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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 한마음 방역·휴먼뉴딜… ‘청정 삼다도’ 만들기 착착”

    “코로나 한마음 방역·휴먼뉴딜… ‘청정 삼다도’ 만들기 착착”

    “제주를 사랑하시는 만큼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 수칙을 꼭 지켜 주세요.” 구만섭 제주도지사 권한대행은 14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가을 관광 성수기를 맞아 많은 국민이 제주도를 찾고 있다”면서 “방역 수칙 준수 등으로 제주를 코로나19의 안전지대로 만드는 데 관광객과 제주도민 등 모든 국민이 힘을 보태 달라”고 호소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방역수칙 잘 따라준 관광객들에 고마움 -가을을 맞아 많은 관광객이 몰려오고 있다. “정부가 이달 말까지 전 국민 2차 접종률 70%를 달성해 집단면역 형성의 틀을 만들겠다는 계획을 하고 있다. 제주도도 이에 맞춰 도민 백신 접종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지난 8월 4차 대유행 당시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큰 위기에 처했지만, 도민과 관광객들이 한마음으로 방역에 협력해 주신 덕분에 위기를 극복할 수 있었다. 특히 이동량이 크게 늘어난 이달 개천절, 한글날 연휴 기간에도 슬기롭게 고비를 넘긴 것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협조 때문에 가능했다. 아름답고 깨끗한 제주를 변함없이 사랑해 주시는 제주 관광객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백신 접종률이 높아지면서 점진적인 일상 회복을 향한 희망과 기대도 커지고 있다. 하지만 방역 수칙을 철저하게 준수해야 일상 회복에 보다 가까워질 수 있다.” -제주 지역도 영업제한 등으로 자영업자들이 무척 어렵다.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포함한 도민들의 어려운 사정은 말로 다 할 수 없을 정도다. 제주는 정부의 코로나 상생 국민지원금과 별도로 696억원 규모의 재난긴급생활지원금을 지원했다. 노래연습장과 PC방, 여행업과 전세버스업체, 숙박업소, 화훼농가와 어가, 구직 청년, 프리랜서 등이 대상이다. 집합금지나 영업제한 조치를 이행한 업체에 26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안정자금도 지원하고 있다.” ●2025년까지 일자리 4만 5000개 창출 -일자리 창출 등 제주형 뉴딜 정책은 어떻게 추진 중인가. “‘제주형 뉴딜 사업’에 안전망 구축과 지역 균형 발전을 위한 ‘휴먼뉴딜’을 추가했다. 기존 그린뉴딜과 디지털뉴딜에 안전망 강화를 위한 휴먼뉴딜을 추가하고, 이와 연관된 지역 균형 뉴딜을 덧붙여 3+1 체계로 확대 개편했다. 제주형 뉴딜 사업에 2025년까지 총 6조 5469억원의 재정을 투자해 4만 5000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계획이다. 부문별 투자 액수는 그린뉴딜 4조원, 디지털뉴딜 8000억원, 휴먼뉴딜 1조 6000억원이다. 일자리 창출 목표는 그린뉴딜 2만 1918개, 디지털뉴딜 6559개, 휴먼뉴딜 1만 7317개다. 새롭게 추가한 휴먼뉴딜 분야에서 ‘스마트 방역 구축’, ‘청년 고용 및 생활 안정 지원’, ‘일자리 확대’ 등의 지원 정책을 추진한다. 또 코로나19로 심화한 양극화와 돌봄 격차에 대응해 복지 전달체계와 취약계층 돌봄도 대폭 강화한다. 이 밖에 고용 및 사회안전망 구축, 힐링·치유 산업 육성 등을 추진한다.”●유엔기후변화협약 총회 유치 전방위 노력 -탄소중립이 세계적인 화두다. 제주의 노력과 성과는. “제주는 이미 2012년부터 ‘카본프리아일랜드(Carbon Free Island) 2030’ 프로젝트를 꾸준히 추진하며 인프라와 성과를 하나하나 쌓아 왔기에 탄소중립 실현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잡았다. 풍력을 중심으로 한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율 19%로 전국 최고를 기록(2020년 기준)한 가운데 전국 최초로 8MW급 부유식 해상풍력 실증 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기차 선도 도시로서 국내 최초로 V2G(Vehicle to Grid) 시범사업도 순항하고 있다. 제주도 업무용 차량을 V2G 차량으로 교체해 전기차에 저장된 전기를 제주도청 전력망으로 받아 쓸 수 있다. 사용하고 남는 풍력 생산 전기로 물을 분해해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저장해 사용하는 실증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제주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청정 제주’가 핵심 가치다. 제주는 환경부의 스마트 그린도시 사업, 국토교통부의 스마트 챌린지시티 사업을 진행하고 있으며, 산업통상자원부의 전국 1호 분산 에너지 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2023년 열리는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당사국총회(COP28)를 제주에 유치하기 위해 도민들과 함께 전방위적으로 노력하고 있다.” -원희룡 전 도지사의 중도 사퇴로 내년 국비 예산 확보에 문제는 없나. “지난 8월 확정된 내년도 국비 확보액을 자체 집계한 결과 역대 최고인 1조 8191억원으로 파악됐다. 제주4·3 보상 예산 1810억원이 처음으로 국가 예산에 반영됐다. 제주에서 확보한 국비 예산은 1조 6381억원으로 전년도 1조 4839억원에 비해 22.6%인 3352억원 늘었다. 정부 예산 증가율 8.3%보다 14.3% 포인트 높다. 특히 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신설된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제주특별자치도계정 사업 예산이 전년도 2403억원보다 13.1% 증액된 2718억원을 확보했다. 역대 최고 증가율이다. 지역 국회의원들과 협력해 국회 심의 과정에서 국비 지원을 추가 확보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외국 관광객에 맞춤형 온·오프 마케팅 -외국인 관광객은 언제쯤 돌아올 것으로 보나. “방역 우수 국가들의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일부 지역에서 현재 국경 개방이 이뤄지고 있다. 제주는 포스트코로나에 대비해 잠재적인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선점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마케팅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온라인을 통한 제주 가상여행 체험과 ‘얼리버드’ 제주 여행 상품 판매 등을 선보였고, 해외 11곳의 제주 관광 홍보사무소를 중심으로 현지 국가 상황 맞춤형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과 지역 소비 촉진을 위해 세계관광기구(UNWTO)가 주관하는 세계 최우수관광마을에 하효마을을 추천했다. 웰니스 관광지인 서귀포 치유의 숲에서 열리는 ‘멍 때리기 대회’가 미국 워싱턴포스트지에 소개되는 등 청정 제주가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코로나19가 안정화됐을 때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일은 무사증 입국 일시 정지 조치를 해제하는 것이다. 민관 협업으로 방역이 일상화된 제주 안전 여행상품을 갖춰 나가고, 정부와 논의해 방역 안전 국가 간 트래블 버블 시행에 대한 준비도 마련해 놓았다.” ●비상품 감귤 유통되면 제주 이미지 먹칠 -노지 감귤 수확철을 맞아 고질적인 비상품 감귤 유통이 다시 고개를 든다. “소비자들이 고당도 과일을 선호하기 때문에 제주도는 2019년부터 감귤 정책을 ‘맛’ 중심으로 전환했다. 전국 단위에서 상품 기준을 당도로 정한 곳은 제주가 유일하다. 그런데도 일부 농가나 선과장에서 비상품 감귤을 불법 유통하는 사례가 있어 제주도와 제주도 자치경찰단이 함께 집중 단속을 벌이고 있다. 출하 초기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이 올해 감귤 가격을 좌우한다. 당도가 낮거나 강제 착색 등 상품성이 떨어지는 비상품 감귤이 시중에 유통되면 제주 감귤 전체의 이미지에 타격을 입히고, 가격 하락으로까지 이어지게 된다. 행정의 현장 점검 및 단속과 함께 농가의 의식 전환, 유통업자의 상생의 지혜가 어우러져야 비상품 감귤 유통의 악순환 고리를 끊어 낼 수 있다. 제주도는 비상품 감귤을 유통하려다가 적발된 농가나 선과장, 단체에 대해서는 최대 1000만원의 과태료 부과 등 행정 제재를 하고, 3년간 각종 행정 지원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내년 대통령선거 및 지방선거 관리는. “공정한 선거가 치러지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 특정 후보에게 줄 서는 등 공무원의 선거 개입은 행정 불신을 초래하고, 지방자치를 넘어 민주주의의 근간을 위협하는 범죄행위다. 각종 행정서비스나 행사가 선거법에 저촉되는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엄격히 중립을 지키면서 공직자 각자가 맡은 업무를 묵묵히 수행해 도민들을 위한 생활행정이 위축되지 않도록 하겠다.”
  •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군 중장 출신 신원식, 경항모에 ‘과대망상’ 비하하다 “사과”

