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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데스크 시각] 네팔의 눈물과 지방정부 연대

    [데스크 시각] 네팔의 눈물과 지방정부 연대

    비정상적인 기후 격변이 지구촌을 강타하고 있다. 최근 네팔을 덮친 대홍수는 결코 먼 나라의 비극이 아니다. 히말라야 빙하가 녹아내리고 계절풍의 변동성이 커지면서 발생한 참사는 지구온난화가 인류 생존을 어떻게 직접 위협하는지를 보여 준 가혹한 경고장이다. 온실가스를 배출하며 풍요를 누려 온 선진국의 책임 회피 속에 탄소배출량이 미미한 개발도상국이 기후재앙의 독배를 먼저 마시는 ‘기후 부정의(不正義)’가 현실이 되고 있다. 국제사회의 무기력 속에 기후난민의 물결은 이미 시작됐다. 선진국들이 200년 가까이 누려 온 산업화와 풍요의 비용을 이제 가난한 나라들이 치르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기후 리더십은 갈수록 흔들린다.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 당사국총회(COP)에서 매년 감축 목표와 기후 재원을 둘러싼 공방이 되풀이되는 이유다. 미국을 비롯한 선진국들은 자국 산업과 일자리 보호를 내세워 국제적 책임을 줄이거나 기후 재원 약속을 미루기 일쑤다. 국제사회의 합의가 정치적 이해관계에 흔들리는 사이 기후 취약국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다. 이제 기후변화를 외교 테이블에만 맡겨 둘 수 없다. 중앙정부의 정책이 정권과 정치적 이해관계에 따라 흔들릴수록 시민의 일상을 책임지는 지방정부의 역할은 더 중요해진다. 세계 주요 지방정부들은 이미 움직이고 있다. 미국 뉴욕시는 건물에서 나오는 막대한 온실가스에 주목해 ‘건물 배출가스 저감법’(Local Law 97)을 시행하고 있다. 프랑스 파리는 ‘15분 도시’를 통해 자동차 중심의 도시구조를 보행과 자전거 중심으로 바꾸고 있다. ‘유럽의 환경 수도’로 꼽히는 독일 프라이부르크는 일조량이 풍부한 기후 특성을 살린 도시의 태양광 기지화, 노면전차망 등을 실현했다. 경제 규모 세계 5위권인 미국 캘리포니아주는 연방정부의 기후정책이 흔들리는 와중에도 배출권거래제로 확보한 재원을 기후 취약 지역과 저소득층 환경 개선에 재투자하고 있다. 한국 지방정부는 어떤가. 기후 위기를 외치면서도 행정 현장에서는 거꾸로 가는 모습이 적지 않다. 지역축제에서 쏟아지는 일회용품과 탄소 배출, 끊어진 채 방치된 자전거도로, 관리 부실로 제 기능을 못 하는 태양광 시설이 그렇다. 멀쩡한 천연림을 훼손하고 외래종을 심는 ‘탄소중립 숲’ 사업까지 나온다. 이름만 그럴듯한 치적용 그린워싱(Greenwashing), 위장 환경주의로는 기후 위기를 막을 수 없다. 물론 변화의 현장도 있다. 기후 위기에 직접 노출된 산간·농촌 지자체들이 대표적이다. 강원 태백시는 2040년 탄소중립을 목표로 탄소 감축과 함께 폭염·가뭄·집중호우 등 기후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인제군은 물관리와 재난·재해, 산림 생태계를 주민 생활과 연계한 밀착형 적응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충남도는 가뭄에 취약한 농촌 현실에 맞춰 농업용수 사용량과 메탄 발생량을 줄이는 벼 품종 개발 등 농업 자체의 기후 적응에 나서고 있다. 이런 지방정부의 책임이 지역 안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기후 위기는 국경이 없는 문제다. 한 도시의 탄소 감축이 다른 도시의 재난을 줄이고, 한 지역의 기술과 경험이 다른 나라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 한국 지방정부도 기후 취약국의 도시들과 재난 대응 경험·기술을 나누고, 홍수·폭염·산불 대응과 도시 녹화 분야에서 공동사업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중앙정부의 외교만으로 풀기 어려운 기후 문제를 도시와 지역이 직접 연결해 해결하는 ‘지방정부 외교’가 필요한 이유다. 국제연대는 거창한 외교 행사가 아니라 결국 우리 지역의 생존을 위한 일이기도 하다. 오늘 네팔을 덮친 홍수가 내일 우리의 폭우가 되고 우리가 기후난민이 될 수도 있다. 중앙정부의 합의가 흔들릴 때 시민 생명과 안전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키는 곳은 지방정부다. 지역 생존에서 지구의 연대로, 한국 지방정부가 기후위기 시대 국제연대의 주체로 나설 때다. 이재연 전국부 차장
  • 낙동강 해평지점 조류경보 89일 만에 해제…녹조 한풀 꺾여

    낙동강 해평지점 조류경보 89일 만에 해제…녹조 한풀 꺾여

    대구환경청은 4일 낙동강 해평지점(칠곡보 상류)에 내렸던 조류경보를 해제한다고 밝혔다. 이는 6월 8일 조류경보 ‘관심’ 단계가 발령된 이후 89일 만이다. 지난달 10일에는 유해남조류가 급증하며 조류경보 ‘경계’ 단계로 격상된 바 있다. 대구환경청은 계절적 기온 저하와 최근 대구·경북에 내린 강우 등이 유해남조류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낙동강 강정고령지점(강정고령보 상류)은 전날 ‘경계’ 단계에서 ‘관심’ 단계로 하향됐다. 조류경보는 유해 남조류 세포 수가 2회 연속 1000 셀/㎖ 이상 관측되면 ‘관심’, 1만 셀/㎖ 이상일 때 ‘경계’, 100만 셀/㎖ 이상이면 ‘조류대발생’으로 나눠 발령한다. 대구환경청 관계자는 “향후에도 녹조 발생 예방을 위해 지속적인 조류 모니터링과 오염원 점검 등 현장 대응체계를 유지하겠다”고 말했다.
  • 이영실 서울시의원 “물재생센터 위험업무 종사자, 안전만큼 처우도 세심하게 살펴야”

