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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eoul In] 한여름밤의 음악회 마련

    [Seoul In] 한여름밤의 음악회 마련

    성북구(구청장 서찬교) 29일 오후 8시 국민대 대운동장에서 ‘한여름밤의 음악회’를 연다. 방송인 임백천의 사회로 박상민, 김현정, 마야, 박현빈, 길건 등 인기가수와 국민대 예술대학 관현악단, 구립합창단 등이 출연한다. 무료 공연 후에는 불꽃놀이도 한다. 이번 행사는 ‘사계절 정기문화프로그램’의 두 번째 행사다. 문화체육과 920-3048.
  • [Seoul In] ‘종로 그린 봉사대’ 대원 모집

    종로구(구청장 김충용) 지역 주민이 직접 공원을 가꾸는 공원환경관리 봉사단인 ‘종로그린봉사대’가 대원을 모집한다.▲공원내 현수막 정비(찢어지거나 시일이 지난 현수막) ▲쓰레기 수거(체육시설, 휴게시설, 약수터 등 중심) ▲공원훼손(시설물 파손, 경작 등)행위 계도와 신고를 비롯, 계절별로 풀베기와 나무 가지치기, 산불 예방활동 등 다양한 활동을 한다. 공원녹지과 731-1452.
  • 군자교~아차산~광나루 ‘웰빙보행길’

    군자교~아차산~광나루 ‘웰빙보행길’

    광진구의 ‘건강테마 보행벨트’가 도로환경을 전략적으로 개선하는 리모델링 사업으로 추진된다. 보행벨트 사업은 구청을 중심으로 아차산과 한강을 연결하는 4개축의 도로를 테마 거리로 꾸미는 계획이다. 고품격의 거리가 서로 이어져 보행자에게 쾌적함을 줄 뿐만 아니라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년×4단계×4개축 리모델링 20일 광진구에 따르면 건강테마 보행벨트는 2012년까지 4단계에 걸쳐 한강∼능동로∼천호대로∼아차산을 잇는 8㎞의 환상형 도로축이다. 구간은 ▲1단계 군자교∼아차산역(어린이대공원쪽·2㎞) ▲2단계 〃(중곡동쪽·2㎞) ▲3단계 아차산역∼광나루역(2.6㎞) ▲4단계 구의 고가차도∼생태공원∼광진교(1.7㎞) 등이다. 지난 6월부터 1단계 구간인 천호대로의 군자교에서 천호대교 방향으로 공사를 진행 중이다.1년 동안 진행될 개선사업에는 20억원이 든다. 우선 보도를 30㎝×30㎝ 크기의 화강석 보도로 바꾸고 있다. 회색 등 컬러 보도라 고급스러울 뿐만 아니라 보도간 틈새가 2∼3㎜에 불과해 여성의 뾰족구두 굽 등이 빠지지 않도록 배려했다. 보도에 자동차 진입을 막는 ‘볼라드’도 고탄력 디자인 제품으로 바꾼다. 또 휠체어 등이 편히 다니도록 보도의 턱도 낮췄다. 좁은 유휴공간이라도 사계절별 화단을 꾸미기로 했다. 차도쪽 가로수가 없거나 건물쪽 출입문 등을 피해 꽃, 화초 등을 심는다. 앞으로 공공 표지판, 가로등 등 어지러운 가로물은 통합형 지주에 한데 모을 방침이다. ●보행벨트→건강산책로→관광벨트 1단계 구간은 수직으로 뚝섬유원지역∼건대입구역∼어린이대공원역 등 능동로와 만난다. 이 능동로는 이미 ‘걷고 싶은 거리’‘로데오 거리’‘분수광장’‘대학문화의 거리’‘광진광장’‘디자인 서울거리’ 등과 어린이대공원이 만나는 이색명품 거리로 꾸며져 있다. 2단계 구간인 천호대로 건너편 2㎞ 도로는 2010년 6월까지 20억원을 들인다. 서울시의 거리 사업과 연계돼 내년 시예산도 확보했다. 3단계 구간은 아차산 등산로와 연결되면서 한강 천호대교로 이어지는 녹지축 도로다.2010년 3월부터 2012년 6월까지 천호대로 확장공사와 연계 추진된다. 도로는 한강을 끼고 한강뚝섬공원∼테크노마트∼청소년수련관을 지나는 자전거전용도로와 연결된다. 4단계 구간은 아차산생태공원과 고구려역사문화관∼쉐라톤그랜드워커힐 호텔∼‘걷고 싶은 다리(광진교)’를 둘러볼 수 있는 도로다. 광진구가 ‘회심의 역작’으로 기대하는 1.7㎞다. 공사는 3단계 구간과 동시에 진행된다. 결국 구청을 중심으로 화양·구의·자양 등 광진구의 3개 동네가 포진하고, 그 동네 외곽을 명품로가 벨트로 연결되는 형상이다. 보행벨트는 건강을 테마로 한 산책로이면서 서울시의 한강르네상스 사업과 연계된 관광벨트인 셈이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깔깔깔]

    ●명문대 1위 청와대:여기 재학중엔 사회에서 인정받는다. 하지만 이곳 졸업하신 분들, 대부분 좋은 소리 못듣고 산다. 하지만 누가 뭐래도 한국 최고의 명문대다. 2위 군대:주로 남자들만 가는 남대다. 여기 안 갔다 오면 좋은 소리 못 듣는다. 남자라면 가야 한다는 곳이다. 3위 해운대:이곳도 역시 국내 유일이라는 장점이 있다. 여름계절학기에만 수업을 하는 곳이다.●감옥과 회사의 차이점 (1)감옥-착실하게 고분고분 생활하면 형기가 줄어든다. 회사-착실하게 고분고분 생활하면 더 많은 일이 주어진다. (2)감옥-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바깥 세상을 그리워하며 철창(bar) 안에서 보낸다. 회사-인생의 대부분의 시간을 또 다른 세상을 그리워하며 술집(bar) 안에서 보낸다.
  • 홍준표 ‘국회개혁 카드’ 들었다

    ‘시련의 계절’을 겪고 있는 한나라당 홍준표 원내대표가 국회를 개혁하는 법안을 무기로 난국을 정면돌파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19일 극적인 원 구성 협상 타결을 이끌어 냈지만 홍 원내대표는 이날 치러진 국회 상임위원장 후보 경선에서 ‘반란군’에 일격을 당해 정치적 리더십에 상처를 입었다. 문제는 ‘반란군’의 주축이 수도권과 초선의원들이라는 점이다. 이들은 친이(친이명박)성향이 강한 그룹으로 수적으로도 당내에서 가장 큰 세력을 형성하고 있다. 원 구성 협상에서 나타난 당·청간의 불협화음 등으로 홍 원내대표와 청와대와의 불편한 관계가 노출된 상황에서 이들의 ‘반란’은 홍 원내대표의 정치적 입지를 더욱 좁게 만들 가능성이 크다. 또한 상임위 배분 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홍 원내대표의 ‘독단적인’ 당 운영 방식도 이들에게는 불만이다. 하지만 홍 원내대표측은 이러한 기류를 역이용하겠다는 전략이다. ‘반란군’의 또다른 성향이 선수나 나이를 중시하는 기존 관행을 지양하고 정치 개혁을 열망하는 그룹이라는 점을 주목한 것이다. 홍 원내대표는 20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다시 한번 국회 개혁 법안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번 원 구성 협상을 통해 느낀 점을 바탕으로 국회 개혁 법안을 원내대표단에서 마련하고 있다.”면서 “원 구성이 안 되면 국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을 철저히 적용하도록 국회 개혁 법안을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구성 이후 정국 운영의 키워드로 ‘국회 개혁’을 제시한 것이다. 국회 개혁법안 개정의 실무를 담당하고 있는 이범래 의원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홍 원내대표가 줄곧 주장해온 법사위 권한 조정 문제를 중심으로 강력한 국회 개혁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법안 중에는 국회의장석 무단 점거시 처벌하는 안과 중립 의무만 있는 국회의장에게 조정 권한을 부여하는 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홍 원내대표의 국회개혁 드라이브는 정기국회가 열리는 9월 이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구동회기자 kugija@seoul.co.kr
  • “MB 脫여의도 정치 중대한 변화”

