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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무실 주고 투자금 대고 사업 키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사무실 주고 투자금 대고 사업 키워… 스타트업 글로벌 진출 돕는다

    스타트업 발굴·육성 ‘원큐 애자일 랩’ 2015년 6월 만들어 4년간 76개 지원 모든 계열사 부서들과 아이디어 공유 하이 뱅킹·하이 로보 서비스 공동 개발 블록체인·플랫폼 등 사업 분야도 다양 향후 3년간 200억 투자 등 지원 강화시중은행의 핀테크(금융+기술) 성공 사례로 꼽히는 KEB하나은행의 ‘하이(HAI) 뱅킹’과 ‘하이(HAI) 로보’ 서비스는 공통점이 많다. 우선 인공지능(AI)을 기반으로 한 신기술이다. 하이 뱅킹은 스마트폰으로 AI 하이와 대화하면서 은행 업무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하이에게 ‘잔액 알려 줘’라고 하면 하이가 계좌를 조회해 잔액을 말해 준다. ‘엄마에게 5만원 이체해 줘’라고 부탁하면 계좌이체도 척척 해 준다. 공과금 납부는 물론 금융상품 가입도 가능하다. 하이 로보는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객별 성향에 맞는 펀드를 자동 추천하는 온라인 자산관리 서비스다. 주기적으로 성과를 분석해 더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펀드로 교체도 해 준다.하이 뱅킹과 하이 로보의 또 다른 공통점은 하나은행의 스타트업 발굴·협업·육성 프로그램인 ‘하나 원큐 애자일 랩’이 낳은 작품이라는 점이다. 원큐 애자일 랩에 참여한 마인즈랩(4기)이 하이 뱅킹을,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5기)가 하이 로보를 하나은행과 공동 개발했다. 두 회사는 하나은행과의 협업을 기반으로 업계에서 승승장구하고 있다. 마인즈랩은 언어와 시각, 사고 지능을 통합한 플랫폼 ‘마음 AI’를 출시한 뒤 음성봇과 고객센터, 교육 프로그램 등 다양한 분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는 지난 5월 자체 개발한 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국내 최초로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시키기도 했다. 이 외에도 하나은행은 핀카(5기)와 자동차 구입 비용을 대출해 주는 ‘원큐 오토론’ 서비스를 내놨고, 아토리서치(7기)와는 하나금융 공용 클라우드 서비스 인프라를 구축하기도 했다. 지성규 하나은행장은 26일 하나은행과의 협업으로 성공한 스타트업들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을 통해 많은 스타트업을 발굴·지원했고, 함께 발전하며 동반 성장했다. 상생 기반의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과 생산적 금융 지원을 위한 하나은행의 노력이 금융을 넘어 산업계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원큐 애자일 랩은 하나은행이 핀테크 스타트업 지원을 목표로 2015년 6월에 만들었다.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으로 선정된 스타트업들에 서울 하나금융그룹 명동사옥을 비롯한 사무실을 연구 공간으로 무료로 내준다. 스타트업 초기 단계에는 하나은행이 직접 종잣돈도 투자한다. 외부 전문가들을 초빙해 스타트업 임직원에게 경영 및 세무 컨설팅도 해 준다. 원큐 애자일 랩의 가장 큰 장점은 스타트업이 하나금융그룹 모든 계열사의 현업 부서들과 새로운 사업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이다. ‘하나금융 연계 공동사업’ 프로그램을 통해 발전 가능성이 큰 사업들은 그룹 차원에서 사업화를 지원한다. 지난 4년간 원큐 애자일 랩 1~9기까지 하나은행이 발굴하고 육성한 스타트업만 총 76개다. 선정된 스타트업들의 사업 분야도 다양하다. AI와 빅데이터는 물론 클라우드, 블록체인, 플랫폼, 헬스케어, 자율주행, 온라인 쇼핑 분야의 스타트업들이 하나은행과 함께하고 있다. 하나은행은 지난 20일 서울 중구 을지로에 위치한 본점에서 원큐 애자일 랩 9기 출범식을 열었다. 하나은행은 인공지능 기반 이모티콘 서비스 기술을 보유한 플랫팜, 소비 데이터 분석 및 가계부 프로그램을 서비스하는 텐큐브 등 11개 스타트업과 혁신 사업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하나은행은 원큐 애자일 랩 출범 5주년을 맞아 스타트업 지원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향후 3년간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총 200억원 이상의 지분 투자에 나설 계획이다. 올해 말까지 5000억원 수준의 투자금도 유치한다. 유망 스타트업과 지역 거점 대학을 이어 주는 산학 연계 활동과 함께 별도의 청년 창업 지원사업도 시작한다. 하나은행의 강점인 해외 네트워크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 24개국에 나가 있는 지점을 비롯한 199개 해외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파트너를 활용해 스타트업들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다. 한준성 하나은행 미래금융그룹 부행장은 “앞으로도 스타트업과의 견고한 파트너십 구축을 확대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디지털 혁신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단독] 수출유망중소기업 스미싱에 당했다

