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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종 사기수법인 조카, 처남 행세 카톡에 속아 9억원 피해

    스마트폰 메신저로 가족이나 지인 행세를 하며 수억 원을 가로챈 중국 사기단의 국내 인출책들이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기 일산서부경찰서는 사기 등의 혐의로 인출책 A(47)씨 등 8명을 구속했다고 13일 밝혔다. 또 이들 조직에 자신의 체크카드 등을 넘겨준 B(36·여)씨 등 33명을 전자금융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A씨 일당은 지난 2, 3월 두 달간 카카오 톡이나 페이스북 메신저로 가족과 지인 행사를 하며 피해자 191명을 속여 9억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피해자들은 주로 조카 사칭 메시지에 속아 돈을 보낸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은 “중국 메신저 피싱 조직은 피해자의 계정 등을 해킹해 사진이나 가족관계 등의 정보를 갖고 있어 쉽게 속일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 피해자들이 거절하기 어렵게 100만 원 미만의 금액을 공인인증서 핑계를 대며 급하게 보내달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피해자는 공인인중서에 문제가 있고, 회의 중이라 처리할 수 없다는 조카 행세 카카오 톡 메시지에, 또 한 피해자는 처남 행세를 한 카카오 톡 메시지에 속아 사기를 당했다. 피해자들은 카카오톡 계정 프로필에 행세 당사자의 사진이 있어 감쪽같이 속아 돈을 보냈다. A씨 일당은 국내 계좌모집, 인출, 해외송금 등의 역할을 하며 피해 금액의 2∼5%를 수수료로 받았다. 중국 총책은 돈이 들어오면 이를 다시 출금해 보내줬다. 경찰은 중국 현지에서 활동하는 범죄조직원 등을 상대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카카오 톡 등의 메신저를 매개로 한 해킹과 피싱이 앞으로 더 증가할 것”이라면 “메신저로 송금을 요구받으면 반드시 확인 전화를 해 피해를 막아야 한다”고 주의를 요청했다. 남상인 기자 sanginn@seoul.co.kr
  • 조현민 ‘#나를찾지마’…‘갑질’ 사과 뒤 돌연 해외로 출국

    조현민 ‘#나를찾지마’…‘갑질’ 사과 뒤 돌연 해외로 출국

    광고대행사 직원을 향해 물컵을 던지는 등 ‘갑질 논란’으로 사과까지 한 조현민(35) 대한항공 광고담당 전무가 돌연 휴가를 내고 해외로 떠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조현민 전무는 전날부터 연차 휴가를 내고 회사에 출근하지 않고 있다. 조현민 전무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기내에서 책자를 촬영한 사진을 올리면서 ‘#나를찾지마’ ‘#휴가갑니다’ ‘#클민핸행복여행중’ 등의 해시태그를 달았다. 이 사진은 조현민 전무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하면서 현재는 보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원래 계획된 휴가를 사용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조현민 전무는 지난달 대한항공 광고대행업체와의 회의 중 대행사 직원에게 고성을 지르고 물컵을 바닥으로 던진 것으로 확인돼 ‘갑질 논란’을 일으켰다. 논란이 확산되자 조현민 전무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리석고 경솔한 행동에 대해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면서 “당시 사과했지만 이미 엎질러진 물이었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그 동안 조현민 전무의 ‘갑질 행태’가 추가로 나오는 등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직장인들의 익명 앱 ‘블라인드’의 대한항공 게시판에는 “조현민 전무가 소속 부서 팀장들에게 심한 욕설을 일삼았고, 최근 1년여간 팀장을 3~4번 갈아치우는 인사 전횡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라왔다. 또 “광고업계에서 대한항공의 이러한 행태는 오래 전부터 잘 알려졌던 일”이라면서 “이런 갑질 때문에 광고회사들이 대한항공 광고를 하지 않겠다고 거절한 사례도 많다”는 광고업계 관계자들의 증언도 잇따랐다. 이러한 상황에서 갑자기 해외로 떠나면서 ‘나를 찾지 마’, ‘행복여행 중’ 등의 글을 올리는 조현민 전무의 행동에서 사과의 진정성이 느껴지지 않는다는 지적도 나온다. 조현민 전무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막내딸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생활밀착형 데이터 1000개 종류 공개활용 ‘광명 나눔데이터’

    생활밀착형 데이터 1000개 종류 공개활용 ‘광명 나눔데이터’

    경기 광명시는 시민들이 행정 데이터를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공공데이터 포털 서비스인 ‘광명나눔데이터’(data.gm.go.kr)를 공개 운영한다. 13일 광명시에 따르면 광명나눔데이터는 시가 보유한 공공데이터와 통계데이터를 체계화하고 통합·개방해 시민과 공유하고 있다. 시민들의 관심이 많은 1000여 종류의 생활밀착형 공공데이터가 포털 서비스로 개방돼 있다. 시민이면 회원가입이나 로그인 절차 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 등 모바일 화면에서도 볼 수 있도록 반응형 웹으로 구축돼 편리하다. 광명나눔데이터에서 위치 기반 데이터 찾기를 이용하면 현 장소에서 주변 300m 이내 체육시설이나 약국·병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바로 확인할 수 있다. 무엇보다 행정정보가 들어 있어 다음이나 네이버·구글 등 포털 사이트 정보보다 상세하다. 또 다른 장점은 시의 통계 관련 데이터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이다. ‘광명의 하루’에 들어가면 시에서 공표한 각종 통계를 간편하게 볼 수 있다. 나아가 통계자료를 비교할 수 있도록 연도별 증감 분석과 복수통계 기능도 제공한다. 필요한 통계는 엑셀파일로 내려 받아 활용할 수 있다. 앱이나 웹 개발자는 시 공공데이터의 개방형 API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는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활용해 지도와 차트·목록 등을 개발자가 원하는 형태로 만든다. 개방형 API 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로그인은 네이버·구글·카카오톡·페이스북·트위터 계정으로 로그인할 수 있다. 김웅일 시 정보통신과장은 “광명나눔데이터가 민간·기업들의 참신한 아이디어와 결합해 다양한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길 기대한다”며 “앞으로 광명나눔데이터 자료를 시민들에게 편리하도록 빅데이터 분석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SNS 피로도’ ·중단 의향, 여성.20대일수록 높다

