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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농성 종료…마포빌딩 근무·정년 연장 합의

    LG트윈타워 청소근로자 농성 종료…마포빌딩 근무·정년 연장 합의

    LG그룹의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이던 청소근로자들이 LG마포빌딩으로 옮겨서 근무한다. LG 빌딩관리 계열사인 S&I코퍼레이션(S&I)은 30일 건물미화업체 지수아이앤씨(지수INC),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서울지부 LG트윈타워분회와 함께 이같이 합의했다고 밝혔다. 현재 여의도 트윈타워에서 농성 중인 청소근로자 전원이 7월부터 LG마포빌딩에서 근무하고, 현재 만 60세인 정년을 만 65세로 연장하기로 노사는 합의했다. 만 65세 이후에는 만 69세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을 연장하는 내용에도 합의했다. 트윈타워 청소근로자들은 소속된 건물미화 하청업체 지수INC와 S&I 간 계약이 종료되면서 지난해 말 해고됐다. 이후 이들은 고용 승계를 요구하며 합의가 이뤄지기까지 트윈타워에서 4개월 동안 농성을 이어왔다. S&I 측은 “LG트윈타워 근무 직원들이 본연의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일이 중요했기 때문에 청소근로자들이 계속 일할 수 있도록 노조 측 요구를 대승적 차원에서 최대한 수용했다”고 말했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삼성생명株 몰아주기로 ‘이재용의 삼성’ 굳혔다…홍 여사가 자신 몫 포기

    삼성생명株 몰아주기로 ‘이재용의 삼성’ 굳혔다…홍 여사가 자신 몫 포기

    ‘삼성오너 일가‘가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유산 중 삼성생명 주식의 상당수를 이재용 부회장에게 ‘몰아주기’했다.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SDS 등 나머지는 법정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삼성 지배구조의 핵심인 삼성생명 주식을 이 부회장에게 몰아주면서 현 지배구조를 공고히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삼성전자를 비롯한 나머지 주식은 법정상속비율대로 분배해 막대한 상속세에 대한 부담도 분산하는 전략을 택했다. 삼성오너 일가는 30일 각 계열사 공시를 통해 약 19조원 상당에 달하는 이 회장의 주식을 유족들끼리 어떻게 나눴는지 구체적 비율을 공개했다. 이 회장이 20.76%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은 이 부회장이 2075만 9591주를,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는 1383만 9726주, 이서현 삼성공익재단 이사장은 691만 9863주를 각각 상속받았다. 상속분의 절반이 이 부회장에게 돌아가고, 이 대표가 6분의 2, 이 이사장이 6분의 1을 받은 것이다. 홍라희 여사에 대한 상속분은 없었다. 원래 법정상속 비율대로라면 홍 여사가 9분의 3, 세 남매가 각각 9분의 2를 가져가야 했는데 홍 여사가 자기 몫을 포기하고 이를 자녀들에게 나눠준 것이다.이 부회장은 이번 상속으로 삼성생명 지분 10.44%를 보유하며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이 대표는 6.92%, 이 이사장은 3.46%다. 나머지 삼성전자(4.18%)·삼성물산(2.88%)·삼성SDS(0.01%) 주식은 상속비율에 따라 나눴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 지분율은 홍 여사가 2.3%로 개인 최대주주로 올라섰고, 이 부회장 1.63%, 이 대표와 이 이사장이 각각 0.93%으로 됐다.이러한 주식 배분은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체제를 공고히 하면서도 막대한 상속세 부담은 분산하기 위한 전략으로 보인다. 현재 삼성은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이 중 핵심인 삼성생명 주식을 이 부회장이 더 받으면서 현 체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러면서도 상속세만 9조원이 달하는 삼성전자 주식을 다른 유족들과 나누는 방식을 택한 덕에 막대한 상속세 부담을 유족들이 공동으로 감내할 수 있게 됐다. 유족들은 지난해엔만 1조 3079억원에 달했던 삼성전자의 막대한 배당금을 통해 12조원이 넘는 막대한 상속세 마련에 대비할 것으로 보인다.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이 1대 주주였던 삼성생명은 경영상 목적을 위해 이 부회장이 주식의 절반을 상속받았다”면서 “가족 사이에 원만히 합의된 결과다. 현재 지배구조에서 특별한 변화가 없을 전망”이라고 말했다.다만 현재의 지배 구조를 유지하는 데에 있어서 ‘보험업법 개정안’이 향후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출한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 8.51% 가운데 5.51%를 팔아 ‘시가 기준’ 3%로 지분율을 낮춰야 한다. 만약 이렇게 되면 현재의 삼성 지배구조가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지적되고 있는데 법안 통과 여부에 따라 지배구조 전략을 다소 수정하게 될 수도 있다. 한편 이 회장 유족의 세무대리인 김앤장은 이날 오후 3시쯤 용산세무서에 상속세를 신고하고 신고세액의 6분의 1을 납부했다. 이날은 이 회장 유족의 상속세 신고 기한 마지막 날이었다. 상속세 신고 내용 검증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맡는다. 상속인들은 이날 상속세의 6분의 1인 2조여원을 먼저 내고 앞으로 5년간 다섯차례에 걸쳐 나머지 10조여원을 납부할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사설]국내 기업 역차별 규제, 하루빨리 정비돼야

