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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진그룹, ‘기내식사업’ 넘겨서 ‘남매 갈등’ 봉합할까

    한진그룹, ‘기내식사업’ 넘겨서 ‘남매 갈등’ 봉합할까

    한진그룹 회장의 사내이사 재선임을 결정할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조원태 회장이 경영권을 잃는 최악의 사태를 막기 위해 대한항공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별도 법인으로 독립시킨 뒤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에게 넘기는 것으로 ‘남매 갈등’을 봉합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미 조 전 부사장은 KCGI, 반도건설 등 한진칼 지분을 가진 ‘외부자들’과 접촉하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진그룹 총수일가 사정에 밝은 한 재계 관계자는 16일 “오너 일가 갈등을 봉합할 방법으로 거론되는 것은 역시 계열분리”라면서 “호텔사업을 (조 전 부사장에게) 넘기는 것은 어느 정도 합의가 됐지만, 조 전 부사장이 특별한 애착을 가진 기내식기판사업본부를 넘기는 것을 두고 총수일가 내 여러 고민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는 한진그룹 주주들의 최근 심상치 않은 움직임 때문이다. 반도건설은 지난 10일 대호개발 등 3개 계열사가 가진 한진칼 지분을 6.28%에서 8.28%까지 늘렸다. ‘경영에 참여하겠다’고 전격 선언도 했다. 단일 주주로는 가장 많은 지분(17.29%)를 확보한 KCGI도 유튜브 등 다양한 경로를 통해 총수일가를 압박하고 있다. 외부 압박이 거세진 가운데 조 전 부사장이 최근 이들과 서울 모처에서 만나 한진그룹 발전방향에 대해 논의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주총회 셈법은 더욱 복잡해지고 있다. 조 전 부사장의 이런 행보에 대해 재계는 ‘협상력을 키우려는 시도’라고 해석한다. 한 재계 관계자는 “(조 전 부사장이) 호텔·기내식 등 원하는 사업을 얻어내기 위해 다른 주주들과도 적극적으로 동반 연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나 막상 최종결정까지는 상당한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업에 주력하는 조 회장으로서는 호텔사업을 넘겨도 크게 무리가 없지만 기내식사업은 결이 다르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에서 보듯 항공사업의 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한때 자신에게 ‘반기’를 들었던 조 전 부사장이 주요사업에 함께하는 것이 조 회장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어서다. 만일 별도 법인 독립이 된다면 대한항공, 진에어와 계약을 맺고 기내식과 기내판매 물품 등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이은형의 밀레니얼] 채용이 반이다

    [이은형의 밀레니얼] 채용이 반이다

    밀레니얼 세대 인재를 효과적으로 채용하려는 기업의 노력이 채용 방식에도 큰 변화를 일으키고 있다. 정보기술(IT) 대기업 NHN은 서울 신촌의 카페에서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인기 유튜버의 채용토크쇼’, ‘맥주파티’, ‘선배와의 대화’ 등 다양한 이벤트를 포함한 ‘리크루팅데이’를 가졌다. 모바일 게임업체 컴투스도 서울 도심 카페에서 ‘선배와 함께하는 치맥타임’, ‘인디밴드의 힐링콘서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하는 ‘컴투스 지니어스 겜성파티’를 열었다. SK텔레콤, 신세계 등은 유튜브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열었다. 신입사원 2명이 동영상에 출연해 실제 진행하는 업무, 사내 분위기, 복지 혜택 등 취업준비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정보를 제공했다. 기업이 이렇게 노력하는 이유는 두 가지다. 40%를 넘는 밀레니얼 신입사원의 높은 이직률 그리고 세대 갈등으로 인한 조직의 비용이 계속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선배 세대는 자신이 속한 조직에 대해 충성심을 갖고 몰입하는 것을 당연하게 여겼다. ‘조직의 발전은 나의 발전’이라고 믿고 헌신적으로 일하면서 오래 근무했고, 그렇게 조직의 성장에 기여했다. 밀레니얼 세대는 다르다. ‘회사와 나는 계약 관계’라고 생각하며 ‘나의 발전이 나의 발전’이라고 믿는다. 이처럼 자신의 성장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밀레니얼의 특성을 감안할 때 개인의 성장과 조직의 성장을 정렬시키는 것이 중요해졌다. 가장 좋은 방법은 우리 조직에 들어와서 진심으로 신나게 일할 수 있는 인재를 채용하는 것이다. ‘딱 맞는 인재’를 뽑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먼저 회사에 맞는 인재상을 정립할 필요가 있다. 가치관이 맞는 인재를 뽑으려면 우리 조직의 가치관이 분명해야 하고, 그것을 내부 구성원들이 공유하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공공기관이라면 ‘공공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뽑고 싶을 것이다. 서비스를 판매하는 회사라면 ‘고객지향적 마인드’를 가진 인재를, 스타트업이라면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가진 인재를 뽑고 싶을 것이다. 원하는 인재상이 있다면 정확하게 가려낼 수 있는 행동양식, 사고방식 등 구체적인 기준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인재상과 기준이 만들어졌다면 전체 채용 과정에 적용돼야 한다. 최우선으로 고려할 기준에 맞는 면접 질문을 준비해야 한다. 중요한 질문에는 서너 번의 추가 질문이 이어져야 한다. 예를 들어 ‘우리 회사에서 기대하는 것이 무엇인가’, ‘우리 회사에서 하게 될 일이 당신의 인생에 어떤 의미가 있는가’ 등의 질문을 생각해 보자. 이런 질문은 한 번의 답변으로 완료될 수 없다. 좋은 질문 그리고 그에 대한 답변을 심화시키는 추가 질문을 통해 원하는 것을 알아낼 수 있다. 채용 과정에서 분명한 ‘기대감 조정’이 있어야 한다. 회사가 줄 수 있는 것을 분명히 하고 신입사원이 ‘지나친 기대감’을 갖지 않도록 한다. 밀레니얼 세대는 성장 기회, 안정성, 금전적 보상 등을 추구한다. 어떤 회사도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 줄 수 없다. 서로 원하는 것과 줄 수 있는 것을 미리 확인함으로써 기대 수준을 서로 맞추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어 영업직무의 특성상 휴일에 일을 해야 한다면 이에 대해 확실하게 설명해 준다. 다만 영업직무가 갖는 성장잠재력, 선배들이 이룬 성취 등에 대해 함께 이야기해 줄 수 있다. 입사지원자가 자신에게 주어질 일의 장점과 단점을 모두 고려한 후 스스로 내린 선택은 동기부여에 도움이 된다. 회사도 신입사원에 대한 기대감을 조정해야 한다. ‘장기근속할 사람을 뽑는 것’이 아니라 ‘회사와 잘 맞을 때 결과적으로 장기근속할 수 있다’는 점을 깨달아야 한다. 상시적 인재풀을 활용한 수시채용의 도입이 필요하다. 필기시험, 면접 등을 통해 한꺼번에 많은 인원을 뽑아 계열사 및 다양한 직무에 배치하는 방식의 ‘공채시스템’은 효력을 잃어가고 있다. 이미 현대자동차, SK그룹 등이 수시채용으로의 전환을 예고했다. 1년 365일 공고를 열어 두고 필요한 인재를 수시로 뽑겠다는 것이다. 소셜미디어와 네트워크기반의 인재풀이 확대되고 있어 기업의 적재적소 수시채용을 가능하게 한다. 채용 단계에서 많은 노력을 기울일수록 구성원으로 들어온 이후에 서로 맞추기가 수월하다. 채용이 반이 아니라 반 이상일지도 모른다.
  • 첫걸음 뗀 이사회 성별 다양화… 포스코·KT·LG 어떤 선택할까

