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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호그룹 황금알’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벌써 SK·CJ 등 거론

    ‘금호그룹 황금알’ 아시아나항공 매각 결정…벌써 SK·CJ 등 거론

    핵심계열사 매각으로 중견기업 전락 불가피SK·한화·CJ·애경 등 눈독매각가격 1조원 이상 전망금호아시아나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했던 ‘황금알’ 아시아나항공이 매물로 나왔다.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 회장 부자는 15일 채권단을 만나 “아시아나항공을 팔겠다”며 매각 의사를 밝혔다. 대형 매물이 나오면서 누가 금호아시아나의 새 주인이 누가 될지 관심이 쏠린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이날 금호산업 이사회 의결을 거쳐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알렸다. 채권단도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겠다는 금호아시아나그룹의 수정 자구계획을 접수했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박삼구 전 회장과 아들 박세창 아시아나IDT 사장은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이동걸 회장을 만나 아시아나항공 매각 의사를 전달했으며, 곧바로 매각 방안을 담은 수정 자구계획을 냈다. 이사회 결정에 따라 금호아시아나는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위한 매각 주간사 선정,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등 매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산은은 금호아시아나 측이 제시한 수정 자구계획 검토를 위해 채권단 회의를 이날 오후 개최하기로 했다. 아시아나항공 매각 방안은 확정되지 않았지만 아시아나항공이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들의 ‘통’ 매각이 유력하게 검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에어부산(44.17%) 아시아나IDT(76.25%), 아시아나에어포트(100%), 아시아나세이버(80%), 아시아나개발(100%), 에어서울(100%) 등을 계열사로 두고 있다. 금호산업이 보유하고 있는 아시아나항공 지분을 내놓으면서 계열사들에 대한 경영권 프리미엄을 붙여 매각할 가능성이 커 전체 매각가격은 1조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금호산업은 아시아나항공 지분 33.47%(6868만 8063주)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이는 현재 시장 가격으로 약 3000억원에 해당한다.아시아나항공이 시장에 매물로 나오게 되면서 SK그룹, 한화그룹, CJ그룹, 애경그룹 등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당장 해당 기업들은 “사실 무근”, “계획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다. 하지만 재계는 이들 기업 중 상당수가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검토하고 있으며 매각 절차가 본격화하면 인수전에 뛰어들 것으로 관측했다. 금호아시아나가 핵심 계열사 아시아나항공 매각을 결정하면서 산업은행 등 채권단에 요청한 5000억원 규모의 유동성을 공급받을 가능성이 커졌다. 아시아나항공은 당장 오는 25일 만기가 돌아오는 6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상환해야 하는 등 유동성 위기에 몰려 있다. 아시아나 총 차입금은 지난해 말 기준 3조 4400억원이고 이 가운데 1년 안에 갚아야 할 단기차입금은 1조 3200억원이다. 금호아시아나는 지난 10일 채권단에 박삼구 전 회장의 영구 퇴진, 박 전 회장 일가의 금호고속 지분에 담보 설정, 아시아나항공 자회사 매각 등을 조건으로 5000억원의 자금수혈을 요구한 바 있다.그러나 채권단은 이튿날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기에는 미흡하다”며 금호아시아나의 자구계획을 거부했다. 박 전 회장 등 금호 일가가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떼지 않는 이상 지원은 힘들다는 게 채권단 입장이었다. 아시아나항공이 매각되면 금호아시아나그룹은 건설회사인 금호산업과 금호고속, 금호리조트만 남게 된다. 그룹 매출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아시아나항공이 떨어져 나가면 금호그룹 매출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드는 등 중견기업 수준으로 사세가 축소될 전망이다. 금호아시아나그룹은 박 전 회장이 ‘금호고속→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으로 수직계열화해 지배하는 구조다. 박 전 회장이 최대주주인 금호고속은 금호산업의 지분 45.30%를 보유하고 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아시아나항공 경영정상화를 위해 최선의 방안을 고심해왔다”면서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하는 것이 그룹과 아시아나항공 모두에게 시장의 신뢰를 확실하게 회복하는 것이라 여겼다”고 말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페이스북, 인스타, 왓츠앱 전 세계적 접속 장애 사고 발생

    페이스북, 인스타, 왓츠앱 전 세계적 접속 장애 사고 발생

    세계 최대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업체인 페이스북과 그 계열사인 인스타그램, 왓츠앱이 전 세계적으로 접속장애 사고가 발생했다. 전 세계 인구의 40% 가까이가 페이스북 계열 서비스를 사용하고 있는 만큼 ‘글로벌 정전’이 발생했다는 지적이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를면 14일(현지시간) 오전 6시30분부터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 왓츠앱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했다. 미국과 유럽, 브라질, 베네수엘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호주, 일본, 한국 등 거의 세계 전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페이스북이 먹통이 됐다고 AP통신이 전했다. 페이스북 뉴스피드가 작동하지 않는다는 이들이 50%로 가장 많았고, 로그인이 되지 않는다는 이들이 25%에 이른다. 서비스가 총체적 먹통이라고 신고한 이들도 23%나 됐다. 현재 접속장애 사고는 순차적으로 복구되고 있다. 뉴욕시의 경우 이날 오전 9시30분부터 서비스가 정상으로 재개됐다. 페이스북 대변인은 이메일을 통해 “일부 이용자들이 페이스북 계열사 애플리케이션(앱)을 이용하는 데 불편을 겪었다”며 “문제는 해결 됐으며 불편함을 겪게 해 죄송하다”고만 밝혔다. 다만 접속장애의 원인은 아직까지 밝혀지지 않았다. 페이스북과 계열 SNS가 접속 장애를 일으킨 것은 올해 들어서만 세 번째다. 앞서 지난달 13일에도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은 전 세계에서 접속 장애 사고를 겪었다. 당시 페이스북 측은 분산서비스거부(DDoS) 공격 등이 아니라 서버 구성 변경에 의한 기술적 오류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기준 페이스북의 월이용자는 23억 2000만명에 이른다. 인스타그램, 왓츠앱, 페이스북 메신저 등 계열 서비스를 모두 더할 경우 매월 이용자수는 27억명을 넘어선다. 페이스북과 같은 서비스가 먹통이 되면 ‘글로벌 정전’이 된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이런 가운데 최근 들어 각종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들의 서비스가 접속되지 않는 사태가 빈발하고 있다. 지난달 13일에는 구글의 이메일 서비스인 G메일과 클라우드 서비스 구글 드라이브 등에서 3시간 이상 장애가 발생했다. 지난 2일 국내에서는 광고 없이 영상을 볼 수 있는 유료 서비스 유튜브 프리미엄에서 광고가 재생되는 오류가 나타나기도 했다. 문제는 거대 글로벌 서비스의 서버에서 접속 장애가 발생하면 원인 파악이 쉽지 않다는 데 있다. 사이버보안업체 손레이 시큐리티의 샌디 버드 최고기술책임자(CTO)는 “이 같은 거대한 글로벌 네트워크의 복잡성 탓에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전장 제품’ 선보이는 IT기업들

