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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 4% 성장 ‘빨간불’...10월 생산활동 18개월 만에 최대 위축

    올 4% 성장 ‘빨간불’...10월 생산활동 18개월 만에 최대 위축

    국내 생산활동이 지난 10월 글로벌 공급망 차질 등의 영향으로 18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위축됐다. 이에 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4% 달성에 차질이 빚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정부는 개천절과 한글날 대체공휴일 영향이 컸다며 11월부터는 회복될 것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과 함께 확진자가 급증하고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출현하는 등 경제 불확실성이 커졌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이다. 30일 통계청이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全)산업생산(계절조정·농림어업 제외) 지수는 110.8(2015년=100)로 전달보다 1.9% 줄었다. 코로나19 초기인 지난해 4월(-2.0%)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이다. 이 지수는 광공업(제조업 포함)과 서비스업 등 국내 모든 산업 생산활동을 지수로 변환한 것으로, 지수가 뒷걸음질쳤다는 건 그만큼 생산활동이 위축됐다는 의미다. 올해 경제성장률 4%를 위해서는 4분기 경기가 확연히 살아나야 함에도 10월이 그렇지 못하면서 먹구름이 끼었다. 앞서 한국은행은 지난 25일 ‘수정 경제전망’을 발표하면서 4분기 성장률이 전분기 대비 1.04%를 넘어야 연간 성장률 4.0%에 도달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3분기 성장률이 코로나19 4차 유행과 거리두기 강화로 0.3%에 그치면서 4분기 달성해야 할 목표치가 한층 큰 상황이다. 기업들의 설비투자도 기계류와 선박 등 운송장비 투자가 모두 줄면서 전달 대비 5.4% 감소했다. 건설업체 수주액 등을 보여주는 건설기성 투자 역시 1.4% 줄었다. 소비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지수는 0.2% 올랐지만 9월(2.4%)보다는 증가 폭이 크게 꺾였다.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경제연구실장은 “아직 11~12월이 남아있지만 올해 4% 성장이 어려워진 것 같다”며 “특히 12월은 확진자 급증 영향으로 경제여건이 녹록지 않다”고 내다봤다. 조영무 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아직까진 4% 성장 전망을 유지하지만 오미크론 출현까지 겹쳐 불활실성이 커졌다”며 “단기적으론 확진자 급증, 중장기적으론 공급망 차질이 가장 큰 불안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다만 정부는 지나치게 부정적인 해석을 경계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0월 산업활동지표 대부분이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이틀간의 대체공휴일 영향, 9월 대비 기저효과 등을 감안해야 한다”며 “11월에는 수출 호조세, 단계적 일상 회복에 따른 내수 여건 개선 등으로 주요 지표가 비교적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행히 수출이 여전히 선전하고 있는 것은 위안이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올해 수출액이 역대 최대인 6450억 달러(약 767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중소벤처기업부에 따르면 지난 29일 기준 중소기업 수출액은 1052억 달러를 웃돌아 역대 최대인 2018년 기록을 넘어섰다.
  • 도래할 봄을 기다리며…아픈 세월 지난 경복궁 ‘고궁연화’

    도래할 봄을 기다리며…아픈 세월 지난 경복궁 ‘고궁연화’

    국립고궁박물관은 경복궁 발굴과 복원 30주년을 맞아 특별전 ‘고궁연화’를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2월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전시는 서울 도심 세 박물관이 함께 기획한 ‘광화문 600년: 세 가지 이야기’ 중 하나다. 전시 제목 중 ‘연화’는 ‘빛나는 해’(年華)와 ‘봄의 경치’(煙花)를 뜻한다. 수난을 겪은 경복궁이 발굴과 복원 작업을 거쳐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비유적으로 나타내는 전시 제목이다. 이번 전시는 그동안 잘 소개되지 않았던 발굴 현장 기록 일지, 발굴 실측 도면과 복원 도면 등 20여점의 원본 자료를 총망라하고 있다. 경복궁 발굴·복원사를 종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으며, 실감 콘텐츠로 제작된 인터뷰 영상과 미디어파사드 기법이 접목된 3면 영상으로 몰입감을 높였다. 조선왕조의 권위를 상징하는 공간인 경복궁은 1592년 임진왜란으로 건물이 소실돼 폐허로 변했다. 흥선대원군이 1860년대에 중건을 추진했으나, 1910년 일제에 국권을 빼앗기면서 또다시 크게 훼손됐다. 정부는 1991년이 돼서야 ‘민족사 긍지 회복’을 외치며 경복궁 복원을 시작했으며, 복원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출토 유물과 설계도면 등 자료 130여 건으로 그간의 역사를 돌아보는 전시는 경복궁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른다. 지난 경복궁의 복원 역사와 근현대사를 짚고, 복원 공사가 마무리되는 2045년 새롭게 태어날 조선의 으뜸 궁궐의 모습을 보여준다.전시는 사계절에 빗대어 겨울, 가을, 여름, 봄 순으로 전시장을 꾸몄다. 도입부를 제외한 1∼4부의 부제인 ‘바람이 문에를 처도’, ‘진흙속에 묻혀눕은’, ‘오백년 거륵한 공’, ‘봄어름 처음녹고’는 잡지 ‘동광’에 실린 ‘고궁단영’(古宮短詠)에서 따 왔다. 현대 작가가 전통 건축물의 기초가 되는 부분인 적심(積心)을 주제로 제작한 도입부를 지나면 겨울과 같은 일제강점기 경복궁 모습을 만난다. 2019년 복원 공사가 사실상 끝난 흥복전에서 창문을 통해 바깥을 응시하면 조선총독부 정원을 접할 수 있다. 조지훈이 1940년에 발표한 시 ‘봉황수’는 스산한 경복궁을 더욱 감상적으로 느끼게 한다.  결실의 계절인 가을에는 경복궁 발굴조사 성과를 보여준다. 경복궁에서 나온 도자기 파편, 기와, 철제 생활용구는 물론 발굴 일기, 유물 조사 카드 등을 감상할 수 있다.여름에 해당하는 공간에서는 높이 4m, 폭 15m인 대형 미디어월을 통해 라인 그래픽(줄선으로 형상을 그리는 것) 기법의 복원 도면을 볼 수 있다. 도면은 옛 지도와 문헌, 실측 도면 등을 종합해 만들었다. 전시 마지막 공간은 30여 년 뒤 경복궁 복원이 종료되면 도래할 봄을 영상으로 표현했다.  한편, 국립고궁박물관은 전시와 관련된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와 가상현실 콘텐츠도 선보인다. 내년 초에는 경복궁의 사계절을 담은 사진집을 발간할 예정이다.
  • 내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내일부터 배출가스 5등급 차량 수도권 운행 제한

