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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1500억원 추가 지원

    제주항공, 기간산업안정기금 1500억원 추가 지원

    제주항공이 기간산업안정기금에서 1500억원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산업은행은 9일 기금운용심의회를 열고 제주항공에 대한 추가 자금지원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추가 지원 규모는 내년 유동성 부족자금 1500억원으로, 운영자금 1200억원, 영구전환사채(CB) 인수 300억원으로 구성된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2월 기안기금에서 321억원을 지원받았다. 산업은행은 “제주항공이 이번 추가지원에 앞서 대주주가 참여하는 유상증자를 실시하고, 인건비 절감 등 자구노력을 완료했다”고 평가했다. 제주항공은 이번 추가 지원 이후 특별 약정에 따라 고용유지의무, 경영개선 노력, 도덕적 해이 방지 등의 의무를 지게 된다. 올해 5월 기준 근로자 수를 최소 90% 이상 유지해야 하고, 자금지원 기간 중에는 주주에 대한 이익배당과 자사주 매입이 금지된다. 고소득 임직원 연봉은 동결되고, 계열사에 대한 지원도 할 수 없다. 지난해 5월 출범한 기안기금은 현재까지 아시아나항공 3000억원, 제주항공 1821억원, 기간산업협력업체 3161억원 등 모두 7892억원을 지원하고 있다. 기안기금의 자금 지원기한은 당초 이달 말에서 내년 12월 말로 1년 연장됐다. 다만 기금 지원한도는 기존 40조원에서 10조원으로 축소됐다. 기간산업 협력업체 운영자금 지원 프로그램의 운영 기한도 내년 6월 말까지 6개월 연장됐다.
  • ‘고래’ 대우건설 삼킨 중흥의 과제…정창선 회장 “문제점 많아”

    ‘고래’ 대우건설 삼킨 중흥의 과제…정창선 회장 “문제점 많아”

    대우건설을 인수하고 톱3 건설사로 도약한 중흥그룹의 행보에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대우건설이라는 고래를 삼킨 중흥그룹에 대해 업계는 “대형 건설사 인수후 성공한 사례가 드물다”며 우려의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중흥그룹은 9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 호텔에서 KDB인베스트먼트와 대우건설 지분 50.75%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중흥그룹은 조만간 공정거래위원회에 기업결합 심사를 신청하기로 했다. 최종 인수대금은 정밀 실사를 거쳐 2조∼2조 1000억원 선에서 결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중흥그룹은 시공능력에서 삼성물산과 현대건설에 이어 전국 3위 건설사로 뛰어올랐다. 또 자산 기준으로 대우건설 9조 8470억원에 37개 계열사를 지닌 중흥그룹 9조 2070억원을 합치면 19조 540억원으로 미래에셋(19조 3330억원)에 이어 재계 21위로 상승했다. 하지만 우려도 만만찮다. 이를 뒷받침하듯 이날 중흥그룹 창업자 정창선 회장은 “실사과정을 통해 사업부문과 관리부문 등에서 많은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발견했다”며 고충을 토로했다. 재무 건전성을 중시하는 정 회장은 “높은 부채비율을 낮춰가겠다”고 선언했다. 중흥건설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으로 105.1%이지만 대우건설은 이의 두 배가 넘는 247.6%다. 6조 6289억원이 넘는 부채에 대해 대우건설은 지난해 이자로 1045억원을 지급했다. 이에 대해 건설업계 관계자는 “조 단위의 거액이 투이되는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사업과 리스크가 높은 해외 신사업 투자를 줄이는 방식으로 경영이 바뀔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와관련해 정원주 중흥건설 부회장은 “대우건설의 부채비율이 줄어들 때까지 당분간 배당을 받지 않겠다”며 “내년부터는 해외부실이 끝나는 시점으로, 배당을 받지 않으면 그 돈을 부채에 상환에 쓸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의 독자 경영과 해외사업 이해도 인수 성공의 또다른 시험대다. 주택 사업 중심인 중흥그룹이 대우건설 경영에 한계를 보일 것이라는 지적이 높다. 이에 대해 정 회장은 이날 “제2의 창업”이라며 “세계 초일류 건설그룹을 만드는데 모든 역량을 쏟아 붓고자 한다”고 약속했다. 또 “엄청난 저력과 성장 잠재력을 확인했다”며 독립경영을 보장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초점을 뒀다. 대우건설과 중흥그룹은 인위적인 합병없이 각사 브랜드가 별도로 존재하면서 경쟁하는 구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해외 사업과 관련해 업계 관계자는 “아무래도 중흥이 경험이 부족하다보니 대우건설의 의견을 많이 듣고 의존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 회장은 1943년 광주에서 태어나 19살에 목수로 건설업을 시작, 현재의 중흥그룹을 일궈냈다. 비업무용 자산은 사지 않고, 보증은 서지 않으며, 적자가 예상되는 프로젝트는 수주하지 않는 이른바 ‘3불(不) 경영’으로 유명하다. 그룹 핵심인 중흥건설을 1989년 설립해 광주 전남을 중심으로 내실을 다진 정 회장은 2000년대 들어 ‘중흥S클래스’ 아파트 브랜드를 앞세워 세종시와 수도권 택지지구에 아파트를 분양하며 전국적인 건설사로 성장시켰다.
  • ‘제2의 오겜’ 만들자… 통신사까지 뛰어든 콘텐츠 확보 전쟁