    육사·육군 3성 장군 출신 신원식“해군 경항모는 과대망상…로비”해군 예비역 단체 “망상 환자 매도” 반발결국 “부적절한 표현 사용해 해군에 사과”육군 3성 장군 출신인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이 최근 국정감사 과정에 경항공모함 건조를 추진하는 해군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가 해군 예비역 단체 등의 거센 항의를 받고 공식 사과했다. 신 의원은 14일 충남 계룡시 계룡대에서 열린 해군본부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앞서 “지난 12일 방위사업청 국감 질의에서 경항모보다 다른 해군 전력 도입이 시급하다는 것을 강조하는 과정에서 ‘과대망상’, ‘비리 우려’ 등 매우 부적절한 표현을 사용한 데 대해 해군 전 장병과 예비역, 관계된 모든 분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고 밝혔다. 군이 추진하는 경항모 사업에 여러 차례 반대 입장을 밝힌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시 강은호 청장에게 경항모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제가 해군 경항모 ‘과대망상’에 대해서 20년간 끊임없는 정치권 로비를 봐왔다. 그게 얼마나 허황된 것인가 말하겠다”며 “해군의 오랜 꿈, 그 꿈은 극소수의 과대망상증 환자들(이 추진하는 것이고) 대다수 정상적인 해군은 반대하는 사람이 더 많다”고 맹비난했다.심지어 “과대망상, 잘못된 판단도 문제지만 여기에 업체의 로비와 업체에 취업한 예비역과 앞으로 취업할 현역과 해군과 조선업체의 불법 네트워킹이 걸려있을 개연성이 높다고 본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러나 이런 발언이 알려진 뒤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강하게 반발하는 등 논란이 크게 일었다. 이들 단체는 “신원식 의원은 미래의 거북선이 될 경항모의 설계도를 불태우려고 한다”며 “그 설계도를 그린 사람들을 ‘과대망상증에 걸린 환자’라고 치부하고 비리 집단인양 매도했다”고 반발했다. 신 의원은 예비역 중장으로 육군 3사단장, 수도방위사령관을 역임한 대표적인 육군사관학교 출신 정치인이다. 합동참모본부 차장을 지냈다가 지난해 5월 미래통합당(국민의힘의 전신) 비례대표로 정치권에 입문했다. 육군 출신 정치인이 해군 비난에 앞장서자 해군 예비역 단체들이 거세게 항의하고 나선 것이다. 해군을 중심으로 비난 여론이 거세게 일자 신 의원은 방사청 국감 당일 저녁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신중치 못한 발언으로 마음이 상하셨을 해군 현역과 예비역 전우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즉각 사과했다. 그러면서도 “당장 긴요한 해군의 잠수함, 대함탄도미사일(ASBM), 지대함미사일, 초계기 등의 전력화 보다도, 우리 안보에 불요불급하고 전략적 실익이 의심되는 경항모에 매몰되어 있는 현실에 대한 안타까움이 지나쳤던 것 같다”며 경항모 도입 반대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 애플 팀 쿡 “中 수해 돕겠다” 기부 약속…중국 소비자 마음 얻으려?

    애플 팀 쿡 “中 수해 돕겠다” 기부 약속…중국 소비자 마음 얻으려?

    팀 쿡 애플 CEO 중국 공식 웨이보 계정을 통해 13일 오전 11시경(현지시각) 홍수 피해 복구 기부금과 구호 활동을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이달 1일부터 중국 중서부의 산시성을 강타한 폭우로 홍수와 산사태가 발생, 수백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바 있다.  산시성 정부 집계에 따르면, 지난 1~7일까지 이 일대에 쏟아진 평균 강수량은 119.5mm에 달했다. 이는 평소 강수량이 비교적 적은 이 지역 평균 강수량의 약 3배에 달하는 수치로 역사상 최고치 수준이다. 특히 이번에 내린 폭우로 산시성의 주요 강인 펀강 등 모두 111개 하천에서 홍수가 발생했으며 창위안강 등 주요 하천 유량은 지난 12년 사이 최고치를 기록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국 국내 기업들은 수해 복구 기금 마련을 위해 경쟁적으로 대규모 자금을 쾌척했다.  지난 11일 기준, 중국의 거대 인터넷 IT 기업으로 부리는 텐센트, 알리바바, 바이두 등 3개 업체는 각각 수재 기금으로 5000만 위안(약 93억 원)을 투척했다.  이어 중국판 틱톡 더우인의 모기업 바이트댄스도 동일한 금액의 수해 기금 지원을 공개적으로 약속했다. 또 같은 날 샤오미, 넷이즈 등의 기업에서도 대규모 수해 지원금 마련을 공식적으로 약속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애플이 중국에서 뿌리를 내리고 지속적인 판매량 제고를 기대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제기돼 왔다.  특히 중국은 애플의 아이폰의 가장 큰 소비시장이다. 시장 조사 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 조사에 따르면, 올 2분기 중국에서 판매된 아이폰 판매 수치는 미국을 넘어 1위를 기록했다.  실제로 이에 앞서 지난해 1월경, 팀 쿡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중국의 춘제를 축하, 코로나19 관련 기부를 약속한 바 있다. 당시 중국 애플 측은 중국 타 지역 대비 우한시 일대의 코로나19 복구 지원금을 2배 이상 증액해 지원했다.  또, 올해 허난성 정저우에서 발생한 수해 복구를 위해 대규모 지원금을 동원하는 등 중국 국내 재해에 큰 관심을 기울여 왔다는 평가다. 그의 기부 약속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도 뜨거운 호응을 보내는 분위기다. 특히 팀 쿡 CEO의 폭우 피해 지원금 약속은 국외 기업가 중 첫 사례라는 점에서 이목이 집중된 상황이다. 단, 기부금 액수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은 상태다.  한 누리꾼은 “이번 애플사의 기부 약속은 사회적 책임을 다 한 사례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팀 쿡의 발빠른 행동은 그가 중국에 얼마나 우호적인 사람인지를 인식하게 만들었다”고 추켜세웠다.  또 다른 누리꾼은 "요즘처럼 삼성과 화우에이, 비보 등 다수의 업체로부터 큰 위협을 받고 있는 애플이 나서서 자발적으로 후원금을 지원키로 한 것에 대해 중국인들이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것이다. 그는 중국 소비자의 마음을 얻는 방법을 제대로 알고 있다”고 했다. 
  • “MZ세대 부유층 오세요” 현대百 VIP 라운지 오픈

    “MZ세대 부유층 오세요” 현대百 VIP 라운지 오픈

    현대백화점이 1983년생 이하 고객을 대상으로 만든 VIP 라운지를 개설하고 ‘영앤리치’(젊은 부자) 공략에 나섰다. 현대백화점은 오는 15일 판교점과 더현대서울에 ‘클럽 YP 라운지’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클럽 YP는 현대백화점카드로 연간 3000만원 이상 구입한 1983년생 이하 고객이나 기부 우수자, 봉사활동 우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백화점의 VIP 멤버십 프로그램이다. ●‘클럽 YP 라운지’ 인증샷 고려 원색 디자인 이들 YP 멤버들만 사용할 수 있도록 백화점 내 마련된 클럽 YP 라운지는 스페인 출신의 산업디자이너 하이메 아욘이 디자인했다. 파랑, 노랑, 초록 등 강한 원색 계통 위주의 색상을 적용했는데 이는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에 ‘인증샷’을 올리는 문화에 익숙한 MZ세대를 겨냥한 것이란 설명이다. ●명품 구매 고객 30대 이하 48.7%로 증가 MZ세대 전용 VIP 라운지 개설은 젊은 부유층의 구매력이 커지는 데 따른 것이다. 현대백화점에 따르면 올해 1~9월 30대 이하 고객의 전년 동기 대비 명품 매출 신장률은 48.2%로 전체 매출 신장률(38.2%)보다 높다. 명품을 구매한 전체 고객 중 30대 이하의 비중도 지난해 42.2%에서 올해 48.7%로 커졌다. 현대백화점뿐만 아니라 롯데백화점, 갤러리아 등 다른 백화점들도 우수고객 제도의 연령 문턱을 낮추는 방식으로 부유한 MZ잡기에 힘을 쏟고 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정부의 방역지침이 단계적 일상 회복 체계로 전환되면 클럽 YP 라운지에서 명품 신상품 쇼케이스나 소규모 파티 등도 열 계획이다”고 말했다.
  • ‘오징어 게임’ 전세계 1억 1100만 시청…‘브리저튼’ 제쳤다

