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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이 NGO 달력 30만개 주문한 까닭은

    삼성이 NGO 달력 30만개 주문한 까닭은

    삼성이 새해를 앞두고 취약계층 어린이 보호, 학교 폭력 예방 등에 힘쓰는 비정부단체(NGO) 9곳의 달력 90만개를 사들이기로 했다. 삼성은 삼성전자,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SDS, 제일기획 등 14개 계열사가 달력 구매에 동참한다고 1일 밝혔다. 과거에는 자체적으로 달력을 제작해 직원들에게 나눠주던 삼성이 연말에 NGO들의 달력을 대거 사들이는 이유는 따로 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NGO들의 사업을 금전적으로 후원하는 데 그치지 말고 기업의 사회적 역할에 대한 임직원들의 인식을 함께 높여나가자”고 제안하면서다. 이에 회사 측은 지난해부터 달력을 직접 만들지 않고 NGO들과 제휴해 만든 달력을 구입해 사무실에서 사용하고 있다. 특히 국내외 NGO들의 청소년 교육, 아동 보호 사업을 후원하기 위해 유니세프, JA코리아, 아이들과 미래재단,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푸른나무재단 등의 탁상 달력을 구입해 임직원들에게 지급할 예정이다. 이에 더해 삼성은 올해 연말 이웃사랑 성금으로 50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한다. 삼성전자를 비롯한 전자 계열사, 삼성물산, 삼성생명 등 13개사가 기부금을 보탰다. 올해 전달한 성금은 청소년 교육 지원, 취약계층 생계 지원, 사회 복지시설 개·보수 등에 쓰일 예정이다. 삼성은 어려운 이웃들을 돕기 위해 지난 1999년부터 연말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성금을 기부해 왔다. 성금은 초기에는 100억원으로 시작했으나 2010년 200억원, 2012년부터는 500억원씩 매년 규모를 키우고 있다. 1999년부터 올해까지 기탁한 성금 총액은 6700억원에 이른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한샘 ‘집콕’ 특수에 올 매출 3년 만에 2조 회복 훈풍

    한샘 ‘집콕’ 특수에 올 매출 3년 만에 2조 회복 훈풍

    2일 취임 1주년을 맞는 한샘 강승수(55) 대표이사 회장이 ‘코로나 특수’로 ‘매출 10조원’ 비전 달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30일 한샘에 따르면 한샘은 올해 3년 만에 매출 2조원 회복이 확실시된다. ‘집콕’ 현상으로 집 꾸미기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며 인테리어 등의 수요가 급증한 덕분이다. 지난 3분기 영업이익(240억원)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36.4%, 매출(5149억원)은 25.4% 증가했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과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7.4%와 20.8% 증가했다. 강 회장이 지난해 말 최양하 전 회장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후 실적 상승세가 뚜렷하다. 한샘의 2대 전문경영인인 강 회장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1995년 한샘에 입사해 이사 대우, 부사장, 사장, 부회장(기획실장)으로 승승장구하며 ‘셀러리맨 신화’를 썼다. 단순한 가구 제조회사에서 인테리어 유통 기업으로 발빠르게 전환시켰다는 평을 받는다. 한샘 오너는 창업주 조창걸(82) 명예회장이다. 사실상 지주사인 ㈜한샘의 최대주주로 개인 지분 15.45%를 갖고 있지만 경영 일선에선 비켜서 있는 ‘은둔형 오너’다. 1996년 당시 전무였던 최 전 회장에게 경영을 맡긴 뒤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했다. 조 명예회장의 1남3녀 중 아들 조원찬씨는 2002년 작고했으며 장녀 조은영, 차녀 조은희, 막내딸 조은진씨가 각각 ㈜한샘 지분 1.32%, 0.88%, 0.72%를 소유하고 있다. 오너 일가로는 조 명예회장의 맏사위 천정렬씨가 미국 법인에서 근무하고, 전 부산지검 부장판사인 막내사위 임창훈 변호사가 ㈜한샘을 비롯한 8개 계열사의 감사로 경영에 참여하고 있다. 강 회장은 1년 전 취임하면서 빠르면 3년, 늦어도 7년 안에 국내 매출 10조원 달성 목표를 제시했다. 홈 인테리어 역량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한 스마트홈 등 디지털산업을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중국 시장 진출에도 속도를 낸다는 복안이다. 다만 채용 갑질 논란, 사내 성범죄 사건 등 최근 수년간 한샘을 괴롭혔던 부정적 이미지를 해소해야 하는 과제도 안고 있다. 비자금 의혹, 불공정 거래 논란에 휘말린 점도 변수다. 최근 경찰은 한샘이 2018년부터 유령회사인 광고대행사 4곳을 통해 40억원이 넘는 광고비와 협찬금을 지급했고 일부를 빼돌렸다는 의혹과 관련해 수사에 착수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0월 한샘이 대리점들과 사전 협의 없이 부엌, 욕실 전시매장 관련 판촉 비용을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부담시켰다는 이유로 과징금을 부과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The K’로 온오프라인 문턱 없앤 KB… 금융플랫폼 기업 도전장