    인공지능 기반 운전자 맞춤형 ‘전장 제품’ 선보이는 IT기업들

    올해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 2019의 핵심주제가 ‘지능형 연결성’이었던 것처럼 5G의 상용화와 인공지능기술이 발전하면서 운전자가 언제든 원하는 정보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자동차 전장(전자장비) 시장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 자회사로 출발해 미래 글로벌 유망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육성하는 ‘삼성넥스트’(CIO. David Eun)는 최근 이스라엘 기업으로 ‘브로드맨17(Brodman17)’이라는 자동차 전장 스타트업에 투자를 진행했다. ‘브로드맨17’은 인공지능 기반 딥러닝 기술로 운용되는 ADAS(첨단운전자지원시스템)개발에 특화된 업체다. ●‘안면인식 기술’로 운전자 맞춤형 서비스 선보여 미래 시장의 선점측면에서 글로벌 대기업뿐 아니라 중소벤처SW기업들도 전자장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 ㈜펀진(대표 김득화)은 작년 8월, 자동차 전장 분야 글로벌 선도기업 중 하나인 ‘그린힐소프트웨어’의 파트너사로 선정되며 기술력을 인정받은 토종 SW기업으로, 자동차용 비전컴퓨팅솔루션 제품인 ‘FUSION’을 출시했다. 해당 제품은 차량 내 멀티운용체계(OS)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주행 차량의 안정성과 보안성을 높이는 임베디드 솔루션이다. ‘FUSION’은 차량 탑승 시, 개별 운전자의 얼굴을 인식, 차량 운행 상태를 최적화하는 기술을 자랑한다. 시트 포지션, 사이드 미러 각도 및 계기판 클러스터 등을 운전자에 맞춰 스스로 조절한다. 졸음운전도 예방하는 기능 또한 갖추고 있다.한글과컴퓨터그룹 계열사인 ‘한컴MDS’(대표 장명섭)는 인공지능 딥러닝 기술을 기반으로 한 중국의 안면인식 기술 기업 ‘센스타임(SenseTime)’의 파트너사로서 국내 기업들을 대상으로 운전자 모니터링 시스템은 물론,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지능형 통합관제시스템 등 안면 인식 기술 기반의 다양한 솔루션들을 공급하고 있다. ‘센스타임’ 안면인식 기술은 사람의 얼굴을 밀리초(1/1000초) 수준으로 탐지할 수 있어 적게는 21개, 많게는 240개의 안면 특징 점(Face Feature Point)을 처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품질이 낮은 사진 뿐만 아니라 대규모 인원을 감시해야 하는 CCTV 등에서 정확한 안면인식이 가능하도록 지원한다. 또한 생체 인식(Liveness Detection) 기술을 통해 고화질 사진이나 3D 모델, 인물 동영상 등 실제 사람이 아닌 형태로 인식을 시도하는 것을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 있다. ● 차량 외부 환경 실시간 인식 인공지능 기술 운전자 모니터링 뿐 아니라 최근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이용, 차량 외부 환경을 인식해 주행안전을 돕는 기업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케이웍스(대표 최종선)가 개발한 ‘포트홀 자동 탐지 시스템’은 인공지능 기반의 소형 단말기를 차량에 설치해 포트홀 등 도로의 파손 정보를 자동으로 탐지, 운전자가 피할 수 있도록 돕거나 도로 유지·보수 등에 활용하는 제품을 출시했다. 기존 도로포장관리시스템(PMS)의 개선은 물론 인력과 시간 절약이 가능하고 포트홀, 크랙, 맨홀, 낙하물 등 도로의 특이 정보 인식 기술의 확장으로 자율주행자동차의 안전주행 서비스 핵심기술로 활용이 예상된다. ㈜위드라이브(대표 여명호)는 교통 서비스 개선과 주행 안전을 위한 크라우드소싱 기반 안전 서비스 플랫폼(앱)인 ‘WeDrive’ 서비스로 주목 받고 있다. 보상이 수반되는 사용자 참여를 통해 도로 위 다양한 교통 데이터를 수집하고, 유용한 교통정보를 도출하여 다시 사용자에게 공유하는 서비스로, 운전자가 음성 인식 기반으로 자신이 처한 돌발 교통 상황을 다른 운전자와 공유하는 시스템이 핵심이다. 수집된 정보의 공유를 통해 교통사각지대를 최소화해 운전자의 안전운전을 지원한다. 자동차 시장은 자율주행을 핵심으로 하는 전장 기업간 기술 경쟁의 장으로 진화하고 있고 5G라는 새로운 시장이 도래하면서 더욱 많은 전장 기업들이 IT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마케팅을 강화하는 이유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SDS, 인도 테크 마힌드라社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업무 협약

    삼성SDS가 기업형 블록체인 플랫폼 넥스레저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해 인도 테크 마힌드라와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마힌드라그룹 계열사인 테크 마힌드라는 12만명의 정보기술(IT)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세계 900여개 기업에 IT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삼성SDS는 테크 마힌드라와 함께 인도·미국·유럽에서 블록체인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넥스레저 고도화 기술 개발을 협력할 계획이다. 삼성SDS 블록체인센터장인 홍혜진 전무는 “고객이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혁신을 이루도록 기업형 블록체인 분야 글로벌 사업을 확대,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삼성고시’ 삼성직무적성검사 “극강 난이도…멘탈 찢겼다”

    ‘삼성고시’ 삼성직무적성검사 “극강 난이도…멘탈 찢겼다”

    삼성그룹의 올 상반기 대졸 신입사원 공개 채용을 위한 삼성직무적성검사(GSAT)가 14일 국내외 7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시험이 끝난 직후 시험이 너무 어려웠다는 응시생들의 불만과 한숨이 곳곳에서 터져 나왔다. 서울·부산·대구·광주·대전과 미국 로스앤젤레스(LA) 등에서 치러진 GSAT는 ‘삼성맨’이 되기 위한 가장 중요한 관문 중 하나로 꼽힌다. 취업 준비생들 사이에서는 ‘삼성고시’라고도 불릴 정도로 난이도가 높기로 유명하다. 삼성그룹은 2017년 미래전략실 해체 이후 그룹 공채를 폐지하고 계열사별 선발로 전환했다. 다만 선발 전형을 개별적으로 진행하되 GSAT는 그룹이 전체적으로 보는 방식을 유지하고 있다. 이날 응시자들에게는 언어논리, 수리논리, 추리, 시각적 사고 등 4개 과목의 110문항이 출제됐다. 오전 9시 입실해 총 115분의 문제 해결 시간이 주어졌다. 모든 문항은 객관식이며, 정답률이 중요한 만큼 틀린 문제는 감점 처리되므로 모르는 문제는 찍지 말아야 한다는 점이 사전에 공지됐다. 시험 종료 직후인 이날 정오쯤 온라인 취업 카페에는 GSAT 난이도에 대한 응시자들의 후기가 쏟아졌다. 한 응시자는 “오늘 GSAT, 소름이네요. 엄청나다. 점점 극강의 난이도를 자랑하려나 보다”라면서 “포기하는 게 맞겠죠”라며 아쉬움을 표했다. 처음 시험에 응시한다는 한 응시자는 “GSAT 원래 이런가요. 시험 보다가 불타 죽는 줄…”이라고 어려웠던 시험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또 “언어(논리)에서 멘탈 찢기고 수리(논리)에서 망(했다)…”, “중간에 포기하고 뛰쳐나갈 뻔했다” 등 시험이 어려웠음을 보여주는 다양한 의견들이 올라왔다. 이날 시험에서 GSAT의 고난도 문항인 시각적 사고 영역의 ‘종이접기’ 문제는 물론 언어논리와 수리논리 부문에서도 답안을 모두 작성하지 못한 수험생이 많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은 GSAT 합격자를 대상으로 이달과 다음달에 걸쳐 임원 면접, 직무역량 면접, 창의성 면접 등을 진행한다. 최종 합격자는 다음달 건강 검진을 거쳐 발표한다. 한편 다른 주요기업들의 필기시험들도 곧 치러진다. 오는 20일 CJ그룹, 21일 포스코그룹, 27일 롯데그룹, 28일 금호아시아나그룹 등도 필기 전형을 실시한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10대그룹 등기임원과 일반직원간 연봉격차 가장 큰 곳은

