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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35만명 유럽 왕복 마일리지 1월 1일 소멸…항공사만 4936억 두둑

    [단독] 35만명 유럽 왕복 마일리지 1월 1일 소멸…항공사만 4936억 두둑

    본지·송언석 의원, 항공사 재무제표 분석 항공사들 현황 공개 않고 수익 챙기는 셈 소비자들, 마일리지 쌓여도 쓸 곳 제한적 “보너스 좌석 있어도 내년 여름까지 매진” 국토부, 대책없이 “항공사 영역” 팔짱만내년 1월 1일 소멸되는 ‘국적 항공사’(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마일리지 규모가 약 246억 마일리지인 것으로 조사됐다. 국민 35만여명이 마일리지를 활용해 유럽을 무료로 왕복할 수 있는 규모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에 육박한다. 마일리지는 항공사들이 고객에게 진 ‘빚’임에도 불구하고 항공사들은 정확한 현황 공개를 거부하고 있다. 정부도 이 문제를 외면하고 있어 소비자 권익 보호는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서울신문이 29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송언석 자유한국당 의원실과 항공사별 재무제표를 분석한 결과 올 3분기까지 국적 항공사의 누적 마일리지를 금액으로 환산하면 대한항공이 2조 2135억원, 아시아나항공이 7237억원으로 총 2조 9372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내년 초에 소멸되는 마일리지 규모를 나타내는 ‘유동성 이연수익’은 대한항공이 3940억원, 아시아나항공이 996억원으로 모두 4936억원 수준이다. 이는 마일리지로 환산하면(1마일리지는 통상 20원) 246억 8000만 마일리지가 된다. 평수기 유럽 왕복항공권 일반석 구입에 7만 마일리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35만 25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는 규모다. 올 4분기까지 더하면 더 늘어난다. 항공 마일리지는 회계상 일종의 부채로 인식돼 재무제표상 이연수익 계정에 잡힌다. 시효가 와서 마일리지가 소멸되면 이연수익에 잡힌 부채가 항공사 수익으로 바뀐다. 내년 초 항공사들은 아무런 영업활동 없이 5000억원가량을 수익으로 챙기는 셈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2008년 자체적으로 약관을 개정해 마일리지의 유효 기간을 10년으로 정했고, 2008년 쌓인 마일리지는 올 초 소멸됐다. 문제는 고객 마일리지는 계속 쌓여 가는데 이를 소진할 곳이 마땅치 않다는 점이다. 보너스 좌석을 사려면 마일리지만 써야 하고, 보너스 좌석 자체가 많지 않아 유효 기간 내 소진이 현실적으로 어렵다. 유효 기간이 다가오는 마일리지를 가족 이외의 타인에게 양도할 수도 없다. 대한항공은 논란이 불거지자 내년 11월부터 항공권을 구매할 때 운임의 20% 내에서 마일리지를 사용해 결제할 수 있는 방안을 포함한 마일리지 개편안을 지난 13일 제시했다. 하지만 이 개편안은 일방적으로 소비자에게 불리한 구조로 짜여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내년 여름까지 주요 노선의 마일리지 항공권이 매진되면서 사실상 마일리지를 사용할 길조차 막혀 있다. 송 의원은 지난 4일 정부가 직접 마일리지 적립·사용 기준을 정하고 항공사들이 마일리지 적립·사용 현황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항공사업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하지만 국토교통부는 “항공사의 사적 자치 영역을 과도하게 침해할 소지가 있다”며 “대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박홍수 소비자주권시민회의 문화소비자센터 팀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소비자 알권리를 위해 소멸 예정인 마일리지 현황을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면서 “마일리지 사용처를 늘리고 이미 마일리지가 소멸된 소비자를 위한 대책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美공군, 北ICBM 발사 가상영상 공개…군사압박 강화

    美공군, 北ICBM 발사 가상영상 공개…군사압박 강화

    ICBM 탄두에 지상 요격미사일로 대응이지스함, 전투기 긴급 출격…위성 등장미국 공군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상황을 가정한 홍보 영상을 제작해 공개했다. 미국이 북한이 언급한 ‘새로운 길’이 ICBM 개발 등 군사력 확충일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적 압박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9일 일본 오키나와에 있는 가데나 주일 미 공군기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따르면 미 공군은 최근 북한이 ICBM을 발사하는 상황을 가상해 대응하는 장면을 담은 홍보 영상을 제작했다. 지난 26일 가데나기지 SNS에 게시된 이 영상은 1분 분량이다. 북한 평양 북쪽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되는 상황을 가정했다. 레이더 화면에 미사일을 포착한 이지스 구축함이 나타나고, MQ-1 프레데터 무인공격기가 비행하는 장면이 나온다. 이어 북한 지역에서 미사일이 발사된다. 동체에는 북한 전략군이 운용하는 미사일을 뜻하는 ‘ㅈ3631171’이란 숫자가 표기됐다. 이 미사일은 비행하면서 3단으로 분리된다. 이어 일본 열도를 지나 태평양으로 비행하는 궤적이 나타난다. 미군은 북한 미사일에서 탄두가 분리되자 지상 요격미사일로 대응한다. 다만 탄두를 직접 파괴하는 장면은 없다.북한 미사일에 맞아 파괴된 활주로를 긴급 복구하고, 부상자를 후송하는 장면도 나온다. 해상에서 구축함이, 공중에서 MQ-1이 각각 작전을 펼치고 우주에서는 정찰위성을 가동한다. 전투기가 긴급 출격하고,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에서 화염이 솟구치는 모습도 등장한다. 미 공군은 북한이 이달 초 ‘성탄선물’을 언급하며 도발 가능성을 시사하자 한반도와 동해 상공에 각종 정찰기를 띄우면서 군사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심지어 25일 민간항공추적 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서는 미 공군의 리벳 조인트(RC-135W), E-8C 조인트 스타즈(J-STARS), RQ-4 글로벌호크, 코브라볼(RC-135S) 등 4대의 정찰기가 동시에 한반도 상공 및 동해 상공에서 대북 감시·정찰비행에 나선 것이 포착됐다. 주일미군의 KC-135R 공중급유기도 이날 주일미군 기지서 연료를 다시 채워 이들 정찰기 지원을 위해 동해 상공으로 출동했다. 앞서 미 전략사령부도 지난 22일 SNS에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트라이던트 2’ 발사와 스텔스 폭격기 B-2, 전략폭격기 B-52 비행 장면 등을 담은 영상을 올린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이수민, 비공개 SNS 계정 때문에 곤욕 [종합]

    이수민, 비공개 SNS 계정 때문에 곤욕 [종합]

    배우 이수민의 비공개 계정으로 추측되는 게시물이 공개돼 논란이 되고 있다. 29일 오전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수민의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이라는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에는 이수민의 것으로 추측되는 비공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갑자기 전화해서 XX 사람 속 다 뒤집네. 아 X나 짜증나 진짜 우리 끝났잖아. 심지어 내가 아니라 그쪽에서 나 버린 거잖아”라며 이별을 암시하는 내용이 욕설과 함께 담겨 있다. 앞서 이수민은 지난해 한 차례 비공개 계정이 유포되며 곤혹을 치른 바 있다. 두 살 연상의 배구선수 임성진과 열애설을 한 차례 부인 끝에 인정하는가 하면, 비공개 계정으로 단 댓글들에 비속어가 포함돼 있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수민은 이에 대해 자필 사과문까지 게재하기도 했다. 한편 이수민 소속사 아티스트컴퍼니 관계자는 29일 “SNS상에 알려진 해당 비공개 계정은 이수민 씨가 친구와 함께 개설한 계정은 맞지만, 이수민 씨가 욕설이나 사진 등 게시글을 올린 적이 없다”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사진 = 서울신문DB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판깨스트]한일 위안부 합의에 사법부 “피해자 진정으로 위해야”

    [판깨스트]한일 위안부 합의에 사법부 “피해자 진정으로 위해야”

