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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누군 버리고 누군 안고… 점점 궁금해지는 인사 잣대

    [사설] 누군 버리고 누군 안고… 점점 궁금해지는 인사 잣대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 강선우 여성가족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를 국회에 요청했다. 논문 표절 의혹의 이진숙 교육부 장관 후보자는 지난 20일 지명 철회했으나 강 후보자는 임명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셈이다. 강 후보자는 ‘보좌진 갑질’과 거짓 해명 논란에 이어 ‘예산 갑질’ 의혹까지 불거진 상황이다. 오죽했으면 문재인 정부의 여가부 장관이 당시의 황당했던 일을 호소하고 나섰겠나. 강 후보자가 2021년 지역구에 성폭력 피해자 지원센터 설치를 요구했다가 여가부가 해결해 주지 않자 아무 관련도 없는 예산을 분풀이로 삭감했다는 것이다. 더불어민주당 전직 보좌관단체와 민주노총까지 강 후보자의 지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그런데도 여당의 묻지마 방어는 상식 선을 한참 넘어선다. 여당 지도부 인사는 어제도 “일반 직장 내 갑질과 보좌관 갑질은 성격이 다르다”는 어이없는 두둔을 했다. 강준욱 대통령실 국민통합비서관은 어제 자진 사퇴했다. 지난 3월 출간한 책에서 12·3 비상계엄을 옹호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보수 진영의 추천 인물을 포용했다지만 어떻게 그를 인사 검증에서 통과시켰는지 지금도 납득하기 어렵다. 최동석 신임 인사혁신처장도 인사 기준이 대체 무엇인지 감을 잡지 못하게 한다. 이 대통령의 경기지사 시절 ‘보은인사’ 논란에 대해 “코드인사를 해야 한다”고 감쌌던 인물이다. 이런 인식의 소유자가 과연 75만 국가공무원 인사를 총괄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청담동 술자리’ 의혹 제기로 허위사실 유포 혐의의 재판을 받고 있는 김의겸 새만금개발청장 임명에도 뒷말이 많다. 이재명 정부의 인사 기준이 ‘코드, 보은, 의원불패’인지 시중에서는 물음표를 찍기 시작했다. 이 대통령의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 징후가 무엇을 말하는지 함부로 간과해서는 안 될 문제다. 실금을 우습게 봤다가 손쓸 수 없이 둑은 무너지는 법이다.
  • 조태열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영광과 보람의 시간이었다”

    조태열 “유종의 미 거두지 못해 아쉽지만…영광과 보람의 시간이었다”

    조태열 전 외교부 장관은 21일 “상상조차 하지 못했던 일로 중도하차하게 된 미완의 정부 외교장관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하고 떠나는 아쉬움이 크다”며 소회를 밝혔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외교부 청사에서 가진 이임식에서 아쉬움을 토로하면서도 “지난 1년 반의 시간은 한껏 고양된 국가의 위상을 온몸으로 느끼며 심신의 고달픔을 잊고 일에 몰두한 영광과 보람의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조 전 장관은 이어 “혼돈과 불확실성으로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었던 계엄·탄핵 정국과 그 이후의 시간도 그 점에 있어서는 예외가 아니었다”며 “우리의 민주적 복원력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와 기대에 변함이 없음을 외교현장에서 직접 확인하며 자신감을 회복한 시간이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역설적이게도 권한대행 체제하의 비상시국이었고 정상외교가 작동할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교수장으로서 우리 외교를 책임지며 이끌어야 했던 시기였기에 위기 관리자로서의 책임과 보람은 오히려 더 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 직후 조 전 장관은 국내는 물론 처음으로 경제·외교장관 공동 외신기자간담회를 열어 안정적인 국정 운영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냈고, 한미·한일 외교장관 회담 등을 갖고 한국 민주주의의 회복력을 설명하고 신뢰를 확인했다. 조 전 장관은 이러한 시간에 대해 “한미동맹을 흔들림 없이 지키고 일본,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뮌헨안보회의, 주요 20개국(G20)·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무대에서 훼손된 국가 이미지와 국제사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데 혼신의 노력을 다한 시간이었다”고 회상했다. 이후 일본, 폴란드, 프랑스, 베트남 등을 방문한 일과 지난 4월 유일한 미수교국이었던 시리아와 전격 수교하며 모든 유엔 회원국과 외교관계를 맺는 역사적 이정표를 세운 일도 보람으로 꼽았다. 