    “MB 脫여의도 정치 중대한 변화”

    이명박 대통령이 20일 청와대에서 한나라당 신임 당직자 180여명과 가진 만찬은 여권의 새로운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참석자들은 장관 및 청와대 인사 파동과 ‘쇠고기 정국’, 국회 장기 파행 등의 긴 터널을 지나 원기를 충전한 듯 ‘당청 일체’에 한목소리를 냈다. 특히 이 대통령이 한나라당 당직자들을 대상으로 대규모 만찬을 주재한 것은 그동안 표방해 온 ‘탈(脫) 여의도’ 정치에 변화를 가져오는 신호탄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탈 여의도’ 정치의 한계를 실감한 만큼 정치권과의 소통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국정 당·청 원활한 소통 당부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8·15 광복절 이후 국정 드라이브에 가속도를 내는 과정에서 당·청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경제에 전념할 테니 한나라당도 나를 뒷받침해 달라.”며 여당의 적극적인 지지와 지원을 당부했다. ‘촛불정국’이 소멸하고 국정 지지도가 회복 기미를 보이면서 자신감을 얻은 탓인지 “이 대통령은 결연하면서도 편안한 모습이었다.”고 차명진 당 대변인이 전했다. 박희태 대표는 “정치 계절은 엄동설한이 지나고 상서로운 봄이 됐다.”며 “손에 손을 잡고 힘찬 출발의 계기가 되자.”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대통령은 당헌의 정강·정책을 충실히 국정에 반영하고,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한다.’는 당헌 8조를 인용하며 “당청이 국민께 함께 책임져야 한다.”며 ‘당청 일체’를 역설했다. 그러면서 “당은 대통령을 위하여, 대통령은 당을 위하여, 당과 대통령은 국민을 위하여”라고 외치는 것으로 ‘당청 화합’의 건배를 제의했다. ●친박 한선교 “그동안 배 고팠고 배 아팠다” 장광근 서울시당위원장은 “지난 수개월간 광풍이 몰아쳤다. 이제 맑은 하늘이 보인다.”며 “앞으로도 여러 위기가 오겠지만 ‘이명박다움’으로 다시 시작하자.”고 다짐했다. 지난 총선에서 공천 파동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했다가 복당한 친박(친박근혜) 한선교 의원은 “하마터면 이 자리에 못올 뻔했다. 당선되고 TV 보니 한나라당 의원들이 이 자리에서 대통령을 만나 밥을 먹는 것을 보고 나는 배가 고팠고, 배가 아팠다.”고 ‘뼈 있는’ 농담을 꺼냈다. 그는 “요즘 한류가 유행인데 한류의 본질은 다이내믹 코리아다. 이명박 대통령은 다이내믹의 대명사”라면서 “이 대통령이 당당한 대한민국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덕담을 건넸다. ●이대통령 “후진타오 방한하면 反韓 오해 풀 것” 박 대표 및 최고위원,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등과 헤드테이블에 앉은 이 대통령은 베이징올림픽에 대한 얘기도 나눴다. 특히 일부 최고위원들이 중국의 반한 감정에 대한 우려를 표하자, 이 대통령은 “후진타오 주석이 곧 방한하는데 오면 그런 오해가 풀리도록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식이 메인 메뉴로 나온 이날 만찬은 2시간30분 동안 진행됐다. 청와대는 을지훈련 기간임을 감안, 술은 복분자 와인으로 건배만 하는 것으로 끝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법조 드라마 붐 왜?

    법조 드라마 붐 왜?

    지난 상반기가 ‘방송국’ 드라마의 계절이었다면, 올 하반기는 ‘법조’ 드라마의 계절이 될 듯하다. 현재 방영 중인 MBC 수목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SBS 새 드라마 ‘신의 저울’이,25일에는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연애결혼’이 잇따라 방영된다. 모두 법조계를 무대로 한 전문직 드라마다. 법조 드라마의 연이은 등장은 간단없이 이슈를 쏟아내는 오늘의 현실과 무관치 않다. 최근 정연주 KBS 사장 해임과 MBC ‘PD수첩’ 사태,8·15 광복절 특별사면 등을 지켜보면서 국민들은 법조계에 기대와 실망, 신망과 불신 등 복잡한 심경을 내비치고 있다. 그런 맥락에서 시청자들은 법조 드라마가 현실의 가려운 곳을 긁어주고 모순점을 신랄하게 풍자해주기를 바라고 있다. SBS ‘신의 저울’(홍창욱 연출, 유현미 극본) 방영을 앞두고 고흥식 SBS 책임 프로듀서는 “누구나 법 앞에 평등하다고 한다. 하지만 재벌 총수는 풀려나고 생계형 범죄자는 징역을 산다. 이 드라마는 공정하다고 믿었던 신의 저울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계기를 마련해줄 듯하다.”고 말했다. ‘신의 저울’은 사법연수원 동기로 만난 두 남자가 과거에 일어난 살인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면서 한 순간에 가해자와 피해자의 관계로 돌아서게 되는 내용을 골격으로 한다. 연출을 맡은 홍창욱 감독은 “연수원은 다양한 계층과 연령의 구성원들이 모인 곳이다. 연수생들이 법조인이 돼서도 과연 지금의 초심을 유지할 수 있을지, 거꾸로 법의 심판을 받는 입장에 섰을 때는 어떤 반응을 보일지 등을 그려보고 싶었다.”고 소개했다. 특히 본격적인 법조 드라마로서 돈과 권력, 법과 정의의 상관관계를 긴박감 넘치게 펼쳐낼 것이란 야심을 보인다. 살인 누명을 쓴 남자의 독한 복수극을 밀도 있게 펼쳐낸 ‘그린 로즈’의 유현미 작가가 집필을 맡은 것도 미더움을 더하는 요소. 제작진은 “생생한 리얼리티를 위해 경기도 일산 사법연수원의 장소협조, 자문 지원 등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법조 드라마에서 중요한 것은 전문성과 극적 요소의 ‘조화와 균형’이다. 전자에 치우칠 경우 이야기가 딱딱해질 수 있고, 후자를 강조할 경우 ‘유사멜로’라는 비난을 들을 수 있다.‘신의 저울’은 법조계를 중심으로 한 실감나는 스토리와 얽힌 운명을 헤쳐나가는 개성있는 캐릭터로 이 같은 우려를 불식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특히 20년 만에 드라마에 복귀하는 배우 문성근이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장 역을 맡아 강렬한 캐릭터를 선보일 예정이어서 기대를 모은다. 한편 ‘대∼한민국 변호사’(윤재문 연출, 서숙향 극본)와 ‘연애결혼’(김형석 연출, 인은아 극본)은 로맨틱 코미디를 표방한다. 이혼전문변호사와 그를 둘러싼 주변 인물들이 법적 대결을 벌이는 와중에 진행되는 연애담을 유쾌발랄하게 담아내겠다는 의도다. 이 같은 드라마들이 기존 법조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을지는 좀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HAPPY KOREA] 반짝이는 주민 아이디어들