    ‘오징어 게임’ 전세계 1억 1100만 시청…‘브리저튼’ 제쳤다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넷플릭스는 세계 1억 1100만 구독 가구가 ‘오징어게임’을 선택해 시청했다고 13일 밝혔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지난달 17일 공개된 ‘오징어게임’은 전 세계 동시 공개된 이후 한국, 프랑스, 인도 등 총 94개국에서 넷플릭스 ‘오늘의 톱 10’ 1위에 올랐다. 미국에서는 넷플릭스가 공개한 비 영어권 시리즈 중 최초로 21일째 ‘오늘의 톱 10’ 1위를 기록 중이다. 지난해 미국 넷플릭스 3위에 올랐던 ‘스위트홈’의 2200만 가구, 독점공개한 영화 ‘승리호’의 2600만 가구보다 4~5배 많은 구독자의 선택을 받았다. 이전까지 1위는 공개 한 달 만에 8200만 가구가 시청한 로맨스물 ‘브리저튼’이었다. 김민영 넷플릭스 아시아 태평양 콘텐츠 총괄 VP는 “넷플릭스의 목표는 아시아는 물론 전 세계 한국 콘텐츠 팬들을 위한 세계적인 수준의 한국 콘텐츠를 선보이는 것”이라며 “상상만 했던 꿈같은 일을 ‘오징어 게임’이 현실로 만들어줬다”고 소감을 밝혔다. ‘오징어 게임’은 지난 6일 배우 이정재, 박해수, 위하준, 정호연이 미국 NBC의 간판 토크쇼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에 출연하고, 상징 이미지가 뉴욕 타임스퀘어 중심에도 등장하는 등 세계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뽑기 키트’ 등 한국 놀이에 대한 관심도 높아졌다.
  • 中, 민간기업의 신문·방송·출판사 설립 금지

    관영 매체만 보도… ‘언론의 자유’ 탄압‘항미원조’ 영화 비판한 언론인 체포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3연임 도전을 앞두고 중국 당국이 ‘언론 길들이기’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앞으로 신문방송업에는 공공자본만 투자할 수 있도록 했다. 언론 통제가 일상화된 중국에서 민영 매체 창설까지 금지돼 ‘다른 목소리’가 나올 가능성이 원천 차단됐다. 중국군의 한국전쟁 개입을 비판한 언론인도 체포됐다. 11일 온라인 매체 펑파이 등에 따르면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는 민간기업의 시장 진출을 제한하는 ‘2021년판 네거티브 리스트’ 초안을 공개했다. 새 네거티브 명단은 민영기업이 신문사와 통신사, 출판사, TV 방송국, 인터넷 뉴스 운영 회사를 설립해 취재와 편집, 방송 업무를 할 수 없게 했다. 왕쓰신 중국전매대학 교수는 매체에 “2017년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이 ‘비(非)공유자본은 (오프라인) 뉴스 취재·편집업을 할 수 없다’는 규정을 내놨지만, 이번 조치는 온·오프라인을 모두 포괄한다”고 설명했다. 중국 공산당과 정부가 직접 통제할 수 있는 관영 매체만 뉴스를 보도할 수 있도록 해 언론 장악력을 높이려는 의도라고 대만 중앙통신은 전했다. 한국전쟁을 중국의 시각으로 그린 영화 ‘장진호’가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한 언론인이 영화 내용을 지적했다가 처벌받았다. 신경보에 따르면 경제지 차이징의 부편집장을 지낸 뤄창핑은 최근 하이난성 싼야에서 형사 구류 처분을 받았다. 뤄창핑은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 계정에서 “반세기가 넘게 지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 전쟁이 정의로웠는지 반성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어느 웨이보 이용자가 “이 전쟁에 관해 많은 평가를 할 필요는 없다. 지금의 북한과 한국을 보면 답이 분명하다”고 말한 것도 인용했다. 경찰은 “‘항미원조 전쟁(6·25)에서 싸운 군인들을 모독했다’는 신고를 받아 그를 체포해 조사했다. 그도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에도 ‘오겜’ 등장…中매체, 한국 콘텐츠 성공 인정

    [여기는 중국] 유흥업소에도 ‘오겜’ 등장…中매체, 한국 콘텐츠 성공 인정

    넷플릭스 오리지널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의 열풍이 중국에서 여전히 뜨겁다. 최근에는 중국의 대형 유흥업소 게시판에 오징어게임 속 한 장면이 등장해 누리꾼들의 이목을 끄는데 성공했다는 평가다. 중국 동북부 지린성에 소재한 대형 유흥업소가 이달 초 국경절 연휴를 시작으로 업체 대형 화면에 ‘오징어게임’ 속 장면 일부를 그대로 상영하는 등 현지에서의 인기가 계속되고 있는 것. 20대 고객이 주로 찾는 해당 대형 유흥업소에서는 최근 중국 내 오징어게임에 대한 열풍이 뜨겁자, 오징어게임 1화 ‘무궁화 꽃이 피던 날’에 등장한 술래 인형 목소리를 그대로 상영했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한국어 방송과 오징어게임 속 술래 인형의 모습이 등장하자 고객들은 일순간 집중, 환호성을 질렀다는 것이다.  해당 업소 측은 “국경절 연휴기간 동안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홍보성 이벤트 중 하나였다”면서 “‘오징어게임’에 대한 인기가 높고, 다양한 한국 드라마와 한국 콘텐츠를 접한 젊은 층의 고객들이 많아서 한국어로 된 영상이 방영한 것이 큰 호응을 얻었다는 평가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인기는 현지에서의 오징어 게임 열풍은 유명 인플루언서들이 최근 일명 ‘달고나 게임’ 등의 영상을 게재, 수십만 건 이상 검색되는 사례로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중국의 대표적인 여성 인플루언서 ‘반공스샤오예’는 최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달고나 게임’ 영상을 게재, 10일 현재까지 총 181만 뷰, ‘좋아요’ 6058건 등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27초 분량으로 촬영된 영상에는 ‘오징어게임’ 드라마에 등장한 달고나 게임을 그대로 재현한 장면이 담겼다. 영상이 공개되자 현지 누리꾼들은 중국 전통의 복잡한 문양이 각인된 달고나 사진을 공유하는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해 중국의 유력 언론 시나닷컴은 이날 오전 ‘오징어게임의 전 세계 흥행, 구미 정복의 성공은 왜 한국인이 선점했을까’라는 제목의 논평을 대서특필했다.  논평은 "10월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영화이자 TV드라마로 한국 드라마 오징어게임이 꼽혔다"면서 "단 한 번도 대대적인 선전이나 홍보가 없었던 작품이 넷플릭스 역사상 가장 많이 시청된 비영어권 드라마로 이름을 올렸다. 그 덕분에 한 때 넷플릭스의 주가는 상장 20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삶과 죽음을 게임으로 결정짓는 내용의 작품 원조는 사실 일본의 대탈출과 미국의 헝거게임 등이 먼저였다. 하지만 이 장르에서 방송 2주 만에 전 세계 1위 시청량을 기록한 것은 오직 한국의 오징어게임 뿐이다. 뿐만 아니라 한국은 지난해 영화 ’기생충‘으로 90년 만에 청므으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외국어 영화가 됐고, 배우 윤여정은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수상했다"고 서술했다.  그러면서 "보이그룹 BTS의 신곡이 잇따라 미국 빌보드 차트 상위에 이름을 올리고 오바마 미국 전 대통령까지 한국의 여성 아이돌 그룹 ’블랙핑크‘의 SNS 팔로워가 되는 현상은 한국의 엔터테인먼트 산업과 한국 문화 콘텐츠가 유럽과 미국 시장을 정복했다는 증명"이라면서 "이는 기존의 서양인들은 동양의 것에 열광하지 않는다거나 유럽과 미국은 동양 문화에 비호환적이라는 편견을 정확하게 부순 사례가 됐다"고 강조했다.
  •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강찬우(58·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10일 “변호사 업무 중 수행한 화천대유 법률 자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론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언론사 법조팀장 김만배씨 요청으로 제가 소속된 법무법인 평산과 화천대유가 2018년 1월경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자문료는 월 수백만원으로 통상적인 자문료를 넘지 않았고, 법인 계좌에 입금돼 운영비 등으로 집행됐다”면서 “이 계약은 1년씩 두 번 연장돼 2020년 12월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 사건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생인 이 후보의 요청으로 2018년 8월께 그의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 변론을 하게 됐고, 그가 기소되면서 변호 활동은 마쳤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법률자문과 이 후보 변론이 연관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이때쯤 이 후보 변론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정치인 변론도 했고 공익신고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 변론도 했다. 일부 언론이 정치적 목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두 사안을 연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반부패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꼽혔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으로 구성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지난 7일 이 후보가 과거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후보를 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가 변호인단 중 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 3억원 외에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 [단독] 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차입금 약정 배경 의문