    ‘제2의 오겜’ 만들자… 통신사까지 뛰어든 콘텐츠 확보 전쟁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의 성공 이후 가속화된 국내 콘텐츠 확보 경쟁에 카카오·네이버 등 기존의 플랫폼 기업뿐만 아니라 KT·SK텔레콤 등 통신사들까지 적극 가세하고 있다. 흥행이 보장된 탄탄한 지적재산권(IP)을 통해 글로벌 콘텐츠 시장을 선점하려는 전략이다. 8일 업계에 따르면 KT의 콘텐츠 사업 계열사인 KT스튜디오지니는 이날 웹소설·웹툰 전문 자회사 스토리위즈와 함께 ‘제1회 영상화를 위한 웹소설&웹툰 공모전’ 수상작을 발표했다. 대상은 빨간물병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 ‘빛이 부서지면’이 차지해 5000만원 상금이 주어졌고, 우수상 수상자 5명에게도 1000만원씩 수여됐다. 이전까진 웹툰이나 웹소설이 먼저 플랫폼을 통해 연재되고, 독자들의 인기를 얻으면 추후 영화나 드라마 등 영상화가 이뤄지는 구조가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KT는 처음부터 영상화를 염두에 둔 콘텐츠 발굴에 나선 점이 특징적이다. 앞서 KT는 내년 중 오리지널 콘텐츠 15편을 제작하고, 2023년부터 연간 20여편 제작을 위한 시스템을 만들며 2025년까지 IP를 100여개 확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도 최근 분할한 SK스퀘어 산하 콘텐츠 플랫폼과 인터넷TV(IPTV) 등을 기반으로 한 ‘콘텐츠 메타버스’ 구축에 한창이다. 우선 앱마켓 원스토어에서 콘텐츠 제작사인 스튜디오 웨이브가 기획한 영상물 시나리오를 기반으로 웹툰과 웹소설을 제작하고, 반대로 스튜디오 웨이브는 원스토어가 보유한 웹툰·웹소설을 영상화하는 구조다. 원스토어를 통한 공모전도 꾸준히 열고 있다. 이렇게 확보된 IP를 기반으로 중장기적으로 자체 메타버스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것이 목표다. 이미 탄탄한 웹툰과 웹소설 콘텐츠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카카오·네이버도 적극적인 IP 수급에 나서고 있다. 카카오는 자회사 카카오엔터테인먼트를 통해 ‘파일럿 웹툰 프로젝트’를 운영하며 스토리 작가 수급에 나서고 있다. 10화 분량의 파일럿 형태의 단편 웹툰을 우선 선별하고, 이 가운데 정식 연재될 중장편 웹툰을 다시 선별하는 방식이다. 파일럿 연재작으로만 당선돼도 최대 2000만원이 지급되는 등 파격 조건을 내걸었다. 카카오는 이날 프랑스에서도 웹툰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겠다고 밝혔다. ‘전통 강자’인 네이버웹툰을 통해 오랜 기간 콘텐츠를 발굴해온 네이버도 매년 ‘지상최대공모전’을 통해 자체 IP를 꾸준히 수급하고 있다. 네이버에서 연재된 ‘지옥’은 최근 동명의 넷플릭스 드라마로 만들어져 오징어게임에 뒤이어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콘텐츠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웹툰이나 웹소설 플랫폼에서 이미 흥행이 입증된 작품을 선별해 영상화하는 경우가 많았다면, 이젠 기초단계부터 직접 발굴하고 키우려는 움직임이 커졌다”면서 “콘텐츠 확보 경쟁을 위한 투자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현대카드·캐피탈, AI 상담원 통해 판매 모니터링

    금융당국이 소비자 보호를 강화하고 나선 가운데 현대 금융계열사들이 업계 최초로 인공지능(AI) 상담원을 통해 불완전 판매를 막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 충분한 정보 제공으로 금융상품의 정보 비대칭으로 인한 불완전 판매 가능성을 차단한다는 취지다.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은 각각 AI 상담원을 통한 판매 모니터링 시스템과 ‘AI 자동 해피콜’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8일 밝혔다. 네이버 클라우드 플랫폼의 클로바 AI 콜을 활용해 음성인식 기술과 대화가 가능한 AI 엔진이 탑재된 AI상담원이 카드론이나 리볼빙 등 상품 이용 고객에게 전화를 걸게 된다. 고객에게 상품의 주요 내용을 설명하고 금융사기 피해 여부를 확인한 뒤 고객의 의견을 청취하는 역할까지 담당해 불완전 판매를 막는다는 설명이다. 현대캐피탈은 이 과정에서 고객이 신청한 상품 내용을 잘못 알고 있거나 금융사기가 의심되면 즉시 담당 모집인이 고객에게 연락해 바로잡는 체계도 갖췄다. 현대카드는 분기마다 대표이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금융소비자보호위원회에서 주요 임원들은 상담 내용을 직접 청취하고 소비자 관점에서 개선점을 논의하기로 했다.
  •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샐러리맨 신화’… 국내 금투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샐러리맨 신화’… 국내 금투업계 최초 전문경영인 회장

    미래에셋증권이 최현만(60)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7일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최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 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회사로 발전시키는데 이바지한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고교·대학을 고학으로 나온 ‘흙수저’ 출신으로 샐러리맨으로 시작해 회장 자리에까지 오르는 신화를 쓰게 됐다. 최 회장은 1997년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이 미래에셋투자자문을 창업할 때 함께한 8명의 ‘동지’ 중 가장 오래 그의 곁을 지킨 인물이다. 박 회장은 과거 동원증권 을지로 중앙지점장을 했던 당시 대리였던 최 회장의 뛰어난 영업력을 눈여겨봤다. 창업 후 박 회장은 최 회장에게 조직의 관리와 영업 전권을 맡겼다. 이후 최 회장은 미래에셋 주요 계열인 증권·운용·생명·캐피탈 등의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그는 특히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을 진두지휘하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경영인들이 회사를 이끌어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겠다는 박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라는 평가다. 박 회장은 초대 회장을 맡은 후 2년 임기를 끝으로 미래에셋증권 홍콩 비상근회장과 그룹의 해외사업을 조언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을 맡고 있다. 국내 사업은 최 회장을 포함한 부회장 5명이 부문별 경영을 책임지는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해 왔다. 업계에서는 미래에셋증권뿐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도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승진…전문경영인 역사 쓰다

    최현만 미래에셋 회장 승진…전문경영인 역사 쓰다

    미래에셋증권이 최현만 수석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키는 인사를 단행했다. 국내 금융투자업계에서 전문경영인이 회장으로 승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현만 신임 회장은 미래에셋그룹 창업멤버로 합류한 후 25년 동안 미래에셋그룹을 최고의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발전시키는데 큰 기여를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최 회장은 미래에셋 주요계열인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의 CEO를 역임하며 그룹의 성장을 견인해 왔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에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약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됐고 한국 자본시장을 넘어 세계 자본시장에서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의 통합을 진두지휘해 왔으며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 경영자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가진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결정이다. 지난달 미래에셋그룹은 전면적인 조직개편을 통해 전문경영인 체제 구축을 본격화했으며 성과 중심의 수평적인 조직문화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한 인사를 단행했다. 미래에셋증권 뿐만 아니라 미래에셋그룹 각 계열사 또한 향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의 전환 가능성을 보여주는 부분이다. 박현주 회장은 초대 회장을 맡은 후 2년의 임기를 끝으로 미래에셋증권 홍콩의 비상근 회장과 그룹의 해외 사업을 조언하는 글로벌경영전략고문(GISO)을 맡고 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각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 미래에셋증권 최현만 수석부회장, 회장 승진…첫 전문경영인 회장

