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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 전화번호도 털렸나”…페이스북 회원 5억명 개인정보 유출[이슈픽]

    “내 전화번호도 털렸나”…페이스북 회원 5억명 개인정보 유출[이슈픽]

    106개국 이용자 이름·거주지 등 유출한국 이용자 12만명 개인정보도 포함“잠재적 피싱·사기 당하지 않도록 주의”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페이스북 이용자 5억여명의 전화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이 중엔 한국 이용자 12만여명의 개인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드러났다. 경제매체 비즈니스인사이더와 로이터 통신은 3일(현지시간) 잘 알려진 한 해킹 온라인 게시판에 페이스북 이용자 5억 3300만여명의 개인정보가 ‘사실상 공짜’로 공개됐다고 보도했다. 이 개인정보는 전 세계 106개 국가의 페이스북 이용자의 것으로, 여기에는 전화번호와 페이스북 아이디, 이름, 거주지, 생일, 이력, 이메일 주소, 성별 등이 포함됐다. 비즈니스인사이더는 유출된 개인정보 중 일부를 알려진 페이스북 이용자 전화번호와 맞춰보는 식으로 검증한 결과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이스라엘의 사이버범죄 정보업체 허드슨록의 공동 창업자 겸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앨런 갤은 이 데이터베이스가 지난 1월부터 해커들 사이에서 돌던 페이스북 관련 전화번호들과 똑같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페이스북은 성명에서 이 데이터가 “아주 오래된 것”이며 2019년 8월 수정한 보안 취약점과 관련된 것이라고 밝혔다. 갤 CTO가 지난 1월 14일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공개한 개인정보 판매 사이트의 캡처 화면을 보면 이집트 사용자 4400만여명을 비롯해 튀니지 4000만명, 이탈리아 3500만명, 미국 3200만명, 사우디아라비아 2800만명, 프랑스 2000만명 등의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한국 페이스북 사용자도 12만 1000여명이나 됐다. 갤 CTO는 몇 년 된 데이터라 해도 개인정보를 이용해 다른 사람 행세를 하거나 로그인 정보를 빼돌리려는 사이버 범죄자에게는 유용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페이스북의 개인정보 유출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6년에도 미국 대선을 앞두고 영국 정치 컨설팅업체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가 정치 광고를 위해 페이스북 이용자 8000만명의 데이터를 수집했다가 뒤늦게 드러나 큰 논란이 일었다. 당시 페이스북 측은 대규모 데이터 수집 행위를 단속하기로 약속했다. 갤 CTO는 “이미 정보가 유출된 만큼 보안의 측면에서 페이스북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면서도 “다만 페이스북이 이용자들에게 잠재적 피싱이나 사기에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고 통지할 수는 있다”고 말했다.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박수홍, 결국 법인카드 무단사용 친형 형사고소 [전문]

    박수홍, 결국 법인카드 무단사용 친형 형사고소 [전문]

    방송인 박수홍씨가 수입, 지분 문제를 놓고 갈등을 빚은 친형 등 가족을 오는 5일 고소, 법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헌 변호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박수홍의 친형 박모씨와 그의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밝히면서 오는 5일 민 형사상 법적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 박씨의 변호사에 따르면 박씨와 친형은 30년 전부터 2020년 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해 수입을 8대2 그리고 7대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다. 박수홍씨 측은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으나,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하거나 정산 미이행,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이 포착됐다”며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고,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다”고 했다. 더불어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됐고 여기에 자본금 17억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했으나 일절 응답하지 않았다”고 했다.앞서 박씨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은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씨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하고, 이 재산 내역을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하는 것과 더불어 합의 뒤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 것이다. 박씨 측은 “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판 기사를 냈다”며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5일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한다”고 했다. 앞서 박씨는 지난 3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밝히며 가족으로부터 금전적 피해를 입었음을 시인했다.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고 경고했다. 이하 박수홍 측 입장 전문. ------------------------------ 박수홍의 법률대리를 맡고 있는 법무법인 에스 노종언 변호사입니다. 최근 불거진 박수홍의 친형 박진홍 및 그 배우자의 횡령 의혹에 대한 입장을 전달드립니다. 1.박수홍은 친형과 30년 전부터 2020년7월까지 매니지먼트 명목으로 법인을 설립한 후 수익을 8:2에서 시작해 7: 3의 비율로 분배하기로 약정한 바 있습니다. 아울러 법인의 모든 매출은 박수홍으로부터 발생하였습니다. 그러나 친형 및 그 배우자는 7:3이라는 배분비율도 지키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법인카드를 개인생활비로 무단사용, 출연료 정산 미이행 , 각종 세금 및 비용을 박수홍에게 부담시킨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또한 법인(주식회사 라엘,주식회사 메디아붐)의 자금을 부당하게 개인용도로 사용하거나 인출하고 일부 횡령 사실이 발견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특히 메디아붐은 모든 수익이 박수홍의 방송출연료로만 이루어진 법인 임에도 불구하고, 박수홍의 지분은 하나도 없고 지분 100%가 친형 및 그의 가족으로 되어 있습니다. 2.아울러 2020년 1월 친형 명의의 ‘더이에르’라는 법인이 새로 설립된 것을 확인했습니다. 여기에 자본금 17억 원이 투입된 것을 확인했으며 이에 대한 자금 출처를 담당 세무사를 통해 7회에 걸쳐 소명 요청하였으나 이에 일절 응답하지 않고 않았습니다. 이런 와중에 이 문제가 수면 위로 올라왔고,박수홍은 본 법무법인을 통해 원만한 해결을 위한 최종 입장을 친형 측에 전달했습니다. 3.박수홍씨가 친형에게 제시한 합의안은 다음과 같습니다. -친형 내외 및 그 자녀의 전재산을 공개하고, 박수홍님의 전재산을 상호 공개한다. 위 재산 내역을 합한 후 이를 7(박수홍)대3(친형 가족)으로 분할한다. 법인 재산 역시 위와 같은 방식으로 분할한다. -친형 내외는 박수홍을 악의적으로 불효자로 매도한 점, 법인재산 횡령, 박수홍님에 대한 정산 불이행에 대하여 분명히 사죄한다. -본건 합의가 성립될 경우 박수홍,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국민들께 심려를 끼친 부분에 대하여 공개사과하고, 향후 기부나 봉사활동을 통해 국민들께 사죄하는 진정성을 보인다. 이에 대한 각서를 작성하고, 재산출연계획을 각서에 명시하고, 이를 반드시 이행한다. -본건 합의 이후 친형 및 그의 배우자는 박수홍과 상호 간에 화해하고 용서하고, 상호 간에 악의적인 비방을 하지 않는다. 4.하지만 친형 및 그의 배우자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오히려 특정 언론사를 통해 신분을 알 수 없는 지인을 통해 박수홍에 대한 비방 기사를 양산했습니다. 이에 박수홍은 더 이상 대화를 통한 원만한 해결의 의지가 없는 것으로 판단해, 2021년 4월 5일(월) 정식 고소절차 등 민·형사상 법적 조치에 착수할 것을 알려드립니다. 5.아울러 3일 보도된 근거 없는 비방 기사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박수홍과 친형이 5: 5 지분을 갖고 있다고 주장하는 서울 마곡동 상가는 토지와 건물분 계정별원장(자료 첨부)을 보면 박수홍의 이름은 없고 모두 친형 및 그 가족들로만 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박수홍의 자금이 투입돼 매입된 상가 임에도 박수홍이 제대로 된 권리를 주장할 수 없는 상황인 동시에, 이 당시 투입된 10억원 역시 돌려주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모든 자금에 대한 계약을 7:3으로 약속했음에도 이 상가는 유독 5:5라고 앞뒤가 맞지 않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6.박수홍 명의로 된 아파트가 3채가 있다는 것에 대한 입장을 말씀드립니다. 지금 시점 박수홍이 보유한 아파트는 3채가 아닌 2채이며 이 중 매각 중인 1채는 이달 중 매수인이 잔금을 치르면 1주택자가 됩니다. 이 일이 불거진 후 박수홍은 30년간 노력에 대한 정당한 몫을 주장하였을 뿐, ‘빈털터리’라는 표현 역시 정체를 알 수 없는 네티즌의 주장에서 비롯됐고 박수홍은 이런 표현을 쓴 적이 없습니다. 결국 이는 친형의 지인을 빙자한 자가 박수홍의 이미지를 실추시키기 위한 꼼수라 볼 수밖에 없습니다. 7.게다가 4월 2일 친형이 만나기로 했는데 박수홍이 나오지 않았다는 주장 역시 명백한 거짓입니다. 이 날 오후 만나려 했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당초 나오겠다고 했던 형이 갑자기 “딸이 아프다”며 나오지 않겠다고 해서 박수홍도 나오지 않게 된 것입니다. 이 내용은 협상 당사자였던 박수홍 측 변호사가 녹취록을 확보하고 있습니다. 8.거듭 강조드리지만, 박수홍은 그동안 두 법인 세무 일을 오랜 기간 보던 세무사를 통해 지금의 문제를 뒤늦게 확인한 후에야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회계 장부 역시 이런 문제를 인지한 이후에야 박수홍이 늦게 사실 확인을 위해 열람한 것이었을 뿐, 그동안 모든 회계 관리는 친형과 그의 배우자가 해왔기에 친형 측이 이를 낱낱이 공개해야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납득할 수 없는 회계 처리에 대해 ‘소명 요청’을 번번이 묵살하고 아직까지 자료를 제시 못하고 있는 쪽은 친형 측입니다. 9.결국 이 모든 것을 확인하기 위해서는 친형의 통장 거래 열람 등 법적 조치를 통해서만 가능한 상황에 이르게 됐습니다. 잘잘못은 결국 수사기관과 법을 통해 명명백백하게 밝혀질 것입니다. 향후 꽤 긴 법정공방이 길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박수홍은 다시 한번 가족사로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 깊이 사죄하는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성비위 저지른 교원, 5년 이상 담임 못 맡는다

