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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비지 “지금은 반짝거리는 물결”

    비비지 “지금은 반짝거리는 물결”

    “여자친구 때가 찬란한 파도였다면 지금은 반짝거리는 물결 같은 느낌이에요.” 그룹 비비지(VIVIZ)는 6일 두 번째 미니음반 ‘서머 바이브’(Summer Vibe)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과거 여자친구 활동을 되돌아보며 말했다. 비비지는 “여자친구 때는 에너지도 더 강하고 롤러코스터를 타는 느낌도 있었다”고 했다. 비비지가 첫 번째 미니음반 ‘빔 오브 프리즘’(Beam Of Prism) 이후 약 5개월 만에 선보인 ‘서머 바이브’에는 타이틀곡 ‘러브에이드’(LOVEADE) 등 6곡을 담았다. 신비는 “앨범에 청량감과 감성이 모두 들어있어 저희는 둘 모두를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러브에이드’는 펑키한 레트로 팝 기반의 댄스곡으로 한여름 분위기를 자아내는 후렴구가 특징이다. 신비는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만 들어도 확 여름 분위기가 난다”며 “다른 수록곡에서도 뜨거운 감성과 몽환적인 느낌을 담아 여름을 표현하려 했다”고 했다. 앨범에는 1990년대풍 기타 선율이 돋보이는 팝댄스곡 ‘시에스타’(SIESTA)와 ‘파티 팝’(Party Pop), ‘러브 러브 러브’(Love Love Love), ‘플래시백’(#FLASHBACK), ‘춤’이 담겼다. 은하는 ‘러브 러브 러브’에 대해 “업 템포 사운드의 곡으로 가볍게 즐기면서 들을 수 있는 노래”라고 말했다. 신비는 “팬들에게 꽉 차고 알찬 계절을 만들어 드릴 것”이라며 “저희 음악의 청량감을 맛보고 한층 시원한 여름을 보냈으면 좋겠다”고 했다.
  • [유정훈의 간 맞추기]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변호사

    [유정훈의 간 맞추기] 냉면을 맛있게 먹는 방법/변호사

    무더위에 자연스럽게 냉면집으로 발걸음이 향하는 계절이다. 소셜 미디어에 냉면 사진을 올리면 순식간에 댓글이 여럿 달린다. 어디 가서 평양냉면 얘기를 꺼내도 최소 5분은 이런 얘기를 들을 각오를 해야 한다. 여기 ○○죠? 고명으로 ××를 얹은 걸 보고 한눈에 알아봤음, 그 집 예전만 못해요, 여기 말고 △△가 정통이죠, 제 마음속 평양냉면 1순위는 AA, 2위 BB, 3위 CC, 나머지는 다 가짜 등등. 이 정도에서 그치면 다행이다. 아직까지 먹는 얘기를 벗어나지는 않았다. 여기서 좀더 가면, 대량 생산이 가능한 품목인데 이름값을 내세워 원가를 몇 배나 뛰어넘는 가격을 받는 노포의 행태에 대한 비판, 평양냉면은 애초부터 저렴한 음식이 아닌데 매년 여름만 되면 물가가 올라 서민음식인 냉면도 마음대로 못 먹게 됐다는 식의 게으른 보도를 반복하는 언론의 행태에 대한 규탄까지 나온다. 가히 냉면 하나로 한국의 역사와 경제와 사회 문제를 모두 다룰 듯한 기세다. 오죽하면 ‘냉면’과 설명한다는 뜻의 영어 단어 ‘익스플레인’(explain)을 합쳐 ‘면스플레인’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겠는가. ‘냉면에 대해 아는 척하며 남을 가르치려는 자세’를 비판적으로 일컫는 말이다. 이런 행동은 우선 타인의 선택과 취향을 무시한다는 점에서 잘못이다. 요청하지도 않은 조언을 하는 것은 별다른 의미가 없고 관계를 해칠 뿐이다. 타인의 영역에 개입하려는 유혹이 들더라도 웬만하면 ‘이건 남의 일’이라고 속으로 세 번 외치며 지나가는 것이 현대인의 윤리다. 그날 그 냉면을 먹은 나름의 이유가 있을 텐데, 굳이 그걸 깎아내리거나 시키지도 않은 말을 보태야 할 이유가 있을까? 폭염에 지쳐 시원한 국물까지 ‘완냉’하고 상쾌한 마음으로 식당을 나섰을 사람 앞에서 “냉면은 원래 겨울 음식이죠” 같은 얘기를 하는 심리가 무엇인지 도저히 이해할 수가 없다. ‘면스플레인’에서 무엇보다 거슬리는 부분은 세상사와 경험을 순위로 파악하는 태도다. 냉면을 비롯해 많은 경험이 무슨 기준에 의한 것인지도 모를 순위로 정렬된다. 높은 순위를 경험해 봤다는 것은 근거 없는 우월감으로 이어진다. 음식을 포함해서 대부분의 경험은 그렇게 단선적이지 않다. 전통 있고 유명한 집의 평양냉면이 객관적으로 좀더 공을 들인 세련된 음식인 것은 분명하나, 전투적으로 고기를 구워 먹은 후 기름기에 지친 입을 정리해 주는 새콤달콤한 조미료 맛의 고깃집 냉면, 나른한 일요일 오후 딱히 해 먹을 것도 마땅치 않을 때 부엌에 굴러다니다 눈에 뜨인 인스턴트 냉면은 다 적재적소의 쓰임이 있다. 더운 여름이다. 각자의 취향과 상황에 맞는, 면스플레인에서 자유로운, 즐거운 냉면 생활이 모두에게 임하길 바란다. 물론 냉면을 즐기지 않아 다른 메뉴를 찾는 분의 선택도 존중!
  • 6월 소비자물가 6.0%↑…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종합)

    6월 소비자물가 6.0%↑…외환위기 이후 약 24년 만에 최고(종합)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외환위기 당시인 1998년 이후 약 24년 만에 6%대로 치솟았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장기화, 공급망 차질 등으로 석유류, 공업제품 가격 오름세가 지속되고,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의 영향으로 에너지·원자재 가격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오르는 가운데 채소 등 농축산물 가격 오름세도 확대되면서 전체 물가를 끌어올렸다. 통계청이 5일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6월 소비자물가지수는 108.22(2020=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6.0% 올랐다. 이는 외환위기였던 1998년 11월(6.8%) 이후 23년 7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9월 6개월간 2%대를 보이다가 지난해 10월(3.2%) 3%대로 올라섰다. 올해 3월(4.1%)과 4월(4.8%)에는 4%대, 5월(5.4%) 5%대를 기록하더니 6월엔 6%대로 가파르게 상승했다. 품목별로 보면 공업제품과 서비스가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석유류(39.6%)와 가공식품(7.9%)을 비롯한 공업제품은 1년 전보다 9.3%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축산물(10.3%)과 채소류(6.0%)를 중심으로 4.8% 오르며 전월(4.2%)보다 오름폭이 커졌다. 전기·가스·수도도 1년 전보다 9.6% 올랐다. 지난 4∼5월 전기·가스요금이 인상된 영향이다. 개인서비스는 외식(8.0%)과 외식 외(4.2%)가 모두 올라 5.8% 올랐다. 공공서비스는 0.7%, 집세는 1.9% 각각 올랐다. 자주 구매하는 144개 품목 위주로 구성돼 체감물가라 불리는 생활물가지수는 7.4% 올랐다. 1998년 11월(10.4%) 이후 최대 상승폭이다. 계절적 요인이나 일시적 충격에 의한 물가 변동분을 제외하고 장기적인 추세를 파악하기 위해 작성하는 근원물가(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 지수) 상승률은 4.4%로 2009년 3월(4.5%) 이후 최고다. 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 지수도 3.9% 올랐다. 생선, 해산물, 채소, 과일 등 기상 조건이나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의 물가를 반영하는 신선식품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4% 올랐다. 지난 1월(6.0%) 이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통계청은 “석유류, 개인서비스 채소 등의 가격 오름세가 확대되면서 상승 폭이 전월에 비해 0.6%포인트(p) 상승했다”며 “지금 추세라면 (물가 상승률이) 계속 6%대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 냄새 없애지, 벌레 막아주지… 폭염 필수템 음식물처리기