    10대그룹 등기임원과 일반직원간 연봉격차 가장 큰 곳은

    등기임원 11억 4400만원 vs 평직원 8400만원삼성전자 52.6배 격차 1위 …임원연봉 57억 5800만원농협 일반직원 평균연봉 1위…유일하게 1억 넘겨이른바 ‘재벌 대기업’로 불리는 지난해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등기임원이 받은 연봉은 일반 직원의 평균 13.6배에 달한 것으로 파악됐다. 등기임원들과 일반직원들간 연봉 격차가 가장 큰 곳은 삼성으로 21.9배를 기록했다. 특히 삼성계열사 가운데 삼성전자는 52.6배로 임원과 직원간 격차가 현격히 차이가 났다. 농협은 일반직원의 평균연봉이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14일 재벌닷컴이 자산 상위 10대 그룹 계열 94개 상장사의 2018 회계연도 사업보고서에 기재된 보수·급여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을 제외한 등기임원 301명의 평균 연봉은 11억 4400만원에 달했다. 이번에 처음으로 보수를 공개한 미등기 임원 4676명의 연봉은 평균 4억 1200만원으로 집계됐다. 미등기 임원보다 등기임원의 연봉이 평균 2배 이상 많은 셈이다. 미등기 임원을 제외한 부장급 이하 일반 직원 62만 9926명의 연봉은 평균 8400만원이었다. 결국 등기임원의 연봉은 일반 직원의 13.6배, 미등기 임원의 2.8배에 각각 달했다. 또 미등기 임원의 연봉은 평직원의 4.8배 수준이었다. 그룹 가운데는 재계 1위 삼성그룹이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그룹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의 연봉이 각각 21억 4400만원과 9800만원으로 등기임원이 일반 직원의 21.9배를 받았다. 이어 LG그룹이 17.3배로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컸다. GS(17.2배), 현대차(16.4배), 롯데(14.3배), 현대중공업(12.8배), SK(9.9배), 포스코(8.4배), 한화(6.6배), 농협(2.3배) 그룹 등 순으로 나왔다. 상장사별로는 삼성전자의 등기임원(57억 5800만원)이 일반 직원(1억 900만원)의 52.6배를 받아 등기임원과 일반 직원 간 연봉 격차가 가장 컸다. 삼성바이오로직스(42.3배), ㈜LG(39.7배), SK네트웍스(39배), ㈜SK(38.9배), 호텔신라(37.4배), 삼성생명(35.3배), 삼성증권(35.2배), 현대차(32.8배), 현대제철(32배) 등도 격차가 30배를 넘었다. 그룹별 등기임원의 평균 연봉을 보면 삼성이 21억 4400만원으로 가장 많고 현대차(14억 4800만원)와 LG(13억 6900만원)도 10억원을 넘었다. 이어 SK(9억 1700만원), 현대중공업(8억 6300만원), GS(7억 8900만원), 포스코(7억 4800만원), 롯데(6억 6800만원), 한화(5억 600만원), 농협(2억 4200만원) 순이다. 반면 일반 직원의 평균 연봉은 농협이 1억 700만원으로 10대 그룹 중 유일하게 1억원을 넘겼다. 삼성(9800만원), SK(9300만원), 포스코(8900만원), 현대차(8800만원), LG(7900만원), 한화(7700만원), 현대중공업(6800만원), 롯데(4700만원), GS(4600만원) 순이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이미선 후보자, 6억 7000여만원 상당 주식 매각…“남편도 곧 처분”

    이미선 후보자, 6억 7000여만원 상당 주식 매각…“남편도 곧 처분”

    부부가 전체 재산에 비해 과도한 주식을 보유해 논란이 된 이미선(49·사법연수원 26기)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12일 자신의 명의로 보유한 주식을 전부 매각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약속드린대로 오늘자로 후보자 소유의 전 주식을 매각했다”면서 “배우자 소유 주식도 조건 없이 처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는 입장문과 함께 이날 오후 신한금융투자 계좌에 자신의 명의로 보유한 주식 6억 7196만원 상당을 처분한 위탁잔고 출력물을 함께 공개했다. 앞서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51·23기) 변호사는 10일 “배우자가 헌법재판관으로 임명되는 경우 보유하고 있는 주식을 모두 조건 없이 처분할 것을 서약한다”는 서약서를 제출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 부부는 지난달 국회에 제출한 인사청문요청안에 신고한 부부 재산 42억 6519만원 가운데 83%인 35억 4886만원을 주식으로 보유해 논란이 일었다. 특히 일부 기업들에 대해서는 이 후보자와 오 변호사가 맡은 사건과 연관성이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을 불러와 이해충돌 논란도 불거졌다.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주식을 이 후보자는 2040주(1억 8706만원), 오 변호사는 1만 7000주(15억 5589만원)을 보유했고, 역시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주식을 이 후보자는 907주(3696만원), 오 변호사는 1만 5274주(6억 2241만원)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신고됐다. 이를 두고 지난 10일 인사청문회 과정에서도 이른바 ‘우량주’가 아닌 코스닥 상장 주식에 속칭 ‘몰빵’을 한 것이 석연치 않다며 사건을 맡으면서 기업 내부정보를 취득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잇따라 제기됐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내부 정보를 이용하는 등의 불법행위는 없었다”고 거듭 해명했다. 한편 자유한국당 등 야당은 주식매각과 관계없이 주식취득 과정에서 내부정보 이용 등의 불법행위가 있었는지 따져야 한다는 입장이다. 한국당 나경원 원내대표는 “오는 15일 주식투자 의혹과 관련해 이 후보자를 검찰에 고발하겠다”며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한라그룹,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원 기부

    한라그룹, 강원 산불 피해 복구 성금 2억원 기부

    한라그룹은 12일 강원 산불 피해 지역 복구와 이재민을 위해 성금 2억원을 기부했다. 한라그룹은 지주사인 한라홀딩스 명의로 산불 피해 공식 기금 모금기관인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억원을 전달했다. 정몽원 한라그룹 회장은 강릉 옥계면 이재민을 위로하고자 강원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별도로 1억원을 기탁했다. 정몽원 회장은 “갑작스러운 재해로 큰 피해를 본 강원 주민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하며 만도 원주사업장과 한라대 등 그룹 계열사가 강원에 있는 만큼 피해 복구 지원에 물심양면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구광모, 글로벌 스타트업 ‘과감한 투자’

    구광모, 글로벌 스타트업 ‘과감한 투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고 LG가 11일 밝혔다. 최근 연구개발(R&D) 분야 석박사 유학생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구 회장은 행사에 앞서 LG 권영수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있는 그룹 산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유플러스, CNS 등 5개 LG 계열사가 총 4억 2500만 달러(약 4839억원)를 출자해 조성한 펀드 운용 회사다. 지금까지 LG는 이 회사를 통해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약 216억원)를 투자했다. 최근엔 카카오톡 출신들이 창업한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메이즈브이알’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어메이즈브이알은 온라인 플랫폼에 300여개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엔 인터랙티브 VR 영화 콘텐츠를 제작·방송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 밖에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와 광학필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옵토닷, 요리법 제공·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사이드쉐프, 모바일 분야 벤처투자사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라이드셀 등에 투자했다. 회사 측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구광모, 글로벌 스타트업 ‘과감한 투자’