    ‘SNS 피로도’ ·중단 의향, 여성.20대일수록 높다

    여성이 남성보다 계정관리·사회적 관계에 더 집중 분석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홍수 속에 피로감을 호소하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여성과 20대, 자존감이 낮은 집단에서 SNS를 그만하고 싶다는 성향이 강하게 보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13일 고려대 이은지 박사가 한국HCI학회지에 제출한 ‘SNS를 떠나는 사람들: 사용자의 특성과 SNS 피로감 중심으로’ 논문에 따르면 SNS 중단 의향이 큰 인구 구성학적 특성이 이같이 분석됐다. 논문은 SNS 사용자 177명(남성 88명·여성·89명·평균 나이 34.15세)을 대상으로 1~7점 척도로 SNS 중단 의향을 설문 조사했다. 그 결과 여성(4.09)의 SNS 중단 의향이 남성(3.72)보다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여성이 남성보다 SNS 계정 관리에 더 큰 노력을 들이고 사회적 관계에 집중하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논문은 “엔터테인먼트(오락)의 목적으로 SNS를 이용하는 남성 사용자와 달리 여성 사용자는 온라인상의 사회적 관계에 집중하며 남성보다 더 많은 사진과 프로필 사진을 업데이트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관리부담은 물론 관계부담을 느낄 수 있는 여성의 SNS 이용행태는 SNS 지속사용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연령대별로는 40대(3.64)와 30대(3.85)보다 20대(4.23)에서 중단 의향이 높았다. 이는 20대가 다른 연령대보다 SNS를 더욱 활발하게 쓰기 때문에 피로감도 그만큼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조사 대상의 성격적 특성으로 보면 자존감(Self-Esteem)이 낮은 집단(4.12)이 높은 집단(3.69)보다 SNS를 그만하고 싶다는 반응이 더 뚜렷했다. 논문은 “자존감 수준이 낮은 사용자들의 경우 게시물 평가에 대한 두려움과 SNS 피로감을 느끼기에 자존감 수준이 높은 사용자보다 더 강한 SNS 중단 의향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오늘의 눈] 정보 유출에 악성코드까지… ‘위기의 페북’/김민석 산업부 기자

    [오늘의 눈] 정보 유출에 악성코드까지… ‘위기의 페북’/김민석 산업부 기자

    최근 페이스북 친구 여럿이 거의 동시다발적으로 사과 글을 올렸다. “본의 아니게 악성코드를 심는 동영상 형태의 메시지를 보내게 돼 죄송합니다.” “메시지 오면 클릭하지 마세요. 저는 메시지로 영상 보내지 않습니다.” 기자에게도 페이스북 메시지가 왔다. 몇 년 만에 온 지인의 메시지엔 기자의 계정 프로필 사진이 붙은 동영상 링크가 걸려 있었다. 클릭해 보고 싶은 마음이 컸지만 악성코드라는 것을 알았기에 꾹 참았다. 구글링을 해 보니 놀랍게도 이런 유의 동영상 스팸은 수년 전부터 종종 돌고 있었다. 사용자 스스로 해결하는 방법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악성코드는 페이스북 계정이 아닌 구글 크롬 브라우저에 심어진 확장 프로그램이었다. 메시지 링크를 클릭하면 해당 브라우저에 설치돼 친구들에게 똑같은 메시지를 보내게 된다. 크롬 설정에서 ‘도구 더보기’, ‘작업관리자’를 차례로 누르고, 작업 목록에서 ‘Time2DO’라는 앱을 끈 뒤 다시 도구 더보기, ‘확장 프로그램’에 가서 이 앱을 지워 버리면 해결된다. 구글링으로 해결 방법을 쉽게 찾을 수 있다는 얘길 뒤집어 보면 이런 문제가 계속돼 왔는데 페이스북이 이를 적극적으로 해결하지 않았다는 방증이다.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사업자들은 사업자들의 콘텐츠와 이용자들의 정보, 이들 사이의 접근 권한 등을 쥔 채 이를 서로 연결해 주며 수익을 챙긴다. 이때 정보와 콘텐츠의 원래 주인이 챙기는 수입은 아예 없거나, 플랫폼 제공자의 거대한 이익에 비해 미미하다. 페이스북이 남의 정보와 콘텐츠를 연결해 주는 일로 막대한 돈을 벌어들이면서도 이들을 보호, 관리하는 데는 소홀했던 게 사실이다. 결국 정보 유출 문제로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가 ‘양복’을 입고 청문회장에 서는 상황까지 치닫고 나서야 이것저것 정책을 손질하는 모양새다. 앱 분석 업체 와이즈앱은 국내 이용자들의 페이스북 사용 시간이 1년 새 24% 줄었다고 최근 밝혔다. 콘텐츠 창작자들에게 직접 보상을 갖다 주는 블록체인 기반의 소셜미디어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머잖아 ‘페북의 시대’가 저물어 버릴지도 모른다. 더 투명하고 이용자에게 친절하게 바뀌지 않는다면. shiho@seoul.co.kr
  • [월드 Zoom in] 관심사·성향 무단수집…150만 광고주에 전달

