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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국 부인 정경심, 검찰 소환에 또 불응…동생도 불출석

    조국 부인 정경심, 검찰 소환에 또 불응…동생도 불출석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와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씨가 건강 문제로 검찰 출석 요구에 또다시 응하지 않았다. 정 교수는 7일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냈다. 조씨도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검찰에 나오지 않았다. 검찰은 당초 정 교수에 대한 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조 전 장관을 소환해 관련 혐의를 확인할 계획이었으나, 구속 만기(11일)를 앞둔 정 교수의 신문 일정이 지연되면서 조 전 장관의 검찰 출석도 늦어질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앞서 정 교수 측은 구속되기 전 뇌종양·뇌경색 진단을 받은 사실을 공개했다. 수감 후에도 안과 진료를 신청하는 등 건강 이상을 계속 호소하고 있다. 정 교수는 지난달 23일 구속수감 이후 검찰에 출석해 모두 다섯 번 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건강 문제로 조사 중단을 요청하거나 불출석해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입장이다. 검찰은 지난달 25일과 27일 두 차례 조사에서 검찰은 입시비리와 증거인멸 의혹에 집중했다. 지난달 29일 신문부터는 사모펀드 의혹을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정 교수의 주식투자 전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 교수는 가로등 부품 생산업체 I사 주식과 코스피 상장사인 화공약품 제조업체 B사 주식을 보유한 적 있다. 검찰은 해당 주식이 통상 개인 투자자가 알기 어려운 종목인 만큼 사모펀드 의혹과 관련성이 있는지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동생 조모씨 역시 허리디스크 등을 호소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구속수감 이후 세 차례 검찰에 나가 조사를 받았지만, 건강 상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조사를 중단해 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씨의 1차 구속 기간 만료는 오는 9일이다.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등 혐의를 받는 조씨에 대한 조사가 더 필요하다고 보고 구속 기간을 연장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거래내역 일부를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이 정 교수의 차명 주식투자에 관여했는지 주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5일에는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안에 있는 조 전 장관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하기도 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찰 인적 드문 ATM기서 송금하던 보이스피싱범 검거

    금융감독원 직원으로 속여 1억여원을 가로챈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신고를 받고 추적한 경찰에 50분 만에 붙잡혔다. 인적이 드문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돈을 송금하던 중 평소 그곳을 눈여겨봤던 경찰관에게 붙잡혔다. 7일 울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쯤 울산 남구에서 보이스피싱 피해 신고가 경찰에 들어왔다. 피해자 A(30대)씨가 자신을 금감원 직원이라고 밝힌 사람과 만나 현금 1억 1200만원을 전달했다가 뒤늦게 보이스피싱 범죄임을 의심하고 신고했다. A씨는 “개인정보가 유출돼 대표 계좌가 만들어졌다. 계좌를 차단하려면 예금을 다른 곳으로 옮겨야 하니 금감원 직원을 보내겠다”는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한 연락을 잇달아 받고 피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곧바로 A씨와 용의자가 만났던 주변 폐쇄회로(CC)TV를 분석, 용의자의 인상착의를 파악해 지구대와 파출소 등에 전달했다. 또 모든 순찰차를 동원해 추적에 나섰다. 당시 출동한 남부서 삼산지구대 경찰관들은 용의자가 받은 돈을 다시 송금할 것으로 판단했다. 이에 평소 눈여겨봤던 사람 왕래가 드물고 외진 곳에 있는 현금자동인출기를 찾아갔다. 그곳에서 용의자와 인상착의가 같은 B(40대)씨를 발견해 현금 출처 등을 추궁한 끝에 그를 검거했다. 신고를 받은 지 50분 만이다. 경찰은 B씨가 이미 송금한 2000만원을 제외하고 9200만원을 회수했다. 경찰은 B씨를 사기 혐의로 입건하고 구속 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보이스피싱 조직원들은 검찰과 금감원을 사칭해 번갈아 전화를 걸어 피해자를 겁주고 당황하게 한다”며 “정부 기관은 전화로 개인정보나 돈을 요구하지 않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한국야쿠르트 팝 신한카드 체크’ 출시 신한카드가 한국야쿠르트, GS리테일과 제휴해 ‘한국야쿠르트 팝 신한카드 체크’를 선보였다. 한국야쿠르트 정기 주문 이용액을 이 카드로 자동 이체하면 이용액의 5%와 추가 1000원을 현금으로 돌려준다. 월 2000원 이상 자동이체 때 혜택이 제공된다. GS25, GS더프레시, 랄라블라 등 GS리테일 매장과 스타벅스에서도 건당 1만원 이상 결제하면 각각 5%를 현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가입 이벤트 NH농협은행이 주택청약종합저축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연다. 오는 29일까지 가입한 고객 중 3000명을 추첨해 한정판으로 제작한 스머프 오르골워터볼을 준다. 또 농협은행 공식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의 이벤트 페이지를 공유하면 300명을 추첨해 오르골워터볼을 증정한다. 다음달 둘째주에 당첨 고객을 발표한다. NH농협은행의 주택청약종합저축통장에 가입할 땐 ‘개구쟁이 스머프’ 캐릭터로 디자인된 통장을 고를 수도 있다. ●한화투자증권, 비대면 신규 고객 이벤트 한화투자증권이 연말까지 ‘비대면 신규 고객 국내두! 해외두! 모두 드림 이벤트’를 한다. 처음 온라인 계좌를 만든 고객은 5년 동안 모바일로 코스피·코스닥 종목, 국내 상장지수펀드(ETF)를 거래하면 수수료가 없다. 해외 주식수수료도 할인돼 미국 0.1%, 중국·홍콩은 0.2%로 거래할 수 있다. 한화투자증권은 온라인 계좌를 만든 고객에게 현금 1만원과 펀드쿠폰 1만원도 준다. 100만원 이상 주식을 거래하고 연말까지 총자산 100만원 이상을 유지하면 현금 4만원, 펀드쿠폰 4만원을 추가로 지급한다. ●현대해상 ‘행복가득생활보장보험’ 출시 현대해상은 가족들이 일상생활 속에서 겪을 수 있는 다양한 위험을 보장하는 ‘행복가득생활보장보험’을 출시했다. 주택에 발생하는 사고로 인한 재산손해, 각종 비용손해, 배상책임 등을 종합적으로 보장하는 실생활 맞춤형 보험 상품이다. 주택 임시 거주비의 보장 기간을 1~90일로 확대해 임시거주 초기부터 보장받을 수 있다. 최근 가전제품 소비 성향을 반영해 식기세척기, 의류건조기, 의류관리기 등을 포함하는 12대 가전제품 고장수리 비용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했다.
  • 보험료 대납 막는다… 가상계좌 실제 입금자 확인

    내년부터 보험료 수납용 가상계좌의 실제 입금자를 확인하는 제도가 전면 도입된다. 입금자를 알 수 없는 가상계좌의 허점을 이용해 보험료를 대신 내주는 등 부당하게 보험을 모집하는 행위를 막기 위해서다. 금융감독원은 보험, 은행업계와 함께 보험사 가상계좌 내부 통제 개선 태스크포스(TF)를 연말까지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TF에는 금감원과 생명보험협회, 손해보험협회, 은행연합회, 가상계좌를 운영 중인 보험사 38곳, 거래 은행 15곳이 참여한다. 보험사와 은행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업무협약을 맺고, 가상계좌의 실제 보험료 입금자가 누구인지 확인할 수 있는 전산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가상계좌로는 누구든지 보험계약자 이름으로 보험료를 입금할 수 있어 보험사는 입금자가 실제 계약자인지 확인할 수 없다. 이 때문에 보험설계사들이 계약자 이름으로 보험료를 입금하는 대납 행위 등 보험업법에서 금지하는 부당 모집 행위를 통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내 10개 손해보험사 기준 2017년부터 지난 6월까지 가상계좌를 통한 보험료 납입 비중은 전체의 5.8%(1억 559만건)였다. 자동이체(78.5%), 신용카드(12.4%)에 이어 세 번째로 비중이 컸다. 실제로 최초 보험료가 가상계좌로 납입된 계약의 2년 후 유지율은 61.3%에 불과했다. 신용카드나 자동이체 등의 유지율(74.1%)보다 낮았다. 금감원은 “가상계좌를 부당 모집 행위에 이용하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해 건전한 보험거래 질서를 확립하고, 허위 계약으로 발생하는 모집 수수료 누수를 예방함으로써 보험료 인상 요인을 제거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막바지 치닫는 조국 수사…檢, 11일 이전에 소환하나

