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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생명, 본사 건물 부영에 팔고 서초 사옥 간다

    삼성생명이 본사 사옥을 부영그룹에 매각한다. 이에 따라 삼성생명을 비롯해 삼성화재,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의 금융 계열사들이 서초 사옥으로 이동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생명은 부영그룹과 서울 중구 세종대로(옛 태평로)에 있는 본사 사옥 매각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매각 가격은 5000억원대 후반으로 올 3분기 중 최종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가 있던 서울 서초동 사옥으로 이전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경기 판교 알파돔시티로 이전하면 서초 사옥에 공간이 생기기 때문이다. 서초 사옥에 있는 삼성전자 주요 부서들의 경기 수원 사업장 이전설도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삼성카드, 삼성증권 등 삼성그룹 금융 계열사들도 ‘태평로 시대’를 마감하고 모두 서초 사옥으로 모일 가능성이 있다. 현재 증권과 카드는 삼성생명 건물에 세 들어 살고 있다. 다만 을지로에 사옥을 갖고 있는 삼성화재도 함께 이전할지는 미지수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SK회장 ‘이혼’ 증권가 시선… 매수기회 - 관망 엇갈려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사생활 문제가 ‘오너 리스크’로 부각된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그룹 지배구조를 흔드는 ‘위험한 이혼’이라는 지적과 기업 가치에 영향이 없는 가십성 재료라는 의견이 엇갈린다. 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회사인 SK의 주가는 최태원 회장이 개인사를 고백한 지난달 30일 3.99% 급락해 24만 500원에 거래를 마친 뒤 이날까지 회복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 30일 이후 4거래일 동안 등락을 반복했지만 이날도 24만 500원으로 마감하며 제자리걸음을 했다. SK하이닉스와 SK텔레콤은 30일 이후 이날까지 각각 3%와 5% 넘게 하락했다.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나비 관장의 이혼 가능성이 여전히 SK그룹 전체의 경영 안정성을 흔들 수 있는 위험 요소로 남아 있는 것이 주가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익명을 요구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향후 SK그룹 향방이 어디로 갈지 불확실하다는 점은 부담스런 리스크”라면서 “단기적으로는 실적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적지만 장기적으로는 단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SK 23.4%,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등 4조 2000여억원어치 계열사 주식을 갖고 있다. 통상 혼인 기간이 20년을 넘길 경우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은 반씩 분할된다. 최 회장의 지분 일부가 분할된다면 그룹 지배력이 약화되는 것이다. 반론도 있다. 오진원 하나금융투자 수석연구위원은 “이혼 관련 불확실성은 승계·상속 관점에서 보면 가십성 시나리오에 가깝다”며 “본래 기업 가치로의 회귀는 시간문제”라고 내다봤다. 이어 “올해 1분기를 기점으로 오너 사생활 관련 불확실성을 비롯해 비(非)유관 사업 인수합병 우려 등은 잦아들고 합병법인 출범 시 내걸었던 5대 성장 사업은 본격화될 것”이라며 SK 주식 매수 의견을 냈다. 이번 주가 하락이 오히려 매수 기회라는 것이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日 대부업체 꼬리표 뗀다면 1400억원도 아깝지 않아요”

    “日 대부업체 꼬리표 뗀다면 1400억원도 아깝지 않아요”

    “한국 기업이란 타이틀을 갖기 위해서라면 1400억원은 전혀 아깝지 않습니다.” 최윤(53) 아프로서비스그룹 회장이 ‘일본계’ 꼬리표를 떼기 위해 거액의 자금을 투자하겠다고 6일 밝혔다. 아프로서비스그룹은 OK저축은행과 러시앤캐시 등을 거느리고 있다. 최근 약 1조 3000억원 규모의 상환우선주(CPS) 발행을 추진 중이다. CPS는 상환을 전제로 발행하는 주식이기 때문에 만기에 자금 상환과 함께 주식을 소각하는 게 특징이다. ●“J&K 지분과 경영권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 최 회장은 “이 돈을 J&K(아프로서비스그룹의 대부업 계열사를 지배하고 있는 일본 소재 페이퍼컴퍼니) 지분과 경영권 인수자금으로 쓸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그가 J&K를 설립한 것은 2004년 일본 법원에 매물로 나온 A&O그룹을 인수하면서다. 당시 일본 법원은 ‘일본 소재 법인만 인수할 수 있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이때부터 러시앤캐시는 ‘일본계 대부업체’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다. 최 회장은 “이번 CPS 발행에 따른 수수료나 세금 등 부대비용만 6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지만 한국계 브랜드 작업을 위해 기꺼이 지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A&O 인수하며 ‘日 러시앤캐시’ 꼬리표 붙어 앞서 최 회장은 2014년 예주·예나래 저축은행을 인수해 OK저축은행을 설립하는 과정에서 850억원을 사재로 털어넣었다. 아프로파이낸셜대부를 통해 인수할 수도 있었지만 자금 출처를 따지면 또 ‘일본계’라는 논란이 따라붙는 게 싫어서였다고 한다. 덕분에 OK저축은행은 아프로파이낸셜과 별도의 그룹인 아프로서비스그룹(SPC) 자회사로 돼 있다. 최 회장이 ‘한국 자본’이란 수식어를 갖기 위해 최근 2년 동안 쏟아부은 돈만 1400억원에 이르는 셈이다. 최 회장은 “2004년 한국 시장 진출 이후부터 일본계라는 편견 때문에 적잖이 속앓이를 했지만 이번 지배구조 재편 작업이 끝나면 아프로서비스그룹은 순수 한국기업으로 재탄생하게 될 것”이라며 “오리지널 코리아의 약자를 딴 OK저축은행 사명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금융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 장남 상무 승진

    사조그룹 주진우 회장 장남 상무 승진

    사조그룹은 주진우 회장의 장남인 주지홍(39) 그룹 식품총괄본부장을 상무로 승진시키는 등 2016년 정기 임원인사를 6일 단행했다. 주 상무는 연세대 졸업 후 미국 일리노이대 경제학 석사과정과 미시간대 경영대학원(MBA)을 마쳤다. 그는 지난해 사조대림, 사조씨푸드, 사조해표, 사조오양 등 4개 계열사 등기이사에 오르며 경영 일선에 나섰다. 주 상무는 그룹 지주사인 사조시스템즈의 최대주주로 실질적인 경영권을 확보한 상태다.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김용환 농협금융 회장

