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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융계열사까지… 현장경영 보폭 넓힌 이재용

    금융계열사까지… 현장경영 보폭 넓힌 이재용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금융 계열사 사장단과도 회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 뇌물 사건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전자 계열사 외에 금융 계열사까지 경영 현장 점검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지난 8일 현성철 삼성생명 사장, 최영무 삼성화재 사장, 장석훈 삼성증권 사장,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 전영묵 삼성자산운용 사장 등과 회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저녁 식사를 겸한 이날 자리에서 이 부회장은 최근 저금리 기조와 시장 포화 등으로 어려워진 금융 계열사의 업황과 실적을 점검하고 앞으로의 성장 전략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그룹의 주요 금융 계열사인 삼성생명은 올해 상반기 순이익이 756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7.7% 급감했다. 전 세계적으로 저금리가 심화되면서 자산운용 수익이 줄어드는 데다가 고령 사회에 진입해 생명보험시장의 성장세가 꺾였다는 진단도 나온다. 삼성화재도 자동차보험과 실손의료보험 손해율 악화를 겪고 있다. 같은 기간 동안 삼성화재도 순이익이 36% 줄어들어 4261억원에 그쳤다. 이 부회장은 29일 회삿돈 횡령 및 뇌물공여 혐의에 대한 대법원 선고를 앞두고 전국 주요 사업장을 방문하는 등 현장 경영을 이어 가고 있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충남 온양사업장과 천안사업장에서 반도체 패키징 사업을 점검했고, 지난 26일에는 삼성디스플레이의 충남 아산사업장을 찾았다. 김주연 기자 justina@seoul.co.kr
  • 조성욱 “호반 불공정행위 엄정하게 법 집행”

    조성욱 “호반 불공정행위 엄정하게 법 집행”

    “일감몰아주기 의혹 등 예의주시할 것” 공정위 조사 대상에 호반 포함 가능성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호반건설의 일감 몰아주기 의혹과 관련해 “위원장에 취임하면 예의주시하겠다”고 밝혔다. 올 초 공정위가 일감 몰아주기 근절을 선언한 것과 궤를 같이하는 것으로, 호반건설을 조사 대상에 포함시킬 수 있다는 것을 내비친 것이다.조 후보자는 27일 지명 이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호반건설 사례를) 언론을 통해 보고 있다”면서 “불공정행위, 일감 몰아주기 등 특정 사건이 발생하면 엄정하게 법 집행을 하겠다”고 말했다. 실제 서울신문 보도를 통해 김상열(58) 호반건설그룹 회장이 계열사 일감을 한 해 최대 99% 몰아주는 방식으로 김대헌(31) 호반건설 부사장 소유 회사의 몸집을 키운 뒤, 합병을 통해 편법 승계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상태다. 또 호반건설그룹이 김 회장 부부의 친인척 회사와도 한 해 수백억원 규모의 내부 거래를 한 사실이 드러나는 등 일감 몰아주기가 상시화된 모습도 포착됐다. 다만 공정위가 그동안 일감 몰아주기 조사를 자산 5조원 이상의 재벌 대기업집단을 중심으로 진행하면서 호반건설그룹은 공정위 칼 끝에서 비켜나 있었다. 조 후보자는 “일감 몰아주기 관행은 중소기업의 성장 기회를 박탈함과 동시에 자원의 비효율적 사용으로 대기업에도 결국 손해가 된다”면서 “국세청을 비롯해 유관기관과의 자료 공유를 통해 협력 체계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조 후보자는 재벌 규제가 더욱 강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정면돌파 의지를 드러냈다. 그는 “총수 일가가 소수의 지분으로 지배력을 행사하고 계열사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에 개선할 부분이 남아 있다”며 “기업 집단의 규모가 크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받아서는 안 되겠지만, 반칙 행위 또한 용납돼서는 안 되기 때문에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위법 행위에는 엄정한 법 집행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국민에게 정책 비전을 제시하는 첫 자리에서 일감 몰아주기 관행을 거론하며 ‘대기업 집단의 체계 개선’을 꺼내 든 것을 보면 조 후보자의 관심이 어디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전했다. 조용철 기자 cyc0305@seoul.co.kr
  • 삼성 임원들 노조 와해 혐의 ‘모르쇠’···재판장 “이해할 수 없다” 질책

    삼성 임원들 노조 와해 혐의 ‘모르쇠’···재판장 “이해할 수 없다” 질책

    “모르겠다” “그룹 차원 계획 아니다” “지시, 보고 받은 기억 없다”재판장은 “무엇이 이슈였는지 논의 자체도 안했다는 건 이해 못해”삼성전자서비스 노동조합 와해를 주도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삼성그룹 임원들이 법정에서 대부분의 내용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그러자 재판장이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유영근) 심리로 27일 열린 삼성그룹 임원 등의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는 이상훈 삼성전자 이사회 의장 등 3명에 대한 피고인신문이 진행됐다.2010년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전략1팀장(사장)을 거쳐 이듬해부터 2017년까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장(CFO)을 지낸 이 의장은 “삼성 미래전략실이 매년 그룹 노사 전략을 수립한 건 결국 계열사에 배포해 통일된 노사 방침을 수립하기 위한 게 아니냐”는 검찰 측 질문에 “잘 모르겠다”면서 “업무 계획 수준이지 삼성그룹 노사 전략은 아니다”라며 그룹 차원의 개입 의혹을 부인했다. 이 의장은 또 “삼성그룹의 비노조 경영 방침과 미래전략실에서 노사 전략을 수립해 계열사 임원들에게 강의한다는 것을 이번 재판에서 처음 알았다”면서 “노사 문제에 대해 잘 몰랐기 때문에 의견을 제시하거나 지시 내린 적이 없고, 인사팀장으로부터 대면 보고받은 기억도 없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인사팀장을 지낸 원모 삼성카드 사장과 박모 삼성전자 부사장도 검찰이 제시하는 ‘노조 와해’ 관련 문건들에 대해 “본 적이 없다”, “기억나지 않는다”고 일관되게 주장했다. 노조 와해를 추진하지도 않았을 뿐 아니라 당시 협력사 노조 자체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아 관심을 두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사 관련 업무의 실무를 담당했던 목모 전 삼성전자 전무가 구체적인 보고 없이 독자적으로 벌인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러자 재판장인 유영근 부장판사는 박 부사장에 대한 변호인 반대 신문이 마무리된 뒤 “이해하기 어렵다”면서 “설마 삼성전자의 최고 경영자급에서 대놓고 위법을 행하진 않았을 걸로 생각하지만 당시 무엇이 이슈가 돼 이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논의했다는 부분까지 부인한다는 것은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문건에 분명히 나와 있는데 다 안 했다고 하는 것인가. 노사 문제에 대해 무엇이 이슈인지 전혀 관심도 없었다는 것인가“라고 거듭 따졌다. 유 부장판사는 또 “불법 지시도 없고, 다 합법적인 범위 내에서 하라는 지시였을 것 아니냐. 아랫사람들이 불법을 저질러서 윗사람들이 굉장히 고생하는데 아랫사람을 보호해 줄 이유가 뭐 있냐”며 답답해하기도 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DGB대구은행 ? 센드버드, 모바일 채팅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