    ‘The K’로 온오프라인 문턱 없앤 KB… 금융플랫폼 기업 도전장

    정보기술(IT)로 무장한 핀테크 업체들이 금융시장에 진출하면서 전통의 강자였던 대형 은행들도 바빠지고 있다. 은행들은 오프라인에 무게중심을 뒀던 기존 체계를 빠르게 개편해 온라인 서비스 기업으로 변화하고 있다. 5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중 NH농협은행과 함께 영업점이 가장 많은 편(11월 기준 전국 1003개)인 KB국민은행도 마찬가지다. 최근 3연임에 성공한 윤종규 KB금융지주회장은 “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기업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또 허인 KB국민은행장도 “사람이 중심에 서는 디지털 혁신”이라는 지향점을 던졌다. 오프라인과 온라인을 오가는 문턱을 낮춰 고객에게 꼭 맞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게 KB국민은행의 목표다. KB국민은행의 디지털 전환 전략의 중심에는 ‘더(The) K프로젝트’가 있다. 쉽게 말해 차세대 전산 시스템 구축 작업인데, 이 은행은 기존 전산 프로그램을 크게 개선한 새 시스템을 지난 10월 도입했다. 일선 영업점에는 이미 지난 2월에 차세대 전산 시스템을 미리 적용했다. 비용은 약 3000억원이 들었다.KB국민은행은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고객 편익이 크게 올라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일선 직원들의 시간을 빼앗던 반복적 ‘잡무’를 시스템이 자동으로 처리해 주면서 직원들은 고객 서비스에 더 집중할 수 있게 됐다. 은행 관계자는 “예컨대 계수 업무 담당자는 실적표를 매일 손수 만들어야 했는데 차세대 전산 시스템 도입으로 이제 버튼 하나만 누르면 자동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 또 직원들이 보는 화면도 쉽고 빠르게 이해할 수 있는 구조로 바뀌었다. 고객 상담 때 맞춤형 정보를 찾으려고 많은 시간을 들이지 않아도 된다는 얘기다. 예컨대 ▲고객이 영업점 등에서 상담했던 이력과 상품 가입 현황 ▲과거 검색 또는 관심을 보였던 정보 ▲고객 연령, 자산, 투자성향 등을 반영한 개인별 추천 상품과 이유 등을 한 화면에서 보여 준다. 이를 토대로 고객을 상담하면 더 적합한 상품을 소개할 수 있다는 게 KB국민은행의 설명이다. 고객 입장에서는 영업점이 디지털화되면서 대출 등을 신청할 때 직접 제출해야 하는 서류가 줄어들어 일처리가 간편해졌다. 더 K프로젝트의 도입으로 KB국민은행은 고객들에게 초연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은행 관계자는 “영업점이 보유한 고객 정보와 온라인 정보를 공유해 끊김 없는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말했다. 오프라인 영업망의 장점을 살리는 방식으로 디지털 혁신을 하겠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차를 새로 사기 위해 대출을 받으려는 사람이 이 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았다고 하자. 과거에는 고객이 집으로 돌아가 추천받은 상품을 고민한 뒤 온라인으로 가입하려면 다시 검색하는 등 번거로웠다. 하지만 KB국민은행의 개편 서비스 환경에서는 개인용컴퓨터(PC)나 스마트폰 앱을 통해 온라인 뱅킹에 접속하면 지점에서 상담받은 상품이 팝업창으로 뜨고 고객은 바로 가입할 수 있다. 이른바 ‘심리스’(끊김 없음) 서비스다. 이우열 KB국민은행 IT그룹 대표(부행장)는 “다른 은행들도 온·오프라인 공간의 심리스 서비스를 시도하고 있지만 우리가 가장 앞서 실현했다”면서 “(다른 은행들과의) 격차를 2년 이상 벌렸다고 본다”고 말했다. 또 콜센터의 업무 영역도 넓어진다. 기존에는 신고 업무 위주로만 했지만 더 K프로젝트 이후 콜센터를 통해 상품 가입이 가능해지는 등 영업점과 엇비슷한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 단순 상담 업무는 인공지능(AI)인 챗봇과 콜봇이 담당하고, 상담원들은 전문금융 상담 등에 집중하게 할 계획이다. KB국민은행은 더 K프로젝트를 통해 더 나아진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고객들에게 초개인화된 상품을 추천할 수 있게 됐다고 말한다. 은행 관계자는 “예전에는 ‘여의도 근무’, ‘30대’, ‘직장인’처럼 인구학적 특징을 가진 고객들을 묶어 상품을 추천하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완전히 개인 맞춤형으로 상품 추천을 할 수 있게 됐다”면서 “고객별 데이터를 쌓고 인공지능 분석으로 가능해진 일”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앞으로도 온라인 시스템 고도화와 서비스 개선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적인 것이 ‘마이데이터 사업’(본인 신용정보 관리업)이다. 마이데이터 사업이란 은행이나 카드, 보험, 통신사 등에 흩어져 있는 금융 소비자의 거래 정보 등을 모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제공하고, 알맞은 상품을 추천해 주는 서비스를 말한다. 금융사 입장에서는 고객 데이터를 활용해 다양한 신상품을 개발해 내놓을 수 있어 성장 잠재력이 크다. 금융위원회는 심사를 거쳐 내년 2월부터 허가받은 업체에 한해 마이데이터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했다. KB금융그룹은 은행, 카드, 증권 등 계열사의 핵심 인력으로 마이데이터 태스크포스(TF) 팀을 꾸려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16년 9월부터 마이데이터 사업의 기본이 되는 개인종합자산관리서비스(PFM)를 하고 있어 관련 노하우를 축적해 왔다. KB국민은행은 ‘마이머니’ 앱을 통해 고객의 자산·지출 통합 조회와 세부 현황 진단, 추천, 내집 마련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객들이 사용하는 모바일 앱을 좀더 편리하게 손보는 작업도 벌일 예정이다. KB국민은행은 자사 대표 모바일 서비스인 스타뱅킹, 리브(간편 생활금융 플랫폼), 리브온(부동산)의 사용자 환경·경험(UI·UX)과 기능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또 기업금융 서비스의 전 영역까지 오픈뱅킹(하나의 앱에서 모든 은행의 계좌 조회, 결제, 송금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을 확대한다. 또 손바닥 정맥 인증으로 통장, 인감, 비밀번호 없이 예금을 지급받는 ‘손으로 출금 서비스’ 등도 KB국민은행이 고객 편의를 높이기 위해 내놓은 새 서비스다. 신분증이나 인감 확인 등에 걸리는 시간을 줄여 직원들의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KB국민은행이 궁극적으로 추구하는 목표는 ‘금융 플랫폼 기업’이 되는 것이다. 네티즌들이 포털 사이트에서 쇼핑, 뉴스·웹툰·동영상 같은 콘텐츠 소비, 정보 검색, 이메일 등 많은 업무를 한 번에 할 수 있듯 KB국민은행도 자사 온라인 공간에서 모든 금융 업무를 볼 수 있도록 하겠다는 계획이다. 이 부행장은 “KB 오픈뱅킹에 이미 1금융권은 들어와 있고, 2금융권은 연말에 들어온다”면서 “고객들이 편하다고 느끼면 계속 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SK그룹, 서린사옥 다시 산다

    SK그룹, 서린사옥 다시 산다

    SK그룹이 종로구 서린동 사옥을 다시 사들인다. 30일 재계에 따르면 SK㈜는 이달 중순 하나대체투자운용 측에 서린빌딩에 대한 우선매수권(콜옵션)을 사용하겠단 의사를 전달했다. 우선매수권 행사 가격은 예비 우선협상자로 선정됐던 이지스자산운용이 제시한 3.3㎡당 3900만원 선으로 알려졌다. 서린빌딩은 연면적이 8만 3801㎡로 인수가는 9900억원 정도로 계산된다. SK가 서린빌딩을 인수한 뒤 리츠(부동산투자회사)를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조만간 국토교통부에 리츠 자산관리회사(AMC) 예비 인가를 신청하고 이후 본인가 등을 거쳐 투자자 모집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SK그룹은 2005년 인천정유 인수 자금 확보를 위해 서린빌딩을 약 4500억원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메릴린치에 매각했다. 이후 서린빌딩을 임차해 사용해 왔다. 지하 7층, 지상 35층 규모의 SK 서린빌딩은 지주사인 SK㈜와 SK이노베이션, SK E&S 등 주요 계열사들이 입주해 있다. 최태원 회장의 선친인 고 최종현 회장이 여의도와 을지로 등에 산재한 그룹 계열사들을 한데 모으기 위해 생전에 건립을 추진했다. SK그룹 측에는 상징성이 큰 곳이다. 한편, SK그룹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기로 함에 따라 이지스자산운용의 서린빌딩 인수는 무산됐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대한항공 ‘KAL리무진’ 사모펀드에 매각

    대한항공 ‘KAL리무진’ 사모펀드에 매각

    대한항공이 버스회사 ‘칼(KAL) 리무진’을 사모펀드에 매각한다. 30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중견 사모펀드(PEF) 운용사인 케이스톤파트너스와 칼 리무진 매각을 두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다음달 초 업무협약(MOU)을 맺고 이르면 내년 초 계약이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칼 리무진은 한진그룹 계열사인 항공종합서비스의 공항버스 회사다. 우등 고속버스 70여대를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1992년부터 서울 시내 주요 호텔과 공항을 잇는 노선을 운행하면서 사세를 키웠지만 최근 코로나19 여파 등 실적 악화로 어려움을 겪었다. 업계에서는 250억원 정도에서 매각가가 형성될 것으로 보고 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인사] 태영그룹, 국민권익위원회, 국토교통부, 중앙그룹

