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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한진측, 허위공시 혐의로 금감원에 신고 사실 땐 한진칼 지분 3.2%의 의결권 잃어 3자연합측 “조원태 회장이 먼저 제안…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제보”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12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소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자본시장법상 허위 공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중 3.2%만큼의 의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재계와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한진칼은 최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에서 권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잇따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과 등기임원, 공동감사에 선임해 달라면서 한진그룹 소유의 국내외 부동산 개발권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당시에는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한 것은 지난 1월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늘리면서다. 법조계에서는 권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참여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조 회장 등을 만나 경영권을 요구한 것이 자본시장법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주식의 보유 목적을 거짓으로 보고하면 5% 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도건설은 앞서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한진칼 주식 8.2%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신청했다. 3자 연합은 “한진칼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감행할 수 있는 의결권 불인정 등 파행적 의사 진행을 예방하려는 방어적 법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허위 공시 지적이 나오자 선제적으로 낸 것으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반도건설의 유효 의결권은 8.2%로 알려졌다. 만약 허위 공시로 판명되면 3.2%의 의결권을 잃는다. 현재 3자 연합의 유효 의결권 지분은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해 31.98%다. 조 회장 측이 확보한 36.5%(델타항공, 대한항공 사우회, GS칼텍스 등)에 많이 뒤진 상태다. 허위 공시로 의결권이 제한되면 3자 연합의 지분은 28.78%로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은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한진그룹은 권 회장을 허위공시 혐의로 금융감독원에 신고했다. 3자 연합은 이날 반박 자료를 내고 “조 회장이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났으나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시름에 빠진 조 회장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조 회장이 먼저 여러 제안을 했는데 이를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 기사에 악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반도건설 회장이 한진 명예회장직 요구”

     권홍사 반도건설 회장이 지난해 12월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을 만나 한진그룹 명예회장 자리를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반도건설이 한진칼 지분 소유 목적을 단순 투자로 밝혔던 점을 감안하면 이는 자본시장법상 허위 공시라는 지적이 나온다. 이에 따라 반도건설이 보유한 지분 중 3.2%만큼의 의결권이 제한될 가능성이 커졌다.  16일 재계와 한진그룹 등에 따르면 한진칼은 최근 법률 대리인인 법무법인 화우의 가처분 소송 답변서에서 권 회장이 지난해 8월과 12월 조 회장을 비롯한 한진그룹 대주주들을 잇따라 만났다고 주장했다. 이 자리에서 권 회장은 자신을 한진그룹 명예회장과 등기임원, 공동감사에 선임해달라면서 한진그룹 소유의 국내외 부동산 개발권까지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도건설은 지난해 10월 계열사인 대호개발을 통해 한진칼 지분을 5% 이상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당시에는 취득 목적을 단순 투자라고 밝혔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공시한 것은 지난 1월 한진칼 지분을 8.28%까지 늘리면서다. 법조계에서는 권 회장이 공식적으로 경영 참여를 선언하지 않았음에도 조 회장 등을 만나 경영권을 요구한 것이 자본시장법에 위배되는 행동으로 보고 있다. 자본시장법에서는 주식의 보유 목적을 거짓으로 보고하면 5% 이상의 지분에 대해서는 의결권을 행사하지 못하도록 돼 있다.  반도건설은 앞서 이달 초 서울중앙지법에 한진칼 주식 8.2%에 대한 의결권 행사 허용 가처분을 신청했다. 3자 연합은 “한진칼 경영진이 주총 현장에서 기습적으로 감행할 수 있는 의결권 불인정 등 파행적 의사 진행을 예방하려는 방어적 법적 조치”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진칼 측은 “허위 공시 지적이 나오자 선제적으로 낸 것으로 ‘도둑이 제 발 저린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는 27일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반도건설의 유효 의결권은 8.2%로 알려졌다. 만약 허위 공시로 판명되면 3.2%의 의결권을 잃는다. 현재 3자 연합의 유효 의결권 지분은 KCGI와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포함해 31.98%다. 조 회장 측이 확보한 36.5%(델타항공, 대한항공 사우회, GS칼텍스 등)에 많이 뒤진 상태다. 허위 공시로 의결권이 제한되면 3자 연합의 지분은 28.78%로 떨어지면서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법원의 공식적인 판단은 주주총회 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3자 연합은 이날 반박자료를 내고 “조 회장이 만남을 먼저 요구해 몇 차례 만났으나 부친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시름에 빠진 조 회장을 위로하기 위한 것이었다”면서 “조 회장이 먼저 여러 제안을 했는데 이를 몰래 녹음하고 악의적으로 편집해 언론 기사에 악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노션,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법인 신설해 아태 시장 공략