    [단독] 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차입금 약정 배경 의문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 등이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부동산투자회사 엠에스비티도 화천대유에 60억원(연 이자율 6.9%)을 빌려줬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했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 외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을 조건을 둔 것은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 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130억원을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이들이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 “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최 이사장 측은 “최 이사장이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세세한 운영 과정까지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같은 담보로 다른 곳에서도 돈을 빌리면 우리가 보장받은 미래 수익 등이 침해될 수 있어 안전장치 차원에서 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 [단독]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사이 수상한 차입금 약정

    [단독]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사이 수상한 차입금 약정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가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하였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 말고는 다른 곳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을 조건을 둔 것을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100%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전환할 때는 당시 대출을 해 준 이들이 다 같이 전환하고 수익을 나눠 가져야 한다. 킨앤파트너스가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 측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았지만, 세부 내용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 “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화천대유 자문’ 강찬우 “이재명 선거법 위반 변론 무관”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의 민간사업자 화천대유자산관리의 법률자문을 맡았던 강찬우(58·사법연수원 18기) 변호사가 10일 “변호사 업무 중 수행한 화천대유 법률 자문과 이재명 경기도지사의 선거법 위반 사건 변론은 별개의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강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올린 글을 통해 “대검 대변인으로 근무할 때부터 친분이 있던 언론사 법조팀장 김만배씨 요청으로 제가 소속된 법무법인 평산과 화천대유가 2018년 1월경 자문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강 변호사는 이어 “자문료는 월 수백만원으로 통상적인 자문료를 넘지 않았고, 법인 계좌에 입금돼 운영비 등으로 집행됐다”면서 “이 계약은 1년씩 두 번 연장돼 2020년 12월까지 유지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후보 사건을 선임한 것과 관련해서는 “사법연수원 동기생인 이 후보의 요청으로 2018년 8월께 그의 선거법위반 사건 수사 변론을 하게 됐고, 그가 기소되면서 변호 활동은 마쳤다”고 밝혔다. 화천대유 법률자문과 이 후보 변론이 연관성이 있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저는 이때쯤 이 후보 변론만 하는 게 아니라 여러 정치인 변론도 했고 공익신고자인 김태우 전 수사관 변론도 했다. 일부 언론이 정치적 목적으로 아무런 근거 없이 두 사안을 연결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강 변호사는 검찰 재직 당시 대검 중앙수사부 3과장과 법무부 법무실장, 대검 반부패부장, 수원지검장 등을 지내며 ‘특수통’으로 꼽혔다. 이와 별개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층으로 구성된 ‘깨어있는시민연대당’은 지난 7일 이 후보가 과거 공직선거법 사건 변호사 수임료와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 후보를 대검에 고발했다. 이 단체는 이 후보가 변호인단 중 한 변호사에게 수임료로 현금 3억원 외에 상장사 주식 20억여원을 줬다고 주장했다.
  • [단독]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간 수상한 차입금 약정...사업 성공 확신했나

    [단독]화천대유·킨앤파트너스 간 수상한 차입금 약정...사업 성공 확신했나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중심에 서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에 투자자문사 킨앤파트너스 등이 2015년 300여억원을 빌려주면서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을 요구한 것을 두고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린다. 킨앤파트너스가 대장동 개발사업 초기인 2015년에 이미 성남도시개발공사와 화천대유 간 모종의 관계를 인지하고 사업 성공을 확신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나온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등록된 ‘2016년 화천대유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화천대유는 킨앤파트너스로부터 대장지구 A1~2, B블록 사업 용도로 연 이자율 6.9~13.2%에 291억원을 빌렸다. 부동산투자회사 엠에스비티도 화천대유에 60억원(연 이자율 6.9%)을 빌려줬다. 이와 함께 ‘당사(화천대유)의 차입금은 해당 차입금 이외의 다른 차입금을 차입하지 않는 조건으로 차입하였습니다’라는 특약을 달았다.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와 엠에스비티 외에서 돈을 빌리지 않겠다고 약속한 것이다. 또 ‘해당 차입금의 담보는 향후 당사가 취득할 예정인 프로젝트 사업부지’로 했다. 이에 대해 부동산 및 금융 전문가들은 신생회사와 ‘대여 독점’ 조건을 둔 것을 일반적이지 않다고 입을 모았다. 익명을 요구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금융사는 리스크를 나눠 가지려고 하기 때문에 해당 조건은 오히려 반대가 돼야 정상적”이라면서 “사업 성공을 확신할 수 있는 근거가 있었던 것이라고 추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원준범 세무사는 “이런 조건은 관계자를 절대 늘리고 싶지 않은 거래일 때 설정한다”면서 “담보로 취득 예정인 사업부지를 걸었던 것만 봐도 사업성에 대해 알았을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이후 킨앤파트너스가 대여금을 투자금으로 변경한 것도 이 같은 관측에 더 힘이 실린다. 킨앤파트너스는 이후 2017년 대여금을 457억원으로 늘렸고, 2018년에는 이 중 351억원을 프로젝트투자로 계정을 변경했다. 엠에스비티는 2017년 70억원을 추가 투입해 130억원을 투자금으로 전환했다. 단순히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 계약이 아니라 사업에서 이익이 나면 배당을 받을 수 있는 투자로 전환했다는 뜻이다. 양사가 사업 초기부터 출자전환을 염두에 두고 대여 독점 조항을 요구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당시 킨앤파트너스에 ‘개인3’이라는 익명으로 400억원을 빌려준 최기원 SK행복나눔재단 이사장도 전반적인 상황을 인지하고 거액의 자금을 융통해 주고, 화천대유도 최 이사장의 존재를 사전에 인지했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부동산컨설팅기업 도시와경제의 송승현 대표는“돈을 빌리는 입장에서도 소위 ‘전주’라는 생각이 들면 ‘너희에게만 빌리겠다’고 약속해도 문제가 없으니 양측이 서로 이해가 맞아떨어졌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이사장 측은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에 투자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았지만, 세부 내용은 몰랐다는 입장이다. 킨앤파트너스 관계자는 “화천대유가 같은 담보로 다른 곳에서도 돈을 빌리면 우리가 보장받은 미래 수익 등이 침해될 수 있어 안전장치 차원에서 약정을 맺은 것”이라고 해명했다. 화천대유와 킨앤파트너스 측이 밝힌 이자율이 서로 달라 화천대유 측의 횡령 의혹도 제기됐다. 류성걸 국민의힘 의원이 2016년 양사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킨앤파트너스가 화천대유로부터 받았다는 이자율은 6.9%인 반면 화천대유가 킨앤파트너스에 지급했다는 이자율은 13.2%였다.
  •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中애국영화 ‘장진호’ 돌풍 속 한국전 참전 비판한 언론인 체포