    냄새 없애지, 벌레 막아주지… 폭염 필수템 음식물처리기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의 반복은 ‘냉방’ 중심의 여름 가전 시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통상 본격적인 장마철과 혹서기를 앞두고는 에어컨과 선풍기, 서큘레이터 소비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주방 가전인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장마철 가정 내 악취 제거는 물론 벌레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여름 필수 가전으로 떠올랐다.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대에서 내년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절적으로 여름을 앞두고 집중된다고 말한다. ‘냉방 가전’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은 고물가 현상으로 집밥을 먹는 가정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위생적이면서 간편한 음식물 처리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년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진출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스마트카라는 최근 본격적인 장마철을 겨냥해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프로’를 출시했다. 메인 모터의 출력을 높여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 95% 줄이고, 2세대 히팅 플레이트를 적용해 처리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30% 빨라졌다. 3중 에코필터가 악취를 잡아 주고, 강력한 고온건조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99.9%를 살균해 준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밀폐 환경을 조성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스마트 보관 기능으로 여름철 악취·벌레·세균 없이 쾌적한 주방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2008년 첫 음식물쓰레기 제품 출시 이후 단종을 결정했던 SK매직도 최근 신제품으로 14년 만에 시장에 돌아왔다. SK매직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제습기의 원리를 음식물처리기에 적용한 ‘에코클린’을 출시하며 친환경 제품임을 강조했다.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처럼 음식물의 냄새와 습기를 물로 응축해 배수구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 요인을 해결했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8월 ‘에코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에코 음식물처리기는 고온 건조 맷돌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89% 이상 감소시키며 습기와 냄새를 최소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일전자는 첫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제품 본체에서 배양해 음식물을 소멸시키는 방식을 채택한 쿠쿠전자의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도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지주의 실종된 아들로 41년을 산 인도 남성, 어떻게 이런 일이

    지주의 실종된 아들로 41년을 산 인도 남성, 어떻게 이런 일이

    인도의 한 남성이 지주의 외동아들이 사라지자 대신 그인 척 굴었다. 무려 41년이나 지주를 속여 잘 먹고 잘 살았는데 이제야 탄로나 법원이 징역 7년형을 선고했다. 믿기지 않는 이 얘기는 1977년 2월 동부 비하르주 날랑다 지구의 부유하고도 영향력 있는 지주(자민다르) 집안의 외동아들 칸하이야 싱이 하교 길에 사라지며 시작됐다. 가족들은 실종 신고를 했지만 종적을 찾을 수 없었다. 연로한 아버지 카메슈와르는 낙담해 무당들을 찾아다녔다. 두 차례 결혼해 일곱 딸을 낳은 뒤 얻은 귀한 아들이었다. 한 무당이 아들은 살아 있으니 곧 나타날 것이라고 말해 안심시켰다. 1981년 9월 칸하이야가 살던 무르가완 마을로부터 15㎞ 떨어진 마을에 20대 청년이 나타났다. 그는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다녔다. 주민들에게 무르가완 마을의 유명한 집안 아들이라고 떠벌였다. 소문을 들은 카메슈와르는 그 마을로 가 직접 만났다. 이웃의 몇 사람도 따라갔는데 다들 아들이 맞다고 했다. 해서 청년을 집에 데려갔다. 경찰 기록에 따르면 카메슈와르는 청년에게 “눈이 나빠져 네가 아들이 맞는지 장담할 수가 없구나. 하지만 우리 아들이 맞다면 내가 지켜줄게”라고 말했다. 나흘 뒤 아들이 돌아왔다는 소식을 듣고 어머니 람사크히 데비가 딸과 함께 급히 달려와 만나더니 아들이 아니라고 했다. 아들이라면 얼굴 왼쪽에 베인 상처가 있어야 하는데 청년은 없었다. 청년은 어린 시절 다녔던 학교 선생님 얼굴도 알아보지 못했다. 하지만 이 모든 의문점에도 카메슈와르는 아들이 맞다고 확신했다. 람사크히가 사기 혐의로 고소해 청년은 잠깐 체포돼 한 달을 수감했다가 나중에 보석으로 풀려났다. 보석 중에도 그는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대학도 진학해 영문학 학사 학위도 따고 결혼도 해 가정을 꾸렸다. 복수의 가짜 신분증을 만들어 투표도 하고 세금도 납부하고 총기 면허도 소지했으며 싱 집안의 37에이커 땅까지 처분했다. 2014년부터 딸들과 피붙이가 맞는지 확인하게 유전자 샘플을 제출해 달라고 해도 한사코 거부했다. 이번에 법원에 출두하기 전에는 가짜 사망 진단서를 제출해 원래 신원을 없애려 하기까지 했다. 그런데 인도에서는 이런 일이 비일비재한 모양이다. 법원에 비슷하게 계류된 사건이 5000만건 가까이 되며 이 중 18만 건은 30년 이상 소송 중이라고 영국 BBC가 4일 전했다. 지금은 60대가 된 청년의 진짜 이름은 다야난드 고사인, 이 마을에서 100㎞정도 떨어진 자무이 지구 출신이었다. 공식 문서들은 모두 생일 날짜가 달랐다. 고교 기록에는 1966년 1월 출생이라고 돼 있고, 국가 기록망에는 1960년 2월이라고 돼 있다. 선거관리위원회 문서에는 1965년이라고 돼 있다. 2009년 식품 배급을 위한 지방정부 문서에는 45세라고 기재돼 있는데 그렇다면 1964년생이어야 한다. 고사인 가족은 그가 “62세쯤” 된다고 말했는데 국가 기록망에 기재된 내용과 일치한다. 경찰 수사 결과 그는 자무이 농민의 네 아들 가운데 막내로 태어났다. 1981년 집을 나가 노래로 구걸을 하며 살았다. 일찍 결혼했지만 아내가 일찍이 집을 나가버렸다. 경찰 간부는 고향마을 사람들은 그가 날랑다의 지주 집안에 들어가 잘 살고 있다는 사실을 모두 알고 있었다고 전했다. 고사인은 카메슈와르가 점찍은 카스트계층 여성과 결혼해 두 아들, 세 딸을 길렀다. 카메슈와르가 1991년 죽은 뒤 100년 가까이 3대가 모여 산, 방이 16개나 딸린 이층 맨션의 절반을 상속받았다. 맏아들 가우탐 쿠마르는 아버지가 30에이커의 농장을 운영하느라 힘겨워한다고 했다. 쌀과 밀 등을 재배하는데 계절 노동자를 고용해 경작한다고 했다. 아들은 “우리 아버지다. 할아버지가 그를 아들로 받아들였는데 우리가 그를 심문해야 하는가? 당신 아버지를 그렇게 못 믿을 수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렇게 오랜 세월이 흘러 이제 우리의 인생과 신원이 간당간당해졌다. 걱정할 게 너무 많다.”재판장 미슈라는 법정에서 고사인에게 실종된 뒤 4년 동안 어디에서 누구랑 지냈는지 말해보라고 했다. 고사인은 우물쭈물했다. 우타르 프라데쉬주 고락크푸르의 아슈람에서 한 도인과 지냈다고 했다. 하지만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수 있는 목격자를 내세우지 못했다. 또 자신은 결코 잃어버린 아들이라고 주장한 적이 없으며 카메슈와르가 “아들이라고 받아주며 집에 데려간 것일 뿐이다. 난 사기로 누구를 속이지 않았다. 난 칸하이야”라고 주장했다. 변호사이며 죽마고우였던 고팔 싱은 칸하이야가 “내성적이며 조용하고 쾌활한” 소년이었다며 “함께 자라며 늘 어울려 놀았다. 그가 사라지자 눈물깨나 흘렸다. 그런데 그 남자가 4년 뒤 나타났는데 하나도 닮지 않았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잃어버린 아들이라고 너무 확신했다. 우리가 뭘 할 수 있었겠느냐?”라고 되물었다. 한 통계에 따르면 카메슈와르는 소유한 농지만 60에이커였다. 눈이 안 보이고 몸까지 쇠약해진 아버지는 법정에 나오지도 못한 채 아들을 두둔하기만 했다. 이 소송은 40년 동안 적어도 수십 명의 판사를 갈아 치우며 진행됐다. 그러다 지난 2월부터 44일 동안 한 번도 쉬지 않고 증인 신문을 진행해 4월 초에 평결 결과를 내놓았다. 이렇게 해서 미슈라 재판장이 유죄라고 판단, 지난달 고등법원이 고사인에게 징역 7년형을 언도했다. 재판 도중 클라이막스는 고사인의 가짜 사망증명서를 옹호하는 변론 장면이었다. 증명서가 작성된 날짜는 2014년 5월이었는데 1982년 1월 죽었다고 기재돼 있었다. 누가 봐도 엉터리라는 것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미슈라 재판장은 “스스로를 칸하이야로 입증하기 위해 고사인은 스스로를 살해했다”고 말했다. 나아가 고사인의 사기를 도운 세 이웃이 나중에 땅뙈기를 싼값에 넘겨받았다는 의심을 사 따로 수사가 진행 중이다. 람사크히도 1995년 세상을 등졌는데 생전에 법정에 출두, 남편의 시력이 약해진 것을 모두가 이용했다고 개탄했다. 물론 BBC 역시 여전히 의혹이 말끔히 해소되지 않는다고 했다. 어떻게 가짜 신분을 이용해 땅을 팔 수 있었는가? 딸들이 일곱이나 있는데 그 과정에서 당하기만 했는가? 고사인은 여러 가짜 신분으로 뭘했던 것일까? 더 중요한 것은, 대체 진짜 칸하이야는 어디 있다는 말인가? 그런데 인도에서는 7년 이상 실종된 사람은 사망한 것으로 간주한다는 법이 있단다. 그러면 경찰은 왜 이 사건을 여태 종결하지 않았을까? 그는 살아 있는가? BBC 기사는 숱한 질문에 답을 하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 장마철 ‘음쓰 냄새’ 잡고 벌레도 예방...여름 가전 필수템으로 뜨는 음식물처리기

