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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부선 “딴따라 하나 재물 삼아 진실 호도할 것인가”

    김부선 “딴따라 하나 재물 삼아 진실 호도할 것인가”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연인관계였음을 주장한 배우 김부선이 자신을 향해 쏟아지는 비방에 불쾌함을 드러냈다. 김부선은 19일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에서 “비열한 인신공격 멈추시라. 당신들 인권만 소중한가”라고 비판했다. 이어 “언제까지 훌륭하신 분들, 지도자들 불법행위 비리의혹이 터질 때마다 만만한 딴따라 하나 재물 삼아 진실을 호도할 것인가. 국민의 눈과 귀를 막고 국민을 분열시키고 무지몽매하게 만든 당신들 부끄러운 줄 아시라”라고 덧붙였다. 김부선은 “소수자 인권, 공명정대, 민생 좋아하시네. 어떤 정당도 가입한 적 없는 지나가는 시민 1인”이라며 글을 마무리했다. 이어 김부선은 ‘해경궁닷컴’ 게시물 링크도 함께 게재했다. 해당 게시물에는 ‘문재인 대통령을 지지한다면서, 어떻게 문재인 대통령을 욕한 사람을 응원할 수 있냐는 비판’에 대한 해명이 담겼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희비 엇갈린 태극전사 SNS…김신욱·장현수 문 닫고, 조현우엔 응원

    희비 엇갈린 태극전사 SNS…김신욱·장현수 문 닫고, 조현우엔 응원

    2018 러시아월드컵 첫 경기인 스웨덴전에서 0-1로 진 태극전사들에게 팬들의 응원과 야유가 동시에 쏟아지고 있다. 부진한 플레이를 보였던 일부 선수들은 악플(악성 댓글) 세례를 피하려 소셜미디어(SNS)를 비공개로 돌렸고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의 SNS에는 격려와 응원의 댓글이 연달아 달렸다. 신태용 감독의 ‘트릭’으로 스웨덴의 높은 수비 장벽을 뚫을 것으로 기대됐던 198cm 장신 공격수 김신욱은 단 한개의 유효슈팅도 기록하지 못한 채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스웨덴전을 앞둔 신태용 감독은 여러차례 ‘높이’를 걱정했다. 평가전에서 충분히 실험해보지 않은 김신욱을 깜짝 카드로 내밀었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했다.김신욱은 인스타그램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축구팬들의 악플 공격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4-3-3 포메이션의 중앙 수비수를 맡은 장현수도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장현수는 스웨덴전 전반 28분 무리한 롱패스를 보냈고 공을 살리기 위해 박주호가 점프했다가 착지하는 과정에 충격을 받아 다쳤다. 장현수는 경기 초반부터 여러차례 패스 실수로 결정적인 위기 상황을 초래했다는 이유로 팬들의 비난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다.장현수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박주호의 부상에 대해 “제가 패스를 해서 부상... 주호 형이... 그거는 말씀 드릴 게 없는 것 같다”며 괴로운 심정을 나타냈다. 반면 빛나는 ‘슈퍼 세이브’로 대량실점을 막아낸 조현우에게는 찬사가 쏟아졌다. 조현우 인스타그램에는 2000개 가까운 댓글이 달렸다. “숨어 있는 보석이었다. 멋진 모습 쭉 기대한다”, “스웨덴 감독도 조현우 선수가 가장 인상깊었다고 인터뷰하더라. 진짜 멋지다.”, “스웨덴전 맨오브더 매치(MOM)”, “이운재 골키퍼 이후로 역대급이었다. 국민 기억 속에 어제 조현우 선수의 모습이 가장 크게 기억될 것” 등의 내용이다.조현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을 허용한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현하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했다. 포기하지 않았고 어서 그 상황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에이핑크 7주년 기념 쎄씨 화보 공개 “올 7월 2일 컴백”

    에이핑크 7주년 기념 쎄씨 화보 공개 “올 7월 2일 컴백”

    패션 매거진 쎄씨(CeCi) 측이 컴백을 앞둔 그룹 에이핑크 7월호 화보를 공개했다. 최근 그룹 에이핑크는 쎄씨와 7월호 화보를 촬영했다. 이날 공개된 화보에는 ‘에이핑크의 여름날’을 주제로 그림을 그리는 정은지와 손나은, 개인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는 윤보미와 팬들을 위해 SNS 계정을 연 박초롱, 여행에 푹 빠진 김남주와 반려견과 함께하는 오하영 등이 담겼다. 에이핑크는 활동을 쉬는 동안에도 멤버들이 모인 단체 채팅방을 통해 다음 앨범 컨셉을 상의하는 등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했다고. 멤버들은 “최근엔 앨범 이야기와 컨셉 상의를 많이 했지만, 평소엔 웃긴 짤, 귀여운 아기 영상이나 강아지 영상을 공유한다. 숙소를 정리했지만 가까이 사는 멤버들이 많아 개인 스케줄이 없을 땐 자주 만나 시간을 보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에이핑크가 7주년이 되었단 사실이 실감이 안 난다. 컴백할 때마다 긴장되고 그래서 더 열심히 준비하게 된다.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모습이 많다. 이번 앨범도 많이 기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이핑크는 오는 7월 2일 본격적인 앨범 활동을 시작한다. 사진=쎄씨 연예팀 seoulen@seoul.co.kr
  • 하태경, ‘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모금운동 동참

    하태경, ‘이재명 스캔들’ 김부선 모금운동 동참

    이재명 경기지사 당선인과의 ‘여배우 스캔들’의 당사자로 지방선거 기간 이슈의 중심에 올랐던 배우 김부선씨에게 시민들이 후원금을 전달한 것과 관련, 하태경 바른미래당 의원도 모금에 동참하겠다는 뜻을 16일 밝혔다. 하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위선,협박과 싸우는 김부선씨 위한 모금운동 저도 동참하겠다”며 “더 많은 분들의 참여를 독려하겠다”는 글을 남겼다. 이는 최근 트위터를 통해 문재인 대통령 등을 향해 악의적인 댓글을 남긴 것으로 논란이 된 계정 ‘혜경궁 김씨’와 관련한 의혹을 모은 커뮤니티인 ‘혜경궁 닷컴’ 등이 김씨에 대한 후원을 주도하면서 후원금이 전달됐다는 언론 보도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하 의원은 글과 함께 김씨의 계좌번호가 적힌 통장 이미지를 게재해 더 많은 이들이 김씨를 후원할 수 있도록 독려했다. 앞서 하 의원은 김영환 바른미래당 경기지사 후보와 함께 해당 의혹으로 이 당선인을 공격하며 후보자 사퇴를 요구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표팀 군기 잡는 김남일?…“엎드려 뻗쳐 아닙니다”

    대표팀 군기 잡는 김남일?…“엎드려 뻗쳐 아닙니다”

    대한축구협회가 2018 러시아월드컵에 출전하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연습사진에 재치있는 코멘트를 달아 소셜미디어(SNS)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15일 축구협회 인스타그램 계정(@thekfa)에는 14일(현지시간) 대표팀의 베이스캠프인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스파르타 스타디움에서 구슬땀을 흘리며 연습 중인 대표팀 선수들의 사진이 게재됐다. 특히 김남일 대표팀 코치가 선수들의 몸풀기 연습을 지켜보는 장면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이 사진 아래에는 “오해하지 마세요. 훈련 중입니다”라는 코멘트가 달렸다.정우영이 무릎을 직각으로 굽혀 앉는 ‘스쿼트 자세’에서 양 팔을 위로 들어올린 사진 아래에는 “본 조교! 나쁜사람 아닙니다.”라는 멘트가 달려 네티즌의 웃음을 자아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분단 70년 만에 북미 관계정상화 큰 성과… 文, 더 적극 개입할 때”

