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절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양수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상수도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금성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 금남
    2026-0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550
  • 20년이 흘러 무대는 변해도 한 사람 향한 사랑은 그대로

    20년이 흘러 무대는 변해도 한 사람 향한 사랑은 그대로

    한 사람만을 향한 뜨겁고 간절한 사랑. 베르테르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이 아름답고 애잔하다. 그 마음을 표현하기 위한 수많은 창작물이 있지만 20년간 팬들과 꾸준히 소통하며 새롭게 다져 온 창작뮤지컬 ‘베르테르’는 놓치기 아쉬운 대표적 작품이다. 다음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베르테르’는 한 폭의 수채화처럼 은은한 배경에 꽃이 가득한 무대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피아노 1대와 10개의 현악기가 만들어 내는 따뜻한 실내악 선율이 무대를 더욱 풍성하게 했다. 엄기준과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가 베르테르의 애틋하면서도 강렬한 사랑을 다섯 가지 빛깔로 표현했고 이지혜와 김예원이 롯데의 순수함을 더욱 발랄하게 그려 냈다. 알베르트엔 이상현, 박은석의 따스한 카리스마가 제격이었다. 이들이 이어 간 20주년의 명성은 단지 베르테르의 절대적인 사랑이라는 탄탄한 고전 스토리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었다. 창작뮤지컬로는 이례적으로 매 시즌을 거듭하며 재창작과 수정을 반복해 관객들과 빚어 낸 지난 시간들이 오늘의 무대를 더욱 빛나게 했다. 고선웅 대본, 정민선 작곡으로 2000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된 뒤 올해까지 열한 차례, 무대 위 베르테르는 항상 달랐다. 대본과 음악, 무대는 물론 베르테르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변해 갔다.객석과 마주한 5인조 실내악 연주가 바탕이 된 초연에선 이성적이고 감정을 절제하는 베르테르가 그려져 매우 정적인 무대가 연출됐다. 서영주, 이혜경, 김법래가 꾸민 무대는 클래식한 분위기를 풍겼다. 초연 다음해 두 번째 시즌은 보다 역동적으로 지금의 ‘베르테르’와 가까워졌다.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을 비롯해 현재 넘버(36곡)의 약 70%가 이때 만들어졌다. 베르테르와 롯데도 좀더 재기발랄하게 그려졌다. 2002년 엄기준과 조승우의 베르테르는 작품을 관객들에게 바짝 다가설 수 있게 했다. 대폭 수정·보완 작업을 거친 대본에 두 배우의 연기가 몰입도를 높여 베르테르에 대한 공감을 확 키웠다. 그다음해엔 베르테르가 롯데를 처음 만난 순간을 봄으로 시작해 죽음을 맞는 겨울까지, 사계절로 베르테르의 마음을 그려 감정표현이 극대화됐다. 재정적인 이유로 공연이 어렵게 되자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모금해 공연을 살려 내기도 했다. 10주년을 맞아 1000석 규모로 무대를 넓힌 뒤 송창의, 박건형, 민영기, 김다현, 전동석, 임태경 등 베르테르의 계보도 더 화려해졌다. 민영기는 유일하게 베르테르(2006년)와 알베르트(2010년)를 모두 연기했다. 엄기준·조승우, 전미도 등 베테랑 배우들이 무대를 가득 채운 2015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 30만명을 돌파하기도 했다. 사랑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다루며 20년간 꾸준히 고민하고 발전해 온 작품에 팬들도 화답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끝내주는 갑천 조망… 지하 계절창고는 덤

    끝내주는 갑천 조망… 지하 계절창고는 덤

    대전도시공사와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공급하는 갑천1블록 트리풀시티 힐스테이트(조감도)가 분양에 들어갔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59㎡A 208가구, 59㎡B 28가구, 84㎡A 466가구, 84㎡B 196가구, 84㎡C 218가구 등 전체가 중소형으로만 구성됐다. 인근에 호수공원이 자연친화 생태공원으로 개발될 예정이라 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전망이다. 대전도시철도 1호선 유성온천역이 반경 약 1.5㎞ 거리에 있는 것을 비롯해 도안동로, 32번국도, 호남고속도로 지선 등이 가깝다. 대전 시내를 순환하는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역도 2025년 개통된다. 남향 위주의 배치로 갑천 조망을 최대로 누릴 수 있게 조성됐고 알파룸, 붙박이장 등의 수납공간도 있다. 특히 지하 2층에는 계절별로 사용하지 않는 용품이나 부피가 큰 물건을 따로 보관할 수 있는 계절창고가 설치된다. 견본주택은 대전 서구 도안동 190번지에 있다.
  • 가라앉지 않는 안전성 우려… “트윈데믹 막아라” 시험대 오른 정부

    가라앉지 않는 안전성 우려… “트윈데믹 막아라” 시험대 오른 정부

    ‘인플루엔자(독감) 백신과 사망 사례의 인과성이 매우 낮다’는 정부 발표에도 백신의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쉽게 가라앉지 않으면서 방역 당국이 시험대에 올랐다. ‘백신을 맞고 죽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을 잠재우지 못하면 코로나19와 독감이 동시 유행하는 ‘트윈데믹’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가 뒷북 브리핑 등 비판 속 “예방접종에 예정대로 참여해 달라”고 외치는 이유다. 정세균 총리는 25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정부는 전문가들의 과학적 판단을 존중해 예정대로 만 62세부터 69세 어르신에 대한 예방접종을 내일(26일)부터 시작한다”며 “국민들은 전문가들의 판단을 믿고 정부 결정에 따라 예방접종에 계속 참여해 달라”고 요청했다. 정 총리는 “접종 후 사망 또는 중증 이상반응을 신고한 사례는 철저하게 조사해 결과를 그때그때 투명하게 공개하는 한편, 국민 불안과 불신을 조장하는 허위정보에 대해서도 엄정하게 대처해 달라”고 질병관리청에 당부했다. 방역 당국은 국민 불안이 여전하자 백신을 맞는 게 이득이라며 접종 권유에 나섰다. 박능후 중대본 1차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계절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이라며 “백신은 부작용에 비해 접종 이익이 훨씬 크다.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검증된 수단”이라고 강조했다. 박 1차장은 “백신 접종 중단 자체가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더 큰 위험요인”이라며 “먼저 백신을 접종하고 다른 여러 사유로 사망자가 나온 현상을 두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유행(트윈데믹)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증상이 비슷한 코로나19와 독감이 함께 유행하면 기침·발열 환자가 코로나19 진단검사장에 몰려 방역 시스템과 의료 인프라에 과부하가 걸릴 수 있다. 게다가 코로나19와 독감에 동시에 걸리면 사망률이 43%로 치솟을 수 있다는 영국 공중보건국 보고도 있다. 질병청은 시간적 선후 관계를 따졌을 때 백신 접종 후 사망 사례는 과거에도 있었다고 강조했다. 지난해 독감 백신을 접종받은 후 일주일 이내에 사망한 65세 이상 노인은 1531명으로, 당시 전체 노인 접종자 약 668만명의 0.02%였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이는 접종 정보와 사망 일시를 단순 비교한 것으로, 사망과 백신 접종 사이에 연관성은 없다”고 설명했다. 2013년 미국 예방의학회지 논문도 소개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등이 직전 4년간 백신 접종자의 사망 시기를 분석한 결과 접종 후 60일이 지나기 전에 사망한 사람은 총 접종자 1303만 3274명 중 1만 5455명(0.12%)이었다. 즉 백신과의 인과관계는 명확지 않지만 사망 사례가 이번이 처음은 아니며 전 세계적으로도 비슷한 사례가 있었다는 것이다. 매일 집계해 발표하던 백신 접종 후 사망 신고 사례도 앞으로는 예방접종피해조사반 회의(월·수·금)를 거쳐 주 2~3회 발표하기로 했다. 질병관리청은 “중증(사망 등) 이상반응 신고사례는 독감 백신 예방접종과의 연관성이 밝혀지지 않은 단순 신고 통계로, 검증되거나 발표의 시급성이 있는 통계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통계 발표가 자칫 독감 백신에 대한 불안만 키울 것을 염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박능후 “독감 접종 염려 송구…믿고 예방접종 받아달라”