    미래에셋 창업멤버인 최현만(60) 미래에셋증권 수석부회장이 지난 6일 회장으로 승진했다. 최 신임 회장은 증권, 운용, 생명, 캐피탈 등 계열사 최고경영자(CEO)를 역임하며 그룹 성장을 견인해 오는 등 25년간 미래에셋이 최고 독립 투자전문그룹으로 성장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금융투자업계에서 처음 전문경영인 회장에 올랐다고 미래에셋은 설명했다. 1999년 12월 자본금 500억원으로 설립된 미래에셋증권은 20년 만에 200배 성장하며 글로벌 투자은행(IB)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됐다. 최 회장은 2016년 이후 미래에셋증권과 대우증권 통합을 진두지휘했고 미래에셋과 대우의 통합 증권사는 업계 처음으로 고객예탁자산 400조원, 2년 연속 영업이익 1조원, 자기자본 10조원을 달성했다. 이번 승진 인사는 전문 경영인들이 회사를 이끌어 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갖춘 미래에셋을 만들어 가겠다는 박현주 회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미래에셋은 앞으로 증권뿐 아니라 다른 계열사들도 전문경영인 출신 회장 체제로 전환을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미래에셋은 계열사별로 전문경영인체제를 구축해 독립 경영을 강화해 가고 있다”며 “고객과 주주가치를 우선에 둔 책임경영을 통해 글로벌 사업환경 변화에 신속, 유연하게 대응하며 글로벌 IB와 경쟁하겠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 누리호 희망 본 방산업계, 소형발사체 개발에 도전

    누리호 희망 본 방산업계, 소형발사체 개발에 도전

    비록 최종 궤도 진입에는 실패했지만 ‘미완의 성공’으로 평가되며 한국 우주과학사의 분기점을 찍은 누리호(한국형발사체) 발사 이후 한껏 고무된 국내 방산업계가 추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소형발사체’ 시장을 공략하고 나섰다. ●한화에어로, 항우연과 개발 추진 한화그룹 방산 계열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항우연)과 함께 ‘소형발사체 시스템 개념 설계와 개발계획 도출’ 사업을 추진한다고 6일 밝혔다. 지난 2일 회사는 항우연과 소형발사체 설계안(사진)을 검토하기도 했다. 소형발사체는 크기 500㎏ 수준의 작은 위성을 우주로 쏴서 올릴 수 있는 성능의 발사체를 의미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 5월 항우연과 본 사업 계약을 체결했고, 내년 3월까지 발사체 개념 설계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앞서 누리호 사업에서 검증된 기술력을 인정받아 이번 소형발사체 사업도 이어갈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회사는 앞서 ‘누리호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75t급 액체로켓을 제작한 바 있다. ●KAI, 자회사 S&K항공 등과 협력 누리호의 1단 연료탱크, 산화제탱크 제작과 함께 누리호의 전체 조립을 주관한 바 있는 한국항공우주(KAI)도 최근 자회사 S&K항공을 통해 소형발사체 사업에 뛰어들었다. 민간기업 최초로 15t급 엔진을 장착한 소형발사체 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 스타트업 ‘이노스페이스’와 업무협약을 맺고 소형발사체 구성품 개발·제작을 함께한다고 지난 1일 밝혔다. 이노스페이스는 ‘한빛’이라는 이름의 소형발사체를 개발 중이다. 고체 연료와 액체 산화제를 융합한 ‘하이브리드 로켓’으로 안전성과 경제성을 갖췄다고 평가된다. ●소형위성 시장 10년 내 60조 규모로 최근 소형위성의 수요가 커지면서 이를 쏘아 올릴 수 있는 소형발사체 기술도 주목받고 있다. 한국도 2026년쯤 150㎏ 이하급의 여러 소형위성 발사할 계획이다. 우주 분야 시장조사기업인 유로컨설트는 소형위성 시장이 향후 10년간 513억 달러(약 60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 이자로 25조 번 ‘금융 빅4’… 상장 3개월차 ‘카뱅’에 곁눈질 왜