    막바지 치닫는 조국 수사…檢, 11일 이전에 소환하나

    법조계 “정경심 구속기한 전 부를 듯” 일각선 웅동학원 조사 후 소환 전망도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금융 계좌를 추적하고 서울대 연구실을 압수수색하면서 직접 소환이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다만 조 전 장관의 소환 여부를 놓고 검찰이 극도로 말을 아끼면서 ‘소환 데드라인’에 관한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6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조 전 장관의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연구실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자녀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 위조 의혹과 관련된 증거 확보를 위해 막바지 강제수사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나아가 검찰은 최근 조 전 장관의 계좌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부인 정경심(구속) 동양대 교수의 차명 주식투자에 관여했는지 여부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휴대전화는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 다만 검찰은 조 전 장관과의 소환 조율 여부에 대해선 “결정된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법조계에선 정 교수의 구속기한인 오는 11일 이전에 조 전 장관을 부를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조 전 장관이 얽혀 있는 인턴 증명서 위조나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정 교수 혐의와 연결되는 만큼 발 빠른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다만 8일 청와대에서 열리는 ‘공정사회를 향한 반부패정책협의회’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검찰총장이 만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변수로 꼽힌다. 때문에 이날을 피해 이번 주말 중에 비공개 소환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재경지검의 한 검사는 “검찰도 더이상 소환을 늦출 이유가 없고, 조 전 장관도 소환을 거부할 이유가 없다”며 “조 전 장관 입장에서도 변호인을 대동해 검찰 조사에 임한 뒤 현재 수사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이 향후 법률 대응에 유리할 수 있다”고 말했다.조 전 장관의 소환이 더 미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정 교수보다 뒤늦게 구속된 조 전 장관의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의 최장 구속기한 만기는 오는 19일이다. 검찰이 웅동학원 관련 채용비리 및 허위소송 혐의를 받는 조 전 국장에 대한 조사까지 최대한 진행한 뒤, 전체 수사를 마무리하는 시점에서 조 전 장관을 부를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한 부장검사는 “조 전 장관은 혐의는 물론이고 상징성도 크기 때문에 직접 소환은 마지막의 마지막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며 “공모 혐의가 있다 해도 정 교수 기소 이전에 반드시 불러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오히려 조 전 장관 소환이 11일을 넘어가면 검찰이 웅동학원 의혹과 조 전 장관의 연관성을 크게 보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조 전 장관은 웅동학원 이사로도 재직한 바 있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검찰, 조국 강제수사 착수…금융계좌 추적

    검찰, 조국 강제수사 착수…금융계좌 추적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자금 흐름 추적에 나섰다. 조국 전 장관에 대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최근 법원으로부터 조국 전 장관의 금융계좌 추적용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고 계좌 추적에 나섰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구속된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게 적용된 혐의 중 하나가 차명으로 주식 투자를 하거나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주식을 매입한 혐의다. 정경심 교수는 투자한 사모펀드의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가 대주주로 있는 2차 전지회사 WFM으로부터 미공개 정보를 입수해 WFM 주식을 매입한 혐의(자본시장법 위반)를 받고 있다. 이런 직접투자 과정을 조국 전 장관이 인지하고 있었다면 고위공직자와 배우자 등 이해 관계자의 직접투자를 금지하는 공직자윤리법 위반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 앞서 검찰은 전날 조국 전 장관의 사무실을 포함해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압수수색했다. 조국 전 장관의 딸과 아들의 ‘허위 인턴증명서 발급’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검찰은 정경심 교수가 허위로 발급받은 딸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를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입시에 제출한 것으로 보고 정경심 교수에게 허위작성공문서 행사·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를 적용했다. 한편 웅동학원 채용비리·위장소송 등의 혐의로 구속된, 조국 전 장관 동생 조모씨는 이날 건강상의 이유로 검찰에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조씨는 지난달 31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된 이후 지금까지 세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네이버가 뒤흔들 금융상품 판매채널… 금융업계 ‘촉각’

    네이버가 뒤흔들 금융상품 판매채널… 금융업계 ‘촉각’

    판매채널, 오프라인서 온라인으로 이동 네이버페이 이용자 3000만명 최대 강점 축적된 데이터로 젊은층 맞춤상품 연결 “주식·보험시장까지 상당한 파급력 예상” 일각선 “직접 은행업 못해 서비스 한계”네이버가 금융 플랫폼에 본격 뛰어들면서 금융상품 판매 채널에 지각변동이 일어날 전망이다. 네이버는 내년 ‘네이버 통장’ 출시를 시작으로 주식, 보험, 예적금 추천 서비스를 내놓을 방침이다. 금융업계에서는 판매 채널의 디지털화는 피할 수 없는 방향이지만, 아직 구체적 사업 계획을 밝히지 않은 네이버가 획기적인 새 수익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이 나온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네이버 통장은 미래에셋대우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와 연계해 네이버페이 이용 실적에 따라 이자를 더 주거나 네이버쇼핑 결제 때 할인 혜택을 주는 방식으로 운영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주식 거래와 보험·대출 상품 추천 서비스도 더할 전망이다. 지난 1일 설립한 네이버의 금융자회사 ‘네이버 파이낸셜’은 아직 단순한 전자금융업자이기 때문에 은행이나 금융투자업자처럼 계좌를 직접 개설할 수는 없다. 따라서 고객 맞춤형 금융상품을 추천하고 금융사에서 중개수수료를 얻는 방식으로 수익을 낼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에서 항공권을 구매하면 이를 토대로 제휴한 보험사의 여행자보험을 추천하는 방식이다. 오프라인 점포나 모집인 위주였던 금융상품 판매 채널이 포털로 옮겨 가는 것이다. 카카오도 삼성화재와 손잡고 내년에 디지털 보험사를 설립하는 등 정보기술(IT) 공룡의 생활금융 플랫폼 도전이 이어지고 있다. 금융 당국 관계자는 “기존에는 모집인, 설계사가 고객을 찾아다니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검색하러 들어온 고객이 포털을 판매 채널로 이용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상당한 파급력이 예상돼 기존 금융사들이 예의주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네이버의 가장 큰 강점은 3000만명에 달하는 네이버페이 이용자와 포털에 축적된 데이터다. 젊은층이 많이 이용하기 때문에 2030세대의 주식, 보험시장 신규 유입을 불러올 가능성도 있다. 보험사 관계자는 “네이버에서 상품 가격을 비교하듯 보험료를 비교해 가입할 수 있다”면서 “물밑에서 금융사들의 제휴 작업이 이뤄지고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시중은행들은 네이버페이가 틈새시장을 공략하면 은행 입지가 좁아질 수 있다고 우려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처음 인터넷 전문은행이 나올 때도 은행은 어떤 파급효과가 있을지 예상하지 못했다”면서 “네이버는 전 국민이 쓰는 공룡 플랫폼인 만큼 은행에 만만치 않은 경쟁 상대”라고 말했다. 다만 네이버가 아직 구체적인 사업 모델을 밝히지 않은 만큼 어떤 ‘비장의 무기’를 숨기고 있을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반응도 나온다. 증권사 관계자는 “증권사 CMA 계좌와 연계해 주식을 거래하고 리워드(보상)를 주는 방식은 지금도 네이버페이가 삼성증권, 롯데카드 등과 제휴해 서비스하는 중이라 새로울 게 없다”면서 “통장이라고 이름 붙이긴 했지만 직접 은행업을 하지 못하는 만큼 서비스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다른 보험사 관계자는 “금융사가 긴장할 만큼 구체적인 사업 방향이 아직 나오지 않았다”면서 “오히려 지금은 보험 독립대리점(GA)이나 설계사들이 경쟁자로서 위기 의식을 느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檢, 주말에도 정경심 조사… 조국 이번 주 소환 유력

