 관련 사진 촬영으로 확대된다. 사업자가 현금영수증을 발행하지 않으면 소비자는 국세청에 신고할 수 있고, 위반 사실이 확인되면 미발급액의 20%를 포상금으로 받는다. 다음은 일문일답. →현금영수증 미발행 사업자 신고 방법은. -계약서와 영수증, 무통장 입금증 등 거래 사실을 확인할 수 있는 서류를 첨부해 거래일로부터 5년 안에 우편, 전화, 홈택스 홈페이지 등을 통해 신고할 수 있다. 미발급 사실이 확인되면 건당 50만원, 연간 200만원 한도로 포상금을 받는다. →골프연습장의 범위는 어디까지인가. -야외에 그물망을 설치한 골프연습장은 물론 실내 스크린골프장도 포함된다. →계좌이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나. -사업자는 결제일로부터 5일 안에 발급해야 한다. 5일이 지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총거래액 20만원 중 카드로 15만원, 현금으로 5만원을 받아도 현금영수증을 끊어야 하나. -10만원 이상 거래에서 현금을 한 푼이라도 받았다면 그만큼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이 사례에서는 현금으로 받은 5만원만 발급하면 된다. →총 10만원을 2만원, 3만원, 5만원 등으로 나눠서 결제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하나. -미리 계약 내용과 총거래액을 알고 있었다면 나눠서 결제해도 현금영수증을 발급해야 한다. 돈을 받을 때마다 2만원, 3만원, 5만원씩 끊어 주면 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골프 치고 춤추며… 月 700만원 펑펑 ‘황제 도피’ 즐긴 최규호

    골프 치고 춤추며… 月 700만원 펑펑 ‘황제 도피’ 즐긴 최규호

    수뢰 혐의로 구속된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이 ‘황제 도피’한 것으로 밝혀졌다.19일 전주지검에 따르면 뇌물 3억원을 받은 혐의로 수사를 받던 최 전 교육감은 2010년 9월 소환을 앞두고 돌연 종적을 감췄고, 검거될 때까지 8년 2개월간 매월 700만원 이상 쓰며 다양한 취미활동을 즐긴 것으로 드러났다. 도주 초기 찜질방과 모텔을 전전했던 최 전 교육감은 2011년 4월쯤부터 지난 6일 검찰에 체포될 때까지 인천지역 아파트 3곳을 옮겨다녔다. 그는 동생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나 교수 행세하며 친분 맺은 동호회원들 도움을 받았다. 지병이 있는 최 전 교육감은 동생과 동생 부하 직원 등 3명의 인적사항으로 병원을 드나들었다. 국민 평균보다 4배에 가까운 84곳에서 총 1026차례 진료받아 213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비용을 부정으로 수급했다. 그는 ‘김 교수’나 ‘서 교수’ 등 가명을 쓰며 테니스와 골프, 댄스, 당구 등을 즐겼다. 최 전 교육감이 장기 도피생활할 수 있었던 것은 자금에 여유가 있어서다.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의 생활비 계좌 입금액은 총 4억 9000여만원에 달했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 차명으로 생활비 계좌 3개와 주식계좌 5개를 사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도피 자금 출처에 대해 “돌아가신 형이 목돈을 줬다”고 진술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땅 매입에 편의를 주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지난달 23일 구속기소됐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황제 도피’ 최규호, 숨어살며 매달 700만원 썼다