    “분단 70년 만에 북미 관계정상화 큰 성과… 文, 더 적극 개입할 때”

    지난 12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세기의 담판을 통해 역사적인 ‘싱가포르 공동 성명’을 도출한 가운데 이날 한국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예방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은 다음주부터 북한과 후속 협상을 준비하는 등 한반도 비핵화 시계가 숨 가쁘게 돌아가고 있다. 서울신문은 고유환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이하 고), 신범철 아산정책연구원 안보통일센터장(신),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양), 홍민 통일연구원 연구위원(홍) 등 4명의 전문가에게 ‘북·미 정상회담의 성과와 향후 과제’에 대한 분석을 구하고 이를 대담 형식으로 정리했다. 이들은 분단 70년 만의 북·미 관계정상화가 가장 큰 성과라며 이번 공동 성명을 통해 남·북·미가 함께 ‘한반도 평화체제 로드맵’을 추진하게 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또 문 대통령이 보다 적극적으로 개입할 때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대담 내용.→이번 정상회담에 대해 성공 혹은 실패 중 하나를 골라 설명해 달라. 고 분단 70년 만에 양 정상이 만난 것만으로 성공이다. 또 한반도 비핵화 평화 프로세스(과정)의 큰 밑그림을 완성했다. 문 대통령의 이니셔티브로 지난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이 나왔는데 6월 12일 싱가포르 공동 성명으로 문 대통령, 김 위원장, 트럼프 대통령이 함께하는 ‘남·북·미 평화 프로세스’가 완성됐다. 양 첫 만남에서 양 정상이 신뢰를 형성했다는 측면에서 성공적이다. 과거 모든 문제의 근원은 불신에서 시작됐다. 신뢰가 문제 해결의 출발점이다. 특히 양 정상이 첫 만남부터 체제안전보장과 비핵화에 대해 확약하면서 상호 신뢰를 표시했다. 홍 저 역시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겠다. 무엇보다 북·미 정상이 직접 서명한 공동선언문이 나왔다. 물론 세기적인 회담이라는 높은 기대 때문에 구체성이 부족한 것처럼 느껴질 수 있다. 하지만 큰 틀에서 비핵화와 체제안전보장이 포함됐고 실천력도 담보됐다. 신 아직 성공, 실패를 평가하기 어렵다. 기간을 두고 봐야 한다. 외교는 과정이 중요하지만 굳이 이번 정상회담만 평가하자면 합의문의 내용이 불충분하다고 말하고 싶다. 하지만 후속 조치를 통해 실질적으로 비핵화에 대한 이행을 담보할 수 있다면 의미가 있다고 보겠다. →과거의 북·미 합의와 비교해 싱가포르 공동 성명의 의미를 설명한다면. 홍 역사상 처음으로 북의 비핵화에 대해 북·미 정상이 직접 합의하고 공동으로 선언했다. 물론 표면적으로는 2000년 ‘북·미 공동 코뮈니케’와 유사한 구성으로 보인다. 하지만 내용을 엄밀히 분석하면 이번 성명은 매우 방대하게 비핵화 전반의 실행을 담고 있다. 공동 성명 1항에서 ‘평화와 번영을 바라는 양국 국민의 바람에 따라 새로운 북·미관계를 수립한다’며 관계 정상화를 가장 먼저 언급한 것이 특히 의미 있는 진전이다. 양 같은 생각이다. 그간의 합의서는 고위급이나 실무자 간에 체결됐다. 이번은 양 정상의 합의문이다. 과거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 향후 이번 정상 성명을 이행하는 고위급 회담이 열릴 텐데 그 결과를 과거의 합의서와 비교하는 것이 맞겠다. 남북도 2000년 남북 정상선언 이후에 후속 장관급 회담을 열면서 지속적으로 관계를 발전시켜 왔다. 싱가포르 공동 성명도 고위급 회담에서 내용을 얼마나 촘촘하게 담느냐가 중요하다. 고 과거의 합의는 특정 현안에 대해 해결 방법을 제시하는 식이었다. 예를 들어 제네바 합의(1994년)는 북한의 핵개발 프로그램을 동결하는 협상이었다. 9·19 공동 성명의 경우 비교적 완성된 그림이었다는 점에서 이번 공동 성명과 내용상 비슷한 측면이 있다. 하지만 이번에는 합의문 내용 외에 양측이 신뢰를 위한 선제적인 행동을 취하고 있다. 미국은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멈추겠다고 했고 북한은 이미 선제적으로 핵·미사일 실험을 중단했고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기했다. 신 내 생각은 다르다. 공동 성명 문안을 보면 과거 합의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체적으로 2000년 북·미 공동 코뮈니케와 내용과 구조 모두 비슷하다. 또 비핵화 문제는 제네바 협정과 비슷한 수준이다. 아마도 제네바 합의를 기본으로 협상한 것이 아닌가 싶다. 미국 협상팀의 전문성이 부족한 것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든다.→향후 새로운 북·미 관계는 어떤 식으로 수립될까. 홍 싱가포르 공동 성명과 트럼프 대통령의 기자회견 내용을 보면서 합의문 외에 구체적인 실행방안과 관련한 이면 합의나 가이드라인이 잡혀 있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했다. 이면 가이드라인이 있다면 핵심은 ‘자발적 조치’로 본다. 따라서 만일 향후 한두 달 내에 신속하게 북의 자발적 비핵화 조치가 가시화되면 이를 명분으로 삼아 관계 정상화 역시 빠르게 진전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오는 7월이나 9월에 종전선언이 있을 경우 이를 모멘텀으로 북·미 연락사무소나 상주대표부가 개설될 것 같다. 또 양측이 올해 연말까지 비핵화, 체제안전보장과 관련해 자발적 선제 조치를 ‘의미 있게’ 주고받는다면 내년 초부터는 국교정상화 협상이 시작될 수 있을 것이다. 고 무엇보다 상설적인 대화 창구가 마련될 가능성이 있다. 연락사무소나 뉴욕 접촉사무소 등을 통해 간헐적인 대화가 아니라 체계적인 상호 접촉이 이뤄지도록 할 것 같다. 신 북한의 비핵화 조치에 따라 연락사무소 개설로 시작해 비핵화가 완료되면 외교관계를 수립하는 순서로 진행될 것이다. →문 대통령의 향후 역할에 대해 제언한다면. 양 지금까지 문 대통령의 한반도 평화 정책은 ‘함께’가 핵심이었다. ‘국민이 함께, 남북이 함께, 국제사회가 함께’라고 표현할 수 있겠다. 남북 관계와 북·미 관계가 선순환돼야 비핵화와 평화체제를 이끌 수 있다. 앞으로도 이 선순환을 유지하려면 남북 관계의 끈을 놓쳐서는 안 된다. 그간 남북 정상회담으로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평화의 문을 열었다. 또 북·미 정상회담으로 평화의 문을 조금 더 넓혔다. 이제는 운전자, 중재자, 촉진자 역할을 다 해야 하며 이를 위해 주변국 관계를 강화시키는 게 중요하다. 중국, 러시아, 일본 등 하나하나가 이제는 다 중요하다. 지금까지도 ‘외교 강행군’을 했지만 더욱 심화해야 한다. 홍 그간 중재자 역할을 했다면 이제는 남·북·미를 실질적으로 결속하는 ‘당사자 역할’로 변화해야 한다. 