    장마철 ‘음쓰 냄새’ 잡고 벌레도 예방...여름 가전 필수템으로 뜨는 음식물처리기

    올여름 역대급 폭염과 폭우의 반복은 ‘냉방’ 중심의 여름 가전 시장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통상 본격적인 장마철과 혹서기를 앞두고는 에어컨과 선풍기, 서큘레이터 소비가 증가하지만 올해는 주방 가전인 음식물처리기에 대한 관심도 증가하고 있다. 장마철 가정 내 악취 제거는 물론 벌레 방지에도 탁월한 효과를 낸다는 입소문을 타면서 새로운 여름 필수 가전으로 떠올랐다.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음식물처리기 시장은 지난해 2000억원대에서 내년 1조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들은 특히 소비자들의 수요가 계절적으로 여름을 앞두고 집중된다고 말한다. ‘냉방 가전’은 아니지만 코로나19 장기화에 이은 고물가 현상으로 집밥을 먹는 가정이 많아지는 상황에서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위생적이면서 간편한 음식물 처리를 원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2011년 음식물처리기 시장에 진출해 업계 1위를 달리고 있는 스마트카라는 올해 본격적인 장마철을 겨냥해 신제품 ‘스마트카라 400 프로’를 출시했다. 메인 모터의 출력을 높여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 95% 줄이고, 2세대 히팅 플레이트를 적용해 처리 시간이 기존 제품보다 30% 빨라졌다. 3중 에코필터가 악취를 잡아 주고, 강력한 고온건조 처리 과정에서 병원성 미생물을 99.9%를 살균해 준다는 설명이다. 회사 측은 “밀폐 환경을 조성하고 부패를 방지하는 스마트 보관 기능으로 여름철 악취·벌레·세균 없이 쾌적한 주방 환경을 만들어 준다”고 밝혔다. 2008년 첫 음식물쓰레기 제품 출시 이후 단종을 결정했던 SK매직도 최근 신제품으로 14년 만에 시장에 돌아왔다. SK매직은 지난달 국내 최초로 제습기의 원리를 음식물처리기에 적용한 ‘에코클린’을 출시하며 친환경 제품임을 강조했다. 공기 중 습기를 물로 바꾸는 제습기처럼 음식물의 냄새와 습기를 물로 응축해 배수구로 배출하는 방식으로 환경오염 요인을 해결했다. 신일전자는 지난해 8월 ‘에코 음식물처리기’를 선보이며 사업 외연을 확장했다. 에코 음식물처리기는 고온 건조 맷돌 방식으로, 음식물 쓰레기 부피를 89% 이상 감소시키며 습기와 냄새를 최소화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신일전자는 첫 제품의 인기에 힘입어 이달 중 새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친환경 미생물 제제를 제품 본체에서 배양해 음식물을 소멸시키는 방식을 채택한 쿠쿠전자의 ‘쿠쿠 맘편한 음식물처리기’도 본격적인 여름철을 앞두고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여름철, 전남 숲캉스로 피톤치드 충전하세요.

    여름철, 전남 숲캉스로 피톤치드 충전하세요.

    여름철 무더위를 달래고 피톤치드로 건강을 챙기는 숲캉스가 인기를 끌면서 전남도가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과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 장성 축령산 편백숲을 7월 추천관광지로 선정했다. ‘광양 백운산 자연휴양림’은 아름드리 소나무와 삼나무, 편백나무가 가득한데다 다양한 목재 작품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목재 문화체험장과 명상과 요가 등 치유 프로그램을 체험할 수 있는 백운산 치유의 숲 센터, 숙박시설 등이 조성돼 관광객들이 숲과 목재 문화를 모두 체험할 수 있다. 또 휴양림 주변에는 예향 전남의 예술성을 알리는 도립미술관과 와인동굴, 1970년대 구 광양역 창고를 리모델링한 광양예술창고 등 문화예술공간들이 자리 잡고 있어 다채로운 문화콘텐츠 체험이 가능하다. ‘화순 만연산 치유의 숲’은 120ha 면적에 치유의 숲 센터를 중심으로 무장애 데크형 숲길인 오감연결길과 치유숲길, 한국의 알프스라 불리는 큰재가는 숲길 등 산책코스가 있다. 화순 주변에는 무등산 양떼목장의 건초 먹이기 체험과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화순 고인돌 유적지 탐방, 화순의 비경 화순 적벽 투어와 같은 체험형 관광자원을 즐길 수 있다. ‘장성 축령산 편백숲’은 2021년 산림청에서 ‘국유림 명품 숲’으로 선정한 국내 최대 편백·삼나무 우량 숲으로 맨발 숲길, 건강 숲길, 물소리 숲길 등 6개의 테마 숲길이 있으며 경사가 완만해 어린이나 노약자를 동반한 여행객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주위에는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가득해 ‘꽃강’이라 불리는 황룡강 생태공원과 ‘한국의 서원’이라는 이름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필암서원, 호남 불교의 요람이라 불리는 백양사 등 자연과 역사 문화 자원이 어우러져 관광객에게 인기를 끌고 있다. 박용학 전남도 관광과장은 “한반도의 서남부에 위치한 전남은 소백산맥과 노령산맥에 둘러싸여 산림자원이 풍부하다”며 “삼나무, 편백나무 등 난대림과 온대림의 다양한 식생으로 피톤치드 가득한 전남 숲속에서 피로와 스트레스를 날려보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산시, 염치·신창 등 300억 투자 정주기반 구축