    이노션,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법인 신설해 아태 시장 공략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인 종합 광고회사 이노션 월드와이드는 싱가포르와 인도네시아에 해외 법인을 신설하고 아시아 지역 공략에 나선다고 16일 밝혔다. 이날 공식 개소하는 인도네시아 법인은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의 마케팅 서비스에 조기 대응해 아태지역에서 잠재 성장력이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한다는 계획을 지녔다. 싱가포르 법인은 지난해 11월 출범한 이후 디지털 전문 그룹 웰컴 월드와이드를 통해 말레이시아에 진출했다. 이노션은 싱가포르·인도네시아 법인 신설로 기존 인도와 호주에 이어 동남아 국가에도 사업 거점을 확보하게 됐다. 이노션은 이들 법인을 통해 현대·기아차의 아태 지역 마케팅 활동을 지원하고 주변 아태지역 국가로 진출하는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현대성우그룹, 3억 1000만원 ‘코로나19 지원금’ 기부

    현대성우그룹, 3억 1000만원 ‘코로나19 지원금’ 기부

    현대성우그룹(회장 정몽용)이 코로나19 피해 지원 및 예방을 위해 지방자치단체와 의료기관에 총 3억 1000만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지원금 기부에는 현대성우홀딩스, 현대성우캐스팅, 현대성우쏠라이트, 롱코우현대성우오토모티브 등이 참여했다. 특히 이번 현대성우그룹 기부금은 정몽용 회장을 비롯한 임직원이 코로나 19 사태 극복을 위해 자율적인 모금 캠페인 진행으로 모아졌다. 임직원 일동의 적극적인 참여로 모금된 성금은 계열사 기부금과 더해져 코로나19 관련 피해 복구를 위한 의료지원, 취약계층 물품 지원 및 방역, 예방 활동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현대성우그룹 정몽용 회장은 “코로나19로 고통받는 분들과 현장 일선에서 치료와 방역에 힘쓰는 분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한다”고 말하며 “국민의 안전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하루빨리 국가적 위기를 극복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전했다. 현대성우그룹 관계자는 “국난 회복을 위해 모은 정성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모든 국민들이 코로나19를 잘 이겨내고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대성우그룹은 자동차 주요 부품인 주물제품, 알로이 휠, 배터리 등을 전문적으로 제조하는 기업이다.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이행하고자 임직원은 자발적인 봉사 후원 및 교육에 힘쓰고 있으며, 저소득층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CSV 활동까지 도모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용 “서로 응원하자” TK 거주 임직원 부모 위로

    이재용 “서로 응원하자” TK 거주 임직원 부모 위로

    “모두가 힘을 모으면 반드시 이겨낼 수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주변에 관심을 기울이고 서로를 응원합시다. 각자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활짝 웃으며 마주합시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2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들과 대구·경북 지역에 사는 임직원 부모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이와 함께 삼성은 국내외에서 코로나19로 자가격리, 재택근무에 들어간 18개 계열사 임직원과 협력사 직원 8500명에게 손소독제, 간편식, 홍삼·비타민 등의 건강보조제를 담은 위로 물품을 전달했다고 12일 밝혔다.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18개 계열사와 자회사, 협력사 임직원 가운데 자가격리 중인 2500명, 임신부 1800여명 등 재택근무자 5000여명이 대상이다. 해외 지사에서 자가격리 중이거나 재택근무를 하는 직원 1000명도 포함됐다. 환경미화, 반도체 설비, 스마트폰 부품 제조 등 삼성 사업장 안팎에서 다양한 업무를 도맡고 있는 협력사 직원들에게도 응원을 보내는 물품이 고루 전해졌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직원들에게 ‘우리는 함께 이겨내고 있습니다’라는 제목의 편지를 보내 코로나19 확산 사태를 안정시키는 데 힘을 보태고 있는 임직원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김 부회장은 “모든 임직원이 다 함께 한마음으로 이번 위기 상황을 극복하자”는 격려도 잊지 않았다. 대구·경북 지역에 살고 있는 임직원들의 부모들에게도 “회사는 자녀 분들의 안전과 건강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하고 있으니 부모님의 안전과 건강을 먼저 챙기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하는 각 사 대표이사 명의의 편지와 함께 위로 물품이 보내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3자연합 제안 ‘배임·횡령죄 이사 자격 상실안’이 조원태 발목 잡나