    성비위 저지른 교원, 5년 이상 담임 못 맡는다

    앞으로 성비위를 저지른 교원은 5년 이상 담임을 맡을 수 없게 된다. 또 성폭력 관련 2차 가해를 한 공무원은 징계를 받는다. 여성가족부는 서면으로 진행한 제4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여성폭력방지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정부는 우선 성비위로 징계를 받은 교원에 대해서는 5년 이상 10년 이하의 기간에는 담임을 맡을 수 없도록 했다. 정부의 학술연구지원을 받는 연구원이나 학자 등도 성비위로 징계를 받으면 해당 연구 과제를 중단하고, 1년간 학술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다. 성폭력이나 폭력을 저지른 체육 분야 지도자에 대해서는 내년까지 징계정보시스템을 구축, 범죄 이력을 기록해 이들을 고용한 회사 등에서 재계약을 할 수 없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특히 성폭력 2차 가해 관련 공무원에 대해서도 징계를 내릴 수 있도록 국가공무원법 공무원 징계령 시행 규칙을 개정할 방침이다. 현재 시행 규칙에서는 공무원들이 성폭력 관련 2차 가해를 해도 징계를 내릴 수 없다. 군에서는 징계처분 결과를 피해자에게 통지할 수 있도록 군인사법·군무원인사법 개정을 추진한다. 또 각 경찰서 안에 ‘스토킹전담조사관’을 배치해 스토킹 사건이 발생했을 때 현장 대응을 강화한다.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성희롱·성폭력 피해구제 조항을 명시한 표준계약서 보급을 확대한다. 정영애 여가부 장관은 “앞으로 디지털 성범죄와 성희롱·성폭력 등 여성폭력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피해자 보호를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광숙 선임기자 bori@seoul.co.kr
  • “北 핵탄두 탑재능력 꾸준히 고도화…가상화폐 3억弗 해킹해 비용 마련”

    “北 핵탄두 탑재능력 꾸준히 고도화…가상화폐 3억弗 해킹해 비용 마련”

    북한이 국제사회의 제재에도 핵·미사일을 꾸준히 고도화했으며, 비용 마련을 위해 가상화폐 거래소와 금융기관 등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지속해 왔다고 31일(현지시간) 공개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산하 대북제재위원회의 전문가패널 보고서가 밝혔다. 이에 따르면 북한은 모든 탄도미사일에 핵탄두를 실을 능력을 갖췄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전문가 패널은 북이 지난해 여러 차례 열병식에서 선보인 중·단거리 탄도미사일,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체계를 그 근거로 들었다. 지난해 7월 이후 지속적인 활동이 포착된 신포 해군 조선소는 비밀 선박 계류장이 SLBM과 관련됐을 수 있다. 북이 2018년 폭파한 풍계리 핵실험 갱도는 여전히 인력이 유지되고 있었고, 영변 핵단지 우라늄 농축시설도 가동 중이었으며 실험용 경수로도 계속 건설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보고서는 북한의 제재 회피 수법 및 실태도 자세히 소개했다. 북한은 정찰총국을 통해 2019~2020년 11월 3억 1640만 달러(약 3500억원)어치의 가상 자산을 훔쳤다. 지난해 9월 한 가상화폐 거래소에서 2억 8100만 달러를 탈취한 해킹 사건은 조사 중이다. “공격 매개체와 불법 수익 세탁 방식 등이 북한과의 연계를 강하게 시사한다”고 했다. 훔친 가상화폐는 중국 내 비상장 가상화폐 거래소들을 통해 실제 화폐로 돈세탁됐다. 2019년 9월에는 250만 달러어치의 알트코인을 해킹한 뒤 중국 내 비상장 거래소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으로 환전하기도 했다. 전 세계 방위산업체들에 대한 공격은 “2020년의 분명한 트렌드”였다. 정찰총국과 연계된 라자루스, 킴수키 등 해킹 조직 등이 이스라엘 방산업계를 공격한 것도 조사하고 있다. 지난해 8월 미 수사당국에 의해 공개된 북한 해킹팀 ‘비글보이스’는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활용해 불법 인출, 가상화폐 거래소 공격 등으로 20억 달러가량을 탈취하려 했다. 합작회사의 해외 계정, 홍콩 소재 위장회사, 해외 은행 주재원, 가짜 신분, 가상사설망(VPN) 등도 불법 수익의 통로다. 북이 지난해 1~9월 121차례에 걸쳐 들여온 정유제품은 안보리 결의로 정한 수입 상한선을 크게 초과했다. 공해상에서 이뤄지는 ‘선박 대 선박’ 환적 방식보다 대형 유조선, 바지선으로 남포항 등 북한 영토까지 실어 나르는 직접 운송이 많이 늘었다. 지난해 10월 북한 영해에서 포착된 1800t급 어선 ‘린유연0002’는 아예 태극기와 중국 국기를 함께 게양하고 있었다. 한국 당국은 이 배는 어선 등록도 되지 않았고, 입·출항 기록도 없다고 회답했다. 정유제품 밀수로 여러 차례 적발된 ‘뉴콩크’호는 ‘무손 328’호로 둔갑하기도 했다. 이지운 전문기자 jj@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중국 정부를 긴장시키는 지방정부 부채