    [월드 Zoom in] 관심사·성향 무단수집…150만 광고주에 전달

    “당신이 페이스북 계정을 소유하고 있느냐는 상관이 없습니다. 페이스북이 가진 ‘툴’을 통해서라면 당신에 대한 모든 정보를 수집할 수 있으니까요.”페이스북이 8700만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세계적인 파문을 일으킨 가운데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페이스북이 사용자들의 데이터를 어떻게 이용하는지에 대해 당신이 모르는 것들”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게재했다.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에는 사용자 한 명 한 명이 이용할 만한 정보를 가진 ‘상품’이었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사이트를 둘러보고 있을 때에도 사용자는 페이스북의 감시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페이스북이 수집하는 사용자들의 정보는 예상보다 훨씬 세부적이고 꼼꼼했다. 성별과 연령, 직장, 인간 관계, 취향이나 위치 등은 기본이다. 페이스북은 사용자의 동의 없이 안면 인식 기능까지 이용해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었다. 가령 페이스북에 접속한 사용자가 접속을 하지 않은 상태인 비사용자와 함께 있는 사진을 올리면 페이스북은 비사용자의 얼굴을 자동으로 인식해 비사용자에 대한 정보를 쌓아 ‘상품’으로 만들어 낸다. 페이스북은 수많은 소프트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용자들의 정보를 수집한다. 대표적인 툴이 ‘좋아요’와 ‘공유’ 버튼이다. 사용자가 좋아요와 공유 버튼을 누를 때마다 해당 사용자의 관심사와 취향이 데이터로 만들어진다. 사용자가 페이스북이 아닌 다른 사이트를 접속할 때는 ‘픽셀’ 기능이 작동한다. 픽셀은 사용자가 어떤 사이트를 둘러봤는지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날 미국 워싱턴DC 의사당에서 열린 페이스북의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CA) 개인 정보 유출 관련 하원 청문회에서 민주당의 데비 딘젤 의원은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최고경영자(CEO)에게 “얼마나 많은 사이트들이 페이스북의 추적 프로그램을 사용하고 있느냐. 1억개가 넘느냐”고 질문했다. 그러나 저커버그는 “확인을 해 봐야겠다”며 대답하지 못했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는 사용자의 행동을 분석하는 데 쓰인다. 컴퓨터과학자 피터 에커슬리는 “페이스북은 인공지능을 이용해 사용자와 관련한 거의 모든 것을 배울 수 있으며 이는 광고를 위한 완벽한 정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이 사용자의 온라인 생활을 일일이 추적해 수집한 정보는 150만명의 광고주에게 전달됐다. 페이스북은 사용자가 온라인에 남긴 흔적을 바탕으로 개개인이 좋아하는 음식부터 정치 성향까지 모든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 페이스북이 수집한 정보에 가장 목마른 기관은 NYT와 같은 뉴스 회사와 마케팅업체다. NYT는 “페이스북은 이들에게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선도적으로 하고 있으며 이는 연간 400억 달러(약 42조 7800억원)에 달하는 페이스북 사업 모델의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의 집요한 개인정보 추적은 페이스북을 만든 저커버그도 비켜 갈 수 없었다. 이날 청문회에서 저커버그는 이용자 8700만명의 유출된 정보에 당신의 것도 포함됐냐는 질문에 “나의 개인정보조차 ‘악의적인 제삼자’에게 팔렸다”고 말했다. 한편 저커버그는 전날 ‘비교적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았던 상원 청문회와 달리 이날 청문회에서 의원들의 날카로운 공세에 진땀을 뺐다. 공화당 마샤 블랙번 의원은 “페이스북은 프라이버시를 어느 정도 우선순위로 생각하느냐”는 자신의 질문에 저커버그가 장광설을 펴려 하자 “당신의 의사 진행을 허용할 수 없다”고 말을 잘랐다. 민주당의 잔 샤코스키 의원은 자신의 질문 순서가 돌아오자 저커버그의 수년간에 걸친 과거 사과 발언들을 일일이 읽어 내려 가면서 “페이스북의 자기 규제가 전혀 효과가 없다는 증거”라고 몰아붙였다. 이번 사태는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 논의를 본격화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외신들은 다음달 25일 첫 시행을 앞둔 유럽연합(EU) 일반개인정보보호규정(GDPR)을 주목하고 있다. GDPR은 세계에서 가장 강한 개인정보보호법으로 꼽힌다. 사용자에게 정보 사용에 대한 제어 기능을 제공하고, 정보 사용에 동의를 요구한다. 규정 위반 기업에는 최대 2000만 유로 또는 글로벌 매출액 4% 중 더 많은 금액을 벌금으로 부과할 수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도 여러 의원들이 저커버그에게 GDPR을 미국인들에게도 적용할지를 물었다. 저커버그는 “규제는 불가피하다”면서도 데이터 보호 규정에 대한 강력한 법을 만드는 것보다 데이터 관련 소비자 권리를 총괄하는 당국을 새로 설치하는 방안을 더 선호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佛대학생 시위 이끄는 정체불명 견공 ‘게바라’ 화제