    이영실 서울시의원 “물재생센터 위험업무 종사자, 안전만큼 처우도 세심하게 살펴야”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이영실 의원(더불어민주당, 중랑1)은 지난 3일 열린 제339회 임시회 물순환안전국 업무보고에서 물재생센터 내 위험시설에서 직접 작업하는 현장 인력의 안전관리와 처우 실태를 점검하고, 실제 업무의 위험성과 작업환경을 고려한 보호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물재생센터는 차집관로 순찰, 맨홀 내부 점검, 탈취동 및 소화조 관리 등 현장 인력의 직접적인 손길이 닿아야 하는 위험 작업이 상존하는 곳이다. 이처럼 안전 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업무가 반복되는 만큼, 현장 근무자들의 생명과 건강을 지키기 위한 빈틈없는 안전관리 체계와 실효성 있는 작업수칙 마련이 그 어느 때보다 시급하다. 이 의원은 특히 맨홀, 탈취시설, 소화조 등 위험 구역에서 현장 업무를 수행하는 공무직 근로자들의 작업환경에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시설 자체의 물리적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에 머무르지 않고, 해당 시설을 유지·관리하는 과정에서 위험을 감수하는 현장 근무자들이 실질적이고 충분한 보호를 받고 있는지 세심히 점검해야 한다는 취지다. 이 의원은 위험업무 종사자에 대한 안전교육과 작업매뉴얼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도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폭염과 집중호우 등 기상여건이 악화되는 시기에는 현장 근무자들의 작업환경과 안전 위험이 더욱 커질 수 있는 만큼, 계절적·환경적 요인까지 고려한 안전관리가 필요하다고 주문했다. 안전관리와 함께 위험업무 종사자의 처우 문제도 짚었다. 이 의원은 현장 위험업무 종사자에 대한 수당이 차등 지급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실제 수행하는 업무의 위험성과 근무환경이 현행 수당체계에 충분히 반영되고 있는지 다시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의원은 “위험한 업무라는 사실을 알고 일을 시작했다는 이유만으로 그 위험에 대한 적절한 보상까지 필요하지 않다고 보는 것은 맞지 않다”며 “업무 특성상 위험에 더 많이 노출되는 직군이라면 그에 상응하는 안전관리와 처우가 뒤따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물재생센터별 안전매뉴얼과 작업조 운영방식 등 현장 안전관리 실태를 면밀히 점검하고, 위험업무 종사자에 대한 수당체계 역시 업무의 특수성과 위험도를 충분히 반영하고 있는지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이 의원은 “물재생센터가 안정적으로 운영되기 위해서는 시설을 관리하는 사람들의 안전이 먼저 뒷받침돼야 한다”며 “맨홀과 탈취시설, 소화조 등 위험도가 높은 현장에서 직접 일하는 근무자들이 어떤 환경에서 어떤 위험을 감수하며 일하고 있는지 세밀하게 들여다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서울시 전체에 적용되는 기준이 있더라도 업무의 위험도와 작업환경은 직군마다 다를 수밖에 없다”며 “획일적인 기준에 맞추기보다 실제 현장의 위험 정도를 기준으로 안전관리와 처우에 개선할 부분은 없는지 적극적으로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7월 경상수지 421억달러 흑자…“상반기 세계 2위”

    7월 경상수지 421억달러 흑자…“상반기 세계 2위”

    반도체 수출 호조 지속에 우리나라 7월 경상수지가 동월 기준 역대 최대 흑자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4일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경상수지는 420억 8000만달러(약 57조원) 흑자로 집계됐다. 월간 기준으로 지난 6월(497억 3000만달러)에 이어 역대 2위 흑자 규모다. 7월 기준으로는 역대 최대다. 2023년 5월부터 39개월 연속 흑자 기조도 이어졌다. 올해 들어 7월까지 누적 경상수지 흑자는 2330억 9000만달러에 달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598억 2000만달러)의 4배에 가까운 수준이다. 한은은 앞서 올해 연간 경상수지 흑자 규모 전망치를 기존 2500억달러에서 4500억달러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유성욱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계절적 하방 요인으로 인해 상품수지를 중심으로 전월보다 흑자 규모가 축소됐지만 여전히 400억달러를 상회했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상반기 수출 실적 관리를 위해 6월에 수출을 집중하는 기저효과로 전월보다 수출과 상품수지가 줄어드는 경우가 잦다는 설명이다. 유 부장은 원·환율 하락의 경상수지 영향과 관련해 “최근 상품 수출은 반도체 등이 주도하고 있고, 인공지능(AI) 투자에 따른 기조적 수요에 영향을 받고 있어 환율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반도체 경기가 어떻게 되느냐에 따라 연간 전망치(4500억달러) 달성 여부도 결정될 것”이라며 “어느 정도는 전망치에 부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난해에는 중국, 독일, 일본, 대만이 우리나라보다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컸는데, 올해는 상반기 기준 중국을 제외한 독일, 일본, 대만을 추월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강조했다. 7월 상품수지는 404억 3000만달러 흑자로 역대 2위를 기록했다. 수출은 1004억 5000만달러로 1년 전보다 65.3% 증가하며 두 달 연속 1000억달러를 넘어섰다. 반도체(176.3%)와 컴퓨터 주변기기 SSD(344.5%) 등 IT 품목을 중심으로 수출이 크게 늘었다. 수입은 600억 2000만달러로 21.7% 증가했지만 수출 증가율보다는 낮았다. 서비스수지는 19억 7000만달러 적자로, 전월(-12억 9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확대됐다. 특히 여행수지가 6월 4억 4000만달러 흑자에서 7월 3억 4000만달러 적자로 전환했다. 여행수지가 적자로 돌아선 것은 3개월 만이다. 본원소득수지는 43억 5000만달러 흑자로 전월(32억 7000만달러)보다 흑자 규모가 커졌다. 국내 반도체 기업의 해외 현지법인 영업이익 확대에 따라 배당소득수지 흑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금융계정 순자산은 403억 2000만달러 증가해 지난 6월에 이어 역대 2위 증가 폭을 기록했다. 외국인 국내 주식투자는 59억 8000만달러 늘었다. 6월 316억 1000만달러 급감해 역대 최대 감소 폭을 기록한 뒤 증가로 전환했다. 국내 발행 주식 매도세가 완화된 가운데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 발행이 영향을 미쳤다. 외국인이 국내 주식 순매수로 전환한 것은 6개월 만이다.
  • 5만명이 즐긴 ‘성북 물놀이터’… 내년 여름에도 더위 탈출 예약

    5만명이 즐긴 ‘성북 물놀이터’… 내년 여름에도 더위 탈출 예약

    월곡·장위·보문 3개 동 무료 운영문화바캉스도 개최… 방문객 몰려매일 용수 교체해 위생·안전 확보李구청장 “일상 속 여가공간 확충” 역대급 불볕더위가 몰려온 올여름 성북구의 공원 물놀이터에 5만여명이 몰렸다고 성북구가 3일 밝혔다. 구 물놀이터는 무더운 여름철 주민들이 멀리 이동하지 않고도 생활권 내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물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했다. 구는 지난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월곡동 오동근린공원, 장위동 장석어린이공원, 보문동 꿈나라어린이공원 등 3곳을 무료로 운영했다. 이 기간 3만여명이 물놀이터를 이용했다. 앞서 개최된 제10회 성북 문화바캉스 기간 2만 1000여명을 포함하면 올여름 성북의 물놀이 시설을 이용한 인원은 5만 1000여명에 이른다. 구는 “어린이는 물론, 학부모와 어르신 등 다양한 연령대가 함께 이용하는 가족형 여가 공간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한다. 물놀이터 사업은 주민 의견을 반영한 공원 인프라 확충 사업의 일환이다. 2024년부터 지역 여건과 주민 수요를 파악해 단계적으로 조성됐다. 장위동 장석어린이공원은 구 최대 규모의 어린이공원으로 물놀이형 놀이시설과 유아용 놀이시설을 갖추고 있다. 보문동에 있는 꿈나라어린이공원은 물놀이형 놀이시설과 함께 데크 쉼터, 샤워기, 간이 탈의실 등 편의시설을 갖춘 사계절 활용 공간으로 정비했다. 하월곡동에 조성된 오동근린공원 물놀이터는 다양한 물놀이 시설과 쉼터, 편의시설로 주민 호응을 얻었다. 각 물놀이공원은 지난달 30일 물놀이터 운영 종료와 함께 어린이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물놀이터 운영 기간 안심하고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안전 관리와 수질 관리에 집중했다. 각 물놀이터에 안전요원을 상시 배치해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힘썼다. 정기적으로 수질 검사를 하고 매일 용수를 교체해 위생적이고 쾌적한 이용 환경을 유지했다. 구는 올여름 물놀이 시설 운영으로 어린이에게는 안전한 여름철 놀이 환경을 제공하고 주민에게는 가까운 여가 공간을 확충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승로 구청장은 “올여름에도 많은 주민이 도심 공원 물놀이터를 찾아 무더위를 식히고 가족과 함께 소중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일상 가까이에서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여가 공간을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중랑구, 용마산에 생태복원숲·스마트팜 등 조성

