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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계 허물고 혁신의 폭 넓혀라… ‘간판’ 바꾸는 기업들

    경계 허물고 혁신의 폭 넓혀라… ‘간판’ 바꾸는 기업들

    SK 종합화학·인천석화 이달 사명 교체 SK텔레콤도 ICT 변화 담을 이름 추진 한화도 케미칼·큐셀 합쳐 ‘솔루션’으로 현대상선, 해외서 쓰는 HMM 바뀔 듯업종 간 경계가 사라지면서 ‘간판’을 바꿔 기존 업종의 한계를 뛰어넘어 운신의 폭을 넓히려는 기업들의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높아진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부정적 이미지를 지닌 업종명을 사명에서 걷어내려는 의도도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 계열사인 SK종합화학과 SK인천석유화학이 이르면 이달 중 사명을 바꾼다. 최근 김준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은 “새로운 정체성을 정립하는 차원에서 필요하다고 판단하는 자회사들에 한해 기존 업종 영역을 탈피한 새 사명으로 변경해 혁신 의지를 천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예고했다. 전통적인 통신회사의 영역을 넘어 ‘뉴 정보통신기술(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는 SK텔레콤도 새 정체성을 담은 사명 변경을 추진 중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월 초 CES에서 ‘초협력’이란 뜻의 ‘SK하이퍼커넥터’를 예시로 들기도 했다. 이런 기조에 따라 SK텔레콤 계열사인 SK브로드밴드도 오는 4월 30일 티브로드와의 합작 법인 출범에 앞서 새 사명을 선보일 예정이다. SK 고위 관계자는 “정유회사였다가 배터리 사업도 하고 있는 SK이노베이션처럼 경영 환경이 급속히 바뀜에 따라 사업 영역이 다양하게 변화할 수 있는데 사명 자체가 시장에서의 회사 포지션을 규정할 수 있다”며 “정유회사가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쪽에 진출하고 이동통신사가 모빌리티, 로봇 쪽을 연구개발하는 것처럼 업종 간 장벽이 무너지는 시대적 흐름을 회사 브랜드에 반영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1월부터 한화가 한화케미칼과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 합병 법인을 ‘한화솔루션’이라고 지은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화학, 태양광, 첨단소재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합해 고객에게 해결책이 되는 기술을 제공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작명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기존 업종의 한계를 탈피하기 위해 내부 태스크포스(TF)와 임직원, 외부 자문단 등의 숱한 검토를 거쳐 정한 사명”이라며 “지난 한 달간 외부에서 미래지향적이다, 신뢰감을 준다는 등의 평가를 받았다”고 했다. 이 밖에도 이미지 쇄신, 인수합병 등을 계기로 올 상반기 중 사명을 바꾸는 기업이 다수 탄생할 전망이다. 현대상선은 오는 3월 이사회, 주주총회를 거쳐 새로운 이름을 갖게 된다. 현대상선이 지난해 5월부터 바꾼 CI이자 회사 매출의 90%가 발생하는 해외시장에서 1990년대부터 계속 써왔던 ‘HMM’(현대머천트마린의 영문 약어)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아시아나항공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는 4월 말쯤 아시아나항공의 새 사명을 결정한다. 현재 ‘HDC아시아나항공’이란 사명을 가등기 신청해 놓은 상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BNK금융 영상 공모전…상금 4천만원

    BNK금융은 인터넷과 모바일 이체 수수료 면제를 주제로 한 제작 콘텐츠(UCC)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총상금은 4천만원으로 대상 수상자에게 2천만원을 시상하며 마감은 내달 6일까지다. 참가자는 BNK금융이 계열사인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이 벌이는 이체 수수료 면제 제도를 알리는 영상을 2분 이내 분량으로 제작,제출하면 된다. BNK금융은 고객 편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난달 1일부터 인터넷과 모바일 이체 수수료를 없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DLF 중징계’ 손태승, 연임 포기냐 소송전이냐

    ‘DLF 중징계’ 손태승, 연임 포기냐 소송전이냐

    새달 주총 전 징계 확정되면 연임 제한 금감원 “과점주주 책임있는 판단할 것”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를 받은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겸 우리은행장의 거취가 금융권 안팎에서 주목을 받고 있다. 우리금융지주는 지난해 12월 손 회장에게 앞으로 3년 더 회장직을 맡기기로 했지만, 지난달 30일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에서 중징계를 받으면서 연임에 빨간불이 켜졌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손 회장은 오는 7일 열리는 우리금융 정기 이사회에서 금감원의 중징계 결정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제재 결정 다음날인 지난달 31일 임시 이사회에서 손 회장과 사외이사들은 제재심 결과와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또 당일 결정할 계획이었던 차기 우리은행장의 최종 후보 추천도 무기한 연기했다. 손 회장이 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 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의 위원장이기 때문에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돼야 계열사 대표 선임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어서다. 손 회장은 금감원 결정을 수용해 연임을 포기할지 또는 소송전을 통해 연임을 강행할지를 선택해야 한다. 금감원에 따르면 제재심 결과를 윤석헌 금감원장이 그대로 확정하면 중징계의 효력이 발생한다. 다음달 예정된 우리금융 주주총회에 앞서 징계안이 확정되면 손 회장은 연임이 제한된다. 손 회장이 제재심 결과에 대해 이의신청과 함께 법원에 중징계 효력 정지를 위한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주주총회까지 시간을 벌면 연임은 가능해진다. 금융권 안팎에서는 소송전으로 번질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다. 다만 소송까지 간다면 금융당국과의 전면전 양상이라 우리금융 입장에선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손 회장의 거취와 관련해 “우리금융 과점주주들이 책임감 있게 판단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금감원 내부에서는 금융회사 임원이 중징계를 받으면 대부분 사퇴했다는 전례를 거론한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키코(KIKO)와 라임자산운용 펀드 등 당국과 부딪칠 일이 많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불편한 관계가 이어지는 것은 부담스러울 것”이라고 말했다. 손 회장이 중징계 결정을 받아들이면 우리금융은 차기 회장이 임기를 시작도 하기 전에 물러나야 하는 최악의 상황을 맞는다. 3년 임기 동안 우리은행을 비롯한 주요 계열사 사장들을 상대로 다음 회장직 경쟁을 유도한다는 구상도 무산된다. 우리금융 안팎에선 손 회장이 물러나면 지주 회장직에 걸맞은 경력을 갖춘 내부 인사가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대안 부재인 만큼 손 회장이 계속 회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얘기다. 금융권 관계자는 “차기 회장직을 두고 내부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면 인사와 조직개편을 비롯해 외부 경쟁에 대응할 힘이 떨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무노조’ 삼성화재, 68년 만에 노동조합 탄생

