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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촌男과 결혼했어요”…팔로워 380만 中산골처녀, 결국 감옥간다

    “농촌男과 결혼했어요”…팔로워 380만 中산골처녀, 결국 감옥간다

    중국의 한 시골마을에서 농사를 지으며 살아가는 영상을 올려 소셜미디어(SNS) 스타가 됐던 일명 ‘산골처녀’가 사기 혐의로 감옥에 가게 됐다. 그는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으로, 시골 생활은 모두 각본에 의한 연출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19일 펑파이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최근 중국 쓰촨성 자오쥐에현 인민법원은 왕훙(網紅·중국의 온라인 인플루언서)으로 활동하던 ‘량산 멍양’(22)에 대해 허위광고 혐의로 징역 11개월과 벌금 8만 위안(약 1485만원)을 선고했다. 사건의 시작은 량산 멍양이 산골 처녀로 인기를 끌던 데에서 시작했다. 량산 멍양은 2018년부터 SNS에 산골마을에서 사는 모습이 담긴 짧은 영상을 올렸다. 빈곤 지역인 량산의 산골 마을에서 부모 없이 힘겹게 농사일을 하면서도 밝고 낙천적으로 생활하는 량산 멍양의 영상은 순신간에 사람들의 주목을 받았다. 순박하고 예쁜 외모로 남성 팬은 물론, 여성 팬도 많았다. 팔로워가 200만명을 넘기 시작하자 량산 멍양은 온라인 방송을 통해 “시골에서 만난 남편과 직접 농사지은 것”이라며 농산물을 판매했다. 이들은 농산물을 판매해 7개월 만에 70만 위안(약 1억 3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그의 팔로워는 386만여명까지 늘어났고 량산 멍양은 중국의 유명 스타가 됐다. 그러나 량산 멍양이 도시에서 고급스러운 옷차림을 하고 다닌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일부 네티즌들은 그가 명품 매장을 드나들며 쇼핑을 하고 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량산 멍양은 “나는 진짜 산골에 살고 있는 사람”이라며 해명하면서 온라인 방송을 이어갔지만 결국 네티즌들은 그의 부모가 아직 살아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가정 형편도 그리 나쁘지 않으며 량산 멍양이 어느 날부터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 주변 사람들의 진술도 나왔다. 수사에 나선 공안 당국은 량산 멍양이 1인 미디어 업체에 소속된 연예인인 것을 확인했다. 산골에서 지내는 모습은 잘 짜인 각본에 따라 연출한 것이었고, 소속사는 각지에서 저렴하게 구입한 농산물을 현지 특산물로 속여 비싸게 판매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알고 보니 이 회사 대표였던 탕모씨는 량산 멍양의 영상을 보게 된 후 상품 가치가 있다고 판단해 접근했고 다른 왕훙들과 함께 조직적인 상품 판매를 통해 이득을 남긴 것이었다. 이들이 판매한 상품 매출은 3000만 위안(약 55억 7000만원)을 넘고 이익도 1000만 위안(약 18억 6000만원)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사를 거쳐 량산 멍양을 비롯해 54명의 용의자가 체포됐다. 관련 회사들은 파산했으며 가상 계정도 압수됐다. 량산시는 이들의 계정을 모두 영구 폐쇄하기로 했다.
  • 정부, 오늘 의대 증원 배정 발표 정면돌파… 의협 “파국적 결과 초래”

    정부, 오늘 의대 증원 배정 발표 정면돌파… 의협 “파국적 결과 초래”

    의대 교수들의 잇딴 집단 사직 결의에도 정부는 의대 증원 정면 돌파를 택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20일 대국민담화와 함께 의대별 정원 배정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 15일 의대 정원 배정위원회를 가동한 지 불과 엿새 만이다. 늘어난 2000명 중 1600명(80%)은 비수도권, 400명(20%)은 수도권에 배정할 것으로 보인다. 각 대학이 늘어난 정원을 학칙에 반영한 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승인을 받아 2025학년도 대입전형 시행계획을 변경하게 되면 2000명은 의료계와의 협의를 통해 조정 가능한 ‘변수’가 아닌 ‘상수’로 굳어진다. 의대 증원 규모에 관한 의료계와의 협상 여지가 사라지는 것이다. 의대 정원 배분 확정으로 배수진을 친 정부는 이대로 가속 페달을 밟을 기세다. 대화를 통한 갈등 봉합도 물 건너간 모습이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2차관은 19일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직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을 통해 “정부는 당장의 갈등을 회피하는 쉬운 결정이 아닌,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어려운 결정을 하려 한다”고 밝혔다. 그는 “시간이 지속될수록 더 힘든 국면을 향할지라도 이번에는 절대 물러설 수 없다는 각오”라며 “교수들마저 집단행동에 동참하는 악습을 반드시 끊어 내겠다”고 말했다. 의사 집단행동에 무릎 꿇었던 전례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것이다.이에 김강현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 대변인은 정례 브리핑에서 “의대별 정원이 확정 발표된다면 사실상 돌아올 수 없는 강을 건너는 것과 동시에 돌아갈 수 있는 마지막 다리마저 끊어 버리는 파국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며 “정권은 짧으나 의료 붕괴의 여파는 영원하다는 점을 명심하라”고 경고했다. 임현택 대한소아청소년과의사회장이 대표인 ‘미래를 생각하는 의사 모임’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 차관을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정부는 오는 25일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에 대비해 모든 상황을 가정한 비상진료 계획도 세웠다. 군의관과 공중보건의사 250명을 추가로 대형병원에 투입하기로 했고 의료 현장에서 전공의 과정을 마친 전문의를 선호하는 점을 고려해 전역을 앞둔 전문의 출신 군의관을 상급종합병원에 조기 투입하는 방안도 추진하기로 했다. 박 차관은 “우선 상급종합병원 전임의(펠로)로 복귀 예정인 군의관의 조기 복귀 허용을 위해 국방부와 협의 중이며,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행 방안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부는 의대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결행하더라도 그 수가 많진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전국 40개 의대 중 최소 24개 대학 교수가 집단 사직을 결의했거나 논의 중이지만, 교수회 차원에서 사직 결정을 내렸더라도 해당 의대 교수 전체가 사직서를 내진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서울대 의대 등 사직서 제출을 결정한 16개 의대 설문조사에선 찬성률이 가장 낮은 의대가 73.5%였고 가장 높은 곳은 98%였다. 다만 실제로 얼마나 사직서를 던질지는 예측이 어려운 데다 사직 교수가 특정 지역과 필수의료에 몰리면 의료 현장의 혼란은 극심해질 수 있다. 조 장관은 전날 서울 주요 5대 병원장과 만난 데 이어 이날 국립대 병원장과 간담회를 갖는 등 의료계와의 소통을 이어 갔다. 하지만 정부와 협상에 나설 대표성 있는 회의체 구성은 요원하다. 사태 장기화 가능성도 거론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날 충북대에서 의대 운영대학 현장 간담회를 열고 “의대 수업이 멈춘 지 한 달이 되어 간다”며 “대학사회 전체가 함께 (학생을) 설득해 달라”고 호소했다. 정부는 21일 전공의 처우개선 방안 마련을 위한 토론회를 개최하고 일주일에 한 번씩 의료 개혁 토론회를 열기로 했다. 의료 개혁의 구체적 내용을 알려 공감대를 넓혀 가겠다는 복안이다. 복지부는 연일 필수의료 강화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소아외과 수가를 대폭 인상하고 소아 가산 수가 적용 나이를 현재 ‘6세 미만’에서 상향하기로 했다. 아울러 의료 행위의 양보다는 치료 후 환자의 건강 상태에 따라 보상하는 ‘대안적 지불제도’를 도입해 건강보험 내 별도 계정을 두고 2조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 광명시 “책 읽은 만큼 달리는 독서 마라톤 참가하세요”

    광명시 “책 읽은 만큼 달리는 독서 마라톤 참가하세요”