    정부가 올겨울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다음달 1일부터 내년 3월까지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 등을 포함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지난해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관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절관리 기간에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 목표는 지난해 2만 3784t보다 높은 2만 5800t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 297곳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늘리고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같은 첨단장비와 1000여명의 민간점검단을 통해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신속하게 점검하게 된다. 전력·연료 수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3월까지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시작하고 전국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을 확대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실감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 약 4000곳의 실내공기질을 집중점검하고 지하역사 물청소를 수시로 실시하며 공기청정기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청소차를 확충하고 집중관리도로 493개 구간 1972㎞를 중심으로 청소 횟수를 확대해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 권정선 경기도의원 제1회 한용운문학상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권정선 경기도의원 제1회 한용운문학상 수필부문 신인문학상 수상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권정선 부위원장(더민주·부천5)이 28일 문학그룹 샘문이 주최하는 제1회 한용운 문학상 공모전에서 ‘고모의 작은 점방 외 1편’ 으로 ‘수필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했다. 심종숙 문학평론가는 “고모의 작은 점방은 전라남도 사투리가 산문 속에 녹아나서 더욱 정감을 주고 있다”며 “시인 자신의 추억을 재현하는 데에 있어 3인칭을 씀으로서 새로운 글쓰기의 방법을 모색하고 훌륭한 명작을 탄생시켰다”며 심사평을 말했다. 권 도의원은 “어린 시절의 기억과 신혼시절의 지나온 시간 한 자락을 소환하여 편하게 써내려 간 제 수필이 생각지도 못한 큰 영광을 안고 그 시절 함께 했던 분들이 무척이나 그러워지는 계절이다”며 “한용운 신인문학상의 명예에 누를 입히지 않도록 더 열심히 정진하겠다”고 소회를 밝혔다. 한용운 문학상은 한용운 시인의 시 세계에 대한 재조명과 코로나로 지친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하기 위해 서울시와 중랑구가 K-문학 페스티벌 문학사업으로 선정 및 후원하여 올해 처음 개최됐다. 권 도의원은 2020년 샘터문학상 공모전에서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하여 작가로 등단해 화제를 모았다. 올해 첫 시집 ‘내 그리움의 끝은 언제나 너였다’를 출간했다.
  • 겨울 미세먼지 차단 위한 강도 높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겨울 미세먼지 차단 위한 강도 높은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정부가 올 겨울 미세먼지 없는 깨끗한 대기질을 유지하기 위해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를 시행한다. 정부는 29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김부겸 국무총리 주재로 ‘제7차 미세먼지특별대책위원회’를 열고 내년 3월 말까지 지난해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관리 조치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미세먼지 계절관리제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을 완화하기 위해 12월 1일부터 이듬해 3월 31일까지 평상시보다 강화된 미세먼지 배출저감과 관리조치를 취하는 제도이다. 이번 계절관리 기간에 초미세먼지 생성물질 감축목표는 지난해 2만 3784t보다 높은 2만 5800t으로 설정했다. 목표 달성을 위해서 정부는 전국 297곳 대형 사업장의 자발적 감축 목표를 지난해보다 평균 10% 늘리고 이행실적을 주기적으로 점검해 이행실적에 따라 인센티브를 차등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또 드론 같은 첨단장비와 1000여명의 민간점검단을 통해 불법배출 의심 사업장을 선별해 신속하게 점검하게 된다. 또 전력·연료 수급 안정성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3월까지 석탄발전 가동정지를 시작하고 전국 배출가스 5등급차량의 수도권 운행제한을 확대 시행하게 된다. 정부는 시민들이 미세먼지 저감정책을 실감할 수 있도록 지하역사 같은 다중이용시설 약 4000곳의 실내공기질을 집중점검하고 지하역사 물청소를 수시로 실시하고 공기청정기 가동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도로청소차를 확충하고 집중관리도록 493개 구간 1972㎞을 중심으로 청소횟수를 확대해 도로 미세먼지를 제거하게 된다. 정부는 계절관리기간 동안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을 범부처 총괄점검팀장, 환경부 차관을 미세먼지 종합상황실장으로 해 수시로 이행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다.
  •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단독] 공군 ‘하사 사망’ 수사관 징계절차 착수…범죄 해당되는 ‘직무유기’ 뭉개기 논란

    군 검찰이 공군 제8전투비행단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부실수사 관련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했다. 다만 군 검찰은 이 수사관의 징계를 의뢰했으며 공군도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으로 28일 확인됐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공군본부 보통검찰부는 지난 6월 7일 A하사 유족으로부터 이모 준위의 성범죄 의혹과 제8전투비행단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의혹을 조사해 달라는 내용의 진정을 접수했다. 이 준위가 지난 5월 11일 영외숙소에서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의 숙소를 B주임원사와 공동으로 침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되기 약 50일 전의 일이다. 앞서 유족은 A하사 숙소에서 유서가 발견되지 않은 점, 이 준위가 방범창을 뜯으면서까지 A하사 숙소 안으로 침입한 점 등에 대해 의구심을 갖고 진정을 제기했다. 진정사건을 조사한 군 검찰은 지난 8월 3일 A하사를 강제추행한 혐의로 이 준위를 입건했다. 그러나 A하사 사망사건을 수사한 군사경찰 수사관의 직무유기 혐의에 대해서는 증거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군 검찰은 이런 사실을 같은 날 유족에게 통지했다. 다만 군 검찰은 해당 수사관에 대해 공군본부에 징계를 의뢰했다. 해당 수사관이 수사 과정에서 직무의 의식적인 방임 또는 포기에까지는 이르지 않았지만 초동수사가 미진했던 점에 대한 책임을 묻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유족은 군 수사기관이 이 준위의 강제추행 정황을 A하사 사망사건 수사 초기에 알고도 수사 결과에 이 준위의 강제추행과 관련한 내용은 하나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반발하고 있다. 군인권센터도 “군사경찰과 군 검찰이 사망사건과 성폭력의 연관성을 의도적으로 은폐했다”고 비판했다. 공군은 “피해자의 볼을 두 차례 잡아당겼다는 이 준위의 진술 외에 이를 입증하기 위한 추가 조사가 필요했다”면서 “관련자에 대한 추가 조사를 통해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를 입증할 진술을 확보하게 되면서 지난 8월 입건하고 지난달 14일 군인 등 강제추행 혐의로 기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준위의 범죄 행위도 구체적으로 확인됐다. 이 준위는 지난 3월 말~4월 초쯤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손날치기’ 방법으로 피해자를 강제추행하고, 지난 4월 21일 오후 2~3시쯤 제8전투비행단 건물 복도에서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아 강제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준위는 군 수사기관에서 ‘장난으로 그랬다’는 취지로 진술했다는 것이 군인권센터의 설명이다.
  • ‘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민심에 귀기울이며 지지층 달래기 박차

    ‘텃밭’ 호남 찾은 이재명, 민심에 귀기울이며 지지층 달래기 박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6일 민주당 텃밭 호남을 찾아 “호남 없인 민주당도 없다”면서 지지층 달래기에 박차를 가했다. 이 후보는 ‘닥터헬기’(응급의료 전용 헬기) 관계자들을 만나 민원을 청취하고, 캠핑장에서 30대 직장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누는 등 밑바닥 민심에도 귀를 기울였다. 또 이들의 어려움에는 적극적으로 대안을 제시하며 정책적으로 준비된 모습을 강조하기도 했다.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버스) 세 번째 일정으로 호남을 찾은 이 후보는 이날 오전 전남 목포를 시작으로 전남 곳곳을 훑었다. 그는 첫 행선지인 목포 동부시장에서 지지자들을 만나 “호남이 없으면 민주당이 없다”고 호소했다. 이 후보는 “그간 민주당이 호남이 명령한 개혁 정신을 제대로 실천하지 못한 점을 반성한다”면서 앞으로 ‘이재명의 민주당’은 다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후에 신안군 응급의료 전용 헬기 계류장을 찾은 이 후보는 전남의 닥터헬기 운영 현황을 살피고 관계자들의 어려움을 청취했다. 그는 의료 시스템이 열악한 전남 도내 전역에 헬기장이 제대로 설치되지 못하고, 국비 지원도 덜 되고 있다는 지적에 “사람 목숨을 귀하게 여기는 사회라면 돈이 들더라도 닥터헬기를 대량 공급해 생명 위협 느끼지 않는 나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 후보는 경기지사 시절 닥터헬기 운영을 확대한 사례를 소개하며 전남에도 이를 확대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일정은 전남 해남의 한 캠핑장에서 진행한 ‘명심캠프’ 방송으로 마무리 됐다. 명심캠프에서 이 후보는 귀촌 부부, 30대 직장인들과 허심탄회한 대화를 나눴다. 이날 게스트로 참여한 보컬 그룹 ‘이상한 계절’이 문화예술 활동의 어려움을 토로하자 “문화예술인들이 공동체에 기여하는 부분이 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이 거의 없다”며 ‘문화예술인 기본소득’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아울러 지방 청년층의 주거난이 심각하다는 이야기에는 “주택공급정책 내용을 바꿔 1인 가구(용 주택을) 많이 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캠핑 막바지에 진행된 댓글 읽기 시간에 ‘음주운전 전과자는 잠재적 살인마’라는 댓글을 언급하며 “나보고 하는 소리인데?”라며 “제가 잘못한 거니까 이런 얘기 해도 인정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민주당 소속 전남도의원들과 간담회를 갖고 당 지역 조직과 만찬을 함께 하는 등 지역 조직 다지기에도 힘썼다. 이소영 대변인은 “전남도당의 경우 적지않은 분들이 이낙연 전 대표님을 지지했다”면서 “이 후보는 (간담회) 자리에서 다른 길을 지나왔더라도 대선 승리를 위해 함께 힘을 합치자고 강조했고, 당과 선대위 쇄신에 대한 의견을 경청했다”고 설명했다.
  •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네 번째 주말 전시