    아산시, 염치·신창 등 300억 투자 정주기반 구축

    충남 아산시가 국비 300억 원을 투자해 염치·송악·선장·도고·신창 등 서남부생활권 농촌 주민들의 정주기반 구축에 나선다. 아산시는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2022년 농촌협약 대상 자치단체’로 선정돼 국비 300억 원을 확보했다고 4일 밝혔다. 농촌협약은 농촌지역의 365생활권 조성을 위해 농식품부와 지자체가 협약을 체결하고, 지자체의 정책수립 방향에 따른 집중 투자로 필요한 사업들을 연계해 패키지 형태로 사업비를 지원한다. 역점 추진 사업은 ▲기초생활거점사업 추진을 통한 읍·면 소재지 기능 강화 ▲취약지역 생활여건 개조사업 ▲농촌융복합 산업지구 조성사업 ▲외국인 계절근로자 노동력 적기 지원사업 ▲사회적 농장 지원사업 등이다. 아산시는 (재)충남연구원과 함께 아산시 농촌공간 전략계획 및 생활권 활성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한다. 박경귀 아산시장은 “앞으로 5년간 농촌협약 사업이 추진되면 서남부생활권 지역주민들은 정주 여건 향상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 창출 등 지속성장을 위한 지역개발의 큰 동력을 얻어 중부권의 핵심 도시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 우리 고장 쌀이 제일 맛있어요···전남 최고 쌀은

    우리 고장 쌀이 제일 맛있어요···전남 최고 쌀은

    전남 지역 최고 맛있는 쌀은? 전남도가 도내 16개 시·군에서 추천받은 18개 브랜드쌀을 대상으로 2022년 전남 10대 브랜드 쌀을 선정했다. 도는 쌀 판매 활성화와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위해 2003년부터 우수 품종을 시상하고 있다. 판매 매장에서 무작위 시료를 구입한 후 전문기관에서 블라인드로 평가한다. 심사 항목은 품종혼합율, 단백질 함량 등 품질평가, 전문패널 밥맛평가, 현장평가(계약재배, 시설관리, 품질관리) 등이다. 대상은 무안군에서 생산된 ‘황토랑쌀’이 차지했다. 게르마늄 성분이 풍부한 간척지에서 재배되고 있는 ‘황토랑쌀’은 엄격한 품종 관리와 선별 과정을 거치는 등 재배와 제품생산, 관리 등의 부문에서 높은 평점을 받았다. 최우수상은 ‘대숲맑은담양쌀’이다. 싸라기, 병해충립은 물론 아밀로스, 단백질, 백도, 수분 등의 성분을 철저히 분석한 96% 이상의 완전미로 유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얻고 있다. ‘황토랑쌀’과 ‘대숲맑은담양쌀’은 전남 10대 브랜드 쌀에 각각 13년, 12년 연속 선정됐다.우수상은 영암군의 ‘달마지쌀’, 강진군의 ‘프리미엄호평’, 순천시의 ‘나누우리’ 등 3개 회사가 뽑혔다. 2년 연속 우수상을 수상한 ‘나누우리’는 생산에서부터 매입·저장·가공·유통까지 순천농협이 철저한 품질 관리를 하고 있어 소비자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밥맛이 좋아 쌀 소비시장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받고 있다. 특히 계약재배를 통해 생산농가에 안정적인 농업경영을 지원하고 다양한 인센티브로 소득을 보전해 고품질 쌀 생산을 유도하고 있다. 장려상은 영광군의 ‘사계절이사는집’, 함평군의 ‘함평나비쌀’, 고흥군의 ‘수호천사건강미’, 곡성군의 ‘백세미’, 해남군의 ‘한눈에반한쌀’이다. ‘한눈에반한쌀’은 20년 연속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 28년간 자외선 차단제 안 바른 남성의 얼굴

    28년간 자외선 차단제 안 바른 남성의 얼굴

    한낮 기온이 34도까지 올라가고 자외선 지수도 높아지고 있는 요즘, 과도한 자외선에 노출되면 피부 노화와 탈모, 눈 건강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자외선은 계절과 상관없이 조심해야 하며, 특히 자외선이 강한 날에 외출 시에는 선글라스나 모자를 착용하고 양산을 쓰거나 자외선 차단제를 미리 바르면 도움이 된다.자외선 차단의 중요성을 일깨워주는 사진이 있다. 미국에서 28년간 배달 트럭을 운전한 69세 남성의 얼굴 사진이었는데, 정상적인 오른쪽 뺨과 달리 왼쪽 뺨에는 피부 손상이 심각한 상태였다. 전문가들은 이 트럭 운전기사의 사진이 자외선에 지속해서 노출됐을 때의 피부 손상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한다. 미국 시카고 노스웨스턴대학 연구팀은 이를 두고 ‘편측 광노화’(Unilateral Dermatoheliosis)라고 진단했다. 오랜 기간에 걸쳐 얼굴 한쪽만 햇빛에 직접 노출되면서 광범위한 피부 노화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연구팀은 특히 이 노인의 주름에 대해 (마치 산등성이처럼) 골이 파인 게 두드러진다고 표현했다. 피부세포가 죽어 각질이 쌓이면서 얼굴 한쪽에 각화층이 형성됐다는 의미다. 또한 여드름과 자외선에 의한 결절성탄력섬유증(nodular elastosis), 머릿속 진피와 모낭 조직에서 각질도 관찰됐다고 연구팀은 덧붙였다. 피부 노화와 관련 질병을 예방하려면 외출 시 귀찮더라도 자외선 차단제를 꼭 발라야 한다. 햇빛에 15분만 있어도 자외선에 의한 활성산소종이 많아지고, 산화 손상이 진행되면서 피부장벽이 붕괴되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하는 사람은 성인의 58%뿐이며, 이마저도 36%만이 사계절 동안 사용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있다. 2019년 기준 피부암 환자는 약 25만명. 자외선 차단만 잘해도 피부 손상은 물론 피부암과 같은 심각한 병변이 진행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흐린 날씨에도 발라야 합니다 비 오는 날, 흐린 날, 겨울철 등에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르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구름 낀 날에도 자외선의 80%가량은 피부에 도달한다. 심지어 안개 낀 날에는 피부에 닿는 자외선량이 맑은 날과 같다. 물속에 있어도 자외선에 노출되는 만큼 외출할 때는 무조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다. 실내에 있을 때는 차단제를 사용할 필요는 없지만, 창문 근처나 차량에 오래 머무는 경우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권장된다. 자외선B는 일광화상을 일으키며, 자외선A는 광노화와 피부암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자외선B와 자외선A를 모두 막아주는 제품을 써야 한다. SPF 수치는 자외선차단제를 바른 피부가 차단제를 바르지 않은 피부에 견줘 얼마나 오랫동안 화상을 입지 않고 견디는지를 의미하는데, 일반적으로 SPF 수치가 50 이상이면 최상의 자외선 차단을 의미한다. SPF 지수가 높은 게 무조건 좋은 건 아니다. SPF 수치가 30을 넘으면 피부 자극이 발생하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는 SPF 30이면 충분하다, 영유아기부터 자외선 차단에 신경 써야 하지만,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라면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기보다 직접적인 햇빛 노출을 피하는 노력이 바람직하다. 6개월 이상이라면 외출 시 옷이나 모자로 자외선을 최대한 가려주고, 얼굴과 같은 노출 부위에만 자외선차단제를 바르는 게 좋다.   일상에서는 4시간마다 덧발라야 자외선 차단제는 반드시 외용으로 사용하고, 피부에 상처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뿌리는 제품은 코로 흡입하지 않도록 주의하고, 만약 눈 등에 들어갔을 때는 물로 충분히 씻어야 한다. 내용물의 색상이 변하거나 층이 분리되는 등 내용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제품 사용을 중지하고, 개봉 후 오래된 제품은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가급적 외출 15∼30분 전에 바르고, 일상생활에서는 4시간마다, 야외활동 때는 2시간마다 덧발라야 한다. 자외선차단제는 피부에 막이 생길 정도로 두껍게 바르는 게 좋다. 스틱이나 스프레이 형태의 제품은 크림이나 로션 형태의 자외선차단제를 바르고 난 후 덧바를 때 이용하면 더 효과적이다. 마스크를 써도 자외선차단제는 발라야 한다. 다만, 마스크로 가리는 부위는 피부 온도와 습도의 증가로 인해 피지 분비가 증가하고 피부 염증반응에 취약해지므로 여드름의 발생 가능성이 커지기 때문에 유분이 많은 자외선차단제는 피하는 것이 좋다. 피부에 자외선차단제가 남아있으면 땀이나 피지, 먼지 등과 섞여서 피부 트러블이 일어날 수 있으므로, 자외선차단지수가 높은 차단제를 사용했다면 꼭 이중 세안이 필요하다.
  • [세종로의 아침] 축제, 세시풍속에서 답을 찾자/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축제, 세시풍속에서 답을 찾자/손원천 문화부 선임기자