    경기 광명시는 책 읽기를 마라톤에 접목한 독서 마라톤 대회를 운영한다. 19일 광명시에 따르면 독서 마라톤 대회는 도서관에서 대출한 책을 읽고 감상평을 작성해 누리집 게시판에 올리면 1쪽당 2m씩 읽은 페이지를 거리로 환산해 코스를 완주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독서 마라톤 대회는 2016년부터 개최해 올해로 9회째를 맞았으며, 그간 총 2859명의 시민이 참가해 637명이 완주하는 등 많은 시민이 지속적으로 책 읽기에 동참하고 있다. 대회는 개인과 단체(광명시 도서관 가족회원)로 나누어 운영된다. 14세 미만 어린이 개인 참가자는 걷기 코스(5km)와 단축 코스(10km)를, 14세 이상 청소년과 일반인 개인 참가자는 하프 코스(21.1km)와 풀코스(42.195km)를 신청할 수 있다. 단체 참가자는 풀코스(42.195km)에 참가 신청할 수 있다. 광명시 도서관 정회원이라면 누구나 9월 30일까지 독서마라톤 누리집(gmlib.gm.go.kr/marathon)에서 광명시 도서관 누리집 계정으로 로그인해 원하는 독서 마라톤 코스를 선택하여 신청할 수 있다. 대회는 10월 31일까지 운영된다. 완주자에게는 완주인증서를 발급하고 1년간 광명시 도서관 대출 권수 확대(최대 14권)의 혜택이 주어지며, 감상문을 심사해 우수자에게 시장상을 수여한다.
  • “선 넘은 2차 가해”…日, DJ소다 성추행 연상 AV ‘논란’

    “선 넘은 2차 가해”…日, DJ소다 성추행 연상 AV ‘논란’

    일본에서 공연 중 성추행을 당한 DJ소다(본명 황소희)의 피해 상황을 연상시키는 성인영화(AV) 발매가 예고된 뒤 비판이 나오자 해당 업체가 발매를 중지했다. 19일 일본 현지 매체 등에 따르면 일본의 대형 AV 업체 ‘소프트 온 디맨드’(SOD)는 지난 5일 한 예고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에는 ‘2023년 여름 화제가 된 금발 DJ’라는 소개와 함께 금색 단발머리를 한 여성 DJ가 성추행당하는 장면이 담겼다. 일각에서는 해당 영상이 DJ소다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이 나왔다. 일본의 여성 주간지 조세지신은 “DJ소다에 대한 2차 가해 우려가 있다”고 했다. 엑스 등 소셜미디어(SNS)에서도 “분명히 DJ소다를 연상시키는 영상이다. 윤리관이 없다”, “SOD는 무슨 생각으로 이런 영상을 제작한 거냐”, “선 넘은 2차 가해다” 등 비판이 나왔다. 이 같은 논란을 의식한 듯 SOD 측은 해당 영상의 발매를 중지하기로 했다. SOD는 지난 7일 공식 SNS 계정을 통해 “본 작품에 대해 제반의 사정으로 발매를 중지하게 됐다. 작품을 기대해 주셨던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대단히 죄송하다”고 밝혔다.DJ소다는 지난해 8월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뮤직 서커스 페스티벌’에 참가했다가 일부 관객들로부터 성추행 피해를 봤다. 당시 DJ소다는 자신의 SNS에 “(무대에서 객석 가까이 다가갔을 때) 여러 명이 갑자기 저의 가슴을 만지면서 속수무책으로 성추행당했다”며 “아직 너무 무섭다”고 했다. 이에 트라이하드 재팬 측은 DJ소다의 피해 장면이 담긴 사진과 영상을 경찰에 제출하고, 불상의 남성 2명과 여성 1명을 ‘부동의(동의 없는) 음란 행위’와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 하지만 이후 DJ소다가 성추행 혐의로 고발된 일본인 3명과 화해하면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美 대선을 기회로… 한국, 위상·역할 보여줘 동맹관계 지렛대 삼아야[美대선 ‘바이든 vs 트럼프’ 2.0]

