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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롯데의 모빌리티 승부수… 전기차 충전 ‘절대강자’ 굳히기 나선다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롯데의 모빌리티 승부수… 전기차 충전 ‘절대강자’ 굳히기 나선다 [오경진 기자의 전기차 오디세이]

    롯데마트, 롯데백화점, 롯데제과, 롯데홈쇼핑. 소비자와 가까운 ‘유통공룡’ 롯데의 이름은 주변에서 쉽게 찾을 수 있다. 그런데 다소 생소한 계열사가 한 곳 있다. 롯데정보통신이 지난 1월 인수했다는 ‘중앙제어’다. 사명은 딱딱하지만, 이래 봬도 국내 최초 충전기 제조 전문업체로 전기차 충전기 분야에서는 수위를 다투는 창창한 회사다.인수 이후 회사를 진두지휘하고 있는 오영식 중앙제어 대표이사를 30일 만났다. 국내 언론과는 첫 인터뷰다. 오 대표는 대(大) 전동화 시대인 지금, 대대적인 투자를 통해 충전기 시장의 절대강자로 ‘굳히기’에 나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근에는 전기차 충전소 검색부터 요금 결제까지 편리하게 이어지는 앱인 ‘이브이시스’도 론칭했다. 특히 그가 기대를 거는 것은 롯데의 탄탄한 유통망이다. “롯데가 전국에 가지고 있는 주차 면수가 16만 7000면입니다. 여기에 저희 충전기가 깔린다고 생각하면 어마어마하지요. 내년 말까지 약 3200곳을 전기차 충전 공간으로 전환할 생각입니다. 시장 상황에 따라 속도는 조절하겠지만요.”국내에 여러 충전기 제조사가 있지만, 메이저로는 SK시그넷과 중앙제어 그리고 중견업체인 대영채비 정도가 꼽힌다. 중앙제어의 점유율은 약 30%. 전기차 보급이 확대되면서 자연히 전기차 충전기 시장의 규모도 커지고 있다. 현재 4000억원에 그치는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조원까지 급성장할 것으로 롯데는 예측한다. 양적인 확대도 중요하지만, 문제는 질적인 개선이다. 특히 전기차 차주들이 자주 호소하는 고질적인 문제는 바로 충전기 관리다. 기껏 어렵게 찾아갔더니 충전기가 고장이 났거나 카드 인식이 먹통이 된 경우가 많다. “정부 주도의 보조금으로 운영되는 사업이다 보니까 개별 사업자들이 운영하는 과정에서 완결성이 부족한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서 우리가 차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봅니다. 제조부터 운영까지 다 하고 있으니까요. 유지보수 인력만 60명이 넘고 출동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현대자동차 등 유수의 완성차 제조사와도 공동 연구개발(R&D)을 진행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초고속 충전 브랜드 ‘이피트’에 초급속 충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전력 손실 방지, 다중 충전 제어, 전자파 차단 등 전기차 충전 기술의 핵심 특허도 19건 보유하고 있다. “현재 53명 수준인 R&D 인력을 100명까지 확충할 생각입니다. 전기차 충전의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사업 모델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충전 중 화재를 감지하는 상황 관제 시스템과 함께 2027년에는 자율주행 기술과 연계한 자동 주차충전 융합기술도 개발하고 있습니다. 주차장에 들어가는 순간 알아서 주차하고 충전까지 하는 혁신이 될 겁니다.”롯데정보통신이 중앙제어를 인수한 금액은 690억원이다. 인수합병(M&A) 시장에서 그리 큰 금액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럼에도 롯데 차원에서는 굉장히 중요하고 전략적인 경영 판단이었다는 게 그룹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특히 유통과 석유화학 외 모빌리티 산업에서 신성장동력을 찾고 있는 신동빈 회장의 강력한 의지와도 직결돼 있다. 롯데는 롯데케미칼을 통해 양극박, 동박 등 전기차 배터리용 소재 사업 확장에 사활을 거는 한편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자율주행 셔틀 사업에도 도전한다는 계획이다. “선구자적인 기업들에 의존했던 전기차 충전시장이 자생할 수 있는 쪽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수익의 안정성이 검증된다면 더는 보조금을 바라보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만큼 시장의 모습도 다양해질 것입니다. 저희도 로봇 충전, 이동형 충전, 자동 충전, 무선 충전 등 다양한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R&D를 강화하겠습니다.”
  • ‘1등 경쟁’ 신한·KB금융 계열사 수장들, 자리 지킬까 떠날까

    ‘1등 경쟁’ 신한·KB금융 계열사 수장들, 자리 지킬까 떠날까

    리딩금융 경쟁으로 엎치락뒤치락하고 있는 신한금융그룹과 KB금융그룹의 계열사 수장들이 올해 말 대거 임기 만료를 앞두고 있다. 레고랜드발 자금 경색, 금리 인상 등 금융시장 불안 요소가 산재한 상황에서 누가 자리를 지킬지 주목된다. 30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금융과 KB금융 계열사(지주사 제외) 19곳 20명의 최고경영자(CEO)가 오는 12월 31일 임기를 마친다. 신한금융에서는 진옥동 신한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이영창 신한투자증권 대표, 성대규 신한라이프 대표, 정운진 신한캐피탈 대표 등이, KB금융에서는 박정림·김성현 KB증권 대표, 김기환 KB손해보험 대표, 민기식 푸르덴셜생명 대표, 황수남 KB캐피탈 대표 등이 대상이다. 신한금융과 KB금융은 지난해 말 각각 6개, 4개 자회사의 대표를 교체한 바 있다. 신한금융은 올해 1~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 같은 기간 대비 21.2% 늘어난 4조 3154억원을, KB금융은 6.8% 증가한 4조 279억원을 기록했다. 증권·보험·캐피털·자산운용·신탁·투자 등 양사 공통 업권 수장이 함께 임기를 마쳐 비은행 부문이 격전지가 될 전망이다. 증권의 경우 우크라 전쟁과 미국발 긴축 등으로 시장이 얼어붙으면서 신한투자증권과 KB증권 모두 고전을 면치 못했다. 신한투자증권은 3분기 기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무려 754.4% 증가한 381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3분기 신한투자증권 사옥 매각 이익(4438억원)이 반영된 영향이 컸다. 영업이익만 놓고 보면 318억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76.9% 급감했다. KB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1128억원으로 1년 사이 52.2% 줄었다. 경쟁사 대비 감소율이 적다. 증권업계 첫 여성 CEO라는 수식어를 가진 박정림 대표는 리스크 관리통으로 꼽힌다. 레고랜드 사태로 채권시장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대출 부실화 및 자금 조달 우려가 커지며 캐피털사의 사정은 악화될 전망이다. 누적 기준 올 들어 3분기까지 신한캐피탈과 KB캐피탈의 당기순이익이 각각 1년 전과 비교해 35.2%, 18.3% 증가했지만, 직전 분기 대비 감소세가 뚜렷하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신한캐피탈이 직전 분기 대비 17.1% 줄어든 788억원, KB캐피탈이 14.5% 줄어든 640억원을 기록했다. 윤종규 KB금융 회장이 인수를 추진했던 푸르덴셜생명은 제 몫을 못 했다는 평가다. 3분기 50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으나 직전 분기와 비교하면 40.3% 줄었다. KB생명은 3분기 172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이환주 KB생명 대표의 임기는 내년 말까지인데, KB생명과 푸르덴셜생명은 내년 초 합병을 앞두고 있다.
  • 현대重그룹, 연내 팔란티어와 JV 설립키로

