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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출의 계절, 여성 ‘에티켓’ 상품 호황

    노출의 계절, 여성 ‘에티켓’ 상품 호황

    여성들의 옷차림이 점차 얇아지면서 온라인몰을 중심으로 노출에 대비한 에티켓 상품 매출이 크게 늘고 있다.노출 대비 에티켓 상품은 겨우내 붙은 군살 제거와 발뒤꿈치 각질 제거, 팔다리나 겨드랑이 제모 용품, 제모자국 관리 등 노출 부위를 보기 좋게 관리해주는 이미용 제품이 주를 이루고 있는 것.디앤샵은 4월 들어 숨은 군살과 셀룰라이트를 없애는 바디슬리밍 기능성 화장품류 매출이 전월 대비 30% 이상 늘었다고 밝혔다. 크림이나 젤 타입의 제모제품은 약 20% 가량 매출이 상승했다.옥션은 제모용품 매출이 전월 대비 45% 가량 증가했으며 G마켓과 롯데닷컴의 경우 부분 몸매 관리를 위한 바디슬리밍 제품 매출이 각각 39%, 20%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디앤샵 이미란 미용MD는 “봄이 시작되면 바디케어제품이나 제모용품 등 노출대비 상품이 많이 나가는 편인데 올해는 꽃샘추위가 길어져 4월 들어서야 본격적인 매출 증가세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겨우내 부츠 때문에 망가진 발 관리 제품과 패치나 스프레이 타입의 바디 관리용 제품, 다리 제모을 위한 왁스 상품 등이 인기 있는 노출대비 에티켓 상품”이라고 설명했다.이런 추세에 따라 각 온라인몰에서는 다양한 다이어트 상품과 에티켓 용품 특별 기획전을 선보이고 있다. 디앤샵은 4월 말까지 ‘까다로운 봄철 바디관리’ 기획전을 통해 노출에 대비한 부위별 관리 상품과 부분 다이어트 상품을 판매하며 ‘2010 새봄새봄 페스티발’ 다이어트 기구 특별전에서는 1~3만 원대 맞춤형 다이어트 기구를 할인 판매한다.또한 디앤샵 헤어살롱 카테고리에서는 리앤유 바디슬림 패치나 간편한 스프레이 타입으로 등이나 가슴에서 올라오는 피지트러블을 관리할 수 있는 오르비스 클리어 바디로션이 높은 판매율을 보이고 있다. 11번가는 오는 25일까지 자외선차단제, 제모, 슬리밍, 데오드란트 등 봄철 필요한 뷰티기획전을 진행하고 관련 제품을 구매한 고객 중 200명을 추첨해 영화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예매권을 증정한다고 알렸다.롯데닷컴은 ‘로레알 파리 퍼펙트 쉐이프 다이어트 코치’, ‘로레알 파리 퍼펙트 쉐이프 프로마사지’ 등 로레알 파리의 인기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하는 ‘2010년 로레알 파리 베스트 상품’ 기획전을 오는 6월 1일까지 진행한다. 인터파크는 바디제모용품 및 다양한 뷰티용품을 모아 놓은 ‘효리의 뷰티 스타일’기획전을 4월 말까지 진행하며 G마켓은 오는 24일까지 ‘4춘 SALE특집!’ 기획전의 다이어트 코너를 통해 각종 바디 관리용품을 최대 86% 저렴하게 판매한다.사진=디앤샵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천 농촌관광 법인 설립

    자치단체로는 처음으로 농촌관광을 위한 법인이 설립된다. 농촌체험 관광사업이지만 체계적으로 해보자는 취지다. 경기도 이천시는 농촌체험마을을 운영하고 있는 마을이나 체험농장 경영체 간의 공동마케팅과 이들 농가들의 계절적·자원적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농촌관광 법인설립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이천시농촌관광연구회(회장 김길재)는 최근 농업기술센터 회의실에서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기존의 농촌관광연구회로서는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추진에 한계가 있어 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농촌관광법인은 새로운 농촌관광 프로그램 도입과 전파, 이천농촌체험마을과 도시 소비자와의 연계통로역할, 체험관광객 접수 및 체험마을 배분운영, 이천농촌관광포털사이트 운영, 도농 교류활성화를 위한 홍보 및 공동마케팅 전개와 이천시 농촌체험지도자 교육과 양성 등의 업무를 하게 된다. 농촌관광연구회는 6월 말쯤 창립총회를 거쳐 경기도청에 법인설립신고를 할 예정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서초 사당천 보행자 중심거리로

    1980년대 초 복개된 후 30여년간 노상주차장으로 활용돼온 서울 서초구 사당천이 보행자 중심거리로 거듭난다. 서초구는 사당역에서 이수역을 거쳐 방배동 뒷벌공원에 이르는 사당천 복개도로 총 1.8㎞ 구간을 젊음과 활기가 넘치는 문화거리로 바꾸는 특화거리 조성사업을 실시하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사업비 58억원을 들여 지난해 5월 착공, 이달 말이면 완전한 모습을 드러낸다. 사당천은 1970년대까지만 해도 관악산과 우면산 일대에서 흘러내려온 맑은 물이 흐르던 곳이었다. 그러나 1982년부터 1991년까지 점차적으로 복개가 진행됐고 주변 상업시설, 주택가, 방배동 카페골목 등의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는 공간으로 활용됐다. 사당천 복개도로 공사는 ‘차보다 삶을 먼저 배려하는 도로’ ‘녹지와 수변공간을 갖춘 시민들의 휴식 및 문화공간’이라는 두가지 컨셉트 아래 진행됐다. 서초구는 유동인구가 많은 사당역~이수역 1㎞ 구간에는 일반적인 거리와는 달리, 사람이 길 한가운데로 다닐 수 있도록 도로 가운데 폭 10m에 이르는 ‘중앙보도’를 설치했다. 가로경관을 살리고, 한여름 뙤약볕을 피해 걸을 수 있도록 중앙보도를 따라 회랑식 파고라도 들여놓았으며, 파고라 아래엔 시민들이 휴식 및 만남의 장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벤치도 곳곳에 마련된다. 기존 무질서하던 노상주차장 자리에는 포켓 모양으로 정형화된 친환경 주차장이 조성됐다.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곳곳에 마련된다. 서초구는 지하철 4·7호선의 환승역인 이수역 뒤편에 560㎡ 규모의 인조아이스링크를 만들어 사계절 내내 이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의 특수패널로 제작되는 이 스케이트장은 별도의 냉각 비용 없이 최대 8년까지 쓸 수 있는 게 특징이다. 매주 토요일 구청광장에서 운영되던 서초벼룩시장도 이곳으로 옮겨온다. 박성중 구청장은 “몇 그루의 가로수를 제외하곤 초록을 찾아볼 수 없고, 자동차로 가득 차 있던 사당천 복개도로가 도심속 명소로 다시 태어나게 됐다.”면서 “유동인구 증가로 인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고전 톡톡 다시 읽기] (12) 정약용 ‘유배지 편지’

    [고전 톡톡 다시 읽기] (12) 정약용 ‘유배지 편지’