    삼성의 이른바 ‘노조 와해 공작’에 대한 유죄 판결로 ‘무노조 경영’에 대한 압박이 커진 가운데 삼성의 손해보험 계열사인 삼성화재해상보험(삼성화재)에도 노동조합이 생긴다. 삼성화재 노동조합은 총회와 규약 제정 등 절차를 마치고 지난달 23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남부지청에 설립신고서를 제출했다고 2일 밝혔다. 삼성화재 노조는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산하 조직으로 조만간 공식 출범할 예정이며, 발기인 명단에는 오상훈 초대 위원장이 이름을 올렸다. 삼성화재에 노조가 생기는 것은 1952년 이 회사 설립 이후 처음이다. 노조 측은 그동안 무노조 경영 원칙을 고수해 온 사측이 노조 설립을 철저하게 통제해 왔다고 비판했다. 오 위원장은 “노동자의 헌법상 권리와 노동인권을 존중하지 않는 일방통행식 경영에 종지부를 찍으려 한다”고 밝혔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인보사 의혹’의 중심, 코오롱생명 이우석 대표 구속

    ‘인보사 의혹’의 중심, 코오롱생명 이우석 대표 구속

    골관절염 유전자치료제 ‘인보사케이주’(인보사)의 성분 변경을 둘러싼 의혹에 연루된 코오롱생명과학 이우석(63) 대표가 검찰에 구속됐다. 명재권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1일 이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구속의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명 부장판사는 “범죄 사실 중 상당 부분의 혐의가 소명되고 사안이 중대하다”며 “피의자의 지위와 주요 관련자들과의 관계, 현재까지의 수사 경과 등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이 대표는 인보사에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신장 유래 세포’가 포함된 사실을 알고도 이를 숨긴 채 식품의약품안전처(식약처)에 허위 자료를 제출한 혐의를 받는다. 식약처가 판매를 허가한 후 인보사 개발을 주도한 코오롱 티슈진(코오롱생명과학 계열사)은 2017년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검찰은 이 대표가 코오롱 티슈진 상장을 위해 허위 자료를 꾸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오롱생명과학은 2015년 10월 정부 주도의 글로벌 첨단 바이오의약품 기술개발 사업에 허위 자료를 제출하고 82억원의 보조금을 받았는데 이 과정에서도 이 대표가 관여한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강지성 부장검사)는 지난달 28일 약사법 위반과 자본시장법 위반, 보조금관리법 위반 등 혐의로 이 대표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인보사는 사람 연골에서 추출한 ‘연골세포’(1액)와 ‘형질 전환 세포’(2액)를 섞어 관절강 내 주사하는 세포 유전자 치료제다. 지난 2017년 7월 식약처로부터 국내 판매를 허가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3월 2액 성분이 종양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태아 신장에서 유래한 세포’로 확인돼 논란이 일었다. 이후 같은 해 7월 허가가 취소됐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50년 농협 근무한 경기 출신 인사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씨 당선…50년 농협 근무한 경기 출신 인사

    지난 선거 결선 투표에서 패했으나 재수 끝에 당선베테랑 농협맨은 농업 활로·조직개편 성공할까제24대 농협중앙회장에 이성희(71) 전 낙생농협 조합장이 당선됐다. 농협중앙회는 31일 서울 중구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시행한 신임 농협중앙회장 선거에서 이 전 조합장이 결선 투표 끝에 최종 당선됐다고 밝혔다.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이 당선자는 결선 투표에서도 177표를 얻으면서 유남영 전북 정읍 조합장(116표)를 61표 차로 따돌렸다. 전국 조합장 1118명 가운데 293명에게만 투표권을 주는 간선제 방식으로 치러지는 농협중앙회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을 득표하면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를 진행한다. ‘농민 대통령’이라 불리는 농협중앙회장은 4년 단임제의 비상임 명예직이지만, 220만 조합원들의 출자금만 9조원에 달하고, 자산규모 400조원, 계열사 31개와 17개 중앙·지역본부, 단위조합 1134곳을 이끄는 막강한 권한을 행사한다. 경기 성남 출신인 이 당선자는 농협중앙회 수장 가운데 첫 수도권 출신이다. 1971년 경기 성남 낙생농협에 입사해 1997년까지 이곳의 상무와 전무를 지냈고, 이후 농협중앙회 감사위원장을 지내는 등 농협 근무 경험이 50년에 가깝다. 그는 지난 선거에서도 1차 투표에서 1위로 결선에 올랐지만, 결선 투표에서 김병원 전 회장에게 패했다. 그는 주요 공약으로 농협중앙회장 직선제 도입, 농업인 월급제, 농민수당, 농업인 퇴직금제 도입, 하나로마트 미래 산업화 육성 등을 내걸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 연기…DLF 중징계 여파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 연기…DLF 중징계 여파