    주민들의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불가능해 보였던 일을 현실로 만들었다.‘히트 상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서울 서대문구 홍은1동과 홍제동을 가르는 홍제천 북쪽길을 따라가다 보면 하천변에 놓인 화분들이 눈길을 끈다. 철제 펜스 위에 가지런히 놓인 플라스틱 화분마다 탐스럽고 화사한 꽃이 피어 있다. 400여개나 되는 화분에 누가 매일 물을 줄까 하는 의문이 생길 수 있다. 가까이 들여다 보면 화분마다 손가락 굵기의 호스가 연결돼 있다. 조시건 홍은1동 자치위원장은 “꽃을 정성들여 심어놓고 관리를 제대로 못해 오히려 흉물이 되는 경우를 많이 보았다.”면서 “사람이 일일이 물을 주지 않아도 되는 방안을 주민들끼리 고민하다가 지금과 같은 장치를 고안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고무호스에 작은 구멍을 뚫은 뒤 화분을 지나게 해 일종의 ‘스프링쿨러’와 같은 효과를 내도록 만든 것. 물은 인근 통신회사 지하시설에서 흘러나오는 지하수를 모터로 끌어올려 활용했다. 조씨는 “처음에 전문업체에 스프링쿨러 설치 견적을 받아보니 1600여만원에 달해 포기하고, 주민들이 직접 호스를 구입해 작업을 했다.”면서 “하지만 현재와 같은 방식을 적용하는 데 들어간 비용은 호스·모터 구입비 150여만원이 전부”라며 미소지었다. 홍은1동 주민들이 참살기좋은 마을가꾸기 사업의 일환으로 조성하고 있는 ‘호박골 야생화동산’도 톡톡튀는 아이디어와 주민 참여가 돋보인다. 호박골 약수터 주변 1600여㎡에 주민 600여명이 참여, 꽃동산을 가꾼 것. 우선 어지럽게 자라난 아카시나무를 제거하고 등산로를 정비하는 등 기초공사를 마무리한 뒤 주민·어린이집·교회·아파트 등 단체에 구역을 배분해 직접 야생화 등를 심었다. 권중은 홍은1동장은 “호박골은 북한산 등산로로 이어짐에도 불구하고 약수터 주변이 협소하고 지저분해 찾는 사람이 적었다.”면서 “앞으로 계절별로 야생화가 만발하면 등산객 발길이 잦아져 동네가 한층 활성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케냐 그린벨트 운동 현장 공 포레스트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케냐 그린벨트 운동 현장 공 포레스트