    무더위의 계절이다. 습하고 뜨거워서 땀이 줄줄 흐른다. 에어컨이나 선풍기가 없던 시절 우리 선조들은 절기에 맞춰 폭포에서 물맞이를 하며 더위를 이겨 냈다. 대표적인 세시풍속이 유두(流頭)다. 요즘은 기억하는 이도 없을 만큼 쪼그라들었지만 예전엔 음력 유월 보름(올해 7월 13일)을 전후해 꽤 다양한 행사들이 이어졌다고 한다. 유두는 동류수두목욕(東流水頭沐浴)의 준말이다. 유두날 동쪽으로 흐르는 물에 머리를 감으며 부정한 것을 씻고 더위도 날려 보냈다. 단오에도 오시(오전 11시∼오후 1시)에 목욕을 하면 무병하다 해 ‘단오물맞이’를 했고, 칠월칠석에도 산간계곡의 폭포를 찾아 ‘칠석물맞이’를 즐겼다. 삼복이나 백중(음력 칠월 보름), 처서에도 물을 맞으러 다녔다니 조상들의 한여름 물맞이 풍습은 꽤 자주, 그리고 오래 이어졌던 듯하다. 지난달 말 전국의 물맞이 폭포를 찾아봤다. 전남 구례의 수락폭포, 경남 거창 선녀폭포, 경북 청도 낙대폭포 등 이름깨나 날리는 곳이라면 불원천리 찾아갔다. 그런데 거의 모든 폭포에 관광객이 없었다. 아무리 평일이라 해도 이렇게 사람이 없을까. 휴가 풍속도가 확 바뀐 요즘엔 조금이라도 입소문이 난 여행지라면 평일에도 찾는 사람들이 많은데 말이다. 그러니 선조들이 유두날 별식으로 먹었다던 밀전병, 기주떡 등은 흔적조차 찾을 수 없는 게 당연했다. 구례 수락폭포는 특히 실망스러웠다. 주말처럼은 아니더라도 최소 몇 명쯤은 물맞이를 하고 있을 거라 생각했다. 한데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거의 잊혀진 ‘라떼 시절’의 여행지처럼 휑했다. 새삼 세시풍속을 들먹이는 건 옛것을 오늘에 슬기롭게 되살릴 방법을 찾아보자는 뜻이다. 세시풍속에도 3요소가 있다. ‘빔’(새 옷)과 ‘계절 음식’, ‘민속놀이’다. 쉽게 말해 잘 입고, 잘 먹고, 잘 노는 날이란 뜻이다. 현대의 축제가 가진 속성과 정확히 일치한다. 요즘 사람들은 톡톡 튀는 축제를 좋아한다. 직접 체험하는 것도 무척 즐긴다. 게다가 젊은 세대들은 옛것을 되살려 내는 재주가 아주 비상하다. ‘뉴트로’가 유행의 한 흐름이 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여건은 성숙해진 거다. 폭포 주변을 말끔하게 정비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소규모 ‘뉴트로’ 축제를 연다고 상상해 보자. 뻔한 음식들이 아닌 지역색으로 충만한 계절 음식을 준비하고, 기발하고 시원한 여름 옷도 파는 거다. 이런 소규모 ‘한정판’ 축제들이 이어지다 보면 점차 인기 축제로 발돋움하지 않을까. 전남 장흥의 정남진 물축제를 예로 들자. 2008년 시작할 때만 해도 물 관련 축제는 익숙하지 않은 아이템이었다. 물놀이 자체가 즐겁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감동적인 건 스토리였다. 장흥댐에서 방류한 물이 장흥 읍내까지 흘러올 때면 물놀이하기 적당한 온도로 데워진다는 거다. 사실과 얼마나 부합하는가를 떠나 그 마음 씀씀이가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였다. 이후 장흥 물축제는 훌쩍 성장했다. 많은 돈 들여 뭔가를 더 조성하지 않고, 이미 있는 ‘재료’를 잘 활용한 케이스다. 지방 출장을 갈 때마다 지자체에서 조성한 인공폭포들을 종종 본다. 한데 만들고 나면 그뿐, 더이상의 활용은 보기 어렵다. 그 많은 비용을 들여 조성한 인공폭포들이 겨우 눈요깃거리로만 소비되는 것이 아깝다. 자연폭포들도 사정은 비슷하다. 요즘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되거나 비대면으로 열렸던 축제들이 속속 재개되고 있다. 애초 축제의 수가 너무 많고 함량도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던 만큼 새로 보강해서 더 단단하고 내실 있는 축제를 만들어야 할 때다. 이 과정에서 우리 전래의 세시풍속은 훌륭한 모티브가 돼 줄 수 있다. 비록 우리는 잊고 있었지만 말이다.
  • “테마별 이벤트 하반기 70개… 지역민 아니어도 숙박할인”

    “테마별 이벤트 하반기 70개… 지역민 아니어도 숙박할인”

    “천년의 역사를 고스란히 담은 문화자원과 천혜의 관광자원을 품은 남도로 오십시오, 평생 기억에 남을 좋은 추억을 갖게 될 겁니다.” 김영신 전남도 관광문화체육국장은 3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코로나19 상황에서도 전남을 찾은 관광객이 4240만명을 넘어섰다”며 청정 힐링의 땅 전남을 강조했다. 김 국장은 “전남의 청정 해양과 안심 관광자원이 비대면 문화와 소규모 여행 트렌드에 맞아떨어지면서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는다”며 “전남 방문의 해가 전남 관광 도약의 원년이 되도록 잘 준비하고 있다”고도 했다. 김 국장은 “전남은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에서 최우수 관광마을로 선정한 퍼플섬 등 2000여개의 보배 같은 섬과 전국 해안선의 45%, 전국 갯벌의 90.4%에 이르는 최고의 해양 생태계를 보유한 힐링과 치유의 고향”이라며 “내년까지 이어지는 전남 방문의 해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국민을 치유하는 축제의 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어 그는 “전남지역 곳곳에서 명량대첩 축제와 남도음식문화축제 등 하반기에만 7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 테마별 축제와 다양한 이벤트가 펼쳐져 남도 전체가 축제 한마당이 된다”며 “전남을 찾는 관광객들이 남도의 문화와 예술을 마음껏 즐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준비한 다양한 관광객 지원 방안도 자랑했다. 주소지가 전남이 아닌 관광객은 숙박할인 이벤트를 이용할 경우 숙박비를 2만원에서 4만원까지 할인받을 수 있고 관광지 순환버스 할인 혜택도 받을 수 있다. 전남에서 한 달 여행하기를 신청하는 여행객들은 오는 7일에서 30일까지 숙박비 1일 7만원, 교통비 1일 2만원, 식비 1일 3만원과 관광지 입장료를 지원받아 전남 구석구석을 둘러볼 수 있다. 광주·전남 지역민이 아닌 18세 이상 여행객이 먹거리, 볼거리, 즐길거리를 체험하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나 블로그에 올리면 된다. 드라이브 명소를 둘러보고 인근 대표 먹거리를 즐긴 뒤 인증샷을 남기면 경품도 준다.
  •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장흥 물축제·여수 밤바다… ‘청정 힐링’ 전남으로 오시요 잉~