    구광모, 글로벌 스타트업 ‘과감한 투자’

    LG그룹 구광모 회장이 미래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글로벌 스타트업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고 LG가 11일 밝혔다. 최근 연구개발(R&D) 분야 석박사 유학생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콘퍼런스’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구 회장은 행사에 앞서 LG 권영수 부회장, 안승권 LG사이언스파크 사장 등과 함께 실리콘밸리에 있는 그룹 산하 기업벤처캐피탈(CVC)인 LG테크놀로지벤처스를 찾아 운영 현황과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지난해 전자, 디스플레이, 화학, 유플러스, CNS 등 5개 LG 계열사가 총 4억 2500만 달러(약 4839억원)를 출자해 조성한 펀드 운용 회사다. 지금까지 LG는 이 회사를 통해 미국 스타트업에 약 1900만 달러(약 216억원)를 투자했다. 최근엔 카카오톡 출신들이 창업한 가상현실(VR) 플랫폼 서비스 스타트업인 ‘어메이즈브이알’에 200만 달러를 투자했다. 어메이즈브이알은 온라인 플랫폼에 300여개 VR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고, 최근엔 인터랙티브 VR 영화 콘텐츠를 제작·방송하고 있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이 밖에 차세대 리튬이온배터리와 광학필름 관련 기술을 보유한 옵토닷, 요리법 제공·식재료 배달 서비스 플랫폼인 사이드쉐프, 모바일 분야 벤처투자사 노틸러스 벤처 파트너스, 모빌리티 공유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인 라이드셀 등에 투자했다. 회사 측은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글로벌 스타트업 기술 개발 상황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자율주행과 인공지능(AI), VR·증강현실(AR), 바이오·소재,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발굴과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與 일각서도 ‘이미선 사퇴 불가피론’… 금융당국, 내사 착수

    與 일각서도 ‘이미선 사퇴 불가피론’… 금융당국, 내사 착수

    李후보자 남편 “주식 거래 불법 없었다” 이해찬 대표 “법적으론 문제 없어” 신중 黨내부 “국민 정서상 납득 안 돼” 목소리도 文 귀국 뒤 여론보며 거취 문제 결정할 듯전체 재산의 83%인 35억원 상당을 주식 투자에 쏟은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거취를 놓고 11일 야당은 자진사퇴를 촉구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여당은 일단 신중한 입장을 보이면서도 일부에서는 곤혹스러워하며 사퇴가 불가피한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자유한국당·바른미래당 의원들은 이날 국회에서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는 주식 거래와 관련한 모든 의사결정은 전적으로 배우자가 했다고 답변하는 무책임한 모습을 보였다”고 했다. 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이 지난해 3월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주식을 거래정지 직전 집중 매도한 뒤 거래가 재개되자 주식을 다시 사들여 이득을 취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주 의원은 “전형적인 작전 세력의 패턴”이라며 “내부정보를 알고 주식 매매 거래를 했다는 합리적 의심을 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의 남편 오충진 변호사는 페이스북에 “2007년부터 삼광글라스 주식을 매매해 왔고 가격이 오르면 매도하고 내리면 매수했을 뿐”이라고 반박했다. 이어 “주식 거래 과정에서 불법이나 위법은 결단코 없었다”며 “주식 거래는 전적으로 제가 했기 때문에 아내가 사실관계를 잘 모른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신중한 기조를 보였다. 이해찬 대표는 “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해식 대변인은 “이 대표의 취지는 다소 국민 눈높이에는 맞지 않지만 법적으로 문제가 없어서 도의적으로 매우 지탄받는 행위라고는 보기 어려운 것 아닌가”라고 설명했다. 다만 민주당 일각에서는 또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후보가 나왔다며 스스로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한 중진 의원은 “고위공직자의 수십억 주식 투자가 국민 정서상 납득이 되겠나”라고 했다. 민주당과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미 정상회담을 마치고 귀국하는 12일 이후 여론의 추이를 지켜본 뒤 거취 문제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청와대는 당의 요청이 없는 한 지명철회는 없다는 기류가 강하다. 청와대 관계자는 “7대 공직 배제 기준에 해당되는 바 없고 위법했던 사항도 없고 다만 판사 남편이 그만큼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게 일반 서민 정서상 합당한가의 문제”라며 “주식이 본인 소유가 아니고 업무 연관성도 없어 결이 다르다”고 밝혔다. 다만 주말까지 여론이 악화되면 청와대가 결국 이 후보자 지명철회 카드를 쓸 가능성도 있다. 금융당국이 이 후보자의 불법 주식 투자 의혹에 대한 내사에 들어가면서 이 후보자가 2017년 비슷한 의혹으로 자진사퇴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절차를 밟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이 후보자의 주식 매매 과정에서 미공개정보 이용 등 문제의 소지가 있다면 한국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정식 심리를 요청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3)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이종락의 기업인맥 대해부](63)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