    중랑구, 용마산에 생태복원숲·스마트팜 등 조성

    서울 중랑구는 3일 용마산 일대 훼손된 산림을 복원하고 일상에서 자연과 도시농업을 함께 누릴 수 있는 ‘용마산 생활밀착숲’ 조성에 나섰다. 용마산 생활밀착숲은 서울주택도시개발공사(SH)의 훼손지 복구사업과 중랑구가 조성한 생활밀착형 공원을 연계한 녹색공간이며 총 1만 6972㎡ 규모다. SH의 훼손지 복구사업 대상지는 면목3·8동 서일대 뒤편 용마산근린공원 일대 1만 4348㎡다. 해당 부지는 신내4 공공주택지구 개발제한구역 해제에 따른 훼손지 복구 대상지이며 2021년 서울시 공공주택 통합심의를 거쳐 선정됐다. 이후 서울시 도시공원위원회 심의와 공원조성계획 결정(변경) 등 행정절차를 거쳐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생태복원숲과 스마트팜, 원예체험장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앞서 구는 인근인 면목동 산16-15 일대 2624㎡에 생활밀착형 공원 조성사업을 완료했다. 해당 지역은 과거 무분별한 경작과 생활폐기물 누적 등으로 훼손된 곳으로 구는 토지보상과 정비를 거쳐 공원으로 조성했다. 훼손지 복구사업으로 들어서는 스마트팜에는 첨단 스마트농업시설을 도입해 이상기후와 계절 변화에도 농업체험과 교육이 이뤄지도록 한다. 정원형 텃밭과 원예체험장에서는 작물 재배와 식물 가꾸기, 수확 등 다양한 도시농업 활동을 할 수 있으며 생태복원숲에서는 자연환경을 체험할 수 있다. 류경기 구청장은 “용마산 생활밀착숲을 주민들의 일상 가까이에서 자연과 도시농업을 접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가겠다”며 “생태복원숲과 스마트팜, 정원형 텃밭, 원예체험장 등 공간별 특성을 살려 주민들이 다양한 체험과 활동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종오 총장,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 릴레이 챌린지’ 동참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종오 총장,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 릴레이 챌린지’ 동참

    - 김종오 총장 “아이의 발달과 개성을 존중하고, 저마다의 속도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응원할 것” 국립 한국방송통신대학교 김종오 총장이 영유아기 조기 사교육과 무분별한 선행학습에 경각심을 환기하고, 아이 중심의 건강한 교육 환경을 만들기 위한 사회적 실천에 뜻을 보탰다. 김종오 총장은 지난 9월 2일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 릴레이 챌린지’에 동참했다. 영유아기 과도한 사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바로잡고, 아이의 발달 속도와 놀이의 가치를 존중하는 교육 문화를 넓히자는 취지다. 이번 챌린지는 교육부와 육아정책연구소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페인으로 ‘우리 모두의 아이, 저마다의 속도로 피어납니다’를 공식 슬로건으로 내세웠다. 계절의 순리에 따라 꽃이 자연스럽게 피어나듯, 유아기의 성장 역시 타인과의 비교나 성급한 독려 대신 아이마다 지닌 고유의 속도에 맞춘 경험과 과정을 통해 실현되어야 한다는 가치를 담았다. 김종오 총장은 “교육의 본질은 빨리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것이 아니라 한 아이가 지닌 가능성을 온전히 꽃피우도록 돕는 일”이라며, “아이들은 저마다 다른 속도와 방식으로 성장하기에 조급한 선행학습보다는 놀이와 다양한 경험 속에서 자신만의 속도로 배우고 자랄 수 있도록 기다려주고 응원하는 교육 문화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영유아 사교육 인식 개선 릴레이 챌린지’는 아동의 발달권 보호에 뜻을 같이하는 주요 기관과 단체 관계자 등이 주축이 되어 참여하는 캠페인으로, 2026년 6월부터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참여 방식은 챌린지 참여 취지를 나타내는 사진이나 영상을 촬영해 SNS 채널에 게재한 뒤 다음 주자 2명을 지목해 릴레이를 이어가는 형태로 운영된다. 김 총장은 앞서 김월용 국가평생교육진흥원 원장의 지목을 받아 챌린지에 나섰으며, 릴레이를 이어갈 다음 주자로 김강주 국립군산대 총장과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을 각각 지목했다.
  • ‘해풍+스마트팜’ 화성송산포도, 에코팜테마파트서 5~6일 축제 개최

    ‘해풍+스마트팜’ 화성송산포도, 에코팜테마파트서 5~6일 축제 개최

    정명근 “송산포도, 해풍·농업인 정성·스마트팜이 만든 최고 특산물” 오는 5일부터 6일까지 에코팜테마파크에서 ‘제12회 화성송산포도축제’가 열린다. 축제는 ‘한 송이의 여정, 화성송산포도 팜투페스타!’라는 슬로건으로 송산포도 생산자로 구성된 ‘화성송산포도축제 추진위원회’가 주최·주관한다. 화성시는 총 2억 7,9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하고 행정·안전 대책을 마련했다. 1일 차에는 개막식과 축하공연 (가수 박현빈 등), 시민노래자랑이 펼쳐지고, 2일 차에는 문화공연과 태권도 시범 등 풍성한 볼거리가 이어진다. 축제 기간 내내 포도 밟기·따기 체험과 함께 청년 농업인들이 직접 선보이는 시그니처 음료 ‘포도갈수’와 디저트 ‘포도알빵’ 시음·판매 부스, 포도 할인매장 등이 운영된다.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안의 풍부한 일조량과 해풍, 농가의 재배 노하우와 첨단 농업기술이 어우러져 뛰어난 당도와 품질을 자랑한다. ‘화성 송산포도’ 재배는 1980년대 후반 시화방조제 건설로 조성된 간척지에서 시작됐다. 시화방조제가 건설되기 전 송산면은 3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있어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을 병행하는 반농반어(半農半漁)의 방식으로 생계를 이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시화방조제 건설로 주변 환경과 생업 여건이 크게 달라지면서 송산면과 서신면 일대 주민들은 새로운 소득원을 찾았다. 이 과정에서 서해안의 해양성 기후와 큰 일교차,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질 간척지 토양이 포도 재배에 적합하다는 점에 주목해 포도나무를 심기 시작했다. 재배 초기에는 가장 대중적인 품종인 캠벨얼리(Campbell Early)가 주를 이뤘지만, 농가들은 비가림 재배와 친환경 농법을 적극 도입하며 재배 품종을 다양화하고 품질도 꾸준히 높여왔다. 최근에는 샤인머스캣을 비롯해 베니바라드, 코코볼 등 30여 품종으로 다양화하며,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사계절 포도 산지로 발돋움했다. 2025년도 기준 화성 지역 포도 경작 면적은 현재 약 750ha, 재배 농가는 약 1,500여 호에 이르며, 연간 생산량은 송산·서신·마도 농협 출하량 기준 2,400톤에 달한다. 40여 농가로 구성된 수출협의회는 매년 200여 톤의 포도를 미국, 동남아시아 등 10개국에 수출하고 있어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포도 주산지로 자리 잡았다. 화성특례시는 품질 경쟁력을 갖춘 ‘송산포도’를 지역 대표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해 2015년 전국 최초로 ‘노지 과수 포도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포도 스마트팜 통합관제시스템 및 ICT 종합정보시스템을 선제적으로 구축하며 ‘화성 송산포도’는 큰 전환점을 맞았다. 현재 관내 포도 70개 농가가 시의 스마트팜 프로그램을 활용 중이다. 스마트폰으로 농장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하며 언제 어디서나 관수, 환기창 개폐, 유동팬 작동, 양액 시비 등을 원격으로 제어하고 있다. 시는 ‘화성 송산포도’의 품질 향상을 위해 지도 및 컨설팅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포도 컨설팅 48건과 포도 스마트팜 컨설팅 28건 등 총 76건의 현장 컨설팅을 마쳤다. 이와 함께 화성농업기술센터 과수명품화사업소 내에 735.1㎡ 규모의 실증시범포(자동화 온실 360.8㎡, 비가림시설 374.3㎡)를 구축해 품종별 재배 실증과 전시, 현장 교육장으로 활용하고 있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 송산포도’는 서해 해풍과 농업인들의 피땀 어린 정성, 시의 스마트팜 기술 지원이 결합된 화성 최고의 명품 특산물”이라며 “이상 기후와 농가 고령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스마트팜 등 첨단 재배 기술 도입과 지속적인 품질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 최고 과일의 명성을 지켜나가고 있다”고 밝혔다.
  • 서울숲 국제정원박람회서 미리 만나는 가을