    ■ 태영그룹 ◇ 태영건설 승진 △부사장 배종건 우철식 최인호 △전무 김도훈 이강석 △상무 정경섭 정창모 △상무보 안치열 최성욱 ◇ TSK코퍼레이션 승진 △상무보 김창하 김성기 ◇ TSK워터 승진 △상무보 강광원 신동윤 ◇ TSK엠엔에스 승진 △상무보 김재영 ◇ 블루원 승진 △부사장 김춘수 ◇ 태영인더스트리 승진 △사장 변대수 △전무 조태홍 ■ 국민권익위원회 ◇ 팀장 전보 △ 공익심사팀장 안문주 ■ 국토교통부 ◇ 과장급 전보 △ 도로관리과장 나웅진 △ 철도운영과장 오수영 △ 중앙토지수용위원회 사무국장 이창희 ◇ 과장급 개방형 직위 임용 △ 논산국토관리사무소장 권영민 ■ 중앙그룹 ◇ 전보·승진 △ JTBC·JTBC스튜디오 총괄사장 손석희 △ JTBC플러스 총괄사장 겸 JTBC 글로벌콘텐트총괄 홍성완 △ 중앙홀딩스 그룹부동산총괄 인채권 △ 중앙일보 편집인 / 전무 승격 최훈 △ 조인스중앙 문화사업부문장 겸 본사 사업담당 겸 커넥트중앙 대표이사 류영호 △ 중앙홀딩스 미래전략실장 이중원 △ 중앙데일리 대표이사 정철근 △ JTBC스튜디오 전략·디지털본부장 이수영 △ JTBC플러스 스포츠부문대표 오영민 △ JTBC 미디어비즈본부장 표재용 △ 중앙일보 M&P 대표이사 홍광표 △ 메가박스 BP 본부장 겸 미디어링크 대표 박영진 △ JTBC 미디어텍 대표이사 겸 미디어기술본부장 박홍재 ◇ 승진 △ 중앙일보 대표이사(부사장) 박장희 △ JTBC스튜디오 총괄대표이사(부사장) 김시규 △ 중앙홀딩스 대표이사 겸 제이콘텐트리 대표이사(부사장) 제찬웅 △ 휘닉스 중앙/평창/제주 대표이사 이윤규(부사장) △ 중앙일보 광고사업본부장 정선구(상무) △ JTBC미디어컴 대표이사 우용석(상무) ◇ 임원 신규 선임/보임 △ 중앙일보 신문제작총괄 겸 논설주간 고현곤 △ 〃 광고사업 부본부장 한정희 △ 중앙홀딩스 경영관리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남중권 △ 중앙일보 경영지원실장 겸 제이콘텐트리 경영지원실장 권순국 ◇ 주요 직책 보임(계열사 전출입 포함) △ 중앙홀딩스 자산운용실장 김은중 △ 중앙일보 비즈솔루션본부장 권혁주 △ 〃 논설실장 이정민 △ 〃 편집국장 김종윤 △ 〃 뉴스제작국장 김영훈 △ 〃 도쿄총국장 겸 순회특파원 김현기 △ 〃 논설위원 정경민 △ 〃 강주안 △ 중앙일보플러스 선데이국장 이상렬 △ 〃 경영지원실장 김재연 △ 중앙일보 M&P 프린팅부문장 겸 미디어프린팅넷 대표 조주환 △ 〃 디자인 BU장 전형철 △ JTBC 예능본부장 조승욱 △ 〃 콘텐트비즈니스본부장 이경란 △ 〃 미디어컴 경영지원실장 진향수 △ JTBC플러스 경영지원담당 구본민 △ JTBC스튜디오 제작본부장 겸 JTBC 드라마본부장 함영훈 △ 〃 글로벌제작본부장 겸 드라마하우스 대표 겸 스튜디오버드 대표 박준서 △ 〃 스튜디오룰루랄라 사업국장 방지현 △ 〃 경영지원실장 하동균
  • ‘황각규 라인’ 사라진 롯데… 신동빈 확고한 원톱

    ‘황각규 라인’ 사라진 롯데… 신동빈 확고한 원톱

    최근 롯데그룹이 단행한 정기 인사에서 ‘황각규 라인’으로 분류되는 인사들이 일선에서 물러나거나 한직으로 이동했다. ‘황 라인’은 황 전 부회장이 졸업한 서울대 동문이거나 황 전 부회장이 처음 입사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과 함께 일한 주력 계열사인 호남석유화학 출신을 말한다. 29일 롯데에 따르면 황 전 부회장의 ‘복심’으로 통했던 남익우 롯데GRS 전 대표이사 전무가 차우철 롯데지주 경영개선팀장 전무에게 바통을 넘겨주고 퇴임했다. 남 전 대표는 황 전 부회장의 마산고 후배로 그룹의 컨트롤타워 격인 롯데지주의 전신인 롯데쇼핑 정책본부는 물론 롯데지주 가치경영실에서 황 전 부회장을 오래 보좌했다. 남 전 대표가 맡은 롯데GRS는 남 전 대표가 취임한 2018년부터 식음료 위탁 사업을 신규 먹거리로 키워왔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지난 3분기 222억원의 적자를 냈다. 신임 차우철 대표이사는 경희대를 나온 롯데제과 출신이다. 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지주 내에서도 ‘황 라인’이 대거 정리됐다. 이번 인사에서 호남석유화학 출신의 오성엽 커뮤니케이션실장 자리는 롯데건설 출신의 고수찬 부사장이 대체했다. 고 부사장은 정책본부도 2년 거쳤지만 주로 롯데건설에 몸담았다. 서울대 출신 이태섭 준법경영실장 자리는 부사장급으로 영입된 검사 출신 박은재 변호사로 교체됐다. 지난 8월 지주 경영혁신실장으로 임명된 이훈기 부사장과 HR혁신실장 정부옥 부사장 정도만이 호남석유화학 출신으로 이번 인사에서 살아남았다는 평이다. 이 밖에 황 전 부회장과 서울대 화학과 동문인 임병연 롯데케미칼 기초소재부문 대표이사 부사장은 이번 인사로 핵심 계열사 대표에서 한직으로 분류되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 대표로 자리를 옮겼다. 관계자는 “2017년 10월 출범한 그룹 컨트롤타워인 지주는 황 전 부회장이 조직의 골격을 직접 만들어 서울대·호남석유화학 출신을 등용했으나 지난 8월 이례적인 인사를 통해 황 전 부회장이 퇴임한 이후 분위기가 바뀌었다”면서 “이번 인사로 신동빈 회장의 원톱 체제가 더욱 공고해졌다”고 평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분쟁’ 한국타이어 지주사 대표 된 조현범 ‘승계구도 굳히기’

    ‘분쟁’ 한국타이어 지주사 대표 된 조현범 ‘승계구도 굳히기’