    檢, 주말에도 정경심 조사… 조국 이번 주 소환 유력

    비공개 원칙… 자발적 공개 출석 가능성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를 향한 두 달이 넘는 수사 끝에 검찰이 의혹의 핵심에 있는 조 전 장관의 부인·동생·5촌 조카의 신병을 모두 확보했다. 각각의 혐의가 조 전 장관과 직간접적으로 연결되는 만큼 검찰은 조 전 장관 본인에 대한 직접 조사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오는 11일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에 대한 구속기한이 만료되기 때문에 조 전 장관 소환 시기는 이번 주가 유력하다. 3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고형곤)는 전날 오후 정 교수를 구속 이후 4차 소환해 사모펀드 의혹을 집중 조사했다. 검찰은 조 전 장관과의 결정적 연관성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해 조 전 장관의 계좌에서 5000만원이 정 교수에게 넘어간 정황은 포착했다. 부인이 해당 금전을 더블유에프엠(WFM) 차명 투자에 사용했다는 사실을 조 전 장관이 인지하고 있어야 공직자윤리법 위반이 성립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에 대해 공문서 위조 혐의도 의심하고 있다. 조 전 장관 자택 컴퓨터를 확보한 검찰은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 증명서가 위조된 정황을 파악했다. 위조 주체가 조 전 장관이라면 부인과 마찬가지로 기소를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앞서 검찰이 정 교수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혐의에 공문서 위조 혐의를 제외한 것도 조 전 장관의 연루성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 전 장관 일가 중 가장 최근에 구속된 동생 조모 전 웅동학원 사무국장에 대한 검찰 조사도 이어지고 있다. 웅동학원은 조 전 장관 일가가 운영하는 학교 법인인 만큼 법원이 어느 정도 소명됐다고 인정한 채용비리·허위소송 의혹을 이사장 혹은 이사 신분인 다른 가족들이 알고 있었는지가 관건이다. 웅동학원 이사로 재직한 바 있는 조 전 장관 외에도 조 전 장관 모친인 박정숙 웅동학원 이사장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인과 5촌 조카 모두 서울구치소에 수감된 점을 고려해 조 전 국장을 서울동부구치소로 이송하기도 했다. 법조계 안팎에선 조 전 장관 소환은 이번 주가 ‘마지노선’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정 교수의 구속 만기가 오는 11일인 만큼 그 이전에 조 전 장관 조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비공개 소환을 원칙으로 하는 대검찰청 방침에 따라 소환 일자는 사전에 공개되지 않지만 조 전 장관 스스로 공개 출석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빨갱이 재인” 유튜버 동영상 논란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빨갱이 재인” 유튜버 동영상 논란

    “중도 성향 시민들 정치적 관심 끌고 싶어”“보수집회서 공연해 우파 에너지 줄 것”우파를 자처하는 여성 유튜버가 문재인 대통령을 조롱하는 의미를 담은 뮤직비디오 형식의 동영상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구독자 16만여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 1일 ‘[M/V] 문재인 -빨개요 (Dance cover)’라는 제목의 동영상을 올렸다. 가수 현아의 인기곡 ‘빨개요’의 춤을 따라 추면서 일부 노랫말을 개사해 부른 영상이다. 원곡의 후렴구는 “원숭이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현아, 현아는”이지만 A씨는 이를 “문재인 엉덩이는 빨개. 빨간 건 북한, 재인이는”으로 바꿔 불렀다. 뒷부분의 “빨간 건 현아”라는 대목을 “빨간 건 재인”, “빨갱이 재인”으로도 바꿨다. A씨는 별도의 영상에서 이런 댄스커버를 올린 이유에 대해 중도 성향 시민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그는 “‘문재인 빨개요’ 영상을 만드는데 100만원이 들었다. 촬영비가 70만원이고 노래 부분 개사에만 20만원이 들었다”며 “댄스영상은 저작권 때문에 (유튜버) 수익이 0원이지만 그래도 했다. 앞으로도 이런 영상을 많이 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우파끼리 북 치고 장구 치는 정치동영상은 중도 (성향) 분들은 전혀 보지 않는다”며 “(이런 댄스동영상을 올리면) ‘재밌다, 멋있다’면서 제 채널의 다른 (정치 관련) 영상을 보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오는 9일 열리는 반중집회에 참여해 긍정적 영향을 주고 싶다”며 “무대에 올라 공연하고 중도 우파에 에너지를 주겠다”고 말했다. A씨는 최근 유튜브가 우파 유튜버의 수익을 제한하는 이른바 ‘노란딱지’를 붙이고 있어 피해를 보고 있다며 별도의 계좌를 통해 시청자 후원을 부탁하기도 했다.A씨의 동영상에 대한 네티즌의 평가는 엇갈렸다. 현 정부를 지지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부적절한 동영상으로 유튜브에 신고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일었다. 반면 A씨의 동영상에 달린 댓글을 보면 “우파의 아이돌”, “광화문 집회에서 노래를 틀면 좋겠다”라는 등의 지지 반응도 있었다. 최근 보수 성향 유튜버들의 문 대통령 비하가 도를 지나친다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야당인 자유한국당의 공식 유튜브채널도 최근 문 대통령을 우화 ‘벌거벗은 임금님’에 빗대 풍자한 애니메이션 동영상을 공개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한국당은 문 대통령의 모친상을 고려해 해당 동영상을 잠정 삭제했다. 노영민 대통령 비서실장은 1일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이와 관련해 “국가 원수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는 지키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며 “정치에 있어서도 품격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1회] “도대체 어떤 일에 엮인 건지”… ‘통진당 재산 가압류’ 검토 문건의 배경