    지난 29일 최종 면접 이후 31일 결정하려다 재차 연기손태승 회장 중징계로 흔들리는 지배구조 여파우리은행장 선임, 전면 재검토할 가능성도우리금융지주 그룹임원 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31일 새로운 여건 변화에 따라 차기 우리은행장 후보 추천 일정을 다시 논의한다고 밝혔다. 이날 임추위가 밝힌 ‘새로운 여건 변화’는 손태승 회장이 대규모 원금 손실 피해가 발생한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중징계 처분을 받은 것을 의미한다. 임추위는 이날 우리은행장 최종 후보 1명을 결정할 계획이었지만, 전날 손 회장에 대한 중징계 결정으로 우리은행장 선임도 무기한 연기됐다. 임추위는 지난 29일 김정기 우리은행 영업지원부문 겸 HR그룹 집행부행장, 권광석 새마을금고중앙회 신용공제대표, 이동연 우리FIS 대표에 대한 최종 프레젠테이션 면접을 진행했다. 당시 임추위원들 간 논의가 이뤄졌지만, 단독 후보자 1명을 선정하는 데 만장일치로 의견을 모으지 못했다. 손 회장은 지난달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단독후보로 뽑혔지만, 중징계를 받아 연임이 어려워졌다. 제재심 결과를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그대로 확정하면 중징계의 효력은 금융위 의결 이후 발생한다. 우리금융 주주총회는 오는 3월로 예정돼 있다. 다음 달에 금융위가 징계안을 확정하면 손 회장은 연임할 수 없게 된다. 당초 손 회장의 최측근 인사인 김 부행장이 차기 은행장으로 유력하게 검토됐지만, 은행장 인사를 백지에서 재검토할 수도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우리금융은 금감원 징계에 대한 대응 방향과 손 회장의 거취를 먼저 결정한 뒤에 차기 우리은행장 선임 절차를 재개할 것으로 보인다. 지주 회장이 임추위의 위원장이기 때문에 회장의 거취에 대한 불확실성이 제거되야 계열사 대표 선임도 안정적으로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아울러 임추위는 이날 예정된 우리카드, 우리종금, 우리FIS, 우리금융연구소, 우리신용정보, 우리펀드서비스 등 자회사 최고경영자(CEO) 후보 추천도 미루기로 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자동차 업계까지 번진 신종코로나… 생산 차질 불가피

    자동차 업계까지 번진 신종코로나… 생산 차질 불가피

    레오니와이어링의 와이어링 재고 바닥 임박사태 장기화 시 생산 속도 조절 휴업 불가피 중국발(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완성차 업계가 유탄을 맞았다. 중국에 있는 부품 공장이 휴업에 돌입하면서 생산 라인을 돌리지 못하게 된 것이다. 31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배선 뭉치로 불리는 전선 제품 ‘와이어링 하니스’를 국내 완성차 업체에 공급하는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코리아의 중국 옌타이 공장은 2월 9일까지 가동을 중단한다. 레오니와이어링시스템은 독일 레오니그룹의 계열사로 본사는 부산에 있다. 이에 따라 이 회사로부터 와이어링을 공급받는 쌍용자동차는 재고 부족으로 4일부터 일주일가량 휴업을 해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쌍용차 관계자는 “오늘 오전까지 춘제 전에 중국에서 생산한 제품을 들여오는 방법과 국내에서 다른 대체 조달 방법이 있는지 등을 검토한 뒤 노조와 협의해 공장 휴업 등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차도 와이어링 재고를 파악하고 수급 부족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아직까진 재고에 문제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하면 휴업을 피하기 어려워질 가능성도 있다. 현대·기아차도 “와이어링 제품별 재고 현황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와이어링 재고는 머잖아 바닥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생산 속도를 조절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현대·기아차는 당장 이번 주말 예정됐던 팰리세이드 생산 라인의 특근을 없앨 예정이다. 현대·기아차 측은 “신종코로나로 인해 부품 공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라인 가동이 어려워질 수 있어 대응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기아차 중국 법인은 중국 중앙·지방정부의 지침과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근무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기로 했다. 북경현대 충칭공장과 둥펑위에다기아, 쓰촨현대는 지방정부 지침에 따라 다음달 9일까지 휴무한다. 북경현대 베이징공장과 창저우공장은 3일부터 부품 공급 상황에 따라 부서별 탄력 근무에 들어간다. 중국 주재원은 재택근무나 한국으로 일시 귀임이 허용됐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 준법감시조직 CEO 직속으로 분리

    “위상 높여… 내부 감시기능 한단계 강화” 삼성전자를 비롯한 삼성 11개 계열사가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둔다. 준법감시 전담조직이 없던 계열사들은 따로 부서를 신설한다. 30일 삼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생명, 삼성카드, 삼성물산, 삼성중공업, 삼성엔지니어링 등 10개 계열사가 과거 법무실이나 법무팀 밑에 있던 준법감시조직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변경했다. 기존에 이미 준법감시조직을 최고경영자(CEO) 직속으로 운영해 왔던 삼성화재까지 합하면 11개사다. 삼성전자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사내 준법감시조직 강화 방안을 의결하면서 기존 법무실 산하에 있던 컴플라이언스팀을 대표이사 직속으로 분리했다. 가존에 별도 조직 없이 법무팀이 준법감시 업무를 겸해 왔던 제일기획, 호텔신라,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자산운용, 삼성웰스토리, 삼성바이오에피스 등 6개 계열사는 이번에 준법감시 전담조직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이날 단행된 삼성 준법감시조직 개편은 이재용 부회장의 국정농단 사건 파기환송심 재판부의 요구로 이뤄진 조치다. 다음달 초에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외부 독립기구 준법감시위원회가 출범을 앞두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조직 개편은 삼성 내부의 준법감시 기능을 한 단계 강화하고 CEO 직속으로 둬 위상을 높인 것”이라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국세청, 고가주택 자금 조사 강화… 자영업자 세무조사는 줄인다