    ‘황제 도피’ 최규호, 숨어살며 매달 700만원 썼다

    3억원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8년간 숨어지내다 최근 구속된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이 도피 기간 병원비, 주식 투자 등에 매달 700만원을 쓰는 등 호화로운 생활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주지검은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운 친동생 최규성(68) 전 한국농어촌공사 사장도 추가로 불구속 기소하고 19일 수사내용을 공개했다. 최 전 교육감은 지난 2007년 전북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 확장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의 땅을 매입하는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를 받고 있다. 최 전 교육감은 수사를 피해 종적을 감췄다가 지난달 6일 인천의 한 식당에서 8년 2개월 만에 붙잡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최 전 교육감은 2011년 4월쯤 인천에 자리를 잡았다. 20평형대 아파트 3곳을 옮겨다니며 살았다고 한다. 그는 교수 행세를 하며 테니스와 골프, 댄스, 당구 등 취미도 즐겼다.지병이 있던 최 전 교육감은 동생 최규성 전 사장과 도피생활 중 동호회 활동을 통해 알게 된 회원들의 도움을 받아 도피 생활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특히 동생 등 3명의 인적사항으로 병원 등 84곳에서 1026차례 진료를 받았다. 2130만원의 요양급여를 부정으로 수급한 것이라고 검찰은 설명했다. 최 전 교육감은 차명으로 만든 생활비 계좌 3개와 주식 계좌 5개를 이용했고 생활비로 매달 700만원을 쓴 것으로 추정된다. 차명으로 수억원을 주식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의 생활비 계좌 입금액은 총 4억 9000여만원에 달했다. 최 전 교육감은 검거 당시 아파트 보증금과 동호회 대여금, 주식계좌 잔액 등 1억 4000여만원을 보유 중이었다. 검찰은 동생인 최 전 사장에게 사기와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전기통신사업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를 적용했다. 검찰은 또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차명계좌 등을 제공한 비서실장을 비롯해 가명으로 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준 최 전 교육감의 동호회 회원 등 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최규호 전 전북교육감 취미생활 하며 ‘황제 도피’

    수뢰 혐의로 구속된 최규호(71) 전 전북교육감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 되면서 지난 8년간 호화 생활을 하며 수사기관을 따돌린 ‘황제 도피’ 행각이 밝혀졌다. 전주지검은 19일 최 전 교육감의 도피를 도와준 친동생 최규성 (68) 전 농어촌공사 사장을 불구속기소 하고 이미 구속된 형을 추가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이 최 전 사장에게 적용한 혐의는 사기와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전기통신사업법·전자금융거래법 위반이다. 범인도피 교사 혐의에 대해선 증거 부족을 이유로 무혐의 처분했다. 검찰은 또 최 전 사장의 지시를 받아 차명계좌와 차명 휴대전화 등을 제공한 농어촌공사 비서실장과 국회의원 시절 수행비서를 비롯해 가명으로 된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해준 최 전 교육감의 동호회 회원 등 9명을 불구속기소 했다. 아울러 수뢰 혐의로 구속기소 된 최 전 교육감에 대해서는 사기와 국민건강보험법·주민등록법·사문서 위조·위조사문서행사·전자금융거래법 혐의를 추가했다. 최 전 사장은 수뢰 혐의를 받던 최 전 교육감이 2010년 9월 도주한 이후 8년간 도피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다른 사람 등을 통해 도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형이 도피할 때부터 검거될 때까지 차명 휴대전화와 차명계좌를 제공하고 자신과 부하 직원 등 3명의 인적사항을 제공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동생이 형에게 다른 사람 명의의 차명 휴대전화를 제공해 추적이 불가능했던 점과 오랜 기간 지속해서 도피시킨 점, 고위공직자로서 형을 위해 다른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든 점 등을 고려해 최 전 사장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지난 11일 법원에서 영장이 기각됐다. 최 전 교육감은 2011년 4월부터 인천에서 20평대 아파트 3곳을 옮겨 다니며 살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김 교수’ 또는 ‘서 교수’ 등 가명을 쓰며 사회활동을 했다. 테니스와 골프, 댄스, 당구 등 다양한 취미를 즐겼다. 미용시술까지 받아온 그가 체포될 때까지 살던 아파트에서는 현금 395만원이 발견됐다. 그는 동생의 도움을 받거나 자신이 교수 행세를 하며 친분을 맺은 동호회 회원들의 도움을 받는 수법으로 도피 생활을 해왔다. 만성 질환을 앓았던 그는 동생과 동생의 부하 직원 등 3명의 인적사항으로 병원 등 의료기관 84곳에서 총 1026차례에 걸쳐 진료를 받아 2130만원 상당의 요양급여비용을 부정으로 수급했다. 그는 도주 기간 연평균 65차례 외래진료를 받았다. 이는 2016년 기준 국민 1인당 연간 17회에 4배에 가까운 수치다. 검찰은 “최 전 교육감이 도피 기간에 차명으로 생활비 계좌 3개와 주식계좌 5개를 사용했으며 생활비는 매월 700만원가량 사용해왔고 실제 소비액은 그 이상으로 추정된다”며 “차명으로 억대가 넘는 돈을 주식에 투자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도피 기간 최 전 교육감의 생활비 계좌 입금액은 총 4억 9000여만원에 달했다. 최 전 교육감은 검거 당시 아파트 보증금과 동호회 대여금, 주식계좌 잔액 등 1억 4000여만원을 보유 중이었다. 그는 도피 자금 출처에 대해 “1억원을 들고 달아났고 돌아가신 형이 목돈을 줬다”고 진술했다. 최 전 교육감은 2007년 7월부터 이듬해 6월까지 김제 스파힐스 골프장이 9홀에서 18홀로 확장하는 과정에서 교육청 소유 땅을 매입하는 데 편의를 제공하는 대가로 3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로 지난달 23일 구속기소 됐다. 그는 지난달 6일 인천시 한 식당에서 도주 8년 2개월 만에 검거됐다. 수뢰 혐의는 시인했으나 구속 직후부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김관정 전주지검 차장검사는 “억대의 뇌물을 수수한 선출직 교육감이 장기간 도주하고 고위공직자였던 동생은 사실상 도피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을 도와줘 여유롭게 도피를 하게 했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단독] “우윤근 대사 권력 두려워 정식 고소 못했다”