    [전시] 서울갤러리 추천 11월 네 번째 주말 전시

    서울신문이 운영하는 미술전문 아트플랫폼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는 11월 네 번째 주말을 맞아 주변의 가볼 만한 미술 전시를 추천한다.이향연 작가의 개인전 ‘심상의 색채(The Coloring of Images)’가 다음 달 3일까지 서울신문사 1층 서울신문·서울갤러리 특별전시장에서 열린다. 전시는 추상 작업을 통해 보는 이에게 ‘색상의 즐거움’과 ‘환상적 꿈’을 전달하고자 한다. 작가는 형태보다 색채를 중시하지만, 색채 자체를 목적으로 삼기보다는 마음에서 일어나는 사태의 매개물로서 색채를 이용하고 있다. 이수진 작가의 개인전 ‘고스트 이미지’가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드로잉룸 갤러리에서 열린다. 회화를 작업의 주된 매체로 삼는 작가는 자신의 그림에 주로 불안이라는 키워드를 위치시킨다. 하지만 그 불안이 그림을 보는 사람에게까지 전달되는 경우는 드물다. 그림은 대부분 작은 크기나 건조한 톤, 두텁지 않은 붓질 등으로 인해 감정이 매우 절제돼 있다. 조니 아브라함스 작가의 개인전 ‘Liths : 태초의 돌’이 오는 30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초이앤라거 갤러리에서 열린다. 작품은 특유의 리듬을 가진다. 캔버스의 각 요소는 작품의 톤과 속도를 명확히 하는 정해진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작품 속 패턴들은 섬세한 조합을 통한 상호작용을 이룬다.한중수교 29주년 국제교류전 ‘공간의 재해석과 저장’이 다음 달 5일까지 전라남도 담양군 담빛예술창고에서 열린다. 한중 양국의 담양군 담빛예술창고와 광쩌우시 칠호창 예술관은 상호 비슷한 발전 방향을 가지고 있다. 두 도시는 이번 예술 교류를 통해 한국 작가 20명, 중국 작가 17명의 작품을 각각 전시하며 상호 문화 예술을 소개한다. 신재환 작가의 개인전 ‘그 곳을 향하여’가 다음 달 7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갤러리41에서 열린다. 신 작가의 조각은 하나의 ‘탑(塔)’을 연상시킨다. 1미터 이내 작은 탑의 형상엔 적지 않은 메시지가 함축돼 있다. 조각은 바로 ‘인생염원의 탑’이다. 자연의 원성을 그대로 지닌 돌과 유리만을 주재료로 사용한 정념의 탑인 셈이다. 크리스 로 작가의 개인전 ‘우리 같은 도둑’이 다음 달 11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d/p에서 열린다. d/p는 매년 한 해의 키워드를 선정해 전시와 프로그램을 재해석하는 기획전을 개최하고 있으며, 올해의 키워드는 ‘도둑’이다. 이번 전시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시각예술 창작산실 공간지원사업으로 선정된 프로젝트 ‘도둑전’의 두 번째 파트로 크리스 로의 ‘우리 같은 도둑’이라는 타이틀로 운영된다. ‘선셋 밸리 빌리지’가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아트선재센터에서 열린다. ‘선셋 밸리 빌리지’는 작가 이주리가 2018년부터 진행한 프로젝트 ‘선셋 밸리’에서 시작한다. 이는 데이터베이스에 저장된 이미지를 취합해 새로운 이미지를 생성하는 웹 프로그램이다. 전시에는 강문식, 곽남신, 곽이브, 김실비, 김아름, 김효숙, 노상호, 멜트미러, 박현정, 파크(소민경+이유성), 스튜디오 힉, 이미정, 이은새, 이주리, 임노식, 임영주, 최수진, 최윤, 추미림, 플드즈프 스튜디오, 한선우, 홍은주 등 다수의 작가가 참여했다.김성편, 박필준 두 작가가 함께한 전시 ‘거울 속으로’가 다음 달 18일까지 서울시 서초구 페페로미에서 열린다. 두 작가는 인간의 깊숙한 내면에 잠재된 어둠의 감정, ‘우울감’을 예술가의 시선으로 들여다본다. 또한, 우울을 안고 살아가는 사회적 개인적 존재로서 ‘나’를 탐색하고 우리의 삶과 감정을 예술과 연결해 미적경험의 영역으로 확장한다. 앤 콜리어 작가의 개인전이 다음 달 23일까지 서울시 용산구 갤러리바톤에서 열린다. 작가는 이미지를 기반으로 한 사진 작업을 통해 사회와 문화 안에서 현대인의 관계들을 조망하는 심오한 작품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어왔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수 년간 지속해온 시리즈들인 ‘Filter’, ‘Woman Crying (Comic)’과 ‘Tear (Comic)’ 등 신작들을 선보인다. 전시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홍대’가 다음 달 31일까지 서울시 마포구 스페이스앤에서 열린다. ‘플라워 바이 네이키드’는 해외에서 100만 명 이상이 관람하며 인기를 입증한 글로벌 미디어아트 전시다. 꽃을 테마로 자연의 순환에 따라 살아 숨 쉬는 비밀의 화원을 구현했으며, 인터랙티브 아트를 통해 시각은 물론 후각, 청각 등 오감으로 신비로움과 아름다움을 체험할 수 있다. 살바도르 달리의 전시 ‘이매지네이션 앤드 리얼리티(Imagination and Reality)’가 내년 3월 20일까지 서울시 중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 배움터에서 열린다. 스페인 초현실주의 거장 ‘살바도르 달리’의 대규모 원화전이 한국을 찾아 이목을 끈다. 전시는 전 생애에 걸친 회화 및 삽화, 설치작품, 영상, 상업광고 등의 걸작 총 140여 점을 소개하며 다방면으로 천재적이었던 달리의 예술성을 조명한다.현재 진행 중인 전시에 이어 주목할 만한 예정 전시를 소개한다. 전시 ‘페이스 투 페이스(Face To Face)’가 다음 달 1일부터 내년 1월 2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통인화랑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김성훈, 남학현, 낸시랭, 신창용, 이겨레, 이경훈, 이상원, 장양희, 최민국 등 9인의 작가가 참여했다. 실제와 실재, 경험과 존재함에 대한 9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작품 세계를 선보인다. 작품은 인간 내면의 기억 함축과 그것을 표상으로 풀어내 인간의 내재된 철학적, 심리적 관점을 내포하고 있다. 남정근 작가의 개인전 ‘조각의 영역’이 다음 달 2일부터 15일까지 서울시 송파구 하우스 서울에서 열린다. 각각의 조각들이 표현하고 있는 ‘조각의 영역’이 관객들 앞에 놓인다. 그리고 그를 바라보는 정지된 시간 속에서 이야기의 완성은 관객의 몫이 된다. 작가는 상호작용을 통해 예술과 삶이 만나는 경험을 하게 되길 바란다고 전하고 있다. 권인경, 김정란, 박영길, 박능생 작가가 함께한 전시 ‘또 다른 세상 속으로...Another Season’이 다음 달 1일부터 18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장은선갤러리에서 열린다. 네 작가의 그림은 늘 보던 풍경과 계절을 새롭게 보여준다. 순서에 따른 계절이 아니라 또 하나의 계절을 만들어 내고 있다. 매번 거듭되는 봄, 여름, 가을, 겨울이 아니라 코로나19 이후 라는 또 하나의 계절을 그려내고 있다. 전시 ‘페어리 테일(FAIRY TALE)’이 다음 달 1일부터 6일까지 서울시 종로구 인영갤러리에서 열린다. 전시에는 철민, 현내음, 헤뮤, 장윤정&이하연, 큐코, 이연재, 곽자희, 써니 강, A to Z(ATTE&ZIO)가 참여했다. 전시는 ‘우리 삶 속에 동화가 있고, 동화 속에 우리 삶이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다. 9인의 작가는 삭막한 현실을 살아가는 현대인에게 건네는 따뜻한 메시지를 ‘동화’ 라는 주제에 담아 풀어내고 있다. 더 많은 전시 소식과 자세한 전시내용은 ‘서울갤러리(www.seoulgallery.co.kr)’ 사이트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으로 임시 휴관 혹은 예약제로 전시장 운영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방문 전, 전시장 운영정보를 확인하고 방역수칙을 준수하기 바란다.
  • [영상] ‘로드킬’ 고라니 2년간 2만 마리… “사고 나면 직접 치워야 할까요”