    ●유배와 편지, 출구이자 입구 다산 정약용은 살아생전 수백 권의 저작을 남겼다. 상상을 초월하는 그의 압도적인 분량의 저술은 그의 글을 직접 읽는 대신 가벼운 호기심으로 그를 추억하게 만드는 원인이 되곤 한다. 조선 후기 최고의 실학자라거나 명석한 천재였다거나, 혹은 다산초당이라는 관광지의 주인공이라는 식으로! 다산은 ‘지식인이 책을 펴내 세상에 전하는 것은 단 한 사람만이라도 그 책의 진가를 알아주기를 바라서’라고 했다. 하지만 다산에 이르는 길은 너무 멀고, 다양해서 도무지 종잡을 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너희들의 편지를 받으니 마음이 놓인다. 둘째의 글씨체가 조금 좋아졌고 문리(文理)도 향상되었는데, 나이가 들어가는 덕인지 아니면 열심히 공부하고 있는 덕인지 모르겠구나. 부디 자포자기하지 말고 마음을 단단히 먹어 부지런히 책을 읽는 데 힘쓰거라. …내 귀양살이 고생이 몹시 크긴 하다만 너희들이 독서에 정진하고 몸가짐을 올바르게 하고 있다는 소식만 들리면 근심이 없겠다.… 종놈 석(石)이가 2월 초이렛날 되돌아갔으니 헤아려보건대 오늘쯤에야 집에서 편지를 받아보겠구나. 이달을 맞아 더욱 마음의 갈피를 못 잡겠구나. (1801. 2. 17, 두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그런데 여기, 그에게로 이르는 좁지만 또렷한 하나의 길이 있다. 그것은 편지다. 일-기계, 공부-기계, 저술-기계, 관료-기계였던 다산이 언제부턴가 ‘바깥’을 향해 내보냈던 이야기들이다. 특히 유배라는 제약된 상황 아래에서 편지는 그와 세상이 만나는 거의 유일한 창구였다. 그러므로 그에게는 출구(出口)였던 그 문이 우리에겐 그에게로 향하는 입구(入口)가 되는 셈이다. 다산문집(전 10권) 곳곳에 흩어져 있는 그의 다양한 편지들은 정약용으로 향한 접근을 한결 쉽게 도와준다. 박석무 고전번역원장은 1979년 이 편지들을 묶어서 ‘유배지에서 보낸 편지’를 냈다. 이 책은 거의 ‘준 고전급’ 반열에 올라 있다. ●아들들, 폐족이야말로 진정한 성인이 될 수 있다 다산은 18년간 유배 생활을 했다. 그의 사십대와 오십대는 물도, 바람도, 기후도 낯선 먼 땅끝 마을에서 가족과 떨어져 지내는 사이 사라져버렸다. 다산의 위대함은 그가 남긴 수백권의 저서나 그의 학문이 갖춘 위엄 이전에, 유배라는 고립된 환경과 18년이라는 미지의 시간을 버텨낸 그의 의지에서 온다. 폐족(廢族)으로서 잘 처신하는 방법은 오직 독서하는 것 한 가지밖에 없다. 독서라는 것은 사람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하고 깨끗한 일일 뿐만 아니라, 호사스런 집안 자제들에게만 그 맛을 알도록 하는 것도 아니고 또 촌구석 수재들이 그 심오함을 넘겨다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반드시 벼슬하는 집안의 자제로서 어려서부터 듣고 본 바도 있는데다 중간에 재난을 만난 너희들 같은 젊은이들만이 진정한 독서를 하기에 가장 좋은 것이다.(1802. 12. 22 강진에서 두 아들에게 보낸 편지) 유배지에서 다산은 편지를 쓴다. 큰아들 학연에게, 둘째아들 학유에게, 혹은 조카 학초에게! 너희들은 폐족(廢族)이다. 과거 시험도 볼 수 없고, 남들로부터 업신여김도 당할 것이다. 하지만 폐족은 인생 막장을 가리키는 불명예가 아니다. 폐족이란 참다운 독서 기회를 행할 수 있는 권리의 다른 이름이다. 폐족은 고위 공무원은 될 수 없지만, 성인이 되는 데는 전혀 문제가 없다. 열심히 공부해라, 너희가 아니면 내 저서는 누가 읽어 주겠느냐. 내 저서가 쓸모없다면 나는 할 일이 없는 사람이 되고 만다. 얘들아, 얘들아… ●지기(知己)… 형님, 단 한 사람이면 충분하다 다산은 둘째 형님 정약전에게도 편지를 보낸다. 형님, 이번에 공부를 하다 보니 요순 시대의 ‘고적(考績)’제도를 새롭게 깨달았습니다. 형님, 지난번 말씀하신 형님의 논의는 너무 탁월합니다. 이번엔 참고삼아 제 논의도 조금 덧붙여 봅니다. 읽어보시고 말씀해주세요. 형님, 강진의 물소리가 차갑습니다. 그곳도 계절이 바뀌고 있겠지요? 형님, 흑산도의 수백마리 들개들을 가만 놔두고 영양 실조를 염려하시다니요. 여기 박제가의 개고기 요리법을 보내드립니다. 형님, 얼마 전엔 밥을 해주는 노파에게서도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세상은 아직도 배울 것 천지입니다. 형님, 형님…. 어느날 저녁에 집주인 노파가 곁에서 한담을 나누다가 갑자기 물었습니다. “선생은 책을 읽은 사람이니 이런 뜻을 아시는지요? 아버지와 어머니의 은혜는 똑같고 더구나 어머니가 오히려 더 애쓰시는데도, 성인들이 교훈을 세우기를 아버지를 중히 여기고 어머니는 가벼이하며 성씨도 아버지를 따르게 하였고 복(服)을 입을 경우에도 어머니는 아버지보다 한등급 낮게 하였습니다. 아버지의 혈통으로 집안을 이루게 해놓고 어머니 집안은 도외시하였으니 이건 너무도 편파적이 아닌가요?”(둘째 형님께 드리는 편지) 하지만 둘째 형 정약전은 유배지인 흑산도에서 결국 숨졌다. 오랜 유배 생활 동안 다산은 형을 잃고, 막내 아들을 잃고, 중풍으로 자신의 건강도 잃었다. “외롭기 짝이 없는 이 세상에서 다만 손암선생(정약전)만이 나의 지기(知己)였는데 이제는 그분마저 잃고 말았구나.” 그러고 보면 다산의 열정적인 저술 활동은 아무라도 단 한 사람 자신을 알아주길 바랐던 그가 내밀었던 실존의 외침이었다. 또한 그의 편지는 한 집안의 가장이자, 아버지이며, 동생이고, 남편이었던 그의 내면이 들려준 은밀한 풍경 소리였다. ●실학, 참다운 학문의 길 다산의 삶에는 쉬는 페이지가 보이지 않는다. 그는 언제나 바쁘다. 아마도 이것은 다산 스스로 참된 선비의 학문은 늘 쓰이는 것이어야 한다고 믿었기 때문일 것이다. 비록 이제는 그의 말을 듣고 정책에 반영해줄 군주도, 세력을 가진 친구들도 주위엔 없게 되었지만 학문과 지식의 쓰임이 반드시 정책으로만 결정되는 것은 아니다. 유배지에서 다산은 이제까지 자신의 언설을 최종 수신하던 군주(정조)의 빈 자리를 객관적이고 확실한 ‘앎’(지식)으로 대체시켰다(다산학의 출발!). 이를 위해 다산은 누구보다도 성실하게 관찰하고, 정리하고, 사색하고, 그리고 저술했다. 어쩌면 그것은 한 지식인이 자신의 실존을 증명할 수 있는 유일한, 혹은 정직한 방법이 아니었을까. 문성환 수유+너머 강원 연구원 ■ “처음으로 더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노론파 김매순이 보낸 편지의 의미 신유박해(1801)는 현실정치에서 노론에 의한 남인의 완벽한 패배를, 다산과 그의 가족들에게는 유배자와 폐족이라는 신분 상의 근본적인 재배치를 강요한 사건이었다. 이때 다산의 나이는 불과 마흔 살이었다. 모든 것을 포기하기에는 지나치게 젊고 왕성한 나이였다. 1818년, 18년만에 비로소 유배지로부터 풀려날 수 있었지만, 이미 늙고 병들어버렸을 뿐 아니라 가슴 속에 깊은 울분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를, 노년의 선비를 원할 곳은 세상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므로 다산의 해배(解配)는 단지 그의 근거지가 강진에서 서울로 옮겨졌다는 사실 외에는 현실적으로 아무런 의미도 없는 요식적인 사건이었다. 이 시기 다산은 여전히 고독했다. 이 무렵 다산에게 가장 필요했던 것은 더 이상 관직이나 저술 활동 등이 아니었다. 그에게는 자신이 평생을 바쳐 힘쏟았던 저작들을 진심으로 읽어줄 단 한 사람의 친구가 필요했을 뿐이었다. 유배에서 풀려나 3년째 되던 어느날 노론계의 실세 중 한 사람인 김매순(邁淳)은 우연히 다산의 ‘매씨상서평(梅氏尙書平)’을 읽게 되었다. 김매순은 다산의 저작에 진심으로 감동했다. ‘미묘한 부분을 건드려서 그윽한 진리를 밝혀낸 것은 비위(飛衛)가 이[蝨]를 쏘아 적중시킨 것 같고, 헝클어진 것을 추려내고 굳어있는 것을 찢어낸 것은 포정(?丁)이 고기를 자른 것과 같다. …이는 공자의 도를 밝힌 원훈(元勳)인 동시에, 주자(朱子)를 업신여기는 일을 막아낸 경신(勁臣)이다. 유림(儒林)의 대업(大業)이 이보다 클 수 있을까.’ 다산은 김매순의 이러한 평가에 크게 고무되었다. 비록 현실 정치의 장에서는 씻을 수 없는 원한에 사무친 적(敵)이었지만, 다른 한편으론 자신을 알아봐준 단 한 사람의 지인(知人)을 비로소 만난 순간이었기 때문이다. 다산은 떨리는 손으로 답장을 쓴다. “박복한 목숨 죽지 않고 살아나 이제 죽을 날이 얼마 멀지 않겠지만, 그래도 이러한 편지를 받고 보니, 처음으로, 더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의 고적하고 신산했던 삶이 한 문장의 말에 사무쳐 있다. 서울신문·수유+너머 공동기획
  • 4월 한파에 바람막이재킷 ‘불티’