    헌재 위안부 합의 위헌소송 ‘각하’“법적구속력있는 조약 아냐”사법부 “피해자 존엄·명예 회복해야”민변 등 “정부 외교적 권리행사해야”지난 27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이 머무는 나눔의 집에선 ‘서운하다’는 탄식이 터져나왔습니다. 이날 헌법재판소가 피해자와 유족들이 2015년 박근혜 정부가 일본 정부와 맺은 ‘한일 위안부 합의’ 발표가 위헌임을 확인해 달라며 낸 헌법소원에서 ‘각하’ 결정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각하란 해당 사건이 헌법소원의 심판대상이 아니라고 판단해 본안 심리를 하지 않고 내리는 처분을 말합니다. 그렇지만 헌재가 해당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위한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이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다는 점에서 피해자가 한국 정부에 재협상을 요청하거나 일본 정부에 법적 배상 등을 청구할 근거가 마련됐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전날 진행됐던 위안부 피해자들의 국가배상 소송에서와 마찬가지로 정부에 “피해자들의 존엄과 명예회복을 진정으로 위하라”고 주문한 것이라는 의미입니다. ●헌재 “공식적 약속이지만 ‘조약’이라 볼 순 없어” 헌재는 2016년 3월 위안부 피해 할머니 29명과 유족 12명이 제기한 헌법 소원 사건의 위헌 여부를 심판하기 위해 2015년 12월 28일 한일 외교장관들이 공동으로 발표한 합의에 주목합니다. 당시 한일 합의는 양국의 외교장관들의 구두 기자회견을 통해 발표됐습니다. 이미 2014년 3월 25일 핵안보 정상회의중 한미일 정상회담 과정에서 추진이 시작됐고 국장급 회의와 비공개 고위급 협의가 수차례 진행돼 왔었습니다. 합의를 한달 여 앞둔 11월 2일 한일정상회담이 개최되며 양국 정상은 한일관계정상화 50주년을 감안해 빠른 시일 내 위안부 문제를 타결하기로 의견을 모은 상태였습니다. 두 정상은 외교장관이 구두로 확인하고 공동기자회견을 통해 발표한 것을 전화통화로 추인했습니다. 헌재는 위안부 합의가 공식적인 약속이라는 점은 분명하지만 법적 구속력이 있는 조약과는 거리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서면으로 이루어지지 않은 점 ▲통상적으로 조약에 부여되는 명칭이나 주로 쓰이는 조문 형식을 사용하지 않은 점 ▲합의의 효력에 관한 양 당사자의 의사가 표시돼 있지 않다는 점 ▲구체적인 법적 권리·의무를 창설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지 않다는 점을 근거로 들었습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한일 양국은 해당 합의를 각국 외교부 홈페이지에 게재하며 한국은 ‘기자회견’으로, 일본은 ‘기자발표’로 표현하며 일반적인 조약의 표제와는 다른 명칭을 붙였습니다. 기자회견에서 양국 외교장관이 발언한 것과 각국 홈페이지에 기재된 표현조차 일치하지 않았습니다. 또 합의의 효력과 관련해 국제법상 구속적 의도로 미루어 판단할 만한 표현 역시 사용되지 않았습니다. 전체적으로 모호하거나 일상적인 언어로만 표현됐을 뿐이라는 것입니다. 헌재는 한일 양국이 첨예한 갈등을 벌이던 사안임에도 국무회의 심의나 국회의 동의 등 헌법상의 조약체결절차를 거치지 않았다는 점도 합의를 조약으로 볼 수 없는 근거로 들었습니다.●헌재 “피해자 권리구제 위한 합의 아니야” 헌재는 무엇보다 해당 합의가 피해자를 위한 합의가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합의 중 일본 총리대신이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반성을 표시하는 부분은 피해자의 권리구제를 목적으로 하는지 여부가 드러나지 않아 법적 의미를 확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또 위안부 피해자가 입은 피해의 원인이나 국제법 위반에 관한 국가책임도 적시돼 있지 않을 뿐더러 일본군의 관여의 강제성이나 불법성 역시 명시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습니다. 일본이 합의 이후에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해결됐으므로 법적 책임이 없다’는 입장을 보인 것도 피해자의 피해 회복을 위한 법적 조치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운 이유가 됐습니다. 헌재는 아울러 합의 이후 설립된 화해치유재단이나 일본 정부의 출연금에 대해서도 구체적인 계획이나 의무 이행의 시기·방법, 불이행의 책이 정해지지 않아 합의의 법적 구속력에 의한 것이라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주한 일본 대사관 앞의 소녀상에 대한 대한민국 정부의 견해 표명도 ‘노력한다’고 표현했을 뿐 양국의 권리과 의무를 구체화하고 있지 못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합의에서 가장 문제가 됐던 ‘최종적·불가역적 해결’, ‘국제사회에서의 비난·비판 자체’라는 양국의 언급에 대해서는 “근본적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가 과연 무엇인가에 대한 공통된 인식이 존재하지 않는다”며 꼬집었습니다.●‘위안부 피해자 위하라’는 사법부의 주문 사법부가 한일 합의가 피해자를 위한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명시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 전날 서울고법 민사33부(부장 신숙희)는 강일출 할머니 등 위안부 피해자 9명과 유족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 항소심 조정기일에서 “2015년 위안부 합의가 피해자 중심주의 원칙에 반한 것으로 피해자들이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국가가 겸허히 인정하고, 합의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는 점을 분명히 한다”며 조정에 갈음하는 결정을 내렸습니다. 한일 합의가 이뤄진지 꼬박 4년만에 일어난 일입니다. 그렇지만 헌재가 위안부 피해자를 위해 한일 합의를 위헌으로 판단했어야 한다는 의견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피해자 측 변호인인 이동준 변호사는 헌재 결정 직후 기자회견에서 “한일 합의 후 수년 간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았다”면서 “어르신들이 받았던 상처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텐데 그 부분을 헌재가 해주지 못한 것 같아 아쉽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사법부가 정치적·외교적 판단을 내리는 곳이 아니라 헌법에 근거한 판단을 내려야하는 기관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헌법재판소 헌법연구관 출신 노희범 변호사는 “헌재는 정치적·정무적 판단을 하는 곳은 아니기 때문에 위헌 판결을 내릴 수는 없었을 것”이라면서 “(한일 합의를) 법적 구속력없는 외교적 합의에 불과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피해자들이 합의에 구애받지 않고 일본에 배상청구할 길이 열린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시민사회도 이러한 사법부의 주문에 발빠르게 대처하는 모양새입니다. 헌재가 이날 결정문에서 지난해 1월 9일 정부가 내놓은 위안부 합의 후속조치에 대해 언급하며 정부가 한일 합의를 근거로 피해자에 대한 외교적 보호권한의 행사를 포기했거나 포기할 의사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당시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피해 당사자인 할머니들 의사를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제의 진정한 해결이 될 수 없다”면서 “일본이 스스로 국제보편기준에 따라 진실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피해자들의 명예·존엄 회복과 마음의 상처 치유를 위해 노력을 계속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 일본군 위안부 문제대응 태스크포스(TF)와 일본군성노예 문제해결을 위한 정의기억연대는 이날 성명문을 통해 “정부는 헌재의 판단을 존중해 피해자들이 인간으로서 존엄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도록 외교적 보호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아울러 일본 정부를 향해서도 “‘최종적·불가역적 해결’을 운운하며 피해자들의 인권과 명예를 훼손하는 일체의 행위를 중단하고 당장 범죄 사실 인정, 공식사죄와 법적 배상을 포함한 법적 책임을 이행하는 데 모든 노력을 다하라”고 요구했습니다. 1991년 8월 14일 고 김학순 할머니가 위안부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지 28년이 지났습니다. 그 사이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 생존자는 20명으로 줄었습니다. 사법부의 주문에 따라 정부가 피해자의 존엄과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해결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입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넷마블, 1조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인수 최종 확정