    현대重그룹, 연내 팔란티어와 JV 설립키로

    ●정기선 HD현대 대표, 美팔란티어 회장과 사업확대 논의디지털 전환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대중공업그룹이 연내 미국 빅데이터 기업인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스(팔란티어)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은 HD현대 정기선 대표가 최근 방한한 팔란티어 공동창업자인 피터 틸 회장과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호텔에서 회동, 양사가 함께 설립할 조인트벤처(JV)를 비롯해 협력 사업을 더욱 진전시키기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고 30일 밝혔다. 정 대표와 틸 회장은 양사가 추진 중인 현대중공업그룹의 조선, 에너지, 건설기계 사업분야 전반에 걸친 디지털 전환(DX) 진행 사항을 점검했다. 앞서 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9월 팔란티어의 기업용 빅데이터 플랫폼 ‘파운드리(Foundry)’를 조선해양 부문 전 계열사에 도입하는 계약을 체결, 현재 추진 중인 자율 운영 조선소 기반 구축에 활용하기로 한 바 있다. 또 정 대표와 틸 회장은 한국의 공공기관 및 민간 분야에 맞춤형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도입, 공급하는 JV 설립도 연내 완료하기로 했다. 현대중공업그룹과 팔란티어는 JV를 통해 세계적 수준의 IT(정보통신) 인프라가 구축된 한국 시장에서 고객 맞춤형 빅데이터 솔루션을 공급해 매출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정기선 대표는 “이번 피터 틸 회장과의 면담은 매우 건설적이고 유익한 시간이었다”며 “팔란티어와 함께 데이터와 AI 기반의 디지털 대전환에 더욱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 [취중생]제빵공장 20대 노동자의 죽음에 분노하는 이유

    [취중생]제빵공장 20대 노동자의 죽음에 분노하는 이유

    1994년 성수대교가 무너졌을 때 가장 먼저 현장에 도착한 기자가 있습니다. 삼풍백화점이 무너졌을 때도, 세월호 참사 때도 그랬습니다. 사회부 사건팀 기자들입니다. 시대도 세대도 바뀌었지만, 취재수첩에 묻은 꼬깃한 손때는 그대롭니다. 기사에 실리지 않은 취재수첩 뒷장을 공개합니다. 지난 15일 SPC 계열의 빵 재료 제조업체인 SPL 평택공장에서 일하던 스물 세 살 A씨가 샌드위치 소스 교반기(액체 등을 휘저어 섞는 기계)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사고로 목숨을 잃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의 구두 소견과 사고 당시 근무한 직원들의 이야기를 종합하면 A씨의 오른팔이 교반기에 걸려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미 샌드위치 소스가 가득 찬 교반기 안으로 상체가 빨려 들어가면서 A씨는 물구나무선 자세로 소스에 잠겨 질식사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사망사고를 계기로 SPC 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은 확산하고 있습니다. SPC 그룹 계열사 목록을 공유하는 데서 시작해 지금은 상품 바코드를 찍으면 SPC 제품인지 판별해주는 사이트까지 만들어졌습니다. 단순히 SPC 그룹이 판매하는 제품뿐 아니라 SPC 그룹의 납품을 받아 만들어진 제품도 사지 않겠다는 것입니다. SPC 멤버십인 ‘해피포인트’를 모두 사용하거나 SPC 그룹을 대체할 수 있는 브랜드를 공유하기도 합니다. 일시적인 불매운동이 아니라 제빵업계의 대목으로 여겨지는 크리스마스까지 불매를 이어가자는 목소리도 나옵니다.“자기 회사 직원의 죽음을 대하는 태도에서 이 기업은 직원을 쓰다가 교체하면 그만인 기계의 부속품 정도로 여긴다고 생각했다.”(직장인 김유성씨), “사람이 죽거나 다쳐도, 그저 일이 커지지 않는 것만이 목적인 것 같았다.”(자영업자 황준규씨) 소비자들의 분노를 키운 것은 직원의 안전은 전혀 고려하지 않은 노동환경이었습니다. 사고가 발생한 교반기에는 끼임사고 방지 장치(인터록)나 덮개 등 어떠한 안전장치도 설치돼 있지 않았습니다. 이 공장에서 2017년부터 올해 9월까지 사고 재해를 당한 37명 가운데 15명은 끼임 사고였습니다. A씨의 사고와 비슷한 유형의 사고가 이미 여러번 발생했지만, 회사는 아무런 조치도 하지 않았다는 얘기입니다. 회사는 자체적으로도 위험하다고 판단해 서류상으로나마 작성해놨던 2인 1조 작업도 전혀 지키지 않았습니다. A씨를 발견한 이후 119 신고까지 10분이 걸릴 정도로 중대재해가 발생했을 때의 지침이나 규정도 사실상 없었습니다. 소스투입 작업이 위험해 3인 1조 작업을 해야 한다는 요구, 안전펜스라도 설치해달라는 요구 등은 모두 묵살됐습니다. 주·야간 12시간 맞교대, 엄청난 양의 제품을 만들기 위한 빠른 생산 속도를 고려하면 안전장치가 있었다 해도 무용지물이었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고가 난 샌드위치 공정에서 근무하는 노동자들은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 오후 8시부터 다음날 오전 8시까지 2조 2교대 근무를 합니다. 일주일 중 하루는 8시간만 일하는 방식으로 주 최대 52시간을 넘기지 않습니다. 야간 근무의 경우, 오후 8시부터 재료 준비 등 작업을 하고, 자정이면 샌드위치 주문 개수에 따라 소스를 만듭니다. 오전 6시까지 소스 배합 작업을 하고, 교대 시간인 오전 8시까지는 마무리 청소와 함께 다음날 만들 재료 발주를 준비합니다.사고가 난 오전 6시는 마지막 소스 배합 작업을 할 시점인 만큼 교반기 속 재료들이 잘 섞이지 않아 손으로 젓다가 교반기에 손이 감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추정이 나옵니다. 전날 오후 8시부터 10시간째 일했던 시점인 만큼 교반기 앞에 서 있다가 몸의 균형을 잃었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사고원인을 조사한 현재순 일과건강 기획국장은 지난 25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현장 노동자들은 2인 1조 매뉴얼을 본 적도 교육받은 적도 없었고, 덮개가 있는 교반기도 덮개를 열고 작업한다고 했다. 생산 속도를 맞추려다 보니 안전조치는 지켜지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열악한 노동환경보다 더 큰 분노를 산 것은 사고 이후 회사의 대응이었습니다. 사고 다음날인 16일에도 사고가 난 곳만 흰색 천으로 가린 채 바로 옆에서 빵을 만드는 작업은 이어졌고, 일부 직원은 대구공장으로 가 빵을 만들어야 했습니다. 동료 직원에 대한 임시 격리나 트라우마 치료와 같은 조치는 안중에도 없었고, 그저 공장을 돌리는 것이 더 중요했던 겁니다.허영인 SPC 그룹 회장은 지난 21일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면서 “1000억원을 투자해 그룹 전반의 안전경영 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SPC 그룹에 대한 불매운동을 포함해 성난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노동자를 갈아 넣는 노동 환경, 직원을 바라보는 이 회사의 인식은 이번 사고를 계기로 바뀔까요. 불매운동을 벌이는 소비자뿐 아니라 사고에 애도를 표했던 모두가 지켜볼 일입니다.
  • 금융위원장, 이 시국에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는 이유는