    바이든 재선하면한미, 외교·안보·경제 안정성 유지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 요구 부담상원 다수당 뺏기면 ‘조기 레임덕’트럼프 재집권하면불필요한 대외 갈등 개입 최소화주한미군·방위비 분담금 등 압박외교 일선 촘촘한 협상력 갖춰야누가 되든 기회로한국, 국가 이익 목표 분명히 설정한미동맹 속 국제 관계도 재정비‘글로벌 사우스’까지 외교 넓혀야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해선 우리가 이미 한 차례씩 풀어 본 문제들이다. 그러나 미국 차기 정부가 내놓을 문제는 더 복잡하고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빠르게 변하는 세계정세 속에서 2기 행정부라는 동력을 토대로 명확하고 강하게 자신들의 구상을 끌고 갈 것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각각의 기회와 위기에 대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한미동맹과 국제 관계의 틀을 다시 정비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이어진다.●바이든도 ‘미국 우선’ 대외정책 바이든 대통령 재선이 주는 가장 큰 기회 요인은 안정성이 유지된다는 점이다. 지난해 한미동맹 70주년을 계기로 양국은 정상회담을 비롯한 여러 외교·안보·경제 고위급 교류를 강화했고 한미일 3각 구도의 안보 협력 체계까지 마련했다.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반도체법 등에 대비해 대미 투자도 크게 늘렸다. 한국은 미국이 지향하는 가치 중심의 인도·태평양(인태) 전략의 핵심 국가로 자리잡았고, 우리 역시 인태 전략을 기반으로 지평을 넓혀 가고 있다. 다만 동맹을 중시하는 만큼 동맹국에 더 많은 역할을 기대할 것이란 점은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민정훈 국립외교원 교수는 18일 “바이든 대통령은 체계적으로 정책을 만들어 가는 만큼 상대적으로 예측할 수 있을 뿐이지 치밀하게 미국의 이익을 챙기는 건 마찬가지고 대응하기에도 만만치 않다”며 “한국에 통상 이익이나 한미동맹을 통한 대북 공조 등을 대가로 계속해서 적극적인 역할을 기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미국의 ‘중국 때리기’를 두고 “바이든은 정밀 폭격, 트럼프는 융단 폭격”이라는 비유가 있듯 바이든 대통령의 ‘미국 우선’ 대외정책 역시 쉽지만은 않다는 설명이다. 민 교수는 “통상 분야에서 ‘스몰야드 하이펜스’ 전략을 고수하며 미국 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기 위해 한국 같은 동맹들에 재투자를 더 요구할 수 있고, 중국과 경쟁하는 반도체, 배터리, 인공지능(AI) 등과 관련한 압박을 강화할 수 있다”면서 “글로벌 포괄적 전략 동맹인 한국에 인태 전략을 더 강화하자며 대만, 남중국해 문제 등에 한국이 어떤 외교적 수사를 펴는지를 두고도 압박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한반도를 뛰어넘는 외교를 추진하는 상황에서 어디까지 받아들이고 내세울 수 있는지 고민을 지속해야 하니 녹록지 않다”고 말했다. 안정성이 곧 조기 레임덕과 연결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종곤 이화여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대통령이 아니었는데도 4년 동안 공화당에 엄청난 영향력을 끼치고 시민들을 자극하는 정책을 끌고 가는 스타일이 남다르다”면서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정책에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이고 고령이라 상대적으로 레임덕이 더 빨리 올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바이든 대통령이 바이드노믹스에 상당한 자신감을 갖고 계속 이어 가려 할 텐데 이번 대선과 함께 치르는 의회 선거에서 공화당에 상원 다수 의석을 넘겨주게 되면 예산 지원도 잘 안 되고 정책 집행이 제대로 안 될 수가 있다”고 덧붙였다.●트럼프, 불법 이민자 갈등 우려 불확실성이 크고 동맹이나 주변국들을 고려하지 않고 밀어붙이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스타일은 그의 이름 뒤에 ‘리스크’, ‘포비아’, ‘트라우마’라는 단어가 따라붙을 만큼 국제사회를 긴장하게 만든다. 동맹국에도 언제든 청구서를 들이밀며 압박할 수 있고 여러 국가가 얽혀 있는 이해관계도 단번에 끊어 내기 때문이다. 한국은 당장 주한미군 주둔, 한미 방위비 분담금 협정(SMA), IRA 폐기 등 예상할 수 있는 과제부터 파리 기후변화협정 탈퇴, 이민법 강화 등 세계적으로 미치는 영향을 받을 수도 있다. 곽재성 경희대 국제대학원 교수는 “가시적인 성과는 많이 없었다고 보지만 이미 바이든 정부와 4년간 발을 맞춘 한국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개적으로 청구서를 내밀며 압력을 줄 테니 트럼프 1기 집권 때보다 우리의 포지셔닝이 더 안 좋아졌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꾸준히 우리가 ‘협상가’로서의 여러 이점을 갖고 있다는 인상을 보여 주는 것부터 외교 일선의 촘촘한 협상력까지 만반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정구연 강원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디에서 어떤 카드를 쓸지 모르기 때문에 불확실성이 크다. 과연 안보와 경제를 서로 거래하며 해결할 수 있는지도 아직은 확실하지 않은 상황”이라며 한국이 감내해야 할 부담이 커지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우려했다. 반면 트럼프 2기가 대외정책 측면에선 그렇게 부정적이지 않다는 시각도 있다. 김성해 대구대 교수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재집권하면 미국 내에서 불법 이민자 문제나 인종 차별 등의 내부 갈등은 더 커지겠지만 대외정책의 관점에서 봤을 때 긍정적인 부분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전통적으로 미국의 대외정책을 이끌었던 기득권 주류세력과 거리가 멀고 실용주의를 지향하고 있어 기득권층이 움직이던 군산복합체의 요구에 끌려다니지 않을 것”이라며 “북한 문제나 우크라이나 전쟁 등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선 경제적 이익이 별로 안 되는 대외 갈등에 가능한 한 개입을 줄이고 전선을 늘리지 않으려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명현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연구위원은 “우리가 한미 관계를 너무 양자에 국한해서 ‘끌려갈 수밖에 없다’는 불안감을 갖게 되는데 결국 우리가 미국의 전략에 부합하는 동맹의 역할을 충분히 잘할 수 있고 누구보다 잘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 주면 되는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집권하더라도 인태 지역에 방점을 두는 것은 마찬가지일 거라 한국이 그에 부합하는 전략을 수립한 몇 안 되는 나라 중 하나라는 것을 빨리 인식시키면 된다”고 했다.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 설치해야 미국 대선을 계기로 한미 양국 관계가 서로에게 얼마나 ‘윈윈’이 될 수 있는지를 보다 정교하게 모색해야 하며 이후에도 서로를 지렛대 삼아 동맹관계를 더욱 다져야 하는 과제는 공통으로 주어진다. 민 교수는 “산업계의 경우 바이든·트럼프 중 누가 대통령이 되는 게 우리에게 유리한지가 업종별, 분야별로 다르다”며 “매우 세부적으로 미국의 힘에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우리가 무엇을 지켜야 하고 거래할 수 있는 것인지를 분명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정세의 판도를 움직이는 미국 대선을 한미동맹은 물론 국제사회와의 관계를 재정비하는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는 주문도 나온다. 이수형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수석연구위원은 “주로 강대국 시각에서 바라봤던 한국 외교의 시각을 이제 ‘글로벌 사우스’처럼 새롭게 부상하는 국가들로 더욱 넓힐 필요가 있다”며 “동맹인 미국에 편승하는 게 우리의 생존을 담보하는 것 같지만 이제는 많은 것이 달라진 만큼 미국과 안보 협력은 강화하되 그 안에서 우리의 자율성과 입지를 얼마나 다지느냐가 더 중요해졌다”고 지적했다. 신종호 한양대 교수는 “미국은 정권이 바뀌어도 흔들리지 않는 국가 이익에 관한 대외 전략과 목표를 세우고 이를 달성하는 수단만 달라진다”며 “우리는 목표 자체가 바뀌는 경우가 많은데 그렇게 되지 않게 국회에 국가이익위원회(가칭) 등을 설치해 국가 이익에 대한 일관된 전략을 정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굉장히 힘든 시간”…한소희 ‘열애 악플’에 최후의 카드

    “굉장히 힘든 시간”…한소희 ‘열애 악플’에 최후의 카드

    류준열(37)과 열애 사실을 인정한 배우 한소희(29)가 ‘환승연애’ 의혹에 대한 해명에도 악성 댓글이 이어지자 결국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18일 한소희 소속사 9아토엔터테인먼트는 “한소희는 배우라는 직업을 가지고 있기에 대중의 관심은 감사한 것이라 여기며 많은 분들께서 보내주시는 사랑과 응원에 보답하고자 노력해 왔다”며 “하지만 배우이기 이전에 한 사람으로서 무분별하게 작성되고 있는 추측성 게시글과 악의적인 댓글에 심적으로 굉장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악성 내용의 경중을 떠나 아티스트의 명예를 실추시키고 훼손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작성자와 유포자에게 강경히 대응할 것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당사와 배우는 열애 발표 과정에 있어 많은 분들께 심려 끼쳐 드린 점들을 다시 한번 되돌아보고 깊이 반성하며, 소속 배우가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면밀히 살피고 아티스트 보호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앞서 한소희와 류준열은 하와이에서 함께 여행을 즐기고 있다는 목격담이 전해지면서 처음 열애설이 불거졌다. 이에 양측 소속사는 “배우 개인의 사생활”이라며 입장 밝히지 않았으나 류준열의 전 여자친구인 가수 겸 배우 혜리가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재밌네’라는 의미심장한 글을 올리면서 ‘환승연애’ 의혹으로 급속히 번졌다. 이에 한소희는 인스타그램에 “환승연애 프로그램은 좋아하지만 제 인생에는 없다. 저도 재미있네요”라고 직접 반박했다. 이후 류준열과의 열애를 인정하며 혜리의 글에 맞대응하는 식으로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렸던 행동을 사과했다. 하지만 한소희는 결국 악성 댓글 폭탄을 견디지 못하고 팬들과 소통 창구였던 블로그와 인스타그램 계정을 비공개로 전환했다.
  •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주민자치 완결판 ‘자치경찰제’… 4년째 인력·예산·인사권 없어”

