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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SKT, 협력사와 손잡고 ‘채용 상생’

    삼성·SKT, 협력사와 손잡고 ‘채용 상생’

    채용 시즌을 맞아 주요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협력사와 함께하는 ‘채용 상생’을 이어 가고 있다.삼성그룹은 12일 5개 전자 계열사들이 서울 양재동 aT센터에서 ‘2018 삼성 협력사 채용 한마당’을 열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가 공동 개최한 이날 행사에는 협력사 총 120곳이 참여했고, 1만여명에 이르는 구직자들이 몰렸다. 채용 한마당은 중소·중견 협력사와 우수 인재 간의 일자리 매칭을 위해 2012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다. 구직자들은 연구개발, 소프트웨어, 경영지원 등 6개 직무별로 회사 정보를 얻고 현장에서 즉석 면접을 치렀다. 계열사 소속 컨설턴트 20여명이 취업 정보 제공과 상담을 병행하는 ‘취업 토털 솔루션관’도 마련됐다. 삼성전자는 이번에 채용된 협력사 신입사원들에게 입사 후 교육 및 기술·품질 관리 교육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김현석 삼성전자 사장은 환영사에서 “협력사들이 가장 필요로 하는 것은 우수 인재 확보로, 이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을 갖추고 사업이 확대되면 더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상생협력을 강화해 일자리 창출·확대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15일 서울 중구 SK 남산 그린빌딩에 ‘SK텔레콤 동반성장센터’를 개관하고, 29~30일 이틀간 이곳에서 우수 협력사를 위한 채용 박람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행사에는 엑슨투, 비디, 미디어브레인 등 SK텔레콤 협력사 17곳이 참여한다. 협력사에 채용된 직원들에게는 직무 교육 기회도 주어진다. 참가 신청은 23일까지 박람회 홈페이지(job-fair.co.kr)에서 하거나 당일 현장에서도 가능하다. SK그룹 공유 인프라 활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동반성장센터는 협력사 임직원 교육, 세미나, 회의 공간으로 개방된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신한플러스’ 100일 만에 910만명 돌파

    신한금융지주는 통합 금융 플랫폼인 ‘신한플러스’ 출시 100일 만에 가입자 910만명을 돌파했다고 12일 밝혔다. 신한플러스는 신한은행, 신한카드, 신한금융투자, 신한생명 등 계열사의 100여개 비대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한 번의 로그인으로 중금리 신용대출 플랫폼인 ‘스마트 대출마당’, 빅데이터로 맞춤 상품을 제안하는 ‘금융 큐레이터’ 등을 이용할 수 있다. 출시 100일을 맞아 이벤트도 진행한다. 신한플러스에 접속하면 하루 최대 1000만원의 상금이 걸려 있는 퀴즈와 최대 5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고객 맞춤형 서비스와 혁신적인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5대 그룹 CEO 평균 58세…연말 ‘세대교체’ 바람 불까

    5대 그룹 CEO 평균 58세…연말 ‘세대교체’ 바람 불까

    LG화학 66세 ‘최고’…현대차 변화 조짐 삼성·SK·롯데는 조직 안정에 무게둘 듯연말 임원 인사 시즌을 앞두고 주요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의 거취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5대 그룹 계열사 CEO 가운데 60대가 40%에 육박해 일부는 올 연말 인사에서 후배들에게 길을 터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일부 그룹의 총수가 교체된 데다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경영 안정성에 방점을 찍을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도 나온다. 12일 재계와 기업 경영성과 평가 사이트 CEO스코어 등에 따르면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등 국내 5대 그룹 계열사의 대표이사 122명(오너 일가 제외)의 평균 연령은 58.1세로 집계됐다. 이 중 46명(37.7%)이 60대다. 그룹별로는 LG그룹이 60.9세로 가장 많고 현대차·롯데 59.3세, 삼성 57.4세, SK 55.8세 등으로 나타났다. 가장 나이가 많은 CEO는 최근 경영 일선 퇴진을 선언한 LG화학 박진수(66) 부회장이고, 가장 젊은 CEO는 롯데 계열의 현대정보기술 김경엽(48) 대표다. 재계에서는 LG와 현대차의 변화가 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주요 6개 계열사 CEO가 모두 60대인 LG그룹의 경우 정기 임원 인사 이전에 박진수 LG화학 대표가 물러나면서 40대 젊은 총수인 구광모 회장이 어떤 판단을 할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현대차는 정의선 부회장이 총괄 수석부회장에 오른 데다 실적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그룹 경영체제의 ‘새 판’을 짠다는 취지에서 파격적인 인사 가능성이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삼성과 SK, 롯데는 변화의 폭이 크지 않을 것으로 재계는 보고 있다. 삼성은 지난해 말 인사에서 60대 임원 대다수가 물러난 데다 남아 있는 60대 CEO 5명 중 2명은 임기가 1년도 채 되지 않았다. SK도 2016년 대대적인 ‘물갈이’ 인사를 통해 주요 계열사 CEO들을 교체해 올해는 인사 수요가 많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롯데도 신동빈 회장이 최근 집행유예로 풀려난 상황에서 세대교체보다는 조직 안정에 초점을 맞출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남자도 꿀피부는 욕심나요