    4월 한파에 바람막이재킷 ‘불티’

    계절을 가늠하기 힘든 4월의 한파 속에 온라인몰에서는 봄맞이 의류 대신 쌀쌀한 날씨를 막아줄 아이템이 이례적인 인기를 얻어 화제가 되고 있다.온라인 종합 쇼핑몰 디앤샵에서 4월 보름간 상품 검색어 순위를 살펴본 결과, 쌀쌀하고 흐린 날씨를 대비한 ‘자켓(3위)’, ‘바람막이(11위)’, ‘레인부츠(9위)’ 등의 검색 키워드가 상위권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높은 순위를 기록했던 ‘쉬폰 원피스’, ‘민소매’ 등의 검색어는 하위권에 머무르거나 아예 50위 권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실제로 디앤샵에서는 4월 보름간 재킷과 점퍼류의 매출이 작년대비 약 23% 증가했으며, 4월 한파가 급습했던 5일~9일 동안 특히 높은 매출 상승이 있었다.또한 일반적으로 해당 기간에는 여성의류 중 원피스와 티셔츠의 매출이 가장 높게 나타나지만 4월 이상기후로 인해 재킷&점퍼의 매출이 이들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재킷류 중에서도 여름까지 활용이 가능한 가벼운 소재의 바람막이 재킷(윈드브레이커)의 인기가 두드러졌다.다른 쇼핑몰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옥션에서는 최근 한 달간 바람막이 재킷의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65%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고, 롯데닷컴에선 ‘바람막이 점퍼’가 급상승 검색어 3위(14일)에 랭크되는가 하면, 예년에는 큰 인기를 얻지 못했던 4월 한파 관련 상품에 대한 고객 검색이 끊이지 않고 있다. 디앤샵에서 판매중인 남녀공용 지오다노 나일론 윈드 브레이커는 심플한 디자인과 기능성으로 꽃샘 추위 속에 높은 판매량을 기록 중인 인기 제품이다.한편, 재킷류 외에도 4월 이상 기후로 레인부츠, 레깅스, 우산 등도 높은 인기를 얻었다. 디앤샵에서는 잦은 비소식이 이어졌던 최근 날씨와 관련, 4월 들어 레인부츠의 판매량이 지난 달보다 66% 증가했고, 전체 잡화 카테고리에서 하이힐, 여성 핸드백, 스니커즈에 이어 4번째로 판매량을 기록했다.대표 인기 제품인 트리샤 슈즈홀릭 앵클 레인부츠는 디앤샵 잡화 부문 전체 판매량 2위에 오를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11번가에서 판매중인 ‘헌터 레인부츠’는 작년에 비해 판매량이 3배 이상 증가해 국내 매장에서 품절 사태가 일어날 만큼 호황을 누리고 있다.또한 롯데닷컴에서는 잦은 비로 우산을 구비하는 고객이 증가하면서 4월 보름간 우산 매출이 작년 동기간보다 49% 이상 증가했다. 이외에도 옥션에서는 보온성이 높은 레깅스의 4월 매출이 작년 동기대비 35% 가량 상승하며 스타킹 판매량을 앞지르는가 하면, 11번가에서는 봄철 반짝 한파로 토오픈 슈즈의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이상 하락하는 대신 발코가 막힌 플랫 슈즈의 매출은 상승하는 등 이상 한파의 영향이 온라인몰의 매출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디앤샵 이태형 상품마케팅 실장은 “쇼핑몰 내 상품 검색어 순위는 소비자 심리나 시장 상황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인데, 여성고객층이 두터운 디앤샵은 특히 패션상품과 관련된 키워드에서 유행이나 변화의 흐름을 민감하게 감지할 수 있다.”며 “4월에는 38년만의 한파와 더불어 예상치 못한 비가 많이 내리면서 작년 4월에 비해 재킷과 레인부츠를 찾는 고객들이 늘어나는 등 소비자의 구매 행태가 다르게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다.사진=디앤샵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23일은 함평에 나비 보러

    국내 최대 봄 축제인 함평 나비축제가 23일 개막된다. 전남 함평군은 15일 ‘함평나비대축제’를 23일~5월9일 17일 동안 개최한다고 밝혔다. 115만㎡ 규모의 함평엑스포 공원 일대에서 열리는 축제에는 꽃과 나비·곤충을 소재로 한 전시, 문화 체험 등이 다양하게 이어진다. ‘나비=희망’을 주제로 ‘나비의 꿈, 녹색의 향연’이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되는 이번 축제는 관광객과 주민이 한데 어우러지는 체험형 위주로 짜여졌다. 특히 올해는 축제 참여자들의 거리 퍼레이드가 7년 만에 부활된다. 관광객들이 계절 꽃이 만발한 야외에서 자연을 느껴볼 수 있는 식물 관찰장과 나비·벌·잠자리·갑충류·수서생태존 등이 운영된다. 또 나비축제가 2010년 초등학교 국정교과서에 수록된 것을 기념해 곤충생태학교를 특별 기획하는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고려한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한층 강화했다. 행사기간 틈틈이 실내외에서는 25종 10만여 마리의 나비가 방사된다. 행사장인 함평천 생태공원과 엑스포 수변공원에 만개한 유채꽃과 안개초, 꽃창포, 자색채 등 형형색색의 봄꽃과 나비가 어우러지면서 장관이 연출된다. 나비 탄생관, 나비 애벌레 생태 전시코너, 곤충 생태전시 코너, 초등학교 교과서 수록 특별전시관 등도 운영된다. 자연학습장을 전시관 형태로 꾸민 것도 특징이다. 농업의 세계관에는 논밭 작물, 약용식물, 채소류 등 150여종에 이르는 품종을 실제 재배된 모습으로 볼 수 있다. 자연생태관에는 애완동물관, 파충류·갑각류관, 패류·양서류관, 농촌의 세시풍속, 허브 향기터널, 자연생태 이야기, 누에체험관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선인장 등 모두 2500여종의 다육식물과 나비·곤충의 화석, 천연기념물, 한국 토종 민물고기 등이 전시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기고]이수·치수로 하천 생명력 유지해야/오종극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기고]이수·치수로 하천 생명력 유지해야/오종극 환경부 환경보건정책관

    4대강 살리기 사업에 대해 생명과 환경을 훼손하는 사업이라는 인식이 있다. 그동안 강에 대해 우리가 어떻게 해왔고, 4대강 살리기 사업이 무엇을 위한 사업인지 좀더 고민해 보면 인식이 달라지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1998년 한강특별대책을 수립할 당시 문인들이 ‘맑은 물 사랑 선언문’을 쓴 적이 있다. 그 일부를 보면 “오늘 우리는 우리 강 우리의 물에게 용서를 구하려고 여기에 섰다. 좀더 배불리 먹기 위해, 좀 더 편히 살기 위해, 좀 더 즐기기 위해 우리의 강과 물을 몹시도 괴롭혀 왔음을 뼈저리게 뉘우치려는 것이다.”(중략) 우리는 지난 30여년간 조국 근대화와 산업화를 위해 우리의 강을 혹사시켜 왔다. 강이 오염되고 오염된 퇴적물이 강바닥에 쌓여 저서생물(底棲生物·물속에 사는 생물)들이 살기 힘든 환경이 되었다. 강뿐만 아니라 환경오염이 누적되어 환경성 질환자들이 생겨나고 급기야 금년 3월에는 석면피해구제법이라는 사상 초유의 환경피해자 구제법이 만들어졌다. 그동안 우리는 배고픔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우리 산하의 생명을 소홀히 해 왔다. 이제 뼈저리게 뉘우치고 산업화의 그늘에서 벗어나 우리 강의 생명력을 회복해야 한다. 이러한 맥락에서 4대강 살리기 사업이 시작된 것이다. 하천의 기본은 물이 흐르는 것이다. 산맥을 생태동맥에 비유한다면 하천은 생태정맥이라고 할 수 있는데, 우리의 4대강은 한강을 제외하고는 물이 제대로 흐르고 있다고 말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기본적 유지수량이 부족해 갈수기 때는 강의 생명력조차 유지하기 힘들다. 물이 있어야 강의 생명도, 환경도 있는 것이다. 한강은 소양댐, 충주댐이 있어 사계절 고르게 물이 흐른다. 그러나 나머지 3대강은 이와 같은 기능을 하는 댐이 없다. 더욱이 하천을 준설하지 않아 쌓인 퇴적토에 잡초가 무성해지고, 철새 등이 날아오면 생태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보호하려고 한다. 이것은 언뜻 생태계 보호의 길로 비쳐질 수 있으나 하천의 기능을 퇴화시키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하천의 기본적인 이수(利水)·치수(治水) 기능을 확보하면서 생명력도 유지해야 된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은 바로 기본적인 이·치수 기능을 확보하면서 하천의 생명력을 회복하려는 사업이다. 퇴적층을 걷어내고 보호해야 할 곳은 보전하는 한편 새로운 습지도 조성해야 한다. 사람도 중병에 걸리면 수술을 해야 한다. 우리의 강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수술과정만 보고 생명을 죽이는 것이라 주장한다면 어찌 중병에 걸린 사람을 살릴 수 있겠는가.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수질오염총량제를 도입했지만 하천 유량이 부족해 지역에 나누어 줄 수 있는 개발허용량이 나오질 않는다. 강물의 양을 늘리지 않는 한 수질개선에 한계가 있다는 의미다. 물이 있어야 생명도 있고 환경도 있다. 하천이 제 기능을 하도록 준설하고 갈수기에도 물이 흐르도록 수량을 확보하는 것이야말로 생명의 강을 만드는 일이다. 4대강 살리기 사업을 두고 갈등하기보다는 서로 화합하여 강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데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 [열린세상]조선시대의 대학 등록금 /강명관 부산대 교수 한문학