    중국에서 한국전쟁을 철저히 자국의 시각에서 그린 영화 ‘장진호’가 애국적 분위기에 편승해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저명한 중국 언론인이 이 영화와 중국의 참전을 비판했다가 체포됐다. 10일 중국 온라인 매체 펑파이에 따르면 경제주간지 차이징의 부편집장을 지낸 뤄창핑은 최근 하이난성 싼야시에서 형사구류 처분을 받았다. 뤄씨는 국가발전개혁위원회 부주임 등 고위 관리들의 부패 문제를 보도해 이들을 낙마시키는 등 비판적 보도로 이름을 알린 언론인이다. 뤄씨는 지난 6일 자신의 웨이보 계정에 “반세기가 지났지만 우리나라 사람들은 ‘항미원조전쟁’이 정의로웠는지에 대해 거의 반성하지 않았다”고 썼다. 항미원조전쟁은 중국에서 6·25전쟁을 가리키는 명칭으로 ‘조선(북한)을 도와 미국에 대항해 싸운 전쟁’이라는 뜻이다.중국은 학교에서 북한의 남침으로 전쟁이 발발했다는 것은 가르치지 않는다. ‘제국주의 침략자’인 미국이 남북 간 전쟁에 개입한 뒤 38선을 넘었기 때문에 중국도 참전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할 뿐이다. 뤄씨는 이어 “마치 당시의 ‘모래조각’ 부대가 위의 ‘영웅적인 결정’을 의심하지 못한 것과 같다”고 썼다. 이는 6·25전쟁에서 중공군이 나선 결정적 전투 중 하나인 장진호 전투를 소재로 한 영화 ‘장진호’의 마지막 장면에서 병사들이 총을 들고 전투태세를 유지한 채 최저 영하 40도의 혹한에서 동사한 장면을 꼬집은 것이다. 이들은 중국에서 ‘얼음조각 부대’로 불리며 영웅으로 칭송된다. 영화 ‘장진호’의 관객 중 상당수는 해당 장면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전해진다. 일부 관객들은 이 장면을 끝으로 영화가 막을 내리자 극장 내에서 기립해 스크린을 향해 거수경례를 하는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이를 ‘모래조각’으로 비꼰 것인데, 이 표현은 중국 인터넷상에서 ‘바보’라는 뜻으로 통한다. 뤄씨의 웨이보 글을 본 중국 네티즌들은 그를 맹렬히 비난했다. 특히 미중 대립이 날로 심화하는 가운데 영화 ‘장진호’가 중국의 애국주의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킨 터였다. 관영매체 환구시보의 후시진 편집장까지 나서서 소수가 온라인에서 미국의 관점을 퍼뜨리며 이른바 ‘객관성’을 이용해 중국 사회 주류의 기억과 가치관에 대항한다면서 “이는 일종의 정신적 배반으로 역겹다”고 비판했다. 이같은 비판에 뤄씨는 글을 올린 다음날인 7일 자신의 웨이보 글이 중대한 오류를 담고 있어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일으켰다고 사과했다. 그러나 네티즌들이 그가 과거에 장진호 전투에서 사망한 마오쩌둥의 장남 마오안잉의 사망일을 ‘계란볶음밥 희생의 날’로 묘사한 글을 찾아내면서 비난은 더욱 거세졌다. 6·25전쟁에 참전한 마오안잉은 당시 사령부 막사에서 계란볶음밥을 해먹으려다 미군의 폭격에 휘말려 숨졌다는 설을 언급한 것이다. 영화 ‘장진호’에서는 마오안잉이 작전지도를 챙기러 빗발치는 총알을 뚫고 막사에 돌아갔다가 폭사한 것으로 그려졌다. 경찰은 뤄씨가 웨이보에서 한국전 참전 군인들을 모독했다는 네티즌들의 신고를 받고 조사한 결과 그가 위법 사실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중국은 2018년부터 영웅과 열사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을 금지하는 ‘영웅열사보호법’을 시행하고 있다.뤄씨의 글은 현재 찾아볼 수 없으며, 그의 웨이보 계정은 접속이 되지 않고 있다. 웨이보는 뤄씨가 영웅과 열사를 모독한 잘못으로 사회에 악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했다. 한편 뤄씨가 문제의 게시글을 올릴 때 또다른 이용자가 “이 전쟁에 관해 많은 평가가 필요하진 않다. 현재의 북한과 한국을 보면 답은 분명해진다”고 쓴 글을 인용하기도 했다. 즉 현재 한국과 북한의 상황을 보면 어느 쪽이 정당했는지 분명히 알 수 있지 않느냐는 뜻이다. 이에 중국 네티즌들은 현재 계정을 찾을 수 없는 이 이용자도 체포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 [나우뉴스]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나우뉴스]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3명을 유인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이 징역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주법원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납치, 방화, 시신 훼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칼릴 휠러-위버(2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휠러-위버는 2016년 9월~12월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2016년 9월 19세였던 첫 번째 피해자를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하기까지 했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째 피해자(33세)와 세 번째 피해자(20세)가 발생했고, 범행 수법은 모두 동일했다. 가해 남성은 그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인책으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휠러-위버를 특정지역으로 유인한 뒤 경찰의 체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휠러-위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목숨을 건진 네 번째 피해자의 진술도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네 번째 피해자는 재판에서 “가해자가 내게 피해를 준 방식이 다른 피해자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담당 검사인 아담 웰스는 “피고는 피해자들의 삶을 ‘일회용’이라 여겼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들의 삶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휠러-위버는 이번 재판 전까지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는 징역 160년 형이 선고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최소 14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판이 끝난 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휠러-위버에게 “당신이 매일 밤 고통받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미·유럽 “‘오징어게임’ 폭력성 주의”…인니, 인권침해 교육자료 활용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오징어 게임’이 전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킨 가운데 미국과 유럽 등의 학교에서 작품의 폭력성에 대한 경고음이 나오고 있다. 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을 인권교육 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받고 있다. 美부모 미디어단체 “자녀보호 기능 확인해야” 미국 부모들로 구성된 미디어 감시단체인 부모 텔레비전·미디어 위원회(PTC)의 멜리사 헨슨 프로그램 국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에 게재한 논평에서 ‘오징어 게임’에 대해 “믿기 어려울 만큼 폭력적”(Incredibly violent)이라고 지적했다. 이어“부모들은 넷플릭스에서 자녀 보호 기능을 제대로 사용하고 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징어 게임’은 빚더미 등 여러 가지 문제로 삶의 벼랑 끝에 선 낙오자들이 456억원의 상금이 걸린 게임에 목숨을 내놓고 참가하는 내용이다.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83개국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하는 등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넷플릭스가 서비스되는 모든 국가에서 1위를 달성한 작품은 ‘오징어 게임’이 최초다. 이러한 성과는 ‘오징어 게임’이 성인 관람가 또는 미성년자 관람불가 등급 작품으로 거둔 것이어서 더욱 두드러진다. 정체불명의 조직이 낙오자들을 모아 목숨을 건 게임을 벌인다는 설정부터 잔혹성을 띠고 있으며, 실제로 총에 맞아 선혈이 낭자하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져 목숨을 잃는 장면이 적지 않게 나온다. 미국에서 ‘TV-MA’(성인 관람가) 등급을 받았으며, 국내에서도 청소년 관람불가(18세 이상 관람가) 등급으로 분류됐다. 미 PTC는 “TV-MA 등급을 받았음에도 넷플릭스의 마케팅 공세에 넷플릭스 앱을 열자마자 메뉴 스크린 대부분에 ‘오징어 게임’이 나타난다”고 지적했다. TV나 컴퓨터, 스마트폰 등으로 보는 영상 스트리밍 특성상 부모가 시청 제한 기능을 켜놓지 않으면 미성년자도 쉽게 ‘오징어 게임’을 시청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PTC는 “넷플릭스의 판매 전략은 알고리즘으로 시청 이력에 따라 콘텐츠를 추천하게 돼 있다는 것이었지만, 넷플릭스는 빈번하게 이를 우회해 자신들이 원하는 콘텐츠를 홍보한다”고 주장했다.이에 더해 PTC는 어린이들이 넷플릭스를 통하지 않고서도 간접 시청이 가능하다는 점을 문제로 꼽았다. 유튜브나 인스타그램 등에 요약본이나 반응(리액션) 영상 등을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NBC 방송에 따르면 청소년 사이에서 인기가 높은 소셜미디어인 틱톡에서 ‘해시태그 오징어게임(#SquidGame)’의 조회 수는 228억 회에 달한다. PTC는 또한 “다른 소셜미디어 사이트들에서 등장인물들이 참여하는 게임이 수십 차례 복제되고 있으며 10대 청소년들이 로블록스나 마인크래프트 같은 게임 플랫폼을 통해서도 이 시리즈를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PTC는 폭스뉴스에 나와서도 ‘오징어 게임’을 따라 한 콘텐츠가 다양한 소셜미디어에 올라오고 있다는 점을 부모들이 경계하고 조처를 하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헨슨 PTC 국장은 “넷플릭스가 미성년자에게 유해한 콘텐츠가 그들의 플랫폼에서 배포되지 않도록 게이트키퍼(문지기) 역할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넷플릭스는 자율 규제에 실패하면 정부 기관들의 규제를 불러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해야 할 것”이라며 “이는 넷플릭스나 가족들에게 더 나쁜 결과가 될 수 있다”고도 경고했다. 영국·벨기에 “초등학생들 ‘오징어게임’ 폭력성 모방”영국 초등학교들도 ‘오징어 게임’이 초등학생이 보기에 적절치 않으며 드라마 속 폭력적 내용이 해로울 수 있으니 부모가 시청 감독을 하라고 권고했다. 런던 북동부의 존 브램스턴 초등학교는 아이들이 ‘오징어 게임’을 보고 운동장에서 서로 총을 쏘는 척을 하고 놀아 우려된다며 드라마 속 행동을 따라하는 학생은 징계하겠다고 경고했다고 더 타임스 등이 전했다. 벨기에에서는 드라마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그려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불어권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이를 경고하는 학교가 나왔다.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벨기에의 한 학교는 페이스북에 올린 공문에서 “‘오징어 게임’은 폭력적인 장면들 때문에 18세 미만에게 금지된 시리즈”라면서 “우리는 불건전하고 위험한 놀이의 중단을 위해 경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학교는 “다른 아이를 때리는 이 놀이를 계속하는 학생에게는 제재가 있을 것”이라며 “당연히 ‘1, 2, 3, 태양’ 놀이 자체는 허용된다”고 덧붙였다. 인권단체, ‘오징어게임’ 내용으로 인권침해 사례 8개 설명반면 인도네시아에서는 ‘오징어 게임’의 잔혹한 설정과 내용을 인권 침해의 반면교사 사례로 제시하는 방식으로 인권 교육자료로 활용해 관심을 모았다. 10일 CNN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인권단체 앰네스티 인도네시아 지부는 전날 인스타그램 계정(@amnestyindonesia)에 ‘오징어 게임 속 인권 침해’라는 제목의 게시물을 올려 인기를 끌고 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오징어 게임’ 내용에서 8개의 인권 침해 사례를 연관지었다. ※기사 내용 중 작품 내용과 등장인물에 대한 스포일러가 포함돼 있습니다. 엠네스티 인도네시아는 첫 번째로 ‘생명권’을 연관지어 설명했다. 단체는 “오징어 게임 스토리의 시작부터 끝까지 가장 분명한 형태의 인권 침해는 생명권 침해”라며 “게임에 진 참가자를 죽이는 것은 모든 인간이 가지고 태어나는 기본권인 생명권 침해”라고 밝혔다. 두 번째로는 주인공 성기훈이 자동차회사에 다니다가 실직당한 내용을 설명하며 ‘근로권’ 침해라고 꼽았다. 단체는 “모든 인간은 일할 권리와 함께 공정한 임금을 받고 노동조합의 회원이 될 권리가 있다”며 “노동자 권리 침해 사례가 있다면 국가는 노동자 보호를 위해 중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작품 속에서 파키스탄인 이주노동자 알리 압둘이 고용주로부터 착취당하는 내용에 대해서는 ‘차별받지 않을 권리’ 침해라고 지적했다. 또 알리가 산업재해를 당한 상황에 대해서는 ‘안전하게 일할 권리’ 침해에 해당한다고 설명했다.‘오징어 게임’ 속 탈북자 강새벽의 탈북 과정과 가족 문제에 대해서는 ‘이동의 자유’ 침해 문제를 꼽았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사람은 여행, 이동, 목적지로 갈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또 친족 간 성폭력을 당한 지영에 대해서는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지 않을 권리’ 침해, 성기훈의 어머니가 돈이 없어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한 점에 대해서는 ‘건강권’ 침해 사례로 제시됐다. 마지막으로 ‘오징어 게임’ 참가자들의 절박함 자체를 ‘적절한 삶의 향유를 위한 기본권’ 침해 문제라고 설명했다. 앰네스티 인도네시아지부는 “모든 인간은 의식주를 포함해 적절한 삶을 누릴 권리가 있다”고 밝혔다.
  • 홍콩 ‘톈안먼 시위 추모상’ 철거될 듯…중국의 ‘기록 말살’ 시작