우선 오는 7월 또는 9월에는 종전선언을 할 수 있도록 모멘텀을 만드는 작업에 총력을 다하길 제언한다. 트럼프 대통령도 지난 12일 정상회담 뒤 공동성명에서 평화협정을 언급했다. 종전선언이 이뤄지면 자연스레 평화협정이 연계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신 비핵화가 우선이다. 비핵화가 안 되면 제재 해제도 안 되고 남북 관계 개선도 안 된다. ‘비핵화는 북한과 미국이 풀어가야 한다’는 그간의 입장에서 더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 남한도 비핵화 문제의 당사자로서 의지를 보이길 바란다. →비핵화 국면이 과거와 완전 다르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의 예상 시기는 언제가 될까. 고 현재 상황이면 김 위원장이 비핵화 속도를 굳이 늦출 이유가 없기 때문에 종전선언은 빠르면 7월 27일(정전협정 기념일)에 할 수 있다. 사상·이론을 조정하고 정책적 전환을 통해 경제 발전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김 위원장도 여유가 없다. 특히 경제발전을 막는 제재·압박을 해제하려면 비핵화 조치도 빨라져야 한다. 반면 평화협정은 외려 아주 늦어질 수 있다. 통상 평화협정 뒤에 북·미 수교 체결이 이어질 것으로 봐 왔는데 이번 공동 성명을 보면 외려 관계 정상화가 더 강조됐다. 신 종전선언은 북한의 비핵화 초기 조치만으로도 충분히 할 수 있다. 하지만 평화협정은 법적인 합의 문서이기 때문에 신중해야 한다. 평화협정에 대한 준비는 미리 할 수 있지만 서명은 북한의 비핵화가 완료된 다음에 할 것으로 본다. 양 싱가포르 공동 성명 3항(2018년 4월 27일 판문점 선언을 재확인하며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을 할 것을 약속한다)에 명시한 대로다. 이미 남북은 ‘판문점 선언’에서 연내 종전선언과 향후 평화협정을 추진한다고 명시했다. 곧 3자(남·북·미) 또는 4자(남·북·미·중) 간에 이를 토대로 협상을 시작할 것이다. →향후 비핵화 국면에서 중국이 변수라는 분석이 많다. 신 중국이 제재 이행을 하지 않으면 북한의 몸값만 높아지는 게 현실이다. 중국을 견인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남·북·미 종전선언이 거론되는데 (정치적 합의인) 종전선언 자체는 의미가 크지 않다. 따라서 종전선언에서 중국을 배제하는 건 득보다 실이 많다. 중국이 북의 비핵화를 위해 촉진제 역할을 할 수 있게 유도하는 게 바람직하다. 북이 비핵화를 거부하면 함께 제재를 강화하고 반대라면 북의 비핵화 단계에 따라서 함께 교류 확대와 경제 지원을 하면 된다. 양 한반도 문제는 국제적 성격이 있다. 당사자인 남북이 가장 중요하지만 한반도의 항구적인 평화체제 구축을 위해서는 주변국인 미국, 중국 등의 지지와 협조도 상당히 중요하다. 종전선언과 평화협정이 서로 분리돼 있다면 상관없지만 이 둘이 선후 관계로 연계돼 있다면 양쪽에 4자 모두 참여하는 게 현실적 해법이 아닌가 싶다. 고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중국 항공기를 타고 싱가포르에 도착하는 장면을 그대로 보도했다. 고의적인 노출이라고 봐야 한다. 북 내부에서 미국을 신뢰하며 협상을 하는 것을 우려할 테니 전통적 우방인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보여 주며 안심시킨 것이다. 이런 북한의 입장을 볼 때 중국을 배제하기는 힘들 것이다. 홍 입장이 다소 틀리다. 지금까지 빠른 속도로 비핵화 국면이 지속된 것은 남한이 미국과 북한을 중재하는 남·북·미 3자 구도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4자 구도가 되면 한·미 대 북·중의 대결 구도가 될 가능성이 있다. 즉 속도감을 위해 종전선언까지 혹은 비핵화 및 체제안전보장의 초기 조치가 일정 수준에 이를 때까지는 남·북·미 삼각체계를 보다 견고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다.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 대신 ‘완전한 비핵화’란 문구가 공동 성명에 포함돼 논란이 불거졌다. 홍 ‘완전한 비핵화’는 CVID란 용어 자체에 거부감을 갖는 북한을 배려한 ‘정치적 어법’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완전한 비핵화’를 CVID 중 CD만 충족시켰다고 보기도 하는데 동의할 수 없다. ‘완전한 비핵화’는 CVID를 포괄할 뿐만 아니라 비핵화의 정치적 과정도 포함하는 보다 큰 개념으로 이해해야 한다. 양 그간 미국이 CVID가 목표라고 강조했지 정상회담 합의서에 명시하겠다고 한 적은 없다. 또 공동 성명에 명시된 ‘완전한 비핵화’가 결국 CVID다. 합의문과 그 이면의 대화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이행 의지’를 CVID라고 받아들였으니 합의를 한 것 아니겠나. 일각에서 CVID를 충분히 논의하기에 회담 시간이 부족했다는데 그간 실무자들이 긴 시간 수많은 얘기를 나눠 왔다. 고 CVID는 원래 네오콘이 북한의 굴복을 위해 ‘선 비핵화’를 요구하며 내놓은 말이다. 북한이 이대로 받아들인다면 굴복을 의미한다. 따라서 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에게 대신 주체적 용어인 ‘완전한 비핵화’를 제시하고 CVID와 같은 의미라고 설명했을 것이다. 신 난 반대로 공동 성명에 CVID를 포함시켰어야 한다고 본다. ‘완전한 비핵화’의 의미는 모호하다. 반면 CVID는 검증을 받고 다시 핵개발을 하지 않는 조치라는 점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룬 모습’을 뜻한다. 북이 진정한 비핵화 의지가 있다면 CVID를 못받을 이유가 없다. →트럼프 대통령이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을 언급하면서 일각에서 안보 우려를 제기했다. 양 북한의 체제안전보장을 위해 어느 정도 예상됐던 일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괌에서 출발하는 4대 전략자산 동원 훈련은 북한에 안보 우려 사항이 될 수 있고 비용이 상당히 유발된다는 것이다. 즉 한·미 군사훈련 중단으로 비용도 안 들고 안보 우려 사안도 해소되고 한반도의 비핵화라는 원칙에도 부합한다. 다만 이런 문제는 북·미 간 논의 전에 한·미 간의 충분한 논의가 선행돼야 한다. 또 그 연장선에서 남·북·미 간에도 먼저 논의돼야 한다. 고 북·미 적대관계 해소의 상징적인 선행 조치라고 간단하게 정리할 수 있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서울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서울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묘기로도 부족했나’..돌고래에 립스틱 칠한 조련사