    넷마블, 1조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인수 최종 확정

    넷마블이 웅진코웨이에 대한 인수를 최종 확정지었다. 넷마블은 27일 공시를 통해 9만4000원씩 총액 1조 7400억원에 웅진코웨이 주식 1851만 1446주를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후 지분율은 25.08%다. 이날 이사회를 열고 해당 내용을 최종 결정했으며 주식매매계약체결은 오는 30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넷마블은 지난 10월 정수기, 비데 등 가전 렌털 1위 기업인 웅진코웨이 매각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됐으나 실사 후 가격조정 문제 등으로 두달이 넘도록 정식 계약을 체결하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넷마블이 당초 웅진코웨이에 제시했던 가격(1조8300억원~1조8500억원 추정)에서 1000억원 가량을 낮추는 선에서 극적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웅진코웨이는 700만개에 달하는 렌털계정을 지녔으며 국내 정수기, 공기청정기, 비데 렌털 시장에서 35%의 점유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 10월 “신성장 동력 확보 차원에서 구독경제 산업에 진입하는 것이다”면서 “자체 사업 다각화를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한 바 있다. 넷마블은 게임산업에서 확보한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빅데이터 등의 정보기술(IT)과 운영 노하우를 웅진코웨이 사업에 접목해 사업을 확장시킬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비오브유’ 김국헌X송유빈, 섹시美 장착 콘셉트 포토 공개 [EN스타]

    ‘비오브유’ 김국헌X송유빈, 섹시美 장착 콘셉트 포토 공개 [EN스타]

    비오브유(B.O.Y) 김국헌, 송유빈이 ‘6AM’ 버전의 콘셉트 포토를 모두 공개했다. 소속사 더뮤직웍스는 2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비오브유의 첫 번째 미니앨범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 6AM 버전의 마지막 콘셉트 포토를 업로드 했다. 공개된 6AM 버전 속 김국헌, 송유빈은 섹시하면서 묘한 아우라를 발산하고 있다. 개인 포토 속 두 사람은 각자 쇼파에 누워 그윽한 눈빛으로 정면을 응시, 여기에 은근히 풀어 헤쳐진 청자켓 스타일링으로 섹시함을 자아냈다.단체 사진에서는 청자켓 속 가려져 있던 김국헌의 복근이 좀 더 과감하게 드러나 눈길을 사로잡았으며, 송유빈 역시 모델 버금가는 피지컬로 감탄을 안겼다. 비오브유는 ‘6AM’와는 상반된 콘셉트의 ‘6PM’ 버전을 추가적으로 공개하며 계속해서 컴백 열기를 끌어 올릴 예정이다. 비오브유는 ‘누군가에게 최고가 될 수 있다(Best Of You)’라는 뜻과 ‘국헌&유빈’ 또는 ‘국헌유빈&팬’으로 일컬어지는 ‘우리 둘(Both Of You)’이라는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하고 있으며, 오는 1월 7일 첫 번째 미니앨범 ‘Phase One : YOU(페이즈 원 : 유)’를 발매하며 듀오로서 본격적인 활동에 나설 전망이다. 한편 비오브유는 지난 24일과 25일 양일간 서울 종로구 상명아트센터 계당홀에서 미니콘서트 ‘Dear, YOU(디어, 유)’를 개최, 실력파 듀오로서의 면모를 제대로 입증하며 컴백 기대감을 높였다. 사진=더뮤직웍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AOA 찬미, 빨간 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려? ‘섹시요정’

    AOA 찬미, 빨간 머리가 이렇게 잘 어울려? ‘섹시요정’

    그룹 AOA 멤버 찬미가 섹시한 분위기를 풍겼다. 25일 찬미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무대 대기 중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찬미는 최근 머리를 붉게 염색하고 고혹미를 장착했다. 사진 속 찬미는 머리를 길게 늘어뜨리고 화이트 의상을 입어 세련된 분위기를 냈다. 또 찬미의 강렬한 레드 메이크업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한편 찬미는 AOA의 ‘날 보러 와요’로 활동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뉴스부 seoulen@seoul.co.kr
  • 2부 강등 경남FC, 김종부 감독과 이별, 설기현 감독 영입

    2부 강등 경남FC, 김종부 감독과 이별, 설기현 감독 영입

    설 신임 감독, 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이탈리아와 16강전 때 결승골 터뜨리기도2부리그 강등된 구단, 다시 1부 재도약 과제도민프로축구단 경남FC 신임 사령탑으로 월드컵 4강 신화 주역 가운데 한 명인 설기현(40) 성남FC 전력강화부장이 선임됐다.경남도는 26일 설기현 감독을 경남의 신임 사령탑으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경남도 관계자는 “올해 K리그2로 추락한 경남이 K리그1로 재도약하기 위한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축구계의 다양한 여론을 듣고 신임 감독을 추천받은 결과 선수들과 소통할 수 있는 젊은 지도자를 영입하기로 했다”면서 “경남이 지난시즌 K리그1 준우승에 이어 올해 사상 처음으로 아시아 챔피언스리그에 도전하는 과정에서 K리그2로 강등됐지만, 앞으로 설 신임 감독을 중심으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설 감독은 이날 입단 절차를 밟고 내년 시즌 준비를 위한 선수단 구성과 전지 훈련에 돌입할 예정이다. 설 감독은 2002년 한일월드컵 이탈리아와의 16강전에서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동점 골을 터뜨리는 등 한국 축구 4강 신화를 이끌었다. A매치 82경기에서 19골을 터뜨렸다. 앞서 2000년 벨기에 리그를 통해 유럽 무대를 밟은 설 감독은 잉글랜드 울버햄픈과 레딩FC, 풀럼FC 등을 거친 뒤 국내로 돌아와 포항 스틸러스, 울산 현대, 인천 유나이티드 등에서 뛰었다. 2015년 현역 은퇴 뒤에는 성균관대학교 축구부 감독을 거쳐 지난해 7월부터 성남 구단의 전력강화부장을 맡아왔다. 구단주인 김경수 지사는 “경남이 어떤 외부 환경에도 흔들리지 않는 구단 체계를 갖추고, 생활 체육과 엘리트 체육의 선순환 구조와 함께 유소년 육성 시스템을 강화해 나가겠다”면서 “팬이 함께하고 찾아와 즐길 수 있는 도민구단으로 재도약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은 4년가량 함께한 김종부 감독과의 결별을 알렸다. 경남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김종부 감독과 동행을 마치기로 했다. 당신과 함께한 영광의 날들을 절대 잊지 않겠다. 당신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2017시즌 K리그2 우승을 차지하며 3년간 K리그2를 맴돌던 팀을 K리그1으로 끌어올렸고, 이듬해 K리그1 준우승, 구단 역사상 첫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진출 등 역사를 써왔지만 주축 선수였던 말컹, 박지수, 최영준 등이 빠져나가며 승격 두 시즌 만에 다시 강등의 아픔을 곱씹어야 했다. 김 감독은 이달 초 부산 아이파크와 승강 플레이오프 홈 2차전에서 패배한 뒤 “선수들에게 미안하다. 강등은 감독의 책임이다. 내 능력의 문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석달 전 코마 빠진 아빠, 성탄 이틀 앞두고 세 아이에 뽀뽀