    홍콩 ‘톈안먼 시위 추모상’ 철거될 듯…중국의 ‘기록 말살’ 시작

    홍콩이 6·4톈안먼(天安門) 민주화시위 추모 조각상 철거를 명령했다. 당국이 톈안먼 시위의 기록을 말살하려는 움직임을 본격적으로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난 3일 홍콩 공영방송 RTHK는 1997년부터 홍콩대 캠퍼스 내에 자리했던 ‘수치의 기둥’이 곧 철거될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수치의 기둥’은 1989년 중국 톈안먼 민주화 시위 희생자를 추모하는 조각상으로 덴마크 예술가가 제작해 홍콩시민지원애국민주운동연합회(지련회)에 기증한 작품이다. 지련회는 1990년부터 매해 6월 4일 톈안먼 민주화시위 추모 촛불행사를 진행해온 단체로 ‘수치의 기둥’ 세정식을 연례 행사로 진행해왔다. 그러나 당국은 지련회의 홈페이지와 모든 소셜미디어 계정의 운영도 중단시키고 지련회가 30여 년 축적해온 역사적 자료에 대한 접근도 모두 차단했다. 지련회는 결국 당국의 탄압을 이기지 못하고 지난달 말 해산했다. 지련회는 지난달 9일 홍콩 국가안전유지법(국가보안법)의 국가정권 전복선도죄 혐의로 기소를 당하면서 발이 묶였다. 전날에는 초우항텅 부주석 등 지련회 간부 4명이 체포되면서 사실상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당시 홍콩보안법 담당부서인 국가안전처는 지련회에 톈안먼 유혈사태로 이어진 중국 민주화 시위가 ‘반혁명 폭란’이기에 희생자 추모가 이를 부추기는 행위라고 통보했다. 지련회가 해산한 상황에서, 지련회가 기증받고 관리해 온 ‘수치의 기둥’ 역시 명맥을 유지하는 것이 어렵다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고 있었다. 홍콩 당국은 지련회가 내건 ‘공산당 일당독재 종식’ 등의 목표와 ‘수치의 기둥’ 등이 중국 공산당 지도부에 대한 도전이라고 판단한다며 경고해왔고, 이에 따라 ‘수치의 기둥’도 곧 철거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온 것으로 분석된다. 홍콩 보안법이 시행된 지 1년이라는 시간 동안 조슈아 웡과 지미 라이 빈과일보 대표 등 저명 인사들이 체포돼 중형 위기에 처하거나, 많은 야당 및 시민단체 관계자들이 두려움 속에서 해외로 망명했다. 지련회와 마찬가지로 당국의 외압을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해산하는 단체도 잇따라 나옴에 따라 홍콩의 범민주 진영의 입지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사랑해#부부스타그램” 3년 전 이다영 남편 인스타엔…