    ‘묘기로도 부족했나’..돌고래에 립스틱 칠한 조련사

    중국에서 한 조련사가 벨루가(흰돌고래·Beluga whale)에게 립스틱을 칠한 사실이 알려져 네티즌의 뭇매를 맞고 있다.중국 내 유명 SNS 중 하나인 더우인(抖音)에는 최근 여성 조련사가 벨루가에게 빨간 립스틱을 바르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 속 장소는 중국 랴오닝성(遼寧省) 랴오둥(遼東)반도의 항구도시 다롄(大连)에 위치한 아쿠아리움 ‘선 아시아 오션월드(the Sun Asia Ocean World)’다. 이 영상에 등장하는 여성 조련사는 얼굴을 물 밖으로 내민 벨루가의 입 주변에 빨간색 립스틱을 칠했다. 이어 직접 물 속에 들어가 벨루가와 뽀뽀하며 제자리를 빙글빙글 도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영상이 인터넷을 통해 급속도로 퍼지자 세계적 규모의 동물권익단체 PETA 아시아지부는 성명서를 통해 “바다의 미소 짓는 천사들이 광대에 불과한가”라며 해당 조련사와 아쿠아리움을 강하게 비판했다. 사람이 사용하는 립스틱은 세균 감염과 피부병을 유발해 동물에게 사용하기에 적합하지 않기 때문이다. 한편 문제의 조련사가 이용하던 SNS 계정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노트펫(notepet.co.kr)
  • [팩트 체크] 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트럼프 ‘CVID’로 받아들였다

    [팩트 체크] 김정은 ‘완전한 비핵화’ 의지, 트럼프 ‘CVID’로 받아들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만남인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이 막을 내렸다. 북·미 정상 간 역사적 첫 회담에 대한 평가가 관련국들을 중심으로 엇갈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서명한 공동성명과 트럼프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공동성명 내용의 후퇴’, ‘미국의 양보’ 등 4가지 쟁점에 대한 논란이 뜨겁다. 특히 미국에서는 트럼프 정부가 그동안 주장했던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 비핵화’(CVID)에서 ‘완전한 비핵화’(CD)로 후퇴한 ‘반쪽짜리’ 합의라는 비판이 제기된다. 한국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이 정상회담 후 밝힌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 선언이 ‘북한에 너무 큰 선물을 준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북·미 정상회담이 남긴 4대 논란을 팩트 위주로 분석했다.1. CVID 없다고 미진한 합의? CVID 사실상 불가능한 개념 美, 北 ‘CVIG’ 제공 불가 판단 지난 12일 타결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라는 용어 대신 ‘완전한 비핵화’란 표현이 들어갔다. 이를 두고 일부 강경 보수층에서는 CVID라는 단어가 빠졌다는 이유로 미진한 합의라고 비판한다. 이런 비판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등이 회담 전 언론에 “CVID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수차례 밝히면서 기대치를 높인 탓도 물론 있다. 하지만 북핵 협상 역사를 자세히 알고 보면, CVID라는 문구에 집착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라는 의문이 들게 된다. 사실 CVID는 북한을 ‘악의 축’으로 규정했던 조지 W 부시 행정부가 내건 조건이다. 이 때문에 북한은 “우리는 패전국이 아님에도 미국이 일방적으로 내건 조건에 굴복을 강요한다”며 반발해 왔다. 만약 미국이 CVID를 관철하려면 북한이 요구하는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체제보장’(CVIG)을 수용해야 공평하다는 게 북한의 입장이다. 미국이 요구하는 CVID와 북한이 요구하는 CVIG를 동시에 타결하는 게 주권국끼리의 대등한 협상이라는 논리다. 이번에 미국이 끝내 CVID를 관철하지 못한 것은 현 시점에서 북한에 CVIG를 주는 게 쉽지 않았기 때문으로 보인다. 단어의 의미상으로만 봐도 CVID는 중언부언의 측면이 있다. 완전한 비핵화라는 말에 이미 ‘검증가능’과 ‘불가역적’이라는 의미가 포함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13일 방송에 출연해 “사실 누군가에게 ‘당신을 완전히 사랑한다’고 하는 것과 ‘당신을 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으로 사랑한다’고 하는 것이 의미상으로는 차이가 없는 것”이라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12일 기자회견에서 북·미 정상회담이 성공적이었다면서 ‘완전한 비핵화’의 중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 표현의 진의를 이해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교수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이 CVID가 아니라고 봤다면 협상 타결에 이르지 못했을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흔들림 없는 이행의지를 CVID로 받아들인 것이 이번 회담의 핵심”이라고 했다. 김준형 한동대 국제어문학부 교수는 “보수 근본주의자들 입장에서는 완전한 검증도 믿을 수 없기 때문에 CVID는 사실상 불가능한 개념”이라고 했다. 싱가포르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서울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2. 한미훈련 중단, 위험한 양보? 北 ‘비핵화 연기’ 빌미 안 주기 “한·미 통상적 군사훈련은 지속”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에 “우리가 북한과 선의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 한·미 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북·미 정상회담 후 기자회견에서 미국의 전략자산 전개 비용 등을 언급하며 “한·미 연합훈련을 중단할 것”이라고 밝힌 것에 대해 ‘선의로 협상을 진행하는 한’이라는 조건이 붙었지만 다시 한번 확인한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처럼 ‘한·미 연합훈련 중단 카드’를 꺼내 든 것은 협상 파트너인 북한을 달래고, 방위비 분담을 협상 중인 한국 정부를 압박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지난달 맥스선더 훈련에 대해 “우리 공화국에 대한 선제공격과 전면전쟁 도발을 가상한 훈련으로, 조선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파괴하는 근원”이라고 비판하는 등 그동안 한·미 연합훈련에 대해 강한 거부감을 보였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핵과 미사일 개발 포기의 선물로 ‘합동훈련 중단’을 먼저 언급했을 가능성이 크다. 김 위원장도 북한 내 군부 등 강경파에게 핵·미사일 개발 중단에 대한 ‘명분’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워싱턴의 한 소식통은 “김 위원장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쇄 등 가시적인 조치와 미사일 엔진 시험장 폐쇄 약속 등을 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줄 ‘선물’은 마땅치 않다”면서 “대북 경제 제재를 당장 풀 수도 없으니 고민 끝에 꺼내 든 것이 바로 한·미 연합훈련 중단 카드”라고 해석했다. 또 북·미가 비핵화 협상에 나선 상황에서는 한반도 안보 위협이 낮아질 뿐 아니라 북한의 ‘비핵화 연기’ 핑계의 빌미를 줄 수 있는 연합훈련을 굳이 강행할 이유도 없다는 판단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연합훈련 등 비용을 거론한 것은 방위비 분담 협상에 나서고 있는 한국 정부를 압박하는 ‘수’까지 고려했다는 분석이다. 하지만 백악관은 논란의 파장이 커지자 한 발 물러서는 태도를 보였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이날 백악관 관계자의 발언을 인용, “한·미 간 통상적 훈련은 계속하되 대규모 연합훈련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는 연합훈련의 전면 중단이 아니라, 부분 중단 내지는 축소 의미로 풀이된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이날 “데이나 화이트 미 국방부 대변인이 ‘(한·미 연합훈련 중단은) 제임스 매티스 (국방)장관에게는 놀랄 만한 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연합훈련 중단 결정이 주무부처와 논의한 뒤 나온 것임을 시사했다”고 전해 ‘코리아 패싱’(한국 소외) 논란이 일기도 했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3. ‘9.19공동성명’보다 후퇴? 정상회담선 큰 틀 포괄적 합의 실무자 간 결과물과 비교 오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12일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서명한 공동성명을 통해 ‘북한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작업을 할 것을 약속한다’고 선언한 것에 대해 일각에서는 북한의 핵포기를 명시한 2005년 6자회담 ‘9·19 공동성명’보다 후퇴했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하지만 이 같은 비판은 실무자들 간 회담 결과물인 9·19 공동성명을 큰 틀에서의 포괄적 합의를 도출할 수밖에 없는 정상회담의 산물과 동일 선상에서 비교한 오류라는 지적이 우세하다. 9·19 공동성명은 남북한과 미국, 중국, 일본, 러시아가 2005년 9월 19일 6자회담에서 합의한 것으로 ‘북한은 모든 핵무기와 현존하는 핵계획을 포기하고 조속한 시일 내 핵확산금지조약(NPT)과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복귀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이에 대한 반대 급부로 ‘미국은 북한을 공격하지 않고 궁극적으로 관계정상화를 이루는 것을 목표로 한다’는 내용이 명시됐다. 일각에서는 4개 항으로 구성된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에 ‘완전하고 검증가능하고 불가역적인 비핵화’(CVID)와 같은 문구가 없는 것을 이유로 합의 구체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온다. 하지만 9·19 공동성명의 서명 주체는 송민순 당시 외교부 차관보,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등과 같은 실무자들이었다. 실무자급 회담이면 성명 내용에 CVID와 같은 구체적 문제가 먼저 명시됐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번 북·미 정상회담은 밑에서 위로 접근하는 ‘보텀 업’ 방식이 아니라 70년간 적대 관계였던 국가의 정상 간 큰 틀에서 합의를 이뤘기 때문에 접근 방식이 다르다. 무엇보다 이번 공동성명은 북한 최고지도자로서는 처음으로 김 위원장이 직접 서명한 비핵화 관련 문서로 무게감이 남다르다. 또 앞으로 이어질 후속 회담과 각종 실무회담에서 CVID 문제에 대해 구체적으로 다룰 수 있는 여지를 남겨 두고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도 이 같은 후속 회담을 시사했다. 오히려 이번 북·미 정상회담 공동성명 1항에 ‘새로운 북·미 관계 수립’이 명시됐다는 점에서 그동안 북핵 문제 해결에 있어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북·미 간 신뢰 부족 문제를 정확히 짚은, 보다 진전된 성명이었다는 평가도 나온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9·19 공동성명도 구체적인 이행 방법이나 날짜가 없는 것은 마찬가지”라며 “북핵 문제의 근본 원인이 북·미 간 적대적 관계의 산물이었다는 점을 제대로 짚은 성공한 회담”이라고 평했다.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4. 트럼프가 양보한 게 많다? 새 북·미관계 수립 먼저 언급 北 실질적 비핵화 ‘액션’ 유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12일 북·미 정상회담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체제 보장을 약속하고 김 위원장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에 대해 결국 트럼프 대통령이 손해 본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표면적으로는 트럼프 대통령의 ‘통 큰 양보’가 두드러지지만 오히려 사업가의 관점에서 볼 때 북한과 신뢰를 쌓으며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 일종의 ‘투자’라는 시선도 적지 않다. 북·미 공동성명의 문구 배치 순서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특히 가장 핵심 현안으로 꼽혔던 비핵화보다 새로운 북·미관계 수립과 평화체제 구축이 먼저 언급된 데는 숨은 의도가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이 그동안 ‘선(先) 핵폐기, 후(後) 보상’ 입장을 고수한 데 대해 북한은 ‘선 평화체제 구축, 후 비핵화’로 응수해 왔다. 그런 만큼 공동성명은 일종의 타협안이라는 해석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이날 기자회견에서 “어제의 적이 오늘의 우방이 될 수 있다”는 오래된 경구를 언급하며 북한과의 정상적 외교관계 가능성을 확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0년간 적대국으로 대치해 온 북한의 김 위원장이 가장 듣고 싶어 한 ‘표현’을 던지고, 북한의 실질적인 ‘액션’을 유도했다. 큰 돈이 들지 않는 덕담으로 김 위원장을 세계 외교 무대에 데뷔시키고 정상국가의 지도자로 인정한 대신 미사일 엔진 실험장 폐쇄나 핵실험 등 관련 연구를 중단한다는 북측 약속을 받아 냈다. 트럼프 대통령이 “완전한 비핵화에 상당히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한 건 현실에 순응한 판단 변화로 읽혀진다. 그동안 일괄타결을 통한 단시간의 비핵화를 강조한 기존 입장에서 물러난 언급으로, ‘단계적 비핵화’를 고집해 온 북한 입장을 어느정도 수용한 것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한·미 연합군사훈련 중단이라는 기대 이상의 선물까지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미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내가 제안했고, 하길 원하는 체제 보장 조치”라고 발언했다. 미 대통령이 선제적으로 체제 보장 조치를 제시한 건 그만큼 북한 최고지도자로부터 받아낼 반대 급부가 존재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하다. 김동엽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김 위원장이 단기적 이익의 관점에서는 더 많은 것을 얻어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사업가적인 측면에서 북핵 문제 해결에는 신뢰 구축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을 이해해 더 멀리 내다본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선택 6.13 주요 격전지] 스캔들 넘은 이재명

