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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野, 김건희 여사 판결문 왜곡 유감”… 민주당 “억지 주장”

    대통령실 “野, 김건희 여사 판결문 왜곡 유감”… 민주당 “억지 주장”

    대통령실, “계좌 활용당했다고 주가 조작 가담 아냐”野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려… 성실 검찰 수사 촉구” 대통령실은 14일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을 연일 부각하며 특검 공세를 펼치는 것에 대해 장문의 입장문을 내고 반박했다.대통령실은 이날 대변인실 명의의 언론 공지를 통해 “매수를 유도당하거나 계좌가 활용당했다고 해서 주가조작에 가담한 것으로 볼 수 없다”면서 “민주당이 거짓 의혹 제기와 억지 기소에 대해 사과하기는커녕 판결문 내용을 왜곡하여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판결문 중 범죄일람표에 김건희 여사가 48회 등장한다며 마치 범죄에 관여한 듯이 거짓 해석을 하고 있으나 2010년 10월 28일부터 12월 13일까지 기간에 단 5일간 매도하고, 3일간 매수한 것이 전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3일 매수 외에 김 여사가 범죄일람표에 등장하지 않는 것을 언급하면서 “무고함을 밝혀주는 중요 자료”라고 해석했다. 대통령실은 특히 “이 사건의 본질은 ‘대선 기간 문재인 정부 검찰에서 공소시효가 이미 지난 사건을 억지로 공소시효를 늘려 기소했다가 법원에서 제동이 걸린 것’”이라며 “2년 넘게 수사하고도 김 여사의 구체적인 가담 사실을 특정할 내용이 전혀 없어 공소사실을 작성할 수조차 없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이 거짓 의혹 제기와 억지 기소에 대해 사과를 하기는커녕 판결문 내용을 왜곡하여 가짜뉴스를 퍼뜨리는 것에 강력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대통령실의 반박에 “차라리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라”고 비판했다. 김의겸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일반적인 주식투자자들은 단 한 종목을 ‘5일간 매도, 3일간 매수’ 방식으로 48차례나 통정 거래하지 않는다”면서 “윤석열 정부는 억지 주장으로 야당과 언론에 어깃장을 놓지 말고 당당하다면 여사님의 작전에 대해 납득이 가능한 설명과 성실한 검찰 수사를 촉구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 “10년간 학생회비로 밥 사먹고, 기름값 쓴” 교수…증거인멸도 시도

    “10년간 학생회비로 밥 사먹고, 기름값 쓴” 교수…증거인멸도 시도

    신입생에게 회비를 걷어 밥 사먹고 차량 기름값 등으로 쓴 교수에게 징역 1년이 선고됐다. 대전지법 형사7단독 김도연 판사는 사기와 업무상 횡령,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A(49)씨에게 “A씨의 범행으로 학생들이 학생회비 집행을 신뢰하지 않고, 학내 갈등까지 계속되는 데도 잘못을 전혀 반성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선고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대전 모 대학 교수로 학과장을 역임하면서 해마다 입학하는 신입생 80명으로부터 학생회비 명목으로 1인당 25만∼67만원을 걷어 자신의 계좌로 송금받은 뒤 이 가운데 24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은 2010년 1월 초부터 2019년 4월 말까지 72 차례에 걸쳐 지속적으로 저질러졌다. A씨는 이 돈을 자신의 밥값과 부조금 등 사적 용도로 마구 썼고, 자신의 차량 기름값은 물론 승용차 구매 대금으로도 일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또 2018년 5월 24일 대학 행정 직원에게 “학생 대상 취업 멘토링을 했다”는 허위 보고서를 제출하면서 ‘레스토랑 12만원 결제’ 영수증을 첨부해 돈을 타내는 등 비슷한 수법으로 2019년 2월 21일까지 총 480만원의 교육부 지급 보조금을 받아 챙기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A씨는 레스토랑 주인에게 부탁해 학생들과 함께 저녁 식사를 한 것처럼 속여 신용카드를 선결제하는 편법을 썼다.A씨는 “착오로 카드를 잘못 사용했다”고 횡령의 고의를 부인했으나 재판부는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A씨는 조교에게 용도를 알리지 않고 학생회비 입금 통장과 체크카드를 수시로 가져가 결제했고, 영수증도 거의 제출하지 않았다”며 “범행이 들통나자 장부와 통장 등을 폐기하는 증거인멸을 시도하고, 관련자들에게 거짓 진술을 부탁했다”고 밝혔다.
  • “금 들고 튀었어” 수상한 통화에…절도범 눈치챈 택시기사

