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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민번호 유출돼 피해 우려?… 1076명이나 ‘번호’ 바꿨어요!”

    “주민번호 유출돼 피해 우려?… 1076명이나 ‘번호’ 바꿨어요!”

    19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주민등록법 개정안’이 통과됐다. 법은 주민등록번호 유출 피해자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주민등록번호를 바꿀 수 있도록 허용했다. 과거에는 주민등록번호 등록 시 생년월일을 잘못 기입한 경우에만 예외적으로 앞자리를 변경할 수 있었다. 홍준형(63)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 위원장은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위원회가 2017년 설치된 후 지난 3년간 유출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 1000여건을 변경했다”며 “과거 있었던 단순한 오류 정정이나 주민등록번호 말소 및 재등록 절차와 달리 개인정보에 대한 자기결정권을 인정했다는 부분에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인 그는 2년 임기의 위원장직을 연임 중이다. 다음은 일문일답.-우선 묻고 싶다. 주민등록번호는 왜 필요한가. “주민등록번호 제도는 1968년 시행됐다. 역사적으로 제도의 필요성을 놓고 찬반은 있었지만 긍정적 기능을 한 게 많다. 국민에게 고유번호를 부여해 정부가 서비스의 대상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다양한 행정 서비스가 가능해지고 일 처리가 원활해진 측면이 있다. 시간이 흘러 주민등록번호가 개인정보 침해에 취약하다는 사실이 밝혀졌지만 순기능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의 설치 배경은. “우리 위원회는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2차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심의하는 합의제 의결기관이다. 2014년 1월 카드 3사의 개인정보 대량 유출 사고가 발생했고, 재발을 막기 위해 주민등록번호 변경을 허용하는 방안이 공론화됐다. 연이어 바로 다음 해인 2015년 헌법재판소가 “주민등록법이 번호 변경에 관한 규정을 두고 있지 않은 것은 개인정보 자기결정권을 과도하게 침해한 것”이라며 헌법불합치 결정을 했다. 자연스레 ‘주민등록번호도 재산상의 피해를 입는다든지, 성폭력 피해를 당한 경우처럼 정당한 근거나 사유가 있을 때는 변경해 주자’는 논의로 이어졌다. 변경 여부를 판단할 조직이 필요했고 현재까지 주민등록번호변경위원회가 그 역할을 하고 있다. 당시 몇몇 전문가는 주민등록번호를 아예 폐지하자는 의견도 제시했지만, 정부가 여러 가지 대안을 검토한 결과 비용 측면에서 주민등록번호를 한번에 없애는 것은 부담스럽다고 판단했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자의 조건은 무엇인가. “신청 대상자는 몇 가지의 경우로 한정한다.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해 생명·신체·재산 피해 또는 피해가 우려되는 사람 그리고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등의 피해자로서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2차 피해가 예상되는 사람 등이다. 보이스피싱 가해자가 피해자의 주민번호를 도용해 통장을 개설하거나 성폭력 등의 가해자가 주민센터에서 가족관계증명서를 통해 피해자의 위치를 파악하는 경우다. 지자체장에게 번호 변경 신청을 하면 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지자체장이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인용률은 어느 정도인가. “지난달 11일 기준으로 1770건을 신청받았다. 사례별로 보면 보이스피싱 등 재산 피해로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을 한 경우가 1228건으로 가장 많았고, 가정폭력·성폭력 등 생명·신체 위해 신청이 542건으로 나타났다. 접수건 중 총 1553건을 심사했는데 주민등록번호 변경이 실제로 진행된 건 전체 심사 건수의 69.3%인 1076건이었다. 10건의 신청을 받으면 7건 정도가 인용되는 셈이다. 나머지는 기각, 각하된 사안으로 각각 457건, 20건이다. 기각 결정을 내린 건 주민등록번호 유출 사실이 없는 경우가 60.0%, 피해 및 피해 우려가 없는 경우가 28.2%, 범죄 경력 은폐 목적 등이 5.7% 순이었다. 위원회는 2015년 헌재의 헌법불합치 결정에 따라 주민등록제도의 근간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주민등록번호 유출에 따른 피해가 인정되는 경우에 한해 제한적으로 변경을 허용하고 있다. 당시 헌재는 변경제도 악용과 사회적 혼란을 방지하려면 객관성과 공정성을 갖춘 기관의 심사를 거쳐야 한다고 했는데 이를 지키려고 노력 중이다.” -심사하다 보면 다양한 사례를 마주할 것 같다. “최근 상당히 경악한 경우가 있었다. 한두 건이 아니다. 특히 보이스피싱 피해는 지속적으로 발생한다. 가해자는 피해자에게 휴대전화 원격 프로그램인 ‘팀뷰어 퀵서포트’라는 악성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게 하고 주민등록번호를 비롯한 모든 개인정보를 빼 간다. 휴대전화에 인터넷뱅킹용 공인인증서까지 있으면 계좌에 있는 돈을 모두 인출해 가기도 한다. 수차례에 걸쳐 돈을 주면서도 피해자가 보이스피싱인지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성폭력·성매매·가정폭력 피해자들은 숨어 지내다가도 주민번호 때문에 주소가 노출되는 일이 있다.” -개인정보보호가 주민등록번호 변경만으로 가능한가. “그래서 유관기관과 협조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위원회 활동을 하다 보면 주민등록번호와 관련된 허점을 많이 발견하는데 관련 부서에 협조 공문을 보내 해결한다. 예를 들어 2018년 11월 16일부터 시행 중인 ‘주민등록번호 공시제한’ 제도가 대표적이다. 법원행정처에 지속적으로 제도 개선을 요구해 왔다. 가정폭력 피해자가 주민등록번호를 변경한 뒤 공시제한을 신청해 받아들여지면 비공개 대상으로 지정한 사람이 발급한 가족관계증명서에는 피해자의 주민등록번호 뒷부분 6자리 숫자가 자동으로 가려진다. 이 외에 가정폭력 피해자의 권익보호 및 2차 피해 예방에 기여할 수 있도록 관계 법령도 개정을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는 비교적 유관기관과의 협조가 잘됐는데 아쉬운 부분도 많다. 제도 개선을 요청해도 관련 규정을 바꾸는 것 등에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그 사이에 또 피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 -위원회가 생긴지 3년이 돼 간다. 아직도 주민등록번호 변경 제도를 모르는 사람이 많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건수가 크게 증가하고 있지 않은 건 사실이다. 보이스피싱, 가정폭력, 데이트폭력 등 주민등록번호 유출로 인한 피해가 점차 증가하는 것과 비교하면 그런 추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보이스피싱 피해자는 지난해 4만 8743명에 이른다. 2016년 2만 7487명과 비교해 77.3%가 증가했다. 반면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건수는 지난해 560건,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 20일까지 425건이다. 주민등록번호 변경 신청 시 겪는 불편함이 있고, 변경에 대해 잘 알려지지 않은 부분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 신청인들은 주로 처리 기간이 오래 걸리고 입증 자료를 마련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한다.” -개선을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나. “주민등록번호 변경의 법정 처리 기한은 6개월로 규정돼 있으나 지난해 10월부터는 위원회가 심의 건수를 확대해 대부분의 신청 건수를 3개월 내에 처리하고 있다. 가해자의 출소 기간이 다가와 피해 우려가 급박하고 중대한 경우 우선적으로 심의하는 긴급처리제도도 시행 중이다.” -이 제도가 범죄 경력 은폐나 신분 세탁에 악용될 가능성은 없나. “변경된 주민등록번호는 주민등록전산시스템을 통해 경찰청, 국세청, 대법원 등 17개 기관과 연계돼 범죄 은폐나 신분 세탁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주민등록법에 따라 범죄 경력 은폐, 수사나 재판 방해 목적 등의 이유로 현재까지 총 27건을 기각 결정했다.” -앞으로의 방향은 “주민등록번호 변경으로 새 생명을 얻었다는 감사 편지를 받기도 했다. 앞으로도 국민 눈높이에 맞는 위원회 운영과 지속적인 제도 개선으로 개인정보의 파수꾼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학생이 교사 폭행·성폭력 시 최고 퇴학 처분