    우리나라 최장수 기업 두산가(家)의 장손취임 3년만에 재무구조개선과 신사업발굴이뤄야구광으로 두산베어스의 ‘화수분 야구’ 정착박정원(57) 두산그룹 회장은 지난 3월 28일에 취임 3년을 맞았다. 올해로 창사 123주년을 맞는 국내 최장수 기업의 ‘오너 4세 경영시대’를 연 것이다. 박 회장은 취임 당시 주력 사업의 글로벌 시장 침체로 주력 자회사들의 실적이 하락세에 있었다. 자산매각을 통해 현금흐름을 개선하고 영업활동에 있어서는 수익성 개선에 집중하며 단기간 내에 재무구조를 안정화시켰다. 박 회장은 취임 이후 1년 만에 전 계열사가 흑자 전환하고, 2017년에는 4년 만에 영업이익 1조원을 회복했다. 지난해에도 영업이익 1조 2159억원을 기록하며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를 기록했다. 올해도 매출 20조 1528억원, 영업이익 1조 4716억 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취임 이래 재무구조 개선과 더불어 신사업 발굴이라는 두 가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해온 결과다. 다만 지난해 두산건설의 선제적 대손충담금 설정 등 일회성 비용으로 부채비율이 304%로 치솟은 것은 박 회장이 앞으로 해결해야할 과제다. 박 회장이 야심차게 추진하고 있는 두산의 미래 성장동력 연료전지 사업은 지난해 수주액만 1조 2000억 원을 기록하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연료전지는 화석연료의 연소 없이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적 반응을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는 발전기로 에너지 밀도가 높은 친환경 신재생에너지다. 축적된 연료전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모바일 연료전지 개발에도 성공했다. 지난해 9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인터드론(Inter Drone)’ 전시회에서 드론용 수소연료전지팩을 처음 선보였다. 수소연료전지팩은 수소와 산소의 전기화학 반응으로 전기를 발생시키는 전지 집합체다. 드론용 수소연료전지로 활용도를 넓혀가고 있다. 전자 소재와 유기발광 다이오드(OLED) 재료를 생산하는 ㈜두산 전자사업부는 지난해 전지박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전지박은 2차 전지의 음극 부분에 씌우는 얇은 구리막으로, 배터리 음극 활물질(전지의 전극 반응에 관여하는 물질)에서 발생하는 전자가 이동하는 경로다.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소재다. 박 회장은 앞으로 전기차 보급이 늘어나면서 전기차 배터리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고 전지박을 미래 성장동력 가운데 하나로 정했다. 헝가리에 전기차 220만 대에 공급 가능한 연간 5만t 규모의 전지박 공장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박 회장은 중공업, 기계 위주의 굴뚝산업이 상징인 두산에 ‘디지털 전환’을 통한 체질 개선도 주도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글로벌 IT 기업들과 협력을 확대하며 발전소 플랜트 부문에서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여가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텔레매틱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두산커넥트’ 서비스를 중국, 유럽, 북미와 국내에 출시했다. 두산커넥트를 통해 굴삭기와 휠로더, 굴절식 덤프트럭 등 건설장비의 위치와 가동 현황, 엔진과 유압 계통 등 주요 부품의 데이터를 활용해 작업장 관리 및 장비 운영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박 회장은 일하는 방식에 있어서도 ‘디지털 전환’을 강조한다. 격식에 치중하기보다 보고의 내용 자체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난해부터 파워포인트(PPT) 보고를 없앴다. 지난 2월부터는 국내 사무직 직원을 대상으로 PC 오프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정시 퇴근 문화를 정착해 임직원의 ‘워라밸’을 향상하기 위한 제도다. 또한 두산은 일부 계열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7월부터 매주 금요일에 실시하던 ‘캐주얼 데이’를 확대해 올해부터 매일 전 계열사가 ‘복장 자율화’를 실시하고 있다. 두산 직원들은 업무 특성이나 개인 성향에 따라 캐주얼과 정장 중 편한 복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박 회장은 대일고,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 보스턴대 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두산산업 뉴욕지사에 사원으로 입사했다가 “남의 눈칫밥을 얻어 먹어봐야 경영인으로서 자질을 갖출 수 있다”는 그룹의 전통에 따라 1년 넘게 일본 기린맥주에서 과장으로 근무했다. 이후 동양맥주 과장으로 두산그룹에 재입사했다. 두산의 관리본부 총괄 전무, 두산 상사BG 사장, 두산건설 회장 등을 역임했다.과묵하고 소탈한 성격의 박 회장은 자타가 공인하는 야구광이다. 고려대 경영학과 재학시 야구 동아리에서 2루수로 활약앴다. 이런 영향으로 팀플레이와 인재 육성을 중요시한다. 현재 구단주를 맡고 있는 두산 베어스에서 무명 선수를 발굴해 육성하는 ‘화수분 야구’를 정착시킨 이유다. 부인 김소영(54)씨는 공군 창모총장과 제13대 민정당 국회의원을 지낸 김인기씨의 딸이다. 슬하에 딸 상민(29)씨와 아들 상수(25)씨를 두고 있다. 상민씨는 2017년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장남인 구동휘(37) LS산전 전무와 결혼했다. 이종락 논설위원 jrlee@seoul.co.kr
  • 금융위, 이미선 ‘35억 주식투자’ 의혹 진위 파악 착수

    금융위, 이미선 ‘35억 주식투자’ 의혹 진위 파악 착수

    금융당국이 부부합산 35억원 상당의 주식을 보유하고 5000건이 넘는 주식거래를 한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주식 투자를 둘러싼 여러 의혹과 관련해 매매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진위 파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야당은 이 후보자 부부의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 거래 가능성에 대해 금융위원회에 조사를 의뢰할 방침이어서 검찰 수사로 확대될 지 주목된다. 1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한국거래소에 파악된 사실이 있는지 최근 문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상 한국거래소는 심리를 통해 주식 거래 내역 등을 조사한 뒤 불공정거래 행위와 관련된 혐의가 포착되면 금융위나 금융감독원에 정식 조사를 요청한다. 일종의 ‘내사’ 단계인 셈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아직 거래소에 공식적으로 심리를 요청한 건 아니고 제기된 의혹과 관련해 거래소가 파악하고 있는 게 있는지 문의한 수준”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은 지금 당장 조사할 계획은 없지만 추가로 증거가 나올 경우 조사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현재로선 조사 계획을 검토하고 있지 않지만 언론에서 제기된 의혹 외에 추가로 새로운 증거가 나오거나 국회 요청이 있을 경우는 조사 여부를 검토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이 지명한 헌법재판관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인 만큼 금융당국으로서도 조심스러운 입장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야당이 금융위에 조사를 요청하면 정식 조사 절차를 밟을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유한국당 김도읍 의원과 바른미래당 오신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의 자진사퇴를 촉구하면서 금융위에 미공개정보 이용 가능성은 없는지 조사를 의뢰하겠다고 밝혔다. 오 의원은 2017년에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주식 대박’ 논란이 불거져 자진사퇴한 이유정 전 헌법재판관 후보자에 대해 금융위에 조사를 요청한 적이 있다. 당시 오 의원이 금융위에 주식 거래 의혹에 대해 조사를 촉구하는 진정서를 제출했고 금융위는 산하 자본시장조사단이 직접 조사하지 않고 금감원에 조사를 맡겼다. 금감원 조사 결과 미공개정보 이용 혐의가 있는 것으로 결론이 나면서 이 사건은 검찰로 넘겨졌다. 검찰은 지난달 이유정 전 후보자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이미선 후보자는 지난 10일 청문회 과정에서 본인과 배우자가 상장 추진·대규모 계약 등의 호재성 정보를 사전에 알고 주식을 집중적으로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진 상태다. 이 후보자는 남편인 오모 변호사와 함께 재산 42억 6000여만원 가운데 83%인 35억 4887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특히 OCI그룹 계열회사인 이테크건설(17억 4596만원)과 삼광글라스(6억 5937만원) 보유 주식이 전체 재산의 절반을 넘었다. 이를 두고 야당은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가 1대, 2대 주주로 있는 열병합 발전기업 군장에너지의 상장 추진 정보를 미리 알고 집중적으로 주식을 매입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는 비상장사인 군장에너지의 지분을 각각 47.67%와 25.04% 보유하고 있다. 또 지난해 2월 이테크건설이 2700억원의 계약 사실을 공시하기 직전에 남편인 오 변호사가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산 것을 두고도 미공개정보 이용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됐다. 오신환 의원은 “이 후보자의 남편은 2주 동안 34회에 걸쳐 6억 5000만원 상당의 주식을 매입했고 공시 후 주가가 41% 폭등했다”면서 “수사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고 강조했다. 지난해 2월 1일 이테크건설은 계열사와 2700억원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프로젝트 공급 계약을 맺었는데 이는 직전 매출액의 22.66%에 달하는 것이었다. 이테크건설은 같은 달 9일에는 2017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23.0%, 61.6% 늘었다는 내용의 실적 공시도 했다. 야당은 이 후보자가 이테크건설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이 회사와 관련된 재판을 맡아서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해당 재판과 이테크건설은 무관하다고 부인했다. 이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종목·수량 선정은 모두 배우자가 했다”면서 “주식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모두 남편이 한 것이라고 주장한 것이다. 이 후보자는 청문회에서 “저는 재판 업무에 매진하면서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면서 “헌법재판관이 된다면 조건 없이 주식을 처분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자는 “남편은 2001년부터 주식을 했고, 제 명의로 시작한 건 2011년 6월 무렵으로 알고 있다”면서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재산관리를 맡기고 세세히 챙겨보지 않은 것은 제 실수지만 주식거래와 관련해 업무 수행에 지장을 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해명했다. 이에 대해 정의당은 청문회가 끝나기도 전에 예외 없는 낙마 명부로 유명세를 탄 ‘정의당 데스노트’에 이 후보자를 올렸다. 정의당은 논평에서 “문제가 심각하다”며 “그 규모나 특성상 납득하기 어려운 투자 행태로 국민의 마음을 대변할 수 있을지 심히 우려된다”며 청와대에 조치를 촉구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자료를 보면 후보자 명의로 1300회, 배우자 명의로 4100회 주식거래를 해 총 5000회 이상 주식거래를 했다”며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남편과 주식투자를 하지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고 하나”라고 비판했다. 자유한국당 장제원 의원은 청문회에서 “2004년 2억 9000만원 재산이 2019년에 46억원이 됐다”면서 “수익률을 보면 메지온 287.22%, 한국기업평가 47.93%, 한국카본 47.20%, 삼진제약 43.61% 등이다. 주식의 신이다”라고 지적했다. 장 의원은 “대부분 국민의 수익률은 4∼10%인데 하늘이 주신 운 때문에 주식 부자가 된 건가”고 꼬집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사설] ‘주식부자’ 헌재 후보자, 사회통합할 수 있겠나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어제 국회에서 열렸다. 이 후보자가 임명되면 이은애, 이선애 재판관과 함께 헌재 사상 처음으로 전체 재판관 9명 중 3명이 여성인 시대가 열린다. 이 후보자는 지명됐을 당시 강원 출신에 지방대를 나온 ‘40대 여성 법관’이라는 점에서 ‘서오남’(서울대ㆍ50대ㆍ남성)으로 굳어진 헌재 구성에 변화를 가져올 인물로 평가받았다. 하지만 인사청문회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 보유 과정이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자와 법관 출신 남편인 오충진 변호사의 전 재산 42억 6000만원 가운데 83%인 35억 4887만원이 주식이다. 특히 이 후보자 부부가 17억원어치를 보유한 이테크건설은 이 후보자가 맡은 재판과 연관된 기업이다. 이 때문에 인사청문회는 ‘주식 청문회’로 진행되는 듯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주식 투자는 불법이 아니라면 크게 문제가 될 일은 아니다. 이 후보자가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 시절인 지난해 10월 맡은 재판은 이테크건설의 하도급 업체 과실로 생긴 정전 피해에 대해 보험회사가 하도급 업체의 배상을 요구하며 제기한 구상권 소송이었다. 이 후보자는 보험사 청구를 기각하며 하도급 업체의 손을 들어 줬다. 당시 이 후보자 부부는 이테크건설 주식 13억원어치를 보유 중이었고, 이 중 6억원어치는 이 회사가 대규모 계약 체결을 알리는 공시 직전에 매수한 것이다. 하지만 이 후보자는 해당 주식을 팔지도, 재판 회피 신청도 하지 않았다. 판결 이후에는 이 회사 주식 7000주를 추가 매입, 17억원어치를 보유 중이다. 이 후보자는 “재산 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고 해명했다. 소송 과정에서 회사 내부 정보를 알 수 없었고, 남편이 매입한 6억어치 주식도 공시 사실을 미리 알고 산 게 아니라고 했다. 하지만 이 해명은 이해하기 어렵다. 이테크건설은 이 후보자 남편이 2017년 4월과 지난 1월 두 차례에 걸쳐 처리한 특허분쟁 기업인 OCI의 계열사다. 이 후보자가 거듭 남편이 종목과 수량을 선정하고 자신은 관여한 바 없다고 해명하니 “별거 부부냐”, “차라리 헌법재판관이 아닌 주식 투자 전문가로 나서는 게 낫지 않나”라는 힐난이 쏟아진다. 헌재 재판관은 국가의 모든 공권력 행사가 헌법을 지키는지, 국민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은 아닌지 여부를 특정 계층의 이해관계나 이념적 편향성 없이 판단해야 한다. 이를 통해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사회를 통합해야 한다. 재판을 이용한 주식 투자 의혹을 받는다는 사실은 사회통합과 거리가 먼 일이라 안타깝다. 주식 투자 과정에 대한 철저한 규명이 필요하다.
  • “376회 67개 종목 주식 거래” 질타에… 이미선 “남편이 다 했다”