    “#사랑해#부부스타그램” 3년 전 이다영 남편 인스타엔…

    결혼 사실도 알려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혼 소식도 충격적이지만 이다영 선수의 남편이 “가정 내 상습적 폭언에 시달린 끝에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고 주장해 파장이 예상된다. 학교폭력 논란 후 그리스 이적을 앞둔 배구선수 이다영(25)이 2018년 비밀리에 결혼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에 온라인상에선 배우자로 추정되는 남성의 3년 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이 재조명되고 있다. 남편 “2018년 결혼 후 상습 폭언 시달려” 폭로 8일 TV조선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14일 A씨와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마쳤다. 그러나 두 사람의 행복은 오래가지 않았고, A씨는 이다영의 상습 폭언과 폭력적인 행동에 시달려야 했다고 호소했다. 이로 인해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도 했다. 남편 A씨는 “1년도 지나지 않아 도 넘는 상습적 폭언으로 결혼생활은 지옥이 됐다”고 주장하며 이다영과 주고받은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그는 이다영이 자신의 가족에 대한 욕을 하며 막말을 했다고도 했다. 공개된 A씨의 휴대전화에 이다영은 ‘아내♥’라고 저장돼 있었지만 내용은 욕설이 난무했다.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세지)으로도 폭언이 계속됐지만 A씨는 이다영이 욕설을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푸념했다. 그는 “예를 들어서 숙소에 7시까지 픽업을 가기로 했는데 7시1분에 도착했다. 1분 때문에 터진다”고 말했다. 폭력적 행동도 적지 않았다고 말을 보탰다. A씨는 “키도 차이가 안 난다. 밀고 치고 하는 게 세다. 아무래도 힘이 좋아서”라면서 “부모님 다 같이 저희 집에 있을 때 부엌 가서 X을 들고 왔다”고 덧붙였다. 그는 우울증과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지금까지 치료 중이라고 호소했고, 제대로 된 사과를 요구했다. 또 이다영과 변호사를 통해 이혼 협의를 진행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다영의 회신이 중단된 상태라고 전했다.#사랑해, #부부스타그램…3년 전 이다영 남편 인스타 학폭 논란에 이은 또 한번의 충격적인 소식에 온라인 상에서는 혼인신고 몇 달 후 A씨가 올린 인스타그램 글이 회자되고 있다. 현재 A씨 인스타그램 계정은 삭제된 상태지만, 한 네티즌이 2018년 당시 관련 글을 캡처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사실이 알려졌다. A씨는 그해 7월 29일 이다영과 함께 결혼반지를 낀 사진을 게시하고 “한결 같이 변하지 않고 항상 제일 가까운 곳에서 응원하고 있을게. 고마워요. 사랑해. 하나뿐인 아내”라는 글을 썼다. 또 일주일 뒤인 8월 6일에는 이다영과의 외식 사진을 올린 후 ‘사랑해’, ‘부부스타그램’이라는 해시태그를 달았다. 결혼 여부를 묻는 한 네티즌 댓글에는 “네”라는 답변을 하기도 했다.한편 이다영은 지난 2월 8일 쌍둥이 언니 이재영과 함께 과거 학폭 논란에 휘말리면서 비난 여론 중심에 섰다. 논란이 커지자 이들은 이틀 만에 자필 사과문을 올리고 가해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 소속팀 흥국생명은 두 사람에게 무기한 출전금지를, 배구협회는 국가대표 자격 박탈 징계를 내렸다. 국내 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된 자매는 최근 그리스 여자배구팀 PAOK 테살로니키 이적 소식을 알렸다.
  •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매일 고통받길”…앱으로 만난 女 3명 살해한 美남성, 징역 160년형

    이성과 만남을 주선하는 데이트 애플리케이션으로 여성 3명을 유인한 뒤 잔인하게 살해한 미국 남성이 징역 160년형을 선고받았다. AP 통신의 7일 보도에 따르면 전날 미국 뉴저지주 뉴어크 주법원은 살인 3건, 살인미수 1건, 납치, 방화, 시신 훼손, 성폭행 등의 혐의로 기소된 칼릴 휠러-위버(25)에게 유죄를 선고했다. 휠러-위버는 2016년 9월~12월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여성 3명을 살해하고, 또 다른 여성 1명을 살해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로 재판을 받아왔다. 당시 20세였던 그는 2016년 9월 19세였던 첫 번째 피해자를 데이트 앱으로 유인한 뒤 성폭행하고 목숨을 빼앗았다. 이후 시신을 불에 태워 유기하기까지 했다. 한달 간격으로 두 번째 피해자(33세)와 세 번째 피해자(20세)가 발생했고, 범행 수법은 모두 동일했다. 가해 남성은 그에게 희생된 피해자들의 유인책으로 덜미가 잡혔다. 피해자의 친구들은 가짜 SNS 계정을 만들어 휠러-위버를 특정지역으로 유인한 뒤 경찰의 체포를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휠러-위버에게 살해당할 뻔했다가 목숨을 건진 네 번째 피해자의 진술도 그에게 유죄가 선고되는데 결정적인 증거가 됐다. 네 번째 피해자는 재판에서 “가해자가 내게 피해를 준 방식이 다른 피해자가 겪은 것과 유사하다”고 증언했다. 담당 검사인 아담 웰스는 “피고는 피해자들의 삶을 ‘일회용’이라 여겼지만, (피해를 입은) 모든 여성들의 삶은 중요했다”고 강조했다. 휠러-위버는 이번 재판 전까지 자신이 누명을 썼다는 취지의 변론을 이어갔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번 재판에서는 징역 160년 형이 선고되는 동안 별다른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그가 최소 145년을 복역한 후에야 가석방 자격을 얻을 수 있다고 전했다. 재판이 끝난 뒤 한 피해자의 아버지는 휠러-위버에게 “당신이 매일 밤 고통받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말 많고 탈 많은 페이스북 어떻게 고칠 것인가

