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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엘리엇에 승소, 주총 결국 표대결로…삼성이 승기

    삼성 엘리엇에 승소, 주총 결국 표대결로…삼성이 승기

    삼성 엘리엇 승소 삼성 엘리엇에 승소, 주총 결국 표대결로…삼성이 승기 미국 헤지펀드 엘리엇 매니지먼트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을 저지하기 위해 제기한 가처분 신청이 1일 기각됨으로써 삼성물산 임시 주주총회가 이달 17일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삼성은 특히 엘리엇이 공격 명분으로 삼은 양사 간 합병비율에 문제가 없다는 법원 판단을 받아냄으로써 향후 표대결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하지만 엘리엇이 함께 제기한 삼성물산의 자사주 매각금지 가처분 신청에 대한 법원의 결정은 주총 직전에야 나올 예정이어서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주총 개최 자체를 막아달라는 엘리엇의 요구가 법리적으로 수용 가능성이 작았다는 점에서 법원의 이날 결정은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이 주류를 이뤘다. 업계의 시선은 삼성물산이 우호 관계에 있는 KCC에 매각한 자사주 899만주의 의결권 행사 여부에 쏠리고 있다. 한 자산운용사의 고위 관계자는 “엘리엇이 낸 2건의 가처분 신청 가운데 KCC로 넘어간 자사주의 의결권 행사를 막아달라는 것이 핵심”이라며 “주총 금지 요구는 기각될 가능성이 컸다”고 말했다. 법원이 엘리엇의 손을 들어 자사주 처분을 금지할 경우 KCC로 넘긴 자사주 5.76%의 의결권 행사가 차단돼 삼성그룹으로서는 큰 타격을 입게 된다. 다만 이날 법원의 결정 논리를 살펴보면 삼성그룹에 유리한 점이 적지 않다. 우선 법원은 1대 0.35로 결정된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비율이 현행법 테두리에서 적법하다는 점을 분명히 밝혔다. 주가는 공개시장에서 다수 투자자가 참여해 형성된 것이므로 주가 조작 등 명백한 범법 행위가 개입됐다는 것이 입증되지 않고서는 상장 법인끼리 합병할 때 유일한 기준이 된다는 점을 확인한 것이다. 또 삼성물산 주가가 낮고 제일모직 주가가 높은 상황에서 합병이 결정됐다고 해도 총수 일가의 이익을 위해 결정된 것이라고 볼만한 증거가 뚜렷하지 않다는 재판부의 판단도 삼성그룹에는 고무적 결과다. ’불공정한’ 합병 비율과 총수 일가에게 유리한 합병 시점의 문제는 삼성그룹을 공격하는 엘리엇의 주된 무기였다. 법원이 이런 엘리엇의 공격 논리를 약화시키는 결정을 내림으로써 주총을 앞두고 주주 다수의 이익을 위한다는 ‘도덕적 우위’를 앞세워 반대표를 결집해보려던 엘리엇의 계획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총에 지분 70%가 참여한다고 가정할 때 삼성은 합병 통과를 위해 47%의 지분을, 엘리엇은 합병안 부결을 위해 23%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엘리엇과 삼성물산은 위임장 확보전(프락시 파이트)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는 이유다. 현재 삼성물산의 우호 지분은 계열사와 이건희 회장 개인, KCC를 모두 더해 19.95%이다. 엘리엇의 지분 7.12%를 포함해 외국인이 33.61%를 보유 중인 가운데 국민연금 10.15%를 비롯해 국내 기관이 21.2%의 지분을 들고 있다. 삼성물산이 국민연금과 국내 기관의 지분을 모두 확보한다고 가정해도 총 지분이 41.15%에 그친다. 승리를 위한 최소한의 지분으로 예상되는 47%까지는 여전히 미치지 못한다. 엘리엇의 제외한 나머지 외국인 지분이나 소액 주주 지분을 6%가량 추가 확보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2.11%의 지분을 보유한 일성신약은 합병 반대를 시사하고 있다. 엘리엇과 연대 가능성이 큰 미국 헤지펀드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가 삼성물산 지분 2.2%를 최근 확보했다는 점도 삼성에는 달갑지 않은 소식이다. 따라서 KCC 지분 5.96% 가운데 애초 삼성물산 자사주였던 5.76%의 의결권 행사 여부는 국민연금의 행동 방향과 더불어 게임의 판세를 가를 주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일각에서는 국민연금이 ‘주주 가치 훼손’을 주된 이유로 들어 SK C&C와 SK의 합병에 반대한 점을 들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에도 반대표를 던질 유사한 결론을 내릴 수 있지 않느냐는 관측이 제기되기도 했다. 다만 국민연금이 최근 삼성물산에 합병 후 주주 가치 제고 방안을 문의한 것은 삼성 측에 좋은 신호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삼성 측이 가시적인 주주 친화적인 정책을 내 ‘성의’를 보인다면 SK와는 다른 결론을 내릴 수 있음을 시사한 것이 아니냐는 것이다. 실제로 국민연금의 요구 이후 삼성물산과 합병을 추진하는 제일모직은 6월 30일 기업설명회(IR)를 열어 주주권익위 신설, 배당성향 30%로 확대 등의 방안을 내놓기도 했다. 국민연금 외에 사학연금, 교직원공제회, 공무원연금 등 연기금과 자산운용사들은 제일모직 지분을 함께 보유한 경우가 많아 합병 찬성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다. 이 밖에 3일 나올 것으로 알려진 ISS의 의견서도 엘리엇의 제외한 외국인 주주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한화 ‘빅딜’ 7개월 만에 마무리

    삼성과 한화의 빅딜이 우여곡절 끝에 7개월 만에 마무리됐다. 삼성그룹의 방위산업 부문 계열사인 삼성테크윈과 삼성탈레스는 29일 각각 한화테크윈과 한화탈레스로 사명을 바꾸고 한화의 계열사로 정식 재출범했다. 지난해 11월 26일 두 그룹의 빅딜 발표 이후 216일 만이다. 삼성테크윈은 이날 서울 중구 상공회의소 대강당에서 임시주총을 열고 회사명을 한화테크윈으로 변경했다. 삼성탈레스 역시 이날 주총을 통해 사명을 한화탈레스로 바꿨다. 앞서 삼성의 석유화학 부문 계열사인 삼성종합화학과 삼성토탈은 지난 4월 30일 임시주총을 열어 회사명을 한화종합화학과 한화토탈로 각각 변경했다. 하지만 비교적 직원 수가 많은 방위산업 부분은 노조 반대 등에 부딪혀 출범이 미뤄져 왔다. 이날 임시주총 역시 노조의 극렬한 반대 속에 파행을 거듭하다 예정된 시간보다 8시간여가 지난 오후 5시쯤 안건이 통과됐다. 전날부터 주총 현장에서 농성을 벌여 온 노조원들은 이날 주총 의장단의 출입을 물리적으로 막는 등 회사 측과 충돌했다. 이 과정에서 노조원 140여명이 업무방해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이로써 한화그룹은 자산 규모 38조원에서 50조원대로 올라서 재계 순위에서 한진그룹을 제치고 10위에서 9위로 한 계단 올라가게 됐다. 그룹의 전체 매출도 37조원에서 49조원으로 늘어나게 된다. 한화의 석유화학 부문과 방위산업 부문은 각각 매출 19조원대와 2조 6000억원대를 자랑하며 국내 1위로 도약했다. 한편 삼성과 한화의 빅딜 마무리로 삼성그룹의 지배구조·사업 재편 작업은 사실상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주총(7월 17일)만 남겨 두게 됐다. 유영규 기자 whoami@seoul.co.kr
  • LG, 충북대 대학생 창업 지원