    [영상] ‘로드킬’ 고라니 2년간 2만 마리… “사고 나면 직접 치워야 할까요”

    새끼들 독립하는 봄가을 사고 급증2차 충돌 우려 신고 뒤 안전 처리를동물 발견 땐 경적 울리되 상향등X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세종시 한누리대로. 막 들어선 차들이 일제히 급정거했다. 1·2차선이 혈흔으로 물들었다. 잠시 뒤 고라니로 추정되는 동물 사체가 차 바퀴에 크게 훼손된 상태로 도로 위에 놓인 모습이 목격됐다. 길게 이어진 핏자국과 처참한 사고 현장을 본 운전자들은 고개를 돌린 채 조심스럽게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사고인 ‘로드킬’의 계절이 도래했다. 25일 국립생태원 로드킬 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전국 도로에서 차에 치인 동물은 10만 마리에 이른다. 한 해 평균 1만 6500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셈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여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로드킬 사고 건수(1255건)는 올 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의근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새끼 고라니 분가 시기인 5~6월과 너구리, 오소리 등이 독립하는 10~11월에 로드킬이 급증한다”면서 “야행성이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로드킬 피해가 가장 큰 동물은 고라니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2년간 로드킬된 고라니 수는 2만 마리에 이른다. 이어 고양이(7700마리), 너구리(3100마리), 개(1700마리), 노루(1200마리)순으로 많았다. 송 연구원은 “신고는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1 수준으로 민자고속도로 등 누락된 것들을 포함하면 연간 20만건 이상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그는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를 지속 설치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각 기관의 정확한 정보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은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려 피하게끔 하되 상향등은 켜지 말라고 당부했다.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해 동물이 그대로 서 버리게 하거나 반대로 빛을 보고 달려들게 할 수 있다.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을 봤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정부통합콜센터(110)나 민원신고센터(120)에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당한 동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치우지 말고 신고부터 해야 한다.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로드킬 조사원들이 도착하면 차량 통제 후 안전하게 처리한다.고속도로에서는 정차·하차를 할 수 없는 만큼 갓길이나 중앙분리대에 200m 간격으로 있는 이정표지판을 확인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은 뜻밖의 가해자가 된 운전자들에게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일으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드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세종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형급 트럭에 치인 고라니 두 마리가 두 동강이 났는데 그때 보았던 눈이 생각나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사고를 경험하면 측은지심, 죄책감과 함께 사람을 친 것과 비슷한 수준의 PTSD를 경험할 수 있다”면서 “악몽처럼 사고 장면이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 증상은 만성화되면 운전 기피 등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책꽂이]

    [책꽂이]

    저녁의 비행(헬렌 맥도널드 지음, 주민아 옮김, 판미동 펴냄) 영국 코스타상 수상자인 작가가 인간과 자연의 경이롭고 우연한 만남을 한 편의 에세이집에 담았다. 고향에 대한 향수부터 숲에서 야생동물을 지켜보는 기쁨 등 환경파괴에 대응해 문학과 과학의 역할을 고찰한 이 책은 지난해 타임, 워싱턴포스트 ‘올해의 책’에 선정됐다. 488쪽. 1만 8000원.독일의 음식문화사(우어줄라 하인첼만 지음, 김후 옮김, 니케북스 펴냄) 음식 전문 저널리스트의 시각에서 통밀빵과 소시지, 맥주 등으로 대표되는 독일 식문화의 전통을 추적한다. 저자는 유럽 중심부에 위치한 독일에서는 특정 전통을 고수하기보다 유연한 식문화를 마련했으며 음식에서 다양성과 지역성이 강하다고 전한다. 660쪽. 3만 2000원.질병의 지도(산드라 헴펠 지음, 김아림 옮김, 사람의무늬 펴냄) 영국 의학 저널리스트인 저자가 흑사병과 매독, 에이즈에서 최근 코로나19까지 전염병에 대한 인류의 분투와 좌절 이야기를 펼친다. 질병의 숨겨진 패턴을 드러냄으로써 17세기부터 축적된 지도 기술이 어떻게 전염병을 퇴치하는 데 사용됐는지를 보여 준다. 224쪽. 2만 5000원.대치동(조장훈 지음, 사계절출판사 펴냄) ‘사교육 중심지’ 대치동 학원가에서 20년 경력을 쌓은 입시 전문가가 명문대 학벌을 얻으려 몰려드는 사람들과 부동산 시세차익을 꿈꾸는 사람들이 뒤엉킨 대치동 내부의 풍경을 기록했다. 세속적 욕망이 학벌주의와 부동산 신화로 향하게 된 경로를 분석하고, 개인들의 불행이 증폭되는 구조를 세밀히 묘사한다. 416쪽. 1만 8000원.대동단 총재 김가진(장명국 지음, 석탑출판 펴냄) 언론인 출신 저자가 일제강점기 독립운동가 김가진(1846~1922) 선생의 서거 100주년에 앞서 그의 생애와 업적을 재조명했다. 외교관 출신으로 대한제국 대신 가운데 독립운동을 위해 망명까지 결행한 유일한 인물인 선생이 조선민족대동단을 결성하고, 일제와 맞서 싸운 과정을 담았다. 248쪽. 2만원.우주 끝에서 만나(안지숙 지음, 문이당 펴냄) 2005년 신라문학상으로 등단한 작가의 신작 장편소설. 게임을 매개로 현실과 가상세계를 교차해 가며 인간 욕망의 뿌리를 탐색하고 구원에 천착한다. 현실과 비현실이 공존하는 ‘메타버스’ 공간을 배경으로 게임의 세계를 문학으로 펼쳐낸 신선한 시도로 평가된다. 292쪽. 1만 4000원.
  • 박옥분 경기도의원 “방과후학교 운영률 낮아...강사 지원책 마련을”

    박옥분 경기도의원 “방과후학교 운영률 낮아...강사 지원책 마련을”

    경기도의회 교육행정위원회 박옥분 의원(더민주·수원2)은 25일 2022년도 경기도교육청 예산안 의결에 앞서 방과후학교 강사에 대해선 외부인력이라는 이유로 무대책으로 일관하고 있는 도교육청을 질타했다. 이날 회의에서 박 도의원은 “2년째 계속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경기교육가족이 힘든 상황이지만, 그중에서도 특히 방과후학교 강사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하고 “올해 경기도의 방과후학교 운영률은 56.5%에 머무른 반면 서울은 75.9%, 인천은 75.7% 운영률을 보여 그 만큼 경기도의 학교가 방과후학교 개설에 소극적이었고 이로 인해 방과후학교 강사의 실직 상태는 더 심각해 생계절벽에 놓여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박 도의원은 “경기교육의 한 축을 담당하시던 분들이니 만큼 지원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며 “단독으로 지원이 어렵다면 지자체와의 협력을 모색하는 등 적극적인 행동에 나서달라”고 주문했다.
  • [영상] “고라니 로드킬 했는데 직접 치워야 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영상] “고라니 로드킬 했는데 직접 치워야 해요?” [강주리 기자의 K파일]