    상남자도 꿀피부는 욕심나요

    패션, 헤어, 피부 등 자신의 외모를 적극적으로 가꾸는 남성을 뜻하는 ‘그루밍족’이 증가하면서 남성 뷰티 시장이 블루오션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뷰티업체들은 저마다 남성 화장품 전문 브랜드를 선보이면서 시장 선점에 나섰다. 특히 기존에 단순히 기초화장품 한두 종류에 국한됐던 남성 화장품시장이 최근에는 기능성 화장품에서 메이크업 전용 제품에 이르기까지 훨씬 폭넓고 세분화되는 추세다.11일 업계에 따르면 남성 뷰티 시장은 꾸준히 몸집을 불리는 중이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남성 화장품 시장 규모는 약 1조 2800억원으로 전년 대비 4.1% 성장했다. 헬스앤뷰티(H&B) 스토어 올리브영도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3년 동안 남성 관련 상품의 연평균 신장률이 40%를 웃도는 등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다고 밝혔다.●4050 중장년층도 그루밍족 대열 합류 특히 과거에는 20~30대 젊은 남성 고객이 대부분이었다면 최근에는 40~50대 중장년층으로까지 소비자층이 확대되고 있다. 소셜커머스 업체 티몬에 따르면 지난 8~10월 3개월 동안 남성 고객의 뷰티 관련 상품 구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18% 상승했으며, 이 중에서도 40대 남성 매출이 28%, 50대 남성 매출이 53% 각각 증가하는 등 평균치를 크게 웃도는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40대 남성이 구입한 상품 중에서도 피부 고민에 맞게 영양을 공급하는 에센스가 221%, 마스크시트가 31%, 클렌징폼이나 클렌징오일과 같은 세안제가 10% 각각 늘어나는 등 상황별 구체적인 피부 관리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50대 남성의 경우에도 에센스가 275%, 마스크시트가 41%, 세안제가 13% 늘었다. 이에 따라 남성의 피부 고민을 겨냥한 맞춤형 기능성 화장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다. 동국제약의 더마화장품 브랜드 ‘센텔리안24’는 진정 효과가 뛰어난 병풀추출물을 활용한 남성 전용 스킨케어 라인 ‘마데카 옴므’를 내놨다. 대표 상품인 ‘마데카 옴므 크림’은 면도 등 외부 환경으로 자극받은 피부를 빠르게 진정시키고 활력을 부여하는 데 특화됐다는 설명이다. 또 피지 균형에 도움을 주는 7가지 식물추출물을 함유해 피지 분비량 및 모공을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게리쏭’도 피부 진정과 보습에 강점을 둔 남성 전용 더마화장품 라인 ‘옴므 더마 시스템’을 갖췄다. 아모레퍼시픽의 계열사 ‘에뛰드하우스’도 최근 보습, 피지 케어, 주름 개선, 미백, 탄력 강화 등 5가지 기능을 담은 프리미엄 ‘모던 옴므 라인’을 출시했다. 에뛰드하우스 관계자는 “남성 고객들은 대부분 여성에 비해 피부가 건조하면서도 끈적이는 제형에 대한 거부감이 크다”면서 “에센스와 같이 점성이 있는 제형으로 건조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어 주면서도 빠른 흡수력으로 끈적이지 않는 ‘모던 옴므 부스팅 토너’와 가벼운 유분막을 형성해 촉촉함을 오랫동안 유지해 주는 ‘모던 옴므 멀티케어링 에멀전’ 등 남성 고객의 선호도에 적합한 제품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패션 브랜드 ‘헤지스’도 국내 캐주얼 의류 브랜드 최초로 남성 화장품 브랜드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를 선보이며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헤지스 맨 스킨케어 룰429’는 빅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도출한 남성의 피부 고민을 독자성분으로 해결하는 남성 전문 화장품 브랜드를 표방한다. 또 ‘조말론’, ‘펜할리곤스’ 등 영국의 유명 니치 향수 브랜드의 조향사로 활동했던 베벌리 베인과 손잡고 시그니처향을 개발했다. 헤지스는 이를 통해 의류, 액세서리, 뷰티로 이어지는 라인업을 구축하며 남성 토털 라이프스타일 브랜드로 도약한다는 포부다.●기초화장품에서 메이크업 제품으로 확장 남성 뷰티 시장은 기초화장품에서 메이크업 제품으로도 영역을 넓히는 모양새다. 글로벌 화장품 브랜드 샤넬은 지난 9월 최초의 남성 메이크업 라인인 ‘보이 드 샤넬’을 선보였다. 보이 드 샤넬은 그동안 여성 뷰티 브랜드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파운데이션과 립밤, 아이브로우 펜슬 등 메이크업 제품을 앞세운 것이 특징이다. 샤넬 관계자는 “아름다움은 성별에 관한 것이 아니라, 스타일에 관한 이야기라는 브랜드 비전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국내에서 세계 최초로 출시된 보이 드 샤넬은 이번 달부터 샤넬의 글로벌 온라인 홈페이지에서 판매를 시작했다. 내년 1월부터는 샤넬 매장에서도 판매될 예정이다. 보이 드 샤넬은 브랜드 홍보모델로 배우 이동욱을 선정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샤넬이 국내 연예인을 브랜드 홍보대사가 아닌 캠페인 모델로 기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애경산업도 남성 메이크업 전문 브랜드 ‘스니키’를 새롭게 내놨다. 애경 관계자는 “스니키는 젊은 남성들이 화장에 대한 욕구가 있음에도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거나 사용법이 서툴러 도전하지 못한다는 점에 착안해서 발라도 크게 티가 나지 않고 사용이 간편하도록 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자신의 피부톤이나 상태에 맞게 골라서 사용할 수 있도록 색상을 3가지로 세분화한 선크림과 수염자국, 여드름자국 등을 가려줄 수 있는 컨실러, 입술에 자연스럽게 붉은 기를 더해 주는 립밤, 눈썹 그리기에 서툰 남성들이 손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눈썹 가이드 스티커가 내장된 아이브로우 키트 2종 등으로 구성됐다. ●올인원 제품보다 세분화된 제품 선호 한 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남성 고객들이 화장품을 직접 구매하는 것을 부끄러워하거나 스킨, 로션 등 기본적인 구성을 소비하는 것에 한정돼 있었지만, 최근에는 자신의 피부 타입에 기반해 상품을 고르거나 각종 기능, 성분을 따져 보는 등 관심과 배경지식의 정도가 크게 높아졌다”면서 “소비자의 눈높이가 올라간 만큼 업계에서도 이 같은 수요를 충족하고 시장을 확대하는 데 총력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남성용 화장품은 한 번에 피부 관리를 할 수 있는 ‘올인원’ 제품이 주로 판매됐지만 최근에는 더마화장품, 붉은 색 립밤, 아이라이너, 쿠션 등 전문적인 제품으로 수요가 확대되고 있다”면서 “남성 전용 눈썹칼, 얇은 셔츠를 입었을 때 비치지 않게 해 주는 니플밴드, 다리털을 정리해 주는 남성용 다리숱 정리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들도 등장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디지털 전환’에 사활 건 은행·금융지주

    ‘디지털 전환’에 사활 건 은행·금융지주

    ‘디지털 경쟁력이 생사 좌우한다’ 인식 국민銀 “2조 투자 4000명 인재 육성” 기업銀, 최근 전직원 코딩 교육 의무화시중은행과 금융지주들이 ‘디지털 전환’에 사활을 걸고 있다. 대대적인 투자와 인재 영입에 이어 “디지털 기업”이 되겠다고 선언하는 한편 전 직원에게 코딩 교육을 의무화한 은행도 있다. 디지털 경쟁력 확보는 조직의 생사가 걸려 있을 만큼 중요하다는 인식이 금융권에 퍼지고 있는 것이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금융사들의 ‘디지털 전환 선포식’이 잇따랐다. KB국민은행은 지난 1일 2025년까지 2조원을 투자하고 4000명의 디지털 인재를 키우겠다고 발표했다. 하나금융지주도 지난달 30일 ‘데이터 기반 정보회사’가 되겠다고 공언했다. 은행들은 디지털 시대 고객에게 가장 먼저 선택받기 위해 비대면 채널을 강화하고 내부 업무 전반을 디지털화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 활용이 중요해지고 핀테크(금융+기술) 서비스가 빠르게 진화하면서 변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는 인식이 퍼졌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대부분 은행들이 올해 핵심 경영 전략을 디지털 전환으로 삼고 있다”면서 “고객에게 얼마나 혁신적인 경험을 제공할 수 있는지가 관건일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사마다 전략은 각양각색이다. IBK기업은행은 최근 전 직원을 대상으로 코딩 교육을 의무화했다. 디지털 관련 부서가 아닌 영업·리스크 부서 직원들도 디지털 마인드를 확립해야 한다는 취지다. 기업은행은 올해 ‘디지털 코어 뱅크’로 전환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도 최근 기자들과 만나 “미래에는 정보기술(IT) 직원과 업무 직원이 구분되지 않을 것”이라면서 “올해부터 신입 직원들에게 코딩을 가르치겠다”고 밝혔다. KB금융과 우리은행은 디지털 인재 영입·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 KB금융은 AI와 데이터 분석이 가능한 ‘에이스 인재’를 양성하는 아카데미를 구축할 계획이다. ‘에이스’는 인공지능(AI), 클라우드(Cloud), 디지털생태계(Ecosystem)의 앞 글자를 따서 만든 단어다. 우리은행도 올해 디지털 전략을 총괄하는 최고디지털책임자(CDO)에 외부 전문가인 황원철 전 하나금융투자 상무를 영입했다. 지난 6월에는 기존 영업지원부문 소속이었던 디지털금융그룹을 국내 마케팅을 총괄하는 국내 부문에 전진 배치하는 조직 개편을 했다. 신한금융의 디지털 키워드는 ‘전략적 협업’이다. 신한금융은 미국 아마존, 일본 미즈호그룹 등과 전략적 협약을 맺고 금융과 기술을 융합한 새로운 서비스 개발을 진행 중이다. 직원들의 디지털 역량 강화를 위해 고려대와 협약을 맺고 디지털금융공학 석사 과정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NH농협금융은 ‘24시간 365일 잠들지 않는 은행’을 만드는 게 목표다. 또 NH농협은행의 올원뱅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고객은 한 번의 로그인으로 농협생명, NH투자증권 등 계열사의 비대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는 통합인증 체계를 만들어 다음달 선보일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포스코켐텍 “음극재 공장 증설”