    佛대학생 시위 이끄는 정체불명 견공 ‘게바라’ 화제

    정체불명의 한 개가 프랑스 대학생의 시위를 널리 알리는데 앞장 서 화제에 올랐다. 최근 르 피가로 등 현지언론은 시위가 한창인 파리 소르본 대학에서 연일 맹활약을 펼치는 개 한마리에 얽힌 사연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마스크를 쓰고 비장한 표정으로 시위하는 학생들 주위에 지난 5일부터 어디선가 개 한마리가 나타나 자리를 잡기 시작했다. 마치 시위에 동참하려는듯 이 개는 기자회견하는 학생들 사이로 들어와 무표정한 표정으로 카메라를 응시했다. 이같은 개의 모습은 트위터 등 SNS를 타고 퍼져나갔고 곧 스타덤에 올랐다. 개의 활약은 여기에 그치지 않았다. 한 익명의 트위터 사용자가 이 개가 직접 운영하는것 같은 계정까지 만들어 순식간에 2만 3000명이 넘는 팔로워까지 모았기 때문이다. 이 계정의 이름은 남미의 혁명가 체게베라에서 따온듯한 ‘게바라'(@guevara_tolbiac)로, 덕분에 이름없던 개는 게바라라는 멋진 별칭을 얻었다. 게바라는 "내 이름은 게바라에요(제가 정한 게 아니에요). 저는 제 뜻과 무관하게 1주일 째 여기 잡혀있어요. 이 보잘 것 없는 대학에서 머무는 변장한 사람들에 의해 말이죠"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또한 게바라는 현재의 시위 상황을 실시간으로 전하기도 했다. 익명을 원한 게바라 계정의 실제 작성자는 "이번 시위에 대해 찬성하지도 반대하지도 않는 사람”이라면서 “나는 트위터하는 개일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프랑스는 '비달법'(Loi Vidal)이라 불리는 고등 교육 개혁안을 반대하는 학생들의 시위가 한창이다. 현행 프랑스 법에 따르면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Baccalaureat)를 통과한 학생들은 원하는 대학에서 원하는 학위를 취득할 수 있지만, 비달법에 따르면 바칼로레아를 통과한 후에도 학생들은 면접을 비롯한 경쟁을 통해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입학해야 한다. 신형철 수습기자 hsdori@seoul.co.kr
  • 광역교통청, 독립 전문기관으로 출범해야

    올해 하반기 설립될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에는 명실상부한 법적 권한, 재정·인사권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역교통청은 지자체의 자기중심적인 교통행정에서 벗어나 대도시권 전체를 아우르는 교통행정을 펼치기 위한 조직이다. 국토교통부 산하에 청(廳) 단위 독립기관으로 설립된다. 광역교통청은 차관급 청장과 직원 100~150명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광역버스 노선 조정권 및 계획권을 주어 총괄적으로 광역교통 문제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광역교통청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11일 서울 상의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설립에 따른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광역교통청의 위상과 관련,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기 얽힌 사안을 다루는 만큼 청에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와 지자체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 발표에 나선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행정팀장은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행정을 기대하려면 확실하게 정의된 책임을 부여하고 법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며 “인사관리와 광역교통과 관련한 예산 편성·집행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 팀장은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 “교통시설특별회계에 광역교통 계정을 만들어 광역교통사업에 전용할 수 있게 하거나 교통세·소비세 등을 만들어 신규 세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교통시설특별회계 내에 광역교통계정을 설치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광역버스 수요를 광역철도로 분산하고, 버스 통행시간 단축을 위한 간선급행버스(BRT) 확충 및 철도 급행화 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한편, 토론자들은 광역청이 만들어지더라도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만큼 광역청에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광역교통청, 독립 전문기관으로 출범해야

    올해 하반기 설립될 ‘대도시권 광역교통청’에는 명실상부한 법적 권한, 재정·인사권이 주어질 것으로 보인다. 광역교통청은 지자체의 자기중심적인 교통행정에서 벗어나 대도시권 전체를 아우르는 교통행정을 펼치기 위한 조직이다. 국토교통부 산하에 청(廳) 단위 독립기관으로 설립된다. 광역교통청은 차관급 청장과 직원 100~150명 규모를 갖출 계획이다. 광역버스 노선 조정권 및 계획권을 주어 총괄적으로 광역교통 문제를 관리하는 업무를 담당한다. 광역교통청 설립은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이기도 하다. 11일 서울 상의에서 열린 ‘대도시권 광역교통청 설립에 따른 정책 방향’ 토론회에서 전문가들은 광역교통청의 위상과 관련, 독립된 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관계기 얽힌 사안을 다루는 만큼 청에 광역교통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법적 권한을 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토부와 지자체에 의존하지 않고 독자적으로 광역교통기본계획을 세우고 예산을 집행할 수 있는 조직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주제 발표에 나선 모창환 한국교통연구원 광역교통행정팀장은 “실효성 있는 광역교통행정을 기대하려면 확실하게 정의된 책임을 부여하고 법적 뒷받침을 해줘야 한다”며 “인사관리와 광역교통과 관련한 예산 편성·집행권을 줘야 한다”고 말했다. 모 팀장은 재원조달 방안과 관련, “교통시설특별회계에 광역교통 계정을 만들어 광역교통사업에 전용할 수 있게 하거나 교통세·소비세 등을 만들어 신규 세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광역교통시설부담금을 재원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조응래 경기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교통시설특별회계 내에 광역교통계정을 설치해 재원을 확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조 연구위원은 또 광역버스 수요를 광역철도로 분산하고, 버스 통행시간 단축을 위한 간선급행버스(BRT) 확충 및 철도 급행화 사업 추진도 제안했다. 한편, 토론자들은 광역청이 만들어지더라도 지방자치단체 간 이해갈등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 만큼 광역청에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 4년간 남편과 딸의 뒷모습 촬영한 여성…그 이유는?

    4년간 남편과 딸의 뒷모습 촬영한 여성…그 이유는?