    지난해 12월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재정연구’(財政硏究) 창간 40주년 세미나장. 기조연설에 나선 러우지웨이(樓繼偉) 전 재정부장은 “2009년부터 11년 연속 이뤄진 중국의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재정 적자가 끊임없이 이어져 국가 부채 규모가 폭발적으로 증가했다”며 “재정 위기는 단기적인 문제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중기적으로도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러우 전 부장은 특히 “지난해 4월 이후 전국 재정지출 증가 속도가 재정수입 증가 속도를 크게 웃돌며 지방정부 부채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며 “단기적으로는 빚을 늘려 재정난을 해소할 수 있겠지만 지방재정 지속 가능성이 큰 도전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다수의 성(省)과 시(市)의 부채 증가 상황이 우려된다”며 성정부 재정수입의 50% 이상이 채무의 원리금 상환에 사용되는 지방정부도 4분의 1에 이른다”고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지난달 5일 개막한 중국 최대 정치행사인 13기 전국인민대표대회 4차 전체회의를 앞두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지난달 1일 뒤늦게 이를 보도하면서 눈길을 끌었다. 중국 지방정부 부채가 ‘중국 경제의 뇌관’으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 국무원이 지난달 5일 전국인민대표대회 정부업무보고를 통해 “경제성장을 지속하려면 지방정부의 숨겨진 채무 리스크를 해소해야 한다”며 급속도로 늘어나는 지방정부 부채의 위험성을 강조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중국 국무원에 따르면 지방정부 채무 총액은 2017년 말 16조 5000억 위안(약 2842조원)에서 지난해 말 25조 7000억 위안으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불과 3년 만에 55%나 급증했다. 이런 가운데 중국 정부 싱크탱크인 중국사회과학원 산하 국가금융발전실험실(NIFD)의 류레이(劉磊) 국가부채연구센터 비서장은 지난해 말 기준 중국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14조 8000억 위안에 이른다고 추산했다. 일년여 전인 2019년 3분기(13조 9000억 위안)보다 9000억 위안(6%)이나 불어났다.이에 따라 일부 지방정부는 대출을 위해 국제금융기구에까지 손을 벌리고 있다. 후난(湖南)성은 지난 수십년간 이뤄진 산업과 인프라, 부동산 등에 대한 대규모 투자로 72억 위안 규모의 부채 압박에 시달리다 못해 지난 2월 세계은행을 통해 2억 달러(약 2260억원)의 대출을 받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지방정부 부채의 가파른 증가세는 중국 경제에 ‘회색 코뿔소’(충분히 예상할 수 있지만 쉽게 간과하는 위기) 그림자가 짙어졌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중국 정부 채무에는 명시적 부채와 음성 부채가 있다. 명시적 부채는 중앙정부 채권과 지방정부의 일반 및 특수목적 채권 등을 뜻한다. 음성 부채는 지방정부 부외 계정에 포함된 부채를 말한다. 통상 지방정부자금조달기관(LGFV·Local Government Financing Vehicles)과 민관 파트너십 프로젝트 등을 통한 부채가 여기에 해당된다. 각 지방정부가 인프라 투자 등 공공사업에 쓰려고 예산에는 잡히지 않는 일종의 편법으로 자금을 조달하면서 형성되는 만큼 외부로 드러나지 않는다는 것이다. 중국 지방정부들은 특정 인프라 시설을 건설할 때 LGFV로 불리는 특수 법인을 만들어 이 법인이 채권을 발행하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경우가 많다. 이 LGFV는 지방정부의 부동산 등 자산을 담보로 돈을 빌려 인프라 사업에 투자한다. 그런데 LGFV의 부채는 지방정부 계정으로 잡히지 않는다. 더군다나 LGFV들이 어떤 조건으로 얼마나 많은 돈을 빌리는지에 대한 공식 통계도 없다. 중국 감사원 격인 심계서(審計署)가 2013년 6월 기준 LGFV의 총부채 규모가 17조 9000억 위안이라고 발표한 게 마지막이다. <자료: 중국 재정부 채무연구평가센터> 이에 따라 중국 정부는 LGFV 채무를 양성화하기 위해 2015년부터 지방정부전용채권 제도를 도입했다. LGFV 대출 대신 지방정부 회계에 나타나는 채권을 발행하라는 의도였다. 전용채권 발행 규모는 2015년 1000억 위안에서 지난해 3조 7500억 위안까지 증가했다. 이런 만큼 지방정부의 ‘드러난 채무’도 늘었는데, 의도와는 다르게 LGFV의 숨겨진 채무도 계속 커진 것이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중앙정부가 2019년까지 채무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지방정부에 대규모 인프라 투자 자제령을 내렸지만 지난해 코로나19 사태 확산에 따른 경기 침체를 막기 위해 이마저도 풀어버렸다”며 “지난해 LGFV의 부채도 상당히 늘어났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위기감을 느낀 중국 정부는 시진핑(習近平) 국가 주석 집권 이후 부채 감축(디레버리징)을 핵심 경제 정책 기조로 정한 가운데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를 줄여나가는 노력을 기울였다. 이 덕분에 지방정부의 음성 채무는 2016년 16조 6000억 위안으로 정점을 찍고 지난 수년 간 다소 낮아지는 추세였다. 그런데 지난해에 다시 증가세로 돌아선 것이다. 다만 음성 채무 규모는 중국에서는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 규모와 관련한 정부 공식 통계는 존재하지 않는 까닭에 NIFD가 비공식적으로 추산한 것일 뿐이다. 지방정부의 음성 부채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중국 지방정부들이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으로 경제에 큰 충격이 가해진 지난해 중앙정부로부터 인프라 시설 투자를 늘리고 안정적인 성장을 유지해야 하는 강력한 압박을 받았다. 류 비서장은 “지방 정부들은 여전히 투자 확대 압력을 받고 있기 때문에 음성 부채를 늘려나갈 길을 계속 찾으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국무원은 우선 지방정부 채무 총액을 올해 33조 3000억 위안 이하로 묶어놓을 계획이다. 경제 목표들을 보면 전반적으로 강도를 낮추며 출구 전략에 착수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 비율을 지난해 3.6%에서 올해엔 3.2%로 낮추기로 했다. 지방정부전용채권 발행 규모도 지난해보다 1000억 위안 감소한 3조 6500억 위안으로 잡았다. 코로나19 경기부양 필요성이 줄어든 만큼 감액 규모가 5000억 위안 이상일 것이란 예상이 많았지만,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를 유지한 것은 LGFV의 ‘급한 불’을 소화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중국 인민은행은 이미 유동성 회수에 착수했다. 지난 2월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채권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1300억 위안의 시중 자금을 회수했고 이달에도 200억 위안을 거둬들였다. 그런데도 시중 유동성은 계속 늘어나고 있다. 중국의 광의통화(M2·현금과 정기예금 등)는 지난 2월 223조 위안으로 역대 최대 규모로 커졌다. 전년 같은 기간보다 10.1% 늘어 증가 속도도 빠르다. 2019년까지 월별 통화량 증가율은 8~9%를 유지했으나 지난해부터 10%를 웃돌고 있다. 부동산대출 제한 등 각종 조치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대출 증가율(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9%)과 사회융자총량 증가율(13.3%)은 모두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이 때문에 국무원은 지난달 15일 리커창(李克强) 총리 주재로 연 회의에서 “총부채 비율을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가운데 정부부채 비율을 일부 낮춰야 한다”며 정부부채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는 암암리에 존재하는 정부의 부외계정 부채를 말하는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해석했다. 광파(廣發)증권은 보고서를 통해 이번 국무원 회의의 언급이 지방정부 음성 부채 위기 해소에 초점을 맞춘 것이라고 분석했다. 장샤오징(張曉晶) 중국사회과학원 금융연구소장은 “지방정부가 자신들의 자산을 팔아서 빚을 갚아야한다”고 촉구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백신 접종 등 데이터 개방 2.0 도약한다

    백신 접종 등 데이터 개방 2.0 도약한다

    코로나19를 비롯한 감염병 대응과 자율주행 등과 관련한 26개 공공데이터가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사업을 통해 누구나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행정안전부는 정부서울청사에서 관계부처와 공공데이터전략위원회를 열고 ‘2021년 국가중점데이터 개방계획’과 ‘공공데이터 개방 2.0 추진 전략’ 등을 심의 의결했다고 1일 밝혔다. ‘공공데이터 개방 2.0 추진 전략’은 수요자인 국민이 필요로 하는 데이터를 더 다양한 형태와 높은 품질로 제공하기 위한 차세대 공공데이터 개방전략이라고 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공공데이터 가운데 개방가능한 데이터를 개방해 왔지만 앞으로는 코로나19·재난안전 등 국민생활과 밀접하거나 신산업데이터 등 민간 산업발전에 필요한 데이터 개방을 강화할 계획이다. 데이터 개방 형태도 기존의 정형데이터 위주에서 벗어나 이미지, 영상, 텍스트 등 다양한 비정형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한다. 또 그동안 개인정보보호 등의 문제로 개방하지 못했던 국세·보건의료 등 데이터는 진위확인과 마이데이터 등을 활용해 제공하고, 민관협력을 통한 공공데이터 활용도 강화한다. 국가중점데이터 개방 사업은 정부가 보유한 정보를 민간에서 활용하기 쉽게 가공해 개방하는 것이다. 사회경제적 중요성과 파급효과가 큰 분야를 중심으로 매년 국민·기업 수요조사와 전문가 검토를 거쳐 개방대상을 선정하고 품질 개선·DB 구축 등을 거쳐 개방한다. 올해 국가중점데이터 개방은 헬스케어(7개), 자율주행(5개), 생활환경(4개), 금융재정(3개), 스마트시티(1개) 등 모두 5개 영역이다. 코로나19 등 헬스케어 부문은 감염병 확산대응 정보와 감염병 진료 통계정보, 감염병 관리시설 정보, 의약품 안전정보 및 임상시험 정보 등을 포함하고 있다. 또 자율주행산업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드론 영상이 결합된 정밀도로지도, 위험상황시 운전자의 행동·신체상태 데이터, 도로안전주행 지원정보 등도 개방한다. 강국진 기자 betulo@seoul.co.kr
  • 배기가스 스캔들 폭스바겐 미국법인 사명 변경은 “만우절 장난”