    공정거래위원회는 그제 쿠팡을 대기업집단으로 발표하면서 총수를 쿠팡 한국법인으로 정했다. 국내 기업집단은 자산총액이 5조원 이상이면 대기업집단이 된다. 대기업집단이 되면 계열사 현황, 내부거래 현황 등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공시해야 한다. 공정위는 대기업집단을 지정하면서 총수도 함께 정하는데 보유 지분율과 실질적 지배 여부 등을 고려해 총수가 결정된다. 개인이 총수로 지정되면 배우자뿐만 아니라 6촌 이내 혈족, 4촌 이내 인척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 계열사와 거래 내역 등도 공시해야 한다. 법인이 총수로 지정되면 계열사들과 거래 내역만 공시하면 된다. 쿠팡 이사회의 김범석 의장은 지분 10.2%, 의결권 76.7%를 가진 실질적 지배자다. 공정위는 “미국인인 김 의장이 미국 쿠팡을 통해 국내 쿠팡을 지배하고 있음이 명백하다”면서도 “그동안 외국계 기업은 국내 법인을 동일인(총수)으로 판단해온 점, 현실적으로 외국인을 제재하기 어려운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공정위는 2017년 네이버를 대기업집단으로 지정하면서 당시 지분이 4.64%인 이해진 창업자가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에서 물러났음에도 실질적 지배를 이유로 총수로 지정했다. 총수 지정제도는 1987년 재벌 일가의 사익 추구 등을 막기 위해 도입됐다. 네이버나 쿠팡 등 최근 대기업집단이 된 정보기술(IT) 기업들은 친인척 도움 없이 창업자가 스타트업으로 시작해 성공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기존 재벌 그룹과 지배구조가 다른데 과거 규제를 획일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사업을 한다면 같은 규제를 적용받아야 하는데 내국인은 역차별을 받는다.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그제 “외국 국적을 취득하는 총수가 나올 가능성이 커졌다”고 비판한 까닭이다. 공정위는 총수 지정 제도 전반을 시급히 정비해야 한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들이 역차별당하고 있다고 호소하는 다른 규제들도 들여다 보길 주문한다. 이케아는 피해가는 대형마트 의무휴업제가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들이 각종 무역장벽 때문에 해외에서 고전하는데 국내에서마저 불평등한 대우를 받는 경우는 반드시 바로 잡아야 한다.
  • 모바일상품권 불법 발행으로 19억 챙긴 대기업 직원 실형

    모바일상품권 불법 발행으로 19억 챙긴 대기업 직원 실형

    대기업에서 모바일 상품권 발행 업무를 맡은 직원이 6년간 수십억원 상당의 모바일상품권을 몰래 발행하고 19억여원을 챙겨 실형을 선고받았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11부(문병찬 부장판사)는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사기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37)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했다. 2013년 B그룹에 입사한 A씨는 2014년 11월부터 퇴사하기 한 달 전인 지난해 6월까지 그룹 계열사 모바일상품권을 321회에 걸쳐 약 19억 5000만원 상당을 허위 발행해 재판에 넘겨졌다. B그룹은 제과점·카페 브랜드 등 여러 계열사를 아우르는 종합식품기업이다. A씨는 그룹 계열사의 상품권 구매 신청을 받아 발행하는 업무를 담당해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상품권 구매신청서를 허위로 입력한 뒤 자신이 승인하는 방식으로 11억 9700여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발행했다. 그는 그룹 내 다른 계열사로 옮긴 후에도 후임으로 온 모바일상품권 담당자에게 ‘고객 응대를 위한 용도’라며 발행 시스템 접속 정보를 건네받아 마찬가지로 7억 5200여만원을 가로챘다. 또 이렇게 발행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해 현금을 확보한 뒤 도박을 하기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재판부는 “피고인이 자신이 모바일상품권 발행 업무 담당자임을 이용해 장기간에 걸쳐 범행을 저질렀고 상품권의 액면 금액 합계액이 19억원에 이르는 등 죄질이 무겁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발행된 상품권 중 실제 사용된 금액은 약 16억원 정도”라며 “피고인이 3500만원을 변제하고, 회사가 피고인 명의 재산을 가압류해 피해액 일부를 변제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양형에 고려한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 두산, 혹독한 구조조정 딛고 재기… 더 굳어진 ‘박정원 체제’

    두산, 혹독한 구조조정 딛고 재기… 더 굳어진 ‘박정원 체제’

    박정원 ‘믿음의 두산’ 경영철학 앞세워1년 만에 위기 탈출, 수소 사업에 집중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제 살을 도려내는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두산가(家) 4세 박정원(59) 회장의 ‘오너십’과 ‘리더십’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03.6% 증가한 3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위기의 주범이었던 두산중공업은 전년대비 558.6% 급증한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그룹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을 수혈받고 3조 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어 클럽모우CC(1850억원)를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속도감 있게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넘기는 절차만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완수한다. 야구단 두산베어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덕에 그룹에 남게 됐다. 두산그룹이 1년 만에 경영 위기를 벗어나는 데는 박 회장과 두산의 경영 철학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성원 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믿음의 두산’과 늘 지름길보다 정공법을 택해 온 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어우러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쪼그라든 그룹 자산 규모를 미래 신사업을 통해 다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소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촌 동생인 박진원(53) 두산메카텍 부회장, 박석원(50) ㈜두산 부사장, 박태원(52)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친척경영’ 체제를 갖췄다. ㈜두산 지분은 박 회장 7.41%, 박지원 부회장 4.94%, 박진원 부회장 3.64%, 박석원 부사장 2.98%. 박태원 부회장 2.70% 등 장자 순으로 서열화돼 있고, 박 회장 형제의 우애가 깊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삼성家 수천억 신용대출… 총수 부재에 지분 공동 보유할 듯

    삼성家 수천억 신용대출… 총수 부재에 지분 공동 보유할 듯

    국내 은행 1곳 시한 하루 전 특별 승인당분간 유족들 상속 지분 분할 안할 듯1차 납부 후 주식담보 대출도 활용 관측 주식 상속 구체적 내용 곧 공개 전망이재용 부회장 전자 지분 0.7% 불과경영권 강화 위해 상속분 다 받을 듯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유족들의 상속세 1차 납부를 앞두고 상속세 일부가 신용대출을 통해 마련된다. 앞서 대규모 사회환원 계획 발표 시 나오지 않으며 당분간 공동 보유 가능성이 점쳐지는 상속 지분의 분할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 회장 유족 측은 상속세 1차 납부를 위해 국내 5대 은행 가운데 2곳에서 수천억원 규모의 대출을 받는 절차를 진행했다. 이 가운데 A은행은 상속세 납부 시한을 하루 앞둔 이날 유족 측에 수천억원의 신용대출을 내준 것으로 전해진다. 이 은행은 삼성 일가의 신용대출 신청을 받은 뒤 최고 등급의 ‘여신 심사 협의체’를 통해 ‘특별 승인’ 결정을 내리고 대출을 결정했다. B은행도 비슷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1차 납부 이후 5차례 세금을 나눠 내야 하는 유족들은 상장주식 가치의 70%까지 대출받을 수 있는 주식담보 대출까지 활용할 것으로도 관측된다. 은행권에서는 현재까지 100억원 이상의 신용대출은 전례가 없다. 금융권에서는 지난해 이 회장 일가가 받은 주식배당이 삼성전자의 특별배당금을 포함해 약 1조 3000억원에 이르고, 특별배당이 없는 해에도 정기배당금만 8000억원 수준에 달한다는 점에서 천문학적인 대출을 해 줘도 상환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단 분석이다. 30일 이뤄지는 1차 납부는 유족 연대 방식으로 이뤄질 것으로 전해졌다. 주식배당금과 예금, 대출 등을 통한 상속세 납부가 시작되며 유족 간 주식 분할 상황 등도 조만간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날 유족 측은 상속세 규모와 사회환원 계획을 밝히면서도 주식 상속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법정 상속비율대로 상속이 진행됐을 가능성은 낮다는 게 삼성 안팎의 대체적인 시각으로, 이재용 부회장의 부재 상황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 재계에서는 삼성전자 지분이 0.7%에 불과한 이 부회장이 경영권 강화를 위해 삼성전자 주식 상속분을 대부분 넘겨받고, 삼성물산 등 다른 계열사 주식을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나눠 갖는 방안이 거론된다. 주식 상속 내용은 유족 측이 직접 공개하거나 공시를 통해 알려질 수 있다. 30일 1차 상속세 납부가 이뤄지고 난 뒤 삼성 계열사들의 특수관계인 지분 변동이 있다면 반드시 공시를 하게 된다. 여권에서 논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 등을 변수로 보는 시각도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 일가가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삼성전자 등 비금융계열사 지분을 총자산의 3% 이하로 줄여야 하는 보험업법 개정안의 추이를 보고 지분 분할에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여당이 추진하는 보험업법이 개정되면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유 지분 8.51% 가운데 5.51%를 팔아 3%로 지분율을 낮추게 돼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지배 고리가 끊긴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차 떼고 포 떼고’ 벼랑 탈출한 두산… 더 단단해진 ‘박정원 체제’