    신안 퍼플섬 유엔 선정 관광 마을순천만 등 안심 관광지 전국 최다무안 연꽃·보성 전어 축제 등 인기 한 달 여행하기 숙박·식비 등 지원럭셔리 크루즈 여수 입항도 유치 전남도가 올해와 내년을 ‘전남 방문의 해’로 선포하고 해외 관광객 300만명 등 관광객 1억명 시대를 열겠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올해와 내년을 전남 관광 도약의 원년으로 삼아 코로나19로 위축된 지역 관광산업을 되살리고 전남을 국내 최고 관광 중심지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청정 힐링의 고향 전남에서 만나요’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다양한 이벤트와 축제 개최,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등 관광객 유치를 위한 여러 가지 활동을 펼친다고 3일 밝혔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늘어날 해외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 크루즈선 입항을 추진하고 국제 관광설명회 등을 개최하고 있다.●1박 2일 탐방형 등 다양한 이벤트 전남 방문의 해를 맞아 우선 관광객들에게 추억을 선사할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 가운데 하나가 여수 밤바다와 순천만정원, 보성 녹차밭 등 남도 곳곳의 매력과 비경을 일주일에서 한 달 동안 둘러보는 ‘남도에서 한 달 여행하기’다. 참가자에게는 숙박비와 체험비 등을 지원한다. 여수 돌산 해안도로와 최고의 일몰을 볼 수 있는 진도 세방낙조, 아름다운 길로 유명한 담양 메타세쿼이아 길, 단풍이 아름다운 장성 백양사 등 계절별 명품 드라이브코스 16곳을 돌아보는 호라이즈 시즌 드라이빙 사업도 인기를 끌 만하다. 광활하게 펼쳐진 아름다운 갯벌과 각종 철새들이 겨울나기를 하는 유네스코 세계유산 순천만, 갯벌과 청동기 얘기를 품은 화순 고인돌 유적, 장성 필암서원과 해남 대흥사 등 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문화자원을 연계 관광할 수 있는 1박 2일 탐방형 관광상품도 관광객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도는 시군의 유명 관광지를 연계해 광역 순환버스로 둘러보는 남도 한 바퀴와 전남 캠핑박람회, 청년 문화관광 페스티벌 등 모두 17개의 다채로운 이벤트를 준비했다.●9월 남도 음식문화축제 등 줄줄이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다양한 축제도 곳곳에서 펼쳐진다. 먼저 다양한 맛의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즐기며 더위를 극복할 수 있는 곡성 아이스크림 페스티벌과 시원한 물싸움으로 뜨거운 여름을 한 방에 날려버릴 장흥 물축제, 드넓게 펼쳐진 여름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북선축제 등이 있다. 10만여평의 초록빛 연잎과 하얀 연꽃이 어우러진 무안 연꽃축제와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한 여수 거문도 은빛바다축제, 영광 갯벌축제, 보성 전어축제 등 10여개의 다채로운 여름 축제도 휴가철 분위기를 띄운다. 4, 5월에 개최하려던 영암 왕인문화축제와 보성 서편제, 영산포 홍어축제, 고흥 우주항공축제, 화순 운주문화축제 등 남도의 대표 축제들도 코로나19 여파 등으로 하반기로 연기했다. 9월부터는 남도 음식문화축제와 강진 청자축제, 함평 국향대전, 여수밤바다불꽃축제, 순천 낙안읍성민속축제 등 50여개의 가을 축제가 잇따라 막을 올려 남도 전체가 축제 한마당으로 변신한다. 전남도에서는 연간 120여개에 이르는 계절별, 테마별 지역축제와 연계 관광상품을 즐길 수 있다.●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 구축 코로나19로 선호도가 높아진 청정 안심 관광지 이미지 구축에도 나섰다. 전남의 청정 안심관광지 이미지를 적극 홍보해 청정 안심 여행 트렌드를 주도하겠다는 구상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전남의 안심관광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26곳에 이른다. 보라색으로 물든 신안 퍼플섬과 2.4㎞에 이르는 대나무 숲 산책로가 장관인 담양 죽녹원,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 누리호 성공 발사로 국민적 관심을 끄는 고흥우주발사전망대 등이 저마다 청정한 매력을 뽐낸다. 세계 장미축제로 유명한 곡성 섬진강 기차마을과 치유와 묵언의 길로 알려진 구례 천은사 소나무 숲길도 2년 연속 안심관광지에 포함된 명소다. 행정안전부와 한국섬진흥원이 뽑은 ‘찾아가고 싶은 섬’도 전남이 자랑하는 청정 관광지다. 전남도 민간정원 1호인 고흥 쑥섬과 트레킹코스로 유명한 여수 낭도,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 완도 청산도 등 20여개의 섬이 있다. ●해외 관광객 300만명 유치 총력 전남도는 국제 관광지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관광객 유치에도 폭넓게 움직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 관광객 수요를 서둘러 회복하겠다는 취지다. 도는 지난 3월 말레이시아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국제관광 설명회에 참가해 전남 방문의 해를 홍보했고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 최우수 관광마을에 선정된 신안 퍼플섬과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소개해 전남 관광의 매력을 알렸다. 전 세계 인구의 25%를 차지하는 19억 무슬림 관광객 개척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수교 60주년 기념 한국 관광 로드쇼에 참석해 사우디 여행사와 미디어를 상대로 전남 방문의 해와 무슬림 친화 음식을 소개했다. 미국 마이애미에서 진행된 ‘시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 2022’에 참석해 럭셔리 크루즈선사 실버시의 여수 입항을 유치했다. 하반기에도 필리핀과 일본, 말레이시아 국제관광박람회 등 대규모 박람회를 통한 전남 방문의 해 홍보활동을 계속한다. 외국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 숙박, 교통비, 전세기 운항 지원은 물론 우수 여행사 인센티브와 외국인 전용 여행상품도 개발했다.
  • “필요할 때 옆에서, 눈비 맞으며 손잡은 화천군수 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필요할 때 옆에서, 눈비 맞으며 손잡은 화천군수 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8년 전 처음 취임할 당시 화천 발전을 위해 그렸던 계획을 이제 70% 정도 이뤘습니다. 앞으로 4년 동안 나머지 30%를 채우겠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당선되며 3선 고지에 오른 최문순 강원 화천군수는 30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렇게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 결과는 곧 민심의 발현이다. 다시 한번 군정을 맡겨 주신 것은 이 민심을 받들어 화천의 발전을 이루라는 무거운 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3선 군수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했다. 그는 “초선 때 목표로 세운 ‘어르신 잘 모시고, 아이들 잘 키우는 환경’을 완성하는 것이 민선 8기 최우선 사업이자 정책”이라며 “대학생 무상교육 등 교육지원 정책과 어르신 복지를 대폭 강화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사계절 체류형 관광자원 개발은 군정의 중심에 있다. 최 군수는 “산천어축제뿐 아니라 사계절 체류형 관광 산업을 정착시키기 위해 올해 하반기 백암산 케이블카 운영을 시작하고, 아울러 파로호에 쾌속 유람선을 띄우고, 명품 화천 북한강 산소길에 인도교를 건설하는 등 지속적으로 콘텐츠의 질을 높여 가고 있다”며 “최근 레저 관광업계의 블루오션으로 평가받고 있는 파크골프 산업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먹거리 산업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간 제대로 열리지 못했던 산천어축제의 재개 여부에 대해선 “2020년 조기 폐막했고 지난해에는 열리지 못했다”며 “코로나19가 종식된 게 아니어서 조심스러운 것이 사실이지만 개최를 전제로 구상 중이고, 개최를 결정하면 어느 때보다 화려하고 즐거운 축제가 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답했다. 군부대 이전 및 해제를 포함한 국방개혁 2.0으로 인한 피해 대책 마련에도 만전을 기한다. 그는 “27사단 해체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국방부와 현 사창리 항공대 부지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이 사업을 잘 마무리해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업 유치, 정주인구 증가를 유도해 지역경제를 다시 살리겠다”고 했다. 그는 어떤 3선 군수로 평가받고 싶은지를 묻는 말에 “재임 기간 내내 필요할 때 옆에 있어 준 군수, 현장에서 함께 비 맞고 눈 맞으며 손잡아 준 군수, 아이들과 어르신들에게 진심이었던 군수로 기억되고 싶다”면서 “코로나19, 국방 개혁 등 극복해야 할 위기가 많지만 산천어축제에서 보여 준 군민의 저력이라면 변화를 주도하며 위기를 기회로 삼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 한국 전통색 통해 동서양 合에너지 유럽에 선보인다