    배기가스 스캔들 폭스바겐 미국법인 사명 변경은 “만우절 장난”

    배기가스 조작으로 큰 물의를 빚었던 독일 자동차 제조사 폭스바겐의 미국 법인이 지난 29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자료를 냈다. 이 회사 표기는 ‘Volkswagen’인데 ‘Voltswagen’으로 철자 하나만 바꾸기로 했다는 내용이었다. 전기자동차 생산 체제로 바꾸면서 브랜드 변경을 하게 됐다고 그럴듯한 설명까지 붙였다. 미국 법인 대표 스콧 케오 역시 이를 확인했다. 사실은 실수인 척 언론 취재진에 흘린 것이었으며 얼마 뒤 회사는 해당 보도자료를 삭제했다고 영국 BBC는 31일 전했다. 전날만 해도 이 회사는 미국 법인 홈페이지에 사명 변경을 알렸고 심지어 새로운 트위터 계정을 만들었다고도 했다. 만우절 장난이지 않느냐고 묻는 BBC 등 취재진에게도 아니라고 딱 잡아뗐다. 그런 폭스바겐이 뒤늦게 31일 공식 보도자료를 내 실은 만우절 장난이었다고 실토했다. 케오 대표는 “우리는 K 자를 버리고 T 자를 택할 수도 있겠다. 하지만 운전자와 모든 곳의 사람들에게 가장 나은 품격의 이동수단을 제공하기 위한 헌신을 바꿀 수 없다”면서 “사명 변경은 우리 사람들의 자동차와 우리 미래가 사람들의 전기자동차에 있다는 확고한 믿음뿐만 아니라 우리의 과거에 대한 부정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못 미덥다는 이들이 있다. 러셀 골드는 “장담하건대 Voltswagen은 만우절 농담이다. 만약 내가 틀렸으면 며칠 안에 내게 문자해라”고 트위터에 적었다. 폭스바겐 그룹은 파리기후협약이 2050년까지 탄소 중립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오랫동안 지지해 왔으며, 2025년까지 100만대의 전기자동차를 판매하겠다고 공언했다. 하지만 2015년 디젤 배기가스 스캔들로 환경보호에 앞장선다는 이미지를 스스로 깎아내렸다. 전 세계에 판매한 1100만대의 디젤 자동차 배기 검출량을 속일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를 장착한 사실을 인정했다. 그 결과 유럽과 미국에서 막대한 벌금이나 금전적 보상을 해야 할 판국이다. 특히 이 회사 미국 법인 직원 둘은 미국에서 실형을 살고 있다. 한편 폭스바겐은 이번 사태 때문에 주가조작 혐의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조사를 받을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30일 폭스바겐의 주가는 유럽과 뉴욕증시에서 동시에 급등했다. 폭스바겐이 사명까지 바꾸면서 전기차 사업에 집중한다는 뜻으로 시장에 받아들여진 탓이었다. 전 거래일 대비 폭스바겐 주가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에서 4.7% 올랐고, 뉴욕증시에서는 장중 한때 12%까지 치솟았다가 만우절 거짓말이 확인된 뒤 소폭 내려 9%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증권과 관련한 미국 법률은 시장 조작이나 투자자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업이 시장에 허위사실을 발표하는 것을 금지한다. SEC 관리를 지낸 카일 드종은 “통상적이지 않은 상황”이라며 “SEC가 이번 상황과 폭스바겐의 의도와 관련해 몇 가지 의문을 품더라도 이상할 게 없다”고 말했다. 드종은 전통적으로 기업의 만우절 거짓말은 자질구레하거나 진위가 확연하게 구분돼 주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농담 수준이었다고 설명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정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검토하는 것 없다”

    정부 “러시아 스푸트니크V 백신 도입 검토하는 것 없다”

    “한국, 러시아 백신 승인 검토” 외신보도 부인 러시아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V’를 한국 정부가 승인 검토 중이라는 러시아 보도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식약처는 31일 주한 러시아대사관이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한국 정부가 스푸트니크Ⅴ 백신 도입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는 외신 보도와 관련해 “현재 공식적인 자료 제출 및 검토 진행은 없다”고 밝혔다. 러시아 국영 타스통신에 따르면 주한 러시아대사관은 전날 우리 정부가 스푸트니크Ⅴ를 포함한 러시아의 항코로나바이러스 의약품 등록 문제를 검토 중이라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앞서 지난달 브리핑에서 스푸트니크Ⅴ 백신 관련 질문에 “여러 백신의 대안으로 가능성 있는 대상으로 검토하는 단계고, 구체적인 계약 단계까지 진행되고 있지는 않다”고 언급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마무 소속사 RBW “‘하나의 중국’ 글, 직원 단독행동” 공식 사과(종합)

    마마무 소속사 RBW “‘하나의 중국’ 글, 직원 단독행동” 공식 사과(종합)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인 RBW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하나의 중국’ 지지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사과했다. 31일 새벽 RBW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회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내용의 글이 영어와 중국어로 각각 게시됐다. 같은 내용의 글이 RBW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도 올라왔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문제의 글은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계정에서 모두 삭제됐다. 그리고 곧 “내부적 협의되지 않은 내용의 게시글로 혼란을 빚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올라왔다. 처음 ‘하나의 중국’ 관련 글을 본 네티즌들은 뜬금없는 내용의 글에 계정 해킹 가능성을 높이 봤으나 이후 “내부적으로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해명이 올라오자 더욱 혼란에 빠졌다.일각에서는 RBW 내부의 일부 직원이 독단적으로 돌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이같은 네티즌 추측처럼 RBW는 직원의 단독 행동으로 문제의 글이 게시됐다며 공식 사과했다. RBW는 이날 오전 발표한 공식입장문에서 “금일 새벽 내부적으로 논의되지 않은 게시글이 회사 SNS에 업로드되었다”면서 “확인 결과 직원의 단독 행동으로 빚어진 일이며, 발견 즉시 삭제 조치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많은 분들께 혼란을 드린 점 사과드린다”면서 “추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위한 강력한 조치를 마련하도록 하겠다. 직원의 개인행동이지만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거듭 사과했다. RBW는 30일 마마무 멤버 문별과 솔라, 화사와의 재계약을 알리며 “휘인과도 재계약을 깊이 있게 논의 중이며 마마무의 해체는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마마무 소속사 RBW, SNS에 “하나의 중국” 글 올렸다 삭제

    마마무 소속사 RBW, SNS에 “하나의 중국” 글 올렸다 삭제

    걸그룹 마마무의 소속사인 RBW가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에 ‘하나의 중국’ 지지글을 올렸다가 삭제한 뒤 사과했다. 31일 새벽 RBW의 공식 인스타그램에는 “우리 회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을 고수한다”는 내용의 글이 영어와 중국어로 각각 게시됐다. 같은 내용의 글이 RBW의 공식 웨이보 계정에도 올라왔다. 그러나 몇 시간 뒤 문제의 글은 인스타그램과 웨이보 계정에서 모두 삭제됐다. 그리고 곧 “내부적 협의되지 않은 내용의 게시글로 혼란을 빚어 죄송합니다”라는 내용의 글이 한국어와 영어, 중국어로 올라왔다. 처음 ‘하나의 중국’ 관련 글을 본 네티즌들은 뜬금없는 내용의 글에 계정 해킹 가능성을 높이 봤으나 이후 “내부적으로 협의되지 않은 내용”이라는 해명이 올라오자 더욱 혼란에 빠졌다. 일각에서는 RBW 내부의 일부 직원이 독단적으로 돌발 행동을 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제기됐다. RBW는 30일 마마무 멤버 문별과 솔라, 화사와의 재계약을 알리며 “휘인과도 재계약을 깊이 있게 논의 중이며 마마무의 해체는 없을 것”이라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종차별 반대… BTS “우리도 함께하겠다”