    [선택 6.13 주요 격전지] 스캔들 넘은 이재명

    이재명, 네거티브 공세에도 승리… “삶의 질 높이겠다” ‘흙수저 출신론’이 지지율 원동력스캔들 의혹은 법정공방 가능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는 온갖 네거티브 공세에도 이변 없이 승리했다. 2017년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 주자였던 이 후보는 또다시 차기 주자로 주목받게 됐다. 이 후보는 13일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거캠프를 찾아 “경기도민의 삶의 질이 전국에서 가장 높은 최고의 지방정부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가 앞으로 공정한 나라, 공평한 사회의 모범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이어 여러 의혹을 의식한 듯 “여러 가지 많은 논란이 있지만 경기도민의 압도적 지지를 잊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선거운동 초반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와 큰 격차로 1위를 달렸다. 그러나 선거 운동 막바지 ‘막말 통화 음성 파일’이 공개되고 ‘여배우 스캔들’이 불거지면서 어느 지역구보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 후보는 ‘흙수저 출신론’으로 야권의 공세를 막아 냈다. 지난 12일 이 후보는 페이스북을 통해 “기득권 세력은 끊임없이 근거 없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며 “‘흙수저 출신’ 이재명은 오직 국민 속에서 실력을 검증받으며 이 자리에 왔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어려운 가정형편 탓에 고입·대입 검정고시를 거쳐 중앙대 법학과에 입학했다. 1986년 사법시험에 합격한 이후 변호사이자 시민운동가로 일했다. 2010년 성남시장에 취임한 이 후보는 ‘모라토리엄’을 선언하면서 화제를 모았다. 청년배당·무상교복·산후조리 3대 무상복지도 호평을 받았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국면과 촛불집회에선 날 선 비판으로 인지도를 높였다. 2017년 민주당 대선 경선에서 3위를 차지한 이 후보는 경기지사 승리와 함께 차기 유력 후보로 올라섰다. 2위였던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성폭력 혐의에 휘말린 상태다. 다만 이 후보가 풀어내야 할 과제는 만만치 않다. 우선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의혹은 선거 이후 법정에서 가려질 가능성이 있다. 김씨는 과거 결혼한 사실을 숨긴 이 후보와 사귀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이 후보는 사실무근이라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바른미래당은 지난 10일 이 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따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 이 후보의 부인과 관련된 ‘혜경궁 김씨’ 의혹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장이 제출됐다. 이정렬 변호사는 문재인 대통령 비난 글을 올린 한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 이 후보의 부인이라며 지난 11일 경찰에 고발했다. 서유미 기자 seoym@seoul.co.kr
  • 폭스뉴스 “두 명의 독재자” 방송사고