    ‘차 떼고 포 떼고’ 벼랑 탈출한 두산… 더 단단해진 ‘박정원 체제’

    지난해 두산중공업의 자금난으로 휘청거렸던 두산그룹이 제 살을 도려내는 혹독한 구조조정 끝에 재기에 성공했다. 두산가(家) 4세 박정원(59) 회장의 ‘오너십’과 ‘리더십’도 더욱 단단해질 전망이다. 29일 재계에 따르면 두산그룹은 올해 1분기에 지난해 연간 실적을 뛰어넘는 영업이익을 올렸다. 지주사 ㈜두산은 지난해 1분기 대비 403.6% 증가한 398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경영 위기의 주범이었던 두산중공업은 전년대비 558.6% 급증한 3721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1분기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두산그룹이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구조조정이다. 두산그룹은 지난해 4월 두산중공업의 유동성 위기로 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3조 6000억원을 수혈받고 3조 2000억원 규모의 재무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 이어 클럽모우CC(1850억원)를 시작으로 동대문 두산타워(8000억원), 두산솔루스(6986억원), ㈜두산 모트롤BG(4530억원), 네오플럭스(730억원)를 속도감 있게 매각했다. 두산인프라코어를 현대중공업그룹에 8500억원에 넘기는 절차만 마무리되면 두산그룹은 자구안 이행을 완수한다. 야구단 두산베어스는 구조조정 과정에서 매각설이 제기되기도 했지만 박 회장의 각별한 야구사랑 덕에 그룹에 남게 됐다. 두산그룹이 1년 만에 경영 위기를 벗어나는 데는 박 회장과 두산의 경영 철학이 한몫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구성원 간 신뢰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믿음의 두산’과 늘 지름길보다 정공법을 택해 온 박 회장의 승부사적 기질이 잘 어우러져 유동성 위기를 극복한 것 같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계열사 매각으로 쪼그라든 그룹 자산 규모를 미래 신사업을 통해 다시 키워나간다는 계획이다. 박 회장은 최근 수소시장 선점을 위해 그룹 차원의 ‘수소 태스크포스팀’을 꾸리고 수소 사업 역량 결집에 나섰다. 두산퓨얼셀은 수소연료전지 사업 확장을 본격화했고,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은 ‘수소 드론’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현재 두산그룹은 고 박용곤 명예회장의 장남인 박 회장과 동생 박지원(56) 부회장(두산중공업 회장)이 이끌고 있다. 여기에 사촌 동생인 박진원(53) 두산메카텍 부회장, 박석원(50) ㈜두산 부사장, 박태원(52) 두산건설 부회장 등이 경영에 참여하며 ‘친척경영’ 체제를 갖췄다. ㈜두산 지분은 박 회장 7.41%, 박지원 부회장 4.94%, 박진원 부회장 3.64%, 박석원 부사장 2.98%. 박태원 부회장 2.70% 등 장자 순으로 서열화돼 있고, 박 회장 형제의 우애가 깊어 경영권 분쟁이 일어날 가능성은 작다는 게 재계의 시각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교보생명, 금융·문화 결합 신사업 선포

    교보생명, 금융·문화 결합 신사업 선포

    교보생명이 생명보험 분야를 넘어 금융과 문화를 결합한 새 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교보생명은 28일 서울 종로구 본사에서 ‘비전 2025 선포식’을 열고 2025년까지 문화·금융 선도 기업이 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창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빅테크의 금융영역 진입이 가속화되고 있고, 고객 기대 수준이 변화해 업의 경계가 모호해지며 새 비즈니스 모델이 등장하고 있다”면서 “생존과 성장을 위해 완전히 변화한 세상에 맞는 새로운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교보생명은 생명보험사의 기존 역할인 고객 보장을 확대하되 예술 문화와 금융투자 분야에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아직 선언적 단계라 구체적인 사업계획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자회사인 교보문고와 대산문화재단이 가진 자산을 활용해 보험 고객들에게 문화예술적 경험도 풍부하게 제공할 수 있는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교보생명은 금융 마이데이터 사업을 통해 자산관리·건강관리 등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계열사와의 협업을 통해 금융교육 특화서비스도 선보일 계획이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지분 분할 미공개 탓?… 삼성 계열사 주가 ‘뚝’