    아동 국외 무단탈취 방지 위해 출국 제한 수급자 치매 땐 친족 급여 대리수령 가능 앞으로 학생이 교사를 대상으로 폭력·성폭력을 저지르는 등 교육 활동을 침해할 경우 퇴학 같은 강도 높은 처분이 가능해진다. 정부는 8일 오전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어 이 내용을 포함해 법률안 1건, 대통령령안 11건, 일반안건 3건 등을 의결했다. 이날 통과된 ‘교원지위법(교원의 지위 향상 및 교육활동 보호를 위한 특별법) 시행령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징계와 피해 교원 보호 조치 등을 구체적으로 규정했다. 개정안은 교육 활동 침해 행위가 발생했을 때 해당 행위의 심각성·지속성·고의성, 학생과 피해 교원과의 관계가 어느 정도 회복됐는지 등을 따져 교육 활동 침해 학생에 대한 처분 수준을 결정하도록 했다. 처분 수준은 학교·사회 봉사, 특별교육·심리치료, 출석정지, 학급교체, 전학, 퇴학 처분 중에서 결정된다. 전학과 퇴학 처분은 동일한 학생에 대해 학교교권보호위원회가 2회 이상 열린 경우에만 할 수 있지만 교원을 대상으로 형법상 상해·폭행죄 또는 성폭력 범죄를 저지른 경우에는 단 1회 발생만으로도 전학·퇴학 처분을 할 수 있다. 개정안은 또한 교육 활동 침해행위로 피해를 본 교원에게 교육청이 병원 치료 비용과 심리상담비 등을 지원하고 이후 학생의 보호자 등에게 구상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했다. 정부는 ‘헤이그아동탈취법(헤이그 국제아동탈취협약 이행에 관한 법률) 개정안’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은 최근 국제결혼 증가에 따라 양육권자 1명이 아동을 국외로 무단탈취하는 사례가 늘자 이를 방지하기 위해 법원의 심판 절차를 도입하고 출국 제한 근거를 마련하는 내용을 담았다. 아울러 기초생활보장 수급자가 치매 등으로 생계급여를 받을 본인 명의의 계좌를 만들기 어렵다면 친족이 급여를 대리수령할 수 있도록 하는 ‘국민기초생활 보장법 시행령 일부개정령안’도 처리했다. 급여 대리수령이 가능한 친족은 배우자, 직계혈족, 3촌 이내의 방계혈족까지다. 다만 대리수령한 친족이 기초생활보장 수급자에게 돌아가야 할 급여를 가로채면 1년 이하의 징역이나 1000만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게 된다. 이 밖에 ‘국군 부대의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 파견 연장 동의안’과 ‘아랍에미리트(UAE)군 교육 훈련 지원 등에 관한 파견 연장 동의안’도 통과시켰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정경심 조이는 펀드 수사… 매월 수익금 챙긴 정황

    허위 투자 약정 정관 날인… 허위 해명 자산관리 PB 근무한 증권사 압수수색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를 세 번째로 소환해 조사했다. 검찰이 지난 3일 구속 기소한 조 장관의 5촌 조카 조범동씨의 공소장에는 정 교수와의 공모 흔적이 드러나 있다. 검찰은 수사 보안을 이유로 정 교수를 ‘공범´이라고 기재하지는 않았지만 사모펀드 허위 투자 시작부터 증거인멸까지 단계마다 정 교수가 관여한 것으로 파악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8일 오전 9시 정 교수를 비공개로 불러 조사했다. 지난 3일, 5일에 이어 세 번째 소환이다. 지난 3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5일에는 오전 9시부터 오후 11시 55분까지 조사가 진행됐지만 실제 조사받은 시간은 모두 합쳐 10시간이 안 됐다. 검찰은 이날은 정 교수가 조사와 함께 조서 열람도 마친 뒤 오후 9시쯤 귀가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의 실소유주로 지목된 조씨의 공소장에는 정 교수가 개입된 흔적이 곳곳에 남아 있다. 19장 분량의 공소장에는 정 교수가 20회, 조 장관이 3회 등장한다.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는 2017년 5월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에 임명되자 ‘주식 처분 대금을 펀드에 출자하고 싶다´고 조씨에게 제안했고 정 교수와 남동생 가족은 14억 7100만원을 출자했다. 정 교수는 이 돈으로 새로운 펀드를 결성하는 것이 아니라 기존 펀드를 활용할 것임을 알면서도 실제 투자 약정금이 아닌 100억 1100만원 규모의 허위 투자 약정금이 기재된 정관에 날인했다. 조씨는 출자 계약에 앞선 2017년 2월 정 교수와 남동생이 코링크PE의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유상증자 계약을 체결했다. 수익금을 보장해 주기 위해 수수료 명목으로 정 교수 동생 계좌로 매월 850만원 총 19회에 걸쳐 1억 5800만원을 지급했다. 정 교수는 2018년 8월이 되자 투자금 상환을 독촉했고 조씨는 유상증자 대금을 반환했다.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후 사모펀드에 대한 언론 보도가 이어지자 정 교수는 조씨와 대응책을 상의하면서 펀드 약정 법정 구속력, 운용방식 등에 대해 허위 해명자료를 배포했다. 검찰은 이날 조 장관 부부의 자산관리인 역할을 한 김경록 PB가 근무한 한국투자증권 목동지점을 압수수색했다. 지난달 5일 영등포지점에 이어 두 번째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檢에 강제 구인된 조국 동생, 영장 심사 포기

    檢에 강제 구인된 조국 동생, 영장 심사 포기

    허위소송으로 웅동학원 손해 입힌 혐의 교사 채용 뒷돈 일부 모친에 전달 정황도 허리디스크를 호소하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의 연기를 요청한 조국 법무부 장관 동생 조모(52)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이 강제 구인되자 영장심사를 스스로 포기했다. 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부장 고형곤)는 이날 오전 부산의 한 병원에 입원한 조 전 국장에 대해 구인영장을 집행해 서울로 이송했다. 앞서 검찰은 조 전 국장에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배임수재, 증거인멸교사 등의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당초 영장심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에 예정돼 있었지만 조 전 국장이 전날 허리디스크 수술을 해야 한다며 법원에 심문기일 변경신청서를 냈다. 그러나 검찰은 의사 출신 검사를 포함한 수사 인력을 병원으로 급파해 조 전 국장의 건강 상태를 확인했고 전문의 소견 등을 통해 그의 상태가 심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구인영장을 집행했다. 이에 조 전 국장은 법원에 심문포기서를 제출해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명확히 밝혔다. 심문포기서 제출 시 법원은 서면으로만 피의자의 구속 여부를 심사하게 된다. 앞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영장심사에 출석하지 않아 서면심사만으로 구속이 결정된 바 있다. 검찰은 조 전 국장이 학교 공사대금과 관련해 허위소송을 벌여 웅동학원에 손해를 끼쳤다고 의심하고 있다. 또한 조 전 국장은 웅동학원 교사 채용을 대가로 지원자 부모에게서 수억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이미 뒷돈 전달책 2명을 모두 구속한 상태다. 나아가 조 전 국장이 받아 챙긴 수억원 가운데 일부가 어머니인 박모 웅동학원 이사장의 계좌로 흘러들어 간 정황도 검찰에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태풍 피해 성금 23억원 모금…삼성그룹·유재석 등 기부