    한국타이어 일가 남매간 경영권 분쟁이 한창인 가운데 막내인 조현범(48)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이 지주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됐다. 조현범 사장이 장남 조현식(50) 한국테크놀로지그룹 대표이사 부회장과의 전면전을 선포함과 동시에 승계구도 굳히기에 나선 것으로 해석된다.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은 지난 26일 이사회를 열고 조현식·조현범 대표이사 체제로 변경했다고 공시했다. 두 형제가 지주사 대표이사로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된 것이다. 그룹 관계자는 29일 “책임경영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라면서 “조현식 부회장은 그룹 이미지 개선과 계열사 시너지 창출에, 조현범 사장은 신사업 개발을 통한 신성장 동력 확보에 각각 주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아버지 조양래(83) 회장이 그룹 지분 23.59%를 모두 조현범 사장에게 양도한 만큼 이번 인사도 조현범 사장에게 힘을 싣는 결정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현재 한국테크놀로지그룹의 경영권 분쟁 구도는 조양래 회장이 미는 막내 조현범 사장에 맞서 장녀 조희경(54) 한국타이어나눔재단 이사장, 차녀 조희원(53)씨, 장남 조현식 부회장이 ‘3자 연합’을 이룬 형국이다. 조양래 회장은 지난 6월 막내 조현범 사장에게 지분 전량을 양도하며 사실상 경영권을 물려줬다. 조현범 사장의 지분이 42.90%로 늘어나면서 ‘조현식(19.32%)-조현범(19.31%)’ 형제경영 구도가 깨지자, 큰누나인 조희경 이사장이 “지분 양도가 건강한 정신 상태에서 이뤄졌는지 확인해봐야 한다”며 서울가정법원에 한정후견 개시 심판을 청구했다. 여기에 조현식 부회장과 조희원씨가 가세하며 ‘남매의 난’이 시작됐다. 조희경 이사장은 0.83%, 조희원씨는 10.82%의 지분을 들고 있다. 3자연합의 지분율은 30.97%로 조현범 사장 42.90%에 11.93%가 모자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푸른나무재단,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위한 ‘푸른코끼리 포럼’ 개최

    삼성-푸른나무재단,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위한 ‘푸른코끼리 포럼’ 개최

    삼성이 청소년 폭력 예방 전문 기관인 푸른나무재단과 함께 27일 ‘2020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푸른코끼리 포럼’을 개최한다.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을 위한 ‘푸른코끼리’ 사업의 일환이다. ‘푸른코끼리, 사이버정글 속 온택트를 제안하다’를 부제로 청소년 사이버 폭력의 실태를 공론화하고 예방 솔루션을 제안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문가들은 포럼을 통해 스마트 기기 보급으로 인한 ‘포노사피엔스 세대’의 등장과 온라인 개학으로 더욱 심각해진 사이버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을 모색한다. 기조 강연은 ‘디지털 문명 대변혁 시대 청소년의 삶’을 주제로 안종배 국제미래학회 회장과 ‘포노사피엔스’ 저자인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맡는다. 1부에서는 ‘디지털에서 확산하는 혐오와 분노의 팬데믹: 사이버 폭력’을 주제로 범죄심리학과 이수정 교수, 네이버 웹툰 박태준 작가 등이 사이버 폭력의 실태와 심각성에 대해 진단한다. 2부에서는 ‘디지털 뉴노멀, 사이버 폭력 문제 해결을 위한 대안 모색’을 주제로 전문가들이 문제 해결 방안을 제시한다. 삼성은 지난 2월 푸른나무재단, 교육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협력해 초·중·고등학생, 교사, 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청소년 사이버 폭력 예방 교육 사업 ‘푸른코끼리’를 시작했다. 삼성전자를 비롯해 삼성디스플레이, 삼성SDI, 삼성전기, 삼성SDS 등 삼성의 5개 전자계열사가 참여한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제26회 서울광고대상] “생활 가치 높여주는 KB 서비스”

    [제26회 서울광고대상] “생활 가치 높여주는 KB 서비스”

    KB금융그룹은 금융 혁신을 주도하는 리딩금융그룹으로서 금융을 통해 고객의 행복한 삶의 실현을 돕고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하여 2019년에 그룹의 미션 ‘세상을 바꾸는 금융’을 선포하였습니다. 금번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된 2020년 PR 광고 또한 그룹 미션 ‘세상을 바꾸는 금융’이라는 주제하에 혁신적인 금융 플랫폼 서비스는 물론, 금융권 최초로 금융과 통신을 결합한 ‘Liiv M(리브모바일)’ 이동통신 서비스 등 고객의 생활 가치를 높여주는 KB금융그룹만의 서비스들을 소재로 고객의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응원하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그룹의 가치를 담대하게 담아냈습니다.또한 이를 통해 모두가 인정하고 가장 신뢰받는 고객의 ‘평생금융 파트너’로 자리매김하겠다는 KB금융그룹의 의지를 표현하였습니다. KB금융그룹은 KB국민은행을 중심으로 KB증권과 KB손해보험, 푸르덴셜생명 등 비은행 계열사를 보강하여 확립된 진정한 종합금융그룹의 체제 속에서 ‘One Firm, One KB’가 되어 계열사 간 협업과 시너지를 통해 ‘세상을 바꾸는 금융’ 미션 완수를 위한 고객 중심의 차별적인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위한 끊임없는 혁신을 주도할 것입니다. 또한 모든 대한민국 국민이 꿈과 희망을 이루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고 나아가 미래 가치 창출을 위한 역할을 성실히 수행할 것입니다. 정문철 상무
  • 코오롱家 4세 이규호 부사장 승진

    코오롱家 4세 이규호 부사장 승진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36)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6년 만에 전무로, 다시 2년 만에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코오롱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총 36명에 대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지주사 ㈜코오롱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기구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위기의 롯데 인사 ‘칼바람’… 임원 100명 줄였다