    3자연합 제안 ‘배임·횡령죄 이사 자격 상실안’이 조원태 발목 잡나

    일감 몰아주기 조사 건 대법원 계류 염두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 제기 후 연일 공세 한진그룹 “현 경영진이 그룹 이끌 적임자” 3자연합 “위기상황 책임 주체 인식 못해” 조 회장 불법 의혹 경영권 방어 변수 주목오는 27일 한진그룹 경영권을 결정할 한진칼 주주총회를 앞두고 양측의 막판 공방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KCGI를 비롯한 3자 연합이 연일 조원태(왼쪽) 회장의 불법 의혹을 물고 늘어지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일각에선 이는 3자 연합이 지난달 주주제안에서 제시한 ‘배임·횡령죄 이사 자격 상실안’을 염두에 둔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1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지난 4일 채이배 민생당 의원이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의혹’을 제시한 뒤로 KCGI, 반도건설, 조현아(오른쪽) 전 대한항공 부사장 등 3자 연합은 연일 조 회장을 공격하고 있다. 계속되는 공세에 한진그룹은 이날 오전 “초유의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서 조원태 회장을 중심으로 한 현 한진그룹 전문경영체제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제목의 자료를 냈다. 내용의 핵심은 조 회장을 비롯한 현 경영진이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을 이끌 적임자이며, 3자 연합의 의혹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이에 3자 연합도 즉시 자료를 내고 “(조 회장 등이) 아직도 이 사태에 대한 책임의 주체가 누구인지를 제대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맞받아쳤다. 지난 4일 이후 3자 연합이 대한항공 항공기 리베이트 관련 자료를 낸 것은 이날까지 4번째다. 프랑스 고등법원 판결문까지 내면서 연일 적극적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대한항공 리베이트 의혹이 노조 등 직원들의 지지로 분쟁에서 승기를 잡은 조 회장의 발목을 잡을 마지막 변수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이들이 연일 조 회장의 불법 의혹을 지적하는 이유는 지난달 주주제안에서 제안한 이사 자격 강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보면 알 수 있다. 3자 연합은 정관 변경안에서 ‘배임·횡령죄로 금고 이상의 형의 선고가 확정되고, 그로부터 3년이 지나지 않은 자는 회사의 이사가 될 수 없으며 이사가 된 이후에 이에 해당하는 경우에는 그 직을 상실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공정거래위원회의 한진그룹 일감 몰아주기 조사 건이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점 등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공정위는 2016년 계열사 내부 거래로 총수일가에 부당한 이익을 제공한 혐의로 대한항공 법인과 조 회장을 검찰에 고발한 바 있다. 만약 대법원에서 이 사건을 고법으로 돌려보내면 조 회장이 배임·횡령죄로 처벌을 받을 수도 있기 때문에 정관 변경안이 주총에서 통과되고 대법원 판결까지 처벌을 받는 것으로 결정된다면 이사 자격을 잃고 경영권을 상실할 수도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삼성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승계 사과·무노조 폐기 선언하라”

    삼성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승계 사과·무노조 폐기 선언하라”

    삼성 “충실히 따르는 쪽으로 검토할 것” 전문가들 “위법 어떻게 다룰지 불명확 준법위가 총수 면죄부 장치 돼선 안 돼”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무노조 경영 방침 폐기를 직접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충실히 따르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 부회장이 조만간 실제 사과와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는 총수인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에 이런 내용의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안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삼성 최고경영진에 요구되는 최우선 준법 의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그 결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의제를 선정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경영권 승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첫손에 꼽은 것은 과거 삼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 있다는 판단에서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이 향후 경영권 행사와 승계와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에게 공표하라”고 했다. 삼성은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조 와해 사건 등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부회장이 직접 선언하라”며 “삼성 계열사에서 노동 법규를 위반하는 등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주문했다. 전문가들은 “이는 삼성이 문제적 경영 방식에서 크게 변화하라는 요구로, 과거처럼 형식적인 사과와 선언에 그치지 말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준법위가 두루뭉술한 사과나 선언 촉구보다 삼성의 준법경영 실현을 위한 실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핵심 주제는 다 망라한 것 같으나 안으로 뜯어보면 준법위의 모호한 위상이나 역할을 드러냈고 역시 준법위가 총수의 면죄부 장치가 아닌가란 우려가 든다”며 “이재용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세습을 위해 편법과 불법, 사익을 취한 것 등을 어디까지 인정할지가 관건인데 권고안에서는 사법부에 회부돼 있는 문제를 어떻게 다루겠다는 건지, 무엇을 사과하고 무엇을 이행해야 한다는 건지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 ‘노사 간의 충분한 소통’으로 노동 관련 준법 위반 사안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만들라는 권고도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노조 설립 과정에서 삼성의 여러 직원 통제·감시 행위가 알려진 만큼 삼성 계열사들이 구체적인 인사 노무 규정을 명시하면서 위법적인 통제를 금지하면 이번 권고안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선언이 선언 그 자체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 승계 사과, 무노조 경영 폐기하라”