    미국의 보수성향 방송인 폭스뉴스 진행자가 10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싸잡아 ‘독재자’로 칭했다가 사과했다. 폭스뉴스의 간판 프로그램인 ‘폭스 앤드 프렌즈’의 진행자 애비 헌츠먼은 이날 생방송 도중 트럼프 대통령과 김 국무위원장을 지칭해 “두 명의 독재자들”이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즐겨 시청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자인 헌츠먼은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싱가포르에 도착해 미 전용기에서 내려오는 장면을 전하면서 이 같은 발언을 했다. 러시아 주재 미국대사인 존 헌츠먼의 딸인 헌츠먼은 “거기(싱가포르)에는 김정은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과) 북한 독재자 김정은의 역사적 정상회담을 우리가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미국 대통령인 도널드 트럼프가 막 계단을 내려와 싱가포르에 발을 디디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초대 손님인 앤서니 스카라무치 전 백악관 공보국장을 향해 “앤서니, 이 순간에 대해 평가해 달라. 내 말은, 이것은 역사다. 우리는 역사를 살아가고 있다. 회담에서 두 명의 독재자들 간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와는 상관없이 우리가 지금 보고 있는 것, 이것이 역사”라고 말했다. 하지만 스카라무치 전 국장은 헌츠먼의 ‘독재자’ 언급을 알아채지 못한 눈치였다. ‘독재자’ 발언을 놓고 시청자와 네티즌 사이에 논란이 일자 헌츠먼은 방송 말미에 “라이브 방송에서는 종종 그렇듯이 항상 완벽한 것은 아니다”라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을 내가 독재자로 불렀다. 의도한 것이 아니라 실수다. 사과한다”고 말했다. 또 트위터 계정에도 “사과한다. 나는 절대 완벽한 인간이라고 주장하지 않겠다”며 “우리는 모두 살다 보면 실수를 하며, 나는 많이 한다”고 적었다. 그러나 헌츠먼의 이 발언에 대해 미 네티즌들은 폭스뉴스의 최근 보도 가운데 가장 정직한 보도라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네이버, 댓글 ‘복붙’ 제한…정치 기사 댓글 비노출 당분간 유지

    네이버, 댓글 ‘복붙’ 제한…정치 기사 댓글 비노출 당분간 유지

    네이버가 이달 말부터 뉴스 기사에 똑같은 댓글을 ‘복사-붙이기’하는 행위를 막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이버는 11일 공식 블로그를 통해 댓글 관리 추가 대책을 발표했다. 네이버는 “기사 내용과 상관없는 동일한 내용의 의견이나 주장이 반복적으로 게재돼 다른 이용자들에게 불편을 주는 경우가 있다”면서 동일 댓글 반복 작성 행위 규제의 취지를 밝혔다. 포털 다음은 지난 4월부터 같은 댓글을 반복 작성한 아이디에 대해 댓글 작성을 금지하는 제한 규정을 적용하고 있지만, 네이버는 그런 규정이 없었다. 네이버는 또 전화번호 하나에 아이디를 3개씩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악용하지 못하도록 기사당 댓글 작성 수 3개 및 공감·비공감 참여 50개의 현행 한도를 이달 말부터 하나의 전화번호에 귀속된 계정에 합산 적용하기로 했다. 보고 싶지 않은 댓글에 대해 누를 수 있었던 ‘접기 요청’은 ‘신고’로 다시 돌아간다. 앞으로 특정 사용자의 모든 댓글을 보이지 않게 차단하는 기능도 도입할 계획이라고 네이버는 밝혔다. 이번 6·13 지방선거를 앞두고 한시적으로 도입했던 정치 관련 기사 댓글 비노출과 최신순 댓글 정렬 방침은 선거 후에도 당분간 유지하기로 했다. 트위터와 페이스북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의 아이디를 이용한 댓글 참여 제한도 계속된다. 네이버는 “뉴스 댓글 게시판을 두고 불거진 여러 논란으로 여전히 결론을 도출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면서 “댓글 정책 이용자 패널과 함께 다양한 실험과 논의를 통해 더욱 적절한 댓글 게시판 프로토타입(시제품)을 마련해 보려고 한다”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상회담 도중 깜짝 ‘생일 축하’ 받은 트럼프... 실제 생일은 14일

    정상회담 도중 깜짝 ‘생일 축하’ 받은 트럼프... 실제 생일은 1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12 북미정상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는 자리에서 리 총리로부터 생일 축하를 받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북미정상회담 이틀 후인 오는 14일 72번째 생일을 맞는다.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은 이날 페이스북 계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테이블 위에 놓인 생일 케이크를 바라보며 웃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시했다. 사진 속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양옆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이 웃음지으며 박수를 보내고 있다.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의) 생일 축하를 하면서, 조금 일찍”이라는 설명을 달았다. 사진으로 추정컨대,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 궁에서 열린 리 총리와 업무 오찬을 겸한 확대정상회담 도중 ‘깜짝’ 생일 축하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폼페이오 장관과 케리 비서실장, 발라크리쉬난 외무장관은 참모진으로 확대정상회담에 참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부인’…이정렬 변호사 고발

    [포토] ‘혜경궁 김씨는 이재명 후보의 부인’…이정렬 변호사 고발

    판사 재직 시절 합의 내용 공개 등으로 징계를 받고 퇴직했던 이정렬(49.사법연수원 23기) 변호사는 11일 ‘혜경궁 김씨’ 트위터 계정주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지사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라고 주장하며 경찰에 고발장을 냈다. 이날 오후 경기도 수원시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앞에서 이 변호사가 취재진과 인터뷰하고 있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민기 딸 조윤경, 해명 “연예인 데뷔 무산? 제 꿈은..”

    조민기 딸 조윤경, 해명 “연예인 데뷔 무산? 제 꿈은..”

    故 조민기 딸 조윤경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조민기 딸 조윤경은 10일 SNS에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할 피해자들을 위해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다”고 시작하는 글을 올렸다. 조윤경은 “하루 아침에 (한 언론 보도로 인해) 연예인 지망생이 되었다”며 “제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전 하루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며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앞서 한 매체는 윤경 씨가 연예계 데뷔를 계획했지만 故 조민기 씨의 성추문이 터지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그러자 조 씨는 “부족한 저 이지만 감사하게도 저의 유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또한 제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영상 편집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센스도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컨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 그렇지만 저의 컨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스스로 생각을 바꾸었다”고 해명했다. 또한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봤다”며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악플 대응을 시사했다. 말미에서 그는 “마지막으로 이 글을 통해 또 다시 이야기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들에게도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민기는 지난 3월 사망했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첫 본드걸’ 유니스 게이슨 별세

    ‘첫 본드걸’ 유니스 게이슨 별세

    영화 007시리즈의 제1편에 등장한 최초의 본드걸 유니스 게이슨이 8일(현지시간) 세상을 떠났다. 90세. 영국 일간 가디언 등은 게이슨 측이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그녀가 숨진 사실을 발표했다고 9일 보도했다. 게이슨은 1962년 실비아 트렌치라는 이름으로 ‘007 살인번호’(닥터 노)에 출연해 배우 숀 코네리가 역을 맡은 제임스 본드와 호흡을 맞췄다. 이어 1963년 개봉한 두 번째 시리즈인 ‘007 위기일발’(프롬 러시아 위드 러브)에서도 실비아 트렌치 역으로 다시 등장했다. 역대 본드걸 중 유일하게 2번 출연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북미정상 모두 싱가포르 도착... 세기의 회담 성사