    “새해에는 정말 내핍해야 합니다. 올해는 물론 내년엔 굉장히 더 어려울 겁니다. 은행에서 자산 확대를 추진하기보다는 부실 관리에 역량을 쏟아야 해요.” 김용환 NH농협금융 회장은 5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올해는 성장보다는 내실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경제 관료 출신인 김 회장은 “한국 경제가 중국 경기 침체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고 가계부채 등으로 내수 위축까지 겹쳐 경영 여건이 녹록지 않다”며 “자체적으로 비용을 많이 절감해야 하는 것은 물론 한계기업들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여신 심사와 리스크 관리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자산을 키우고, 영업이익률을 올리는 것보다 부실을 사전에 차단해 비용(충당금)을 줄이기만 해도 (은행 부문의) 올해 목표치는 달성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해 농협금융 내 금융연구센터를 NH금융연구소로 변경하고 산업분석팀을 신설한 것도 이런 위험에 대비하기 위해서다. 김 회장은 “산업분석팀의 전문 인력들이 157개 업종의 모든 정상기업과 부실기업을 모니터링할 예정”이라며 “부실 징후가 나타나면 사전에 각 계열사에 정보를 제공해 주는 게 리스크 관리의 핵심이고 이것이 곧 농협금융의 차별화 전략”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말 농협금융은 삼성카드의 잠재적 인수 후보자로 거론되기도 했다. 김 회장은 카드사 인수·합병(M&A)과 관련해 “지금은 아니다”라고 명확하게 선을 그었다. 그는 “규모의 경제를 위해 M&A를 할 필요성은 있고 그런 맥락에서 카드사 인수를 생각했었다”면서도 “카드사 인수는 카드사업 분사 이후에나 생각할 문제”라고 전제 조건을 달았다. 지금으로서는 카드사업을 은행에서 떼낼지 여부조차 결정하지 못한 상태다. 김 회장은 “씨티카드나 삼성카드는 (농협이 자금 여력이 되니까) 우리만 바라보는 눈치인데 인터넷 전문은행 출범과 수수료 수익 감소 등 카드 업황이 좋지 않아 (카드사 분사 및 기존 카드사 인수 문제는)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비은행 부문에선 수익 다변화를 모색할 예정이다. 계열사가 연계해 서로의 강점을 공유하는 이른바 ‘헤쳐 모여’ 전략이다. 지난해 지주에 설립된 ‘기업투자금융(CIB)활성화협의회’가 대표적인 예다. 은행, 증권, 생명, 손해보험, 자산운용 등의 실무자들이 모여 계열사 투자 전략과 공동투자 등에서 협업하며 계열사 간 시너지를 최대한 끌어내겠다는 것이 김 회장의 생각이다. 은행과 증권의 프라이빗에쿼티(PE) 사업 조직을 NH투자증권으로 일원화하기도 했다. 김 회장은 “농협금융은 다른 지주사와 비교해 증권, 보험, 자산운용 등 비은행 부문의 성장 가능성이 크고 지난해 이런 계열사들의 시너지 작업을 모두 마무리했다”며 “1월부터 가시적인 성과들이 나올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사업 확대도 빼놓지 않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제 새로운 수익원은 해외밖에 없다”면서도 “현지 사무소나 지점을 여는 기존 방식으로는 안 된다”고 잘라 말했다. 지분 참여로 배당 수익을 노리거나 합작사 설립, 기존 은행 인수, 금융기법 전수 등 ‘차별화된 글로벌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는 얘기다. 농협금융은 농협중앙회의 경제(유통, 농업기술) 및 상호금융 부문과 연계한 ‘농업금융’을 내세워 중국,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인도네시아 진출을 추진 중이다. 올해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에 대해선 “금융산업의 메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다만 김 회장은 “중금리 대출만으로는 시장 공략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인터넷은행들이 상품 차별화에 실패해 시장 점유율이 1~3%에 그치고 있는 사례를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자칫 생존 위기… 선제 대응으로 돌파를”

    “자칫 생존 위기… 선제 대응으로 돌파를”

    재계 총수들은 올해 경영환경이 어느 때보다 힘들 것으로 예상하지만 선제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돌파하자며 숨가쁜 새해 일정에 돌입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평소 ‘실용’과 ‘현장’을 강조해 온 만큼 그룹 계열사를 직접 찾는 것으로 새해 첫 업무를 시작했다. 이 부회장은 4일 오전 경기 용인 기흥사업장을 찾아 삼성전자 부품(DS)부문,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를 둘러본 뒤 오후에는 경기 수원 디지털시티로 옮겨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부문, 정보기술·모바일(IM)부문, 삼성SDS에서 업무보고를 받았다. 이어 5일 오전에는 삼성물산과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을 방문하고, 오후에는 삼성생명 등 금융 계열사 간담회를 갖는다. 그룹 관계자는 “이건희 회장이 2014년 입원한 이후 그룹 차원의 신년회는 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 부회장이 계열사를 직접 방문해 새해 업무 계획을 듣는 식으로 한 해를 시작한다”고 말했다. 구본무 LG그룹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경영진 4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위기 대응을 위한 선제적 변화를 당부했다. 특히 “자칫 안일하게 대처하면 성장은 고사하고 살아남기조차 어렵다”며 경고성 메시지를 날리기도 했다. 허창수 GS그룹 회장은 “어떤 상황에서도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이 돼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외부 환경 변화를 이겨 내고 위기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도 이날 열린 시무식에서 “기존의 전략으로는 살아남을 수 없는 상황이 됐다”면서 “사업·비용·수익·의식 등 전 분야의 혁신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올해는 ‘일류 경쟁력 강화’에 모든 에너지를 결집시켜야 한다”면서 방위산업, 태양광 등 핵심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CJ그룹은 이재현 회장의 장기 부재에 따른 위기 극복에 초점을 맞췄다. 손경식 CJ그룹 회장은 “국내외 순탄치 않은 경영환경과 이재현 회장의 부재로 그룹의 위기 상황이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글로벌 1등 브랜드를 육성하고, 성장 재원 확보를 위한 비효율을 제거해 위기를 극복하자”고 독려했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2) 윤종규 KB금융 회장