    2021년엔 연간 7만 4000t 생산체제로 포스코그룹 계열사로 국내 유일의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음극재 생산 능력을 늘려 2차전지 시장에서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 8일 포스코에 따르면 포스코켐텍은 이날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함께 열었다. 최정우 포스코 회장과 이춘희 세종시장 등이 이날 행사에 참석했다. 음극재는 양극재·전해액·분리막과 함께 2차전지의 4대 소재 중 하나다. 이날 준공된 포스코켐텍 1공장은 연간 2만 4000t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날 착공된 2공장은 2021년까지 총 10개 생산라인을 순차적으로 증설해 연간 생산규모가 5만t에 달하게 된다. 포스코켐텍이 2공장 건설까지 모두 완료하면 이번에 준공된 1공장(2만 4000t)과 합쳐 총 7만 4000t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 관계자는 “이번 공장 착공과 준공으로 최 회장 취임 이후 포스코의 2차전지 소재 사업이 집중 탄력을 받고 있는 셈이 됐다”고 말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상장사 3분기 실적 ‘뚝’… 목표주가 하향 쏟아져

    실적발표 114곳 중 58%가 기대치 이하 32%는 기대보다 10% 이상 추락·적자 현대차 등 신용도 하락…IPO 철회도 11월 들어 코스피와 코스닥지수 하락세는 약해졌지만, 주식시장에서 한파는 멈추지 않고 있다. 국내 주식시장 안팎에서 여전히 불안감이 감지되고 있기 때문이다. 경기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3분기 실적이 시장 평균 전망치(컨센서스)를 밑도는 기업이 60%다. 목표 주가를 내린 증권사 보고서와 신용등급이 떨어진 기업이 속출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주식시장에 진입하려던 기업도 발길을 돌리고 있다. 7일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 3곳 이상 실적 추정치를 내놓은 상장사 중 지난 4일까지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곳은 총 114개사다. 그중 66개사(57.9%)는 시장의 기대를 밑도는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기대치보다 10% 이상 낮은 영업이익을 거뒀거나 적자로 돌아서 ‘어닝 쇼크’(실적 충격)를 맞은 기업도 37개사(32.5%)다. ‘어닝 서프라이즈’(흑자 전환 포함)를 낸 기업은 22개사(19.3%)에 불과했다. 실망스러운 실적과 나아질 기미가 없는 경기 상황에 목표 주가를 낮춘 보고서가 쏟아졌다.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지난달 214개 기업의 목표 주가를 내린 보고서가 629개 나왔다. 사실상 ‘매도’ 의견이 하루에 20개꼴로 쏟아진 셈이다. 올 들어 지난 9월까지는 매달 평균 200여개 보고서가 목표가를 낮췄다. 신용등급 하락의 ‘이중고’를 맞은 기업도 적잖다. 현대자동차는 20년 만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신용등급이 ‘A-’에서 ‘BBB+’로 떨어졌고, 현대캐피탈 등 계열사 신용등급도 줄줄이 흔들리고 있다. 기업공개(IPO) 철회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일 하반기 IPO 시장의 ‘대어’로 불리던 CJ CGV 베트남홀딩스마저 “회사의 가치를 적절히 평가받기 어려웠다”며 코스피 상장을 철회했다. 이로써 올해 들어 카카오게임즈, SK루브리컨츠, HDC아이서비스 등 7개 기업이 상장을 연기하거나 취소했다. 회계 감리가 길어진 여파도 있지만,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수요 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는 게 주된 이유다. 보통 주식시장이 호황을 누릴 때는 높은 주가에 상장해 기업 자금을 조달할 수 있어 IPO도 늘지만, 시장이 얼어붙으면 반대로 IPO가 위축된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던 지난해는 스팩 합병상장을 시도하던 기업 1곳만 공모를 철회했다. 연말까지 상장을 철회하거나 연기하는 기업이 더 나올 수 있다는 불안감도 높다. 이달 말까지 15개 기업의 수요 예측이 예정돼 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부활… 5대금융 경쟁시대

    우리금융지주 부활… 5대금융 경쟁시대

    지주사 되면 출자 여력 7조 이상 증대 비은행 계열사 인수 방식 몸집 키울 듯 과제는 지배구조…오늘 이사회서 논의민영화를 위해 해체됐던 우리금융지주가 4년 만에 부활한다. KB, 신한, 하나, NH농협에 이어 5대 금융지주사 경쟁 체제로 재편된다.금융위원회는 7일 정례회의를 열고 우리은행 지주사 전환 인가 안건을 의결했다. 우리은행은 다음달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 우리금융지주를 공식 출범시킬 예정이다. 기존 은행 발행 주식은 모두 지주사로 이전되고, 기존 은행 주주들은 신설 지주사가 발행하는 신주를 배정받게 된다. 우리금융지주는 우리은행 등 6개 자회사와 우리카드 등 16개 손자회사, 1개 증손회사를 지배할 예정이다. 고객들은 지주사 체제에서 ‘원스톱’ 종합 금융서비스를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향후 우리금융이 비은행 부문을 강화하면 고객들은 은행, 증권, 보험 등의 업무를 한 번에 볼 수 있는 복합 점포에서 투자 포트폴리오를 다양하게 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선 우리금융은 자산운용, 부동산신탁, 캐피탈 등을 먼저 인수할 전망이다. 우리은행의 자산은 지난 6월 말 기준 326조 6000억원으로 다른 금융지주에 비해 적다. 다만 지주사로 전환하면 출자 여력이 7조원 이상 증대되기 때문에 비은행 계열사들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몸집을 키울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지주사 전환 첫해에는 자본 비율 계산법이 달라지면서 비율이 급락해 공격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서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우리은행은 당장 내년부터 비은행 확대에 적극 나설 수 있도록 금융 당국에 건의할 방침이다. 우리금융의 부활은 국내 최초의 금융지주회사라는 타이틀을 되찾는다는 의미도 있다. 당초 우리금융은 외환위기 이후 공적자금이 투입된 한빛은행(상업+한일은행)과 평화은행, 경남은행, 광주은행, 하나로종금 등을 묶어 2001년 4월 설립됐다. 당시 예금보험공사가 지분 100%를 보유했다. 이후 공적자금 회수를 위해 민영화를 시도했지만 번번이 실패하자 결국 2013년 3개 그룹으로의 분리매각을 발표했다. 우리금융도 2014년 우리은행에 합병돼 사라졌다. 2016년 11월 민영화에 성공한 우리은행은 이번에 지주사 전환까지 일궈 냈다. 남은 숙제는 지배구조다. 우리은행은 8일 임시 이사회를 열어 지주사 지배구조 방향을 논의한다. 이 자리에서 예보 측은 지주사 회장과 은행장을 1년간 겸직하는 방안을 전달할 전망이다. 우리은행 비중이 절대적이어서 초기에는 겸직 체제가 유리하다고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현대重 한영석·가삼현 공동대표 체제로