    11월 로드킬 급증 시기… 올해 1만건 발생6년 동안 10만 마리 차에 치여… 고라니 절반 세종·충청, 로드킬 사고 다발 구간 1등급 최다경적(0), 상향등(X)… 신고만, 직접 치워선 안돼운전자들 트라우마… ‘플래시백’ 증상 치료 필요지난 17일 오후 8시 40분 어둠이 깔린 세종시 한누리대로. 막 들어선 차들이 일제히 급정거했다. 1·2차선을 뒤덮은 혈흔. 잠시 뒤 고라니로 추정되는 한 동물의 사체가 세 동강으로 처참히 찢겨 도로 위에 흩어졌다. 몸통이 차 바퀴에 끼인 채 끌려간 듯 길게 늘어진 핏자국 끝에는 하체 부위로 추정되는 사체가 놓여 있었다. ‘로드킬’(roadkill)을 당한 동물의 충격적 사고 현장을 본 운전자들은 고개를 돌린 채 조심스럽게 옆으로 스쳐 지나갔다. 10월 로드킬 사고건수 올들어 최다오후 7시~다음날 6시 특히 주의 도로를 건너던 야생동물들이 차량에 부딪혀 다치거나 죽는 동물 찻길 사고인 로드킬의 계절이 도래했다. 25일 국립생태원 로드킬 정보시스템, 한국도로공사 등에 따르면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6년 동안 전국 도로에서 차에 치인 동물은 10만 마리에 이르렀다. 한해 평균 1만 6500마리가 로드킬을 당한 셈이다. 올해는 지난달까지 1만여건의 로드킬이 발생한 가운데 10월 로드킬 사고 건수(1255건)는 올들어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송의근 국립생태원 전임연구원은 “봄철 먹이활동과 새끼 고라니 분가 시기인 5~6월에 가장 많고 너구리, 오소리, 족제비 등이 독립하는 10~11월에 로드킬이 다시 급증한다”면서 “대개 야행성이라 오후 7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특히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충청 지역은 로드킬 사고 다발 빈도가 가장 높은 1등급(1㎞당 23.1건) 구간이 15곳(전체 94%)에 이른다. 수도권의 확장과 함께 세종 등 도시 개발로 야생동물 서식지와 인접한 도로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레 로드킬 횟수도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로드킬 피해가 가장 큰 동물은 ‘고라니’로 절반 정도를 차지한다. 2년간 로드킬 된 고라니 수는 2만 마리에 이른다. 이어 고양이(7700마리), 너구리(3100마리), 개(1700마리), 노루(1200마리), 멧돼지(480마리), 기타(3900마리) 순으로 많았다. 송 연구원은 “신고는 실제 발생 건수의 10분의1 수준으로 민자고속도로 등 누락된 것들을 포함하면 연간 20만건 이상 로드킬이 발생하는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야생동물 전용 생태통로와 유도울타리를 지속 설치하는 한편 실효성 있는 대책 마련을 위한 각 기관의 정확한 정보수집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충남, T맵서 음성인식 신고 가능“로드킬 발견시 신고 후 그냥 가세요” 충남에서는 올해부터 통신사 길안내 앱(T맵)을 통해 음성 인식만으로 로드킬 신고를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로드킬은 피할 틈 없이 순식간에 일어날 때가 많지만 조금만 주의하면 예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도로에서 동물을 발견하면 경적을 울려 피하게끔 하되 상향등은 켜지 말라고 당부했다. 장거리를 비추는 상향등은 동물의 시력 장애를 유발해 동물이 그대로 서 버리게 하거나 반대로 빛을 보고 달려들게 할 수 있다. 야생동물 주의표지판을 봤다면 속도를 줄여야 한다. 중앙선에 가까운 차선(1차선)에서 달리는 게 로드킬에서 더 안전하다는 생각은 금물이다. 송 연구원은 “로드킬 사례 분석 결과 동물들은 도로 양쪽에서 튀어나올 수 있고 도로에 뛰어든 뒤 중앙분리대를 만나면 넘어서지 못하고 멈춰서거나 1차로를 따라 달리는 경우들도 있어 차선 위치와 상관 없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불가피하게 동물과 충돌했다면 차량을 안전한 곳에 세운 뒤 정부통합콜센터(110)나 민원신고센터(120)에 신고하면 된다. 로드킬 당한 동물을 발견했다면 2차 사고 우려가 있으므로 직접 치우지 말고 신고부터 해야 한다. 사체 처리를 전담하는 로드킬 조사원들이 도착하면 차량 통제 후 안전하게 처리한다. 고속도로에서는 정차·하차를 할 수 없는 만큼 갓길이나 중앙분리대에 200m 간격으로 있는 이정표지판을 확인한 뒤 도로공사 콜센터(1588-2504)로 신고하면 된다. 도로공사 관계자는 “고속도로의 경우 로드킬 동물 처리를 위해 차에서 내릴 경우 2차 사고 위험이 매우 큰데다 운전자가 동물의 돌발 행동에 다칠 수도 있다”면서 “수시로 순찰반이 점검을 하기 때문에 절대 직접 처리하지 말고 신고만 하고 이동하면 된다”고 말했다.로드킬 사고 장면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 트라우마 즉각 치료해야 로드킬은 뜻밖의 가해자가 된 운전자들에게도 심각한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를 일으킨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로드킬 트라우마를 호소하는 글들이 종종 올라온다. 세종시의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중형급 트럭에 치인 고라니 두 마리가 두 동강이 났는데 헐떡이는 눈과 마주쳐 잠을 이룰 수가 없다”고 하소연하는 글이 올라왔다. 로드킬 사고 직전 블랙박스 영상을 올린 또다른 네티즌도 “새끼 고라니를 로드킬 할 뻔했는데 너무 놀라 심장이 두근거리고 눈물까지 났다”고 전했다. 이동우 상계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과거보다 동물에 대한 사회 전반적인 애착도가 높아지면서 사고를 경험하면 측은지심, 죄책감과 함께 사람을 친 것과 비슷한 수준의 PTSD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악몽에 시달리거나 사고 장면이 생생하게 자꾸 떠오르는 ‘플래시백’(flashback) 증상은 만성화되면 운전 기피 등 생활에 어려움을 줄 수 있으므로 즉시 치료를 받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강주리 기자의 K파일은 강주리 기자의 이니셜 ‘K’와 대한민국의 ‘K’에서 따온 것으로 국내외에서 벌어진 크고 작은 이슈들을 집중적으로 다룬 취재파일입니다. 주변의 소소한 일상에서부터 시사까지 독자들의 궁금증을 풀어드리겠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온라인 서울신문에서 볼 수 있습니다.
  •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풍자극, 혐오 부추기거나 영웅 만들지 않으려 했죠”

    정치 전문직 이야기, 오피스물처럼 생생하게 담고 싶어 정치의 계절이지만 정치 풍자는 보기 힘든 요즘, 입소문을 탄 드라마가 있다. 토종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 웨이브가 지난 12일 독점 공개한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다. ‘80년대 김연아’로 불리는 사격 금메달리스트 출신 이정은(김성령)이 1년 남은 정권의 ‘땜빵용’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임명된 뒤 벌어지는 사건을 담은 12부작 코미디다. 국회와 청와대, 정부 부처는 물론 보좌관, 비서, 논객까지 생생한 디테일로 묘사해 한국사회를 유쾌하게 풍자했다는 반응이 나온다. 지난 23일 서울 여의도 웨이브 사무실에서 만난 ‘이상청’의 윤성호 감독과 강지현 작가는 “정치 코미디를 찍기 위해 몇 가지 원칙을 정했다”고 했다. 정치혐오를 부추기지 말 것, 한 명의 영웅을 만들지 말 것, 계몽하지 말 것, 그리고 누군가에게 피해나 상처를 입히는 코미디는 하지 말자는 것이다. 윤 감독은 “‘정치는 썩었다’는 이야기나 ‘우리가 각성하자’는 주제보다는 우리 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정치 전문직들의 이야기를 오피스물처럼 담고 싶었다”며 “문체부 공무원들을 중심으로 극을 구상한 것도 이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상청’은 이정은이 체육계 폭력·성폭력 사태 예방과 해결을 위한 기구인 ‘체수처’ 설립을 준비하는 1주일 동안 온갖 위기를 헤쳐 가는 과정을 담는다. 체육계 폭력 피해자를 위한 기관이지만 ‘위’에선 관심이 없고, 이 와중에 남북 체육협력까지 도와야 하는 상황에 처한다. 남편의 납치까지 해결하는 과정에서 이정은은 나도 모르게 ‘대선 잠룡’으로 부상해간다. “약자·소수자 피해 줄 수 있는 부분 걸러내려 노력” 웨이브가 영화 ‘은하해방전선’, 시트콤 ‘할 수 있는 자가 구하라’ 등을 연출한 윤 감독에게 정치와 코미디를 키워드로 기획을 제안해 탄생했다. 강 작가 같은 20대를 포함해 다양한 연령대와 성별의 작가들이 참여했다. 특히 강 작가는 “약자나 소수자들에게 자칫 피해를 줄 수 있는 부분들을 모두 걸러 내는 데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정치 현실뿐 아니라 피해자다움에 대한 고정관념을 꼬집는 등 사회 풍자도 놓치지 않는다. 김성령, 배해선, 이학주, 백현진, 정승길 등 배우들의 호연은 각 캐릭터를 한층 살린다. 드라마는 첫날 웨이브 신규 유료 가입자 견인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실명을 가감 없이 거론하는 부분은 몰입감을 더 높인다. 이명박, 박근혜 등 전 대통령에 고건, 손학규, 유시민 등 실존 인물이 대사에 등장한다. 네티즌들 사이에서 “TV에서는 못하는 드라마”라는 반응이 나오는 이유다. 윤 감독은 “극 중 아이러니를 강화하고 실제 같은 느낌을 주기 위해 친근한 고유명사를 활용한 것”이라며 “실제 인물을 모욕하거나 문제가 될 내용은 없게 신경 썼다”고 강조했다. 정치인에 대한 묘사도 ‘보통 인간’에 가깝다. 강 작가는 “우스꽝스러워서 코믹한게 아니라 진지하고 정의로워 보이지만 모순적인 인간으로서의 정치인을 담으려 했다”며 “단순하게 TV로 접하는 ‘싸우는 정치인’이 아닌, 나름대로 성공의 욕구를 가진 입체적인 모습을 담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MB·박근혜 등 실존 인물 대사 등장···현실감 높여 같은 장면을 보고도 “감독이 정부 편이네, 반대 편이네” 의견이 갈리는 모습을 봤다는 윤 감독은 “정치나 우리 삶이 가진 아이러니를 봐 주시고, 무엇이든 한 조각만 보고 판단하지 말자는 데 공감해 주셨으면 한다”고 했다. 좋은 반응에 “이렇게 된 이상 시즌2로 간다”는 이야기가 솔솔 나온다. 윤 감독은 “인물들의 서사를 풀 만한 요소들은 많다”면서도 “시즌2 여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 북극의 눈물, 120년 전부터 시작됐다