    “대우증권을 인수했다면 비은행 부문 강화를 수월하게 이룰 수 있었을 것으로 기대했기 때문에 아쉬운 마음도 있죠. 하지만 분명한 것은 대우증권 인수가 우리가 가야 할 성장전략 중 한 가지 방법이었을 뿐이지 전부는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윤종규(61) KB금융지주 회장 겸 KB국민은행장에게 2015년은 의미가 남달랐다. 2014년 말 KB금융지주 회장으로 ‘금의환향’한 뒤 처음 맞는 한 해였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해 ‘KB 내분사태’를 수습하고 LIG손해보험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었다. 실적 면에서도 ‘1등’ 신한금융을 맹추격했다. 윤 회장은 KB금융 조직원들에게 “1등 DNA를 깨우쳐 다시 뛰어 보자”는 자신감을 심어 준 한 해로 자평한다. 하지만 지난해 끝자락에서 날아온 대우증권 인수 불발 소식은 씁쓸한 대목이다. 윤 회장은 4일 서울신문과의 신년 인터뷰에서 대우증권 인수 실패에 대한 심경을 담담히 밝혔다. 그는 “KB금융지주와 이사회가 비은행 부문 강화를 위해 대우증권 인수 필요성을 충분히 공감했고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이런 강력한 의지에도 대우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미래에셋(2조 4000억원)보다 3000억원이나 낮은 입찰가를 써 냈던 부분에 대해 윤 회장은 “내부 최고 인력들로 구성된 태스크포스(TF)에서 대우증권 실사를 토대로 합리적인 가격을 선정했다”고 설명하며 ‘가격 적정성’을 거듭 강조했다. 이제 KB금융은 대우증권 인수 실패를 뒤로하고 ‘플랜B’를 추진하고 있다. 그룹 계열사 중 31~32%대 수준인 비은행 부문 수익을 중장기적으로 40%대까지 확대해 1등 금융그룹을 달성하겠다는 전략이다. 윤 회장은 “증권부문과 관련해 중장기 성장 모델로 제시한 자산관리(WM), 기업투자금융(CIB)의 시너지를 구현하기 위해 KB투자증권의 유기적 성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추가적인 인수·합병(M&A)에 대해서도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외부 M&A 기회가 주어진다면 당연히 검토할 것”이라면서 “다만 인내심을 가지고 그룹 시너지 등을 고려해 신중히 의사 결정을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그룹의 지속 성장과 더불어 “부실 쓰나미에 대비하는 방파제를 높이 쌓아야 한다”고 강조하며 내실 다지기의 중요성도 역설했다. 윤 회장은 “저성장이 고착화되는 시대에는 수비 능력을 높이는 것 역시 중요하다”며 “선제적으로 리스크 관리 역량을 키우고 자산의 질을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금융산업의 가장 큰 변화로는 올 하반기 출범 예정인 인터넷 전문은행을 꼽았다. KB금융은 카카오 컨소시엄에 참여해 ‘카카오 뱅크’ 출범을 준비 중이다. 그는 “국내 3800만명의 고객을 지닌 카카오와 소매금융 최강자인 국민은행이 만나 온·오프라인에서 금융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며 “국내뿐 아니라 해외 공동 진출도 계획 중”이라고 밝혔다. 취임 이후 줄곧 스스로를 모세에 비유했던 윤 회장. 정작 가나안(리딩뱅크) 땅을 밟지 못했던 모세처럼 자신은 임기 동안 리딩 금융그룹을 향한 반석을 하나씩 쌓아 가겠다는 의지다. 이 철학은 새해에도 변함이 없다. 그는 “지난 1년 동안 집 지을 터를 닦고 기초를 다지는 일을 해 왔다”며 “새해에는 튼튼한 기둥을 세우고 멋진 지붕을 올릴 터”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국민은행은 전국 영업점을 권역별로 5~10개씩 묶어 연계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윤 회장이 힘주어 도입한 ‘허브 앤드 스포크’(hub and spoke) 전략이다. 증권·은행이 연계된 복합점포도 선보였다. 윤 회장은 “고객 중심, 현장 중심, 직원 중심이라는 3원칙을 토대로 KB금융 재도약을 위한 초석을 확실하게 다지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AJ네트웍스, 서울 송파구 ‘AJ가족 신사옥’으로 사옥 이전

    AJ네트웍스(사장 반채운)가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소재 'AJ가족 신사옥'으로 사옥을 이전하고 제 2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AJ네트웍스가 이전한 ‘AJ가족 신사옥’은 지하 3층 지상15층 규모의 빌딩으로 지난 2014년 4월 준공을 시작하여 약 19개월의 공사 기간을 거쳐 건설되었으며, 사옥 내에는 직원들의 자녀를 위한 어린이집과 자유롭게 운동할 수 있는 휘트니스 센터 등의 직원 편의시설을 마련했다. 새로 옮긴 ‘AJ가족 신사옥’에서는 AJ네트웍스를 비롯해 AJ렌터카, AJ셀카, AJ파크 등 AJ그룹 계열사가 함께 들어갈 예정으로, AJ네트웍스는 빠른 업무협의와 의사결정이 가능해져 업무 효율성과 계열사 간 시너지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혼외자 공개 1주일 만에 신년회에 참석… 최태원 회장 경영 전념 강한 의지

    혼외자 공개 1주일 만에 신년회에 참석… 최태원 회장 경영 전념 강한 의지

    지난해 말 외도 사실과 혼외자의 존재를 공개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그룹 신년하례회에 모습을 드러냈다. 개인사 논란을 딛고 경영 전면에 나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6년여간 숨긴 불륜을 ‘커밍아웃’한 뒤 줄곧 두문불출했던 최 회장은 1주일 만인 이날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 신년하례회에 참석했다. 스캔들에 대한 입장을 듣고자 기다리던 취재진을 피해 행사 시작 5분 전 다른 문으로 입장했다. SK그룹 관계자는 “최 회장은 개인사가 부각돼 한 해 경영 방향을 제시하는 중요한 자리인 신년 행사가 차질을 빚을까 우려했다”고 설명했다. 최 회장은 막판까지 신년하례회 참석 여부를 고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최창원 SK케미칼 부회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과 임원 500여명이 참석한 행사에서 최 회장은 “올해 국내외 경영 환경이 상당히 불투명해 보이지만 SK 특유의 일과 싸워 이기는 패기 정신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겠다”면서 “개별 회사 스스로 경영 시스템을 한 단계 높이고 수펙스추구협의회는 각 계열사의 경영 인프라 수준을 높여 그룹의 시너지를 강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신년기획] 허리띠 조여도 투자는 아낌없이… 내실 다지며 세계로 간다