    [대법원장, 피고인석에 서다-41회] “도대체 어떤 일에 엮인 건지”… ‘통진당 재산 가압류’ 검토 문건의 배경

    2014년 12월 19일 헌법재판소가 통합진보당을 ‘위헌정당’으로 판단하고 해산 결정을 했다. 당장 통진당 소송 국회의원과 지방의원들의 의원직 상실 여부가 쟁점이 됐고, 서울행정법원과 광주·전주지법에 의원직 지위확인을 청구하는 행정소송이 제기됐다. 당시 법원행정처가 행정소송을 맡은 일선 재판부에 소송과 관련된 행정처의 입장을 전달한 것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 시절 사법행정권 남용 의혹 가운데 대표적인 재판 개입 의혹으로 꼽히고 있다. 헌재의 결정으로 의원직만 잃은 것이 아니다. 정부는 정당 해산의 후속 조치로 통진당 재산을 국고에 귀속하기 위한 절차에 들어갔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통진당 중앙당 및 각 시·도당을 관할하는 법원에 통진당이 보유한 예금채권에 대한 가압류를 신청했다. 당시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이인복 대법관이었다. 3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5부(부장 박남천) 심리로 열린 양 전 대법원장과 박병대·고영한 전 대법관의 40회 재판에서는 2013년 2월부터 2015년 2월까지 사법지원실 심의관을 지낸 최우진 수원지법 부장판사가 증인으로 출석해 통진당 재산 가압류 신청사건과 관련해 행정처의 입장이 일선 법원에 전달된 과정을 설명했다. 가압류 신청사건이 접수된 뒤 통진당 각 시·도당에 당사자 적격이 있는지, 보전처분(권리를 보전하기 위해 소송이 확정되거나 집행되기 전 법원이 하는 잠정적인 처분), 가압류와 가처분 중 어느 것이 가능하고 적정한지 등 여러 법률적 쟁점이 문제가 됐다. 이 사건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던 청와대가 법원의 의견을 받아보기로 하면서 당시 김종필 청와대 민정비서관이 임종헌 전 법원행정처 차장(당시 기획조정실장)에게 연락해 “통진당 잔여재산을 환수하기 위해 가압류나 가처분 중 어느 것이 적정한지에 대한 검토자료를 달라”고 요청했고, 이에 따라 법원행정처장이던 박 전 대법관과 임 전 차장이 사법지원실을 통해 검토자료를 만들고 일선 재판부에 전달하게 했다는 게 박 전 대법관의 공소사실이다. 2014년 12월 22일 최 부장판사는 대전지법 기획법관으로부터 전화 한 통을 받았다. “전국에 통진당 재산 가압류 사건이 많은데 검토를 해보니 가압류 신청이 부적절하고 여러 쟁점이 있으니 행정처 차원에서 검토를 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요청이 이어졌다. 전국 다수의 법원에 가압류 사건이 신청됐는데 각 법원별로 결론이 달라지면 혼선이 빚어질 수 있으니 행정처가 가만히 있으면 안 되고 쟁점을 검토해서 일종의 기준을 마련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것이었다.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당황해서 ‘조치’ 이야기하는데 무슨 조치인지 어려워 통화의 세부적 내용은 생각을 못했다”고 최 부장판사는 기억했다. 그는 “전화와서 말한 내용 자체가 당황스러워서 뭐를 해야할지 막막했고 말 그대로 무슨 조치를 해야하는지 생각이 안 되는 상황이었다”면서 “이야기를 들어보니 해당 사건의 쟁점이 문제인 것 같고 해서 일단 행정처 차원에서 조치를 하기 보다는 연구회 등에서 개별적으로 쟁점을 올려서 토의하는 방법을 활용해 보면 어떻겠냐 말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헌재 통진당 해산 결정 후 잔여재산 환수 착수…일선 법원 “혼란” 그런데 같은 날 대전지법 천안지원의 판사에게서도 일선 재판부가 혼란스러워한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다고 한다. 최 부장판사는 “(대전지법의) 전화를 끊고 나니 각급 법원에서 재판에 혼란을 느끼는 부분에 대해 (행정처의 검토를) 요청한 건데 내가 그대로 묵살하는 행위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서 걱정이 되기 시작했다”면서 “사건이 뭔지 파악하기 위해 검색을 해 실제로 전국 법원에 가압류 사건이 들어왔다는 것을 알게 됐고 (잔여재산에 대한) 보전 처분 사례가 없어서 고민을 한 시간 정도 한 걸로 기억한다. 그 때 천안지원의 다른 판사가 같은 취지의 건의를 해왔다”고 말했다. 최 부장판사는 사법지원실 총괄심의관인 전지원 대전고법 부장판사에게 전국 법원에 통진당 재산 가압류 신청사건이 접수됐고 일선 법원에서 혼선을 겪고 있으니 행정처의 정리가 필요하다는 요청이 들어왔다는 사실을 보고했다. 전 부장판사는 “일단 사건 내용을 파악해보라”고 한 뒤 윤성원 당시 사법지원실장(전 인천지방법원장)에게 보고를 하러 자리를 떠났고 최 부장판사는 자신에게 연락을 한 대전지법과 천안지원 판사들에게 해당 사건의 검토자료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이후 그날 저녁 무렵 최 부장판사는 전 부장판사에게 “부장판사 재판연구관들에게 사건 검토를 부탁했으니 쟁점을 보내주고, 부장들의 의견을 구한 뒤 각 쟁점 검토 내역을 일선 법원에 알려주는 게 어떻겠느냐”는 지시를 받았고, 다음날 부장 연구관들에게 의견을 받아 검토문건을 최종 정리했다. 부장판사인 재판연구관들이 검토한 내용은 통진당 예금 보전처분은 가압류가 아닌 가처분으로 신청해야 한다는 취지의 결론이었고, 이는 최 부장판사가 작성한 ‘통진당 예금계좌에 대한 채권 가압류 신청사건에 관한 검토’ 보고서에 담겼다. ‘징수위탁은 유효한 집행방법이 될 수 없으므로 민사집행법에 따른 보전처분에 의할 수밖에 없고, 국고귀속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서는 시·도당이 당사자 능력과 적격을 모두 갖추었다고 보는 견해를 취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보이며, 국가의 해산정당에 대한 권리는 특정물에 대한 권리라고 할 것이어서 그 보전처분은 가압류가 아닌 가처분이 되어야 할 것’. 그러나 검찰은 “이 사건의 다양한 쟁점들에 대해 충분히 검토되거나 논의된 전례가 없었고 참고할 수 있는 판결례 등도 없었으며, 각 쟁점과 관련, 예상되는 상반된 견해들도 각각 충분한 논리적 근거가 있었기 때문에 특정한 결론이 가장 적합하다는 식의 판단이 이뤄지기는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공소장에 적시했다. ●행정처 보고양식 뺀 일반 문서 양식으로 “자연스럽게 공유된 것처럼” 최 부장판사가 일선 법원들에 보낸 보고서는 기존의 행정처 내부 보고서와는 양식이 달랐다. ‘대외비’ 등의 단어가 빠졌고 제목을 표기하는 방식 등이 달랐다. 또 전달 방식도 조금 독특해 보였다. 최 부장판사는 자신에게 요청을 한 대전지법과 천안지원 판사들에겐 직접 메일로 이 보고서를 전달했고, 나머지 법원에는 신청 사건을 맡은 단독 판사들에게 메일을 보냈다. 가장 먼저 서울중앙지법에서 신청 사건을 맡고 있던 김모 부장판사에게 일선 법원의 신청 단독을 맡은 판사들에게 배포해달라고 부탁했다가 거절을 당했다. 이러한 전달 방식에 대해 최 부장판사는 검찰 조사에서 “판사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공유되는 것으로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또 최 부장판사는 보고서를 보내면서 “권위있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정리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처럼 양식도, 전달 방식도 남달랐던 데 대해 최 부장판사는 “행정처 표시가 나는 보고서를 보낼 경우 행정처에서 검토한 걸로 오해가 될 수 있어서 (기존 양식을) 지우고 보냈다”고 말했다. “우리(행정처)가 검토한 게 아니고 쟁점도 대전이나 천안지원 판사들이 검토한 것을 정리하기만 했을 뿐”이기 때문에 행정처가 공식적으로 내려보낸 보고서는 아니라는 것이다. 행정처의 조치를 요청한 해당 판사들이 분석한 쟁점 정리를 토대로, 대법원 재판연구관 세 명의 결론 정리가 이뤄졌고 자신은 이 모든 내용을 취합해 정리한 것이기 때문에 행정처 공식입장이 담긴 문건은 아니고 판사들 사이에서 자연스럽게 공유되는 내용이 되길 바랐다. “증인은 당시에 법원행정처가 일정한 방향으로 정리한 검토 자료를 일률적으로 배포하지 않았다면 1심 재판의 결론이 다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았나.” 검찰의 이 물음을 시작으로 검찰과 최 부장판사 사이의 약간의 신경전이 법정에서 오갔다. 최 부장판사가 “그 부분은 쉽게 예상하지 못했다”고 답하자 검찰은 “검찰에서의 진술과 다르다”며 최 부장판사가 검찰 조사에서 같은 질문에 “저 역시 통진당 잔여재산 1심 재판의 결론은 다양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고, 결정 내용의 법리 오류가 있을 때도 비난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고 답했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최 부장판사는 “그 조서를 작성할 때 검사와 오래 이야기를 했고, 그렇게 단언하게 진술한 것은 아닌데 최종적으로 검사가 저렇게 말해서 ‘그럴 수도 있겠다’는 취지로 말한 거였다”면서 “판사들이 어떻게 검토할지는 내가 예상하지 못하는 상황이었고 다양한 결론이 나왔을 때 어떤 비난을 받을지 우려는 했다. 경우에 따라서는 몇몇 다른 결과가 나올 수도 있겠다는 생각은 했지만 아주 다양하게 결론이 나온다고 생각한 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행정처 문건 일선 판사들에 배포한 판사… “그 상황에선 괜찮은 방안” 이어 검찰이 “증인은 당시 윤 실장이나 전 부장판사로부터 검토 자료를 일선 담당 판사들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고 거절하거나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는가?“ 물었다. 최 부장판사는 “네. 행정처 내 외부 전문지식이 있는 부장판사들로부터 검토 의견을 받아서 결과를 취합해 담당 판사들에게 전달해주자는 제안을 받았을 때 제가 생각할 수 있었던 막연한 생각으로는 행정처에서 할 수 있는 여러 조치들 중에선 그 상황에서는 가장 괜찮을 수 있겠다, 문제가 안 되겠다 생각했다”고 답했다. “이 같은 문건을 검토해서 배포하는 게 가장 적절한 조치였다고 생각했다는 건가?” (검사) “가장 적절했다는 취지가 아니고 당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중 괜찮은 방법이라고 생각했다는 거다.” (최 부장판사) “검토 자료 작성 및 배포 지시에 대해 재판에 공정성과 독립을 침해할 수 있어 부적절한 지시라고 생각한 적은 없나?” (검사) “당시에는 그렇게 생각 안 했다.” (최 부장판사) “전혀 하지 않았나?” (검사) “네.” (최 부장판사) “검찰 조사에서의 진술과 다르다”며 검찰의 지적이 이어졌다. “조사 당시에도 (지시의) 부적절한 부분에 대해 부담스럽다는 진술을 해서 다시 물었다. ‘(앞선 조사에서) 윤 실장이나 전 부장판사로부터 자료를 담당 판사에게 전달하라는 지시를 받았을 때 부적절하고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고 어쩔 수 없이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는데 이유가 뭔가‘ 물으니 ‘일단 재판 기록을 특정한 방향으로 검토한 자료를 심의관인 제가 전달하는 것 자체가 아무리 재판을 지원한다는 순수한 의도를 설명해도 자료를 받는 판사들 입장에서는 부담을 느낄 거고 행정처가 부당하게 관여한다고 생각할 것이기 때문에 전달 자체가 부적절하다. 제가 (그런 일을) 한다는 게 부담스럽다’고 진술했다.” (검사) “저것도 마찬가지로 오랜시간 검사와 이야기를 하다가 처음에는 지금 (법정에서)한 것처럼 말했는데 검사가 ‘청와대가 개입됐다’고 말하고, 나는 전체 상황은 모르는 가운데 어쨌든 검사가 ‘재판에서 문제되는 쟁점에 대해 행정처 문건을 주는 것이 부적절한 것 아니냐’는 추궁을 이어갔고 그에 대해 반박했지만 검사가 보는 입장이 전혀 틀린 것은 아니니까, 최종적으로는 저렇게 조서에 정리되는 것을 확인하고 날인했다.” (최 부장판사) “부담스럽다는 진술을 한 적이 있나, 없나.” (검사) “그 멘트는 검사가 한 멘트이고 내가 이야기하지는 않았다. 부담스럽다고 내가 이야기했더라도 그 상황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거지, 지시 자체가 부담스럽다는 것은 아니었다.” (최 부장판사) 최 부장판사는 자신이 쓴 보고서가 청와대로 전달된다고는 전혀 생각지 못했다고도 강조했다. 지시를 받을 때는 물론이고 자신이 일선 판사들에게 보고서를 배포할 때에도 청와대로 건네질 것이라는 사실은 전혀 알지도, 생각하지도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보고서가 작성되는 무렵, 전 부장판사는 선관위를 통해 ‘채권 가압류 신청 제기 상황’ 자료를 받아 최 부장판사에게 건넸다. 가압류·가처분과 같은 신청 사건은 밀행성 때문에 공개하지 않는 법원의 규정 때문에 어떤 재판부의 누구 판사가 맡는지 행정처에서는 파악할 수 없도록 돼있기 때문이었다. 이 자료는 윤 전 실장이 선관위원장인 이 전 대법관에게 문의해 확보한 것으로도 드러났다. ●신청 사건 당사자인 선관위에 자료 요청…재판부 ”이상하지 않았나?“ 증인신문이 끝날 무렵 좌배석 판사가 최 부장판사에게 “윤 전 실장이 이 전 대법관을 찾아가 사건 전체 현황과 내부검토 자료를 요청하면서 사법지원실에서 검토가 완료되면 보고하겠다고 한 것을 증인은 자세하게는 몰랐다고 했는데 눈치는 챘던 건가?” 물었다. 최 부장판사는 “그 무렵 전 부장판사가 ‘누구에게 보고해야 하니까’라며 변경된 내용을 보고서에 반영해서 보내달라고 했다”면서 “그래서 처장님이나 차장님께 보고하거나 아니면 선관위에 보고될 수 있겠다고는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만 최 부장판사는 “그러나 이 전 대법관에게 직접 보고한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선관위가 신청사건의 당사자인데 보고한다는 게 이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최 부장판사는 “깊이있게 생각하지 못해서… 최근에는 규칙이 개정돼서 안 되지만 (이전에는) 가처분 신청할 때 직접 당사자와 연락해서…(할 수 있어서) 그런 식으로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고 그 당시 문제의식을 갖진 않았다”고 말했다. 박 전 대법관 측 변호인이 가장 마지막 질문을 보탰다. “네 차례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분위기가 어땠는가?” 앞선 증인신문 과정에서 최 부장판사가 검찰에서의 진술이 자신의 생각과 다르다고 설명한 부분을 꼬집은 것이다. 최 부장판사는 이렇게 말했다. “추궁이라면 추궁이고요. 일단은 처음에 소환됐을 때 이 건 관련이라고 들었고 이 건이 외부에 행정처 문건으로 알려지면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행정처에서 가장 고민하면서 처리했던 문제입니다. 다만 (행정처 문건을 일선 재판부에 보낸 것의) 범죄성립 여부 관련해서 간단하게 이 사건은 제가 경험한 것은 크게 문제 없이 받아들여 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진술거부권’을 고지하길래 제 얘기를 들어봐달라고 하면서 기억나는 이야길 했습니다. 그랬더니 ‘아무나 조사하지 않는다’고 하면서 ‘스탠드 잘 잡으라’(※최 부장판사는 이 말을 ‘피의자로 전환될 수 있다’는 취지로 받아들였다고 이어진 고 전 대법관 변호인의 질문에 설명했다) 하고 청와대 얘길 했습니다. 그 때는 (청와대 얘기는) 거기서 처음 듣는 거라 제가 어떤 일에 끼어서 한 건지 가늠이 안 가고 위축되는 게 없지 않았습니다. 물론 검사님은 그 외 부분에서는 친절하게 했지만 그런 과정에서 의견을 물을 때는 저도 초반에 적극적으로 했는데 잘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다음날 일정도 있고 서울에서 잘 곳도 없어서 가급적 빨리 끝내는 것으로 조사를 받아야겠다고 생각해서 했고 완전히 제가 얘기한 것과 다른 취지의 기재된 것만 수정했고 다 반영했습니다.” 자신이 취합해서 정리한 보고서가 과연 어디까지 전달됐는지, 대체 자신이 어떤 사건에 엮였는지 상상조차 하지 못했다고 그는 강조하며 증언을 마쳤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서울신문은 전직 대법원장이 법정에 피고인으로 선 헌정 사상 초유의 사태를 기록으로 남기기 위해 2019년 5월 29일부터 매주 최소 두 차례 이상 열리는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재판을 지면 제약에서 벗어난 온라인을 통해 글로 생생하게 중계합니다.
  • 네이버 내년 ‘네이버 통장’ 출시… 금융사업 본격화