    |나이로비(케냐) 이재연특파원|케냐 수도 나이로비 중심가에서 자동차로 30분을 달려 도착한 ‘공 포레스트(Ngong forest)’ 입구.‘그린벨트 운동(Greenbelt Movement)’ 재단이 있는 곳임을 알려 주는 녹색 철제 입간판이 서 있다. 붉은 흙길을 따라 들어가니 녹음이 우거진 야산(1274㏊ 규모) 기슭에 생나무로 울타리를 쳐놓은 종묘장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1977년 시작된 왕가리 마타이 여사의 나무심기 운동의 총본산인 공 포레스트다.“마타이가 지난 15년간 이 숲에 직접 심은 나무만 9000여그루입니다. 한 나라의 수도에 이런 큰 숲이 조성될 수 있었던 것은 바로 그의 덕분이죠.” 환경부 소속 공무원인 숲 매니저 버나드 은유구나가 자랑스럽게 말했다. 공 포레스트는 카루라, 나이로비와 더불어 나이로비를 대표하는 3대 숲이다. 촉촉히 물기를 머금은 붉은 흙이 깔린 종묘장에선 맨발에 작업복 차림의 직원들 손길이 바삐 움직이고 있다. 호스로 종묘장에 물을 주는 데만 반나절이 꼬박 걸린다. 검은 비닐봉지에 담긴 연두빛 묘목 새싹들이 종묘장 한 가운데 12줄로 가지런히 줄지어 서 있다. 한쪽엔 카야바, 코르디아, 블루감, 마호가니 등 케냐 토종 묘목들이 월별로 분류돼 화분에 심어져 있다. 묘목 종류만 25종. 대부분 목재용 수목이거나 과실수다. 묘목은 숲으로 옮겨지기 전까지 종묘장에서 1년여간 ‘그린벨트 운동’ 재단 직원들의 극진한 보살핌을 받는다. 생장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것이다. ●77년 마타이 여사 나무심기 시작 종묘장에서 23년간 일한 소디아는 그린벨트 운동의 산 증인이다. 그는 “산이 헐벗었다고 해서 아무 나무나 심는 게 아니다.”며 자신들은 토종 나무만 심는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숲 관리 및 운영은 어떻게 할까. 공 포레스트 사무소장인 시몬 카게는 “대부분 국유지인 430여개의 케냐 숲은 산림청의 관할이지만 묘목관리와 후원자 접수, 식수작업은 산림청과 제휴를 맺은 그린벨트 운동 재단이 도맡아 한다.”고 소개했다. 말하자면 재단은 국립공원 관리소와 같은 역할을 하는 셈이다. 공 포레스트는 1년에 약 10㏊의 땅에 1만그루의 나무를 심는다. 산림청에서 받는 한 해 예산은 250만케냐실링(약 3500만원). 예산이 나오면 계절별 묘목관리 계획을 짜고 후원 기업, 자원봉사자들과 연계해 준다. 일반인들은 신청 후 무료로 나무를 심을 수 있다. 앞으로 5년간 식목 계획이 이미 잡혀 있다.1년 중 식목일에 집중적으로 나무심기 이벤트를 벌이는 우리 현실과는 상당히 대조적이다. 마타이가 주도한 그린벨트 운동은 지난 30여년간 케냐의 사막화를 막아낸 일등공신이었다. 재단은 지금까지 8000만 그루의 나무를 심었고 이 가운데 반절인 4000만 그루가 살아 남았다. 나무를 심은 면적은 축구장 7만 2000개에 해당하는 넓이다. 케냐 전체 국유지의 50%를 숲으로 보존한다는 게 케냐 정부의 마스터플랜이다. ●향후 5년간 식목계획 이미 잡혀져 그린벨트 운동은 아프리카를 고질적인 가난에서 탈출시켜 주는 실마리가 되고 있다. 숲 경비, 묘목장 관리 인력 덕분에 고용 창출 효과가 덤으로 생겼다. 묘목장에서 흙고르기 작업을 하는 일용직원 캐트린은 “하루 200케냐실링(약 3400원)을 받는다.”고 했다. 케냐 일반 노동자의 한달 월급이 약 6000실링, 전체 국민의 55%가 하루 2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액수다. 그녀는 “당장 급할 땐 나무를 땔감으로 쓰기도 하지만 우리가 심은 나무가 지구온난화를 막는다는 사실에 자부심을 느낀다.”면서 “나중에 더 큰 숲에서 일하고 싶다.”고 말했다. 동료 여직원 마거릿은 “집에서 노는 친구들이 많아 여기에서 일하는 것을 부러워한다.”고 자랑했다. 시몬 카게 관리소장은 “1950년 이후 개발정책이 추진되면서 케냐 숲은 90% 이상 파괴됐다.”면서 “현재 케냐 산림은 전 국토의 2%밖에 안되지만 그린벨트 운동으로 개발 열풍과 사막화에 필사적으로 맞서고 있다.”고 말했다. oscal@seoul.co.kr ■ 아프리카 기후변화 노력·문제점 취약한 경제·지역불균형 피해… 태양발전시설 도난도 아프리카는 기후변화에 가장 취약한 대륙이다. 지구온난화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을 정도의 온실가스만 배출하고 있지만 취약한 경제·인구구조, 지역간 불균형 등으로 인해 가장 큰 피해를 보고 있다. 이 때문에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게 무척 어려울 수밖에 없다. 이를 입증하듯 지난해 아프리카에서 발생한 대규모 홍수 사태는 지구 온난화가 원인이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당시 홍수로 아프리카 전역에서 수백명이 죽고 10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앞으로 온실가스 감축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사하라사막 이남 아프리카 국가들(에티오피아, 케냐, 탄자니아 등)은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규모가 점차 커질 것으로 보고 있다. 기후변화 방지를 위한 개별 국가들의 노력이 없는 것은 아니다. 세네갈의 경우 2000년부터 각 마을이 태양광 발전을 통해 자체적으로 전력을 생산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현재 50여개 마을이 태양열 발전 시설을 통해 독립적으로 전력을 조달하고 있다. 하지만 태양 전지판 도난 등이 잦아 관리에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지난 6월 남아공의 수도 요하네스버그에서 열린 아프리카 환경장관회의에서도 이러한 아프리카의 열악한 기후변화 대응 능력이 집중 논의됐다. 당시 전문가들은 현재 아프리카의 기후변화 적응을 위해 연간 최소 10억달러 이상의 지원이 필요할 것으로 추정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한그루 나무심기 실천이 기후변화 대처의 첫 걸음” 마타이 그린벨트운동재단 설립자 |나이로비(케냐) 이재연특파원|‘세계적으로 생각하고 지역적으로 행동한다.’ 2004년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케냐의 왕가리 마타이(68) 여사가 기후변화와 사막화에 대처하기 위해 택한 방법은 의외로 간단했다. 다름아닌 ‘실천’이었다. 가능한 곳이면 어디에나 나무를 심었다. 그녀는 전 국토의 2%에 불과한 숲을 지키기 위해 30년 넘게 나무심기 운동을 펼쳤다.‘나무의 어머니’로 불리는 그녀로부터 지구를 지키기 위한 해법을 들어봤다. ▶왜 그린벨트 운동을 하게 됐나. -나이로비 대학 수의과 교수 시절인 1970년대 연구를 위해 시골을 돌아다니다 의문이 들었다. 숲은 헐벗었고 언젠부턴가 물과 식량도 부족했다. 내가 어렸을 때는 깨끗한 물을 마셨고 식량도 그다지 부족하지 않았다. 뭔가 잘못돼 가고 있다는 걸 느꼈다. 나무를 마구잡이로 베어내기만 하고 새로 심지 않은 게 화근이었다. 숲을 살리는 게 바로 사람을 살리는 일이었다. ▶케냐는 아프리카에서도 손꼽히는 빈국이다. 왜 하필 시간이 많이 걸리는 나무심기 운동을 택했나. -나무심기는 단기적으로도 매우 효과적인 빈곤 타개책이다. 나무는 흙과 물을 보호해준다. 땔감은 생계를 책임지는 케냐 여성들에게 즉각적인 수입원이 돼준다. 장기적으론 목재가 요긴한 돈줄이 된다. 나무가 기후변화 해결에 도움이 된다는 건 말할 나위가 없다. ▶그린벨트 운동이 케냐 사람을 비롯한 아프리카인들에게 갖는 의미는. -아프리카에선 가뭄에 대처하기가 매우 어렵다. 숲을 있는 그대로 보호하는 게 무엇보다 절실하다. 그러나 영국 식민지 시절, 호주에서 들어온 나무들이 지역 생태계를 엉망으로 만들었다. 한국도 외래종이 많이 유입돼 고유 생태계가 많이 훼손됐다고 들었다. 벌목하는 순간 생태계는 파괴된다. 나무는 아프리카인은 물론 인류의 가장 중요한 친구다. 우리는 친구없이 지구상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는 걸 깨달아야 한다. ▶세계 각국이 지금 기후변화 해결을 위해 각종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문제점은 없는가. -온실가스 저감 방안을 고민하기에 앞서 자원 분배에 대한 진지한 성찰이 있어야 한다. 미국, 중국, 러시아 등 세계적 온실가스 배출국들은 자원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다. 반면 자원이 풍부한 아프리카는 분배면에선 소외돼 있다. 이것은 매우 불공정하다. 세계 곳곳에서 분쟁을 겪고 있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당신의 노벨상 수상이 기후변화와 관련해 어떤 의미를 갖는다고 보나. -그린벨트 운동은 환경과 자원보호, 지속가능한 발전간의 연관성을 이해하도록 하는데 나름대로 기여했다. 자원 분배와 자원 공유, 그리고 자원 관리를 제대로 해야 평화가 지속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해줬다고 생각한다. ▶한국 정부나 국민들이 고민해야 할 점이 있다면. -정부의 효율적인 ‘거버넌스(governance·행정관리)’가 필요하다.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알릴 인적·교육적 네트워크가 작동돼야 한다. 한국과 같은 민주국가에선 충분히 가능하다. 우리 재단(‘그린벨트 운동’)은 아프리카 전역에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나무심기 교육을 병행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세계인들이 공통적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면. -숲과 공기를 비롯한 자연자원은 공공재다. 정부가 잘못 관리하거나 사유화하면 시민들이 이의를 제기해야 한다. 결코 포기하면 안 된다. 내 좌우명은 ‘투쟁하라.’이다. 과격하게 들릴지도 모른다.(웃음)그린벨트 운동을 하며 수없이 생명의 위협을 받으면서 갖게 된 좌우명이다. 권위주의적인 정권이 대부분인 아프리카에서도 하고 있는 일을 다른 대륙에서 못할 리 없다. 세상을 더 나은 곳으로 만들고 있다는 자부심을 가져라. oscal@seoul.co.kr ■ 왕가리 마타이 여사는 아프리카 여성 첫 노벨상 케냐 환경부 차관 출신으로 2004년 아프리카 여성으로는 처음 노벨상(평화상)을 받았다. 당시 노벨상 위원회는 “아프리카의 생태·사회·경제적 발전을 위한 투쟁의 최전선에서 세계 평화에 이바지했다.”고 수상 이유를 밝혔다. 마타이(68)에게는 항상 ‘나무들의 어머니’란 수식어가 따라붙는다.1977년 ‘그린벨트 운동(Greenbelt Monement)’ 재단을 세워 케냐 전역에 나무심기 운동을 주도했다. 숲을 지켜 사막화 방지와 온실가스 저감, 가난 탈피를 꾀하자는 실천적 운동이다.1986년 범아프리카 그린벨트 네트워크를 창설, 전아프리카로 운동을 확대했다. 미국 피츠버그대, 독일 뮌헨대에서 수학했다.1977년 나이로비대학 수의학과 교수가 돼 동아프리카 첫 여성 교수라는 기록도 남겼다.1999년 나이로비 카루라숲이 도시화 개발로 파괴 위기에 놓였을 때 경찰에게 구타를 당하면서도 온몸으로 숲을 지켜낸 일화는 유명하다.
  • [Local] 부산, 광안리에 ‘떠다니는 공원’

    [Local] 부산, 광안리에 ‘떠다니는 공원’

    부산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 ‘떠다니는 공원’이 조성될 전망이다. 수영구는 광안리해수욕장 앞바다에 부유식 구조의 바다공원을 조성하는 계획을 마련했다고 14일 밝혔다. 가로 60m, 세로 40m, 바닥 면적 2400㎡ 규모의 바다공원은 공연장과 전시장, 선상 카페, 전망대 등 문화·관광·레저시설로 꾸며진다. 구는 민간투자사업(BTO) 또는 제3섹터 등의 방식으로 100여억원을 투입해 공모 등의 절차를 거쳐 2010년쯤 바다공원을 완공할 계획이다. 바다에 떠있는 형태인 바다공원은 태풍 등 기상악화 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될 것으로 전해졌다. 구는 바다공원이 만들어지면 부산의 랜드마크인 광안대교와 더불어 새로운 관광명소가 돼 광안리가 사계절 관광지로 발돋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한여름에 김치냉장고 전쟁