    [신년기획] 허리띠 조여도 투자는 아낌없이… 내실 다지며 세계로 간다

    삼성, 현대차, SK, LG 등 국내 주요 그룹들은 올해 허리띠를 바짝 졸라매면서도 중점 사업에는 아낌없는 투자로 기업의 경쟁력과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복안이다. ●삼성 바이오·자동차 전장 사업 시동 삼성그룹의 올해 최대 중점 사업으로는 바이오가 첫손에 꼽힌다. 삼성그룹은 최근 인천 송도에서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을 담당하는 바이오로직스의 제2공장 준공식을 가졌다. 지난 2013년 7월 상업생산을 시작한 1공장(3만ℓ)과 올해부터 상업생산에 돌입하는 2공장(15만ℓ)의 생산능력을 합하면 이미 세계 3위의 바이오의약품 생산시설을 갖추게 됐다. 15만ℓ 규모의 3공장까지 완공하면 생산 규모가 세계 1위로 올라선다. 또 전기차 시대와 맞물린 자동차 전장(電裝)부품 사업에도 시동을 건다. 삼성전자는 최근 전장사업팀을 신설하고 전장부품 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삼성의 전장부품 사업은 카 인포테인먼트와 차량용 시스템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차량용 센서 등이다. 삼성전기, 삼성SDI 등 계열사 간 시너지 효과도 노리고 있다. 특히 사물인터넷(IoT)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해 핵심부품과 기기들을 확대하고 업계와 협업을 강화하며 시장 주도권 확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2020년까지 모든 제품이 IoT로 연결될 수 있게 하는 등 선도적으로 서비스 기반을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현대 고급차·친환경차 점유율 높이기로 현대자동차그룹은 기존에 집중해 왔던 외형적 확장에서 브랜드 가치 상승 등과 같은 내실 강화 쪽으로 내부 역량을 집중한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 새롭게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를 올해부터 세계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국내에서 출시한 EQ900(해외 출시명 G90)은 이달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열리는 ‘2016 북미국제오토쇼’를 시작으로 유럽과 중국 등 시장으로 진출한다. 또 2020년까지 친환경차 라인업을 22종으로 확대해 글로벌 친환경차 점유율을 2위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당장 현대차는 이달 친환경 전용차 ‘아이오닉’의 하이브리드 모델을, 기아차는 조만간 친환경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를 출시한다. ●SK 공격적 M&A… ICT ‘플랫폼’ 강화 최태원 회장의 경영 복귀와 함께 도약을 준비하는 SK는 올해 에너지, 통신, 반도체, 바이오 등 주력 분야에서 본격적인 사업 확장에 나선다. 최 회장은 앞서 특사 이후 공격적인 인수·합병(M&A) 행보로 규모를 키우고 조직을 개편하는 등 기반을 다졌다. 정보통신기술(ICT) 분야의 ‘플랫폼’ 사업 강화가 가장 두드러진다. SK㈜C&C는 CEO 직속의 ICT 연구·개발(R&D) 센터를 신설하고 솔루션 플랫폼 중심 회사로 도약한다. SK텔레콤은 CJ헬로비전을 인수해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와 합병해 종합 미디어 플랫폼 회사로 거듭난다는 청사진을 그리고 있다. ●LG 자동차 부품·OLED 사업 승부수 LG는 자동차 부품 사업과 친환경에너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에 승부수를 던진다. 지난 2013년 자동차부품(VC) 사업본부를 신설한 LG전자는 LG화학(배터리), LG디스플레이(자동차용 디스플레이), LG전자, LG이노텍(카 인포테인먼트) 등 계열사들과 함께 전기차 부품 사업 역량을 더욱 확대한다. 올해는 GM이 생산하는 전기차 ‘쉐보레 볼트 EV’에 핵심 부품과 시스템 11종을 공급하며 글로벌 자동차 부품업체로 자리잡는다는 계획이다. 친환경에너지 분야는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장치(ESS), 스마트 전력망 등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 OLED 디스플레이 사업은 경기도 파주에 세계 최대 규모(10만 1230㎡)의 P10 공장 건설을 시작으로 올해를 시장 선도의 원년으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포스코 비핵심 사업 정리… 철강 강화 포스코는 올해도 철강의 본원 경쟁력 강화에 매진한다. 지난해부터 중복사업이나 비핵심 사업은 정리하고 본업인 철강사업 쪽 역량을 강화하는 경영쇄신을 단행하고 있다. 철강 본원의 경쟁력을 강화해 세계 최고 제품으로 시장지배력을 높이고,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을 늘려 수익성을 높이는 식으로 글로벌 초과 공급과 엔저의 파고를 돌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파이넥스 등 포스코만의 독창적인 철강기술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지속적인 기술 개발과 해외수출을 추진한다. 자동차용 초고강도강 등 선도적 기술을 바탕으로 고수익 핵심 수요 산업으로의 판매량을 확대한다. 솔루션 연계 판매량도 2016년 230만t, 2017년 250만t까지 늘리고, 자동차강판 판매량도 2016년 910만t, 2017년 950만t까지 늘려 고부가가치 제품 분야에서 경쟁력 우위를 유지한다는 방침이다. 극한 상황 속에서도 연간 5000억원 이상의 비용절감도 이어나갈 계획이다. 이 밖에 올해도 구조조정과 사업재편을 병행하면서 철강을 중심으로 소재, 에너지, 인프라, 트레이딩 등 4대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리튬 추출이나 니켈 정련과 같이 포스코가 고유기술을 확보하고 있거나 차별적 경쟁우위가 있는 분야는 신성장 동력으로 삼아 육성해 나갈 방침이다. ●현대重 긴축 경영… 조선업 집중 지난 2014년과 2015년 대규모 적자를 이어가며 위기를 겪고 있는 현대중공업은 전 계열사가 동참하는 긴축경영 체제를 강화해 경영 정상화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현대중공업은 이를 위해 지난해 전 계열사 사장단이 급여 전액을 반납하고, 임원들은 최대 50%, 부서장급 직원도 10%의 급여를 반납했다. 사업 부문에서는 대규모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된 해양플랜트보다 주력 사업인 조선업에 힘을 싣기 위해 조선사업 대표를 사장급으로 격상시켰다. 또 사업부문별로 독자적 운영권을 강화하는 책임경영 체제를 도입했다. 경영 리스크를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다. 이와 함께 장기적 성장을 위한 친환경·고효율 선박인 에코십과 조선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십 개발도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그러나 무리한 해양플랜트 수주의 적자가 얼마나 이어질지 여전히 불투명한 상황이고 글로벌 조선업 경기 회복도 여전히 불확실하다. 현대중공업의 경영 정상화는 이들 외부 환경이 얼마나 회복되느냐에 따라 조속한 경영 정상화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한화 방산·화학분야 사업 확대 지난해 삼성그룹으로부터 방위산업 및 화학부문 4개 계열사를 인수한 한화그룹은 이 분야 사업을 확대하는 데 집중한다. ㈜한화-한화테크윈-한화탈레스가 함께하는 방위사업 등을 한화그룹과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핵심 성장사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목표다. 아울러 새롭게 문을 연 면세점을 통해 면세사업과 관광·문화·쇼핑을 연계한 사업확장도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한진 최신 항공기 10대 도입… 노선 개발 한진그룹은 대한항공과 한진해운 등 주요 계열사에 대한 안정적인 경영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항공은 무리한 확장보다는 경영체질 강화와 성장 가능성이 있는 노선 지속 개발 등 내실 챙기기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또 747-8i 3대, B777-300ER 2대, B747-8F 1대, B777F 4대 등 최신 항공기 10대를 들여와 서비스 품질도 강화한다. 한진해운도 지난해 흑자 전환에 성공한 만큼 수익성을 끌어올려 내실을 강화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주현진 기자 jhj@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혼외자 고백’ 최태원 회장 신년회 참석할까