    석달 전 코마 빠진 아빠, 성탄 이틀 앞두고 세 아이에 뽀뽀

    3개월 전 뇌를 크게 다쳐 코마 상태에 빠졌던 미국의 30대 남성이 성탄을 며칠 앞두고 깨어나 가족과 함께 따듯한 성탄 연휴를 보내고 있다. 주인공은 8년 동안 미 육군에 배속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전장을 누비고 주한미군으로 복무한 인연이 있는 토니 벨트(39). 두 차례나 총상을 입었고, 탱크 폭발에도 목숨을 구한 뒤 전역한 그는 죽거나 다친 상이군인에게 주어지는 퍼플 하트 훈장을 받았다. 그런데 그는 지난 9월 23일(이하 현지시간) 아이오와주 카운슬블러프스에서 가위 모양으로 오르내리게 만들어진 리프트 위에서 작업을 하다 5.5m 아래 바닥으로 추락해 머리를 크게 다치고 의식을 차리지 못했다. 그가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를 보였지만 네브래스카주으 한 병원 의료진은 영원히 일어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심지어 그 주의 주말도 넘기기 힘들다고 말한 의사도 있었다.그러나 25일 야후 라이프스타일에 따르면 지난주 그는 몸의 왼쪽을 움직이기 시작했고 눈을 떴다. 지난 21일에는 휠체어에 앉아 산타 할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주는 것을 지켜봤다. 성탄을 이틀 앞둔 23일에는 똑바로 앉을 수 있게 됐고, 아내 칼리, 세 자녀의 뺨에 일일이 입을 맞추며 성탄 연휴를 즐기고 있다. 남편을 24시간 돌보기 위해 데이터 가공업체 일을 그만 두면서 끝까지 포기하지 않은 칼리는 현지 KETV-TV 인터뷰를 통해 “(아이들이) 말을 걸고 아빠랑 함께 논다. 아기는 침대에서 나란히 아빠랑 누워 잔다”고 기꺼워했다. 그녀는 “오롯이 남편의 남다른 의지력 덕분”이라고 말했다. 물론 아직은 말이 많이 어눌하다고 했다. 가족은 그의 재활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고펀드미 계정을 만들어 지금까지 1만 5000 달러 이상을 모았다고 포스트 밀레니얼 닷컴은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靑 SNS 올라와 예산안 등 홍보 효과 78세 강사, 70대 학생들에 맞춤 수업 젊은 세대도 “예스러운 디자인에 정감”“우측 네 번째, 브라시(브러시) 도구를 누르세요.” “이게 아닌데? 아이구, 안경을 안 가져와서….” 지난 23일 찾은 서울 은평구 은평노인종합복지관. 평균 나이 70대가 모인 강의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포토숍으로 성탄카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다. 할아버지 강사 윤동철(78)씨가 시범을 보이자, 백발이 성성한 늦깎이 학생 10여명이 주름진 손으로 더듬더듬 키보드를 두드리며 총천연색으로 카드를 꾸몄다. 눈사람, 산타, 선물꾸러미 등 사진을 삽입한 카드에 커다란 궁서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쓰고, 눈송이 효과까지 낸 뒤에야 수업은 마무리됐다. 어디 하나 세련된 맛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 더 정겨운 B급 감성의 ‘할배·할매 카드’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들은 최근 청와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와 화제가 된 ‘어르신 짤’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예스러운 글씨체와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메운 2020년 예산안 홍보 이미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진정한 레트로다”, “청국장 같은 묘한 매력”, “몸빼 바지 디자인처럼 촌스럽지만 정이 간다”며 환호했다. 찬사를 이어 간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였다.강사 윤씨는 10년 넘게 이곳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2번씩 어르신 대상 포토숍 강좌를 한다. 윤씨가 컴퓨터 기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다. 윤씨는 “관공서, 은행을 다니다 보니 다들 컴퓨터를 쓰더라”면서 “이걸 모르면 안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학원에 다니고, 2006년부터 서울시립대에서 관련 수업까지 모두 수료했다”고 말했다. 포토숍은 특히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그림을 짜깁기하는 데 재미가 붙어 국가공인 그래픽기술자격(GTQ) 2급까지 보유하게 됐다. 윤씨는 “나이 많은 사람은 작은 글씨가 많은 긴 글을 보면 눈이 아프고 짜증만 난다”면서 “글 10장에 담길 내용을 포토숍으로 그림 1장에 담으면 한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가 수업 시간에 자주 강의하는 내용은 노인들을 위한 건강정보를 이미지로 만드는 법이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가지와 양배추의 효능’, ‘혈액 순환에 좋은 발끝 치기’ 등 주제를 정해 일종의 안내문을 만든다. “내가 재미있어야 남들도 재미있게 배운다”가 윤씨의 강의 철학이다.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니 나이든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다. 복지관에서 1년째 포토숍을 배우는 이희순(74)씨는 “윤 선생님이 같은 설명을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면서 “처음엔 클릭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포토숍 도구도 뭐가 뭔지 계속 까먹었지만, 작품을 하나씩 만들고 나면 뿌듯하다”고 전했다. 윤씨는 “노인이 보기 편하라고 화려한 색깔과 여러 이미지를 넣어 만든 건데, 젊은이에게도 인기가 많다니 신기하다”면서 “요즘에는 누구나 휴대전화로 쉽게 사진을 찍고 편집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이 포토숍의 매력을 배우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 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 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촌스럽지만 궁서체 B급 감성 靑도 사로잡은 어르신 짤.jpg

    靑 SNS 올라와 예산안 등 홍보 효과78세 강사, 70대 학생들에 맞춤 수업젊은 세대도 “예스러운 디자인에 정감”“우측 네 번째, 브라시(브러시) 도구를 누르세요.” “이게 아닌데? 아이구, 안경을 안 가져와서….” 지난 23일 찾은 서울 은평구 은평노인종합복지관. 평균 나이 70대가 모인 강의실에서는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포토숍으로 성탄카드 만들기 수업이 한창이다. 할아버지 강사 윤동철(78)씨가 시범을 보이자, 백발이 성성한 늦깎이 학생 10여명이 주름진 손으로 더듬더듬 키보드를 두드리며 총천연색으로 카드를 꾸몄다. 눈사람, 산타, 선물꾸러미 등 사진을 삽입한 카드에 커다란 궁서체로 ‘메리 크리스마스’라고 쓰고, 눈송이 효과까지 낸 뒤에야 수업은 마무리됐다. 어디 하나 세련된 맛이라곤 찾아 볼 수 없어 더 정겨운 B급 감성의 ‘할배·할매 카드’가 완성되는 순간이다. 이들은 최근 청와대 공식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올라와 화제가 된 ‘어르신 짤’을 만든 주인공들이다. 예스러운 글씨체와 울긋불긋 화려한 색감으로 가득 메운 2020년 예산안 홍보 이미지에 많은 네티즌들이 “진정한 레트로다”, “청국장 같은 묘한 매력”, “몸빼 바지 디자인처럼 촌스럽지만 정이 간다”며 환호했다. 찬사를 이어 간 이들은 대부분 젊은 세대였다.강사 윤씨는 10년 넘게 이곳 복지관에서 일주일에 2번씩 어르신 대상 포토숍 강좌를 한다. 윤씨가 컴퓨터 기술에 본격적으로 관심을 갖게 된 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둔 뒤다. 윤씨는 “관공서, 은행을 다니다 보니 다들 컴퓨터를 쓰더라”면서 “이걸 모르면 안 되겠다 싶어 그때부터 학원에 다니고, 2006년부터 서울시립대에서 관련 수업까지 모두 수료했다”고 말했다. 포토숍은 특히 애정을 가진 프로그램이다. 그림을 짜깁기하는 데 재미가 붙어 국가공인 그래픽기술자격(GTQ) 2급까지 보유하게 됐다. 윤씨는 “나이 많은 사람은 작은 글씨가 많은 긴 글을 보면 눈이 아프고 짜증만 난다”면서 “글 10장에 담길 내용을 포토숍으로 그림 1장에 담으면 한눈에 잘 들어오고, 보기도 좋다”고 설명했다. 그가 수업 시간에 자주 강의하는 내용은 노인들을 위한 건강정보를 이미지로 만드는 법이다. ‘눈 건강에 좋은 음식’, ‘가지와 양배추의 효능’, ‘혈액 순환에 좋은 발끝 치기’ 등 주제를 정해 일종의 안내문을 만든다. “내가 재미있어야 남들도 재미있게 배운다”가 윤씨의 강의 철학이다. 맞춤형 수업을 진행하니 나이든 학생들의 만족도도 크다. 복지관에서 1년째 포토숍을 배우는 이희순(74)씨는 “윤 선생님이 같은 설명을 두 번, 세 번 반복하며 아주 상세하게 알려준다”면서 “처음엔 클릭도 어떻게 하는지 모르고 포토숍 도구도 뭐가 뭔지 계속 까먹었지만, 작품을 하나씩 만들고 나면 뿌듯하다”고 전했다.윤씨는 “노인이 보기 편하라고 화려한 색깔과 여러 이미지를 넣어 만든 건데, 젊은이에게도 인기가 많다니 신기하다”면서 “요즘에는 누구나 휴대전화로 쉽게 사진을 찍고 편집할 수 있으니 더 많은 사람이 포토숍의 매력을 배우면 좋겠다”며 환하게 웃었다. 글·사진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크로아티아 영웅‘ 만주키치, 유럽 떠나 아시아 누빈다