    “금 들고 튀었어” 수상한 통화에…절도범 눈치챈 택시기사

    한 택시기사가 승객의 통화 내용을 수상히 여기고 경찰에 몰래 신고해 금은방 털이범 검거를 도왔다. 13일 대전경찰청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오후 11시 30분쯤 한 택시 기사로부터 “승객이 요금을 주지 않아 기다리고 있는데 전화 통화 내용이 수상하다”는 문자 신고가 접수됐다. 택시기사는 충북 청주에서부터 승객 A(19)씨를 태우고 대전 동구 용전동까지 운전했다. 목적지에 도착한 A씨는 ‘돈이 없다’며 요금을 빌리기 위해 지인과 통화를 했다. 대전경찰청이 페이스북에 공개한 택시 내부 블랙박스 영상을 보면 A씨는 전화를 하면서 “나 금 들고 튀었어”, “안 잡혔는데? 지금 3일짼데?”라고 말한다. 택시기사는 이 통화내용을 듣고 “전화 통화 내용이 수상하다”며 경찰에 문자로 신고했다.신고를 받은 경찰은 현장으로 출동했다. A씨는 택시기사에게 “아는 형에게 돈을 받아 계좌로 보내주겠다. 몇만원 더 주겠다”고 제안하면서 현장을 이탈하려고 했다. 경찰은 횡설수설하는 A씨의 모습이 수상하다고 판단했고 “핸드폰 충전도 하고 다른 지인에게 택시 요금도 부탁해보자”며 지구대로 임의동행할 것을 제안했다. 경찰은 택시 출발지였던 충북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알아봤다. 그리고 며칠 전 금은방에서 절도사건이 발생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A씨는 나흘 전인 지난달 27일 충북 증평군 한 금은방에서 금팔찌와 금반지 등 시가 약 1200만원 상당의 금품을 착용한 채 그대로 도주해 경찰의 추적을 받고 있었다. 충북 괴산경찰서에서 A씨를 절도 등의 혐의로 수배 중이라는 것을 알아낸 경찰은 A씨를 검거해 관할 경찰서로 인계했다. 덜미를 잡힌 A씨는 이미 경찰에 붙잡힌 공범들과 함께 절도 등의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 [사고] 튀르키예·시리아 돕기 성금 모금합니다

    서울신문사는 한국신문협회 및 전국재해구호협회와 함께 ‘튀르키예·시리아 지진피해 이웃돕기’ 성금 모금을 시작합니다. 가족과 삶의 터전을 잃고 절망에 빠진 지진 피해 이웃들이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나 하루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도움이 필요합니다. ※성금 접수를 원하시는 독자께서는 아래 성금 모금 계좌로 직접 송금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신문사에서는 성금을 직접 접수하지 않습니다.) ●모금기간 2023년 2월 14일~3월 9일 ●계좌번호 국민은행 054990-72-012154 농협은행 790-1256-2547-397 ●예금주:재해구호협회 ●온라인기부:희망브리지 홈페이지(www.hopebridge.or.kr) ●ARS기부 060-700-0110 (건당 1만원) ●기부금영수증 발급문의 1544-9595 서울신문사·한국신문협회
  • “생보, 고령화사회 맞춤 서비스로 도약”

    “생보, 고령화사회 맞춤 서비스로 도약”

    혼인율과 출산율 감소로 위기에 처한 생명보험업계가 고령화 사회 맞춤형 서비스로 활로를 모색한다. 정희수 생명보험협회(생보협) 회장은 13일 서울 종로구 생명보험교육문화센터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사회안전망 기능 강화’ 등 3대 추진 전략을 제시했다. 정 회장은 인사말에서 “우리나라 노인 빈곤율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 가장 높다. 공적연금의 소득대체율은 31.2%로 안정적인 노후 생활을 보장하기 어렵다”면서 “사회안전망 역할을 강화해 생보산업이 ‘토털 라이프케어 산업’으로 도약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생보협은 100세 시대를 맞아 사적연금 활성화를 추진한다. 실질 소득대체율이 20% 초반에 그치는 국민연금을 사적연금으로 보완하겠다는 것이다. 먼저 세금 혜택을 통해 퇴직금 장기 수령을 유도할 계획이다. 연금 수령이 10년을 초과할 경우 받을 수 있는 퇴직소득세 감면 비율을 기존 40%에서 50%로 확대하고 종신연금은 70%를 신규 적용하는 등의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또 연금계좌 저율 분리과세 한도를 현행 연 1200만원에서 2400만원으로 2배 늘리는 안도 추진한다. 고령 인구 증가에 맞춰 연령대별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고 생명보험사(생보사)의 요양업과 상조업 등 노인 사업 진출 활성화도 시도한다. 장기적으로는 건강 관리(헬스케어)와 보험 상품, 요양·상조 서비스를 결합해 생애주기별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생보협이 이날 내놓은 방안들에는 업계의 위기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생보사들의 오랜 먹거리는 종신보험 등 보장성 보험이다. 그러나 최근 유족이나 자녀에 대한 보장이 필요 없는 1인 가구가 급속하게 늘어나면서 수요가 급속하게 줄었다. 실제로 생보사들의 신규 계약 건수는 2019년 1530만건에서 2020년 1481만건, 2021년 1396만건으로 지속적으로 하향세를 그리고 있다. 지난해 11월까지 신규 계약 건수는 1204만건으로 1년 전보다 약 100만건 감소했다.
  • 대북송금 102억·쪼개기 현금화 300억… 檢, 김성태 횡령 592억 ‘정조준’