    DGB대구은행은 26일 DGB대구은행 본점에서 세계1위 채팅 API제공업체 센드버드(SendBird)과 모바일 채팅 서비스 제공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센드버드는 실리콘밸리에 창업한 한국의 메시징 솔루션 스타트업으로 전세계 157개국에 채팅서비스를 제공하며, 페이스북에 투자했던 타이거글러벌사 외 여러 투자처로부터 최근 시리즈B(1400억원이상)의 투자유치를 이룬 세계 1위 채팅서비스 기업이다. 본 협약으로 오는 9월 ‘IM뱅크’ 앱과 함께 선보일 예정인 생활금융 플랫폼 ‘IM샵’ 앱에서 고객과 사업자간 채팅 서비스가 제공될 예정이다. IM샵은 가맹점과 연계한 지급 결제 서비스, 계열사 금융상품 제공 등의 금융 쇼핑몰 형태의 앱으로 , DGB대구은행은 IM샵 출시를 ‘은행앱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를 위해 간편뱅킹 및 지급결제가 핵심기능으로 제공되는 바, 이를 더 활성화 시키기 위한 방안으로 앱상에서 가능한 모바일 채팅서비스를 도입을 위해 세계1위 채팅 API업체인 센드버드와 손을 잡았다. DGB대구은행 계좌가 있는 모든 소상공인은 IM샵에 사업장을 등록, 홍보할 수 있으며 채팅창을 통해 고객 대상 쿠폰 지급, 실시간 상담 등이 가능하다. 더불어 IM샵 내부 개설 예정인 대학생 커뮤니티에서도 채팅이 가능해 개인간 실시간 소통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DGB대구은행은 생체나이 확인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메디에이지와 협약을 받은 바 있으며, 오는 9월 소상공인 고객 관리, 항공 마일리지 조회, 병원예약 기능 등 실제 생활에 특화된 서비스가 탑재된 IM샵 어플을 선보일 예정이다. DGB대구은행은 NIPA에서 진행하는 ‘대경권 의료 금융 클라우드 서비스 선도사업’에 경상북도-대구시와 함께 참여 중이며 이번 협약을 통해 클라우드 서비스를 도입하면서 다양한 클라우드 기반 서비스를 지속 확대하고 있다. 황병욱 IMBANK본부장은 “’고객의 혜택을 반올림하다’는 의미를 담은 생활금융 플랫폼 ‘IM샵’은 간편결제 시스템과 생활 전반의 편리해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앱이 될 것”이라며 “사용자를 만족시키는 서비스 제공을 위해 다양한 기술, 업종 제휴 등을 추진해 고객 금융 생활을 업그레이드 하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현장 경영’ 잰걸음 이재용 “기술만이 살길이다”

    ‘현장 경영’ 잰걸음 이재용 “기술만이 살길이다”

    전자 공급망 점검·혁신기술 전략 등 논의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 포기 안 돼” 29일 선고 앞두고 잇따른 공개 행보 주목“기술만이 살길이다.” 26일 충남 아산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발언이다. 이 부회장은 일본의 소재 한국 수출 규제 이후 사업장을 방문하며 현장경영 행보 중이다. 지난 6일 삼성전자 충남 온양·천안사업장을 시작으로 9일 경기 평택사업장, 20일 광주사업장에 이어 이날 디스플레이 아산사업장을 찾은 이 부회장은 전자계열사 밸류체인(공급망) 점검 및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사업 현장 방문은 특히 29일로 예정된 이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 형사재판 선고를 앞두고 이뤄져 주목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날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최신 올레드 제품 생산라인 등을 둘러보고 임직원을 격려했다. 이 부회장은 또 대형 디스플레이 로드맵 등 신기술 전략 논의에 시간을 할애했다. 디스플레이는 반도체와 함께 한국의 주력 산업 지위를 유지해 왔지만, 최근 중국 패널 업체들이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우리 기업의 수익성 악화가 심화되는 추세다. 미국 애플이 최근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인 BOE를 아이폰용 올레드 패널 공급 업체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도 새어 나오고 있다. 이에 고군분투 중인 임직원들에게 힘을 실어 주고 미래 혁신기술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당부하기 위해 이 부회장이 네 번째 현장경영 일정으로 삼성디스플레이 사업장을 찾았다고 업계는 해석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폴더블 디스플레이 등 차세대 고부가가치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자동차 및 헤드마운트디스플레이(HMD) 등 새로운 사업 영역으로 제품군을 확대하는 한편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 분야에서도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노력을 이어 가고 있다. 이 부회장이 주관한 회의에는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 부문장인 김기남 부회장과 삼성디스플레이의 이동훈 대표이사(사장), 김성철 중소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남효학 대형디스플레이사업부장(부사장), 곽진오 디스플레이 연구소장(부사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위기와 기회는 끊임없이 반복된다”면서 “지금 LCD 사업이 어렵다고 해서 대형 디스플레이를 포기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이어 “신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새로운 미래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기술만이 살길”이라고 덧붙였다. 이 부회장이 지난달 일본 출장, 이달 삼성전자 계열사 사업장 방문 공개 일정을 소화하며 적극 행보에 나서는 중이지만 29일 대법원 선고 결과에 따라 경영 행보가 위축될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 원심 재판부가 무죄로 본 혐의에 대해 대법원이 유죄 취지 판단을 할 경우 파기환송심 재판 등을 방어해야 해 이 부회장의 운신 폭이 줄 전망이다. 여기에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검찰도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의혹 신속 수사, 기업 수사 강화 방침을 밝히고 있다. 반도체 업황 부진, 미중 무역전쟁 여파, 한일 경제전쟁으로 인한 소재 공급 리스크 확대 등 삼성전자의 경영 위험에 법원 판결과 수사라는 정치적 위험이 다시 더해지는 모습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LS, 협력회사 직원 암 치료 비용까지 지원