    첫걸음 뗀 이사회 성별 다양화… 포스코·KT·LG 어떤 선택할까

    이사회 성 형평성 지향하는 법 처음 마련 실적 향상·위험관리에 성과 있는 점 공감 신한금융지주·KT 등 여성이사 선임 모색 차·철강 등 제조업은 여성 전문인력 적어 직급상 女사내이사 배출엔 시간 걸릴 듯 법 어겨도 불이익 없어 ‘유명무실’ 우려도국내 최대 완성차그룹이자 재계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생명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신한금융지주, 10대 재계그룹인 포스코, KT, LG 이사회에는 여성 이사가 한 명도 없다.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재계 전문가들이 “기업 이사회가 다양성을 갖춰야 더 높은 재무실적을 낸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최근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이 이사회를 구성할 때 여성을 ‘최소 1명’ 이상 포함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처벌 없음’, ‘2년 유예’, ‘자산 2조원 이상’이라는 조건이 달려서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올해 여성 이사를 확대할 움직임이라 기업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이사회의 성별 구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세계여성이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기준)은 210곳이며 전체 등기임원은 1498명이다. 이 중 여성이사(사내·사외이사)는 45명으로 3%에 불과하다. 여성 이사가 1명도 없는 기업도 145곳(78.5%)이나 된다. 비영리단체(NGO)로 먼저 국회에 법안을 제안했던 세계여성이사협회 이복실 회장은 “‘여성 이사 33% 의무화’라는 기존 안에는 못 미치지만 이사회의 성 형평성을 지향하는 첫 법안이 마련됐다는 데 의의가 있다”며 “늦어도 2022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이번 법을 통해 여성 이사 비율이 3%에서 5%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법안이 ‘유명무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나 철강, 정유를 비롯해 주로 남성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제조업의 경우 전문성을 가진 여성 인력풀이 적어서다. 법을 어겨도 페널티(불이익)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너일가 또는 국내·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나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주로 사내이사가 된다”면서 “여성 임원을 지속적으로 발탁해 왔지만 업종 특성상 여성 인력풀이 적어 현재 여성 임원들이 직급상 사내이사가 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성별을 구분해서 선정한 게 아니라 역량을 보고 선정했다는 얘기다. 단순히 ‘자산 2조원 이상’이 아니라 기업 규모나 업종 성격을 보고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이 400조원인 삼성과 갓 2조원을 넘긴 중견기업에서 수치상 똑같이 여성 이사 1명을 두는 것의 비중은 다르다는 얘기다. CJ의 경우 지주사에는 여성 이사가 없지만 계열사 중 자산 2조원이 안 되는 스튜디오드래곤에만 2명(최진희 대표이사, 박지영 사내이사)의 이사가 있고 CJ ENM에도 홍지아 사외이사가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에서 추후 이사회 구성 시 여성 이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가 다양성을 갖춰야 집단적 사고에서 벗어나 위험관리 면에서 성과가 높아진다는 점에 공감해서다. 신한지주와 KT는 개정안을 차기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에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와 삼성생명도 신규 사외이사 선임 시 여성 인사의 추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女 등기임원 뽑아라” 현대차, 포스코, KT 선택은

    국내 최대 완성차그룹이자 재계 3위인 현대자동차그룹과 생명보험 업계 1위인 삼성생명, 금융주 시가총액 1위인 신한금융지주, 10대 재계그룹인 포스코, KT, LG, SK, CJ 이사회에는 여성 이사가 한 명도 없다. 김수이 캐나다연금투자위원회(CPPIB) 아시아태평양 대표 등 재계 전문가들이 “기업 이사회가 다양성을 갖춰야 더 높은 재무실적을 낸다”고 지적하는 이유다. 이 때문에 최근 자산 2조원이 넘는 기업이 이사회를 구성할 때 여성을 ‘최소 1명’ 이상 포함하는 법안이 통과됐지만, 아직 갈 길은 멀다. ‘처벌 없음’, ‘2년 유예’, ‘자산 2조원 이상’이라는 조건이 달려서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들이 올해 여성 이사를 확대할 움직임이라 기업 의사결정을 좌우하는 이사회의 성별 구성이 다양해질 전망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자산총액이 2조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는다’는 내용의 법안(자본시장법 개정안)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됐다. 세계여성이사협회에 따르면 현재 자산 2조원 이상 상장기업(2019년 1분기 사업보고서 제출 기준)은 210곳이며 전체 등기임원은 1498명이다. 이 중 여성이사(사내·사외이사)는 45명으로 3%에 불과하다. 여성 이사가 1명도 없는 기업도 145곳(78.5%)이나 된다. 비영리단체(NGO)로 먼저 국회에 법안을 제안했던 세계여성이사협회 이복실 회장은 “‘여성이사 33% 의무화’라는 기존 안에는 못 미치지만 이사회의 성 형평성을 지향하는 첫 법안이 마련됐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며 “늦어도 2022년 7월부터 본격 시행되는 이번 법을 통해 여성 이사 비율이 3%에서 5%대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법안이 ‘유명무실’할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동차나 철강, 정유를 비롯해 주로 남성들이 많이 진출해 있는 제조업의 경우 전문성을 가진 여성 인력풀이 적어서다. 법을 어겨도 페널티(불이익)가 없다. 현대차 관계자는 “오너일가 또는 국내·해외 사업을 총괄하는 최고경영자나 최고재무책임자 등이 주로 사내이사가 된다”면서 “여성 임원을 지속적으로 발탁해 왔지만 업종 특성상 여성 인력풀이 적어 현재 여성 임원들이 직급상 사내이사가 되려면 다소 시간이 걸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성별을 구분해서 이사를 선정한 게 아니라 역량을 보고 선정했다는 얘기다. 단순히 ‘자산 2조원 이상’이 아니라 기업 규모나 업종 성격을 보고 따져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산이 400조원인 삼성과 갓 2조원을 넘긴 중견기업에서 수치상 똑같이 여성 이사 1명을 두는 것의 비중은 다르다는 얘기다. CJ의 경우 지주사에는 여성 이사가 없지만 계열사 중 자산 2조원이 안 되는 스튜디오드래곤에만 2명(최진희 대표이사, 박지영 사내이사)의 이사가 있고 CJ ENM에도 홍지아 사외이사가 있다. 하지만 상당수 기업에서 추후 이사회 구성 시 여성 이사를 확대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가 다양성을 갖춰야 집단적 사고에서 벗어나 위험관리 면에서 성과가 높아진다는 점에 공감해서다. 신한지주와 KT는 개정안을 차기 이사회를 통해 이사회에 전달하고 개선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현대차도 신규 사외이사 선임 시 여성 인사의 추천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삼성생명은 “오는 3월 사외이사 교체 시 여성 이사를 선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허태수 GS 회장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는 ‘혁신’