    ‘크로아티아 영웅‘ 만주키치, 유럽 떠나 아시아 누빈다

    이탈리아 유벤투스 떠나 카타르 알두하일 입단해지난해 러시아월드컵 준우승 신화 쓴 장신 공격수내년 아시아 챔스리그 누벼···韓대결은 결승에서나지난해 러시아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를 사상 첫 결승으로 이끌어 준우승을 안긴 골잡이 마리오 만주키치(33)를 내년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만난다. 만주키치가 유럽을 떠나 중동 무대에서 제2의 축구 인생을 시작한다. 2022년 월드컵이 열리는 카타르에서다.카타르 프로축구 구단 알두하일은 25일(한국시간) 트위터 계정을 통해 만주키치가 입단 계약서에 서명하는 사진을 공개하며 영입을 발표했다. 만주키치가 뛰었던 이탈리아 세리에A 유벤투스도 홈페이지에 “만주키치가 알두하일에 합류한다. 만주키치는 4년 반 동안 유벤투스에서 뛰면서 네 차례 리그 우승과 세 차례 이탈리아컵 우승, 한 차례 슈퍼컵 우승을 경험했다”고 전했다. 만주치키는 지난시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4)가 유벤투스에 합류하며 입지가 좁아졌다. 특히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새로 팀의 지휘봉을 잡은 올시즌에는 곤잘로 이과인(32) 등에게도 밀려 벤치만 덥히자 이적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그간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다수의 유럽 명문 클럽들이 만주키치에게 관심을 보여왔으나 그의 최종 선택은 ‘신세계’였다. 190㎝의 장신으로 제공권 장악력은 물론, 골 결정력이 돋보이는 만주키치는 A매치 89경기에서 33골을 넣은 크로아티아의 간판 공격수다. 2014년 브라질,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으며 특히 3골 1어시스트를 기록한 러시아 월드컵 때는 준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무너뜨리는 결승골을 터뜨리며 팀을 결승으로 이끌었다. 프로 무대에서는 디나모 자그레보(크로아티아) ,볼프스부르크, 바이에른 뮌헨(이상 독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스페인) 등 유럽 명문 클럽을 거쳐 2015년 6월부터 유벤투스 유니폼을 입었다. 유벤투스에서는 162경기를 소화하며 44골을 넣었다. 카타르 프로축구 강호인 알두하일은 한국의 남태희가 7년가량 뛰었던 팀이다. 원래 팀 이름이 레퀴야 였는데 2017년 엘자이시와 통합하며 알두하일로 바뀌었다. 알두하일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아시아프로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원과 C조에 속해 있다. 카타르 강호인 알두하일은 한국의 남태희가 7년가량 뛰었던 팀이다. 원래 이름이 레퀴야였는데 2017년 엘자이시와 합치며 바뀌었다. 알두하일은 내년 2월부터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에 나선다. 이란의 페르세폴리스, 아랍에미리트의 샤르자, 사우디아라비아의 알타이원과 C조에 속했다. 한국 팀은 전북 현대(H조), 울산 현대(F조), 수원 삼성(G조) 등이 출전을 확정한 상태다. FC서울은 내년 1월 플레이오프를 통해 본선 진출을 타진한다. 이 대회는 4강전까지 동아시아, 서아시아(중동)로 구분되어 진행되기 때문에 만주키치가 한국팀과 맞붙으려면 결승에서야 가능하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임지연의 내가 갔다, 하와이] 흰 눈보다 뜨거운 크리스마스 열기

