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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악마의 눈”… 5일 연속 ‘○○○’ 흡입한 남자의 최후

    “악마의 눈”… 5일 연속 ‘○○○’ 흡입한 남자의 최후

    30대 영국의 한 남성이 5일 연속 코카인을 흡입한 뒤 겪은 끔찍한 경험을 털어놓으며 마약의 위험성에 대해 경고했다. 최근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영국 윌트셔주 솔즈베리에 거주하는 데이브 멀렌(34)은 무려 15년간 코카인에 중독된 상태로 살았다. 그는 17세 생일날 술집에서 친구가 건넨 한 줄의 코카인을 시작으로 약물에 빠지기 시작했다. 그는 19세에 이르러 하루 15잔 이상의 술을 마시고, 일주일에 수백만원 상당의 코카인을 반복적으로 복용하는 수준까지 갔다. 가장 위험했던 순간은 2021년 여름이었다. 그는 5일 연속으로 코카인을 흡입하며 거의 잠도 자지 못했고, 결국 약물에 의한 정신 이상 증세를 겪은 뒤 병원으로 옮겨졌다. 데이브는 당시 상황에 대해 “현실 감각을 완전히 잃었고, 시력조차 사라졌다”고 했다. 중환자실에서 의식을 되찾았을 때, 그의 눈은 심각하게 충혈돼 마치 피로 물든 듯한 상태였다. 이 상태는 수 주간 이어졌고, 주변에서는 “악마 같다”는 말을 듣기도 했다. 병원에서 한 노인은 그를 ‘악마’로 오인해 성경책을 들고 쫓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생명의 위협을 겪고도 그는 중독을 끊지 못했다. 이후 3년간 다시 위험한 중독 생활을 반복했다. 그랬던 그는 지난해 3월, 응급으로 병원에 또 실려갔다. 담당 의사는 그에게 “다음은 없다”는 말을 했고, 베이브는 결국 마약을 끊기로 결심했다. 현재 데이브는 약물과 술에서 완전히 벗어난 지 15개월이 지났으며, 자신의 금주·금단 일상을 틱톡 계정을 통해 공유하고 있다. 코카인 중독으로 인한 정신적 후유증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신체적 증상은 계속되는 콧물 외에는 거의 없다고 한다. 그는 앞으로 중독자들을 위한 모임을 만들고,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손을 내밀고 싶다는 계획도 밝혔다. 데이브는 “나처럼 끝을 보고 나서야 후회하는 사람이 없었으면 좋겠다. 더 이상 사회가 코카인을 정상적이고 당연하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했다.
  • ‘故서세원 딸’ 서동주, 이혼 11년만 웨딩마치… ‘4살 연하’ 남편 누구?

    ‘故서세원 딸’ 서동주, 이혼 11년만 웨딩마치… ‘4살 연하’ 남편 누구?

    코미디언 고(故) 서세원과 서정희의 첫째 딸인 방송인 서동주(42)가 4살 연하 남편과 재혼했다. 서동주는 지난 29일 오후 경기 성남시 한 예식장에서 웨딩마치를 올렸다. 이혼 11년 만이다. 신랑은 방송인 장성규 등이 소속된 매니지먼트사 이사다. 이날 결혼식 사회는 성우 남도형이, 축가는 가수 프롬이 맡았으며 방송인 안혜경, 황보라, 풍자, 개그우먼 김지민 등이 하객으로 참석했다. 안혜경은 소셜미디어(SNS)에 서동주가 버진로드를 걷는 영상을 올리면서 “우리 예쁜 동주. 결혼 정말 축하해. 너 보는데 내가 다 행복함”이라고 축하했다. 풍자도 웨딩드레스를 입은 서동주 사진과 함께 “언니, 행복해야 해”라고 했다. 서동주는 지난해 결혼 소식을 알렸으며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예비 신랑을 지인 모임에서 만났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서동주는 미국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과 샌프란시스코대 로스쿨을 졸업했으며 2019년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 변호사시험에 합격해 변호사 활동을 해왔다. 2021년 한국으로 귀국, 법무법인 정향 파트너 미국 변호사로 근무 중이다. 2010년 미국에서 6살 연상 재미교포 남성과 결혼했으나 4년 만에 이혼했다. 슬하에 자녀는 없다. 최근 재혼 소식을 한 뒤,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예비 신랑과 결혼 준비 과정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 [포토] ‘워터밤 여신’ 답네… 권은비, 발리에서 뽐낸 비키니 자태

    [포토] ‘워터밤 여신’ 답네… 권은비, 발리에서 뽐낸 비키니 자태

    가수 권은비가 ‘워터밤 여신’답게 발리에서도 비키니 자태를 뽐냈다. 권은비는 자신의 SNS 계정에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찍은 사진 여러장을 올렸다. 사진 속 권은비는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블루 컬러의 비키니를 입고 완벽한 자태를 뽐냈다. 탄탄한 복근과 군살 없는 몸매에 팬들은 감탄 섞인 댓글로 반응했다. 또한 권은비는 같은 아이즈원 출신의 배우 김민주와 함께 찍은 사진도 공개하며 찐친 케미를 뽐내기도 했다. 한편, 권은비는 2025년 하반기에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간다. ‘워터밤 여신’이라는 수식어에 걸맞게 오는 7월 4일 ‘워터밤 서울 2025’에 출연해 뜨거운 무대를 선보일 계획이며 7월 6일에는 ‘워터밤 부산 2025’를 통해서도 팬들과 만난다. 또한, 권은비의 일본 스크린 데뷔작인 스릴러 영화 ‘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라스트 해커’가 6월 국내 개봉을 확정해 스크린에서도 새로운 모습을 만날 수 있다.
  • “스튜디오서 성행위 하는 여성들…10대도 무분별 노출” 온라인 성산업 조명한 BBC