    국세청, 고가주택 자금 조사 강화… 자영업자 세무조사는 줄인다

    국세청이 올해 고가 주택 구입과 고액 전세 계약의 자금 출처 조사를 대폭 강화한다. 반면 자영업자에 대한 세무조사는 축소해 세무 부담을 줄여 준다. 국세청은 29일 세종청사에서 김현준 청장 주재로 전국 세무관서장 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2020년도 국세행정 운영방안’을 확정했다. 국세청은 지난해 강화된 자금조달계획서 등을 바탕으로 고가 주택 구입자금 출처를 전수 분석해 부동산 구입 과정에서 변칙 증여와 탈세 여부 등을 들여다본다. 국세청 관계자는 “고가 주택 매입자의 경우 부채 상환 과정도 모니터링하고 고액 전세도 자금출처 분석을 통해 불법 증여가 이뤄지지 않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상습 체납자 본인은 물론 친인척까지 금융정보 조사를 확대하는 등 은닉 재산 추적 조사도 강화된다. 이는 개정된 금융실명법 시행에 따른 조치다. 또 대기업·사주일가의 차명주식 운용, 계열사 간 부당지원, 불공정 합병, 우회 자본거래를 통한 경영권 승계 등 변칙적 탈세 조사도 강화된다. 최근 늘고 있는 일감 떼어주기·몰아주기 관련 불성실 세금 신고 혐의에 대해선 전수 점검이 이뤄진다. 반면 자영업자와 영세 중소기업들에 대한 세무조사는 줄인다. 국세청은 납세의무를 성실하게 이행한 소규모법인을 비정기조사 대상에서 빼고, ‘자영업자·소상공인 세무부담 축소 및 세정 지원 대책’도 연말까지 기한을 연장해 추진한다. 세종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GS, 외부 업체와 협업…‘혁신 DNA’ 전파

    GS, 외부 업체와 협업…‘혁신 DNA’ 전파

    GS그룹이 혁신을 경영화두로 꺼내 들었다. 허태수 GS그룹 신임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역삼동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 계열사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참석해 “스타트업을 포함한 다양한 비즈니스 파트너들과 협력 관계를 구축해 건강한 영향력을 주고받는 것이 기업과 사회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길”이라며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있는 선진 기업들이 도입해 검증받은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적극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계열사 중 GS리테일은 올해 초 서울 중구 을지로4가 BC카드 본사에 ‘미래형 편의점’을 선보였다. 계산대 없이 고객이 물건을 집어 드는 것만으로 자동결제가 이뤄지는 모델을 적용했다. 이에 앞서 2018년에는 서울 강서구 마곡동 LG CNS 사이언스파크 내에 ‘스마트 GS25’ 테스트 점포를 오픈했다. 현재 스마트 GS25 점포는 전국에 24곳이 있다. GS건설은 기존 사업 이외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모색하고 있다. GS건설은 지난 9일 협약식을 하고 경북 포항시 영일만4일반산업단지 내 재활용 규제자유특구에 2차전지 산업과 관련해 2022년까지 1000억여원을 투자할 계획을 밝혔다. 또 지난해 말에는 인도 태양광 발전 시장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GS칼텍스는 지난해 초 기존 주유소를 전기차 충전도 가능한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변모시키기 위해 LG전자와 ‘미래형 에너지·모빌리티 융복합 스테이션’ 조성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투명성 강화

    한화, 이사회 중심 경영으로 투명성 강화

    한화그룹이 경영의 투명성을 강화한다. 이사회 중심의 경영을 하기 위해 경영기획실은 폐지하고 준법경영을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한화컴플라이언스위원회’의 조직을 재정비한다. 29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회사는 자발적인 준법경영을 위해 2018년 5월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한 뒤로 조직의 내실화에 힘쓰고 있다. 위원회가 이사회 중심 경영을 권고한 데 따라 경영기획실을 해체했으며 그룹 출신 사외이사는 순차적으로 배제하는 방식으로 이사의 독립성을 강화했다. 이런 결정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의지가 강하게 작용했다는 게 회사 측의 전언이다. 김 회장은 올해 신년사에서 “정도경영은 이제 저의 신념을 넘어 한화인 모두의 확고한 신조로 뿌리내려야 한다”며 “한화의 이름으로 진행되는 모든 업무는 안전과 준법경영의 완벽한 실천으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위원회는 지난해 전 계열사 450명의 임원을 대상으로 준법경영의 중요성과 업무의 지속 가능성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또한 계열사를 대상으로 하도급법, 공정거래법 등을 교육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3개월간 그룹 계열사 사이의 내부거래 실태와 공시 현황을 점검한 뒤 업무 개선 사항을 도출해 보완하도록 했다. 한화그룹 관계자는 “위원회는 올해 조직의 역량 강화와 함께 자발적인 준법경영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의 내용을 중점 추진 과제로 선정해 연간 업무계획을 수립했다”고 전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롯데, 젊은 리더 전면배치…시장 게임 체인저로