    한여름에 김치냉장고 전쟁

    벌써 김치냉장고의 계절이 돌아왔다. 원래 김치냉장고는 11월 김장철을 겨냥해 9월쯤 나왔지만 갈수록 업계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해마다 출시 시기가 앞당겨지더니 급기야 올해는 한여름에 벌써 김장독 경쟁이 한창이다. 지난해 위니아만도에 이어 올해 대우일렉이 처음으로 ‘스탠드형’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경기 침체를 반영해 ‘뚜껑식’ 인기가 되살아날지도 관심사다. LG전자는 12일 2009년형 김치냉장고 98종을 출시했다. 최장 5개월까지 김치 보관이 가능하고 전면 강화 유리를 적용하는 등 디자인과 기능을 개선한 것이 특징이다. 고유가 시대를 반영해 310L 스탠드형의 경우, 경쟁사 동급모델 대비 최저 소비전력(18/월)을 구현했다. 이상규 마케팅팀장(상무)은 “가을 혼수철 등을 감안해 예년보다 신제품 출시를 일주일 가량 앞당겼다.”고 밝혔다. 포문을 먼저 연 것은 업계 1위인 위니아만도다. 지난달 25일 2009년형 스탠드형 7종을 일찌감치 선보였다. 뒤늦게 스탠드형 시장에 뛰어든 만도의 시장 쟁탈 의지가 엿보인다. 그렇다고 전통 강세종목인 뚜껑식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다. 오는 22일 충남 아산공장에서 2009년형 뚜껑식 신제품 발표회를 갖고 대대적 시장몰이에 나선다. 대우일렉은 이르면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쯤 클라쎄 브랜드의 신제품을 출시한다. 그동안 뚜껑식만 고집하다가 올해 처음 스탠드형을 내놓는다. 삼성전자는 LG전자의 선제공격에 아랑곳하지 않고 예정대로 이달 말쯤 하우젠 브랜드의 2009년형 김치냉장고를 발표한다. 올해도 시장의 대세는 여전히 스탠드형이다. 만도·대우일렉의 스탠드형 가세로 이같은 현상은 더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최근 경기 불황 여파로 세탁기 시장에서 값비싼 ‘드럼’ 대신 값싼 ‘통돌이’가 다시 인기를 끌고 있어 김치냉장고 시장에도 비슷한 현상이 나타날지가 변수다.LG는 이같은 가능성 등을 염두에 두고 올해 뚜껑식 신제품(51종)을 스탠드형(47종)보다 더 많이 내놓았다. 모델별로 차이는 있지만 뚜껑식은 스탠드형보다 가격이 절반 가까이 싸다. 안미현기자 hyun@seoul.co.kr
  • 오경환 관광公 금강산 지사장 “함께 일했던 北민간인들 관광재개 희망”

    오경환 관광公 금강산 지사장 “함께 일했던 北민간인들 관광재개 희망”

    “일체의 배경 설명 없이 48시간 안에 철수하라는 통보를 받았다. 정부기관 대표자가 없었기 때문에 공기업인 우리가 1차로 추방될 것을 예상하고 있었다.” 북한이 지목한 1차 철수대상 인원 11명 가운데 마지막으로 금강산에 남아 있다가 철수한 한국관광공사 오경환 금강산 지사장은 11일 오전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를 통해 이같이 심경을 밝혔다. 오 지사장은 “9일 오전 10시 북측에서 현대아산에 1차 철수대상자들을 통보했고,10시30분쯤 현대아산 관계자로부터 그 사실을 전해 들었다.”며 “현재 관광공사에서만 1000억원 정도를 투입한 대북 교류협력사업의 전초기지 근무자인데 1차로 ‘불필요한 남측인원’으로 분류돼 나오게 됐다.”며 아쉬운 감정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그는 현지 분위기를 묻는 질문에 “박왕자씨 피격 사건이 난 이후 처음엔 북한 군인들이나 민간인들의 표정에서 냉기가 흐르는 등 예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서로 그 문제에 대해서는 언급 자체를 회피했다. 요즘엔 많이 부드러워졌다. 우리와 일했던 북측 민간인의 경우 대부분 빨리 사태가 마무리돼 관광이 계속됐으면 하는 바람을 갖고 있었다.”고 밝혔다. 이번 금강산 근무 인력의 철수와 함께 관광공사 금강산 면세점의 판매용 물품들도 함께 남측으로 반출됐다. 오 지사장은 “오늘 1차분을 반출하고 잔여분은 수속이 되는 대로 가져올 계획”이라며 “900여 박스 정도의 초콜릿 등은 우선 들여오고 나머지 주요 물품은 현대아산의 관리 아래 창고에 보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금강산 면세점에서 남쪽으로 반출되는 물품은 초콜릿과 의류 등 유통기한이 있거나 계절상품 등 939박스(7200㎏) 정도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한국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철수사태에 대해 “통일부에서 조성한 남북협력기금 900억원을 차입해 금강산 관광사업에 투자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1년에 두 차례 원리금을 갚기 때문에 아직까지 금전적인 손해를 봤다고는 할 수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되면 적잖은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안타까워하기도 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9일 TV 하이라이트]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오전 10시) 아름다운 자연, 호수와 강, 그리고 운하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풍경을 연출하는 리도 운하는 캐나다 수도인 오타와와 온타리오 호수를 끼고 있는 킹스턴까지 202㎞에 이르는 캐나다 대표적인 유적지. 리도 운하를 따라 펼쳐지는 아름다운 전원풍경과 역사 유적지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과학카페<올림픽 사이언스-슈퍼맨의 비밀>(KBS1 오후 7시30분) 스포츠에서 괴력을 발휘하며 인간의 한계를 극복한 사람들을 우리는 영웅이라 한다. 또한 우리는 그들을 슈퍼맨이라고도 한다. 이들은 타고난 신체조건 외에도 과학적인 장비를 통해 잠재된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훈련을 한다고 한다. 이른바 슈퍼맨의 비밀을 알아본다. ●엄마가 뿔났다(KBS2 오후 9시25분) 진규는 은아에게 영미에 대한 생각을 고치지 않으면 아이들을 분가시키겠다고 한다. 영미와 함께 한자의 원룸을 찾은 영수는 엄마를 이해하지 못해 서운하게 한 것에 대해 정식으로 사과하고, 한자는 갑자기 찾아온 친정오빠 때문에 급히 집으로 들어간다. 한편 진규는 친구인 병규가 찾아와 소리를 지르자 당황한다. ●대하드라마 대왕 세종(KBS2 오후 10시30분) 갑작스런 맏딸 정소의 죽음에 세종은 큰 충격에 휩싸인다. 한편 집현전 학자들은 지금이야말로 심온을 복권시키고 당시 위관이었던 유정현과 조말생 등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최만리, 김종서 등은 사헌부와 사간원을 움직여 ‘역사 바로세우기’ 작업에 착수한다. ●주말특별기획 내여자(MBC 오후 10시10분) 동진그룹은 피필리스가 신성 조선과의 계약을 포기하게 만들기 위해 설득에 나선다. 김현민, 장태성, 장태희는 호텔클럽에서 파티를 즐기지만 윤세라는 초대받지 못한다. 김현민이 걱정된 윤세라는 몰래 호텔로 가게 되고, 술에 취한 장태희를 부축해 룸으로 가는 김현민을 보며 놀라는데…. ●며느리와 며느님(SBS 오전 8시30분) 강민의 집으로 가는 길 앞에서 주리를 만난 순정은 짜증스런 표정으로 주리를 보고, 주리도 기분이 상한 표정을 짓는다. 한편 퇴원한 강산은 집으로 돌아오고, 오자마자 시어머니 장옥순은 순정에게 사골을 끓이라 한다. 땀이 온 몸으로 흘러내리는 순정에게 예경이는 순정의 치맛자락을 잡고 가는 대로 쫓아다닌다. ●내사랑 아프리카(EBS 오후 5시) 사라는 부유한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고급숙박시설을 짓기로 결심한다. 대니는 울타리를 설치하는 데 애를 먹고 병원에서의 근무를 시작한다. 마라에서 호랑이 두 마리를 잃어버리는 일이 발생하고 책임을 엉뚱하게 트래바니언 가족에게 돌린다. 한편 대니는 조수의 필요성을 깨닫지만 적절한 인물을 알아보지 못한다. ●토마토(YTN 오전 8시25분) 물놀이와 휴가로 즐거운 여름, 하지만 여름은 피부에 더없이 가혹한 계절이다. 피부의 적으로 불리는 자외선 지수가 점점 높아지고 있다. 자외선은 피부세포의 DNA 손상과 함께 주름, 기미 같은 색소질환과 심한 경우 피부암까지 생길 수 있다. 햇빛과 자외선 대책을 알아본다.
  •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보양식, 체질에 못맞추면 도리어 뒤탈