    준법위 “이재용, 경영권 승계 사과, 무노조 경영 폐기하라”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 대국민 사과하고 무노조 경영 방침 폐기를 직접 선언하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삼성은 “충실히 따르는 방향으로 내부적으로 검토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혀 이 부회장이 조만간 실제 사과와 선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준법위는 총수인 이 부회장과 삼성전자,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SDS,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등 7개 계열사에 이런 내용의 권고문을 보내고 30일 안에 회신하라고 요청했다고 11일 밝혔다. 위원회는 “출범 이후 삼성 최고경영진에 요구되는 최우선 준법 의제에 대해 장시간 논의했다”며 “그 결과 경영권 승계, 노동, 시민사회 소통 등 3대 의제를 선정해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담아 권고했다”고 설명했다. 위원회가 경영권 승계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첫 손에 꼽은 것은 과거 삼성의 불미스러운 일들이 대체로 승계와 관련있다는 판단에서다. 준법위는 “이 부회장이 향후 경영권 행사와 승계와 관련해 준법의무 위반이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국민에게 공표하라”고 했다. 삼성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에서 이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삼성물산이 합병 직전 회사 가치를 떨어뜨리고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를 벌였다는 의혹으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노조 와해 사건 등 노사 문제와 관련해서는 “삼성의 ‘무노조 경영’ 방침이 더 이상 존재하지 않는다고 이 부회장이 직접 선언하라”며 “삼성 계열사에서 노동 법규를 위반하는 등 준법 의무 위반 리스크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 점을 반성하고 사과하라”고 주문했다.전문가들은 “이는 삼성이 문제적 경영 방식에서 크게 변화하라는 요구로, 과거처럼 형식적인 사과와 선언에 그치지 말고 근본적인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요구했다. 준법위가 두루뭉술한 사과나 선언 촉구보다 삼성의 준법경영 실현을 위한 실효적인 시스템을 만드는 데 더 무게중심을 둬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김성희 고려대 노동대학원 교수는 “핵심 주제는 다 망라한 것 같으나 안으로 뜯어보면 준법위의 모호한 위상이나 역할을 드러냈고 역시 준법위가 총수의 면죄부 장치가 아닌가란 우려가 든다”며 “이재용을 비롯한 삼성 일가가 세습을 위해 편법과 불법, 사익을 취한 것 등을 어디까지 인정할 지가 관건인데 권고안에서는 사법부에 회부돼 있는 문제를 어떻게 다루겠다는 건지, 무엇을 사과하고 무엇을 이행해야 한다는 건지가 불명확하다”고 지적했다. 노동 문제와 관련, ‘노사간의 충분한 소통’으로 노동 관련 준법 위반 사안의 재발을 방지하는 방안을 만들라는 권고도 마찬가지라는 평가다. 이병훈 중앙대 사회학과 교수는 “최근 노조 설립 과정에서 삼성의 여러 직원 통제·감시 행위가 알려진 만큼 삼성 계열사들이 구체적인 인사 노무 규정을 명시하면서 위법적인 통제를 금지하면 이번 권고안이 실질적인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삼성의 선언이 선언 그 자체에 그치지 않으려면 사후 관리·감독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박근희 CJ부회장, 지주사 등기이사 사임… “대한통운 전념”

    박근희 CJ부회장, 지주사 등기이사 사임… “대한통운 전념”

    박근희(66) CJ지주 부회장이 지주사 등기이사에서 물러나 CJ대한통운 경영에 집중하기로 했다. CJ그룹은 박 부회장이 오는 30일 예정된 주주총회 이후 지주사 등기임원에서 사임한다고 10일 밝혔다. 박 부회장은 손경식 CJ회장, 김홍기 총괄부사장과 함께 맡고 있는 CJ주식회사 대표이사도 사임한다. CJ주식회사는 손 회장과 김 총괄부사장 2인 대표 체제로 변경된다. CJ그룹은 “지난해부터 그룹 차원에서 진행된 계열사 책임 경영 강화의 일환”이라며 “박 부회장은 자신이 대표로 있는 CJ대한통운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비행기 탑승객, 반려동물과 공항 보안검색 함께 받는다

    비행기 탑승객, 반려동물과 공항 보안검색 함께 받는다

    비행기 탑승객들은 이번달부터 공항에서 반려동물을 안은 상태에서 항공보안검색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오는 9월부터는 서울 시내 주요 호텔에서 미리 공항으로 짐을 부치는 등 스마트 항공보안체계가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10일 이같은 내용이 포함된 ‘2020년 항공보안 시행계획’을 수립해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계획은 보안검색·신분확인 등 항공보안절차 이행에 따른 승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항공보안 인력의 전문성과 국제협력을 강화하고 첨단 보안장비를 도입하는 내용 등으로 구성됐다. 당장 3월중에 반려동물 보안검색 방법이 개선된다. 지금까지 반려동물은 주인과 떨어져 촉수검색 또는 폭발물흔적탐지 검색을 받았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예민해진 반려견이 보안검색요원을 물거나 승객과 요원 사이에 다툼이 종종 발생했다. 이에따라 앞으로 승객이 원한다면 주인이 안은 상태에서 함께 검색을 받게된 것이다. 국토부는 아울러 설·추석 등에 일시적으로 승객이 급증할 경우 항공사가 탑승객 현황을 공항운영자에게 제공해 공항운영자는 보안검색대 운영에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보안검색대 혼잡과 지연을 예방할 계획이다. 국토부는 올해 9월부터는 공항이 아닌 호텔에서 짐을 부치고 도착지 공항에서 찾는 ‘호텔 위탁수하물 접수 서비스’(이지드롭) 대상 지역을 확대하기로 했다. 지난해 3~5월 제주항공 계열사 홍대입구 소재 홀리데이인 호텔에서 시범운영한 결과, 항공보안에 문제가 없고 승객 만족도가 높았던 만큼 서울 주요 호텔로 확대하고, 광역시 단위의 거점 확보를 위해 지자체와 협의해 추진할 계획이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온라인 채용설명회·화상면접… 코로나 사태가 바꾼 채용 방식