    “스튜디오서 성행위 하는 여성들…10대도 무분별 노출” 온라인 성산업 조명한 BBC

    종사자 인터뷰 통해 콜롬비아 실태 보여줘성인방송 스트리밍 스튜디오 1만 2000개모델 40만명…굴욕적 성행위 강요하기도18세 미만 모델 불법에도 꼼수 활동 많아 출연자들의 노골적인 성행위 등을 전 세계로 생중계하는 성인용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 시장 규모가 나날이 커지는 가운데 영국 공영방송 BBC가 남미 콜롬비아 해당 산업 종사자들과 인터뷰를 통해 미성년자 모델 문제 등 온라인 성 산업의 그늘을 조명했다. BBC가 지난 2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게재한 기사와 ‘BBC 월드 서비스’ 유튜브에 올린 다큐멘터리 영상에 따르면 글로벌 성인용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에 가장 활발히 콘텐츠를 공급하는 국가인 콜롬비아에서는 개인이 직접 하는 성인 방송이 아닌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소규모 기업형 성인 방송도 성행하고 있다. 이사벨라(가명)라는 이름의 여성은 1년 전인 17세 때 하굣길에 누군가가 건네준 전단지를 받을 것을 계기로 업계에 발을 들이게 됐다고 했다. 전단지엔 ‘네 미모로 돈을 벌고 싶니?’라는 문구가 쓰여 있었다. 당시 두 살 난 아들이 있던 이사벨라는 양육을 위해 돈이 필요했기에 전단지에 적혀 있던 주소를 찾아갔다. 허름한 동네에서 한 커플에 운영하는 스튜디오에는 침실처럼 꾸며진 방 8개가 있었고, 각 방에서 모델들이 성행위를 하는 모습은 전 세계에 스트리밍되고 있었다. 콜롬비아에서는 이같은 스튜디오가 18세 미만을 모델로 고용하는 것은 불법이다. 4대 성인용 온라인 플랫폼 기업이 본사를 두고 있는 미국과 유럽연합(EU)에서도 18세 미만이 관련된 노골적인 성적인 영상의 유통은 금지돼 있다. 그럼에도 BBC가 만난 콜롬비아의 해당 산업 모델들은 미성년자가 스튜디오에서 일하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고 입을 모았다. 대표적인 꼼수는 은퇴한 성인 모델들의 계정을 재활용해 미성년자가 방송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사벨라는 “스튜디오 운영자는 제가 미성년자인 건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고, 저는 다른 여성의 계정으로 활동하기 시작했다”고 회상했다. 스튜디오들은 가짜 신분증을 모델들에게 주는 방식으로 미성년자 출연을 유도하기도 한다고 또 다른 종사자 케이니는 BBC에 말했다. 그러나 여러 글로벌 플랫폼들은 BBC의 관련 질문에 “미성년자 모델에 대해서는 무관용 정책을 유지하고 있으며, 철저한 나이 확인 절차를 거치고 있다”는 취지로 답변했다. 17세 때 스튜디오에서 일을 시작한 케이니는 20세가 된 지금은 개인 작업실에서 방송한다. 그는 성인이 된 지금도 미성년자 같은 분위기를 풍기려 노력한다. 케이니는 분홍색 유니콘과 테디베어 등 봉제 인형이 10개 이상 놓여 있는 방송용 침실을 보여줬다. 그는 “시청자들이 어려 보이는 모습을 정말 좋아한다”면서도 “가끔 어떤 시청자들이 진짜 아이처럼 행동해달라고 하는데 그건 괜찮지 않다”고 했다. 다만 케이니는 미성년자 때 업계에 발을 들인 것에 대해 나쁘게 생각하진 않는다고 했다. 그는 “이 직업 덕분에 부모님과 언니 등 온 가족을 도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케이니는 월수입은 2000달러(약 273만원) 가량으로, 콜롬비아 최저임금인 월 300달러(약 41만원)의 거의 7배 수준이다. BBC가 찾아간 콜롬비아의 한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모델들의 정신건강 관리를 담당하는 사내 심리학자도 두고 있을 정도였다. 또 페디큐어, 마사지, 보톡스, 입술 필러 등 시술을 제공하는 스파도 갖추고 있었다. 일부 인기 모델들은 콜롬비아의 평균 임금 대비 큰 수입을 올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못한 모델들도 많다. 성인 방송에 시청자들이 지불하는 후원금 등에서 글로벌 플랫폼은 50%를 수수료로 가져간다. 스튜디오가 20~30%를 떼가고 나면 나머지 20~30%만 모델 손에 쥐어진다. 그러나 이조차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일도 많다. 국제인권단체 휴먼라이츠워치가 지난해 12월 발간한 보고서에 따르면 한 모델은 18시간 동안 쉬지 않고 방송을 하도록 압박받았고, 식사 또는 화장실에 가기 위해 방송을 잠깐 멈추자 벌금을 물었다고도 했다. 또 일부 모델들은 바퀴벌레와 빈대가 들끓는 좁고 더러운 스튜디오에서 촬영하기도 하며, 고통스럽고 굴욕적인 성행위를 강요당하기도 한다고 보고서 저자 에린 킬브라이드는 전했다. 킬브라이드는 4대 글로벌 플랫폼에서 방송되는 이같은 스튜디오 제작 콘텐츠는 콜롬비아뿐만 아니라 미국, 캐나다, 러시아, 우크라이나, 체코, 헝가리, 루마니아, 불가리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등에서도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미국의 마케팅조사업체 셈러시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용 콘텐츠 스트리밍 플랫폼의 월간 조회수는 2017년 이후 3배 이상 증가해 지난 4월 기준 13억건에 근접했다. 콜롬비아에서는 해당 산업에 종사하는 모델이 40만명에 이르며 관련 스튜디오는 전국에 1만 2000개가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문성호 서울시의원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 서울 시민 방사능 오염 피해 우려 없도록 확실하게 조사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 “북한 핵폐수 방류 의혹, 서울 시민 방사능 오염 피해 우려 없도록 확실하게 조사해야”

    문성호 서울시의원(국민의힘, 서대문2)이 최근 북한 전문 매체와 언론을 통해 제기된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폐기된 오염 폐수가 예성강으로 방류되고 있다는 의혹에 대해, 정부가 이에 대한 정황을 확실하게 조사하고 적절한 대응을 할 필요성을 설파했다. 문 의원은 “북한 황해북도 평산군에 위치한 우라늄 정련공장에서 나온 핵폐수를 무단으로 방류하고 있다는 정황이 북한 전문 매체와 언론을 통해 제기된 가운데, 해당 핵폐수가 방류되는 예성강이 우리 한강 하류, 서해안과 바로 맞닿고 있어 큰 충격은 물론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시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이다”라며 해당 사안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이어 문 의원은 “북한 전문 매체의 정보에 따르면, 해당 평산 우라늄 정련공장은 북한의 핵무기용 우라늄 정광(일명 ‘옐로케이크’)을 생산하는 핵심 시설로 알려졌으며, 이를 생산하는 과정에서 발생한 폐기물과 폐수를 공장 앞 침전지에 쌓았으나, 최근 포화 상태에 이르면서 의도적으로 방류한 것으로 추측된다”라고 설명했으며 “이 폐수를 북한 지도부의 찻잔으로 방류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겠지만, 배수로를 통해 소하천과 예성강을 따라 우리 한강 하류와 만나는 서해안으로 방류하는 것으로 추측되니 심각한 문제가 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한 문 의원은 “2019년에 통일부는 수질 검사를 통해 특이사항은 없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최근 보도로 알려진 정보에 따르면 해당 침전물은 꾸준히 증가했으며 2024년 하반기부터는 침전지가 포화됨에 따라 방류를 결정한 것으로 보여진다. 하지만 북한의 특유한 불투명 정보공개로 인해 핵폐수의 방류량은 물론 침전물의 방사능 농도 역시 알 수 없는 상황”이라며 모호한 정보에 대해 우려했다. 덧붙여 문 의원은 “따라서 정부는 해당 정황과 평산 우라늄 정련공잠의 침전지 방사능 폐기물 잔량 및 방사능 농도에 대해 확실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으며, 한 방울이라도 방류됐음이 확인될 시에는 북한 정부에 무단 방류 행위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해야 하며 국제해양법재판소에 이를 제소해야 할 것이다. 대한민국 영해를 지키고 천만 서울 시민이 방사능 오염의 우려에 대해 해소되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정부는 만전을 기해야 한다”라고 설파했다. 한편, 포털사이트 네이버의 지도상에는 황해남도 용파동과 황해북도 계정 사이에 있는 댐을 기점으로 예성강이 아예 존재하지 않는, 육지로 표현된 것을 보고 문 의원은 “황당하기 그지없는 정보 부족이다. ‘구글어스’로도 뻔히 보이는 강을...”이라며 혀를 찬 것으로 알려졌다.
  • SNS로 유인해 9명 살해 ‘트위터 살인마’…日 3년만에 사형 집행

    SNS로 유인해 9명 살해 ‘트위터 살인마’…日 3년만에 사형 집행

    2017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남녀 9명을 유인해 살해한 일본인 남성에 대한 사형이 27일 일본에서 집행됐다.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일본 법무성은 이날 도쿄 구치소에서 살인과 강간, 강도 등 혐의로 사형이 확정된 시라이시 다카히로(34)의 사형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2008년 6월 도쿄 아키하바라에서 7명을 살해한 ‘아키하바라 무차별 살상 사건’으로 사형을 확정받은 가토 도모히로(당시 39세)가 2022년 7월 사형된 이후 약 3년만의 사형 집행이다. 시라이시는 2017년 8월부터 약 2개월 동안 트위터(현재는 엑스)를 통해 우울감을 호소하는 사람들을 유인해 가나가와현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서 살해한 혐의로 사형을 선고받았다. 시라이시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 프로필란에 ‘동반 자살’을 암시하는 글을 올린 뒤 트위터에서 우울감이나 자살에 대한 글을 올린 사람들을 유인해 살해했다. 시라이시는 2017년 8월 트위터에서 여성 A(21)씨에게 상담을 해준다는 명목으로 접근한 뒤 뜯어낸 돈으로 해당 아파트에 입주했으며, 이 여성에게 돈을 돌려주지 않으려 A씨를 살해했다. 시라이시는 이후 15세에서 26세에 이르는 여성 7명을 비슷한 수법으로 유인해 성폭행한 뒤 살해했다. 또 A씨를 찾으러 나선 남성 B씨(당시 20세) 역시 살해했으며, 피해자들에게서 금전도 갈취했다. 피해자들이 실종됐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를 벌이던 경찰은 시라이시의 아파트에서 훼손된 시신을 발견하고 그를 체포했다. 1심 재판에서 시라이시의 변호인은 “피해자들에게 동의를 받아 살해한 것”이라고 주장했지만 재판부는 시라이시가 금전 갈취와 성적 욕구 해소를 위해 계획적으로 살해했다고 판단했다. 재판부는 그러면서 “정신적으로 취약한 피해자들을 유인해 9명의 고귀한 생명을 빼앗은 지극히 악질적인 범죄”라고 질타했다. 이에 변호인이 항소했지만 시라이시가 이를 취하해 1심 형량이 확정됐다. 시라이시에 대한 사형이 집행되면서 현재까지 일본에서 사형이 확정된 사형수는 105명이다. 스즈키 게이스키 법상(법무부 장관 격)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사회에 큰 충격과 불안을 준 사건이지만 신중하게 검토해 집행을 명령했다”며 사형제 폐지에 대해서는 “적절하지 않다”는 입장을 밝혔다.
  • 대통령도 걱정한 자살률, 10대만 오르는데…SNS엔 인증샷에 ‘밈’까지