    지방자치법에 자치경찰 언급 없어정부도 장기적 로드맵 제시 안 해국가경찰과 이원화 체계 구축해야생활안전의 핵심 지구대·파출소자치경찰 아닌 국가경찰로 분류범죄예방·순찰활동 등 손발 묶여도지사에게 자치경찰 인사권 부여운영비도 균특회계 계정으로 지원인력·예산 없인 ‘무늬만 자치경찰’ “인력과 조직,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이형규 전북특별자치도 자치경찰위원장은 1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선정한 정부가 실행 방안에 대해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가경찰과 자치경찰의 이원화를 추진해 ‘무늬만 자치경찰’이란 문제점을 해소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이지만 과거와 달라진 점은 사실상 찾아보기 힘듭니다. 지구대·파출소는 하루빨리 자치경찰로 이관돼야 합니다.” 이 위원장은 ▲자치경찰법 제정 등 입법 개선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직접 선발하는 인사권 부여 ▲경찰의 생활안전사무와 조직 이관 ▲인건비·운영비 국비 지원 등 자치경찰제를 제대로 실시하기 위한 정부의 결단을 다시 한번 촉구했다. 다음은 이 위원장과의 일문일답.-자치경찰제가 시행된 지 4년째다. 자치경찰제의 현주소를 진단한다면. “현행 자치경찰제는 제도적으로 완전하지 않아 시행 초기부터 여러 문제점이 지적됐다. 조직, 인력, 예산 등이 자치경찰제 시행 전과 비교해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주민들이 체감하기 어렵다. 이 때문에 ‘무늬만 자치경찰’이라는 비판도 나온다.” -자치경찰사무의 법적 성격에 대한 논란이 많다. “입법적 개선이 필요하다. 법적으로 검토해 장기적인 로드맵이 있어야 하는데 검경수사권 조정 등 정치공학적으로 이뤄지다 보니 현재의 기형적인 구조가 됐다.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사무인지, 국가경찰사무인지 애매하게 돼 있다. 법적으로 자치경찰제를 왜 하려는지 그 취지와 개념, 기능을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 별도의 자치경찰법을 제정해 자치경찰의 조직·인사·예산 등도 구체적으로 명시해야 한다.”-관련 법 정비가 안 되면 자치경찰제 실시가 불가능한가. “모든 일은 권한과 책임이 일치해야 한다. 정부에서는 법을 핑계 삼아 법 개정이 우선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법 개정 없이도 할 수 있는 사항조차 미루고 있다. 생활안전, 여성, 청소년, 교통은 자치경찰사무다. 그러나 경찰청에 아직도 관련 부서가 있다. 불필요한 부서를 폐지해 자치경찰로 이관하는 것은 현행법 개정 없이도 가능하다.” -인력, 인사권,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제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실질적인 자치경찰제 시행을 위해서는 조직, 인력, 인사권, 재원의 이관이 중요하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교통 관련 과태료, 범칙금은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해야 한다. 자치경찰 인력 이관에 따른 인건비·운영비는 균형발전특별회계사업 계정으로 지원해야 한다.” -인력과 예산이 없는 자치경찰은 어떻게 운영되나. “현재 자치경찰사무만 분류돼 있고 인력이나 예산에 대한 이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머리는 자치경찰과 국가경찰, 수사경찰로 나뉘어 있다. 하지만 자치경찰을 실질적으로 움직일 수 있는 손발이 없어 국가경찰 인력을 빌려 사용하는 상황이다. 특히 최일선에서 주민들과 접촉하는 지구대·파출소가 국가경찰로 분류된 기형적인 구조다. 사실상 자치경찰이 주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임무를 수행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진정한 의미의 자치경찰제가 실시되기 위한 선결 과제는. “자치경찰 이원화 추진을 위한 정부안을 조속히 확정·발표하는 게 급선무다. 자치경찰제 실시를 위해서는 일할 수 있는 체계가 갖춰져야 하는데 현재는 인력도 없고 예산과 조직이 뒷받침돼 있지 않다. 무엇보다 자치경찰제의 근본은 시도지사에게 권한과 책임을 일치시키는 것인데 지방자치법에도 자치경찰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주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경찰권은 지구대와 파출소다. “생활안전이 자치경찰사무이므로 지구대·파출소는 당연히 자치경찰이어야 한다. 자치경찰제 시행 이전에는 지구대·파출소가 생활안전과 소속이었다. 그러나 자치경찰제를 시행하면서 지구대·파출소를 112종합상황실 소속으로 바꿨다. 112 신고대기조처럼 돼 버려 본연의 기능인 범죄예방과 순찰활동은 오히려 소홀해졌다. 자치경찰 취지와 맞지 않게 가고 있다. 자치경찰이 제대로 일할 수 없도록 손발을 묶어 놓은 상태다.” -자치경찰권 강화가 국정과제로 채택됐다. “현 정부에서 제대로 된 자치경찰제를 실시하기 위해 ‘자치경찰권 강화’를 국정과제로 채택했다. 도지사에게 실질적인 권한을 줘 자치경찰을 선발하고 올해부터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자치경찰 이원화 시범사업을 할 계획이다. 2026년부터는 이원화를 전면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자치경찰권 강화 국정과제 추진 상황은. “전혀 진척이 없어 답답하다. 총리 소속 경찰제도발전위원회를 구성해 이원화 방안을 논의했으나 현재까지도 권고안조차 내놓지 못하는 실정이다. 현 정부가 자치경찰권 강화를 진정성 있게 추진할지 의구심을 가진 사람이 많다. 정부가 약속한 사항이라 지킬 것으로 생각하지만 분명한 청사진을 밝혀야 한다.” -4개 특별자치시·도 대상 자치경찰제 시범실시 계획은. “현 정부가 전북·강원·세종·제주 4개 특별자치시·도를 대상으로 올해부터 완전한 이원화를 전제로 한 자치경찰제 시범사업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도지사가 자치경찰을 선발할 수 있고 교통 관련 과태료·범칙금도 자치경찰사무에 쓰도록 이미 국정과제에 담겨 있다. 하지만 현재는 말뿐이며 이러한 사항이 전혀 진행되지 않고 있다.” -전북 자치경찰위원장을 2년 9개월 역임했다. 소회는. “1991년 지방자치제가 실시된 지 15년 만인 2006년 교육자치제가 시행됐다. 다시 15년 후인 2021년 자치경찰제가 시행됐다. 자치경찰제는 주민자치의 완결판이라고 할 수 있다. 현 제도가 완전하진 않지만 시행된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 남은 임기 동안 주민 의견을 듣고 지역맞춤형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주어진 책무를 다하겠다. 다만 자치경찰제가 좀더 긍정적인 방향으로 가기 위해서는 인력, 예산, 조직이 뒷받침돼 일할 수 있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
  • “노브라 산책” 선정적인 영상만 올린다…수상한 日유튜버에 ‘발칵’

    “노브라 산책” 선정적인 영상만 올린다…수상한 日유튜버에 ‘발칵’

    최근 일본에서 선정적인 콘텐츠로 높은 조회수를 낸 여성 유튜버가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됐다. 1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지난 2023년 9월에 개설된 ‘미스도쿄대’라는 이름의 유튜브 채널에는 한 젊은 여성이 공원이나 야외를 혼자 걷는 영상 등이 게재됐다. 이 여성은 자신이 도쿄대 이공계 학생을 부르는 이른바 ‘미스도쿄대’를 목표로 한다고 소개했다. 여성은 유튜브에 옷을 입은 상태로 속옷을 벗는 모습을 보여주는 등 대부분 선정적인 영상을 올린다. 또 ‘노브라 산책’ 등 자극적인 제목을 달기도 한다. 해당 유튜브 채널 영상은 조회수 수백만회에 달하는 것도 있으며, 구독자는 순식간에 수만명을 기록했다. 도쿄대 홍보과 관계자는 이 여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답했다. 현재 해당 유튜브 계정은 정지된 상태다. 이와 관련해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부자연스러운 모습이 보인다”는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다. 산케이신문은 “해당 계정 외에도 ‘미스도쿄대’ 이름을 붙인 여성의 동영상이 게재되고 있다”고 전했다. 해당 영상을 본 일본정보학연구소의 한 교수는 “그림자나 움직임이 매우 자연스럽게 보이지만, 옆얼굴 부분이 잘려 나가는 등 어색한 장면이 많다”며 “생성형 AI로 만들어진 ‘딥페이크’일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산케이신문은 전문가를 인용해 ‘수익 구조’에 대한 문제를 제기했다. 도쿄공업대의 사사하라 카즈토시 교수는 “(영상) 재생 횟수나 구독자 수에 따라 광고 수입이 제작자에게 돌아간다”며 “딥페이크를 이용해 돈을 벌 수 있는 구조가 돼 있다”고 지적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이러한 선정적인 영상 제작자 중에는 여러 사이트에 링크를 함께 게재해 ‘유료 회원이 되면 보다 더 선정적인 동영상을 열람할 수 있다’는 식으로 유도하기도 한다. 사사하라 교수는 “딥페이크 포르노가 대량 생산되면 사회질서 면에서 문제가 된다”며 우려했다.
  • [알쓸금지]따박따박 연금으로 주는 달러 펀드라고? 외국계 회사 사칭 주의