    LS, 협력회사 직원 암 치료 비용까지 지원

    “갑작스런 암 진단과 치료 과정에서 내 일같이 따뜻하게 도움을 주신 LS산전에 새삼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갑상선 유두암을 이겨내고 회사로 복귀한 LS산전 협력회사 직원이 지난 4월 LS산전 동반성장팀에 자필 편지를 보냈다. 그는 LS산전 동반성장 공동근로기금 지원을 받아 암을 이겨낼 힘을 얻었다며 고마워했다. LS산전은 지난해 협력회사, 정부와 공동으로 ‘LS산전 동반성장 공동근로복지기금’ 57억원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이 기금은 협력회사 임직원 자녀 학자금, 건강검진, 장례 지원 등 복지 수준을 향상하는 데 쓰인다. LS산전뿐만 아니라 LS그룹의 주요 계열사들은 경영철학 ‘LSpartnership’을 바탕으로 협력업체와 동반 성장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LS전선은 하나은행과 각각 200억원을 출자, 상생 협력 펀드 400억원을 조성해 협력사에 대출해 주고 기업은행에 네트워크론을 조성해 대출 이자를 인하해 준다. LS엠트론은 협력회사들의 자금난 해소를 위해 100% 현금성 결제를 시행한다. LS그룹은 다양한 인력과 기술, 정보 등을 제공해 협력사의 생산성 향상을 돕고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해 주고 있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GS, 자기계발 교육·2주간 재충전으로 ‘워라밸’ 실천

    GS, 자기계발 교육·2주간 재충전으로 ‘워라밸’ 실천

    허창수 GS 회장은 평소 “기업은 곧 사람이고, 인재는 중요한 자산”이라며 “인재가 모여드는 선순환의 조직문화를 만들어 가기 위해 리더들이 앞장서서 구성원과 더 많이 소통하고 조직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을 당부해 왔다. 이에 GS는 구성원들이 원활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열린 조직문화 정착에 힘쓰는 한편 일과 삶의 양립을 보장함으로써 조직의 생산성을 높이는 동시에 개인의 삶의 질을 높일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열사별로 마련해 실시한다. GS칼텍스는 구성원 간 원활한 소통과 협업 활성화를 위해 GS강남타워 27층에 230평 규모의 소통 공간 ‘知音’(지음)을 만들었다. 타 부서원과의 교류, 부서 간 협업, 아이디어 논의 등 다양한 목적으로 활용된다. 또 직원의 여가 생활과 문화적인 삶을 보장하기 위해 2주간의 재충전(리프레시) 기회를 적극적으로 제공한다. GS리테일은 서로를 배려하고, 새로움을 추구하며, 최고를 지향하고, 즐겁게 일한다는 의미의 조직가치인 4F(Fair-올바른, Friendly-친근한, Fresh-신선한, Fun-즐거운)를 만들었다. 또 내부 직원, 가맹 경영주, 파트너사, 고객 모두가 가감 없이 자신의 의견을 개진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핫라인 ‘CEO에게 말한다’를 운영한다. GS홈쇼핑은 직원들의 자기계발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업무 공간을 재설계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문화 혁신에 나섰다. GS홈쇼핑은 주 40시간 근무제를 제도화했다. 퇴근 후 자발적으로 모여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뭉치면 클래스가 열린다’(뭉클) 프로그램도 지난해 시작했다. 지금까지 레고 만들기, 플라워 클래스 등 36개 강좌에 200여명이 참가했다. GS건설은 2014년부터 ‘집중근무제도’를 시행해 불필요한 야근을 줄였다. 오전 8시 30분~11시가 집중 업무 시간이다. 업무 지시, 팀 회의, 자리 이탈을 제한한다. 대신 오후 5시 30분 퇴근을 보장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 같이의 가치… 스타트업과 ‘상생 어깨동무’

    한화그룹의 준법·상생경영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화그룹은 지난해 7월 계열사의 준법경영과 상생경영을 지원하고 감독하고자 ‘컴플라이언스 위원회’를 출범했다. 위원회 출범은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평소 강조해 온 ‘함께 멀리’라는 동반성장 철학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한화그룹은 단순히 청년을 채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미래 국가 경제의 근간이 될 청년을 기르고 벤처기업을 육성하는 사업을 전개한다. 한화그룹은 청년 및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투자펀드를 운영한다. 또 인재 육성 사회공헌 프로그램이자 플랫폼 ‘드림플러스’로 청년 취업과 스타트업 생태계를 활성화하고 해외 진출을 지원한다. 계열사 참여도 활발하다. ㈜한화는 2009년도부터 주요 협력회사를 대상으로 품질, 납기 등의 기준으로 매년 정기평가를 하고 우수 협력회사에는 구매대금 전액 현금결제, 홍콩·중국 등의 해외 기술 연수, 이행보증보험 면제, 한화 사업장 견학 등의 인센티브를 제공한다. 한화케미칼은 정기적으로 주요 협력사와 에너지 상생 협력을 위한 간담회를 갖는다. 한화토탈도 설비, 연구, 품질 관리 등의 분야에서 협력사와 지속적인 교류를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협력사와의 상생협력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협력업체의 기술력 향상과 제품 개발을 지원한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 6만명 소액주주 날벼락