    서울숲 국제정원박람회서 미리 만나는 가을

    국제정원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서울 성동구 서울숲에서 가을을 미리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된다. 서울시는 2일 계절 변화와 정원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가을 추천 정원 18선’을 소개한다고 밝혔다. ▲자작나무와 메타세쿼이아 등 계절에 따라 달라지는 풍경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정원 ▲독서를 하거나 대화를 나누며 머물기 좋은 정원 ▲열매와 단풍 등 계절의 변화를 느낄 수 있는 정원 등 테마별로 꾸몄다. 가을 정원을 배경으로 영화와 공연을 즐기는 문화 콘텐츠도 준비된다. 4일부터 다음 달 24일까지 매주 금요일 또는 토요일 서울숲 가족마당에서 가을바람 속 영화를 즐기는 ‘가을밤 정원극장’이 진행되고, 오는 18~20일에는 창작 댄스 뮤지컬과 대학생 뮤지컬 쇼케이스, 뮤지컬 갈라 콘서트 등 ‘서울스테이지 인 어템페스타’가 열린다. 김영환 시 정원도시국장은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시민들이 계절마다 새로운 정원의 매력을 발견하고 다시 찾고 싶은 공간이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정원 문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 김성태 경기도의원, 본회의 5분자유발언서 기후재난 시대 농정예산은 ‘생존예산’... 농업예산 확대 촉구

    김성태 경기도의원, 본회의 5분자유발언서 기후재난 시대 농정예산은 ‘생존예산’... 농업예산 확대 촉구

    기후위기 심화로 폭염 피해가 급증하는 가운데 경기도의회에서 농업인의 생명 보호와 경기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담보하기 위해 도 차원의 농정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폭염 대응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김성태 의원(더불어민주당, 용인 2)은 2일 열린 경기도의회 제393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기후 재난 상황에 놓인 농촌 현장의 위기를 경고하며 농정예산 증액과 실효성 있는 안전망 구축을 경기도에 강력히 촉구했다. 김성태 의원은 “이제 농업인에게 폭염은 견뎌 내야 할 계절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과 직결된 재난”이라며 “폭염 특보가 내려져도 수확과 출하 시기를 놓칠 수 없어 농작업을 멈추기 어려운 것이 농촌의 현실”이라고 짚었다. 이어 전국 온열 질환자 수가 2023년 2,818명에서 지난해 4,460명으로 2년 만에 63% 급증한 사실을 제시하며 “물을 마시고 그늘에서 쉬라는 안내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폭염 특보 발효 시 즉각 가동되는 농작업 안전 관리, 냉방 설비 및 쉼터 제공, 응급 의료 연계 시스템 등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작동하는 예방 대책을 주문했다. 특히 기후 재난의 위험성이 가중되는 상황에서도 도의 농업 관련 예산이 뒷걸음질 친 구조적 문제를 날카롭게 파고들었다. 김 의원은 “2026년도 경기도 전체 예산은 증가했지만 농정해양위원회 소관 예산은 전년보다 3.2% 감소했고, 경기도농업기술원 본예산 역시 약 573억 원에서 512억 원으로 10.6% 줄었다”며 “농업을 생명 산업이자 미래 산업이라고 말하면서 정작 농업 연구와 현장 지원 예산부터 줄이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아울러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을 통한 예산 편성을 두고도 “당초 크게 줄어든 예산을 일부 회복한 수준”이라며 “농업 연구와 농업인의 안전을 본예산에서 줄였다가 추경으로 다시 채우는 방식이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태 의원은 추미애 경기도지사를 향해 세 가지 핵심 당면 과제를 제시했다. 구체적으로는 ▲농업인 온열 질환 예방부터 현장 대응까지 포괄하는 폭염 안전 체계 구축 ▲경기도농업기술원의 기후변화 R&D·농작업 안전·기술 보급 예산 필수 투자 지정 관리 ▲2027년도 본예산부터 농정예산 비중의 단계적·안정적 확대 등이다. 김 의원은 “기후 재난 시대의 농정예산은 지원성 경비가 아니라 농업인의 생명과 경기농업의 지속 가능성, 1,420만 도민의 먹거리 안전을 지키는 ‘생존예산’”이라며 “농업인이 쓰러지면 농업도 쓰러지고, 농업이 무너지면 우리의 먹거리도 안전할 수 없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어 “농정예산이 더 이상 도정의 후순위가 되어서는 안 된다”며 “경기도가 말이 아니라 정책과 예산으로 농업의 가치를 증명해 달라”고 강조하며 발언을 매듭지었다.
  • 양양 남대천 생태여행…“연어·철새 관찰”

    양양 남대천 생태여행…“연어·철새 관찰”

    강원 양양군은 이달부터 11월까지 남대천 생태관광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일 밝혔다. 프로그램은 ‘연어들처럼 양양 남대천으로 all(올) 來(래)’를 주제로 매주 토·일요일 각 1회씩 총 36회 열린다. 이달에는 수서생물, 다음 달에는 연어의 생태, 11월에는 월동식물과 철새 관찰이 프로그램의 주를 이룬다. 회차별 참가 인원은 15명 내외이고, 모바일 앱 ‘고고양양’과 로마드협동조합 홈페이지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 참가 대상은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이고, 참가비는 전액 무료다. 군 관계자는 “생물의 계절별 변화와 생활 방식을 직접 살펴보고, 생태계의 가치와 환경보전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다”고 말했다.
  • 연천 염소농장서 보툴리즘 발생…60마리 중 49마리 폐사