    박능후 “독감 접종 염려 송구…믿고 예방접종 받아달라”

    정부는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한 논란에 대해 “송구하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사망과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은 만큼 접종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능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1차장은 25일 정례 브리핑에서 “독감 백신 접종과 관련해 염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정부 당국자로서 진심으로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다만 “예방접종전문위원회가 현재까지 검토한 26건의 사망 사례는 시간적 근접성이나 기저질환, 부검에서 모두 예방 접종과의 인과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확인됐다”며 “이에 따라 예방 접종 사업을 지속해야 한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백신 접종과 사망자 발생 사이의 인과관계가 없는 상황에서 단순하게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은 비과학적인 태도”라며 “백신 접종을 중단하는 것이 오히려 불안을 야기할 수 있는 위험요인이 된다는 전문가들의 의견도 나왔다”고 전했다. 박 1차장은 “백신은 수많은 생명을 확실하게 살릴 수 있는 과학적으로 또 역사적으로 검증된 수단”이라며 “계절 독감은 국내에서만 매년 3000여명이 사망하는 위험한 감염병으로, 접종의 이익이 부작용보다 훨씬 크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코로나19와 계절독감 동시유행의 위험성을 고려할 때 예방접종을 지속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기저질환자는 장시간 추운 날씨에 밖에서 접종을 기다리면 건강 문제가 나타날 수 있다. 방역당국과 전문가의 평가를 신뢰하고, 안전수칙을 준수하면서 예방접종을 받아달라”고 당부했다. 전날 오후 1시 기준으로 독감백신을 접종받은 뒤 사망한 것으로 신고된 사례는 48명이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23~24일 예방접종피해조사반, 예방접종전문위원회 회의를 잇따라 열어 사망자의 사인 등을 분석한 뒤 백신 접종과 사망 간의 인과성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결론내렸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주말 전시

    단풍철을 맞아 많은 사람들이 야외 활동을 즐기는 계절이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 실시로 마음놓고 바깥 활동을 하기 꺼려지는 시점에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가을정취를 느끼며 예술감상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신문의 ‘미술전문 포털사이트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가 미술전시 정보를 제공한다.경기도 화성으로 이사해 ‘택지개발지구’라는 이름으로 신도시로 탈바꿈해가는 과정을 오랜시간 탐사 조사하여 작가 자신만의 방식으로 그려낸 김지은 작가의 ‘택지개발자의 도시’ 전시가 10월 30일까지 서울 성수동의 레이블 갤러리에서 열린다.평면 회화 작가인 김미경 개인전 ‘겹겹의 시간’이 드로잉룸 갤러리에서 진행되며, 토탈미술관에서는 비디오아트 기획 시리즈 ‘비디오 액츠 Video Acts’가 열린다. 김구림, 김희천, 박승원, 유비호, 엘리 허경란, 하석준 작가 등이 참여했다.중랑아트센터에서는 망우리 공원의 역사, 위인 등 관련 사료를 전시하는 특별기획전 ‘망우지물’이 다음달 22일까지 개최된다.이외에도 ‘서울갤러리’ 홈페이지에서 더 많은 전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으며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그동안 온라인 전시만을 하던 미술관들도 오프라인 전시를 진행하고 있으나 사전 예약제를 운영하는 곳도 있으니 사전에 체크해 보고 가는 것이 좋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화목보일러 화재주의보 발령

    화목보일러 화재주의보 발령

    소방청은 최근 큰 일교차로 화목보일러 사용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화재주의보를 발령한다고 25일 밝혔다. 소방청은 “지난 5월 강원 고성 산불은 화목보일러의 부실 시공이 원인으로 밝혀진 바 있다”면서 “최근 10년간 난방 등 계절용품 화재 1만9210건 가운데 화목보일러로 인한 화재가 3751건, 19.5%로 가장 많았다”고 설명했다. 연평균으로는 375건, 월 평균으로는 31건이다. 화목보일러 다음으로는 열선에 의한 화재 3131건, 전기장판이나 담요로 인한 화재 2443건, 전기히터 화재 2186건으로 집계됐다. 화목보일러 화재는 기온이 내려가는 10월부터 4월까지 주로 발생한다. 화재 원인으로는 10년간 3751건 가운데 부주의가 2464건, 65.7%로 가장 많았다. 소방청에 따르면 화목보일러는 주로 땔감을 구하기 쉬운 농촌이나 산촌에서 많이 설치한다. 하지만 가스보일러와 달리 설치, 검사 등과 관련한 안전관리 규정이 마련돼 있지 않아 화재예방 관리가 취약한 편이다. 화목보일러를 안전하게 사용하려면 보일러 근처에 불에 타기 쉬운 장작이나 인화성 물질을 보관하지 말아야 한다. 나무 연료를 넣은 뒤에는 반드시 투입구를 닫아 불씨가 날리지 않도록 주의한다. 보일러실 근처에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화상을 입지 않도록 측면에 비켜서서 투입구를 열어야 한다. 또 보일러 연통을 주기적으로 청소해 그을음을 없애고 불에 타기 쉬운 천장과 맞닿아 있는 연통은 불에 잘 타지 않는 단열재로 덮어씌워야 한다. 소방청은 “보일러를 시공할 때는 반드시 전문업체를 통해 시공하고 연 1회 이상 정기점검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정부, 이번주 전세대책 발표... 임대주택 늘리고 월세지원 확대 등 검토