    위기의 롯데 인사 ‘칼바람’… 임원 100명 줄였다

    온라인 쇼핑,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위기에 놓인 ‘유통 공룡’ 롯데가 예년보다 한 달 앞당겨진 올해 정기인사에서 임원 100명을 줄이고 50대 초반 임원들을 대거 새 대표이사로 전진 배치하는 대규모 물갈이 인사를 단행했다. ‘비상경영’을 선포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임원 수를 대폭 축소해 실적 부진에 대한 책임을 묻는 동시에 젊은 인사를 등용해 혁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이날 롯데지주를 비롯해 유통·식품·화학·호텔 4개 부문(BU) 35개 계열사의 2021년 정기 임원인사에서 전체 임원 600여명 가운데 180명(30%) 정도가 옷을 벗었다. 새로 임원을 단 승진자는 86명이다. 승진과 신임 임원 수도 지난해의 80% 수준으로 줄었다. 신임 식품BU장은 이영구(58) 롯데칠성음료 대표이사가 사장으로 승진해 맡게 됐다. 롯데칠성음료의 신임 대표이사는 박윤기(50) 경영전략부문장이 전무로 승진, 내정됐다. 롯데마트 문영표 대표는 물러나고, 롯데네슬레 대표이사였던 강성현(50) 전무가 새 대표이사로 선임됐다. 롯데푸드 대표이사에는 롯데미래전략연구소장을 역임한 이진성(51) 부사장이 임명됐다. 롯데지주에선 커뮤니케이션실장인 오성엽 사장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롯데건설 고수찬 부사장이 승진 보임했다. 준법경영실장에는 검사 출신인 박은재 변호사가 부사장 직급으로 영입됐다. 이로써 2년 새 총 6개 BU의 수장을 모두 교체했다. 롯데그룹은 “시장의 수요를 빠르게 파악하고 신성장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수 있는 젊은 경영자를 전진 배치해 위기를 타개하겠다는 신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롯데그룹은 지난 8월 이례적인 인사를 단행해 연말 인사 폭풍을 예고했다. 그룹의 ‘2인자’로 불리던 황각규(65) 부회장이 퇴진하고 그 자리에 이동우(60) 사장을 임명했다. 동시에 지주의 경영전략실을 경영혁신실로 바꿔 기존 4개의 팀을 2개로 축소하고 지주 전체 인원까지 약 20% 줄였다. 이번 인사에서 롯데그룹은 임원들의 직급을 단순화하고 승진 연한도 단축시켰다. 임원 직급 중 상무보A와 상무보B를 상무보 하나로 합치고 승진 연한은 3년으로 줄였다. 기존에는 각 2년씩 4년이었다. 상무, 전무 직급도 3년씩이던 기존 연한을 2년씩으로 단축하고 기존 3년이던 부사장 연한은 폐지했다. 부사장급에 오르면 `책임경영’을 할 수 있도록 승진 연한을 두지 않겠다는 뜻이다. 임원들의 고정급여도 축소한다. 대신 실적을 평가해 급여의 일정 부분을 성과급 형태로 지급한다. 유통부문을 중심으로 기본급 18~30개월치를 주는 조건으로 과장급까지 명예퇴직 신청도 받고 있다. 심현희 기자 macduck@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가속… 젊은 인재 발탁, 5개 회사 계열 분리

    구광모의 ‘뉴LG’ 가속… 젊은 인재 발탁, 5개 회사 계열 분리

    ‘구광모의 LG’가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더 빠르게 뛴다. 26일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4대 그룹 중 처음으로 내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지휘한 이번 인사에서 최고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키고, 124명의 신규 임원(총임원 인사 규모는 181명)을 뽑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안정성과 신사업에 속도를 낼 추진력을 모두 도모했다. 이날 ㈜LG 이사회에서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안이 의결됐다. 구 회장이 취임 이후 3년간 주력해 온 사업구조 재편이 일단락되며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신성장 동력에 더욱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LG는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5개사를 계열 분리한다. LG 부회장단은 전날 하현회(64) 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퇴진하면서 3인 체제로 축소됐다. 권영수(63) ㈜LG 부회장과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 차석용(67)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유임됐다. 2005년부터 16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 부회장은 화장품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올해는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특히 45세 이하의 젊은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각 21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에서는 신규 임원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크게 늘었다. LG화학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1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그간 계열사 CEO들에게 “미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해 온 구 회장의 인사 철학이 구현된 것이다. LG 관계자는 “급격히 발전하는 미래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그간의 관성에서 벗어나 혁신을 꾀하고, 경험이 풍부한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구광모식 실용주의 인사”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계열사 CEO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종현(61)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란 타이틀을 유지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지난해(1명)보다 4명이 늘었다. LG전자에서는 이상규(59)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CSR 팀장인 이방수(62)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를 이끌어 온 손보익(59) 대표는 취임 3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나이,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중용하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15명으로 역대 최다이고 1980년대생 임원이 3명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1명, 2명씩 첫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30대 여성 임원이 또 나왔다. 37세인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와 별개로 LG는 올해 총 23명의 외부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깨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코오롱家 4세 이규호 부사장 승진

    코오롱家 4세 이규호 부사장 승진

    이웅열 전 코오롱 회장의 장남 이규호(36) 코오롱인더스트리 FnC부문 최고운영책임자(COO) 전무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2012년 코오롱인더스트리에 차장으로 입사한 뒤 6년 만에 전무로, 다시 2년 만에 부사장으로 ‘고속 승진’했다. 코오롱은 이런 내용을 포함해 총 36명에 대한 내년도 정기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안병덕 코오롱그룹 부회장은 지주사 ㈜코오롱 대표이사에 선임됐으며 그룹 계열사 최고경영자(CEO) 기구 ‘원앤온리위원회’ 위원장도 맡는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공공택지 싹쓸이 못하게… 입찰방식 추첨→평가제로 바꾼다

    내년부터 신도시를 비롯해 공공택지의 아파트 용지 공급 때 단순 추첨이 아니라 입찰 참여 업체를 평가하는 경쟁 방식을 도입한다. 건설업체들이 공공택지를 싹쓸이하려고 ‘페이퍼컴퍼니’(유령회사)를 동원하는 ‘벌떼 입찰’을 근절하기 위해서다.<서울신문 2019년 8월 2일자 1·3면> 또 전세난 해결을 위해 공공전세 같은 임대주택을 많이 공급한 업체들에 입찰 시 가산점을 주기로 했다. 국토교통부는 26일 이런 내용의 공동주택용지 공급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공공택지의 아파트 용지 공급은 1984년부터 36년간 추첨 방식을 유지해 왔다. 경쟁 입찰을 하면 가격 경쟁이 벌어져 높은 분양가로 이어질 우려가 있어서다. 하지만 추첨제를 악용한 편법 행위가 끊이지 않았다. 수십개의 유령 계열사를 입찰에 동원해 토지를 선점한 뒤 모회사에 전매하는 방식으로 사업권을 따내는 식이다. 호반건설과 중흥건설 등 5개 업체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2008~2018년 공급한 아파트 용지 473개 필지 중 약 30%인 142개 필지를 확보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24년까지 공급되는 공공택지 아파트 용지의 60% 이상을 경쟁 입찰로 전환한다는 방침이다. 일정 비율의 임대주택 건설을 의무화하고 단지 내 입주민 편의시설 등과 관련한 사업계획을 평가한다. 건설사의 주택 품질과 임대주택 공급 실적 등도 평가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경쟁 입찰을 실시해도 분양가 상한제를 적용해 분양가가 높아지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국토부는 수도권에선 주로 경쟁 입찰을 적용하고 지방의 경우 추첨을 유지할 방침이다. 하지만 추첨에서도 지난 19일 전세대책에서 제시된 매입약정형 매입임대, 공공전세 사업 등에 참여한 실적이 우수한 업체들에 우선 공급하거나 가점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국토부는 전세대책의 핵심 내용인 공공전세 물량(1만 8000가구)을 확보하기 위한 매입약정 설명회를 다음달 7~8일 열고 연내 매입공고를 추진한다. 비어 있는 공공임대주택을 활용하는 공실전세형 주택(3만 9000가구)은 다음달 입주자를 모집한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관피아 방지법? 관피아 방치법!… ‘고액 연봉’ 금융기관장 독차지