    땀과 무더위로 힘든 계절 여름, 사람들은 흔히 삼계탕이다 보신탕이다 특별한 보양식을 찾곤 한다. 김이 나는 뜨거운 음식을 땀을 뻘뻘 흘리며 한 그릇 뚝딱하고 나면 왠지 개운한 느낌을 받는다. 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세 다시 더위에 헐떡이게 된다. 사람에게는 ‘체질’이라는 요소가 있기 때문에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보양식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시원한 음료수나 찬 음식을 먹으면 더위가 가시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오히려 소화가 안돼 따뜻한 음식을 먹어야 하는 사람도 있다. 내 몸에 맞는 음식은 어떤 것일까? ●체질·음식… 어떤 관계? 한방의 사상체질의학(四象體質醫學)에서는 사람마다 음식에 대한 반응이 다르다고 정의한다. 속이 냉하고 소화기능이 약한 ‘소음인’(少陰人)은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먹었을 때 소화장애나 설사가 나타날 수 있다. 따라서 무더운 여름이라고 해도 더운 음식을 먹어야 한다. 위장에 더운 기운을 갖고 있는 ‘소양인’(少陽人)은 변비가 생기거나 속이 답답해지기 쉽기 때문에 찬 음식이나 음료수를 섭취해 더운 기운을 풀어야 한다. 몸이 비만하기 쉽고 위장이 튼튼한 ‘태음인’(太陰人)은 설사보다는 변비가 잘 생긴다. 변비와 비만으로 인한 신진대사의 불균형을 없애기 위해 땀을 충분히 흘리게 하고 수분을 충분히 공급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성질이 급하고 분노를 자주 표출하는 ‘태양인’(太陽人)은 몸의 위쪽으로 기운이 상승하기 쉬워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땀보다 소변을 자주 배출시켜 기운을 내리는 것이 좋다. ●태음인, 자극적인 음식은 해로워 체질별로 몸에 이로운 음식과 해로운 음식은 차이가 있다. 이번 여름에는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미리 알고 대비해 보자. 태양인은 기운이 위로 상승하기 쉽기 때문에 기운이 맑고 평탄한 음식이나 맛이 담백하고 쉽게 소화, 흡수되는 해물류나 채소류가 적당하다. 메밀, 머루, 다래, 포도, 감, 앵두, 모과, 순채나물, 등이 이로운 음식이다. 얼큰하고 매워 자극적이거나 지방질이 많은 음식은 해롭다. 특히 쇠고기, 설탕, 무, 조기 등의 재료로 만든 음식은 피해야 한다. 태음인은 체구가 크고 위장기능이 좋아 과식하기 쉽다. 때문에 비만이나 고혈압, 변비 등의 질병도 쉽게 생긴다. 밀, 콩, 고구마, 율무, 옥수수, 땅콩, 현미, 쇠고기, 미역, 다시다, 김, 마 등이 들어간 음식과 궁합이 잘 맞는다. 하지만 닭고기, 개고기, 돼지고기 등 지방질이 많은 음식이나 마늘, 생강, 후추, 꿀, 인삼, 커피 등 자극적인 음식은 좋지 않으며 과식 습관도 해롭다. ●소양인, 찬 음식으로 열 내려야 소양인은 소화기에 열이 많고 성격이 급해 가능하면 서늘한 음식이나 채소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따라서 찬 기운이 많은 보리, 팥, 녹두, 배추, 오이, 상치, 우엉뿌리, 호박, 가지, 수박·참외·딸기 등의 과일, 잉어, 돼지고기, 생맥주, 빙과류 등의 음식이 이롭다. 반대로 파, 마늘, 고추, 생강, 닭고기, 개고기, 인삼 등 열을 많이 내는 음식은 좋지 않다. 소음인은 소화기의 기능이 약하고 소식하는 체질이기 때문에 따뜻한 성질의 음식이나 자극성 있는 조미료도 괜찮다. 다만 너무 기름진 음식이나 차가운 음식은 설사와 소화불량을 일으킬 수 있어 피하는 것이 좋다. 이로운 음식은 찹쌀, 차조, 감자, 벌꿀,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양젖,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고추, 겨자, 후추 등이다. 반면 냉면, 참외, 수박, 냉우유, 팥빙수, 생맥주, 보리밥 등의 냉한 음식은 좋지 않다. 경희의료원 부속 한방병원 사상체질과 고병희 교수는 “식습관은 장기간 유지되기 때문에 오히려 약물보다 중요한 기능을 한다.”면서 “여름철 보양식도 체질에 따라 구분해 섭취하는 것이 지혜롭게 여름을 이겨내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테마가 있는 관광열차 어때요

    테마가 있는 관광열차 어때요

    ‘테마가 있는 기차여행으로 아름다운 추억을 만드세요.’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지역과 계절에 맞춰 그때그때 한시적으로 운행하는 맞춤형 테마 관광열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사시사철 많이 이용하지만 특히 여름 피서철에 더 인기를 끈다. 코레일 부산지사는 동해남부선을 따라 부산∼울산 바다 야경을 보며 달리는 별밤열차인 ‘부산갈매기’를 지난달 4일부터 매주 토·일요일 한 차례씩 운행하고 있다. 응원가 등으로 즐겨 부르는 부산의 대표 노래에서 이름을 땄다. 새마을호 차량 7량을 관광 전용으로 개조한 이 열차는 이름만큼 인기가 높다. 지금까지 운행한 10차례 가운데 7차례 매진을 기록했다.8,9일 출발예정인 열차도 예약이 끝났다. 다음달 15일까지 운행할 계획이다. ●밤바다 즐기는 ‘부산갈매기´ 잇따라 매진 내부를 별밤 분위기로 꾸민 부산갈매기는 오후 7시30분 부산역을 출발해 2시간여 동안 해운대·송정을 거쳐 울산시 울주군 남창역까지 갔다가 돌아온다. 부산∼울산 바닷가 밤경치와 별빛을 맘껏 즐길 수 있는 이 별밤열차는 일반인은 물론 기업 등 단체의 워크숍과 화합자리로 각광받고 있다. 이벤트 칸에서는 음악방송과 언더그라운드 가수의 추억 콘서트 등 여러 가지 이벤트도 진행된다. 코레일측은 국민은행·KT·풀무원 등의 직원들이 단체로 별밤열차를 타고 화합을 다졌으며 다른 기업들의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동 포도축제 참여 ‘와인트레인´ 운행 코레일 부산지사는 충북 영동군 포도축제(22∼26일)에 맞추어 울산역(22일)·부산역(23일)을 출발해 영동을 갔다 오는 특별관광열차 ‘와인트레인’을 운행할 계획이다. 와인트레인은 새마을호 4량으로 구성된다. 차량 안에 호텔식 와인 바 등의 시설을 갖추고 와인 시식을 비롯해 포도 관련 여러 이벤트도 열린다. 코레일 부산지사 김용옥 차장은 “부산도심 야경과 동해남부선의 아름다운 해변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부산갈매기가 부산의 명물이 됐다.”며 “새로운 테마열차를 계속 개발해 부산이 철도관광의 메카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피서·축제·박람회등 주제 다양 청주지역에서 동해안 여름바다를 당일 코스로 갔다 올 수 있는 동해안 피서열차도 실속 있는 여름 추억 만들기에 좋은 관광열차로 꼽힌다. 청주 그룹역은 청주역∼정동진∼강릉역을 오가는 피서열차를 지난달 19일부터 오는 17일까지 30일 동안 운행한다. 코레일은 또 18∼24세 청소년을 대상으로 무제한 열차 티켓인 ‘내일로’를 31일까지 전국 주요 역에서 발매하고 있다. 이 티켓은 본인에 한해 7일간 전 노선의 새마을·무궁화호 일반실과 통근열차를 자유롭게 이용해 전국 여행을 할 수 있다.9월6일까지 사용할 수 있다. 경북도와 코레일은 경북지역 축제 등과 연계한 테마관광열차를 23일 영천 보현산 별빛축제 및 포항바다 여행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일곱 차례 운행한다. 도는 여행사를 통해 매회 선착순으로 350명씩 모두 2800여명의 수도권 관광객을 유치할 계획이다. 여수시와 코레일 전남지사는 29일 서울에서 출발해 여수를 관광하고 돌아가는 여수 엑스포 관광열차(9량)를 운행한다. 서울역에서 관광객 340명을 태우고 오후 10시40분 출발한다. 다음날 새벽 4시 여수역에 도착해 돌산읍 향일암에서 일출을 보고 엑스포 인근 오동도와 진남관 등 관광지를 구경한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다음’ 주춤…방문자수·이메일 점유율등 ↓