    이자로 25조 번 ‘금융 빅4’… 상장 3개월차 ‘카뱅’에 곁눈질 왜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출 수요 증가와 주식 시장 활황 영향으로 국내 금융지주사들이 올해 ‘사상 최대 이익’이라는 성적표를 받게 됐다. 내년에도 이자 이익을 중심으로 순이익 증가세가 예상되면서 ‘금융지주 전성시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금융 경쟁력은 큰 변화가 없는 상황에서 대출 광풍으로 이자 이익만 늘어나는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지난 8월 상장한 카카오뱅크가 국내 4대 금융지주사들을 모두 제치고 금융주 시가총액 1위를 차지하고 있는 것도 이러한 이유라는 관측이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4대 금융지주는 올해 3분기까지 역대급 실적을 기록했다. 올 3분기까지 순이익 3조 7722억원을 거둔 KB금융과 3조 5594억원 순이익을 거둔 신한금융은 올해 무난히 순이익 4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하나금융(2조 6815억원)과 우리금융(2조 1983억원)도 연말까지 사상 최대 실적을 갈아치울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호실적은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로 가수요가 늘어난 데다 시장금리까지 오른 영향이다. 예금 금리도 올랐지만 대출 금리가 오르는 속도에 못 미쳐 은행은 이자 이익을 더 많이 쌓았다. 여기에 조달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저원가성 예금인 요구불예금이 늘어난 것도 수익성 향상에 도움이 됐다. 4대 시중은행의 요구불예금은 지난해 말 대비 지난달 기준 8.6% 증가했다. 4대 금융지주의 이자 이익은 3분기 누적 기준으로 25조 6억원에 달한다. 아울러 금융지주 계열사 가운데 증권사의 이익 확대도 역대급 실적에 한몫했다. KB증권은 3분기까지 5474억원의 순이익을 거두면서 1년 전보다 순이익이 58.6% 증가했다. 신한금융투자(99.1%), 하나금융투자(43.0%)도 같은 기간 순이익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금융권 관계자는 “은행의 이자 이익과 증권사 이익이 맞물리면서 올해 금융지주사들이 사상 최대 실적을 매 분기마다 기록한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간 보험사 등을 인수합병하면서 몸집 부풀리기에 나선 것도 비(非)은행 부문 수익 증대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있다. KB금융은 지난해 8월 푸르덴셜생명보험을, 하나금융은 지난해 6월 더케이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신한금융은 2018년 9월 오렌지라이프에 이어 지난달 BNP파리바 카디프 손해보험을 인수했다. 지난달 완전 민영화된 우리금융도 조만간 증권사나 보험사 인수합병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허인 가톨릭대 경제학과 교수는 “은행 위주의 이자 이익 외 수익을 내야 한다는 건 이미 수십년 전부터 나온 이야기”라며 “복합 금융이 돼야 금융지주로서 경쟁력이 생긴다”고 말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올해 금융지주의 역대급 실적이 금융 경쟁력 향상과는 무관한 것으로 봤다. 카카오나 네이버 등 빅테크와의 경쟁에서도 여전히 뒤처지고 있다는 얘기다. 김정식 연세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금리 인상기에 대출 문턱이 높아지면서 여전히 공급자 입장에서는 유리한 사업 환경이 조성돼 내년에도 이자 이익 중심으로 순이익이 늘어날 것”이라면서 “카카오뱅크를 비롯한 빅테크와의 경쟁이 본격화한 이후에도 이러한 이익이 지속될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김영도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카카오뱅크는 인터넷전문은행 특성상 직원 1인당 높은 생산성 등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시중은행보다 더 빠른 시기에 새로운 금융 서비스를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가 높다”고 밝혔다.
  • 삼천리그룹, 임원 인사…박무철 부사장 승진

    삼천리그룹은 박무철 삼천리 전무를 부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의 임원인사를 지난 3일 발표했다. 미주본부 지사장인 장순국 상무는 전무로, 정세영·김정태 이사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삼천리모터스 서광영 전무는 부사장으로 승진했으며 삼천리ENG 신서호 상무는 전무로, 삼천리ES 이성욱 이사는 상무로 각각 승진했다. 삼천리는 미래 경영을 준비하고 책임경영 및 안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현장 위주의 기능 중심으로 조직을 개편하고, 이에 적합한 역량과 추진력을 갖춘 외부 전문가 영입과 인재 발탁에 중점을 두고 인사를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또 생활문화 등 계열사에서 추진하는 비(非)에너지 분야의 신규사업을 확대해 나가는 동시에 도시가스, 발전 등 에너지 관련 사업을 안정화해나가는 데도 방점을 뒀다고 부연했다. 바이오 가스, 자원순환 등 환경사업 부문을 강화하기 위해 이상봉 환경사업본부장을 외부에서 영입했다. 다음은 삼천리그룹 승진 인사. ◇ 삼천리 △ 부사장 박무철 △ 전무 장순국 △ 상무 정세영 △ 상무 김정태 △ 이사 손민석 △ 이사 문봉현 △ 이사 김석규 ◇ 삼천리모터스 △ 부사장 서광영 ◇ 삼천리ENG △ 전무 신서호 ◇ 삼천리ES △ 상무 이성욱 연합뉴스
  • “혈액제제 생산력 키우고 수출 늘리고… 상장사로 거듭나겠다”

    “혈액제제 생산력 키우고 수출 늘리고… 상장사로 거듭나겠다”