    대북송금 102억·쪼개기 현금화 300억… 檢, 김성태 횡령 592억 ‘정조준’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횡령액 규모를 592억원으로 파악하고 돈세탁 과정과 용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13일 파악됐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자금을 관리한 이른바 ‘금고지기’ 김모씨를 상대로 자금 흐름 등을 집중 파악할 전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3일 구속된 김 전 회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배임·횡령 혐의와 관련해 A4 용지 117쪽(범죄일람표 포함) 분량의 공소장에 김 전 회장이 임직원을 동원해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계좌 이체를 반복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과정을 적시했다. 592억원은 김 전 회장이 쌍방울그룹 계열사에서 빼돌리거나 손해를 입힌 자금으로 43억원, 그룹 임직원 명의로 만든 비상장 회사 5곳에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빼돌린 536억원 등이 포함된 액수다. 비상장 회사 5곳은 김 전 회장의 지분이 100%여서 사실상 1인 회사다. 검찰은 여기에 쌍방울이 2019년 1~12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대납과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금(500만 달러) 대납 명목으로 총 3회에 걸쳐 북한에 보낸 800만 달러(약 102억원)도 포함됐다고 보고 있다. 검찰은 나머지 200억~300억원의 용처도 추적 중이라고 한다. 이 중 상당액은 현금화되거나 출처를 알기 어려운 소액권 수표로 쪼개지는 등 자금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금의 용처를 추적하기 위해 김 전 회장의 매제이자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인 김씨를 지난 11일 태국에서 압송한 뒤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다. 김씨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해외 도피를 이어 오던 김씨는 “들어와서 사실대로 말해 달라”는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송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비자금 용처에 대해 입을 열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은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회장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 돈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보이스피싱 가담한 현직 경찰… 동료는 사건 무마 도와

    보이스피싱 가담한 현직 경찰… 동료는 사건 무마 도와

    보이스피싱 범죄에 가담한 현직 경찰관과 청탁을 받고 해당 사건을 무마하려 한 경찰관이 적발돼 재판에 넘겨졌다. 대구지검 형사1부는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에 가담한 혐의(사기 방조 및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로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관 A(42·경사)씨를 구속기소 했다고 13일 밝혔다. A씨 혐의를 무마하려 한 안산단원경찰서 경찰관 B(39·경사)씨도 직무유기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했다. A씨는 2021년 11월 1일 대출을 알아보다 대출업체에 알려 준 자기 계좌에 들어온 3000만원이 보이스피싱 피해금이라는 사실을 알았다. 그러나 피해자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고 보이스피싱 조직원이 시키는 대로 보이스피싱 조직이 관리하는 계좌로 송금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이 사건을 맡은 담당 경찰관 B씨는 A씨가 자기 신분을 밝히며 수사 무마를 청탁해 오자 해당 사건을 불송치 종결하고자 후속 수사를 지연하고 피해자의 증거 제출을 방해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송치된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A씨가 자신의 혐의에 대한 형사 처벌과 징계를 피하려고 B씨와 수사 무마를 단계별로 논의한 정황을 확인했다.
  • 檢, 김성태 ‘돈세탁’ 의혹도 추적…‘금고지기’ 구속수사 이어갈 듯

    檢, 김성태 ‘돈세탁’ 의혹도 추적…‘금고지기’ 구속수사 이어갈 듯

    쌍방울그룹 비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의 횡령액 규모를 590억원 정도로 파악하고 돈세탁 과정과 용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13일 알려졌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의 자금을 관리한 이른바 ‘금고지기’ 김모씨를 상대로 자금 흐름 등을 집중 파악할 전망이다. 수원지검 형사6부(부장 김영남)는 지난 3일 구속된 김 전 회장의 외국환거래법 위반과 배임·횡령 혐의와 관련해 A4용지 45쪽 분량 공소장에 김 전 회장이 임직원을 동원해 계좌 이체를 반복하는 등의 수법으로 수백억원의 비자금을 조성한 과정을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쌍방울이 2019년 1~12월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방북비(300만 달러) 대납과 경기도의 북한 스마트팜 사업 지원금(500만 달러) 대납 명목으로 총 3회에 걸쳐 북한에 보낸 800만 달러도 비자금에서 나온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기존에 김 전 회장은 개인 자금으로 대북 송금을 했다는 입장이었다. 검찰은 나머지 200억~300억원의 용처도 추적 중이라고 한다. 이 중 상당액은 현금화되거나 출처를 알기 어려운 소액권 수표로 쪼개지는 등 자금 세탁 과정을 거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자금의 용처 추적을 위해 김 전 회장의 매제이자 쌍방울 전 재경총괄본부장이었던 김씨를 지난 11일 태국에서 압송한 뒤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해 왔다. 김씨는 검찰 수사에 협조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예정됐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도 출석하지 않았다. 해외 도피를 이어오던 김씨는 “들어와서 사실대로 말해달라”는 김 전 회장의 지시를 받고 송환에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가 비자금 용처에 대해 입을 열 경우 수사가 확대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검찰은 해당 비자금과 ‘이 대표 변호사비 대납’ 의혹 등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또 김 전 회장이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이 돈을 정관계 로비에 사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 장애인 없는 가짜 장애인노조…건설현장 돌며 공사방해·금품갈취