    대통령도 걱정한 자살률, 10대만 오르는데…SNS엔 인증샷에 ‘밈’까지

    손목이나 허벅지를 커터칼로 그어 빨간 피가 흘러나오고 장면, 친구와 함께 자해한 뒤 찍은 사진을 올리는 ‘인증샷’까지. 소셜미디어(SNS)에 무분별하게 올라오는 자해·자살 관련 게시물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런 영상이나 사진만 올리는 ‘우울계’, ‘자살계’ 등과 같은 계정도 있었다. 게시물을 올린 이들 중엔 10대로 보이는 이들도 적잖다. 자기 몸에 위해를 가하는 것을 일종의 놀이처럼 소비하면서 ‘밈’(온라인 유행 콘텐츠)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면서 관련 게시물을 원천적으로 차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문제는 이런 게시물을 한 번이라도 보게 되면 알고리즘에 의해 유사한 종류의 게시물에 반복 노출될 수 있다는 점이다. 고등학생 고모(16)군은 27일 서울신문과의 전화 통화에서 “마치 자랑하는 것처럼 글을 올리는 친구들이 있다”며 “유행처럼 번질까 봐 무섭다”고 말했다. 이소희 대한신경정신의학회 청소년특임이사는 “반복적으로 이런 게시물에 노출되면 자해·자살 등에 둔감해져 경각심을 감소시키고, 실제 행동으로 옮길 수 있는 위험도 증가한다”고 설명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자살 사망자는 1만 4588명(잠정치)으로 2011년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10대만 유일하게 자살률이 상승했는데, 2011년 10만명당 5.5명에서 2023년에는 7.9명이 됐다. 이와 관련해 이재명 대통령은 보건복지부 등에 자살 관련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하기도 했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에 따르면 자살 유발·유해 정보 신고는 2019년 3만 2588건에서 지난해 40만 1229건으로 12배 넘게 증가했다. 베르테르 효과 등을 감안하면 SNS 게시물 등 유발·유해 정보 차단이 필요하지만, 게시물을 하나씩 확인해 신고하고 삭제 요청을 하는 방식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한다. 자살의 구체적 방법을 제시하거나 실행, 유도하는 등 내용이 담긴 ‘자살 유발정보’는 자살예방법에 따라 처벌 대상이 되지만,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리거나 막연한 감정 표현 등이 담긴 내용은 ‘자살 유해 정보’로 분류돼서다. 법적인 처벌 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SNS 자체적인 제재가 중요하지만 플랫폼들은 ‘나 몰라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생명존중희망재단 관계자는 “자살 유발정보에 대해서도 ‘아동성착취물’과 같이 신속 심의 절차(패스트트랙)에 따른 조치가 진행돼 빠르게 삭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현재 서강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플랫폼과 유해 정보를 온라인상에 올리는 사람의 책임을 강화한 ‘SNS유해정보법’ 등 법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 + ? = ♥, 백남준의 부호 엽서… 사랑 듬뿍, 이중섭의 그림 편지[박상준의 여행 서간(書簡)]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이만 총총:미술인의 편지’ 전시회백남준, 그림처럼 부호·기호 사용한글·한자 어우러진 글씨체 눈길지인 안부 물으며 삶의 증거 남겨석파정 서울미술관이중섭, 두 아들에 보낸 편지 첫 공개공평하게 같은 그림·글 두 장씩 보내‘황소’ 강인한 붓질… 편지에선 애틋이응노 등 여러 거장들 작품도 전시서울 종로구 부암동의 박물관과 미술관을 오가며 백남준, 이중섭 등 미술가들의 편지를 읽습니다. 반세기 전 그들은 ‘사랑하는’으로 편지를 시작하고 ‘이만 총총’ 같은 끝인사로 끝맺더군요. 글로는 부족했는지 그림을 그리거나 꽃잎을 말려 동봉하였고요. 요즘은 진지한 태도를 ‘궁서체’라 한다지요. 제게는 첨부 파일로 전할 수 없는 편지 속 덧붙임의 감정이 그렇게 다가왔습니다. 삐뚠 글씨조차 손끝에서 피어나는 진심이어서 좋았습니다. ●살랑하고 발칵한 백남준의 연서 “사랑아 사랑 사랑, 사랑아 살랑 살랑, 사랑아 달랑 달랑…” 조금 전 ‘전기수’(직업 낭독가)의 입안에서 찰랑찰랑 물결치던 백남준의 시를 들었습니다. 백남준은 1968년 잡지 ‘공간空間’에 기고한 ‘뉴욕 단상’에 첫사랑 이경희씨에게 보내는 편지 같은 자작시를 실었습니다. 사랑이 ‘살랑’하고 ‘팔랑’하며 ‘담방’하다 ‘바삭’하여 ‘발칵’할 때마다 그가 살았던 1940년대의 창신동을 거니는 듯합니다. 오는 8월 8일까지 열리는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이만, 총총: 미술인의 편지’ 전시에서 제일 먼저 마음을 빼앗은 건 편지를 읽는 목소리였습니다. 사운드 아카이브 ‘미술인의 편지’는 조선시대 소설 등을 읽어 주던 전기수에서 착안한 방식입니다. 영상 속에서 차례로 편지를 읽는 이들은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의 구성원들이고요. ‘뉴욕 단상’을 듣고 나서는 그의 편지를 찾습니다. 백남준은 ‘공간’ 편집부에 짧은 당부를 적은 편지를 같이 보냈더군요. 위에서 아래로,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써 나간 옛날식 우종서(右縱書)가 눈길을 끕니다. ‘小生’(소생) 같은 한자와 옛 말투도 흥미롭고요. 이 편지는 당시 ‘공간’의 편집장이던 미술평론가 오광수가 보관하다 김달진미술연구소에 기증했습니다. 김달진은 미술계를 대표하는 아키비스트(기록물 관리 전문가)입니다. 그가 평생에 걸쳐 수집한 미술 자료는 어마어마합니다. 저는 그의 삶이 편지 같습니다. 작가들이 세상으로 보낸 작품 이면의 신호들(전시, 육필, 편지, 등등)을 모아 세상에 재발송하는 것이지요. ●그림 연하장, 편지 속 압화까지 백남준이 ‘공간’에 보낸 편지 곁은 엽서와 연하장이 차지합니다. 백남준은 백남준이어서 그 편지에도 ‘?+?=??’나 ‘VCR=2×SNAKE’ 같은 부호와 기호가 그림처럼 남아 있지요. 문학평론가 정현기가 화가이자 소설가인 황주리에게 보낸 편지도 사랑스럽습니다. 말린 할미꽃을 동봉했습니다. 편지의 수신인인 황주리는 편지 형식의 소설 ‘바그다드 카페에서 우리가 만난다면’(파람북)을 쓰기도 했지요. 화가인 월전 장우성이 서예가 원충희에게 보낸 편지는 글씨체가 눈길을 끕니다. 한글과 한자가 절묘하게 한몸처럼 어우러집니다. 작가들의 작품 역시 상상의 빈틈을 채웁니다. 세 장의 귀한 우표를 붙인 황주리의 작품이나 김형구의 ‘자화상’이 그러하지요. 김형구는 2015년 고인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화상 속 30대의 김형구와 여행 중 가족의 안부를 묻는 50대 김형구의 편지를 빌려 그의 삶을 여행합니다. ‘신군’ 하고 군대에 간 제자를 부르고, ‘사랑하는 아내’에게 안부를 묻고, ‘그리운 어머니’를 불러 보던, 이들 발신자와 수신자 가운데 누구는 세상을 떠났고 누구는 그 시절로부터 아득히 멀어졌지만 편지는 생의 한가운데 생생한 삶의 증거로 남아 있습니다. 그중 난해한 필기체의 편지는 터치스크린 가이드를 빌려 읽습니다. 