    롯데, 젊은 리더 전면배치…시장 게임 체인저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롯데는 시장의 틀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가 돼 위기 돌파에 나선다는 전략을 밝혔다. 미래를 위한 꾸준한 투자와 신규 서비스 개발 등을 통해 롯데의 지속적인 성장을 추구하겠다는 것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 15일 진행된 2020 상반기 롯데 밸류크리에이션미팅(VCM·옛 사장단회의)에서 “현재와 같은 변화의 시대에 과거의 성공 방식은 더이상 유효하지 않다”며 “시대에 뒤떨어진 부분이 있다면 전략 재검토를 빠르게 진행하는 한편 미래를 위한 투자는 과감하게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또 “모든 사업부문의 수익성과 미래 성장성을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기반한 자원 배분과 투자를 진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롯데는 지난해 12월 19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젊은 리더들을 전진 배치하고 그룹의 주요 성장축인 롯데쇼핑과 롯데케미칼에 대한 전면적인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유통부문에서는 온라인 역량 강화에 집중 투자할 예정이며, 화학부문에서는 국내외 설비투자를 통해 원가 경쟁력을 높여 갈 계획이다. 롯데는 오는 3월 말 7개 계열사의 온라인몰 상품을 모은 새로운 쇼핑앱인 ‘롯데ON’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3년까지 롯데의 전자상거래 취급 규모 20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또한 롯데그룹 화학 3사는 울산 지역에 2021년까지 6900억원 규모의 신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국내 생산거점과 해외에서 대규모 설비투자를 진행 중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부동산·수돗물 등 신년기획 인상적… 갈등 중계식 정치기사 아쉬워

    부동산·수돗물 등 신년기획 인상적… 갈등 중계식 정치기사 아쉬워

    서울신문은 ‘수돗물 대해부’, ‘부동산 대해부-계급이 된 집’, ‘2020 청년정치 원년으로’ 등 2020년 1월 한 달 동안 선보인 기획 시리즈와 정치·경제 등 주요 현안을 다룬 보도 내용을 주제로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본사 9층 회의실에서 제125차 독자권익위원회를 열었다. 김만흠(한국정치아카데미 원장) 위원장을 비롯해 홍영만(차의과학대 경영대학원장), 심훈(한림대 언론학과 교수), 유승혁(경희대 언론정보학과 3학년), 김숙현(국가안보전략연구원 대외전략연구실장) 독자권익위원이 참석했다. 신년 기획으로 준비한 생활 밀착형·심층 분석 기획이 좋은 평가를 받은 반면, 갈등 중계식의 정치 기사와 친절하지 않은 용어 설명은 아쉽다는 지적도 나왔다. 아래는 위원들의 주요 의견이다.심훈 제가 지난달 위원회에서는 1면 톱기사와 사진 배치의 조화에 있어 긍정적 변화가 있었다고 말했는데, 1월엔 1면 톱기사와 다른 내용의 사진이 맞물려 나온 경우가 많았다. 내부 사정이 있었겠지만 아직 일관성을 보이지 못하고 있는 느낌이다. 또 제가 줄기차게 주장했던 경제면에서 모델들을 활용한 사진이 사실상 사라진 점은 긍정적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중산층과 저소득층, 여성과 노인, 다문화 가정에 대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여전히 정치인과 셀러브리티(유명인), 40~50대 남성 중심 주인공들이 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체육 기사는 생활체육 기사의 필요성을 종종 얘기했는데 여전히 프로축구, 프로농구, 골프 등 프로 스포츠 중심으로 정보를 전달하고 있다. 몇몇 언론사는 출입처 관행에 관한 실험을 하고 있는데, 인력 문제가 있겠지만 변화를 원한다면 체육부 정도는 출입처에 대한 실험을 생각해 봤으면 한다. 1월 16일부터 시작한 ‘2020 수돗물 대해부’는 취재와 전수조사, 전문가 4명의 대담회 내용까지 모두 좋았다. 서울신문의 탐사보도는 기획도 좋지만, 때로는 적재적소의 전문가를 찾아 그들에게 토론의 장을 마련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유승혁 총선이 다가오면서 배치한 정치 기사와 칼럼이 전반적으로 아쉬웠다. 각 정당이 내놓은 총선 1호 공약들을 분석한 16일자 ‘국민에게 1도 감동 못 주는 1호 공약들’ 기사는 정당들이 국민을 마치 바보인 양 보고 있는 현실을 잘 분석했지만, 그 이후부터는 날카롭거나 깊이 있는 분석 기사가 보이지 않았다. 더불어민주당은 ‘야당 심판’, 자유한국당은 ‘문 정부 심판’처럼 예전과 마찬가지로 대립 구도로 보도하고 있다. 