    연천 염소농장서 보툴리즘 발생…60마리 중 49마리 폐사

    경기 연천군의 한 염소농장에서 치명적인 중독성 질병인 보툴리즘이 발생해 사육 중이던 염소 60마리 가운데 49마리가 폐사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지난달 20일 연천의 한 농장에서 발생한 염소 집단폐사의 원인을 보툴리즘으로 최종 확인했다고 2일 밝혔다. 당시 농장주는 건강하던 염소 10여 마리가 갑자기 죽자 방역당국에 신고했다. 시험소가 독소검사 등 정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염소에서 보툴리즘 독소가 검출됐다. 이후 폐사가 이어지면서 전체 60마리 중 49마리가 죽었다. 보툴리즘은 보툴리눔균이 만들어낸 신경독소에 오염된 사료나 물을 가축이 먹으면서 발생한다. 가축 간에 전파되는 전염병은 아니지만 독소에 중독되면 제대로 서지 못하거나 몸이 마비된다. 많은 양의 독소를 섭취하면 별다른 증상을 보이기도 전에 죽을 수 있다.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위험 커”보툴리즘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발생하지만 비가 자주 내리고 기온과 습도가 높은 여름철에 위험이 커진다. 밀폐된 장소에 보관해 부패하거나 변질된 사료, 오염된 물, 동물 사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국내에서는 1999년 소에서 처음 확인됐다. 2011∼2012년에는 포천과 연천지역 20여개 농장에서 집단 발생해 소 400마리 이상이 폐사하기도 했다. 이후에는 산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는 2024년 9월 국내에서 처음으로 염소의 보툴리즘 감염을 진단한 바 있다. 최옥봉 경기도북부동물위생시험소장은 “같은 사료라도 보관 상태나 기온·습도에 따라 오염되거나 변질될 수 있다”며 “축사와 사료·음용수를 청결하게 관리하고, 발생 이력이 있거나 감염 우려가 있는 소·염소 농가는 매년 예방백신을 접종해야 한다”고 말했다.
  • 9월, 양천 오목공원 야외서가… ‘별빛’ 아닌 ‘별책부록’ 내린다

    9월, 양천 오목공원 야외서가… ‘별빛’ 아닌 ‘별책부록’ 내린다

    서울 양천구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을 맞아 특별한 야외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오목공원에서 2일부터 6일까지 누구나 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별책부록’이 펼쳐진다. ‘별책부록’은 일상 속 공원을 열린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자연을 즐기며 책 한권을 펼쳐볼 수 있도록 마련된 야외 독서문화 행사다. 지난해에는 ‘사시사철 팝업 도서관’을 주제로 하루 동안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기간을 5일로 대폭 늘렸다. 독서나 문화 프로그램도 더 다채로워졌다. 오목공원에는 100석 이상의 의자가 설치되고 1000여권의 책이 갖춰질 예정이다. 야외 서가를 채울 책은 주민과 사서가 함께 계절과 일상을 고려해 선정한 ‘사시사철 제철도서’다. 제철도서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나 마음에 남은 문장을 써보는 필사 체험도 준비돼 있다.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았더라도 빠져들 만한 책을 추천해 주는 ‘책BTI-나에게 맞는 별책부록’를 운영하고, 무선 헤드셋이나 타이머, 기록지 등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꾸러미도 제공한다. 별책부록은 평일인 2~4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인 5~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2일 클래식 앙상블 ‘벨르보아’와 마술쇼를 시작으로 행사 기간 버스킹이나 클래식 공연, 버블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는 독서의 달을 맞아 일상에서 책과 만날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구립도서관에서는 연체 회원이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다시, 도서관으로’를 진행하고, 도서관별 이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양천공원·파리공원·넘은들공원·용왕산·오목공원 등 5곳의 책 쉼터에선 책 속 문장으로 가랜드(장식 소품)를 만드는 ‘숲속 북크닉’이나 ‘싱잉볼 요가’ 등 9가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기재 구청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이 독서 습관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양천구, 오목공원 야외도서관 ‘별책부록’ 열린다

    양천구, 오목공원 야외도서관 ‘별책부록’ 열린다

    서울 양천구가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9월을 맞아 특별한 야외 도서관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오목공원에서 2일부터 6일까지 누구나 책과 휴식을 즐길 수 있는 ‘별책부록’이 펼쳐진다. ‘별책부록’은 일상 속 공원을 열린 도서관으로 탈바꿈시켜 자연을 즐기며 책 한권을 펼쳐볼 수 있도록 마련된 야외 독서문화 행사다. 지난해에는 ‘사시사철 팝업 도서관’을 주제로 하루 동안 선보인 데 이어 올해는 기간을 5일로 대폭 늘렸다. 독서나 문화 프로그램도 더 다채로워졌다. 오목공원에는 100석 이상의 의자가 설치되고 1000여권의 책이 갖춰질 예정이다. 야외 서가를 채울 책은 주민과 사서가 함께 계절과 일상을 고려해 선정한 ‘사시사철 제철도서’다. 제철도서 작가와 함께하는 북토크나 마음에 남은 문장을 써보는 필사 체험도 준비돼 있다. 평소 독서를 즐기지 않았더라도 빠져들 만한 책을 추천해 주는 ‘책BTI-나에게 맞는 별책부록’를 운영하고, 무선 헤드셋이나 타이머, 기록지 등 독서에 집중할 수 있는 꾸러미도 제공한다. 별책부록은 평일인 2~4일에는 오후 3시부터 오후 9시까지, 주말인 5~6일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열린다. 2일 클래식 앙상블 ‘벨르보아’와 마술쇼를 시작으로 행사 기간 버스킹이나 클래식 공연, 버블쇼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구는 독서의 달을 맞아 일상에서 책과 만날 기회를 넓혀나갈 계획이다. 구립도서관에서는 연체 회원이 도서를 모두 반납하면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는 ‘다시, 도서관으로’를 진행하고, 도서관별 이색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양천공원·파리공원·넘은들공원·용왕산·오목공원 등 5곳의 책 쉼터에선 책 속 문장으로 가랜드(장식 소품)를 만드는 ‘숲속 북크닉’이나 ‘싱잉볼 요가’ 등 9가지 독서·문화 프로그램을 선보인다. 이기재 구청장은 “선선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9월, 가까운 공원에서 우연히 만난 책 한 권이 새로운 독서의 시작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첫 민간 분양’ 카이브 유보라 10월 분양