    ‘혼외자 고백’ 최태원 회장 신년회 참석할까

    최근 ‘혼외자 고백’으로 홍역을 치르고 있는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4일 서울 광진구 워커힐호텔에서 열리는 그룹 신년 하례식에 모습을 드러낼지 세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참석한다면 수감 전인 2013년 화상 연결로 시무식을 주재한 이후 3년 만이다. 최 회장은 시무식에는 불참하더라도 연초 국내 현장 점검과 더불어 20~23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에는 참석할 계획이다. SK그룹 관계자는 “그룹 신년회는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이 챙겨 왔기 때문에 굳이 최 회장이 참석할 필요는 없는 상황이지만 최 회장의 참석 여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취재진이 대거 몰려 논란이 된 사생활 문제가 부각될 것이라는 부담감에 참석 여부를 놓고 막판까지 고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혼외자 고백을 하면서 회사 경영에만 집중하겠다고 스스로 밝힌 만큼 참석 가능성을 높게 보는 시각도 있다. 이번 시무식에는 SK그룹 계열사 사장단과 임원 500여명이 모인다. 최 회장은 지난달 29일 혼외자의 존재를 인정한 후 집무실이 있는 서울 서린동 SK그룹 본사에 출근하지 않는 등 대외 활동을 자제하고 있다. 반면 지난 1일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SK가 가족행사에는 부인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나란히 참석해 평소와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날 최 회장은 친척들과 인사하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행사에는 군 복무 중인 둘째 민정(24·여)씨를 제외하고 윤정(26·여)·인근(20)씨는 참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1)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한국경제 CEO 2016 인터뷰] (1)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

    “새해엔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 문제가 본격적으로 불거지는 시점이 될 겁니다. 정부의 선제적 대응과 함께 금융권의 ‘부실 예방’이 함께 맞물려 돌아가야 하는 중요한 시기입니다.” 병신년(丙申年) 새해가 밝았다. 금융사 최고경영자(CEO)들도 새로운 밑그림을 짜고 구두끈을 다시 조여 매고 나섰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을미년(乙未年) 마지막 날인 3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새해 가계부채와 기업 구조조정을 금융산업의 가장 큰 도전으로 지목했다. 그는 “가계부채는 주로 담보 위주로 운영되기 때문에 (가파른 증가 속도에도 불구하고) 10월 말 기준 연체율이 0.31%까지 내려와 있다”면서도 “과도한 증가는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가계부채 해소 방안으로 김 회장은 주거비용 줄이기를 제안했다. 김 회장은 “한창 자산을 축적해야 하는 30~40대가 주택 구매나 전세자금 확보를 위해 대출을 받지 않으면 안 되는 상황에 내몰리고 있다”면서 “건설사의 밀어내기식 분양으로 주택 구매 수요를 자극한 측면이 있고 이것이 가계부채 급증으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을 감안한다면 공급을 줄이는 방법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 상승에 대비해 가계대출의 고정금리와 원리금 분할상환 비중을 높이고 전월세 상한선을 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정부가 부실이 심각한 조선·해운·석유화학·철강·건설 등 취약 업종을 중심으로 구조조정에 속도를 내고 있지만 김 회장은 “경기 회복이 지연될수록 기업의 부실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 구조조정이 선제적으로 적시에 이뤄져야 한다”며 정부의 면밀한 대응을 주문했다. 하나·외환 조기 통합을 통해 탄생한 KEB하나은행은 자산 규모 면에서는 국내 1등 자리에 올라섰다. 김 회장은 “은행산업에서는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가 중요한데 이 부문에서 시너지를 낼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면서도 “여전히 갈 길이 멀다”고 했다. 그는 “새해 상반기 안으로 전산 통합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인사 제도와 조직 문화를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통합해 조기통합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구체적인 복안은 하나·외환의 ‘강점 공유’다. 김 회장은 “하나은행은 프라이빗뱅킹(PB)과 자산관리(WM)가, 외환은행은 외환과 국제 업무가 강하다”면서 “전 직원의 프라이빗뱅커화와 외국환 전문가화를 이뤄 낼 작정”이라고 강조했다. 이는 김 회장이 생각하는 ‘정도경영’과도 맞닿아 있다. 김 회장은 “은행 간 경쟁에만 집착하다 보면 결국엔 금리나 수수료를 깎아 주는 출혈경쟁에 매몰될 수밖에 없다”면서 “고객에게 1등 수익률을 안겨 주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등 기본에 집중하는 것이 가장 큰 차별화”라고 역설했다. 모든 금융그룹의 공통된 고민인 비(非)은행 부문 강화는 ‘하나멤버스’를 통해 공략할 생각이다. 하나멤버스는 하나금융이 지난 10월 선보인 통합 멤버십이다. 은행, 카드, 보험, 증권 등 하나금융 모든 계열사뿐 아니라 온·오프라인 가맹점 거래 실적을 통합 포인트(하나 머니)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출시 두 달여 만에 가입자 수가 170만명을 넘어섰다. 김 회장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파트너들을 하나멤버스 제휴처로 영입해 나갈 것”이라며 “은행 이외에 금융투자, 보험, 카드 등 고객 기반을 확대하는 데도 중요한 연결 고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1등을 넘어 세계 일류’를 꿈꾸고 있는 김 회장은 임직원들에게도 “이제부터는 국내 금융사가 아닌 해외 글로벌 선수들을 경쟁자로 생각하라”고 입버릇처럼 말한다. 그러다 보면 ‘한국판 웰스파고’의 꿈이 어느새 현실이 돼 있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유미 기자 yium@seoul.co.kr
  • 박삼구 금호 회장, 항공부터 ‘살 뺀다’

    박삼구 금호 회장, 항공부터 ‘살 뺀다’

    금호산업을 인수하며 그룹 재건에 신호탄을 쏜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아시아나항공의 허리띠를 졸라맨다. 노선 구조조정, 조직 슬림화, 비용 절감이 ‘살빼기’의 핵심이다. 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아시아나항공은 최근 5년 사이 저비용항공사(LCC)와 외항사의 거센 도전에 직면해 수익성과 재무건전성이 크게 악화돼 왔다. 30일 아시아나항공이 발표한 비상경영방안에 따르면 먼저 아시아나항공은 탑승률이 저조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와 인도네시아 발리·미얀마 양곤 노선의 운항을 각각 내년 2월, 3월에 중단한다. 또 저비용항공사인 자회사 에어서울에 일본 지선과 동남아 심야노선 등 11개 비수익 노선을 순차적으로 넘기기로 했다. 조직 슬림화를 위해서는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국내 23개 지점을 14개 대표지점으로, 해외 128개 지점을 92개 대표지점으로 통합한다. 사라지는 45개 지점의 지점장은 다른 업무로 전환배치된다. 단거리 노선 여객기 1대당 근무하는 승무원도 7명에서 6명으로 줄인다. 또 예약·발권부서와 국내 공항서비스 등은 외부 업체에 맡겨 비용 절감에 나선다. 신규 채용도 축소하고 내년 초부터 희망퇴직과 희망휴직(무급휴직)을 받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우려했던 인위적인 인력 감축은 없어 내부 동요는 덜한 편”이라고 전했다. 사장 이하 전 임원들은 연봉 일부를 반납하고 렌터카를 통해 지원하던 임원들의 차량도 모두 거둬들이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와 함께 초대형 기종인 A380을 제외한 여객기의 퍼스트클래스를 없앤다. 대신 장거리 노선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을 180도로 펼 수 있는 침대형으로 모두 교체하기로 했다. 2017년 도입 예정인 A350 기종부터는 프리미엄 이코노미석으로 새 수요를 창출하겠다고 밝혔다. 아시아나항공은 이번 구조조정을 통해 연간 1600억원의 비용 개선 효과가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일본과 중국 등 중단거리 노선에 강점을 보여 온 아시아나항공은 2010년부터 시작된 국내 LCC의 약진과 외항사의 급격한 공급증대 사이에서 고전해왔다. 지난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터진 메르스의 타격도 컸다. 일본과 중국 노선 이용객이 줄며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분기(연결 기준) 614억원의 손실을 냈다. 아시아나항공의 3분기 영업이익률은 2.3%로 대한항공(9.6%)은 물론 LCC인 제주항공(10.0%)에 크게 밀렸다. 부채 비율 역시 지난해 말 715.4%에서 3분기 말 997.4%로 급증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C·D등급 19개사 대출 12조 5000억… 은행에만 98% 몰려