    피(血)는 ‘생명의 원천’이다. 인체 곳곳에 산소와 영양분을 전달하는 혈액의 붉은색은 그 자체로 생명을 상징하기도 한다. 그런 혈액에서 ‘금맥’을 캐는 회사가 있다. 과거 동신제약에서 지금은 SK그룹 계열사가 된 SK플라즈마다. 회사는 혈액에서 얻은 원료로 만든 의약품 ‘혈액제제’를 생산한다. ‘한 우물’만 꾸준히 파며 세계 시장의 문을 두드린 결과 최근 싱가포르 정부의 혈액제제 사업을 따내는 쾌거를 이루기도 했다.김윤호(55) SK플라즈마 대표이사는 5일 서면으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자체적으로 혈액제제 제조 기술을 확보하지 못한 동남아, 중동 등의 국가를 중심으로 회사의 노하우를 수출하기 위해 수년간 준비한 결과”라면서 “이후 브라질 입찰 수주, 중국 수출 확대 등 글로벌 매출 증대에 박차를 가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상장회사로 거듭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바이오 사업 확장에 골몰하던 SK케미칼은 2001년 혈액제제 분야에 강점이 있던 동신제약의 지분을 인수한 뒤 2006년 합병했다. 이후 혈액제제 사업만 따로 떼어낸 회사가 SK플라즈마다. 2015년 분사한 뒤 2018년 경북 안동에 60만ℓ 규모의 혈액제제 공장(안동 혈장 분획센터)을 짓고 본격적인 외형 확대에 나섰다. 사업의 성장성을 내다본 경영진은 242억원을 들여 공장의 생산능력을 내년까지 70만ℓ로 늘리는 추가 투자도 지난해 말 결정했다. 비교적 최근에 투자와 증설이 이뤄져 국내 최고 수준의 생산 시스템을 갖춘 이 공장은 싱가포르 정부 관계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입찰을 따내는 데 혁혁한 공을 세운 것으로 평가된다. “싱가포르는 아시아 국가 중 가장 까다로운 품질 기준을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글로벌 제약사가 입찰을 독차지했었죠. 국내 제약사가 따낸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우리의 기술이 글로벌 제약사보다 우위에 있음을 증명했다는 점에서 자부심을 느낍니다.” 회사명이기도 한 ‘플라즈마’는 물리학에선 고체·액체·기체도 아닌 물질의 ‘제4의 상태’를 의미하지만, 의학에서는 혈액의 60%를 차지하는 ‘혈장’을 뜻한다. 혈장의 92%는 물이고 나머지 8%에 녹아 있는 단백질을 분리해 각종 의약품이 만들어진다. 간에 문제가 생겨 체내 삼투압을 일정하게 유지하지 못하는 환자에게 쓰이는 ‘알부민’이 대표적이다. 국내 혈액제제 시장은 SK플라즈마와 더불어 GC녹십자가 양분하고 있다. 글로벌 사업 경쟁력을 키우는 게 회사의 목표지만, 역설적으로 의약품의 원료가 혈액이라는 점은 이를 어렵게 하는 요인이기도 하다. 세계보건기구(WHO) 권고에 따라 혈액제제는 해당 국가 국민의 혈액에서 수급한 혈장으로 만들어져야 한다. 한국인 혈액에서 만든 혈액제제를 완제품 그대로 외국에 수출하는 데 여러 제약이 있다는 의미다. “해외 진출 전략을 다양하게 검토하고 있습니다. 싱가포르처럼 현지에서 혈장을 확보해 우리가 가공하는 사업도 가능하지만, 혈액제제 생산 기술 자체를 도입하려는 국가도 있지요. 각 나라의 상황과 요구하는 바를 분석해 다수 지역을 대상으로 맞춤형 사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만간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1993년 부광약품에서 경력을 시작한 김 대표는 1998년 SK케미칼에 합류했다. 마케팅기획실장, 마케팅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마케팅 담당자로서 실제 병원을 찾아 환자나 의사, 간호사들을 직접 만날 기회가 많았다는 김 대표는 의료 현장에서 나오는 목소리를 통해 트렌드를 파악하고 흐름을 읽는 안목을 길렀다고 한다. 이렇게 ‘현장’의 중요성을 실감한 김 대표는 2018년 SK플라즈마 대표이사가 된 뒤에도 다양한 현장 관계자와 소통하며 싱가포르 입찰 관련 중요한 사안을 직접 챙겼다. 김 대표는 “해외 사업과 생산, 허가 등 관련된 부서들이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도록 협업을 강조했다”면서 “저도 직접 본사와 생산 현장을 수시로 오가며 구성원들을 격려했다”고 말했다. “혈액 질환 포트폴리오를 계속 확장할 것입니다. 올해 유전자재조합 기반의 A형 혈우병 치료제인 ‘앱스틸라’의 판매를 본격화한 바 있습니다. 지난 7월에는 바이오 연구개발(R&D) 전문기업인 티움바이오, 바이오 영역 투자 경험이 풍부한 한국투자파트너스와 파트너십을 맺고 희귀난치성 질환 분야로 영역도 확장하고 있습니다. 조직 구성은 마무리했고 본격적인 파이프라인 확보를 준비 중입니다.” 싱가포르의 성공에만 안주할 수 없는 김 대표는 SK플라즈마의 ‘포스트 싱가포르’ 전략을 이렇게 요약했다. 이번 안동 혈장 분획센터의 증설 등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한 뒤 싱가포르 외에도 추가 해외 수주를 기대하고 있다. “회사는 2015년 분사한 뒤 외형적인 성장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내수에서는 제품 경쟁력을 확보해 매출을 늘리는 한편 기술이전 등 글로벌 사업도 꼼꼼히 챙길 예정입니다. 저희가 주력으로 하는 혈액 분획 사업의 수직적 성장을 이끌고자 합니다. 이렇게 회사의 가치를 극대화해 궁극적으로는 시장에 상장하는 회사로 키우는 것이 목표입니다.” 
  • 천안 산란계농장 고병원성 AI 발생, 전남도까지 비상

    천안시 풍세면 용정단지 산란계 농장에서 고병원성(H5N1)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23만마리의 가금류가 살처분됐다. 충남도는 5일 발생 농장을 중심으로 500m 내 가금류 23만 마리를 예방적 살처분하고, 3㎞와 10㎞로 방역대를 설정해 이동 통제 등 추가 확산 방지 대책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해당 농장은 전날 충남동물위생시험소의 검사에서 AI 항원이 검출된 뒤 사육중인 산란계 10만 800마리를 예방적 살처분 조치했다. 임승범 도 동물방역위생과장은 “올해 하반기까지 고병원성 AI는 충북 4건, 전남에서 4건이 발생한 이후 충남에서도 확인됐다”며 “추가 확산 방지와 조기 종식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충남 지역은 지난해 12월 14일 천안의 한 농원에서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올 1월 23일까지 4개 시·군에서 9건이 발생해 모두 48 농가에서 284만 1000 마리를 살처분하는 피해를 봤다. 천안 산란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라 전남도도 이날 가금규 관련 시설·종사자·축산차량 등에 대해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발령했다. 전남도내 산란계 농장 88농가에 대한 긴급 전화 예찰에서는 아직 별다른 이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전남도는 오는 6일 오후 2시까지 일시 이동 중지 명령을 유지하고, 농장·차량 등에 대한 일제 세척과 소독을 하도록 했다. 나주시 공산면 산란계 밀집단지에는 살수차·광역방제기를 동원해 매일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도내 거점소독시설에서는 모든 축산차량과 운전자에 대해 빈틈없는 소독을 하도록 했다. 바이러스가 도내 산란계 농장으로 확산하지 않도록 나주시 공산면 산란계 농장을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해 가축위생방역본부 전문 예찰 요원이 매일 폐사율과 산란율 확인을 위한 전화 예찰을 한다. 전남도는 고병원성 AI 위험 요소별 맞춤형 방역 강화 대책도 마련했다. 농장 간 교차오염을 원천 차단하기 위해 계열사 사료 차량 운행 시 타 계열농장 방문도 금지했다. 종오리 농장은 1농가 차량 1대 지정 운행, 육용 오리 농장은 권역별 차량 1대만 운행하도록 했다. 위험지역 오리농장은 전남도와 농림축산검역본부가 직접 입식 전 방역·소독시설 점검과 환경 검사에 나서 이상이 없을 때만 입식을 허용할 방침이다. 전남도와 검역본부는 격주 단위로 현장 방문을 해 농장 방역·소독시설, 통제초소 운영실태를 확인한다. 방역관리 지침을 이행하지 않은 곳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1천만원 이하 과태료를 부과하는 등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조치할 방침이다. 전남도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 지침의 내용이 방대하고 농장주가 실천해야 할 기본방역수칙이 어렵다는 의견을 반영해 주요 방역 조치사항을 요약 자료로 만들어 시·군에 배포했다. 전도현 전남도 동물방역과장은 “산란계 농장에서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 민생경제에 큰 영향을 끼치는 만큼 더욱 긴장감을 느끼고 방역에 임하고 있다”며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고, 사육 가금에서 폐사율과 산란율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방역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이서현 이사장, 상속세 납부 위해 삼성생명 주식 346만주 처분