조 전 장관은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운명처럼 다가온 위기의 순간과 이후 국무위원으로서 감내해야 하는 무거운 짐이 피할 수 없는 숙명임을 깨달으며 고군분투한 고통과 인내의 시간이기도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외교부 직원들을 향해 “절대고독의 의미를 절감해야 했던 절박한 상황 속에서 제 가슴을 먹먹하게 했던 여러분들의 따뜻한 위로와 격려, 응원의 메시지가 아니었다면 아마도 외롭고 힘든 시간을 견뎌내기 어려웠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조 전 장관은 “전대미문의 지정학적 대격변기 속에서 우리 외교가 국가 안보를 지키고 번영의 토대를 굳건히 다져나가기 위해서는 눈앞의 위험과 기회를 놓치지 않으면서도 나라의 미래를 내다보며 긴 호흡으로 더 크게 생각하고 행동해야 한다”며 “국제질서의 균형추가 흔들리고 기존 질서의 균열이 커질수록 우리와 같은 중견국들이 움직일 수 있는 공간도 커진다는 걸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강대국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전략적 운신의 폭을 넓혀 나가기 위해서는 확고한 원칙을 토대로 정책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며 “실용은 원칙에 단단히 발을 딛고 섰을 때 비로소 신뢰와 설득의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걸 명심하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조 전 장관은 “말처럼 쉽지 않은 이 막중한 과제들을 여러분들에게 맡기고 떠나는 발걸음이 무겁긴 하지만 여러분들의 훌륭한 선배이자 저의 가까운 동료인 조현 신임 장관님의 지혜와 경륜을 믿기에 떠나는 마음은 한결 가볍다”며 “조 장관님의 리더십 아래 외교부 모든 식구가 하나가 되어 밀려오는 높고 험한 파고를 슬기롭고 담대하게 헤쳐 나가시리라 굳게 믿는다”고 말했다. 조 전 장관의 퇴임을 아쉬워 한 많은 직원들은 박수와 환호를 보냈고, ‘치열한 외교 현장에서 평생을 헌신하시고 조국과 역사의 기로에서 올곧은 소신을 보여주신 장관님은 진정한 외교 사령탑이셨다’는 메시지가 담긴 감사패를 전달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한강버스엔 퍼주기, 소비쿠폰엔 빚타령’…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부동산가격 오른다니”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이 오세훈 서울시장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발언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임규호 대변인 논평 전문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부동산 가격이 오른다는 궤변으로 오세훈 서울시장의 무지몽매함이 여실히 나타났다. 오세훈 시장은 “통화량이 늘면 집값이 오른다”며 이재명 정부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정책이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부추길 것이라 주장했다. 정책에 대한 일말의 이해도 없이, 말도 안 되는 몰상식한 경제인식일 뿐이다. 소비쿠폰은 주소지 내 연매출 30억원 이하 사업장에서만 한정된 기간 내에 한정적 용품만 구매 가능하다. 이러한 지원금이 부동산과 연결될 리 만무하다. 오히려 서울시 집값폭등에 불을 붙인 건 오 시장이다. 충분한 검토없이 토지거래허가구역을 해제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폭등했던 사실은 본인도 알고 있다. 과도한 선심성 포퓰리즘으로 서울 부동산 시장은 엄청난 혼란이 야기됐고, 오 시장은 스스로 번복할 수밖에 없던 것이다. 더욱 심각한 것은 ‘지금이 빚내서 경기부양할 정도인가’라는 오 시장의 민생 인식이다. 골목상권은 말할 것도 없고 서울 도심조차 공실이 80% 수준까지 즐비할 정도로 지역상권은 붕괴되었다. 코로나19 이후 조금씩 회복되던 경제가 무능력했던 윤석열 정부의 집권 이후 하향세로 돌아섰고,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더욱 피폐해졌다. 지금이 ‘나라가 빚이라도 내어서 국민을 살려야 하는 시간’이 아니라면, 오세훈 시장이 생각하는 ‘빚을 내어야 하는 시점’은 도대체 언제인가? 서민들의 눈물과 고통이 오세훈 시장에겐 보이지 않는 것인가? 정식운항을 1년이나 연기하고도 아직 띄우지도 못한 한강버스에 1500억원을 들이는 것은 약자동행이고, 하루하루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서민들의 민생경제지원금은 아까운 것인가? 수많은 전문가와 시민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시성, 선심성 공약사업에 연간 수천억을 쏟아부으면서도 정부의 민생지원금 분담을 두고는 ‘빚 타령’을 늘어놓는 오세훈 시장의 이중잣대는 참으로 치졸하기 짝이 없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을 지원하고, 지역상권을 활성화해 위축된 내수경제를 되살리려는 중앙정부의 노력을 근거없이 폄훼하는 오 시장에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 지금 필요한 것은 無논리, 無책임의 정치적 공격이나 반대를 위한 반대가 아니라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긴밀한 공조와 속도감 있는 정책추진이다. 지금이 민생을 살릴 수 있는 마지막 골든타임이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민생회복의 발목 잡기를 그만두고 서울시장으로서의 사명을 되새기고 그 책임을 다할 것을 우세훈 시장에 엄중히 요청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임규호