    [알쓸금지]따박따박 연금으로 주는 달러 펀드라고? 외국계 회사 사칭 주의

    알쓸금지는 ‘알면 쓸 데 있는 금융지식’입니다. 경제기사 너무 어렵고 멀게 느껴지시나요. 알쓸금지에서는 소소하지만 실제 금융생활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알토란 같은 정보를 전하겠습니다. 저출산과 국민연금 고갈 등 이슈로 은퇴 후 생계에 대한 걱정이 나날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연금형 달러 펀드’라는 키워드를 이용한 사기 사건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최근 강세를 보인 ‘달러’에 대표적인 노후 대비책인 ‘연금’이란 단어가 붙으니 더욱 매력적으로 느껴질 수밖에 없겠지만 ‘불법’일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연금형 달러 펀드’로 안정적으로 고수익을 낼 수 있다며 불법 투자자금을 모집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달러 펀드다 보니 환율 상승으로 국내 펀드 대비 높은 수익을 가져올 수 있다며 금융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있는데요, 실제 소액의 수익금까지 지급하며 정상적으로 운용되는 것처럼 꾸미고 있어 더욱 조심해야 합니다. 이들은 미국 뉴욕에 기반을 둔 글로벌 금융회사로 위장해 외화자산 분산 투자와 환차익으로 국내 펀드 대비 안정적으로 높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홍보하고 있습니다. 월 최소 2.0%에서 최대 2.8%까지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하는데, 단순 계산해도 연 24~33.6%이니 엄청난 수익이라 할 수 있습니다. 유튜브나 블로그, 지식인, 카페 등에 홍보 영상과 광고 글을 게시해 투자자를 현혹하는데, 홈페이지에 들어가 보면 ‘저위험’, ‘중위험’ 등 문구와 펀드 운용 비중을 제시하며 마치 정상적인 펀드인 것처럼 꾸며낸 것이 특징입니다. 인터넷 언론에 뉴스 형태로 광고물을 게시해 투자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기도 했습니다.이뿐만이 아닙니다. 유명 금융·재테크 관련 유튜브처럼 보이도록 가짜 계정을 만들어 원본 영상의 일부를 가져와 자신들이 만든 영상을 중간중간 끼워 넣는 방식으로 위장하기도 했습니다. 기존에 투자 사기범들이 단체 채팅방이나 일대일 채팅에서 투자를 직접적으로 권유했다면, 이들은 직접적인 투자 권유는 하지 않고 피해자들이 스스로 불법업자의 홈페이지에 방문하도록 유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습니다.실제 20대 피해자인 A씨는 올해 초 유명 유튜버의 영상을 도용한 이들 사기꾼의 영상을 시청하던 중 안정적 고수익이라는 키워드에 현혹돼 직접 포탈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검색했습니다. 검색 결과 이들이 사칭한 회사가 국내에 연금형 달러 펀드를 출시했다는 인터넷 기사가 나왔고, 블로그나 지식인에도 해당 상품을 통해 이익을 얻었다는 글들이 쏟아졌습니다. A씨는 2000만원을 투자하게 됐고, 이후 지나치게 높은 수익률이 의구심이 들어 금감원에 이를 문의한 후에야 불법임을 알게 됐습니다. 금감원은 “불법업자들이 투자자들과 이메일로만 응대하며 (가입 후) 60일 후에나 해지 신청이 가능하다며 청약철회/해지를 거부하고 있다”면서 “현재 수익금을 지급하더라도 가입 60일이 지난 후에도 해지 요구에 응하지 않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해외 금융회사라 할지라도 법률상 인허가 없이는 국내 영업이 불법입니다. 제도권 금융회사가 아닌 업자와의 거래로 인한 피해는 금감원의 분쟁조정 대상도 되지 않아 피해 구제가 어려우므로 투자 전엔 반드시 제도권 금융회사인지 아닌지를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불법업자임이 의심된다면 거래를 중단하고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하거나 금감원에 제보해야 합니다.
  • 구속시켜!…“뉘예뉘예” 한국 경찰 모욕한 남아공人의 최후

    구속시켜!…“뉘예뉘예” 한국 경찰 모욕한 남아공人의 최후

    서울서부지검 형사1부(부장 허성환)는 술에 취해 상습적으로 행패를 부리거나 무전취식을 한 남아프리카공화국 국적 남성 A(43)씨를 사기·업무방해·모욕 등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15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2일 용산구 한 식당에서 두 차례에 걸쳐 9만 6000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먹은 뒤 돈을 내지 않은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다. 그는 지난달 19일 지구대에서 경찰관과 실랑이하는 모습을 무단으로 촬영해 자신의 틱톡 계정에 올려 논란이 되기도 했다. 영상에는 경찰이 “여기 주무시거나 노숙하는 곳이 아니니 나가달라”고 요청하자 A씨가 “뉘예뉘예뉘예”(‘네네네’를 비꼬듯 늘린 말)라고 반복적으로 답하며 경찰관을 조롱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수사 결과 A씨는 지난 2월에도 세 차례 경찰에 현행범 체포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16일에는 택시기사와 요금 문제 등으로 시비를 벌이다 출동한 경찰관 앞에서 번호판 등을 촬영하며 “인터넷에 올리겠다”고 하는 등 택시 운행을 방해해 체포됐다. 이틀 뒤에는 술에 취해 경찰관의 귀가 요청에 불응한 채 지구대에서 소란을 피우고 그곳에 있던 빗자루를 부러뜨려 체포됐다. 같은 달 29일에는 ‘싸움을 한다’는 112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의 여권 제시 요구에 불응하고 욕설한 혐의로 또다시 체포됐다. 앞서 경찰은 A씨와 관련해 지난달 16일부터 지난 2일까지 112 신고 18건이 접수된 기록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 ‘기다려지다!’ 오타니, 그녀와 함께 한국으로…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찰칵’

    ‘기다려지다!’ 오타니, 그녀와 함께 한국으로…한국행 비행기 앞에서 ‘찰칵’

    오타니 쇼헤이(29·LA 다저스)가 베일 속에 감춰진 아내를 전격 공개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한 여성 등과 다정하게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다. AP 통신 등 미국 언론은 사진이 공개되자 사진 속 여성이 오타니의 아내이자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 출신 다나카 마미코(27)라고 앞다퉈 보도했다. ‘기다려지다!’라는 문구와 함께 태극기 이모티콘을 곁들여 한국행 비행기라는 것을 알린 이 사진에는 다저스 동료인 야마모토 요시노부와 통역 미즈하라 잇페이도 함께 하고 있다. LA 다저스는 오는 20,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이 뛰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2024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 2연전을 갖는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했다. 오타니가 SNS에 사진을 올리자 다저스 구단도 ‘엑스’(옛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타니 커플만 담긴 사진을 따로 공개했다. 다저스는 한국에서 최초로 열리는 MLB 정규리그 경기에 맞춰 계정의 구단 로고를 한글로 ‘다저스’라고 표기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자신의 결혼 소식을 깜짝 발표했다. 이후 기자회견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며 자세한 신상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일본 야구팬들은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가 ‘오타니 아내’가 유력하다고 지목했다. 오타니는 “한국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키 180㎝의 다나카는 일본 여자프로농구리그 후지쯔 레드웨이브에서 뛰었고 2023~24시즌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아마도 오타니와 결혼하면서 은퇴한 것으로 보인다. 한편, 오타니를 비롯한 다저스 선수단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 꼭꼭 숨겼던 오타니 아내 사진 공개되자 ‘와’

    꼭꼭 숨겼던 오타니 아내 사진 공개되자 ‘와’