    촛불정국에서 늘어가던 포털업체 ‘다음’의 방문자수가 최근 소폭 줄었다. 지난달 22일 이메일 개인정보 유출 사고의 여파인지 주목된다. 정치·사회적 변화와 파장에 따라 포털업체들의 실적이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시장은 아직 둘 사이의 명확한 상관관계를 분석해 내지 못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코리안클릭이 7일 집계한 결과 7월 넷째주 다음의 주간 순방문자수는 1289만명으로 전주에 비해 105만명 줄었다. 다음의 주간 순방문자수가 1300만명 이하로 떨어지기는 설 연휴가 있었던 2월 넷째주 이후 5개월 만에 처음이다. 다음의 이메일 서비스 점유율도 7월 넷째주에 42.75%로, 전주(43.62%)보다 떨어졌다. 같은 기간 네이버의 점유율은 셋째주 21.04%에서 넷째주 21.14%로 소폭이지만 상승했다. 7월 셋째주에 15.38%를 기록했던 다음의 검색 점유율은 넷째주 14.81%로 떨어졌다. 반면 7주 연속 검색 점유율이 떨어졌던 네이버는 반전에 성공했다. 셋째주에 73.48%였던데 반해, 넷째주에는 74.63%를 기록했다. 이같은 변화에 대해 다음의 정지은 홍보팀장은 “메일 장애(유출)의 영향이 없다고 단언할 수는 없겠지만, 휴가철이라는 계절적 영향도 있어 단기간의 방문자수로 성장세 자체를 가늠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2분기 실적발표를 한 NHN(네이버) 허홍 최고재무책임자(CFO)도 “방문자수는 사회적 상황이나 계절적 상황에 따라 등락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한은 기준금리 인상] 2억대출자 이자부담 年90만원↑

    금리 인상으로 서민 대출자들의 부담이 늘어나는 것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중소기업 역시 원자재가 상승과 경기 침체라는 이중 악재와 더불어 금리 인상이라는 짐을 추가로 떠안게 됐다. 경기의 추가 하락도 우려되는 부분이다. ●물가하락에 얼마나 영향 줄까 국제 원유가와 원자재가의 상승과 더불어 6월 중 광의통화(M2·평잔)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1%나 증가하는 등 유동성이 빠르게 증가해 인플레 요인이 되고 있다. 저성장 속의 물가 상승은 스태그플레이션의 위험마저 높아지고 있다. 금리인상으로 물가안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한은 분석에 따르면 기준금리를 0.25%p 올리면 소비자물가는 앞으로 1년간 0.06%p 떨어진다. 생각보다 크지 않은 수치다. 영국계 은행인 HSBC는 “이미 인플레이션이 심화된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7월에 5.9%에서 이번 달에는 7% 수준으로 높아질 것”이라면서 “이번 금리 인상이 수입 물가 압력을 억제하기는 어렵다.”고 지적했다. 따라서 물가에 가시적인 영향을 주려면 추가적인 인상이 필요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인플레이션 기대 심리를 누그러뜨리는 이번 결정의 부차적인 효과를 무시할 수는 없다. ●가계·기업 대출이자 부담 가중 7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준금리 인상에 따라 기존 대출자들의 부담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이날 변동금리식 주택담보대출 금리의 기준이 되는 양도성예금증서(CD) 31일물 마감 금리는 연 5.74%. 다만 전문가들은 CD금리가 이번 기준금리 인상을 먼저 반영하면서 지난달 2일 5.37%에서 0.4% 포인트 가까이 오른 만큼, 추가적인 인상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리은행 박동영 자금부장은 “CD금리는 5.75∼5.80%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금융당국이 물가 안정을 위해 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방향이 정해진 만큼, 채권시장은 더 안정화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변동식 주택대출은 CD금리를 반영해 석달마다 한번씩 금리를 바꾼다. 예를 들어 변동식 주택대출 자금으로 A은행에서 2억원을 빌린 40대 직장인은 석달 전 CD금리인 5.36%를 기준으로 현재 6.76% 정도의 금리를 적용받아 대략 연 1342만원의 이자를 부담하고 있다. 그러나 석달 뒤에는 0.4%포인트 정도 인상된 7.16% 정도의 금리로 1432만원을 지불해야 한다. 이번 기준금리 인상의 여파로 한해 90만원, 매월 7만 5000원의 이자가 추가로 빠져나가는 셈이다. ●중소기업들 수익 악화될 듯 중소기업들도 경기침체·원자재값 상승으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은 상황에서 이자부담마저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더욱 악화될 전망이다. 중소기업의 7월 말 은행대출 잔액은 395조 3890억원, 가계 대출은 379조 2306억원에 이르고 있다. 중소기업의 대출 연체율은 1.14%로 0.14%포인트 상승했다. 계절적 요인을 제외할 경우 1.32%로 높아졌다. 같은 담보 대출이라도 중소기업은 가계보다 높은 이자를 내고 있다. 6월 말 기준 중소기업의 신규 대출 평균 금리는 7.21%로 가계 대출보다 0.28%포인트 높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이번 금리 인상으로 중소기업의 채무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연체율이 늘어나는지 면밀히 점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13만가구에 이르는 미분양물량을 안고 있는 건설업체들이 더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건설업체들은 미분양 물량에 60조원가량의 자금이 물려있어 이자 부담이 매우 큰 상황이다. 이두걸기자 douzirl@seoul.co.kr
  • 여주 사슴마을 “진정으로 고향의 정취를 느낄 수 있는 곳”

    여름방학을 맞아 농촌에서 묵으면서 다양한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인 팜스테이(Farm Stay)가 곳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잘 찾아보면 서울 근교에서도 팜스테이를 경험할 수 있는 곳들이 많다. 경기도 여주 주록리 안산계곡에 위치한 사슴마을도 잘 보존된 자연과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는 곳 중의 하나다. 당일과 1박2일의 코스 중에 선택하여 농촌체험을 할 수 있는 이곳은 마을전체가 400여명을 수용할 수 있으며 이 마을의 주요농산물인 표고버섯, 감자, 옥수수, 참외 등의 농사체험을 직접 해볼 수 있다. 특히 떡메를 쳐서 인절미 만들기, 천연염색체험, 전통 제기 만들기, 경운기 타기 등 어린이를 위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사슴마을의 이연목 운영위원장은 “사슴마을은 서울에서 가깝지만 깨끗하고 맑은 자연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며 “매일 4~5 가족들이 찾아와 농촌의 후한 인심과 자연의 포근함을 느끼고 간다.”고 자랑했다. 또 “아이들에게 자연의 소중함과 우리의 전통을 경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팜스테이를 운영하는 목표”라며 “도시에 사는 사람들에게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여주 사슴마을은 사계절의 농촌체험이 가능하며 명성황후생가, 세종대왕릉, 목아박물관 등이 근처에 있어 다양한 볼거리도 함께 할 수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부부사랑 거듭나기 도와드립니다