    LG가 충북대와 함께 창업을 꿈꾸는 대학생을 지원한다. LG는 충북대가 오는 2학기 경영학부에 신설하는 벤처비즈니스 전공의 필수과목인 ‘벤처창업과 기업가 정신’을 LG 아이디어 컨설턴트들이 맡아서 강의한다고 29일 밝혔다. LG 아이디어 컨설턴트는 LG 계열사 내 다양한 직군과 직급의 직원 120명으로 구성된 전문가 집단이다. 이들이 수강 대학생들에게 상품 기획, 디자인, 개발, 마케팅, 영업 등 각 사업에 필요한 실무적인 경험과 노하우를 15회에 걸친 특강과 실습을 통해 전수한다. 수강생들은 자신의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한 사업계획서와 시제품 등을 제출해 평가를 받는다. 우수 아이디어는 실제 사업화를 위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의 ‘아이디어 마켓’에서 공개된 아이디어를 활용해 사업화나 창업에 도전할 수도 있다. 아이디어 마켓은 LG 임직원들의 아이디어 가운데 중소·벤처기업에 적합한 상품 아이디어를 창업 예정자에게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에너지 절약 특집] LG, 모든 사업장에 ‘에너지 지킴이’ 24시간 운영

    [에너지 절약 특집] LG, 모든 사업장에 ‘에너지 지킴이’ 24시간 운영

    LG그룹은 에너지 절약을 위해 모든 계열사가 힘을 모으고 있다. LG전자는 에너지와 온실가스 사용을 줄이기 위해 ‘에너지절약 1.2.3 캠페인’을 진행하고 있다. 매월 ‘에너지 절약의 날’을 선정해 엘리베이터 대신 계단길 활용, 점심시간 소등 등 생활 속 온실가스 절감 활동을 벌인다. 올해부터는 국내외 주요 사업장을 대상으로 에너지 운영 실태를 점검해 에너지 효율 개선사항을 찾는 진단 작업도 병행한다. 또 사업장당 3~10여명의 인원들이 24시간 교대로 공장 내부를 살피며, 전기 및 스팀 누설을 점검하고, 각종 전기제품 스위치를 확인하는 ‘에너지 지킴이’도 운영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절전 1520’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에너지 공급부서와 사용부서 전 조직에 전력 사용량에 대한 목표를 부여하고 전력 절감을 실천한다. LG이노텍은 전사 에너지 절감 목표를 설정하고 최고경영자(CEO)가 매월 진행 현황을 직접 챙긴다. LG화학은 에너지 소비가 많은 석유화학공장에서 에너지 절약을 위한 공정 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상 휩쓴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상 휩쓴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상 휩쓴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를 휩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 광고제)’에서 타이타늄상 1개, 금상 6개, 은상 9개, 동상 11개로 역대 최다인 27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총 12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룩앳미(Loot At Me)’ 캠페인 등 공감·치유의 콘텐츠가 글로벌 광고계에 크게 어필했다. 룩앳미 캠페인은 사이버부문 금상, 라이언즈 헬스 은상 등 5개 상을 받았다. 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인 아이소바(Isobar) CEO 진 린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자폐라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자 쉽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내 동참하게 한 점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룩앳미’는 삼성전자 ‘런칭 피플’ 캠페인의 하나로 자폐 어린이의 소통을 돕고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자폐 아동 60%가 눈 맞춤이 개선되고 표정 이해 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룩앳미’ 캠페인 외에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캠페인이 타이타늄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를 수상했다. ’세이프티 트럭’은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아르헨티나에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은 점을 주목해 특별히 개발한 트럭이다. 삼성전자는 트럭 전면에 무선 카메라를, 후면에 4개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대형 트럭의 뒤에 있는 차가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터키 삼성전자의 비디오 콜센터 프로젝트인 ‘히어링 핸즈(Hearing hands)’ 캠페인은 프로모션과 PR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소중한 사람을 잊지 않고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서비스 ‘백업 메모리(Back up memory)’는 헬스부문 금상을 비롯해 모두 3개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본사와 버거킹이 손잡고 한국인의 등굣길·출근길에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이 미디어 부문 은상 2개를 받았다. 또 남북한 언어의 이질성을 좁히고자 드림터치포올, 탈북민과 함께 개발한 ‘글동무’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함께 진행한 ‘애니멀 카피라이트’로 동상 2개를 받았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칸 광고제에 역대 최다인 5명의 심사위원을 배출했다. 본사 유종희 CD, 오스트리아법인 디안 와소수마르토 CD, TBG의 벤자민 팔머 대표, 자회사 맥키니의 리즈 파라다이스 CD, 아이리스의 션 매길라스 글로벌 CD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를 휩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 광고제)’에서 타이타늄상 1개, 금상 6개, 은상 9개, 동상 11개로 역대 최다인 27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총 12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룩앳미(Loot At Me)’ 캠페인 등 공감·치유의 콘텐츠가 글로벌 광고계에 크게 어필했다. 룩앳미 캠페인은 사이버부문 금상, 라이언즈 헬스 은상 등 5개 상을 받았다. 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인 아이소바(Isobar) CEO 진 린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자폐라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자 쉽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내 동참하게 한 점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룩앳미’는 삼성전자 ‘런칭 피플’ 캠페인의 하나로 자폐 어린이의 소통을 돕고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자폐 아동 60%가 눈 맞춤이 개선되고 표정 이해 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룩앳미’ 캠페인 외에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캠페인이 타이타늄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를 수상했다. ’세이프티 트럭’은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아르헨티나에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은 점을 주목해 특별히 개발한 트럭이다. 삼성전자는 트럭 전면에 무선 카메라를, 후면에 4개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대형 트럭의 뒤에 있는 차가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터키 삼성전자의 비디오 콜센터 프로젝트인 ‘히어링 핸즈(Hearing hands)’ 캠페인은 프로모션과 PR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소중한 사람을 잊지 않고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서비스 ‘백업 메모리(Back up memory)’는 헬스부문 금상을 비롯해 모두 3개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본사와 버거킹이 손잡고 한국인의 등굣길·출근길에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이 미디어 부문 은상 2개를 받았다. 또 남북한 언어의 이질성을 좁히고자 드림터치포올, 탈북민과 함께 개발한 ‘글동무’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함께 진행한 ‘애니멀 카피라이트’로 동상 2개를 받았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칸 광고제에 역대 최다인 5명의 심사위원을 배출했다. 본사 유종희 CD, 오스트리아법인 디안 와소수마르토 CD, TBG의 벤자민 팔머 대표, 자회사 맥키니의 리즈 파라다이스 CD, 아이리스의 션 매길라스 글로벌 CD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5개 상 휩쓴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5개 상 휩쓴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역대 최다 27개 수상, 5개 상 휩쓴 ‘룩앳미’ 무슨 서비스길래? 삼성전자 칸 라이언즈 삼성전자와 제일기획이 세계 최고 권위의 칸 광고제를 휩쓸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 칸 라이언즈 크리에이티비티 페스티벌(칸 국제 광고제)’에서 타이타늄상 1개, 금상 6개, 은상 9개, 동상 11개로 역대 최다인 27개의 상을 수상했다. 삼성그룹의 광고 계열사인 제일기획은 금상 1개, 은상 5개, 동상 6개 등 총 12개 상을 수상했다. 삼성전자는 ‘룩앳미(Loot At Me)’ 캠페인 등 공감·치유의 콘텐츠가 글로벌 광고계에 크게 어필했다. 룩앳미 캠페인은 사이버부문 금상, 라이언즈 헬스 은상 등 5개 상을 받았다. 사이버부문 심사위원장인 아이소바(Isobar) CEO 진 린은 “룩앳미는 디지털 기술이 어떻게 사람의 삶을 바꾸는지 보여준 사례”라며 “자폐라는 문제를 창조적으로 해결하고자 쉽고 단순하게 접근하는 방법을 찾아내 동참하게 한 점이 인상깊었다”고 평가했다. ’룩앳미’는 삼성전자 ‘런칭 피플’ 캠페인의 하나로 자폐 어린이의 소통을 돕고자 개발한 애플리케이션이다. 이 앱으로 다른 사람과 눈을 맞추거나 감정을 표현하는 방법을 훈련할 수 있다. 자폐 아동 60%가 눈 맞춤이 개선되고 표정 이해 능력이 좋아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룩앳미’ 캠페인 외에도 교통사고 방지를 위한 ‘세이프티 트럭(Safety Truck)’ 캠페인이 타이타늄상 1개, 금상 3개, 은상 3개를 수상했다. ’세이프티 트럭’은 세계에서 교통사고 발생률이 가장 높은 아르헨티나에 편도 1차선 도로가 많은 점을 주목해 특별히 개발한 트럭이다. 삼성전자는 트럭 전면에 무선 카메라를, 후면에 4개의 디지털 사이니지를 설치해 대형 트럭의 뒤에 있는 차가 안전하게 추월할 수 있도록 했다. 청각 장애인을 위한 터키 삼성전자의 비디오 콜센터 프로젝트인 ‘히어링 핸즈(Hearing hands)’ 캠페인은 프로모션과 PR 부문에서 각각 동상을 수상했다. 알츠하이머 환자가 소중한 사람을 잊지 않고 떠올릴 수 있도록 도와주는 모바일 서비스 ‘백업 메모리(Back up memory)’는 헬스부문 금상을 비롯해 모두 3개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은 본사와 버거킹이 손잡고 한국인의 등굣길·출근길에 활력을 더하고자 기획한 ‘아침은 왕처럼’ 캠페인이 미디어 부문 은상 2개를 받았다. 또 남북한 언어의 이질성을 좁히고자 드림터치포올, 탈북민과 함께 개발한 ‘글동무’ 애플리케이션은 모바일 부문 동상을 수상했다. 제일기획 스페인법인은 세계자연보호기금(WWF)과 함께 진행한 ‘애니멀 카피라이트’로 동상 2개를 받았다. 한편 제일기획은 올해 칸 광고제에 역대 최다인 5명의 심사위원을 배출했다. 본사 유종희 CD, 오스트리아법인 디안 와소수마르토 CD, TBG의 벤자민 팔머 대표, 자회사 맥키니의 리즈 파라다이스 CD, 아이리스의 션 매길라스 글로벌 CD 등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SK㈜+SK C&C 합병… 13조 규모 사업지주사 탄생