스크린 속에는 단정한 폰트의 편지글이 나옵니다. 그러나 이내 다시 편지 쓴 이의 감정 섞인 손 글씨를 찾길 반복합니다. 그러니 떠나기 전에는 뒤를 돌아볼 수밖에요. 배웅하는 편지를 읽을 수밖에요. 입구에서 읽은 마지막 편지는 박경란이 딸 승리에게 건네는 편지글입니다. “··· 그림을 그린다고 해서 현실에 무관심한 것은 옳지 않아. 그래서 화가는 캔버스 앞에서 그림을 그리는 게 아니라 캔버스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어. 그 사람이 화가야.” 박경란은 그 자신이 화가이자 일찍 세상을 떠난 추상화가 박길웅의 아내입니다. 박길웅 사후에 그의 추상화 1000여점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했었지요. 좀 전에는 사운드 아카이브에서 그녀가 시어머니에게 보낸 편지를 듣고 보았습니다. 사랑이 사랑에게, 대를 이어 전하는 편지가 부럽기만 합니다. ●이중섭이 두 장씩 쓴 편지화 미술인들의 편지는 남다릅니다. 편지는 글로 써야 할 듯하지만 마음을 건네는 표현이고 보면 굳이 글이어야만 할 까닭은 없겠습니다. 글 모르는 아이들에게는 그림 한 장이 더 가깝고 살가운 표현이 될 테지요. 그래서 화가 이중섭 못지않게 아빠 이중섭을 좋아합니다. 석파정 서울미술관은 이중섭이 아들 태현에게 보낸 미공개 편지를 오는 7월 13일까지 열리는 ‘나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전에 처음 공개했습니다. 이중섭은 ‘황소’를 그린 거장이지만 삽화 편지를 쓰는 친절한 아빠이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미술사학자 최열은 이중섭의 그림 편지들을 ‘편지화’로 규정했지요. ‘이중섭, 편지화’(혜화1117)에서 그의 편지화는 ‘마음 그림’이고 ‘읽는 그림’이고 ‘보는 그림’이자 ‘느끼는 그림’이라 했고요. 이번에 전시한 편지는 1954년 누상동 시절의 것입니다. “잘 지내니? 아빠는 건강하게 열심히 그림을 그리고 있어요” 하는 글 편지 그리고 양피 잠바를 입고 그림을 그리는 이중섭과 가족의 삽화가 짝을 이룹니다. 삽화는 글 편지를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춰 그림으로 옮긴 것이고요. 수신인은 두 아들 가운데 ‘태현군’입니다. 그는 두 아들을 공평하게 대하려 같은 그림과 글을 두 장씩 보내곤 했다 합니다. 그림 편지 외에 통영 시절 그린 ‘황소’(1954)와 엽서화 등도 전시 중입니다. 저는 ‘황소’와 그림 편지 사이를 오갑니다. ‘황소’의 붓질에는 강인함이, 펜과 색연필로 그린 그림 편지에는 더없는 애틋함이 있습니다. 양쪽 모두 절박한 그리움의 표현일 테지요. 그래서 편지화 속 이중섭의 눈동자는 밤하늘의 별처럼 총총합니다. 이중섭 외에도 여러 거장의 작품이 편지글(lettering)과 나란합니다. 이응노의 ‘수탉’에는 1963년 박서보가 이응노에게 보낸 편지글이, 김기창의 ‘만종의 기도’에는 제자 심숙자에게 보낸 편지글이 있습니다. 이우환의 ‘대화’(2020)는 이번 전시에서 처음 선을 보이는데요. 흰 캔버스 가운데 붉은색과 파란색이 뒤섞이듯 호응하는 그림은 강렬한 색감으로 말을 겁니다. 초입에는 그가 50여년 전 이세득에게 보낸 편지가 있어요. 거장 이우환도 한때는 선배에게 자신의 고민을 토로하던 젊은 작가였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이런 소통의 흔적은 그림을 읽는 또 다른 즐거움입니다. 결국 작가는 작품으로 말하게 되니 우리는 그 고뇌를 알 수 없기 때문이겠지요. ●조선시대 명당, 별장의 동네 본관의 전시를 감상하고는 석파정으로 나갑니다. 부암동에는 조선시대 별장이 여럿 있었습니다. 무계동 계곡에는 안평대군의 무계정사가, 백석동천에는 추사 김정희의 별서가, 그리고 석파정은 김흥근의 별장인 삼계정이었습니다. 흥선대원군 이하응은 삼계정이 무척 맘에 들었나 봅니다. 김흥근이 팔기를 거절하자 기어이 아들 고종과 함께 찾아 자신의 별장으로 삼았지요. 지금은 서울미술관 입장 후 정원을 거닐어 볼 수 있습니다. 석파정의 첫인상은 너른 바위의 계곡과 깊고 푸른 숲입니다. 그 품에 그림처럼 안긴 청나라풍의 정자가 있고 숲의 반대편에 안채와 사랑채, 뒤편엔 높은 땅의 별채가 있지요. 정원보다 공원에 가깝지요. 별채 마루에서는 북악산과 부암동 경관이 시원스럽습니다. 멀리 삼애교회 자리 즈음에는 한양도성이 지나고 시인 윤동주의 언덕이 있겠지요. 그 아래쪽 골목은 환기미술관을 향할 테고요. 거기서 다시 북악산 자락을 따라 백사실계곡으로 길은 이어질 겁니다. 아마도 조선시대에는 사방이 석파정의 숲과 같은 푸른 풍경이었겠지요. 사랑채 곁에는 바위에 새겨진 ‘삼계동’이란 글자가 옛 주인의 흔적을 전합니다. 그 앞에는 석파정 별당이 있었겠습니다.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앞 한식당 석파랑으로 옮겨 간 건물이지요. 하지만 여름 석파정에서는 숲속을 거니는 게 제격입니다. 푸른 그늘이 더위를 쫓아 느긋한 쉼을 허락하지요. 삼계동 정사를 탐낸 흥선대원군의 마음이 이해가 갑니다. 석파정을 떠나기 전에는 별관에서 오는 10월 12일까지 전시 중인 ‘사란란’을 보았습니다. ‘미라이짱’의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작가 가와시마 고토리의 개인전입니다. 미라이짱은 까만 눈동자에 딸기 볼을 가진 소녀입니다. 깜찍한 인형 같아 잊히지 않는 얼굴이지요. 사진을 보면 ‘아~’ 하실 겁니다. 먹고, 울고, 화내는 표정은 거짓이 없어 우리의 마음을 흔들어 놓습니다. 작가는 친구의 딸인 미라이짱을 2년 동안 촬영했습니다. 글 대신 사진으로 편지를 썼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또한 사진 편지 같아 이중섭의 편지화가 겹칩니다. ●이만 총총··· 별처럼 빛나는 날들이길 부암동은 동네 그 자체로 한 통의 편지 같습니다. 번화한 거리는 많지만 부암동만큼 느리게 변하는 동네도 드물 테지요. 오랜 시간 개발제한구역, 문화재보호구역, 군사보호구역 등으로 묶여 있어 건물들은 산기슭에 살포시 기대어 자리하고 동네 사람들은 느린 걸음으로 언덕을 산책합니다. 그 길목에서는 문 하나도, 담장 밖으로 뻗어 나온 꽃과 나무도 남다르네요. 그러다 산과 동네의 풍경이 깜짝 선물처럼 ‘활짝’ 하고 펼쳐지기도 합니다. 저는 당신과 걷던 동네의 구불구불한 골목을 떠올립니다. 그리고 윤동주문학관을 지나 청운문학도서관의 누정에 자리잡습니다. 청운문학도서관은 산기슭의 한옥 도서관입니다. 열람실은 도서관과 별개의 건물인 양해 만인의 쉼터가 됩니다. 저는 누정의 방문 너머 연못과 폭포가 보이는 마루에 앉아 펜을 꺼내 들고서는 예전의 미술가들처럼 ‘궁서체’로 당신의 안부를 묻습니다. “잘 지내고 계신가요? 저는 잘 지내고 있습니다.” 또 부암동은 불편을 벗 삼는 동네라 적습니다. 지명 부암(付岩)은 붙임 바위를 뜻하는데 바위의 산에 정을 붙이고 사는 사람들의 동네라는 말처럼 들린다고도 하고요. 대신 별빛이 아름다운 언덕, 서울의 야경이 빛나는 걸 볼 수 있는 동네라는 사실도 잊지 않고 덧붙입니다. 편지의 마지막에는 백남준과 김환기처럼 ‘이만 총총’이라고 남깁니다. 그리하여 이 편지가 닿을 때의 총총은 당신에게 ‘몹시 급하고 바쁜 모양’이 아니라 ‘촘촘하고 많은 별빛’에 가깝기를 가만히 바라봅니다. ■ 김달진미술자료박물관 -오전 10시~오후 5시(평일), 오전 10시~오후 2시(토요일), 일요일·월요일 휴관 ■ 석파정 서울미술관 -오전 10시~오후 6시(입장 마감 5시), 월요일·화요일 휴관, https://seoulmuseum.org
  • [최성훈의 세세보] 상법 개정의 기시감