    금융위원장, 이 시국에 5대 금융지주 회장 만나는 이유는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5개 금융그룹 회장이 만나 금융시장 안정화 방안을 모색한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다음 주 윤종규 KB금융지주 회장, 조용병 신한금융지주 회장,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손병환 NH농협금융지주 회장 등과 간담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과 5대 지주 회장이 간담회를 하는 것은 지난 7월 21일 간담회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간담회에서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 안정을 위한 금융지주회사의 자체적 노력과 금리상승기 금융지주회사의 역할 등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를 내놓을 전망이다. 자금 시장이 경색된 상황 속에서 5대 금융지주가 ‘금융시장 안전판’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만큼 구체적인 실행 계획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금융위는 전날 금융정책국장 주재로 5대 금융지주 부사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시장안정 점검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지주 부사장들은 정부가 추진하는 채권·증권시장 안정펀드 재조성 사업 등 다양한 시장안정조치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어음(CP)이나 전자단기사채, 은행채 발행을 축소해 단기자금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기로 했다. 계열사들의 자금조달 어려움을 완화하기 위해 지주 차원의 지원에 나설 방침도 밝혔다. 금융위 관계자는 “전날 회의는 부사장들이 참여한 가운데 실무 모임을 진행한 것이며 다음 주 회동에서는 구체적인 메시지가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 상승 국면에서 취약계층에 대한 배려 등 금융지주사들의 역할에 대한 당부의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주현 금융위원장은 전날 윤석열 대통령 주재 비상 경제 회의에서 “현재 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빌린 차주들이 실업이나 질병 등으로 어려울 경우 원금상환을 3년 유예할 수 있는 채무조정 프로그램이 있는데 지금은 어려움의 모습이 바뀌어서 상황에 맞춰 혜택 대상자를 넓히는 방안을 은행과 검토하고 있다”며 “조만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 “국민에게 좀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겠다” 35년 전 아버지 취임과 달리 조용한 시작

    “국민에게 좀 더 사랑받는 기업 만들겠다” 35년 전 아버지 취임과 달리 조용한 시작

    취임식 대신 재판 마친 뒤 메시지2014년부터 사실상 경영 이끌어 국정농단으로 두 차례 수감 시련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 보겠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7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 박정제·박사랑·박정길) 심리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 오전 재판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며 이렇게 말했다. 이 회장은 이날 국내 최대 기업 회장에 오르면서도 별도 취임 행사를 갖지 않았고, 특별한 메시지 없이 법정 앞에서 소감 한마디만 남겼다. 이 회장의 조용한 취임은 아버지 고 이건희 회장이 1987년 취임식을 열고 ‘제2의 창업’을 선언한 것과도 비교된다. 이에 대해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실질적으로 삼성을 이끌어 왔다”며 “이미 삼성을 대표하는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데 별도의 취임 관련 메시지나 행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45세에 회장직에 오른 아버지 이 전 회장보다는 9년 정도 늦었다.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3년 상무가 됐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2009년 5월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핵심으로 하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마무리되면서 후계 구도 재편이 가시화했다. 같은 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했다. 2014년 5월엔 부친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다. 이듬해 5월 그룹 승계를 위한 상징적 절차로 해석되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됐다. 2016년 10월에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다. 2008년 4월 이 전 회장이 비자금 특검 수사로 쇄신안을 내놓고 퇴진한 뒤 처음으로 오너 일가로서 등기이사직을 맡은 셈이다.그러나 이후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돼 2017년 2월과 지난해 1월 수감되기도 했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뒤에도 5년 동안 취업 제한 규정 때문에 경영 활동에 제약이 있긴 했으나 2020년 버라이즌과의 7조 9000억원 규모 5G 장기 계약, 2021년 일본 NTT 도코모와의 통신장비 계약 당시 직접 통신사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협상을 진척시켰다. 대형 계약 체결이나 신규 시장 진출에 항상 ‘JY 네트워크’를 가동해 큰 역할을 했는데, 최근 미국의 ‘디시네트워크’와 5G 통신장비 공급계약 협상이 진행되는 과정에서도 디시 회장을 직접 만나 산행을 하며 협상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코로나19 위기가 최고조에 달했던 2020년에도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 화이자 백신 조기 도입에도 기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백신은 당초 2021년 3분기 도입될 예정이었으나 3월부터 50만명분이 조기 도입됐다. 올해 8·15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된 뒤 회장직 승계를 염두에 두고 국내외 사업장을 찾아 임직원과의 소통도 강화해 왔다.
  • 취임식 없이 법정부터 출석한 이재용…“이미 삼성 대표, 취임 메시지·행사가 더 어색”