    정부, 이번주 전세대책 발표... 임대주택 늘리고 월세지원 확대 등 검토

    정부가 이번에 내놓을 전세시장 안정 대책 가운데 임대주택 공급에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에 계획했던 임대주택의 공급 속도를 앞당기거나 분양 물량을 임대로 돌리는 등 방식이 가능하다. 월세 세액공제 확대 등 세입자의 부담을 줄여주는 지원책도 논의 선상에 올라 있다. 매매시장 자극 가능성...더욱 어려워진 ‘전제시장 안정’ 대책 25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와 국토교통부 등 부처는 이런 전세시장 안정 대책을 검토 중이다. 이사철 등 계절적 특수성은 내달부터 서서히 사라지고 현 상황에 딱 맞는 적절한 대책을 찾기 어려운 점도 고려됐지만, 정부 입장에선 현재의 전세난을 방치만 하기는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해석된다. 지난 22일 국정감사장에서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과거 10년 동안의 전세대책을 다 검토해봤다”면서 “(지금은) 뾰족한 대책이 별로 없다”며 이러한 상황에 대해 언급했다. 홍 부총리는 전세대책이 매매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이는 전세대책으로 검토될 수 있는 방안 중 상당수가 매매시장을 자극할 수 있어 쉽사리 내놓기 어렵다는 의미다. 주택 매매가격과 전세가격이 상호 영향을 미치는 관계이다 보니 전세 수요자를 돕는 정책이 간신히 진정 기미를 보이는 부동산 시장에 다시 한번 기름을 붓는 구조가 될 수 있다. 전통적 전월세 시장 안정방안 적용 불가 역대 정부의 전월세 시장 안정방안을 보면, 핵심은 전세 수요를 매매로 전환하는 방식이었다. 전세를 매매로 돌려 전세 수요를 상대적으로 줄였던 것. 이는 최근 10년간의 전세난이 매매가격이 낮아지는 상황에서 국민이 매매보다 전세를 선호하면서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런 이유로 과거에 전세대책 단골 메뉴로 쓰던 주택 구입에 대한 세제 지원이나 장기 주택담보대출 공급, 근로자·서민 주택구입 자금 지원 등 매매 지원책은 현 상황에선 구사할 수 없다. 절대적인 전세 공급이 부족해 나타난 전세난 상황에서 전세대출 문턱을 낮춰주는 방안 역시 실효성을 갖기 힘들다. 표준임대료나 전월세 상한제 등 시장에 추가 개입하는 방안에 대해선 홍 부총리가 선을 그었다. 지난 23일 홍 부총리는 국정감사에서 표준임대료 제도 도입과 신규계약 전월세 상한제를 검토해봤느냐는 질문에 “검토한 바 없다”고 답했다. 표준임대료는 부동산 가격 공시와 같이 임대주택의 적정한 임대료 수준을 정하는 제도인데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부터 도입에 신중한 입장이다. 계약갱신청구권제를 손질해야 한다는 데 대해서도 아직은 제도 도입 효과를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강하다. 임대차 3법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다시 한번 강력하게 시장을 개입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공공임대주택 공급 일정 앞당기거나, 임대 전환 결국 공급을 늘리는 것 말고는 답이 없다는 진단이 나온다. 홍 부총리 또한 “전세시장에 가장 좋은 대책은 공공임대주택을 아주 충분히 공급하는 것”이라며 “정부도 이미 그런 로드맵을 마련해 적어도 네 분 중 한 분은 안정감 있게 전세를 할 수 있게 공급대책은 계속 차질없이 밀고 나갈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우선 고려할 수 있는 방안은 공공임대 주택 공급 일정을 1~2년 앞당기는 것이다. 공기를 단축하거나 인허가를 서두르는 등 방식으로 공급을 최대한 서두르는 것이다. 임대 공급 물량을 예정보다 늘릴 수도 있다. 정부 관계자는 “LH 등 기관을 활용해 매매 물량을 전세로 돌리거나 도심에 보유하던 다른 형태의 주택을 임대로 돌리는 방식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다만 현재 어느 정도 여력이 있는지 좀 더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국토부 “월세 세액공제 혜택 등 제안” 월세 소득공제를 확대하는 등 서민층의 부담을 경감해주는 간접 지원 방안도 거론된다. 지난 23일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세액공제 등을 통해 세입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에 대해 공감한다”며 “이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당국과 협의가 필요한 사안인 만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다만 기재부는 이에 대해 아직까지는 관련한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현행 세법은 연간 총급여 7000만원 이하인 무주택 가구가 기준시가 3억원을 넘지 않는 주택에 거주 중일 때 750만원 한도 내에서 월세 세액공제 혜택을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액공제 대상을 넓혀주거나 한도를 높이는 등 방식이 적용 가능하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가을정취 만끽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부산관광공사 추천 비대면 관광지 7곳

    “가을정취 만끽하고, 스트레스도 날리고” ...부산관광공사 추천 비대면 관광지 7곳

    “코로나 19 스트레스도 풀고 깊어가는 가을 정취도 만끽하고....” 단풍의 계절 가을이 왔지만 코로나 19 영향으로 예년과 달리 선뜻 전국 유명 관광지를 찾아가기가 망설여진다.그럴때면 도심가까이 있는 인근산과 갈맷길 등을 걷는것도 좋은 방법이다. 때마침 부산관광공사가 시민들을 위해 비대면 관광지 7곳을 선정했다. 멀리가지 않아도 한적하면서도 제대고 만추를 즐기고 느낄수 있는곳들이다. 부산관광공사는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 7곳을 선정하고 관광객 유치 활동에 나선다고 24일 밝혔다. 부산관광공사가 시민 의견을 수렴해 선정한 가을철 비대면 관광지는 땅뫼산 황톳길,몰운대 인생노을,백양산 웰빙 숲,수영사적공원 역사 산책길,승학산 억새평원,우암동 도시 숲,청학배수지 전망대 등이다. 이들 관광지는 단풍철을 맞아 관광객 밀집을 최소화하고 철저한 방역 조치로 안전하게 여행할 수 있는 곳이라고 관광공사는 설명했다. 부산의 가을을 담은 승학산 억새평원 가을이 되면 하얀 억새군락이 멋진 장관을 연출하는 승학산은 가을 트레킹의 필수 코스 중 하나다. 능선을 따라 드넓게 펼쳐진 승학산의 초원에는 햇빛을 받아 황금빛으로 하늘거리는 억새풀이 가득하다. 가을의 정취를 한층 더해주는 승학산의 억새를 찾아 즐거운 마음으로 트레킹을 할 수 있다. 부산의 가을을 담은 최고의 장소 승학산 억새평원, 가만히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에 위안이 되는 곳이다. 눈에 가득 담아온 한 컷의 평온함이 오래도록 가슴에 남는 곳이다.땅뫼산의 숲속 오솔길과 나무데크 산책로를 한참 걸어가면 호수 습지에서 자생하는 신기한 나무들이 시선을 사로잡고, 수려한 자연경관이 계속 이어지는 산책로는 땅뫼산생태숲으로 여행자를 인도한다. 땅뫼산숲길은 맨발로 걷기 좋은 황토길로 조성돼 있있다. 빽빽한 편백림를 가로지르며 맨발에 닿는 황토의 차가운 감촉을 즐길 수 있다. 부산의 사상구, 북구, 부산진구를 아우르는 백양산은 부산의 많은 산들 중 등산객들이 사랑하는 곳이다. 코스가 잘 정비돼 있어 등산뿐만 아니라 산악자전거나 산악오토바이를 즐기는 이들에게도 인기다. 크게는 어린이대공원 입구를 시작으로 성지곡수원지를 지나 정상으로 올라가는 코스와 선암사에서 출발해 정상으로 가는 코스가 대표적이다. 또한 가을이면 능선을 따라 하늘거리는 억새들이 드라마틱한 풍경을 연출하며 걷는 재미를 더한다. 국가지질공원으로 지정된 몰운대는 우거진 송림과 기암괴석으로 이루어진 해안절경이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해안산책로를 따라가면 철썩이는 옥빛 바다를 가장 가까이에서 만날 수 있다. 해가 지기 시작하면 다시 바닷가로 나가 일몰의 순간을 기다려야 한다. 부산에서 가장 아름다운 낙조를 감상할 수 있는 최고의 장소이기 때문이다. 화려한 금빛이 바다 한가운데로 떨어지며 사람들의 검은 실루엣조차 하나의 작품으로 만들어준다. 금가루를 뿌려놓은 듯 낙조의 빛은 눈이 부시다. 영도 청학배수지 전망대에서 내려다보는 부산항대교는 시시각각 종류가 다른 빛을 쏟아낸다. 부둣가의 불빛과 그 뒤로 배경이 되어주는 도심의 불빛들에 입이 절로 벌려진다. 영도에서 보는 야경은 광안리나 황령산에서 보는 야경과는 다른 느낌의 부산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우암동 도시숲에서 내려다보는 전경은 동상성당을 배경으로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 처럼 보이는 게 아주 이국적이다. 또한 도시숲에서 보는 야경은 영도 바다와 북항대교가 한 눈에 보이며, 보름달 설치물을 배경으로 야경사진을 찍으면 아름다운 실루엣 사진을 찍을 수 있고 달과 함께 찍힌 부산이 아주 매력적인 곳이다. 조선시대 남해안 수군지휘부 경상좌도수군절도사영이 있던 자리가 현재의 수영사적공원이다. 수군절도사영의 줄임말 ‘수영’이 현재의 지명으로 그대로 굳어졌다고 한다. 역사적 상징성을 가진 유적공원이지만 시민들의 가벼운 산책공간으로 더 친근하다. 나무가 우거진 시원한 오솔길은 도심 속 힐링 장소로 손색이 없다. 김상재씨는 “여행이 취미인데 올해는 코로나 19로 여행을 거의못갔는데 부산 관광공사가 선정한곳으로 차례로 가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부산관광공사는 가을 비대면 관광지 선정을 기념해 내달 10일까지 다양한 경품을 주는 온라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비짓부산(visitbusan.net) 홈페이지에 접속해 설문에 참여하면 핸드크림 등을 선물로 받을 수 있다. 부산관광공사는 앞으로 계절별 비대면 관광지를 발굴해 관광객에게 소개하는 행사를 꾸준히 진행할 예정이다.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작품은 변해도 사랑은 그대로…창작뮤지컬 ‘베르테르’의 20년