    “376회 67개 종목 주식 거래” 질타에… 이미선 “남편이 다 했다”

    주광덕 “판사 부업, 재판은 뒷전” 지적에 李 “남편이 내 명의로 2011년부터 거래” 조응천 “왜 이렇게 주식이 많냐” 탄식 박지원 “주식투자하지 왜 재판관 하나” 주식 보유한 채 관련업체 재판 논란에 李 “관련 기업은 소송 당사자 아니었다” 내부정보 의혹엔 “그런 위치 아니었다”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10일 열린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한 다량의 주식이 도마에 올랐다. 특히 전체 재산 42억 6000여만원 중 83%인 35억 4887만원이 주식에 투자됐다는 사실에 여야 의원의 질타가 쏟아지자 이 후보자는 대부분의 책임을 남편 탓으로 돌리며 의혹을 부인했다. 자유한국당 주광덕 의원은 “이 후보자는 2013∼2018년 법관으로 재직하며 376회에 걸쳐 67개 종목 주식거래를 했다”며 “현직 법관이 근무시간에 이렇게 많은 거래를 한 걸 보면 판사는 부업이고 재판은 뒷전이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자는 “저는 재판 업무에 매진하면서 재산 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며 “주식거래에 관여하지 않았고 종목과 수량 선정은 모두 배우자가 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남편은 2001년부터 주식을 했고 제 명의로 시작한 건 2011년 6월 무렵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자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의원은 “소신 있게 말을 못하면 ‘남편 청문회’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조응천 의원도 “아니 왜 이렇게 주식이 많냐”고 탄식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남편과 주식 투자를 하지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고 하나”라고 꼬집었다.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OCI그룹 계열사 주식도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주식(17억 4596만원)과 삼광글라스 주식(6억 5937만원)을 갖고 있는데 이 두 업체의 주식 비중은 전체 주식의 67.6%에 달한다. 야당 의원들은 2018년 이 후보자가 이테크건설 주식을 보유한 상태에서 관련 재판을 맡은 건 도덕성에 심각한 하자가 있다는 지적과 함께 일반 투자자가 잘 모르는 코스닥 상장사의 주식을 과다하게 사들인 부분을 놓고 ‘내부정보’ 이용 의혹을 제기했다. 이 후보자는 “이테크건설은 소송 당사자가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재판 후 이테크건설 주식을 추가로 매입한 데 대해서는 “내부 정보를 알 수 있는 위치에 있지 않았고 위법적 요소는 전혀 없었다”며 “배우자에게 확인한 바로는 이들 회사는 매출액이 상당한 중견기업이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 후보자 부부가 두 자녀 명의의 펀드를 만들어 증여세 납부 기준인 2000만원 이상을 넣고도 세금을 내지 않았다는 의혹과 이 후보자의 대학원 논문표절 의혹도 제기됐다. 법사위는 여야 협의를 거쳐 추후 이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근홍 기자 lkh2011@seoul.co.kr 손지은 기자 sson@seoul.co.kr
  • 펀드매니저도 부러워할 판사 부부의 기가 막힌 ‘타이밍’

    펀드매니저도 부러워할 판사 부부의 기가 막힌 ‘타이밍’