    말 많고 탈 많은 페이스북 어떻게 고칠 것인가

    “페이스북은 사람보다 돈이 앞서는 회사입니다. 어린이에게 해롭고 분열을 조장하며 민주주의를 약화시킵니다. 도덕적으로 파산했습니다. 회사 지도부는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을 더 안전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지만 필요한 개선은 없을 것입니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연방상원 상무위원회 산하 소비자보호소위원회 청문회. 페이스북 전직 직원 프랜시스 하우건(37)은 TV와 유튜브로 생중계된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의 내부 문제를 적나라하게 폭로했다. 페이스북의 수석 프로덕트 매니저로 일했던 하우건은 이날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회사의 이익과 사람들의 안전이라는 가치 사이에서 일관되게 자사 이익을 우선시했다. 그 결과 더 많은 분열과 해악, 거짓과 위협, 전투와 증오가 일어났다”고 주장했다.그는 페이스북에서 검색·추천 관련 알고리즘 개발에 참여, 지난 4월까지 가짜뉴스 대응과 방첩 활동 관련 업무를 하다 퇴사했다. 이에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페이스북 파일’ 시리즈를 제보하고 CBS방송의 탐사보도 프로그램 ‘60분’에도 출연, 페이스북이 이윤을 최우선시하는 정책 때문에 허위정보 유통을 규제하거나 미성년자의 정신건강에 해악을 끼치는 콘텐츠 및 운영 방식을 개선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날 청문회에 나선 것은 페이스북에 대한 정부와 의회 차원의 ‘규제’를 호소하기 위함이었다. 이번 사건으로 페이스북의 주가는 하루 만에 5% 가까이 급락했으며, 페이스북은 지배구조나 규제 등 큰 변화에 직면하게 됐다. 이 사건의 본질은 무엇이고 앞으로 어떻게 될까? ●마크 저커버그의 플레이북 이번 청문회에 앞서 하우건의 내부 문서 공개로 알려진 WSJ의 ‘페이스북 파일’ 탐사보도 시리즈는 페이스북이 자체 조사를 통해 인스타그램이 10대 청소년에게 해롭다는 것을 알고도 아무 조치를 취하지 않았음을 드러냈다. 또 유명인들의 계정을 따로 관리하는 일명 ‘화이트리스트’를 운영해 온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모두에게 똑같은 정책을 편다”고 주장해 온 페이스북의 원칙은 거짓이었던 것이다. 하우건의 내부 고발로 촉발된 WSJ의 페이스북 파일 탐사보도와 청문회 등을 종합하면 페이스북이 겪고 있는 문제의 핵심에는 마크 저커버그 창업자 및 최고경영자(CEO)가 있다. 하우건은 “마크 저커버그가 페이스북 의결권의 55% 이상을 쥐고 있다. 궁극적으로 모든 책임은 숫자 주도적인 조직을 만들고 숫자와 효율에 의해 결정을 내린 마크에게 있다”고 했다. 그가 이 같은 문제를 보고받았음에도 조치를 취하지 않고 개발을 강행했다는 것이다. 또 문제가 될 소지가 있는 게시물에 대해서는 최소한의 조치를 취한 뒤 홍보(PR)를 통해 “최대한 노력 중”이라고 말한다. 이것은 CEO 저커버그의 ‘플레이북’(행동지침서)이다. 저커버그에게 책임이 있다는 건 이번 사건을 폭로한 하우건만 주장한 것은 아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해인 2016년 이후 지난 5년 동안의 페이스북을 취재한 뉴욕타임스 기자 시라 프렝켈과 세실리아 강이 출간한 책 ‘추악한 진실’(An Ugly Truth)에도 저커버그가 전권을 휘두르면서 사회적 책임을 회피하려는 모습이 묘사된다. 저커버그는 지난 1월 벌어진 워싱턴DC의 의회 의사당 폭력 사건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군중들을 선동하고 페이스북 포스팅이 더욱 과격해지는 걸 지켜만 봤다. 자신의 플랫폼을 통해 이용자들이 사회적으로 큰 파장과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지켜보면서도 책임을 회피하는 모습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이다. 저커버그는 이번 하우건의 폭로에 대해서도 “우리는 (부정적인 경험에 노출된) 사람들을 돕기 위해 수년간 업계 최고로 노력을 해 왔으며 우리가 그 일을 잘 해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긴다”고 해명했다. 사회적 문제가 발생하는 걸 막기 위해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인 뒤 책임을 회피하고 대외 이미지를 관리하는 플레이북이 다시 가동된 것이다. 직원이나 외부인의 경고에 대한 저커버그의 무대응은 ‘케임브리지 애널리티카 폭로’로 나온 개인정보 보호 문제, 미국 선거에서 러시아의 영향, 미얀마의 인종 폭력 등의 문제에서도 계속 반복됐다. 페이스북은 ‘연결’을 거들 뿐 그 위에서 어떤 내용이 흐르든 자신의 책임이 아니라는 사고방식이다. 그로 인한 광고 수익은 모두 페이스북이 챙겨 가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페이스북, 결국 규제가 될까 이번 청문회에 참가한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한목소리로 페이스북을 향해 비난을 쏟아내고 개인정보 보호 및 반독점법 강화, 아동에 대한 온라인 보호 규정부터 플랫폼의 책임을 강화하는 규제까지 요구했다. 청문회에 나온 증인(하우건)과 공화, 민주 양당 의원이 한목소리를 낸 장면이 연출된 것은 보통 ‘이견’이 표출되기 마련인 청문회장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에이미 클로버샤 민주당 상원의원은 “이제 의회가 행동할 때가 됐다”고 언급했으며, 청문회를 주관한 리처드 블루멘털 소비자보호 소위원회 위원장은 “페이스북은 도덕적으로 파산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영향이 세대를 괴롭힐 것이라 전하며 페이스북과 같은 거대 기술 기업들이 곧 담배회사와 같은 심판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존 튠 공화당 상원의원도 “간단하게 말하겠다. 일을 시작합시다”라며 미 정치권이 페이스북을 비롯한 빅테크들에 대한 규제에 돌입해야 할 것을 요구했다. 페이스북 직원에 대한 내부 고발, 유력 언론의 연속 탐사보도, 여야 상원의원이 한목소리로 높이는 규제의 목소리. 이 정도면 페이스북에 대한 규제는 거의 ‘확정적’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현실은 ‘분위기’와 다르다는 것이 중론이다. 미 의회는 이미 빅테크의 거대한 영향력에 공정한 경쟁을 위한 반독점법 규제를 부르짖어 왔지만 대부분 용두사미로 끝났기 때문이다. 페이스북이 시장의 독점력을 강화하기 위해 인스타그램과 와츠앱 같은 기업을 인수했다는 혐의로 고소한 미 연방거래위원회(FTC)는 반독점법 위반 소송 2건에서 모두 패소하는 참패를 당하기도 했다. 서슬퍼런 규제 당국조차 페이스북에 꼼짝 못하는 상황에서 빅테크 기업으로부터 엄청난 규모의 로비를 받고 있는 미 의회가 과연 질적인 규제 법안을 마련할 수 있느냐에 냉소적인 시각이 많다. 실제 미국에서 빅테크들의 로비 규모는 상상을 초월한다. 아마존과 페이스북은 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의 로비 지출을 하는 기업이다. 특히 페이스북은 2021년 상반기에만 미 연방정부 로비에 950만 달러를 지출했고, 2020년에는 모든 빅테크 기업 중 가장 많은 1960만 달러를 썼다. 최근 알파벳,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등은 로비 지출 규모를 줄이고 있지만, 페이스북은 2016년 860만 달러를 지출한 이래 계속 규모를 늘리고 있다. 빅테크 기업은 역사적으로 가장 큰 로비를 하는 기업이었던 거대 석유회사와 담배회사의 지출을 압도한다. 2020년 기준 페이스북과 아마존의 로비 지출 금액은 엑손모빌과 필립 모리스 로비 지출액보다 두 배나 많은 규모다. 페이스북은 미국 정치 후원 모임인 정치활동위원회(PAC) 후원자다. 이를 통해 소위원회에서 에드 마키를 제외한 모든 상원의원에게 총 19만 달러를 기부했다. 청문회에서 의회를 향해 “일을 시작하자”며 규제의 깃발을 휘날린 튠 의원이 가장 많은 3만 1500달러를 받았다. 이 때문에 청문회를 마친 후 트위터 등에는 로비 자금을 더 받기 위해 목소리를 높인 것이 아니냐는 냉소적 의견도 있었다. 즉 페이스북을 담배나 술처럼 규제하자는 의견은 높이면서 실제로는 미국이 총기 규제를 못 하는 것처럼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참여 기반 순위’ 알고리즘이 원죄 하지만 이번 하우건 청문회가 기존 청문회 및 규제 촉구 여론과 달랐던 점은 그가 “페이스북을 해치려는게 아니라 고치려는 것”이라며 엔지니어답게 알고리즘을 분석하고 기업 조직의 근본적인 문제를 지적했다는 것이다. 즉 사람들을 온라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내도록 하고, 이를 유도하려는 페이스북 방식의 알고리즘 설계와 집착이 오늘날 사회적 문제의 원인이 됐다는 분석이었다. 페이스북은 자신들의 문제를 알고 있으며 이를 고치려 하지 않는다고 폭로한 것이 이번 청문회의 본질이었다. 그는 청문회에서 “페이스북은 빠져나올 수 없는 피드백 루프에 갇혀 있다”고 분석했는데, 이 말이 이번 내부 고발과 이어진 청문회의 본질을 규정하고 있다. 하우건은 페이스북 외에도 유튜브, 틱톡, 핀터레스트 등이 ‘참여 기반 순위’ 기반 알고리즘을 채택한 것이 원죄였다고 분석했다. 즉 스마트폰으로 얼마나 더 오래 머물 것인가에 기반, 온라인으로 콘텐츠를 우선 추천하는 알고리즘이 있기 때문에 가장 외설적이거나 극단적 견해, 자극적 콘텐츠가 우선적으로 보이고 공유될 수 있도록 추천한다는 것이다. 현재의 알고리즘을 시간 순으로 게시물을 올리는 모바일 메신저 또는 과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알고리즘으로 바꾸는 것이 문제를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많은 공유’를 받거나 ‘좋아요’를 받을 수 있을 만한 콘텐츠를 앞세우기보다 자선 단체에 기부할 가능성이 있는 게시물 등 비교적 중립적이거나 공공의 이익을 우선시하는 게시물을 우선 올리는 방식으로 바꿀 수도 있다. 더밀크 대표
  • 日 수도권 지바 규모 6.1 지진…“도쿄 강한 흔들림” 쓰나미는 없어

    日 수도권 지바 규모 6.1 지진…“도쿄 강한 흔들림” 쓰나미는 없어

    도쿄 23구 내 걷기 힘든 수준 ‘진도 5강’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도쿄 지하철, 도카이 신칸센 일시 운영 중단 일본 수도권인 지바현에서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다. 다행히 쓰나미(지진 해일)가 발생하지는 않았다. 도쿄 23구 내에서 진도 5강이 관측됐다. 이는 2011년 3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처음이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7일 오후 10시 41분쯤 지바현 북서부를 진앙으로 하는 규모 6.1의 지진이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80㎞로 추정됐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쓰나미 우려는 없다고 기상청은 밝혔다. 지진으로 수도 도쿄도 아다치구와 사이타마현의 일부 지역에서 진도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일본 기상청의 자체 등급인 진도 5강은 대부분의 사람이 뭔가를 붙잡지 않고는 걷기 힘든 수준의 흔들림이다. 실내에서는 천장의 식기류나 책장의 책이 많이 떨어지고, 고정하지 않은 가구는 넘어질 수 있다. 도쿄 중심가 대부분 지역에서도 강한 흔들림에 감지됐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이번 지진과 관련해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대책실을 설치했다. 도쿄의 지하철과 JR야마노테선(순환 전철), 도카이 신칸센의 일부 구간, 수도·도메이 고속도로 등이 안전 확인을 위해 운행을 일시 정지했다. 신바시 등 도쿄 번화가에선 밤늦게 발생한 지진으로 대중 교통수단의 운행이 중단되면서 시민들이 귀가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번 지진과 관련해 “최근 정보를 확인하면서 생명을 지키는 행동을 취해달라”고 당부했다. 기시다 총리는 지진 발생 후 총리관저에 들어가 적시에 신속한 정보를 제공하고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철저히 대응할 것을 지시했다. 이번 지진으로 5강의 흔들림이 관측된 도쿄 아다치구에선 전철이 급정지하면서 한 여성 승객이 넘어져 머리를 다치기도 했다. 도쿄 하네다공항을 관할하는 도쿄공항사무소 측은 활주로를 폐쇄하고 피해가 있는지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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