    [단독] “우윤근 대사 권력 두려워 정식 고소 못했다”

    “녹취록 등 1000만원 오간 증거 있어 새달쯤 우 대사 고소하려던 참” 밝혀 우 대사 “공소시효 끝나니 정치적 악용”“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우윤근씨가 두려워 정식 고소를 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1000만원이 오간 증거도 갖고 있습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자신의 비위 의혹을 강경 부인 중이지만, 우 대사에게 불법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건설 사업가 장모씨의 부인은 “금품 제공은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2009년 4월 장씨가 조카 취업을 청탁하며 우 대사에게 500만원씩 두 차례 총 1000만원을 건넨 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우 대사 측근으로부터 10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김 수사관의 특감 보고서와 관련, 18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장씨의 부인은 “여러 개의 녹취록 등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다음달쯤 우 대사를 고소하려던 참”이라고도 했다. 장씨가 우 대사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을 최초로 제기한 시기는 2015년 3월 말쯤이다. 우 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모 변호사를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가 조 변호사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자 장씨는 검찰에 조 변호사 비위를 추가로 폭로하는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에서 장씨는 조 변호사가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 2000만원의 금품로비를 받았고, 자신은 조 변호사 소개로 우 대사에게 총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진정서만 냈을뿐 당시 우 대사를 정식으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장씨의 부인은 “우 대사의 권력이 무서웠기 때문”이라면서 “미래저축은행 로비 의혹을 수사할 때에도 검찰이 우 대사는 처벌하지 않고 조 변호사만 징역 1년을 받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미래저축은행 금품 로비 의혹 수사·재판 당시 김 전 회장이 우 대사의 수사무마 로비를 기대하며 조 변호사에게 억대 금품을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우 대사에게 금품을 전달한 적 없다는 조 변호사 진술대로 수사와 재판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2016년 장씨에게 1000만원을 계좌이체 해준 우 대사 측근이 장씨가 빌렸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공개하며 적극 해명하는 것과 관련, 장씨의 부인은 “당시 돈을 빌릴 이유가 없었다”고 일축했다. 장씨 측은 2016년 당시 금품 전달 과정에서 오간 내용을 녹음해 뒀다고 주장했다. 장씨 측 주장에 대해 우 대사는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당시 야당 의원이었는데 뭐가 무서웠다는 거냐”면서 “미래저축은행과 관련해서도 당시 검찰이 야당 의원을 봐줄 수 있는 거냐”고 물었다. 