    [단독] 수출유망중소기업 스미싱에 당했다

    수출유망중소기업 A사는 지난 8월 캐나다 B사로 진공펌프를 수출한 뒤 대금청구서를 이메일로 발송했다. 상세한 거래명세서를 주고받는 사이 A사의 이메일과 유사한 이메일을 사용하는 해커가 등장해 B사로부터 대금 13만 달러(약 1억 5000만원)를 받아 가로챘다. B사는 당시 A사를 가장한 해커로부터 “평소 거래하던 은행계좌에 문제가 생겼으니 홍콩의 한 은행 계좌로 송금해 달라”는 내용의 이메일을 받고 엉뚱한 계좌로 돈을 보낸 것으로 조사됐다. 이 과정에서 B사는 새로운 계좌로 돈을 보내라는 점이 수상쩍어 A사에 여러차례 이메일로 문의 했으나 해커의 방해로 전달되지 못했다. 이같은 사실은 수출 대금이 너무 오래 입금되지 않는 점을 이상하게 여긴 A사가 B사에 다시 확인하는 과정에서 드러났지만 만시지탄이었다. 국내 중소기업의 이메일을 해킹해 수출대금을 가로챈 스미싱 기법이 나와 주의가 요구된다. 26일 경기 지역 수출업체와 경찰에 따르면 정체 불명의 해커는 국내 중소기업 A사와 캐나다 업체 B사 간 거래 정보를 알아낸 뒤 A사의 이메일(doovac@)과 유사한 이메일(doovaic@)을 만든 후 자신들이 개설한 홍콩 은행계좌로 수출 대금을 송금하도록 B사를 유도해 돈을 가로챈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경찰과 캐나다 경찰조사 결과 A사와 B사의 메일은 외부로부터 침입받은 적이 없다. 두 업체간 무역거래를 돕는 코트라 측도 “캐나다 현지 무역사무소에서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조사한 결과 코트라 역시 무관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국제경찰형사기구(인터폴)와 협조해 해커 추적을 계속할 방침이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골프장에서 ‘굿샷’ 하던 체납자 무더기 적발

    골프장에서 ‘굿샷’ 하던 체납자 무더기 적발

    인천시가 최근 골프장에서 세금을 내지 않은 사람들의 차량을 무더기로 적발해 톡톡한 재미를 봤다. 25일 인천시에 따르면 시 체납세 징수반은 평일인 지난 18~20일 인천지역 11개 골프장에서 특별단속을 벌여 총 2700만원을 체납하고 있는 차주의 차량 38대를 발견했다. 징수반은 이중 자동차세를 2회 이상 또는 과태료를 30만원 이상 체납하고 있는 차량 11대를 적발해 현장에서 번호판을 떼 영치했다. 나머지 차량 27대의 차주에게는 지방세 체납 사실을 휴대전화 문자로 전송했다. 단속 중에는 “골프장까지 와서 왜 단속을 하느냐”고 항의하는 이들도 있었지만 번호판이 영치되자 골프장에서 즉시 체납세 전액을 납부한 사례도 있었다. 한 골퍼는 “번호판을 영치 했다”는 문자를 수신하자 현장에서 체납액 197만원을 온라인 가상계좌로 즉시 이체하기도 했다. 이번 단속에서 밀린 세금을 납부한 이들은 이날 현재 13명으로 체납 정리액은 900만원에 이른다. 인천시는 오는 27일에도 ‘전국 일제단속의 날’을 맞아 체납자의 자동차 번호판 영치 활동에 나선다. 이날 현재 인천지역 영치 대상 차량은 23만대, 체납액은 1408억원에 이른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반려견에 아이폰 8대 사주던 中 재벌 2세, 거액 빚에 자산 압류

    반려견에 아이폰 8대 사주던 中 재벌 2세, 거액 빚에 자산 압류

    자신의 반려견에게 고가의 아이폰 8대와 애플워치 2대를 선물하는 등 사치를 부려 눈살을 찌푸리게 한 중국 재벌 2세가 거액의 빚을 져 결국 중국 당국으로부터 자산을 압류당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의 22일 보도에 따르면 중국 최고 부호로 손꼽히는 부동산 재벌이자 완다그룹의 총수인 왕젠린(65)의 외아들 왕쓰총(31)은 2년 전까지만 해도 30세 미만 중국인 사업가 중 가장 성공한 인물로 꼽혔다. 2017년 기준 그의 자산은 63억 위안, 한화로 약 1조원 수준으로 추산됐을 정도이며 최근에는 중국 국적으로 한국에서 걸그룹 활동을 한 아이돌 가수와 열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의 사치스러운 일상에 차츰 그림자가 지기 시작했다. SCMP에 따르면 베이징시중급인민법원은 현지 시간으로 지난 22일, 1억 5000만 위안 이상의 부채를 갚지 못한 왕쓰총의 자산을 압류하고. 왕쓰총의 자동차와 은행계좌 등 자산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한다고 밝혔다. 이미 이달 초 베이징시중급인민법원은 왕쓰총과 관련한 1억 5500만 위안(약 250억 원)과 관련된 금융 분쟁에서, 왕쓰총이 이를 갚을 의무가 있다고 판결했다. 이밖에도 중국 상하이지방법원은 왕쓰총에게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고 비행기 일등석을 탑승, 골프, 부동산 및 자동차 구입, 고급호텔 숙박 등을 제한하는 ‘사치금지 처분’을 내리기도 했다. 이는 중국 정부의 사회신용제도에 따른 처분이며, 왕씨는 현지 법원의 채무상환 및 사치금지 처분을 어길 경우 사회적 신용불량자로 분류돼 당국에 구금될 수 있다. 한편 중국에서 가장 유명한 ‘푸얼다이’(富二代, 재벌 2세)로 불렸던 왕쓰총은 매년 호화로운 생일파티로 국내에서도 유명하다. 특히 생일을 맞아 한국의 걸그룹 티아라를 초청해 개인 콘서트를 열기도 했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사고] 당신의 손길, 이웃의 추위 녹이는 첫걸음