    [최성훈의 세세보] 상법 개정의 기시감

    법령을 해석하는 일을 하는 법률가는 (법관을 포함해) 법령이 ‘체계정합성’을 가져야 한다고 믿는 경향이 있다. 일반인들은 별로 관심이 없는 법조문과 법조문 사이의 ‘관계’에 대해 강박이 있는 편이다. 그래서 심지어 모순이 있어 보이면 모순이 없는 방향으로 해석하려고까지 한다. 요즘 상법, 특히 회사법 개정 문제로 재계와 상법학계가 들썩이고 있다. 21대 대선이 끝나자마자 더불어민주당은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 등을 담은 상법 개정안을 지난 5일 다시 발의했다.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 부재가 외국인 투자자 등에게 우리나라 상법은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는다는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키고 결국 외국자본의 국내 주식시장 유입을 막아 주식시장 활성화에도 걸림돌이 된다는 게 제안의 배경이다. 지난 2월 한국금융법학회, 국회입법조사처,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상법, 자본시장법 개정의 방향을 묻다’라는 주제로 특별세미나를 열었다. 그중 송옥렬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토론 내용이 흥미로웠다. 송 교수는 회사법 학자로서 근본적으로 현재의 논쟁이 당황스럽다고 말했다. 기실 회사법상 주주의 이익은 이사의 ‘회사에 대한’ 주의의무 또는 충실의무를 통해 보호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해외 회사법 학자들은 아예 이 문제를 생각해 본 적도 없을 것이라는 게 그의 지적인데, 근본적으로 회사는 ‘주주 이익의 총합’으로 이해되기 때문이다. 송 교수는 그럼에도 주주에 대한 이사의 의무는 명문화된 원칙으로 상법에 수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회사법상 일반 주주의 이익을 보호하지 않아도 된다고 받아들여지고 있어서다. 만약 재계가 ‘회사의 이익은 일반 주주의 이익과 구별되고, 오직 회사의 이익에만 봉사해야 한다’고 이해한다면 “정말로 상법 개정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2003년 상속세 및 증여세법에 증여세 완전포괄주의가 야심 차게 도입된 후에 적잖은 오해가 있었던 상황을 연상시킨다. 결국 2015년 상증세법은 증여세 완전포괄주의를 명확하게 하기 위해 다시 개정됐다. 그러나 재개정 이후에도 증여를 정의한 일반조항과 개별 가액계산규정 간의 ‘관계’ 등이 문제가 됐다. 현재까지도 증여세 완전포괄주의에 관한 조문들 간의 관계에 대해 2분설이나 3분설, 심지어 4분설까지 제기된다. 그러는 사이 납세자들의 조세 저항은 누그러들지 않고, 사법부의 판단은 입법 의도를 조금씩 벗어나고 있다. 애당초 2003년 12월에 증여세 완전포괄주의가 처음 도입된 것도 지금의 상법 개정처럼 대통령 선거 공약과 후속 입법 과정에 따른 것이었다. 상법 역시 속도를 내서 입법이 진행될 터인데, 법 개정 후에는 필연적으로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의무와 회사에 대한 충실의무의 ‘관계’를 놓고 상당한 논쟁이 촉발될 것이다. 정책 입안기관은 법령에 대한 체계정합성 이데올로기가 생각보다 끈질기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최성훈 법무법인 은율 변호사
  • ‘탈옥 마약왕’ 1년여만에 잡혔다…에콰도르 대통령 직접 발표

    ‘탈옥 마약왕’ 1년여만에 잡혔다…에콰도르 대통령 직접 발표

    ‘에콰도르 마약왕’ 피토가 탈옥 1년여 만에 다시 체포됐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토는 이 나라 최대 갱단인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으로 지난해 1월 교도소에서 탈옥해 현상금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걸린 수배 대상 1순위였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피토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우리는 미국 송환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미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피토는 미국 검찰 당국으로부터 코카인 유통과 공모, 무기 밀수 등 범죄 혐의 7건으로 기소돼 있다. 미 검찰 당국자는 피토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X 계정에 피토의 체포를 축하하며 “미국이 지역 안보를 위해 초국가적 범죄를 퇴치하려는 에콰도르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격전지로 변했다고 알려졌다. 그 중심에는 피토가 이끄는 로스 초네로스가 있다. 본명이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빌라마르인 그는 원래 자금 세탁 책임자로 2011년 살인과 인신매매, 마약 거래 등 혐의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고 갇혔었다. 피토는 교도소 내에서 왕처럼 살았는데 수영장을 조성하고 파티까지 열었으며 여자 친구를 교도관으로 위장시켜 들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2013년에도 보트를 타고 탈옥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석 달 만에 체포됐다. 피토는 2020년부터 옥중에서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원래 두목인 호르헤 잠브라노가 쇼핑몰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살해되면서다. 당시 잠브라노도 그가 사주해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23년 대선 과정에서 정부와 갱단의 유착을 비판한 야당 대통령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비야비센시오는 투표를 열흘 앞두고 암살당했는데 피토가 그 배후로 기소됐었다. 피토가 지난해 초 탈옥했을 당시 교도소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동이 발생했었다. 약 20명이 사망하고 교도관 4명이 인질로 잡히기도 했다. 이에 노보아 대통령은 이 나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개 주에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으나 피토는 이번 발표가 있기 전까지 도주 중이었다. 1년 넘게 이어진 피토에 대한 추적은 그가 특수부대에 잡히면서 끝났다. 에콰도르 군경은 피토가 서부 항구인 만타에서 10시간에 걸친 작전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만타는 그의 갱단 거점으로 여겨져 왔다.
  • [포착] ‘탈옥 마약왕’ 1년여만에 잡혔다…에콰도르 대통령 직접 발표