    현대重 한영석·가삼현 공동대표 체제로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현대미포조선 한영석(61) 사장과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의 가삼현(61) 사장을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하는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한 신임 사장은 충남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부임 후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다. 가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신현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또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57)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조선 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6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4) 스피디한 변화를 꾀하는 한라그룹 경영진들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4) 스피디한 변화를 꾀하는 한라그룹 경영진들

    이석민 한라홀딩스 사장, 만도를 되찾아온 1등공신탁일환 ㈜만도 사장, R&D와 기술을 총괄하는 ‘기술통’  한라그룹은 지주부문과 자동차부문, 건설부문으로 구성돼 있다. 지주회사인 ㈜한라홀딩스 대표는 이석민(61) 한라 인재개발원장이 최근에 임명됐다. 서울고와 고려대 사회학과를 졸업한 이 사장은 정몽원 회장의 핵심 측근이다. 회장 비서실장과 한라건설 기획실장으로 재직하면서 대형 인수·합병(M&A)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특히 정 회장의 숙원이었던 만도를 2008년에 다시 찾아오는 데 혁혁한 공을 세웠다. ㈜만도에서 인사, 구매, 영업, 총괄 부사장을 두루 역임했다. 마케팅과 소통에 주안점을 두고 있는 정 회장의 의지를 가장 잘 알아 중책을 맡았다. ㈜만도는 자동차 샤시 부품 등을 만드는 세계적인 부품회사다. 만도는 올해부터 글로벌 시장에서 민첩하게 대응하기 위해 브레이크, 스티어링, 서스펜션, 첨단 운전자 주행보조 시스템(ADAS) 등 주요 제품별로 책임 경영을 하도록 ‘비즈니스 유닛(BU)제’를 도입했다. 브레이크 BU장을 맡은 탁일환(59) 사장은 의정부고와 한양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했다. 탁 사장은 브레이크, 스티어링 제품전자화를 통해 샤시안전기술을 완성한 연구개발의 주역이다. 제동개발실장, 조향연구소장, 글로벌 R&D 기술총괄을 역임했다. 만도헬라일렉트로닉스㈜는 만도와 자동차 운전자 보조시스템의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는 독일 헬라사가 50대50 합작한 회사다. ECU(Electronic Control Unit), 센서 등 자동차 전자부품을 만들고 있다. 홍석화(54) 사장은 동대부고와 연세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했고 미국 뉴헤이번대에서 경영학 석사를 전공했다. 한라공조 상무, 한라 전무, 한라아이앤씨 대표이사 등 한라그룹 계열사를 두루 섭렵했다. 만도브로제㈜는 만도와 독일자동차 부품 전문회사인 브로제사가 공동으로 합작해 설립한 자동차 모터 전문회사다. 최근 사장에 김광근(61) 만도 세일즈·마케팅 총괄 부사장이 임명됐다. 인천 송도고와 인하대 기계공학과를 졸업한 김 사장은 만도가 국내 최초로 개발한 ABS를 현대차에 장착시켰다. 만도에서 30년간 재직하면서 주로 영업현장을 누볐다. ㈜한라는 토목 건축 주택 플랜트 환경사업 등 다양한 건설 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한라그룹의 건설부문 계열사이다. 한라건설(주)은 건설 비중을 줄이고 다른 분야에서 성장 동력을 찾기 위해 지난 2013년 사명을 ㈜한라로 바꿨다. 광신상고 출신인 박철홍(60) 사장은 ㈜한라에서 현장지원본부장과 기획실장, 관리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현대重 대표에 한영석·가삼현 사장

    현대중공업그룹은 6일 현대미포조선 한영석(61) 사장과 그룹 선박해양영업본부의 가삼현(61) 사장을 핵심 계열사인 현대중공업의 공동 대표이사 사장에 내정하는 등 주요 계열사 사장단 및 현대중공업 사업본부 대표에 대한 인사를 단행했다. 한 신임 사장은 충남대 기계공학과 출신으로 현대중공업에서 설계 및 생산본부장을 역임한 뒤 2016년 10월부터 현대미포조선 사장으로 재직해왔다. 부임 후 현대미포조선을 3년 연속 흑자로 이끌었다. 가 신임 사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현대중공업 선박영업본부에서 근무했다. 런던지사장, 서울사무소장 등을 거쳐 2014년부터 그룹 선박해양영업대표를 맡아왔다. 현대미포조선 대표이사 사장에는 현대중공업 신현대(59)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신 사장은 충북대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현대중공업 조선사업본부 계약관리, 의장, 군산조선소장 등을 역임했다. 현대삼호중공업 대표이사 사장에는 이상균(57)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이 사장은 인하대 조선공학과를 나와 현대중공업 선박건조 분야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현장 전문가다. 조선 사업과 함께 현대중공업그룹의 다른 한 축인 현대오일뱅크 대표이사 사장에는 강달호(60)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내정됐다. 강 사장은 연세대 화학공학과를 나와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 생산부문장, 중앙기술연구원장 등을 지냈다. 대산공장의 안전 가동은 물론, 직원들과 소통을 통해 혁신에 앞장서는 등 현대오일뱅크 성장에 숨은 역할을 해왔다고 그룹은 밝혔다. 올해 7월 현대일렉트릭 대표에 취임한 정명림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했으며 현대중공업지주 로봇사업 대표에는 현대중공업 서유성 전무가 선임됐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대륙의 실수’ 샤오미, 이번에는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유는?

    ‘대륙의 실수’ 샤오미, 이번에는 대규모 부동산 매입…이유는?