또 “(장씨가) 만난 지 4~5년 만에 나타나서 언론에 제보한다고 해서 제보하라고 했고, (나는) 협박에 응하지 않았다”면서 “(진정서를 내던) 당시엔 정치자금법 공소시효(7년)도 남아 있었는데 이제 시효가 끝나니 정치적으로 악용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장모씨 부인 “우윤근 권력 두려워 검찰 고소 못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우윤근씨가 두려워 검찰 고소를 하지 못했을 뿐입니다. 1000만원이 오간 증거도 갖고 있습니다.”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가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검찰 수사관)이 제기한 자신의 비위 의혹을 연일 강경 부인 중이지만, 우 대사에게 불법적으로 금품을 제공한 인물로 지목된 사업가 장모씨의 부인은 “금품 제공은 사실”이라며 반박했다. 2009년 4월 장씨가 조카 취업을 청탁하며 우 대사에게 500만원씩 두 차례 총 1000만원을 건넨 뒤 2016년 4·13 총선을 앞두고 우 대사 측근으로부터 1000만원을 돌려받았다는 김 수사관의 특감 보고서 내용과 관련, 18일 서울신문 기자와 만난 장씨의 부인은 “여러 개의 녹취록 등 입증할 증거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김 수사관이 관련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더라도 다음달쯤 우 대사를 고소하려고 준비하고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수사관이 지난해 9월 작성해 언론을 통해 공개된 ‘우윤근 주러시아 대사 내정자 금품수수 관련 동향 보고서’에서 제기된 우 대사의 불법 자금 수수 의혹이 최초로 제기된 시기는 2015년 3월 말쯤이다. 우 대사와 사법연수원 동기인 조모 변호사를 수십억원대 사기 혐의로 고소했던 장씨는 서울중앙지검 조사1부가 조 변호사에 대해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자 검찰에 진정서를 냈다. 진정서에서 장씨는 조 변호사가 김찬경 전 미래저축은행 회장으로부터 1억 2000만원의 금품로비를 받았고, 조 변호사에게 소개받은 우 대사에게 자신이 1000만원을 건넸다고 주장했다. 당시 검찰은 우 대사의 1000만원 수수 의혹과 관련해 장씨 측에 “진정서 말고 정식 고소장을 내는 편이 좋다”고 설명했지만, 장씨는 고소장을 내지 않았다. 이에 따라 관련 수사·내사도 이뤄지지 않았다. 당시에 우 대사를 정식으로 고소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장씨의 부인은 “우 대사, 그리고 우 대사와 가까운 조 변호사의 권력이 무서웠기 때문”이라면서 “미래저축은행 로비 의혹을 수사할 때에도 검찰이 우 대사는 처벌하지 않고 조 변호사만 처벌하지 않았느냐”고 되물었다. 미래저축은행 금품 로비 의혹 수사·재판 당시 김 전 회장이 조 변호사가 우 대사에게 수사무마 로비를 할 줄 알고 1억 2000만원을 조 변호사에게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우 대사에게 금품을 전달하지 않았다는 조 변호사 진술대로 수사와 재판이 이뤄졌다는 주장이다. 당시 “1억 2000만원은 수임료”라던 주장이 기각되며, 조 변호사는 이 사건으로 징역 1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우 대사 측근이 2016년 장씨에게 1000만원을 계좌이체해 주며 장씨가 돈을 빌렸다는 내용의 차용증을 공개하는 등 적극 해명하는 것과 관련, 장씨의 부인은 “(대사 측이) 불법인 걸 아니까 차용증을 쓰라고 시킨 것”이라고 역공했다. 이어 “당시 남편은 돈을 빌릴 이유가 없었다”면서 “조카 취업 청탁에 돈이 필요하다고 해서 줬는데, 취업을 못 시켜줬으니 돈을 돌려줘야 했던 것”이라고 덧붙였다. 장씨 측은 2016년 당시 금품 전달 과정에서 오간 내용을 녹음해 뒀다고 밝혔다. 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씨줄날줄] 세파라치가 필요한 이유/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세파라치가 필요한 이유/박현갑 논설위원