    허태수 GS 회장 취임 후 첫 경영 화두는 ‘혁신’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취임하고서 처음으로 제시한 경영 화두는 ‘혁신’이었다. 14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13일부터 이틀간 서울 강남구 디캠프에서 열린 ‘스탠퍼드 디자인 싱킹 심포지엄 2020’에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등 임직원 100여명과 함께 참석했다. 허 회장은 스탠퍼드대 디자인 센터장을 맡은 래리 라이퍼 기계공학과 교수 등과 만나 “외부와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과 실리콘밸리 선진 기업들의 혁신 방법론을 각 계열사에 전파해 혁신의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허 회장은 앞서 연초 신년 모임에서 그룹이 디지털 중심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그룹 총수가 나서서 연이어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선 것은 그만큼 경영 환경이 녹록지 않다는 뜻으로도 풀이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미국 스탠퍼드대 ‘스탠퍼드 이노베이션·디자인 연구센터’(스탠퍼드 혁신센터)가 주최한 행사다. 실리콘밸리 기업들의 문제 해결 방법론으로도 잘 알려진 ‘디자인 싱킹’을 소개하고 연구 결과물을 공유하는 자리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조국 사모펀드 의혹’ 상상인그룹 수사 이끈 부장검사 사의

    ‘조국 사모펀드 의혹’ 상상인그룹 수사 이끈 부장검사 사의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상상인그룹 관련 수사를 총괄한 김종오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 부장검사가 14일 사의를 표명했다. 김종오 부장검사는 이날 검찰 내부망 게시판 ‘이프로스’에 올린 글에서 “부족한 저에게 공직의 길을 허락해 주신 국민 여러분과 검찰 가족 여러분께 고개 숙여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남은 인생은 검찰을 응원하며 살겠다”면서 “안녕히 계십시오”라고 짧은 사직 인사를 남겼다. 김종오 부장검사는 사의를 표명한 이유를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전날 법무부가 직접수사 부서 축소를 골자로 한 검찰 조직 개편 방안을 발표한 데 따른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김종오 부장검사가 이끄는 서울중앙지검 조세범죄조사부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신설됐다. 그러나 전날 법무부가 발표한 조직 개편 방안에 따라 조세범죄조사부는 형사부로 전환될 예정이다. 김종오 부장검사는 조세범죄조사부장 부임 뒤 하청업체로부터 납품 대가로 뒷돈을 수수하고 계열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로 조현범 한국타이어 대표를 수사해 그를 구속기소했다.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 등으로 수사 의뢰된 상상인그룹에 대해 수사 중이기도 하다. 상상인저축은행은 조국 전 장관 일가가 투자한 사모펀드 운용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코링크PE)와 연루됐다는 의혹을 받는 곳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삼성전자 사장단 “준법경영 실천” 서약

    삼성전자 사장단 “준법경영 실천” 서약

    다음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삼성전자 사장단과 임원들이 13일 ‘준법실천 서약식’을 가지며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 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나머지 임원들은 전자 서명으로 동참했다. 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고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서약식은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계열사별로 서약식 행사를 가졌다.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이번 주 초까지 서약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는 이달 말쯤 각 이사회를 거쳐 새달 출범하는 준법감시위 설립·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새달 준법감시위 출범 앞두고 삼성전자 준법경영 실천 서약

    새달 준법감시위 출범 앞두고 삼성전자 준법경영 실천 서약

    새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출범을 앞두고 삼성전자 사장단과 임원들이 13일 ‘준법실천 서약식’을 가지며 준법경영 실천 의지를 다졌다.김기남 부회장, 김현석 사장, 고동진 사장 등 삼성전자 사장단은 이날 오전 경기 수원 삼성 디지털시티에서 열린 행사에서 준법실천 서약서에 직접 서명했다. 나머지 임원들은 전자 서명으로 동참했다. 세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 서약의 주요 내용은 ▲국내외 제반 법규와 회사 규정을 준수하고 ▲위법 행위를 지시하거나 인지한 경우 묵과하지 않고 ▲사내 준법문화 구축을 위해 솔선수범 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번 서약식은 사장단을 포함한 전 임원이 준법경영 실천을 위한 의지와 각오를 밝힘으로써 ‘법과 원칙의 준수’가 조직 문화로 확실하게 자리잡을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삼성전자의 크고 작은 조직의 책임자는 법과 원칙에 저촉되는 어떤 의사 결정이나 행위를 해서는 안된다는 내부 통제를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뿐 아니라 삼성전기, 삼성SDS, 삼성물산도 각각 사별로 서약식 행사를 가졌다. 삼성SDI, 삼성생명, 삼성화재도 이번주 초까지 서약식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새달 초 출범할 삼성준법감시위원회는 김지형 전 대법관을 위원장으로, 삼성 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독립기구로 활동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7개 계열사는 이달 말쯤 각 이사회를 거쳐 준법감시위 설립·운영에 관한 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협약을 맺는 7개 계열사는 준법감시위의 감독을 받게 된다. 준법감시위는 총수를 포함한 최고경영진의 준법 위반 리스크를 사전·사후에 살펴보고 직접 조사에 나선다. 법 위반 내용을 확인하면 시정·제재하는 동시에 재발 방지 방안을 회사에 요구할 예정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진그룹 경영 참여하겠다”…몸집 키우는 반도건설