    지분 분할 미공개 탓?… 삼성 계열사 주가 ‘뚝’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상속인들이 12조원 이상의 상속세 납부를 발표한 28일 삼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일제히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 시장에서 그룹 지주사격인 삼성물산은 전날보다 2.92%(4000원) 하락한 13만 3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삼성물산은 장 초반 2.55% 상승한 14만 500원까지 올랐다가 이후 하락해 장중 13만원 밑으로 낙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삼성생명은 0.24%(200원) 내린 8만 4200원에 거래를 종료했고, 삼성전자도 0.97%(600원) 하락한 8만 2100원에 마감했다. 삼성 주요 계열사의 하락으로 이날 코스피도 전 거래일보다 33.95포인트(-1.06%) 내린 3181.47에 장을 마쳤다. 이재용 부회장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지분 상속이 이뤄질 것을 기대했지만, 미공개에 따른 불확실성이 시장에 반영된 거 아니냐는 분석이 나왔다. 이 회장의 주식은 삼성그룹 지배구조를 좌우할 수 있는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생전에 삼성전자 보통주(4.18%)와 우선주(0.0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8%), 삼성SDS(0.01%) 지분을 보유했다. 이 부회장은 삼성물산(17.33%)을 통해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지배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유족들이 발표한 상속 내용에 구체적으로 어떻게 (지분을) 배분하겠다는 내용이 빠져 있어 실망한 매물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지산 키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아직 배분 방향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삼성 일가 이슈만으로 주가가 떨어졌다고 보기 어렵다”며 “공매도 재개 등이 시장에 선반영되는 문제가 혼재돼 있다”고 했다. 윤연정 기자 yj2gaze@seoul.co.kr
  • ‘이재용→삼성물산→전자’ 재편 유력, 지배구조 단순화… 李 지배력 커질 듯

    ‘이재용→삼성물산→전자’ 재편 유력, 지배구조 단순화… 李 지배력 커질 듯

    유족 합의 덜 끝난 듯… 삼성 “이견 없다” 세 남매, 지분 정리 후 계열분리 가능성도‘삼성 오너 일가’는 28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19조원에 달하는 주식의 분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처럼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지분 재조정이 핵심이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주식 재산 분배를 놓고 유족 간에 분할 합의가 덜 끝났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수감 중인 데다 최근에는 충수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유족 간에 지분 비율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불법 합병 의혹 재판까지 받고 있기 때문에 지분 분할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눈앞에 닥친 재판이 우선순위다. 이날은 사회환원 계획 공개에 더 무게중심을 두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유족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삼성 일가는 30일까지 이 회장에 대한 상속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데 이때까지도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일단 ‘연대 납부’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자녀인 이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네 명이 공동 소유를 하겠다고 신고하는 것이다. 삼성 일가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고를 하면서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20.76%를 공동 보유하겠다고 알린 것과 같은 방법이다. 유족 사이에 지분 비율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상속세 총액만 맞춰 기일 내 납부하면 문제가 없다. 추후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가 결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5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하는데 그때서야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윤곽이 명확해질 전망이다. 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엔 이 부회장의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주식 비율을 나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인데 이 중 핵심인 삼성전자 주식의 상당액이 이 부회장 몫으로 옮겨 갈 수 있다. 또한 국회에서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매각해야 하기에 이번 기회에 선제적으로 이를 정리하는 작업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흐름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결국에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후일 지분 비율 문제가 모두 정리되고 난 뒤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는 이 회장이라는 구심점 아래 세 남매가 각자 삼성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지만 이제는 독자 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상속받은 유산을 바탕으로 본인이 경영 중인 호텔신라의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전 회장 별세 때에도 그렇고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봐도 회장 별세 이후 수년 뒤에는 계열분리가 있었던 적이 많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이 회장의 주식 분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상속 대상 재산에 대한 구체적 배분 금액과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 목록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건희 주식’ 어떻게 나눌지 안 밝힌 삼성…“옥중이라 논의 못했나?”

    ‘이건희 주식’ 어떻게 나눌지 안 밝힌 삼성…“옥중이라 논의 못했나?”

    ‘삼성 오너 일가’는 28일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유산에 관한 내용을 발표하면서 19조원에 달하는 주식의 분배에 대해선 구체적인 내용을 밝히지 않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지금처럼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하려면 지분 재조정이 핵심이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의 주식 재산 분배를 놓고 유족 간에 분할 합의가 덜 끝났을 가능성에 집중하고 있다. 이 부회장은 현재 수감 중인 데다 최근에는 충수염으로 병원 신세를 지기도 했다. 유족 간에 지분 비율에 대한 충분한 이야기를 나눌 시간이 없었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이 부회장이 삼성물산 불법합병 의혹 재판까지 받고 있기 때문에 지분 분할이 예상보다 장기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재계 관계자는 “이 부회장 입장에서는 눈앞에 닥친 재판이 우선순위다. 이날은 사회환원 계획 공개에 더 무게중심을 두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 관계자는 “유족 간에 이견이 있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삼성 일가는 30일까지 이 회장에 대한 상속세를 신고·납부해야 하는데 이때까지도 교통정리가 되지 않으면 일단 ‘연대 납부’ 쪽으로 갈 수도 있다. 이 회장의 부인 홍라희씨와 자녀인 이 부회장·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등 네 명이 공동 소유를 하겠다고 신고하는 것이다. 삼성 일가가 지난 26일 금융위원회에 삼성생명 대주주 변경 신고를 하면서 이 회장의 삼성생명 주식 20.76%를 공동 보유하겠다고 알린 것과 같은 방법이다. 유족 사이에 지분 비율이 결정되지 않더라도 누구든지 상속세 총액만 맞춰 기일 내 납부하면 문제가 없다. 추후 지분을 어떻게 나눌지가 결정되면 관련 규정에 따라 5일 이내에 공시를 해야 하는데 그때서야 지배구조 재편에 대한 윤곽이 명확해질 전망이다.여러 가지 시나리오가 제기되고 있지만 결국엔 이 부회장의 지배구조를 공고히 하는 방향으로 주식 비율을 나눌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회장이 보유했던 주식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인데 이 중 핵심인 삼성전자 주식의 상당액이 이 부회장 몫으로 옮겨 갈 수 있다. 또한 국회에서 계류 중인 ‘보험업법’ 개정안이 통과되면 삼성생명이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8.8%) 중 상당액을 매각해야 하기에 이번 기회에 선제적으로 이를 정리하는 작업이 나올 수도 있다. 현재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생명→삼성전자’로 이어지는 지배구조 흐름을 지니고 있는데 이것이 결국에는 ‘이 부회장→삼성물산→삼성전자’로 단순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후일 지분 비율 문제가 모두 정리되고 난 뒤 계열분리가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 지금까지는 이 회장이라는 구심점 아래 세 남매가 각자 삼성 계열사 경영에 참여했지만 이제는 독자 노선을 걸을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이 대표는 상속받은 유산을 바탕으로 본인이 경영 중인 호텔신라의 사업을 더욱 공격적으로 전개할 가능성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 창업자인 이병철 전 회장 별세 때에도 그렇고 다른 기업들의 사례를 봐도 회장 별세 이후 수년 뒤에는 계열분리가 있었던 적이 많다”면서 “이런 부분까지 염두에 두고 이 회장의 주식 분배를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은 이날 성명을 통해 “주식과 부동산 등 상속 대상 재산에 대한 구체적 배분 금액과 이 회장의 미술품 기증 목록을 구체적으로 발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스티브 잡스 3.5배...삼성家 상속세, 세계도 놀랐다[이슈픽]