    ‘인보사 사태’ 코오롱티슈진 상장 폐지 위기… 6만명 소액주주 날벼락

    기심위 ‘상장 서류 허위 기재·누락’ 판단 15일 내 증시 퇴출 여부 최종 심사·의결 회사 측 이의 신청하면 한 차례 더 심의 업계 “시장위서도 같은 결과 가능성 커” 상폐 땐 1800억 주식 ‘휴지 조각’ 불가피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거래소의 ‘1차 심사’에서 상장 폐지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내용 누락이 있다고 봤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심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같은 인보사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식약처는 지난 5월 말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8일(15영업일 이내)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위 결정 이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불복 소송 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핵심인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코스닥시장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로 결론 내면서 최종 상장 폐지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횡령, 재무구조 악화 등의 문제가 아니라 약 자체의 성분이 잘못됐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 9445명으로 지분율 36.66%를 차지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알려지기 전 약 7780억원에서 현재 1809억원으로 이미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 지분율 27.26%), 코오롱생명과학(12.57%) 등 계열사들도 보유 지분 가치 급락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문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생애 첫 펀드 가입으로, 투자액은 5000만원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상품은 NH농협이 지난 14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에 적립하는 소위 ‘애국 펀드’다. 일본 경제 보복의 파고를 넘으려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소재·부품 국산화 기업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담은 셈이다. 서울 중구 NH농협 본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상담창구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며 ‘주식·펀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일절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몇 번째 가입자냐”고 물었고, 직원은 “5만 번째 정도 되기를 희망한다. 대통령께서 가입하면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최소한 한 좌씩은 가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펀드를 단기간 사용하실 것입니까?’란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해당사항 없음’ 란에 체크했다. “농협의 오래된 고객”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면서 “반드시 성공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하고, 제2·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자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일하는 윤태일씨도 참여했다. 그는 “농협이 흔들림 없는 독립을 위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농협 계열사들의 투자액 300억원을 포함해 310억원가량 가입액을 기록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文, 생애 첫 펀드 ‘필승코리아’…“소재·부품 기업에 힘 보탤 것”

    문재인 대통령이 26일 국내 소재·부품·장비 기업에 투자하는 펀드에 가입하기 위해 은행 창구를 찾았다. 문 대통령의 생애 첫 펀드 가입으로, 투자액은 5000만원이다. 문 대통령이 가입한 상품은 NH농협이 지난 14일 출시한 ‘NH-아문디 필승코리아 국내주식형 펀드’로, 소재·부품·장비 기업과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기업에 투자한다. 펀드 운용·판매 보수를 낮춰 수익이 기업에 돌아갈 수 있도록 설계했고, 운용보수의 50%를 공익기금에 적립하는 소위 ‘애국 펀드’다. 일본 경제 보복의 파고를 넘으려면 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필수적이며, 소재·부품 국산화 기업들의 노력을 뒷받침하는 데 솔선수범하겠다는 극일(克日) 의지를 담은 셈이다. 서울 중구 NH농협 본점을 찾은 문 대통령은 상담창구에서 가입신청서를 작성하며 ‘주식·펀드 경험’을 묻는 질문에 “일절 없었다”고 답했다. 문 대통령은 “제가 몇 번째 가입자냐”고 물었고, 직원은 “5만 번째 정도 되기를 희망한다. 대통령께서 가입하면 국민들도 관심을 갖고 최소한 한 좌씩은 가입하지 않을까 싶다”고 했다. ‘펀드를 단기간 사용하실 것입니까?’란 질문에 문 대통령은 ‘해당사항 없음’ 란에 체크했다. “농협의 오래된 고객”이라고 밝힌 문 대통령은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회장, 이대훈 농협은행장 및 직원들과 간담회에서 “우리 (산업) 경쟁력이 매우 높은 수준으로 평가받아 왔지만, 소재·부품·장비 산업은 해외에 의존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있었고, 수익성을 높이는 데에도 한계가 있었다. 저도 가입해 힘을 보태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다. 이어 “성공한 기업이 아닌, 미래 발전 가능성을 보고 투자하는 것이기 때문에 위험부담도 없지 않다”면서 “반드시 성공시켜 많은 분이 참여하도록 하고, 제2·제3의 펀드가 만들어지도록 노력해 달라”고 했다. 간담회에는 윤봉길 의사의 후손이자 농협 음성축산물공판장에서 일하는 윤태일씨도 참여했다. 그는 “농협이 흔들림 없는 독립을 위해 불쏘시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했다. 필승코리아 펀드는 농협 계열사들의 투자액 300억원을 포함해 310억원가량 가입액을 기록 중이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코오롱티슈진 결국 상폐 ‘빨간불’…6만 소액주주 날벼락

    코오롱티슈진 결국 상폐 ‘빨간불’…6만 소액주주 날벼락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 사태를 일으킨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될 가능성이 커졌다. 실제 상장 폐지가 확정되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피해가 불가피하다. 현재 소액주주들이 보유한 주식 가치는 1800억원에 이른다. 한국거래소는 26일 기업심사위원회(기심위)를 열어 코오롱티슈진의 상장 폐지를 결정했다. 성분이 뒤바뀐 인보사 사태로 주식 거래가 정지된 코오롱티슈진에 대한 거래소의 ‘1차 심사’에서 상장 폐지로 의견이 모인 셈이다. 기심위는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과정에서 제출한 서류 중 중요한 사항의 허위 기재 또는 내용 누락이 있다고 봤다. 골관절염 유전자 치료제 인보사를 개발한 코오롱티슈진은 상장 심사 때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 당시 제출한 것과 같은 인보사 성분 자료를 제출했다. 하지만 식약처로부터 허가받은 성분과 실제 성분이 다르다는 사실이 알려져 파문이 일었고, 식약처는 지난 5월 말 인보사 허가를 최종 취소했다. 거래소는 다음달 18일(15영업일 이내)까지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열어 상장 폐지 여부를 확정한다. 코스닥시장위 결정 이후 회사 측이 이의신청을 하면 한 차례 더 심의가 이어진다. 이후 불복 소송 등의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면 최종적으로 상장 폐지가 결정되기까지는 최대 2년 이상의 시간이 걸릴 수도 있다. 시장에서는 코오롱티슈진의 핵심인 인보사에 문제가 생긴 만큼 코스닥시장위에서도 같은 결과가 나올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기심위에서 상장 폐지로 결론 내면서 최종 상장 폐지의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만약 개선기간이 부여되더라도 횡령, 재무구조 악화 등의 문제가 아니라 약 자체의 성분이 잘못됐기 때문에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코오롱티슈진이 상장 폐지에 이르면 6만명에 달하는 소액주주들의 주식은 휴지 조각과 다름없게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코오롱티슈진의 소액주주는 5만 9445명으로 지분율 36.66%를 차지한다. 소액주주들의 지분 가치는 지난 3월 말 인보사의 성분이 뒤바뀐 사실이 알려지기 전 약 7780억원에서 현재 1809억원으로 이미 6000억원 가까이 줄었다. 소액주주들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상장 폐지가 최종 결정되면 소액주주들의 소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코오롱(티슈진 지분율 27.26%), 코오롱생명과학(12.57%) 등 계열사들도 보유 지분 가치 급락으로 타격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향후 코스닥 시장에서 바이오 업종에 대한 투자 심리가 더욱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다만 이미 알고 있는 변수이기 때문에 타격이 크지 않을 것이란 지적도 있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인보사 문제는 이미 시장에 다 반영됐다고 본다”면서 “하지만 바이오 업종에 대한 시장의 신뢰가 회복되기 전까진 지지부진한 주가 흐름이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23명 직접 고용해야”