    태풍 피해 성금 23억원 모금…삼성그룹·유재석 등 기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는 8일 오후 3시 기준 ‘태풍 피해 돕기 성금’이 총 23억 4540만 129원이 모금됐다고 밝혔다. 삼성그룹이 20억원, 유니클로가 1억원, 한국가스공사 5000만원, 방송인 유재석 5000만원,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3000만원 등을 기탁했다. 희망브리지 김정희 사무총장은 “태풍 피해가 커서 많은 도움이 필요한데 모금이 저조해서 걱정”이라며 “많은 기업이 심각성을 통감하고 기부에 참여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희망브리지는 연이은 태풍 피해로 실의에 잠긴 이웃들을 돕기 위한 긴급 모금을 진행 중이다. 계좌이체(국민 054990-72-003752 전국재해구호협회)나 자동응답 전화(☎ 060-701-1004), 문자 (#0095) 등을 통해 기부할 수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한국은행 ‘동전 없는 사회’ 사업 실적 갈수록 부진…2년새 26% 감소

    한국은행의 ‘동전 없는 사회’ 사업 실적이 부진 것으로 나타났다. 2017년 3분기 이래 6개 유통업체, 10개 선불전자금융업자 등이 참여했으나 동전 적립 서비스 이용건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8일 김정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한국은행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2017년 4월 시작한 ‘동전 없는 사회’ 사업은 서비스 제공 매장(편의점 4곳, 대형마트 2곳)에서 현금 결제 후 남은 거스름돈을 고객의 교통카드나 포인트 카드에 적립해주는 방식이다. 동전 유통량을 줄여 제조·관리 비용을 아끼고 현금 결제의 편의성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하지만 참여 매장 수(3만 6000여 곳)를 감안하면 매장당 동전 적립건수는 사업 기간 내내 하루 1건에도 못 미쳤다. 2017년 3분기 하루 평균 3만 4324건이던 서비스 이용건수도 올해 2분기 2만 5420건으로 25.9%나 감소했다. 하루 평균 동전 적립액도 같은 기간 599만 7000원에서 484만 9000원으로 줄었다. 건별 적립액은 200원 안팎으로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처럼 사업 부진은 동전 적립 방식을 소비자보다 공급자 편의에 맞춘 사업 구조와 홍보 부족이 주요인으로 꼽힌다. 한은은 사업 초반 참여 매장과 서울 시내 학교에 홍보 포스터를 게시하고 서울 도심 전광판에 영상 광고를 했지만 이후엔 별다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서비스 이용 불편은 보다 근본적인 사업 부진 요인이다. 사업 참여 매장의 97% 이상을 차지하는 편의점은 4개 가맹점별로 자사 포인트카드나 그와 연계된 교통카드를 통해서만 동전 적립이 가능하다. 모든 편의점에서 잔돈 적립을 하려면 카드 4장을 갖고 다녀야 한다. 지나치게 공급자 위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갈수록 줄어드는 현금 거래 추세도 주 요인으로 거론된다. 한은의 ‘현금사용행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가계의 현금 지출액은 월평균 64만원으로 3년 전인 2015년(81만원)에 비해 17만원 가량 감소했다. 또 2015년엔 가계 지출 중 현금 비중은 38.8%로 신용·체크카드(37.4%)와 비슷했지만, 지난해엔 카드(52.0%) 비중이 현금(32.1%)을 월등히 앞섰다. 한은은 ‘동전 없는 사회’ 사업 2단계로 소비자 은행 계좌로 잔돈을 직접 넣어주는 서비스를 올해 안에 시작한다. 매장에서 모바일이나 실물 형태의 현금카드를 제시하면 현금 구매 후 거스름돈을 계좌로 입금해주는 방식이다. 김 의원은 “‘동전 없는 사회’ 사업 취지는 시대적으로 인정되나 거스름돈 적립서비스 이용이 불편해 호응도가 낮은 실정”이라며 “한은은 사업을 전면 재검토해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정경심, 코링크 차명투자…조국 靑수석 임명 뒤 수익금 챙겨”

    “정경심, 코링크 차명투자…조국 靑수석 임명 뒤 수익금 챙겨”

    “정경심 남매 이름 나오는 서류 다 없애라”조씨, 코링크 직원에 파일 삭제 지시도정 교수에 수익 지급시 세금은 코링크 부담조국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사모펀드 운용사 지분을 자신의 남동생 명의로 차명 보유하고, 조 장관이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임명된 이후에도 투자 수익금을 받은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예상된다. 공직자윤리법상 공직자 및 가족은 주식 등에 대한 직접 투자가 제한돼 있다. 7일 검찰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 공개한 조 장관 5촌 조카 조범동(36)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정 교수와 정 교수 남동생 정모(56)씨는 2017년 2월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 사무실에서 코링크 신주 250주를 5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조씨는 조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의 총괄대표 역할을 해왔다. 그는 지난 3일 주가조작(자본시장법 위반)과 7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정 교수 남매에게 투자에 따른 수익을 보장해주기 위해 코링크 지분 인수 계약 체결과 동시에 조 장관 처남 정씨를 명의자로 하는 허위 컨설팅 계약을 맺은 뒤, 수수료 명목으로 월 860만 3000원을 지급했다. 조씨는 지난해 9월까지 19회에 걸쳐 코링크 회사 자금을 유용해 정씨 계좌로 1억 5800만원가량을 지급했다. 수익에 따른 원천징수세까지 코링크에서 부담했다. 조씨는 정 교수 남매가 2018년 8월쯤 투자금 상환을 독촉하자 코링크가 투자한 코스닥 상장사 WFM에서 13억원을 횡령해 투자금을 돌려준 정황도 드러났다.조씨는 WFM이 코링크에 13억원을 대여하는 내용의 허위 금전소비대차계약서를 적성하고, 이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있었던 것처럼 이사회 회의록까지 꾸며냈다. 이후 2015년 12월 정 교수가 투자한 금액 5억원과 2017년 2월 정 교수 남매의 투자금 5억원을 반환했다고 검찰은 밝혔다. 검찰 조사에 따르면 정 교수는 투자 금액에 대한 고위공직자 재산 신고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것이다. 조씨는 조 장관이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뒤 사모펀드 투자가 문제가 되자 정 교수와 적극 대응책을 상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 장관은 그동안 부인 정 교수의 사모펀드 개입설과 관련해 “(부인 등)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가 ‘블라인드 펀드’라 투자 종목이 정해져 있지 않고, 어느 종목에 투자하는지도 모른다”고 설명해왔다. 검찰은 조씨가 사모펀드 운용방식 등에 대한 허위 해명자료를 배포하면서 대응하다가 언론에서 문제 제기가 끊이지 않자 지난 8월 20일 필리핀으로 도피성 출국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조씨는 지난달 14일 귀국과 동시에 체포돼 수사를 받았다.출국 직전 조씨는 코링크 직원에게 ‘검찰 압수수색이 나올 수 있으니 정 교수 남매 이름이 나오는 서류·파일을 모두 삭제하라’는 지시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직원들에게 코링크 사무실 노트북과 저장장치(SSB) 교체를 지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검찰은 이날 조씨의 공소장을 수사 보안 등을 이유로 외부에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가 여야 의원들의 요구에 뒤늦게 제출했다. 검찰은 수사 기밀 유출 방지를 위해 조씨 사건이 배당된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4부(부장판사 소병석)에 피고인 접견 금지도 청구했다. 공범 의심을 받는 정 교수의 수사가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말을 맞출 가능성 등을 차단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 91조에 따르면 법원은 도망 또는 증거 인멸의 우려가 있는 경우 직권 또는 검사의 청구에 의해 구속 피고인과 타인과의 접견을 금할 수 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월드피플+] 노숙자에서 오페라 가수로…첫 무대올라 기적을 부르다