    스티브 잡스 3.5배...삼성家 상속세, 세계도 놀랐다[이슈픽]

    외신, 삼성가 상속 소식 집중 보도“세계 최대 상속세 중 하나”“미술 소장품, 대규모로 기증”“한국,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 미국 경제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8일 삼성가 상속 관련 “삼성 일가가 피카소, 모네를 내놓을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WSJ은 이날 온라인판으로 ‘삼성 일가가 막대한 상속세 결정과 맞물려 피카소, 모네를 방출하기로 했다’는 제목의 기사를 보도했다. WSJ은 앞서 이건희 전 회장 유족이 발표한 상속 내용, 미술품 기증 계획을 상세히 소개하고, 삼성 일가가 ‘사상 세계 최대 규모의 상속세 중 하나’를 낼 계획이라고 해설했다. 미술품 기증에 대해선 “현지 매체에 따르면 가치가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이번 기증으로 이 전 회장 재산 중 과표가 축소된다”고 짚었다. 삼성전자 “12조원 이상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 앞서 삼성전자는 이날 “유족은 이 전 회장이 남긴 삼성생명, 삼성전자, 삼성물산 등 계열사 지분과 부동산 등 전체 유산의 절반이 넘는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전 회장이 남긴 고미술품과 서양화 작품, 국내 유명작가 근대미술 작품 등 1만 1000여건, 2만 3000여점을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 등에 기증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국립현대미술관에는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살바도르 달리의 ‘켄타우로스 가족’을 비롯해 샤갈, 피카소, 르누아르, 고갱, 피사로 등이 남긴 서양미술 걸작도 기증된다. 이는 과거 스티브 잡스 애플 CEO의 사망시 자산에 부과된 28억 달러(약 3조 1192억원)의 상속세의 3.5배에 달하며, 2019년 국내에서 걷힌 상속세 총액 8조 3292억원을 크게 웃도는 규모다. AP 통신은 “상속세에 직면해 삼성가가 원만하게 상속하기 위해 미술 소장품을 대규모로 기증한다”며 “삼성가에서 진귀한 미술품 수만 점을 기증하기로 했는데 여기에는 피카소와 달리가 포함됐다”고 소개했다.영국 로이터 통신 역시 삼성 일가의 상속세가 “한국을 포함해 전세계에서 최대 규모 중 하나”라고 기사화하고, 이런 상속세가 “이 전 회장 일가의 삼성 지배 구조 약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을지 주목받아 왔다”고 전했다. 또 프랑스 AFP 통신은 관련 기사에서 “한국은 엄격한 상속세법과 높은 세율을 적용하고 있다”면서 “이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포함한 일가에 무거운 과세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미술품 기증에 대해서는 “보도에 따르면 미술품 기증이 이 전 회장 일가의 세금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고 한다”고 전했다. “한국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 거대한 가족 경영 기업 집단” 미 경제 전문 방송인 CNBC는 이날 삼성 측 발표를 기사로 다루면서 ‘한국 재벌’ 현황에 대해 주목했다. CNBC는 재벌을 그대로 영어로 옮겨 ‘chaebols’로 표기하면서 “한국 경제 발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온 거대한 가족 경영 기업 집단”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삼성은 한국 최대 재벌”이며 “현대자동차그룹, SK그룹을 포함한 기업이 있다”며 “여전히 수많은 비판론자는 정실 자본주의와 관련한 우려를 이유로 재벌 영향력을 축소하기 위한 개선안을 요구한다”고 덧붙였다.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 이건희 회장, 평생 일군 재산 60% 이상 세상에 내놓고 떠났다

    이건희 회장, 평생 일군 재산 60% 이상 세상에 내놓고 떠났다

    ‘국내 최고 부호’였던 고 이건희 전 삼성전자 회장이 20조원이 넘었던 개인 재산의 60% 이상을 사회에 환원하게 됐다. 유족들이 상속세를 12조원 이상 내며, 의료 사업을 위해 1조원을 쾌척하고, 국보 14건을 포함한 미술품인 ‘이건희 컬렉션’ 2만여점의 미술품도 기부하기로 했다. 다만 19조원에 달하는 이 전 회장의 주식을 유족들이 각자 어떤 비율로 나눌지에 대해서는 이번에 구체적으로 공개하지 않았다. 28일 삼성에 따르면 유족들은 이 전 회장이 남긴 계열사 지분 18조 9633억원 및 부동산 등을 모두 합쳐 12조원 이상을 상속세로 납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연부연납 제도를 통해 이번달부터 해서 5년간 6차례 걸쳐 분납할 예정이다. 이 전 회장의 지분율은 삼성전자(4.18%), 삼성생명(20.76%), 삼성물산(2.86%), 삼성SDS(0.01%)에 달한다. 상속 비율대로라면 상속대상 주식 19조원 중에 홍라희 여사는 6조 3000억원, 이 부회장을 비롯한 자녀들은 각각 4조 2000억원씩 나누게 되지만 이럴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족들 간의 원만한 합의에 기반해 비율을 나눠 상속됐을 것이라는 전망이다. 다만 오는 30일이 상속세 신고 기한이지만 정확한 분배 비율에 대해서는 아직 공개하지 않았다.삼성 측은 “국내는 물론 전세계적으로도 역대 최고 수준의 상속세 납부액”이라며 “지난해 우리 정부의 상속세 세입 규모(3조 9000억원)의 3~4배 수준에 달하는 금액”이라고 밝혔다. 이 전 회장의 유족들은 코로나19 감염병 대응을 위해 7000억원을 기부하기로 했다. 이 가운데 5000억원은 한국 최초의 감염병 전문병원인 ‘중앙감염병 전문병원’ 건립에 사용될 예정이다. 2000억원은 질병관리청 산하 국립감염병연구소의 감염병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을 위한 제반 연구 지원 등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소아암·희귀질환에 걸려 고통을 겪으면서도 비싼 치료비 때문에 적절한 조치를 받지 못하는 어린이 환자에게도 3000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향후 10년 동안 소아암 환아 1만 2000여명, 희귀질환 환아 5000여명 등 총 1만 7000여명이 도움을 받게 될 전망이다.이른바 ‘이건희 컬렉션’이라 불리는 이 전 회장의 소유 미술품 2만 3000여점은 여러 미술관·박물관에 나눠 기부된다.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 단원 김홍도의 ‘추성부도’ 등 고미술품 2만 1600여점은 국립박물관에 기증하기로 했다. 국보 14건과 함께 보물 46건 등 지정문화재만 60건에 달한다. 김환기의 ‘여인들과 항아리’, 박수근의 ‘절구질하는 여인’, 이중섭의 ‘황소’ 등 한국 근대 작가들의 작품과 클로드 모네의 ‘수련이 있는 연못’, 호안 미로의 ‘구성’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도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된다. 한국 근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작품 중 일부는 광주시립미술관, 전남도립미술관, 대구미술관 등 작가 연고지 미술관에 기부될 계획이다, 이번 사회 환원을 놓고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규모라는 찬사가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미술품 기부 등은 막대한 상속세를 낮추기 위한 의도도 포함돼 있다는 평가도 있다. 또한 과거 ‘삼성 비자금 사건’ 때 약속했던 사회환원이 이제서라도 지켜져 다행이라는 반응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재산은 계열사 지분 19조원 이외에도 부동산과 미술품 등 20조원 이상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가격을 매길 수 없는 문화재까지 국립기관에 기증하기로 한 점을 고려하면 평생 일군 전체 재산의 60% 상당을 사회에 내놓고 떠난 것”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SK, ‘세계 최초’ 타이틀 싹쓸이… 글로벌 1위 수소기업 탄탄대로