    “한진그룹 경영 참여하겠다”…몸집 키우는 반도건설

    반도건설이 대한항공 지주사 한진칼에 대한 보유 지분을 늘렸다. 경영에 본격적으로 참여하기 위해서다. 한진그룹 경영권을 결정할 오는 3월 한진칼 주주총회 셈법이 더욱 복잡해졌다. 1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반도건설은 대호개발 등 3개 계열사가 가진 한진칼 지분을 종전 6.28%에서 8.28%까지 늘렸다고 공시했다. 대호개발은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참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으로 대호개발은 KCGI(17.29%)와 델타항공(10%)에 이어 한진칼 단일 주주 가운데서는 세 번째로 많은 지분을 보유하게 됐다. 지분율로는 총수일가 중 가장 많은 지분을 가진 조원태 회장(6.52%)도 넘어섰다. 반도건설은 지난해부터 한진칼 지분을 대량으로 매입했다. 공식적으로는 “(한진칼 주식이) 저평가돼 있다고 봤다”면서 단순투자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에 지분을 늘리면서 지분율이 10%에 근접하자 더이상 단순투자만으로는 지분 매입을 정당화하기 어렵다는 판단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자본시장법상 경영참여 활동은 이사를 추천하거나 배당을 요구하는 등 다양한 범위를 포괄하고 있다. 지난해 말 한진그룹 경영권을 둘러싸고 조원태 회장과 조현아 전 부사장의 갈등이 촉발되면서 반도건설은 오는 3월 열리는 한진칼 주주총회에서 KCGI와 함께 ‘캐스팅보트’를 쥔 주요 주주로 떠올랐다. 반도건설이 지분을 늘린 것은 주주총회에 앞서 몸값을 높이려는 시도로 분석된다. 총수일가를 제외하고 두 번째로 지분이 많은 델타항공은 한진가 우호지분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건설은 경영참여를 선언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편을 들 것인지 밝히지 않았다. 따라서 주총 전망도 여전히 안갯속이다. 연일 재무구조 개선을 요구하면서 압박수위를 높이는 KCGI와 손을 잡으면 총수일가에도 큰 위협이 될 전망이다. 10일 기준 한진칼 지분구조는 총수일가 28.94%(조원태 6.52%, 조현아 6.49%, 조현민 6.47%, 이명희 5.31%), KCGI 17.29%, 델타항공 10%, 대호개발 8.28%(신규), 국민연금 4.11% 등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영진전문대학교, 취업률 81.3% 4년연속 전국 1위

    영진전문대가 취업률 81.3%를 기록했다. 10일 교육부 대학정보 공시에 따르면 영진전문대는 취업률 81.3%(2018년 졸업자 기준)를 기록했다. 영진전문대는 2015년 81.8%, 2016년 80.3%, 2017년 79%에 이어 2018년 81.3% 취업률로 4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2000명이상 졸업자 전문대)를 차지했다. 4 2018년 해외취업은 국내 전문대 최초로 100명 선을 돌파한 157명이나 된다. 이는 4년제 대학을 포함 최다 실적이다. 영진전문대는 10여 년 전에 ‘해외취업특별반’을 가동, 해외 일자리 공략에 나섰다. ‘일본IT기업주문반’,‘일본기계자동차반’으로 시작한 해외취업특별반은 현재 전자, 전기, 경영, 관광 등 10개 반으로 확대했다. 해외 현지 기업들의 요구에 철저히 맞춘, 현지화 전략을 구사하면서 해외취업은 해를 거듭할수록 상승세다. 2014년 68명, 2015년 72명, 2016년 97명, 2018년 157명에 이어 지난해인 2019년 해외 취업자는 203명으로 일취월장한 성과를 이끌어냈다. 특히 글로벌 IT 대기업인 소프트뱅크에 지난해와 올해 각각 6명이 입사하는 등 이 회사에 지금까지 28명이 진출했고, 라쿠텐, 야후재팬 등 글로벌 대기업과 상장기업에도 상다수가 진출하면서 해외 취업의 질적 수준 역시 최고다. 영진전문대의 국내외 일자리를 개척할 수 있었던 비결은 ‘기업현장 맞춤형 주문식교육’을 도입해 교육 경쟁력의 토대를 탄탄히 다졌기 때문이다. 또 주문식교육 기반 위에 학업과 취업 역량을 끌어올리는데‘학생들 자발적인 노력’이 더한 결과다. 여기에다 우수인재 양성에 정성을 다하고 제자들 취업에 팔을 걷어붙인‘교수진의 열정’에 있다. 국내외 1,100여 개 기업과 주문식교육 협약을 맺고 현장 실무 전문가를 배출하고 있는데, 대표적인 기업협약반은 ‘SK하이닉스반’, ‘LIG넥스원 반’, 국보디자인 등이 참여한 ‘실내건축시공관리반’ 등을 꼽을 수 있다. 주문식교육은 취업의 질적 수준도 향상시켰다. 최근 5년간(2014~2018년)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계열사에 350명, LG계열사 413명, SK계열사 234명 등 국내 대기업에 총 2,441명을 취업시켜 명실상부한 취업 최강의 입지를 굳혔다. 대학에선 학습 동기부여와 취업 역량을 학생들 스스로 끌어올리도록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YAP, Yeungjin Advanced Program)’, ‘백호튜터링’, ‘취업캠프’ 등 다양한 제도를 운용해 톡톡히 성과를 얻고 있다. 영진자율향상프로그램은 지난해 160여 개 프로그램이 개설돼 재학인원의 58%인 4400여 명이 참여하며 학생들 관심 높았다. 학생들은 방과 후 YAP에 참여해‘전공심화 학습’, ‘자격증 취득’, ‘공모전 준비’, ‘외국어자격 공부’ 등을 통해 취업 커리어를 쌓고 있다. 백호튜터링은 학업 능력이 앞선 학생이 튜터로 나서 배움을 희망하는 학생 2~5명을 튜티로 팀을 구성, 관심 분야를 자율적으로 학습한다. 대학일자리센터는 진로?취업캠프, 여대생 취업캠프, 해외취업박람회 등 연간 250회, 1만여 재학생이 참여하는 프로그램으로 취창업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 부처별 지원 사업에도 선정돼 취업에 탄력을 받고 있다. 교육부 링크플러스(LINC+)에 선정돼 8개 사회맞춤형학과 운영, 고용노동부 ‘K-MOVE스쿨사업’, ‘청해진대학사업’선정으로 국내외취업 관련 특화된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있다. 전국 유일 ‘공군부사관 학군단’운영과 육?해군과 협약으로 군에서 요구되는 맞춤형 교육에 힘입어 2019년에 육해공군 부사관 선발에 134명이 합격했다. 최재영 영진전문대 총장은 “대학 모든 구성원이 성심을 다해서 ‘최고 경쟁력’을 갖춘 인재를 양성하는 데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김지형 “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감시위 자율·독립성 약속”