    [월드피플+] 노숙자에서 오페라 가수로…첫 무대올라 기적을 부르다

    얼마 전 미국 LA 시내 한인타운 지하철 역에서 오페라 무대를 선사하며 감동을 선사한 50대 노숙자 여성이 처음으로 대중 앞에 섰다. 지난 6일(현지시간) NBC 뉴스 등 현지언론은 노숙자인 에밀리 자무르카(52)가 지난 5일 산페드로 도심에서 열린 ‘리틀 이탈리아' 행사에 초청돼 관객 앞에서 첫번째 공연을 가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자무르카는 자신을 세상에 알린 푸치니의 아리아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부르며 관객들에게 큰 감동을 안겼다. 노숙자에서 이제는 당당히 출연료를 받는 초청 공연자가 된 자무르카에 얽힌 사연은 지난달 26일 트위터에 공개된 한 편의 동영상이 발단이었다. 당시 자무르카는 지하철 역 내에서 푸치니의 오페라 아리아를 청아한 목소리로 불렀고 이 장면은 우연히 로스앤젤레스 경찰국(LAPD) 경찰관이 촬영해 세상에 퍼졌다. 특히 오랜시간 집도 없이 떠돌아다니는 초라한 노숙자의 모습과는 대비되는 아름다운 그의 목소리에 여론은 찬사와 감동으로 응답했다.이후 인터넷 모금사이트 '고펀드미'(GoFundMe)에 그녀의 후원계좌가 열렸고 며칠 지나지 않아 성금은 7만 2000달러를 돌파했다. 또한 그래미상에 노미네이트 된 바 있는 유명 프로듀서인 조엘 다이아몬드가 자무르카와 계약을 원한다고 밝혀 새로운 스타 탄생을 예고했다. 동영상 한 편이 가져온 그녀의 행운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LA시의회 의원이 지역 행사에 자무르카를 공연자로 초대하면서 대중 앞에 설 기회를 얻었기 때문이다. 자무르카는 "나의 목소리로 관객들의 심장을 울릴 수 있어 너무나 기쁘다"면서 "이같은 무대에 설 기회를 얻은 것에 대해 너무나 감사하다"며 기뻐했다. 이어 "지하철에서 부른 것과 같은 노래를 불러 미안할 따름"이라고 덧붙였다.보도에 따르면 그녀가 노숙자가 된 것은 안타까운 사연이 숨어있다. 러시아 태생으로 피아노와 바이올린을 전공한 자무르카는 24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피아노 레슨을 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30대 후반 중병을 앓으면서 경제적 어려움을 겪어 버스킹을 포함한 여러 직업을 전전하며 생계를 유지했다. 그러나 2년 전 고가의 바이올린을 날치기 당하는 과정에서 부서져 유일한 생계 수단마저 사라지면서 결국 거리로 내몰렸다. 현지언론은 "자무르카가 기적같은 행운으로 제2의 인생을 살 수 있게 됐다"면서도 "그녀의 사연은 평범한 시민이 한 순간에 노숙자가 될 수 있는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 ‘아이돌학교’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이었다” 폭로

    ‘아이돌학교’ 이해인 “인권 없는 촬영이었다” 폭로

    이해인이 ‘아이돌학교’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7일 이해인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할지, 또 어떻게 행동하는 게 맞는 것인지 망설이느라 또 현재 회사라는 울타리가 없어 어떻게 입장을 전해야 하나 고민하다 이렇게 글을 쓴다”는 문장과 함께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해인은 “좋은 사안도 아니고 그래서 더 언급되고 싶지 않은 마음이 컸었지만, 더 이상 저의 일을 아빠나 혹은 타인을 통해 이야기하지 않고 직접 있는 그대로 사실을 이야기하고 싶었다”라며 “실제로 저는 조작이 있었는지 없었는지는 알 수 없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해인은 “지금 논란이 되는 3000명 오디션 이관해서는 처음에 참석하지 말라 하는 요청을 받은 것이 맞다”라며 “만약 모두가 참석했다는 입장을 제작진분들이 말씀하시고 싶다면 그 친구들의 일차오디션 영상을 공개하실 수 있으신지 묻고 싶다. 방송날짜와 실제 합숙 시작 일자는 달랐다”고 밝혔다. 그는 “팀 내에서 일등을 뽑는 경연 준비를 하다 갑자기 경연 당일 팀과 팀대결로 경연 룰을 바꾸고, 다른 경연에서는 라이브 댄스 포지션인 상대 조가 립싱크로 경연을 진행하기도 했다”면서 “이외에도 아무 음악도 틀지 않은 상태로 리듬을 타며 노래가 좋다고 말해달라는 둥 그냥 뒤를 보고 웃어달라는 등 드라마 씬 찍듯이 촬영한 적들도 있었다”라고 폭로했다. 이어 “그 외에도 촬영 중간 전속계약서를 받은 인원은 기사에 나온 바와는 다르게 41명 전원이 아니었고 몇몇 인원이었다”라며 “계약을 모두가 했다고 주장하신다면 이마저도 계약금이 들어간 계좌 내역을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얼마 전 뉴스에서 나온 이야기들처럼 5월쯤 양평영어마을에 들어가 마지막 생방송 날까지 저희는 단 하루도 외부에 나온 적이 없다”면서 “휴대폰도 압수당하고 프듀처럼 잠깐 합숙을 하고 나와 있는 시스템이 아니었기 때문에 또 보호를 받을 소속사가 없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옷 안에 몰래 음식을 숨겨오기도 했고 그마저도 몸수색하는 과정에서 빼앗기는 일이 다반사였다. 촬영 막바지가 될수록 추워져 이의를 제기했으나, 절대 내보내는 줄 수 없다며 대신 부모님께 택배를 딱 한 번 받을 수 있게 해줬다”고 밝혔다. 이해인은 “단지 이 모든 게 밥을 못 먹고 조금 추웠기 때문이겠냐. 저희는 그야말로 인권이라는 것이 없는 촬영을 했다”면서 “제작진은 대부분 미성년자인 출연자들을 데리고 촬영준수시간을 지키지도 않았고 창문 하나 없는 스튜디오에서 매일 피부에 병이 나는데도 자라고 강요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저희에게 ‘니들이 가고 싶어서 한 거잖아’라고 한다면 정말 할 말이 없지만 어떤 회사도 본인이 원해서 취직했기 때문에 불합리 한 일들까지 참아야 한다고 강요할 수 없는 것이라 생각한다”라고 지적했다. 그는 “떨어져 주저앉아 계속 우는 저를 보고 ‘이게 뭐 울 일이냐’고 묻는 제작진에게 정말 할 말이 남아있지도 않았다”면서 “떨어진 다음 날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조작 논란에 대해 진실이 뭔지 알려달라 했지만 ‘네가 실시간검색에 떠 있지 않냐’, ‘네가 더 승자인 거다’라고 하는 등 더이상 지쳐 팀이 하기 싫다는 데도 널 위한 팀을 만들어주겠다고 약속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기 싫다는 사람을 잡아서 설득시킬 땐 적극적이시던 분들이 경제적으로 너무 힘들어 약속한 10월이 훌쩍 지난 올해 계약해지를 요구하니 아무도 만나주질 않더라”라며 “제가 요구한 건 ‘회사를 나가겠다’가 아니라 ‘구체적 이진 않아도 진행 방향을 제시해달라’는 거였다”라고 설명했다.이해인은 장문의 글과 함께 포스트잇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해지 합의서에 실제로 붙어있던 포스트잇”이라고 언급한 포스트잇에는 ‘그동안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멀리서 응원할게요’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마지막으로 그는 “내정자라는 건 존재했는지 저희는 알 수 없다”라면서 “제가 아는 건 3000명 중에서 뽑힌 41명이 경연에 임한 건 아니라는 사실뿐이다. 오해가 없길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사진=뉴스1, 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In&Out] 오픈뱅킹시스템 금융산업 도약 계기 삼아야/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In&Out] 오픈뱅킹시스템 금융산업 도약 계기 삼아야/홍재문 은행연합회 전무이사