    #인종차별 반대… BTS “우리도 함께하겠다”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에서 발생한 아시아계 혐오 범죄와 인종차별에 대해 반대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와 영어로 글을 올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를 해시태그로 붙인 방탄소년단은 자신들 역시 차별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 아시아인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밝힌 이들은 “그때 겪은 일들은 우리를 위축시켰고 자존감을 앗아 갔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며 연대의 메시지를 전했다. 최근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팝스타들이 아시아계를 대상으로 한 범죄에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인종차별의 벽을 넘어 주류 팝 시장에서 성공한 방탄소년단의 발언도 영향력이 클 것으로 보인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 달러를 기부했다. 당시 팬들도 같은 금액을 모아 인종차별 반대 단체에 전달하고 SNS로 캠페인을 지지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미국판 변희수’는 강제전역 없었다

    ‘미국판 변희수’는 강제전역 없었다

    오늘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트랜스젠더는 왜 군인이 될 수 없나’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 그녀가 미군이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서울신문은 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International Transgender Day of Visibility)을 맞아 트랜스젠더로 미군에 복무 중인 부사관 리앤 위스로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가시화의 날은 2009년 미국에서 트랜스젠더의 삶을 알리기 위해 처음 만들어졌다. 성전환을 이유로 군에서 강제 전역당한 변 전 하사와 달리 위스로는 미군의 얼굴인 공보 담당 부사관이자 차별방지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위스로는 2010년 ‘이언’(Ian)이라는 남자 이름으로 일리노이주 방위군에 입대했다. 2013년엔 한국에서 열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에도 참여하는 등 본토와 해외를 오가며 미군으로서 활발한 활동을 했다. 그는 남성의 외형을 갖고 태어났지만 자신의 성별 정체성을 여성이라 느껴 왔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6년 트랜스젠더의 입대를 허용하자 그는 감췄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커밍아웃을 결심했다. 위스로는 “수년간 정체성을 고민해 오다 해외 파병을 나갔던 2015년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진정한 내 모습으로 복무할 수 있게 돼 굉장히 신났다”고 회상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1년 만에 그는 절망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2017년 취임 후 ‘군대 내 트랜스젠더를 금지하겠다’는 트윗을 날렸다. 위스로는 “많은 부대 동료들에게 여성이라고 커밍아웃을 했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경력이 여기서 끝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은 그를 강제로 쫓아내지 않았다. 보수적인 트럼프 행정부조차 이미 입대한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는 허용했다. 오히려 위스로는 군 의료진과 지휘부의 도움으로 2019년 성확정(성전환)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동료들은 이언을 여자 이름인 리앤(LeAnne)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도 남성의 체력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위스로는 “감사하게도 지난 5년 동안 많은 동료들이 나의 성전환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일리노이주 방위군은 지난해 11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그의 이야기를 ‘이달의 군 가족’ 사연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커밍아웃 후에도 군인으로서의 삶은 변함없었다. 위스로는 2019년 합동군사훈련 이거 라이언, 2020년 알래스카에서 아크틱 이글 훈련에 참여했다. 육군 표창 메달, 육군 업적 메달도 받았다. 트랜스젠더 미군과 퇴역군인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스파르타(SPART*A)에서도 활동 중인 위스로는 “나는 단편적인 사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맹국에서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훌륭하게 복무하고 있다”며 “성 정체성을 이유로 이들을 배제하는 건 군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대가 지켜야 하는 포용, 평등과 같은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트랜스젠더의 입대를 다시 허용했다. ‘트랜스젠더는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과 싸워 온 위스로와 동료들의 생각이 옳다고 인정했다. 위스로는 동료가 될 또 다른 ‘변희수’, ‘리앤’의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미 전략사령부 뒤집은 ‘;l;;gmlxzssaw’ 재택근무 담당자의 어린 아이가…

    미 전략사령부 뒤집은 ‘;l;;gmlxzssaw’ 재택근무 담당자의 어린 아이가…

    미군 전략사령부 트위터 계정에 올라와 외계인과의 메시지냐는 등 온갖 억측을 낳은 정체 모를 트윗은 이 계정을 관리하는 대원의 어린 자녀가 키보드를 ‘점령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밝혀졌다. 29일(이하 현지시간) 전략사령부 트위터 계정에는 전날 저녁 이상한 트윗이 하나 올라왔다. 가타부타 설명 없이 암호처럼 ‘;l;;gmlxzssaw’라고만 적힌 트윗이었다. 미군 전략사령부는 네브래스카주 오펏 공군기지에 있으며 전략적 억지와 핵 운용, 미사일 방어 등의 임무를 수행한다. 전략사령부는 30분 만에 트윗을 삭제하고 “혼란을 드려 죄송하다. 이 게시물을 무시해달라”라는 트윗을 올렸다. 하지만 사과 트윗마저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주말 내내 트위터 이용자들 사이에서는 농담 섞인 억측이 시작됐다. 실수로 핵무기 발사를 위한 암호가 유출된 것이란 댓글부터 고양이가 컴퓨터 자판에 올라간 것이란 댓글 등이 줄을 이었다. 외계인에게 보내는 메시지 아니냐는 댓글도 달렸다. 해킹됐다면 큰 일이라며 우려하는 이도 있었다. 캐나다군까지 나서 “이런 일도 생기죠. 괜찮아요, 여러분”이라고 재치 있는 댓글을 달았다. 하지만 ‘데일리 닷’이란 매체의 미카엘 탈렌 기자는 정보공개 청구(FOIA)를 통해 확인한 결과 이 계정을 담당하는 트위터 담당자가 재택 근무 중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어린 아이가 키보드를 두들겨 벌어진 소동으로 밝혀졌다고 29일 알렸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전략사령부 성명은 “그의 아주 어린 아이는 기회를 차지했고 키보드로 놀기 시작해 불행히도 알 수 없는 포스트를 트위터에 올렸다”고 했다. 전략사령부 대변인도 계정이 해킹된 것은 잘못된 추정이란 점을 확인했다. 성명에는 “절대로 삿된 일은 없었다”고 표현돼 있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시카고서 길가던 60대 아시안 머리맞자 딸 “혐오범죄 멈추라”

    시카고서 길가던 60대 아시안 머리맞자 딸 “혐오범죄 멈추라”

    미국 시카고에서 인종혐오 범죄 피해를 입은 아버지를 대신해 딸인 아시안 여성이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카일리 콩은 지난 20일 60살의 아버지가 길을 걷다가 뒤에서 오는 남성으로부터 머리를 얻어맞았다고 밝혔다. 순간 얼어붙은 콩의 아버지는 가해자가 자신보다 앞서 걸어가는 것을 보고 휴대전화를 꺼내 뒷모습을 사진으로 찍었다. 하지만 사진은 오직 실루엣만 찍혔을 정도로 흐리다. 피해자가 돌아선 순간 다른 남성이 야구배트를 들고 서 있는 것이 보였다. 콩의 아버지는 “911에 전화하겠다”고 소리치자 두 남성은 서로를 잠깐 쳐다본 뒤 걸어가 버렸다고 한다. 피해자의 딸은 자신의 네일 살롱 인스타그램 계정을 이용해 “아버지가 첫번째 피해자가 아닐 것”이라며 “아시안 부모나 베트남 부모들은 이런 일이 생기면 대부분 침묵을 지키지만 우리 세대는 그렇게 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콩의 아버지는 머리를 때린 첫번째 가해자가 검은색 옷을 입었다는 것 외에 다른 것은 기억하지 못했으며, 야구 배트를 들고 있던 두번째 가해자는 아시안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두명 모두 콩의 아버지보다 훨씬 키가 큰 건장한 체격이었다. 콩의 아버지는 영어가 부족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을 포기했으며, 보험이 없어 경제적 부담이 될까봐 병원에도 가지 않았다. 콩은 아버지의 범죄 피해가 일어난지 반나절 뒤에서야 911에 전화했지만 응답자가 없는 다른 번호로 연결되어 결국 온라인으로 범죄 피해를 작성했다. 하지만 다음날 그녀의 피해 보고서는 구타 대신 단순 모욕으로 분류된 것을 알게됐는데 폭행 신고는 반드시 경찰의 진술이 있어야만 성립한다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 콩은 NBC 시카고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크게 소리쳐서 인종혐오 범죄를 막아야 한다”면서 “가해자는 단 한 마디의 말도 하지 않았지만 아버지는 의도된 혐오범죄를 당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무 것도 하지 않고 단지 길을 걸어가고 있었는데 폭행을 당했다는 것은 인종혐오 범죄라고 덧붙였다. 그는 아버지의 범죄 피해 신고를 다시 할 예정이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착한 임대인 동참하려다…박수홍 형 횡령 드러났다”[이슈픽]