    SK, ‘세계 최초’ 타이틀 싹쓸이… 글로벌 1위 수소기업 탄탄대로

    재계에서 ESG 경영을 선도하고 있는 SK그룹이 관련 비즈니스 모델을 구체화하며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SK이노베이션과 SK E&S 등의 전문 인력이 함께 손을 잡고 신설한 ‘수소사업 추진단’은 SK의 ESG 경영을 선도하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다. 수소사업 추진단은 ▲국내 수소 시장 진출 ▲수소 생산·유통·공급의 밸류체인 통합운영 ▲핵심 기술 확보를 위한 글로벌 시장 공략 등의 3대 사업 전략을 앞세우고 있다. 국내에서는 2025년까지 총 28만t 규모의 수소 생산능력을 갖춰 수소사업을 차세대 에너지 사업으로 집중 육성하겠다는 계획이다. 최근 미국 플러그파워와의 협력을 공식화한 것은 SK그룹의 ESG 해외투자가 본격 시작됐음을 알리는 신호탄이었다. SK㈜와 SK E&S는 업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글로벌 수소 사업을 선도하고 있는 플러그파워의 지분 9.9%를 확보해 최대주주에 올라섰다. 두 회사는 각각 8000억원을 출자해 약 1조 6000억원을 공동투자한다. 1997년 설립된 플러그파워의 시가총액은 지난해 말 기준 약 16조원에 이른다. SK 계열사들은 ESG 경영에서 ‘세계 최초’ 타이틀을 연이어 기록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메모리반도체 업체 가운데 처음으로 그린본드를 발행했다. 10억 달러 규모로, 이를 통해 마련된 재원은 수질 관리와 에너지 효율화, 생태환경 복원 등에 쓰일 예정이다. 또 국내 유일의 반도체 웨이퍼 제조기업인 SK실트론은 해외 인증기관인 영국 카본 트러스트로부터 모든 제품의 ‘친환경’ 인증을 획득했다. SK실트론은 이 기관으로부터 300㎜ 웨이퍼 제품에 대해 ‘탄소 발자국’ 인증을 받은 데 이어 200㎜ 웨이퍼 제품 등도 인증을 받았는데, 이는 글로벌 웨이퍼 업계 가운데 첫 사례였다. 카본 트러스트는 영국 정부가 2001년 기후 변화 대응 및 탄소 감축 방안의 일환으로 설립한 친환경 인증 기관이다. SK실트론이 생산한 모든 웨이퍼 제품은 이제 ‘카본 트러스트’ 친환경 인증마크를 달고 전 세계 반도체 업계로 수출된다. SK의 ESG 경영은 사회적 책임과 공정성에 관심이 높은 젊은층에게도 큰 관심을 받고 있다. 자유기업원이 지난 1월 전국 대학생 100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ESG 경영을 가장 잘 수행하고 있다고 평가한 기업으로 SK가 꼽혔다.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개 차종 생산… 年 100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 2025년까지 전기차 23개 차종 생산… 年 100만대 판매 목표

    현대자동차그룹은 추진하는 모든 사업이 기본적으로 환경·사회·지배구조(ESG) 경영에 부합한다. 전기차 생산은 대표적인 친환경 사업이다. 현대차 ‘아이오닉 5’, 기아 ‘EV6’는 전용 플랫폼 전기차로 내연기관차처럼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다. 현대차그룹은 현재 8종인 전기차를 2025년 23개 차종으로 확대하고 전 세계에 연 100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인프라 구축에도 속력을 낸다. 2021년까지 국내에 초고속 충전소 20곳, 충전기 120기를 설치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수소생태계 조성에도 박차를 가한다. 독자기술로 개발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글로벌 완성차 업체는 물론 선박, 발전기, 열차의 동력원으로 공급을 확대한다. 최근에는 수소에너지 신사업 브랜드 ‘에이치투’(HTWO)도 출범했다. 아울러 도심항공모빌리티(UAM)를 비롯한 친환경 모빌리티에 적용할 차세대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도 본격 나선다. 사회 부문에서는 50~60대의 재취업을 돕는 ‘굿잡 5060’ 사업을 통해 신중년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고용노동부, 서울시 50플러스재단, ㈜상상우리 등 기업·정부·공공기관·사회적기업 4개 기관이 협력하는 사업이다. 2018년 7월 출범해 지난해 9월까지 268명의 재취업을 지원해 취업률 64.7%를 달성했다. 지원자 1909명 가운데 심사를 거쳐 414명을 선발했다. 지원자 평균 나이는 55.2세, 평균 경력은 23.9년이었다. 재취업자의 고용유지율은 81.3%에 달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배구조 부문 실천을 위해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의 이사회 내 ‘투명경영위원회’를 ‘지속가능경영위원회’로 확대 개편했다. 위원회는 ESG 정책과 활동을 심의·의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들 3사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지난해 10월 발표한 주요 기업별 ESG 등급 평가에서 모두 A등급을 받았다. 현대차와 기아는 B+등급에서 A등급으로 한 단계 올랐고 현대모비스는 전년과 같은 A등급을 유지했다. 특히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12월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0 지속가능경영 유공 정부포상’에서 협력사 지원과 친환경차 기술 개발 성과를 인정받아 국무총리상을 받기도 했다. 현대차그룹은 주주친화 경영을 도모하고자 지난해부터 12개 상장 계열사에 전자투표제를 도입했다. 주총 전자투표제도는 주주들이 주총장에 가지 않고 인터넷 전자투표를 통해 의결권을 행사하도록 함으로써 주주 권익을 높이는 대표적인 주주친화 정책으로 꼽힌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GS그룹, 혁신 스타트업 찾아 자금지원·경영컨설팅