    휴대폰 터치 몇 번만으로 결제하고 친구들끼리 더치페이하는 모습은 더이상 낯설지 않다. 고객 친화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나 사용자 경험(UX), 간편결제·송금 등 핀테크(금융+기술)에서 촉발된 금융결제 혁신은 소비자들의 눈높이를 한 단계 높여 금융권에 대변혁을 촉발하고 있다. 정부 역시 올해 초 ‘금융결제 인프라 혁신 방안’을 발표했다. 금융결제망에 핀테크 기업의 접근을 대폭 허용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앞으로 은행권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보인다. 첫 단계로 금융결제원에서 운영 중인 ‘은행권 공동 오픈플랫폼’을 확대 개편한 ‘오픈뱅킹시스템’이 이달 말 시범서비스에 들어간다. 앞으로는 모든 핀테크 기업과 은행들도 더 저렴한 비용으로 오픈플랫폼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오픈뱅킹이 열리면 고객은 하나의 핀테크 앱이나 은행 앱만으로 다른 은행의 본인 계좌에서 상품결제와 자금이체가 가능해진다. 주거래 은행을 주로 이용했던 과거와 달리 서비스 편익 등을 고려해 자신이 선택한 앱을 포털처럼 쓸 수 있다. 반면 은행이나 핀테크 기업은 고객접점 확보 경쟁이 더욱 심화될 것이다. 특히 은행이 새로운 경쟁에서 낙오하면 단순한 금융상품 제공자로 전락하거나 고객이 이탈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은행은 조직의 체질을 개선하고 혁신적 비즈니스 전략과 신규 리스크 관리 방안을 수립해야 한다. 우선 은행은 핀테크 등 외부자원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개방형 혁신 체제를 갖춰야 한다. 유연하고 수평적인 조직 문화를 형성하고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등과 협력하며 경험한 혁신적 기술과 전략적 사고 등을 내부 역량 강화의 자원으로 삼을 필요가 있다. 플랫폼은 고객이 필요로 하는 기능을 담되 직관적이면서도 간편한 서비스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를 극대화하는 전략이 필수적이다. 타 플랫폼 사업자와의 제휴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빠르게 제공하는 것도 효과적일 수 있다. 각종 리스크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핀테크 기업과 은행 간에 거래 지시가 오가는 과정에서 과실이나 보안 위협이 커질 수 있다. 정보보호는 더욱 중요해진다. 은행 간 타행계좌의 입출금이 쉬워져 단기 유동성 관리에도 더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핀테크 기업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 감독이 필요하다. 특히 모든 핀테크 결제 서비스가 은행과 직·간접적으로 연계된 만큼 핀테크 기업의 적격성 심사와 서비스 운영에 대한 면밀한 관리 감독을 통해 핀테크 혁신이 금융 시스템의 안전을 위협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 금융당국과 관계기관의 노력으로 한국형 오픈뱅킹의 실시를 눈앞에 두고 있다. 결제 패러다임 전환 시기에 서 있는 지금 오픈뱅킹 시스템의 성공적인 시행으로 금융소비자에게는 더 많은 편익이 제공되고, 국내 금융산업이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 [사고] 태풍 ‘미탁’ 피해이웃을 도웁시다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제18호 태풍 ‘미탁’ 피해 이웃돕기 성금을 모금합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해 경남 의령·합천·진주, 경북 울진·고령·영덕, 강원 삼척·동해 등에 많은 인명(10월 3일 기준 사망 10명, 부상 7명, 실종 4명) 및 재산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이재민과 피해 이웃들이 희망을 잃지 않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따뜻한 도움의 손길 부탁드립니다. ※성금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 기간 2019년 10월 7일(월) ~ 31일(목) ●계좌번호:농 협 106906-64-003747 국민은행 054990-72-003752 기업은행 001-000375-93-285 신한은행 5620-28-88597633 우리은행 001-098482-18-953 ●예금주:재해구호협회 ●인터넷 기부 희망브리지 홈페이지(www.relief.or.kr) ●휴대전화 문자 기부:#0095(1건당 2000원) ●ARS 기부:060-701-1004(한 통화 2000원) ●성금 모금 안내:1544-9595
  • 페이팔 철수로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 암초 만나

    페이팔 철수로 페이스북 가상화폐 ‘리브라’ 사업 암초 만나

    페이스북의 가상화폐(암호화폐) ‘리브라’ 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서비스 업체 페이팔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사업에서 빠지기로 결정한 데다 비자·마스터카드 등 글로벌 금융사들마저 사업 참여를 재고하고 나선 것이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에 따르면 페이팔은 지난 4일(현지시간) 리브라를 운영하는 연합체 ‘리브라협회’에서 탈퇴하기로 결정했다. 리브라협회에는 페이스북을 포함해 최소 1000만 달러(약 119억원)씩 투자할 28개 업체가 참여했다. 페이팔 측은 “리브라협회에 더 이상 참여하지 않기로 했다”며 “소외된 이들에게 금융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기존 회사 목표에 집중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은행을 거치지 않고 금융 거래를 실현시키겠다는 페이스북 리브라의 목표를 확신하지 못했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회사 측은 다만 “아직 리브라의 이상을 지지하고 있으며 페이스북과도 다양한 형태의 제휴를 이어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페이스북과의 관계는 이어가지만 리브라 사업에 대해서는 철수하겠다는 입장이다. 페이팔뿐 아니라 다른 업체들의 철수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리브라협회 참여사인 비자카드와 마스터카드 등 금융사들이 리브라 사업 참여를 재고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전했다. 이들이 추가로 탈퇴할 경우 리브라 사업 자체가 크게 흔들릴 것이라는 전망이다. CNBC는 “페이팔의 공개 탈퇴는 이 연합이 와해되기 시작했다는 신호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단테 디스파테 리브라협회 정책홍보실장은 성명을 통해 “변화가 힘들다는 것은 우리도 알 고 있다”며 “리브라협회에 참여하는 기업들은 리브라가 이룰 미래에 대한 위험과 보상을 스스로 평가해야 한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앞서 6월 자체 발행 가상통화 리브라를 발표했다. 전 세계에서 은행 계좌가 없는 사람이 17억명에 이르지만 이들 중 10억명은 휴대폰을 갖고 있어 리브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27억 명에 이르는 페이스북 이용자를 기반으로 전 세계 해외 송금 수요를 흡수하고 광고 외에 다른 수익모델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하지만 발표 직후부터 국제사회의 거센 반발이 터져나왔다. 국가가 독점하던 화폐 발행·유통의 권리를 위협하고 국제 통화 질서를 어지럽힐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7월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 등 가상통화를 지지하지 않으며 리브라도 믿을 수 없다”며 “페이스북과 다른 기업들이 은행이 되고 싶다면 국내외 은행들과 마찬가지로 은행업 인가를 요청하고 모든 금융 규제를 받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각국 금융당국도 일제히 우려를 표하고 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도 7월 미 상원 금융위원회에 출석해 “개인정보 보호, 돈세탁, 소비자 보호, 금융 안정성 등의 우려를 해소할 때까지 페이스북이 리브라 프로젝트를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브뤼노 르메르 프랑스 재정경제부 장관은 ”리브라가 기존 화폐를 대체해서는 안 된다“며 ”페이스북에 어떤 형태로든 보증을 요구할 것“이라고 했다. 아나톨리 아크사코프 러시아 의회 금융시장위원장은 ”러시아는 리브라 사용을 허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미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는 현재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를 불러 각종 의혹에 휩싸인 가상통화 사업 계획을 설명하도록 요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창피하다”