    한 남성과 어띤 딸이 다정하게 길을 걷고 있는 모습을 담은 사진 십여 장이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필리핀에 사는 한 여성은 지난 3일 미국 온라인커뮤니티 레딧에 2014년부터 여행이나 쇼핑 등으로 함께 외출할 때 남편과 딸의 뒷모습을 몰래 찍어왔다며 16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을 보면 4년이라는 시간 동안 키가 조금씩 자라는 딸 옆에 언제나 든든한 아빠가 함께했음을 알 수 있다. 아내이자 엄마인 그녀가 두 사람 몰래 이런 사진을 찍고 있는 이유는 딸이 성인이 되거나 결혼식을 올릴 때 그때까지 찍은 사진들을 하나로 모아 영상으로 보여줄 계획을 세웠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게시물에는 900건이 넘는 댓글이 이어졌다. 네티즌들은 그녀의 아이디어에 “결혼식까지 기다리지 말고 딸이 학교를 졸업할 때 보여줘도 좋을 것 같다”, “난 임신부인데 아이가 태어나면 해보고 싶다”, “딸이 그걸 보면 매우 기뻐할 거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그녀가 언제쯤 자신의 비밀 이벤트를 공개할지 알 수 없지만 딸만 조심하면 성공할 듯싶다. 그녀의 남편은 SNS 계정도 없으며 커뮤니티 레딧의 존재도 몰라 계획이 드러날 걱정이 없다는 것이다. 미래에 그녀가 준비한 영상을 보고 기뻐할 딸과 남편이 모습이 그려진다. 사진=MrsIronbad/Reddit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단독]일방 폭로에 마녀사냥…또 수만명 낚은 국민청원

    [단독]일방 폭로에 마녀사냥…또 수만명 낚은 국민청원

    靑게시판까지 급속도로 퍼져 경찰 “신고자·용의자 아는 사이 아동 성폭행·유괴 등 혐의 없어” 수사 상황 이례적 공개하며 진화 성폭력 피해를 폭로하는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운동이 사회 전반에 확산된 가운데 검증되지 않은 미투 폭로글이 또 다른 피해를 낳고 있다. 경찰 수사 결과 성폭력이 일어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는데도 관련 폭로 글이 인터넷에 올라오면서 ‘마녀사냥’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10일 제주경찰청에 따르면 2세 여아를 둔 미혼모 A(34)씨는 지난 2월 11일 오후 1시 30분쯤 “딸이 유괴당했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A씨는 60대 택시기사 B씨를 유괴범으로 지목하며 택시의 차량번호를 경찰에 알렸다. A씨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제주의 한 해안에서 B씨를 발견했다. 그런데 B씨는 택시 안에서 평온한 모습으로 A씨의 딸을 안고 재우고 있었다. B씨는 경찰에게 “A씨가 아이를 맡아 달라고 해서 돌봐 주고 있었다”면서 “A씨에게 왜 이렇게 안 오느냐고 전화도 했다”며 휴대전화를 내밀었다. B씨의 휴대전화에는 A씨에게 두 차례 전화를 건 기록이 남아 있었다. A씨와 B씨는 지난해 12월쯤부터 알고 지낸 사이인 것으로 파악됐다. 그러나 사건은 그것으로 일단락되지 않았다. 다음날인 12일 저녁 딸의 사타구니 부위가 빨개진 것을 확인한 A씨는 13일 제주해바라기센터에 딸이 성폭행을 당했다고 신고했다. 또 23일에는 B씨를 경찰에 고소했다. 하지만 경찰은 전문의의 소견을 토대로 아이의 증상이 곰팡이균으로 인한 피부 질환에 가깝다고 판단했다. B씨에 대한 거짓말탐지기 조사 결과도 ‘진실’로 나타났다. 경찰은 지난달 30일 A씨에게 “사건을 ‘혐의 없음’으로 검찰로 넘기겠다”고 알렸다. A씨도 “알겠다”고 수긍했다. 경찰 관계자는 “2세 아동에 대한 성폭행 사건은 굉장히 심각한 범죄일 수 있기 때문에 수사를 철저히 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6일 뒤인 지난 5일 A씨는 한 인터넷 카페에 ‘제주도에서 24개월 안 된 아기가 강제 추행당했어요’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이 글을 널리 퍼트려 달라”는 댓글도 남겼다. 네티즌들은 A씨의 폭로 글에 많은 공감을 보냈다. A씨의 글은 한 네티즌에 의해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도 올랐고, 동의 건수는 나흘 만에 6만여건을 돌파했다. ‘택시기사를 사형에 처하라’는 등 비난 댓글까지 쇄도하면서 B씨는 인터넷상에서 한순간에 성범죄자가 돼 버렸다. 이에 제주경찰청은 지난 9일 “아동이 성폭행 피해를 당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를 발견할 수 없었다”는 내용의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진화에 나섰다. 경찰이 온라인 계정에 수사 결과를 공개하며 해명에 나선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이 사건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발생한 ‘240번 버스기사 사건’과 상당히 닮아 있다는 시선도 적지 않다. 당시 버스기사는 “아이가 혼자 내렸다. 버스를 세워 달라”는 어머니 호소를 묵살했다고 잘못 알려져 지독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어린이 2300만명 정보 유튜브 ‘불법 수집’ 의혹

    8700만명의 개인정보 유출 파문을 빚은 페이스북에 이어 구글 자회사인 세계 최대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도 개인정보 불법 수집 논란에 휩싸였다. 9일(현지시간) CNN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이날 어린이, 소비자, 개인정보보호 관련 시민단체 20곳이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에 유튜브가 ‘어린이 온라인 프라이버시 보호법’(COPPA)을 위반했는지 조사해 달라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구글이 수년간 유튜브를 사용하는 어린이 2300만명의 정보를 부적절하게 수집한 뒤 이를 이용해 막대한 이익을 얻었다는 것이다. 기업들은 만 13세 미만 어린이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하려면 부모에게 통지하고 동의를 받아야 한다. 유튜브도 같은 정책을 적용했다. 그러나 대다수 영상이 계정 없이도 누구나 시청할 수 있고, 아이가 부모 계정을 이용하거나 나이를 속여 계정을 만들 수도 있다. 마케팅업체 트렌데라 조사에 따르면 8~12세 어린이의 45%가 유튜브 계정을 보유하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유튜브에 공유된 어린이용 콘텐츠가 아이들이 유튜브에 접속하도록 유도하고, 정보를 수집해 광고 영업에 활용한다고 주장했다. 또 구글은 광고주들이 18세 미만 연령층을 광고 대상으로 삼지 못하도록 하고 있지만 ‘유아’, ‘인형’ 등 어린이 연관 키워드를 선택해 어린이를 대상으로 광고를 할 방법이 많다고 시민단체들은 지적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중앙대, 워너원 박지훈 100주년 홍보대사로 임명