    관피아 방지법? 관피아 방치법!… ‘고액 연봉’ 금융기관장 독차지

    고액 연봉 등 좋은 처우를 보장받는 각 금융협회장 자리를 전직 관료들이 쓸어 담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지탄받자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시 진출하고 있다. 퇴직관료의 영향력을 이용해 민감한 현안을 풀려는 업계의 바람과 일자리를 찾는 퇴직관료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관료 출신이 업계를 대변하는 과정에서 인맥 등을 활용하면 자연스레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융 관련 협회 3곳의 신임 협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됐는데 이 중 2곳에서 전직 관료가 수장으로 낙점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손해보험협회장과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됐다. 나머지 1곳인 생명보험협회장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해 ‘낙하산’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공적 성격의 금융기관장 자리도 금융관료 출신이 꿰차고 있다. SGI서울보증의 신임 사장으로는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선임됐다. 공석인 한국거래소의 새 이사장으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책임이 있다”며 손 전 부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했다. 금융협회장이나 기관장은 전직 관료들에게는 탐나는 직장이다. 우선 급여가 많다. 정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이후 한국증권금융 대표,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거치며 약 5년간 20억원 넘는 급여를 받았다. 또 손보협회장 연봉도 3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협회장 자리는 높은 연봉 외에도 책임이 크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덜해 관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협회들도 관료 출신 수장을 바라는 분위기다. 인맥 등을 활용해 시행규칙 개정 같은 ‘로비’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은밀한 로비는 막기 어렵기에 차라리 로비스트법을 만들고, 등록하지 않고 청탁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피아 방지법’이 있지만 적용 과정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료 출신은 퇴임 뒤 3년간 유관기관 재취업 때 인사혁신처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취업 가능 기준이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 개선,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을 경우 등’이라고 돼 있어 ‘고무줄 심사’를 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취업심사를 본 기획재정부·금융위 출신 퇴직공무원 53명 중 취업 불승인과 취업 제한에 걸린 사례는 모두 4명뿐이다. 공직자윤리 심사를 우회할 방법도 있다.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퇴임 전 일반총무 같은 자리로 보직 세탁을 한 뒤 재취업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재벌 계열사의 비금융 계열사로 들어가 금융 계열사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구광모의 ‘뉴LG’ 더 빨리 뛴다..젊은 인재 대거 발탁

    구광모의 ‘뉴LG’ 더 빨리 뛴다..젊은 인재 대거 발탁

    ‘구광모의 LG’가 젊은 인재를 대거 발탁하며 미래시장 선점을 위해 더 빠르게 뛴다. 26일 LG전자, LG화학 등 그룹 주요 계열사는 이사회를 열고 4대 그룹 중 처음 내년도 인사를 단행했다. 구광모 회장은 취임 이후 세 번째로 지휘한 이번 인사에서 최고경영진은 대부분 유임시키고, 124명의 신규 임원(총 임원 인사 규모는 181명)을 뽑아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할 안정성과 신사업에 속도를 낼 추진력을 모두 도모했다. 이날 ㈜LG 이사회에서는 구본준 고문의 계열 분리안이 의결됐다. 구 회장이 취임 이후 3년간 주력해 온 사업구조 재편이 일단락되며 배터리, 대형 OLED, 자동차 전장 등 신성장 동력에 더욱 강하게 드라이브를 걸 수 있게 됐다. ㈜LG는 신규 지주회사를 설립해 LG상사, 실리콘웍스, LG하우시스, LGMMA 등 5개사를 계열 분리한다. LG 부회장단은 전날 하현회(64) LG유플러스 부회장까지 퇴진하면서 3인 체제로 축소됐다. 권영수(63) ㈜LG 부회장과 신학철(63) LG화학 부회장, 차석용(67) LG생활건강 부회장이 유임됐다. 2005년 1월부터 16년째 LG생활건강을 이끌고 있는 차 부회장은 화장품 업계 최장수 CEO 기록을 다시 쓰게 됐다. 올해는 지난해 106명보다 증가한 124명의 상무가 새로 선임됐다. 특히 이 가운데 45세 이하의 젊은 신규 임원은 24명으로, 지난 2년간(각 21명)에 비해 지속적으로 늘어나는 추세다. LG전자에서는 신규 임원 가운데 1970년 이후 출생 비중이 지난해 57%에서 올해 72%로 크게 늘었다. LG화학에서는 사상 최대 규모인 41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이는 그간 계열사 CEO들에게 “미래 성장과 변화를 이끌 실행력,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키우겠다”고 강조해 온 구 회장의 인사 철학이 구현된 것이다. LG 관계자는 “급격히 발전하는 미래사업 분야에 경쟁력을 갖춘 인재들에게 기회를 부여함으로써 그간의 관성에서 벗어나 혁신을 꾀하고, 경험이 풍부한 최고경영진을 유지해 지속 성장의 토대를 마련하려는 구광모식 실용주의 인사”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계열사 CEO들이 자리를 지킨 가운데 김종현(61) LG화학 전지사업본부장이 LG에너지솔루션 초대 대표이사로 선임돼 전기차 배터리 세계 1위란 타이틀을 유지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사장 승진자는 5명으로 지난해(1명)보다 4명이 늘었다. LG전자에서는 이상규(59)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LG CSR 팀장인 이방수(62) 부사장은 사장으로 승진해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을 강화하는 역할을 맡았다. 2017년부터 실리콘웍스를 이끌어 온 손보익(59) 대표는 취임 3년 만에 2배에 가까운 실적 성장을 견인한 공을 인정받아 사장 자리에 올랐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는 나이, 성별, 경력에 관계없이 중용하는 추세가 강하게 나타났다. 여성 임원이 15명으로 역대 최다이고 1980년대생 임원이 3명이다. LG디스플레이와 LG유플러스에서는 각각 1명, 2명씩 첫 여성 전무가 탄생했다. LG생활건강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30대 여성 임원이 또 나왔다. 37세인 지혜경 중국디지털사업부문장이 상무로 승진했다. 이번 인사와 별개로 LG는 올해 총 23명의 외부 인사를 임원으로 영입하며 순혈주의를 깨고 조직에 활기를 불어넣었다는 설명이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김규환 기자의 차이나 스코프> 빅테크 길들이기에 나선 중국