    장애인 없는 가짜 장애인노조…건설현장 돌며 공사방해·금품갈취

    장애인이 단 한명도 소속되지 않은 이름뿐인 장애인 노동조합 지부를 설립하고는 건설 현장에서 장애인을 고용하라는 명목으로 압력을 넣고, 공사를 방해하면서 돈을 받아 챙긴 노조 관계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공동공갈, 업무방해 등 혐의로 한 장애인 노동조합 부산울산경남지부장 A씨와 사무국장 B씨를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다른 간부 3명도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12월까지 부산, 울산, 경남 건설 현장 인근에 ‘장애인 노조원 고용, 불법 외국인 고용 근절’ 명목으로 집회신고를 하고 공사를 방해하면서 6개 건설업체로부터 34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는다. A씨 등은 지난해 8월 장애인 노동조합으로부터 지부 설립 인준을 받았는데, 그 이전인 6월부터 활동하면서 압력을 행사할 공사 현장 140여 곳 리스트를 만들었다. 이들이 노린 곳은 외국인 노동자가 많이 투입되는 골조 공사 단계에 있는 현장들이었다. A씨 등은 20여 차례 집회 신고를 하고 실제 집회도 열었다. 이들은 일당을 주고 수십명을 동원해 집회를 열면서, 공사 현장 출입구에서 외국인이 드나들면 막아 세우고 신분증을 제시하라고 요구하면서 공사를 방해했다. 이 방법으로 A씨 등은 건설 업체에 발전기금으로 돈을 요구하거나, 허위로 노조원을 채용한 것처럼 꾸민 뒤 임금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챘다. 돈은 모두 개인 계좌로 받아 A씨 등이 나누어 썼다. 경찰 조사 결과 A씨 등이 운영하는 노조 지부에는 장애인이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A씨 등에게 1000만원을 뜯긴 한 업체는 추가로 1억원을 내놓으라는 요구를 받고 있었다. 경찰은 노동조합을 설립할 때는 관할 행정기관에 신고해야 하지만, 지부는 아무런 의무 사항이 없는 점을 고려해 지부를 설립할 때도 행정기관의 통제를 받도록 법령 개선을 제안했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업체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A씨처럼 노동조합 지부라고 하면서 돈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다는 진술을 받았다. 정상적인 노조 활동을 할 의사가 없이 오로지 금품을 목적으로 하는 노동조합 지부가 생길 수 있어 관계 법령 개선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 이재명, 윤미향에 사과 “저조차 의심… 잘못했습니다”

    이재명, 윤미향에 사과 “저조차 의심… 잘못했습니다”

    “인생 통째 부정당해… 얼마나 억울했을까”윤 의원, 기부금 횡령 1심 혐의 대부분 무죄벌금 1500만원 선고… 확정 시 의원직 유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1일 정의기억연대(정의연) 후원금을 유용한 혐의로 기소된 윤미향 무소속 의원이 1심에서 혐의 대부분에 무죄 판단을 받은 데 대해 윤 의원에게 사과하면서 검찰을 비난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윤미향 의원을 악마로 만든 검찰’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8개 혐의 징역 5년 구형. 2년 반 재판 후 7개 무죄 1개 벌금”이라고 적었다. 이어 “인생을 통째로 부정당하고 악마가 된 그는 얼마나 억울했을까”라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그러면서 “검찰과 가짜뉴스에 똑같이 당하는 저조차 의심했으니…”라고 쓴 뒤 윤 의원에게 “미안합니다. 잘못했습니다. 다시 정신 바짝 차리겠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대표의 이 같은 언급은 검찰이 윤 의원을 무리하게 기소했다고 지적하면서 자신에 대한 검찰 수사 역시 우회적으로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전날 업무상횡령과 기부금품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18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판시했다. 다만 1718만원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에 대해선 “모금 목적에 맞게 사용하지는 않았더라도 사용 일시와 시각, 액수, 장소 등에 비춰 정대협 활동과 관련해 직·간접적으로 사용했다고 볼 가능성이 있다”며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횡령 혐의를 인정한 부분에 대해선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기에 누구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었다.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이 30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이 과정에서 횡령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한 사실을 고려했다”며 징역형이 아닌 벌금형을 선택했다. 만약 1심 판결이 그대로 확정된다면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하게 된다. 공직선거법과 국회법에 따르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될 시 의원직을 잃는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입장자료를 내고 “검찰은 1억원 넘게 횡령했다고 기소했지만, 재판부는 1700만원 정도를 유죄로 특정했다”며 “소명이 부족했던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횡령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하며, 항소심에서 성실히 입증하겠다”고 밝혔다.
  • “중국 오지마”…19년간 중국 입국금지됐던 男배우

    “중국 오지마”…19년간 중국 입국금지됐던 男배우

    할리우드 배우 브래드 피트(59)가 19년 동안 중국 입국이 금지된 이유가 재조명됐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는 지난 4일 ‘왜 브래드 피트는 1997년 영화 티켓에서의 7년 이후 중국 입국이 금지됐나’라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티벳에서의 7년’은 오스트리아 산악인 하인리히 하러의 이야기를 토대로 제작됐다. 하인리히 하러는 히말라야 등정 길에 제2차 세계대전을 만나 수용소 생활을 하는 등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티베트에서 7년을 지냈다. 극 중에서 브래드 피트가 연기한 하인리히 하러는 어린 달라이 라마를 만나 우정을 쌓는다. 그러나 평화로움도 잠시, 티베트는 중국의 침략을 받는다. 결국 두 사람은 헤어지게 되고 하인리히 하러는 오스트리아로 돌아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이러한 내용이 영화를 중국이 달가워했을리 없다. 에리시 슈월츠가 쓴 ‘레드카펫:할리우드, 중국 그리고 문화적 우월성을 위한 글로벌 배틀’에 따르면, 영화 제작진은 티벳 국경 라다크에 근거지를 두고 촬영했을 때 중국 측으로부터 전기를 끊겠다는 위협을 받았다. 또 은행 계좌 개설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또 이 영화의 배급사가 소니픽쳐스였던 것도 문제가 됐다. 소니픽쳐스의 모회사 소니는 중국에서 전자제품을 판매해 막대한 돈을 벌었다. 그런 소니픽쳐스가 중국의 민낯을 드러내는 영화를 제작한 사실에 분개한 것이다. 사우스차이나 모닝포스트 “중국은 영화에 관련된 사람들에게 분노를 표시했고, 피트의 입국을 금지했다”고 했다. 실제로 중국은 브래드 피트에게 19년 동안 입국 금지 명령을 내렸고 이 입국 금지는 지난 2014년에 조기 해제됐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벌금형 선고…검찰 “납득 못해”(종합)