    [임지연의 내가 갔다, 하와이] 흰 눈보다 뜨거운 크리스마스 열기

    전 세계가 하얀 눈이 내리는 화이트 크리스마스를 꿈꾸는 이 시기. 무더운 여름 속에 그 어느 곳보다 빠르게 크리스마스 열기가 시작된 곳이 있다. 바로 하와이. 실제로 365일 연평균 26~28도가 유지되는 따뜻한 남쪽 도시 하와이에서는 매년 12월 초부터 이듬해 1월 초까지 약 30일에 걸친 장기간의 크리스마스 행사가 지속된다. 올해 역시 이달 7일 시작된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The Honolulu City Lights)’ 행사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과 25일 당일을 앞두고 그 열기가 한껏 고조된 분위기다. 지난 1985년 처음 시작된 ‘호놀룰루 시티 라이트’ 행사는 호놀룰루 시 정부가 지난 35년 동안 직접 주도해왔을 만큼 관광 도시 ‘하와이’에서도 제법 큰 규모의 이벤트로 꼽힌다. 시 관계자와 시민 단체 등이 참여, 매년 새로운 ‘테마’를 정한 뒤 시 의회와 오피스 지구가 자리한 다운타운을 시작으로 와이키키 해변까지 이어지는 도심 곳곳에 대형 장식물과 트리 50~60개가 설치되는 방식이다. 이 행사는 매일 오전 8시부터 밤 자정까지 도심 곳곳에서 진행된다. 이 시기 시 정부는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야간 관광용 버스를 운행하는데, 전구와 꽃으로 장식된 일명 ‘전구 꽃 버스’에 탑승한 여행자들은 형형색색의 대형 장식물로 채색된 호놀룰루의 밤거리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셈이다. 뿐만 아니라, 이 시기가 되면 도심 곳곳에서는 유명 로컬 뮤지션과 미국 대륙에서 찾아온 대형 팝 가수들의 공연 소식이 줄을 잇는다. 올해에는 팝스타 어셔(Usher)가 참여한 ‘드림 위크엔드 콘서트’가 이달 말 예정돼 있는 것이 알려지면서, 현지 주민들 사이에서 관심이 고조되는 분위기다. 이에 앞서 지난해 이 시기에는 ‘스눕 둑(Snoop Dogg)’이 참여한 공연이 펼쳐지면서 현지 주민과 여행자 등을 포함한 약 3만 명의 관객들이 공연을 관람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같은 시 정부 주도의 대규모 행사 덕분일까. 올해 하와이 주 정부는 이 일대를 찾은 관광객의 수가 역사상 처음으로 1000만 명을 돌파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해 하와이를 찾아온 여행자들의 수는 약 980만 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올해는 그보다 약 200만 명 증가한 ‘1000만 관광객 시대’가 열릴 것이라는 짐작인 셈이다. 실제로 하와이 관광청(HTA)는 지난 10월 기준, 이미 하와이를 방문한 관광객의 수가 870만 명을 돌파했다고 최근 이 같이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기준 820만 명 수준이었던 여행자 수와 비교해 50만 명(약 5.5%) 증가한 수치다.특히 지난 10월 한 달 동안 하와이를 찾아온 이들의 수는 약 80~90만 명으로 예측,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약 4만 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확인했다. 이 시기 10월 한 달 동안 관광객들이 하와이 현지에서 지출한 비용은 약 13억 2500만 달러(약 1조 6000억 원)에 육박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뿌린’ 지출 비용과 비교해 약 0.9% 증가한 수치다. 특히 불과 한 달 동안 하와이 일대에서 관광객들이 지출한 1조 6000억 원의 비용은 한국의 내년도 ‘AI와 데이터 활용(AI 국가전략)’ 분야 예산 1조 600억 원을 훌쩍 넘어설 정도로 큰 금액이다. 더욱이 최근 10년 동안 하와이를 찾아오는 여행자들의 수는 매년 약 5%씩 꾸준하게 증가해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미국 본토에서 찾아오는 미국인 관광객 이외에도 중국과 한국, 일본 등 아시안 관광객의 증가가 하와이 관광 시장 활성화에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하와이 관광청은 분석했다.그러면서도 관광객 수의 증가 대비 수익은 기대 이하라는 평가다. 하와이 관광청은 현지 관광업계 관계자의 분석을 인용, 상당수 여행자들이 전문적으로 운영 중인 대형 호텔에 숙박하는 대신 불법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개인용 주택에 숙박하는 방식을 선호하는 탓에 실제 하와이 주에서 집계한 관광 수익은 예상 수익 기준치를 밑돌고 있다는 것. 실제로 1박 당 평균 200달러 이상을 훌쩍 초과하는 고가의 호텔 비용 대신 비교적 저렴한 가격대에 숙박할 수 있는 개인용 주택에 머무는 여행자들의 수가 크게 증가하는 분위기다. 무엇보다 숙박 시, 관광객이 직접 음식을 조리할 수 없는 호텔 대신 주방 시설이 갖춰진 일반 주택 숙박에 대한 문의와 답변은 온라인 SNS을 통해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는 분위기다. 하지만 이 경우 세금 징수 등에 대한 문제가 있다는 점에서 호놀룰루 시 정부는 꾸준하게 개인용 주택에 대한 렌탈 서비스를 ‘불법’으로 규정하고 강력한 처벌 의사를 밝혀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월 시 정부는 주택 렌탈 서비스를 제공한 혐의가 의심되는 현지 주민 약 5천 명에게 경고 서한을 발송하기도 했다. 시 당국은 해당 경고 문서를 통해 렌탈 서비스 일체를가 불법으로 규정, 해당 행위가 적발될 경우 하루 최대 1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할 것이라는 엄포를 놓은 바 있다. 이 경고 서한은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 온라인 SNS 계정을 통해 렌탈 서비스 제공을 해 온 이들을 대상으로 발송된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시 당국은 현지 주민의 개인용 주택 단기 렌탈 서비스 제공을 막기 위해 일명 ‘온라인 호스팅 플랫폼 조사팀’을 꾸리는 등 꾸준한 감시 감독을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해당 서한을 받은 이들의 목록은 시 당국 홈페이지에 ‘블랙 리스트’라는 제목으로 공개돼 있을 정도다. 시 당국은 주의 주요 수입원인 ‘관광 수입’을 저해하는 행위 일체를 불법으로 규정하기 위해 지난 8월 ‘베이케이션 렌탈 규제 법안’을 전면 도입했다. 현지 주민들은 법적으로 규범화 된 ‘렌탈 서비스 불법화’로 인해, 향후 개인적으로는 법이 규제하는 주택 단기 렌탈 서비스 일체를 여행자들에게 제공할 수 없게 된 셈이다. 물론 이 같은 시 당국의 강경한 입장에 대해 반발의 목소리도 꾸준하게 제기되는 상황이다. 하와이 베이케이션 렌탈 소유주 협회는 최근 해당 법안이 하와이의 근간 사업인 관광업에 치명타를 입힐 것이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를 제기한 상황이다. 이들은 “법으로 문서화된 해당 법률 탓에 합법적으로 렌탈 서비스를 제공하던 소규모 업체들이 큰 타격을 입었다”면서 “합법적인 서비스 업체들의 홍보, 광고 등이 저해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하와이에서도 제법 규모로 손꼽히는 반얀 콘도 소유자들은 시 정부를 상대로 단기 임대 규제 법안에 대한 위헌 소지 소송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힌 상태다. 한편, 시 당국의 렌탈 서비스 제재 입장은 매우 단호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커크 콜드웰 호놀룰루 시장은 공식 석상에서 “시 정부에 대한 소송이 있을 경우에도 새 법 시행에 대한 당국의 움직임은 멈춰지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송이라는 행위로 시 정부가 법을 집행하지 않을 것이라는 예측은 큰 오산”이라고 목소리를 높인 바 있다. 호놀룰루=임지연 통신원 808ddongcho@gmail.com   
  • 한일 정상 “솔직한 대화”…수출규제·강제징용 타결은 없어

    한일 정상 “솔직한 대화”…수출규제·강제징용 타결은 없어

    15개월 만에 만나…예정보다 15분 길게 회담文대통령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회복돼야”강제징용 ‘입장차 확인’…아베 “한국이 해결책 달라”“뜻깊은 만남” vs “빈손 회담”…여야 평가 엇갈려文 “한중일, 과거 직시하며 미래지향적 협력해야”15개월 만에 마주 앉은 한일 정상이 양국 관계개선을 위한 ‘솔직한 대화’를 한목소리로 강조했다. 다만 일본의 ‘수출규제 철회’라는 전향적인 결과가 나오지는 못했다.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입장 차이도 재확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이 취한 조치가 지난 7월 1일 이전 수준으로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면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관심과 결단을 당부했다. 한중일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 쓰촨성 청두를 방문한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24일 아베 총리의 숙소인 청두 샹그릴라 호텔에서 만났다. 지난달 방콕에서 11분 동안 ‘즉석환담’을 하긴 했지만, 공식적인 정상회담장에서 한일 정상이 마주한 것은 지난해 9월 미국 뉴욕 정상회담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모두 ‘솔직한 대화’를 강조했다. 먼저 모두발언을 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을 바라보며 “중요한 일한(한일)관계를 계속 개선하고 싶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아주 솔직한 의견 교환을 할 수 있으면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도 “양국 간 현안을 해결하려면 직접 만나서 솔직한 대화를 나누는 것이 가장 큰 힘”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이 “(한일은) 잠시 불편함이 있어도 결코 멀어질 수 없는 사이”라고 언급하자, 아베 총리는 통역을 통해 이 말을 들으며 잠시 눈을 감고 생각에 잠긴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날 회담은 애초 예정됐던 30분보다 15분 더 긴 45분 동안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가 조속히 회복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3년 반 만에 수출관리 정책 대화가 유익하게 진행됐다고 들었다”면서 “수출 당국 간 대화를 통해 문제를 풀어나가자”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당국 간) 실무협의가 원활하고 속도감 있게 진행되도록 아베 총리와 함께 독려하자”고 하면서 “이번 만남이 양국 국민에게 대화를 통해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희망을 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최근 일본이 취한 일부 수출규제 조치 완화를 설명했고, 문 대통령은 “나름의 진전이고 대화를 통한 해결에 성의를 보여줬다고 평가한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강제징용 해법과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지소미아) 종료 문제 등 민감한 현안과 관련해서는 서로의 입장만을 확인한 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회담 후 브리핑에서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양 정상은 서로의 입장차를 확인했지만 대화를 통한 문제 해결의 필요성에 공감대를 이뤘다”고 전했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이번 회담의 결과에 따른 지소미아 연장 여부 결정 시기를 묻는 말에 “구체적 기한을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무작정 계속 길어질 수는 없는 노릇”이라고 답했다. 일정 시한까지 수출규제 문제가 끝내 해결되지 않으면 지소미아를 종료하는 결정을 내릴 가능성을 열어놓은 것으로 해석할 수 있는 답이다. ‘대법원 강제징용 판결’과 ‘지소미아 종료 검토’는 각각 일본이 취한 수출규제 조치의 원인과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강제징용 피해 배상 판결 해법과 지소미아 연장 여부에 대한 견해차를 좁히지 않고서는 이와 맞물린 수출규제 문제의 해결도 쉽지 않다는 분석이 많다.아베 총리는 징용 문제와 관련해서 한국 측이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회담 직후 가진 현지 기자회견에서 “문 대통령에게 ‘구 한반도 출신 노동자’ 문제에 관한 우리나라(일본)의 입장을 전달했다”면서 “국교정상화의 기초가 된 일한(한일)기본조약, 일한청구권협정이 지켜지지 않으면 나라와 나라의 관계는 성립하지 않는다. 나라와 나라의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책임으로 (징용 관련) 해결책을 제시해야 한다. 일한 관계를 건전한 관계로 되돌리는 계기를 한국 측이 만들도록 (문 대통령에게) 요구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일 정상회담에 대해 국내 정치권은 엇갈린 평가를 내놨다.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뜻깊은 만남’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자유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은 실질적 문제 해결 없이 빈손으로 끝났다고 평가절하했다. 이재정 민주당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양국 현안에 대한 진솔한 논의가 이루어졌으며, 두 정상이 함께 한일관계 개선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도 그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반면 김성원 한국당 대변인은 논평에서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게 없고, 빈 수레가 요란하다고 했던가. 오늘 한일 정상회담에 딱 어울리는 말”이라며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새로운 것은 없었다”고 비판했다. 최도자 바른미래당 수석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일본의 일방적 수출규제에 대한 해결도, 강제징용 문제에 대한 진전도, 지소미아 연장에 대한 협의도 없었다”고 지적했다.일본 언론도 징용 및 수출규제 등 핵심 현안을 놓고 양측의 견해차를 좁히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이날 교도통신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징용 관련 한국 대법원의 판결이 1965년에 체결한 한일청구권협정에 위배된다며 한국 측 책임으로 해결책을 제시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문 대통령은 문제 해결의 중요성에 이해를 표하면서도 새로운 제안은 하지 않았다. 수출규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철회를 요구했지만, 아베 총리는 안전보장의 관점에서 규제를 강화한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다고 교도는 전했다. 아사히신문도 징용 문제는 서로의 입장을 말하는 것에 그쳐, 외교 당국 간 협의 지속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문 대통령은 1박 2일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이날 오후 서울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중일 3국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한중일 3국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로 인해 때때로 불거지는 갈등 요소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어느 나라든 홀로 잘 살 수 없다. 이웃 국가들과 어울려 같이 발전해 나가야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3국은 수천 년 이웃”이라면서 “우리는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협력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속보] 文대통령 “한중일, 수천년 이웃…미래지향적 협력해야”