팩트 체크팀을 따로 둬 각 정당의 공약 실현 가능성을 분석해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기사가 필요해 보인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은 22일자 2면에 ‘중국이 초기 대응에 실패했다’는 내용과 함께 ‘아시아 우한 폐렴 비상’이라는 카테고리로 크게 보도했고, 그다음 날에는 ‘한 달 안 돼 발병 커지고 있다’며 공포 프레임을 잡았던데 기사 내용은 별 차이가 없었다. 독자들이 정말 궁금해하는 건 ‘우리 정부는 뭐 하고 있나’, ‘중국인 막는다고 전염 막을 수 있나’, ‘우리는 뭘 해야 하나’ 이런 것이다. 폐렴 확산과 공포 기사만 나오고 있어 아쉽다. 21일자 ‘“트랜스젠더라도 괜찮아”…여군들이 마음 더 열었다’ 기사는 트랜스젠더 군인 논란과 관련해 여론을 못 읽은 기사라고 생각한다. 여론은 “트랜스젠더라서 안 된다”가 아니라 “복무와 전역 절차가 공정한가”가 논란이었다. 여군이 마음을 열고, 인정받음으로 복무할 수 있다, 없다의 문제가 아닌데 이런 기사는 감정에 호소한 글이었다. 김숙현 국제 지면의 국제 이슈와 글로벌 인사이트 등을 보면 전반적으로 전문 지식이 돋보이는 기사가 많았다. 한국 언론들의 국제사회 기사는 단순한 지식 전달에 그치는 경우가 많은데 서울신문의 기사는 분석력이 뛰어나고 유익했다. 다만 기사 중간중간에 기자 개인적 감정과 성향이 들어 있는 경우가 보이는 점은 아쉬웠다. 6일자 ‘트럼프 美우선주의 올인… 자유무역·안보동맹·세계화 흔들다’는 그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펼친 정책이 잘 나와 있는 좋은 기사였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기사에 트럼프 지지율 추이를 그래픽으로 넣었는데 2017년 1월 45%에서 등락을 보이며 2019년 12월 다시 45%로 나온다. 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어서 이런 것(트럼프의 정책)이 올해 미국 대선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기사에는 설명이 없어 지지율 추이 그래프를 넣은 이유도 모르겠다. 22일자 33면 오피니언의 ‘소련 자료로 본 북한 국경경비대 창설 과정’ 칼럼 역시 전문 지식이 돋보인 좋은 글이었다. 홍영만 1월 중 경제 지면을 쭉 봤는데 크게 3가지, 각 그룹 인사 시즌 기사·부동산 가격과 임대소득자 등록 이슈·취업자 관련 통계 이슈 등이 있었다. 삼성 등 그룹사의 새 경영 방침 기사는 매년 있었고, 기사도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나 부동산 임대소득자 등록 이슈와 관련해선 독자에게 알려 주는 정보가 부족하다는 인상을 받았다. 우리나라 임대소득자가 월세 소득자도 있고 생각보다 많은데 이 부분을 자세히 다루지 않은 점이 아쉽다. 또 취업자 수와 관련된 기사들이 있었다. 정부 발표, 한국은행 발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발표가 있었는데 독자들에게 이런 팩트만 전달했을 때 얼마나 소화하고, 우리 경제가 어떻게 가고 있다고 이해할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기관별로 발표하는 관점도 제각각이다. 이런 것들은 서울신문에서 전체적인 트렌드나 의미 등을 독자가 알기 쉽게 풀어 쓰면 좋은데 숫자 나열식 보도에 그쳐 아쉬웠다. 삼성 금융 계열사 수장 교체 이슈를 22일자 경제면 톱기사로 올렸다. 기사와 함께 ‘삼성전자 임원·발탁 승진자 규모 추이’라는 그래픽을 그렸는데 ‘발탁 승진자’가 무엇인지 정의가 없더라. 각 계열사 부장급 중 찾아낸 임원 승진자인지, 외부 영입한 임원인지 아무리 찾아봐도 설명이 없다. 독자들은 관심 있는 기사를 읽으면 기사가 완벽하길 바란다. 기사를 보다가 사전 등을 찾게 되면 읽기 싫어지게 된다. 용어 설명의 친절함이 필요해 보인다. 21일자 오피니언 지면의 ‘정권마다 바뀌는 정부조직 개편 멈춰야’라는 명승환 인하대 교수의 글은 30년 넘게 공직 생활을 한 제 생각과 똑같았다. 이런 필진 발굴은 좋다. 외부 필진의 좋은 의견이 있으면 이를 다시 심층 취재로 키우는 방향도 고민하면 좋겠다. 김만흠 1월 정치 기사 중심으로 얘기하겠다. 그간 독자권익위의 지적이 지면에 반영되고 있다고 지난달 권익위에서 칭찬했었다. 기존 정치 기사가 각 정당 양비론 소개에 그쳤다면 이제는 서울신문의 시각이 반영되고 있다고 본다. 사실 예전에는 전날 인터넷 기사 이상의 내용이 담긴 지면 기사를 찾기 어려웠지만, 최근에는 시사 프로그램 작가나 피디들이 방송 소재로 삼을 만한 기사가 꽤 나오고 있다. 앞서 얘기가 나왔지만 수돗물 기획과 부동산 기획 등 2020년 특집 기획 시리즈도 다 좋았다. 특히 ‘2020년 청년정치 원년으로’ 기획은 최근 논쟁이 되고 있는 인재 영입과 정치발전 분석이 바람직했다. 다만 조금 더 강하게 썼어도 좋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은 남는다. 정치 영역은 전문적 능력과 정무적 능력 등이 필요한데, 지금 우리 정치권을 비유하자면 동네에서 착한 일했다고 축구 국가대표를 시키는 식의 인재 영입을 하고 있다. 이런 행태는 조금 더 강하게 지적해도 좋을 것 같다. 정리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 결국… 141억으로 끝난 1조원대 이혼소송