    중앙대, 워너원 박지훈 100주년 홍보대사로 임명

    워너원 박지훈이 중앙대 ‘100주년 홍보대사’가 됐다.10일 중앙대는 공연영상창작학부 18학번인 워너원 박지훈을 ‘100주년 홍보대사’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30분 중앙대 서울캠퍼스 총장실에서 열린 임명식에서 중앙대 김창수 총장은 박지훈에게 임명장을 전달하며 앞으로도 문화·예술 분야에서의 탁월한 역량으로 모교를 더욱 빛내줄 것을 당부했다. 박지훈은 중앙대 홍보대사 ‘중앙사랑’의 일원으로 올해 개교 100주년을 맞이한 중앙대의 다양한 활동을 홍보하게 된다. 또한 중앙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서도 모교의 100주년에 관련된 소식들을 지속적으로 알릴 예정이다. 중앙대는 지난 1997년 국내 대학 최초로 학생 홍보대사 ‘중앙사랑’을 창설해 올해 26기째를 맞았다. 사진제공=중앙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집사야, 네가 왜 여기에…” 길에서 주인을 만난 고양이의 표정

    “집사야, 네가 왜 여기에…” 길에서 주인을 만난 고양이의 표정

    산책 중 우연히 주인을 만난 고양이의 표정이 화제가 되고 있다고 지난 5일(현지시간) 더선이 보도했다. 영국 브라이튼에 사는 다니엘 셜록은 지난 4일 아침에 있었던 일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공유했다. 그는 운전을 하던 중 창문 밖에서 낯익은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했다. 자세히 살펴보니 그 고양이는 자신이 키우는 고양이 루이스였다. 집에서 400미터는 떨어진 곳에서 자신의 반려묘를 만난 다니엘은 놀란 마음에 차를 세우고 조수석의 문을 연 뒤 루이스의 이름을 불렀다. 놀란 건 루이스도 마찬가지. 잽싸게 조수석으로 달려와 발을 차 위에 올린 채 반가운 표정을 지었고 대니얼은 루이스의 그 표정을 놓치지 않고 사진으로 남겼다. 그는 ‘집에서 400미터 떨어진 곳에서 키우는 고양이를 우연히 만났을 때’라는 글과 함께 루이스의 사진을 자신의 SNS에 공개했다.그 게시물은 순식간에 7만 건 이상 리트윗됐다. “집사가 왜 거기서 나와?”라고 말하는 것 같은 루이스의 표정. 눈을 크게 뜨고 입까지 벌린 표정은 반가움과 놀라움이 교차하는 듯해 보인다.자율 산책을 즐기는 루이스 덕분에 종종 루이스를 발견한 이웃들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는 다니엘은 “언젠가 시내 중심가에 있는 한 자선 가게에서 루이스가 모든 손님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가서 루이스를 집에 데려와야 했던 적도 있다”고 말했다. 노트펫(notepet.co.kr)
  • 깎아내리고 고발하고… 민주당 서울·경기 경선 네거티브전

    박영선 “박원순 대세론 무너져” 우상호 “朴·安, 차기 대선 활용” 전해철 ‘이재명 부인 트위터’고발 추미애 “도 넘는 비방전 자제를” 더불어민주당 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기지사 경선(4월 18~20일)이 2주도 채 남지 않으면서 경선 후보 간 네거티브전도 거세지고 있다. 2~3위 후보로서는 시간이 촉박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선두 주자를 따라잡아야 하기 때문이다. 박영선 의원은 연이틀 박원순 시장 비판에 나섰다. 박 의원은 9일 지하철 역사의 공기 질 문제에 대한 개선 대책을 발표한 뒤 ‘박원순 대세론’이 무너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박 시장이 토론회에 응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하며 “최근 미세먼지 문제나 쓰레기 대란, 청년임대주택, 부동산 정책 등에서 실책을 계속하고 있기 때문에 토론회에서 지적이나 비판이 나올 것을 두려워하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자 박 시장 측은 “토론 참여를 마다한 사실이 없다”며 “현직 시장이라 선거법 제약 등 검토 사항이 많은 것뿐”이라고 반박했다. 우상호 의원은 박 시장과 바른미래당의 서울시장 선거 경쟁자인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을 겨냥해 “서울시장이라는 자리를 차기 대선을 위한 교두보, 디딤돌로 활용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공격했다.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은 더욱 혼탁하다. 전해철 의원은 전날 자신과 문재인 대통령 등을 비방한 트위터가 이재명 전 성남시장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을 밝혀 달라며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했다. 이어 이날 “이 전 시장은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 당시 2월 25일 페이스북에 TV 토론을 통한 후보 검증의 당위성을 강조했다”며 토론에 응하지 않는 이 전 시장을 비판했다. 반면 이 전 시장 측은 “경선에 나선 우리는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위해 경쟁하되 협력하는 ‘원팀’”이라며 “경쟁하는 동지를 해치거나 원팀을 방해하는 네거티브를 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경선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선거 홍보에 문재인 대통령을 과도하게 이용하는 일이 많아지자 추미애 대표가 직접 나서 경고했다. 추 대표는 의원총회에서 “서로 정책과 비전을 갖고 적극적으로 경쟁하되 도가 넘는 비방전은 상호 자제하라”며 “어깨띠나 요란한 현수막으로 문 대통령에게 누가 되는 일은 집권당 품격을 떨어뜨리니 자제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 화성 백골 시신, 필리핀 노동자 남성으로 잠정 결론