    취임식 없이 법정부터 출석한 이재용…“이미 삼성 대표, 취임 메시지·행사가 더 어색”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7일 국내 최대 기업의 회장으로 오르면서도 별도 취임 행사나 메시지 발표 없이 조용히 직무를 시작하면서 그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재계에서는 대내외 경영 환경 악화를 고려한 이 회장의 결정이라는 시각이 나온다.2012년 삼성전자 부회장 승진 후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한 이 회장의 첫 일정은 공교롭게도 법정 출석이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나왔다. 그는 재판 직후 법정을 나오면서 승진 소감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라면서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 만들어보겠다. 많은 국민들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 회장의 조용한 취임은 아버지 고(故) 이건희 회장이 1987년 12월 1일 서울 호암아트홀에서 취임식을 열고 ‘제2의 창업’을 선언했던 것과도 비교된다. 이와 관련해 삼성 사정에 정통한 재계 관계자는 “이 회장은 2014년 이건희 회장이 쓰러진 이후 실질적으로 삼성을 이끌어 왔다”며 “이미 삼성을 대표하는 경영 활동을 하고 있는데 별도의 취임 관련 메시지나 행사를 하는 것이 오히려 더 어색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실제로 2014년 이후 사실상 총수 역할을 하며 삼성을 이끌어 왔다. 공정거래위원회도 2018년 5월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이재용 당시 부회장을 지정한 바 있다. 삼성은 이 회장의 주도 아래 ▲ 2018년 180조 투자·4만명 채용 발표 ▲ 2019년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발표 ▲ 올해 미래 먹거리 분야 5년간 450조원 투자·8만명 신규 채용 계획 발표 등을 진행해 왔다.재계 관계자는 “계열사를 두루 다니며 임직원과 소통하고 회사별 미래 사업을 점검하는 등 오랜 기간 삼성의 총수로서 활동해왔고 전에 없던 새로운 일을 시작하는 것도 아닌데 (취임 메시지 등은) 오히려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영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 형식에 매달리는 것을 싫어하는 이 회장 개인의 성품 등도 ‘조용한 취임’의 배경으로 꼽힌다. 최근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의 사례를 봐도 대부분 별도 행사 없이 임직원에게 이메일을 통해 취임 메시지를 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국내에서도 2020년 10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이 회장에 취임하며 별도 행사 없이 사내 방송을 통해 글로벌 구성원에게 영상 메시지를 전달했다. 구광모 LG 회장은 2018년 6월 임시주총에서 등기이사로 선임된 후 이사회에서 회장 직함을 받았으며, 이사회 인사말로 취임사를 대신했다. 롯데그룹은 2011년 2월 정기 임원인사 발표 때 신동빈 회장의 회장 취임을 알렸다.
  • [속보] ‘회장 승진’ 이재용 “어깨 무거워…국민 사랑받는 기업 만들 것”

    [속보] ‘회장 승진’ 이재용 “어깨 무거워…국민 사랑받는 기업 만들 것”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27일 “국민에게 조금이라도 더 신뢰받고 사랑받는 기업을 만들어보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박정제 박사랑 박정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계열사 부당 합병·회계 부정 의혹 사건의 오전 재판을 마치고 나와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제 어깨가 많이 무거워졌다”면서 “많은 국민의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열린 삼성전자 이사회 의결에 따라 부회장이 된 지 10년 만에 회장으로 승진했다. 삼성은 이날 오전 이 회장이 법정에 들어선 직후 승진 사실을 발표했다. 한편 이 회장은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과정에서 자신의 그룹 지배력을 강화하려 제일모직 주가를 의도적으로 높이고 삼성물산 주가를 낮추는 부당행위를 한 혐의로 2020년 9월 기소돼 재판을 받고 있다.
  • 제빵공장 사망 유족, SPC 추가 고소…허영인 회장 처벌될까

    제빵공장 사망 유족, SPC 추가 고소…허영인 회장 처벌될까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의 유족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소했다. 유족 측 오빛나라 변호사는 27일 허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오 변호사는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는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라며 “형식상 직위나 명칭과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대표·총괄하는 책임이 있는지를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SPL은 SPC그룹의 계열사로 SPL 주식은 파리크라상이 100% 소유하고, 파리크라상 주식은 허 회장 일가가 전체를 소유한다”면서 “허 회장은 SPC그룹의 오너(사주)이자 최고경영자이기 때문에 SPL의 의사 결정 구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덧붙였다. 지난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도록 했다. 노동부는 중대재해처벌법,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강동석 SPL 대표를 입건한 상태다. 사망 사고가 난 SPL에 경영책임자가 별도로 있어 모기업인 SPC에까지 책임을 묻긴 쉽지 않을 것이란 의견도 있다. SPL 제빵공장에서 근무한 A(23)씨는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상반신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SPL 산재사망사고 대책회의 등 시민단체는 “중대재해법이 가장 효율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기능은 최고경영자를 기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檢, SPC 총괄사장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소환 조사

    檢, SPC 총괄사장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로 소환 조사

    SPC그룹의 계열사 일감 몰아주기 및 부정 승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황재복 SPC 총괄사장을 피고발인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 정부에서 약 2년을 묵힌 사건을 최근 검찰이 재개(서울신문 10월 24일자 1면)하면서 수사에 속도가 붙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부장 이정섭)는 27일 황 사장을 불러 2011~2018년 SPC 계열사들이 삼립에 일감을 몰아준 배경 등에 대해 캐물었다. 황 사장은 해당 시기에 파리크라상·샤니·SPL·BR코리아 등이 삼립을 부당 지원해 총 414억원의 이익을 얻는 데 관여한 혐의(공정거래법 위반)를 받고 있다. 검찰은 SPC의 일감 몰아주기가 허영인 회장 등 총수 일가의 계열사 지배력 유지와 경영권 승계와 관련성이 있는지도 조사 중이다. 부당하게 이익을 몰아주는 방식으로 2세들이 보유한 삼립의 주식가치를 높인 것 아니냐는 의혹이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2020년 7월 이 같은 조사 내용을 근거로 계열사들에 시정명령과 함께 역대 최대 규모로 일컬어지는 과징금 647억원을 부과했다. 또 허 회장과 조상호 전 그룹 총괄사장, 황 사장, 계열사 법인은 검찰에 고발했다. 샤니 소액주주들은 상표권 무상제공·판매망 저가양도 등으로 손해를 봤다며 허 회장 등 총수일가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배임 혐의로 고소하기도 했다. 하지만 지난 정부에서 검찰은 한 차례 압수수색 영장 청구가 기각되자 일부 직원에 대한 참고인 조사만 진행한 뒤 사실상 수사를 덮어뒀다. 이후 송경호 서울중앙지검장이 취임하며 수사팀이 교체되고 이정섭 부장검사가 ‘연내 처리’를 강력하게 주문하면서 분위기가 달라진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만간 허 회장 등도 소환할 것으로 전망된다.
  • “허영인 회장이 책임자”···‘제빵공장 사망사건’ 유족, SPC 회장 고소