    북극의 눈물, 120년 전부터 시작됐다

    금세 바닷물에 빠져 버릴 듯 얼음 조각 위에 아슬아슬하게 서 있는 북극곰은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를 보여 주는 대표적인 이미지로 사람들 뇌리에 새겨져 있다. 전 세계 많은 환경단체들은 그런 북극곰의 모습이 기후변화를 극적으로 표현하는 장면이기는 하지만 사람들에게 ‘지구온난화는 나와는 거리가 먼 세계의 이야기’로 생각하게 만들어 방관하게 만든다고 비판하기도 한다. 어쨌든 집 잃은 북극곰의 모습으로 대표되는 북극해 빙하가 녹기 시작한 것은 20세기 후반이 아닌 20세기 초부터였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끈다. 이탈리아, 영국, 노르웨이, 독일 등 유럽 4개국 과학자들은 따뜻한 바닷물이 극지방으로 흘러들면서 해빙(海氷)이 녹는 이른바 ‘아틀란티피케이션’(대서양화) 현상이 20세기 초부터 시작됐다는 사실을 새로 밝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기초과학 및 공학 분야 국제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 11월 25일자에 실렸다. 대서양화는 따뜻하고 염분이 많은 대서양의 바닷물이 북극쪽으로 흘러들어가 해수 온도와 염도를 높이면서 얼음을 녹게 만드는 현상을 말한다. 북극해에 대서양의 영향이 강화되는 대서양화는 북극 지역의 온난화를 가속화하는 요인 중 하나로 지목받고 있었다. 연구팀은 그린란드와 스발바르제도(노르웨이와 북극점 중간에 위치) 사이에 위치해 북극해의 관문이라고 불리는 ‘프람해협’에서 해양 온난화의 역사를 재구성했다. 연구팀은 프람해협 밑바닥의 퇴적물과 바닷물을 지구화학, 생물학 등 다양한 분석법을 조합해 지난 800년 동안 이 일대 바다 온도와 염도 변화를 분석한 결과 대서양화 징후가 1900년대부터 시작됐다는 것을 발견했다. 북극해가 따뜻해지면서 극지방 얼음이 녹으며, 얼음이 품고 있던 열(잠열)을 방출하고 더 많은 바다 표면이 태양에 노출된다. 북극이 더워져 얼음이 녹고 바다 표면 노출이 많아지면 이산화탄소, 메탄 등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각종 기체가 땅속에서 빠져나와 영구동토층을 녹게 만드는 악순환이 이어지는 것이다. 이 과정을 가속화한 것이 대서양화라는 것이다. 분석 결과 19세기 말부터 20세기 초에 북극해 온도와 염도가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900년대 이후 북극 얼음은 계절에 상관없이 빠르게 녹는 것으로 확인됐다. 염도가 증가하는가 하면 해수 온도는 19세기 말과 비교했을 때 2도 이상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북극의 온난화 속도는 지구 평균의 2배 이상이며 최근 20년 동안 온난화의 영향을 가장 심하게 받고 있는 지역임을 확인했다. 이 같은 현상의 이면에는 대서양화가 있었으며 지구온난화로 인해 대서양의 온도가 꾸준히 오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연구를 이끈 프란체스코 무슈티엘로 영국 케임브리지대 교수(자연지리학)는 “현재 활용되는 많은 기후 모델링이 북극해의 해빙이 녹는 현상을 재현해 내지 못하고 있는데 이는 대서양화 현상을 정확히 파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무슈티엘로 교수는 “이번 연구는 그동안 수수께끼로 남아 있던 북극해의 초기 온난화 현상을 정확히 보여 줌으로써 미래 기후변화 예측의 정확성을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 햇빛이 만든 소금꽃도 피었습니다