    SK㈜와 SK C&C의 합병이 통과됨에 따라 자산 13조 2000억원 규모의 대형 사업지주 회사가 탄생했다. SK㈜와 SK C&C는 26일 각각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두 회사의 합병계약을 원안대로 통과시켰다. SK㈜ 참석 주주들의 86.9%, SK C&C 참석 주주들의 90.8%가 찬성표를 던졌다. 합병 법인 최대주주는 최태원 SK 회장(23.4%)으로 총수 일가의 지분을 합치면 30%가 넘는다. 통합 합병 법인은 오는 8월 1일 출범한다. 법인 명은 SK㈜다. 이번 합병으로 SK그룹은 SK C&C가 지주사인 SK㈜를 지배하고 SK㈜는 여러 계열사를 지배하는 ‘옥상옥’ 지배구조에서 벗어나 완전한 사업형 지주회사를 갖게 됐다. SK그룹 측은 두 회사의 합병을 계기로 SK는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고 지배구조 혁신을 통해 주주가치를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 조대식 사장은 “통합회사는 2020년까지 매출 200조원, 세전이익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정보기술(IT) 서비스, 정보통신기술(ICT) 융합,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바이오·제약, 반도체 소재·모듈 등 5대 영역을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정호 SK C&C 사장은 “통합회사는 SK C&C가 보유한 ICT 기반의 사업기회와 SK㈜가 보유한 자원이 결합해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신성장동력 발굴이 용이해져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SK㈜ 2대 주주(지분 7.19%)인 국민연금 측은 지난 24일 SK C&C와 SK㈜가 1대0.737 비율로 주식을 교환하는 합병 비율이 SK㈜ 주주들에게 불리하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SK C&C의 최대주주는 최태원 회장 등 오너 일가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 퇴직연금 갈아타기 2주 내 ‘OK’