    “아사히글라스, 하청업체 해고노동자 23명 직접 고용해야”

    법원, 하청업체 근로자 지위 확인 소송 원고 승소 판결비정규직 노조 “아사히글라스는 불법 파견 사과해야”일본기업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가 사내 하청업체 해고 노동자들을 직접 고용해야 한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2015년 6월 사내 하청업체 노동자들이 노동조합을 결성하자 이를 문제 삼아 해고를 통보한 지 4년 3개월 만이다. 대구지법 김천지원 민사1부(부장 박치봉)는 23일 사내 하청업체 GTS 노동자 23명이 AGC(아사히글라스 컴퍼니) 화인테크노한국을 상대로 낸 근로자지위 확인 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 재판부는 “피고는 원고에게 고용 의사를 표시하라”고 밝혔다. 아사히글라스 비정규직 노동자와 민주노총 구미지부 등은 성명을 내고 “법원의 결정을 환영한다”며 “아사히글라스는 불법 파견을 사과하고, 직고용하라는 사법부 판결을 즉각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아사히글라스는 휴대전화와 TV 등 액정의 유리 기판을 만드는 기업으로, 경북 구미 국가산업단지에 외국인 투자기업으로 입주해 있다. AGC는 2015년 노조를 만든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업체 소속 비정규직 178명을 문자 한 통으로 해고했다.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2017년 “유리 생산과 세정 등 하청업체 업무가 회사 유지에 꼭 필요하고, 노동자들은 원청의 지시를 직접 받고 있다”며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과태료 17억 8000만원을 부과했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앞서 AGC는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해 논란이 된 바 있다. 노동자들이 해고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장 정문 도로에 래커 칠을 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노동자들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 아사히글라스가 노조까지 탄압한다”며 반발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법원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법원 “삼성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중앙행심위 결정 이어 삼성 손 들어줘 반올림 “공정기술 아닌 유해성 확인”삼성전자의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공개 결정에 반발해 삼성 측이 낸 소송에서 법원이 삼성 측 손을 들어 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부장 이상훈)는 22일 삼성전자가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작업환경 측정과 관련한 부서와 공정, 작업장 장소 등 고용부가 공개하기로 한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매우 세부적인 정보인 부서와 공정명, 단위작업 장소에 대해서까지 일반 국민의 알권리가 경쟁업체들에 대한 관계에서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의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 계열사 공장에서 근무한 뒤 백혈병이나 림프암 등에 걸린 근로자와 유족이 산업재해를 입증하는 데 활용하고자 작업환경보고서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초 시작됐다. 작업환경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기재한 것이다. 고용부는 공개 결정을 내렸지만, 삼성 측은 작업환경보고서 안에 담긴 유해물질의 종류와 측정량, 오염물질 제거 기술 등이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고용부의 결정을 취소해 달라는 취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집행정지 신청 및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중앙행심위는 지난해 7월 작업환경 보고서에 대해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하라고 결정해 삼성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수원지법 또한 지난해 4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본안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 줬다. 다만 이번 판결로 논란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은 지난해 10월 중앙행심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전지법에도 같은 취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은 작업환경보고서가 공정기술에 관한 문서가 아니라 사업장 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문서라며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법원, 삼성전자 작업환경보고서 공개 취소 결정

    삼성전자의 ‘작업환경 측정 결과 보고서’에 대한 고용노동부의 공개 결정에 반발해 삼성 측이 낸 소송에서 법원이 원고인 삼성측 손을 들어줬다. 수원지법 행정3부(이상훈 부장판사)는 22일 삼성전자가 고용부 중부지방고용노동청 경기지청장 등을 상대로 낸 정보부분공개결정 취소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작업환경 측정과 관련한 부서와 공정, 작업장 장소 등 고용부가 공개하기로 한 부분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반도체 공정에 관련된 매우 세부적인 정보인 부서와 공정명, 단위작업장소에 대해서까지 일반 국민의 알 권리가 경쟁업체들에 대한 관계에서 보호받아야 할 영리법인인 원고의 이익보다 우선한다고 하기는 어렵다”고 판시했다. 또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판정에 따르면 쟁점 정보가 유출될 경우 원고뿐만 아니라 국민 경제에도 악영향을 줄 가능성도 있음을 고려하면 더욱더 그러하다”고 부연했다. 이번 소송은 삼성 계열사 공장에서 근무한 뒤 백혈병이나 림프암 등에 걸린 근로자와 유족이 산업재해를 입증하는 데 활용하고자 작업환경보고서를 요구하면서 지난해 초 시작됐다. 작업환경보고서는 사업주가 작업장 내 유해물질(총 190종)에 대한 노동자의 노출 정도를 측정하고 평가해 그 결과를 기재한 것이다. 이 보고서는 6개월마다 지방고용노동관서에 제출한다. 고용부는 이에 대해 공개결정을 내렸지만, 삼성 측은 작업환경보고서 안에 담긴 유해물질의 종류와 측정량, 측정위치도, 오염물질 제거기술 등이 영업기밀에 해당한다며 고용부의 결정을 취소해달라는 취지로 중앙행정심판위원회에 행정심판을 청구하고, 집행정지 신청 및 소송을 제기했다. 그 결과 중앙행심위는 지난해 7월 작업환경 보고서에 대해 일부만 공개하고, 나머지는 비공개하라고 결정해 삼성의 주장을 일부 인용했다. 중앙행심위는 당시 “국가핵심기술로 인정된 내용과 그에 준하는 것으로 법인의 경영·영업상 비밀에 관한 사항으로서 공개될 경우 정당한 이익을 현저히 해칠 우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정보는 비공개하고 그 외는 공개한다는 취지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수원지법 또한 지난해 4월 집행정지 신청을 받아들인 데 이어 본안 사건에서도 원고의 손을 들어줬다. 다만 이번 판결로 삼성의 작업환경보고서를 둘러싼 논란이 모두 끝나는 것은 아니다. ‘반도체 노동자의 건강과 인권지킴이 반올림’ 등은 지난해 10월 중앙행심위의 결정에 대해 반발하며 서울행정법원에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이들은 대전지법에도 같은 취지로 2건의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올림은 작업환경보고서가 공정기술에 관한 문서가 아니라 사업장 내 유해성 여부를 확인하는 문서라며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반드시 공개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래커로 ‘복직’ 썼다고 해고자에 5200만원 내라는 전범기업”