    중국 IT 그룹 샤오미가 최근 베이징 일대에 대규모 면접의 부동산을 매입한 사실이 드러나 화제다. 한 때는 ‘대륙의 실수’로 불렸던 샤오미는 올 3분기 기준 인도 휴대폰 시장의 29.8%(분기 기준 1위)를 기록하며 ‘공룡’ 그룹으로 성장했다. 이들이 최근에는 중국 국내 부동산 기업 화룬(华润)과 손잡고 베이징 일대에 대규모 부동산을 구입한 것이 드러나며 그 이유에 대해 이목이 집중된 분위기다. 지난 5일 베이징토지시장에는 이 일대의 대형 주택 건설용 토지가 매입된 사실이 알려지며 매입의 주체가 누구인지에 이목이 쏠렸다. 더욱이 매입가격만 약 26억 5700만 위안(약 4311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부지 매입의 주인공이 ‘광저우샤오미통신기술유한공사(广州小米通讯技术有限公司)’라는 사실이 확인되면서 샤오미 측이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는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광저우샤오미통신기술유한공사는 샤오미 그룹의 계열사 중 한 곳이다. 이 같은 의혹에 대해 샤오미 측은 공식적인 답변을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IT 전문 기업인 샤오미가 중국 부동산 시장에 진출하려는 뜻은 아니다”면서 “베이징 내에 샤오미 근로자를 위한 거주 시설과 새 사무실 등을 건축하는데 사용할 부지”라는 설명이다. 실제로 베이징시규획국토자원관리위원회는 최근 샤오미 그룹의 산하의 광저우통신기술유한공사와 화룬 기업이 공동으로 베이징 시 외곽의 창핑취(昌平区) 일대에 토지 개발 2급(F2) 허가권을 취득한 사실을 담은 문서 한 건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샤오미 그룹이 취득한 2급 토지 개발 허가권은 매입한 토지 중 30%는 주택, 70%는 공공건축물을 시공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규정이다. 반면 1급 허가권은 30% 공공 건축물, 70% 주택 개발권으로 구성돼 있다. 단, 3급 허가권은 100% 공공 건축물만 시공해야 한다. 이에 따라 샤오미 측은 구입한 부지 중 약 13만 7272평방미터에 대해서는 공공 건축물 용지로, 나머지 4만 6848평방미터에는 주택을 조성할 방침이다. 특히 공공건축물에는 주로 과학 연구, 교육, 의료, 문화, 체육 시설 등이 들어설 전망이다. 업계 측에 따르면 샤오미 그룹이 구입한 부지 내에 조성될 공공 주택은 주로 베이징 일대에 거주하는 자사 근로자를 위해 분양될 것으로 알려졌다. 치솟는 베이징 부동산 가격 탓에 거주할 거처 문제를 겪는 신입 사원 및 다자녀 근로자 등을 대상으로 순차적으로 유료 분양될 계획이다. 단, 샤오미 측은 근로자를 대상으로 건축, 조성될 것이라는 점에서 ‘저가 공급’을 원칙으로 할 것이라는 입장이다. 실제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샤오미 측은 베이징 외곽에 건축될 자사 근로자를 위한 기숙 시설에 대해 1평방미터당 최고 5만 4197위안(약 880만원)에 신축 아파트를 판매하겠다는 방침이다. 최고 매매가는 평방미터 기준 5만 6907위안 선에 거래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이 같은 샤오미 그룹의 자사 근로자에 대한 공동 주택 건축 및 저가 보급 정책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샤오미 그룹은 지금껏 베이징 서북쪽의 하이덴취산업원(海淀产业园)과 베이징산업원(北京产业园), 광저우파저우산업원(广州琶洲CBD产业园) 등 3곳에 각각 34만 8천 평방미터, 19만 1천 평방미터, 10만 3천 평방미터에 달하는 단지를 소유하고 있다. 총 면접은 무려 963무(亩, 1무=약 30평)에 달한다. 해당 단지는 샤오미 그룹 근로자를 위한 기숙 및 여가 시설을 중심으로 조성된다는 점에서 일명 ‘샤오미 판공취’로 불린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JB금융지주 누적순이익 역대 최고

    JB금융지주 올 3분기 누적순이익이 역대 최고를 달성했다. JB금융지주는 3분기 연결 누적기준 285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8.2% 증가한 것이다. 계열사 별로는 전북은행의 성장이 그룹의 높은 이익 증가세를 이끌었다. 전북은행은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51.4% 증가한 당기순이익 873억원 실적을 달성했다. 광주은행도 10.7% 증가한 1414억원, 우리캐피탈은 13.4% 증가한 68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실현했다. 누적 순이익이 최고치를 달성한 것은 지주 설립 이후 추진해온 계열사간 협업 강화를 통해 사업다각화 및 시너지 확대 효과가 실적에 반영된 결과다. 순이익 증가 주요 요인은 순이자 마진의 차별화된 상승, 대손비용의 하향 안정화 등 핵심이익 기반이 견고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JB금융지주는 내실을 바탕으로 한 수익성 중심의 경영정책을 일관되게 추진하고 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한한령 뒤이은 ‘차이나리스크’…中서 방 빼는 K뷰티·패션업계

    한한령 뒤이은 ‘차이나리스크’…中서 방 빼는 K뷰티·패션업계

    현지 업체 급성장도 실적 악화 불러 ‘더페이스샵’ 등 매장 130여곳 철수 ‘에잇세컨즈’ 온라인 채널로 재공략‘차이나 드림’을 꿈꾸며 중국에 진출했던 국내 유통업체들의 ‘엑소더스’(대규모 탈출) 현상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성 조치의 직격탄을 맞고 철수 수순을 밟고 있는 롯데 등에 이어 뷰티·패션업계에서도 잇달아 사업을 정리하는 분위기다. ‘사드 사태’가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데다 최근 중국에서 K뷰티 열풍이 일면서 국내 업체들의 숨통이 트일 것이라는 예측과는 상반된 모습이다. 업계에서는 이미 한 차례 진통을 겪으면서 중국 시장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아졌을 뿐더러 중국 당국의 자국 기업 중심 정책으로 실적을 올리기도 여의치 않자 업체들이 대안을 찾아 나섰다는 분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생활건강은 최근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 ‘더페이스샵’과 편집매장 ‘네이처컬렉션’의 현지 오프라인 매장 130여곳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LG생활건강은 편집매장을 선호하는 중국시장에 발맞춰 더페이스샵 직영 매장을 네이처컬렉션으로 전환하면서 재도약을 꿈꿨으나 계속되는 실적 악화를 만회하기 어려웠던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더페이스샵 중국법인은 수년째 적자에 시달렸다.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당기순손실액이 194억원에 달한다. 부진이 계속되면서 LG생활건강은 지난해 1월 더페이스샵의 중국법인 두 곳을 상하이법인으로 합병하기도 했다. LG생활건강은 점포를 문닫는 대신 헬스앤드뷰티(H&B) 스토어 ‘왓슨스’에 더페이스샵의 주력 제품 위주로만 입점시키는 등 간접 진출 방식으로 선회한다는 전략이다. 이밖에도 국내 화장품 로드숍 브랜드인 ‘네이처리퍼블릭’과 ‘토니모리’ 등의 현지 매장 숫자도 감소 추세다. 패션업계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삼성물산 패션부문의 스파(SPA) 브랜드 ‘에잇세컨즈’는 지난 7월 중국 상하이의 번화가 ‘화이하이루’에 위치한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을 진출 2년 만에 문을 닫았다. 에잇세컨즈 중국 1호점은 약 3만 630㎡(1100평)에 달하는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로, 에잇세컨즈가 중국시장 공략의 요충지로 야심차게 선보였던 곳이다. 에잇세컨즈는 온라인을 중심으로 중국시장 재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랜드그룹의 SPA 브랜드 ‘스파오’도 중국 내 매장 수를 점차 줄이고 있는 추세다. 패션그룹 형지의 계열사 형지I&C도 남성복 브랜드 ‘본지플로워’와 ‘예작’을 철수했다. 당초 중국은 14억명에 달하는 인구를 보유한 데다 지리적으로 가까워 ‘기회의 땅’으로 여겨졌지만, 정치적 변수가 워낙 많은 데다 자국 기업 우선 정책으로 국내 기업들이 각종 제약에 시달리면서 ‘기업의 무덤’으로 전락했다는 설명이다. 여기에 중국 현지 업체들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경쟁이 치열해진 것도 엑서더스 현상에 한몫했다는 분석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드 사태를 겪으면서 정치적 이슈가 생기면 언제든지 다시 암흑기가 찾아올 수 있다는 불안감을 학습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과거에는 국내 뷰티·패션 등 소비 트랜드를 중국 시장에서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형국이었다면, 최근 몇 년 새 현지 업체들이 급속도로 국내 기업들을 따라잡기 시작했다”면서 “중국은 현지 대형 도매업자들이 브랜드 입점부터 물류, 배송까지 장악하고 있어 중국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해외기업들이 이 같은 유통망을 뚫고 현지 업체들과 겨루기가 쉽지 않다”고 덧붙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양진호 폭행 피해자 “진정성 없는 사과 받을 이유 없다”