    “허영인 회장이 책임자”···‘제빵공장 사망사건’ 유족, SPC 회장 고소

    평택 SPC 계열사 SPL의 제빵공장에서 발생한 20대 근로자 사망 사고의 유족이 허영인 SPC그룹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고소했다. 앞서 지난 21일 유족 측은 강동석 SPL 대표이사와 SPL 법인, 안전관리책임자를 산업안전보건법·중대재해법 위반 혐의로 같은 지청에 고소한 바 있다. 유족 법률대리인 측은 27일 허 회장을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고용노동부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유족 측은 SPC 총수인 허 회장이 중대재해법상 ‘경영책임자’라고 주장했다. 중대재해처벌법상 경영책임자는 ‘사업을 대표하고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 사람 또는 이에 준해 안전보건에 관한 업무를 담당하는 사람’이다.유족 법률대리인 측은 “SPL은 SPC그룹의 계열사로 SPL 주식은 파리크라상이 100% 소유하고, 파리크라상 주식은 허 회장 일가가 전체를 소유한다”면서 “허 회장은 SPC그룹의 오너(사주)이자 최고경영자이기 때문에 SPL의 의사 결정 구조에 막강한 영향력을 미친다”고 전했다. 이어 “형식상의 직위나 명칭에 관계없이 ‘실질적으로’ 사업을 대표하고 사업을 총괄하는 권한과 책임이 있는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며 “(그를 위해)지위나 직무, 실질적인 권한 행사자, 기업의 의사결정구조에 따른 영향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1월 27일부터 시행된 중대재해처벌법은 상시 근로자 50인 이상(건설업은 공사금액 50억원 이상) 사업장에서 근로자 사망 등 산업재해가 발생하면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의무를 다하지 않은 사업주·경영책임자를 1년 이상의 징역 또는 10억원 이하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한편 지난 15일 오전 6시 20분쯤 평택 SPC 계열 SPL 제빵공장에서 근로자 A(23·여)씨가 샌드위치에 들어가는 소스 교반기를 가동하던 중 기계 안으로 몸이 들어가는 사고를 당해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SPL 강 대표 등을 입건하고 SPL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를 진행 중이다.
  • ‘이재용의 시대’ 본격 개막…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등극

    ‘이재용의 시대’ 본격 개막…10년 만에 삼성전자 회장 등극

    ‘이재용의 삼성’ 시대가 열렸다. 삼성전자는 27일 이사회를 열어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2012년 부회장 승진 10년 만이다. 이미 그룹 총수로 경영 전반을 진두지휘하긴 했지만, 이 부회장이 공식적으로 ‘삼성 회장’ 타이틀을 달면서 본격적인 이재용 시대가 시작됐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글로벌 대외 여건이 악화하고 있는 가운데 ▲책임 경영 강화 ▲경영 안정성 제고 ▲신속하고 과감한 의사결정이 절실하다고 판단해 이같이 의결했다고 설명했다. 이재용 회장 승진 안건은 사외이사인 김한조 이사회 의장이 발의했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의결했다. 삼성전자가 이날 ‘어닝쇼크’(실적 충격)를 기록한 3분기 실적을 발표한 가운데 재계 안팎에서는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 초격차 경쟁력을 유지하고 선제적으로 위기에 대응하려면 회장 취임과 강력한 리더십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잇따랐다. 이 회장은 2018년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삼성그룹의 동일인(총수)으로 지정된 지 4년여 만에 공식 회장 직함을 달게 됐다. 부친인 고 이건희 회장이 2020년 10월 별세한 지 2년 만이자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한 지 31년 만이다. 1987년 12월 45세에 회장직에 오른 이건희 회장보다는 9년 정도 늦은 승진이다. 올해 54세인 이 회장은 경복고와 서울대 동양사학과를 졸업한 뒤 1991년 삼성전자에 입사했다.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대학원 경영관리학과를 거쳐 미국 하버드대 비즈니스스쿨 경영학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학업을 마친 뒤 2001년 삼성전자 경영기획실 상무보로 복귀해 본격적인 경영수업을 받기 시작했으며 2003년 상무가 됐다. 2004년에는 삼성전자와 소니 합작사의 등기이사로 경영에 본격 참여했고 2007년 1월 전무 겸 최고고객책임자(CCO)로 승진했다. 이후 해마다 승진설이 나돌았지만, 오히려 삼성 특검 결과가 발표된 2008년 4월 이후 최고고객책임자 보직을 내놓고 국내외 사업장을 돌면서 ‘백의종군’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2009년 5월 경영권 편법 승계 의혹을 핵심으로 하는 에버랜드 전환사채 발행 사건이 대법원에서 무죄로 마무리되면서 후계 구도 재편이 가시화했고, 같은 해 12월 부사장 겸 최고운영책임자(COO)로 승진해 경영 보폭을 넓혔다. 2014년 5월 부친이 급성 심근경색으로 쓰러진 이후 경영 전면에 나섰고,이듬해 5월 삼성생명공익재단과 삼성문화재단 이사장에 선임되며 그룹 승계를 위한 상징적 절차를 밟기 시작했다. 2016년 10월에는 삼성전자 등기이사에 올랐다.이건희 회장이 2008년 4월 비자금 특검 수사로 쇄신안을 내놓고 전격 퇴진한 이후 8년 6개월 만에 삼성 오너 일가 중 처음이자 입사 이후 25년 만에 등기이사직을 맡은 셈이다.하지만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되며 같은 해 11월 참고인 신분으로 첫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데 이어 2017년 2월 징역 5년을 선고받고 구속되며 삼성그룹 총수로는 처음으로 영어의 몸이 됐다. 이후 2018년 2월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으며 풀려난 뒤 부친 이건희 회장의 신경영 정신을 계승한 ‘뉴삼성’ 비전을 밝히고 ‘이재용 체제’를 시작하려 했으나 작년 1월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재수감됐다. 2020년 5월 총수로서 처음으로 대국민 사과 기자회견을 하고 자녀들에게 경영권을 물려주지 않겠다는 ‘4세 경영 포기’를 전격 선언하고,삼성 준법감시위원회를 구성했으나 구속을 막지는 못했다. 지난해 8월 가석방된 그는 형기가 종료된 뒤에도 5년 동안의 취업 제한 규정 때문에 경영 활동에 제약을 받았으나 올해 8월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복권되며 모든 제한이 풀렸다. 복권 후 첫 공식 행보로 삼성전자 기흥캠퍼스 반도체 R&D(연구개발)단지 기공식을 비롯해 삼성엔지니어링,삼성SDS,삼성생명,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그룹 주요 계열사의 국내외 사업장을 찾는 등 현장 행보를 늘리고 있다. 이에 따라 조만간 “마누라와 자식 다 빼고 모두 다 바꿔라”로 압축되는 부친 이건희 회장의 1993년 ‘프랑크푸르트 신경영 선언’의 뒤를 이을 ‘뉴삼성’ 메시지도 나올 것으로 보인다. 회장 타이틀을 달고 경영 전면에 나서는 만큼 바이오,인공지능(AI),차세대통신 등 미래 신사업 분야에서 적극적인 인수·합병(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재 태스크포스(TF) 수준인 삼성의 컨트롤타워가 정식 조직으로 복원될 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삼성은 2017년 2월 말 그룹의 컨트롤타워였던 미래전략실(미전실)을 폐지하고,사업지원(삼성전자)·금융경쟁력제고(삼성생명)·EPC(설계·조달·시공) 경쟁력 강화(삼성물산) 등 사업 부문별로 쪼개진 3개의 태스크포스(TF)를 운영 중이다. 당분간 무보수 경영도 이어간다. 두 번이나 옥고를 치른 이 신임 회장은 2019년 10월 임기만료로 등기이사에서 물러난 상태다. 이에 따라 책임 경영 차원에서 내년 3월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등기 임원에 오를지도 관심사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별도의 취임 행사 없이 예정대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1심 속행 공판에 출석했다. 
  • ‘먹튀 논란’ 카카오, 스톡옵션 이익 기업 1위…개인 5위권에 3명이 카카오 임원