    서울신문사는 추운 겨울을 맞이하는 우리 주변의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한국신문협회·사랑의열매와 함께 연말연시 성금모금을 시작합니다. 국민 여러분들의 따뜻한 관심과 사랑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성금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하여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2019년 11월 20일(수) ~ 2020년 1월 31일(금) ●예금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 ●계좌번호  신한은행 100-013-446845 / 국민은행 099-01-0339-091 / 우리은행 323-095103-01-001  농협중앙회 083-01-263423 / 외환은행 068-13-21094-9 / SC제일은행 357-10-013340  하나은행 140-224581-00105 / 씨티뱅크 157-50149-256 / 우체국 012591-01-006655  기업은행 082-033121-04-016 ●문의:사회복지공동모금회(홈페이지 www.chest.or.kr, 기부 상담 전화 080-890-1212) 2019년 11월 25일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사회복지공동모금회
  • 대출금리로 따지면 연 24%… 부동산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 카드사만 이익?

    대출금리로 따지면 연 24%… 부동산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 카드사만 이익?

    금융위원회가 신용카드로 월세를 낼 수 있는 서비스를 내년 6월부터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약 2%로 책정 될 카드수수료를 세입자가 내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설계 되면서, 결국 세입자가 연 24%의 고금리로 월세 대출을 받는 것과 같은 비용을 지불하게 돼 실효성에 의문이 제기된다. 지난 21일 금융위는 혁신금융 서비스 8건 중 하나로 부동산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를 내놨다. 이 서비스는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가능했던 월세 납부를 신용카드로 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신한카드가 신청했다.카드로 결제 가능한 월세 한도는 200만원이고, 집주인 개인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고, 카드 회원인 세입자가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 이내가 될 전망이다. 금융위는 세입자는 당장 계좌에 잔고가 없어도 카드 결제를 통해 밀리지 않고 월세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집주인도 월세 연체나 미납 없이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얻을 수 있고, 개인 간 부동산 임대차 거래 투명화 효과도 기대된다고 금융위는 내다봤다. 하지만 일각에선 월세 카드 결제 서비스가 ‘혁신금융’으로 포장됐지만, 실제로는 카드사의 이익에만 충실할 뿐 소비자 편익이 늘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한다. 이는 세입자가 부담해야 하는 2% 가량의 수수료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월세 50만원인 오피스텔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 1만원을 수수료로 내야 한다. 그리고 카드로 결제한 50만원은 다음달 카드값으로 나가야 하는데 세입자 입장에서 한달에 2%나 되는 이자를 내고 50만원을 빌리는 꼴이 된다. 연이자로 계산하면 이자상한법의 최고금리인 24%를 꽉 채운 것이다. 규모가 큰 상가의 경우 부담이 더 크다. 월세가 200만원인 경우에 카드로 결제를 하게 되면 매달 수수료만 4만원이 된다. A금융사 관계자는 “없던 서비스가 나왔다는 측면에서 금융위가 ‘혁신’이라는 단어를 붙인 것 같은데, 늘어나는 소비자 편익은 크지 않은 반면 금융사의 이익은 매우 커 보인다”고 지적했다. 주택·상가 임대계약 실무를 맡는 부동산 업계에서는 해당 서비스의 실효성이 낮을 것으로 본다. 서울 마포구의 한 중개업자는 “월세를 당장 내기 어려운 경우 집주인에게 미리 이야기 하면 얼마 정도 여유를 주는 것이 일반적이고, 월세 연체에 대비해서 있는 것이 임대보증금”이라면서 “몇만원이라도 세입자나 집주인이 부담하는 구조로 서비스가 설계되면 찾는 사람이 많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김학의 전 차관 1심 ‘무죄’ 석방…“성접대, 공소시효 지나”

    김학의 전 차관 1심 ‘무죄’ 석방…“성접대, 공소시효 지나”