    [열린세상]조선시대의 대학 등록금 /강명관 부산대 교수 한문학

    아이 둘을 대학에 보내니, 나더러 무능한 가장이라는 아내의 지청구가 잦아진다. 학비 마련이 고민스럽다면서 아내가 쏟아내는 푸념을 듣다가 문득 윤기(尹?·1741~1826)의 문집 무명자집(無名子集)에서 읽었던 이야기가 생각났다. 윤기는 성균관에서 오랫동안 공부한 사람이라, 성균관에 관한 기록을 많이 남기고 있다. 이 기록을 읽어보면, 여러 가지 흥미로운 사실을 알 수가 있다. 무엇보다 성균관 학생(儒生)들은 학비, 즉 요즘의 등록금 따위는 한 푼도 내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뿐이랴. 성균관의 유생들은 동재(東齋)와 서재(西齋)란 기숙사에서 지내며 공부를 했는데, 기숙사비는 당연히 공짜고, 기숙사에는 잔심부름을 시킬 동자와 재직(齋直)까지 딸려 있었다. 기숙사 방에 불을 때는 불목하니도 있었다. 각 방에는 등잔 기름과 땔감·숯을 주고, 1년에 한 번 창과 벽을 바르는 도배지를, 한 달에 한 번 방에 깔 자리를 지급했다. 기숙사 생활을 하면 당연히 식사가 문제가 된다. 그래서 성균관에 식당을 마련해 두었다. 그 식당의 아침·저녁 두 끼 식사도 모두 공짜다. 놀라운 것은, 식사가 아주 훌륭했다는 것이다. 밥 한 끼에 반찬이 여덟 가지였으니 말이다. 이뿐이랴? 별미란 이름의 특식도 제공한다. 매달 1일과 6일이 드는 날 아침에는 대별미(大別味)를 제공하고, 3일과 8일이 드는 날은 소별미를 제공한다. 성균관 고직이는 미리 유생들에게 무엇을 먹고 싶은가 물어보고 별미를 마련했다고 한다(대개 고기나 생선이었다고 한다). 사계절의 명절이 되면, 따로 큰 상을 차려주고, 봄에는 석채(釋菜, 공자에게 지내는 제사) 이후, 가을에는 석채 이전에 점심도 차려 주었다. 복날이 되면 특식이 있었다. 초복에는 개고기를, 중복에는 참외 2개, 말복에는 수박 1통을 주었던 것이다. 성균관에서는 유생들에게 학용품도 지급했다. 매달 초하루에는 종이와 붓과 먹을 주었고, 과거시험을 칠 때면 붓과 먹은 물론 특별히 시험답안지용 종이(試紙)도 주었다. 성균관 기숙사에 자고, 식당의 밥을 꼬박꼬박 먹으며 열심히 공부하는 유생에게만 특별히 치게 허락한 한 도기과(到記科)에 응시할 때도 역시 똑같은 학용품을 지급했다. 병이 나면 약을 주고, 인삼이 들어가야 하는 약이면 인삼도 준다. 학생이 죽을 경우, 초상을 치러주고 고향 집까지 운구해 준다. 이 모든 것을 제공하면서 조선 정부는 학생들로부터 돈 한 푼 받지 않았다. 우리가 알고 있듯 조선은 임진왜란 이전의 극히 짧은 시기를 제외하고는 만성적인 재정 부족에 시달리고 있었다. 넉넉하여 성균관 유생들로부터 ‘등록금’을 받지 않았던 것이 아닌 것이다. 그럼에도 돈을 받지 않았던 것은, 장차 나라와 사회를 이끌어갈 사람들을 가르치는 데 어떤 명목이든지 재물을 받을 수 없다는 생각이 상식으로 자리잡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지금은 어떤가? 21세기의 대한민국은 조선보다 수백, 수천 배는 부유한 나라가 되었다. 하지만 개인이 교육에 이처럼 많은 돈을 쏟아 붓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초·중·고등학교의 공교육비는 큰 돈이 아니다. 하지만 사교육비와 대학 등록금은 ‘아직도 대학등록금이 싸다.’라고 발언한 어떤 대학의 총장님과 부동산을 잔뜩 소유하고 있는, 소수의 부자를 제외하고는 개인이 감당하기 힘든 수준이 되었다. 사교육비가 늘어나는 만큼 소득이 높아진 것도 아니다. 국민소득은 2만달러에서 1만 7000달러로 추락했고, 나날의 생계를 걱정하는 비정규직과 청년 실업자는 도무지 줄어들 줄 모르는 상황이 아닌가. 조선시대와 비교하자면, 현재의 대한민국은 비교하는 것 자체가 무의미할 정도로 큰 경제 규모다. 그런데도 교육을 받는 것이, 대학을 다니는 것이 이토록 개인에게 큰 고통이 된다면, 그리고 그 고통을 국가가 해결해 줄 수 없다면, 도대체 국가가 하는 일이란 무엇이란 말인가? 성균관 유생들에게 돈 한 푼 받지 않았던 조선시대 교육보다 나아진 것이 무엇이란 말인가? 정말 알 수가 없다.
  •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노르웨이 보물상자 ‘피오르’