    온라인 채용설명회·화상면접… 코로나 사태가 바꾼 채용 방식

    SK그룹 오프라인 채용행사 없애 롯데는 유튜브에 전용채널 개설 대규모 공채→수시 채용 바뀔 듯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오프라인 채용 행사에서 벗어나 유튜브나 자체 채용 홈페이지를 통한 온라인 채용설명회, 화상면접 등의 새로운 시도로 인재 찾기에 나서고 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은 올해부터는 아예 오프라인 채용 행사를 열지 않고 이달 말부터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새로 도입하기로 했다. 3월 말부터 4월 초까지 ‘SK커리어스페어’ 홈페이지를 열어 각 계열사 인사 담당자와 주요 직군 선배들이 회사·직무 소개, 입사를 위한 조언 등을 제공하고 취업준비생들의 질문에도 실시간으로 답해 준다. SK 관계자는 “지역 학생들의 소외감을 없애고 해외 인재들에게도 다양한 정보를 줌으로써 채용 정보 격차를 없애고 열린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도 담겼다”고 설명했다. 신입공채를 진행 중인 롯데그룹은 최근 유튜브에 채용 전용 채널 ‘엘리크루TV’(L-RecruiTV)를 개설했다. 33개 계열사 인사·직무 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꿀팁 ‘롯데는 채용이 하고 싶어서’, 백화점 식품 MD 등 주요 직군 선배들의 하루 일상, 주요 업무 등을 생생하게 담은 브이로그 등 다채로운 콘텐츠로 취준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롯데 관계자는 “정보에 대한 신뢰감도 높고 회사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는 호평이 많았다”고 말했다. 화상면접도 전례 없이 활발하다. LG전자는 최근 서류 전형을 통과한 경력직 지원자 수십명에 대한 1차 실무 면접을 이달 들어 화상 면접으로 차례로 진행 중이다. 4월 이후부터 공개 채용 절차에 들어갈 CJ그룹도 일부 직군에 한해 화상면접을 도입할 예정이다. 카카오도 지난 2월 24일부터 최근까지 상시채용 지원자 50여명의 면접을 모두 화상면접으로 전환해 추진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전국 주요 대학들도 채용 행사를 모두 취소했고 주요 채용 박람회도 일정이 미정인 상태라 취업준비생들도 취업에 대한 불안감이 크고 인사 담당자들도 채용 시기, 방식에 대한 고민이 큰 상태”라며 “때문에 올해 기업들이 다양한 온라인 채용 방식을 도입·실험하면서 채용 트렌드가 완전히 바뀔 것 같다”고 말했다. 한 대기업의 인사 담당자는 “구글, 유니레버 등 세계적인 기업에서는 이미 ‘언택트(비대면) 채용’이 활성화돼 있다”며 “이번 사태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의 전환과 같은 형식의 변화뿐 아니라 실적 악화, 저성장 시대가 가속화되며 주요 기업들이 관례처럼 해 온 대규모 신입사원 공채가 대부분 수시채용으로 바뀌는 등의 변화도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전병주 서울시의원 “출생축하용품 사업자 선정 공정성 문제제기”

    전병주 서울시의원 “출생축하용품 사업자 선정 공정성 문제제기”

    서울시의회 교육위원회 전병주 의원(더불어민주당·광진1)은 지난 6일 제291회 임시회 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서울시 출생축하용품 지원 사업 사업자 선정과정의 공정성 의혹을 제기했다. 2018년 7월부터 시작된 출산축하용품 지원 사업은 현재 총 58종의 육아용품 중에서 시민이 직접 원하는 제품을 선택하여 서울시가 출산가정에게 지원하고 있는 사업이다. 시민 만족도도 90%가 넘을 정도로 안정적인 사업으로 정착, 평가되고 있어 지난 1월 「서울시 출산 및 양육지원에 관한 조례」 제4조의 2를 개정해, 아이 1명당 지원 금액을 종전 10만 원에서 15만 원 이내로 지원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기도 했다. 하지만 전병주 의원에 따르면, “2019년 사업수행사와 계약을 맺고 물류관리를 맡아 진행하던 대기업 L그룹의 계열사가 내부고발을 하여 2019년도 사업자인 중소기업들이 2020년도 사업수행사 선정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다”라고 주장하며, “지난 2월에 개최된 제2차 서울시 계약심의위원회에서 2019년도 사업수행자들이 ‘발주관서의 승인 없이 하도급한 자’라는 부정당업자로 지정되어 6개월간 입찰 참가자격 제한 처분을 받았다”라고 설명했다. 이에 전 의원은, “L그룹 계열사는 협력사로 일해 온 중소기업들이 입찰에 참가하지 못하도록 징계를 받게 하고, 본인들은 입찰 과정에 독자적으로 참여해 2020년도 사업수행권을 따내려 시도한 것”이라고 의혹을 주장했다. 이날 5분 자유발언에서 전병주 의원은 2020년도 박원순 서울시장의 ‘공정한 출발선, 서울시가 보장합니다’라는 신년사를 언급하며 사업수행사 선정과정의 투명함과 공정함이 담보될 수 있도록 서울시의 철저한 관리 감독을 주문했다. 아울러 지난 12월 사업수행자 선정 심의과정이 공정하게 심의 되었는지 서울시의 재검토도 강력히 촉구했다. 한편 서울시의회 회의규칙 제37조 제4항의 규정에 따라, 서울시는 5분 자유발언을 한 의원에게 10일 이내에 관련 조치계획이나 처리결과 등을 보고해야 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삼성 준법감시위, ‘노조·경영권 승계’ 전향적 변화 요구한다