    [포착] ‘탈옥 마약왕’ 1년여만에 잡혔다…에콰도르 대통령 직접 발표

    ‘에콰도르 마약왕’ 피토가 탈옥 1년여 만에 다시 체포됐다고 AFP 통신 등이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피토는 이 나라 최대 갱단인 로스 초네로스의 두목으로 지난해 1월 교도소에서 탈옥해 현상금 약 100만 달러(약 13억원)가 걸린 수배 대상 1순위였다. 다니엘 노보아 에콰도르 대통령은 이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피토가 검거됐다는 소식을 전하고 “우리는 미국 송환을 진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면서 미국 측 답변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피토는 미국 검찰 당국으로부터 코카인 유통과 공모, 무기 밀수 등 범죄 혐의 7건으로 기소돼 있다. 미 검찰 당국자는 피토가 최대 종신형에 처해질 수도 있다고 말했다. 에콰도르 주재 미국 대사관은 X 계정에 피토의 체포를 축하하며 “미국이 지역 안보를 위해 초국가적 범죄를 퇴치하려는 에콰도르의 노력을 지지한다”는 글을 올렸다. 세계 최대 코카인 생산국으로 알려진 페루와 콜롬비아 사이에 있는 에콰도르는 최근 수년 새 영향력 확장에 나선 카르텔들의 격전지로 변했다고 알려졌다. 그 중심에는 피토가 이끄는 로스 초네로스가 있다. 본명이 호세 아돌포 마시아스 빌라마르인 그는 원래 자금 세탁 책임자로 2011년 살인과 인신매매, 마약 거래 등 혐의로 징역 34년형을 선고받고 갇혔었다. 피토는 교도소 내에서 왕처럼 살았는데 수영장을 조성하고 파티까지 열었으며 여자 친구를 교도관으로 위장시켜 들이기도 했다. 심지어는 2013년에도 보트를 타고 탈옥한 바 있으나 당시에는 석 달 만에 체포됐다. 피토는 2020년부터 옥중에서 일인자 자리에 올랐다. 원래 두목인 호르헤 잠브라노가 쇼핑몰에서 의문의 총격을 받고 살해되면서다. 당시 잠브라노도 그가 사주해 죽였다는 소문이 파다했다. 그는 2023년 대선 과정에서 정부와 갱단의 유착을 비판한 야당 대통령 후보 페르난도 비야비센시오에게 협박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비야비센시오는 투표를 열흘 앞두고 암살당했는데 피토가 그 배후로 기소됐었다. 피토가 지난해 초 탈옥했을 당시 교도소 6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폭동이 발생했었다. 약 20명이 사망하고 교도관 4명이 인질로 잡히기도 했다. 이에 노보아 대통령은 이 나라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5개 주에 60일간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군을 동원해 강경 진압에 나섰으나 피토는 이번 발표가 있기 전까지 도주 중이었다. 1년 넘게 이어진 피토에 대한 추적은 그가 특수부대에 잡히면서 끝났다. 에콰도르 군경은 피토가 서부 항구인 만타에서 10시간에 걸친 작전 중 체포됐다고 밝혔다. 만타는 그의 갱단 거점으로 여겨져 왔다.
  • 3번째 남친 찾다 들킨 아내 “불륜 아냐…난 ‘이것’ 주의자” 충격 고백

    3번째 남친 찾다 들킨 아내 “불륜 아냐…난 ‘이것’ 주의자” 충격 고백

    우연히 아내의 휴대전화를 보다가 아내가 다자연애 주의인 ‘폴리아모리’라는 사실을 알게 돼 이혼을 고민 중이라는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26일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아내와 대학 선후배로 만나 20살 때부터 함께한 뒤 결혼했다는 남성 A씨의 사연이 전해졌다. A씨는 “저희 부부는 대학 선후배 사이다. 아내가 신입생이었을 때 처음 만나서 연애하다가 결혼했다”며 “20살 때부터 함께한 사람이라서 아내를 잘 안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A씨는 최근 아내의 휴대전화로 딸과 영상을 보다가 충격에 휩싸였다. ‘키 178㎝, 종로 거주, 기혼, 폴리아모리’라는 알림창이 뜬 것이다. 이를 본 A씨는 알림창을 눌렀다가 충격적인 진실을 마주했다. 알고 보니 아내는 익명 엑스(X·옛 트위터) 계정으로 두 사람과 3년 넘게 관계를 이어왔고, 지금은 세 번째 상대를 찾는 중이었던 것이다. A씨가 엑스 내용을 보여주며 추궁하자 아내는 처음엔 사생활을 함부로 보면 형사고소감이라고 되레 화를 내더니 결국 실토했다. 자신을 폴리아모리라고 밝힌 아내는 가족을 사랑하지만, 그 사람들도 사랑한다고 고백한 것이다. A씨는 “어떻게 그런 사랑이 있을 수 있냐. 이해할 수 없다”며 “아이들이 걱정이지만, 신뢰가 무너진 관계를 이어가는 게 더 고통스럽다. ‘폴리아모리’라는 이유도 이혼 사유가 될 수 있냐”고 조언을 구했다. 사연을 접한 정은영 변호사는 “폴리아모리는 사랑하는 사람의 수에 제한을 두지 않는 관계로 여러 사람과 동시에 애정 관계를 맺는 걸 의미한다. 모든 당사자가 그 사실을 알고 동의하는 게 중요해 흔히 말하는 불륜과 다르고, 성적인 목적이 중심인 ‘스와핑’과도 다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폴리아모리라는 이유로도 이혼 청구가 가능하다. 민법 제840조 제1호 부정행위를 이유로 하는 재판상 이혼 청구를 하면 명백하다”고 조언했다. 양육권 다툼에 대해선 “폴리아모리라는 사상 자체만으로는 아이의 성장과 복리를 저해한다고는 볼 수 없겠지만, 그 신념이 실제로 자녀의 복지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있다면 양육권 지정에 법원은 이를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A씨가 아내의 휴대전화를 우연히 보게 된 것에 대해서는 “A씨는 비밀번호를 푸는 행위를 하지 않았기에 형법상 비밀침해죄가 아닌 정보통신망법상 비밀침해죄에 해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A씨를 변호하게 된다면 서로 항시 휴대전화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관계였기에 비밀 침해의 고의가 없었다고 주장해보겠다”고 덧붙였다.
  • 최태원 사위 “이란 본토 공습 작전 참여”

    최태원 사위 “이란 본토 공습 작전 참여”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씨의 남편인 케빈 리우 황이 중동에 있는 미군 중부 특수작전사령부(CSOJTF-C)에서 근무하며 이란 공습 작전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황은 전날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링크드인 계정에 “우크라이나나 인도·태평양 사령부(INDOPACOM)에서 근무하는 것보다 중동 합동군사본부에 배치되는 게 한가할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하지만 불과 6개월 만에 이런 일들이 일어날 줄 상상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사드 정권이 무너졌고 후티 반군은 우리의 폭격에 항복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 이란 본토를 직접 폭격하는 작전에도 참여했다”고 적었다. 그는 지난 22일(현지시간) 이란 핵시설을 겨냥한 미국의 B-2 스텔스 폭격기와 토마호크 미사일 정밀 타격 작전에도 투입된 것으로 보인다. 황은 지난해 10월 서울 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민정씨와 결혼한 직후 중동에 파병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은 카타르 알우데이드 공군기지에 있는 CSOJTF-C 소속인 것으로 보인다. 이 부대는 중동 지역에서 특수작전을 통합 지휘하고 연합군(이스라엘·사우디 등)과 특수작전 및 테러 대응 임무를 수행한다. 황은 “2%도 안 되는 선발 확률을 뚫고 소령(Major) 진급에 성공하고 공로 훈장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이란의 미사일 공격 속에서도 새 창업 아이템을 위한 55만 달러의 투자금도 유치했다”며 창업가로서의 성과도 전했다. 중국계 미국인인 황은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경영학석사(MBA) 과정을 마친 뒤 미 해병대 장교로 복무했다. 이후 예비군으로 전환해 캘리포니아에서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했다. 한편 민정씨는 한국 해군 장교 출신으로 2015년 청해부대 소속 충무공이순신함에서 전투 정보 보좌관으로 6개월간 아덴만 파병을 다녀온 이력이 있다.
  • 두나무, 도심 속 ‘치유정원’ 조성… 하루 500여명 찾아

    두나무, 도심 속 ‘치유정원’ 조성… 하루 500여명 찾아

    두나무가 지난달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 선보인 ‘세컨포레스트: 디지털 치유정원’이 일주일 만에 3400명, 하루 평균 500여명의 인파가 다녀가는 ‘핫플레이스’로 부상했다. 디지털 치유정원은 두나무가 ‘누구나 누릴 수 있는 숲과 정원’을 모토로 조성한 가상의 숲이자 몰입형 힐링 공간이다. ‘치유’의 개념을 확장해 인간이 자연을 회복시키고, 그 회복된 자연이 인간을 치유할 수 있다는 점에 착안했다. 건물 벽을 캔버스로 활용하는 미디어 파사드 형식으로 숲의 풍경을 재현하고 오감을 자극하는 장치로 실제와 같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2023년 5월 금천소방서를 시작으로 서울재활병원, 서울서북병원 등에 설치돼 직업이나 신체적 사유로 이동이 자유롭지 못한 이들이 자연 속에서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에서도 관람객들은 “짧은 시간 디지털 세상을 통해 숲을 다녀온 것 같다”, “소리, 온도, 향기까지 고스란히 재현돼 서울 한복판에서 산림욕을 한 듯한 기분”이라고 평가했다. 참가자의 91%가 실제 치유 효과를 느낀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국제정원박람회 디지털 치유정원은 10월 20일까지 운영된다. ‘두나무 ESG’ 인스타 계정을 팔로우하고 게시물을 올리면 디지털 치유정원과 같은 향기의 룸 스프레이를 받을 수 있다. 이달 30일까지는 시드볼트NFT(대체불가토큰) 컬렉션 시즌3 현장 이벤트도 함께 진행된다.
  • [사설] 또 선진국 대접 못 받은 韓 증시, 갈 길 험한 ‘코스피 5000’