    │오슬로·플롬 손원천특파원│‘노르웨이 인 어 넛셀’(Norway in a nutshell)이라 부릅니다. 깊고 장엄한 피오르와 아름다운 산간 마을, 그리고 고색창연한 도시 등 노르웨이에서 가장 빼어난 경치를 한 번에 둘러볼 수 있는 알짜배기 여행 코스를 일컫는 말입니다. 101년 된 471㎞ 길이의 철도, 베르겐 레일웨이를 타고 수도 오슬로에서 뮈르달과 플롬, 구드방엔, 보스를 거쳐 노르웨이 제2의 도시 베르겐까지 가는 여정입니다. 가는 길에 피오르 선상 유람을 즐기거나, 산악열차를 타고 트롤(요정)이 살고 있는 험준한 산자락도 둘러 봅니다. 장소를 달리할 때마다 빼어난 풍경을 쏟아내는 보물상자 같습니다. 그러나 풍경은 달라도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관통하고 있는 정신은 하나입니다. 자연에 대한 경외지요. 그 중심에 빙하가 만든 거대한 협만(峽灣), 피오르가 있습니다. ●장엄하고도 동화 같은 풍경과의 조우 오슬로에서 베르겐 레일웨이를 따라 5시간 남짓 달려온 기차가 뮈르달에서 가쁜 숨을 내쉬며 승객들을 쏟아낸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의 실질적인 하이라이트가 시작되는 곳. 관광객들은 이곳에서 플롬바나라는 산악열차로 갈아탄다. 뮈르달에서 플롬까지 6㎞ 구간을 오간다. 소요시간은 50분가량. 거대한 바위산을 따라 철길을 낸 터라 터널만도 20개에 달한다. 플롬바나를 탄 승객들은 누가 일러주지 않아도 왼쪽과 오른쪽 창문을 분주히 오간다. 열차가 터널에서 빠져 나올 때마다 번갈아 가며 창문에 절경을 매달아 놓기 때문이다. 느린 속도로 아슬아슬하게 내려가던 열차는 키요스포젠 폭포 앞에서 5분 남짓 멈춰 선다. 폭포는 아직 얼어 있는 상태. 하지만 눈짐작만으로도 거대한 폭포의 위용이 머릿속에 그려진다. 20개의 터널 중 최장인 날리터널(1342m)에 들어서기 전 차창은 또 다른 풍경화를 내건다. 철로 위쪽 뮈르달산을 향해 21번이나 지그재그를 그리며 오르는 ‘랄라르베겐’ 도로가 그것. 거친 자연과 맞서는 노르웨이인의 의지가 오롯이 전해온다. 카르달과 베르트얌 등 그림 같은 산간마을을 줄줄이 지나면 산악열차의 종착지 플롬이다. 송네 피오르 유람선이 출발하는 곳 중 하나. 인구 400명 남짓한 작고 아름다운 마을이다 ●피오르라 쓰고 풍경의 보물상자라 읽는다 피오르는 빙하가 만든 걸작이다. 빙하시대 노르웨이 서부 해안지역을 가득 메웠던 얼음덩어리가 내려앉으면서 깊은 골짜기를 남겼고, 그 사이로 바닷물이 들어차 만들어졌다. 캐나다와 뉴질랜드, 칠레 등에도 피오르는 있지만, 거대한 산을 덩어리째 뭉텅 썰어낸 것 같은 경이로운 풍경은 노르웨이 서부 해안에서만 볼 수 있다. 송네 피오르는 그중 제일 깊고(1309m), 가장 긴(204㎞) 피오르다. 장대한 송네 피오르를 보기 위해 대부분의 여행자들이 선택하는 방법은 크루즈다. 플롬을 출발해 송네 피오르의 수많은 지류 중 하나인 아우랜드 피요르와 네뢰위 피요르를 감상한 뒤 구드방엔까지 간다. 두 피오르 모두 유네스코 세계 자연유산에 등재돼 있다. 송네 피오르를 돌아보는 여정은 경이로움의 연속이다. 짙은 코발트빛 바닷물과 양 옆의 거대한 산, 그리고 산정의 눈녹은 물이 폭포가 되어 떨어지는 모습이 장관을 이룬다. 이 계절에 볼 수 있는 비경이다. 백야(白夜)가 가까워지면서 요즘은 14시간가량 낮이 계속된다. 오랜 시간 이런 풍경과 마주할 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운인가. 경사가 심한 산자락에도 주민들은 유실수를 심고 양과 염소를 기른다. 오래 전 이곳에 살던 주민들은 세리(稅吏)들이 세금을 걷기 위해 방문할 때 절벽을 오르는 사다리를 몰래 치워버리며 버텼다고 한다. 어렵고 곤궁한 시기를 보낸 것은 그들도 우리와 그리 다르지 않은 듯하다. ●피오르의 여왕, 하당에르 현지 관광안내 책자는 ‘송네 피오르는 왕, 하당에르 피오르는 여왕’이라 적고 있다. ‘왕의 비’가 아닌 당당한 ‘여왕’이다. 송네 피오르가 거대하고 험준하다면, 하당에르 피오르는 부드럽고 목가적이다. ‘솔베이지의 노래’를 작곡한 에드바르 그리그가 음악적 영감을 얻곤 했다는 울렌스방, ‘이곳을 방문하지 않고 일생을 마칠 순 없다.’는 상찬을 받는 노르헤임순 등이 유명한 지역들. 그러나 단언컨대 울빅을 빼고 하당에르 피오르를 말할 수는 없다. 마을 초입의 산자락에서 울빅을 바라보면 어디선가 본 듯한 데자뷔(기시감)를 경험한다. 책이나 풍경화, 혹은 달력 등에서 한번쯤 마주쳤을 풍경이다. 갈길 잃은 바닷물이 둥근 호수를 이루고, 만년설을 이고 있는 거대산 산이 교회 종탑 너머 마을을 든든하게 에워싸고 있다. 완벽한 구도에 광적으로 집착하는 예술가의 그림을 보는 듯하다. 산간마을인데도 아이들 웃음소리가 호수 같은 바다 위를 흐른다. 아이들 보기 어려운 우리 농촌과는 확연히 다르다. 재잘대는 아이들 소리는 주변의 그 어떤 새소리보다 감미롭다. 산자락 대부분은 사과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다. 이곳 사람들이 ‘사이다’(sider)라고 부르는 감미로운 와인이 탄생한 것도 그와 무관하지 않다. 풍경의 절반은 거울처럼 맑고 잔잔한 바다의 몫. 주변 풍광들을 고스란히 수면 위에 담아 낸다. 바람이 잦아드는 아침과 늦은 오후라면 십중팔구 마주할 수 있다. 이 장면을 놓친다면 미완성의 풍경화를 보고 온 것과 다를 바 없을 터. 5월이면 울빅은 하얀 사과꽃으로 분단장을 한다. 지금은 볼 수 없지만,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진다. 글·사진 angler@seoul.co.kr 취재협조 스칸디나비아관광청 # 여행수첩 →화폐는 크로네(NOK)를 쓴다. 1NOK는 약 200원. 유로를 받는 곳도 없진 않으나, EU 회원국이 아닌 탓에 불편할 때가 많다. →한국에서 노르웨이로 연결되는 직항편은 없다. 핀에어를 타고 핀란드 헬싱키를 거쳐 오슬로까지 간 뒤 ‘노르웨이 인 어 넛셀’을 체험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플롬바나 열차와 플롬~구드방엔 간 크루즈 등을 포함해 어른 2135 NOK, 어린이(4~15세) 1080 NOK다. 이 밖에 다양한 코스가 준비돼 있다. www.fjordtours.com 참조. →물가는 말 그대로 ‘살인적’이다. 생수 한 통에 5000원, 햄버거는 2만원을 훌쩍 넘는다. 팁은 요구하지도, 주지도 않는다. →전기는 220V다. 국내 가전제품을 그대로 쓸 수 있다. →오슬로 시내 관광을 할 경우 ‘오슬로 패스’를 사용하는 게 유리하다. 트램 등 시내 교통과 33개 박물관, 식당 등에서 할인혜택을 받는다. 1~3일짜리 세 종류. 230~430 NOK. 5월1일~9월31일 시티투어도 운영된다. 어른 225, 어린이 110 NOK.
  • [시론] 숲에 미래가 있다/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시론] 숲에 미래가 있다/김기찬 가톨릭대 경영학부 교수