    이르면 10월부터 ‘퇴직연금 갈아타기’가 2주 안에 가능해진다. 퇴직연금 수익률과 수수료도 한눈에 볼 수 있게 된다. 기업 도산 과정에서 지급되지 않은 퇴직연금을 찾아 주는 절차도 시작된다. 금융감독원은 이런 내용을 담은 ‘퇴직연금시장 질서 확립 방안’을 25일 내놨다. 이는 지난달 11일부터 한 달간 은행과 증권, 생명보험사, 손해보험사 등 퇴직연금 운용사를 업권별로 1곳씩 선정해 운용실태 전반을 점검한 결과다.<서울신문 5월 8일자 17면> 우선 금감원은 다른 금융사로 퇴직연금 계약 이전 요청이 들어온 경우 14일 이내에 처리하도록 기한을 못박고, 지키지 못하면 금융사가 지연이자를 물도록 했다. 관련 규정을 고치는 대로 10월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가입 기업 임직원에게 우대 대출금리·사은품을 제공하거나 금융사가 특정 계열사에 50% 이상을 몰아주는 관행에 대해서도 엄정 대처할 방침이다. 대출 등의 조건으로 퇴직연금 가입을 종용하는 ‘꺾기’ 행태도 집중 감시한다. 하반기 중에 태스크포스를 만들어 퇴직연금 표준 약관을 만들 예정이다. 금융회사별 퇴직연금 적립금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금감원 홈페이지에 일괄 공시하는 시스템도 연내에 구축한다. 가입자가 권역·금융사별로 운용수익률과 수수료율을 쉽게 비교할 수 있게 해 업계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지금까지는 적립금 운용수익률은 4개 금융협회 홈페이지에만, 수수료율은 개별 금융회사 홈페이지에만 공시해 왔다. 기업 도산 과정에서 지급되지 않은 퇴직연금도 주인을 찾아 주기로 했다. 영세 중소기업 근로자들은 퇴직연금 가입 사실 자체를 모르는 경우가 많아서다. 금감원이 최근 실태 점검한 4개 금융사에서만 100억원 수준의 미지급 퇴직금이 발견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씨줄날줄] 드론/김성수 논설위원

    드론(drone)의 사전적 의미는 ‘벌이 윙윙거리는 소리’다. 무선전파로 원격조종하는 무인항공기에 이런 이름이 붙여진 것도 특유의 소리 때문일 것이다. 드론은 20세기 초반 군사용으로 개발됐다. 공군기나 고사포의 연습사격 때 적 항공기를 대신한 표적으로 썼다. 나중엔 정찰기와 공격기로도 활용도가 넓어졌다. 용도에 따라 카메라와 센서, 통신 시스템 등을 탑재한다. 폭탄을 싣는 대형도 있지만 최근에는 25g짜리 초소형도 개발됐다. 작아지면서 쓰임새는 더 넓어졌다. 상업용·레저용으로 개발되면서 ‘어른들의 장난감’이 됐다. 고공 촬영과 근접 촬영을 쉽게 할 수 있어 취재 현장 촬영에도 많이 쓴다. ‘드론저널리즘’이라는 용어도 생겨났다. 최근 CJ그룹 계열사인 CJ E&M이 이탈리아에서 드론으로 홍보영상을 몰래 찍다가 사고를 쳤다. CJ E&M 직원과 외주 제작사 직원 2명 등 한국인 3명이 지난 22일 밀라노 중심에 있는 두오모(대성당)에서 드론을 띄워 도둑 촬영을 했다. 역사 도시 밀라노에선 드론 촬영이 제한돼 있는데도 무시했다. 이들은 경찰이 출동하자 당황해서 원격조종을 제대로 못 했고 드론은 원형지붕 부근 케이블에 부딪혀 추락했다. 불행 중 다행으로 큰 피해는 내지 않았지만 국제적 망신이다. 밀라노 대성당은 레오나르도 다빈치 등이 참여해 만든 것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랜 공사 기간을 거쳐 완공됐다. 1396년에 착공해 1965년에 마무리됐으니 꼬박 570년이 걸렸다.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큰 성당으로 ‘밀라노의 얼굴’로 불린다. 만약 이런 세계적인 건축물을 조금이라도 파손시켰다면 돈으로도 물어 줄 수 없는 일이다. 남의 나라 문화유산에 마구잡이로 드론을 띄운 뻔뻔함에 기가 찰 지경이다. 더구나 CJ 측은 사전에 드론 촬영이 불법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면서도 처음엔 “불법인 줄 몰랐다”고 거짓 해명을 했다가 언론 취재로 거짓말이 들통 나자 그제서야 말을 바꿨다. 사건이 일어날 당시 ‘밀라노엑스포’ 행사의 하나로 밀라노 중심가에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개최한 ‘K패션 인 밀라노’ 행사가 열리고 있었다고 한다. 한류 열풍에도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글로벌 문화기업을 표방하는 CJ는 물론 한국의 국가 이미지까지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그렇지 않아도 드론 사고는 잦아지고 있다. 지난 1월 미국에서는 술에 취한 정보기관 요원이 날린 드론이 백악관 건물을 들이받고 추락했다. 마약 배달이나 테러 같은 나쁜 목적에도 쓰인다. 사생활 침해 위험은 벌써부터 지적됐다. 하지만 드론의 긍정적 효과도 크다. 산불 진화, 응급 구호, 실종자 수색에도 요긴하게 쓰인다. 드론산업의 가치는 무궁무진하다. 군사용을 포함해 세계 드론 시장은 지난해 7조원에서 10년 뒤엔 100조원을 넘어 TV 시장에 버금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관심을 기울여야 할 새로운 블루오션이다. 김성수 논설위원 sskim@seoul.co.kr
  • 권오준 “위기일수록 현장서 답 찾아야”

    권오준 “위기일수록 현장서 답 찾아야”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현장 경영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하고 나섰다. 25일 포스코에 따르면 권 회장은 전 계열사 임직원들에게 최고경영자(CEO) 편지를 보내 “포스코그룹의 심장은 현장이며 모든 경쟁력은 현장에서 나온다”고 밝혔다. 권 회장은 “탁상공론만 하는 기업은 지금처럼 급변하는 경영 환경에서 살아남을 수 없다”며 “특히 위기일수록 현장에서 답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초 부임한 이래 국내외 생산 현장, 마케팅 현장, 연구·개발(R&D) 현장 등을 찾고자 노력했다”면서 “앞으로도 현장과 호흡하고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는 ‘필드형 CEO’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권 회장이 다시 한번 현장 경영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지난달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그룹 차원의 경영쇄신에 대한 의지 표현과 함께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권 회장은 “선배들의 경험으로 얻은 지혜와 노하우 전수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며 “포스코그룹 임직원 모두 ‘현장 마인드’로 무장하고 ‘현장 스킨십’을 통해 기회와 성과를 창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남양유업] ‘낙농업 대부’ 홍두영, 46년 유제품 한우물…매출 1조 신화