    작품은 변해도 사랑은 그대로…창작뮤지컬 ‘베르테르’의 20년

    한 사람만을 향한 뜨겁고 간절한 사랑, 베르테르의 사랑은 세월이 흘러도 변함 없이 아름답고 애잔하다. 베르테르를 다룬 창작물은 수도 없이 많지만 벌써 20년째 두터운 마니아층을 형성하며 사랑받는 국내 뮤지컬도 놓치기 아쉬운 무대다. 지난 8월 28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 서울 강남구 광림아트센터에서 공연되는 뮤지컬 ‘베르테르’는 한 폭의 명화처럼 눈길을 사로잡는 꽃이 가득한 무대와 따뜻한 실내악 선율로 더욱 풍성해져 5년을 기다린 팬들에 화답했다. 엄기준과 카이, 유연석, 규현, 나현우가 베르테르의 애틋한 사랑을 다섯 가지 색깔로 표현했고 이지혜와 김예원이 순수한 롯데를 더욱 투명하고 발랄하게 그려냈다. 나이가 들수록 더 공감하게 되는 알베르트 역에도 이상현, 박은석의 따스한 카리스마가 제격이었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원작 다채롭게 표현…20년간 꾸준한 수정 작업 이들이 이어간 20주년의 명성은 베르테르의 사랑이라는 탄탄한 고전에서만 비롯된 게 아니다. 창작뮤지컬로는 매우 이례적으로 매 시즌을 거듭하며 재창작과 수정을 반복하며 관객들과 소통해 온 덕분이다. 무대와 음악은 물론 베르테르가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도 저마다 달랐다.고선웅 대본, 정민선 작곡으로 2000년 가을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초연에선 이성적이고 감정을 절제하는 베르테르가 그려졌다. 객석과 마주한 5인조 실내악단의 연주가 중심이 되는 가운데 배우들의 움직임이 더해지듯 음악의 비중이 크게 다가갔다. 섬세한 매력을 선보인 서영주가 베르테르로, ‘오페라의 유령’ 국내 공연에서 첫 크리스틴으로 열연한 이혜경이 롯데를, 중저음으로 무게감을 더하는 김법래가 알베르트를 맡았다. 초연 다음해 열린 두 번째 시즌은 지금의 30곡이 넘는 ‘베르테르’ 넘버의 약 70%가 완성된 무대로 꼽힌다. 베르테르의 애절함이 담긴 ‘발길을 뗄 수 없으면’이 이 때 만들어졌고, 베르테르와 롯데의 사랑과 우정도 초연보다 역동적이고 재기발랄하게 표현됐다.2002년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로 무대를 옮긴 뒤 본격적으로 관객들과 더 가까워졌다. 엄기준과 조승우가 베르테르로 처음 무대에 서 드라마의 몰입도를 높였고, 대본과 연출에서도 지난 공연들에서 지적된 문제들이 대폭 수정됐다. ●서영주·엄기준·조승우·민영기·송창의·박건형…화려한 ‘베르테르’ 계보 2003년 공연에선 베르테르가 롯데를 처음 만나 사랑에 빠진 순간을 봄으로 표현한 뒤 여름과 가을을 거쳐 죽음을 맞는 겨울로, 베르테르의 사랑을 사계절로 그리며 감정표현을 극대화한 베르테르가 만들어졌다. 극단 측에서 재정적인 상황을 이유로 재공연을 머뭇거리자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가 직접 모금을 해 공연을 살리기도 했다. 2007년에는 2000년 초연 멤버인 김광보 연출을 비롯해 서영주 베르테르, 이혜경 롯데 등이 다시 뭉쳐 새로움을 선물했다.‘베르테르’는 10주년을 맞은 2010년부터 1000여석 규모의 대형 무대에서 막을 올렸다. 송창의, 박건형이 베르테르로 노래했고 2006년 베르테르로 사랑을 받은 민영기는 알베르트로 무대에 섰다. 20년간 베르테르와 알베르트를 모두 연기한 유일한 배우다. 2012년 유니버설아트센터에서 열린 여덟 번째 시즌에서는 14인조 오케스트라로 매우 풍성한 음악이 전달됐다. 발하임의 숲을 그려낸 ‘자연’을 주제로 한 무대를 꾸미기 위해 8m에 달하는 고목나무를 배치하며 실감나게 꾸렸다.2013년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무대에선 2003년 공연을 이끈 조광화 연출이 다시 무대를 맡아 베르테르의 감정 변화를 극적으로 다뤘다는 평을 받는다. 2015년 공연은 엄기준, 조승우, 규현과 전미도, 이지혜 등 화려한 캐스팅으로 더욱 주목 받았다. 초연 때부터 여섯 차례 무대에 오른 오르카 역의 최나래와 카인즈의 순수함을 그려낸 김성철 등도 눈길을 끌었다. 15주년 공연을 기점으로 관객수를 30만명 돌파하기도 했다.5년 만에 다시 관객들을 만난 20주년 ‘베르테르’는 해바라기와 금단의 꽃, 장미 등 다채로운 색의 꽃들로 인물들을 표현하며 더욱 아름답고 서정적으로 그려졌다. 베르테르와 롯데, 알베르트 등 각 인물들의 마음이 저마다 공감받을 수 있도록 진정성 있게 표현됐고, 마음을 울리는 넘버들이 애틋함을 더하게 했다. 사랑이라는 불변의 가치를 소중하게 다뤄내는 한 작품이 20년간 꾸준히 고민하고 소통하며 발전해 왔다는 것은 뮤지컬 팬들에게도 소중한 선물로 여겨질 것이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음식, 교육, 여성...가을에 만나는 다양한 다큐 영화

    음식, 교육, 여성...가을에 만나는 다양한 다큐 영화

    음식, 여성, 사회 문제와 교육까지. 다양한 주제의 다큐멘터리 영화가 잇따라 관객을 손짓하고 있다. 깊어가는 가을을 다큐멘터리 영화와 즐기는 것도 좋겠다. 자연요리 연구가 임지호 요리사의 삶을 담은 ‘밥정’은 최근 1만 관객을 돌파했다. 지난 7일 개봉한 영화는 임지호 요리사가 어머니를 그리며 인생의 참맛을 찾아 나선 10년 여정을 그렸다. 그의 삶과 음식을 통해 엿볼 수 있는 어머니에 관한 그리움, 밥으로 이어지는 인연, 한국 사계절의 아름다운 풍광을 영상으로 담았다. 22일 개봉한 ‘디어 마이 지니어스’는 영재가 되는 게 꿈이자 목표인 여덟 살 윤영, 그리고 윤영이 꿈을 이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는 엄마를 불안한 눈빛으로 바라보는 과거의 영재 ‘나’의 시선으로 그렸다. 과학 영재원 출신의 감독이 직접 경험한 영재 교육과 대한민국 교육 시스템에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23회 부산국제영화제, 16회 EBS국제다큐영화제 등에서 선보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9일 개봉 예정인 ‘웰컴 투 X- 월드’는 남편 없이 12년째 시아버지를 모시는 엄마와 그런 엄마를 보며 비혼을 선언하게 된 딸의 일상을 담았다. 현모양처의 삶을 살아온 엄마가 가족이 아닌 자신을 위한 한 걸음을 내딛는 과정을 딸의 시선으로 그려내 공감을 부른다. 결혼 제도에 잠식된 여성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여운을 선사한다. 다음 달 12일 개봉하는 ‘증발’은 20년 전 사라진 딸의 행방을 쫓는 가족의 이야기를 밀도 있게 그렸다. 큰 진척이 없는 장기 실종아동 문제와 이에 따른 실종자 가족의 정신적 고통을 담았다. 누구에게나 벌어질 수 있는 실종 문제 이슈와 국내 최초로 스크린을 통해 공개되는 실제 수사 과정, 국가 시스템의 허점과 개인의 불신까지 생생히 보여준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호텔에서 만취하기