    “착한 임대인 동참하려다…박수홍 형 횡령 드러났다”[이슈픽]

    “땅값 많이 오른 마곡 등지, 타인명의”“형 부부 횡령 사실, 1년전 확인했다”‘박수홍 형 부부 찾아라’네티즌 수사대 “캘리포니아 체류”친고죄로 처벌 가능할까 방송인 박수홍(51)이 전 소속사 대표였던 친형으로부터 출연료 등 상당한 피해를 봤다는 주장이 나온 가운데, 그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입자를 위해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 하려던 과정에서 빌딩의 명의가 자신의 것이 아님을 알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30일 유튜브 ‘연예 뒤통령 이진호’ 채널에서 이진호는 ‘박수홍 형이 마티즈를 몰았던 이유’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이진호는 박수홍 친형 부부의 행각과 관련된 여러 사실들을 밝히면서 ‘착한 임대인’ 등록 과정에서 박수홍이 겪어던 정신적인 충격에 관해 설명했다. 이진호는 “과거 ‘풍문으로 들었쇼’에 출연하면서 MC 였던 박수홍에게 물어봤던 내용이다”라며 “박수홍씨가 코로나 19로 착한 임대인 운동에 동참한 적이 있었는데, ‘내가 하는 일이 별게 아니다. 알려지는 것도 쑥스럽다’는 말들을 했다”고 떠올렸다. 이어 그는 “알다시피 마곡 등지는 최근 땅값이 엄청나게 올랐다. 빌딩 매입을 했다면 엄청나게 가격이 올랐을 것이다. 하지만 확인 결과 해당 빌딩 역시 박수홍 명의가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이 일을 확인한 시기가 1년 내외이다. 정확한 시기는 박수홍 본인만 알고 있을 것이다”며 “당시 그는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지금까지 엄청나게 큰 정신적 충격을 받고 있다고 한다”고 설명했다.“난 가진 것이 없다, 모든 것은 수홍이 것” 신뢰 쌓았다 이진호 방송에 따르면 “박수홍의 형이 평소 경차를 몰고 다녔는데 주변 사람들이 왜 경차를 모냐고 물었고, 박수홍 형은 ‘난 가진 것이 없다, 모든 것은 수홍이 것’이라고 이야기했다고 한다”며 “그렇게 수년간 신뢰를 쌓은 뒤 이런 일을 벌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박수홍 친형 부부 자식들의 SNS을 보면 명품으로 치장한 사진들 가득했다고 한다. 그래서 이를 걱정하던 지인들이 박수홍에게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가족사이기도 하고 형에 대한 믿음이 너무 강했다. 하지만 그렇게 박수홍의 형과 가족들은 잠수를 탔다”라고 덧붙였다. 박수홍의 가정사와 관련된 폭로는 한 네티즌 주장으로 부터 시작됐다. 박수홍이 운영 중인 ‘검은 고양이 다홍’에서 한 네티즌은 “박수홍의 매니저를 했던 형과 형수가 30년 동안 100억원 넘는 출연료와 계약금을 횡령했다”는 내용의 댓글을 게재했다. 박수홍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 이와 관련 박수홍은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최근 제기된 가족으로부터의 금전적 피해설에 대해 “전 소속사와의 관계에서 금전적 피해를 입은 것은 사실이며, 그 소속사는 제 형과 형수의 명의로 운영돼 온 것 또한 사실”이라고 인정했다. 이어 그는 “30년의 세월을 보낸 어느 날, 내 노력으로 일궈온 많은 것들이 제 것이 아닌 것을 알게 됐다”라며 “이에 큰 충격을 받고 바로 잡기 위해 대화를 시도했지만 현재까지 오랜 기간 답변을 받지 못한 상황”이라고 현재의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는 그동안 벌어진 일들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확보하고, 다시 한번 대화를 요청한 상태”라며 “마지막 요청이기에 이에도 응하지 않는다면, 나는 더 이상 그들을 가족으로 볼 수 없을 것 같다”라고 경고하기도 했다.“법은 문지방 넘지 않는다”…‘친족상도례’ 적용될까 해당 사건에 ‘친족상도례’라고 불리는 형법 원칙(형법 328조, 354조, 361조 등)이 언급되고 있다. 친족상도례는 직계혈족이나 배우자, 동거 중인 친족이 사기·횡령·배임 등 재산범죄를 저지를 경우 그 형을 면제한다는 내용이다. 박수홍과 형이 ‘동거 중인 친족’이라면 처벌을 받지 않을 수도 있다는 얘기다. “법은 문지방을 넘지 않는다”는 고대 로마법 정신에 연원을 둔 조항이다. 하지만 박수홍과 형이 동거 친족이 아니라면 박씨가 친형을 고소하는 경우엔 친고죄로 처벌이 가능하다. 친고죄의 경우 본인이 피해를 인지한 날로부터 6개월 안에 고소해야 한다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박수홍 형 부부 찾아라’ 네티즌 수사대 “캘리포니아 체류” 이런 가운데 박수홍의 형 부부가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 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박수홍이 운영하는 반려묘 다홍이의 유튜브 채널 ‘검은고양이 다홍’의 한 영상에는 “미주 교포들이 운영하는 사이트에서 박수홍 형과 형수가 어디 사는지 찾아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체류 중”이라며 “내가 사는 LA 카운티는 아니지만 가깝고 한인들이 많이 사는 곳”이라는 댓글이 달렸다. 이어 “이 사람들이 착복하고 횡령한 금액을 박수홍에게 돌려줄 방법을 빨리 찾으면 좋겠다”며 “일부러 해외로 빼돌리고 은닉한 것은 아닌지, 이로 인해 빼앗긴 재산을 돌려받기가 더 어려운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고 덧붙였다. 해당 글의 진위 여부는 아직까지 확인되지 않았지만, 몇몇 네티즌은 박수홍의 친형 부부가 캘리포니아 얼바인에서 체류 중일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편 그동안 박수홍은 친형이 대표로 있는 소속사를 통해 방송 활동을 해왔다. 최근 박수홍은 자신의 반려묘 이름을 딴 1인 소속사 다홍이랑엔터테인먼트를 설립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못생겼다’며 누구도 관심 없던 고양이 입양한 여성 사연