    3억원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에 따라 서울동부구치소에 수감 중이던 김 전 차관은 이날 석방될 것으로 보인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차관 내정 직후이던 2013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함께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8개월 만에 첫 사법 판단이 내려진 것이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다. 이 혐의는 1억원의 제3자 뇌물 혐의와 3000여만원의 수뢰 혐의로 나눠진다. 여성 이모씨와 맺은 성관계가 드러날까봐 윤씨가 이씨에게 받을 상가보증금 1억원을 포기시켰다는 것이 제3자 뇌물 혐의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06~2007년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씨로부터 받은 13차례의 성 접대 혐의에 대해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2003~2011년 자신의 ‘스폰서’ 역할을 한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4900여만원을 받고, 모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로부터 인척 명의의 계좌로 1억 5000여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거나 대가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우선 1억원의 제3자 뇌물 혐의에 대해서는 “윤씨가 1억 상당의 채무를 면제했다는 증거가 부족하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또 제3자 뇌물 혐의가 인정되는 데 필요한 ‘부정한 청탁’도 입증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채무 면제가 이뤄진 뒤에 “어려운 일 생기면 도와달라”는 대화가 오갔기 때문이다. 1억원의 뇌물이 무죄가 됨에 따라 나머지 3000여만원과 성접대에 대해서는 공소시효가 지났다는 판단이 내려졌다. 뇌물 액수가 1억원 미만이면 공소시효가 10년이 되고, 뇌물은 2008년 2월까지 받은 것으로 인정됐기 때문이다. 최씨와 김씨로부터 받은 2억원 상당의 뇌물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뇌물의 시점에 따라 무죄나 공소시효 완료에 따른 면소로 판단했다. 검찰은 김 전 차관이 2012년 4월 윤씨의 부탁으로 다른 피의자의 형사사건 진행상황을 알려줘 수뢰후부정처사죄가 성립한다고 판단했지만, 이에 대해서도 재판부는 “전달한 내용에 비춰 부정한 행위라 보기 어렵다”며 인정하지 않았다. 2009년 6월부터 2011년 5월 사이에 김 전 차관이 최씨에게 받은 190여만원의 상품권과 차명 휴대전화 요금에 대해서는 증거가 부족해 무죄라는 판단이 내려졌다. 2009년 이전에 받은 4700여만원은 윤씨에게 받은 뇌물과 마찬가지로 10년의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봤다. 김씨에게 받은 1억 5000여만원 중에서 2007∼2009년 받은 5600만원은 직무 관련성이나 대가성을 인정할 수 없어 무죄로, 2000∼2007년 받은 9500만원은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판단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성접대·뇌물 수수 의혹’ 김학의 전 차관 1심 무죄

    ‘성접대·뇌물 수수 의혹’ 김학의 전 차관 1심 무죄

    억대 뇌물과 성접대를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이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정계선 부장판사)는 22일 특정범죄 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기소된 김 전 차관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차관 내정 직후이던 2013년 3월 이른바 ‘별장 성접대 동영상’과 함께 의혹이 제기된 지 6년 8개월 만에 첫 사법 판단이 내려졌다. 김 전 차관은 2007년 1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 건설업자 윤중천씨에게 1억 3000만원 상당의 뇌물을 수수한 혐의로 기소됐다. 김 전 차관이 2006~2007년 원주 별장 등지에서 윤씨로부터 받은 성 접대는 액수를 산정할 수 없는 뇌물로 공소사실에 포함했다. 2003~2011년 자신의 스폰서 역할을 한 다른 사업가 최모씨로부터 5000만원을 받고, 모 저축은행 회장 김모씨로부터 인척 명의의 계좌로 1억원 넘는 금품을 받은 혐의도 있다. 그러나 재판부는 검찰의 공소사실에 대해 관련자 진술의 신빙성이 부족하다거나, 대가성 등이 입증되지 않았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검찰 칼날 조국 겨눌까

    ‘청와대 감찰 무마 의혹’ 유재수, 검찰 칼날 조국 겨눌까

    유재수, 금융위 국장 재직 시절 업체로부터 금품 수수청와대 특별감찰반 감찰했지만, 별다른 징계조치 없어검찰, 유재수 비위 어느정도 확인된만큼 감찰무마 수사로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감찰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2017년 당시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21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수수 혐의를 받는 유 전 부시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오전 9시에 검찰에 출석한 유 전 부시장은 17시간 정도가 지난 22일 오전 3시쯤 동부지검 청사를 빠져나왔다. 유 부시장은 ‘금품 등을 받은 혐의를 인정하는가‘, ‘청와대 윗선에서 감찰을 무마했다는 의혹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귀가했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뇌물수수 수뢰액이 수억대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하고, 구속영장 청구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지난 2월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 등이 청와대 민정수석실 근무 당시 유 전 부시장 감찰을 중단시켰다는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를 진행해 왔다. 유 전 부시장은 2017년 금융위 금융정책국장을 지낼 당시 자산운용사 등 감독대상인 업체들로부터 차량 이용, 골프 접대, 식사비용 결제, 항공권 등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그동안 압수수색과 계좌 추적 등을 통해 유 전 부시장이 업체 관계자들에게 금품과 편의를 제공받은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유 전 부시장의 비위 의혹이 어느 정도 확인된 만큼 이 전 특감반장, 박 비서관 등 청와대 민정수석실 관계자들을 차례로 불러 유 부시장에 대한 감찰 중단 이유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당시 민정수석이었던 조 전 장관에 대한 수사도 불가피하다는 관측이다. 유 전 부시장이 “조 전 장관과 모르는 사이”라고 한 만큼 감찰 무마를 누가 부탁했는지에 대한 조사는 확대될 가능성도 있다. 당시 유 부시장은 금품 수수 의혹으로 청와대 특감반의 감찰을 받았다. 하지만 별다른 징계 없이 더불어민주당 전문위원, 부산시 부시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내년 6월부터 월세도 신용카드로 낸다