    C·D등급 19개사 대출 12조 5000억… 은행에만 98% 몰려

    금융감독원이 상반기에 이어 6개월 만에 다시 대기업 신용위험평가를 실시한 것은 미국 금리 인상과 중국 경제성장 둔화 등 대외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기업 구조조정을 더이상 미룰 수 없다는 위기감 때문이다. 영업이익으로 이자조차 갚지 못하는 ‘좀비기업’의 부실 위험이 은행 등 금융권으로 전이되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 같은 걷잡을 수 없는 사태가 터질 수 있어 사전에 막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덩치가 큰 기업의 부실은 경제 충격 등을 감안해 적당히 ‘덮었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감원이 30일 19개사에 대해 C등급(워크아웃 대상·11개사)과 D등급(법정관리 대상·8개사)을 부여하면서 올해 실시한 두 차례 신용위험평가에서 구조조정 대상으로 지목된 대기업은 총 54개사에 이른다. 지난해 34개에 비해 20개(59%)나 늘었다. 양현근 금감원 은행·비은행 감독담당 부원장보는 “여신 규모가 큰 조선업이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된 탓이 크다”고 말했다. 금감원의 신용위험평가 대상은 최근 3년 연속 이자보상비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 100% 미만 또는 최근 3년 연속 영업활동 현금 흐름이 마이너스인 한계기업인데, 이번에는 각 채권은행의 ‘워치리스트’로 분류된 기업이 포함됐다. 또 상반기 평가에서 B등급(일시적 유동성 부족)을 받은 기업과 급격히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도 추가하는 등 총 368개 기업을 대상으로 평가를 실시했다. 수시 평가인 이번 평가에서 상반기 때의 60%에 달하는 기업의 위험도를 다시 살핀 것이다. 금감원이 수시 평가를 실시한 것은 2009년 이후 6년 만이다. 상반기 평가 때는 C등급이 16곳, D등급이 19곳이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으로 선정된 19개사가 금융권에 진 빚만 12조 5000억원으로 98%(12조 2500억원)가 은행에 몰려 있다. 빌려준 돈을 못 받을 가능성에 대비해 은행은 1조 5000억원의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아야 한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총자본비율이 13.99%에서 13.89%로 0.1% 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BIS 비율은 은행의 자기자본을 위험자산(부실채권)으로 나눈 값으로 비율이 높을수록 위기상황 대응력이 높다. 2008년 9월 10.86%까지 떨어졌던 국내 은행 BIS 비율은 2013년 말 14.53%까지 상승했다가 지난 9월 13%대로 낮아지는 등 계속 하락하고 있다. 이번 구조조정 대상 기업의 주채권은행은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 등 특수은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양 부원장보는 “일부 은행 중심으로 위험이 늘고 BIS 비율이 떨어진다”며 “국책은행 등 특수은행에 몰린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명활 한국금융연구원 기업부채연구센터장은 “글로벌 경제 저성장이 2~3년간 지속돼 조선 등 일부 국내 산업이 큰 타격을 받았고 내수도 좋지 않아 한계기업이 늘었다”며 “금감원이 새로 솎아 낸 기업의 규모가 매우 큰 편은 아닌 것으로 보여 금융권에 구조적 리스크를 주지는 않겠지만 추가 적립해야 하는 대손충당금 등으로 인해 비용이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이번 평가를 엄격한 기준으로 진행했다고 강조했지만, 당초 구조조정 대상으로 거론됐던 대우조선과 현대상선이 빠진 건 의문이다. 대우조선은 올해 3분기까지 4조 5000억원의 영업손실을 냈고, 현대상선은 1269억원의 적자를 기록하며 유동성 위기에 빠졌다. 이들은 B등급을 유지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무늬만 정상’일 뿐 부실 위험이 크다는 지적이다. 이런 점을 의식해 금감원과 채권단도 구조조정 대상에 포함시키는 방안을 검토했지만 일단은 자체 정상화를 지켜보기로 했다. 또 부실 위험이 크지만 증자와 계열사 지원 등 자구 계획이 있는 23개사에 대해선 ‘자체 경영개선 프로그램’ 대상으로 분류해 지속적으로 감시하기로 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측은 “공급과잉 업종의 한계기업 정리는 분명히 필요하다”면서도 “시간을 오래 끌면 정상기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속히 필요한 부위만 도려내는 외과수술식 처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진웅섭 금감원장은 이날 은행 부행장들을 소집해 “내년에도 기업 구조조정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여력이 있을 때 대손충당금 적립 등 대비책을 마련해 달라”고 주문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5대 기업 임원 승진도 9.7% 줄었다