    [사설] 또 선진국 대접 못 받은 韓 증시, 갈 길 험한 ‘코스피 5000’

    한국 증시가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국 지수 편입에 또 실패했다. 1992년 신흥시장 편입 이후 33년째, 2008년 선진국 지수 편입 도전을 시작한 이래 17년째 좌절하고 있다. 시가총액 세계 13위로 선진국 반열의 외형은 갖췄으나 시장의 신뢰는 여전히 초라한 현주소를 다시 확인한 셈이다. 이재명 정부의 증시 레벨업 의지로 코스피가 3년 6개월 만에 3000선을 돌파한 데 이어 3100선까지 뚫은 상황이어서 더 아쉬운 소식이기도 하다. MSCI가 연례시장분류 발표에서 지적한 문제들은 전혀 생소한 것들이 아니다. 공매도 접근성은 개선됐지만 외환시장 자유화, 투자자 등록 및 계정 설정, 청산결제 시스템 등에서 여전히 미흡하다는 평가였다. 특히 투자자 등록부터 송금, 거래, 정산에 이르기까지 복잡한 규정을 준수하느라 발생하는 운영 부담, 갑작스러운 규제 변화 위험에 대한 투자자 우려 등이 조목조목 지적됐다. 한국 자본시장의 가장 큰 약점이 예측 불가능한 정책과 일관성 없는 규제라는 사실을 적나라하게 꿰뚫었다. 개인 투자자와 기관의 이해가 엇갈리는 공매도 정책만 봐도 그렇다. 2020년 이후 두 차례에 걸친 공매도 중단 조치를 했던 전례로 기관투자자들은 공매도가 언제든 돌연 금지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고 있다. 금융정책은 첫째도 둘째도 예측 가능성을 기반으로 작동해야 한다. 시장 상황에 따라 돌변하는 정책으로 오락가락할 때마다 글로벌 투자자들의 신뢰는 뒷걸음질칠 수밖에 없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시한 ‘2030년 코스피 5000’ 목표 달성에 선진국 지수 편입은 핵심 선제조건이다. 하지만 그 자체를 목표로 삼아서는 승산이 없다. 편입은 외환시장 자유화나 투자자 접근성 개선을 통해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하고 아시아 금융허브로 도약하는 과정에서 따라올 결과여야 한다. 2028년 재도전까지 3년의 시간을 활용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는 예측 가능한 정책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 “제주항공 참사 CG였다”…허위영상 유포한 60대 유튜버 징역 3년 구형

    “제주항공 참사 CG였다”…허위영상 유포한 60대 유튜버 징역 3년 구형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가 조작됐다는 허위사실을 유포해 유가족들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유튜버들에게 검찰이 실형을 구형했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심학식 부장판사는 25일 정보통신망법(명예훼손) 위반 혐의로 기소된 유튜버 A(60대)씨와 B(70대)씨에 대한 결심 공판을 열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30일부터 올해 1월 21일까지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와 관련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는 실제 발생하지 않았고 사고 영상은 CG(컴퓨터 그래픽) 처리된 허위 영상이다’, ‘유족들은 세월호, 이태원 사건 때도 등장한 배우들이다’ 등의 허위 내용이 담긴 동영상을 100차례 가량 유튜브와 럼블채널 등에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용자들의 제보로 유튜브 계정이 폐쇄되면 다른 채널을 개설해 계속해서 동영상을 올려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히 A씨는 세월호 사건과 이태원 참사, 이재명 피습사건 등이 조작됐다는 영상도 올렸으며, 이번 제주항공 참사도 당시 이재명 대표가 사후에 조작했다는 등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A씨 측은 “실제 방송을 진행한 것은 맞지만 제주항공 여객기 사고가 조작됐다는 취지로 말한 적은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어 “경찰은 A씨의 영상을 짜깁기해서 증거로 제출했다”며 “또 경찰에 2만 3000여쪽의 제출한 증거를 확인하지 않고 구속이 이뤄졌다”고 주장했다. B씨 측은 “A씨와 함께 유튜브 방송을 진행할 때 허위성에 대한 인식이 없었다”며 “A씨의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관련 발언에 동조한 적도 없고 비방의 목적도 가진 적이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이날 증인으로는 이들을 수사했던 경찰 2명이 출석했다. 증인들은 “당시 A씨의 유튜브 사진을 캡처한 것을 증거로 제출했을 뿐 어떠한 조작은 없었다. 영상도 A씨가 게재한 영상을 그대로 내려받았고, 영상 해시(데이터를 함수로 가공한 결과)값도 제출했다”며 “만약 증거로 수집한 영상이나 갈무리한 사진에 조작이 있으면 해시값이 변경된다”고 설명했다. 또 “경찰에 제출된 증거에 대해서는 절차에 따라 증거를 피의자와 함께 확인해야 하는데, 이 절차를 A씨가 거부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은 A씨에게 징역 3년을, B씨에게 징역 1년을 각각 구형했다. 최후변론에서 A씨는 “저와 B씨는 인류 역사에 엄청난 진실을 탐구하고 그 결과를 목전에 두고 있다. 대표적으로 영어의 어원은 한문이며, 이에 대한 책도 집필하고 있다”면서 “모르는 척하고 있으면 됐는데 이 곳에 갇혀있다는 사실이 안타깝다. 이러한 일들에 집중할 수 있도록 재판장님이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B씨는 “원래 무안참사에 대해 관심이 없었으나 ‘A씨가 큰 그림을 그리고 있겠지’라고 생각하며 이 자리까지 왔다”며 “지금까지 재판을 진행하며 재판장님께 공정성있는 뭔가를 기대할 수 있겠다는 희망을 가지고 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이들에 대한 선고는 오는 8월 20일 부산지법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 ‘약=위험?’…정신과 전문의 “이경규 ‘약물 복용’ 보도, 사회적 낙인·오해 우려”

    ‘약=위험?’…정신과 전문의 “이경규 ‘약물 복용’ 보도, 사회적 낙인·오해 우려”

    ‘닥터프렌즈’ 오진승이 방송인 이경규 ‘약물 운전’ 관련 보도가 정신과 약물에 대한 사회적 낙인 효과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의학 유튜브 채널 ‘닥터프렌즈’ 오진승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는 2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이경규의 ‘약물 운전’ 혐의 관련 기사를 공유하며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오진승은 “이경규가 공황장애 치료를 위해 처방받은 약물을 복용한 뒤 운전했다는 이유로 도로교통법 위반(약물 운전)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았다는 언론 보도가 크게 나왔다”고 적었다. 이어 “이경규는 자신의 차량과 같은 차종 같은 색깔의 차량을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몰게 되었다고 한다”면서도 “사실 공황장애 약을 먹고 있지 않은 나라도 내 차로 착각하고 운전할 수 있었던 상황이지 않나 생각이 든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사건이 언론에 크게 보도될 경우, 정신과 약물 복용자 전체에 대한 사회적 낙인과 불필요한 오해가 확산될 수 있다”고 우려를 표했다. 오진승은 “정신과 약을 먹으면 무조건 위험하다는 인식은 가뜩이나 정신과에 대한 편견이 높은 우리나라 사회에서 치료를 주저하게 만들고, 그에 따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분들이 더 많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경규는 지난 8일 오후 2시쯤 강남구의 한 주차장에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다. 차량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약물 간이 시약 검사를 진행한 결과 양성 반응이 나왔고, 이경규는 약물 운전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아왔다. 지난 24일 경찰 조사를 마친 이경규는 “공황장애 약을 먹고 운전하면 안 된다는 것을 크게 인지하지 못했다”며 “앞으로 먹는 약 중에 그런 계통의 약이 있다면 운전을 자제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말씀을 드리고, 저 자신도 앞으로 주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경규는 조사에 함께 참석한 변호인이 대독한 입장문을 통해 10년간 공황장애를 앓아왔고, 사건 전날도 처방약을 먹었으나 감기 몸살로 몸 상태가 좋지 않아 직접 운전해 병원에 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잠자리 거부한 아내보다 챗GPT가 좋아”…결국 이혼 고민