    얼마 전 세무서에 갔다가 흥미로운 사실을 알게 됐다. 탈세를 제보해 보상을 받는 이른바 ‘세파라치’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 시대에도 있었다는 것이다. 탈세 제보자에게 정부가 세금을 추징해 거둔 가산세의 절반을 포상금으로 주며 신고를 유도했다고 한다. 로마시대 들어서는 탈세 제보를 금지했다. 탈세 제보로 인한 상호불신 등 사회적 폐해가 심했기 때문이었다. 우리나라는 법에서 탈세 제보를 권장하고 있다. 지능화, 고도화된 탈세 수법에 맞서 국민의 자발적 감시망을 활용한 것이다. 탈세는 일부 의사, 변호사 등 얌체 고소득자가 한다. 환자가 성형수술 비용을 현금으로 내면 치료비 10%를 할인해 준다며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지급 단말기에서 돈을 인출해 내도록 유도하는가 하면 회계처리 담당자를 병원장 측근으로 내세워 탈루소득을 챙기는 방식이다. 하지만 두 사람 간 사이가 틀어지면 곧바로 탈세 제보로 이어진다. 이 때문에 “성형외과나 피부과에서 퇴사하면 세무서에 한번씩 들러 매출 누락 정보를 제공하고 포상금을 받는 것이 퇴사의 필수코스라는 우스갯소리가 있을 정도”라는 얘기가 세무업계엔 파다하다. 탈세포상금 제도는 효과가 있다. 최근 5년간 탈세 제보로 추징한 세액이 연평균 1조 4043억여원이다. 포상금 지급한도를 최근 5년 새 1억원에서 40억원으로 올린 게 주효했다. 하지만 이 기간 동안 지급된 포상금은 연평균 91억여원으로 추징세액 대비 0.6%선이다. 정부가 약속한 지급률은 5~20%다. 어제 탈세포상금 관련 주목할 만한 사건이 있었다. 수십억원 상당의 탈세 정보를 제공했는데도 제보자에게 포상금을 제대로 주지 않은 것은 부당하다는 법원 판결이다. 제보자 A씨는 2014년 자신이 2년간 근무한 회사의 탈세 정보를 국세청에 제보했다. 세무서는 이를 바탕으로 수입금액 누락 사실을 확인하고 A씨에게 약 2670만원의 포상금 지급을 안내했다. 하지만 A씨는 국세청이 2015년에 이 회사를 상대로 추가 추징한 세금 100억여원도 자신의 제보로 인한 부분이 포함됐다며 4억 2500만원의 포상금을 줄 것을 신청했으나 거절당하자 소송을 냈다. 서울행정법원은 “A씨 자료는 법인세 탈루 사실을 비교적 용이하게 확인할 수 있는 구체적 자료로 포상금 지급 대상이 된다”고 말했다. 누리꾼들은 “세금도둑을 잡아줬더니 국세청 심보가 도둑 못지않네. 저러니 제보를 안 하려 하지”라며 국세청을 꼬집었다. 익명신고 등 포상급 지급이 되지 않는 사례가 아니라면 탈세 제보가 정당한 보상으로 이어진다는 신뢰를 주는 세무행정이 되어야 한다. 그러면 탈세감시체계는 더 강화될 게다. 박현갑 논설위원 eagleduo@seoul.co.kr
  • 현대해상, 쇼핑몰 사기 피해 보험 출시

    현대해상, 쇼핑몰 사기 피해 보험 출시

    내년 1월부터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다 사기를 당했을 때 피해액을 보상해 주는 보험이 나온다. 현대해상은 소비자들의 사이버 위험을 종합 보장하는 ‘하이사이버안심보험’ 중 인터넷 쇼핑몰 사기 피해 담보가 독창성을 인정받아 6개월 동안 배타적 사용권을 획득했다고 17일 밝혔다. 배타적 사용권은 일종의 금융상품 특허권으로, 다른 보험사들은 이 기간 동안 유사 상품을 판매할 수 없다. 하이사이버안심보험은 인터넷 쇼핑몰 사기 외에도 인터넷 직거래 사기 피해, 보이스피싱·스미싱 등 사이버 금융 범죄로 인한 금전 피해도 보장한다. 피해자의 PC 메모리에 악성코드를 심은 뒤 보안카드번호나 계좌번호 등을 빼네 돈을 탈취하는 ‘메모리 해킹’ 피해도 보장 범위에 포함됐다. 보험료는 연간 1만원대이며 상품 가입 시 1년 동안 사고당 1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연간 보장받는 사고 횟수에는 제한이 없다. 안종범 현대해상 일반보험상품부 팀장은 “최근 급격하게 증가하는 개인의 사이버 위험에 대한 보험 사각지대를 해소하기 위해 상품을 개발했다”면서 “앞으로도 차별화된 새로운 보장과 신상품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MB한테 고소당한 김의성 “주진우 놀리려다 알게 돼”

    MB한테 고소당한 김의성 “주진우 놀리려다 알게 돼”