    [심현희 기자의 술이야기] 호텔에서 만취하기

    술꾼의 삶을 살다보면 종종 권태기가 찾아옵니다. 좋은 사람들과 유쾌하게 먹고 마시고 떠드는 자리가 어느 순간 부질 없게 느껴지고 지루할 때가 있죠. 그럴땐 잠시 중원을 떠나 ‘혼술’을 하거나 금주 를 시도하는 것이 클래식한 방법이지만, 새로운 장소에서 새로운 컨셉으로 술을 마시는 것도 좋은 해결책이 될 수 있습니다. 중국집, 포장마차, 순대국집, 노가리 호프집 모두 지긋지긋 하시다고요? 이번엔 깨끗하고 고급스럽게 정돈된 호텔에서 취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깨알같은 식음료(F&B) 프로모션을 잘 이용한다면 생각만큼 비싸지도 않습니다.먼저 지겨운 회식 장소를 산뜻하게 바꾸어보고 싶은 직장인들에게 여의도 글래드호텔을 추천합니다. 이 호텔은 최소 3인부터 최대 12인까지 스위트 객실에서 와인,맥주,위스키 등 다양한 주류와 함께 호텔 셰프가 만들어주는 요리를 즐길 수 있는 ‘호텔에서 회식해’ 프로모션을 갖추고 있는데요. 모임 인원에 맞게 테이블을 세팅해 오후 5시부터 11시까지 6시간 동안 마치 레스토랑의 프라이빗 다이닝 룸처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3~6인을 위한 메뉴로는 사천식 전복구이, 주류는 소주 5병, 맥주 10캔이 제공되며 6~8인은 전복구이, 광동식 우럭찜, 주류는 로손리트리트 까베르네 소비뇽 레드 와인 4병, 8~12인은 전복구이, 우럭찜, 동파육, 해삼주스와 함께 달모어 위스키 12년산 1병,맥주 10캔이 제공됩니다. 가격은 각각 30만원, 40만원, 50만원입니다.평소 “술은 속도다”라는 철학을 가진 분들께는 서울 강남구 삼성동의 파크하얏트 서울과 중구 남산의 밀레니얼힐튼 호텔이 적합합니다. 해피 아워 2시간 동안 무제한으로 술과 음식을 즐길 수 있기 때문에 빠른 시간 안에 가성비 좋은 만취가 가능합니다. 파크하얏트 서울의 바 ‘더 팀버 하우스’에선 이번달 말까지 통통하게 살이 오른 풍천 장어구이와 덮밥 메뉴와 함께 전통주 ‘토끼 소주’를 제공하는 이벤트를 합니다. 토끼 소주는 한국에서 영어강사를 하던 미국인 브랜드 힐이 전통주에 매료돼 양조법을 배워 미국 뉴욕에서 만들어 팔면서 화제가 된 술입니다. 취향에 따라 23도 짜리 화이트라벨과 40도 짜리 블랙 라벨도 자유롭게 골라 마실 수 있답니다. 허용된 시간은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며 가격은 6만 9000원입니다.남산 언저리에선 춥지도 덥지도 않은 이 계절을 만끽하며 맥주와 와인을 배가 터질때까지 마실 수 있습니다. 호텔에 있는 바 ‘오크룸’에서 요리된 고기를 고객 앞에서 직접 썰어주는 ‘카베리 뷔페’를 이용하면 부산의 유명 크래프트 맥주 양조장인 ‘고릴라브루잉’의 다양한 맥주 라인업을 마음껏 즐길 수 있습니다. 이 프로모션은 오후 5시 30분부터 3시간 이용할 수 있고, 가격은 5만 4000원이라고 하네요. 여기에 2만원을 추가하면 뉴질랜드 쇼비뇽블랑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클라우드 베이’ 와인을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으니 화이트와인 중독자라면 이보다 더 좋은 기회가 없겠죠.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1주일 접종 유보” vs “접종 지속해야”… 의료계도 의견 충돌

    “1주일 접종 유보” vs “접종 지속해야”… 의료계도 의견 충돌

    인플루엔자(독감) 백신을 맞은 뒤 사망하는 사례가 속출하며 백신에 대한 불안감이 커져 가는 가운데 의료계에서도 예방접종 중단 여부를 놓고 의견이 갈렸다. 대한의사협회(의협)는 22일 서울 용산구 의협 임시회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3일부터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중단하라고 정부에 권고하면서 ‘의료기관 접종을 잠정 중단하라’는 회원 대상 안내문을 보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대유행 속 트윈데믹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독감 접종이 전제돼야 하나 환자와 의료진이 안전하게 접종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야 한다”고 했다. 의협은 국가예방접종 사업을 총괄하는 질병관리청(질병청)을 향해서는 날을 세웠다. 최대집 의협 회장은 “질병청에서는 백신 자체에는 문제가 없다고 단정적으로 표현하면서 정부 입장이 유통 과정, 보관 방식, 주사 놓는 과정에 문제가 있다는 뉘앙스다”라며 “이런 상황에서 의료기관에서 안심하고 접종할 수 있겠나”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기관에 내일부터 일주일간 (백신 접종을) 잠정 유보하라고 권고하고 있고, 내일부터 접종 케이스는 상당히 줄어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지난 8월 정부의 의료정책에 반발해 진행했던 사흘간의 2차 총파업 당시 개원의들의 파업 참여율이 한 자릿수에 그쳤던 것에 비춰 보면 의협의 권고에 따를 의료기관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감염 전문의를 중심으로 이뤄진 대한백신학회는 “백신과 사망의 인과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며 접종을 지속해야 한다는 입장을 냈다. 백신학회는 이날 ‘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 사례에 대하여’라는 제목의 입장문에서 “올해는 코로나 바이러스와 함께 계절 독감의 유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소아청소년과 고령자 등의 독감 백신 접종은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백신학회는 “(사망 사례들이) 지역적으로 국한되지 않고 제조사와 생산고유번호가 다르며, 발현하는 증상이 일치되지 않은 산발적 양상을 보인다”고 했다. 다만 질병청이 이날 공개한 목록에서 11번 사망자와 22번 사망자는 ‘로트번호’(제조 일련번호)가 같은 ‘스카이셀플루4가’(로트번호:Q022048)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3번, 15번 사망자도 로트번호가 같은 ‘스카이셀플루4가’(Q022049) 백신을 맞았다. 이와 관련해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국정감사에서 로트번호가 같은 백신을 맞은 사망자가 나오면 “해당 로트는 봉인하고 접종을 중단하면서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재검증을 요청할 것”이라고 밝혀 향후 추가 조치가 나올 가능성도 있다.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독감 백신으로 인해 국민들께서 걱정하는 것에 정말 죄송스럽다는 사과를 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참고사항’이라고 언급하면서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70세 이상 노인 20만 4000명이 사망했는데 하루로 나눠 보면 560명”이라며 “공교롭게도 (사망한) 그분들 중에서 절반 정도는 이미 백신을 맞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또 “사망 원인을 집계하는 경찰청의 입장에서 볼 때는 사망 신고가 들어오면 사망 원인을 먼저 파악하게 돼 있고, 최근에 와서는 백신에 관심이 많아지다 보니까 무조건 사망자가 백신을 맞았는지 물어보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부산,사계절 안심해수욕장 만든다...지능형 CCTV설치