    ‘못생겼다’며 누구도 관심 없던 고양이 입양한 여성 사연

    찌푸린 표정 탓에 못생긴 애라는 별명까지 붙은 고양이 한 마리가 독일의 한 보호소에서 새 주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길고양이였던 이 고양이는 전염병 등 각종 건강 문제로 주인을 더욱더 찾기 어려웠지만, 마음씨 좋은 한 여성이 이 고양이에게 첫눈에 반해 지금은 사랑을 듬뿍 받으며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동물전문 매체 ‘더 도도’ 등이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길고양이로 지내던 ‘빈’은 지난해 구조돼 동물 보호소에 들어왔다. 빈은 눈에 전염병이 있는 데다가 다른 건강 문제들도 안고 있었지만, 직원들의 노력 덕에 건강을 되찾을 수 있었다. 빈은 나이가 3, 4세로 추정되지만 추정 나이보다 몸집이 작다.이후 빈은 새로운 가족을 찾고 있었지만, 입양을 자처하는 사람은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다. 그 이유는 빈의 외모 때문이었다. 빈은 얼굴이 일반적인 고양이보다 평면적이고 감염의 영향 탓인지 미간에 주름이 모인 듯한 찌푸린 표정을 하고 있다. 이 때문인지 인터넷상에 사진을 공개하고 주인을 아무리 찾아도 반응이 없었다.그렇게 몇 달이 지나도록 빈은 새 가족을 찾지 못했지만, 어느 날 프란시스카 프랑켄이라는 한 여성이 입양 의사를 밝혔다. 당시 새집으로 이사한 지 얼마 안 돼 고양이를 입양할 생각을 하고 있던 이 여성은 보호소 웹사이트를 보던 중 빈의 사진을 보고 처음에 이런 얼굴을 한 고양이는 본 적이 없어 무심코 웃음이 나왔지만 곧바로 사랑에 빠졌다고 회상했다. 빈은 외모가 특히나 예뻐 곧 만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그녀는 그 즉시 보호소에 연락해 빈을 입양할 수 있는지를 문의했다.그녀는 또 “보호소 직원은 내게 ‘당신이 키우고 싶어하는 고양이가 정말 빈이 맞냐’고 했다. 그때까지 빈에 관한 문의는 없던 것 같은데 그 직원은 ‘혹시 전화를 잘못 건 것이 아니냐’고 재차 확인했다”고 떠올렸다. 웃으며 직원과 대화를 나눈 그녀는 빈과 처음 만났던 순간에 대해 “생각보다 훨씬 더 예쁜 고양이라서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전체적으로 작고 다리와 꼬리는 짧으며 얼굴은 평면적이었다”고 당시 느낌을 설명했다. 이어 “보호소 직원들은 ‘많은 사람이 빈을 못생겼다고 하더라’고 말했지만 난 빈만큼 완벽한 고양이는 없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빈 역시 그녀를 따르듯이 행동해 입양 절차는 하루 안에 끝날 수 있었다.빈은 처음 몇 주 동안 계속 그녀 옆에 붙어 얌전하게 지냈지만 그 후로는 매우 활발하게 생활하고 있다. 빈이 세상에서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올리브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녀가 야식으로 올리브를 먹던 중 그중 하나를 실수로 떨어뜨렸는데 그때 빈이 먹은 것이 계기가 됐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그녀는 “빈은 정말 올리브를 사랑하는데 냄새만 맡아도 흥분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리브 열매나 잎에는 고양이가 매우 좋아하는 캣닢(개박하)와 비슷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올리브 산지로 유명한 지중해에서는 고양이 간식으로 자주 애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중독 증상이 일어나는 등의 보고는 없다. 소금에 절인 것이나 과하게 주지 않으면 문제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말로 표현하지 못할 정도로 빈을 사랑하고 늘 빈 생각만 가득하다고 말하는 그녀는 지금도 빈에게 애정을 쏟고 있다. 빈이 행복하게 사는 모습은 인스타그램 전용 계정을 통해 공개되고 있어 많은 애묘인이 그 모습을 즐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사진=인스타그램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고 변희수 하사가 미군이었다면…미국은 트랜스젠더가 ‘조직의 얼굴’

    고 변희수 하사가 미군이었다면…미국은 트랜스젠더가 ‘조직의 얼굴’

    ‘트랜스젠더는 왜 군인이 될 수 없나’라는 질문을 우리에게 던진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 그녀가 미군이었다면 어떤 삶을 살았을까. 서울신문은 31일 ‘국제 트랜스젠더 가시화의 날’을 맞아 트랜스젠더로 미군에 복무 중인 부사관 리앤 위스로를 서면으로 인터뷰했다. 성전환을 이유로 군에서 강제 전역 당한 변 전 하사와 달리, 위스로는 미군의 얼굴인 공보 담당 부사관이자 군 내 차별방지위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위스로는 2010년 ‘이안(Ian)’이라는 남자 이름으로 일리노이주 방위군에 입대했다. 2013년엔 한국에서 열린 한미 연합군사연습 을지 프리덤 가디언(UFG)에도 참여하는 등 조국 안팎에서 굵직한 업무를 수행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2016년 트랜스젠더의 입대를 허용하자 그는 감췄던 성 정체성을 드러내는 커밍아웃을 결심했다. 위스로는 “수년간 정체성을 고민해오다 해외 파병을 나갔던 2015년 확신을 갖게 됐다”면서 “진정한 내 모습으로 복무할 수 있게 돼 굉장히 신났다”고 회상했다. 기쁨도 잠시였다. 1년 만에 그는 절망에 빠졌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2017년 취임 후 ‘군대 내 트랜스젠더를 금지하겠다’는 트윗을 날렸다. 위스로는 “많은 부대 동료들에게 여성이라고 커밍아웃을 했기에 돌이킬 수 없는 상황이었다”면서 “경력이 여기서 끝났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군은 그를 강제로 쫓아내지 않았다. 보수적인 트럼프 행정부조차 이미 입대한 트랜스젠더 군인의 복무는 허용했다. 오히려 위스로는 군 의료진과 지휘부의 도움을 받은 덕에 2019년 성확정(성전환) 절차를 밟을 수 있었다. 동료들은 이안을 리앤(LeAnne)으로 부르기 시작했다. 그는 호르몬 치료를 받으면서도 남성의 체력 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위스로는 “감사하게도 지난 5년 동안 많은 동료들이 나의 성전환을 응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운이 좋았다”고 했다. 일리노이주 방위군은 지난해 11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그의 이야기를 ‘이달의 군 가족’ 사연으로 소개하기도 했다. 커밍아웃 후에도 군인으로서 삶은 변함 없었다. 위스로는 2019년 합동군사훈련 이거 라이온(Eager Lion), 2020년 알래스카에서 아크틱 이글(Arctic Eagle) 훈련에 참여했다. 육군 표창 메달, 육군 업적 메달도 받았다. 트랜스젠더 미군과 퇴역군인을 지원하는 비영리단체 스파르타(SPART*A)에서도 활동 중인 위스로는 “나는 단편적인 사례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그는 “미군뿐만 아니라 전 세계 동맹국에서 트랜스젠더 군인들이 훌륭하게 복무하고 있다”며 “성 정체성을 이유로 이들을 배제하는 조치는 군 전체의 사기를 떨어뜨리고 군대가 지켜야 하는 포용, 평등과 같은 가치를 훼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로 들어선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1월 트랜스젠더의 입대를 다시 허용했다. 위스로와 동료들이 ‘트랜스젠더는 군 복무에 적합하지 않다’는 편견과 싸워 이긴 성과를 인정한 조치다. 위스로는 동료가 될 또 다른 ’변희수’, ‘리앤’의 입대를 기다리고 있다. 미국은 트랜스젠더 입대 재허용…고 변희수 하사는 복직 소송 미국이 최근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다시 허용하면서 한국군도 트랜스젠더를 인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고 변희수 전 육군 하사의 강제전역 취소 소송에서 사법부가 전역 처분을 바로 잡고, 국방부도 관련 규정을 개정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변 전 하사가 숨졌지만 복직 소송은 계속되고 있다. 공동변호인단은 다음달 15일 첫 변론기일이 열리기 전까지 유가족이 소송을 이어받겠다는 수계 신청서를 대전지방법원에 제출할 예정이다. 재판부가 유족들의 수계 신청을 받아들인다면 트랜스젠더가 현역으로 복무하기 적합한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공동변호인단은 미국 등 해외 선진국들이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 적합성을 인정했다고 강조한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전면 허용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은 2016년부터 군사문제 싱크탱크 랜드연구소에서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위한 제도 개선을 연구했다. 연구에 따르면 트랜스젠더의 복무가 군 준비태세와 의료 비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동변호인단 김보라미 변호사는 통화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내린 행정명령에는 ‘트랜스젠더 군인이 군대 운영에 영향을 주지 않으며 오히려 군대를 포용적이고 강하게 만든다’는 점이 언급됐다”면서 “이스라엘도 성전환 수술, 호르몬 치료 등 의료비용까지 지원한다”고 말했다. 반면 한국은 변 전 하사의 커밍아웃 이후 1년이 흐른 지금까지 관련 연구가 전무했다. 지난해 1월 정경두 당시 국방부 장관이 “성소수자에 대한 명확한 기준 자체가 군에 없기 때문에 정책적으로 발전시켜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말로만 그쳤다. 여전히 군인사법 시행규칙상 성전환 수술을 ‘심신장애’로 규정해 강제 전역시키는 점은 변함이 없다. 때문에 성 정체성에 따른 선택을 심신장애로 적용하는 게 과연 타당하냐는 지적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변 전 하사가 사망하고 반향이 커지자 군은 뒤늦게 반응했다. 서욱 국방부 장관은 지난 16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트랜스젠더의 군 복무를 위한 연구가 있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질문에 “아직은 없는데 이제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향후 한국국방연구원(KIDA) 주도로 트랜스젠더 복무를 위한 비용 추계와 작전성 검토 등 전반적인 연구가 진행될 전망이다. 군 역사상 처음으로 실시되는 연구인 만큼 KIDA 내부에서도 관심이 많은 분위기로 전해졌다. 현재 관련 연구 조직 및 예산을 편성하는 단계로 이르면 올해 하반기부터 연구에 착수할 전망이다.다만 트랜스젠더 복무 논란이 또다시 수면 아래로 가라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또 군의 연구 결과가 트랜스젠더의 복무를 거부할 근거로 사용돼서는 안 된다는 지적이다. 군인권센터 관계자는 “군의 연구 언급이 말로 끝나지 않고 실제 정책으로 반영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오세훈 여직원 성폭행” 작성자 고발 당해…吳 “근거 없는 범죄 엄벌”