    김지형 “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감시위 자율·독립성 약속”

    金위원장 “처음엔 면피용 아닌가 의심” 경영권 승계·오너 일탈 예외 없이 감시 참여연대 “실효성 위해 전력투구해야”‘오너의 일탈도 예외 없이 감시한다.’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2월 초 출범시킨다고 9일 밝혔다. 준법감시위는 삼성 내부,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행위를 직접 조사하고 신고받는 권한을 가진다. 준법감시 분야는 대외 후원금, 내부거래, 하도급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 분야를 비롯해 뇌물수수, 부정청탁, 노사관계, 노조문제, 경영권 승계까지 모두 아우른다. 준법감시위는 위원장인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를 포함, 모두 7명의 삼성 내·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근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 준법감시위의 독립적인 운영을 확약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에게도 준법감시위 구성이 삼성 총수인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양형을 낮추기 위한 ‘면피용’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삼성의 진정한 의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며 “완전한 독립성·자율성, 변화의 의지를 확인받고 싶었는데 이 부회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스스로 준법감시위의 조사·제재 권고 대상에 들겠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이 부회장의 약속에 그것까지 다 들어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준법감시위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으로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분야에서 두루 선정됐다. 삼성 내부에서는 해체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지낸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합류했다. 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기구로 활동할 준법감시위는 활동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물산·생명·SDI·전기·화재 등 주요 7개 계열사들이 이달 말 협약을 맺고 위원회에 참여해 준법 감시를 받는다. 참여 계열사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 자금은 7개 계열사에서 지원한다. 위원회는 법·위반 리스크를 사전·사후에 들여다보고 리스크를 인지하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법 위반을 확인하면 시정·제재와 재발방지 방안을 회사에 요구한다. 각 계열사에 준법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독하고 계열사 이사회에 직접 권고·의견을 제시한다. 김 위원장은 “만약 준법감시위의 요구를 삼성 측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면 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외부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범 이후 발생한 사안을 다룬다는 계획이라 삼성이 준법감시위를 만들게 된 원인이 된 사안은 다룰 수 없어 근본적인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적 권한이 없는 외부 기구가 내부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참여연대는 “그간 삼성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가 될 때마다 쇄신안을 거듭 발표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삼성이 준법위를 설치한다면 쇄신의 시늉을 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운영과 조직의 윤리적 재탄생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천장까지 스크린…VR 같은 몰입감, 아찔한 영화 속 장면들 그대로 느껴

    천장까지 스크린…VR 같은 몰입감, 아찔한 영화 속 장면들 그대로 느껴

    놀이동산 줄서듯 첫날부터 사람 몰려 이틀간 112회차 상영… 2700여명 관람 스크린끼리 맞닿는 곳은 영상 안 나와‘요즘은 집에도 큰 TV를 많이 설치해 놓으니 영화관이 필요 없지 않으냐’고 물으면 국내 최대 멀티플렉스 사업자인 CJ CGV는 이렇게 답할 것 같다. “댁의 집 TV는 혹시 정면, 좌, 우, 천장 4개면에 모두 스크린이 있습니까.” 사람들을 어떻게든 영화관으로 끌어내려는 CGV의 열성이 영화관의 진보를 이뤄냈다. CGV의 자회사인 ‘CJ 4D플렉스’는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국제전자제품박람회(CES) 2020’에서 세계 최초로 ‘4면 스크린 영화관’을 선보였다. 2012년에 3개면(정면·좌·우) 스크린 영화관을 처음 선보인 CGV가 8년 만에 천장 스크린까지 추가해 4개면 영화관을 들고 나온 것이다. CGV는 주로 정보기술(IT)·가전 업체들이 많이 참가하는 CES에 CJ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참가해 전 세계 관람객에게 4개면 영화관을 자랑했다. 8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있는 4면 스크린 체험부스 앞에는 아침부터 길게 줄이 늘어섰다. 놀이동산에 줄을 길게 섰다가 입장한 적은 있지만 영화관을 이렇게 들어간 것은 처음이었다. ‘여기서부터는 7분 후에 입장 가능’이라는 안내 문구까지 등장했다. CGV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사람이 몰려서 CES 개막 첫날인 7일부터 이틀 내내 쉬지 않고 상영을 돌렸다. 점심시간에도 교대로 밥을 먹어야 했다”고 답했다. 24명씩 입장하는 체험관이 이틀 합쳐 112회차 상영해 2700여명을 불러 모았다.인내심을 갖고 기다린 끝에 마침내 들어선 영화관 천장에는 정말로 스크린이 달려 있었다. 영화관 전체를 뒤덮은 것은 아니고 천장의 3분의1 정도만 스크린이었다. 7분짜리 영상의 초중반은 할리우드 영화의 하이라이트 영상이 3개면 스크린에 펼쳐지다가 말미에 ‘1인치’라는 애니매이션이 4개면 스크린에 상영됐다. 갑자기 곤충 크기만큼 작아진 주인공이 탐험을 떠나는 내용인데 영상이 역동적이라 4면 스크린에 적절했다. 집채만 한 사마귀가 등장하는 장면이 천장 끝에서부터 펼쳐지니 작게 변한 주인공의 상황에 더 쉽게 이입하게 됐다. 새가 주인공을 낚아채 하늘을 나는 장면도 천장까지 영상이 나오니 높은 상공의 아찔함이 배가됐다. 어디에 시선을 두더라도 애니메이션 속 세계의 모습이 보여 마치 가상현실(VR) 영상을 감상하고 있는 느낌이 들었다. CGV는 이번 전시를 위해 지난해 12월 1일 부산항에서 출발해 선적으로 18일이 걸려 라스베이거스까지 영화관을 통째로 옮겨 왔다. 이를 조립하는 데 또 일주일이 걸렸다. 4면 스크린에 최적화하기 위해 원본 영상을 컴퓨터그래픽(CG) 등을 통해 수정하고, 천장에 영상을 쏘기 위한 프로젝터도 영화관 앞쪽 바닥 좌우에 하나씩 설치했다. 단점을 꼽자면 정면·좌·우·천장 스크린이 일체형이 아니었다는 점이다. 스크린끼리 서로 맞닿는 테두리 부분에만 영상이 안 나와 다소 몰입감이 방해되는 점이 있었다. 아직 정해지진 않았지만 실제 출시되면 표값도 비싸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라스베이거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김지형 “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감시위 자율·독립성 약속”

    김지형 “이재용 부회장, 삼성준법감시위 자율·독립성 약속”