    MBC 탐사보도 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진행하는 배우 김의성씨가 이명박 전 대통령으로부터 고소당한 사실을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주진우가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놀려 주려고 만났다가 저도 고소당했다는 소식을 알게 됐다”는 글과 함께 소장 사진을 첨부했다. 이 소장에 따르면 이 전 대통령은 지난 5일 소송대리인을 통해 최승호 MBC 사장과 스트레이트 진행자인 김의성씨, 주진우 시사인 기자, 권희진 MBC 기자 등 4명을 상대로 정정보도 청구 소송을 냈다. 스트레이트 제작진은 지난 6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 의혹을 보도했다.이 프로그램은 이 전 대통령이 재직 당시 중국 항저우의 은행에 개설된 차명 계좌를 통해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관리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전 대통령이 제기한 소송은 해당 보도 내용을 바로잡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을 추적 취재 중인 주 기자는 앞서 12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전 대통령에게 피소된 사실을 알린 바 있다. 김의성씨는 페이스북 댓글에 “MB에게 고소당해 봤어? 난 당해 봄”, “이게 바로 말로만 듣던 핵인싸(특정 집단 또는 이슈의 중심 인물을 가리키는 말)인가”라는 반응을 보였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올초 2억 6400만원 익명기부한 동일인 추정 기부자 또 5500여만원 익명기탁

    올초 2억 6400만원 익명기부한 동일인 추정 기부자 또 5500여만원 익명기탁

    올해 초 누군지 밝히지 않고 2억 6400만원을 기부한 사람과 동일인으로 보이는 기부자가 또 익명으로 5500여만원을 기부했다. 경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이하 경남모금회)는 17일 한 개인 기부자가 최근 5534만 8730원을 익명으로 기탁했다고 밝혔다. 경남모금회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낮에 사무실에 있던 한 직원이 “사무실 입구 쪽에 물건 하나가 있으니 잠시 나와보라”는 전화를 받고 밖으로 나가 건물 4층 사무실 입구에 종이봉투 한개가 놓여있는 것을 확인했다. 봉투 안에는 5만원권 묶음, 1만원·5000원권·1000원권 지폐, 동전 등 모두 5534만 8730원과 손으로 직접 쓴 편지가 함께 들어 있었다.손 편지에는 “네 이웃을 자신과 같이 사랑하라는 예수님 가르침을 흉내라도 내고자 1년 동안 넣었던 적금을 가난하고 병원비가 절실한 가정의 중증 장애아동 수술비와 재활치료에 사용되길 바랍니다”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이어 “내년에는 우리 이웃들이 올해보다 더 행복하고 덜 아팠으면 좋겠습니다. 내년 연말에 뵙겠습니다”라며 익명 기부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경남모금회는 기부자의 뜻에 따라 기부금을 어려운 장애인 치료비 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경남모금회는 손편지 필체가 지난 1월 신분을 감추고 2억 6400만원을 경남모금회 계좌로 기탁한 기부자의 손편지 필체와 똑같은 점으로 미루어 기부자가 같은 사람일 것으로 짐작했다.올 초 한 개인 기부자가 누군지 밝히지 않고 2억 6400만원을 기부하면서, 기부금을 모으기 위해 7년 동안 매월 일정금액을 저금한 4개 저금통장 사본과 기부를 한 이유를 공책 낱장에 또박또박 적은 손편지를 우편으로 공동모금회에 보냈다.저금통장 4개 사본에도 이름과 계좌번호, 거래은행 등은 모두 지워 기부자가 누군지 알 수 없도록 했고, 손편지에서 “올 연말에 뵙겠습니다”라며 다시 기부할 뜻을 전했다. 경남모금회는 지난 1월 기탁된 2억 6400만원도 기부자의 뜻에 따라 장애인 아동·노인·여성 대상 긴급 의료비로 2억 5100만원을 사용하고, 장애인 자립 교육지원사업과 임산부·산모 지원사업에 1300만원을 썼다고 밝혔다. 경남모금회 관계자는 “기부자가 장애인 관련 적금통장을 만들고 기부금이 장애인을 위해 쓰여지기를 바라는 점 등으로 미루어 장애인 이거나 가족중에 장애인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여기는 중국] 中 공유자전거 오포 파산 신청…“보증금 돌려줘” 북새통