    진화는 사다리오르기가 아니라 가지가 갈라지는 분화의 과정처럼 다양해지는 것이다. 하버드대학 진화생물학자였던 스티븐 J 굴드 교수는 이처럼 다양성의 증가를 진화의 핵심으로 보았다. 많은 기업들은 1차, 2차, 3차로 정의된 산업계 테두리 내에서만 서비스해야 한다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디. 그러나 산업 간 경계를 허물어가는 기업일수록 시장의 반응은 좋아진다. 산업의 담을 무너뜨리면 상품과 서비스의 다양성에서 진화가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생태계는 끊임없이 변화하는 황홀한 세계이다. 만성적자에 허덕이던 용인자연농원은 에버랜드라는 이름으로 변신하면서 1차산업과 3차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려 고객의 사랑을 받는 계기가 됐다. 도요타자동차는 1990년대 렉서스를 통해 2차산업과 3차산업의 경계를 무너뜨려 큰 성공을 거뒀다. 당시 도요타는 제품보다 고객서비스의 아이콘회사였다. 3차산업을 포기하고 2차산업으로 돌아가면서 서비스 대응능력이 떨어지고 고객 불만이 높아가고 있다. 오늘날 가장 큰 과제는 기후변화문제를 해결하고 지구를 지키는 것이다. 기업 등 사회 전체가 녹색사회로 변신해야 한다는 압박을 받고 있다. 하지만 숲을 보는 관점을 바꾸면 스트레스가 아니라 즐거움이 될 수가 있다. 숲은 녹색사회자원의 곳간이고 나무는 녹색반도체이기 때문이다. 1차산업으로 숲은 탄소를 흡수하는 나무가 자라는 곳이지만 3차산업으로 숲은 국민들이 즐기는 곳이자 치유의 공간이 된다. 숲과 바이오기술이 결합하면 2차산업이 된다. 이처럼 새로운 관점으로 숲을 재구성해 보면 산림은 ‘1차+2차+3차’가 합쳐진 6차 산업으로서 가치 재발견이 가능해진다. 기차가 있고, 서울역에 플랫폼이 생기고, 플랫폼이 활성화될수록 서울시가 발전했다. 숲이 있고 숲을 가꾸어 가는 산림청이 탄소흡수의 녹색플랫폼이 될수록 녹색사회는 앞당겨질 것이다. 플랫폼이란 문제해결 대안의 집합으로서 PASS(platform as a set of solutions)전략이 필요하다. PASS전략에서의 플랫폼은 해결 대안이 많아야 한다. 산업 간 경계를 넘어 숲을 1차산업을 넘어 2차, 3차산업으로 진화시켜 가야 한다. 우선, 1차산업으로서의 과제이다. 숲을 국민의 녹색정원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치산녹화로 성공한 유일한 국가라는 칭찬을 듣지만 과거 이야기이다. 이제 탄소흡수기능이 우수한 백합나무 등 바이오형 산림을 통한 녹색사회형의 새로운 숲가꾸기가 필요하다. 둘째, 2차산업으로서의 과제이다. 숲속의 피톤치드, 약초, 버려지는 톱밥 등에 바이오공학, 생명공학 등을 결합하여 벤처 및 의과학 산업으로 만들어 가야 한다. 우리나라는 사계절이 뚜렷하여 수종이 다양하고 약성이 뛰어나서 생명공학의 잠재 가능성이 매우 큰 편이다. 셋째, 3차산업으로서의 과제이다. 숲은 국민의 휴식공간이자 자연치유의 인프라가 되어야 한다. 현재 조성 중인 백두대간 테라피 단지와 같은 산림 치유 공간을 늘리고 도시숲도 1인당 세계보건기구(WHO) 권고 수준인 9㎥로 확충해야 한다. 산림은 기후변화협약에서 인정하는 유일한 탄소흡수원이기도 하다. 일본은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교토의정서 1차공약기간(2008∼2012년) 중 국가 탄소감축목표 6% 중 3.9%를 산림에서 충당할 정도이다. 우리나라 산림의 공익적 가치만도 73조원에 이르고 있다. 산림과 관련한 상시 고용 창출만 3년간 20만명 이상으로 예상되고 있다. 숲은 지구와 인간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원천이다. 녹색사회를 앞당기기 위해서는 숲으로 다가가야 한다. 국민이 나무관리의 전문가(樹pro)가 되어야 하고, 4대강 물관리는 상류지역 숲관리에서 시작되어야 하며(水pro), 고령화사회에서 숲은 자연치유의 자원(壽pro)이 되어야 한다. 녹색사회는 숲으로부터 오는 것이다.
  • 서울, 디자이너 해외진출 돕는다

    2020년까지 한국을 대표하는 디자이너 300명이 파리 런던 뉴욕 등 해외 3개 도시로 진출한다. 서울시는 13일 이같은 ‘2020 한국 패션의 세계화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국내 패션산업기반을 국제무대로 확대하기 위한 조치다. 이 전략에 따르면 오는 7월과 10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명 트레이드쇼인 ‘트라노이(TRANOI)’에 10명의 국내 대표 디자이너들이 참여한다. 파리컬렉션 기간 중 파리 루브르박물관 등 4곳에서 열리는 트라노이는 계절별로 420여개 업체가 참가하고, 9000여명의 해외바이어가 대거 참가하는 세계적 행사이다. 진입장벽이 높아 국내 디자이너의 참가 사례가 드물었으나 이번에 처음으로 진출하게 된다. 시는 참가하는 디자이너 10명의 작품을 전시하는 쇼룸 부스를 트라노이 전시장에 제공하고 수주 전문 비즈니스 쇼도 열어줄 계획이다. 이들을 위해 파리 현지에서 ‘Seoul’s 10 Soul 컬렉션’도 열어 사전에 분위기를 띄울 계획이다. 이 기간 현지 전문가 등에 의해 선발되는 1명의 디자이너에게는 2011년 한해 동안 파리 최대의 패션브랜드 PR회사인 ‘토템(TOTEM)’에서의 홍보와 최대 쇼룸 입점, 파리컬렉션 개최 등의 기회가 함께 주어진다. 시는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프랑스 남부도시 이에르에서 열리는 ‘이에르(HYERES) 페스티벌’에도 참가해 글로벌 브랜드 육성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시는 올해 파리는 물론 내년 영국 런던, 2012년 미국 뉴욕까지 각 도시마다 10명씩의 우수 디자이너를 보내는 등 2020년까지 디자이너 300명의 해외 패션쇼와 트레이드쇼 진출을 지원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농사와 관광사업을 함께

    전북 진안군에 농사와 관광을 연계한 에덴동산 프로젝트가 추진될 전망이다. 전북발전연구원은 최근 ‘네오 에덴 프로젝트’를 진안군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대형 돔을 건설해 사계절 다양한 특작물과 생태식물을 가꾸면서 생태관광사업도 펼치는 지속가능한 신성장 모델이다. 핵심시설은 진안 한방 로하스밸리 15만㎡에 돔 3개를 건설해 1개에서는 생태교육과 체험을 접목한 형태의 녹색관광이 가능한 농사를 짓고 2개에서는 직접 판매할 농사를 짓자는 구상이다. 이 프로젝트는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잘 살릴 수 있고 홍삼스파와 산약초 타운, 아토피 클러스터, 마이산 등 현행 전략사업과도 연계가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발연 정명희 책임연구원은 “낙후된 동부권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자연, 교육, 놀이 중심의 대규모 환경 프로젝트가 필요하다.”면서 “네오에덴 프로젝트는 공공성이 담보된 환경시설이면서 수익성이 보장되는 참여를 유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골프의 계절… 조심해야 할 몇가지

    ‘골프 타수 따라 부상도 제각각이다.’ 자생한방병원이 최근 내원한 골퍼 18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골프 타수에 따라 통증 부위가 각각 다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 결과 100타 이상의 초급 골퍼는 손가락·손목을 포함한 팔에 통증을 느낀 경우(39%)가 가장 많았고, 90타 이상의 중급 골퍼는 날개뼈를 포함한 목에 가장 많은 통증(40%)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89타 이하의 고급 골퍼는 허리(28%), 어깨(25%), 목(21%), 팔(20%) 순으로 부상 부위가 고르게 분포됐다. 봄을 맞아 마음이 먼저 들썩이는 골퍼들이 귀담아 들을 만한 현상이다. 타수에 따라 부상 부위가 다른 것은 그립과 스윙 자세, 힘을 가하는 방식의 차이 때문이다. 초급 골퍼의 경우 중·고급과 달리 힘으로 볼을 치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따라서 평소 쓰지 않던 근육과 관절에 무리가 가해져 부상 위험이 높다. 특히 생소한 그립을 익히는 과정에서 손가락과 팔에 많은 힘이 들어가고, 체중을 이용한 스윙이 미숙해 손목·손가락 등 팔 부위에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게다가 초급 골퍼들은 ‘뒤땅’을 자주 치는데, 이때의 충격으로 염좌가 생기거나 손목을 꺾는 ‘코킹’을 무리하게 해 수근관증후군이 발생할 수 있다. 수근관증후군은 손목을 지나는 신경이 눌리면서 발생하는 증상으로, 손바닥에서 엄지·중지를 타고 저림증이 나타난다. 팔에 이상이 느껴지면 운동을 멈추고, 온습포나 파라핀 찜질을 통해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면 도움이 된다. 골프로 인한 통증은 재발이 잦은 만큼 항상 그립을 점검하고,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중급은 날개뼈와 목 통증이 문제 중급 골퍼는 비거리 욕심 때문에 스윙에 힘이 많이 들어가 날개뼈(견갑골) 부위를 포함한 목 주변에 통증과 부상이 생기기 쉽다. 상체의 힘을 많이 쓸 경우 경추가 긴장하거나 임팩트 때의 헤드업 때문에 목 뒤쪽이 무겁게 느껴지기도 하며, 간혹 목이 잘 돌아가지 않는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팔 저림이나 견갑골 주변에 통증이 생겼을 때는 목디스크를 의심해 봐야 한다. 자연스러운 스윙을 위해서는 근육의 수축·이완이 원활하게 이뤄져야 하는데, 근육의 탄력성이 부족하고 자세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무리하게 스윙 동작을 반복하면 근육에 피로물질이 쌓여 흔히 ‘담이 드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런 현상은 근골격계에도 영향을 미쳐 신경통이나 목디스크를 유발하기도 한다. 따라서 중급자들은 상체에만 의존하는 스윙보다 하체를 같이 이용하는 스윙을 연습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급은 통증 부위 다양한 경향 고급 골퍼들은 가볍게 스윙하는 노하우를 가지고 있지만 허리 통증은 오히려 초·중급자보다 잦다. 지나친 골반 사용으로 허리염좌가 생기거나 척추가 몸의 회전을 충분히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원인이다. 전문의들은 “라운딩 후 기침이 나거나 옆구리에 통증이 느껴진다면 늑골 골절을 의심해 볼 수 있다.”며 “이 상태에서 운동을 계속하다가는 골절 부위의 뼈가 어긋나 치료가 어려워질 수 있다.”고 충고했다. 그런가 하면 고급 골퍼들은 팔꿈치 인대 손상이 축적돼 골프엘보가 생기기도 하는데, 이 경우 물건을 들거나 잡기 힘들고, 팔을 비틀면 통증이 심해지는 특징을 보인다. 전문의들은 “라운딩 전 어깨·목·허리·무릎·손목 등을 2∼3분 동안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습관화하는 것만으로도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며 “몸에 무리가 느껴지면 운동을 멈추고 통증의 추이를 잘 살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심재억기자 jeshim@seoul.co.kr ■도움말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 김학재 원장
  • 마에스트로 ‘황사 방지’ 재킷 출시 화제