  • “국민 88%가 찬성, 제헌절 왜 안 쉬나”…공휴일 다시 지정되나

    “국민 88%가 찬성, 제헌절 왜 안 쉬나”…공휴일 다시 지정되나

    ‘5대 국경일’ 중 유일하게 공휴일로 지정되지 않은 제헌절(7월 17일)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자는 논의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16일 국회에 따르면 국회 입법조사처는 지난 14일 ‘제헌절 공휴일 재지정 필요성과 주요 논점’이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내고 “제헌절의 국경일로서의 위상 회복이 필요하다”며 관련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밝혔다. 입법조사처는 “국경일 간에는 그 중요성에 차이가 있다고 볼 수 없고, 국경일보다 상징성이 떨어지는 기념일 등도 공휴일로 지정돼 있다”면서 “제헌절을 공휴일로 지정해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을 환기하고 문화행사·캠페인 등을 통해 헌법의 가치를 전달함으로써 국민의 헌법적 정체성을 높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12·3 비상계엄’을 계기로 국민들의 헌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점도 제헌절의 위상을 높여야 하는 이유로 들었다. 입법조사처는 “2024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와 2025년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인용 결정을 계기로 헌법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어느 때보다 높아진 상황”이라며 “2017년 및 2024년 여론조사 결과 제헌절을 공휴일로 재지정하는 것에 대해 찬성 여론이 높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해 7월 나우앤서베이에서 전국 만 18살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응답자의 88.2%가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는 것에 찬성했다. 제헌절은 1948년 7월 17일 제헌 헌법이 공표된 것을 기념하는 날로 이듬해 ‘국경일에 관한 법률’이 공포돼 31절과 광복절, 개천절, 한글날과 함께 국경일이자 공휴일로 지정됐다. 그러나 참여정부 들어 주5일제가 시행되자 경영계를 중심으로 공휴일을 줄여달라는 요구가 고개를 들었고, 이에 공휴일이었던 식목일은 2005년, 제헌절은 2007년을 마지막으로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특히 제헌절은 여름 휴가 및 여름방학과 겹치고, 대한민국 건국이념과 정통성을 담고 있다는 점에서 광복절의 취지와 중첩된다는 이유가 공휴일에서 제외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입법조사처는 설명했다. 입법조사처는 “공휴일 증가로 인한 사회경제적 파급영향 역시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민주주의의 근간이 된 법치국가의 모법을 제정한 날은 헌법수호의 필요성에 비추어볼 때 그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에 대한 여론을 충분히 수렴·공론화해 국민적 공감대를 토대로 사회적 합의를 도출하도록 적극적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정치권에 따르면 강대식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9일 제헌절을 다시 공휴일로 지정하고 토요일 및 일요일 또는 다른 공휴일과 겹칠 경우 대체공휴일을 적용하는 내용의 ‘공휴일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강 의원은 “제헌절은 자유민주주의 헌법 체계를 세운 날로서 역사적 상징성이 크다”며 “공휴일 지정은 국민이 헌법의 의미를 되새기고 민주주의 가치를 일상 속에서 체감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헌절을 공휴일로 다시 지정하자는 논의는 국회에서 꾸준히 이어져왔다. 입법조사처에 따르면 제헌절이 공휴일에서 제외된 2008년 이후 제헌절의 공휴일 재지정을 명시한 법안이 국회에 총 17건 발의됐다. 한편 공휴일에서 제외됐다 다시 지정된 국경일로는 한글날이 있다. 한글날은 1991년 국경일이 아닌 일반 기념일로 바뀌면서 공휴일에서도 제외됐으나, 2006년 국경일로 승격된 데 이어 2013년부터 다시 공휴일로 지정됐다.