    ‘오너의 일탈도 예외 없이 감시한다.’ 삼성이 준법감시위원회를 2월 초 출범시킨다고 9일 밝혔다. 준법감시위는 삼성 내부,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최고경영진의 법 위반 행위를 직접 조사하고 신고받는 권한을 가진다. 준법감시 분야는 대외 후원금, 내부거래, 하도급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 분야를 비롯해 뇌물수수, 부정청탁, 노사관계, 노조문제, 경영권 승계까지 모두 아우른다. 준법감시위는 위원장인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를 포함, 모두 7명의 삼성 내·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김 위원장은 이날 최근 이 부회장을 직접 만나 준법감시위의 독립적인 운영을 확약받았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스스로에게도 준법감시위 구성이 삼성 총수인 이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양형을 낮추기 위한 ‘면피용’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삼성의 진정한 의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며 “완전한 독립성·자율성, 변화의 의지를 확인받고 싶었는데 이 부회장이 흔쾌히 수락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스스로 준법감시위의 조사·제재 권고 대상에 들겠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이 부회장의 약속에 그것까지 다 들어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준법감시위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해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환경운동연합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으로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분야에서 두루 선정됐다. 삼성 내부에서는 해체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지낸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합류했다. 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기구로 활동할 준법감시위는 활동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물산·생명·SDI·전기·화재 등 주요 7개 계열사들이 이달 말 협약을 맺고 위원회에 참여해 준법 감시를 받는다. 참여 계열사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 자금은 7개 계열사에서 지원한다. 위원회는 법·위반 리스크를 사전·사후에 들여다보고 리스크를 인지하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법 위반을 확인하면 시정·제재와 재발방지 방안을 회사에 요구한다. 각 계열사에 준법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독하고 계열사 이사회에 직접 권고·의견을 제시한다. 김 위원장은 “만약 준법감시위의 요구를 삼성 측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면 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외부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범 이후 발생한 사안을 다룬다는 계획이라 삼성이 준법감시위를 만들게 된 원인이 된 사안은 다룰 수 없어 근본적인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적 권한이 없는 외부 기구가 내부 변화를 이끌어내기 어려울 것이라는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참여연대는 “그간 삼성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가 될 때마다 쇄신안을 거듭 발표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삼성이 준법위를 설치한다면 쇄신의 시늉을 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운영과 조직의 윤리적 재탄생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오너도 예외없다” 삼성 준법감시위, 경영권 승계까지 들여다본다

    “오너도 예외없다” 삼성 준법감시위, 경영권 승계까지 들여다본다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2월 초 출범 “이재용 부회장 위원회 독립·자율성 약속” 총수 포함 경영진 위법행위까지 감시·제재 전자·물산·생명·SDI 등 7개 계열사 참여 ‘오너의 일탈도 예외 없이 감시한다.’ 삼성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고경영진들의 위법행위까지 들여다보고 시정·제재하는 준법감시위원회를 2월 초 출범시킨다. 국정농단 사건, 노조와해 사건 등 각종 불법행위로 거센 변화의 요구에 직면한 삼성이 준법감시위에 ‘윤리경영 파수꾼’ 역할을 맡기며 내부 쇄신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준법감시위는 대법관 출신인 김지형 법무법인 지평 대표 변호사를 위원장을 비롯해 7명의 삼성 내·외부 인사로 꾸려진다. 9일 서울 서대문구 법무법인 지평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지형 변호사는 최근 이재용 부회장을 직접 만나 준법감시위의 독립적인 운영을 확약받았다고 강조했다. 김 변호사는 스스로에게도 “준법감시위 구성이 삼성 총수인 이재용 부회장 파기환송심에서 양형을 낮추기 위한 ‘면피용’이 아닌지 우려와 삼성의 진정한 의지에 대한 의심이 있었다”며 “완전한 독립성·자율성, 변화의 의지를 확인받고 싶었는데 이 부회장이 흔쾌히 수락을 했다”고 밝혔다. ‘이 부회장 스스로 준법감시위의 조사·제재 권고 대상에 들겠다고 했느냐’는 질문에 김 위원장은 “이 부회장의 약속에 그것까지 다 들어가 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준법감시위 외부 위원은 김 위원장을 비롯, 고계현 소비자주권시민회의 사무총장, 권태선 시민사회단체 연대회의 공동대표,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대검찰청 차장검사 출신인 봉욱 변호사, 심인숙 중앙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등 6명으로 법조계, 학계, 시민단체 분야에서 두루 선정됐다. 삼성 내부에서는 해체된 미래전략실 커뮤니케이션팀장(사장)을 지낸 이인용 사회공헌업무총괄 고문이 합류했다.그룹 내부에 속하지 않고 외부 기구로 활동할 준법감시위는 활동 시한을 정하지는 않았다. 삼성전자·물산·생명·SDI·전기·화재 등 주요 7개 계열사들이 이달 말 협약을 맺고 위원회에 참여해 준법 감시를 받는다. 참여 계열사는 앞으로 단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위원회 활동 자금은 7개 계열사에서 지원한다. 준법감시위는 삼성 내부, 특히 최고경영진의 법위반 행위를 직접 조사하고 신고받는 권한을 가진다. 준법감시 분야는 “성역은 없다”는 김 위원장의 공언대로 대외 후원금, 내부거래, 하도급 거래, 일감 몰아주기 등 공정거래 분야를 비롯해 뇌물수수, 부정청탁, 노사관계, 노조문제, 경영권 승계까지 모두 아우른다. 위원회는 법·위반 리스크를 사전·사후에 들여다보고 리스크를 인지하면 조사에 나설 계획이다. 법 위반을 확인하면 시정·제재와 재발방지 방안을 회사에 요구한다. 각 계열사에 준법감시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는지 감독하고 계열사 이사회에 직접 권고·의견을 제시한다. 김 위원장은 “만약 준법감시위의 요구를 삼성 측이 제대로 수용하지 않으면 위원회 홈페이지에 게시해 외부에 공표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출범 이후 발생한 사안을 다룬다는 계획이라 삼성이 준법감시위를 만들게 된 원인이 된 사안은 다룰 수 없어 근본적인 개선은 불가능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법적 권한이나 책임 없는 외부 기구가 내부 변화를 추동할 수 있을지 회의적인 시각도 팽배하다. 이날 참여연대는 “그간 삼성은 불법행위가 사회적 문제가 될 때마다 쇄신안을 거듭 발표했지만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며 “이런 우려에도 삼성이 준법위를 설치한다면 준법위에 감시의 역할을 맡기고 쇄신의 시늉을 할 것이 아니라 실효성 있는 운영과 조직의 윤리적 재탄생을 위해 전력투구해야 한다”고 논평을 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시장 동생’ 명함 팔아 호반과 유착…그렇게 광주 민간공원 비리 커졌다