    북미정상 모두 싱가포르 도착... 세기의 회담 성사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10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차례로 싱가포르에 도착했다. 이들은 각각 회담 전 리셴룽 싱가포르 총리와 만난 뒤 오는 12일 비핵와 체제보장의 맞교환을 둘러싼 이른바 ‘세기의 빅딜’에 돌입할 예정이다. 싱가포르 스트레이트타임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전용기 에어포스원을 이용해 이날 오후 8시22분쯤(한국시간 오후 9시22분) 싱가포르 파야 레바르 공군기지에 도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공군기지에 마중나온 비비안 발라크리쉬난 싱가포르 외무장관 등과 악수를 나눈 후 직접 공수한 의전차량인 ‘캐틸락원’을 이용해 떠났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은 중국 국제항공(에어차이나) 항공기를 이용해 오후 2시36분쯤(현지시간·한국시간 3시36분) 싱가포르 창이공항에 도착했다. 이로써 오는 12일 비핵화와 체제보장의 맞교환을 둘러싼 ‘세기의 빅딜’의 주인공들이 모두 한 국가에 모이게 됐다. 두 정상들이 묵는 숙소는 불과 570m 정도 떨어져 있다. 북미정상회담의 장소를 제공하는 싱가포르의 리 총리는 두 정상과 각각 만나 그들의 이야기를 먼저 듣기로 했다. 리 총리를 먼저 만난 쪽은 앞서 도착한 김 위원장이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30분께 싱가포르 대통령궁인 이스타나를 찾아 리 총리와 만난 뒤 7시5분께 이스타나를 빠져 나갔다. 김 위원장은 리 총리에게 “조미수뇌상봉(북미정상회담)이 성과적으로 진행되면 싱가포르 정부의 노력이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며 장소 제공에 대한 감사의 뜻을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숙소에서 하루를 보낸 뒤 11일 리 총리와 만날 예정이다. 리 총리와 만난 다음 이들은 현지에서 각각 개별적으로 정상회담을 준비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북미 정상이 만나면 비핵화의 범위와 수준, 절차와 시기, 비핵화 검증 등을 놓고 이견을 얼마만큼 좁힐지를 두고, 또한 대북 체제보장과 경제 지원을 어느 정도 범위로 설정할지를 두고 치열한 협상을 벌일 전망이다. 이와 관련 비핵화와 관련한 합의문 문구를 놓고 양측의 기싸움이 이어질 수 있다. 특히 미국이 선제적으로 체제보장과 관계정상화를 공언한 상황에서 북한이 어떤 초기 비핵화 조치를 내놓을지가 관심사다. 2011년 말 집권한 이후 ‘은둔의 지도자’로 불리던 김 위원장이 체제유지를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폐쇄적으로 국가를 운영해오던 것에서 벗어나 얼마큼 ‘통 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가 회담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그러나 한 번의 회담에서 모든 것을 이룰 수 없는 만큼 북미가 이번 회담에서는 큰 틀의 합의를 낸 이후 추후 실무회담을 이어가며 세부적으로 이견을 좁힐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선 두 정상 모두 예정된 날짜를 이틀 앞두고 모인 데다가 양측 모두 11일 일정이 없어 호텔 등에서 사전 만찬 등을 실시하는 식으로 하루 먼저 만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각각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의 숙소로 유력시 되고 있는 세인트레지스호텔과 샹그릴라 호텔은 직선거리로 불과 570m 떨어져 있어, 양 정상이 마음만 먹는다면 호텔 등에서 사전 만찬 등을 실시할 가능성은 다분하다는 지적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와인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와인 마니아’의 독특한 스쿼트

    와인도 마시고 운동도 하고…‘와인 마니아’의 독특한 스쿼트

    운동을 할 때마다 보상을 받고 싶었던 한 여성이 기발한 운동법을 만들어 소개했다. 최근 미국 테네시주 클라크스빌 출신의 유튜버 메건 본(Megan Vaughan)은 자신의 유튜브 계정을 통해 ‘와인 스쿼트’ 운동법을 공개했다. 영상 속에는 자신의 얼굴보다 더 큰 와인 잔을 들고 있는 여성이 스쿼트 운동(허벅지가 무릎과 수평이 될 때까지 앉았다 섰다 하는 동작)을 하고 있다. 그는 자세 하나를 취할 때마다 와인을 한입씩 마셨고, 심지어 스쿼트 자세를 더 오래 더 깊게 유지할 때는 와인을 좀 더 많이 마시며 운동을 이어갔다. 와인과 운동 두 가지를 모두 사랑한다고 밝힌 그녀는 유튜브에 자신이 직접 만든 와인 운동법을 소개하고 있다. 물론 이 와인운동법이 ‘건강’과 ‘다이어트’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미지수다. 사진·영상=Megan Vaughan/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故 조민기 딸 조윤경, 연예계 데뷔설에 직접 해명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

    故 조민기 딸 조윤경, 연예계 데뷔설에 직접 해명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

    故 배우 조민기 딸 조윤경이 자신을 둘러싼 루머에 직접 입장을 밝혔다. 10일 조윤경이 SNS를 재개, 연예계 데뷔를 앞뒀지만 아버지인 故 조민기 ‘미투’ 사건이 불거져 무산됐다는 주장에 반박했다. 이날 조윤경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장문의 글을 게재, “우선 누군가의 딸로 먼저 얼굴이 알려진 저로서 아무 말 없이 SNS 활동을 시작한다는 것이 무책임하다 판단해 이렇게 글을 쓴다.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될 피해자분을 위해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라며 입을 열었다. 이어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다”며 “그러나 이렇게 다시 글을 쓰게 된 이유는 제가 오늘 하루아침에 연예인 지망생이 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조윤경은 “제 꿈은 화장품 만드는 사람은 맞다”며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저는 하루아침에 티비에 나오고 싶어 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부족한 저이지만 감사하게도 당시 제 유학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궁금해해 주시는 분들이 많았고, 저 또한 제 대학원 생활, 공부 과정에 대한 공유를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었다. 하지만 제가 영상 편집 기술이 있는 것도 아니고 센스도 부족하기 때문에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컨택트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그렇지만 생각을 스스로 바꾸었다. 저를 향한, 또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보았다.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는 댓글과 글들에 대해선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조윤경은 “이 글을 통해 또다시 이야기가 나오고 상처를 받으실 분에게 정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한편 앞서 TV조선 ‘별별톡쇼’ 측은 故 조민기 딸 조윤경이 한 연예기획사와 계약을 앞두고 있었으나, 아버지인 故 조민기 ‘미투’ 사건이 터지면서 계약을 보류했다고 전한 바 있다. 조윤경은 故 조민기와 지난 2015년 SBS 예능 ‘아빠를 부탁해’에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다. 지난 2월 故 조민기는 성 추문에 휩싸였고, 경찰 조사를 앞둔 3월 세상을 떠났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故 조민기 딸, “일각의 보도 무책임... 도넘은 글에는 대처”

    故 조민기 딸, “일각의 보도 무책임... 도넘은 글에는 대처”