    통장 만들면 쇼핑 때 할인 혜택 줄 듯 주식·보험·예적금 등 맞춤상품도 추천 3분기 영업이익, 8분기 만에 상승 반전 네이버가 내년에 ‘네이버 통장’을 내놓으며 본격적으로 금융업에 뛰어든다. 네이버가 은행업을 하는 것이 아니라서 직접적으로 계좌 개설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네이버와 제휴한 금융회사를 통해 통장을 만들면 네이버 쇼핑 시 할인 혜택을 주거나 금융상품을 추천하거나 예·적금 우대금리를 얹어 주는 방식 등이 거론된다. 또 일반 이용자도 적은 금액으로 쉽게 할 수 있는 주식·보험부터 예·적금·신용카드 맞춤 추천까지 다양한 ‘네이버표’ 금융상품과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최인혁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31일 열린 3분기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앞으로 2~3년 동안 금융상품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 통장은 1일 출범하는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통장을 매개체로 사용자와 보험 등 다양한 투자상품을 연결하는 것이다. 통장을 만드는 기본 구조는 네이버가 기존에 선보인 간편결제 ‘네이버페이’ 연계 통장과 비슷하다. 네이버는 앞서 신한은행 등과 협업해 네이버가 아닌 이들 금융회사에 통장 계좌를 개설해 돈을 넣고 네이버페이를 통해 물품을 구매하도록 했다. 네이버 관계자는 “금융회사를 통해 통장을 만드는 것은 기존 네이버페이 제휴 통장과 비슷하지만, 본격적인 네이버 통장이 출시되는 만큼 더 많은 연계 서비스와 혜택이 추가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래에셋이 네이버파이낸셜의 전략적 협업사로 5000억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예정돼 있어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금융회사로 미래에셋이 거론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페이가 가진 결제의 강점을 활용해 쇼핑 결제와 밀접하게 연계된 현금 결제 서비스도 고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내년 하반기부터는 번거로운 가입 절차를 생략한 신용카드 및 예·적금 추천 서비스 도입도 검토하고 있다”며 “검색·페이·부동산 등 금융 관여도가 높은 트래픽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금융 서비스 이용자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네이버는 2년 만에 영업이익 반등에 성공했다. 일본 사업 적자 감소와 인공지능(AI) 기술 도입의 성과에 힘입은 까닭이다. 네이버는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 1조 6648억원, 영업이익 2021억원을 각각 올렸다고 이날 밝혔다. 영업익은 전 분기(1283억원) 대비 57.5% 증가하며 8개 분기 만에 상승 반전했다. 이전까지는 2017년 3분기 3121억원을 기록한 이후 쭉 내리막을 탔다. 그간 실적에 부담을 주던 일본 자회사 라인의 적자가 2분기 1941억원에서 1003억원으로 절반가량 줄어든 영향이 컸다. 또 인공지능(AI)을 활용한 사용자 맞춤형 상품 추천 기능인 ‘AI템즈’ 이용률이 80%까지 확대되고 거래액도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성장했다. 전년 같은 기간 대비로는 매출은 19.1% 늘고, 영업익은 8.9% 감소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의원직 상실한 황영철 “재판부 판결 존중…정치인생 막 내려”