    ‘시장 동생’ 명함 팔아 호반과 유착…그렇게 광주 민간공원 비리 커졌다

    광주시 통해 호반 측에 편의 제공 약속 김상열 회장 추천 철근 133억 상당 납품 이용섭 시장 “동생, 이번 사건과 무관”광주시가 민간공원 특례 사업 진행 과정에서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한 것은 광주시장 동생 회사가 관련된 호반건설을 돕기 위한 취지였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나왔다. 광주지검 반부패수사부(부장 최임열)는 8일 이용섭 광주시장 동생 이모씨와 정종제 행정부시장, 윤영렬 시 감사위원장, 이정삼 전 광주시 환경생태국장, 사무관 1명 등 모두 5명을 알선수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업무방해·공무상비밀누설 등의 혐의로 구속 또는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시장의 동생 이씨는 2018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에게 “호반건설이 광주시와의 관계에서 편의를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호반건설 측에 철강 1만 7112t(133억원 상당)을 납품하는 ‘미상의 이익’을 챙기는 등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이씨 업체는 2017년 3월 설립한 신생 법인이고 관련 실적이 없는데도 그해 4월 호반건설 협력업체에 등록됐고, 김 회장의 추천으로 국내 3대 제강사의 공식 유통사로 이름을 올렸다. 이씨는 시장 동생이라는 점을 영업에 활용해 2018년 1월 호반그룹 계열사 아파트 공사 현장 철근 납품권을 수의계약 방식으로 수주했다고 검찰은 전했다. 이 시장은 당시 유력한 ‘차기 시장 후보’로 거론됐다. 동생이 작성한 문건에는 호반건설 회장의 지원이 이 시장과 관련된 것이라는 취지로 기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광주시의 우선협상대상자 변경이나 특정감사 등이 이 시장의 지시로 이뤄졌는지는 밝히지 못했다. 정 부시장과 윤 감사위원장은 2018년 11~12월 광주시의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제안평가 당시 감사위원회 직원들에게 특정 감사로 특정 업체에 유리한 감사결과를 도출토록 지시했다. 이들은 심사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안건을 제안심사위에 상정하지 않고 자체 평가하면서 심사위의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미 구속 기소된 이 전 국장은 민간공원 2단계 특례사업 제안서 평가결과 보고서 사진 파일을 광주시의원에게 전송해 공무상비밀누설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광주시는 2018년 11월 처음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후 공정성 의혹이 제기되자 같은 해 12월 특정감사에 착수했고 일부 계량 점수가 잘못 산정됐다고 발표했다. 이후 재공모 없이 재평가로 중앙공원 1지구는 광주도시공사에서 한양으로, 2지구는 금호산업에서 호반건설로 변경했다. 검찰은 “광주시 고위 공무원들이 감사위의 특정감사를 악용해 민간공원 특례사업 우선협상대상자를 변경했고, 광주시장의 동생과 호반건설 회장 간의 유착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민간공원 특례사업에 대한 특정감사는 잘못된 사항을 바로잡기 위한 적극적 행정 행위였고, 동생은 2011년부터 시스템 에어컨 호반건설 협력업체로 사업해 온 데 이어 2017년부터는 철강을 납품해 왔지만 이번 민간공원 사업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구자열 LS회장 “모험가적 리더 돼 달라”

    구자열 LS회장 “모험가적 리더 돼 달라”

    구자열 LS그룹 회장이 신임 임원들에게 ‘모험가적 리더’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LS그룹은 구 회장이 지난 6일 LS용산타워에서 올해 승진한 임원 14명과 만찬을 갖고 “그룹에 심어왔던 글로벌 경영, 글로벌 인재의 씨앗이 조금씩 그 결실을 보고 있는 것 같아 흐뭇하다”면서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 열쇠를 앞장서 찾아내는 모험가적 리더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7일 밝혔다. LS그룹에 따르면 올해 승진한 신규 임원으로는 인도법인장과 해저글로벌 영업부문장, 트레이딩 부문장 등 해외사업 담당자들이 많은 편이다. 앞서 구 회장은 신년사에서도 올해 달성할 핵심 목표 중 첫 번째로 “글로벌 사업의 조직과 인력을 철저히 현지화하고 해외 사업의 운영 효율을 높일 것”을 주문한 바 있다. 이에 주력 계열사인 LS전선은 ‘2030 글로벌 비전’을 발표하고 LS산전은 ‘글로벌 사업본부’를 신설하는 조직 개편을 하기도 했다. 2013년 그룹 회장에 취임한 뒤 매년 신임 임원들에게 책을 선물한다는 구 회장은 올해도 홍의숙 ㈜인코칭 대표의 ‘리더의 마음’, 이나모리 가즈오 교세라 창립자의 ‘살아가는 힘’, 이기주 작가의 ‘말의 품격’을 선물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김신 前 삼성물산 대표 소환… ‘합병 의혹’ 윗선 정조준

    검찰이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관련 의혹을 밝히기 위해 삼성 수뇌부 조사에 착수했다. 지난해 9월 수사를 공식화한 뒤 사장급 인사를 부른 것은 처음이다. 조사 상황에 따라 그룹 고위층으로 수사가 확대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4부(부장 이복현)는 7일 오전 김신(63) 전 삼성물산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렀다. 김 전 대표를 상대로 2015년 합병 직전 삼성물산의 회사 가치가 떨어진 경위와 그룹 차원의 개입이 있었는지 등을 묻기 위해서였다. 다만 김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검찰이 김 전 대표에게 변호인을 다시 선임하라고 돌려보냈기 때문이다. 검찰은 김 전 대표와 함께 검찰에 나온 변호인이 합병 사건의 피해자에 해당하는 삼성물산 회사법인의 법률대리인도 맡고 있는 점이 적절하지 않다고 판단했다. 김 전 대표가 변호인을 새로 선임하는 대로 다시 부를 예정이다. 2010~2018년 삼성물산 대표이사 사장을 지낸 김 전 대표는 2015년 제일모직과의 합병을 주도했다. 검찰은 김 전 대표가 합병을 앞두고 삼성물산의 주가를 고의로 떨어뜨린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특히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게 유리한 합병 비율을 만들기 위해 해외 공사 수주 등 실적을 축소하는 방식으로 회사 가치를 고의로 떨어뜨렸을 가능성을 집중 조사하고 있다. 검찰은 이 부회장의 승계 작업 차원에서 그룹 수뇌부가 계열사들을 움직인 것으로 의심하고 있어 앞으로 수사는 윗선으로 더욱 뻗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검찰 인사 등으로 수사가 장기화할 가능성도 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에 KBS아트비전 들어온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에 KBS아트비전 들어온다