    마에스트로 ‘황사 방지’ 재킷 출시 화제

    LG패션 마에스트로가 최근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맞춰 정돈된 스타일을 유지시켜주는 ‘똑똑한’ 캐주얼 재킷을 출시했다.마에스트로의 캐주얼 재킷은 비바람을 차단하는 방수 라미네이팅 기능이 있어 외부의 습기로부터 보호해주며 구김이 생기지 않아 일교차가 크고 변덕스러운 봄 날씨에 안성맞춤이다.특히 나들이의 계절인 봄의 적인 황사에 대비해 먼지나 이물질이 잘 묻지 않도록 도와주는 특수 가공처리로 보호기능을 강화해 언제 어디서나 흐트러지지 않는 품격 있는 스타일을 가능하게 해준다. LG패션 마에스트로의 김태현 BPU장은 “비즈니스 캐주얼이 강세인 남성복 시장에 트래블룩과 비즈니스 웨어로 모두 입을 수 있는 캐주얼 재킷이 인기”라며 “특히 다양한 기능을 하나에 담은 스마트한 재킷의 인기가 높다.”라고 말했다. 사진 = LG패션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볼애만’ 바니,’완판녀’ 황정음에 패션 도전장?

    ‘볼애만’ 바니,’완판녀’ 황정음에 패션 도전장?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 후속으로 방영되는 ‘볼수록 애교만점’에서 바니의 톡톡 튀는 패션 스타일이 화제다. ‘지붕뚫고 하이킥’을 통해 완판녀 타이틀을 얻게 된 황정음에게 후속 작 ‘볼수록 애교만점’의 바니가 도전장을 내민 셈이다.지붕뚫고 하이킥에서 철부지 여대생을 연기한 황정음의 편안하고 캐주얼한 스타일링이 여성들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만큼 ‘볼수록 애교만점’ 속 김바니의 여대생 패션 또한 많은 여성들로부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바니의 스타일링은 캐주얼한 가디건과 재킷 등 여대생들이 일상 생활에서도 쉽게 따라 할 수 있어 황정음 못지 않은 큰 인기를 얻고 있다.◆완판녀 황정음의 러블리 캐주얼룩황정음이 연기한 여대생 역할은 우리 주위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친근한 캐릭터다. 때문에 황정음은 러플, 주름 장식이 들어간 여성스러운 의상 외에도 루즈한 핏의 후드티셔츠 등으로 캐주얼하면서도 러블리한 의상을 주로 선보였다.또한 황정음은 깔끔한 업 헤어와 단발 머리, 그리고 여성스러운 주얼리로 발랄하면서도 러블리한룩을 소화해 낸 것이 특징이다. 특히 여성스러운 느낌을 더 해 주는 진주 귀고리 또는 후프 귀걸이는 그녀의 스타일을 더욱 돋보이게 해 줬다.스타일러스by골든듀의 박하선 디자인 부장은 “스타일에 관심이 많은 여대생들이라면 캐주얼 스타일은 물론 어느 스타일에나 잘 어울리는 진주 소재의 귀고리나 후프링이 좋다.”며 “특히 평범한 디자인의 저렴한 소재의 후프링 보다는 세련된 디자인의 실버 소재의 후프링을 추천한다. 실버 소재의 후프링은 합리적인 가격에 사계절 내내 알레르기 없이 착용할 수 있어 실용적이고 스타일 또한 살릴 수 있다.” 라고 전했다.◆바니의 발랄한 캐주얼룩‘볼수록 애교만점’의 바니도 황정음처럼 사랑스럽고 발랄한 캐주얼룩을 주로 선보이고 있다. 바니는 주로 컬러풀한 셔츠와 재킷을 매치하거나 화려한 패턴의 원피스에 재킷을 매치하는 등 다양한 믹스매치 스타일을 보여주고 있다.또한 황정음이 내추럴한 원 포인트 메이크업에 여성스러운 주얼리로 포인트를 줬다면 바니는 아이라인으로 동그란 눈매를 강조하고 핑크 빛 립스틱으로 입술에 포인트를 준 메이크업과 개성 넘치는 레이어드 주얼리 스타일링를 선보이고 있다.스타일러스by골든듀의 박하선 디자인부장은 “바니는 볼드하고 컬러풀한 커스텀 주얼리를 레이어드 해 경쾌한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올 시즌 트렌드인 자연물 모티브 귀걸이로 귀여운 매력을 더하고 있다.”며 “여성스러운 의상이 부담스럽다면 바니처럼 캐주얼한 주얼리를 활용해 발랄하고 캐주얼한 느낌을 더하는 것도 좋다.”고 말했다. 사진 = MBC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한국민영방송대상에 제주방송 ‘한반도 녹색유산’

    한국민영방송협회(회장 SBS 사장 우원길)는 12일 2010 한국민영방송대상 수상작으로 제주방송(JIBS)의 특집다큐멘터리 ‘한반도 최후의 녹색유산’을 선정한 것을 비롯해 총 7개 부문에 대한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을 수상한 특집다큐 2부작 ‘한반도 최후의 녹색유산’은 용암바위 위로 형성된 세계 유일의 숲 곶자왈의 신비로운 자태와 풍성한 생태계의 모습을 담았으며 4계절에 걸쳐 숲과 습지, 비공개 지하동굴과 오름을 넘나드는 밀도있는 취재를 통해 곶자왈의 형성과정과 비밀을 잘 보여줬다는 호평을 받았다. 이 외에 최우수상은 대구방송이 제작한 2009 경북민속문화의 해 HD특별기획 8부작 ‘위대한 유산’이 차지했다. 한편 심사에는 전평국 경기대학교 예술대학장, 홍순철 한국예술종합학교 영상원 교수, 강남준 서울대 언론정보학 교수, 황효선 전SBS 교양국장, 박은희 대진대 신문방송학과 교수가 참여했으며 시상식은 오는 16일(금) 오후 5시 대구 그랜드호텔에서 열린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사설] 종식선언 16일만에 또 구제역, 누가 책임지나

    강화군에서 발생한 구제역이 급속히 확산되면서 가축농가와 방역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강화군은 반경 3㎞ 이내 모든 구제역 가축의 살처분에 들어갔고 전국 가축시장도 일제히 폐쇄됐다. 정부가 구제역과 관련해 처음으로 경계단계의 위기경보를 발령할 만큼 사태가 심상치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 한 해에 두 번씩이나, 그것도 종식 선언을 한 지 16일 만에 다시 터진 점에 우려를 감출 수 없다. 신속한 원인 규명은 물론, 확산저지에 총력을 쏟아야 할 것이다. 강화군 구제역 발생과 관련해 지난 1월 포천에서 발생한 구제역의 종식 선언이 성급하지 않았는지 묻고 싶다. 인근 나라에서 구제역이 계속 발생했고 더군다나 구제역이 유행하기 쉬운 계절이다. 당국과 농가의 철저한 점검이며 예찰은 당연히 있어야 했다. 발생농장의 주인이 중국여행을 다녀왔고 중국 사료를 수입해 온 것으로 밝혀졌다. 소의 혈청형도 중국에서 보고된 것과 같은 유형이라니 역학관계가 충분히 있어 보인다. 성급한 종식 선언에 앞서 재발 방지를 위한 방역체계 점검과 가동에 허술하지 않았는지 의심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우선 강화도 밖으로의 확산 저지에 만전을 기해야 하지만 이미 타지역으로 번졌을지 모를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 무엇보다 사전 방역시스템의 재점검이 시급하다. 대표적인 후진국형 가축 전염병인 구제역이 한 해에 두 번씩, 그것도 종식선언을 한 지 한 달도 안 돼 재발하는 나라를 외국에서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정부는 지난달 구제역 종식선언을 하면서 해외여행 농장주의 축산농장 출입을 72시간 막도록 제도화할 것을 밝혔다. 일이 터졌을 때 구두선 격으로 임시의 처방만 번번이 외칠 게 아니라 재발을 막기 위한 조치들을 지속적이고 엄격하게 따지고 점검해야 할 것이다. 언제까지나 ‘사후약방문’식 땜질 처방과 수습으로 피해와 희생을 반복할 것인가.
  • “다문화가족 소통해요”