    손혜원 “김성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창피하다”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이 4일 열린 경찰청장 국정감사에서 상대 의원에게 “버릇 없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 손혜원 무소속 의원이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라고 비판했다. 앞서 김성태 의원은 경찰청 국정감사에서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향해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고 하면서 한바탕 소란이 일었다. 이날 김한정 민주당 의원은 증인으로 나온 민갑룡 경찰청장에게 지난 3일 광화문 집회 주최 측에 내란 선동 혐의가 있다는 내용의 고발장을 전달했다. 김성태 의원은 오후에 재개된 국감에서 민갑룡 청장에게 “내가 알기로 헌정 역사상 대검이든 경찰청이든 현장 국감을 하면서 정치적 퍼포먼스로 제출한 고발장을 덥석 받는 경우는 본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재정 의원은 “그건 질의가 아니라 발언할 때 하라”고 말했고, 김성태 의원은 이재정 의원을 향해 “가만 있어요. 어디서 배운 버릇이에요”라며 항의했다. 이재정 의원 역시 “버릇이라니요”라며 불쾌감을 표시했고, 다른 여당 의원들도 “버릇이 뭡니까”라며 가세했다. 김성태 의원은 “동료 의원이 질의하는 그 순간에 왜 끼어듭니까”라면서 “내가 여러분(여당 의원들)에게 질의하고 있습니까? 참 형편없다. 여러분은 내란 선동은 사과 안 하고 있다”고 맞섰다. 이재정 의원 역시 지지 않고 “나이로 누르시는 겁니까? 선수(선출 횟수)로 누르시는 겁니까?”라면서 김성태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김성태 의원이 질의를 마친 뒤 이재정 의원은 신상 발언을 통해 “300명 국회의원 중 누구의 권위가 더하고 덜하고는 없다. 제 연령이 불혹을 넘었음에도 국회에서 끝에서 열 손가락에 꼽힐 정도로 어린 나이이긴 하다”면서 “순간적 말씀이라고 이해하지만, 개인 이재정이 아니라 국민이 뽑아준 대표 국회의원 이재정으로 이와 같은 방법으로 몰아붙인 것에 대해 사과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김성태 의원은 “정상적으로 내 발언 시간에 민 청장 상대로 질의하고 있었는데, 중간에 끼어들어 질의를 방해해 문제를 제기했다”면서 “내 소중한 질의 시간을 방해했다. 그건 버릇이 있는 행위냐”고 맞섰다. 손혜원 의원은 이를 두고 페이스북에 “그야말로 정치를 지저분하게 배운 선배가 새카만 후배 앞에서 민낯을 드러낸 창피한 사건”이라며 “에너지가 남아도는 이재정 의원이 황교안 대표에 이어 김성태의원을 대적한다. 당대표, 원내대표 급 결기로 싸우는 이재정 의원에게 가열찬 박수와 함께 적극적인 성원을 보낸다”며 이 의원의 후원 계좌를 함께 적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아차, 이체계좌번호 잘못 눌렀네” 반환 안 되니 민사 걸어라?

    “아차, 이체계좌번호 잘못 눌렀네” 반환 안 되니 민사 걸어라?

    착오송금, 5년전 6만건에서 올해 12만건 예상 총 9562억원 착오송금 중 절반은 반환 안돼수취인 거절하면 민사소송 외 실질 방법 없어“금융당국 더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지적단순히 계좌번호를 잘못 누르는 등의 실수로 ‘착오송금’을 했지만 반환받지 못한 경우가 절반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명백한 실수임에도 상대방이 반환을 거부할 경우 민사소송 밖에 해결책이 없기 때문이다.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 김성원 국회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착오송금의 반환을 청구한 건수는 40만 3953건으로 총 9562억원 상당이었다. 하지만 이중 반환되지 않은 금액은 4784억원(50%)이나 됐다. 각종 전자이체가 늘면서 착오송금도 증가하는 추세다. 2015년 6만 1278건이던 착오송금 반환요구 건수는 2018년 10만 6262건으로 증가했다. 올해도 상반기만 6만 741건이나 발생해 산술적으로 볼때 연말까지 12만건을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착오송금 유형은 계좌입력오류가 30만 9701건으로 가장 많았다. 착오송금 4건 중 3건 꼴이다. 대부분 숫자버튼을 잘못 누르는 단순 실수라는 의미다. 착오송금을 반환 받으려면 은행에 착오송금 반환신청을 하면 되는데, 은행은 금융결제원을 통해 반환절차를 밟게 된다. 하지만 착오로 보낸 돈을 받은 사람이 반환을 거부하거나 연락이 안될 경우, 혹은 압류계좌라면 반환이 불가능하다. 착오송금의 수취인이 반환 거부를 한 것에 대해서도 강제로 돈을 돌려받을 방법은 민사소송 밖에 없다. 김 의원은 “해매다 착오송금으로 인한 피해가 계속되어 오고 있고, 특히 비대면 거래의 확대로 계좌입력 오류 사례가 급증하고 있는데도 금융당국은 착오송금은 민사적 구제방식을 통한 해결방법 밖에 없다고 수수방관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금융당국이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착오송금 계좌를 일시적으로 지급 정지하는 등 피해 최소화를 위한 안전장치를 마련해야 한다”고 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화마’ 제일평화시장에 소통창구… 마음도 복구합니다

    ‘화마’ 제일평화시장에 소통창구… 마음도 복구합니다

    “날씨가 점점 추워지는데 제일평화시장 보수 공사가 4개월이나 걸린다고 하네요. 보수 공사가 빨리 진행돼서 상인들이 하루빨리 예전처럼 장사할 수 있도록 해야 할 텐데 걱정입니다.”(이재수 제일평화시장 상인연합회장) 지난달 30일 최근 원인 모를 대형화재가 발생한 서울 중구 제일평화시장 건물 앞에는 임시로 설치해 놓은 의류영업장이 빼곡히 들어서 있었다. 서양호 중구청장은 화재가 발생한 지난달 22일 이후 매일 오전과 오후 두 차례씩 빼놓지 않고 방문해 현장 상황을 직접 챙겼다. 이날 임시천막으로 지어진 현장지원상황실을 방문한 서 구청장은 “상인들이 서로 양보하고 단합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날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패션몰 5층에서 열린 ‘제일평화시장 화재 지원대책 설명회’에는 발 디딜 틈 없이 많은 상인이 몰렸다. 길가에 임시로 만들어 놓은 천막 대신 임시상가를 하루빨리 마련하는 게 시급한 과제였다. 서 구청장은 이날 단상에 올라 “공사가 최소 4개월 동안 진행되는데 임시사업장은 반드시 필요하다”면서 “지주 관리단과 상인들을 포함한 모든 사람들이 힘을 합쳐 제일평화시장이 과거의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해 달라. 구청장인 저도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구는 대형화재가 발생한 다음날인 지난달 23일 즉시 현장상황실을 설치해 시장 상인과의 소통창구를 마련하고 현장 상황 파악에 들어갔다. 당시 3층은 전소되고 다른 층들도 큰 피해를 입었다. 구는 우선 피해를 입은 상인들을 위해 시장 건물 앞 DDP 옥외 공지에 69개 천막, 600개 임시 점포를 운영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달 26일에는 중구청 직원 462명을 동원해 상인들의 귀중품과 피해물품들을 반출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구는 피해점포에 대한 긴급복구비와 융자지원 등 다각도로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우선 피해점포를 위해 점포당 200만원의 긴급복구비를 지원한다. 또한 서울시 20억원, 중구 20억원, 행정안전부 10억원, 추가 시설지원금 8억여원 등 총 58억여원이 긴급복구비용으로 지원된다. 피해상인들을 위한 융자도 연리 1.5%에 최고 2억원 범위 내에서 지원할 예정이다. 아울러 구는 재해구호성금을 마련하기 위해 ‘희망브리지 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후원성금 계좌를 개설하고 모금 참여를 독려 중이다. 후원은 오는 31일까지 협회 홈페이지나 ARS 전화로 가능하다. 서 구청장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상인 개개인들에게 할 수 있는 피해보상은 매우 제한적”이라면서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처지를 이해하면서 함께 한목소리로 슬기롭게 대처해 나갈 것을 간곡히 호소드린다”고 강조했다.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 현금·카드 없어도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 페이’ 나온다