    의원직 상실한 황영철 “재판부 판결 존중…정치인생 막 내려”

    정치자금을 부정한 방법으로 수수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황영철 자유한국당 의원에게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한 원심 판결을 대법원이 31일 확정했다. 이 확정 판결로 황영철 의원은 의원직을 상실했다. 대법원 3부(주심 김재형)는 정치자금법·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황영철 의원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등을 선고한 2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선거 관련 범죄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의 선고가 확정되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된다는 내용의 공직선거법 조항에 따라 황영철 의원은 이날 대법원 선고로 의원직을 상실했다. 황영철 의원은 2008년~2016년 자신의 보좌진 등의 월급을 일부 반납받아 지역구 사무실 운영비 등으로 사용하는 등 2억 3000여만원의 정치자금을 부정 수수했다(정치자금법 위반). 또 경조사 명목으로 약 290만원을 기부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했다. 지난해 8월 1심 재판부는 황영철 의원에게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 벌금 500만원 및 추징금 2억 8700여만원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픽인이 계좌 형성과 이용에 장기간 관여했고 그 이익을 누린 주체로서 이 사건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밝혔다. 반면 2심 재판부는 지난 2월 황영철 의원의 범죄사실 중 일부를 무죄로 판단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500만원 및 추징금 2억 3900여만원을 선고했다. 2심 재판부는 “정치자금법 위반죄는 피고인이 초선인 18대 국회 임기를 시작한 때부터 8년 간 계속됐고 부정 수수액이 2억 3900여만원의 거액에 달한다”면서 “이 사건 수사 과정에서 관련자들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고 직원들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등 진지하게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다만 2심 재판부는 “피고인이 부정축재의 목적으로 정치자금의 부정 수수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이지 않고 다른 국회의원들의 잘못된 관행을 답습한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해 형을 정했다”고 양형 이류를 밝혔다. 황영철 의원의 의원직 상실로 자유한국당의 국회 의석 수는 110석에서 109석으로 줄었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대법원 선고 직후 정론관에서 “재판부의 판결을 존중한다. 저는 법을 어겼고, 이 점에 대해 무거운 책임을 받았다”면서 “지난 1990년 겨울에 졸업고사 마치고 고향으로 가서 시작된 제 정치인생 30년이 이제 막을 내린다. 그동안 저에게 주셨던 많은 사랑들, 고마움을 기억하면서 이걸 갚기 위한 노력 또한 계속 해야 할 것 같다”고 입장을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양현석·승리 ‘원정도박’ 검찰 송치…승리 도박자금 ‘10억원’

    양현석·승리 ‘원정도박’ 검찰 송치…승리 도박자금 ‘10억원’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각자 따로 도박”‘환치기로 도박자금 조달’ 의혹은 불기소 의견 해외에서 원정도박을 하고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다는 의혹을 받아 온 양현석 전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와 그룹 빅뱅 전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29)가 수억원에 이르는 돈을 도박에 쓴 것으로 드러났다고 경찰이 발표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를 상습도박 혐의 기소 의견,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 불기소 의견을 달아 송치할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두 사람은 미국 라스베이거스 호텔 등의 카지노를 드나들며 도박을 하고,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수법으로 도박 자금을 조달했다는 의혹을 받아왔다. 경찰은 공소시효 시한인 2014년 하반기부터 두 사람의 행적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매년 1~2회꼴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확인했다. 양현석 전 대표가 도박에 사용한 액수는 수억원대, 승리는 10억원 규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승리는 라스베이거스 소재의 한 호텔에서만 도박을 했고, 양현석 전 대표는 여러 호텔에서 도박한 것으로 조사됐다. 승리는 도박에서 일부 수익금을 거두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이 함께 도박한 것은 아니었고, 각자 범행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양현석 전 대표와 승리는 경찰에서 원정도박 사실을 시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양현석 전 대표의 지인 3명도 미국에서 도박을 한 사실을 파악하고 상습도박 혐의로 함께 검찰에 넘길 예정이다. 경찰은 수사 초반에는 이들이 미국에서 달러를 빌리고 국내에서 원화로 갚는 이른바 ‘환치기’ 방식으로 도박자금을 마련했을 것으로 의심하고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로 입건했지만, 수사 결과 이 같은 혐의는 입증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공소시효 5년 내의 금융계좌 내역과 환전 내역, 미국 법인 회계자료, 미국 재무부에서 받은 관련 자료 등을 분석했지만,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는 발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양현석 전 대표는 출국하며 자신이 가져간 외화나 동행한 지인들을 통해 도박 자금을 마련했고, 승리는 카지노나 호텔 측으로부터 신용을 담보로 돈을 빌리는 ‘크레딧’을 통해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박에 YG 회삿돈을 사용했다는 횡령 의혹에 대해 경찰은 “YG 측 회계 금융자료와 재정 담당자를 조사하고 국세청으로부터 협조를 받아 확인했지만, 횡령 혐의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양현석 전 대표는 2014년 유흥업소 여성들을 동원해 외국인 재력가에게 성매매를 알선한 혐의로도 수사를 받았지만 경찰은 객관적 증거가 없다고 보고 사건을 불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후지산서 인터넷 생방송하던 日 남성 추락사…시신 발견

    후지산서 인터넷 생방송하던 日 남성 추락사…시신 발견

    일본 후지산에서 생중계를 하던 1인 방송인이 추락사했다. 시즈오카현 경찰은 30일 후지산 스바시리 루트 7구역 부근에서 방송인의 것으로 보이는 시신 한 구를 발견했으며, 정확한 신원 파악을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40대로 추정되는 이 남성은 28일 후지산 등정에 나섰다가 발을 헛디디면서 절벽 아래로 추락했다. 실족 당시 개인방송 서비스 ‘니코니코’를 통해 인터넷 방송을 진행 중이었기에, 추락 장면은 그대로 중계됐다.NHK는 시청자들의 신고를 받고 헬기를 띄운 경찰이 후지산 해발 3776m 지점에서 무언가 미끄러져 내린 흔적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경찰은 전문 구조대원 10여 명을 투입해 수색을 벌인 끝에 사고 이틀 후인 30일 오후 해발 2700m 지점 스바시리 루트 7구역에서 시신을 발견했다. 고인의 이름과 주소 등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으며, 경찰은 개인방송 사이트에 등록된 계좌번호 등을 토대로 신원을 파악하고 있다.남성은 이날 방송에서 "정상 부근의 길이 미끄럽다. 많은 눈으로 덮여있다"는 등 후지산의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했으며, “너무 추워 손이 저릴 정도다. 일회용 열팩을 가지고 왔으면 좋았겠다”라는 말끝에 미끄러지면서 화면에서 사라졌다. 1인 방송이 보편화되면서 수익 극대화를 위해 무리한 방송을 진행하다 목숨을 잃는 사람들이 점점 늘고 있다. 6개월 전 일본의 한 유튜버는 주먹밥 먹방을 하던 도중 질식해 의식 불명에 이르렀다. 우리나라에서도 지난 3월 유튜브 영상을 찍으려고 한강에 걸어 들어간 고등학생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권윤희 기자 heeya@seoul.co.kr
  • [금융상품]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통장’ 출시

    [금융상품]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통장’ 출시

    삼성증권은 최근 네이버의 간편 결제 서비스인 ‘네이버페이’와 업무제휴를 하고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을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 상품은 네이버 아이디가 있으면 삼성증권 수시입출금식 CMA계좌(RP형)와 함께 주식거래나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는 종합계좌를 만들 수 있다. CMA계좌는 돈을 넣어놓기만 해도 세전 연 0.90%의(2019년 10월 기준) 수익을 얻을 있는 수시입출금식 통장이다. CMA와 함께 개설된 종합계좌는 주식, 펀드 등의 금융투자상품을 거래할 수 있으며 거래 금액의 1%씩, 월 최대 5만원 상당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김태곤 객원기자 kim@seoul.co.kr
  • TDF로 은퇴 준비·수익률 ‘두 토끼’ 잡으세요