    “래커로 ‘복직’ 썼다고 해고자에 5200만원 내라는 전범기업”

    해고 비정규직 4명·노조 상대 손배소 “780만원이면 충분… 노조 탄압 행위”일본 기업 ‘아사히글라스´의 한국 자회사가 해고된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노동자들이 해고에 항의하는 뜻으로 공장 정문 도로에 래커 칠을 한 것을 문제 삼았는데 노동자들은 “전범기업인 미쓰비시그룹의 계열사 아사히글라스가 노조까지 탄압한다”며 반발하고 있다. 민주노총 금속노조 구미지부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 등은 20일 서울 종로구 옛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아사히글라스는 휴대전화와 TV 등 액정의 유리 기판을 만드는 기업이다. 노조에 따르면 경북 구미의 AGC(아사히글라스 컴퍼니) 화인테크노한국은 2015년 노조를 만든 하청업체와 계약을 해지하고 이 업체 소속 비정규직 178명을 문자 한 통으로 해고했다. 이에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은 2017년 “유리 생산과 세정 등 하청업체 업무가 회사 유지에 꼭 필요하고, 노동자들은 원청의 지시를 직접 받고 있다”며 직접고용 시정명령을 내렸다. 또 과태료 17억 8000만원을 부과했지만 사측은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 노동자들은 해고의 부당성을 주장하는 과정에서 공장 정문 도로 바닥에 래커로 ‘노동조합 인정하라´, ‘복직’ 등의 글씨를 썼다. 사측은 이를 문제 삼아 지난 1일 아사히비정규직지회와 조합원 4명에게 5200만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노조 측은 “래커를 지우는 데 드는 비용은 최대 780만원인데, 사측은 노조에 높은 금액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려고 일부러 도로를 새로 깔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AGC 관계자는 “전문업체에 의뢰하니 약품으로는 도로 원상회복이 어렵다고 해 새로 공사한 것이고, 회사 부지 내 도로라 외부 고객사 등이 자주 지나가는데 심각한 손해를 끼쳤다고 판단해 손해배상 청구를 했다”고 설명했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대마 투약’ SK·현대가 3세 징역형 구형에 “선처해 달라”