    [속보] 文대통령 “한중일, 수천년 이웃…미래지향적 협력해야”

    문재인 대통령은 24일 “한중일 3국은 과거의 역사를 직시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협력을 계속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1박 2일 동안의 방중 일정을 마치고 귀국길에 오른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청두를 떠나며’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한중일 3국은 불행한 과거의 역사로 인해 때때로 불거지는 갈등 요소가 분명히 있다. 그러나 우리는 오랜 역사와 문화를 공유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렇게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어느 나라든 홀로 잘 살 수 없다. 이웃 국가들과 어울려 같이 발전해 나가야 모두 함께 잘 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3국은 수천 년 이웃”이라면서 “우리는 더 긴밀히 협력해야 하고 협력 속에서 함께 잘 사는 것이 우리가 걸어가야 할 길”이라고 밝혔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가습기살균제 피해자 17명 추가…총 894명 인정

    가습기살균제 피해자가 17명 추가 인정됐다. 환경부는 24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제15차 가습기살균제 피해구제위원회’를 열고 폐·천식 질환과 태아 피해 조사·판정 결과 등을 심의·의결했다. 위원회는 폐 질환 피해 인정 신청자 143명(신규 73명·재심사 70명) 중 3명을, 천식 질환은 200명(신규 125명·재심사 75명)을 심의해 13명을 피해자로 인정했다. 또 산모가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해 질환이 생긴 태아 피해자 신청자 2명 가운데 1명도 인정을 받았다. 이로써 가습기 살균제로 건강에 피해를 인정받아 정부 지원을 받는 사람은 총 894명(질환별 중복 인정자 제외)으로 늘었다. 기업 분담금과 정부 출연금을 더한 특별구제계정으로 지원받는 2207명을 포함하면 가습기 살균제 피해구제 특별법에 따라 지원받는 피해자는 총 2888명이다. 위원회는 폐·천식 질환 피해를 인정받은 75명에 대해 피해 등급을 판정하고 그중 피해 정도가 심한 19명에게는 요양 생활 수당을 지원하는 방안도 의결했다. 환경부는 가습기살균제 피해인정 질환이 확대될 수 있도록 노출과 건강피해 발생 사이의 연관성에 대한 연구를 지속하고 추가 인정질환에 대한 조사·판정을 신속하게 추진키로 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인사] 진천군, 경남도, 충북 영동군, 양평군

    ■ 진천군 ◇ 4급 승진 내정 △ 일자리경제과 이종찬 ◇ 5급 승진 내정 △ 친환경농정과 김광진 ◇ 6급 승진 △ 기획감사담당관 박일석 민영기 △ 행정지원과 김만희 강민호 임정희 △ 여성가족과 박승희 △ 민원과 김성현 박병국 △ 세정과 이창무 △ 회계정보과 이지연 이용희 △ 산림녹지과 김영중 △ 축산위생과 유제혁 임헌준 △ 안전건설과 정미영 △ 신재생에너지과 전승림 △ 상하수도사업소 최윤희 △ 보건행정과 이경화 ■ 경남도 ◇ 실·국장, 부단체장 △ 행정국 인사과 김석기 △ 서부지역본부장 직무대리 천성봉 △ 감사관 직무대리 김제홍 △ 복지보건국장 신종우 △ 해양수산국장 김춘근 △ 도시교통국장 윤인국 △ 인재개발원장 박명균 △ 농정국장 정재민 △ 행정국 인사과 강호동 △ 진주부시장 정준석 △ 양산부시장 백승섭 △ 행정국 인사과 이향래 △ 행정국 〃 조현준 △ 행정국 〃 박환기 △ 행정국 〃 이정곤 △ 산업혁신국장 직무대리 김영삼 △ 여성가족청년국장 직무대리 박일동 △ 서부권개발국장 직무대리 박정준 △ 행정국 인사과 이인숙 △ 행정국 〃 조웅제 △ 행정국 〃 손사현 △ 행정국 〃 노영식 △ 행정국 〃 정판용 △ 함안부군수 김준간 △ 창녕부군수 안태명 △ 고성부군수 김종순 △ 남해부군수 홍득호 △ 함양부군수 조현옥 △ 합천부군수 이상헌 ■ 충북 영동군 ◇ 4급 승진 내정 △ 힐링사업소 박래성 ◇ 5급 승진 △ 황간면 서병영 △ 심천면 조도숙 △ 농정과 김석주 △ 농정과 권순문 △ 산림과 김정근 △ 건설교통과 장우섭 △ 도시건축과 김명식 △ 보건소 김송자 △ 농업기술센터 송홍주 ■ 양평군 △ 경제산업국장 박신선 △ 도시건설국장 조규수 △ 신성장사업국장 전영호 △ 소통협력담당관 이대규 △ 행정담당관 이성희 △ 감사담당관 이금훈 △ 문화체육과장 신동원 △ 관광과장 최준수 △ 복지정책과장 김용옥 △ 회계과장 이명복 △ 안전총괄과장 도상대 △ 허가과장 조근수 △ 교통과장 여근구 △ 공동체구축과장 구상철 △ 친환경농업과장 정동진 △ 의회사무과장 윤건진 △ 양평읍장 유인수 △ 강하면장 김사윤 △ 단월면장 조선행 △ 환경과장 직무대리 박동순 △ 건설과장 직무대리 백승관 △ 건축과장 직무대리 정전환 △ 지역개발과장 직무대리 권오윤 △ 축산과장 직무대리 권순식 △ 환경사업소장 직무대리 진오석 △ 의회사무과 수석전문위원 직무대리 홍성복 △ 양서면장 직무대리 송혜숙 △ 지평면장 직무대리 김병후 △ 용문면장 직무대리 조종상
  • [인사] 진주시, 더밸류뉴스, 대구시교육청, LF 트라이씨클