    현금·카드 없어도 얼굴로 결제하는 ‘페이스 페이’ 나온다

    포인트, 현금처럼 쓰는 체크카드 출시 보이스피싱·착오 송금 경고 메시지도이르면 내년부터 신용카드나 스마트폰 없이 얼굴만 대고 결제하는 ‘얼굴 인식 결제서비스’(페이스 페이)가 나온다. 은행 계좌가 없어도 OK캐쉬백과 같은 각종 포인트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체크카드도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3일 페이스 페이와 포인트 체크카드를 포함한 혁신금융서비스 11건을 지정해 발표했다. 신한카드가 개발한 페이스 페이는 일단 3차원(3D) 카메라를 이용해 고객의 얼굴 특징을 저장한다. 얼굴 정보를 등록한 고객이 상점에 가서 얼굴 인식 카메라 앞에 서면 인증센터에서 본인 여부를 확인해 결제하는 시스템이다. 소비자는 결제가 간편하고 카드 도난이나 분실의 위험이 사라진다. 신한카드는 연내에 제휴를 맺고 있는 한양대의 학생과 교직원들을 대상으로 교내 가맹점에서 시범 운영을 하기로 했다. 안전성이 검증되면 이르면 내년부터 일반 고객에게도 서비스를 확대한다. 하나카드는 고객이 보유한 각종 포인트로 결제할 수 있는 체크카드를 내년 1월 출시하기로 했다. 하나금융지주 포인트인 ‘하나머니’ 외에도 3개 포인트 업체와 제휴할 예정이다. 이런 포인트는 주로 온라인에서만 쓸 수 있는데, 이 체크카드를 만들면 하나카드 가맹점 약 280만곳에서 사용할 수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온라인쇼핑 플랫폼에서 금융투자 상품권을 팔기로 했다. 누구나 구입해 타인에게 선물할 수 있다. 상품권을 한국투자증권 애플리케이션에 등록하면 주식을 비롯한 금융투자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1인당 상품권 구입액은 하루 최대 10만원으로 제한된다. 내년 5월 출시될 예정이다. 코리아크레딧뷰로(KCB)는 내년 4월에 보이스피싱(전화금융사기)과 착오 송금을 방지하는 서비스를 내놓는다.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면 돈을 보내라고 한 사람의 휴대전화 번호와 계좌번호의 명의인이 똑같은지 확인한다. 명의인이 다르면 고객에게 이 사실을 알리는 경고 메시지를 보낸다. 사기범이 대포폰으로 전화해 대포통장으로 돈을 보내라는 사례가 많아 보이스피싱 예방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지난 3개월 동안 총 53건의 혁신금융서비스를 지정했다. 규제샌드박스 시행 1년이 되는 내년 3월까지 100건을 목표로 잡았다. 금융위는 금융 관련 법령을 잘 모르는 핀테크 기업들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핀테크 기업 맞춤형 감독 방안도 만들기로 했다. 핀테크 업체 면책 제도도 마련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DLF사태로 안전한 적금 관심 ‘쑥’… 최고 연 6%도 있네

    DLF사태로 안전한 적금 관심 ‘쑥’… 최고 연 6%도 있네

    우리은행 ‘여행적금’ 우대 금리 쏠쏠 신한 ‘첫 급여 드림’ 최고 연 5% 이자 KB ‘맑은 하늘 적금’ 무료 상해보험 하나 ‘원큐’ 마케팅 동의하면 연 2.8% NH ‘아동수당 적금’ 연 5.2%까지 가능최근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하면서 안전한 금융상품의 대표 격인 은행 적금을 찾는 고객들이 늘고 있다. 저금리 속에서도 발품을 팔면 우대 금리까지 더해 연 6.0%의 최고금리를 받을 수도 있다. 2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우리 여행적금’의 최고금리는 연 6.0%다. 기본금리는 연 1.8%로 낮지만 우리은행과 처음 거래하거나 급여·연금을 우리은행 통장으로 받으면 연 0.7%, 우리카드를 1개 이상 보유하고 신용카드 대금 결제 계좌를 우리은행 통장으로 지정하면 연 3.5%의 우대금리를 준다. 여행적금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항공권을 최대 10% 할인해 주고 면세점 이용 실적에 따라 최대 8만원의 적립금도 준다. 우리은행에서 미국 달러화와 일본 엔화, 유로화를 환전하면 수수료를 최대 80% 깎아 주기도 한다. 사회 초년생을 비롯한 직장인이라면 신한은행의 ‘첫 급여 드림(Dream) 적금’을 눈여겨볼 만하다. 신한 주거래 우대통장을 비롯해 신한은행 계좌로 월급을 받으면 최대 연 3.0%의 우대금리가 적용돼 최고 연 5.0%의 이자를 받는다. 아직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하지 않았다면 ‘신한 마이홈 적금’을 들어도 좋다. 같은 날 신한은행에서 주택청약종합저축 계좌를 만들면 연 1.0%의 우대금리를 더해 최고 연 3.0%의 금리가 제공된다. 국민은행의 ‘KB 1코노미 스마트적금’에 들면 여행자보험과 생활안심보험에 무료로 가입된다. 해외여행 중 상해로 인한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1억원을 받는다. 금요일 오후~일요일 밤 12시에 상해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생기면 최대 2000만원의 보험금이 나온다. 자동차 사고로 1년 안에 성형 수술을 받으면 100만원의 성형치료비도 지급된다. 기본금리는 연 2.2%인데 적금 가입일로부터 3개월 안에 국민은행 계좌로 아파트 관리비나 공과금 자동납부를 신청하면 0.1%, KB국민 청춘대로 1코노미카드를 보유하면 0.1%, KB마이머니 애플리케이션에 가입하면 0.1% 등 최대 연 0.6%의 우대금리를 받을 수 있다. 대중교통과 자전거를 자주 이용한다면 ‘KB 맑은 하늘 적금’에 들 경우 상해보험 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버스나 지하철을 탔다가 교통사고로 사망 또는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최대 2억원, 자전거 사고로 6일 이상 입원 치료를 받으면 30만원의 보험금을 준다. 고객들이 미세먼지를 줄이는 노력을 하면 우대금리가 적용되는 점도 특징이다. KB카드로 대중교통 이용 실적이 있으면 0.6%, 종이통장을 받지 않으면 0.1%, 종이서류 없이 인터넷이나 모바일로 적금에 가입하면 0.2%의 우대금리를 얹어 준다. 최고금리는 연 2.85%다. 하나은행은 최근 스마트폰으로 가입하는 ‘하나 원큐 적금’을 대표 상품으로 내세우고 있다. 기본금리 연 1.8%에 우대금리 1.0%를 더해 최고금리가 연 2.8%다. 금리는 다소 낮지만 다른 은행의 적금보다 우대금리를 받기가 쉽다. 적금 가입 전에 하나은행의 상품·서비스 마케팅 동의 항목을 누르기만 하면 된다. 아동수당을 받는 만 6세 이하 자녀의 명의로 가입하는 ‘아동수당 적금’도 있다. NH농협은행의 ‘아동수당 우대적금’은 최고금리가 연 5.2%다. 아동수당을 농협은행 통장으로 받으면 연 1.5%, 적금 만기 전까지 농협은행 주택청약저축에 가입하면 0.5%, 형제자매가 이 적금에 같이 가입하면 0.5%, 셋째 이상 자녀이면 1.0%의 우대 금리를 준다. 하나은행에도 아동수당 적금이 있다. 최고금리는 연 4.3%다. 만 5세 이하 자녀가 주택청약종합저축에 함께 가입하면 자녀의 띠에 맞춰 만든 ‘아이 띠 도장’과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하나머니 1만 포인트를 준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KEB하나 ‘PAYCO 제휴 해외송금 서비스’ KEB하나은행이 365일 24시간 세계 81개국으로 해외송금이 가능한 ‘페이코(PAYCO) 제휴 해외송금 서비스’를 선보였다. 페이코 애플리케이션에 탑재된 해외송금 메뉴에 간편결제 계좌 및 송금 회원 정보를 등록하면 된다. 기존 3~5일 걸렸던 송금 시간을 빠르면 10분 이내로 단축할 수 있다.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연말까지 5000달러 이하 송금 때 부과되는 수수료를 기존 5000원에서 2000원으로 한시적으로 인하한다.●BC카드 모빌리티 서비스 ‘오토엔BC’ 출시 BC카드가 모빌리티 서비스 플랫폼 ‘오토엔BC’를 내놨다. 오토엔BC는 주유, 정비, 렌트, 보험 등 자동차나 모빌리티 관련 서비스를 모았다. BC카드의 애플리케이션 ‘페이북’(Paybooc)에서 이용 가능하다. 월 4900원에 주유와 세차 할인, 교통상해 보상, 엔진오일 교환권을 주는 서비스 ‘다이렉트오토케어’도 들어가 있다. 향후 전기 자전거나 전동 킥보드 등도 추가할 계획이다. 출시를 기념해 오는 12월까지 개인 BC카드로 결제하면 백화점 상품권 등을 준다. ●미래에셋대우 ‘퇴직연금 전용 ELB’ 선봬 미래에셋대우는 퇴직연금 전용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ELB) 상품을 증권업계 최초로 출시했다. 이른바 ‘정해진 구간 ELB’다. 매달 정해진 날짜에 코스피200 지수 종가가 한 달 전보다 등락률이 5% 이내면 쿠폰을 적립해 준다. 매달 기준가가 새로 설정되기 때문에 시장 흐름에 따라 수익 구간을 변경할 수 있다. 만기(1년) 때 쿠폰 한 장당 연 0.25%의 수익을 지급하고 최대 수익률은 연 3%다. 중도 상환하지 않으면 원금을 보장하는 상품이다.●우리은행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 오픈 우리은행이 고령층 고객에게 꼭 필요한 금융, 비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를 만들었다. 시니어플러스 홈페이지에선 은퇴 설계, 재무 설계를 비롯한 금융서비스와 함께 건강, 여가, 일자리 등 고령층의 관심이 많은 비금융 정보도 제공한다. 우리은행 고객이 아니더라도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 [단독] 애초부터 조국 겨냥한 檢…영장 70건중 절반 ‘피의자’