    ‘후원금 횡령’ 윤미향, 벌금형 선고…검찰 “납득 못해”(종합)

    정의기억연대 후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자 검찰이 “납득할 수 없다”며 항소하겠다고 밝혔다. 윤 의원도 선고 직후 “소명이 부족했던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횡령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항소하겠다 해 치열한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서울서부지검은 10일 입장문을 내고 “재판부가 1심에서 무죄로 판단한 부분은 증거로 인정되는 사실에도 불구하고 피고인의 주장만을 일방적으로 받아들여 균형을 잃은 것으로 납득할 수 없다”고 했다. 이어 “판결문을 면밀히 분석하고 사실오인과 법리오해를 이유로 항소해 오직 증거와 법리에 따른 공정하고 상식적인 판단을 받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이날 업무상 횡령과 기부금품법·보조금관리법·공중위생관리법·지방재정법 위반, 사기·준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윤 의원이 후원금을 개인계좌 등에 보관하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개인계좌에 보관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었던 만큼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이 보관한 자금 상당 부분은 정대협 활동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시기, 횟수, 금액, 사용처 등을 고려할 때 직무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재판부 결론이다. 재판부는 또 윤 의원이 계획적으로 횡령하려고 개인계좌로 송금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윤 의원이 30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유죄로 인정된 금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한 점도 참작했다.윤 의원에 적용된 기부금품법 위반과 준사기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의연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넘는 금품을 모집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 기부금품을 모금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관할청에 등록해야 한다. 고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한 혐의(준사기)도 무죄로 판단했다. 길 할머니의 시민단체 활동 이력과 과거 기부 사실 등으로 미뤄 의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앞서 검찰은 결심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구형했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혐의 대부분 무죄…벌금형 확정 시 의원직 유지

    ‘후원금 횡령’ 윤미향, 혐의 대부분 무죄…벌금형 확정 시 의원직 유지

    검찰은 윤미향 의원이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를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징역형을 선고해달라고 했지만 법원 판단은 달랐다. 검찰이 적용한 8개 혐의 대부분 인정되지 않았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소명이 부족했던 일부 금액에 대해서도 횡령한 사실이 없었다는 점을 거듭 강조한다”며 항소하겠다고 했다. 벌금형 확정 시에도 윤 의원은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업무상 횡령과 기부금품법·보조금관리법·공중위생관리법·지방재정법 위반, 사기·준사기 등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는 게 재판부 판단이다. 나머지 혐의는 모두 무죄로 판단했다.재판부는 윤 의원이 후원금을 개인계좌 등에 보관하면서 사용처를 확인할 수 없는 방식으로 자금을 관리했다고 봤다. 재판부는 “개인계좌에 보관해 공과 사를 명확히 구별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었다”면서 “시민이 십시일반 기부한 금액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누구보다 투명하게 운영될 필요가 있었던 만큼 죄가 결코 가볍지 않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윤 의원이 보관한 자금 상당 부분은 정대협 활동으로 사용된 것으로 보이고 시기, 횟수, 금액, 사용처 등을 고려할 때 직무위반의 정도가 중하다고 볼 수는 없다는 게 재판부 결론이다. 재판부는 또 윤 의원이 계획적으로 횡령하려고 개인계좌로 송금했다고 보기도 어렵다고 했다. 윤 의원이 30년간 열악한 환경에서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해 활동하고, 유죄로 인정된 금액보다 많은 액수를 기부한 점도 참작했다.윤 의원에 적용된 기부금품법 위반과 준사기 등 나머지 혐의는 인정되지 않았다. 재판부는 정의연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1000만원 넘는 금품을 모집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판단했다. 기부금품법상 1000만원 이상 기부금품을 모금하려면 모집·사용계획서를 작성해 관할청에 등록해야 한다. 고 길원옥 할머니의 심신장애를 이용해 여성인권상 상금 1억원 가운데 5000만원을 기부하도록 한 혐의(준사기)도 무죄로 판단했다. 길 할머니의 시민단체 활동 이력과 과거 기부 사실 등으로 미뤄 의사에 반하는 행위라고 단정하기 어렵다는 취지다. 윤 의원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2019년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나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 기소됐다. 2011∼2020년 개인 계좌로 모금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장례비, 정대협 법인 계좌와 위안부 쉼터 운영비용 보관계좌 등에서 이체한 자금 등 모두 1억여원을 횡령한 혐의도 추가됐다.
  • 선거비 누락 전북도의원, 당선무효형 선고

    수백만원 상당의 선거비용을 누락한 혐의를 받고 있는 양해석 전북도의원이 벌금 150만원을 선고받았다. 형이 확정될 경우 양 의원은 당선이 무효가 된다. 전주지법 남원지원 제2형사부(부장판사 이영호)는 직선거법 및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50만원을,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벌금 100만원을 각각 선고했다고 10일 밝혔다. 또 범행에 가담한 회계책임자 B씨 등 4명에게는 벌금 50만∼100만원이 선고됐다. 양 의원 등은 지난 6·1지방선거 과정에서 사용한 선거비용을 고의로 누락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이들은 선거관리위원회에 신고하지 않은 계좌를 통해 선버비용을 지출한 뒤 회계 보고를 생략한 것으로 조사됐다. 또 양 의원은 법정 선거비용보다 400여만원을 초과 지출한 혐의도 받고 있다. 재판부는 “범행의 계획성, 반복성, 허위 보고된 선거 비용 규모 등을 고려하면 피고인들의 죄질이 좋지 않다”며 “양 도의원은 모든 범행을 주도하거나 묵인해 그 책임이 가장 무겁지만 범행을 시인하고 있고, 동종 전력이 없는점 등을 종합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외환시장 개방·규제 완화… 무엇이 달라지나