    李, 주식보유 업체 재판 뒤 추가 매입 남편, 판사 때 소송업체 주식 사들여 “부부 간 계좌 위탁 못밝히면 문제 돼” 이미선(49·사법연수원 26기) 헌법재판관 후보자 부부의 과도한 주식 보유는 법조계에서도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전체 재산에서 주식이 차지하는 비중이 83%나 되는 데다 한 번에 거액을 투자했다 다시 매수하는 속칭 ‘몰빵’ 투자 양상도 보인다. 특히 이 후보자와 남편이 주식을 투자한 기업과 관련된 사건을 맡은 뒤 해당 기업의 주식을 매수해 더욱 의혹이 짙어졌다. 10일 국회에 제출된 인사청문요청안에 따르면 이 후보자는 자신과 배우자, 부모, 두 자녀의 재산을 모두 합쳐 46억 6855만원으로 신고했다. 이 중 이 후보자와 남편의 재산이 42억 6519만원인데 이 가운데 83.2%인 35억 4886만원을 주식에 투자했다. 이 후보자의 남편인 오충진(51·23기) 변호사는 판사를 지내다 2010년 퇴직했다. 이들 부부는 특히 전체 보유 주식의 67.6%를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 주식 1만 9040주(17억 4596만원), 삼광글라스 주식 1만 6181주(6억 5937만원)를 보유하고 있다. 이른바 ‘초우량’ 주식이 아닌 코스닥에 상장된 생소한 회사에 돈을 몰아서 투자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더욱이 오 변호사는 OCI그룹이 공시하기 직전인 지난해 1월 34회에 걸쳐 주식을 6억 4953만원어치 매수했다가 공시 이후인 2월 5812만원어치를 매도했다. 공교롭게도 이 후보자는 서울중앙지법 민사단독 재판장을 지낸 지난해 이테크건설이 피보험자인 화재보험사가 전국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를 상대로 낸 부당이득금 청구소송의 재판을 맡았다. 10월 선고가 이뤄졌는데 지난해 말 이 후보자는 460주, 오 변호사는 6500주의 이테크건설 주식을 추가로 사들였다. 그러나 이 후보자는 “재판과 이테크건설은 전혀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오 변호사가 특허법원 판사로 근무할 때인 2008년 아모레퍼시픽 주식 800주(1억 1200만원)를 사들인 뒤 다음해 모두 팔았는데, 오 변호사는 2007~2008년 아모레와 관련된 특허, 등록상표 분쟁 관련 재판 11건을 담당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주식을 사기 전에 이미 판결을 선고했거나 아모레퍼시픽이 패소한 사건들”이라고 해명했다. 한섬, LG화학, 다음커뮤니케이션 등 기업들에 대해서도 오 변호사가 판사 시절과 그 이후 변호사로 활동하며 맡았던 사건들과 주식 매수 시기가 가깝다는 의혹이 있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만약 기업의 내부 정보를 활용했다는 점이 확인되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 위반 소지가 있고 부부 간 계좌 위탁도 명확히 밝히지 못하면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나경원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의회와의 전면전”

    나경원 “이미선 헌법재판관 임명 강행은 의회와의 전면전”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과 김연철 통일부 장관의 임명을 반대한 자유한국당의 나경원 원내대표가 대통령이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임명도 강행한다면 의회와의 전면전을 선언하는 것으로 간주하겠다고 밝혔다. 나 원내대표는 10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표·중진의원 연석회의에서 이 후보자의 주식 투자 논란을 문제 삼으며 “후보자에게 헌법재판소를 맡기는 것 자체가 불가능하다. 이 후보자까지 임명을 강행한다면 의회와의 전면전으로 볼 테니 대통령이 알아서 판단하라”고 밝혔다.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는 이 후보자의 헌법재판관으로서의 자질과는 별개로 이 후보자의 주식 과다 보유가 논란이 되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는 전체 재산 42억 6000여만원 중 약 35억 4800만원(약 83%)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청문회에서 주광덕 자유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13~2018년 법관으로 재직하며 376회에 걸쳐 67개 종목에 대해 주식 거래를 했다면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저는 재판 업무에 매진하면서 재산 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면서 “종목 선정과 수량 선정은 모두 배우자가 했다. 주식 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도 난감한 모양새다.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저도 검사를 했지만 공무원은 주식하면 안 된다고 배웠다”면서 “국민들은 판·검사 정도면 고위공직자라고 생각하고 일반인이 접하기 힘든 정보를 안다고 생각해서 주식하면 안 된다”고 말했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왜 이렇게 주식이 많느냐”고 탄식하기도 했다. 이 후보자는 또 주식을 보유한 회사와 관련한 재판을 맡았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이 후보자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인 이테크건설의 주식을 17억 4596만원(전체 주식의 49.1%) 보유하고 있고, 또 다른 OCI 계열사인 삼광글라스의 주식을 6억 5937만원(전체 주식의 18.5%)을 보유하고 있다. 그런데 이 후보자 부부가 OCI 계열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상태에서 이 후보자 남편이 OCI 관련 사건을 수임하고 있던 일이 논란이 됐다. 이에 이 후보자는 해당 재판과 OCI 계열사는 무관하다면서 “내부 정보나 이해충돌 문제, 불법 요소는 없었다”고 덧붙였다. 나 원내대표는 이날 회의에서 “오늘 인사청문회가 열리지만 과연 무슨 의미가 있겠냐”면서 “우리 당 청문위원들이 이 후보자의 자격 미달을 국민들께 소상히 알려드리겠다. 청와대도 오늘 청문회를 유심히 지켜보고서 상식에 맞는 판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1200회 주식거래’ 이미선에 박지원 “차라리 돈 많이 벌어 사회 공헌”

    ‘1200회 주식거래’ 이미선에 박지원 “차라리 돈 많이 벌어 사회 공헌”