    일본 출신의 미국프로야구(MLB) 선수 오타니 쇼헤이(29·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아내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공개했다. 오타니는 15일(한국시각)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에서 한국으로 떠나는 비행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 한 장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게재했다. 이후 곧바로 소속 팀인 다저스 구단이 공식 엑스(X·구 트위터) 계정을 통해 오타니 커플의 근접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여성은 일본 여자프로농구 선수로 활약했던 다나카 마미코(27)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20일과 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MLB 월드투어 서울 시리즈에 참가하기 위해 이날 비행기에 탑승했다. 오타니는 지난달 29일 자신의 SNS를 통해 깜짝 결혼 발표를 해 화제가 됐다. 오타니는 아내에 대해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라고만 설명했다. 그는 “한국에서 아내를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 구단은 이번 한국 방문길에 선수와 구단 직원 1명당 가족을 1명씩 동행하도록 비행기 좌석을 배정했다. 따라서 오타니 옆에 있는 인물이 아내일 가능성이 크다. 오타니는 앞서 일본 매체 등을 통해 “내가 결혼하지 않아도 시끄럽고 결혼해도 시끄러우니까, 야구에 집중하려고 결혼을 발표했다”며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했다”고 밝혔다.
  •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틱톡 금지법’ 美하원 통과… 앱으로 번진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하는 ‘틱톡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애플리케이션(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의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이에 대해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4일 정례 브리핑에서 “다른 사람의 좋은 물건을 보면 온갖 방법을 생각해 자기 것으로 삼으려는 것인데, 이는 완전히 강도의 논리”라고 말했다. 왕 대변인은 ‘중국이 유튜브와 페이스북 사용을 금지하는데, 미국이 틱톡을 금지한 것과 무슨 차이냐’는 질문에 “우리는 외국의 플랫폼과 서비스가 중국의 법률·법규를 준수한다는 기초 위에서 중국 시장 진입을 환영해 왔다”면서 “이것과 당신(기자)이 방금 말한 미국의 틱톡 대응은 완전히 다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틱톡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 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 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은 200억 달러에 이른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고3 진학 학생 고민 해결을” 경남교육청 맞춤형 진학 상담

    “고3 진학 학생 고민 해결을” 경남교육청 맞춤형 진학 상담

    경상남도교육청은 2025학년도 대입 전형 궁금증을 해소하고 수험생의 새 학기 준비에 도움을 주고자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맞춤형 진학 상담’을 시행한다고 14일 밝혔다. ‘맞춤형 진학 상담’은 25일~29일 경남대입정보센터(창원), 27일~29일 서부대입정보센터(진주)에서 각 오후 4시 40분~오후 9시(회차당 40분·총 5회)까지 진행한다. 상담 대상은 온라인으로 신청하는 학생과 학부모 170명(경남대입정보센터125명·서부대입정보센터45명)이다.상담은 무전공 선발 확대, 의대 정원 증원 논의, 수능을 여러 번 보는 엔(N)수생 증가 등으로 불안정한 입시 환경에 놓인 고등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 불안감 해소에 도움을 주고자 마련했다. 맞춤형 상담 내용은 ▲학생 지원대학별 맞춤형 지원 전략 안내 ▲3학년 1학기 대입 준비를 위한 세부적인 내용 ▲효율적인 학교생활 방법 ▲수시·정시모집 지원 때 대학수학능력시험 활용 방법 등이다. 특히 자기소개서 폐지, 학교생활기록부 대입 미반영 영역 확대로 학생부종합전형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남은 기간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지 등도 심도 있게 안내한다. 상담은 개인당 40분씩 진행한다. ‘대입 전형 특징, 맞춤형 대입 준비 방법’을 주제로 도내 진학전문가 교사들로 구성된 대학진학전문위원단과 경남·서부 대입정보센터 상담교사가 맡는다. 경남교육청은 진학 지도 경험이 풍부한 현장 교사들이 참여하는 만큼 새 학기 준비에 큰 도움이 되리라 기대한다. 상담 신청은 18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경남대입정보센터 누리집(jinhak.gne.go.kr)에서 할 수 있다. 회원 계정이 없으면 회원가입 후 행사 신청 메뉴에서 신청하기를 누른 후 학생·학부모 개인별로 신청하면 된다. 김경규 경남교육청 진로교육과장은 “이번 상담이 3학년 학기 초 대입 준비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과 학부모에게 길잡이 역할을 해 진학 고민 해소로 이어졌으면 한다”며 “학기 초 개인 맞춤형 대입 준비 전략으로 자신감을 키울 수 있는 계기도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실현가능성 25%’ 美 틱톡금지법 통과…반도체 이어 앱으로 번지는 디지털 냉전

    미국 하원이 13일(현지시간) 안보 우려를 들어 중국 동영상 플랫폼인 틱톡을 미국에서 퇴출할 수 있도록 ‘틱톡 금지법’을 통과시켰다. 중국 기업에 대한 미국 정부의 압박이 반도체·배터리 등 공급망에 이어 앱으로까지 번지며 미중 간 디지털 냉전이 고조되리라는 분석이 나온다. 이날 미 하원은 민주·공화 양당이 공동 발의한 법안을 찬성 325표, 반대 65표로 가결했다. 이 법안에는 중국 모회사인 바이트댄스가 6개월 안에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매각해야 하며, 매각에 실패하면 미국 내에선 틱톡을 내려받지 못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법안 발의는 1억 7000만명에 이르는 미국 내 틱톡 사용자의 개인 정보가 중국 정부로 넘어갈 수 있다는 우려에서 비롯됐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연방정부 전 기관에 틱톡 사용 금지령을 내리기도 했다.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틱톡을 금지하면 (내게 적대적인) 페이스북 사업이 더 커질 것”이라며 공개 반대했지만, 공화당이 다수인 하원도 법안을 밀어붙였다. 트럼프 역시 재임 시절인 2020년 틱톡 매각 명령을 내렸다가 법원 제동으로 무산된 바 있다. 앞서 지난달 바이든 대통령이 미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프로미식축구 결승전)에 맞춰 틱톡 계정을 개설하고 선거 광고를 싣자 틱톡과 미 정치권이 화해 모드로 전환했다는 관측도 나왔다. 그러나 지난 5일 발의된 법안은 상임위 만장일치 의결을 거쳐 이날 본회의까지 8일 만에 속전속결로 처리됐다. 틱톡은 워싱턴 정가를 상대로 전방위 로비를 펼치고, 사용자들을 동원해 시위에 나섰지만 속수무책이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주 전 틱톡 미 사업부 임원들이 ‘미국에서 틱톡이 금지될 임박한 위험은 없다’고 싱가포르 본사에 보고했다”고 전했다. 회사로선 법안의 신속한 통과로 뒤통수를 맞은 셈이다. ‘틱톡 금지법이 의회를 통과하면 즉시 서명하겠다‘고 밝혔던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달 생체정보 등 개인정보를 적성국에 판매하지 못하도록 하는 행정명령에도 서명했다. 다만 실제로 틱톡 금지법이 시행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우선 틱톡 금지가 ‘표현의 자유’를 명시한 수정헌법 1조에 위배된다는 지적이 거론된다. 지난해 11월 몬태나주가 틱톡 사용을 못하게 하자 미 연방법원이 위헌으로 판단한 선례도 있다. 미국 사업 부분만 500억 달러(약 66조원) 이상으로 평가되는 틱톡의 매각 대상자를 찾는 과정도 쉽지 않다. 중국이 애플, 테슬라 등 미국 제품 불매 운동으로 전방위 보복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된다. 중국 정부는 이날 법안이 통과되기 전부터 “공정 경쟁을 막는 미 정부의 패권주의 행보”라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틱톡이 금지되면 인스타그램 릴스와 유튜브 쇼츠를 운영하는 메타와 구글이 수혜기업이 될 수 있다. 틱톡의 지난해 매출 200억 달러에 이른다. 추쇼우즈 틱톡 최고경영자(CEO)는 “가능한 모든 법적 권한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나섰다. 웨드부시 증권의 댄 아이브스 애널리스트는 CNBC 인터뷰에서 “틱톡이 미국에서 실제로 금지될 가능성은 25% 정도에 그친다”고 내다봤다. 뉴욕타임스(NYT)는 “중요 기술을 서로 통제하려는 미중 사이 디지털 냉전이 크게 고조될 것”이라고 했다.
  • ‘재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메시지에 속아, 노출 영상까지 전송