    배우 고(故) 조민기의 딸 윤경씨가 10일 SNS를 재개하면서 앞으로의 활동 계획과 악성 댓글에 대한 대처 의지 등을 밝혔다. 윤경 씨는 이날 인스타그램에 올린 글에서 “(그동안) 저로 인해 다시금 좋지 못한 기억이 떠오르거나, 다시 부정적으로 회자될 피해자들을 위해 제 계정을 비공개로 돌렸다. 그리고 원래 하던 학업에 집중하고 내년에 가게 될 대학원 박사 과정을 위해 성실히 준비해가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그런데 오늘 하루아침에 (한 언론 보도로 인해) 연예인 지망생이 되어 있었다”며 “제 꿈은 화장품을 만드는 사람이다. 그러나 출처 불분명한 이야기를 통해 전 하루아침에 TV에 나오고 싶어했지만 무산된 사람이 돼 있었다”고 관련 보도를 반박했다. 한 언론 매체는 이날 윤경씨가 연예계 데뷔를 계획했지만 조민기의 성 추문이 터지면서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윤경씨는 이에 대해 “대학원 생활 및 공부 과정을 공유하기 위해 ‘브이로그’를 시작하고 싶어 관련 기획사와 몇 번의 접촉이 있었지만 제 콘텐츠는 제가 시작하고 저만의 색을 갖춘 후에 계약하는 것이 맞다고 판단해 생각을 바꿨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저를 향한, 또 저희 가족을 향한 쓴소리들 모두 읽어보고, 저 또한 이를 통해 많은 것들을 다시 생각해봤다”며 “그러나 사실이 아닌 도 넘은 댓글과 글들에 대해서는 이제 대처를 하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기는 미투 운동 여파에 지난 3월, 성 추문 의혹으로 경찰 조사를 앞두고 세상을 떠났다. 그는 생전 딸과 함께 가족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딸 역시 화제의 인물이 된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청계천 베를린장벽에 한밤중 낙서…예술인가 범죄인가

    청계천 베를린장벽에 한밤중 낙서…예술인가 범죄인가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씨 “한국 위한 메시지”인스타그램에 올렸다 논란되자 계정 탈퇴 서울 중구청 “경위 파악한 뒤 수사 의뢰할 것”형법상 공용물 파괴죄로 처벌될 수 있어독일 베를린시가 2005년 서울시에 기증한 베를린장벽이 지난 8일 밤 그라피티 아티스트의 낙서로 훼손됐다. 예술행위가 아니라 엄연한 문화재 훼손 범죄라는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3월 히드아이즈(HIDEYES)라는 문화예술브랜드를 론칭한 그라피티 아티스트 정태용(테리 정·28)씨는 지난 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서울 중구 청계2가 한화빌딩 앞에 있는 베를린광장에서 찍은 사진을 게시했다. 정씨는 “전세계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분단 국가인 대한민국, 현재와 앞으로 미래를 위하여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며 베를린장벽에 스프레이 페인트로 그린 그림을 설명했다.서울 시내 한복판에 자리한 베를린 광장은 지구상 유일한 분단국가인 우리나라의 통일을 염원하는 의미로 지난 2005년 9월 조성됐다. 서울시가 100㎡ 크기의 부지를 마련하고 조성 비용은 베를린시가 부담했다. 높이 3.5m, 폭 1.2m, 두께 0.4m의 베를린장벽 3폭은 1961년 동독에서 설치했던 것으로 독일이 통일되면서 1989년 철거돼 베를린시 동부 지역에 있는 마르찬 휴양 공원 안에 전시됐던 것이다. 베를린장벽은 당시 부산항을 통해 배편으로 국내에 도착했다. 베를린시는 100년 이상 된 공원 가로등과 벤치, 바닥 포장까지 서울시에 보냈다. 독일 그륀베를린사 기술고문인 롤프 비저가 직접 서울을 방문해 직접 공사감독을 시행하는 등 양쪽 시의 세심한 노력 끝에 작지만 의미 있는 베를린광장이 탄생했다. 이 베를린장벽의 서독 쪽 벽면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었기에 이산가족 상봉과 통일을 염원하는 글과 그림 등이 새겨져 있다. 반면 동독 쪽은 깨끗한 콘트리트 면으로 남아있다. 동독은 시민들의 장벽 접근을 제한했고, 벽면을 L자로 꺾어서 바닥에 턱을 만듦으로써 차량으로 서독을 향해 탈주하지 못하도록 막았다. 이런 원형이 그대로 보존된 베를린장벽은 그 자체로 역사적 가치를 담은 문화재인 셈이다.하지만 정씨의 그라피티로 인해 서독 쪽 벽면에 있던 당시의 흔적은 파랑, 분홍, 노랑, 은색의 페인트로 뒤덮여 형체를 알아보지 못하게 됐다. 자유와는 거리가 멀었던 동독 사회 분위기를 짐작케 해주는 맞은 편 벽도 정씨가 남긴 글귀로 훼손됐다. 정씨는 2014년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아트살롱페어에 전시회를 열고 2015년 10월 국내에서 첫 개인전을 여는 등 거리문화 예술계에서 주목받는 작가로 알려졌다. 최근 패션브랜드 반스, 디즈니, 푸마 등과 협업(컬래버레이션)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씨는 만화에서 화가 난 인물의 이마에 그려넣는 이른바 ‘빠직’ 무늬와 한자 삼(三)을 합친 고유 패턴을 즐겨 사용한다. 그는 과거 인터뷰에서 “화가 나더라도 세번은 참아야 한다는 뜻을 담은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정씨는 이 무늬를 베를린장벽 서독쪽 면에 은색 페인트로 잔뜩 그려넣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서 “히드아이즈의 페이션스(patience·인내) 패턴과 태극기 네 모서리의 4괘를 담아 표현했다”며 “태극기의 4괘와 히드아이즈 패턴이 조화롭게 이뤄져 우주와 더불어 끝없이 창조와 번영을 희구하는 한민족의 이상인 의미를 담아 그 뜻을 내포했다”고 적었다.정씨는 문화재 훼손이라는 논란이 제기되자 인스타그램을 탈퇴했다. 그러나 정씨 게시물을 저장해 둔 네티즌들이 9일 다수의 온라인커뮤니티에 ‘서울시 베를린장벽 낙서 대참사’라는 제목의 글을 옮기며 화제가 됐다. 정씨의 예술적 의도에도 불구하고 그라피티는 범죄 행위다. 형법상 재물손괴죄로 처벌될 수 있다. 형법 제366조에 따르면 타인의 재물, 문서, 또는 전자기록 등 특수매체기록을 손괴 또는 은닉 기타 방법으로 그 효용을 해한 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베를린광장이 서울시 중구 소유인 점을 감안하면 형법 제143조에 따라 공용물파괴죄에 해당돼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형을 받을 수도 있다. 실제 지난해 7월 우리나라에 입국해 지하철 1호선과 6호선 전동차에 그라피티를 남긴 영국인 20대 형제는 공동주거침입, 공동재물손괴 혐의로 법원에서 징역 4개월을 선고받기도 했다. 베를린광장 관리 업무는 서울시에서 중구청으로 이관된 상태다. 서울 중구청 관계자는 “청계천 주변 녹지관리와 환경미화를 하는 현장관리팀이 매일 순찰하는데 미처 낙서를 발견하지 못했다”면서 “내부적으로 경위를 파악한 뒤 수사 의뢰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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