    TDF로 은퇴 준비·수익률 ‘두 토끼’ 잡으세요

    20~30대엔 주식, 나이 들수록 채권 늘려 선진국 주식·부동산·리츠에 분산투자도 올해 평균수익률 12.27%… 설정액 급증의료 기술의 발달로 수명이 늘면서 은퇴 이후를 준비하는 금융상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많다. 최근 금융시장에서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타깃데이트펀드’(TDF)가 은퇴 준비뿐 아니라 새로운 재테크 상품으로 주목받고 있다. TDF는 생애주기에 맞춰 주식과 채권 등 자산의 포트폴리오 비중을 자동으로 조절해 주는 금융상품이다. 20~30대엔 위험은 크지만 기대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더 많이 투자하고, 나이가 들수록 안정성이 높은 채권에 투자 비중을 늘려가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30세인 A씨가 TDF에 가입하면 처음에는 투자 자산의 비중이 주식 80%, 채권 20%로 설정된다. 40대가 되면 주식 55%, 채권 45%로 채권 비중이 늘어나고, 은퇴 시점인 60세가 되면 주식 35%, 채권 65%로 역전된다. TDF의 또 다른 특징은 분산 투자로 위험성을 줄여 안전 수익을 추구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TDF 상품들은 투자 범위가 상당히 넓다. 국내 주식은 물론 선진국과 신흥국 해외 주식에도 투자한다. 대체 자산인 부동산과 리츠도 투자 대상이다. 2000년대 중반부터 미국에서 본격 판매되기 시작한 TDF는 2015년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 이후 TDF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늘면서 설정액이 크게 늘었다. 30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015년 90억원에 불과했던 TDF 설정액은 2017년 6777억원, 지난해 1조 3327억원으로 급증했다. 지난 28일 기준 2조 2179억원으로 불어나 올해에만 8852억원이 증가했다. 반면 올 들어 국내주식형 펀드에서는 1조 1932억원, 국내혼합형(주식+채권) 펀드에서는 1조 2658억원, 해외주식형 펀드에서는 2조 7526억원이 빠져나갔다. 해외혼합형 펀드는 설정액이 늘었지만 2857억원에 그쳤다. 다른 펀드와 달리 TDF의 설정액이 급증하는 이유는 높은 수익률 때문이다. TDF의 올해 평균 수익률은 지난 28일 기준 12.27%에 이른다. 해외주식형 펀드(19.33%)보다는 낮지만 안정적이고 국내주식형 펀드(1.71%)와 국내혼합형 펀드(1.50%), 해외혼합형 펀드(9.93%)보다 높다. 서준혁 신한금융투자 투자상품부장은 “글로벌 투자 환경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높아지면서 투자자들이 TDF를 중심으로 각자의 생애주기에 맞는 투자상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올해 TDF 상품별 수익률을 보면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서 파는 TDF가 1~10위를 싹쓸이하고 있다. 신한BNPP마음편한TDF2040(C-i)의 수익률은 19.41%나 된다. 한화LifePlusTDF2045(C-f)가 17.83%, 미래에셋자산배분TDF2045(C-I) 16.19%, KB온국민TDF2050(C-F) 14.75%, 키움키워드림TDF2030(C) 14.38%, 한국투자TDF알아서2045(C-F)가 14.23% 등으로 각 자산운용사의 대표 상품이다. TDF 상품 이름 뒤에 붙는 숫자들은 은퇴 예정 연도를 말한다. 예를 들어 1980년생 직장인이 60세에 은퇴한다고 예상한다면 은퇴 시점이 2040년이므로 2040형 TDF에 가입하면 된다. 그렇다고 꼭 은퇴 시점에 맞춰 TDF를 가입할 필요는 없다. 현재 50대여서 10년쯤 뒤에 은퇴하더라도 더 많은 수익을 얻기를 원하는 공격적 투자자라면 2030형 대신에 투자 자산 중 주식 비중이 높은 2050형에 투자하면 된다. TDF 상품은 연말정산에서 ‘13월의 보너스’를 두둑하게 만들어 주기도 한다. TDF를 퇴직연금 확정기여(DC)형 계좌나 개인형 퇴직연금(IRP) 계좌에 담으면 연말정산 환급금을 받을 수 있다. 연금저축 납입액(최대 400만원)과 IRP 납입액을 합쳐 연 최대 700만원 투자액에 대한 세액공제를 받는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재테크 단신]

    [재테크 단신]

    ●국민은행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 KB국민은행이 오픈뱅킹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연다. 오는 12월 17일까지 영업점 직원이 발송한 문자메시지 링크를 통해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740명을 추첨, 최고 100만원을 준다. 비대면에서는 ‘열린다 KB! 오픈뱅킹 이벤트’를 12월 20일까지 연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등 비대면 채널에서 타행 계좌를 등록한 고객을 대상으로 총 400명을 추첨해 갤럭시노트10 등을 준다. ‘KB국민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한 고객 중 1만 2000명에게는 스타벅스 모바일상품권 등을 준다. ●NH증권, 연 3.5% 수익 CMA발행어음 특판NH투자증권이 개인 간 크라우드펀딩 대출 플랫폼사와 제휴를 맺고 모바일 주식거래 플랫폼인 나무를 통해 연 3.5% 수익률의 종합자산관리계좌(CMA) 발행어음을 판매한다. 위펀딩과 헬로펀딩 등 플랫폼사를 통해 나무에 가입한 신규 고객이 대상이다. 가입 한도는 200만원, 만기는 6개월이다. 나무 가입과 동시에 주식을 거래하는 고객에게는 평생 수수료 무료 혜택도 준다. 이번 특판은 다음달 말까지 진행된다. ●기업은행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IBK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IBK 오픈뱅킹 궁금하면 드루와’ 이벤트를 진행한다. 다음달 27일까지 스마트뱅킹 애플리케이션 ‘아이원(i-ONE) 뱅크’에서 다른 은행의 입출식·예금·적금·펀드 계좌를 등록한 고객이 대상이다. 추첨으로 506명에게 애플 아이폰11 프로(Pro), LG 노트북, 삼성 공기청정기, 스타벅스 아메리카노 모바일쿠폰 등을 제공한다. 아이원뱅크 앱에서 다른 은행 계좌를 등록하면 자동 응모된다. ●농협손보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 출시NH농협손해보험은 5년 내 발생한 질병에 대한 진단과 입원, 수술 여부만 고지하면 암, 뇌질환, 심장질환을 집중 보장받을 수 있는 ‘무배당 원패스초간편건강보험’을 출시했다. 고령자나 유병자도 쉽게 가입할 수 있도록 계약 전 알릴 의무 사항을 최소화했다. 기존에 최소 3가지를 알린 후 가입 가능했던 것을 한 가지로 줄였다. 가입 때 5년 이내 암, 협심증, 심근경색, 뇌졸중(뇌출혈, 뇌경색) 등에 대한 진단, 입원, 수술 여부만 알리면 된다. 20세부터 9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 수수료 없이 이체하고 환전 한 번에 끝…가입 후 타행 계좌 직접 입력 번거로워