    대마 투약 혐의로 구속 기소된 재벌 3세들이 징역형을 구형받자 “선처해 달라”고 호소했다. 인천지법 형사15부(부장 표극창) 심리로 20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검찰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된 SK그룹 3세 최모(31)씨와 현대가 3세 정모(28)씨에게 이전과 같이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000여만원의 추징을 구형했다. 당초 재판부는 지난달 16일 선고할 예정이었으나 사실관계가 일치하지 않는 부분을 정리하기 위해 선고 공판을 연기하고 변론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앞서 검찰은 6월 21일 열린 결심 공판에서 최씨와 정씨에게 각각 징역 1년6개월에 1000여만원 추징을 구형한 바 있다. 검찰은 이들의 대마 매수 일시 등 공소 사실을 일부 변경해 공소장 변경을 신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였다. 최씨와 정씨는 이날 검은색 안경을 끼고 반소매 황토색 수의를 입은 채 피고인석에 앉아 잇따라 재판을 받았다. 최씨는 변론에서 “이번 일을 계기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느꼈다”며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선처해주시면 상담 치료 등을 성실히 받아 다시는 대마를 입에 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씨 역시 “지난 수감 기간 잘못을 뉘우쳤으며 다시는 그런 일을 하지 않겠다”며 고개를 숙였다. 선고 공판은 다음 달 6일 오후 2시 인천지법에서 열릴 예정이다. SK그룹 창업주인 고 최종건 회장 손자인 최씨는 지난해 3월부터 올해 3월까지 2200여 만원 상당의 대마 81g을 사들여 상습적으로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2000년 별세한 최윤원 SK케미칼 회장의 아들로, 검거되기 전까지 SK그룹 계열사인 SK D&D에서 근무했다. 최씨와 함께 4차례 대마를 함께 흡연했다가 적발된 정씨는 지난해 2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서울 자택 등지에서 변종 마약인 액상 대마 카트리지 등을 총 26차례 흡연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의 8남인 정몽일 현대엠파트너스(옛 현대기업금융) 회장의 장남으로 검거 전까지 아버지 회사에서 상무이사로 일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광주형 일자리’ 본격 출범… 제2, 제3 ‘지역형 모델’ 전국 확산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사업 모델이 전국으로 확산하고 있다. 광주형을 기본으로 지역 실정에 맞는 투자 유치와 공장 설립이 이어질 전망이다. 첫 사업인 광주형 일자리도 20일 광주시·현대차 합작법인 설립으로 윤곽을 드러낸다. 노사정 협의, 투자 주체 선정, 임금 문제 등 각종 논란과 우여곡절 끝에 최근 현대차 완성차 공장의 밑그림이 완성됐기 때문이다. 민선 6기인 2014년 9월 광주시 사회통합추진단 발족과 함께 시동을 건 지 5년 만이다.광주시는 19일 주주들의 자본금 납입이 끝나면서 올해 말 공장 설립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시는 20일 열리는 발기인 총회에서 합작법인 명칭과 대표이사·임원 등을 선임한 뒤 곧바로 법인등기를 마치기로 했다.●20일 발기인 총회… 준비 절차 완료 합작법인의 투자 규모는 당초 7000여억원에서 중복 투자 부문을 덜어냄으로써 1000여억원 줄어든 5754억원이다. 법인 설립을 위한 자기자본금은 당초보다 200억원 줄어든 2300억원이다. 1대 주주인 광주시는 483억원(21%)을 출자한다. 현대차가 437억원(2대 주주, 19%), 광주은행이 260억원(3대 주주, 11%), 산업은행이 250억원(4대 주주, 11%)을 투자한다. 1~3대 주주가 지분의 62%를 떠맡으면서 대주주 구성이 마무리됐다. 나머지는 30여개 중소기업 투자자들이 10억~100억원을 출연해 주주로 참여한다. 금융권으로부터 3450여억원을 차입한다. 합작법인의 이사회 3인은 1~3대 주주가 파견한 인사로 구성된다. 이 중 1명이 대표이사를 맡는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최근 기자 간담회에서 “자동차 산업에 대한 이해도가 높고, 중앙정부와의 가교 역할과 노사민정 대타협 정신을 구현할 수 있는 사람 중에서 대표이사 후보를 선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합작법인은 연말쯤 완성차 공장을 착공한다. 2021년부터 양산체제를 갖추고 연간 1000㏄ 경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7만여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공장 설립과 기대 효과 공장은 광산구 빛그린산업단지 1단계 지구에 62만 8000㎡ 규모로 짓는다. 이 산업단지의 전체 면적 407만여㎡의 33%가량에는 주거용지, 공원, 노동자 숙소 등 각종 생활지원 시설이 들어선다. 정부도 이미 산업단지 진입로와 임대주택 건설 등 관련 예산 1300여억원을 확보했다. 직접고용 1000명, 협력업체 등 간접고용 1만 1000명 등 모두 1만 2000개의 일자리가 생긴다. 노동자는 초임(평균 3500만원) 외에도 임대주택 등 각종 정부 지원금을 보태 700만~800만원을 추가로 받는다. ●친환경 미래자동차 생산기지 육성 광주시는 이를 토대로 이 지역을 전기·수소차 등 친환경 미래자동차의 핵심 생산기지로 탈바꿈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병훈 문화경제부시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보다는 미래형 친환경차 생산 시스템을 구축하는 게 항구적 지역 발전을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최근 현대모비스와 LG화학 등이 친환경 자동차 부품 공장을 울산과 구미 등지에 잇따라 설립하기로 했다. 광주시는 현대차 완성차 공장을 기반으로 ‘친환경 자동차산업 생산기지’로 육성키로 한 ‘장기 플랜’의 차질을 우려한다. 광주형 일자리 노측 파트너인 한국노총 등이 최근 울산의 현대모비스 친환경차 부품공장 설립 계획에 반발하고 나선 것도 이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한국노총 광주본부 등 지역 노동계는 최근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시와 현대차가 자동차 공장과 함께 광주에 조성하기로 한 친환경차 부품공장이 결국 울산으로 넘어가게 됐다”며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울산형 일자리 사업을 당장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울산형 일자리는 현대차그룹 부품제조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울산에 3300억원을 투자하는 ‘기업투자 촉진형’ 일자리 사업이다. 현대모비스는 내년 7월 준공 이후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일 전기차 구동모터와 배터리 시스템 등 주요 부품을 생산할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 관계자는 “현대모비스의 울산 투자를 두고 광주 것을 빼앗기는 게 아니냐는 우려가 있으나 사실과 다르다”며 “현대모비스 공장은 국내에 여러 곳 있고 광주에 부품공장이 추가로 들어올 수 있다”고 했다.●지역형 일자리 확산 계기 될 듯 광주형 일자리와 다소 차이가 있으나 울산형·구미형·강원형·군산형 일자리 등 제2, 3의 지역형 일자리도 확산되고 있다. 구미형 일자리는 LG화학이 구미국가산업단지 6만여㎡ 부지에 연간 6만t 규모의 2차전지 양극재 생산공장을 짓는 것이다. LG화학이 2024년까지 5000억원을 투자한다. 직간접 1000여명의 고용창출이 기대된다. 이들 일자리는 지자체가 지원하고 해당 기업이 공장 설립과 운영을 주도하는 방식이다. 노사정협의를 토대로 한 광주형 일자리모델을 지역 실정에 맞게 다듬는 작업이 한창이다. LG화학과 노사발전재단·구미지역 노동자 등은 이를 위해 최근 구미시청에 모여 노동·고용 현안 등에 대한 성공적 모델 개발을 논의했다. 중소기업 중심의 상생모델을 토대로 한 강원형 일자리도 주목받는다. 강원도는 최근 횡성에서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비롯한 중앙부처 인사·노사대표·경제단체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 협약식을 가졌다. 완성차제조기업 ㈜디피코와 부품협력 8개사가 본사 이전 및 공장 건설을 통해 2023년까지 661억원을 투자하고 580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강원도가 신성장 산업으로 육성 중인 이모빌리티산업의 첫 프로젝트다. 2023년까지 초소형 전기화물차 등 4만대를 생산한다. 강원도는 횡성우천산업단지 인근을 이모빌리티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하고 테스트 인프라 구축과 연구개발(R&D) 지원 등에 나선다. 이 밖에 금형기업을 집중 육성하는 밀양형, 전기차를 생산하는 군산형 일자리 등이 추진된다. 이들 일자리사업도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과 지역발전에 대한 공감대 확산 등 지역별 역량에 따라 성패가 좌우될 전망이다. 그럼에도 광주형 일자리가 지향하는 미래형 친환경자동차 생산기지 육성과 중복 투자에 따른 부작용, 지역 노동계 간 갈등 등은 여전히 불씨로 남는다.●유연한 노사관계 정립이 성공 여부 결정 정부는 지난 2월 광주형 일자리 확산을 위해 ▲임금협력형과 ▲투자촉진형으로 나눠 기업의 투자를 촉진키로 했다. 임금협력형은 광주형 일자리처럼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임금과 노동 조건을 적용한 모델이다. 투자촉진형은 시급한 투자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기업 투자를 정부와 지역사회가 돕는 형식이다. 정부는 상생형 지역일자리 기업이 되려면 통상적인 기업투자를 넘어 노사민정협약을 최우선 가치로 두고 서로 상생협약을 체결하며, 적정 근로조건과 노사관계 안정·투자확대 보장 등이 포함돼야 한다고 못박았다. 이런 조건을 갖추면 국회에 계류 중인 특별법을 적용해 ‘특별 지원’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광주형 일자리의 경우 노사민정협의에 따라 초임 평균 연봉은 주 44시간 근무 기준으로 3500만원(연장근로수당 포함) 수준이다. 현대차 다른 공장의 생산직 초임 4800만원(주 52시간, 각종 수당 포함)에 비해 크게 낮다. 또 광주형 일자리는 호봉제가 아닌 직무·직능·성과 중심 임금체계를 적용, 현대차처럼 25년 근속 정규직의 평균 연봉이 9000만원에 이르기는 어렵다. 지역형 일자리 사업은 군산형·강원형 등 현재 투자협약(MOU)이 마무리된 곳이 5~6개에 이른다. 이들 사업 역시 정부가 제시한 조건을 맞추기 위해 투자 기업과 지역사회가 머리를 맞대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생협약을 주도하는 노조의 주체나 지역 여건이 다르고, 중복투자 논란도 예상된다. 광주지역 노조 관계자는 “다른 지역 노사 상생형 일자리에 노조가 배제되는 일이 없도록 연대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롯데 대한방직 전주공장 인수한 자광에 880억 만기 연장