    외환시장 개방·규제 완화… 무엇이 달라지나

    정부가 70여년만에 외환시장을 개방하고 20여년 지속됐던 외환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그동안 외환시장의 폐쇄적 운영, 외화 유출의 억제라는 정책 기조를 전면 전환하는 것으로, 외환 거래를 하는 개인과 기업, 금융기관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이에 기획재정부의 설명을 바탕으로 외환 거래가 향후 어떻게 달라지는지 살펴봤다. 정부는 지난 10일 경제 규제혁신 TF를 열고 증빙서류 없이 해외 송금을 할 수 있는 한도를 연간 5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외환제도 개편 방향을 발표했다. 앞서 지난 7일에는 해외 소재 외국 금융기관이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하고 시장 마감 시간을 현행 오후 3시 30분에서 새벽 2시로 연장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외환시장 구조 개선방안을 내놓았다. 정부는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유지된 폐쇄적이고 제한적인 외환시장 구조가 자본시장, 금융산업 전반의 발전에 걸림돌이 될 뿐 아니라 시장 안정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봤다. 또 1999년 외국환거래법 제정 이후 외환 거래 수요가 양적·질적으로 확대됐음에도 원칙적 사전신고 제도 운영, 복잡한 거래 절차 등 과도한 외환 규제가 경제 전반의 비효율을 야기하고 있어 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에 나섰다고 기재부는 설명했다. 기재부는 올해 상반기 중 관련 시행령과 고시를 개정해 개인이 증빙서류 없이 연간 10만 달러까지 해외에 송금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일례로 해외 취업을 한 A씨는 출국 전 해외 거주지에 월세 보증금 등 정착 비용을 송금하고자 은행에 7만 달러 송금을 요청했다. 하지만 현재는 은행이 연간 5만 달러 이상 송금에 대해 증빙서류를 확인해야 하며, A씨가 아직 해외에 출국하지 않은 상황에서 정확한 송금 목적이 규명되지 않아 송금이 곤란하다고 답변했다. 향후 무증빙 송금 한도가 10만 달러로 확대되면 A씨가 겪었던 어려움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또 내년 7월을 목표로 외환시장 마감 시간을 연장한다. 이를 통해 개인 투자자가 미국 주식에 투자할 경우 야간 시간에도 시장 환율로 바로 환전할 수 있게 된다. 그동안 야간 시간에 환전하려면 국내 외환시장이 마감돼 있어 시장 환율보다 높은 가환율로 1차 환전을 하고 다음 날 시장 개장 이후 실제 시장 환율로 정산받아야 했다. 이에 시장 환율을 기초로 계획 했던 수량 만큼 미국 주식을 매수하지 못하게 되고, 다음 날 정산돼 입금된 차액을 다시 은행 계좌로 송금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외국인 투자자 역시 마감 시간 연장으로 시간 제약 없이 원하는 시간에 원화 환전을 할 수 있게 된다. 또 한국에 있는 금융기관이 아니더라도 국내 외환시장에 직접 참여하고 있는 외국 기관과도 거래할 수 있다. 국내 기업은 해외직접투자 시 수시로 보고해야 하는 의무에서 자유로워 진다. 현재 국내 기업이 현지법인 설립, 10% 이상 해외법인 지분 취득 등 해외직접투자를 하는 경우, 사전신고 외에도 변경신고(사유발생 전), 변경보고(3개월 내) 등 수시보고와 매년 1회 정기보고 등 사후보고를 해야 한다. 정부는 올해 상반기 중에 현행 수시보고 제도를 폐지하고 연 1회 정기보고로 통합하기로 했다. 예를 들어 국내 기업 B는 태국 해외투자법인 C의 지분 일부를 다른 국내 기업 D에 양도했으나, 별도 수시보고가 필요함을 알지 못해 3개월 내에 은행에 양도 사실을 보고하지 못했다. 이에 감독 당국은 B 기업에 사후보고 위반으로 과태료를 부과했다. 수시보고 제도가 폐지되면 B 기업은 매년 1회 해외투자 정기보고 시 지분 변동 여부를 보고하면 제제를 받지 않게 된다. 아울러 증권사도 올해 상반기 내에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환전 업무를 할 수 있게 돼 개인은 은행과 증권사의 수수료를 비교해 저렴하게 환전할 수 있다. 다만 외환시장 개방과 규제 완화로 투기성 자금이 유입되거나 자금 유출이 용이해져 원·달러 환율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추 부총리는 10일 “지난 7일 발표한 외환시장 구조 개선 방안의 이행과정에서 ‘외국자본의 놀이터’가 될 것이라는 일각의 우려가 현실화되지 않도록 국내 금융기관이 시장에 대한 주도권을 유지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춰나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 ‘후원금 횡령’ 윤미향, 1심서 벌금 1500만원…“항소해서 소명할 것”

    ‘후원금 횡령’ 윤미향, 1심서 벌금 1500만원…“항소해서 소명할 것”