    햇빛이 만든 소금꽃도 피었습니다

    전남 신안 암태도를 떠난 배가 비금도(飛禽島) 가산선착장에 닿으면 가장 먼저 외지인을 반기는 것이 있다. 독수리와 염부(鹽夫) 조형물이다. 독수리는 섬의 상징물이다. 맹금(禽)이 날아가는(飛) 형상이라는 섬의 이름을 조각 작품으로 형상화했다(이웃섬 도초도의 상징물은 사자다).염부 조형물은 소금(鹽)을 만드는 인부(夫)를 형상화한 것이다. 고유의 작업복을 입고 수차를 돌리는 모습이다. 염부 조형물에서 보듯, 비금도와 도초도는 ‘소금의 섬’이다. 비금도 소금의 역사는 일제강점기까지 거슬러 오른다. 당시 박삼만이란 인물이 북한 평양에서 소금밭 일구는 기술을 배워 와 신안 일대에 전파한 것으로 전해진다. 박삼만은 동료와 함께 1946년 비금도에 염전을 조성했다. 호남에선 처음이고 나라 안에서는 1907년 인천 주안염전에 이어 두 번째다. 1948년에는 대동염전이 조성됐다. 비금도 주민들이 거대 자본을 거부하고 ‘힘을 모아’(大同) 만든 염전이다. 인천 등 도시 지역 염전들이 폐염된 것과 달리 여전히 소금을 생산하고 있어 2007년 신안 증도 태평염전(제360호)과 함께 등록문화재(제362호)로 지정됐다.두 섬의 소금밭은 광활하다. 산이나 평지, 어디에서 봐도 경이로운 풍경을 선사한다. 동틀녘이나 해질녘 등 ‘풍경의 골든타임’에 찾는다면 더 좋다. 천일염이 생산되지 않는 계절이어서 염부들의 모습을 볼 수는 없지만, 너른 소금밭을 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이채롭다. 비금도엔 해변이 많다. 첫구지, 논드래미, 하누넘 등 순우리말 이름이 정겨운 해변이다. 하나같이 단단하면서도 고운 모래로 이뤄졌다. 명사십리해변도 있다. 섬 안에서 가장 광활한 해변이다. 방문객이 뜸한 요즘엔 그 너른 해변 위로 내 발자국만 남기며 걸을 수 있다. 명사십리 해변 뒤엔 ‘이세돌 바둑기념관’이 있다. 비금도가 고향인 이세돌(38)은 인공지능(AI) ‘알파고’와 겨뤄 1승을 거둔 프로기사다. AI의 비약적인 진화에 비춰 볼 때 그의 기록은 인류가 AI를 상대로 거둔 유일한 1승으로 남을 공산이 크다. 현역 시절 이세돌은 기풍이 자유롭고 독수리처럼 매서운 공격력의 기사였다. 섬의 기상을 고스란히 이어받은 덕일 테다. 기념관 초입에 2016년 알파고와 벌인 세기의 대국을 형상화한 조형물이 세워져 있다. 이세돌의 가족사도 엿볼 수 있다. 그의 명성에 가려졌을 뿐 형인 이상훈 9단 역시 프로기사였고, 가족 대부분이 어떤 형태로든 바둑과 연관돼 있다.비금도와 이웃한 도초도는 서남문대교를 통해 오갈 수 있다. 도초도 쪽 다리 아래 첫마을은 ‘불섬’, 화도다. 요즘처럼 섬을 드나들기 어려웠던 시절, 뭍에서 들어온 옹기장수 등이 불을 피워 오가는 배를 부른 곳이라 해서 불섬이라 불렸다고 한다. 도초도 역시 요즘 한창 관광의 섬으로 발돋움하는 중이다. 팽나무 700여 그루를 심은 ‘팽나무 십리길’, 사진 찍기 좋은 수국공원 등이 조성돼 있다. 요즘 가장 핫한 곳은 영화 ‘자산어보’ 촬영지다. 흑산도로 유배된 ‘천주쟁이’ 정약전(설경구)이 섬 청년 창대(변요한)와 티격태격하며 ‘자산어보’를 저술하는 과정을 그렸다. 수국공원에서 멀지 않다.자산어보 촬영장은 두 채의 초가와 돌담 등으로 이뤄졌다. 바다가 한눈에 담기는 언덕에 세워져 풍광이 수려하다. 초가집 안방과 건넌방 사이는 마루다. 한데 벽면이 없이 양쪽으로 트인 독특한 형태를 하고 있다. 그 덕에 언덕 쪽에서는 바다가, 건너편에서는 그림산 일대가 걸개그림처럼 걸린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닌데 촬영장을 찾은 방문객들은 홀린 듯 마루에 앉아 인증샷을 찍는다. ‘산멍’, ‘바다멍’을 즐기며 풍경 속에 머무는 법을 아는 거다. 두 섬의 마을은 하나같이 담장이 예쁘다. 그 가운데 내촌마을 담장은 등록문화재(제283호)다. 얼추 400년 전 형성된 마을 안 골목엔 키 낮은 돌담이 한가득이다. 이웃한 용소리는 ‘뽀빠이 마을’로 불린다. 시금치를 먹고 힘을 썼던 옛날 만화 주인공의 이름에서 따온 별칭이다. ‘섬초’라 불리는 시금치가 이 섬의 ‘대단한’ 특산물이란 걸 떠올리면 이름의 유래를 쉽게 이해할 수 있을 듯하다.
  • 초미세먼지 잡기 서울의 양면작전…배출가스 잡고 노후시설 고쳐 주고

    초미세먼지 잡기 서울의 양면작전…배출가스 잡고 노후시설 고쳐 주고

    2017년부터 2019년까지 서울시 초미세먼지를 상세 모니터링한 서울연구원에 따르면 시내 초미세먼지에 가장 많이 영향을 미치는 곳은 중국(38%)이었다. 서울(26%), 비수도권 국내지역(18%), 수도권(14%), 북한 등(4%)의 순서로 기여도가 높았다. 서울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발생 원인별로 분석하면, 난방 등 연료 연소에 따라 발생하는 비중이 31%로 가장 높았다. 하지만 산업 현장에서 대기 중으로 직접 배출되는 비산먼지가 22%, 건설기계 등 도로 밖 오염원이 18%에 달한다. 사업장에서 배출되는 초미세먼지 양이 상당하다는 얘기다. 서울시는 오는 12월에서 내년 3월에 걸친 제3차 미세먼지 계절관리 기간 동안 사업장 대기오염 규제와 관리를 집중 강화할 계획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업체에서 나오는 초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등을 대폭 줄이기 위해서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제2차 계절관리제 기간 동안엔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비산먼지 발생 공사장에서 발생하는 초미세먼지를 31.7t 감축했다. 질소산화물도 175.5t 줄였다. 시는 이번 계절관리 기간을 시작으로 강화된 규제·관리를 상시화할 방침이다. 현재 대형 사업장 굴뚝자동측정기기(TMS) 측정 자료는 실시간 공개되고 있다. 시는 이를 통해 사업장 오염물질 배출을 상시 감시한다. 대기오염물질 총량관리사업장 28곳에 적용 중인 질소산화물 배출 허용량 규제를 현재 연 1122t에서 2024년엔 연 861t으로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계절관리제 기간 중엔 대기오염물질 배출량을 약 2% 추가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자율감축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절관리제부터 시는 비산먼지 발생 사업장 관리도 더 강화한다. 대형 공사장엔 사물인터넷(IoT) 미세먼지 간이측정기를 설치해 상시 감시한다. 민생사법경찰, 친환경기동반, 수도권대기환경청 합동 단속도 연 2회에서 4회로 대폭 늘리는 등 지도 점검도 강화한다.영세 사업장과 소규모 공사장도 시의 집중 관리를 받게 된다. 시내 450개 소규모 사업장은 노후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할 때 자기부담금 10%만 부담하면 된다. 시는 지난해부터 시민참여 감시단 50명을 매년 선발해 생활주변 대기오염물질 배출업소, 소규모공사장을 점검하고 있다. 음식점, 인쇄소 등 생활주변 악취 유발업소에도 악취 방지시설 설치 비용을 매년 20곳씩 지원한다. 유연식 서울시 기후환경본부장은 “대기오염물질 배출 사업장 관리는 이제 미세먼지 저감 뿐 아니라 기후환경 대응 측면에서도 더 이상 미룰 수 없다”면서 “모든 수단과 정책을 총동원해 대기오염 배출 사업장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남해 상주초교 전입학 가정 공공임대주택 준공

    ‘농촌 작은학교 살리기’, 남해 상주초교 전입학 가정 공공임대주택 준공

    경남도와 경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 가운데 하나인 남해군 상주초등학교 전입학 가정 공공임대주택이 준공됐다. 경남도는 상주면 상주초등학교 전입학 가정을 위해 건립한 공공임대주택이 준공됐다고 24일 밝혔다.이날 준공식을 한 공공임대주택은 농어촌 지역 소멸 위기에 처한 학교와 마을을 살리기 위해 2020년 부터 경남도와 도교육청이 협업으로 추진하는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다. 상주초등학교가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됨에 따라 남해군비 8억원과 경남도비 5억원, 특별조정교부금 3억원 등 모두 16억원을 들여 상주초등학교 인근에 건립했다. 초등학교에서 걸어서 5분쯤 걸리는 거리에 있는 공공임대주택은 1가구당 면적이 99㎡이다. 서울·경기 등 외지에서 상주초등학교로 전·입학이 확정된 5가구 19명이 입주한다. 공공임대주택 입주 이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방과후 아이들을 볼보는 공간인 99㎡크기 ‘마을 돌봄 공간’도 설치됐다. 상주초등학교는 요트를 비롯한 해양레포츠 교육, 생태놀이와 야영활동 등 생태운동회로 구성된 계절 맞춤형 ‘은모래 바다학교’ 등의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한다. 상주초등학교는 공공임대주택 외에도 학교 주변 마을 빈집을 단장해 외지 15가구 42명이 이주를 하는 등 모두 25명의 학생이 전입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경남도와 도교육청 관계자, 장충남 남해군수, 이주홍 남해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코로나19가 지속되면서 쾌적하고 안전한 교육환경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폐교가 지역 소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위기에서 추진한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이 농어촌 지역을 활성화하는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경남도와 도교육청은 올해 초 경남 고성 영오초교 인근에도 도비 5억원과 군비 11억원을 들여 공공임대주택을 지어 준공했다. 경남 작은학교 살리기 사업에 올해부터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동참해 의령군 대의초와 함양군 유림초 인근에 임대주택을 건립중이다.
  • [서울 인싸] ‘서울안심 키즈카페‘로 놀 권리 보장/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서울 인싸] ‘서울안심 키즈카페‘로 놀 권리 보장/김선순 서울시 여성가족정책실장