    이미선(49·사법연수원 26기)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린 10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이 후보자 본인과 배우자 오모(51·연수원 23기) 변호사가 보유한 다량의 주식 거래가 도마에 올랐다. 이 후보자 부부는 신고된 전 재산 42억 6000여만원 가운데 83%인 35억 4887만원 상당을 주식으로 보유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본인 명의로 이테크건설 2040주(1억 8706만원), 삼진제약 2501주(1억304만원), 신영증권 1200주(7224만원), 삼광글라스 907주(3696만원) 등 6억 6589만원 상당의 주식을 갖고 있다. 배우자인 오모 변호사는 이테크건설 1만 7000주(15억 5890만원), 삼광글라스 1만 5274주(6억 2241만원), 아모레 1670주(5202만원) 등 28억 8297만원 상당의 주식 보유를 신고했다. 특히 이 후보자 부부가 보유하고 있는 OCI그룹 계열사 주식이 논란이 됐다. 이 부부는 OCI그룹 계열사 이테크건설 주식을 17억 4596만원(전체 주식의 49.1%), 마찬가지로 OCI그룹 계열사인 삼광글라스 주식을 6억 5937만원(전체 주식의 18.5%) 보유하고 있다. OCI 관련 주식을 많이 사들인 2007년 당시 남편 오 변호사는 특허법원시절 김명수 대법원장이 주심 판사를 할때 배석판사로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이날 청문회는 시작부터 야당의 자료요구가 빗발치는 등 거친 공세를 예고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야당 의원들의 질의에 답변을 제대로 못 하는 등 긴장한 모습을 보였다.자유한국당 등 야당이 이 후보자의 주식 문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자 더불어민주당은 주식거래는 이 후보자가 아닌 남편이 한 것이고, 여성이고 지방대 출신인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이 되면 상징성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방어에 나섰다. 주광덕 한국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2013년부터 2018년까지 법관으로 재직하며 67개 종목, 376회에 걸쳐 37만 4404주의 주식을 거래했다”며 “재판은 뒷전이고 판사는 부업이 아니냐”고 비판했다. 이어 “이 후보자는 전체 재산의 84%가 주식으로, 하지만 우량주가 아닌 일반 투자자는 알 수 없는 낯선 코스닥에 상장된 회사에 집중 투자를 하고 있다”며 특히 재판을 맡았던 이테크건설과 삼광글라스로 주식이 67.7% 해당한다고 하는 등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저는 재판 업무에 매진하면서 재산문제를 전적으로 배우자에게 맡겼다”며 “종목 선정과 수량선정은 모두 배우자가 했다. 주식거래에는 관여하지 않았다”고 답했다.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은 “이 후보자는 주식이 많다”며 “차라리 남편과 워런 버핏이나 조지 소로스처럼 주식 전문회사로 돈 많이 벌어 사회공헌하는 게 더 좋지 왜 헌법재판관이 되려 하느냐”고 비판했다. 박 의원은 “이 후보자가 제출한 주식거래표를 보면 신한금융투자에서 약 540회, 미래에셋 680회 등 1200회가 넘고, 후보자의 배우자는 4090회가 넘는다”며 “남편이 후보자 명의 활용해서 주식투자를 했다면 주식거래는 순전히 남편 책임이냐. 도저히 국민상식으로 볼 때 납득이 안된다”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춘석 민주당 의원은 “오늘 청문회가 주식거래에 대한 청문회가 될 가능성이 많다”며 “남편이 이 후보자의 명의를 사용해 주식 거래를 했다면 생길 수 있는 책임에 대해서 남편 본인의 책임이지 (이 후보자는) 거래에 관해서는 관여한 게 없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의원은 “이 후보자가 헌법재판관이 된다며 여성 재판관이 3명이 돼 여성 대표성을 상징할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 후보자가 여성문제, 인권문제 등 소수약자를 대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방어막을 쳤다.같은 당의 조응천 의원은 “주식투자가 자본주의 사회에서 미덕일 수 있다고 생각한 것 같은데, 삼성전자나 현대자동차 같은 초우량주보다 회사 이름이 생소한 코스닥 주식이 많다”라면서 “특정 회사에 굉장히 속칭 ‘몰빵’이라 할 정도로 많이 투자했는데, 이것도 남편이 한 거냐”라고 물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수긍하며 “기업의 성장 가능성을 봐서 한 것”이라고 답했다. 한편 금태섭 의원은 “저도 검사를 했지만 공무원은 주식을 해선 안 된다고 배웠다”며 “헌법재판관이 고도의 윤리성 갖춰야 한다는 것을 볼 때 판·검사는 주식을 하며 안된다”고 말했다. 이에 이 후보자는 “공직자로서 부끄러움 없는 삶을 살려고 노력을 했지만 국민의 눈높이와 정서에 맞지 않을 수 있다는 지적을 받고 반성한다”고 답했다.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우리금융지주 첫 M&A… 동양·ABL글로벌자산운용 인수

    우리금융지주가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을 인수하기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지난 1월 금융지주 출범 이후 3개월 만에 이뤄진 첫 번째 인수합병(M&A)이다. 우리금융은 중국 안방보험그룹으로부터 동양자산운용의 지분 73%와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지분 100%를 인수하기로 했다. 인수 금액은 1700억원 미만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금융은 그룹사와 시너지를 내서 업계 5위 자산운용사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동양자산운용과 ABL글로벌자산운용의 수탁고(운용자산)는 지난해 말 기준 각각 13위, 29위로 이를 합하면 11위권(27조원)이다. 당기순이익은 70억원이다. 이번 M&A로 비은행 계열사가 강화됐지만 회사 규모가 작아 여전히 은행 편중 비중이 높다. 우리금융그룹에서 은행이 차지하는 비중은 자산 부문에서는 기존 97.0%에서 93.5%로, 순이익 부문은 93.2%에서 92.9%로 낮아진다.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은 “이번 자산운용사 인수를 시작으로 부동산신탁, 캐피탈, 저축은행을 비롯해 증권사, 보험사 등 비은행 사업 포트폴리오 범위를 확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비상경영 한진… ‘조원태 체제’ 국민연금·KCGI 견제 땐 가시밭길

    비상경영 한진… ‘조원태 체제’ 국민연금·KCGI 견제 땐 가시밭길

    조양호 회장 보유 주식 가치 3580억 1700억 상속세 위해 배당 늘릴 가능성 커 지배구조 재편 기대에 계열사 주가 급등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이 갑작스럽게 별세하면서 그룹과 핵심 계열사인 대한항공의 경영 구도가 어떻게 바뀔지 관심이 쏠린다. 조 회장 일가 구성원 가운데 유일하게 이사진에 남아 있는 조원태(44) 대한항공 사장에게 경영권이 승계될 가능성이 크다는 시각이 현재로선 우세하다. 하지만 조 회장의 사내 이사 연임을 좌초시킨 국민연금과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의 견제가 지속된다면 경영권 승계가 순탄하지 않을 수도 있다.한진그룹은 8일 조 회장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그룹 전체를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했다. 조 사장이 장례 절차로 인해 당분간 경영에 신경 쓰기 어렵고, 경영권 승계가 이뤄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룹 경영에 차질이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이 그룹의 정점에서 대한항공과 ㈜한진을 통해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는 구조다. 이 그룹 주요 3사를 이끄는 사령탑이 모두 조 회장의 최측근인 만큼 조 회장의 유고에도 그룹과 계열사 경영에는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우선 대한항공은 조 사장 체제로 발 빠르게 전환될 것으로 보인다. 조 사장은 2017년 사장으로 승진한 이후 조 회장과 함께 전면에서 회사 경영을 이끌어 왔다. 하지만 비상경영체제가 언제까지 유지될지, 조 사장에게 경영권 승계가 순조롭게 이뤄질지는 미지수다. 조 회장의 지분 이양과 상속세 문제가 걸림돌로 남아 있기 때문이다.그룹 지주사 한진칼의 지분은 조 회장을 비롯한 자녀가 28.9%, KCGI가 12.8%, 국민연금이 6.7%, 기타 주주가 51.6%씩이다. 조 회장의 지분이 17.8%로 비중이 크고, 조 사장은 2.3%에 불과하다. 여기서 상속세율을 50%로 적용했을 때 조 회장 일가의 지분율은 20.0% 수준으로 떨어지게 돼 자칫 최대주주 지위를 위협받을 가능성도 있다. 이날 한진그룹 주가는 그룹 지배구조 재편과 배당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동반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은 전 거래일보다 20.63% 오른 3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거래량은 1089만 5325주로 하루 새 50배 급증했다. 우선주인 한진칼우는 가격제한폭(29.91%)까지 오르며 상한가인 2만 1500원을 기록했다. 대한항공(1.88%)과 대한항공우(14.49%), 한진(15.12%), 진에어(3.40%), 한국공항(4.76%) 등 나머지 계열사 주가도 강세였다. 신한금융투자 등 증권업계에 따르면 조 회장이 보유한 그룹 계열사 주식의 가치는 약 3579억원으로 상속세율 50%를 단순 적용해도 상속세가 1789억원에 이른다. 조 회장 일가가 주식담보대출로 조달할 수 있는 돈은 609억원가량이어서 나머지 1180억원을 마련하기 위해 계열사 배당을 늘릴 가능성이 크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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