    [재계 인맥 대해부 (5부)업종별 기업&기업인 남양유업] ‘낙농업 대부’ 홍두영, 46년 유제품 한우물…매출 1조 신화

    ‘불가리스, 이오, 프렌치카페, 몸이 가벼워지는 17차, 맛있는 우유 GT, 남양분유, 임페리얼 드림XO, 아인슈타인 우유’ 웬만한 한국 사람이라면 한번쯤 먹어봤음 직한 낯익은 유가공 식음료 제품들은 모두 한 기업에서 탄생했다. 남양유업을 창업한 고 홍두영 명예회장은 한국 낙농업의 대부로 불린다. 라이벌인 매일유업 고 김복용 창업주와 같은 이북 출신으로 평안북도 영변에서 태어나 1951년 1·4 후퇴 때 월남해 1964년 지금의 남양유업을 세웠다. 2010년 영면하기까지 46년을 불모지 같았던 한국 낙농산업을 개척하고 좋은 유제품을 만들기 위한 외길 인생을 걸어왔다. “우리 기술로 직접 분유와 우유를 생산해야 한다”는 홍 창업주의 생각은 우유, 조제분유, 발효유, 치즈, 커피, 음료 등 200여가지 제품 속에 시장점유율 60% 이상의 분유, 이유식 히트 상품들을 쏟아냈다. 한눈 팔지 않는 실속 경영 속에 승승장구하며 연매출 1조원대를 달성했던 남양유업은 2013년 ‘갑질’ 파문을 겪으면서 혹독한 시련을 겪기도 했다. 홍 명예회장은 1954년 부산에서 비료를 수입하는 남양상사를 창업했지만 8년 만에 화폐개혁으로 전 재산을 날려버렸다. 첫 사업에 실패한 홍 회장은 이후 깐깐한 짠돌이라고 불릴 정도로 보수적인 경영을 펼쳤다. 분유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1963년 선진국 출장길에서였다. 분유를 마음껏 먹고 있는 외국 아기의 모습을 본 그는 한국전쟁 직후 먹을 게 없던 고국의 아이들을 떠올렸고 이듬해 남양유업을 설립했다. 1965년 충남 천안에 첫 공장을 짓고 자가 생산 체제에 들어간 홍 창업주는 1967년 유아용 제조분유인 남양분유를 출시, 대박을 터뜨렸다. 10년 뒤인 1977년에는 유산균 발효유 남양 요구르트를 개발해 히트시켰고 이듬해 유업계 최초로 주식을 상장했다. 홍 창업주는 한국 낙농산업의 기반을 닦는 데 평생을 바친 공로를 인정받아 철탑산업훈장과 대통령표창 등을 받기도 했다. 가업의 바통을 넘겨받은 이는 장남 홍원식 남양유업 회장이다. 홍 회장은 연세대 경영학과 재학 때인 1973년부터 틈나는 대로 회사에 나와 입출금 전표를 정리하면서 30년 가까이 남양유업의 업무를 살펴왔다. 1990년 4월 홍 창업주가 회사 사장 자리를 홍 회장에게 물려준 건 업무 외에도 약속이 없으면 늘 점심을 같이해 주는 아들의 극진한 효심도 한몫했다. 1977년 기획실 부장으로 정식 입사한 홍 회장은 상무, 전무를 거쳐 10년 만에 부사장에 오른 뒤 1990년대 사장을 거쳐 2003년 회장이 됐다. 기업들이 줄도산하던 1997년 외환위기 때도 20% 이상 성장을 이뤘고 1998년에는 은행차입금을 전액 갚으며 무차입 경영의 원조가 됐다. 사장 재임 당시 불가리스, 아인슈타인 우유, 아기사랑수 분유, 이오 등 히트작을 내놓으며 입사 당시 200억원 수준이었던 매출 규모를 1조원대로 키워 놨다. 현재 계열사는 부동산임대업인 금양흥업과 음료제조업인 남양F&B가 있으며 지분 100%를 남양유업이 갖고 있다. 그러나 좌절이 없을 것 같았던 남양유업은 2013년 초 ‘대리점 밀어내기’와 ‘욕설 우유’ 등 갑질 파동을 겪으며 일부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전개, 영업이익이 2012년 474억원에서 2013년 -220억원, 2014년 -261억원으로 적자로 떨어졌다. 매출액도 3년 연속 하락해 지난해 1조 1263억원으로 2012년(1조 3403억원)보다 2000억원 이상 급감했다. 여기에 홍 회장이 동생 홍우식 대표가 운영하는 서울광고에 남양유업 광고를 99% 몰아주면서 논란이 일었고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담합 과징금 폭탄, 지난해 탈세 혐의로 홍 회장이 검찰에 기소되는 등 악재가 겹쳤다. 황제주로 불렸던 주가도 2013년 4월 114만 9000원(종가 기준)에서 현재 70만 8000원(23일 종가 기준)으로 40%가량 하락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KB손보 출범… ‘빅3’ 판도 흔들리나

    KB손보 출범… ‘빅3’ 판도 흔들리나

    LIG손해보험이 우여곡절 끝에 KB손해보험으로 이름을 바꿔 24일 공식 출범했다. KB금융이 LIG손보를 인수하기로 한 지 1년여 만이다. 그동안 인수 승인을 둘러싸고 금융 당국과 ‘기싸움’도 벌였고 ‘가격 협상’이 지지부진해 최종 서명이 늦어지기도 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은 이날 출범식에서 김병헌 초대 KB손보 사장에게 회사 깃발을 전달한 뒤 “1등 KB손보가 될 수 있도록 그룹에서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업계는 긴장하는 모습이다. ‘삼성화재-현대해상-동부화재’로 굳어진 손보업계 빅3 판도가 흔들릴 수도 있다는 점에서다. 업계 4위인 LIG손보가 KB금융의 탄탄한 은행 고객망과 거대자본을 등에 업고 세 몰이에 나서면 판 깨기가 가능할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대출 등으로 얽혀 있는 KB의 기업 고객들이 KB손보로 갈아탈 수 있다고도 말한다. 이렇게 되면 부동의 2위인 현대해상을 제칠 수도 있다는 관전평이다. 하지만 KB로의 안착이 쉽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범LG가(家) 계열인 LIG손보는 1등을 강조하는 팍팍한 사내문화가 아니었지만 ‘성과 지향적’인 KB금융이 시어머니가 되면 달라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행·증권·손보·생보 등 지주 계열사 간 ‘성적표’가 비교 공개되고 이질적인 기업 문화가 섞이면서 갈등이 분출될 수 있다는 얘기다. LIG손보를 이끌던 김병헌 사장이 KB손보 초대 사장이 되면서 일단 조직 안정을 꾀했지만 후임자 하마평이 벌써부터 나도는 실정이다. 김 사장은 “그룹에 가장 늦게 합류하지만 KB금융의 핵심가치를 그 누구보다도 적극적이고 능동적으로 실천해 1등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강한 의욕을 보였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중소형 실속특권의 명품아파트가 온다! ‘오천 웰메이드홈’ 1차 분양