    반도건설, 계양신도시 ‘첫 민간 분양’ 카이브 유보라 10월 분양

    반도건설은 다음달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를 분양한다고 1일 밝혔다. 계양신도시는 3기 신도시 가운데 가장 빠른 공공분양 입주를 앞두고 있다. 단지는 계양신도시 AC3블록과 AC4블록에 지하 2층~지상 15층 규모로 조성된다. AC3블록 614가구와 AC4블록 496가구 등 총 1110가구의 아파트와 상업시설 203실로 구성된 주상복합 단지가 꾸려질 예정이다. 아파트는 전용면적 84·92·93㎡ 등 가족 단위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면적으로 공급된다. 단지는 3기 신도시에서 처음으로 민간 건설사가 직접 시행·시공하는 ‘민간 분양’이라는 점이 특징으로 꼽힌다. 기존 공공주택과 차별화해 최신 주거 트렌드를 반영한 브랜드 프리미엄을 비롯해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제공될 계획이다. 서울 접근성도 장점으로 여겨진다. 인천지하철 1호선 반촌역이 AC3블록가 인접한 가운데 이를 이용하면 김포공항역까지 세 정거장 만에 이동할 수 있다. 김포공항역은 공항철도, 5·9호선, 서해선의 환승역으로 공항철도 또는 9호선으로 갈아타면 마곡나루역까지 네 정거장만 이동하면 된다. 여의도와 강남 등 서울 주요 업무지구로도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에 대장홍대선 연장 등이 추진되고 있어 수도권 서북부 첨단 산업의 축을 잇는 입지를 굳힐 수 있다고 반도건설 측은 설명했다. 단지가 들어서는 계양신도시는 약 335만㎡ 규모의 자족형 도시로 ICT 및 디지털 콘텐츠 중심의 ‘계양 AX파크’가 판교의 약 1.4배 규모로 조성될 예정이라 ‘직주근접’ 환경을 갖출 전망이다. 단지 바로 앞에는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 부지도 예정돼 있다. 계양신도시가 여의도공원의 약 4배 규모에 달하는 공원과 녹지를 품은 보행특화도시로 조성되는 것도 주거 환경을 개선할 것으로 보인다. 단지 안에는 피트니스클럽, 실내골프클럽,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경로당을 비롯해 입주민의 편의를 극대화할 게스트룸, 코인세탁실, 계절창고, 건식세차장 등 다채로운 시설이 마련된다. AC3블록에는 500가구 이상 단지 기준에 맞춰 다함께돌봄센터를 추가로 조성해 학부모들의 보육 편의성도 높인다. 분양 관계자는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는 3기 신도시에 처음 공급되는 민간 분양 단지이면서 우수한 서울 접근성은 물론 안심 통학환경, 쾌적한 공원 조망을 누리는 계양신도시의 첫 프리미엄 브랜드 주상복합”이라며 “상업시설 브랜드 시간을 통한 원스톱 라이프와 차별화된 커뮤니티 설계까지 더해지며 지역 내 대기 수요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고 전했다. ‘계양신도시 카이브 유보라’의 견본주택은 경기 부천시 원미구 도당동 222-46에 마련될 예정이다.
  • “귤보디아 너무 심하다”… 관광업계 ‘제주 괴담’ 전쟁과의 선포

    “귤보디아 너무 심하다”… 관광업계 ‘제주 괴담’ 전쟁과의 선포

    ‘OO매매’ ‘OO 범죄 소굴’ ‘귤보디아(제주 귤+캄보디아)’… 가을 관광 성수기를 앞두고 제주를 ‘범죄도시’로 낙인찍는 이른바 ‘제주 괴담’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자 제주 관광업계가 정면 대응에 나섰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31일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 관광의 안전과 신뢰를 훼손하고 지역경제의 근간을 흔드는 허위·왜곡 정보에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1일 밝혔다. 협회는 SNS 등을 통해 제주에서 발생한 실종·사망 사건을 캄보디아 등 해외 치안 불안 사례와 연결하거나, 중국인 관광객의 범죄 연루설 등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공지능(AI)으로 제작된 영상이나 이미지가 실제 상황인 것처럼 유통되는 사례에도 우려를 나타냈다. 협회 관계자는 “최근 제주를 찾은 관광객들로부터 ‘제주가 괜찮으냐’는 연락이 올 정도”라며 “사실과 전혀 다른 내용으로 제주에 대한 부정적인 프레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관광객 감소세가 이번 사건의 영향이라는 분석에는 선을 그었다. 관광협회에 따르면 장씨의 시신이 발견된 지난달 24일 제주를 찾은 내국인 관광객은 3만 7428명으로 전년보다 4.2% 늘었지만, 25일 3만 3111명(-11.8%), 26일 3만 3960명(-2%), 27일 3만 3421명(-6.8%), 28일 3만 3129명(-5.7%), 29일 3만 1185명(-13%)으로 5일 연속 감소했다. 다만 관광업계는 이를 실종 사건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단정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제주행 국내선 공급 좌석이 줄어든 데다 여름 휴가철 이후 추석 연휴 전 비수기와 고유가에 따른 유류할증료 부담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는 것이다. 강동훈 제주관광협회장은 “최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슬롯 배분으로 항공 공급석이 감소했고 계절적 요인도 겹쳤다”고 말했다. 관광협회는 관광객 안전 강화에도 나선다. 제주공항 관광안내센터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안전에 불안을 느낄 경우 개인정보 제공에 동의하면 안전관리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숙박·여행업, 관광지, 렌터카, 전세버스, 외식업 등 관광객과 직접 접촉하는 업종을 중심으로 ‘제주 안전관광 지킴이’ 역할을 강화한다. 현장의 위험요소와 이상 징후를 살피고 도움이 필요한 관광객을 관계기관과 신속히 연계한다. 협회는 허위·왜곡 정보의 구체적인 사례를 수집해 사실관계를 확인한 뒤 고의·반복적인 유포로 관광 신뢰를 훼손할 경우 법적 대응도 검토할 방침이다. 강 협회장은 “제주 관광은 지역경제의 생명선”이라며 “관광의 안전에 대한 신뢰를 훼손하는 허위·왜곡 정보에는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너 대머리였어?” 지석진 깜짝…‘4000모 심었다’는 김원훈, 심기만 하면 내 머리 될까[라이프]

    “너 대머리였어?” 지석진 깜짝…‘4000모 심었다’는 김원훈, 심기만 하면 내 머리 될까[라이프]

    코미디언 김원훈이 모발이식 시술을 받았다고 고백하면서 모발이식에 대한 관심이 모이고 있다. 김원훈은 지난달 30일 방송한 SBS 예능프로그램 ‘런닝맨’에 출연했다. 이날 김원훈은 지석진과 ‘앙숙’ 케미를 선보이면서 말싸움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지석진은 카메라로 김원훈의 머리를 긁어주는 척하며 때렸다. 이후 카메라에 김원훈의 머리카락이 붙어 있는 것을 확인한 양세찬은 “머리카락 빠진 거 봐라. 얘 머리 심었는데. 한 가닥에 얼마인데”라고 말했다. 이에 지예은이 “오빠 1000모 심었잖아”라고 하자 김원훈은 “1000모 아니다. 4000모”라고 정정했다. 그러자 지석진은 “원래 대머리였냐”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내 머리에도?…2030세대도 ‘탈모’ 고민탈모는 머리카락이 가늘어지고 빠지는 증상이다. 원형 탈모 등을 이유로 매년 24만명 이상이 병원을 찾는다. 탈모는 과거 중장년층의 고민거리로 여겨졌으나 이제는 특정 세대의 고민을 넘어 현대인의 삶의 질을 흔드는 일상적 질환으로 자리 잡았다. 김원훈을 비롯해 코미디언 곽범, 이창호 등 모발이식을 했다는 스타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탈모로 인한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많은 탈모인이 ‘모발이식’을 선택한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영향을 거의 받지 않는 후두부의 모낭을 채취해 탈모 부위에 옮겨 심는 시술을 뜻한다. 자신의 모발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식 후에도 어색하지 않고, 효과도 크다. “모발이식 후 주변머리가 빠져요” 이유 알고보니모발이식을 받은 뒤에는 이식한 모발이 일시적으로 빠지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또 이식모 주변에 있던 모발까지 동반 탈락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 때문에 모발이식이 실패했다고 걱정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이는 자연스러운 회복 과정이다. 모발은 성장기와 퇴행기, 휴지기를 거친다. 휴지기는 모발이 더 이상 자라지 않고 머물러 있다가 탈락하는 시기로, 이 휴지기를 거쳐 같은 자리에 새로운 성장기 모발이 자라는 과정을 주기적으로 반복하는 것이다. 모발이식 후에도 휴지기는 찾아온다. 수술 후 1~2달 사이에 이식모가 빠지는 시기가 찾아오는데, 이때 이식한 모발 중에서 70~80%까지 탈락할 수 있다. 이어 2~3개월이 지나면 다시 회복해 주변 모발과 마찬가지로 다시 자라난다. 따라서 정확한 결과를 확인하기까지는 약 1년 정도의 시간이 필요하다. 모발이식 후 개인에 따라 수술 후 출혈이나 모낭염 등의 부작용이 일시적으로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사후관리가 필요하다. 땀이 많이 나는 격한 운동은 피해야 하고, 음주와 흡연도 금해야 한다.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생활, 이식 부위에 불필요한 자극을 주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모발이식은 탈모의 원인을 없애는 근본적 치료 방법이 아닌 만큼 정확한 탈모 원인을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유전적 요인 외에도 심한 스트레스, 계절성 탈모, 질환, 고열 등도 탈모 원인으로 꼽히는 만큼 반드시 전문 의료진과 상담을 통해 탈모 원인과 진행 정도를 정밀 진단받고, 이에 따른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나선 포항… 1조 3500억원 프로젝트 뱃고동