    5대 기업 임원 승진도 9.7% 줄었다

    실적 악화와 장기 불황에 대비해 기업들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세밑 재계가 뒤숭숭하다. 이달 끝난 주요 기업 임원 인사는 산업계에 불어닥친 칼바람을 고스란히 반영했다. 신상필벌이 인사의 기본 원칙이라지만 올해는 벌주기에 방점이 찍혔다. 재계 한 관계자는 “경기가 좋을 때는 딱히 문제가 안 되는 흠결도 기업 실적이 나빠지면 커 보이는 법”이라면서 “짐 싸는 50대 초반 임원이 많아졌다”고 전했다. 30일 삼성, 현대차, LG, SK, 롯데 등 5대 기업의 임원 인사를 분석한 결과, 올해 승진한 임원 수는 1120명으로 지난해(1240명)보다 9.7% 줄었다. 삼성의 감소 폭이 16.7%로 가장 컸다. 지난해 353명을 승진 발령한 삼성은 올해는 부사장 29명, 전무 68명, 상무 197명 등 모두 294명을 승진시키는 데 그쳤다. 금융위기였던 2009년 이후 승진자가 가장 적다. 반면 올해 퇴임한 임원은 400명이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2위 현대차는 승진 임원을 지난해 433명에서 368명으로 15.0% 줄였다. 지난해에는 임원 승진자를 전년보다 3.3% 늘렸으나 최근 대내외 경영환경이 불확실해지면서 ‘승진 잔치’ 규모를 줄였다. LG와 롯데도 임원 승진자를 지난해보다 각각 8명씩 줄였다. 실적이 특히 부진했던 LG전자의 승진자는 지난해(48명)보다 21% 감소한 38명에 그쳤다. 5대 기업 가운데 SK는 유일하게 임원 승진자가 지난해보다 늘었다. 총수인 최태원 회장의 사면과 SK하이닉스와 이노베이션 등의 계열사 실적이 좋았던 덕으로 풀이된다. ‘기업의 별’로 불리는 임원들이 누리는 특급 혜택도 줄었다. 과도한 의전은 줄이고 격식보다 실용을 따지는 경향 때문이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실용주의 노선에 따라 삼성은 사장단의 해외 출장에 이용하던 전용기 3대와 전용헬기 6대를 대한항공에 팔았다. 이에 따라 임원들은 민항기를 이용한다. LG는 임원에 항공기 비즈니스석 이용 혜택을 주지만 실적 악화와 비용 감축 등의 요인이 있으면 이코노미석을 이용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구조조정으로 혹독한 한 해를 보낸 대우조선해양은 임원들의 처우를 최고경영자(CEO)에 일임했다. 직급별로 임원들은 10~20%의 급여를 반납했다. 대표이사와 상무급의 연봉이 각각 50%와 35%씩 깎였다. K9, 제네시스 등으로 제공되던 임원 차량도 지난 6월부터 경차인 모닝으로 싹 바뀌었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최태원 “이혼 원한다”… 노소영 “가정 지키겠다”

    최태원 “이혼 원한다”… 노소영 “가정 지키겠다”

    최태원(왼쪽) SK 회장이 부인 노소영(오른쪽) 아트센터나비 관장과 이혼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 여성과의 사이에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도 공개했다. 노 관장은 이혼하지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SK 직원들은 특사 이후 경제 살리기에 매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힌 최 회장이 개인사로 물의를 일으켜 기업의 경영활동이 지장을 받을까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9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이날 A4용지 3장 분량의 편지에서 “노 관장과 십년 넘게 깊은 골을 사이에 두고 지내 왔다”면서 “노 관장과의 관계를 잘 마무리하려고 한다”고 밝혔다. 최 회장과 노 관장은 미국 시카고대 유학 시절 만나 1988년 결혼했다. 그러나 10여년 전부터 별거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40대 초반의 여성으로 알려진 A씨와 서울 모처에서 지내면서 슬하에 6살 난 딸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 회장의 내연녀는 미 시민권을 가진 이혼녀로 전해졌다. 반면 노 관장은 최 회장과 이혼하지 않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관장은 지인에게 “모든 것이 내가 부족해서 비롯됐다. 가장 큰 피해자는 내 남편”이라면서 혼외 자식을 직접 키울 생각까지 하면서 최 회장의 모든 잘못을 자신의 책임으로 안고 가족을 지키려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두 사람은 모두 출근하지 않았다. 최 회장의 집무실이 있는 서린동 SK 본사 사옥 4층에는 아트센터나비가 있지만 노 관장은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SK 측은 회장의 개인사라 회사 차원에서 대응할 내용이 없다며 말을 아끼고 있다. 최 회장이 이혼 의사를 공식화함에 따라 향후 이혼 과정과 재산분할 절차에 따라 지배구조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관심이 쏠린다. 통상 혼인 기간이 20년을 넘길 경우 법원은 결혼 후 형성된 재산을 반씩 분할한다. SK그룹은 노태우 정부 시절인 1992년 제2이동통신 사업자로 선정되며 현직 대통령의 사돈에 대한 특혜라는 비판이 일었다. 이후 SK는 사업권을 반납하고 1994년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을 인수해 급성장했다. SK텔레콤과 정유 계열사 등에서 노 관장이 상당한 규모의 지분을 요구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최 회장의 보유 지분은 SK 23.4%, SK케미칼 0.05%, SK케미칼우 3.11% 등으로, 최 회장이 SK 지분 일부를 노 관장에게 분할한다면 그룹 지배력이 약화된다. 노 관장이 이혼할 경우 SK텔레콤 지분을 요구할 것이라는 소문이 퍼지면서 SK텔레콤은 이날 전일 대비 6.52%(1만 5000원) 하락한 21만 50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SK 주가도 1.57% 하락했으나 다른 대부분의 SK 주식은 상승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금호산업 6년만에 되찾은 ‘박삼구 뚝심’

    금호산업 6년만에 되찾은 ‘박삼구 뚝심’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6년 만에 금호산업 경영권을 되찾았다. 박 회장은 29일 금호산업 채권단에 경영권 지분(지분율 50%+1주)에 대한 인수대금 7228억원을 완납했다. 박 회장은 금호산업 경영권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지난 10월 지주회사 금호기업을 설립했으며, 금호기업은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을 지배한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인수 완료 발표와 함께 앞으로의 경영 방침을 밝혔다. 그룹은 앞으로 항공사업·타이어사업·건설사업을 3대 주력 축으로 삼는다. 내년도 경영 방침은 ‘창업초심’(創業初心)으로 정했다. 1946년 택시 2대로 창업할 당시의 마음 자세로 돌아가 새로운 금호아시아나를 만들어 가겠다는 의미다. 금호그룹은 당초 창립 60주년을 맞은 2006년 사세를 확대하겠다며 대우건설을, 이어 2008년 대한통운을 인수했으나 이로 인해 소용돌이에 휘말렸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대우건설 인수·재매각 과정에서 동생 박찬구 금호석유화학 회장과의 사이가 틀어지자 2009년 동생을 해임하고 자신도 명예회장으로 퇴진했다. 이후 그룹 전체가 유동성 위기에 빠지면서 같은 해 12월 금호산업과 금호타이어는 워크아웃을 신청했다. 2010년 박 회장은 채권단 요구에 따라 전문경영인으로 복귀해 금호산업 되찾기에 매진했다. 금호산업 지분 57.6%를 보유한 채권단은 지난해 말 이 중 50%+1주를 매각하는 조건으로 금호산업의 워크아웃 졸업을 결정했다. 앞서 금호와 동향인 호반건설이 지난 4월 6007억원에 인수 제의를 했지만 헐값이라며 채권단이 거절했다. 이후 채권단은 우선매수청구권을 가진 박 회장과의 협상에 들어갔다. 그룹 재건이라는 명분이 달린 만큼 박 회장이 값을 더 쳐주리라 본 것이다. 박 회장은 당초 1조원(주당 5만 9000원)의 가격을 제시했던 채권단에 맞서 결국 7228억원(주당 4만 1213원)에 지분을 되찾았다. 박 회장은 본인 자금 외에 CJ, 코오롱, 효성 등 재계에서 4200여억원의 투자금을 끌어모았다. 또 증권사 등에서 3000억원을 빌렸다. 업계 관계자는 “빌린 돈이 너무 많아 앞으로 투자자 수익을 감당할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할 것”이라면서 “백기사로 참여한 기업들이 사업에 부담을 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롯데 유통·서비스 계열사 14곳 대표 유임