    GS그룹, 혁신 스타트업 찾아 자금지원·경영컨설팅

    “디지털 역량 강화와 친환경 경영으로 신사업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 허태수 GS그룹 회장이 올해 신년모임에서 강조한 말이다.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새 비즈니스 모델 발굴 등을 통해 미래 경쟁력 강화에 나설 것을 임직원에게 주문했다. 이런 방향에서 GS가 최근 야심 차게 시작한 사업이 ‘더 지에스 챌린지’다. 지속가능 경영 관련 혁신적인 아이템을 가지고 있는 스타트업을 찾고 지속적으로 육성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첫 번째로 바이오 기술을 통해 성장에 도전하는 스타트업을 발굴해 자금 지원 및 경영 컨설팅 등을 제공할 예정이다. 핵심 계열사들도 친환경 경영에 나서고 있다. GS칼텍스는 국내 정유사 중 유일하게 폐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복합수지를 생산하고 있다. 전체 복합수지 생산량의 10% 이상을 차지한다. 이는 이산화탄소 약 6만 1000t을 감축하는 효과가 있으며 930만 그루의 소나무를 심은 것과 같다고 한다. GS건설은 지난해 1월 앞으로 3년간 배터리 리사이클링에 1000억원을 투자하기로 하고 포항 영일만 4산업단지 부지에 배터리 재활용 생산공장을 짓기로 했다. 2022년까지 니켈, 코발트, 리튬 등을 연간 4500t 생산할 수 있는 시설을 조성한다. 추가 투자를 통해 사업을 확대하고 전후방 산업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GS리테일은 지난해 말 ‘투명 페트병 분리배출’ 캠페인을 시작했다. 친환경 배달 플랫폼 ‘우딜’(우리동네 딜리버리)을 시범 도입해 운영 중이기도 하다. 실버세대, 주부, 퇴근길 직장인 등 누구나 시간과 횟수에 제한 없이 배달원으로 참여할 수 있는 도보 배달 플랫폼이다. 운송기기로 발생하는 배기가스를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냉장·냉동식품에 친환경 포장재 사용률 70%를 넘긴 GS홈쇼핑은 올해 이 비율을 더 높일 계획이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LG그룹, 최고 심의기구 ‘ESG위원회’ 신설… 친환경포장·전자청구 앞장

    LG그룹, 최고 심의기구 ‘ESG위원회’ 신설… 친환경포장·전자청구 앞장

    LG그룹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위원회’와 ‘내부거래위원회’를 새롭게 설치한다. LG그룹은 지난달 상장회사 이사회 내부에 사외이사 전원과 각사의 대표이사가 참여하는 ‘ESG위원회’를 신설하기로 했다. ESG위원회는 재계에 화두가 된 ‘ESG 경영’과 관련한 최고 심의 기구다. ESG 경영과 연관이 있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환경보호, 안전, 주주가치, 지배구조 등의 주요 정책을 심의해 이사회에 보고하게 된다. 위원회는 사외이사 전원으로 구성된다. 실행력을 높이기 위해 각사의 대표이사가 위원회의 멤버로 참여하기로 했다. 또한 위원회의 전문성을 확보하기 위해 산하에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컨설팅 그룹’을 뒀다. LG그룹은 상장회사 이사회에 내부거래위원회도 신설하기로 했다. 사외이사 3인과 사내이사 1인으로 구성된다. 내부거래의 투명성과 적절성 등에 대해 심의하는 조직이다. 심의 결과는 정기적으로 이사회에 알리도록 돼 있다. 현재 사외이사 3인으로 구성된 감사위원회는 내년 정기 주주총회에서 결의를 통해 사외이사 4인 전원으로 확대된다. 감사위원회는 회사의 재무건전성을 감시하는 역할뿐 아니라 준법경영 측면에서 업무의 적정성을 독립적으로 감독하게 된다. 감사위원회를 보좌하고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내부감사부서’도 함께 설치된다. 또한 ‘사외이사후보추천위원회’는 독립성을 끌어올리기 위해 위원장을 사외이사가 맡도록 했으며, 사외이사 후보군에 대한 상시 점검 및 평가를 진행하는 등 위원회의 심의 및 추천 기능을 강화할 계획이다. 주요 계열사 중에서는 LG전자가 2030년까지 지구온난화의 주범인 탄소를 배출한 양만큼 신재생에너지 발전 등을 통해 다시 탄소를 감축하는 활동을 하겠다는 ‘탄소중립 2030’을 선언했다. 2016년 9월부터 지속가능한 친환경 포장을 구현하기 위한 ‘그린제품 심의협의회’를 운영하는 LG생활건강은 ‘2020 다우존스 지속가능경영지수’ 평가에서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글로벌 시가총액 상위 2500여개 기업 중 일부만 편입되는 ‘월드 지수’에 3년 연속 이름을 올렸다. LG유플러스는 우편 청구서 대신 모바일 및 이메일을 활용한 전자 청구서를 통해 연간 3만 6600여 그루의 나무를 살리고 있다. LG화학은 지난해 국내 동종업계 최초로 2050년까지 탄소 배출량을 1000만t 수준으로 억제하겠다는 ‘2050 탄소중립 성장’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한화그룹, 태양광 진출 10년… 발전설비 필요한 곳에 기부