    양진호 폭행 피해자 “진정성 없는 사과 받을 이유 없다”

    전직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살아있는 닭을 죽이라고 강요하는가 하면, 회식 때 직원들에게 억지로 술을 먹이는 등의 가혹행위를 일삼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 파문이 커지자 그는 사과문을 내고 “저의 독단과 오만적 행태가 다른 이들에게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사실을 미처 깨닫지 못했다”고 했다. 하지만 양씨한테 수차례 폭행당한 피해자는 “그동안에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면서 양씨 사과에 진정성이 없다고 말했다. 피해자 A씨는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양씨 사과문을 읽었다면서 “그동안에도 뉘우칠 수 있는 기회는 얼마든지 있었다고 본다. 그런데 사건이 이렇게 명백해지고 증거들이 이렇게 나온 상태에서 형식적인 사과문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앞서 진실탐사그룹 셜록과 탐사보도 전문매체 뉴스타파는 2015년 4월 8일 경기 분당 위디스크 사무실에서 찍힌 영상을 지난달 30일 공개했다. 이 영상에는 A씨를 양씨가 무차별 폭행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이후에도 직원들을 상대로 한 폭력적이고 엽기적인 행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커지자 양씨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회사 운영에서 손을 떼겠다면서 “그저 회사 조직을 잘 추슬러야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저의 독단적 행동이 많은 분들에게 상처가 되었음을 절실히 느끼며, 그 잘못을 깊이 뉘우친다”고 했다. 그러나 A씨는 “조금 의아한 게, 저 있었을 당시에도 파일노리나 위디스크 쪽 대표로 (양씨 이름이) 올라와 있지는 않았었다, 정식으로”라면서 “얼마든지 직함 없이 이렇게 움직일 수 있는데 그렇게 말을 하시니까”라고 어이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위디스크·파일노리 법인등기부 상에는 양씨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하지만 양씨는 위디스크·파일노리 운영 회사들의 지주회사격인 한국인터넷기술원의 지분을 100% 소유하는 방식으로 모든 계열사를 장악하고 있다. 보도 이후 양씨가 개인적으로 연락한 적은 없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A씨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답했다. A씨는 퇴사 후 위디스크 인터넷 고객게시판에 ‘양진호1’이라는 아이디로 “매사에 성실히 임하면 연봉 팍팍 올려주겠다”는 등의 댓글 5건을 올렸다. 이 일로 양씨는 A씨를 사무실로 불렀고, 직원들이 있는 자리에서 A씨를 가혹하게 폭행했다. A씨는 “게시판에 글을 쓸 때 로그인을 안 하고 쓸 수 있어서, 닉네임하고 내용만 입력하면 글을 다 올릴 수 있는 그런 게시판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 바로 양씨한테 전화가 왔다”면서 다음 날 양씨를 찾아갔을 때 자신이 폭행을 당할 것이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가족들이 이 사실을 알고 있는지를 묻는 사회자의 질문에 A씨는 “지금도 저희 부모님은 모르신다. 보도 나오는 것도 아마 모르실 거예여”라면서 “그래서 만약에 혹시나 직감을 하고 얘기를 한다고 하시더라도 저는 계속 저 아니라고 이렇게 얘기를 할 거고”라고 답했다. 이어 양씨한테 향후 연락이 온다고 하더라도 받지 않을 거라면서 “받을 이유도 없고, 어차피 저는 지금 변호사를 선임한 상태고 법적으로 대응할 준비는 다 되어 있다”고 밝혔다. “진정으로 사과를 하고 싶으면, 현재 혐의들이 많이 있잖아요. 불법 동영상 카르텔이라든지, 또 불법촬영 영상 피해자들. (저보다) 더 큰 피해자들이 더 많은 것으로 알고 있어요. 그분들을 위한 사과문이었어야 된다고 보는데 너무 이제 짜여진 틀로 쓴 사과문이었다고 여실히 느껴져요.” 양씨는 불법촬영·음란물 영상을 유통하면서 수백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경찰은 이날 양씨의 자택과 위디스크 사무실,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여곳을 압수수색했다. 현재 양씨에게 적용된 혐의는 정보통신망법(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 성폭력처벌법(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폭행(상해), 강요, 동물보호법 위반 등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경찰 이어 고용부도..직원에 엽기 행각 벌인 양진호 회사 5곳 특별 근로 감독

    경찰 이어 고용부도..직원에 엽기 행각 벌인 양진호 회사 5곳 특별 근로 감독

    회사 사무실에서 직원을 폭행하고 욕설을 일삼는 등 엽기적인 행각으로 물의를 빚은 양진호 한국미래기술 회장의 사업장에 대해 고용노동부가 5일 특별근로감독에 착수한다.고용부는 “최근 퇴직한 직원을 폭행한 영상 등이 언론에 보도돼 사회적 공분을 사고 있는 양 회장 사건과 관련해 즉각적인 특별근로감도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번 근로감독은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의 중요성이 사회적으로 강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퇴직한 직원을 무차별 폭행하고 직원들에게 가혹 행위를 강요하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것에 대한 특별 조치다. 고용부는 이번 사건의 심각성을 고려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특별근로감독반을 편성, 오는 5일부터 16일까지 강도 높은 근로감독을 할 방침이다. 근로감독 대상은 양 회장이 실제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터넷기술원그룹 계열사 5곳 전체로 한국인터넷기술원, 한국미래기술, 이지원인터넷서비스, 선한아이디, 블루브릭 등이다. 노동부는 “양 회장의 엽기행각을 중심으로 노동관계법 전반의 위반 여부를 점검하고 직원들에 대한 추가 폭행·폭언 등 가혹행위가 있었는지 집중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노동관계법 위반으로 확인되는 사항에 대해선 즉시 사법처리, 과태료 부과 등 엄정 조치된다. 노동관계법 위반에 이르지 않는 사항이라 해도 직장 내 괴롭힘 등 노동자에 대한 부당한 대우, 불합리한 조직 문화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은 개선토록 지도한다. 양 회장은 2015년 경기 성남에 있는 사무실에서 회사 전(前) 직원을 폭행하는 영상이 공개돼 파장을 낳았다. 워크숍에서 직원을 시켜 석궁과 도검 등으로 닭을 잡게 하는 영상도 공개됐으며, 회식자리에서 직원들에게 술과 마늘 등을 강제로 먹게 했다는 증언도 나왔다. 경찰은 양 회장에 대해 2일 오전 9시부터 경기 성남 분당에 있는 자택과 군포에 있는 한국미래기술 사무실 등 10곳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49번째 생일 조용히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 49번째 생일 조용히