    정의기억연대 이사장을 지낼 당시 기부금을 횡령했다는 의혹으로 재판을 받은 무소속 윤미향 의원이 1심에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윤 의원은 곧바로 항소 의사를 밝혔다.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부장 문병찬)는 10일 기부금품법 위반, 업무상 횡령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윤 의원에게 벌금 1500만원을 선고했다. 2020년 9월 기소 이후 약 2년 5개월 만이다. 재판부는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법인 계좌와 개인계좌에 보관하던 자금 가운데 1700여만원을 개인적으로 횡령한 사실이 인정된다”고 밝혔다. 다만 기부금품법 위반 등 나머지 혐의는 무죄로 판단했다. 재판부는 “피고인은 30년 동안 열악한 상황에서도 활동가로 근무했고 이 과정에서 유죄로 인정된 액수보다 많은 금액을 기부하기도 했다”면서 “국내 여러 단체 활동가들이 선처를 호소하고 있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함께 기소된 정의연 전 이사에게는 무죄가 선고됐다. 이들은 관할 관청에 등록하지 않고 2015∼2019년 단체 계좌로 총 41억원의 기부금품을 모집하고, 김복동 할머니 장례비나 해외 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등 명목으로 1억 7000만원의 기부금품을 개인 계좌로 모금한 혐의(기부금품법 위반) 등으로 2020년 9월 불구속기소 됐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결심 공판에서 “오랜 세월 고통받아온 할머니들을 위해 시민들이 모금한 자금을 자신의 쌈짓돈처럼 사용했다”며 윤 의원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해달라고 법원에 요청했다. 이날 오후 1시 45분쯤 마스크를 벗고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윤 의원은 ‘8개 혐의 모두 부인하나’,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께 드릴 말씀 없느냐’, ‘재판 결과 어떻게 예상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고 법정 안으로 들어갔다. 재판부가 윤 의원에게 벌금형을 선고하면서 의원직 상실형은 피했다. 윤 의원은 선고 직후 취재진에 “검찰의 무리한 기소가 대부분 무죄로 밝혀졌다. 약 1700만원에 해당되는 횡령금은 유죄로 인정이 됐지만 그 부분도 횡령하지 않았다”면서 “남은 항소 절차를 통해 충분히 소명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대통령실,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주장 깨져”

    대통령실, “김 여사 주가조작 의혹, 민주당 주장 깨져”

    법원,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판결 권오수 전 회장에 집행유예 선고 대통령실은 10일 야권이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 1심 판결과 관련해 “대통령 배우자가 전주로서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주장이 깨졌다”고 밝혔다. 서울중앙지법은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권오수 도이치모터스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이날 입장문에서 “1심 법원은 대통령 배우자가 맡긴 계좌로 일임 매매를 했던 A씨에 대해 ‘공소시효가 이미 도과되었다’며 면소 판결을 했다”며 “공소시효가 남아있다는 민주당 주장은 사실이 아님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판부는 이 사건을 ‘실패한 주가조작’으로 규정하면서 큰 규모로 거래한 B씨에 대해서도 주가조작을 알았는지 여부를 떠나 큰손 투자자일 뿐 공범이 아니라며 무죄를 선고했다”며 민주당 주장이 허위라고 성토했다. 이날 재판부는 ‘전주’ 역할을 한 이들에 대해 주가조작 가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를 선고했다. 대통령실은 “민주당이 논평, 최고위원회 발언, 유세 등으로 3년 가까이 270회 넘게 ‘주가조작’이라는 악의적 프레임을 마구 퍼뜨렸다. 스토킹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라고 비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통령과 그 가족에 대한 근거 없는 가짜 뉴스에 대해서는 법과 원칙에 따라 일관되게 대응할 것”이라고 했다.
  • “도이치모터스 실패한 시세조종”…권오수 징역형 집행유예·벌금 선고(종합)

    “도이치모터스 실패한 시세조종”…권오수 징역형 집행유예·벌금 선고(종합)