    결국… 141억으로 끝난 1조원대 이혼소송

    대법서도 “이부진에 친권·양육권 있어 상속·증여는 분할 안돼… 보유주식 제외” 1조2000억 요구한 임우재 사실상 패소 최태원·노소영 이혼소송에도 영향 주목1조원대 재산 분할을 놓고 5년 넘게 법적 다툼을 벌인 이부진(50) 호텔신라 사장과 임우재(52) 전 삼성전기 고문이 최근 이혼 확정판결을 받았다. ‘세기의 재판’으로 주목받았지만 임 전 고문의 재산 기여도가 크게 인정되지 않아 141억여원을 지급받는 선에서 소송이 일단락됐다. 대법원 1부(주심 박정화)는 지난 16일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을 상대로 낸 이혼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대법원은 2심 판결에 위법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하고 본안 심리 없이 심리불속행 기각 결정을 내렸다. 이 사장이 2014년 10월 임 전 고문 상대로 이혼 조정신청을 낸 지 5년 3개월 만이다. 삼성 오너 3세인 이 사장은 1999년 삼성 계열사 평사원인 임 전 고문과 백년가약을 맺었지만 결혼 15년 만에 파경을 공식화했다. 슬하에 아들 한 명을 뒀다. 임 전 고문은 소송 과정에서 이 사장의 재산이 2조 5000억원대 규모라고 주장하며 절반에 해당하는 1조 2000억원대의 재산 분할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1심은 “자녀의 친권자 및 양육자로 이 사장을 지정한다”고 판시하면서 재산 분할과 관련해 “이 사장이 임 전 고문에게 86억여원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2심도 “자녀의 친권·양육권이 이 사장에게 있다”고 결론 내렸다. 다만 임 전 고문에게 1심 때보다 55억원가량 많은 141억 1300만원을 지급하라고 했다. 임 전 고문이 요구한 재산 분할 액수와 크게 차이가 나는 것은 이 사장의 보유 주식이 재산 분할 대상에서 빠졌기 때문이란 분석이 나온다. 일반적으로 상속·증여받은 재산은 재산 분할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 이번 판결이 현재 서울가정법원 가사2부(부장 전연숙)에 계류 중인 최태원(60) SK그룹 회장과 노소영(59) 아트센터 나비 관장의 이혼소송에 어떤 영향을 줄지도 관심을 모은다. 노 관장은 지난해 12월 이혼 조건으로 3억원의 위자료와 함께 최 회장이 보유한 SK㈜ 지분 중 42.29%를 분할하라고 요구했다. 돈으로 환산하면 1조원이 넘는다. 쟁점은 최 회장의 보유 주식에 노 관장이 어느 정도 기여했는지다. 법조계에서는 “현금 분할이 원칙이지만 최 회장의 재산이 노 관장과의 혼인 이후 대체로 형성됐다고 인정된다면 (임 전 고문과)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란 관측과 함께 “실질적으로 재산 형성 경위를 따져 봐야 한다”는 신중론이 제기된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진선민 기자 jsm@seoul.co.kr
  • 1조원 넘는 롯데 신격호 재산…누가 얼마나 상속받나

    1조원 넘는 롯데 신격호 재산…누가 얼마나 상속받나

    롯데그룹 신격호 명예회장의 장례가 마무리되면서 유족들이 내야 할 상속세 규모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신 명예회장이 남긴 재산은 국내 롯데 계열사 지분 4000억원대에 부동산과 일본 재산까지 더하면 1조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까지 알려진 그의 재산 규모는 롯데지주(보통주 3.10%, 우선주 14.2%)·롯데쇼핑(0.93%)·롯데제과(4.48%)·롯데칠성음료(보통주 1.30%, 우선주 14.15%)와 비상장사인 롯데물산(6.87%) 지분이 있다. 이 밖에도 일본에 롯데홀딩스(0.45%)와 광윤사(0.83%), LSI(1.71%), 롯데 그린서비스(9.26%), 패밀리(10.0%), 크리스피크림도넛재팬(20.0%) 등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또 국내에 4500억원 상당으로 추정되는 인천시 계양구 목상동의 골프장 부지 166만 7392㎡도 가지고 있다. 신 명예회장이 별도의 유언장을 남기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상속은 현행법에 따라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상속 1순위인 부인 시게미츠 하츠코 여사는 국내에 배우자로 등록돼 있지 않다. 사실혼 관계인 서미경씨도 법률상 배우자가 아니기 때문에 상속권이 부여되지 않는다. 따라서 장녀인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과 신동주 전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회장, 신유미 롯데호텔고문 등 4명의 자녀가 우선 상속 대상이 된다. 이들은 모두 법적으로 25%씩 상속받을 수 있다. 재산 규모가 큰 만큼 상속세 또한 상당할 전망이다. 국내법상 30억원 이상에 대한 상속세율은 50%다. 여기에 대기업 최대 주주가 지분을 상속·증여하는 경우 할증이 붙어 세율이 최고 65%까지 높아진다. 일본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까지 더하면 상속세만 40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경영수업 더 필요”… LS家 3세 열흘만에 셀프 사퇴

    “경영수업 더 필요”… LS家 3세 열흘만에 셀프 사퇴

    LS가(家) 3세 중 처음 최고경영자(CEO)에 오른 구본혁(43) 예스코홀딩스 부사장이 열흘도 안돼 대표이사직을 사임했다. 스스로 ‘경영수업이 더 필요하다’고 판단해 물러난 것으로 알려졌다. 구 부사장은 구태회 LS전선 명예회장의 3남인 고(故) 구자명 LS니꼬동제련 회장의 장남이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예스코홀딩스는 지난 10일 대표이사가 구 부사장에서 구자철(64) 예스코홀딩스 회장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지난 1일 대표이사가 구 회장에서 구 부사장으로 바뀌었다고 발표한 지 9일 만이다. 2003년 LS전선에 입사한 구 부사장은 ㈜LS 경영기획팀, LS니꼬동제련 사업본부장 등을 거치면서 호주, 캐나다 광산 업체와 대규모 동광석 도입 계약을 주도하며 경영 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대표이사에 오르자마자 회사를 잘 경영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사임 의사를 밝혔다. 지난해 말 작은아버지인 구 회장을 찾아가 사임하겠다는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회장에 취임한 구 회장은 당초 구 부사장에게 회사 경영을 맡기고 후방에서 지원할 계획이었으나 조카의 굳은 의지를 확인하고 사임 의사를 받아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LS그룹 관계자는 “구 부사장은 LS 오너가 중에서도 책임감이 강하고 공사 구분도 확실하다”며 “회사를 제대로 경영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이라고 말했다. 예스코홀딩스는 서울 동부권과 경기 구리, 남양주 등에 도시가스를 공급하는 예스코와 목재가공 기업인 ㈜한성 등을 계열사로 거느리고 있다. 2018년 매출은 1조 954억원, 영업이익은 252억원이었다. 도시가스와 건자재업의 성장성이 더뎌 영업이익률은 1~2%에 그쳤다. 신성장동력 발굴이 절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는 ‘미래사업본부장’(부사장)을 맡아 당분간 회사의 신성장동력 발굴에 주력할 방침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엘리엇, 현대차에 ‘백기’… 정의선 미래 구상 탄력