    중국의 대표적인 공유 경제 업체 ‘오포'(ofo, 小黄车)가 지난 10월 파산 신청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중국 현지에서는 보증금을 제때 환불받지 못한 고객들의 원성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고객들은 공유 자전거 오포를 이용하기 위해 회원 가입 시 99~199위안의 보증금을 지불, 업체가 파산 신청을 한 사실이 일반에 알려진 지난 10월 이후에는 온라인을 통한 환불 서비스 일체가 정지된 상태다. 때문에 보증금 문제로 골머리를 앓던 고객들 중 상당수가 베이징 하이뎬취(海淀区) 중관촌(中关村)에 소재한 해당 업체 본사를 직접 찾아가 보증금 환불을 요구하는 상황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이에 앞서 오포 측은 자사 서비스 회원 모집 시 회원 탈퇴를 원하는 이는 누구나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즉시 탈퇴할 수 있으며, 탈퇴 시 보증금 명목의 금액은 최대 2주 이내에 온라인 계좌로 송금 받을 수 있다고 홍보해왔다. 하지만 자사가 고질적인 경영난과 자금난 등으로 문을 닫으면서 수 천억 대에 달하는 보증금 환불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 채 유료 회원 가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는 형편이다. 더욱이 지난 12월부터는 온라인 애플리케이션 상의 ‘환불’ 버튼이 비활성화 되는 등 보증금 환불 문제는 난항을 거듭하고 있는 상태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지난 2016년 무렵 중관촌의 가장 높은 빌딩에 입점했던 오포 본사는 최근 자사 간판을 내리고, 대부분의 업무를 중단한 채 환불 업무 등 서비스 담당 직원 소수만 남아 있다. 1~2인에 불과한 직원은 현재 본사 건물 5층 일부만을 임대, 현장에서 보증금을 환불 받으려는 고객들만 응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날 본사를 찾아 보증금 환불을 요구한 황 씨 내외는 “우리 동네 이웃 주민을 통해 본사를 찾아가면 돈을 받을 수 있다고 들었다”면서 “나와 내 남편, 그리고 우리 아들과 손자들의 명의까지 모두 8명의 보증금을 환불 받으려고 추운 겨울 날씨에도 불구하고 먼 길을 왔다”고 설명했다. 황 씨의 손에는 본인 신분증을 포함, 총 8인의 회원 신분증이 들려 있었다. 그의 환불 요구에 대해 현장에 있던 직원은 소지한 신분증과 애플리케이션 상의 보증금 명목 금액 등을 확인한 후 해당 금액을 현장에서 지급했다. 이 과정 중에 황 씨는 “애플리케이션 상에서 15~20일이 지나도 환불 처리가 되지 않아서 속상했는데, 현장에서 불과 10분 만에 해결할 수 있는 일이었다”면서 “무엇 때문에 온라인에서의 환불이 어려운 것인지 답답하다. 이 돈 때문에 이렇게 추운 날씨에 먼 길을 돌아가야 한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하지만 우리 가족들의 보증금을 모두 합하면 적은 돈이 아니다”며 “돌려받은 돈으로 가족들이 맛있는 저녁식사를 할 계획이다. 한 번쯤 본사를 찾아올 만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증금 환불 문제의 원인 제공 업체인 ‘오포’는 고질적인 자금난 탓에 물류 운송 업체, 임대료 체불, 광고료 체불, 대금 체불 등의 사유로 총 9곳의 회사와 26건의 개인 분쟁자로부터 고소당한 상태다. 이들이 올해 내에 풀어야 할 법정 분쟁 누적 금액의 규모만 약 8931만 위안(약 15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중국 소비자미디어연맹이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중국의 70곳의 공유 자전거 업체 가운데 올해 기준 34곳의 업체가 파산 신고한 바 있다. 때문에 현재 공유 업체의 보증금 문제 해결을 위해 중국 당국은 일명 ‘인터넷 자전거 대여 활성화 장려 및 규범에 관한 지도의견’을 통해 자전거 공유 플랫폼 업체의 경우 창업 시 반드시 보증금에 대한 특별 자금 운용 정책을 실시하도록 강제해오고 있는 상태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여기는 남미] 유명 민간치료사, 최소 300명 성폭행 혐의 파문