    부산 전 해수욕장에 지능형 CCTV 가 설치된다. 부산시는 사계절 안전한 해수욕장을 만들고자 폐장 기간에도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2025년까지 첨단기술을 활용한 해수욕장 안전관리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22일 밝혔다. 시는 또 안전요원을 해수욕장마다 고정 배치해 사고에 대비하도록 한다. 안전사고 유의 표지판과 위험지역 표지판도 추가로 설치하고 너울성 파도와 입수 주의를 당부하는 안내방송도 한다. 또 현재 해운대, 송정해수욕장 2곳에만 배치된 수상구조요원을 7개 모든 해수욕장으로 확대 하고자 해양수산부에 국비 29억원을 신청할 방침이다.입수가능 시간을 일몰 전까지로 하는 해수욕장법 개정도 건의했다. 최근 발생한 다대포해수욕장 중학생 물놀이 사고 처럼 해변이 넓고 폐장 기간에 인적이 적은 해변의 경우 안전요원만으로는 사고 대비에 한계가 있으므로 위험지역 접근을 통제하기 위한 안내·경고 방송시스템인 지능형 CCTV를 설치한다. 내년 상반기 중 다대포해수욕장과 송도해수욕장에 시범 설치하고 2024년까지 전 해수욕장에 도입할 계획이다. 이밖에 다이버, 서핑 등 수상레저의 사고 방지를 위해 레저객이 착용한 개인 안전장비의 수압, 맥박 등을 감지해 위급 시에 자동으로 관리자에게 신호를 송출하는 안전플랫폼을 구축한다. 부산산업과학혁신원은 손목시계형의 개인용 수중 위험신호 발신기와 지상 수신기 등 안전장비 시스템을 개발할 방침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아이언맨’ AI 비서처럼 상황별 패션 알려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아이언맨’ AI 비서처럼 상황별 패션 알려주는 인공지능 나왔다

    #직장인 박선규씨는 요즘 같은 환절기에 어떤 옷을 입어야할지 아침마다 고민이다. 예전처럼 정장만 입는다면 차라리 고민할 필요가 없지만 회사에서는 자율복장을 권하고 사람을 자주 상대하는 직종이다보니 캐주얼하면서도 격식에 벗어나지 않고 계절에 맞는 패셔너블한 옷을 매일 아침 고르는 것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런데 앞으로는 그런 고민을 덜어도 될 것 같다. 상황에 따라 적절한 옷을 추천해주는 인공지능 비서가 개발됐기 때문이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복합지능연구실 연구팀은 사람의 뇌를 모방해 스스로 지식을 성장시키는 ‘자율성장 인공지능(AI)’를 개발하고 인공지능 패션 코디네이터 ‘패션하우’를 만들었다고 22일 밝혔다. 기존 인공지능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사용자의 질문에 응답해주는 방식으로 사람처럼 상황 변화에 대해 기민하게 반응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그렇지만 이번에 개발한 자율성장 복합지능은 사람의 뇌처럼 언어와 영상 등 복합적인 지식을 절차적으로 학습함으로써 질문하는 목적이 모호하더라도 최적의 답을 찾는다. 영화 ‘아이언맨’에 등장하는 인공지능 비서 자비스처럼 사람과 상호작용하면서 방법과 절차를 스스로 학습해 지식을 성장시키고 상황에 맞는 최적의 답을 찾게 된다. 또 빅데이터보다 훨씬 적은 데이터만으로도 사람이 공부하면서 지식을 쌓고 뇌를 발달시키는 것처럼 지식을 학습하게 된다. 연구팀은 언어, 음성, 시각 기능을 모두 사용해 복합적으로 지식을 습득하고 생성하며 표현하는 기술과 강화학습, 역강화학습, 지속학습, 메타학습, 지도학습, 비지도학습 등을 통합해 지식을 쌓는 기술, 다중인자간 협업, 경쟁, 소통 처리 기술을 결합해 자율성장 인공지능을 만들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패션 코디가 가능한 패션하우를 개발했다. 연구팀은 의상전문가, 의류학과 교수 등의 자문을 받아 2600개의 의류데이터와 10번 정도 대화가 가능한 7200여개 의 대화 데이터 뭉치로 시간과 장소, 상황(TPO)에 맞는 옷차림 추천이 가능한 ‘인공지능 의상 코디네이터 데이터베이스’(패스코드)를 만들었다. 이를 활용하면 대화하는 사람의 신체적 특성과 날씨는 물론 졸업식, 장례식, 휴가, 데이트 등 상황에 맞춰 적절한 패션을 코디받을 수 있게 된다. 데이터 구축에 참여한 최윤미 충남대 의류학과 교수는 “이번에 ETRI가 개발한 기술은 바둑에서 알파고와 같이 인간이 알려주지 않은 코디를 스스로 수행함으로써 의상업계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다는 점에서 놀랍다”라고 평가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포토]동국제약, 남성 무기력증 극복 캠페인

    [서울포토]동국제약, 남성 무기력증 극복 캠페인

    22일 서울 더 플라자호텔에서 열린 동국제약 무기력증 개선제 마인트롤과 함께하는 무기력증 극복 캠페인 행사에서 모델들이 제품을 소개하고있다. 이번 캠페인은 중년 남성이 가을에 겪는 우울감과 무기력감을 흔히 ‘가을 탄다’고 표현하는 계절성 우울증이 아닌 ‘남성 갱년기’의 심리적 증상일 수 있다는 점을 알리고, 이를 관리하자는 메세지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0.10.22 오장환 기자 5zzang@seoul.co.kr
  • “마스크 쓴 채라도 가슴 벅차”… 낭만 선율에 물든 가을

    “마스크 쓴 채라도 가슴 벅차”… 낭만 선율에 물든 가을

    한·러 음악가들, 차이콥스키 명곡 연주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 협연두 계절을 함께 보낸 마스크가 여전히 낯설기만 한 가을. 거리를 두고 띄어 앉은 객석에서 마주한 익숙한 선율이 그저 반가웠다. 마치 모두가 그리워하는 지난 일상을 다시 만난 듯했다. 소중함을 모르고 지나쳤던 수많은 순간이 한 음 한 음 스치듯 지나갔다. 서울신문 주최로 21일 오후 서울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가을밤 콘서트’에서는 국내에서 꾸준히 사랑받는 작곡가 차이콥스키 대표 명곡들을 만날 수 있었다. 쟁쟁한 실력의 한국·러시아 음악가들은 마치 작심한 듯 가을밤을 촉촉하게 수놓았다.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오페라 ‘예브게니 오네긴’ 중 폴로네즈로 발랄하게 문을 연 뒤, 몬테카를로·부조니 국제콩쿠르 등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세르게이 타라소프의 협연으로 피아노 협주곡 1번 b단조가 이어졌다. 수석 바이올리니스트와 주먹 악수를 하고 피아노에 앉은 타라소프가 강렬한 에너지를 담아 건반을 치자 1악장이 채 끝나기도 전에 곳곳에서 박수와 탄성이 터져 나왔다. 2부에선 마에스트로 정명훈이 “하늘이 내린 재능”이라고 극찬한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한수진이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를 협연했다.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차이콥스키가 자신을 위로하고자 쓴 곡이라 관객들이 더욱더 강하게 그의 세계로 빨려 들어갈 것이다. 진정한 위로를 느끼길 바란다”고 했던 한수진은 어느 때보다 온 정성으로 연주해 관객들의 마음을 적셨다. 후반부는 차이콥스키가 푸시킨의 시 형식 소설 ‘예브게니 오네긴’을 읽은 뒤 작곡했다는 동명의 오페라 하이라이트 곡들이 재연됐다. 오네긴과 타티아나의 엇갈린 애절한 사랑을 모스크바 볼쇼이 극장 대표 솔리스트인 안드레이 그리고리예프와 차이콥스키 국제콩쿠르 우승자 소프라노 서선영이 아름답게 표현했다. 언제 어디서든 자주 들을 수 있었던 명곡이 주는 친숙한 음색은 관객들에게 편안함과 동시에 지난 것들에 대한 소중함을 새삼 일깨웠다. 열 살 동갑내기 딸과 조카를 데리고 오랜만에 공연장을 찾았다는 강윤경(40)씨는 “예전에 자주 들었던 익숙한 곡들인데, 마스크를 쓴 지금 다시 들으니 가슴이 벅차고 애틋한 마음마저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흔들흔들 아찔한 낮… 반짝반짝 설레는 밤