    이서현 이사장, 상속세 납부 위해 삼성생명 주식 346만주 처분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이 상속세 재원을 마련하고자 자신이 보유하고 있던 삼성생명 주식 약 346만주를 처분했다. 삼성생명은 이 이사장이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를 시간외 매매를 통해 매각했다고 3일 공시했다. 이 이사장의 삼성생명 지분은 3.46%에서 1.73%로 축소됐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삼성생명 주식 345만 9940주(2473억원)과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부인인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삼성전자 주식 1994만 1860주에 대해 KB국민은행과 처분신탁 계약을 체결했고, 장녀인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도 삼성SDS 주식 150만 9430주(2422억원)에 대해 상속세 납부를 위한 신탁 계약을 맺었다. 삼성 총수 일가는 지난 4월 12조원에 달하는 상속세를 신고하면서 5년 연부연납(분할납부)를 신청했다. 이후 상속세를 납부하기 위해 2조원 정도의 삼성 계열사 주식에 대해 매각에 나섰다.
  • SK, 장동현·김준 부회장 승진… 40대 사장 탄생

    SK, 장동현·김준 부회장 승진… 40대 사장 탄생

    SK그룹의 지주회사 SK㈜의 장동현(58) 사장과 김준(60) SK이노베이션 총괄사장이 각각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SK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최규남(57) 부사장과 SK하이닉스의 곽노정(56)·노종원(46) 부사장은 모두 사장으로 승진했다. 재계의 관심을 모았던 최재원(58) 그룹 수석부회장의 경영 복귀는 이달 중순으로 미뤄졌다. 2일 단행한 SK 계열사 인사 및 조직개편에서 단연 눈에 띄는 대목은 40대 사장과 30대 부사장의 탄생이다. 서울대 기술정책 석사 출신인 노 신임 사장은 2003년 SK텔레콤에 입사해 2016년 임원에 오른 지 5년 만에 사장으로 승진했다. 노 사장은 SK하이닉스가 이번에 조직개편을 통해 신설한 최고경영자(CEO) 산하 ‘사업총괄’ 조직을 이끌게 됐다. 신설된 ‘안전개발제조총괄’ 조직은 노 사장과 함께 승진한 곽 신임 사장이 맡는다. SK하이닉스에서는 최초의 생산직 출신 임원인 손수용(51) 담당이 새로 선임됐고, MZ세대 우수리더로 1982년생인 이재서(39) 담당과 여성 임원인 신승아(44) 담당 등이 발탁됐다. SK㈜의 장 사장은 투자전문회사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핵심사업을 중심으로 다양한 투자와 글로벌 인수합병(M&A) 등을 통해 기업가치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으며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1987년 전신인 유공으로 입사한 SK이노베이션의 김 부회장은 친환경 중심 성장전략을 통해 회사의 미래 가치를 크게 높였다는 공로로 승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그룹 인사에서 포함되지 않은 최태원 그룹 회장의 동생 최 수석부회장은 이달 중 별도 인사를 통해 SK이노베이션의 배터리 사업 자회사 SK온으로 경영 일선에 복귀할 전망이다. 최 수석부회장은 지동섭 사장과 함께 SK온 대표를 맡을 가능성도 거론된다. 최 수석부회장은 2013년 횡령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은 후 모든 등기이사직에서 물러났고, 현재 SK E&S의 미등기 임원만 맡고 있다. 하지만 지난달 취업제한이 풀리면서 이번 인사에서 SK E&S나 SK이노베이션으로의 복귀가 점쳐졌다. 재계 관계자는 “SK온 이사회가 가장 늦게 열리고, 그룹 오너 형제 모두 배터리를 미래 성장사업으로 주목하고 있는 만큼 최 수석부회장이 SK온을 이끌게 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복귀한 허희수 반전 발판… 존재감 드러낼까

    복귀한 허희수 반전 발판… 존재감 드러낼까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전 그룹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던,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섹타나인의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지 6일 만이다. 섹타나인은 주문 후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행복(Happy)과 집사(Butler)의 합성어다. 해피버틀러는 롯데슈퍼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 브랜드 제품 이외에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잡화,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해피버틀러 전용 제품(아이스크림, 도넛 등 45종)도 갖춰 차별화한다.섹타나인의 이번 움직임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않다. 퀵커머스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다. 섹타나인 측은 “경쟁사는 갖추지 못한 SPC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수도권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심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 부사장이 새 사업으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SPC그룹의 승계구도는 2018년 허 부사장이 경영에 배제되면서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글로벌 BU장)에게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부사장의 복귀로 다시 한번 승계를 놓고 형제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C 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없는데다 형제가 그룹 내 보유한 지분(허진수 16.31%, 허희수 11.94%)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 회장 역시 고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배달 업계 외에도 전통 유통 대기업이 너도나도 퀵커머스 시장에서 뛰어든 만큼 해피버틀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려면 허 부사장의) 압도적인 경영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보수는 받고 책임은 회피… 총수 일가 ‘미등기 임원’ 재직 176건