    중국이 ‘빅테크(대형 정보기술 기업)의 길들이기’를 본격화하고 있다. 알리바바그룹의 핀테크 계열사 마이(螞蟻·Ant)그룹의 기업공개(IPO)를 전격 무산시킨데 이어 인터넷 플랫폼 반독점 규제 지침 공표하고 텅쉰(騰訊·Tencent)그룹과 같은 거대 플랫폼 기업을 대상으로 반독점 정책의 수립과 집행 전반을 총괄하는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까지 만든 것이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19일 밤 국가시장감독총국(한국 공정거래위원회에 해당)의 건의에 따라 ‘반(反)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설치한다고 밝혔다. 국무원은 그러면서 “반부정경쟁 업무의 지도·협력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경쟁질서 문제를 효율적으로 연구·해결하기 위해 협의체를 출범시킨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연석회의는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주무 기구인 시장감독총국과 인터넷판공실, 공업정보화부, 공안부, 민정부, 교육부, 인민은행, 은행보험감독관리위원회, 증권감독관리위원회, 광전총국(언론 담당) 등 모두 17개 부처로 구성된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는 “국무원이 ‘반부정경쟁 부처 연석회의’를 출범시키기로 한 사례를 볼 때 중국 정부의 빅테크에 대한 견제는 앞으로도 상당 기간 지속될 것”이라며 “연석회의에 모두 17개 정부 부처가 참여한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같은 움직임이 하루이틀 준비한 게 아니다”라고 분석했다. 특히 공안부는 빅테크들이 해외 불법 온라인 도박에 관여했다는 혐의를 포착하고 1년 넘게 수사를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독점 및 반부정경쟁 업무는 그간 시장감독총국이 주로 맡았지만 플랫폼 기업들의 사업 영역이 중국인의 모든 생활 영역으로 넓어지면서 규제 사각을 없애기 위해 대부분 부처를 망라한 범정부 차원의 사령탑을 출범한 한 것으로 해석된다. 물론 반부정경쟁이 반드시 플랫폼 기업만을 대상으로 한 것은 아니지만 중국에서는 연석회의의 주요 감독 대상이 빅테크가 될 것으로 보는 분위기가 강하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은 “국무원과 시장감독총국이 최근 빈번하게 부정경쟁 방지에 관한 문건을 생산해내고 있는데 인터넷과 신경제 영역이 중점 대상”이라고 지적했다.시장감독총국은 앞서 9일 ‘플랫폼 경제 영역의 반독점 지침’ 초안을 발표하고 의견수렴 절차에 들어갔다. 시장감독총국은 이 규제 지침을 통해 유관 부처가 협력해 올해 안에 경쟁 질서가 자리잡힌 플랫폼 경제를 이끄는 문건을 발표할 예정이라며 인터넷 영역의 시장 지배적 지위 남용, 부정경쟁 등 위법 행위를 색출해 기업들의 합법 경영을 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지침에는 민감한 고객 자료를 공유하거나 담합해 경쟁사를 몰아내고, 보조금을 지급해 원가 이하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 등을 반독점 행위로 간주하는 등 다양한 규제 계획에 담겼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의 지도자들은 단속이 앞으로 얼마나 가혹할 것인지, 왜 지금 이런 결정을 했는지 말하지 않는다”며 “이 규제 초안은 모드 생활 영역으로 자신의 제국을 확대했던 마윈(馬雲) 알리바바그룹 전 회장 등 기술 기업인들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을 중국 정부에 준다”고 지적했다. 이 때문에 알리바바·텅쉰·메이퇀뎬핑(美團點評)·징둥(京東)닷컴 등 플랫폼 경제를 장악하고 있는 4대 빅테크의 주가는 곤두박질쳤다. 4대 빅테크의 시가총액은 플랫폼 규제 지침이 나온 9일부터 20일까지 무려 1조 4955억 홍콩달러(약 216조원) 규모가 감소했다. 알리바바는 텅쉰과 함께 중국 인터넷 생태계를 쥐락펴락하고 있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알리바바의 점유율은 59%에 이르고 2위 징둥닷컴도 26%다. 온라인 거래가 전체 소매판매의 절반을 차지하는 중국에서 이들의 시장 지배력은 실로 엄청난 수준이다. 음식배달 시장에서는 메이퇀뎬핑이 65%, 알리바바그룹 계열 어러머(餓了麽)가 27%를 차지하고 있다. 텅쉰의 웨이신(微信·Wechat·중국판 카카오톡) 사용자는 12억 명에 이른다. 어린아이와 노인 빼면 전 중국인 사용하는 셈이다. 텅쉰은 징둥닷컴, 전자상거래 3위 핀둬둬(拼多多)와 전략적 제휴관계를 맺고 이 분야에서도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모바일 결제에선 웨이신즈푸(微信支付·Wechatpay)가 8억 명, 마이그룹의 즈푸바오(支付寶·Alipay)가 7억 명의 이용자를 각각 확보하고 있다. ‘빅4’는 경제는 물론 정치적·사회적으로 큰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만큼 공산당 일당체제를 위협할 잠재 리스크 요인으로 떠오른 상황이다.중국 정부는 그동안 게임이나 가짜 상품의 온라인 판매 등 문제가 발생하면 일시적 단속을 벌이기는 했지만 빅테크가 새로운 사업체를 인수하는 등 시장에서 덩치를 키우는 것을 사실상 방치·묵인해왔다. 하지만 앞으로는 빅테크의 자유롭던 사업 환경에 근본적 변화가 초래될 수도 있다는 관측이 시장 일각에서 조심스럽게 제기된다. 중국이 ‘플랫폼 반독점 지침’에서 빅테크의 소유·지배구조까지 재편하겠다는 의도를 드러냈다. 지분관계 없이 계약만으로 빅테크에 경영권을 행사해온 페이퍼컴퍼니인 ‘가변이익실체’(VIE)를 규제하기로 한 것이다. 빅테크는 VIE를 통해 유망 스타트업을 인수·합병(M&A)하면서 독점 심사를 피해왔다. 문어발식 확장이 가능했던 이유다. 중국 당국은 지금까지 VIE 구조를 공식적으로 인정한 적도, 단속한 적도 없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VIE 구조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M&A 때도 독점 심사를 받도록 했다. 빅테크의 시장 지배적 행위들도 적극 규제한다. 알리바바 온라인 쇼핑몰에선 텅쉰의 웨이신즈푸를, 텅쉰과 협업관계인 징둥닷컴에선 즈푸바오를 받지 않는 ‘거래 차별’, 납품업체에 한 플랫폼만 선택하도록 강요하는 ‘이선일’(二選一) 등이 앞으로 금지된다. 중국 당국은 또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소비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독점적 행위로 분류하고 이 같은 정보를 개방하라고 요구했다. 각 업체의 경쟁 우위가 사라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웡콕호이 홍콩 APS자산운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는 3~4개 기업이 시장을 지배하길 바라지 않는다. 테크 기업 1000개를 키우길 원한다”고 설명했다.빅테크에 대한 반독점 규제는 갑작스럽게 시작된 것은 아니지만 공교롭게도 마윈 전 회장이 지난달 공개 행사에서 금융 당국의 감독 기조를 도발적 어조로 정면 비판한 뒤에 급물살을 타는 모양새다. 금융 당국은 지난 2일 마윈을 전격 소환해 공개 질책했고 급기야 마이그룹의 IPO 절차가 상장 불과 이틀 앞둔 3일 전격 중단되는 충격적인 사태로 벌어졌다. 빅테크에 대한 규제 강화는 사실 전 세계적인 흐름이다. 세계 각국은 빅테크 규제의 당위성으로 독점 폐해를 내세운다. 미국에선 조 바이든 대통령 당선인 캠프에서 “페이스북이 민주주의를 위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고 한국에서도 네이버와 카카오가 수시로 도마에 오른다. 그러나 중국의 빅테크 길들이기는 체제를 위협할 정도로 커져가는 인터넷 플랫폼 기업의 영향력을 두려워해서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더욱이 올초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코로나19가 창궐할 당시 소셜미디어 때문에 곤욕을 치렀다. 텅쉰이 운영하는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에는 “중국 당국은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라” “언론의 자유를 달라”는 요구가 빗발친 까닭이다. 다만 빅테크의 시장 지배력이 너무 커 중국 당국이 원하는 만큼 규제가 효과를 거두기 어려울 것이란 분석도 있다. 중국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크레인셰어스의 브렌든 에이헌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중국 정부가 다른 기업을 대안으로 키운다 해도 빅테크를 하루아침에 대체하긴 쉽지 않다”고 지적했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 ‘관피아’ 없앤다더니 ‘로비스트’ 키우나…전직 관료들 금융기관장 싹쓸이