    ‘먹튀 논란’ 카카오, 스톡옵션 이익 기업 1위…개인 5위권에 3명이 카카오 임원

    지난 15일 발생한 ‘카카오 먹통 대란’을 계기로 카카오 측의 부실한 인프라 투자가 최근 국정감사를 달군 가운데 카카오그룹 임원들이 국내 주요 기업 가운데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행사로 가장 큰 시세차익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2020년부터 국내 주요 기업 89곳의 전·현직 임원들이 스톡옵션으로 벌어들인 이익은 1조원에 육박했다.26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시총 500대 기업(6월 30일 기준)에서 스톡옵션을 부여한 172곳 중 행사 내역을 알 수 있는 89곳을 조사한 결과 2020년 1월부터 올해 상반기까지 이들 기업의 스톡옵션 행사이익은 총 9794억원으로 집계됐다. 조사 대상은 전·현직 임원(계열사 포함)으로, 직원은 제외했다. 스톡옵션 행사일은 확인이 불가능해 스톡옵션 행사로 주식을 취득한 날을 행사이익 계산 시 기준일로 산정했다. 분석 결과 코스피 지수가 3300포인트대까지 올랐던 지난해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5475억원으로 전체의 55.9%를 차지했다. 2020년은 1956억원, 올해 상반기는 2363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기업별로는 카카오의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가장 컸다. 카카오는 2020년 170억원(11명), 2021년 351억원(10명), 올해 상반기 792억원(8명) 등 1312억원으로, 조사 대상 기업 중 유일하게 1000억원을 넘겼다. 카카오페이(785억원, 8명) 등 계열사 3곳을 합하면 카카오그룹의 행사이익 규모는 2천560억원으로 전체의 26.1%였다. 에코프로비엠 682억원(14명), 하이브 658억원(2명), 셀트리온헬스케어 588억원(7명) 등도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컸다. 개인별로는 김종흔 데브시스터즈 대표가 475억원으로 1위에 올랐다. 이어 류영준 카카오페이 전 대표 409억원, 윤석준 하이브아메리카 대표 384억원, 여민수·조수용 카카오 전 대표가 각각 362억원, 338억원의 행사이익을 거뒀다. 스톡옵션 행사이익 규모가 큰 개인 상위 5명 중 3명이 카카오그룹 임원이다.류 전 대표를 비롯한 카카오페이 임원들은 지난해 11월 말 스톡옵션을 행사해 취득한 주식 44만여 주를 12월 초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매각해 877억원의 차익을 챙기며 ‘주식 먹튀’ 논란이 일기도 했다. 당시 카카오 대표에 내정됐던 류 전 대표는 논란이 커지자 자진 사퇴했고 연임이 예정됐던 여 대표도 자리에서 물러났다. 금융위원회는 카카오 사태를 계기로 올해 3월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취득한 주식도 상장 후 6개월간 매도를 제한하도록 제도를 개선했다. 또 사후 공시됐던 상장사 내부자의 지분거래가 사전에 공시되도록 제도를 개편할 예정이다.
  • LG, 음악 공연·창업 지원을 한자리서… 세계 문화 중심 떠오르는 마곡

    LG, 음악 공연·창업 지원을 한자리서… 세계 문화 중심 떠오르는 마곡

    LG는 그룹의 성장 동력인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를 중심으로 마곡 일대를 문화·혁신·예술의 장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각 계열사의 혁신 기술 개발과 동시에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 생태계를 조성해 마곡을 세계의 문화 중심 도시로 육성하며 상생하겠다는 게 LG의 로드맵이다. 지난 22년간의 강남구 역삼동 시대를 마감하고 지난 13일 마곡 시대를 연 ‘LG아트센터 서울’ 개관 공연은 단번에 세계 클래식 팬들의 이목을 사로잡았다. 이날 마곡의 첫 무대는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피아니스트인 조성진과 마에스트로 사이먼 래틀이 이끄는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LSO)의 협연으로 꾸며졌다. 이미 고품격 공연 프로그램으로 정평이 난 LG아트센터는 마곡에 새로운 복합문화시설을 마련하면서 세계적인 건축가 안도 다다오에게 설계를 맡겨 건축미도 더욱 높였다. 건축에 자연이 녹아들도록 설계하는 안도의 건축 철학이 반영된 공연장은 건축과 자연이 공존하는 강서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LG는 마곡에서 스타트업 생태계 조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 12일부터 이틀간 LG사이언스파크에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과 LG 계열사, 벤처캐피털(VC), 액셀러레이터(AC),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이 참가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행사 ‘슈퍼스타트 데이 2022’를 진행했다. 이 행사는 LG가 혁신을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도전하는 신생 기업을 발굴하고 같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한 스타트업 페스티벌이다. 이 행사에 참가한 국내외 스타트업에는 LG 계열사와의 사업 협력, 기술 공동개발, 지분 투자 등의 기회와 함께 행사에 같이 참여하는 투자사, 공공기관, 기업 등과 네트워킹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제공됐다.LG는 이에 앞선 지난 4일부터 6일까지는 LG사이언스파크에서 2만 1000여명의 임직원들과 지역주민·소상공인이 참여한 문화행사 ‘컬처위크’도 개최했다. 컬처위크는 LG사이언스파크에 근무하고 있는 8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소속이나 직급에 상관없이 다양한 문화 프로그램을 즐기며 자유롭게 지식과 생각을 나누는 소통의 장으로, 2019년부터 시작됐다. 지난해부터는 임직원뿐만 아니라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소상공인들이 행사 기간 동안 운영되는 플리마켓(벼룩시장)의 판매자로 참여할 수 있도록 개방해 지역사회와 상생하고 소통하는 축제로 확대됐다. 다양한 지역 소상공인이 목공·수공예품·잡화·먹거리 등을 판매하며 이번 행사에 참여했다.
  •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AI연구소·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설립… 미래산업 63조 투자