    롯데 유통·서비스 계열사 14곳 대표 유임

    롯데그룹이 28일 주요 임원과 계열사 대표를 대부분 유임시키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재계의 예상대로 변화보다는 안정을 택했다. 잠실 월드타워점 사업권을 상실한 롯데면세점의 대표는 교체했다. 롯데쇼핑, 롯데하이마트, 호텔롯데, 대홍기획 등 유통·서비스 부문 17개 롯데 계열사는 이날 이사회를 열고 임원 인사를 확정했다. 그룹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이인원 부회장, 황각규 운영실장(사장), 소진세 대외협력단장(사장) 등 주요 임원과 이원준 롯데쇼핑 사장 등 14개 계열사 대표이사가 유임됐다. 이홍균 호텔롯데 롯데면세점 대표는 면세점 사업권 수성 실패의 책임을 지고 상임고문으로 물러났다. 부사장으로 승진한 장선욱(왼쪽) 대홍기획 대표(전무)가 후임을 맡는다. 이갑(오른쪽) 정책본부 운영실 전무가 신임 대홍기획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송용덕 호텔롯데 대표(사장)가 겸임하던 부산롯데호텔 대표에는 김성한 상무가 내정됐다. 여성 인재를 육성한다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의지에 따라 김영희 롯데백화점 상무보와 유혜승 롯데홈쇼핑 상무보 등 2명의 여성 임원이 배출됐다. 29일에는 롯데제과, 롯데칠성음료, 롯데케미칼 등 식품·중화학제조 사업 부문의 임원 인사가 확정된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마하경영’ 되새긴 삼성 “계열사별 신사업 발굴”

    삼성그룹 사장단이 위기 극복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삼성그룹은 28일 경기 용인에 있는 삼성 인력개발원에서 최지성 그룹 미래전략실장(부회장) 주재로 최고경영자(CEO) 워크숍을 개최했다. 그룹 미래전략실 팀장과 계열사 사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한 해를 정리하고 내년의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매년 말 열리는 워크숍은 1박 2일 동안 진행됐지만 지난해부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하루 일정으로 줄여 열리고 있다. 최 부회장은 모두 발언을 통해 위기 의식을 강조하고 계열사별로 신사업 발굴을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차문중 삼성경제연구소 대표이사(부사장)의 강연에 이어 주요 계열사 CEO들이 ‘3분 스피치’를 통해 내년 경영 전략과 목표 등을 밝혔다. 이번 워크숍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와 중국 기업들의 추격 등으로 인한 기존 사업의 위기 극복 방안과 함께 자동차 전장부품, 바이오 등 신성장사업의 육성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건희 회장이 제시한 ‘마하경영’의 메시지를 되새긴 것으로 전해졌다. 마하경영은 제트기가 음속(마하)을 돌파하려면 설계도부터 엔진, 소재, 부품까지 바꿔야 가능한 것처럼 초일류 기업이 되려면 체질과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의미다. 이건희 회장이 2002년 강조한 경영철학으로, 삼성의 근본적인 체질개선과 혁신을 상징하는 화두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6~18일 수원디지털시티에서 완제품 부문, 22~23일에는 기흥·화성캠퍼스에서 부품 부문 글로벌 전략협의회를 각각 열고 내년도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영 전략을 논의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외국인 전무 영입·엔지니어 우대 발탁… 제네시스 브랜드 역량 강화 전폭 지원

    외국인 전무 영입·엔지니어 우대 발탁… 제네시스 브랜드 역량 강화 전폭 지원

    현대자동차그룹이 총 368명 규모의 2016년 임원 인사를 28일 단행했다. 현대차그룹은 28일 현대차와 기아차에서 191명이, 계열사에서 177명이 승진했다고 밝혔다. 전년(433명) 대비 15.0% 감소한 규모다. 왕수복 중국현대차유한공사 총경리와 서보신 현대·기아차 파워트레인 담당 등 부사장 8명, 수석연구위원 1명 등이 포함됐다. 부회장·사장 승진은 없다. 현대차그룹은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 확대에 대비한 내실 경영을 유지하면서 실적 위주의 인사 원칙을 보다 철저히 반영해 지난해보다 15.0% 감소한 규모로 임원 인사를 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지난 11월 론칭한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해외 유수 고급차 브랜드에서 인재를 영입했다. 주인공은 제네시스 전략담당 전무로 임명된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총괄 임원 출신인 맨프레드 피츠제럴드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람보르기니의 브랜드 총괄을 맡으며 마케팅 전략과 이벤트 및 광고 등을 주도해 람보르기니 브랜드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피츠제럴드 전무는 현대차 소속으로 제네시스 브랜드의 글로벌 시장 전략을 전담할 예정이다. 현대차가 지난 11월 영입 사실을 소개한 벤틀리 수석 디자이너 출신의 루크 동커볼케(현대디자인센터장·전무)도 이번 인사에 포함됐다. 동커볼케 전무는 현재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총괄을 맡고 있는 피터 슈라이어 사장과 함께 제네시스를 포함한 현대·기아차의 디자인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차그룹의 이번 전체 임원 인사에서 연구개발(R&D) 및 기술부문 승진자는 42.9%(158명)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현대차그룹 인사에서 R&D 및 기술부문 승진자는 2014년 인사에서 43.4%를 기록한 이후 40% 이상을 유지해 왔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차량 성능 및 품질 개선을 통한 상품 경쟁력 강화는 물론 미래 선도 기술의 확보를 위해 투자 및 인력 보강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여성 임원도 배출했다. 현대캐피탈 디지털신사업실장 이주연 이사대우는 이사로 승진했으며, 현대자동차 IT기획실장 안현주 부장은 이사대우로 승진했다. 안 이사대우는 공채 출신 첫 여성 임원이다. 이번 인사에서 수석연구위원으로 선임된 변속기 부문 박종술 위원은 대리 시절 엔지니어계 최고 권위인 ‘장영실상’을 역대 최연소로 수상한 경력이 있다. 지금까지 200여건의 특허를 낸 변속기 분야 전문가로 꼽힌다. 현대차그룹은 또 신규 임원 134명 가운데 32명(23.9%)에 대해서는 연차와 관계없이 승진하는 발탁 인사를 했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내년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시장 선점 및 판매 확대, 미래 신기술 우위 확보, 품질 및 브랜드 향상 등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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