    7시간 마라톤 회의… ‘준법 경영’ 구체화 시민단체 소통도 중점 검토 과제로 선정 이재용 성역 없는 감시 가능할지 촉각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최근 주요 계열사들에 신설된 노조 현안과 경영권 승계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해 삼성에 전향적인 변화를 요구하는 권고안을 전달하기로 했다. 5일 오후 서울 서초동 삼성생명 사옥에서 3차 회의를 연 준법위는 “이른 시일 내 권고안을 만들어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7년 전 진보 성향 시민단체를 ‘불온단체’로 규정하고 임직원들의 시민단체 후원내역을 무단 열람해 최근 사과한 것과 관련, 시민사회와의 소통 문제도 중점적으로 검토할 과제로 함께 선정했다. 지난달 13일 2차 회의 이후 3주만에 열린 이날 회의에는 김지형 위원장을 비롯한 위원 7명 전원이 참석했다. 오후 2시에 회의를 시작한 위원들은 저녁도 거르고 9시반까지 7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펼치며 삼성의 준법 경영을 실현할 선결 과제를 구체화했다.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은 회의 직후 “노조 문제와 그룹 승계 문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문제이기도 하기 때문에 이른 시일 내 이 부회장과 관계사들에 관련 권고안을 보내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간 두 차례의 회의에서 한 번도 노사 문제에 대해서 언급하지 않았던 준법위가 최근까지도 잡음이 계속됐던 삼성의 노조 현안에 본격적으로 메스를 대기로 했다는 점에서 어느 선까지 개입해 진정한 변화를 추동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은 지난해 말 노조 와해 사건으로 다수의 임원들이 실형을 선고받으며 “건강한 노사문화를 정립해 나가겠다”고 사과했지만 이후 신규 노조가 생겨나는 과정에서 선언과는 반대의 행보를 보이며 비판에 휩싸였다. 지난해 11월 삼성전자(4노조)에 이어 지난달 삼성화재, 삼성디스플레이에 노조가 속속 들어서는 과정에서 사측의 노조 가입 안내 메일 삭제, 노조 가입 시 징계 협박 등의 노조 방해 행위와 갈등이 잇따라 불거져서다. 준법위도 노사 문제에 대해선 따로 입장을 내지 않아 실질적인 준법 경영을 이끌어 내는 데 한계가 있다는 회의적인 시선을 받아왔던 터였다. 경영권 승계 문제도 총수인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직결된 이슈라는 점에서 성역 없는 감시와 시정 조치가 가능할지 재계의 관심이 쏠린다. 삼성 계열사들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받고 시정조치를 하지 않은 사안을 대중에 공개하는 홈페이지는 이르면 다음주에 선보이기로 했다. 임직원뿐 아니라 일반인들도 홈페이지를 통해 삼성의 준법 위반 사실을 신고하고 제보할 수 있도록 전면 개방한다는 점에서 준법 경영의 감시와 독립성을 담보하는 소통 창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준법위 측은 “제보자의 익명성 보호를 위해 익명신고시스템은 외부 전문업체에 위탁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 이날 위원들은 삼성 관계사 내부거래 승인을 심의했다. 준법위는 위원회 존재와 활동이 ‘이재용 부회장의 양형 줄이기용’이라는 세간의 비판에 대한 입장도 내놨다. 준법위 측은 “위원회의 독립적인 활동이 마치 재판 결과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비쳐지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공유했다”며 “위원회는 총수에 대한 형사재판의 진행 등 여하한 주변 상황을 의식하지 않고 본연의 사명과 임무에 충실하겠다”고 설명했다. 김지형 위원장과 6명의 위원, 사무국, 삼성 계열사 준법지원인 등 30여명은 다음달 중 워크숍을 갖고 삼성의 준법지원 활동에 대한 여러 협력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당초 오는 24일 진행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우려로 연기됐다. 4차 회의는 새달 2일 열린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IS동서, 부산시 등에 마스크 2만장 기부