    체류형 해양관광도시 나선 포항… 1조 3500억원 프로젝트 뱃고동

    휴식·치유하는 바다 ‘해양 웰니스’로환호·영일대·송도 잇는 영일만 특구해변 등 천혜자원·레저 인프라 바탕랜드마크형 시설·특화 콘텐츠 제공시민과 함께하는 ‘민관 협력’ 추진지구별 특급호텔 조속한 건립 역점교통 원스톱 서비스·통합 시티투어 한달 살기 개발 등 머무는 관광으로대한민국 대표 철강도시인 경북 포항이 이제 ‘바다’를 새로운 성장축으로 삼아 도시의 체질을 바꾸고 있다. 도심 속 해변 등 천혜의 해양자원과 해양레저·스포츠 인프라를 바탕으로 바다에서 즐기고 머물며 일상 속 휴식과 치유를 누릴 수 있는 ‘글로벌 체류형 해양관광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한다. 최근 관광도시의 경쟁력은 얼마나 많은 관광객이 찾느냐를 넘어, 얼마나 오래 머물며 무엇을 경험하고 지역 곳곳에서 소비하느냐로 옮겨가고 있다. 포항시는 31일 단순히 스쳐 지나가는 관광에서 벗어나 관광객의 체류시간을 늘리고 재방문을 끌어내는 체류형 관광도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산업 일변도의 도시를 넘어 관광을 지역 경제의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포항형 체류 관광 전략의 핵심은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사업이다. 지난해 해양수산부 공모에 선정된 이 사업은 영일만 바다에 인접한 환호·영일대·송도를 잇는 영일만관광특구 240만여㎡ 일원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국·도비와 민간 자본 등을 포함해 총 1조 3500억원을 투입해 다양한 랜드마크형 해양·문화관광시설을 구축하는 대형 프로젝트다. 포항시는 핵심 콘셉트로 ‘해양 웰니스’를 꼽았다. 바다를 바라보는 관광에서 벗어나 바다를 휴식과 치유, 체험과 활력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시민에게는 일상 속 휴식과 여가 공간을, 관광객에게는 포항 바다를 경험하는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해 방문과 체류로 이어지는 관광 생태계를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송도·영일대해수욕장, 환호공원 등 도심 해안 지구를 ‘점’처럼 흩어진 개별 공간이 아닌 하나의 ‘동선’으로 연결하고 각자 특색 있는 콘텐츠로 채울 계획이다. ‘포항 블루 웰니스 벨트’로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먼저 환호 지구에는 대형 해양관광 인프라가 집중된다. 영일만을 조망하는 환호공원과 항구가 있는 특색을 살려 수상 체험을 즐길 수 있는 ‘포항 요트&오션파크’를 조성한다. 또한 산책로와 파노라마 전망대 등으로 구성된 ‘아트피크 환호’ 등을 조성해 동해안을 대표하는 해양관광 허브로 육성할 계획이다. 송도 지구는 해양 치유와 문화 거점으로 거듭난다. 해송 숲과 바다를 결합한 휴식 공간인 ‘송도 웰니스 오션포레’를 조성하고 문화공연과 해양레포츠 체험, 상업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인 ‘해양레저교류센터’도 건립할 예정이다. 영일대 지구는 내년 개관 예정인 포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POEX·포엑스)와 연계한 국제 교류와 해양스포츠 교육에 초점을 맞췄다. 철강 도시의 정체성을 살린 특화 보행로인 ‘마이스(MICE·융복합 국제회의 산업) 아이언 웨이’를 구축하고, ‘해양스포츠 교육센터’를 세워 체험과 교육의 저변을 확대한다. 구도심에는 ‘동빈내항 교류 관문’을 조성한다. 포항 운하와 형산강, 송도 둘레길을 죽도시장과 연결해 관광객의 구도심 유입을 유도하고, 옛 포구의 역사성과 현대적인 친수공간을 결합한다. 시는 이 같은 해양관광 인프라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바다를 중심으로 관광과 웰니스, 레저, 문화, 마이스, 지역 상권을 하나로 묶는다. 하나로 이어진 포항의 해안 전체를 더욱 오래 머물며 즐길 수 있는 관광 콘텐츠로 채워나간다는 전략이다. 특히 체류형 관광의 허브가 될 주요 시설인 특급호텔의 조속한 건립을 역점을 두어 추진하고 있다. 영일대·환호·송도에 3개 지구별 특색을 지닌 호텔 건립을 준비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해양 친수 공간의 가치를 더욱 높여 사계절 내내 관광객이 머무는 ‘해양 웰니스 생태계’를 완성해 머무는 관광의 거점으로 삼을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올해 1월에는 영일대해수욕장 공영주차장에 들어설 포항 최초 특급호텔 건립을 위해 민관 사업 협약 체결이 이뤄졌다. 호텔 건립은 3700억원 규모의 민간투자 방식으로 추진된다. 지상 26층·지하 4층, 220실 규모의 특급호텔에 연회장과 스카이라운지 등 편의시설이 들어설 예정이다. 특급호텔 건립이 본격화하면 포엑스와 연계해 해양관광·마이스 도시로의 도약과 함께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한층 탄력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사업을 행정 주도의 일방적 추진에서 벗어나 시민과 전문가, 지역 상인 등이 함께 참여하는 민관 협력 방식으로 추진한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두고 있다. 지난해 11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거버넌스’를 출범한 이후 50여 차례의 자문회의를 통해 현장 목소리를 반영하는 등 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고 있다. 최근에는 ‘제1회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포럼’을 열며 민간 아이디어를 수렴하는 자리도 가졌다. 이 자리에서는 ▲포항이 웰니스 중심으로 전환해야 하는 이유 ▲포항형 해양 웰니스 콘텐츠와 체류형 관광 전략 ▲산업·마이스·크루즈 등과 연계한 공간 및 시설 운영 방안 ▲공공성 확보 및 지역 상권 상생 방안 등 4대 핵심 주제를 논의했다. 향후 민간과 함께 포항형 해양 웰니스 관광의 방향과 체류형 콘텐츠, 지역 상권과의 상생 방안을 구체화하고 협력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시민과 민간이 함께 사업을 이끌어가는 실행력 있는 기본계획을 마련해 포항만의 해양관광 모델을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시는 복합해양레저관광도시 조성 이외에도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체질 개선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역 대표 명소인 ‘호미곶 해맞이광장’은 올해 말까지 광장의 상징성을 살린 입체적인 조명을 설치해 관광객의 체류 시간을 늘리는 등 밤에도 즐길 수 있는 이색 콘텐츠를 지속 확충해 나갈 계획이다. 지역을 찾는 관광객의 교통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열차 승차권과 시티투어버스를 한 번에 예약하는 ‘원스톱 서비스’를 도입하고 코스를 ‘퐝퐝코스’로 단일화해 대표 명소를 효율적으로 둘러보게 했다. 또한 영일대와 죽도시장, 구룡포, 호미곶을 잇는 통합 시티투어를 통해 그동안 흩어져 있는 관광자원을 하나의 벨트로 연결할 방침이다. 여기에 해안가 빈집을 활용한 ‘한 달 살기 프로그램’ 개발과 1박 2일 여행 코스 확대 등 스쳐 가는 관광이 아닌 ‘머무는 관광’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나아가 형산강과 호미반도 국가해양정원 등 포항 전역을 잇는 체류형 기반을 다지고 인접 도시와의 광역 협력 또한 강화한다. 이를 통해 경북 동해안을 하나의 관광벨트로 묶어 지역 상생과 경제 활성화를 끌어나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박용선 시장은 “포항은 도심과 바다가 맞닿아 누구나 쉽게 찾고 즐길 수 있는 차별화된 해양관광 기반을 갖추고 있다”며 “기존 철강 및 신산업에 해양레저와 관광을 결합해 일상에서 바다를 즐기는 환경을 만들고, 체류형 관광을 활성화해 골목상권에 활기를 불어넣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등 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세종로의 아침] 여름을 보내며 드는 단상들