    신용카드로 월세를 낼 수 있는 서비스가 내년 6월 출시된다. 금융위원회는 혁신금융 서비스 8건을 추가 지정했다고 21일 밝혔다. 혁신금융 서비스는 금융권에 적용되는 규제 샌드박스로, 지정 사업에 대해 최장 4년간 규제가 유예되거나 면제된다. 신한카드는 부동산 월세 카드 납부 서비스를 신청했다. 현금이나 계좌이체로만 가능했던 월세 납부를 신용카드로 할 수 있게 해 준다. 월세 한도는 200만원이다. 집주인 개인이 신용카드 가맹점이 되고, 카드 회원인 세입자가 결제 수수료를 부담하는 방식이다. 수수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2% 이내가 될 전망이다. 세입자는 당장 계좌에 잔고가 없어도 카드 결제를 통해 밀리지 않고 월세를 낼 수 있다. 집주인도 월세 연체나 미납 없이 안정적으로 임대료를 얻을 수 있다. 개인 간 부동산 임대차 거래 투명화 효과도 기대된다. 금융결제원은 머신러닝 기술로 데이터를 분석해 보이스피싱 의심 계좌를 찾아내는 ‘금융 의심 거래정보 분석 서비스’를 내년 5월 출시한다. KB국민카드는 카드사가 영세 가맹점(연매출 3억원 이하)에 카드 매출 대금을 수수료 차감 없이 결제일 바로 다음 영업일에 포인트로 지급하는 서비스를 내년 7월 시행한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미래에셋대우, 6개월 만에 780억 돌파 ‘글로벌X 랩’

    미래에셋대우, 6개월 만에 780억 돌파 ‘글로벌X 랩’

    미래에셋대우가 판매하는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Wrap)’의 판매액이 출시 6개월 만에 780억원을 돌파했다. 미국의 상장지수펀드(ETF) 전문 운용사인 글로벌 X가 자문하는 상품이다. 미래에셋대우는 21일 “글로벌 ETF에 대한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 규모가 증가하는 가운데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고객 성향에 따라 혁신성장형이나 인컴형으로 각기 다른 분산투자 전략을 선택할 수 있다”며 “이런 장점으로 투자자들로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은 미래에셋대우가 유동성과 자산 규모를 비롯한 자체 기준에 따라 우량 ETF를 선별한 다음 세 가지의 분산투자 전략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먼저 클라우드 컴퓨팅과 핀테크(금융+기술), 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혁명 기술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과 미래를 크게 변화시킬 혁신적인 테마에 투자하는 혁신성장 포트폴리오가 있다. 고배당과 우선주, 커버드콜 등 다양한 인컴 ETF를 활용해 꾸준한 수익을 추구하는 인컴 포트폴리오도 제공한다. 혁신성장과 인컴 포트폴리오에 균형 있게 분산 투자하는 밸런스드 포트폴리오는 투자자가 본인 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선택해 투자할 수 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고객들이 언제든 전화로도 세 가지 포트폴리오 간의 유형 변경이 가능해 시장 상황에 따라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면서 “미국에서 주목받는 운용사인 글로벌 X의 혁신적이고 차별화된 ETF와 함께 한국과 홍콩, 캐나다, 호주, 미국, 중남미를 잇는 미래에셋의 글로벌 ETF 네트워크가 결합해 높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글로벌 X 포트폴리오 자문형 랩’의 최소 가입 금액은 2000만원 이상이며 중도 입출금과 해지가 가능하다. 고객 계좌별로 운용 및 관리되는 투자 일임 계약이어서 과거 수익률이 미래의 수익률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운용 결과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NH투자증권,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액티브 헤지펀드

    NH투자증권, 소액으로 투자 가능한 액티브 헤지펀드

    국내 사모 헤지펀드 운용사의 대표 펀드에 분산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는 ‘NH-아문디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가 최근 인기를 끌고 있다. 소액으로 우수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사모재간접 공모펀드다. 21일 NH투자증권에 따르면 절대 수익을 추구하는 사모 헤지펀드는 투자자들의 수요와 맞아떨어지면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만 최소 가입 금액이 1억~5억원 수준으로 매우 높아 개인 투자자들이 쉽게 접근하기 어려운 것이 단점이었다. 하지만 2017년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 제도 도입 이후 문턱이 낮아졌다.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는 사모펀드에 50% 이상 투자하는 공모펀드를 말한다. 게다가 최근 500만원 이상이었던 최소 가입 금액 기준까지 폐지되면서 개인 투자자들도 소액으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5만원, 10만원 등 소액으로도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된 것이다. NH-아문디자산운용에서 지난 7월 출시한 액티브 헤지펀드 크리에이터 펀드는 개인 투자자들이 소액으로도 우수한 사모 헤지펀드에 투자할 수 있게 만든 상품이다. 성과가 우수한 헤지펀드에 집중 투자하는 동시에 투자 대상 펀드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실사로 위험성을 낮춘다. 아울러 주기적인 모니터링으로 시장 상황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면서 포트폴리오 비중 조절을 수행한다.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하면서도 하락에 대한 위험을 방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상품은 연금저축 계좌를 통해서도 가입할 수 있다. NH투자증권 전국 영업점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가입하면 된다. 전달래 NH투자증권 상품기획부장은 “이 상품은 국내 주식 관련 전략의 헤지펀드에 투자함으로써 시장의 흐름과 무관하게 절대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펀드”라면서 “상대적으로 진입 문턱이 낮아진 사모투자 재간접 펀드에 소액으로 투자해 다양한 헤지펀드에 분산 투자를 하고자 하는 개인 고객들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삼성증권, ‘돈벌라면’ 먹고 네이버페이 통장 만들고