    IS동서, 부산시 등에 마스크 2만장 기부

    코로나19 영향으로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들을 위해 임대료 반값 정책을 내놓은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인 아이에스동서(대표이사 권민석)가 마스크 기부 운동에도 동참했다. 아에에스 동서는 5일 부산시에 취약계층 등에 사용해 달라며 보건용 마스크(KF94) 1만장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아이에스동서는 이날 부산시에 마스크 1만 장을 전달한 데 이어 수급에 어려움을 겪는 마스크를 확보하는 대로 추가로 1만장을 재래시장 상인들에게 공급할 방침이다. 아이에스동서 관계자는 “재래시장 상인들은 코로나19 영향으로 손님이 크게 줄어들고 일손 부족으로 마스크 구입 시간과 여유도 없어 불편이 가중되는만큼 추가 확보되는데로 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이에스동서가 기부한 마스크는 부산시 취약계층 등에게 우선 배포될 예정이다. 아이에스동서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대응책으로 지난달 자사 보유분 상가인 남구 용호동 더블유 스퀘어에 임대인들에게 3개월 치 임대료의 50%(5억 5000만원 상당) 감면을 시행해 전국적으로 ‘착한 임대료’ 운동을 이끌었다. 한편 아이에스동서 권혁운 회장이 2016년 설립한 (재)문암장학문화재단에서는 매년 지역 장학생들에게 교복 및 학습기자재 지원 사업과 해외 역사탐방행사, 장학금 지원 사업을 펴는 등 다양한 장학사업을 해오고 있다. 지난 8년간 총 355억원을 기부하는 등 사회공헌활동에도 앞장서고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국내 최초 건설·건자재 종합기업으로 인선이엔티, 영풍파일 등의 계열사가 있으며, 2018년 기준 시공능력평가 21위의 중견기업이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귀한 마스크인데…” 포장 테러로 1만 장 전량 폐기

    “귀한 마스크인데…” 포장 테러로 1만 장 전량 폐기

    마스크 포장하다 비위생 테러…최소 1만 장 폐기 마스크 제조사 웰킵스가 논란을 빚은 마스크 1만 장 이상을 폐기할 것으로 보인다. 5일 웰킵스는 홈페이지를 통해 “‘포장 테러 동영상’의 아르바이트 관리자가 당일 생산한 라인 전체 수량에 대해 출고 보류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웰킵스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일어났지만 가격을 올리지 않아 ‘착한 양심 업체’로 알려져 입소문 난 업체다. 문제가 된 맨손 작업에 대해 웰킵스는 “포장라인 특성상 자동 포장이 원가절감과 위생에 최적이나 불량제품을 거르지 못하는 한계가 있다. 또 위급한 생산 일정에 따른 자동포장기의 미세팅으로 부득이하게 수작업 포장을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맨손 작업 시 하루에 10회 이상 손소독을 강제하고 있고, 라텍스 글러브 착용보다 더 위생적인 부분이 있다. 저희의 생각이 고객 눈높이와 맞지 않는 부분은 개선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전했다. 폐기될 마스크 규모는 최소 1만 장인 것으로 집계됐다. 앞서 4일 웰킵스 계열사 피앤티디 문경공장에서 일하고 있는 웰킵스 아르바이트생 A(20)씨는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포장 중인 마스크를 손으로 만지고, 얼굴을 비비는 등 모습이 담긴 게시물을 올려 네티즌 공분을 샀다. 웰킵스는 자체 조사를 했고, 아르바이트생 A씨는 마스크를 접촉한 것에 대해 “예뻐서 그랬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업체 측은 “주간에 지역 주민에 아르바이트 일자리를 제공하고 야간엔 용역회사를 통해 인력을 공급 받고 있다”며 “용역회사를 통한 아르바이트생의 악의적 행동 또한 관리 못 한 회사의 책임이기도 하다”고 설명했다.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코로나 때문에… 신입사원 교육 모바일앱으로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줄줄이 어그러지고 신입사원 교육도 차질을 빚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초 LG인화원에서 매년 2주씩 열던 각 계열사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취소했고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달 신입사원 교육을 받던 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환자와의 접촉을 통보받으며 교육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입문 교육, 비대면 디지털 수료식까지 치른 LG유플러스의 ‘실험’이 눈길을 끈다. 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일부터 한 달간 신입사원 91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전 과정을 자사의 모바일 앱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신입사원들은 21일간 하루 2시간씩 42시간에 걸쳐 강사들과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생방송으로 사내시스템과 조직문화, 조직별 업무 등을 교육받았다. 지난 3일에는 최고인사책임자(CHO)가 온라인 생방송으로 회사 생활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고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디지털 수료식까지 치렀는데 사원들의 만족도가 컸다는 후문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코로나에...신입 교육부터 수료식까지 비대면 디지털 ‘실험’

    코로나에...신입 교육부터 수료식까지 비대면 디지털 ‘실험’