    흔들흔들 아찔한 낮… 반짝반짝 설레는 밤

    ‘소금산 출렁다리’ 생기면서 침체기 탈출 발밑 100m 낭떠러지에 머리카락 쭈뼛 밤엔 암벽이 대형 스크린 ‘미디어 파사드’ 성황림·용소막 성당서 단풍 인증샷 찰칵강원 원주의 간현관광지가 환골탈태하고 있다. 공전의 히트를 쳤던 소금산 출렁다리에 이어 절벽에 길을 낸 잔도, 유리다리 등 관광객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 시설물들이 들어설 채비를 하고 있다. 거대한 암벽을 통째 스크린 삼은 미디어 파사드도 준비 중이다. ‘스릴의 성지’를 꿈꾸는 간현관광지의 미래를 미리 들여다봤다. 간현관광지는 ‘라떼형’ 관광지다. 30여년 전까지만 해도 수도권의 대학생들이 즐겨 찾던 MT 명소였다. 그러다 유행이 지나고 여행문화가 바뀌면서 장기 침체가 이어졌다. 이런 분위기를 한방에 뒤집은 게 소금산 출렁다리다. 간현관광지는 소금산 출렁다리 이전과 이후로 나뉜다고 할 만큼 절대적인 관심을 받고 있다. 소금산 출렁다리는 삼산천 위로 솟구친 암벽의 봉우리 두 곳을 연결해 만들었다. 높이는 100m, 길이 200m, 폭은 1.5m다. 출렁다리 앞에 서면 머리카락이 쭈뼛 선다. 바닥이 격자형으로 만들어져 발아래 천길 낭떠러지가 훤히 보인다. 그렇다고 눈을 감고 건널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발아래를 똑봐로 굽어봐야 비로소 자신이 얼마나 높은 곳에 있는지, 주변 풍경은 또 얼마나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지 여실히 알 수 있다. 출렁다리 옆의 전망대(스카이워크)도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폭 3m의 격자형 철구조물이 암벽을 지나 12.5m 길이로 펼쳐져 있다. 이 전망대를 끝까지 걷지 못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앞으로 간현관광지 일대가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스릴의 성지가 될 듯하다. 원주시가 작심하고 ‘간담서늘쇼’를 준비하고 있으니 말이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잔도(棧道)다. 절벽 바깥쪽에 선반을 꽂고 그 위로 길을 냈다. 길이는 1.2㎞ 정도다. 소금산 출렁다리와는 탐방로로 연결된다. 두 곳을 모두 돌아보고 나면 다리가 후들거리지 싶다. 유리다리도 관심을 끈다. 소금산과 간현산 사이를 잇는 다리다. 다리 상판 부위에 강화유리를 놓아 발아래가 훤히 보이도록 할 예정이라니 그 느낌이 얼마나 섬뜩할지는 경험하지 않고도 알 만하다.밤에는 영상쇼가 펼쳐진다. 주인공은 미디어 파사드다. 개미둥지마을 자연 암벽, 그러니까 소금산 출렁다리 바로 아래 직벽을 스크린 삼아 진행된다. 미디어 파사드는 건축물 등의 표면에 조명 시설을 설치하거나 디스플레이 기법을 연결해 이미지를 시연하는 것을 말한다. 간현관광지의 자연 암벽 자체가 밤이면 거대한 스크린으로 변하는 셈이다. 미디어 파사드 규모는 폭 250m, 높이 70m에 달한다. 국내에 시연되는 미디어 파사드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다. 절벽 아래 삼산천에는 음악분수가 조성된다. 미디어 파사드와 어우러져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공식 개장 예정일은 내년이다. 미디어 파사드에 정확히 어떤 내용이 담길지는 아직 미지수다. 다만 공연과 영상이 함께 어우러지는 콘텐츠가 나왔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단순한 분수쇼보다는 미디어 파사드와 출렁다리, 음악분수 등과 원주의 이야기가 하나의 스토리로 엮여 수변 무대에 펼쳐지는, 공연극 형식으로 진행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원주시에서 어떤 콘텐츠를 내놓을지 기대가 된다.이 계절에 가볼 만한 원주의 명소 몇 곳 덧붙이자. 신림면의 성황림(천연기념물 93호)은 ‘신들의 숲’이라 불리는 곳이다. 수목과 초본류를 합쳐 150여 종이 자라는 토속식물의 보고다. 원래 4월 초파일과 중양절(음력 9월 9일) 등 두 차례만 일반에 개방하던 곳이었는데, 현재는 주말마다 문을 열고 있다. 성황림 숲은 단풍이 곱다. 성황당 주변에 시립한 복자기나무 등이 당단풍보다 붉은빛으로 물들기 때문이다. 중양절인 25일쯤엔 숲 전체가 붉게 변할 것으로 예상된다. 중양절에 치러지는 제례의식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완화됨에 따라 예정대로 진행된다.이웃한 용암리의 용소막성당은 횡성의 풍수원성당과 원주(원동)성당에 이어 강원도에서 세 번째로 건립된 성당이다. 1915년에 현재의 모습으로 중건됐다. 성당 오른쪽의 거대한 느티나무는 벌써 붉게 물들었다. 노란 은행나무를 곁들이면 풍성한 ‘인증샷’을 얻을 수 있을 듯하다. 성당 뒤편에는 ‘십자가의 길’이 조성돼 있다. 울창한 솔숲에서 산책을 즐길 수 있다. 글 사진 원주 손원천 기자 angler@seoul.co.kr
  •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 모여 ‘장밋빛 중랑’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 모여 ‘장밋빛 중랑’

    서울 중랑구 묵2동 장미마을 골목이 사계절 시들지 않는 장밋빛으로 물들었다. 중랑구는 골목상권 활성화와 골목길 거리환경 개선을 위해 장미마을 일대의 주요 도로변 건물에 자율형 장미 건물번호판 673개를 설치했다고 21일 밝혔다. 설치가 이뤄진 곳은 묵2동 동일로와 중랑역로, 중랑천로 등 주요 도로 인접 건물과 동일로163길 등 중랑장미공원으로 향하는 골목길 주변 건물, 묵2동 골목길 재생사업 건물 등 약 7.8㎞ 구간이다. 자율형 건물번호판은 기존의 획일적인 건물번호판의 단점을 보완해 눈에 잘 띄면서도 주변 환경과 특성에 어울리도록 자유롭게 디자인해 제작 및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건물번호판이다. 특히 이번 장미 건물번호판은 중랑구의 대표적인 축제인 서울장미축제를 활용, 디자인 전문가와 협업해 개발했다. 서울장미축제 공식 브랜드 통합 이미지(BI)와 동일한 분홍색을 사용했으며, 번호판 왼쪽 위에는 장미 꽃봉오리도 한 송이 그려넣었다. 구는 지난 5월 묵2동 도시재생사업 설명회 참석 주민과 동 주민센터 민원실 방문 주민 15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해 최종 디자인을 구민 손으로 직접 뽑을 수 있도록 했다. 묵2동은 중랑천 제방의 장미터널을 갖춘 수변 지역이라는 지역 특색을 살려 ‘사계절 꽃이 피는 장미마을’을 주제로 도시재생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묵2동에 있는 중랑장미공원은 서울장미축제의 주요 개최지기도 하다. 류경기 중랑구청장은 “장미 건물번호판이 서울장미축제 현장 조성에 기여하고 주민들의 관심을 유도해 도로명주소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럭셔리 단지가 온다! 쾌적한 주거여건 두루 갖춘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럭셔리 단지가 온다! 쾌적한 주거여건 두루 갖춘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