    화성 백골 시신, 필리핀 노동자 남성으로 잠정 결론

    경기 화성의 한 도장공장 정화조에서 발견된 백골 시신의 신원이 2년여 전 인근 공장에서 사라진 필리핀 국정의 외국인 노동자였던 것으로 잠정 결론났다.경기 화성서부경찰서 수사전담팀은 시신과 함께 발견된 옷가지로 탐문 조사한 결과, 피해자는 인근 공장에서 일하던 필리핀 국적의 남성으로 추정된다고 9일 밝혔다. 이 남성은 30대 초반의 A씨로, 2014년 8월 E-9(비전문가취업) 비자로 입국한 뒤 시신이 발견된 도장공장 인근에 있는 다른 공장에서 근무하다가 2016년 1월쯤 갑자기 사라졌다. 당시 업체 측은 실종신고는 하지 않았지만 A씨가 무단 이탈한 것으로 고용당국에 신고를 했다. 경찰은 백골 시신과 함께 발견된 초겨울용 점퍼와 반팔 남방, 신발을 단서로 주변을 탐문하던 중 공장 노동자들로부터 A씨의 것으로 보인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또 A씨의 페이스북 계정을 뒤지던 중 생전에 같은 옷과 신발을 착용하고 있는 사진을 발견해 확인했다. A씨가 실종 이후 금융 거래나 통화 기록은 물론 출국 기록도 없어 경찰은 시신의 신원이 A씨일 것으로 잠정 결론내렸다. 경찰은 정확한 신원 확인을 위해 필리핀에 있는 A씨 가족의 유전자를 채취해 달라고 필리핀 대사관에 요청했다. 신원은 어느 정도 파악했지만 사망 경위는 여전히 뚜렷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경찰은 A씨가 타살됐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이어나가고 있다. 특히 2년여 전 A씨가 근무할 당시의 주변인들을 수소문해 용의자를 찾고 있다. A씨와 같은 공장 기숙사에서 생활한 외국인 노동자 중 3명은 자국으로 출국한 상태이며 현재까지 기숙사에 남아 있는 노동자는 2명이다. 조사 결과 2명은 A씨 존재 자체를 잘 기억하지 못했다. 경찰은 이미 출국한 3명에 대해서 여러 경로를 활용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시신은 지난 3일 정화조 청소 과정에서 나온 점퍼에서 뼛조각이 발견됐다는 신고에서 비롯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공장 정화조 안에서 백골화한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드르렁드르렁’…자기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깨는 견공 (영상)

    ‘드르렁드르렁’…자기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깨는 견공 (영상)

    코골이가 심한 사람이나 그런 사람을 곁에 둔 사람이라면 공감할지도 모르겠다. 귀여운 개 한 마리가 코를 골며 자는 동안 갑자기 커진 코골이 소리에 놀라 잠에서 깨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최근 인터넷상에 공개돼 화제를 모았다. 미국 오하이오주(州) 로스포드에 사는 20세 여성 알렉시스 와클로스키는 지난달 16일 트위터 계정에 반려견 무스(믹스견)가 코를 골며 자는 모습을 영상으로 소개했다. 영상 속 무스는 주인 곁에서 기분 좋게 잠든 모습이다. 그런데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은 무스가 사람처럼 드르렁드르렁하며 코를 골고 있는 것이다. 거기서 더 나아가 무스는 자신이 코 고는 소리에 깜짝 놀라 잠에서 깨는 것이다. 해당 영상은 공개된 트윗에서만 조회 수 560만 회를 넘어섰다. 그중 35만이 넘는 네티즌이 ‘마음에 들어요’(추천)를 눌렀고 트윗을 리트윗(공유)한 횟수도 14만 건을 넘었다. 1600건이 넘는 댓글에는 “귀엽다”, “재미있다”, “나 대신 쓰다듬어 달라”, “실제로 이런 사람이 있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또 어떤 사람은 “내 개가 코 고는 소리에도 무스가 일어날까?”라면서 자신의 개가 코 고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후 와클로스키는 무스가 SNS에서 인기 스타가 되자 옷차림에도 신경 써 줬다면서 무스가 후드티에 모자, 그리고 선글라스를 쓴 모습을 공개하기도 했다. 사진=알렉시스 와클로스키/트위터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전해철 “이재명 부인 ‘혜경궁 김씨’ 논란 종식시키려 고발”

    전해철 “이재명 부인 ‘혜경궁 김씨’ 논란 종식시키려 고발”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는 최근 트위터에서 ‘혜경궁 김씨’(@08_hkkim)라는 이름으로 악의적인 허위사실을 게재해 논란이 된 네티즌에 대해 고발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전해철 예비후보는 9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혜경궁 김씨’는 자유한국당과 손 잡았다는 식으로 허위사실을 유포했을 뿐 아니라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아주 패륜적인 내용을 지속적으로 올려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계정 주인이 이재명 시장과 관련됐다는 의혹에 대해 “그런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공동 조사 혹은 수사를 의뢰하자는 제안을 했는데 이 후보측에서 사실상 거부를 해서 단독으로 고발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전 예비후보는 “문제의 트위터 이용자가 이재명 후보 아내 계정이냐 아니냐라는 것은 본질이 아니며 그럴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계속되는 의혹에 대해 아무런 설명도 하지 않고, 설명이 안 되는 부분에 대해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논란을 종식시키기 위해 고발을 한 것”이라고 분명히 했다. 한편 이재명 시장은 “문제의 계정은 아내 계정이 아니다. 아내는 SNS를 하지 않는다. 인신공격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전 예비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그 계정의 주인을 밝혀서 왜 이런 댓글을 쓰고 선거 과정에 해서는 안 될 일을 한 것에 대해서 정리를 하고 필요에 의해서는 사법조치를 강하게 해야 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이재명, 전해철 ‘혜경궁 김씨’고발 후 내놓은 반응