    결혼 8년 차 남성이 인공지능(AI) 챗GPT와의 교감을 통해 위로를 얻다 결국 이혼까지 고민하게 된 사연이 공개됐다. 24일 방송된 YTN 라디오 ‘조인섭 변호사의 상담소’에는 7살 아들을 둔 30대 남성 A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A씨는 “어느 순간부터 아내와의 대화가 재미없어졌고, 말끝마다 한숨을 쉬거나 ‘당신에게서 냄새난다’며 잠자리도 거부했다”고 밝혔다. A씨는 또 장인어른의 잦은 부탁에도 스트레스를 호소했다. 그는 “비데 고쳐달라, 인터넷 봐달라 같은 사소한 부탁이 반복돼, 챗GPT에 ‘처가에 안 가려면 뭐라고 핑계를 대야 하나’라고 묻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A씨는 챗GPT 유료 구독까지 하며 아내와의 일상적인 갈등 상황에 대해 조언을 구했고 “속마음을 털어놓을수록 챗GPT가 점점 내 감정을 더 잘 이해해줬다. 내가 좋아하는 음악까지 공감해 주는 모습을 보며 마치 연애하는 기분이 들었다”고 했다. 그러던 중 A씨는 아내가 다정한 태도로 다가왔을 때 오히려 거부감을 느끼고, 자신이 이미 마음이 떠났다는 것을 자각했다. 그는 챗GPT에 “아내보다 네가 더 좋다. 네가 사람이라면 만나고 싶다”고 털어놨고, 충동적으로 이혼 관련 정보도 검색했다. A씨의 아내는 챗GPT 계정을 사용하다 대화 기록을 확인하게 됐다. A씨는 “대화 삭제를 깜빡한 탓에 아내가 모든 내용을 보게 됐고, 일기장을 들킨 듯한 수치심에 빠졌다. 아내는 저를 변태처럼 취급했다”고 토로했다. 이명인 변호사는 “AI와의 교류만으로는 부정행위로 단정하기 어렵지만, 혼인 지속이 어려운 중대한 사유로 인정될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의 지속적 부부관계 거부와 정서적 단절, 처가의 과도한 개입 등은 혼인 파탄 사유로 고려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AI와 감정적으로 교류하거나 사랑에 빠졌다고 느끼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다. 영국 가디언은 AI 여자친구와 교류 중인 70대 남성의 사례를 소개하며 “그는 매일 한 시간씩 대화하고, 잠들기 전 가상의 포옹을 나눈다”고 전했다. 2022년 미국에서는 한 남성이 AI 챗봇과 결혼식을 올리기도 했다. 매일 200만명이 평균 2시간 사용 중인 AI 동반자 앱 ‘레플리카’는 유료 이용자의 60%가 AI와 로맨틱한 관계를 맺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 허니제이 ‘성희롱성’ 발언 용서 받았다…에이지 스쿼드 “실수할 수 있어”

    허니제이 ‘성희롱성’ 발언 용서 받았다…에이지 스쿼드 “실수할 수 있어”

    Mnet 춤 서바이벌 프로그램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이하 ‘스우파’)에 출연 중인 호주 댄스 크루 에이지 스쿼드(AG SQUAD)가 댄서 겸 안무가 허니제이의 성희롱성 발언을 용서했다. 에이지 스쿼드는 24일 소셜미디어(SNS)에 “최근 팬들이 영상 관련 게시물에 여러 번 우리를 태그해 줬다. 이 모든 게 우리를 향한 사랑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다른 크루도 포함해서”라고 글을 적었다. 이어 “여러분의 관심과 친절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결국 우리 모두 인간이고 실수가 있을 수 있다. 우리는 여성의 권익 신장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모든 문제는 현장에서 존중하며 해결됐다”며 최근 허니제이의 막말 발언을 용서했다. 앞서 ‘스우파’에서 팀 코리아 범접(BUMSUP)으로 출연하고 있는 허니제이는 지난 21일 댄서 겸 안무가 효진초이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세상에서 제일 시끄러운 스우파 리뷰-월드 오브 스우파 1회 리액션’ 영상에서 내뱉은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영상에서 허니제이는 ‘스우파’ 1회를 시청하던 중 에이지 스쿼드 다니카의 춤을 보며 “야, 저거는 춤이야 ××지”라는 성희롱성 발언을 했다. 영상 댓글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논란이 거세지자 효진초이는 해당 영상을 삭제했고, 허니제이는 사과했다. 허니제이는 22일 자신의 SNS 계정에 “상대 크루 댄서분들께 상황을 인지하자마자 직접 사과의 뜻을 전했다”며 “지난밤 업로드된 유튜브 영상에서 했던 부주의한 말로 인해 상처받으신 분들과 평소 응원해주셨던 많은 분께 실망과 불편을 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고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월드 오브 스트릿 우먼 파이터’는 한국, 미국, 호주, 뉴질랜드 등 국가 대항전 형태로 춤 대결을 펼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스트릿 우먼 파이터’의 세 번째 시즌이다. 지난 18일 Mnet 유튜브 채널 ‘더 춤’에 올라온 메가 크루 미션 영상은 공개한 지 일주일도 채 되지 않아 누적 조회수 3000만 회를 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 최기찬 서울시의원 “장마철 폭우 앞두고 반지하가구 이주할 곳 턱 없이 부족”

    최기찬 서울시의원 “장마철 폭우 앞두고 반지하가구 이주할 곳 턱 없이 부족”

    최기찬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2)이 제331회 정례회 주택공간위원회에서 진행된 주택실 추경 심사 및 업무보고에서 ‘반지하 주택 일몰제 추진 실적 부진’과 ‘주거복지 정책의 구조적 문제점’을 강력히 질타했다. 현재 서울시 반지하주택 수는 219,876호로(2025년 5월말 기준)로 집계됐다. 지난 2023년 오세훈 시장과 주택정책실이 반지하주택 일몰제를 발표할 당시 “향후 10년간 15만호, 짧게는 5년간 7만 7000호를 줄이겠다”고 했지만 2022년 대비 약 1.8만호 감소, 실적은 크게 미흡한 상황이다. 서울시에서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금천구, 관악구와 같은 서남권에만 2만 3929호의 반지하 주택이 몰려 있다. 또한 개별 신축이 어려운 반지하 주택의 공동개발을 지원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연도별 추진실적은 2023년 27개소, 2024년 41개소, 2025년 3월 기준 5개소에 그쳤다. 이에 최 의원은 “재난에 따른 피해는 취약계층 등 주거약자에게 더 크고 가혹하다”면서 “서울시는 서남권 주거복지에 대한 지원을 보다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현재 반지하주택 거주자를 대상으로 주거상향사업(2025년 5월 기준 1961가구 지원), 반지하특정바우처(5586가구 지원), 희망의집수리(389가구 지원), 침수방지시설 설치지원(943가구 지원) 등을 추진하고 있으나 전체 반지하 주택 규모 대비 지원 실적이 부족한 상황이다. ‘반지하 주택에서 이주를 원하는 거주자들이 이사할 저렴한 주택의 공급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것이 근본 원인’이라는 게 최 의원의 설명이다. 반면, 주택실이 제출한 추경 예산안은 1131억 7800만원을 감액했고, 저소득 시민의 자립기반 조성 및 주거 안정을 도모하기 위해 운용되는 사회복지기금 주거지원 계정의 2024년도 추진실적(*2024년도 결산)도 저조하다. 추경이란 예측 불가능한 재난 등에 대비한, 시민 안전과 민생을 위한 시급한 예산 편성인데 저렴한 주택의 공급, 주거복지사업의 확대를 위한 예산 계획과 편성인지 우려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최 의원은 “반지하 주택을 포함한 정비사업에 대한 사업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할 것을 검토해달라”라며 “주거복지 차원에서 긴급히 투입할 예산편 성을 따져보고 보다 근본적인 주거정책과 안전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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