    경기 김포시가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내 KBS아트비전을 유치해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하게 됐다. 김포시는 7일 김포시청 소통실에서 KBS아트비전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구역 내 방송스튜디오파크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김포시와 KBS아트비전은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내 방송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KBS아트비전의 사업 참여 협약에 따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관련 기업 유치와 첨단영상문화도시 조성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BS아트비전은 KBS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계열사로 KBS와 종편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 세트와 영상을 디자인한다. 무대제작과 소품·의상·특수효과 및 분장 미용 등을 담당하는 TV방송미술 전문 회사이다. 협약식에서 정하영 시장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지구 내 KBS아트비전 참여는 김포가치를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귀중한 첫 걸음”이라며 “KBS아트비전 유치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김두관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시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고 고속도로와 철도를 통해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연결되는 교통중심지로 방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적지로, KBS아트비전 유치를 통해 김포시는 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112만 1000㎡ 부지에 방송·영상 등 문화산업을 기본으로 국내 관련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획과 제작·생산·유통·소비 기능이 집합된 복합문화 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철도를 통해 대도시 접근성이 뛰어나 방송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입지적으로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에 KBS아트비전 유치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에 KBS아트비전 유치

    경기 김포시가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내 KBS아트비전을 유치해 첨단문화산업 중심도시로 발돋움한다. 김포시는 7일 김포시청 소통실에서 KBS아트비전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 사업구역 내 방송스튜디오파크를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업무협약에 따라 김포시와 KBS아트비전은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내 방송관련 산업 인프라 구축과 관련 기업 유치, 브랜드 가치 향상을 위해 상호 협력할 예정이다. 시는 KBS아트비전의 사업 참여 협약에 따라 김포 한강시네폴리스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관련 기업 유치와 첨단영상문화도시 조성 노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KBS아트비전은 KBS가 전액 출자해 설립한 계열사로 KBS와 종편 등 많은 방송 프로그램 세트와 영상을 디자인한다. 무대제작과 소품·의상·특수효과 및 분장 미용 등을 담당하는 TV방송미술 전문 회사이다. 협약식에서 정하영 시장은 “한강시네폴리스 사업지구 내 KBS아트비전 참여는 김포가치를 두 배로 올릴 수 있는 귀중한 첫 걸음”이라며 “KBS아트비전 유치에 큰 역할을 해 주신 김두관 의원께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시장은 “김포시는 인천공항과 김포공항이 인접해 있고 고속도로와 철도를 통해 서울과 인근 대도시로 연결되는 교통중심지로 방송 인프라를 구축하는 데 최적지로, KBS아트비전 유치를 통해 김포시는 문화산업의 중심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김포 한강시네폴리스 일반산업단지는 김포시 고촌읍 향산리와 걸포동 일원 112만 1000㎡ 부지에 방송·영상 등 문화산업을 기본으로 국내 관련기업 클러스터를 구축해 기획과 제작·생산·유통·소비 기능이 집합된 복합문화 산업도시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특히, 김포국제공항과 인천국제공항이 인접해 있고 올림픽대로와 연결되는 김포한강로와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철도를 통해 대도시 접근성이 뛰어나 방송 인프라를 조성하는 데 입지적으로 큰 장점을 갖추고 있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日대기업 “인상 나빠지니 마스크 쓰지 말라” 강제 논란

    日대기업 “인상 나빠지니 마스크 쓰지 말라” 강제 논란

    백화점, 대형마트, 슈퍼마켓 등을 거느린 일본의 대형 유통그룹이 전국 모든 점포에서 판매원, 캐셔 등 매장직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키면서 열띤 찬반 논란이 불붙었다. 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유통 대기업 이온그룹은 지난달 13일부터 모든 계열사의 매장직원들에 대해 손님을 상대할 때 원칙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금지시키는 조치를 취했다. 마트 등 일선 점포에는 ‘접객 때의 마스크 착용은 고객과 원활한 소통을 하는 데 방해가 되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금지한다’는 안내문이 배포됐다. 다만, 감기에 걸려 기침과 재채기가 심할 때, 화분증(꽃가루 알러지)이 심할 때 등에 한해 매장 측의 허락을 받으면 마스크를 쓸 수 있도록 했다. 이온그룹 측은 “마스크를 쓰면 손님이 점원의 표정을 알 수가 없고, 목소리도 뚜렷이 들리지 않을 뿐 아니라 어딘지 아픈 인상을 준다”며 마스크 착용 금지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나 이 조치에 대해 트위터 등 SNS에는 “마스크를 못 쓰게 돼 어머니가 힘들어하고 계신다”, “아내가 분노하고 있다”, “마스크를 쓰는 자유까지 침해한다” 등 비판의 목소리가 불거지기 시작했다. 도호쿠 지방의 이온그룹 계열 슈퍼마켓에서 일하는 여성(30)은 아사히에 “기관지가 약해 매일 마스크를 쓰고 일하면서 그동안은 아무런 제지도 받지 않았으나 지금은 불가능하게 됐다”며 “손님들도 마스크로 감기 등 질병을 예방하는데 왜 우리만 그러면 안되는가“라고 말했다. 이온 측은 “직원들에게 감기, 화분증 등 예외 규정을 알려주며 사업장마다 유연하게 대응할 것을 주문하고 있다”는 입장이지만 실제로는 많은 점포 직원들은 “금지의 분위기가 워낙 강해 마스크를 쓰고 싶다고 상사에게 말하기가 어렵다”는 입장이다. 소비자들의 반응도 엇갈리고 있다. 자신의 표정을 감추거나 패션 아이템으로 활용하기 위해 일상생활에서 마스크 쓰는 경우가 많은 젊은 세대들을 중심으로 “마스크 차림이라고 해서 나쁜 인상을 받지는 않는다” 등 긍정적인 의견이 많다. 반면 “마스크를 쓰면 차갑다는 인상을 준다”며 회사 측의 조치에 찬성하는 목소리도 만만찮다. 비즈니스 매너 컨설팅업체 아이캐리어의 오타 아키요 대표는 “마스크를 쓰면 아무래도 인상이 나빠지기 때문에 손님을 상대하는 접객업에서는 기본적으로 착용하면 안 된다는 입장”이라면서 “다만, 감기에 걸린 사람에 한해 예외를 적용하되 손님에게 ‘감기 기운이 있어 마스크를 썼다’라고 양해를 구하도록 하면 좋을 것”이라고 했다. 글·사진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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