    ‘관피아’ 없앤다더니 ‘로비스트’ 키우나…전직 관료들 금융기관장 싹쓸이

    손보협회장 등 관료 출신 줄줄이 내정업계, 인맥 통한 이해 관계 대변 기대하는 일에 비해 ‘수억 연봉’이 매력‘관피아 방지법’ 비웃 듯 우회 취업“당국 출신 취업불승인·제한 4명뿐”고액 연봉 등 좋은 처우를 보장받는 각 금융협회장 자리를 전직 관료들이 쓸어 담고 있다. 2014년 세월호 참사 때 ‘관피아’(관료+마피아)가 지탄받자 잠시 주춤했지만 최근 금융권을 중심으로 다시 진출하고 있다. 퇴직관료의 영향력을 이용해 민감한 현안을 풀려는 업계의 바람과 일자리를 찾는 퇴직관료 간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관료 출신이 업계를 대변하는 과정에서 인맥 등을 활용하면 자연스레 이해충돌이 생길 수 있다. 2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달 들어 금융 관련 협회 3곳의 신임 협회장 선출 절차가 진행됐는데 이 중 2곳에서 전직 관료가 수장으로 낙점됐다. 금융위원회 출신인 정지원 전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김광수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이 각각 손해보험협회장과 은행연합회장에 내정됐다. 나머지 1곳인 생명보험협회장에는 3선 의원 출신인 정희수 보험연수원장이 내정됐다. 지난 대선 때 문재인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캠프에서 일해 ‘낙하산’이라는 비판에서 자유롭지 못하다. 또 공적 성격의 금융기관장 자리도 금융관료 출신이 꿰차고 있다. SGI서울보증의 신임 사장으로는 유광열 전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이 선임됐다. 공석인 한국거래소의 새 이사장으로는 손병두 전 금융위 부위원장이 거론된다. 거래소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금융위 부위원장으로 모험자본 육성에만 몰입하느라 시장의 신뢰와 건전성을 저해한 책임이 있다”며 손 전 부위원장의 선임을 반대했다. 금융협회장이나 기관장은 전직 관료들에게는 탐나는 직장이다. 우선 급여가 많다. 정 전 이사장은 2015년 12월 이후 한국증권금융 대표,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을 거치며 약 5년간 20억원 넘는 급여를 받았다. 또 손보협회장 연봉도 3억원 중반대로 알려졌다. 박상인 서울대 행정대학원 교수는 “협회장 자리는 높은 연봉 외에도 책임이 크지 않아 업무 스트레스가 상대적으로 덜해 관료들이 선호한다”고 말했다. 협회들도 관료 출신 수장을 바라는 분위기다. 인맥 등을 활용해 시행규칙 개정 같은 ‘로비’를 해 줄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박 교수는 “은밀한 로비는 막기 어렵기에 차라리 로비스트법을 만들고, 등록하지 않고 청탁하면 강력히 처벌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관피아 방지법’이 있지만 적용 과정에 구멍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관료 출신은 퇴임 뒤 3년간 유관기관 재취업 때 인사혁신처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그런데 취업 가능 기준이 ‘국가의 대외경쟁력 강화와 공공의 이익, 경영 개선, 전문성이 증명되는 경우로서 취업 후 영향력 행사 가능성이 적을 경우 등’이라고 돼 있어 ‘고무줄 심사’를 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실에 따르면 2015년부터 올 8월까지 취업심사를 본 기획재정부·금융위 출신 퇴직공무원 53명 중 취업 불승인과 취업 제한에 걸린 사례는 모두 4명뿐이다. 공직자윤리 심사를 우회할 방법도 있다. 채원호 가톨릭대 행정학과 교수는 “퇴임 전 일반총무 같은 자리로 보직 세탁을 한 뒤 재취업하는 꼼수를 쓰기도 한다”고 지적했다. 박 교수는 “재벌 계열사의 비금융 계열사로 들어가 금융 계열사 일을 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관피아 방지법’ 이후에도 계속 논란이 되는 관피아·정피아 인사를 근절하기 위한 방안으로 박 의원은 “국내금융기관에 대한 낙하산으로 금융개혁에 방해가 되는 것이 더 큰 문제”라며 “관련법을 개정해 낙하산 방지와 금융기관 자체 내부승진이 가능하도록 개혁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한범 한국투명성기구 사무총장은 “협회장 자리 같은 경우는 정부임명권이 없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회적인 감시가 더 절실히 필요하다”고도 말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LGU+ 새 수장 황현식… 첫 내부 승진, 하현회 부회장은 36년 만에 LG 떠나

    LGU+ 새 수장 황현식… 첫 내부 승진, 하현회 부회장은 36년 만에 LG 떠나

    구광모 LG 회장의 ‘실용 경영’을 가속화할 정기 사장단·임원 인사가 25~26일 계열사별로 단행된다. 이번 LG 인사의 주요 변수는 구본준 ㈜LG 고문의 계열 분리다. 구 고문의 최측근인 하현회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 퇴진 결정을 내리면서 ‘부회장단 4명 체제’에 변화가 생겼고 LG유플러스는 새 수장을 맞았다. LG유플러스는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황현식(58) 컨슈머사업총괄 사장을 신임 대표이사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황 사장은 지난해 11월 말 정기 인사에서 LG그룹에서 유일하게 사장으로 승진하며 ‘차기 최고경영자(CEO)’로 주목을 받아 왔다. 1999년 LG텔레콤으로 입사한 황 사장은 통신 시장에 대한 이해가 깊은 ‘영업통’으로 모바일 사업에서 성과를 내왔고 온화한 리더십으로 직원들 사이에서 신망이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LG유플러스 내부에서 CEO가 배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내년 3월 말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던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지분 7.72%로 LG상사와 LG하우시스, 판토스 등을 인수하는 방식으로 독립하면서 이에 합류할 것으로 관측된다. 분리되는 계열사의 CEO를 맡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하 부회장은 구 고문이 ㈜LG 부회장을 지낼 때 ㈜LG 대표이사 부회장으로 함께 호흡을 맞추다 LG유플러스로 자리를 옮겼다. 구 고문의 계열 분리안은 26일 이사회에서 결정된다. 36년 만에 LG에서 떠나기로 한 하 부회장의 용퇴로 2018년 6월 구 회장 취임 당시 6명이던 LG 부회장단은 3명으로 줄게 됐다. 권영수 LG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차석용 LG생활건강 부회장 등은 각 계열사의 실적이 좋아 유임 관측이 우세하다. 일각에서는 올해 ‘깜짝 실적’을 이끈 권봉석 LG전자 대표이사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LG전자는 올해 사상 처음 3조원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권 사장이 CEO가 된 지 1년밖에 되지 않았기 때문에 부회장 승진은 시기상조라는 의견도 나온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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