    롯데건설이 전북 전주시의 노른자위 땅인 대한방직 부지를 매입한 자광에 대출해준 880억원에 대한 만기를 연장해준 것으로 전해져 눈길을 끈다. 자본금 10억원에 불과한 중소건설업체 자광이 지난해 대한방직 부지(21만 6000 여㎡)를 1800억원에 사들여 사업 실행 능력에 대한 의심의 눈초리를 받는 상황에서, 이를 계기로 롯데건설과 자광 간 관계에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자광은 사업개요를 통해 총 2조 5000억원을 들여 이곳에 430m의 타워와 350실 규모의 호텔, 60층 높이의 3000 세대 규모 공동주택, 백화� ㅏ된?活� 포함한 26만여㎡의 복합쇼핑몰(8층) 등을 올해 하반기부터 2023년까지 동시 착공·준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와 관련, 전주시민회는 19일 성명서를 통해 “롯데건설이 지난 4월 이사회를 열어 ‘전주 신시가지 복합개발사업 대출 약정 만기 연장’ 안건을 가결했다”면서 “이는 롯데가 대한방직 터의 실제 사업자라는 방증”이라고 주장했다. 시민회는 “롯데는 이번뿐만이 아니라 자광이 전주 대한방직 용지를 매입하기 전부터 자광-대한방직 간 매매계약에 대한 연대보증(2017년)에 이어 부지매입대금 전액 대출로 이뤄진 매매대금 대출 계약(2018년)에도 연대보증을 했다”고 덧붙였다. 이어 “일련의 연대보증과 대출 만기 연장 등은 사실상 사업자인 롯데가 개발 위험과 비난 여론을 피하기 위해 모습을 감춘 채 자광을 조종하는 것”이라는 분석을 곁들였다. 지구단위계획상 공업지역인 대한방직 부지가 상업지역으로 전환되면 롯데가 수천억 원에 달하는 막대한 시세 차익에 대한 특혜 시비를 면하면서도 기존 서신동 백화� ㅑ악卵黎袖� 쇼핑 시설과 함께 전주와 전라북도 유통시장을 장악, 지역 상권을 침해한다는 비판을 피하기 위해 자광을 앞세웠다 분석이다. 자광 측은 “롯데가 다른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수익을 담보로 대출을 연장한 것일 뿐 별다른 이유는 없다”는 입장이다. 이문옥 전주시민회 사무국장은 “롯데가 자광을 앞세워 위험을 회피하면서 실질적 수익을 챙기는 구조”라며 “롯데는 자광을 위장 계열사로 두고 있는지 등에 대해 명확히 설명하고 불법과 편법의 과정에서 손을 떼라”고 촉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사고 이월드 수사 속도낸다

    대구 이월드 아르바이트생 다리 절단 사고와 관련 경찰이 이월드 관계자들을 상대로 업무상 과실치상 적용 여부를 수사하고 있다. 19일 대구 성서경찰서에 따르면 이월드의 안전 수칙 매뉴얼과 사고 당일 근무 배치표를 확인하는 등 사고 경위와 책임 소재를 파악하기 위한 증거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당일인 16일 오후 6시 50분쯤 다리가 절단된 A(24)씨의 동료 근무자, 매니저, 관리팀장을 불러 관련 진술을 받았다. 조사 결과 A씨를 처음 발견한 것은 열차 조종실에 있던 동료 근무자로 A씨 비명을 듣고서야 사고를 인지한 것으로 드러났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구급대는 열차 탑승 지점에서 수 미터 아래 떨어진 레일 위에 다리가 절단된 채 누워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오른쪽 다리 무릎 아래 정강이 10㎝ 지점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 사고 발생 1시간 10분 뒤 소방당국이 절단된 다리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의료진은 접합이 불가능한 상태로 보고 봉합 수술을 결정했다. 당시 열차에 20명 정도가 탑승하고 있었으며, 사고가 열차 뒤편에서 발생한 탓에 직접 목격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위치를 찍는 폐쇄회로(CC)TV 화면도 없었다. 이새롬 대구 성서경찰서 형사과장은 “다친 A씨에게 직접 경위를 물어야 하는데 병원에서 치료 중이라 아직 조사를 못 하고 있다”며 “안정을 되찾는 대로 관련 진술을 받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당 놀이기구 관리자는 사고가 난 놀이기구 외에도 6개 놀이기구 관리를 함께 맡고 있어 사고 당시 현장에 없었던 것 자체로는 문제가 될 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롤러코스터 등 열차 종류의 기구에 배치된 안전요원들은 출발 때 관행처럼 열차 맨 뒤에 매달려 있다가 탑승지점으로 뛰어내리고 있고 이번에도 이 과정에서 사고가 났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경찰이 진위를 파악 중이다. 경찰과 대구지방노동청 근로감독관은 이날 낮 12시 45분부터 사고가 난 롤러코스터 레일 위에서 현장 감식을 벌였다. 감식 이후에도 필요한 추가 자료를 수시로 확보해 수사를 진행할 방침이다. 이랜드 계열사인 이월드는 지난 2010년 우방랜드를 인수한 뒤 명칭을 이월드로 변경했다. 지난해 9월 부메랑 놀이기구가 운행도중 정지하는 등 지난해에만 3차례의 사고가 발생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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