    수수료 없이 이체하고 환전 한 번에 끝…가입 후 타행 계좌 직접 입력 번거로워

    ‘계좌 등록 절차가 다소 번거롭지만 한 번 등록하면 가장 편한 은행 애플리케이션(앱) 하나만 남기고 나머지는 지워도 되겠다.’ 30일부터 시범 서비스가 시작된 ‘오픈뱅킹’을 직접 이용한 결과 내린 결론이다. 이날 신한은행, KB국민은행, 우리은행, IBK기업은행 등 4개 은행의 개별 앱에서 오픈뱅킹 서비스를 체험해 보니 신한은행이 가입 절차가 간편했고 국민은행과 기업은행은 이용 속도가 빠른 편이었다. 오픈뱅킹은 하나의 은행 앱으로 다른 은행 계좌의 출금과 이체가 가능한 서비스다. 은행들은 오픈뱅킹을 고객에게 알리기 위해 앱 메인 화면에 오픈뱅킹 시작을 알리는 배너를 배치하거나 팝업 창을 띄웠다. 은행 앱에서 오픈뱅킹에 가입하는 절차는 비슷하다. 가입에 동의하고 오픈뱅킹에 이용할 타행 계좌를 등록하는 방식이다. 구체적인 계좌 등록 방법에선 차이가 났다. 우리은행과 기업은행, 국민은행은 본인의 계좌를 일일이 입력해야 해 다소 번거로운 반면 신한은행은 자주 쓰는 몇몇 계좌가 자동으로 표시됐다. 신한은행 앱 ‘쏠’에서는 적금이나 카드대금 결제, 월급 대금 계좌 등 용도별로 나뉜 은행 계좌들이 조회됐다. ‘쏠’을 통해 우리은행 계좌에서 기업은행 계좌로 송금해도 이체 수수료가 없다. 기업은행의 앱 ‘아이원뱅크’에서도 등록한 6자리 비밀번호만으로 카카오뱅크의 계좌에서 기업은행의 펀드나 적금통장으로 돈을 보낼 수 있다. 국민은행의 앱 ‘리브’에서 우리은행 계좌로 들어가 바로 돈을 이체해 환전을 한 번에 끝냈다. 기존에는 타행 계좌의 돈을 환전하려면 두 개의 앱을 써야 해 번거로웠다. 다만 A은행 앱에서 B은행의 금융상품을 가입할 수는 없다. 오픈뱅킹은 ‘토스’ 등 기존 핀테크(금융+기술) 자산관리서비스 앱과 비슷하게 보이지만 다른 점도 있다. 토스나 뱅크샐러드는 공인인증서를 이용해 계좌 정보를 일일이 가져온다. 이 때문에 은행 오픈뱅킹에 가입할 때 계좌를 직접 입력하는 방식이 다소 불편하게 느껴졌다. 신한은행은 공인인증서 기반으로 오픈뱅킹 이용 계좌를 추가하는 방법을 준비 중이다. 오픈뱅킹 서비스는 앱으로만 이용할 수 있어 고령층을 포함해 모바일뱅킹에 익숙하지 않은 금융 소비자들은 사용하기 어렵다. 은행 외에 카드 결제 예정액 등을 한 번에 볼 수 없는 점도 아쉬웠다. 한 앱에 계좌를 모으니 보안 사고도 걱정됐다. 오는 12월 오픈뱅킹이 정식으로 시작되면 8개 은행과 140여개의 핀테크 기업들이 추가로 참여한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대법,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40대 주부 징역 4년 확정

    대법, 음란물 사이트 ‘소라넷’ 운영자 40대 주부 징역 4년 확정

    “본인 명의 메일·은행 계정 제공…이익도 향유”추징금 14억 1000만원 취소한 원심판결도 유지다른 운영자 남편·다른 부부 등은 신병 확보 못해 국내 음란물 사이트의 원조격인 ‘소라넷’ 운영자에 대한 징역 4년 판결이 대법원에서 확정됐다. 대법원 1부(주심 김선수 대법관)는 아동·청소년의 성 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음란물제작·배포 등) 방조 등 혐의로 기소된 송모(46·여)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4년의 실형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30일 밝혔다. 송씨는 남편 윤모씨, 다른 부부 한 쌍과 함께 2003년 11월부터 2016년 4월까지 외국에 서버를 두고 ‘소라넷’을 운영해 불법 음란물 배포를 방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1999년 ‘소라의 가이드’라는 이름으로 시작한 ‘소라넷’은 국내 최대 규모의 불법 음란물 유통사이트다. 소라넷은 회원들에게서 이용료를 받고, 성인용품 업체 등으로부터는 광고료를 챙기는 방식으로 이익을 거뒀다. 송씨는 남편 등과 다른 나라를 옮겨 다니며 수사망을 피했다. 그는 외교부가 여권 무효화 조치를 하자 작년 6월 자진 귀국해 구속됐다. 수사당국은 송씨의 남편 등 다른 공범의 신병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씨는 수사와 재판에서 전적으로 남편과 다른 부부가 소라넷을 운영했고 자신은 아무것도 모르는 주부라며 무죄를 주장했다. 그러나 1·2심 재판부는 송씨를 ‘소라넷’의 공동 운영자로 판단해 각각 징역 4년을 선고했다. 1·2심 재판부는 “‘소라넷’ 운영에 송씨 명의의 메일 계정, 은행 계정 등을 제공했으며 그로 인한 막대한 이익도 향유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역시 “적법하게 채택된 증거에 의하면 송씨가 남편 등과 함께 ‘소라넷 ’사이트를 운영했다고 판단한 원심판결에는 잘못이 없다”고 봤다. 송씨는 자신의 자수(자진 귀국)가 감경요인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주장도 펼쳤다. 그러나 “자수가 인정되는 경우에도 법원이 임의로 형을 감경·면제할 수 있을 뿐이라서 자수감경을 하지 않은 것이 위법한 것이 아니다”라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다만 대법원은 1심이 내린 14억 1000만원의 추징금 선고를 취소한 2심 판단도 그대로 유지했다. 재판부는 “송씨 계좌에 입금된 돈은 ‘소라넷’ 운영에 따른 불법 수익금이라는 점이 명확히 인정·특정되지 않아 해당 금액을 추징할 수 없다고 본 원심판결은 정당하다”고 판단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검찰, 정경심 이틀 만에 다시 소환…조국 공모 여부 주력

    검찰, 정경심 이틀 만에 다시 소환…조국 공모 여부 주력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부인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세 번째 소환조사를 받았다. 조 전 장관의 소환이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검찰은 두 사람의 공모 혐의를 밝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고형곤 부장검사)는 29일 오전 9시 40분부터 정 교수를 서울구치소에서 불러 조사 중이다. 정 교수 소환 조사는 지난 24일 구속 이후 25일과 27일에 이어 이날이 세 번째다. 검찰은 앞서 두 차례 조사에서 입시비리와 증거인멸교사 혐의에 대해 집중한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앞으로는 나머지 사모펀드 관련 의혹에 대한 추가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한두 차례 정 교수를 더 조사한 뒤 조 전 장관 소환 일정을 정할 것으로 보인다. 조 전 장관은 정 교수의 구속영장에 기재된 11가지 범죄 혐의 중 절반 가까운 혐의에 연루된 정황이 있다. 검찰은 우선 조 전 장관이 자녀들의 서울대 공익인권법센터 인턴증명서 허위발급에 관여했는지 수사 중이다. 검찰은 위조된 증명서를 딸 입시에 제출한 것에 대해 정 교수에게 허위작성공문서행사 혐의를 적용했다. 다만 공문서위조의 주체는 구속영장에 언급하지 않았다. 검찰은 정 교수가 지난해 1월 코스닥 상장사 WFM(더블유에프엠) 주식 12만주를 주당 5000원에 차명으로 매입한 당일 조 전 장관 계좌에서 5000만원이 빠져나간 사실을 확인하고 이 돈이 주식매입에 쓰였는지 추적하고 있다. 조 전 장관이 주식투자 정황을 인지하고 돈을 보냈다면 공직자윤리법상 직접투자 금지 규정에 저촉된다. 검찰은 또 당시 WFM 측이 주식을 시장가보다 싸게 판 배경에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조 전 장관으로부터 사업상 도움받을 기대가 있었다면 1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차액을 뇌물로 볼 수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조 전 장관은 지난 8월 말 수사가 시작된 직후 자산관리인 김경록씨가 서울 방배동 자택 PC 하드디스크를 교체하는 사실을 알고도 증거은닉을 방조했다는 의혹 역시 제기된 상태다. 김씨는 경북 영주에 있는 정 교수의 동양대 사무실에 동행해 PC를 들고나왔다가 자택 PC 하드디스크와 함께 검찰에 임의제출한 바 있다. 검찰은 정 교수에게 증거은닉 교사 혐의도 적용해 구속영장을 발부받았다. 검찰은 이날 김씨도 함께 소환해 증거인멸 전후 정황을 다시 조사했다. 정씨가 쓰던 노트북의 행방도 계속 쫓고 있다. 검찰은 “조 전 장관 인사청문회 당일인 지난달 6일 오전 정 교수 요청으로 서울 여의도 켄싱턴호텔로 찾아가 노트북을 건넸다”는 취지의 김씨 진술을 확보했으나 정 교수는 이를 부인했다. 한편 검찰은 웅동학원 채용 비리·위장소송 혐의를 받는 조 전 장관 동생 조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조만간 다시 청구할 방침이다. 조씨의 또 다른 금품수수 정황과 관련해 지난주 접수된 고소사건 수사가 얼마나 진척되는지에 따라 영장 재청구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동생 조씨는 2015년 부산의 한 건설업체 사장을 상대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알선해주겠다”며 수고비 명목으로 수천만원을 받아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조씨 측은 “건설업체와 사업계약을 정리하면서 채권을 받은 적이 있지만 업체의 이름과 구체적 액수를 정확히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명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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