    코로나19 사태로 대기업들의 채용 일정이 줄줄이 어그러지고 집합 교육이 어려워져 신입사원 교육도 차질을 빚고 있다. LG그룹은 지난달 초 코로나 확산 우려로 매년 LG인화원에서 2주씩 열던 각 계열사 신입사원 합동교육을 무기한 연기했다. SK하이닉스에서는 지난달 신입사원 교육 도중 사원 1명이 코로나19 확진자와의 밀접 접촉을 통보받아 대규모 격리 조치로 교육이 중단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신입사원들을 대상으로 모바일 앱을 통한 입문교육, 비대면 디지털 수료식까지 치른 LG유플러스의 ‘실험’이 눈길을 끈다.LG유플러스는 지난달 4일부터 한달간 신입사원 91명을 대상으로 입문교육 전 과정을 자사의 모바일 앱으로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신입사원들은 21일간 하루 2시간씩 42시간에 걸쳐 실시간 소통이 가능한 모바일 생방송으로 사내시스템과 조직문화, 인사제도, 조직별 업무 등에 대한 교육을 받으며 회사에 대한 이해를 높였다. 각 주제별 강사들은 교육장이 아닌 LG유플러스 마곡사옥의 방송 스튜디오에서 교육을 진행하며 사원들의 궁금증을 즉각 풀어줬다. 지난 3일에는 온라인 생방송으로 양효석 최고인사책임자(CHO)가 회사 생활에 대한 통찰을 들려주고 신입사원들의 질문에 답하는 디지털 수료식까지 치렀는데 사원들의 만족도가 컸다는 후문이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회사는 물론 그룹 차원에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전환)을 강조하면서 지난 2018년 회사에서 선제적으로 마련한 교육 앱이 코로나 사태를 맞아 신입사원 교육에도 처음 유용하게 활용됐다”며 “코로나 영향으로 재택근무제가 확산되듯 업무 방식이나 신입사원 교육 등에서도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신입사원 김선우씨는 “코로나19로 오프라인 교육에 대한 두려움이 컸는데 100% 온라인으로 교육을 받으니 안심도 되고 실시간으로 현업에서 발생한 궁금증도 풀 수 있어 일할 때도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농협 ‘인사 태풍’… 이대훈 등 줄사표

    농협 ‘인사 태풍’… 이대훈 등 줄사표

    지난해 말 ‘3연임’에 성공한 이대훈 NH농협은행장을 비롯해 농협 주요 계열사의 최고경영자(CEO)와 임원들이 줄줄이 사표를 냈다. 지난 1월 취임한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의 인사권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사의를 표명한 것이다.이 회장을 중심으로 농협이 재편될 전망이어서 당분간 거센 인사 태풍이 불게 됐다. 금융권에서는 임기가 한 달 반 정도 남은 김광수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거취에 관심이 쏠린다. NH농협은행은 3일 “이 행장의 사임으로 4일 오후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열고 새 행장 선임 절차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 행장은 전날 사임 의사를 밝혔고 사표도 처리됐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행장의 통상적 임기인 2년을 다 채운 만큼 용퇴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당분간 장승현 수석부행장이 행장 직무대행을 맡는다. 허식 농협중앙회 전무와 소성모 농협상호금융 대표, 김원석 농업경제 대표, 박규희 조합감사위원장, 이상욱 농민신문사 사장, 김위상 농협대 총장 등 6명도 용퇴를 결정했다. 이들은 “새로 선임되는 임원들이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농업인과 농촌, 국민과 함께하는 농협을 만들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후임이 정해질 때까지 정관에 따라 손규삼 농협중앙회 이사가 전무와 상호금융 대표를, 김태환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대표가 농업경제 대표를, 임상종 조합감사위원이 조합감사위원장의 권한을 각각 대행한다. 홍재은 농협생명 대표와 최창수 농협손해보험 대표도 사표를 냈지만 반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대표는 지난해 말 새로 선임됐고, 홍 대표는 올해로 임기 2년째를 맞아 교체보다는 조직 안정을 우선한 결정으로 보인다. 김광수 회장의 임기는 다음달 28일까지다. 농협 안팎에서는 농협금융지주 회장의 임기가 통상 ‘2+1년’이었고 은행장이 교체되는데 지주 회장까지 바뀌면 업무 안정성이 떨어질 수 있어 연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 회장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구내식당도 가림막 등장

    구내식당도 가림막 등장

    LG그룹 임직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원식당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LG는 지난 2일부터 서울, 경기 평택,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 내 사원식당에 이 같은 가림막을 설치했고, 안내문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 어쩔 수 없지만, 씁쓸한 구내식당 가림막

    어쩔 수 없지만, 씁쓸한 구내식당 가림막

    LG그룹 임직원들이 3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 사원식당에서 코로나19(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을 위해 테이블마다 가림막을 사이에 두고 식사를 하고 있다. LG는 지난 2일부터 서울, 경기 평택, 경북 구미, 경남 창원 등 계열사의 주요 사업장 내 사원식당에 이 같은 가림막을 설치했고, 안내문을 통해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지침을 전달하고 있다.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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