    현대자동차그룹, 로봇 AI연구소·글로벌 소프트웨어센터 설립… 미래산업 63조 투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자동차와 이동수단의 개념을 재정의하며 새 성장동력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를 위한 핵심 역량으로 꼽히는 소프트웨어 경쟁력 확보를 위해 조직 개편에도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최근 미국에는 ‘로봇 인공지능(AI) 연구소’와 국내에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로보틱스, 자율주행 등 미래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핵심 인재를 양성해 성장의 기틀을 놓겠다는 계획이다.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케임브리지에 설립되는 로봇 AI 연구소에는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 등 그룹 핵심 계열사 3곳이 총 4억 2400만 달러(약 6120억원)를 출자한다. 현대차가 인수했던 로봇 전문 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도 소수 지분 투자에 나선다. 법인명은 ‘보스턴 다이내믹스 AI 인스티튜트’를 검토 중이고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창업자이자 전 회장인 마크 레이버트가 최고경영자(CEO) 겸 연구소장을 맡을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444억 달러 수준의 세계 로봇 시장이 2025년까지 연평균 성장률 32%를 달성해 1772억 달러 규모로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다.국내에 설립되는 글로벌 소프트웨어 센터의 핵심축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국내 자율주행 스타트업 포티투닷이다. 내부 인재 양성 프로그램을 강화하는 것을 넘어 외부 인재 영입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특히 최근 자동차 산업의 대세가 된 ‘소프트웨어로 정의되는 차량’(SDV) 개발 체계를 구축하고 역량을 고도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8년간 총 18조원을 투자한다. 현대차와 기아, 현대모비스는 앞서 국내에 63조원을 투자한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중 8조 9000억원을 로보틱스, 미래항공모빌리티(AAM), 자율주행, AI 등 신사업의 체계적인 추진을 위해 투자하겠다고 선언했다. 특히 자동차 산업의 ‘메가트렌드’가 된 전동화 분야에서는 2030년까지 총 323만대의 전기차를 판매해 12% 수준의 시장 점유율을 달성한다는 포부다. 이를 위해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신설한다. 기존 공장에도 전기차 전용 라인을 구축해 내연기관차와 전기차의 혼류 생산이 가능한 시스템을 도입한다. 2030년까지 국내 전기차 분야에만 총 21조원을 쏟아부어 전기차 144만대를 국내에서 생산한다는 계획이다. 올해 35만대로 예상되는 국내 전기차 생산량의 4배 이상 되는 수치다.
  • 효성, 친환경 협업에 스타트업 발굴… ‘동반성장’ 맞손

    효성, 친환경 협업에 스타트업 발굴… ‘동반성장’ 맞손

    조현준 효성 회장은 “고객사의 경쟁력이 곧 우리의 경쟁력”이라며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의 동반 성장을 강조해 왔다. 이에 효성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키워 내며 위기를 돌파한다는 전략으로 상생 활동 폭을 더욱 두텁게 가꾸고 있다. 특히 잠재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거나 지분 투자를 하고 협력사에 대한 자문을 확대하거나 전시회에 함께 참가해 세계 시장에서 판로를 개척해 주는 등 다채로운 상생 움직임에 나서고 있다. 효성티앤씨는 친환경 패션스타트업인 플리츠마마와 함께 폐페트병을 재활용한 폴리에스터 섬유인 리젠으로 만든 니트 플리츠백을 시작으로 리젠 제주, 리젠 서울 등 친환경 협업을 넓혀 가고 있다. 플리츠마마의 니트 플리츠백 1개에는 500㎖ 생수병 16개에서 추출한 효성티앤씨의 리젠이 쓰인다. 환경을 지킬 수 있는 가치 소비를 중시하는 고객들의 선택을 받으며 친환경 패션 시장의 저변을 확대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효성은 중소협력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외부전문기관을 통해 교육 및 컨설팅도 진행하고 있다. 효성, 효성중공업, 효성화학, 효성첨단소재 등 그룹의 여러 계열사들은 지난 7월 한국에너지공단과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업무 협약’을 맺고 협력을 공고히 하기로 했다.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대응 관련 사업을 공동으로 추진하기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에너지 효율을 향상시키는 노력에 함께 힘을 모은다.
  • 롯데그룹, 美·獨 ‘브랜드 엑스포’ 열어 中企 판로개척 앞장

    롯데그룹, 美·獨 ‘브랜드 엑스포’ 열어 中企 판로개척 앞장

    롯데그룹의 중소기업 해외 판로개척 지원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가 지난달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일부 계열사에서 진행해 온 중소기업 지원 사업을 그룹 차원으로 확대하자 우수 중소기업과 상품 다양성이 확보되고 엑스포 자체 브랜드의 경쟁력도 강화됐다는 평가다. 롯데에 따르면 지난달 9월 두 차례에 걸쳐 독일과 미국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170개 중소기업이 참가해 누적 상담건수 730건, 총수출상담금액 8000만 달러(약 1147억)의 성과를 기록했다. 지난달 4~6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가전박람회 2022’에서 통합 전시 부스로 꾸려진 ‘롯데-대한민국 브랜드 엑스포’에서는 거실, 주방, 서재 등 쇼룸 형태로 중소기업 제품들을 자연스럽게 노출했다. 아울러 20~21일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서는 중소기업 제품들을 활용한 최원석 셰프의 ‘K푸드 쿠킹쇼’, 조성아 아티스트의 ‘K뷰티 메이크업쇼’ 등이 글로벌 바이어와 현지인들의 눈길을 끌었다. 롯데는 그룹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해 중소기업 판로 개척 지원 사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이다. 올해 유통 6개사(홈쇼핑·백화점·마트·면세점·하이마트·코리아세븐)를 중심으로 진행된 브랜드 엑스포를 식품, 화학사업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더불어 민관과 협업해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데도 노력을 이어 가겠다는 계획이다.
  • 미술품·감염병 지원 등 ‘KH 유산’… 이재용의 뉴삼성 밑거름 되다

    미술품·감염병 지원 등 ‘KH 유산’… 이재용의 뉴삼성 밑거름 되다

    2020년 10월 25일 지병으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지만, 삼성그룹 전현직 경영진 300여명이 시간을 나눠 묘소를 찾으면서 유족들만 참석했던 지난해 첫 추모식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생전 고인과 관계가 돈독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 아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이 회장을 기렸다. 이 회장이 영면에 든 수원 덕성산 자락 삼성 총수 일가 선영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했다. 삼성그룹의 보안 계열사 에스원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길 안내 및 선영 출입 통제를 담당했고, 묘소 내부에서는 호텔신라 직원들이 이 회장 측 유족과 삼성 경영진 맞이를 준비했다. 추모식은 유족 참배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해 현직 사장단의 추모로 시작됐다. 계열사별 사장·부사장들은 선영 인근 별도의 공간에서 16인승 미니버스로 갈아타고 묘소로 향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직계 가족들은 오전 10시 47분쯤 4대의 차량으로 나눠 동시에 입장했다. 이 부회장이 탄 현대 제네시스 G90 차량이 선두로 진입했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탄 제네시스 차량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는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함께 타고 입장했다. 유족들은 이 회장의 봉분 앞에 도착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넋을 기렸다. 이 부회장이 어머니와 함께 선영 일대를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은 약 40분 뒤 입장했던 순서대로 선영을 빠져나갔고, 이 부회장은 곧장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현직 사장단 60여명과 함께 이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삼성은 1주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회사 차원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열지 않는 대신 계열사별로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임직원들이 이 회장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내 사이트에 ‘오늘 우리는 회장님을 다시 만납니다’라는 제목의 5분 43초 분량의 추모 영상을 올리며 이 회장이 남긴 업적을 재조명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영상에서 “세계의 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해) 도와주신 게 사실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며 이 회장의 2주기를 애도했다. 실제 이 회장이 남긴 미술품 등 이른바 ‘KH(이건희) 유산’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국민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미술품 2만 3000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 지원 ▲소아암·희귀질환 지원 등 의료 공헌에도 1조원을 기부하는 등 3대 기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속 재산의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6조원에 달하는 유산의 60%를 상속세와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 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국내외 경영 행보를 강화해 왔다는 점에서 경영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했지만, 현안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이 부회장이 그룹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새달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로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창립을 기념하는 동시에 ‘뉴삼성’의 출발도 상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등기 임원인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은 이사회 승인 절차 없이 사장단 추대 등 내부 결정만으로도 가능하다.
  • 폐기물센터부터 수영장까지 ‘도봉 안전 이상 무’