    한국 전통색 통해 동서양 合에너지 유럽에 선보인다

    안무가 조용민이 연출을 맡은 퍼포밍 아트 서울 블루(Performing Arts Seoul–Blue) 프로젝트가 오는 7월 1일 런던 코로넷 극장(The Coronet Theatre)을 시작으로 7월 6~7일 밀라노 노마극장, 7월 8일 로마 한국문화원에서 잇따라 선보인다. 서울 블루 프로젝트는 한국 전통 오색이 계절, 신체, 감각 및 우주론 등 우리 삶에 연결돼 있는 점에 착안했다. 이에 따라 한국 음악과 움직임의 풍부하고 오래된 전통을 현대적 맥락과 연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전통과 현대를 연결하고 동서양 사이의 합 에너지를 표출하려고 노력했다. 이 프로젝트에는 독일 부퍼탈무용단 김나영, 런던에서 활동하는 사라 테일러, 카티아 브루비스, 조용민이 무용수로 출연한다. 또 한국 전통악기를 기반으로 실험적인 음악을 추구하는 백다솜이 사운드디자인과 연주를 담당하고, 전통 타악 연주자 최증현이 타악 연주와 판소리구음 및 퍼포머로 참여해 공동작업을 통해 프로젝트를 완성했다. 무대세트는 유럽에서 활동하는 컬러 아티스트 앤토니 말리노스키가, 조명에는 무대 디자이너 이태섭 감독이 자문했다. 테라피 어드바이저로는 윤숙향 교수가, 의상은 천연염색 디자이너 청안이, 홍보 및 영상 제작에는 문화예술네트워크 위드가 참여했다. 연출을 맡은 조용민은 “이번 영국과 이탈리아 순회공연은 우리 문화를 색다르게 선보일 기회”라며 “향후 Bridging Colors 프로젝트를 연장해 오색 중 나머지 색상 프로젝트를 유럽 전역에서 선보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 “등록금 규제 완화” 질렀다가, 결국 학생들 반대 부딪혀

    “등록금 규제 완화” 질렀다가, 결국 학생들 반대 부딪혀

    장상윤 교육부 차관이 대학 등록금 인상 규제를 완화하겠다고 했다가 교육부가 하루 만에 이를 부랴부랴 거둬들였지만, 오히려 학생들의 반발만 불렀다. 교육부가 학생들 의견도 제대로 파악하지 않고 오락가락하는 통에 혼선만 부른다는 비판이 이어질 전망이다. ●학생들 “체감 등록금 증가” 교육부 비판 전국대학학생회네트워크(전대넷)와 전국교수노동조합, 전국대학노동조합, 전국비정규교수노동조합 등 대학 단체들은 29일 용산 대통령 집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학생과 가정에만 재정 책임을 떠넘기는 정부와 대학을 규탄했다. 대학 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10년 전보자 가중됐다고 주장했다. 단체들은 “사상 최고치에 달하는 물가 상승 탓에 생활비, 식비만으로도 대학생들의 경제적 부담은 커졌다”며 “그간 대학들이 등록금심의위원회에서 계절학기 등록금, 외국인 유학생 등록금을 인상하고 성적장학금을 줄이면서 체감 등록금은 오히려 증가했다”고 비판했다. 등록금 규제 완화로 대학 재정을 확충하겠다는 교육부의 발상도 부적절하다고 꼬집었다. 배귀주 한국외대 상경대 학생회장은 “등록금 인상 규제를 완화하기 전에 대학이 등록금을 투명하게 사용해 운영하는지 감찰 시스템을 강화하는 게 맞다”고 말했다. 대학단체들은 현재 고등교육 재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등록금 수입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대학 재정구조부터 먼저 바꾸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일규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은 “대학교육은 보편교육으로 자리 잡았지만, 지금은 등록금을 낼 수 있는 국민만 그 혜택을 받고 있는데 이는 헌법 위반”이라며 “대학들이 학교 운영을 등록금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밖에 없는 구조를 정부 책임 구조로 바꿔나가는 것만이 헌법정신을 제대로 지키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대넷은 이후 등록금 인상 반대에 대한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이날 밝혔다. 릴레이 피켓팅, 집회, 등록금 인하 대학 네트워크 구성 등을 이어갈 계획이다. ●교육부 차관 “등록금 규제완화” 혼선 불러 대학들은 정부가 등록금을 사실상 동결하도록 규제하고 고등교육 부문에 재정 투자도 하지 않아 대학이 고사 위기에 놓여 있다고 주장해 왔다. 현행 고등교육법은 대학이 최근 3년 평균 소비자 물가 상승률 1.5배까지 등록금을 올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등록금을 인상하면 교육부가 주는 국가장학금 Ⅱ유형을 받지 못한다. 이 때문에 재정지원을 포기하고 등록금을 올리는 대학이 2009년부터는 사실상 거의 없는 상황이다. 장 차관은 이와 관련 지난 23일 대구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주최 대학 총장 세미나에 참석해 “등록금 규제를 풀어야 한다는 것에 대해 정부 내부에서 공감대가 형성돼 있다”면서 조만간 결론을 내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르면 하반기 규제가 풀리고 내년 1학기부터 대학들이 등록금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왔다. 그러나 장 차관 발언 보도 후 대학가에서 반발이 터져 나오자 교육부는 하루 만에 “개선 방향과 시기, 구체적인 방안에 대해 전문가, 학생, 학부모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검토해 나갈 예정”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대학 교육의 질이 얼마나 높아졌는지 공감대가 충분히 형성되지 않았고, 고등교육에 대한 재정 지원도 늘리지 않은 상황에서 무리하게 등록금 인상에 나섰다가 역풍을 맞은 셈이다. 교육부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올해 전국 4년제 일반 대학과 교육대학 194곳의 학생 1인당 연간 등록금 평균액은 676만 3100원이었다. 특히 2020년과 2021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수업이 이뤄지지 않자 대학생들 사이에서 등록금 반환 요구가 크게 일기도 했다. 대학생들은 비대면 강의는 대면보다 수업의 질이 떨어지고 도서관과 같은 학교 시설을 이용하지 못했다는 이유로 등록금 반환을 요구했다.
  • “경조사·야유회 다닐 시간에 일… 4년 최선 다하고 물러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조사·야유회 다닐 시간에 일… 4년 최선 다하고 물러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초선인 지난 4년 동안 차기 선거를 의식해 경조사나 야유회를 억지로 쫓아다니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상기 강원 인제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4년 전 취임식에서 군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군수가 야유회 가는 분들에게 인사하고, 개인적 인연이 없는데도 경조사에 가는 인사치레와 허례를 없애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재선이 마지막 임기라고 공언했다. 최 군수는 “초선에 당선됐을 때부터 최대 8년을 봤다. 앞으로 4년간 지금의 방향과 속도로 나아간다면 인제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4년 후 ‘최고의 인제’를 후배 군수에게 물려주겠다”고 했다.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관광 인프라 확충은 군정의 중심에 있다. 최 군수는 “관광 산업은 인제 지역경제를 더 크게 키울 것”이라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적인 관광 시책으로는 남면 정자리 복합리조트 개발, 갯골자연휴양림 조성, 빙어테마랜드 조성, 내설악 백담권역 트램 구축, 빙어호 사계절관광지 프로젝트, 국민치유숲 힐링센터 조성 등이 꼽힌다. 그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정자리 복합리조트개발사업은 면적 130만평(420만㎡), 투자비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라며 “우선 강원도와 협력해 사업 지정 신청부터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한다. 최 군수는 “인제는 군인과 군민을 모두 합하면 7만명에 달해 이미 7만 군민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7만명이 편안하게 살며 소비생활을 한다면 인제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읍면별 체육공원, 공공도서관, 복합커뮤니티센터, 작은영화관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생활 인프라와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 내고 촉진하겠다. 전 상가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을 크게 늘리고, 융자 확대와 이자 감면 등을 실시해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교통망 개선에도 공을 들인다. 그는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동서고속화철도 원통역·백담역 역세권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 옥정호 유람선 띄우려는 임실… 오염 때문에 안 된다는 정읍