    “육아비 중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곳이 키즈카페인데 공공 키즈카페가 생긴다니 꼭 필요한 정책이라 생각한다.”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들은 많아졌지만 아파트 실거주자가 아니기 때문에 우리 아이들은 눈치 보느라 놀이터를 마음껏 이용하지 못했는데 이참에 꼭 생겼으면 좋겠다.” 서울시가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한다는 언론 보도가 나간 이후 시민들의 반응이다. 특히 어린 자녀가 있는 시민들의 경험담이 담긴 반응이 눈길을 끈다. ‘주말과 휴일에 아이와 무엇을 하고 놀까?’ 어린 자녀가 있는 가정이라면 늘 하는 고민 중 하나다. 밖에서 놀자니 미세먼지 등 신경 써야 할 것이 많고 그렇다고 매주 나들이나 키즈카페를 가자니 비용이 만만치 않게 들어간다. 공원은 날씨와 계절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 아이들은 뛰어놀아야 한다는데 과연 어디서 뛰어놀까? 아파트가 많은 서울에선 더더욱 아이들이 놀 곳이 없다. 코로나로 가장 많이 뛰어놀아야 하는 시간에 ‘집콕생활’이 늘면서 과체중과 아동비만이 증가하고 있다고 한다. ‘서울안심 키즈카페’ 조성 사업은 오세훈 서울시장의 안심보육 정책의 일환이자 본인이 직접 손주를 돌보며 얻은 아이디어다. 부모 소득에 상관없이 누구나 와서 마음껏 뛰어놀 수 있도록 기존 공공실내놀이터를 개선해 확대하는 것이다. 아이들은 코로나와 미세먼지, 날씨, 계절에 상관없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좋고, 부모는 비용이 저렴하면서도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어 좋다. 이미 부산, 포항, 남양주 등 타 지자체에서도 공공 키즈카페를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처럼 좋은 정책이 모두에게 환영받으면 좋겠지만 키즈카페를 운영하는 민간 사업자들에게는 걱정과 우려가 앞서는 상황이다. 서울시는 이들의 염려를 충분히 공감하고 영업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민간 키즈카페 사업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도록 소규모로 조성할 예정이며 식음료 판매와 같은 영리성은 제한하고 놀이기능과 돌봄기능에 충실할 수 있도록 공공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보다 구체적인 상생협력 방안은 자치구별 시민수요조사와 민간 키즈카페 사업주 의견을 수렴해 마련해 나갈 예정이다. 초저출생 시대다. 특히 서울의 합계출산율은 0.64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다. 출산율이 낮은 데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지만, 양육비가 부담이 돼 아이를 낳지 않는 것도 큰 요인 중 하나이다. 이에 서울시는 보육의 문제를 더이상 개인의 몫으로 두지 않고 공공이 함께 아이를 키우는 공공 보육체계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 시범 조성될 공공 키즈카페도 그중 하나다. 앞으로도 서울시는 아동들이 행복하고, 아이 키우기 행복한 환경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정책을 계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할 것이다. 서울 곳곳에서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기를 희망해 본다.
  • [단독]울릉군 추산 용천수 먹는샘물 개발 사업 중단 위기…불법 허가가 원인

    [단독]울릉군 추산 용천수 먹는샘물 개발 사업 중단 위기…불법 허가가 원인

    경북도가 울릉군의 먹는 샘물(생수) 개발 사업을 불법 허가한 것으로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다. 22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북도는 2013년 11월 울릉군의 추산 용천수 먹는샘물 개발을 허가했다. 주요 내용은 울릉군 북면 나리 381-1번지 상수원보호구역(0.301㎢) 내 9㎡에 1일 1000t의 용천수를 직접 취수할 수 있는 시설물(취수구)을 설치하는 것. 당시 울릉군은 북면 추산지역에서 사계절 동안 안정적으로 용출되는 천연 용천수를 제주 삼다수처럼 지역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육성한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다. 추산 용천수는 칼데라 화산분지인 나리·알봉 분지 일대에서 눈과 비가 땅으로 스며들어 지하 암반층 수로를 따라 흐르다 솟아나는 용출수다. 미네랄과 용존산소가 풍부하고, 물맛 또한 좋아 1급수 중의 1급수로 평가받고 있다. 하루 최대 3만t 정도가 땅속에서 분출되며, 이 가운데 1만 2000t이 수력 발전 및 수돗물 공급에 사용되고 나머지는 그대로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 이에 따라 울릉군은 2018년 10월 LG생활건강과 ‘추산 용천수 먹는샘물 개발’을 위한 특수목적법인(SPC) ‘㈜울릉샘물’을 설립해 생수 사업에 들어갔다. 양측은 사업을 위해 총사업비 520억원(울릉군 20억원, LG생활건강 500억원)억원을 투입하기로 했으며, 현재 울릉샘물의 생산공장(공정률 90% 이상) 건설 등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부가 뒤늦게 경북도의 울릉샘물 개발 허가를 불법으로 규정하면서 사업에 급제동이 걸렸다. 공익을 목적으로 지정·고시된 상수원보호구역에서 취수된 수돗물을 누구든지 용기에 넣거나 기구 등으로 다시 처리하여 판매할 수 없다고 규정한 수도법을 무시하고 사업을 허가한 때문이라는 것. 따라서 울릉샘물 측은 내년 하반기 시판을 앞두고 자칫 사업 무산까지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북도는 허가 취소 등 내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다. 울릉군 관계자는 “샘물 생산을 위해 지금까지 막대한 사업비가 투자된 마당에 사업 중단될 경우 큰 낭패”라면서 “엄청난 피해 및 손실 발생을 막기 위해 감사원에 사전 컨설팅 감사 청구 등 사업 가능한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북도 관계자는 “지금 상태에서 ㈜울릉샘물로부터 먹는샘물 제조업 허가 신청이 들어올 경우 허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의 추산 용천수 성분 조사결과 세계적으로 이름난 프랑스 에비앙 생수와 비교해도 맛과 청정도, 미네랄 함량 등에서 뒤지지 않는 청정수로 나타났다. 특히 추산 용천수는 pH(수소이온농도)가 8.0으로 제주 삼다수 7.6, 에비앙 7.2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알칼리 성분인 pH가 높을수록 인체에 유익하다는 것. 칼륨, 나트륨, 실리카(SiO2) 등 미네랄 함량도 타 생수에 비해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실리카는 항동맥경화와 뼈’연골조직 형성에 필수적인 성분으로 태아 성장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 겨울철 벌목작업 안전사고 합동 점검한다

    겨울철 벌목작업 안전사고 합동 점검한다

    고용노동부와 산림청,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이 합동으로 겨울철 벌목작업시 사망사고 예방을 위한 합동점검을 실시한다. 11~12월 두달간이다. 벌목작업중 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41%가 겨울철인 11~2월에 주로 발생하고 있어 작업장에서 안전수칙이 제대로 지켜지고 있는 지 확인, 점검하기 위해서다. 최근 5년간 계절별 임업 사고 사망자는 모두 64명으로 이 가운데 26명이 겨울철에 발생했다. 이어 9~10월 가을철이 14명, 3~5월 봄철이 13명, 여름철 11명의 순이다. 노동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임업 사고 사망자는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2016년 9명, 2017년 13명, 2018년 10명, 2019년과 2020년 각 16명씩이다. 노동부는 “벌목 과정에서 나무나 나무토막에 맞거나 깔리는 사망사고가 전체 사망사고 중 63%인 40건을 차지하고 있어 위험요인을 최소화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이를 위해 벌목 나무를 중심으로 충분한 안전거리를 확보하고 주변나무에 걸려 있는 벌도목을 안전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지난 19일 시행된 안전보건기준에 관한 규칙 개정안은 벌도목 관련 사고 예방을 위한 안전수칙도 강화했다. 강화된 수칙에는 벌목 나무로부터 나무 높이의 2배인 직선거리 안에서 다른 작업을 하지 않을 것, 벌목하려는 나무가 다른 나무에 걸려 있는 경우 그 밑에서 작업하지 않을 것, 받치고 있는 나무를 벌목하지 않을 것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고용노동부와 산림청 등은 오는 12월까지 벌목현장에 대한 합동 불시 점검을 실시해 안전수칙 준수 여부를 집중 점검하고 미비점을 개선하도록 지도할 예정이다. 김철희 고용노동부 산업안전보건정책관은 “작업 시작 전에 반드시 벌목작업 안전점검표를 활용해 기본적인 안전조치를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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