    “오세훈 여직원 성폭행” 작성자 고발 당해…吳 “근거 없는 범죄 엄벌”

    온라인서 “총선 때 吳에 성폭행 당해” 주장오세훈 측 “선거 공정성 해치는 명백한 범죄”“피고발인 범행에 철저한 수사와 엄벌 요청”네이버 2개 계정으로 작성…1개 ‘유령계정’이준석 “특정 정당 아니길” 조직적 동원 의혹국민의힘이 서울시장 보궐 선거에 출마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로부터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한 글의 작성자를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 오 후보 측은 “아무 근거가 없는 명백한 범죄 행위”라며 철저한 수사를 통한 엄벌을 촉구했다. “짐승 같은 ××의 성폭행” 12차례 게시吳 “총선 때 홍보 담당 실무진 전원 남성” 국민의힘 서울시장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오 후보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글을 작성·유포한 성명불상인 A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업무방해·정보통신망법 위반 혐의로 대검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오 후보 측 관계자는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아무런 근거 없는 이야기로 선거의 공정성을 해하는 명백한 범죄행위”라면서 “피고발인이 저지른 범행에 대해 법에 따른 정당·신속·철저한 수사와 처벌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선대위 등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7일 인터넷 포털 카페 등에 “이 짐승 같은 ××의 성폭행을 폭로한다”는 제목의 게시물을 12차례 게시한 혐의를 받는다. 네이버 카페 등에 게시된 글에서 본인을 여성으로 소개한 A씨는 자신을 지난해 4·15 총선 당시 오 후보의 선거 홍보 담당자로 주장하면서 오 후보로부터 지속적인 성추행에 시달리다가 선거가 끝나고서는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캠프 소속은 아니지만 오 후보의 지지자로서 업무를 맡았다”며 오 후보로부터 성희롱 메시지를 받았고 자신의 손도 만졌다고 썼다. 논란이 된 게시글은 두 개의 네이버 계정을 통해 여러 인터넷 카페에 작성돼 게재됐고, 이 가운데 1개 계정은 현재 유효하지 않은 ‘유령계정’으로 파악됐다. 오 후보 측 핵심 관계자는 전날 언론 인터뷰에서 “지난 총선 오 후보 선거 홍보·공보를 맡았던 실무진은 그대로 현재 시장 후보 캠프에서 활동 중이며, 전원 남성”이라며 강력한 법적 대응 방침을 시사했었다.이준석 “내게도 많은 가계정 댓글”“선거 때만 넘쳐나는 이유 있을 것” 이와 관련 이준석 국민의힘 선거대책위원회 뉴미디어본부장은 전날 자신의 SNS에 올린 글에서 “이 사람 잡았을 때, 특정 정당과 관계가 없었으면 좋겠다”면서 “만약 특정 정당과 닿아 있는 분이면 당 문 닫으라고 요구하겠다”며 조직적인 네거티브 동원 의혹을 제기했다. 이 본부장은 “최근 저한테도 무수히 많은 가계정들이 댓글을 달고 있는데, 대한민국에 선거 때만 가계정이 넘쳐나는 이유가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페이스북 등 SNS에 만들어지는 가계정은 본인 명의 계정이 아닌 홍보, 마케팅 등의 목적을 위해 이메일 등으로 생성된 가짜계정을 의미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BTS, 아시아계 혐오에 “진심으로 분노…증오를 멈춰라”

    BTS, 아시아계 혐오에 “진심으로 분노…증오를 멈춰라”

    공식 트위터에 아시아계 혐오 반대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과 유럽 등 서구에서 번지는 아시아계 혐오 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한다”며 인종차별에 대한 반대의 뜻을 강하게 표명했다. “피해자에 진심으로 위로와 슬픔, 분노”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와 영어로 올린 장문의 글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를 해시태그(#)로 붙여 그들이 드러낸 슬픔과 분노가 아시아계를 향한 혐오에 대한 것임을 분명히 했다. “우리도 이유없이 욕 듣고 비하받은 경험” 자신들 역시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차별을 당한 적이 있다는 방탄소년단은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며 “심지어 아시아인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우리의 경험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며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지금 벌어지는 일은 아시아인으로서 우리의 정체성과 떼어서 생각할 수 없다”며 “이런 이야기를 꺼내놓기까지, 또 목소리를 어떻게 전할지 결정하기까지 많은 고민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인종차별과 폭력에 반대…함께하겠다”이어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 당신, 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최근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아시아계 할리우드 스타들은 물론 세계적인 팝스타와 K팝 가수들이 잇따라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방탄소년단이 인종차별과 언어의 장벽을 뚫고 팝 주류 시장인 서구사회에서 가장 성공한 아시아 가수가 된 만큼 이들의 발언은 그 영향력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방탄소년단의 팬덤 ‘아미’가 전세계적인 규모에 선행에 대한 의지도 강하며 소셜미디어 등에서 결집력도 대단하기 때문에 그 파급력이 널리 확산될 전망이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흑인 목숨도 소중하다‘(Black Lives Matter)가 한창일 당시 캠페인 주최 측에 100만 달러(12억여원)를 기부한 바 있다. 당시 방탄소년단의 팬들도 취지에 동참해 같은 금액을 모아 인종차별 반대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우리도 당했다”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목소리 낸 BTS

    “우리도 당했다” 아시아인 혐오 범죄에 목소리 낸 BTS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미국 등 서구권에서 번지는 아시아계 혐오범죄에 대해 “진심으로 분노한다”며 인종차별 반대의 목소리를 냈다. 방탄소년단은 30일 공식 트위터 계정에 한국어와 영어로 글을 올려 “사랑하는 가족을 잃은 분들께 진심으로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며 “슬픔과 함께 진심으로 분노를 느낀다”고 밝혔다. ‘StopAsianHate’(아시아인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 ‘StopAAPIHate’(아시아태평양계에 대한 증오를 멈춰라’를 해시태그(#)로 붙인 방탄소년단은 자신들 역시 차별 당한 적이 있다고 털어놨다. 이들은 “길을 걷다 아무 이유 없이 욕을 듣고 외모를 비하당하기도 했다”며 “심지어 아시아인이 왜 영어를 하느냐는 말도 들었다”면서 “우리의 경험은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에 비하면 아주 사소하다. 인종이 다르다는 이유로 증오와 폭력의 대상이 된다는 것은 우리가 감히 표현할 수 없는 고통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우리가 전달해야 할 메시지는 분명하다”면서 “우리는 인종차별에 반대한다. 우리는 폭력에 반대한다. 나,당신,우리 모두는 존중받을 권리가 있다. 함께하겠다”며 글을 맺었다. 최근 아시아계 여성 6명을 포함해 8명이 희생된 미국 애틀랜타 총격 사건을 계기로 팝스타들과 케이팝 가수들이 아시아계를 향한 증오범죄를 비판하는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다. 인종차별의 벽을 뚫고 팝 주류 시장에서 성공한 방탄소년단의 이번 발언은 큰 영향력도 클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흑인 인권운동 캠페인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흑인의 생명도 중요하다) 측에 100만달러를 기부하자, 팬들도 같은 금액을 모아 인종차별 반대 단체에 기부하기도 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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