    ■ 진주시 ◇ 4급 승진 △ 기업유치단 정종섭 △ 기획예산과 정중채 ◇ 5급 승진 △ 복지정책과 박해철 △ 여성가족과 임현주 △ 교통행정과 조창균 △ 청소과 우종찬 △ 수도과 정상훈 △ 하수운영과 안성인 △ 농업정책과 이왕권 △ 농산물유통과 정종범 △ 청소과 김애동 △ 건설과 박정철 △ 수도관 이봉옥 ■ 더밸류뉴스 △ 경제산업부장(부국장) 김재창 ■ 대구시교육청 ◇ 3급 승진 △ 정책지원국장 주진욱 △ 중앙도서관장 정근식 △ 남부도서관장 배호기 ◇ 3급 전보 △ 학생문화센터관장 조태환 △ 2·28기념학생도서관장 이경훈 ◇ 4급 승진 △ 감사관 감사총괄청렴담당 한성식 △ 학생문화센터 총무부장 신호우 △ 서부도서관장 이인숙 ◇ 4급 전보 △ 대외협력담당관 이재복 △ 총무과장 김충하 △ 총무과(교육부 파견) 박종성 △ 학교운영과장 전종섭 △ 회계정보과장 김칠구 △ 교육연수원 총무부장 배근영 △ 창의융합교육원 총무부장 김조일 △ 낙동강수련원장 안국상 △ 교육시설지원센터단장 장봉호 △ 동부도서관장 노경자 △ 서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변흔갑 △ 남부교육지원청 행정지원국장 임재용 ◇ 5급 승진 △ 총무과(교육부 파견) 박현주 △ 해양수련원 총무부장 차충협 △ 서부고 강동우 △ 상인고 이영자 △ 운암고 천성희 △ 대구여고 천도연 △ 서부공고 장진은 △ 중앙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주해숙 △ 자료봉사과장 신경아 △ 서부도서관 자료봉사과장 홍종애 △ 교육복지과 학교급식안전담당 이재현 △ 서부교육지원청 학생복지지원과장 홍종호 ◇ 5급 전보 △ 대외협력담당관 의회·시정협력담당 김성호 △ 유아특수교육과 유·특학사지원담당 박영희 △ 초등교육과 초등학사담당 이광수 △ 총무과(시의회 파견) 이종근 △ 학교운영과 학생배치2담당 이주연 △ 재산사학담당 임호 △ 교육복지과 평생교육담당 박선옥 △ 행정안전과 공무직관리담당 이유정 △ 조직관리담당 최은숙 △ 예산법무과 예산담당 김동찬 △ 학교예산담당 김재길 △ 미래교육연구원 행정정보부장 이명우 △ 동부도서관 총무과장 안영우 △ 서부도서관 총무과장 이상진 △ 교육박물관 총무부장 김진무 △ 교육시설지원센터 총무부장 김미숙 △ 경북고 윤득용 △ 외국어고 박병규 △ 성서고 장기철 △ 시지고 조현상 △ 대곡고 황덕삼 △ 전자공고 조진희 △ 상원고 김진영 △ 소프트웨어고 권오태 △ 동문고 김진열 △ 수성고 박상원 △ 성보학교 김영석 △ 동부교육지원청 학생복지지원과장 김철수 △ 남부교육지원청 재정평생교육과장 권정수 △ 동부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이재숙 △ 남부도서관 독서문화과장 이계향 △ 수성도서관장 조정희 △ 두류도서관장 오선화 △ 달성도서관장 김화숙 ■ LF 트라이씨클 ◇ 전무 승진 △ 권성훈 대표이사
  • 욱일기 망령든 ‘전범풀’

    욱일기 망령든 ‘전범풀’

    홈페이지에 욱일기 배경 이미지 게시한국 IP서만 보이는 ‘반쪽 사과문’ 하루 만에 또 日 SNS 계정에서 사용 국내 팬 “리버풀, 무신경하다는 방증”잉글랜드 프로축구 명문 리버풀이 정말 왜 이럴까. 리버풀의 일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일본 제국주의를 상징하는 욱일기 이미지가 또 올라왔다. 최근 공식 홈페이지에 욱일기가 배경 이미지(섬네일)인 영상을 올렸다가 사과한 지 불과 하루 만이다. 국내 축구 팬들은 ‘전범풀’(전범기+리버풀)이라는 불명예스러운 호칭을 거론하며 큰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창단 첫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 월드컵 우승도 한국에서는 환영받지 못하며 빛이 바랜 모양새다. 유럽 챔피언 리버풀은 22일 새벽 카타르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FIFA 클럽 월드컵 결승전에서 연장 전반 9분 터진 호베르투 피리미누의 결승골을 앞세워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를 1-0으로 꺾고 대회 첫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직후 리버풀의 일본 SNS 계정에는 우승 축하 이미지가 게시됐는데 여기에 욱일기 문양이 삽입되며 논란을 불렀다. 왼손과 오른손에 각각 지구 모양의 공과 클럽 월드컵 트로피를 들고 있는 위르겐 클롭 감독의 등 뒤로 햇살이 뻗어나가는 욱일기 문양이 그려진 것이다. 리버풀 공식 계정도 이 이미지에 ‘좋아요’를 누르며 국내 축구 팬들의 반발을 부채질했다.앞서 지난 20일 리버풀은 클럽 월드컵 결승전을 앞두고 올린 동영상으로 한국 팬들에게 뭇매를 맞았다. 클럽 월드컵의 전신인 인터콘티넨털 컵 1981년 일본 대회 플라멩구와의 결승전을 소개한 영상을 올렸는데 이 영상의 섬네일 이미지에 욱일기가 들어가 있던 것이다. 특히 이 영상은 최근 리버풀이 영입한 일본 공격수 미나미노 다쿠미 뉴스와 연계되어 파장이 커졌다. 리버풀은 21일 공식 페이스북에 영어와 한국어로 “어제 저희는 많은 분이 불쾌하다고 여기는 이미지를 온라인 채널에 올렸다”면서 “문제점을 발견한 즉시 바로 해당 이미지를 내리는 조치를 취했다”고 적었다. 이어 “저희가 올린 이미지로 인해 불쾌했을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홈페이지가 아닌 페이스북에 사과문을 올렸고, 이마저도 한국 IP에서만 볼 수 있어 진정성 없는 사과라는 지적이 이어졌다. 국내 축구팬들이 ‘전범풀’이라는 호칭을 다시 끄집어 낸 것은 리버풀의 욱일기 관련 논란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7월 리버풀이 영입한 공격수 나비 케이타가 팔에 욱일기 문신을 한 사실이 구단 프로필 사진에서 발견됐다. 당시 케이타는 욱일기 문신을 다른 문양으로 덮었고. 리버풀은 이 사실을 공개하며 서둘러 논란을 진화했다. 그런데 한 달 뒤 리버풀 유소년팀 소속의 골키퍼 샤말 조지가 욱일기가 그려진 모자를 쓴 사진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려 리버풀은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한 국내 축구팬은 “전범기 논란이 계속 반복되고 있는 것은 리버풀이 그만큼 무신경하게 대응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 故 정미홍 “종북 자치단체장” 발언… 법원 “상속인이 800만원 배상하라”

    故 정미홍 “종북 자치단체장” 발언… 법원 “상속인이 800만원 배상하라”

    온라인상에서 ‘종북 자치단체장’ 발언으로 논란을 빚었던 아나운서 출신 고 정미홍씨에 대해 800만원 배상 책임이 확정됐다. 정씨의 상속인에게 배상 판결이 집행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2부(주심 안철상)는 김성환 전 노원구청장(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종북 자치단체장으로 일컬은 것과 관련해 정씨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소송 상고심에서 “정씨는 800만원을 배상하라”고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2일 밝혔다. 정씨는 2013년 1월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서울시장, 성남시장, 노원구청장 외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들 모두 기억해서 내년에 있을 지방선거에 반드시 퇴출해야 합니다. 기억합시다”라는 글을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이에 김 전 구청장은 “‘종북 성향의 지자체장’이라는 허위 사실을 퍼뜨려 정치적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사회적 평가를 크게 침해당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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