    삼성전자가 1일 49번째 창립기념일을 조용히 치렀다. 반도체 사업과 통합 출범 30년 만에 매출 250조원대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지만, 중국 굴기, 통상 전쟁, 새 먹거리 창출 등 불투명한 대내외 변수들로 전환기를 헤쳐 가는 형국이다.삼성전자는 이날 경기 수원 삼성디지틸시티에서 김기남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사장)과 임직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49회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베트남 출장에서 이날 귀국한 이재용 부회장은 참석하지 않았다. 김 사장은 창립기념사에서 “올 한 해는 글로벌 무역전쟁과 5세대(5G) 이통통신·인공지능(AI) 기술주도권 확보 경쟁 등 대외 불확실성과 경쟁의 강도가 더욱 심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진화하는 시장과 고객에 대한 연구를 강화하고 끊임없는 혁신, 기술 고도화 노력을 통해 사업 경쟁력을 확보하자”고 당부했다. 김 사장은 주도적으로 일하는 문화를 강조하며 “비효율 업무는 없애고 일과 삶이 균형을 이루는 건강한 조직문화를 구축하자”고 덧붙였다. 삼성전자는 1969년 1월 설립됐지만 1988년 삼성반도체통신과 합병한 11월 1일을 창립기념일로 삼는다. 그만큼 반도체 사업에 대한 상징성을 강조해 왔다. 설립 당시 삼성전자 임직원 수는 20명에서 올해 국내 기준 9만 6458명으로 5000배 가까이 늘었다. 현재 73개국 217개 거점에 32만여명의 임직원이 근무 중이다. 1988년 매출 3조 282억원, 영업이익 1740억원에서 올해 반도체 사업 호조로 매출 250조원, 영업이익 65조원 등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30년 만에 매출은 약 83배, 영업이익은 약 374배 늘어난 셈이다. 그러나 이 부회장의 상고심 재판과 미·중 통상전쟁, D램 이후 반도체 포트폴리오 다양화, 새 먹거리 준비 등으로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다.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같은 날 창립기념일을 맞은 전자계열사들 역시 3분기 호실적에도 모두 조용한 생일을 보낸 이유다. 대신 삼성전자 사장단과 임직원들은 이날 방한용품 세트 500개를 소외 아동들에게 전달하는 등 나눔 활동에 나섰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이종락의 재계인맥 대해부](28) SK그룹 형제 경영진

    최신원 회장,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형제경영’의 구심점최재원 수석부회장, 최고 엘리트지만 ‘험지경영’도 불사최창원 부회장, 화학·백신 글로벌사업 선도...‘야구광’  SK그룹은 ‘따로 또 같이’라는 경영이념 아래 형제 경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최종건 SK그룹 창업주는 1953년 전쟁으로 폐허가 된 경기도 수원시 평동에서 선경직물을 인수해 사업을 시작했다. 1973년에는 서울 워커힐호텔을 인수해 일약 재벌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같은 해 11월 최종건 창업주는 폐암으로 눈을 감으면서 경영권을 동생 최종현 선대회장(당시 선경직물 부사장)에 맡겼다. 최종건 창업주가 20년간 SK의 섬유를 책임졌다면, 25년간 SK를 이끈 최종현 선대회장은 ‘석유’를 개척하고 ‘이동통신’의 길을 터놓았다. 1998년 선대회장이 별세하자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SK케미칼 회장 등 다섯 사촌은 한 자리에 모여 경영권을 최종현 선대회장의 장남 최태원 회장에게 넘기기로 합의했다. 사촌 간 경영이다 보니 종종 계열분리설이 제기되지만 창업주의 차남인 최신원(66) SK네트웍스 회장은 그때마다 “SK는 하나의 뿌리에 비롯됐고 최종건·종현 형제간 책임경영이라는 훌륭한 전통이 후대에도 이어져 내려오고 있다”며 일축하곤 한다. 실제로 최신원 회장은 오너일가의 맏형으로 구심점 역할을 하고 있다. 최신원 회장은 배문고와 경희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선경합섬(현 SK케미칼)에 입사한 뒤 해외 사업에 주력하다 1998년 SK유통(현 SK네트웍스) 부회장으로 취임해 식품 및 컴퓨터 유통 위주였던 SK유통에 정보통신사업을 새로운 수익원으로 발굴, 육성했다. 2000년 SKC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하면서 SKC에도 변화와 개혁의 바람을 불어 넣었다. 2001년 화학사업을 시작하고, 2005년 미디어사업, 2007년 디스플레이 사업을 차례로 분할해 체질을 개선했다. 2016년 3월 SK네트웍스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 최신원 회장은 ‘모빌리티’와 ‘홈케어’를 회사의 미래 성장동력원으로 육성하고 있다. 최근에는 AJ렌터카를 인수, 모빌리티 사업 성장을 가속화시켰다. 최신원 회장은 ‘이웃 사랑’을 실천하는 경영자로도 유명하다. 최 회장은 1억원 이상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의 창립멤버로 현재 총대표를 맡고 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2008년 창립 당시 6명에서 시작해 현재 약 2000명의 회원을 보유한 세계 두 번째 규모의 고액기부자 모임으로 성장했다. 지금까지 최 회장이 기부한 금액은 개인 최고 수준인 40억원에 달한다. 최 회장은 ‘영원한 해병’을 자처하는 해병대 예찬론자다. 1973년 해병대 258기로 입대해 경기 김포시 2사단에서 복무했다.최 회장은 백종성 전 제일원양 대표인 백해영씨와 결혼했다가 이혼했다. 최 회장의 외아들 최성환(37) SK㈜ 상무는 최용우 신조무역 회장 자녀 최유진씨와 결혼했다. 최 상무는 중국 푸단대를 졸업하고, 영국 런던비즈니스스쿨(LBS)에서 MBA(경영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해병대(1031기)를 제대했다. 맏딸 최유진(40)씨는 디자인 전공으로 미국 유학중에 만난 구 데니스(한국명 구본철) 에이앤티에스 대표와 혼인했다. 구씨는 LG가와 먼 친척뻘이 된다고 알려졌다. 최신원 회장의 차녀 최영진(38)씨는 장기제 전 동부하이텍 부회장의 아들 장용진씨와 결혼했다.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최재원(55) SK그룹 수석부회장은 탁월한 글로벌 감각은 물론 탄탄한 기획력과 재무분석 능력으로 SK그룹의 신성장동력을 찾아왔다. 최 수석부회장은 2000년 SK텔레콤의 신세기통신 인수 당시 자금조달 부분을 주도했다. SK E&S 대표이사직을 수행하며 차이나 가스 홀딩스를 통해 진출한 중국 도시가스 사업은 SK의 투자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했다. 최 수석부회장의 대표적인 경영 일화는 ‘험지(險地) 경영’으로 요약된다. SK그룹은 지난 2007년 쿠르드 자치지역의 유전개발 참여에 대한 제재조치로 2008년 이라크 지역내 석유개발 입찰자격을 박탈당했고 원유 금수 조치를 당했다. 당시 이라크는 분쟁지역이라 출장보험도 가입이 안될 만큼 위험한 지역이었지만 최 수석부회장은 제재조치 해결을 위해 2009년 12월 직접 방탄복을 입고 이라크 정유공장을 찾았다. 최 수석부회장의 노력으로 원유 수입량은 오히려 이전보다 늘었다. 최 수석부회장은 신일고와 미국 브라운대를 졸업한 뒤 스탠퍼드 대학원에서 재료공학 석사학위, 하바드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아 웬만한 전문경영인의 스펙을 뛰어넘는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듣는다. SK그룹의 계열사 출자금을 국외에서 불법적으로 쓴 혐의로 징역 3년 6월을 선고받아 2019년까지 SK그룹의 주요 관계사에서 등기이사를 맡을 수 없다. 최 수석부회장은 채서영(54) 서강대 교수와 결혼했다. 채씨는 여의도고 영어교사였던 채희경씨의 장녀다. 자녀는 2남 1녀.최신원 회장의 동생인 최창원(54) 부회장은 SK디스커버리 및 가스 대표이사 부회장과 SK와이번즈 구단주, SK경영경제연구소 부회장을 맡고 있다. 최 부회장은 폴리에스터 등 섬유 중심이던 SK케미칼의 사업포트폴리오를 개선해 SK케미칼을 코폴리에스터, 바이오에너지 등의 고부가 화학소재와 프리미엄 백신 중심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발전시켰다. 지난 7월 백신 사업을 분할해 ‘SK바이오사이언스’를 설립했다. 2011년 최 부회장의 취임 이래, SK가스의 변신도 눈부시다. SK가스는 LPG 유통회사에서 벗어나 화학, 발전 등의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여 글로벌 에너지∙화학 기업으로 도약 중이다. 최 부회장은 여의도고와 서울대 심리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 MBA를 취득했다. 최 부회장은 변호사 집안의 최유경(51)씨와 혼인, 1남 1녀를 두고 있다. 결혼식 전날 한국시리즈를 보러 야구장에 가고 결혼식이 끝난 후에도 야구를 보러 갔을 정도로 ‘야구광’이다. 최종건 창업주의 장남인 최윤원 전 SK케미칼 회장은 2000년 지병으로 별세했다. 부인 김채헌(64)씨는 김이건 전 조달청장의 딸이며 1남 3녀를 두고 있다, 장녀 서희(41)씨는 미국 변호사로 활동중이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美정부, 총수급 방북 6개 그룹에 ‘대북사업 보고’ 요구…재계 “곤혹”