    이재명, 전해철 ‘혜경궁 김씨’고발 후 내놓은 반응

    이재명 전 성남시장이 9일 “작은 차이와 갈등을 넘어 잠시 경쟁하는 동지들의 손을 굳게 잡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자리를 놓고 다투는 전해철 의원이 전날 이 전 시장 부인의 계정이라는 의혹을 받는 트위터를 경기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이후 나온 첫 반응이다.전 의원은 네티즌들이 ‘혜경궁김씨’라고 부르는 트위터 계정 ‘@08_hkkim’에 대해 “저에 대한 허위와 악의적 비방이 있었는데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나 문재인 대통령에 대해 훨씬 더 패륜적인 내용이 담긴 트위터”라면서 고발 조치한 배경을 설명한 바 있다. 이 전 시장은 이날 새벽 자신의 페이스북에 “유일한 필승카드 이재명이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권 성공의 견인차가 되겠다”면서 “우리는 경쟁하지만 원팀이다. 내가 아니라 우리가 승리하는 것이 먼저”라고 밝혔다.이 전 시장은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방해하는 것이나, 실패를 방임하는 것은 자기 발등찍기에 다름 아니다”라면서 “작은 차이와 갈등을 넘어 잠시 경쟁하는 동지들의 손을 굳게 잡고 이번 지방선거 승리의 길에 함께 가자”고 적었다. 트위터 고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은 없었지만,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바란다는 면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인 전 의원과 이견이 없음을 강조하려 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전 시장은 게시물과 함께 문 대통령이 이 전 시장의 어깨를 안아주고 함께 활짝 웃는 장면이 담긴 50초 분량의 동영상을 올렸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성폭력 사과받을 때까지… 딸과 함께 뛸 겁니다”

    [甲男세상, 乙女의 반격] “성폭력 사과받을 때까지… 딸과 함께 뛸 겁니다”

    한 달 전 큰딸의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 폭로 이후 “소중한 일상을 잃었다”는 회사원 이승(49)씨는 지난 5일 고교 동창들과의 저녁 자리에서 봉투 한 장을 건네받았다. 이 봉투에는 편지 한 통과 함께 현금 315만원(100만원짜리 수표 3장, 10만원짜리 수표 1장, 5만원짜리 1장)이 담겨 있었다. 그 자리에서는 차마 편지를 읽을 수 없었다. 집에 돌아와 아내와 두 딸을 불러 모은 뒤 편지를 열었다. ‘내 친구 승아’로 시작되는 이 손 편지에는 이씨의 큰딸이 겪은 아픔과 가족이 감내해야 할 고통에 대해 “함께 아파하고 분노하며 마음을 함께하고 있다”는 위로의 내용이 나온다. 편지 뒷장에는 “변호사 선임 비용 등에 쓰라”며 이씨를 후원한 친구들 63명의 명단이 빽빽이 적혀 있었다. 편지를 다 읽은 네 식구는 조용히 눈물을 훔쳤다.이씨는 서울 M여중에 다녔던 큰딸 이모(22)씨가 7년 전 중학교 교사로부터 1년여간 상습적으로 성폭력을 당했다는 사실을 지난달 7일에야 처음 알게 됐다. 그날 오전 이씨는 마음을 주체할 수 없었다. “그대로 학교로 돌진할까”, “가해 교사를 찾아가 복수라도 해야 할까” 등 머릿속이 복잡했다. ‘딸에게는 어떤 위로를 해 줄까’를 하루 종일 고민하다 그날 밤 딸에게 “왜 그때 얘기 안 했어”라고 말해 버렸다. 뉴스에서나 볼 법한 일이 현실로 닥치자 이씨도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던 것이다. 딸이 전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미투 폭로 글을 올렸다는 얘기에 이씨는 처음에 난색을 표했다. 이씨는 그 정도 선에서 수습을 하기로 하고 법원·검찰에 아는 사람이 있는지 찾아보기로 했다. 딸에게는 “변호사와 상의하기 전에는 SNS에 글을 올리지 말자”라고 말했다. 그런데 딸이 “왜 입을 막느냐”며 격하게 반발했다. 사건이 터지고 이틀이 지나 이씨가 친구에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이씨의 친구는 “딸의 방식이 맞는 것 같다”고 조언했다. 그는 동의할 수 없었다. 아무 힘도 없는 딸아이가 실명과 얼굴을 공개하고 싸우는 이 방식이 대체 뭐가 맞는 것이냐고. 그러나 친구의 말을 곱씹은 그는 만 하루가 지난 뒤 딸을 향해 ‘위드유’(#With You·당신을 지지한다)를 선언했다. “모든 걸 버리고 싸운다는 것, 죽기로 마음먹고 싸운다는 게 잘 싸우는 것”이란 결론을 내린 것이다. 앞으로의 모든 싸움은 딸이 진행하고, 이씨는 옆에서 지원만 해 주기로 했다. 그리고 이씨도 자신의 SNS와 고교 동기 및 총동문회 온라인 계정에 딸의 성폭력 피해 사실을 알렸다. 지난 5일 이씨 동기들이 ‘위드유’에 나설 수 있었던 계기다. 현재 이 사건은 지난 4일 고소장이 접수되면서 내사 단계에서 수사로 전환됐다. 경찰은 지난 6일 학교 측에도 수사 개시 통보를 했다. 이씨는 8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마음을 다스리지 않고 분노를 폭발시켰다면 우리 가족은 더 힘든 길을 걸었을 것”이라면서 “가해 교사가 형사 처벌을 받는 것과 별개로 직접 사과를 받을 때까지 딸과 함께 뛸 것”이라고 말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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