    삼성증권, ‘돈벌라면’ 먹고 네이버페이 통장 만들고

    삼성증권이 2030세대를 겨냥해 편의점 GS25와 손잡고 한정판 컵라면 ‘돈벌라면’을 내놨다. 또 ‘네이버페이 투자통장’ 이벤트도 연다. 컵라면 돈벌라면은 GS25의 자체브랜드(PB) 상품인 ‘유어스인생라면’ 이름을 바꾼 것이다. ‘돈 벌려면’이라는 말과 비슷하게 지었다. 일반 면에 ‘해외주식 분말수프’와 ‘국내주식 건더기수프’, ‘펀드 별첨수프’를 넣어서 먹는다. 삼성증권은 국내 주식, 해외 주식, 펀드 수프로 분산 투자를 하라는 메시지를 표현했다고 설명했다. 돈벌라면은 22만개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선착순 3만명에게 추첨을 통해 100원에서 최대 5만원까지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준다. GS25에서 돈벌라면을 구매하고 GS&POINT 멤버십에 적립하면 된다. GS25 애플리케이션 ‘나만의 냉장고’ 이벤트 페이지에 스탬프가 적립되는데, 이 스탬프를 2개 모아 응모하면 된다. 19세 이상부터 응모가 가능하고 하루에 스탬프 6개까지 받을 수 있다. 네이버와 비슷한 초록색으로 디자인된 돈벌라면은 ‘네이버페이 투자통장’도 자연스럽게 소개한다. 용기 곳곳에 ‘삼성증권 네이버페이 투자통장’ 광고를 실었다.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은 삼성증권이 지난달 네이버와 검지족을 노리고 출시했다.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고 국내 주식은 물론 펀드, 해외 주식,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에 투자할 수 있다. 네이버페이 투자통장은 매달 상품별로 투자한 금액의 1%를 네이버페이로 적립해 준다. 최대 5만원까지 투자금액을 돌려주는 셈이다. 다음달까지 네이버페이 통장을 처음 충전한 뒤 결제하면 네이버페이 포인트 1만원을 적립해 주는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돈벌라면은 유통과 정보기술(IT), 금융업계의 시너지로 고객이 새로운 경험으로 투자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상품”이라며 “앞으로도 다른 업종 간 다양한 협업을 통해 자칫 어렵다고 생각하기 쉬운 금융투자 영역에 대한 친밀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신한금융투자, 안전하게 꾸준히 ‘글로벌 밸런스 EMP’

    신한금융투자, 안전하게 꾸준히 ‘글로벌 밸런스 EMP’

    미국에 상장된 상장지수펀드(ETF)에 분산 투자하는 ‘신한BNPP 글로벌 밸런스 EMP펀드’가 인기를 끌고 있다. 변동성을 낮추고 꾸준히 자산을 관리하려는 투자자들에게 안성맞춤인 상품이다. 21일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EMP(ETF Managed Portfolio)펀드는 ETF를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해 운용하는 상품을 말한다. 신한BNPP 글로벌 밸런스 EMP펀드는 신한금융투자의 조언을 받아 신한BNPP자산운용이 운용한다. 미중 무역분쟁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시장 예측이 어려운 환경에서 경기방어 자산에 대한 분산투자와 상승대응 자산 선별투자로 장기적으로 안정된 수익을 추구하는 게 특징이다. 미국 국채, 글로벌 우량 회사채, 미국 달러, 금, 저변동성 주식, 우량 주식 등 6개 핵심 자산에 분산 투자한다. 유동성이 풍부한 미국 상장 ETF 투자를 통해 비용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운용 전략을 살펴보면 먼저 최적화 기법을 통해 전략적 투자 비중을 산정한다. 이후 시장 상황에 따라 자산 간 비중을 조절하는 전술적 배분을 거쳐 자산별 최적의 ETF를 선별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한다. 투자자들은 한 번의 펀드 가입으로 다양한 글로벌 자산에 투자할 수 있고, 전문가의 자산배분 전략에 따라 알아서 리밸런싱(편입 비중 재조정)을 진행할 수 있다. 따라서 연금자산과 같이 장기로 운용하며 편입자산을 꾸준히 관리해야 하는 상품에 유리하다. 총보수비용은 연 1.055%, 퇴직연금 전용 상품은 연 0.735%이며 환매 수수료는 없다. 펀드 투자 자산의 가격 변동과 환율 등에 따라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 김중현 신한금투 글로벌자산배분전략부장은 “주식 비중이 크지 않고 안전자산 위주로 편성된 자산배분 전략을 통해 변동성을 낮추고 꾸준한 수익률을 추구하고 있다”면서 “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IRP) 계좌 운용에 적합하고, 은퇴를 앞두고 있는 베이비붐 세대에게도 효과적인 자산 관리 수단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메리츠종금증권, 알아서 나눠 담아주는 ‘펀드마스터 랩’

    메리츠종금증권, 알아서 나눠 담아주는 ‘펀드마스터 랩’