    “다문화가족 소통해요”

    충북도가 결혼 이주 여성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다문화가족 종합매거진 ‘색동저고리’를 창간했다고 9일 밝혔다. 20면으로 구성된 이 잡지에는 도내에서 시행되고 있는 다문화가족 관련 정책과 이민자 정착 성공사례, 12개 시·군의 다문화지원센터 행사와 소식 등이 담긴다. 창간호는 한국어가 미숙한 이주 여성들을 위해 국어로 작성된 기사 밑에 중국어와 베트남어로 번역돼 있다. 계절별로 연간 네 차례 2000부씩 발행, 읍·면·동 사무소 등 공공기관에 비치된다. 도는 참여형 소식지로 만들기 위해 생활수기나 편지 등은 이주여성들이 직접 써서 게재하도록 했다. 소식지를 직접 받아 보고 싶은 다문화가족은 시·군 지원센터로 신청하면 된다. 도 관계자는 “다양한 색상의 옷감이 모여 한국을 상징하는 아름다운 옷이 되는 것처럼 서로 다른 사람들이 모여 하나로 통합되는 대한민국이 되는 것을 의미하기 위해 ‘색동저고리’로 잡지 이름을 정했다.”고 밝혔다. 청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풍성한 패밀리 바비큐 파티’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풍성한 패밀리 바비큐 파티’

    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이 외식 나들이의 계절을 맞아 풍성한 패밀리 바비큐 파티를 준비했다.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뷔페 레스토랑 ‘페스티벌’은 6월 20일까지 100여 가지가 넘는 기존 뷔페 메뉴를 더해 별도의 바비큐 코너를 마련했다.전문 요리사가 구운 관자요리, 양념 오징어 구이, 새우, 게 볶음 요리, 구운 양고기 챱, 소고기 립, 소고기 등심 스테이크, 콘디멘트와 치킨 케밥, 각종 야채구이 등 즉석 바비큐 요리를 직접 조리해 서브한다.노보텔 앰배서더 강남 ‘페스티벌’은 총 140석 규모의 메인 홀과 3개의 별실이 마련되어 있어 2~30명 규모의 단체 고객이나 가족 단위 고객이 이용할 수 있다. 이어 100여 가지 세계 각국의 요리를 한 자리에서 즐길 수 있고 어린이 놀이 공간도 갖추고 있어 가족단위 이용이 편리하다.점심 – 어른: 40,000원 / 어린이: 20,000원 (부가세 포함) 저녁 – 어른: 47,000원 / 어린이: 23,500원 (부가세 포함)문의 및 예약 : ‘페스티발’ 02-531-6618/9 온라인 예약 : novotel.ambatel.com/gangnam (온라인 예약 시 소프트 드링크 무료제공)사진=노보텔 앰배서더 강남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열린세상] 봄은 왜 이리 더디 오나/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열린세상] 봄은 왜 이리 더디 오나/박준철 한성대 역사문화학 교수

    춘래불사춘(春來不似春)이라 했던가. 봄이 수상하다. 계절을 잊은 듯 유난히 많은 눈과 비가 지난 3월을 유린했다. 청명이 지났건만 겨우내 해묵은 이불과 옷가지를 내다 걸기에는 아직 아침저녁으로 바람이 차다. 조상 묘에 떼 입히는 작업을 미룬 사람들이 주위에 적지 않다. 지난주 학생들과 함께 영남 신라문화권으로 고적답사를 다녀왔다. 예년 같으면 사찰이며 서원이며 가는 곳곳마다 온갖 꽃들이 앞을 다투며 피어나 남녘의 화사한 풍광과 정취를 누릴 수 있었다. 아쉽게도 이번 답사에서는 계속되는 비와 쌀쌀한 날씨로 설레는 봄의 향연을 맛볼 수 없었다. 봄이 더디 오고 있는 것이다. 뒤처진 봄의 도래는 작물 생산에도 심각한 차질을 빚고 있다. 일조량이 부족한 탓이다. 광합성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자양분이 모자란 과채류는 수정과 성장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과도한 습기로 인해 생소한 병충해가 여러 곳에 번지고 있다. 참외 생산의 본산인 경북 성주에서만 수천억원의 피해가 예상된다고 한다. 채소 값을 중심으로 밥상 물가가 치솟고 있으니 농민들만 하늘을 원망하는 것은 아니다. 계절의 모양새가 분명 탐탁지 않다. 천안함 참사는 음울한 날씨만큼이나 우리의 마음을 어둡게 한다. 만물이 소생한다는 이 생명의 계절에 46명에 달하는 이 땅의 아들들과 남편들이 험한 파도 아래로 실종되었다. 더욱이 그 영문마저 알 수 없으니 갑갑함이 이를 데 없다. 각각 세 아들과 세 딸의 아버지인 남기훈 상사와 김태석 상사는 결국 싸늘한 주검으로 가족 앞에 돌아왔고, UDT의 살아있는 전설 한주호 준위는 칠흑 같은 바다 속에서 35년의 군 생활을 마감했다. 백령도 앞바다에도 봄은 오지 않았다. 불교계의 갈등 또한 보는 이들의 심정을 착잡하게 한다. 봉은사 직영사찰 전환을 둘러싼 조계종의 내홍 앞에서 이승의 권력과 탐욕은 그저 덧없고 허망하다는 부처님의 가르침은 단연 무색해진다. 게다가 정치권의 개입까지 의심되는 실정이다. 무소유의 고귀한 정신을 만천하에 보여준 법정 스님의 향불이 채 꺼지기도 전에 우리는 전혀 다른 불교계의 일면을 마주하고 있다. 정치권에는 과연 봄이 왔는가. 한명숙 전 총리의 수뢰혐의 사건은 법정공방을 거듭하면서 국민들의 마음을 무겁게 하고 있다. 진위 여부를 떠나 한 국가의 최고위직에 있었던 인물이 볼썽사나운 문제에 휘말려 있다는 사실 자체만으로도 가뜩이나 못마땅한 정치권에 대한 불신이 깊어진다. 한 준위의 영결식장에서는 우리 정치권의 수준을 가히 짐작케 하는 행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빈소를 찾은 몇몇 인사들은 온 나라가 초상집 분위기에 휩싸인 와중에 영정사진 앞에서 기념촬영을 서슴지 않았다. 그토록 쓰리고 저린 이별 앞에 망연자실한 유가족에 대한 결례의 차원을 넘어 국민들을 모독하는 처사다. 장본인 중 한명이었던 한나라당의 중진의원은 “역사적 기록으로 의미가 있다.”는 허접한 변명을 늘어놓았다. 자신의 얼굴이 찍히지 않으면 한 준위의 숭고한 희생에 ‘역사적 의미’가 없단 말인가. 정치인들의 의식 속에 언제나 봄이 찾아올지, 참으로 답답한 노릇이다. 정치권에 당부한다. 천안함 사태를 포함하여 최근에 불거진 사태들을 제발 정략적으로 이용하지 않길 바란다. 정진석 추기경도 간곡히 부탁했고 대통령도 공언하였다. 6·2 지방선거가 목전에 임박한 시점이라 더더욱 절실히 다가오는 과제다. 깊은 바닷속에 갇혀 있는 장병들과 비통함에 빠져 있는 가족들 그리고 온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자연의 섭리는 경이롭다. 꽃과 나무는 비바람이 거셀수록 뿌리에 힘을 실으며 강한 생명력을 유지한다. 늑장을 부리는 봄이 야속했건만 어느덧 꽃망울이 터지고 나무에 움이 튼다. 모진 고통을 용케 견디어 낸 것이다. 우리 또한 도처에서 엄습하고 있는 시련과 좌절을 극복하고 이를 오히려 성장의 원동력으로 삼는 용기와 지혜가 필요하다. 시절이 얄궂긴 해도 근사한 봄의 교향곡을 기다려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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