    민간치료사로 활동하면서 최소한 여성 300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고발된 브라질 남자가 도피행각 끝에 경찰에 자수했다. 오글로보 등 현지 언론은 '경찰로부터 최후통첩을 받은 민간치료사 주앙 데 뒤오스(76)가 고이아스주 경찰에 자수했다"고 16일(이하 현지시간) 보도했다. 앞서 고이아스주 경찰은 15일 낮 12시까지 주앙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 처벌을 피해 도피한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경고했다. 검찰 역시 "체포영장이 발급된 지 24시간이 경과했지만 주앙의 행적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그를 '도망자'로 보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 치료사인 주앙이 곤경에 빠진 건 그의 성범죄를 주장하는 고발이 최근 꼬리를 물면서서다. 불을 지핀 건의 그의 친딸 달바 테이시에라(49)다. 그는 한 TV프로그램에 출연해 "10살 때부터 아버지로부터 상습적인 성폭행을 당했다"며 "14살 때 임신한 사실을 알게 된 아버지로부터 폭행을 당하고 집을 나왔다"고 폭로했다. 그러면서 그는 "아버지는 괴물"이라고 주장했다. 방송이 나가자 브라질은 물론 세계 각지에서 고발이 빗발쳤다. 브라질 27개 주와 독일, 호주, 벨기에, 볼리비아, 미국, 스위스 등지에서 지금까지 총 335건 고발이 검찰에 접수됐다. 모두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그를 찾았다가 성폭행을 당했다는 내용이다. 궁지에 몰린 주앙은 지난 12일 "고발 내용은 모두 사실무근"이라고 무죄를 주장했지만 경찰의 출두명령이 내려지자 잠적했다. 현지 언론은 "주앙이 자수하기 전 자신 명의 은행계좌에서 3500만 헤알(약 102억원)을 인출한 사실이 확인됐다"며 그가 법적 대응을 준비한 것으로 추정했다. 주앙은 브라질에서 가장 유명한 민간치료사로 꼽힌다. 그를 찾은 거물급 인물도 많다. 2012년엔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의 방송인 오프라 윈프리가 그를 찾아 화제가 됐다. 최근의 3명 브라질 대통령도 모두 그를 찾았다. 루이스 룰라 다 실바 전 대통령(2003~2010년 재임)과 지우마 호세프(2011~2016) 전 대통령은 지난해 암을 치료하기 위해 주앙을 만났다. 미셰우 테메르 현 대통령도 전립선 치료를 위해 주앙을 찾은 적이 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사진=글로보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상습 체납자의 장외주 공매… 조세정의 앞장

    경북 경산시는 고질 체납자에 대한 혁신적인 징수 방안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질 체납자의 K-OTC(Korea Over-The-Counter·한국장외시장)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을 공매해 체납세를 징수, 세수를 확보하고 조세 정의 실현에 기여했다. 국세에 비해 유가증권 체납 처분 실적이 극히 저조한 지방세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은 공매를 통한 체납세 징수 사례가 없고, 감정평가의 어려움과 유가증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체납 처분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경산시 공무원들은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적인 업무 연찬을 통해 체납자의 유가증권·비상장 주식을 압류한 후 공매를 활용해 체납 처분을 추진했다. 실제로 경산시는 2014년 파산 기업이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에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점을 확인하고 체납자의 증권예탁계좌를 압류한 후 공매를 통해 고질 체납세 6400여만원을 정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산시 사례를 전국에 활성화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징수 효과가 기대된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상습 체납자의 장외주 공매… 조세정의 앞장

    [지방재정 효율화 우수사례-대통령상] 상습 체납자의 장외주 공매… 조세정의 앞장

    경북 경산시는 고질 체납자에 대한 혁신적인 징수 방안으로 높은 점수를 얻었다.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고질 체납자의 K-OTC(Korea Over-The-Counter·한국장외시장)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을 공매해 체납세를 징수, 세수를 확보하고 조세 정의 실현에 기여했다. 국세에 비해 유가증권 체납 처분 실적이 극히 저조한 지방세의 문제점 및 해결 방안도 제시했다. K-OTC 비상장 장외거래주식은 공매를 통한 체납세 징수 사례가 없고, 감정평가의 어려움과 유가증권 특성에 따른 다양한 변수들이 존재해 쉽게 접근하지 못하는 체납 처분 분야 중 하나다. 하지만 경산시 공무원들은 이를 철저히 분석하고 적극적인 업무 연찬을 통해 체납자의 유가증권·비상장 주식을 압류한 후 공매를 활용해 체납 처분을 추진했다. 실제로 경산시는 2014년 파산 기업이 지방세를 체납한 상태에서 비상장 주식을 보유한 점을 확인하고 체납자의 증권예탁계좌를 압류한 후 공매를 통해 고질 체납세 6400여만원을 정리하는 성과를 올렸다. 경산시 사례를 전국에 활성화할 경우 200억원 이상의 징수 효과가 기대된다. 경산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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