    김건희 여사 연루 의혹이 제기돼왔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관련해 법원이 “실패한 시세조종”이라고 평가했다. 핵심 피의자인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은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 대해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종합적으로 볼 때 피고인들의 행위는 시세조종의 동기와 목적이 있었지만 시세차익 추구라는 측면에서는 이를 달성하지 못한 실패한 시세조종으로 평가된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권 전 회장이 관여한 계좌에서 통정·가장매매의 매도주문 41개, 매수주문 19개, 현실거래에 의한 시세조종 주문 23개가 제출됐고, 차명계좌를 통한 도이치모터스 주식 매매 결과 8950만여원의 이익을 취득했다고 판단했다. 이는 검찰이 2021년 12월 기소 당시 가장·통정매매, 고가 매수, 허위 매수 등 이상 매매 주문 7804회 제출, 654억원 상당의 1661만주 매집을 통한 인위적 대량매수세 형성 등으로 권 전 회장의 부당이득 규모가 약 82억원에 달한다고 기소했던 내용과 크게 차이 나는 부분이다. 함께 기소됐던 이들 중 주가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5명은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전주’ 역할을 한 손모씨와 김모씨 등 2명은 가담 사실이 인정되지 않아 무죄가 선고됐다. 도이치모터스가 아닌 아리온테크놀로지 관련 자본시장법, 특정경제범죄법상 횡령, 배임 혐의로 기소된 이모씨는 유일하게 징역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검찰은 권 전 회장이 무자본으로 도이치모터스를 우회 상장하는 과정에서 주가가 하락하자 2009년 12월~2012년 12월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 ‘부띠끄’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공모해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했다고 보고 2021년 12월 기소했다. 검찰은 주가 조작을 시기별로 다섯 단계로 구분해 주식 수급과 인위적 대량 매집을 통한 주가 부양, 장기간 주가 하락과 주가 방어 등을 2009년 말부터 약 3년간 이뤄진 범행을 포괄일죄로 묶어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했으나 재판부는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이 가운데 1단계 전부와 2단계 일부가 공소시효가 만료됐다며 면소로 판결했다. 주가조작 범죄의 공소시효는 10년인데, 권 전 회장의 공범들이 기소된 날부터 10년 전인 2010년 10월 21일 이전의 일은 처벌할 수 없다는 취지다. 이에 따라 2010년 10월 21일부터 2012년 12월 7일까지의 시세조종 행위 중 통정·가장매매 101개, 현실거래 시세조종 3083개를 유죄로 판단했다. 다만 재판부는 포괄일죄의 범행 도중 가담한 자는 비록 이미 이뤄진 종전의 범행을 알았다 하더라도 그 가담 이후의 범행에 대하여만 공동정범의 죄책을 부담한다고 했다. 특히 권 전 회장 등이 시세가 시장 조작으로 변동한다는 말을 유포하고, 호재성 정보를 은밀히 알려줬다는 등의 사기적 부정거래 행위 혐의에 대해선 공소장 기재에 상응하는 증명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공소를 기각했다. 재판부는 “권 전 회장은 상장회사 대표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도외시한 채 자기 회사의 주식에 관한 시세조종 행위를 주모하고, 주포를 섭외해 시세조종을 지시하는 한편 자신이 운용하는 계좌를 이용해 직접 시세조종 행위에 참여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유죄가 인정된 나머지 공범들은 최대 1억 1000여만원의 이익을 보거나 수천만 원의 손해를 봤던 것으로 판단했다.이에 따라 김 여사가 주가 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거나 주가 조작이 의심되는 시기에 거래에 직·간접적으로 개입했다는 의혹에 대한 특검법을 추진해왔던 더불어민주당이 입장 변화를 보일지 주목된다. 그간 김 여사 측은 권 전 회장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거나 주식 거래를 대리하지 않았다며 관련 의혹을 부인해왔다.
  • 與 “주가조작 거짓 산산조각” vs. 野 “김건희 특검으로 바로잡아야”

    與 “주가조작 거짓 산산조각” vs. 野 “김건희 특검으로 바로잡아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불거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의 1심 판결에 10일 국민의힘은 “오늘 판결로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거짓 프레임은 산산이 부서졌다”라고, 더불어민주당은 “불공정한 검찰의 잣대는 특검으로 바로 잡을 수밖에 없다”고 전혀 다른 평가를 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판사 조병구)는 이날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 원을 선고했다. 김미애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문재인 정권의 친문 검찰은 김건희 여사를 탈탈 털었지만, 혐의가 나온 것은 없었고 김 여사를 기소하지도 못했다”며 “오늘 판결문의 이유에서조차 김건희 여사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고 한다”고 했다. 김 원내대변인은 “김 여사는 투자 전문가라는 사람에게 계좌를 맡겼지만 주가 조작 등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고 개입한 일도 없다는 것이 진실로 밝혀진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와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물고 늘어진다고 이 대표 방탄이 된다고 기대하면 오산”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이제 김건희 여사 스토킹을 중단해야 한다”고 했다. 반면 민주당은 특검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했다.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서울중앙지검은 김 여사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수사에 대해 ‘모든 수사를 똑같이 진행하기에 현실적인 어려움이 있다’라고 변명했다”라며 “이 대표에 대한 표적·조작 수사에 바빠 김 여사 사건은 들여다볼 짬이 없다는 고백인가”라고 했다. 안 수석대변인은 “검찰이 국민 앞에 공정하다고 당당하게 말하고 싶다면 야당 대표를 수사하는 것과 똑같이 검사 60명을 동원해 김 여사를 수사하라”라며 “검찰이 계속 김 여사를 수사하지 않는다면 진실 규명을 위해 특검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했다. 또 “검찰이 왜 살아있는 권력과 검찰 가족에 대한 수사를 뭉갰는지, 그 과정에서 윗선의 압력이나 권력의 개입이 있었는지 특검을 통해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경고했다.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1심 유죄...집행유예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권오수 1심 유죄...집행유예

    야권이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루됐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과 관련, 권오수 전 도이치모터스 회장이 1심에서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10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권 전 회장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 벌금 3억원을 선고했다. 함께 기소된 증권사 ‘주가조작 선수’ 등도 징역형의 집행유예와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일부는 공소시효가 지나 면소 판결을, 일부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피고인들의 행위는 시세조종의 동기와 목적이 있었지만, 시세 차익 추구라는 목적을 달성하지 못해 성공하지 못한 시세조종으로 평가된다”고 판결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은 작년 12월 16일 결심 공판에서 권 전 회장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50억원을 구형했다. 81억여원의 추징 명령도 내려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권 전 회장은 도이치모터스 우회 상장 후 주가가 하락하자 2010∼2012년 이른바 ‘주가조작 선수’와 ‘부티크’ 투자자문사, 전·현직 증권사 임직원 등과 짜고 도이치모터스 주가를 조작한 혐의로 2021년 10월 기소됐다. 이들은 차명계좌를 동원해 조직적으로 통정매매와 가장매매 등 시장에서 금지된 부정한 수단을 동원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영부인 김건희 여사가 주가조작에 돈을 대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권 전 회장은 김 여사의 계좌를 관리하거나 주식 거래를 대리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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