    중소형 실속특권의 명품아파트가 온다! ‘오천 웰메이드홈’ 1차 분양

    울산-포항간고속도로, 포항 블루밸리, 용산택지개발지구, 냉천생태공원 등 포항의 내일을 바꿀 굵직굵직한 사업들이 속속 완공을 앞둔 남구 오천읍이 부동산 시장에서 주목 받고 있다. 오천은 포항철강산업단지와 가까워 지속적으로 유입인구가 늘어나고 있고, 수많은 개발 호재들이 예상되는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동안 신규 아파트 분양이 저조했기에 새 아파트에 대한 관심이 어느 지역보다 높은 곳이다. 특히 인근의 다양하고 우수한 명문학교와 더불어 포항 전 지역 어디나 빠르게 연결되는 교통망, 그리고 녹지가 풍부한 자연환경은 물론 작년부터 시작된 경북 지역 전체의 부동산 훈풍과 맞물려 오천에 대한 투자자와 실수요자의 아파트 구입 문의가 끊이지 않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 굴지의 종합부동산금융그룹인 ㈜한국자산신탁은 인디안모드, 웰메이드 등 의류브랜드로 유명한 세정그룹의 계열사인 ㈜세정건설과 손잡고 오천의 비전을 선점할 ‘오천 웰메이드홈’을 6월 26일 선보일 예정이다. 오천의 첫 번째 명품아파트를 표방한 ‘오천 웰메이드홈’은 첨단 시스템과 고급스러운 마감재, 트렌디한 평면구성과 더불어 합리적인 가격의 59㎡, 73㎡, 74㎡의 세 가지 평형으로 구성된 191세대 중소형 실속특권을 누릴 수 있는 아파트다. 오천웰메이드홈은 2016년 완공 예정인 자전거도로와 산책로, 테마공원을 갖춘 깨끗한 물이 흐르는 친환경 냉천생태공원 바로 앞에 위치하고 있으며, 도보 3분 거리에 위치한 문덕초등학교는 물론 단지 바로 옆에도 중·고등학교 설립이 예정되어 있어 자연환경과 교육환경이 매우 우수한 입지로 손꼽힌다. 또한 올해 개통 예정인 울산-포항간고속도로, 2019년 준공 예정의 첨단산업단지인 포항 블루밸리, 인근에 조성 예정인 대규모 용산택지개발지구 등의 호재로 말미암아 완공 시점의 가치는 지금보다 훨씬 뛰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쾌적한 자연이 돋보이는 오천이라는 환경에 앞뒤로 탁 트인 20층 고층의 조망권을 갖춘 오천 웰메이드홈의 모델하우스는 오는 6월 26일 전격 오픈 한다. 청약일정은 7월 1일이며, 계약 전 견본주택을 방문해 오천 웰메이드홈에서 제공하는 각종 첨단 시스템과 빌트인 가전제품, 내부 인테리어 등을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분양문의 : 1833-7003 뉴스팀 seoulen@seoul.co.kr
  • 檢 ‘성완종 의혹’ 노건평·김한길·이인제 소환 통보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정치권 금품 제공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 특별수사팀(팀장 문무일 검사장)이 새정치민주연합 전 공동대표인 김한길(62) 의원과 이인제(67) 새누리당 의원을 참고인 자격으로 조사하기로 하고 소환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22일 확인됐다. 수사팀은 또 성 전 회장의 특별사면 의혹과 관련해서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친형 건평(73)씨를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방침을 세운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팀 관계자는 이날 “정치인 2명은 의혹 내용이 서면 조사로 그칠 수준이 아니기 때문에 소환이 불가피하다”면서 “특사와 관련해서도 몇 가지 확인된 것을 토대로 꼭 확인해야 할 내용이 생기는 등 (수사에) 변화가 있다”고 말했다. 야권 정치인 중 첫 번째로 소환 대상이 된 김 의원은 성 전 회장의 일정표에 자주 등장한 데다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날인 4월 8일 서울 장충동의 냉면집에서 식사를 함께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야권 로비 대상’이라는 의혹이 제기됐다. 김 의원은 “검찰의 출석 요구서를 오늘 받았다”며 “당 지도부와 입장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2012년 19대 총선을 앞두고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성 전 회장이 자유선진당으로 당적을 옮겨 당선되는 과정에서 성 전 회장으로부터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게 아니냐는 의혹을 받았다. 이 의원은 당시 선진당 소속이었다. 이 의원 측은 “단돈 1원도 받은 적이 없고 금전 거래도 없었다”고 말했다. 하지만 소환 대상자들이 모두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이라는 점에서 사법 처리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소환은 범죄 혐의 확인이 아니라 기존에 제기된 의혹 확인 및 수사 정리 차원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임관혁)는 한장섭(50) 전 경남기업 부사장과 전모(50) 전 재무담당 이사를 횡령 혐의로, 김진수(55) 전 금융감독원 부원장보를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혐의로 불구속 기소하며 경남기업 경영 비리 및 금융권 특혜 의혹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했다. 사망한 성 전 회장은 ‘공소권 없음’ 처분이 내려졌고 그의 부인 동모씨는 입건유예됐다. 한 전 부사장은 2009년 10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성 전 회장과 공모해 대아레저산업 등의 계열사를 통해 대출받은 자금 등 150억여원을 빼돌린 혐의가 드러났다. 김 전 부원장보에 대해서는 2013년 시중은행 대출과 3차 워크아웃 과정에 부당하게 개입해 결과적으로 경남기업에 6000억원이 넘는 자금이 지원되도록 했다는 혐의가 적용됐다. 김 전 부원장보의 윗선인 조영제(58) 전 금감원 부원장은 증거 부족으로 무혐의 처분됐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세무조사 자제한다더니… 칼 휘두르는 국세청

    세무조사 자제한다더니… 칼 휘두르는 국세청

    경기 상황 등을 감안해 세무조사를 자제하겠다던 국세청이 최근 잇따라 칼을 빼들고 있다. 국세청은 “할 만하니까 한다”는 입장이지만 재계는 구멍 난 세수를 막기 위해 기업을 털고 있다고 볼멘소리다. 22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4월부터 지금까지 10여개 대기업이 세무조사를 받았다. 이달에도 흥국생명을 시작으로 다음카카오,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조사 대상에 올랐다. 국세청은 올 1월 ‘2015년 국세행정 방향’을 발표하면서 올해 세무조사를 예년보다 적은 1만 8000건 이하로 운영해 경제 회복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재계의 ‘체감 지수’는 이와 거리가 멀다. 한 재계 관계자는 “최근 이뤄지는 세무조사는 대부분 특별 조사이고 작년에 (조사)했는데 또 나온 경우도 있다”며 “가뜩이나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사태로 얼어붙은 경기에 국세청이 더 찬물을 끼얹고 있다”고 토로했다. 공기업들 사이에서는 ‘공기업 길들이기 2탄’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 최근 세무조사를 받은 한 공기업 관계자는 “사장 임기가 1년 남았는데 미리 나가라는 무언의 압박 아니겠느냐”고 말했다. 국세청은 펄쩍 뛴다. “법이 정한 절차에 따라 들여다보는 것뿐”이라는 주장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계열사 간 부당 내부거래, 원가 부풀리기, 리베이트, 지배주주의 사익 편취 등이 의심되는데도 (세정 당국이) 가만 있을 수는 없지 않으냐”며 “오너 일가의 변칙 상속·증여 수단인 주식, 부동산, 예금계좌 등 3대 차명재산은 끝까지 추적해 세금을 매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런 표면적인 주장과 달리 “올 초부터 내부적으로 연간 세무조사 계획을 치밀하게 세워 차근차근 행동에 옮기고 있는 것”이라는 주장도 국세청 안에서 나온다. 올해도 10조원 안팎의 세수 펑크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4년 연속 펑크다. 실제로 현 정부 들어 기업 세무조사는 늘었다. 특히 법인 대상 세무조사가 2010년 4430건에서 2013년 5128건으로 15.8% 늘었다. 세무조사로 기업에 매긴 세금도 같은 기간 3조 5501억원에서 6조 6128억원으로 1.9배가 됐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지하경제 양성화로 세무조사가 강화되면서 기업들의 피로가 쌓였고 메르스 불황이 심각한 상황에서 세무조사로 잡음을 일으키는 것은 경제에 도움이 안 된다”면서 “기획재정부가 세수 펑크 만회 책임을 국세청에 떠넘겨 세금을 탈탈 털게 하는 것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세종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은행서 계열 저축銀 대출 가능