    엘리엇, 현대차에 ‘백기’… 정의선 미래 구상 탄력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의 지분을 사들이며 경영 참여를 시도했던 미국의 헤지펀드 엘리엇매니지먼트가 모든 지분을 매각하고 완전히 철수했다. 경영과 관련한 견제 세력이 사라짐에 따라 현대차그룹은 경영 불확실성을 싹 걷어내게 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그룹의 독자적인 미래 사업 추진이 더욱 가속화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의 리더십도 더욱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 2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엘리엇은 현대차 지분 2.9%와 현대모비스 2.6%, 기아차 2.1%를 지난해 말 모두 매각했다. 엘리엇이란 이름은 지난해 12월 26일 폐쇄된 주주 명부에서도 사라졌다. 앞서 엘리엇은 2018년 4월 “현대차그룹 핵심 3사의 보통주 10억 달러어치(당시 약 1조 500억원)를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이어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대해 “현대차와 현대모비스를 합병하고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해 복잡한 지배구조를 간소화하라”고 요구하며 경영 참여를 본격화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엘리엇과의 주주총회 표 대결에서 패배할 가능성을 고려해 현대모비스의 일부 사업을 떼어 내 현대글로비스와 합병하기 위한 임시 주총을 전격 취소했다. 엘리엇은 지난해 3월 정기 주총을 앞두고 “주주 배당을 8조 3000억원으로 확대하고 우리가 추천하는 인물을 사외인사로 앉혀 달라”며 개입의 수위를 한층 더 높였다. 하지만 주총에서 각사의 배당 및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이사회의 원안대로 통과됐다. 현대차그룹이 완승을 거둔 것이다. 그로부터 9개월 만에 엘리엇은 현대차그룹의 지분을 모두 팔아치우고 떠나 버렸다. 표 대결로는 현대차그룹의 경영에 영향력을 미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또 현대차 더 뉴 그랜저와 기아차 3세대 K5가 ‘대박’이 나고, 정의선 수석부회장이 미래 자율주행·모빌리티 사업과 수소 사회에 대한 비전을 구체화하는 등 현대·기아차의 경영 활동이 좋은 평가를 받자 엘리엇으로서도 이렇다 할 공격할 명분을 찾지 못해 결국 철수 결정을 내린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엘리엇은 현대차그룹 주식 매매로 손실을 본 것으로 추정된다. 2018년 초 15만∼16만원대였던 현대차 주가는 최근 12만원 안팎 수준이다. 엘리엇이 2년 만에 ‘백기’를 들고 떠나면서 현대차그룹의 지배구조 개편 작업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그룹이 미래차 사업에 대한 중장기 투자를 더욱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는 관측도 나온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이중근 회장 2심서 법정구속

    이중근 회장 2심서 법정구속

    4300억원대 횡령·배임 혐의 등으로 1심에서 징역 5년의 중형을 선고받은 이중근(79) 부영그룹 회장이 항소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선고 형량은 줄었지만 법정구속됐다. 서울고법 형사1부(부장 정준영 등)는 22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횡령) 등으로 기소된 이 회장에게 징역 2년 6개월과 벌금 1억원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1심 선고와 함께 이뤄진 보석 결정을 취소하고 이 회장을 법정구속했다. 재판부는 “범행으로 인한 피해 규모, 회사자금 횡령으로 구속되고 처벌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같은 범행을 한 점을 고려하면 피고인에 대해 실형 선고가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피고인은 부영그룹의 사실상 1인 주주이자 최대 주주인 동시에 기업의 회장으로 자신의 절대적 권리를 이용해 임직원과 공모해 계열사 자금을 다양한 방법으로 횡령하고 회사에 손해를 입혔다”며 양형 이유를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블록체인 기업 링카 “블록체인 월렛 서비스로 디앱 생태계 육성”

    블록체인 기업 링카 “블록체인 월렛 서비스로 디앱 생태계 육성”

    블록체인 전문 기업 링카는 위메이드트리와 손잡고 공동 개발한 ‘위믹스 월렛’을 정식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위믹스 월렛은 ‘게임으로 진입하는 게이트웨이’이자 ‘게임 아이템 거래’, ‘토큰 거래’ 및 ‘암호화폐 지갑 기능’ 등을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양 사는 지난해 8월 ‘블록체인 게임 플랫폼 구축 및 운영 등을 위한 포괄적인 파트너십’을 맺고 ‘크립토 생태계’ 조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위메이드트리는 게임업체 위메이드가 지난 2018년 1월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 계열사다. 위메이드트리는 누적 이용자수 5억명 이상의 위메이드 대표 IP(지식재산권)인 미르의 전설2(중국명 전기) 등을 블록체인 기술과 접목시켜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링카는 금융권 출신들이 설립한 블록체인 전문기업으로, 작년 7월 세계 최초로 블록체인 기반 ‘복합결제 시스템’, ‘링카 디앱PG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는 암호화폐는 물론 평소 친숙하게 사용하고 있는 신용카드나 포인트 등으로도 디앱 서비스를 간편하게 결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링카 관계자는 “위믹스 웰렛은 블록체인이나 암호화폐를 모르는 일반 고객들도 손쉽게 이용할 수 있어 블록체인이 실생활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되는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아직 블록체인을 도입하지 않은 디앱 사업자나 대형 커머스 사업자 등도 링카의 월렛 기술과 서비스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링카는 올 해를 디앱PG서비스 확산 원년으로 삼는 한편 지난 해 파일럿 런칭한 크로스보더 쿠폰, 바우처 서비스를 베트남 이외 다수 국가로 확장하고 상반기 중 대형 플랫폼과 글로벌 멤버십까지 포함하는 서비스를 실시할 계획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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