    ‘재벌을 만나보시겠습니까’ 메시지에 속아, 노출 영상까지 전송

    ‘우리는 재벌과의 만남을 연결해주는 에이전시입니다. 재력가를 만나보시겠어요?’ 2022년 한 여성은 소셜미디어(SNS)에서 이런 메시지를 받았다. ‘재력가와 친분이 생기면 여러 방면에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설득에 여성은 한 부동산 재력가와 연락이 닿았다. 자신을 ‘아시아 최고의 부동산 재벌가 아들’이라고 소개한 남성은 여성에게 ‘한 번 만날 때마다 수억원을 주겠다’며 잠자리를 제안하기도 했다. 영상 통화 등으로 연락을 이어가던 남성은 여성에게 사랑을 고백했고, ‘연인의 부탁’이라며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영화에 등장하는 가상의 해외 부동산 재력가를 사칭해 여성들에게 접근해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받아낸 뒤 유포한 2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무직인 데다 경제생활을 이어갈 능력조차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14일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4~12월까지 9개월 동안 SNS로 피해자들에게 접근, 조건 만남이나 정식 연인관계를 제의했다. 영상통화 등으로 친분을 쌓은 이후에는 피해 여성들에게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보내 달라고 요청했고, 이렇게 받아낸 영상은 온라인에 유포됐다. 또 피해 여성들에게 해외 업체에서 결제하도록 한 뒤 연락을 끊는 ‘먹튀’도 일삼았다. A씨가 먹튀로 부당하게 얻은 이익은 370만원 정도다. 경찰조사 결과, 재력가 행세를 하던 A씨는 무직이었고 자산도 없었다. 해외 영화나 인터넷 검색 등으로 부유층 정보를 습득한 A씨는 재력가와 만남을 주선하는 에이전시 행세를 하는 SNS 계정을 만들어 피해자들을 속였다. 에이전시인 척 피해 여성에게 접근해 만남을 제안하고, 이후 재력가인 척 등장하는 1인 2역을 한 것이다. A씨는 만남 횟수 당 수억원의 대가를 주는 관계를 제안한 뒤 친밀감이 쌓이면 연인 관계를 제안했다. 다만 실제로 피해 여성을 만난 적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 여성과 연락을 이어가던 A씨는 어느 정도 친분이 쌓이면 신체를 촬영한 영상을 요구했다. 피해 여성은 모두 5명으로, A씨가 접촉한 여성은 수십명에 이른다. 경찰은 A씨가 온라인에 유포한 영상을 재판매한 B씨 등 7명을 성폭력처벌법 위반 등 혐의로 추가 체포하고, 유포 정도가 중한 B씨를 구속했다. B씨는 총 2400여개의 영상을 판매해 약 480만원의 범죄 수익을 얻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추가 피해자가 더 있다는 정황을 포착해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 “아나운서·연예인 반대” 부모 뜻 따랐다…오타니 ‘결혼 상대’

    “아나운서·연예인 반대” 부모 뜻 따랐다…오타니 ‘결혼 상대’

    지난해 12월 9000억원이 넘는 북미 프로 스포츠 사상 최고액의 계약을 맺고 LA 에인절스에서 LA 다저스로 이적한 야구계의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 오타니의 결혼 발표는 메이저리그와 일본에서 엄청난 반향을 일으켰다. 지난해까지 LA 에인절스에서 오타니와 6시즌을 함께한 마이크 트라웃은 “모두가 놀랐다.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것도 몰랐으니까”라며 놀라워했다. 실제로 오타니는 야구장과 집만 오가는 생활을 했다. 오타니는 일본 닛칸스포츠 등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 정규시즌을 시작하기 전에 결혼 소식을 알리고 싶었다. 문서상의 정리를 마치고, 지금 발표했다”라고 밝혔다.일본 매체는 오타니의 아내가 키 180㎝의 장신에 중학교 때 농구를 시작해 명문 사립대학을 졸업한 전 일본 여자 농구선수라고 추측하고 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여성은 다나카 마미코(28)로 일본 와세다대 출신으로 2019년 일본의 여자 프로농구팀 ‘후지쯔 레드 웨이브’에서 센터로 활약했다. 2021년 8월 일본 대표팀 후보에 선출됐지만 2022∼2023 시즌 이후 현역에서 은퇴했다. 지난해 실업단을 떠나 은퇴한 후 미국으로 건너갔으며 현재 소셜미디어(SNS) 계정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타니는 그동안 “키가 크고 성실하며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이상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오타니는 배우자가 같이 있으면 즐길 수 있는 것이 많은 2세 연하 여성이며 “일본에서 일하고 있어 자주 만나지는 못했다” “전화로 이야기하거나 같은 드라마를 보고 이야기를 나누는 식의 데이트를 했다”고 말했다. 뉴스포스트 세븐은 12일 “오타니의 부모는 아들의 결혼 상대로 ‘여자 아나운서나 연예인은 안 된다. 건강해야 하며, 가능하면 스포츠를 하는 여성이 좋다’는 조건을 꼽아 왔다”라고 보도했다.이 매체는 “메이저리그에 도전한 일본인 선수들에게 그동안 결혼 상대로 해외 생활 경험이 있거나, 영어에 능숙한 여성이 적지 않았다. 익숙하지 않은 이국땅에서 그런 아내의 존재는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하지만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오타니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앞둔 시점에 다른 사고방식을 갖고 있었다”고 전했다. 오타니의 아버지 토오루는 “나는 25세에 결혼했지만, 오타니라면 30세 정도가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또 미국에서 언어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결혼할 건 아니라 본다. 의사소통이 어려우면 통역의 도움을 받으면 된다”고 말했다. 매체는 “오타니의 집안은 오타니 가족의 일원이 될 여성에게 스포츠 경험을 원했던 것 같다. 성장 과정에서 스포츠를 접하는 게 아이들의 심신 성장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오타니의 가족은 모두 스포츠 선수로 활약했다. 오타니의 아버지인 토오루는 사회인 야구팀 미쓰비시 중공업에서 뛰었던 야구 선수였다. 오타니의 어머니인 카요코는 과거 배드민턴 선수 출신으로, 중학교 때 전국 대회 단체전에서 준우승을 거둔 경력도 있다. 오타니의 7살 형인 류타 역시 사회인 야구 선수로 뛰다가 도요타자동차 팀에서 코치로 활약 중이다. 오타니보다 2살 많은 누나는 배구 선수로 뛰었다. 매체는 “그런 오타니가 결혼 상대로 ‘스포츠를 한 여성’을 희망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라 할 수 있다. 운동 능력의 66%는 유전 요인으로 정해진다는 연구 보고도 있다. 특히 키는 80~90%가 유전이라고 한다. 오타니의 키는 193cm인데, 그의 아버지 토오루는 182cm, 어머니 카요코는 170cm로 같은 나이대 사람과 비교하면 상당히 키가 큰 편”이라며 “오타니의 결혼 상대는 신장이 180cm로 오타니 2세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남자아이가 태어나 야구를 한다면, 오타니를 뛰어넘는 재능을 갖출 가능성도 있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 일본인 오타니, ‘태극기+손하트’ 한국 팬들에 인사

    일본인 오타니, ‘태극기+손하트’ 한국 팬들에 인사

    야구계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가 태극기와 함께 손가락으로 하트를 만든 사진을 올려 화제다. 오타니는 13일 소셜미디어(SNS) 계정에 한글과 영어로 ‘서울 시리즈’, ‘KOREA’ 등이 적힌 배경 앞에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을 올렸다. 곧 만나게 될 한국 팬들을 위한 인사다. 한국 최고의 선수가 일장기를 띄워 하트를 한 것과 같은 격인데 오타니의 사진을 두고 “실화냐”, “오타니의 K하트” 등 한국 팬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지고 있다. 다저스는 20~2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김하성(29), 고우석(26)이 속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개막전을 치른다. 한국에서 처음 열리는 MLB 정규시즌 경기다. 오타니는 선수단과 함께 15일 입국할 예정이다. 오타니는 과거 아직 슈퍼스타가 되기 전인 2012년 9월 서울에서 열린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 일본 대표로 한국을 방문한 적 있다. 16일에는 데이브 로버츠(52) 다저스 감독 등과 함께 기자회견에 나선다. 다저스는 17일에 키움 히어로즈, 18일에 야구대표팀과 연습경기 후 20일부터 샌디에이고와 경기를 치르게 된다. 자유계약선수(FA)로 10년 7억 달러(약 9200억원)의 초대형 계약을 맺고 이번 시즌부터 다저스에 합류한 오타니는 지난달 깜짝 결혼 소식을 알리기도 했다. 오타니는 일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아내는 정말 평범한 일본인이다. 정확한 시점을 말씀드릴 순 없지만 3~4년 전에 알게 됐고 지난해 약혼을 했다”고 밝혔다. MLB닷컴은 “이제 오타니는 FA 시장에도, 결혼 시장에도 남아 있지 않다”는 재치 있는 소식을 전했다.
  •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작품 빛내는 ‘노루’의 색