    美정부, 총수급 방북 6개 그룹에 ‘대북사업 보고’ 요구…재계 “곤혹”

    컨퍼런스콜 가능성…일부 그룹 “한미 정부 조율 충분한 줄 알았는데···”지난 9월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일정에 총수급이 특별수행원 자격으로 동행했던 국내 6개 그룹에 대해 미국 정부 측으로부터 ‘대북사업 보고’를 요구받았다는 보도가 나왔다.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사업이 많은 기업 입장에서는 곤혹스러운 분위기로 알려졌다. 1일 연합뉴스는 복수의 재계 관계자들을 인용해 삼성, 현대차, SK, LG, 포스코, 현대 등 방북 명단에 포함됐던 그룹들은 최근 주한 미국대사관으로부터 이런 취지의 연락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앞서 30일 주한 미대사관이 4대 기업에 전화해 대북 경제협력 사업을 직접 체크했다고 중앙일보가 보도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 측은 이들 그룹에 방북 전후로 검토하고 있는 대북사업 준비 상황 등을 알려달라면서 접촉 일정 조율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구체적인 일정이 최종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으며, 방식은 이들 그룹이 모두 참여하는 콘퍼런스콜(전화회의) 가능성이 큰 가운데 순차적으로 개별 접촉할 가능성도 있다는 게 한 재계 관계자의 전언이다. 특히 이번 접촉은 미국 재무부가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와 관련된 것이라는 추측이 나왔다. 앞서 미국 재무부는 지난 9월 국내 7개 국책·시중은행과 콘퍼런스콜을 열고 대북 제재 준수를 요청한 바 있다. 재계 관계자는 “최소한 6개 그룹 이상이 미국 측으로부터 직접 연락을 받은 것으로 안다”면서 “언론 보도로 인해 취소될 가능성도 있지만 그룹 계열사의 임원급이 대북사업과 관련해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난번 그룹 총수들이 방북했을 때 남북경협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없었고, 현대그룹을 제외한 다른 주요 그룹들은 별다른 계획도 없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말하면 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그룹은 미국 정부가 한국 정부를 통하지 않고 직접 우리 민간 기업에 연락한 것을 놓고 곤혹스러워하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다른 재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한미 정부 간에 충분한 조율이 이뤄지고 있는 줄 알고 방북했던 그룹 총수들은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글로벌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는 난감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9월 평양 정상회담 때 방북한 경제인은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17명이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신세계 정용진-롯데 신동빈, 온라인 사업 자존심 대결

    신세계 정용진-롯데 신동빈, 온라인 사업 자존심 대결

    신세계·이마트 온라인사업 분할후 합병 물류·배송·IT 등에 1조 7000억원 투자 2023년 매출 10조·국내 온라인 1위 목표 롯데계열사 온라인 인력·연구조직 통합 ‘e커머스본부’ 2022년 매출액 20조 야심 돌아온 신회장 “온라인 등에 12.5조 투자”이커머스(온라인) 사업을 둘러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자존심 대결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올해 초 신세계의 깜짝 발표로 시작된 대결은 신 회장의 복귀로 탄력을 받은 롯데가 대규모 투자 계획을 밝히며 기세를 넘겨받았다. 하지만 주춤했던 신세계가 투자 유치 확정으로 또다시 분위기를 주도하는 모양새다. 양측이 저마다 ‘한국판 아마존’을 표방하고 나서면서 내년에 본격적인 주도권 싸움이 예견된 가운데 유통업계의 사활이 걸린 온라인 시장에서 누가 승기를 거머쥐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신세계그룹은 31일 서울 서초구 JW메리어트 호텔 서울에서 ‘온라인 신설 법인 신주 인수 계약 체결 발표식’을 열고 해외 투자운용사 ‘어피니티’와 ‘비알브이’ 등 2곳과 온라인사업을 위한 1조원 규모의 투자 유치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신세계는 연말까지 ㈜신세계와 ㈜이마트에서 온라인사업을 각각 물적분할한 후 내년 1분기에 두 법인을 합병해 온라인 법인을 신설한다는 계획이다. 투자금 1조원 가운데 7000억원은 온라인 신설법인 출범 때 투자받고, 이후에 3000억원을 추가로 투자받을 예정이다. 신세계는 물류 및 배송 인프라와 상품경쟁력, 정보기술(IT) 향상 등에 모두 1조 7000억원을 투자해 2023년까지 매출 10조원을 달성하고 국내 온라인 1위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포부다. 필요할 경우 인수합병(M&A)도 고려한다는 방침이다. 앞서 정 부회장은 지난 1월 이미 1조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고 온라인 통합 법인을 신설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어 경기 하남에 통합 온라인센터 건립을 추진했으나, 주민 반대에 부딪치며 난항을 겪었다. 이에 질세라 롯데도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상황이다. 롯데도 지난 8월 각 계열사의 온라인 시스템 인력과 연구개발(R&D) 조직을 통합한 ‘e커머스사업본부’를 신설하고 나섰다. 2020년까지 온라인 통합몰을 선보이고, 2022년까지 온라인 사업 매출을 20조원으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밝혔다. 그러나 당시 신 회장이 구속수감 상태였던 만큼 적극적으로 사업을 추진하지 못했다. 신 회장은 지난달 2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나 경영에 복귀하자마자 향후 5년 동안 5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는 내용의 계획안을 발표하고, 이 중 약 25%에 달하는 12조 5000억원을 온라인 사업 확대 및 복합쇼핑몰 개발에 투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업계 관계자는 “신세계와 롯데 모두 오너의 의지가 반영돼 대규모 투자를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에 승부를 내다볼 수 없는 상황”이라면서 “본격적인 투자가 실행되는 내년에 진검승부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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