    부부사랑 거듭나기 도와드립니다

    불쾌지수가 오르면서 사소한 일에도 가시돋친 말들이 오가는 한여름. 매일같이 얼굴을 보고사는 부부간의 갈등도 부쩍 늘어나게 마련이다. 고부 관계부터 육아, 성격 차이 등 숨어있던 갈등들이 돌출하기 쉬운 계절, 부부를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해봄은 어떨까. 천주교계엔 이같은 부부대상 피정이나 프로그램이 다양하게 열릴 예정이다.(표 참조) ME 서울협의회가 진행하는 ‘ME주말’(02-511-9901)은 원만한 혼인생활을 하는 부부들이 더 풍요롭고 기쁨에 찬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는 프로그램이다.ME는 ‘Marriage Encounter’의 약자로 ‘혼인의 재만남’‘혼인생활의 새로운 발견’‘부부들이 모여 대화하는 모임’의 뜻. 서울대교구 내 많은 본당에서는 ME 프로그램을 마친 부부들로 결성된 ME모임이 활동 중이다. 참가자는 대부분 천주교 신자이지만, 종교가 없거나 타종교 신자도 참가할 수 있다. 성도미니코 선교수녀회가 ‘서로 다른 우리, 사랑하는 우리’를 주제로 강원도 횡성의 도미니코 피정의 집에서 실시하는 ‘부부피정’(033-343-0201)은 부부가 상호이해를 통해 성숙한 부부로 거듭나도록 돕는 행사.2박3일간 부부가 현실적인 접근을 통해 실제의 모습을 받아들이며 남편, 부인이 없다는 가상 상황을 통해 서로의 중요성을 깨닫는다.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가 마련하는 ‘약혼자 주말’(02-318-2079)은 약혼한 예비부부와 결혼한 지 1년 이내의 부부들을 대상으로 한 프로그램. 앞으로의 부부생활을 더욱 더 풍요롭게 할 수 있도록 부부 간에 마음을 열고 대화하는 데 치중하며 선배부부의 경험담도 듣는다. 한편 서울대교구 가정사목부는 성숙하고 행복한 부부관계 형성을 돕는 ‘부부여정’ 프로그램을 마련, 각 본당에 보급하기에 앞서 이 프로그램을 진행할 운영자 양성교육을 실시한다. 부부생활 만족도에 영향을 주는 성격, 대화, 경제, 성, 자녀양육 등 10개의 여정으로 구성된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부부 사랑의 전도사’ 양성 교육으로,9일부터 9월6일까지 진행한다. 김성호 문화전문기자 kimus@seoul.co.kr
  •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6) 전남 구례군 토지면 안한수내마을

    [지리산 산마을 이야기] (36) 전남 구례군 토지면 안한수내마을

    섬진강과 지리산 사이 19번 국도변에 자리한 ‘송정리’는 4개의 작은 마을로 나뉘는데, 각각 한수내(川) 안쪽에 위치했다 해서 안한수내(내한), 바깥쪽에 있다 하여 바깥한수내, 새로 생긴 동네이므로 신촌, 사적 제106호로 지정된 ‘석주관 칠의사묘’ 옆 원송마을이 되겠다. 원래는 4개 마을을 합쳐 내한이라 부르던 것을 한수내 근처에 쉬어가기 좋은 큰 나무 정자가 있어 1914년 행정구역 개편 때 송정리로 개칭했다. ●일제강점기때 마을 존재조차 몰라 1590년쯤 금녕 김씨가 정착한 것을 시작으로 1800년께 창녕 성씨가 입주해 크게 번성했지만, 여순사건 때 마을 전체가 소개되면서 가구 수가 줄었다. 안한수내가 지금의 모습으로 재건된 건 50년 전쯤으로, 외지에서 들어온 사람도 없고 딱히 마을을 떠난 사람도 없어 22호 40명 남짓한 주민이 한 가족처럼 거주 중이다. 당시 뿔뿔이 흩어졌던 집들 중 일부가 신촌에 정착했는데 그런 연유로 ‘새로 생긴 마을’, 즉 ‘신촌’이 된 것이라고. “큰길에서 산쪽으로 깊숙이 들어가 있는 터라 일제시대 전까지만 해도 내한의 존재조차 모르는 이가 많아 의병장 고광순이 은거하며 의병활동을 했습니다. 담양 창평 출신의 고광순은 임진왜란 때 활동했던 고경명의 후손으로 산능선 너머 연곡사에서 순절했지요.” 여기저기서 마을 설명이 줄줄이 이어지는 동안에도 고영만(70)씨는 말이 없다. 그이는 고광순의 손자이다. 안한수내는 한학자들에게도 좋은 피난처였던 터라 지금도 마을 주민들은 한자에 능하다고 한다. 마을 초입 정자의 현판과 상량문도 이장이 직접 쓴 것이란다. 예전엔 개울가 주위로 다랑이 논이 많았지만 소득을 올릴 수 없어 20년 전부터 과실수 재배가 부쩍 늘었다. 두릅, 고로쇠, 고사리, 젠피(초피)도 수확한다. 요즘 같은 계절엔 피서를 즐기려는 외지인들이 적잖이 몰려드는데, 부녀회에서 두 명씩 짝을 지어 매일매일 쓰레기 수거와 오물 처리를 한다. 그렇다고 펜션이나 최신식 민박집이 있는 건 아니다. 관광객들을 상대로 평상과 유산각 대여료를 받는 게 전부다. 모기가 거의 없을 뿐더러 여름에도 이불을 덮지 않고선 잠을 못잘 만큼 시원하다. ●봉화산 봉화축대 아직도 흔적 남아 간혹 등산객들도 보이는데 봉애산을 거쳐 왕시루봉(1212m)방향으로 향하는 이들이 대다수다. 부산에서 봉화를 올리면 이곳을 거쳐 서울까지 소식이 닿았다 해서 마을 주민들은 봉화산이라고 부른다. 아직도 축대 흔적이 남은 봉애산에는 불을 피웠던 옛 기억 대신 산불을 감시하는 무인 감시탑이 들어서 있다. 왕시루봉은 2017년까지 출입통제로 묶여 있어 공개적인 산행은 할 수 없다. 마을을 관통하는 한수내는 이 왕시루봉 기슭에서 발원한 물줄기다. “고생한 건 이루 말할 수도 없지. 나무를 해다 팔아 식량을 구입했어. 새벽밥이라도 먹으면 다행이었지. 소나무 껍질을 말려서 돌로 빻아 먹었는데 먹기 싫어도 먹을 수밖에 없었어. 산죽 열매를 먹으려고 화개 연동골까지 가곤 했는데 열매를 갈아 채에 내려 죽을 쒔어. 그 열매조차 매년 열리는 게 아니었는데 일설엔 산죽 열매가 맺히면 흉년이 든다는 말도 있고, 봉황이 먹는 음식이란 전설도 있지. 그야말로 안한수내 사람들 모두 초근목피로 연명하던 시절이었지.” 이 마을에서 태어나 자란 송기홍(77)옹이 씁쓸히 술잔을 들었다. 마을 자랑은 딱히 할 게 없단다. 전기, 전화, 차가 다 들어오니 불편할 것도 없다.5년 전 2차선 도로가 뚫리면서 하루 세 번씩 군내버스도 다닌다. 글 사진 황소영 자유기고가 ▶가는 길 전남 구례까지는 서울 서초동 남부터미널과 용산역을 이용한다. 부산 사상시외버스터미널에도 하동을 거쳐 구례까지 가는 버스가 있다. 자가용을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IC, 대전∼통영간 고속도로 장수IC,88고속도로 지리산IC 등에서 남원으로 간 다음 19번 국도를 타고 구례로 진입한다. 남해고속도로는 하동IC를 경유해 구례로 갈 수 있다. 송정리는 구례읍과 하동군 화개면 중간쯤에 위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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