    [이세라의 브랜드 앤 아트] 작품 빛내는 ‘노루’의 색

    미술을 논할 때면 슬그머니 고개를 드는 생각 하나. ‘그래서 이게 다 무슨 소용이지?’ 고매한 예술 앞에서 효용과 실용을 따져 묻다니 이 무슨 ‘못 배운’ 태도인가 싶지만 별 수 없다. 미술을 사랑하고 그것이 있어 먹고사는 나조차 늘 미술의 쓸모를 묻는다. 미술 또는 미술 이야기가 현실과 동떨어진 환상이 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미술은 삶 속에 자리할 때 가장 빛이 난다. 그러므로 지금부터는 위안을 줘 현실을 잊게 하는 미술이 아닌 현실 깊숙이 파고들어 상황을 더 낫게 만드는 ‘똑똑한’ 미술 이야기를 해 보려 한다. 코로나 이후 급격히 팽창한 한국의 미술시장은 2022년 세계 3대 아트페어인 프리즈의 서울 개최가 확정되자 열기를 더했다. 기업들은 각종 아트 컬래버레이션을 시도했다. 그중 노루페인트의 사례는 특히 주목할 만하다. 노루는 프리즈의 서울 상륙에 때맞춰 특별 제작한 비스포크 도료를 프리즈 측에 먼저 제안했다. 그동안 유럽 업체가 공급하던 도료를 맞춤 제작해 제공하게 됐다. 1945년 창립한 이래 ‘오래된 페인트 회사’ 정도로 인식되던 노루가 도이치뱅크, BMW와 같은 세계적 기업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공식 로컬 후원사가 된 것이다. 노루페인트는 현재 한국에서 열리는 주요 미술 전시에 도료를 공급하는 것은 물론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자신들이 컬러링한 전시로 다달이 아트맵을 만들어 제공한다. 작년에는 밀라노 디자인 위크에 참가해 브랜드 철학과 스토리를 담은 전시를 선보이기도 했다. 국내 페인트 기업들 중 미술과의 연계가 가장 잘 되는 회사로 자리매김하는 동시에 이미지 제고를 제대로 해 나가는 모양새다. 사실 프리즈 서울이 노루의 아트 컬래버레이션 활동의 시작점이었다고 말할 수는 없다. 1987년 국내 도료업계 최초로 색채연구팀을 발족해 현재 노루서울디자인스튜디오(NSDS)를 운영하고 있는 노루는 전시에서 작품만큼이나 중요한 것은 전시장의 ‘컬러’임을 강조해 왔다. 아트 컬래버를 통해 노루는 자신들이 판매하는 것은 페인트가 아닌 색에 대한 감각과 경험임을 설파한다. 이세라 작가·아츠인유 대표
  • “너의 아이 낳고 싶어”…국경 넘은 ‘랜선 연애’ 충격 전말 [사건파일]

    “너의 아이 낳고 싶어”…국경 넘은 ‘랜선 연애’ 충격 전말 [사건파일]

    온라인상의 상대방에게 마치 이성적으로 호감이 있는 것처럼 접근을 해서 돈을 뜯어내는 ‘로맨스 스캠’ 범죄. 대한법률구조공단에 따르면 ‘로맨스 스캠’ 관련 상담 건수는 지난 2019년 22건에서 2023년 88건으로 크게 늘었다. 국가정보원이 추정한 피해액도 2020년 3억 2000만원에서 2022년 39억 6000만원으로 13배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한국인에게 로맨스 스캠을 당한 스위스의 20대 남성 얀 안드레 아발로(27)는 한국에 와서 직접 범인을 잡았다. 아버지 사망 보험금으로 받은 25만 달러(약 3억 3000만원) 중 14만 9000달러(2억원)을 범인에게 송금했던 그는 지난 2월 한국에 입국해 변호인을 구했고, 지난달 8일 서울 마포경찰서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수사 결과 2023년 12월 27일부터 2024년 2월 15일까지 밤낮으로 달콤한 메시지를 나눈 20대 한국인 여성 ‘비쥬’는 사실 30대 초중반의 한국 남성 A씨였다. A씨는 “너와 결혼하고, 아이를 낳고, 스위스 가서 영원히 살고 싶어”라며 아발로에게 송금을 유도했다. 아발로가 한국에 찾아오자 A씨는 ‘채권자 사무실에 갇혀 있다’, ‘병원에 있다’, ‘돈을 안 주니 만나줄 수 없다’는 등의 이유를 대며 만남을 피하면서도 지속해서 돈을 요구했다. 경찰은 지하철역 물품 보관함에 현금을 넣어 두었다며 A씨를 유인, 검거에 성공했다.서울서부지검은 A씨를 지난달 29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A씨에게 사진을 제공한 여자친구도 사기방조 혐의로 기소됐다. 아발로는 스위스로 돌아가 학업과 회계 사무소 아르바이트를 병행하고 있다. 아발로를 도운 이도경 변호사는 1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로맨스 스캠은 신뢰를 형성한 뒤 저지르는 범죄다. 그래서 정신적 회복이 어렵다”면서 “온라인으로 이성을 만나는 것은 지양하는 게 좋다. 친밀해도 금전을 요구할 땐 반드시 로맨스 스캠을 의심하라”고 조언했다. “파병 중에 다쳤어요” 미모의 여군 행세 군복을 입은 미군이나 미모의 외국인 여성 사진을 프로필로 앞세운 SNS 계정으로부터 친구 신청을 받고 ‘로맨스 스캠’ 사기 피해를 입은 경우도 많다. “해외 파병 중 다쳤는데 수술비가 필요해요. 전역하고 한국에서 당신과 살고 싶은데…” 피해자들은 랜선연애를 하던 이 여성이 남성일 줄은 꿈에도 몰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2021년 범죄단체 가입 및 활동, 사기 등 혐의로 외국 국적 30대 남성 B씨 등 4명을 구속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해외에 기반을 둔 실행 조직과 국내 자금관리 조직을 나누고 역할을 분담해 범행을 벌였다.조직원 대부분은 아프리카 지역에 국적을 둔 외국인으로, 국내에서도 자금 관리 및 인출을 담당할 외국인 조직원들을 모집했다. 주로 미군이나 해외에 거주하는 변호사·의사 등을 사칭해 호감을 샀고, 외국인 연인 행세를 하며 돈을 뜯어내는 수법으로 피해자 26명으로부터 총 16억 5100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심리적으로 외로운 중·장년층이 스캠 수법에 잘 속는다”며 “특히 외국인에게 송금할 때는 확인을 거듭하는 등 신중해야 한다”고 밝혔다. SNS상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이미 피해를 입었을 경우 입금 내역과 대화 내역 등 증거자료를 지참해 경찰서에 신고하고 입금한 은행에 지급정지 및 반환 가능 여부를 문의하라고 조언한다.#편집자 주 매일 예기치 못한 크고 작은 사건 사고들이 일어납니다. [사건파일]은 기억 속에 잠들어 있던, 잊지 못할 사건사고를 전합니다. 드러나지 않은 사건의 전말, 짧은 뉴스에서 미처 전하지 못했던 비하인드스토리를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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