    직장인 A씨는 추가 대출을 받기 위해 거래은행인 KB국민은행을 찾았다. 은행 측은 A씨의 신용등급으로는 추가 대출이 어렵다며 계열사 식구인 KB저축은행 상품을 소개했다. KB 거래 고객이라 대출금리를 조금이라도 깎아 준다고 하고 옮겨다니는 발품 없이 그 자리에서 대출 서류 작성이 가능하다는 말에 A씨는 도장을 찍었다. 주부 B씨는 외환은행 고객이다. 다른 은행에 비해 지점이 많지 않아 다소 불편하지만 ‘20년 의리’를 저버릴 수 없어 계속 외환은행을 이용하고 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아주 편해졌다. 같은 지주회사 소속인 하나은행에서도 입출금 처리가 가능해졌기 때문이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일상생활 속에서 자주 마주치게 될 풍경이다. 금융위원회는 금융지주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계열사 간 업무위탁이나 칸막이 규제를 대폭 풀기로 했다고 22일 밝혔다. 우선 자회사 간의 대출이나 신용카드, 할부·리스 등 각종 금융상품 신청과 서류 접수 위탁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렇게 되면 은행 대출이 어려운 고객이 은행 창구에서 계열 저축은행이나 캐피탈사의 대출 상품을 신청할 수 있게 된다. 계약 심사 및 승인은 해당 저축은행이나 캐피털사가 직접 하지만 신청·접수 창구를 계열사 전체로 넓혀 고객이 은행, 저축은행, 캐피털사를 일일이 방문하지 않아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대출이나 카드, 보험(방카슈랑스), 할부·리스 등은 은행 지점에서, 자산관리는 은행·증권 복합점포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입출금, 채무잔액증명서 발급, 환전 등도 계열사 간 위탁이 허용된다. 예컨대 하나·외환은행, 부산·경남은행, 광주·전북은행 등 한집안 소속 은행들은 서로의 점포망을 ‘공용’할 수 있는 것이다. 심사나 승인 등 핵심 업무를 제외하고는 자회사 간 직원 겸직도 허용된다. 정보 공유와 빅데이터 활용 범위도 넓혀 은행, 증권, 보험, 카드 등 계열사 거래 실적을 합산한 고객 우대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관련법 시행령 등을 고쳐 10월 시행한다는 게 금융위의 목표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김회장 “뛰어난 인재 수혈은 그룹의 에너지”…‘순혈주의’ 매몰되지 않고 외부 인재 영입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김회장 “뛰어난 인재 수혈은 그룹의 에너지”…‘순혈주의’ 매몰되지 않고 외부 인재 영입

    “오늘날 미국을 세계 최강대국으로 만든 에너지원은 이민 정책이다. 아인슈타인, 오펜하이머 같은 이들처럼 뛰어난 인재들을 받아들여 마음껏 능력을 발휘하도록 했다. 그런 점에서 외부 인재 수혈은 동부그룹의 에너지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순혈주의’에 매몰되지 않고 출신 불문의 외부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기로 유명하다. 그룹이 성장하는 시점이던 1995년 사장단회의에서 김 회장이 언급한 외부 인재 중용 방침도 이 같은 그의 경영스타일을 잘 보여 준다. 김 회장의 지론처럼 동부그룹은 적극적인 외부 인재 영입으로 많게는 37년 전부터 적게는 1년 안에 동부에 합류한 최고경영자(CEO)들이 포진해 있다. 현재 김 회장과 함께 동부그룹을 가장 오래 지키고 있는 인물은 곽제동 ㈜동부 부회장이다. 한국은행 출신의 곽 부회장은 1978년 동부건설에 입사하면서 재무를 맡아 온 재무통이다. 곽 부회장은 이후 1989년부터 동부증권과 화재, 생명 등 금융 계열사를 거쳐 2010년 동부정밀화학 대표이사로 선임되며 CEO에 올랐다. 이어 2010년부터 동부CNI(현 ㈜동부)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지난 3월 재무구조 개선 작업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로로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김하중 동부저축은행 부회장은 국내 저축은행의 최장수 CEO로도 유명하다. 한일은행 출신의 김 부회장은 1982년 국민투자금융(현 동부증권) 부장으로 동부그룹에 합류한 이후 1992년부터 동부저축은행에서만 2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이재형 동부라이텍 부회장은 삼성 출신이다. 삼성물산 미주총괄 부사장을 지내던 이 부회장은 2010년 동부정밀화학 전자재료사업담당 사장을 거쳐 동부라이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최진균 동부대우전자 부회장은 가장 최근에 합류한 CEO다. 역시 삼성 출신인 최 부회장은 삼성전자 부사장까지 지내다 2013년 동부그룹이 옛 대우전자인 대우일렉트로닉스를 인수한 후 2014년 영입됐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혹독한 구조조정… 계열사 53→34개로