    메리츠종금증권이 국내외 펀드에 분산 투자하는 ‘메리츠 펀드마스터 랩’ 상품을 출시했다. 랩어카운트는 ‘감싼다’는 뜻의 랩(Wrap)과 ‘계좌’를 의미하는 어카운트(Account)를 합친 단어다. 고객이 맡긴 돈을 주식과 채권, 부동산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해 수익을 올리는 맞춤형 종합자산관리 상품을 말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21일 ‘메리츠 펀드마스터 랩’에 대해 “펀드 투자에 관심이 있지만 어떤 펀드를 언제 사야 하는지 고민하는 고객들을 위해 전문가들이 직접 펀드를 골라 운용하는 상품”이라고 밝혔다. 메리츠종금증권 관계자는 “회사 내 리서치센터와 상품 부서가 협업해 고객의 자산을 운용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2016년 이후 3년 연속으로 국민연금의 거래 증권사 평가에서 1등급을 받은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센터가 세계 경기 및 시장 전망을 분석해 수익률이 높은 자산과 국가를 골라 자산배분 전략을 짠다. 펀드 전문가들은 이를 토대로 운용 성과가 우수한 펀드를 선정해 투자하고 적합한 분산 투자 계획을 마련한다. 최소 가입 금액은 10만원이며 적립식으로도 투자할 수 있다.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 있는 초고위험 상품이어서 고수익 지향형 이상의 고객들만 가입할 수 있다. 수수료는 연 1.5%이며 예탁 자산 평가액에 따라 분기 단위로 1, 4, 7, 10월에 징수한다. 계약 기간은 1년이지만 중도 해지가 가능하고, 해지할 때 별도 수수료가 없다. 투자금의 일부를 출금하거나 중도 해지할 때는 편입된 펀드 중 환매일이 가장 늦은 펀드의 환매일에 투자금을 되돌려 받을 수 있다. 상품 가입 문의는 전국에 있는 메리츠종금증권 영업점이나 고객지원센터(1588-3400)에서 가능하며 가입 이후 메리츠종금증권 홈페이지나 홈트레이딩시스템(HTS),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서 계좌를 조회할 수 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분기별로 발표하는 운용 보고서에서 현재 운용 상태와 앞으로의 운용 전략도 확인할 수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미래에셋자산운용, 소·확·투 ‘TIGER 부동산 인프라 ETF’

    미래에셋자산운용, 소·확·투 ‘TIGER 부동산 인프라 ETF’

    저금리 시대에 소액으로 부동산 투자를 하려는 금융 소비자라면 부동산 상장지수펀드(ETF)를 눈여겨볼 만하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이 내놓은 ‘TIGER 부동산 인프라 고배당 ETF’는 지난 7월 18일 설정 이후 약 넉 달 만에 11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유입되며 인기를 끌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이 상품의 순자산은 지난 14일 기준 1161억원이며, 설정 후 수익률은 11.07%에 달한다. 글로벌 저금리와 경기둔화 우려로 부동산과 인프라, 고배당주식에 투자하는 상품의 인기가 높아진 것으로 풀이된다. TIGER 부동산 인프라 고배당 ETF는 부동산 등에 투자하는 리츠와 사회간접자본(SOC) 건설·개발 사업에 투자하는 인프라 펀드 등에 주로 투자한다. 또 배당 수익률이 높은 주식에 투자해 배당과 자본 차익도 추구한다. 1만원 이하 소액으로도 투자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목돈 없이도 부동산과 인프라 자산에 투자할 수 있는 것이다. 양도세나 보유세 걱정 없이 분배금 수익에 대해서는 배당소득세를, 매매 차익에 대해서는 비과세를 적용받는다. 아울러 유동성이 낮은 실물자산이 아닌 ETF로 주식 시장에서 매매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개인연금이나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투자할 수 있어 연금 투자자들도 주목할 만한 상품이다. 주요국 상장 리츠의 주식시장 대비 시가총액 비중은 싱가포르 9.4%, 호주 7.0%, 미국 3.1%, 일본 2.2% 등인 데 반해 한국은 아직 0.04% 수준이다. 향후 국내 시장에서 리츠 상장이 활발해질 가능성이 크고, 향후 부동산과 인프라 투자 비중은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권오성 미래에셋자산운용 ETF마케팅부문 상무는 “글로벌 금리가 지속적으로 낮아짐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력적인 실물자산에 대한 수요는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ETF 상품을 시장에 선보여 투자자의 선택 폭을 넓힐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MB 사위’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 구속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옛 한국타이어) 대표가 하청업체로부터 뒷돈을 받은 혐의로 21일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명재권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밤 “범죄 혐의 소명되고 범죄 행태 등에 비춰 사안이 중대하다”면서 “피의자의 지위와 수사 경과 등을 참작하면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조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조 대표는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매달 수백만원씩 약 5억원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계열사 자금을 빼돌려 2억원 상당의 돈을 챙긴 혐의도 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부장 김종오)는 조 대표를 배임 수재, 업무상 횡령,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지난 1월 국세청이 고발한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 사건을 수사하다가 조 대표의 개인 비리를 포착했다. 조 대표는 차명계좌로 챙긴 돈 대부분을 개인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한국타이어의 조세포탈뿐만 아니라 조 대표의 개인 비리까지 확인하면서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조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며 “성실히 대응했다”고만 짧게 답했다. 조 대표는 전 한국타이어 조양래 회장의 차남으로, 2001년 이명박 전 대통령의 셋째 딸과 결혼했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군납 뇌물’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군납 뇌물’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증거인멸 염려”