    보수는 받고 책임은 회피… 총수 일가 ‘미등기 임원’ 재직 176건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사의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지난 1년간 100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 및 사각지대 회사에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데 집중하는 관행은 여전했다. 미등기임원은 등기임원과 달리 연봉 공개 의무가 없고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급여는 받는 임원을 말한다. 총수들은 통상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거나 연봉 공개를 피하고자 할 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미등기임원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2021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미등기임원과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하는 일부 기업 총수의 보수 현황을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62개 대기업집단 소속 2218개사(상장사 274개사), 조사 기간은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다. 이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CJ㈜ 67억 1700만원, CJENM 28억 6200만원, CJ제일제당 28억원 등 4개 계열사에서 총 123억 7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한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35억 1700만원, 롯데제과 19억원, 롯데케미칼 35억원 등 총 89억 1700만원을 수령했다. 총수 일가가 기업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한 사례는 총 176건이었다. 총수 1인이 미등기임원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기업은 중흥건설(11개), 유진(6개), CJ(5개), 하이트진로(5개) 순이었다. 총수 1인당 평균 미등기임원 재직 수는 2.6개사였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다수 재직한다는 건 권한은 누리면서 그에 수반되는 법적 책임은 피하려는 것으로 책임경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기업 이사회는 여전히 ‘거수기’ 역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전체 이사회 안건의 99.62%가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오너 기업 가결률은 대부분 100%였다. 274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비중이 51.0%, 이사회 참석률이 97.9%에 달했지만 외부에서 영입된 이들조차 기업경영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자투표제’는 총수 없는 회사는 90.9%가 도입한 반면 총수가 있는 회사는 73.8%밖에 도입하지 않았다. 집중·서면·전자투표제 중 단 하나도 도입하지 않은 회사는 효성·한진칼·하이트진로·넷마블 등 58개였다. 이 중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가 30곳에 달했다. 총수가 있는 회사일수록 소액주주 권리 보호에 소극적이라는 의미다.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52곳에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비율은 지난해 62.5%에서 올해 69.2%로 증가했다. 성 과장은 “총수 일가가 공익법인을 사회적 공헌 활동보다 편법적 지배력 유지·확대에 사용할 우려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 SPC 허희수 복귀 섹타나인, ‘퀵커머스’ 시장 진출… 존재감 드러내기 성공할까

    SPC 허희수 복귀 섹타나인, ‘퀵커머스’ 시장 진출… 존재감 드러내기 성공할까

    SPC그룹의 마케팅 솔루션 계열사 섹타나인이 ‘퀵커머스’(근거리 즉시 배송) 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3년 전 그룹 경영에서 잠시 물러났던, 허영인 회장의 차남 허희수(사진) 부사장이 섹터나인의 신규사업부 임원으로 복귀한 지 6일 만이다.섹타나인은 주문 후 15분~1시간 내에 상품을 배송해주는 퀵커머스 서비스 ‘해피버틀러’를 선보인다고 2일 밝혔다. 해피버틀러는 행복(Happy)과 집사(Butler)의 합성어다. 해피버틀러는 롯데슈퍼와의 제휴를 통해 파리크라상 케이크, 배스킨라빈스 아이스크림 등 SPC 브랜드 제품 이외에 가공식품, 신선식품, 생활잡화, 과일 등 다양한 아이템을 선보인다. 해피버틀러 전용 제품(아이스크림, 도넛 등 45종)도 갖춰 차별화한다. 섹타나인의 이번 움직임은 퀵커머스 시장의 성장세와 무관치않다. 퀵커머스 시장은 1인 가구의 증가와 더불어 코로나19 이후 자리 잡은 온라인 장보기 트렌드에 힘입어 나날이 몸집을 키우고 있다. 업계는 2025년 퀵커머스 시장 규모를 5조원으로 추정한다. 섹타나인 측은 “경쟁사는 갖추지 못한 SPC 브랜드 제품의 경쟁력을 앞세워 새로운 고객 경험 제공에 집중할 것”이라면서 “퀵커머스 시장이 가장 활성화된 서울 강남 일대에서 시범 운영한 뒤 수도권 등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했다. 업계 관심은 반전의 발판을 마련한 허 부사장이 새 사업으로 존재감 드러낼 수 있을지에 쏠린다. SPC그룹의 승계구도는 2018년 허 부사장이 경영에 배제되면서 장남 허진수 SPC그룹 부사장(글로벌 BU장)에게 기우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허 부사장의 복귀로 다시 한번 승계를 놓고 형제간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SPC 그룹은 장자 승계 원칙이 없는데다 형제가 그룹 내 보유한 지분(허진수 16.31%, 허희수 11.94%)이 비슷하기 때문이다. 허 회장 역시 고 허창성 삼립식품 창업주의 차남이다. 업계 관계자는 “배달의 민족, 쿠팡 등 배달 업계 외에도 전통 유통 대기업이 너도나도 퀵커머스 시장에서 뛰어든 만큼 해피버틀러의 차별화 전략이 통할지는 미지수”라면서 “(경쟁 구도가 형성되려면 허 부사장의) 압도적인 경영 성과가 필요할 것”이라고 했다.
  • 대기업 총수들이 ‘미등기임원’에 이름 올리는 까닭은

    대기업 총수들이 ‘미등기임원’에 이름 올리는 까닭은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그룹사의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지난 1년간 100억원대 보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총수 일가가 사익편취 규제 대상 및 사각지대 회사에 미등기임원으로 이름을 올리는 데 집중하는 관행은 여전했다. 미등기임원은 등기임원과 달리 연봉 공개 의무가 없고 이사회 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급여는 받는 임원을 말한다. 총수들은 통상 법적인 문제에 휘말리거나 연봉 공개를 피하고자 할 때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며 미등기임원이 된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일 ‘2021년 공시 대상 기업집단의 지배구조 현황’을 발표하며 이례적으로 미등기임원과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하는 일부 기업 총수의 보수 현황을 공개했다. 조사 대상은 62개 대기업집단 소속 2218개사(상장사 274개사), 조사 기간은 지난해 5월 1일부터 올해 4월 30일까지다. 이 회장은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하며 CJ㈜ 67억 1700만원, CJENM 28억 6200만원, CJ제일제당 28억원 등 4개 계열사에서 총 123억 79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사를 과도하게 겸직한 총수 중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롯데지주 35억 1700만원, 롯데제과 19억원, 롯데케미칼 35억원 등 총 89억 1700만원을 수령했다. 총수 일가가 기업 미등기임원으로 재직한 사례는 총 176건이었다. 총수 1인이 미등기임원에 가장 많이 이름을 올린 기업은 중흥건설(11개), 유진(6개), CJ(5개), 하이트진로(5개) 순이었다. 총수 1인당 평균 미등기임원 재직 수는 2.6개사였다. 성경제 공정위 기업집단정책과장은 “총수 일가가 미등기임원으로 다수 재직한다는 건 권한은 누리면서 그에 수반되는 법적 책임은 피하려는 것으로 책임경영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기업 이사회는 여전히 ‘거수기’ 역할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년간 전체 이사회 안건의 99.62%가 원안대로 가결됐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오너 기업 가결률은 대부분 100%였다. 274개 상장사의 사외이사 비중이 51.0%, 이사회 참석률이 97.9%에 달했지만 외부에서 영입된 이들조차 기업경영을 제대로 견제하지 못하고 있다는 의미다. 소액주주의 권리를 강화하기 위한 ‘전자투표제’는 총수 없는 회사는 90.9%가 도입한 반면 총수가 있는 회사는 73.8%밖에 도입하지 않았다. 집중·서면·전자투표제 중 단 하나도 도입하지 않은 회사는 효성·한진칼·하이트진로·넷마블 등 58개였다. 이 중 총수 일가 지분율이 20% 이상인 회사가 30곳에 달했다. 총수가 있는 회사일수록 소액주주 권리 보호에 소극적이라는 의미다. 계열사 주식을 보유한 대기업집단 소속 공익법인 52곳에 총수 일가가 이사로 등재된 비율은 지난해 62.5%에서 올해 69.2%로 증가했다. 성 과장은 “총수 일가가 공익법인을 사회적 공헌 활동보다 편법적 지배력 유지·확대에 사용할 우려가 커진 것”이라고 분석했다.
  • 빅테크 공세에 은행권, “금융업도 겸업 필요”