    “지난 반 세기 동안 땀 흘려 일군 소중한 성과들이 구조조정의 쓰나미에 휩쓸려 초토화됐다.”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이 지난 1월 내놓은 신년사에서는 혹독한 그룹 구조조정의 결과에 대한 김 회장의 아픈 심경이 그대로 드러났다. 2014년 동부그룹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의 구조조정을 거치며 시련의 시기를 겪었다. 2015년 6월 현재 동부화재를 비롯한 금융계열사를 제외하면 제조업 계열사는 사실상 동부대우전자 하나만 남아 있는 상태다. 그러나 동부그룹은 금융업과 전자를 중심으로 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재기할 수 있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동부그룹의 위기는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됐다. 동부그룹의 유동성 위기는 철강 등의 업황 악화와 맞물려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2009년 말 김 회장이 사재 3500억원을 출연한 동부하이텍을 시작으로 동부건설과 동부익스프레스 지분 매각이 추진됐고 동부제철 지분 매각 등 동부그룹은 강도 높은 구조조정에 착수했다. 그러나 결국 2013년 말 부채비율 200% 이상 그룹을 대상으로 한 주채권은행의 사전적 구조조정 정책에 동부그룹이 포함되면서 구조조정의 전권을 산업은행에 위임했다. 이후 동부그룹은 2013년 11월 3조원가량의 자산을 중심으로 산업은행과 사전적 구조조정 약정을 체결했다. 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잃지 않고 그룹의 재건에 나서겠다는 김 회장의 선택에 따른 것이었다. 하지만 산업은행이 포스코를 상대로 추진했던 동부제철 인천공장과 동부건설의 당진발전소 패키지 매각이 무산되면서 동부그룹의 구조조정 방향이 틀어졌다. 동부제철 경영권은 채권단에 넘어갔고 동부특수강·동부발전·동부익스프레스·동부팜한농 등 알짜 계열사들도 줄줄이 매각됐다. 동부그룹의 계열사 수는 지난해 말 53개에서 2015년 6월 1일 공정위 발표 기준 34개로 3분의1 이상 줄었다. 그럼에도 동부그룹의 미래가 암울한 것만은 아니다. 현재 매각 대상에 오른 비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동부하이텍이 지난해 창사 이후 15년 만에 처음으로 영업이익을 냈고 2013년 인수한 동부대우전자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정치인 2세 출신 그룹 회장…부친 후광 없이 일군 ‘자수성가형’

    [재계 인맥 대해부 (4부)뜨고 지는 기업&기업인 동부그룹] 정치인 2세 출신 그룹 회장…부친 후광 없이 일군 ‘자수성가형’

    김준기 동부그룹 회장은 재계에서는 드물게 정치인 2세 출신이다. 특히 국회부의장까지 지낸 부친 고 김진만 전 국회부의장의 후광과는 관계없이 본인의 힘으로 창업해 그룹을 일궜다는 점에서 특이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2006년 별세한 김 회장의 부친 김 전 부의장은 1954년 3대 민의원으로 국회에 입성해 7선 국회의원을 지낸 거물급 정치인이었다. 김 회장은 제헌의원과 참의원을 지낸 김진구 선생과 해방 직후 국민촉성회 비서장을 지낸 김진팔 선생을 백부로 두기도 했다. 김 회장은 유력 정치인의 자제로 부족함 없이 자라나긴 했지만 회사를 대기업으로 키우기까지에는 집안과 부친의 후광보다는 본인 스스로의 노력이 더 컸다는 평가다. 이는 부친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의 길에 들어선 김 회장의 창업 스토리에서 기인한다. 김 회장은 대학 재학 중이던 1969년 만 24세의 나이에 동부그룹의 전신인 미륭건설을 창업했지만 부친 김 전 부의장은 이를 반대했다. 부친으로부터 자본금을 지원받지 못한 김 회장은 친지들로부터 돈을 빌리는 등 2500만원의 자금을 확보해 사업을 시작했다. 김 회장이 부친의 반대에도 기업가로 자신의 진로를 정한 것은 고려대 재학 시절 미국 우수 인재 유치단의 일원으로 뽑혀 미국을 방문한 게 계기가 됐다. 40여일 동안 미국 곳곳을 직접 둘러본 김 회장은 강대국 미국을 만든 원동력이 기업이라는 소신을 갖게 됐다. 정치인 집안에서 자라나 ‘가난한 나라에서 태어난 이 세대의 젊은이는 누구를 막론하고 조국 근대화를 위해 희생하고 성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는 사명감을 체득하는 기회였다. 기업을 통해 국가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품게 된 셈이다. 유력 정치인인 부친은 김 회장의 사업에 별로 도움을 주지 못했다. 김 회장이 미륭건설을 경영할 당시 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발판이 됐던 중동 사업을 추진했던 시기인 1975~1983년은 부친인 김 전 부의장이 1972년 항명 파동으로 이미 당권의 핵심에서 멀어진 이후였다. 또 1980년 전두환 정권 당시 동부건설 계열 3개사가 권력형 부정 축재와 관련해 수사를 받았다. 이 수사와 관련해 부친인 김 전 부의장 때문이라는 설이 돌기도 했으나 무혐의로 판명나면서 김 전 부의장과 동부그룹은 전혀 무관함이 입증됐다는 것이 동부그룹의 설명이다. 김 회장은 이제 장남인 김남호 동부금융연구소 부장의 2세 경영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1975년생인 김 부장은 경기고를 거쳐 미국 웨스트민스터대학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대학 졸업 이후 귀국한 김 부장은 강원도 인제 포병여단에서 군생활을 마쳤다. 제대 후 2년여 동안 글로벌 경영컨설팅 회사인 ‘AT커니’에서 기업 경영의 실무를 접한 그는 미국 워싱턴대학원에서 경영학석사과정(MBA)을 마친 뒤 2009년 동부제철 차장으로 입사하면서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았다. 대형 제조업이 기업 경영의 기초라는 김 회장의 지론에 따라 당진공장 생산현장에서 근무를 시작한 김 부장은 2012년 현 직급인 부장으로 승진했다. 동부제철에서 농업 부문 계열사인 동부팜한농으로 자리를 옮겼다가 지난 4월부터 동부그룹 금융계열사의 전략을 수립하는 동부금융연구소에 재직 중이다. 오너 2세임에도 만 40세인 지금까지 임원이 아닌 부장으로 재직 중인 것은 아직 배워야 할 것이 많기 때문이라는 김 부장 본인의 뜻에 따른 것이다. 동부그룹은 화려한 혼맥을 자랑한다. 김 전 국회부의장이 유력한 정치인이었던 점도 작용했다. 김 전 부의장의 장녀이자 김 회장의 누나인 김명자(73)씨는 한국 최초의 치약 제조 회사였던 동아특산약화학 창업주인 고 임형복씨의 아들인 임주웅 전 동부생명 사장과 결혼했다. 김 회장의 동생이자 김 전 부의장의 차녀 김명희(68)씨는 소설가 김동리의 아들인 김평우 전 대한변호사협회장과 부부의 연을 맺었다. 김 전 부의장의 3녀 김희선(55)씨는 신춘호 농심 회장의 차남인 신동윤 부회장과 혼인했다. 김 회장 자녀들 역시 주요 인사들과 혼맥을 이어 갔다. 김 회장의 장녀인 주원(42)씨는 고 김동만 전 해동화재(리젠트화재) 회장의 손자인 김주한씨와 결혼했고, 장남인 김 부장은 차병원 그룹 회장인 차광열씨의 장녀 차원영(36)씨와 결혼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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