    ‘군납 청탁’ 식품가공업체서 금품·향응 받은 혐의 뇌물수수 혐의를 받고 있는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검찰에 구속됐다. 송경호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이 전 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뒤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 동안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M사 대표 정모(45)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과 함께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9일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법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정기적으로 뒷돈을 챙긴 금융거래 내역을 확보하고 뇌물수수와 함께 범죄수익은닉규제법도 적용했다. 검찰은 정씨가 군 법무 병과에서 20년 넘게 근무한 이 전 법원장을 정기적으로 관리하며 보험 성격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 35분쯤 시작된 이 전 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는 49분만인 11시 24분쯤 종료됐다. 검찰 피의자 조사 당시 혐의를 대체로 인정한 것으로 알려진 이 전 법원장은 심사를 마친 후에도 “계좌로 (돈을) 받긴 했다”고 시인했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에게 금품을 건넨 정씨에 대한 추가 수사를 진행 중이다. 검찰은 정씨가 거래처 대금을 현금으로 받고 회계장부를 조작하는 방식으로 수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하고 이를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974년 설립된 경남지역 대표식품 가공업체 M사는 2007년부터 방위사업청에 새우패티와 생선가스, 돈가스 등 7개 종류를 납품해왔다.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한 이 법원장은 국군기무사령부 법무실장, 고등군사법원 부장판사를 지냈다.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해 육군본부 법무실장에 임명됐으며 작년 12월에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으로 취임했다. 국방부는 지난 5일 검찰이 고등군사법원장 사무실 등지를 압수 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18일 파면했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의 신분이 민간인으로 전환됨에 따라 국방부 보통군사법원이 아닌 서울중앙지법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뇌물 수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혐의 소명·증거인멸 염려”

    ‘뇌물 수수’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 구속… “혐의 소명·증거인멸 염려”

    군납업체로부터뇌물을 받은 혐의를 받은 이동호 전 고등군사법원장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송경호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1일 이 전 법원장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가진 뒤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송 부장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 염려가 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 전 법원장은 이날 오전 심문을 마치고 법원을 나오면서 혐의를 인정한 것이냐는 질문에 “계좌로 (돈을) 받긴 했다”고 답했다. 이 전 법원장은 최근 수년간 경남지역 식품가공업체 대표 정모씨로부터 군납사업을 도와달라는 청탁을 받고 1억원에 가까운 금품과 향응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이 전 법원장이 차명계좌를 통해 뒷돈을 챙긴 사실을 포착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방위사업수사부(부장 강성용)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법원장은 1995년 군 법무관으로 임관해 지난해 1월 준장으로 승진했다. 지난해 12월 군 최고 사법기관 수장인 고등군사법원장 취임했다. 국방부는 검찰이 지난 5일 강제수사에 착수하자 이 전 법원장을 직무에서 배제했다가 지난 18일 파면했고, 이 전 법원장은 민간인 신분으로 전환됐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수감 중 온라인 사기로 12억 빼돌린 남자

    수감 중 온라인 사기로 12억 빼돌린 남자

    나이지리아에서 한 남성이 사기죄로 복역 중인 교도소에서 다시 국제 온라인 사기를 벌여 범죄수익 100만 달러(약 11억 7600만원)를 올린 것으로 드러났다. 20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나이지리아 경제금융범죄위원회는 올루세건 아로케가 4년 전 복역 중 저지른 사기 혐의에 대해 유죄 판결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는 24년 징역형을 받은 뒤 나이지리아 최고 보안을 자랑하는 라고스 교도소에 수감됐다. 아로케는 당시 교도소 수감 중이었음에도 공범들과 함께 사기를 저질러 여러 나라에 피해자를 만들었다. 위원회는 그가 어떤 질병으로 교도소에서 나와 병원에 입원했고 치료 뒤에도 호텔에서 아내와 아이들과 만나고 사교 행사에 참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아로케는 수감 중에도 은행 계좌 두 개를 개설했으며 가명을 이용했다. 감방 안에서도 아내 명의 계좌에 자유롭게 송금할 수 있었고, 부촌에 집과 아내 명의의 고급 승용차를 구입했다. 위원회는 “아로케는 범법자들의 표준에 반해 교정센터 안에서도 인터넷과 휴대전화를 접할 수 있었다”면서 “병원에 입원한 경위와, 병원에서 호텔로 이동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들에 관해서도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고 밝혔다. 윌슨 우우자렌 위원회 대변인은 “모든 사안이 아직 조사 중이라 추측할 수 없다”면서 아로케가 관리들에게 뇌물을 줬는지 여부 등 범행 과정을 공개하지 않았다. 아로케는 2012년 말레이시아에서 저지른 사기 혐의로 처음 체포돼 2015년부터 복역을 시작했다. 자신을 쿠알라룸푸르에 있는 대학에서 컴퓨터 과학을 전공한 사람으로 소개했지만 실상은 두 대륙에 걸쳐 복잡한 인터넷 사기를 계획한 공동 책임자였다. 김민석 기자 shi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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