    [단독] 애초부터 조국 겨냥한 檢…영장 70건중 절반 ‘피의자’

    검찰이 조국 법무부 장관 가족을 둘러싼 수사에 착수한 뒤 법원에 청구한 70여건의 압수수색 영장 가운데 절반가량은 조 장관이 피의자로 특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검찰이 사실상 조 장관을 겨냥해 수사를 진행하는 것으로 풀이된다.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검찰은 지난 8월 말 조 장관 가족 의혹에 대한 수사를 시작한 뒤 한 달간 70여건의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고 절반가량 조 장관이 피의자로 적시됐다. 압수수색 영장은 금융계좌와 통신기록을 비롯해 사무실이나 자택 등 다양한 장소에 대해 청구됐고, 법원은 대다수를 발부했다. 검찰 관계자는 “조 장관이 여러 단체들로부터 고발을 당한 피고발인 신분이기도 하고 검찰 역시 조 장관을 주요 피의자로 인지했기 때문에 압수수색 영장에 피의자로 기재했다고 봐야 한다”고 말했다. 여당이 ‘먼지털기식 수사’라고 비판하는 가운데 검찰과 법원은 압수수색 영장 청구나 발부 건수를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대법원 국정감사에서 조재연 법원행정처장도 “수사 중이라 확인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조 처장은 조 장관 일가를 둘러싸고 영장이 남발되는 것 아니냐는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 “영장담당 판사들이 기준에 비춰 나름대로 사건을 진지하게 고민해서 내린 결정”이라면서 “다만 영장 발부가 너무 쉽게 되지 않느냐는 지적에 대해서는 따끔하게 받아들이고 좀더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 8월 27일 부산대 의대를, 지난달 23일에는 조 장관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또 조 장관의 5촌 조카인 조범동씨와 웅동학원 채용 비리 관련 돈을 전달한 조모씨 등을 구속해 검찰이 법원에 청구한 구속영장은 4건 가운데 2건이 발부됐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국가 비상사태’ 레바논 총리, 내연녀에 약 185억 송금 의혹

    ‘국가 비상사태’ 레바논 총리, 내연녀에 약 185억 송금 의혹

    사드 알 하리리 레바논 총리가 과거 23세 연하 내연녀에게 거액을 건넸다는 의혹이 나와 파문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즈, 폭스뉴스 등 해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세 아이의 아버지인 하리리 총리는 2013년 당시 아프리카에 있는 세이셸의 한 고급리조트에서 당시 20세였던 남아프리카 공화국 출신 여성 모델과 만났다. 그 해 5월, 하리리 총리는 내연 관계에 있던 이 여성의 계좌에 1529만 9956달러, 한화로 184억 2645억원의 거금을 입금했다. 이 같은 사실은 수상한 현금흐름을 발견한 세무당국의 조사로 밝혀졌다. 세무당국에 따르면 당시 이 여성 모델의 연간 수입은 5400달러를 넘지 않았다. 레바논 국내외 언론은 그의 계좌로 입금된 금액이 하리리 총리와의 내연관계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이후에도 이 여성은 하리리 총리로부터 100만 달러를 추가로 받았고, 세무당국이 추궁하자 “선물을 받았을 뿐이며, 그와의 관계는 이미 끝났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포브스의 발표에 따르면 15억 달러(약 1조 8075억원)에 이르는 순 자산을 가진 하리리 총리는 아버지인 라피크 하리리(1944-2005) 레바논 전 총리가 2005년 암살된 후 사우디아라비아에 근거지를 둔 가족 사업체를 상속받았다. 하리리 총리는 아버지로부터 경영권을 물려받아 해당 기업의 최고경영자이자 회장을 맡고 있다. 이 기업은 건축뿐만 아니라 부동산 개발과 통신사업, IT서비스, 인쇄사업 등에서도 두각을 드러냈다. 그러나 최근 레바논에서는 경제 위기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르고 있어 하리리 총리의 기업 경영에도 빨간불이 켜졌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지난달 29일, 레바논 국민 수백명은 수도 베이루트에서 자국의 부패 및 경제 문제와 관련해 정치 지도자들을 비판하며 정부 청사 앞까지 행진했다. 대규모 부채와 통화가치 하락 등으로 경제난이 심각해졌기 때문이다. 레바논 당국이 경제 비상사태를 선포한 가운데, 정치 실세로 꼽히는 하리리 총리가 내연녀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에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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