    한화그룹, 태양광 진출 10년… 발전설비 필요한 곳에 기부

    “글로벌 신재생에너지 분야의 리더로서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며, 탄소제로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해야 한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올해 초 신년사에서 한 말이다. ESG 경영이 최근 재계의 커다란 화두가 된 가운데 김 회장은 “사회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지속가능경영을 글로벌 수준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임직원에게 당부했다. 한화는 10여년 전 태양광 사업 진출 이후 그룹의 체질을 친환경 에너지 기업으로 바꾸는 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 등급’에서 한화그룹은 6개 상장사 중 4곳이 A등급을 받기도 했다. 핵심 계열사인 한화솔루션은 태양광, 수소 등 신성장 동력 발굴과 투자를 위해 1조 2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에 나서기도 했다. 2000억원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그린수소’ 분야에 투자한다. 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은 그린수소 생산을 위한 고효율 수전해 기술 개발에 약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친환경 경영뿐만 아니라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과 지배구조 투명화에도 앞장서고 있다. 2011년부터 ‘한화사이언스챌린지’라는 청소년 과학영재 양성 프로그램을 이어 오고 있다. 매년 1000명이 넘는 과학 영재가 참여한 이 프로그램에서 학생들에게 지급하는 장학금은 총 2억원이다. 복지기관과 섬마을 등 에너지가 필요한 곳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기부하는 ‘한화 해피선샤인’도 있다. 이사회 중심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2018년 ‘컴플라이언스위원회’를 설치하면서 지배구조 개선 작업에도 나서고 있다. 한화 관계자는 “앞으로도 계열사 독립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지배구조를 갖추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경진 기자 oh3@seoul.co.kr
  • 경영 악화에도 수백억 퇴직금, 출장비는 자녀 유학비… ‘탈세’ 사장님 나빠요

    #1. 창업주 A씨는 경영 사정이 악화되는 와중에도 연 15억~25억원의 고액 급여를 수령하고, 이 덕분에 퇴직 직전 대폭 증가한 급여를 바탕으로 수백억원에 달하는 퇴직금까지 챙겨 갔다. 이후 회사를 물려받아 사주가 된 아들 형제들은 자신의 자녀들이 지배하는 B사에 인력과 기술을 지원하고선 수백억원 상당의 경영지원료를 크게 줄여 간접적으로 이익을 몰아줬다. 또 직원 출장비 명목으로 수백만 달러를 환전해 해외 체류 중인 가족 유학비로 사용하기도 했다. #2. 건설사 사주 B씨는 아파트 신축 사업 직전에 시행사의 주식을 아무런 사업이행 능력도 없는 초등학생 손자에게 증여했다. 이후 시행사는 전사적인 지원을 받아 성공적으로 분양을 완료해 거액의 이익을 달성했다. 국세청은 B씨의 손자에 대해 시행사 주식 가치 증가에 따른 이익과 관련해 탈세한 증여세와 법인세 수십억원을 추징했다. 국세청은 27일 근로자와 주주들에게 돌아가야 할 기업 이익을 사주 일가가 독식하거나 ‘부모 찬스’를 통해 거액의 부를 대물림한 불공정 탈세 혐의자 30명과 그 특수관계인을 포착해 세무조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15명은 경영성과와 무관하게 사주 일가만 고액의 급여나 퇴직금을 수령하거나 무형자산을 일가족 명의로 등록하는 등 기업의 이익을 독식한 탈세 혐의를, 11명은 사주의 자녀가 지배하는 계열사에 개발 예정 부지와 사업권을 현저히 낮은 가격에 넘기거나 상장·투자 등 미공개 정보를 이용해 변칙 증여한 혐의를 받는다. 나머지 4명은 기업 자금으로 최고급 아파트나 슈퍼카 등을 구입하거나 도박을 일삼은 혐의가 있다. 노정석 국세청 조사국장은 “조사 대상이 특정될 수 있어 밝히기 어렵지만, 공시 대상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이 일부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 대상자의 총재산은 2019년 기준 9조 3812억원으로, 1인당 3127억원이었다. 특히 주식 관련 재산만 8조 8527억원(1인당 2951억원)에 달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구속

    이스타항공 창업주 이상직 의원 구속

    횡령·배임 혐의를 받고 있는 이스타항공 창업주 무소속 이상직 의원이 구속 됐다. 전주지법 김승곤 영장전담판사는 28일 “범죄 소명이 충분하고 증거변조, 진술회유 가능성,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며 이 의원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의원은 전날 오후 2시부터 4시간 동안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 판사는 “주식의 시가나 채권가치에 대한 평가 등 일부 쟁점에 대하여 다툼의 여지가 있어 보이나 구속영장심사단계에서 요구되는 혐의사실에 대한 소명이 충분하고 수사과정에서 나타난 피의자의 행태를 감안할 때 증거변조나 진술회유의 가능성이 있고 피의자가 관련자들에 대하여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어 증거인멸 우려가 있다”고 영장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의원은 21대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정순 의원에 이어 두 번째로 구속되는 불명예를 안게 됐다. 전주지검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배임·횡령), 업무상 횡령, 정당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지 18일 만이다. 앞서 국회는 이 의원에 대한 체포 동의안을 가결했다. 검찰은 이 의원에 대한 수사를 조만간 마무리하고 재판에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 의원은 2015년 11월부터 12월까지 540억원 상당의 이스타항공 주식 520만 주를 자녀들이 주주로 있는 이스타홀딩스에 저가 매도, 이스타항공에 430억여원 상당의 재산상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이스타홀딩스가 112억여원의 이득을 얻었다는 게 검찰의 판단이다. 이스타홀딩스 대표이사는 이 의원의 딸이다. 이 의원은 2015년 새만금관광개발이 보유한 이스타항공 주식 392만주(약 400억원 상당)를 80억원에 매도해 회사에 재산상 손해를 입힌 혐의도 받는다. 이어 2016년∼2018년 이스타항공 계열사들이 보유하고 있던 채권 가치를 임의로 상향 또는 하향 평가하고 채무를 조기 상환하는 방법으로 계열사에 56억여원 상당의 손해를 끼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자녀들이 대주주로 있는 계열사에 이스타항공 주식을 이전하는 수법으로 이 의원이 이스타항공에 대한 지배력을 유지해 온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 의원에게는 2015년부터 2019년까지 이스타항공과 그 계열사의 돈 53억 6000여만원을 빼돌려 친형의 법원 공탁금과 딸이 몰던 포르쉐 보증금, 딸 오피스텔 임대료 등으로 사용한 혐의도 적용됐다. 검찰은 이 의원과 그 일가의 횡령·배임 금액이 55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보고 범행의 중대성을 고려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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