    민선 8기에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전북 대표 관광지로 떠오른 옥정호 관광개발사업이 더욱 활기를 띨 전망이다. 전북도와 임실군은 2015년 상수원보호구역이 해제된 이후 ‘수변개발’에 주력해 온 옥정호 관광사업을 민선 8기에는 ‘수면’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임실군은 유람선을 운항해야 옥정호의 아름다운 경관을 구석구석 돌아볼 수 있고 사계절 종합관광지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를 위해 임실군은 전북도가 옥정호 수면개발을 반대하는 정읍시와 중재에 나서 줄 것을 바란다. 옥정호를 상수원으로 쓰는 정읍시가 수질오염을 우려하고 있어서다. 실제로 정읍 시민단체들은 상수원 오염이 우려된다며 옥정호 수면관광을 반대한다. 반면 임실군은 옥정호 수면관광이 하류에서 추진돼 상류에 있는 정읍시 상수원 오염과는 무관하다고 주장한다. 전북도 역시 옥정호 관광개발과 상수원 오염 여부에 대해 용역을 준 결과 우려할 만한 사안이 발견되지 않았다는 입장이다. 이 때문에 전북도가 옥정호 수면관광을 허용해도 상수원 오염 가능성이 없다는 사실을 정읍시민들에게 알리고 설득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는 여론이 높다. 심민 임실군수는 “전북도가 옥정호를 전북 대표 종합관광지로 육성하는 대신 정읍시의 상수원을 용담댐으로 전환해 정읍시민들의 우려를 해소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요구했다. 심 군수는 이어 “정읍시가 옥정호 물을 도원천으로 흘려보내 취수하고 있으나 산내면 일대 축사와 농경지에서 방류하는 오염원에 노출돼 있는 만큼 상수원을 용담댐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TK신공항, 하늘길 연다… 경북 신산업·농업·문화 산업, 세계로 뜬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TK신공항, 하늘길 연다… 경북 신산업·농업·문화 산업, 세계로 뜬다”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북이 시대적 사명인 지방시대를 주도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는 최선봉에 서겠습니다.” 재선에 성공한 이철우 경북지사는 지난 27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경북은 윤석열 정부의 모토인 지방시대를 주도하고자 준비위원회를 공식 출범시켰고, 100조원 기업 유치특별위원회도 만들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 문재인 정부 때 ‘야당 도지사’에서 ‘여당 도지사’로 역할이 바뀐 이 지사는 두 번째 임기를 수확의 계절로 만들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 지사는 “사람과 돈이 집중되는 수도권 쏠림 현상이 지속될 경우 국가의 미래는 없다”면서 “‘어디에 살든 공정한 기회를 누리는 지방시대’라는 현 정부의 지방시대 실현과 국가 경제 재도약을 위해서는 반드시 분권형 개헌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현 정부에 부총리급 지역균형발전부를 신설해서 지방을 위한 부처를 만드는 방안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대구와 경북이 공통으로 추진하는 통합신공항 건설을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선에서 72.8%라는 TK(대구·경북)의 압도적인 지지로 당선된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내겠다”고 강한 의지를 보였다. 그는 “통합신공항 건설은 저의 1호 공약이자 윤 대통령의 TK 지역 1호 공약”이라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경부고속도로로 우리 경제를 발전시켰듯 TK 신공항으로 하늘길을 열어 TK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성장 동력으로 만들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지사는 경북 신산업 육성을 위한 3개 권역(동해안·남부·북부권) 특성화 전략도 내놨다. 그는 “동해안권은 신약, 배터리, 에너지 분야 첨단기술중심산업을 발전시키고, 남부권은 구미 5공단을 기업주도형 산업단지로 전환하고 글로벌 최저수준의 법인세, 규제 완화를 추진하며, 북부권은 백신 산업의 규모를 키우고 농업과 연계한 바이오 산업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했다. 이 지사는 전국 최대의 농도인 경북의 농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도 했다. 그는 “경북은 1차 산업시대를 주도했던 명성이 있다”면서 “앞으로 디지털 혁신 농업타운 조성을 비롯해 거점별 스마트 농업클러스터 구축, 신공항 시대에 맞춰 항공특화단지와 연계한 경북 푸드밸리 조성, 식품 클러스터 구축, 네덜란드형 농업 테크노밸리 조성으로 4차 산업시대에도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이어 “경북은 한류(한식, 한옥, 한복, 한글)의 본산이자 무한한 이야깃거리를 갖고 있다”면서 “메타버스 시대를 맞아 14억 인구의 중국이 탐낼 만큼 가치가 무궁무진한 한복은 물론 한글, 한식, 한옥 등 경북의 4대 전통문화를 전 세계에 알리겠다”고 했다. 아울러 그는 영호남의 화합과 상생 발전을 위해 오는 10월 ‘영호남 문화대축전’ 행사를 갖는 등 전남과 경북의 공동사업을 발굴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국회의원 활동 당시 경북과 전남 의원들이 참여하는 ‘동서 화합 포럼’을 만들어 성공적으로 주선한 경험이 있다며 ‘동서 화합의 기수’로서 역할과 노력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TK 지역 일각에서 제기되는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과의 ‘엇박자’ 우려에 대해 이 지사는 “걱정할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홍 당선인과는 정치 선후배로서 또한 중학교 선후배로서 충분히 협력할 수 있다고 본다”면서 “각자 나름의 역할이 있기 때문에 큰 현안이 있으면 의논해서 잘 풀어 나가겠다”고 했다.
  • 최준희, 엄마 故최진실 언급…“사랑인 줄 몰랐다”

    최준희, 엄마 故최진실 언급…“사랑인 줄 몰랐다”

    배우 고(故) 최진실 딸 최준희가 엄마를 향한 그리움을 드러냈다. 27일 최준희는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한 네티즌이 쓴 글귀가 담겼다. 해당 내용은 “엄마 나는 그걸 몰랐다. 그 계절에 나는 나물 무쳐서 꼭 먹어야 한다고 김에 싸서 입에 넣어주는 거. 다녀올게 하는데 제철과일 통에 칸칸이 채워 남들 주지말고 너만 먹어 하던 거. 그거 다 사랑인줄 몰랐다. 그 계절에 나는 걸로 나를 채워주는 거. 나 이제 혼자 살아 보니 알겠다”라는 글이 담겨 먹먹함을 자아냈다.엄마가 챙겨주던 사랑을 뒤늦게 깨달은 마음이 느껴지는 글귀로, 최준희 또한 해당 글에 공감을 하고 있는 듯 보인다. 한편 최준희는 SNS로 팬들과 활발히 소통 중이며, 최근 한 출판사와 계약을 맺고 작가 데뷔 소식을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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