    계성건설이 전라북도 익산시 팔봉동에 조성하는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가 우수한 주거여건을 갖춰 이목을 끌고 있다. 지하 1층~지상 4층, 20개 동, 총 192세대, 전용 84㎡ 단일면적으로 조성되는 단지는 2개 층을 한 세대가 사용하는 듀플렉스 구조(복층형)와 한 세대가 한 층을 모두 사용하는 4bay 구조(단층형)로 조성된다. 듀플렉스 1~2층 세대는 3m 광폭 전면테라스와 3m 광폭 개인정원이 구성되고, 듀플렉스 3~4층 세대는 다락방과 2면 개방형 루프탑테라스가 제공된다. 2개 층을 쓰는 복층형 구조의 경우 일반 아파트보다 층간 소음에서 자유롭다. 전 세대에는 테라스가 적용돼 입주민 본인 취향에 맞게 카페나 휴식공간 등으로 활용이 가능하다. 여기에 팔봉공원과 상떼힐 익산CC가 인근에 위치해 있어 여가를 즐길 수 있다. 거실은 아파트보다 넓고 높게 설계된다. 층고 높이가 2.4m로, 일반 아파트 층고(2.3m)에 비해 10cm 더 높으며, 거실 폭도 일반 아파트 전용면적 84㎡(4.5m)와 비교해 최대 5m로 넉넉하고 쾌적한 생활을 할 수 있다. 단지 내부에는 전 세대 지하 계절창고와 현관 수납, 창고 수납, 발코니 수납, 청소기 수납장으로 공간활용도를 높였으며 단지내 어린이 물놀이터, 펫 케어존, 카 케어존, 헬스장 및 골프연습장 등 다양한 특화설계가 적용된다. 또한 200만화소급의 CCTV와 동체감지기, 방범형 도어카메라가 설치되며, 가구내 월패드 및 스마트폰을 연동해 엘리베이터 호출, 현관문 등 가전제품 제어를 비롯해 주차관제 시스템, 비상콜 등 아파트와 동일한 홈 IoT 시스템이 적용된다. 한편 지난 16일 개관된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견본주택은 사전예약제를 시행하다 19일부터 일반관람으로 변경됨에 따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견본주택을 관람할 수 있다.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는 오는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5일이며, 계약은 11월 17일~19일까지 3일간 진행된다. 청약 조건은 익산시 및 전라북도 거주자여야 하며,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6개월 이상에 200만원의 예치금, 만19세 이상이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특별공급 대상의 경우, 세대원 전원이 무주택이어야 하며 혼인신고 후 7년 이내인 세대, 만 19세 미만의 자녀가 3명 있는 세대, 만 65세 이상 노부모를 3년 이상 부양한 세대, 과거 주택을 소유한 사실이 없는 세대 등 자격요건을 갖춰야 한다. ‘익산 이지움 더 테라스 아트리체’의 견본주택은 전라북도 익산시 어양동에 위치해 있으며, 입주는 2022년 7월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배민아의 일상공감] 인생으로 찾아온 가을

    [배민아의 일상공감] 인생으로 찾아온 가을

    덥고 습하던 긴 여름이 불과 얼마 전이었는데 어느새 하늘이 높고 말은 살찐다는 가을철이다. 몇 주 만에 가을이 성큼성큼 깊어졌는데 아직도 집안 곳곳에 여름의 흔적들이 남아 있다. 여전히 옷장 앞자리를 차지한 여름 옷 사이로 필요할 때마다 하나씩 꺼내 걸어 놓은 긴팔 옷들이 질서 없이 엉키기 시작했고, 압축 팩에 담아 어딘가 잘 넣어 둔 두꺼운 이불은 찾지도 않은 채 침대 위에 전기장판 하나 보태놓고 여름 이불 그대로 가을을 나고 있다. 방마다 한 자리씩 차지했던 선풍기들은 한 귀퉁이에 서로 얼굴 맞대고 모여 있고, 신발장에는 계절이 바뀌며 구입한 신발들이 여름 샌들과 슬리퍼의 본래 형태를 찌그러뜨리며 들쑥날쑥 들어차 있다. 마음은 있는데 몸이 빠릿빠릿 따라가지 못하고 차일피일 할 일을 미루는 여자는 지금 갱년기를 지나는 중이다. 여자의 귀차니즘이 빚어낸 집안의 어수선한 꼴에 대해 싫은 내색 하나도 안 하지만 본인이 그 일을 대신 해 주지도 않는 남자 역시 갱년기다. 갑작스런 안면홍조와 발열감 때문에 수시로 부채질을 해대는 여자, 그동안 관심도 없었던 드라마를 다운받아 몇 시간씩 몰아 보는 남자, 스트레스받아 살찌는 여자, 스트레스로 살 빠지는 남자, 짜증을 자주 내고, 흥분도 잘하고, 조금만 무리해도 온몸이 쑤시고 피곤한 여자와 남자, 이 모든 것이 갱년기 증상들이다. 갱년기를 미처 자각하지 못하고 맞닥뜨린 상대방의 변화는 때로 오해와 섭섭함으로 다툼거리가 되기도 했지만 수차례의 싸움과 화해를 반복하며 그 원인이 갱년기 감정기복이었음을 알게 된 후로는 인생의 가을이 깊어지고 있음을 받아들이며 서로에 대한 짠함과 애틋함으로 한숨 참아주는 여유가 생겼다. 갱년기를 흔히 인생의 가을철이라고 하듯 우리의 삶은 철을 따라 변화한다. 끊임없이 움터 올라 활동하는 봄을 지나 뜻을 향해 역동적으로 분출하는 여름, 신중하게 삶을 돌아보며 추수하는 가을과 인생의 참 의미를 찾고 정리하는 시기인 겨울로 인생이 이어진다. 몸과 마음이 함께 나이 들지 못할 때 사고나 문제가 생기기 마련이다. 마냥 청춘이라 생각했던 남자는 최근 셀프 집수리로 몸을 혹사시킨 데다 무리한 산행까지 더해진 후 몇 주째 무릎 통증에 시달리고 있고, 며칠 연거푸 밤샘 작업에도 거뜬했던 여자 역시 이제는 편히 놀면서 하루만 날을 새도 눈밑 다크서클이 끝간 데 없이 내려가 좀비가 되기 십상이다. 현재의 나이를 살지 못하고 ‘나 때는 말이야’를 외치는 ‘꼰대라떼’가 되지 않으려면 소싯적의 영광에서 벗어나 인생의 내리막길에 들어선 자신의 모습에 주목하고 몸과 마음이 조화롭게 늙어 갈 수 있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갱년기에 겪게 되는 여러 이상 증상들은 나이에 맞게 몸과 마음을 조심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인지도 모르겠다. 철부지라는 말은 사리분별을 하지 못하고 어린아이처럼 형편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을 일컫는 우리말이지만 과거 농경사회에서는 계절(철)의 변화를 알지 못해(부지) 농사를 망치는 사람을 그리 불렀다고 한다. 계절과 기후를 살피며 철에 따라 옷과 음식을 입고 먹듯이 인생의 철을 따르지 못하고 마냥 청춘으로 사는, 철을 모르는 철부지가 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겠다. 철의 변화는 한 해 동안 무엇을 하기에 적합한 때를 알려 준다. 그래서 그 철에 할 일을 하지 못하면 제철을 잃어버리게 된다. 어차피 겪어야 하는 갱년기라면 제철에 맞는 몸과 마음으로 철을 따라 살다 보면 완숙의 열매도 맺게 될 것을 기대해 본다. 남아 있는 여름의 흔적들을 이제 하나씩 정리하고 늦게나마 제대로 된 가을맞이를 해야겠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