    빅테크 공세에 은행권, “금융업도 겸업 필요”

    빅테크와 핀테크의 금융 진출, 디지털 금융으로 진화 등 금융시장을 둘러싼 환경 변화에 따라 금융권도 비금융업을 겸업할 수 있게 해달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은행연합회는 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디지털 시대의 금융 겸업주의’를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번 세미나는 전문 금융업무만 수행하고 다른 금융업무 참여를 제한하는 전업주의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는 취지로 마련됐다. 우리나라는 전업주의가 원칙이지만 2000년 금융지주회사 설립을 허용하면서 외부 겸업 형태를 도입했다. 세미나에 참석한 여은정 중앙대 경영학부 교수는 “빅테크가 정보통신기술(ICT)회사와 금융회사를 동시에 지배하면서 금융·비금융 융복합 서비스를 출시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금융지주 회사에도 플랫폼 회사 지배를 허용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미 빅테크·핀테크의 금융업 진출로 전업주의 원칙이 퇴색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존 금융회사만 전업주의를 적용하는 것은 의미가 퇴색된다는 지적이다. 여 교수는 “단기적으로는 금융지주회사 제도 개선을 통한 계열사 간 외부 겸업 고도화, 장기적으로는 유럽식 유니버설뱅킹 제도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다른 발표를 맡은 금융회사 임원들도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와 빅테크와의 경쟁 등을 위한 변화가 필요하다고 봤다. 박성현 신한금융 부사장은 ‘금융지주회사 계열사간 정보공유 확대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활발한 정보공유로 데이터를 집적해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할 수 있고, 국내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에도 일조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중호 하나금융경영연구소장은 ‘금융업의 비금융업 겸업 필요성’이라는 주제의 발표문을 통해 “금융·비금융 상품에 대한 원스톱 서비스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고 혁신을 촉진하기 위해서는 금융사와 비금융사의 융복합 서비스 제공을 허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은 “디지털 시대에 걸맞은 새로운 금융규제 체계에 대해 토론하는 논의의 장이 됐다”며 “금융당국, 은행권과 지속적으로 소통하면서 소비자 편익에 부합하는 방향으로의 디지털 금융 겸업주의 확대에 기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삼양 임원인사…오너가 4세 김건호, 관계사 휴비스 사장으로

    삼양그룹은 이영준 전 에스티큐브(STCube) 부사장을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장으로 영입하는 등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2일 밝혔다. 이 그룹장은 에임메드 대표이사, 제넥신 부사장, 에스티큐브 부사장 등을 역임하다가 올해 9월 삼양홀딩스 바이오팜그룹에 합류했다. 삼양홀딩스 IC(Innovation Center)장 겸 글로벌성장PU(Performance Unit)장에는 윤석환 전 화성코스메틱 대표이사가 영입됐다. 삼양그룹의 화학사업 계열사인 삼양이노켐 대표직은 강호성 삼양사 대표이사 겸 화학그룹장이 겸임한다. 강 신임 대표는 삼양이노켐에 사업PU, 생산PU 조직을 신설해 친환경 화학 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삼양화인테크놀로지 대표이사에는 이혁 삼양사 SCPU 이온수지생산팀장이 선임됐다. 삼양그룹은 “이번 인사는 친환경 화학소재 사업 강화를 목표로 단행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2000년 삼양사와 SK케미칼이 합작해 출범한 화학 섬유소재 기업 휴비스는 이날 ‘삼양가 4세’ 김건호 사장을 선임하는 것을 골자로 한 인사를 단행했다. 김 사장은 김윤 삼양그룹 회장의 장남이다. 그는 2014년 삼양홀딩스에 입사해 삼양사 AM BU 해외팀장과 글로벌 팀장, 삼양홀딩스 글로벌성장 PU 수장 등을 역임했다. 김 사장은 미래 먹거리 발굴과 신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휴비스는 전했다. 다음은 삼양그룹 인사 내용. <삼양홀딩스> ◇ 외부영입 △ 바이오팜그룹장 이영준 △ IC장 겸 Global성장PU장 윤석환 ◇ 승진 △ 바이오팜그룹 의약바이오연구소장 조혜련 <삼양사> ◇ 승진 △ 식품그룹장 최낙현 △ AM BU장 서휘원 △ AM BU 영업PU장 전형래 △ 식품BU 인천1공장장 정대균 △ 식자재유통BU 유통PU장 김종희 <삼양이노켐> ◇ 선임 △ 대표이사 강호성(삼양사 대표이사 및 화학그룹장 겸임) ◇ 승진 △ 생산PU 생산기술총괄 장재수 <삼양화인테크놀로지> ◇ 승진 △ 대표이사 이혁 <삼양데이타시스템> ◇ 승진 △ 대표이사 김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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