    폐기물센터부터 수영장까지 ‘도봉 안전 이상 무’

    최근 SPC계열사 SPL 평택 공장 사고, SGC이테크 안성 물류센터 공사 현장 붕괴 사고 등 산업 재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서울 도봉구가 중대재해 관련 주요 시설의 안전 점검에 나섰다. 도봉구는 구 안전보건관리책임자이기도 한 오언석 도봉구청장이 중대재해처벌법 시행과 산업안전보건법상 사업장의 안전·보건 확보 의무 강화에 발맞춰 지난 20일 중대재해 관련 주요 시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 점검을 했다고 25일 밝혔다. 오 구청장이 방문한 시설은 근로자들의 안전사고 발생률이 비교적 높은 대형 폐기물 중간 처리장과 작업 특성상 특수 장비와 기계 설비를 많이 사용하는 자원순환센터(음식물 처리 시설·재활용 선별 시설 등)다. 주민들이 평소 많이 이용하는 도봉동 실내 스포츠센터(수영장 등)도 찾았다. 오 구청장은 지게차 운반 하역 작업 시 부딪힘 사고, 자동화 시설의 컨베이어 벨트 끼임 사고, 바닥 미끄러짐으로 인한 낙상 사고, 화재 사고 등의 예방 조치를 담당 부서 직원과 함께 중점적으로 확인했다. 또한 환경공무관, 기간제 근로자 등 현장 근로자들과 대화를 나누고 더욱 안전한 작업 환경을 조성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오 구청장은 “근로자는 반드시 사업장별 지침에 따라 작업 수칙을 준수하고, 사업주와 관리감독자는 유해 요소를 사전에 파악하고 개선해 중대재해가 발생하지 않는 작업 환경을 조성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근로자의 안전과 건강인 만큼 앞으로도 현장에 계신 근로자들의 의견을 듣고, 조치 사항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 이재용 회장 승진 앞두고 달라진 이건희 추모식…전·현직 사장단 대거 참석하고 오찬까지

    이재용 회장 승진 앞두고 달라진 이건희 추모식…전·현직 사장단 대거 참석하고 오찬까지

    2020년 10월 25일 지병으로 별세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의 2주기 추모식이 25일 오전 경기 수원 이목동 선영에서 열렸다. 추모식은 비공개로 조용히 진행됐지만, 삼성그룹 전·현직 경영진 300여명이 시간을 나눠 묘소를 찾으면서 유족들만 참석했던 지난해 첫 추모식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생전 고인과 관계가 돈독했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은 세 아들과 함께 현장을 찾아 이 회장을 기렸다.이 회장이 영면에 든 수원 덕성산 자락 삼성 총수 일가 선영 주변은 이른 시간부터 분주했다. 삼성그룹의 보안 계열사 에스원 직원들이 곳곳에 배치돼 길 안내 및 선영 출입 통제를 담당했고, 묘소 내부에서는 호텔신라 직원들이 이 회장 측 유족과 삼성 경영진 맞이를 준비했다. 추모식은 유족 참배에 앞서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현직 사장단의 추모로 시작됐다. 계열사별 사장·부사장들은 선영 인근 별도의 공간에서 16인승 미니 버스로 갈아타 묘소로 향했고,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을 비롯한 직계 가족들은 오전 10시 47분쯤 4대의 차량으로 나눠 동시에 입장했다. 이 부회장이 탄 현대 제네시스 G90 차량이 선두로 진입했고,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탄 제네시스 차량이 각각 뒤를 이었다.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김재열 삼성글로벌리서치 사장 부부는 검은색 카니발 차량을 함께 타고 입장했다. 유족들은 이 회장의 봉분 앞에 도착해 차분한 분위기 속에 고인의 넋을 기렸고, 이 부회장이 어머니와 함께 선영 일대를 둘러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부회장 등 가족들은 약 40분 뒤 입장했던 순서대로 선영을 빠져나갔고, 이 부회장은 곧장 용인 삼성인력개발원으로 이동해 현직 사장단 60여명과 함께 이 회장 2주기 추모 영상을 시청하고 오찬을 함께했다. 삼성은 1주기 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회사 차원의 공식 추모 행사는 열지 않는 대신 계열사별로 온라인 추모관을 마련해 임직원이 이 회장을 기릴 수 있도록 했다. 또 사내 사이트에 ‘오늘 우리는 회장님을 다시 만납니다’라는 제목의 5분 43초 분량 추모 영상을 올리며 이 회장이 남긴 업적을 재조명했다.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영상에서 “세계의 문화 보존과 발전을 (위해) 도와주신 게 사실 알려진 것보다 훨씬 많다”며 이 회장의 2주기를 애도했다. 실제 이 회장이 남긴 미술품 등 이른바 ‘KH(이건희) 유산’은 여전히 사회 곳곳에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 이 부회장을 비롯한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국민 문화 향유권을 높이기 위해 이 회장이 평생 수집한 문화재·미술품 2만 3000여점을 국가기관 등에 기증하고 ▲감염병 극복 지원 ▲소아암 희귀질환 지원 등 의료공헌에도 1조원을 기부하는 등 3대 기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족들은 상속세를 마련하기 위해 상속 재산의 상당 부분을 매각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26조원에 달하는 유산의 60%를 상속세와 기부 등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기로 약속한 바 있다.재계에서는 이 부회장이 최근 국내외 경영 행보를 강화해왔다는 점에서 경영 관련 메시지가 나올 것으로 관측했지만, 이 부회장은 이날 하루만큼은 아버지를 추모하는 데 집중하면서 오찬장에서도 현안과 관련한 특별한 언급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재계에서는 글로벌 경영 불확실성이 심화하는 상황에 이 부회장이 그룹 책임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새달 회장으로 승진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이건희의 삼성’이라는 과거의 영광은 성장의 자양분으로 삼고 ‘이재용의 뉴삼성’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구체화하고 추진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취지의 요구도 이어지고 있다. 이 부회장의 회장 승진 시기로는 삼성전자 창립기념일인 11월 1일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삼성전자의 창립을 기념하는 동시에 ‘뉴삼성’의 출발도 상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미등기 임원인 이 부회장의 회장 취임은 이사회 승인 절차 없이 사장단 추대 등 내부 결정만으로도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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