    [세종로의 아침] 여름을 보내며 드는 단상들

    “올여름이 당신의 남은 인생에서 겪을 가장 시원한 여름이 될 것”이라는 기후과학자들의 경고처럼 지난여름 폭염은 무시무시했다. 여름의 기세가 한풀 꺾이고 가을이 다가오면서 많은 사람이 추석과 10월 초 연휴를 기대한다. 그렇지만 잡문을 쓰고 지낸 지 26년, 그중 과학 분야만 20년을 넘게 담당하다 보니 가을이 가까워 오면 선선해진 날씨나 울긋불긋 변하는 풍경보다 다른 것들이 먼저 떠오른다. 한 달 뒤면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발표가 있다. 올해는 10월 5일 생리의학상을 시작으로 6일 물리학상, 7일 화학상 수상자 발표가 예정돼 있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 발표 마지막 날을 축하라도 하듯 7일은 누리호의 5차 발사까지 잡혀 있다. 오랜만에 찾아오는 과학기자들의 대목이다. 매년 이맘때가 되면 묘한 긴장감, 혹시나 하는 기대감과 함께 분노, 짜증 등 복잡한 감정이 느껴진다. 평소 눈곱만큼도 과학에 관심이 없다가 노벨 과학상 발표, 로켓 발사 같은 큰 이벤트가 있을 때만 호떡집에 불난 듯 호들갑 떨면서 훈계질도 모자라 전문가 의견조차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해 ‘배고프면 밥 먹어야 한다’는 식의 뻔한 해법을 제시하는 언론, 정치권, 호사가들의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배우는 것이 당연한 일임에도 과학과 기술의 차이에 대한 몰이해와 ‘그게 그거 아니냐’는 뻔뻔스러움까지 마주하면 울화가 치민다. 한국 과학기술의 백년대계에 대해 단 한 번이라도 진지하게 고민한 적이 있는지 의문이 들 때가 많다. 과학과 기술은 엄연히 다르지만 우리는 과학기술이라는 단어로 뭉뚱그려 쓰면서 잘못된 인식을 갖게 됐다. 과학은 자연 현상의 근본 원리와 ‘왜’를 탐구하는 행위라면 기술은 그렇게 얻은 지식으로 삶을 윤택하게 만드는 쓸모를 찾는 ‘어떻게’의 영역이다. 이런 상식조차 갖고 있지 않다 보니 과학을 기술발전의 수단이나 경제성장의 도구쯤으로 취급한다. 돈이 되는 연구, 단기간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에만 관심을 갖다 보니 당장 성과가 보이지 않는 기초과학은 언제나 뒷전으로 밀린다. ‘이공계 위기’ 담론만 봐도 우리 사회의 과학에 대한 인식이 그대로 드러난다. 언론이나 정치권은 툭하면 ‘이공계 위기’, ‘의대 블랙홀’을 주장하며 한국 과학기술 기반이 금세 무너질 것처럼 떠들어댔다. 최근 반도체 호황으로 전기·전자, 반도체 분야 지원자가 의대 못지않게 늘어나자 언제 그랬냐는 듯 조용하다. 사실 취업 잘 되고 돈 잘 버는 특정 학과 쏠림 현상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이공계 위기가 진짜 구조적 위기였다면 아무런 정책 없이 고작 몇 달 만에 사라질 수는 없다. 현상의 한 부분만 붙잡고 위기라 목청을 높이다가 슬그머니 입을 닫는 것은 무책임한 태도가 아닐 수 없다. 노벨 과학상 수상자를 수시로 배출하는 미국이나 독일, 아시아 노벨상 강국 일본 같은 과학 선진국들은 좀 다르다. 과학을 단순히 국가 경쟁력 제고나 경제 발전의 수단이 아니라 일상 속 하나의 문화로 받아들인다. 2016년 노벨 생리의학상을 받은 일본 오스미 요시노리 박사가 “‘도움이 된다’는 말이 사회를 망치고 있다”고 말한 것도 문화로서 과학을 강조하는 것이다. 과학 선진국들에서는 언론, 정치인, 시민들도 과학을 성패나 손익으로만 취급하지 않는다. 미지의 세계에 대한 순수한 호기심을 장려하고 인내심을 갖고 긴 호흡으로 기초연구를 지켜보며 실패를 새로운 발견으로 가는 당연한 과정이자 자산으로 여기는가 하면 모르는 것은 솔직히 드러내고 배우려고 한다. 선진국에 들어선 한국 사회도 이제 과학을 이런 식으로 바라봐야 할 때가 됐다.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이 이제는 철 지난 농담처럼 인식되고 있지만 이번 가을에는 아는 척하며 되도 않는 훈수 두기에 앞서 차분히 과학책 한 권을 읽어 보라 권하고 싶다. 노벨 과학상 발표와 누리호 발사를 지켜보며 과학책을 보는 일이야말로 과학을 문화로 바꾸는 가장 확실하고 손쉬운 첫걸음이 될 것이다. 유용하 산업부 과학전문기자
  • [천태만컷] 가을을 기다리는 시간

    [천태만컷] 가을을 기다리는 시간

    유난히 무더웠던 여름이 지나고, 밭에 뿌리내린 가을배추 모종들이 땅의 기운을 받아 하루가 다르게 잎을 넓혀 가고 있습니다. 배추가 여물어 가는 들녘에는 어느새 결실의 계절, 가을의 기운도 조금씩 짙어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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