  • 정청래 “태평성대 아냐, 개혁 당대표 필요…경험보다 훌륭한 스승 없다”

    정청래 “태평성대 아냐, 개혁 당대표 필요…경험보다 훌륭한 스승 없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출사표를 던진 정청래 후보는 15일 “지금은 태평성대가 아니다. 내란과 전쟁 중”이라며 “강력한 개혁당 대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추석 전 검찰 개혁을 반드시 이뤄내겠다는 의지도 다시 한번 내비쳤다. 정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앞에서 열린 오송참사 2주기 추모제에 참석하기 전, 서울신문 기자와 만나 차기 당대표는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골키퍼가 돼야 한다.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년 동안 단련을 해왔다. 경험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고 자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지난 한 달간 많은 당원을 만났다. “전국 어딜 가도 많은 분이 알아보시고 저를 보고 기뻐해 주신다. 이재명 정부의 첫 당대표인 만큼 모든 국민이 관심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차원에서 열심히 다니고 있다. 근데 많은 분이 민주당 당대표 선거가 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다. 제가 (기호) 1번이라는 것도 알고 있더라. 믿지 않으시겠지만 한 달 동안 행복한 선거운동을 하고 있다. 육체적으로는 피곤할 수 있으나 심적으로는 많은 분이 응원해주시고 좋아해 주셔서 동력을 얻고 있다.” -호남권 순회 경선에 대한 기대가 클 것 같다. “3년 전 최고위원 선거할 때 신기한 일을 경험했다. 지역 관계없이 득표율이 거의 같았다. 이번에도 지역과 관계없이 득표율은 비슷할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특별히 호남 분들에게 더 감사한 것은 지금의 헌법이 없어서 국회 해산권이 대통령에게 있었다면 (윤석열 전 대통령은) 국회 해산부터 먼저 했을 것이다. 헌법이 막았다. 지금의 헌법은 6월 항쟁을 통해서 국민이 만들었고 5·18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6월 항쟁도 없었다. 이번 비상계엄은 한강 작가의 말처럼 과거가 현재를 돕고 죽은 자가 산자를 구한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호남 분들에게 더 감사한 마음이 있다.” -첫 경선에서 선거 승패를 가늠할 수 있다고 보는지. “핵심은 민주당 지지층 여론조사다. 그간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 지지층 사이에선 15~20% 정도의 격차가 유지되고 있다. 여론조사가 과학이라는 말도 있다. 지금 추세를 볼 때 꺾이기는 어렵지 않나 생각한다.” -일부 당원들의 ‘수박’ 발언에 서운할 것 같다. “서운하다기보다 당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은 한다. 마음의 상처를 받거나 하진 않는다. 20년 동안 전당대회를 하면 많은 일이 있었다. 다만 그분들이 ‘그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뜻에서 유쾌하고 유머있게 받아 친 것이다. 오히려 ‘정청래가 이렇게까지 네거티브를 당할 만큼 무엇을 잘못했단 말이냐’라고 말씀하는 분들이 있다. 더 결집하고 있다고 본다.” -당대표가 되면 민생 대책 등 주안점을 둘 부분은. “대통령실과 조율하면서 우선 순위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당대표가 됐다고 해서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모든 (정책) 부분은 예산이 따른다. 그 또한 대통령실과 조율해가면서 우선 순위 정해서 하겠다. 제가 생각하는 우선 순위가 있지만, 먼저 말하는 건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 -민주당은 어떤 당이 돼야 하나. “민주당은 제 가족이다. 저는 탈당을 해본 적도 없다. 제가 민주당을 통해서 성장했기 때문에 보답해야 겠다는 생각도 있다. 무엇보다 당원이 주인인 정당, 그 상징으로 1인1표를 주장하고 있다. 가장 강한 정당은 가장 민주적인 정당이다. 강한 민주당이 돼야 유능한 민주당, 승리하는 정당이 될 수 있다. 당원이 당에 대한 자부심을 느껴야 한다. 그 일환으로 당원콘서트도 하겠다는 것이다. 하루 정도는 웃고 떠들고 즐길 수 있는 당원들이 자부심을 가질 수 있는 축제 한마당을 해보고 싶다.” -이번 당대표 임기가 1년이다. 성과를 내야 한다는 부담이 있을 것 같다. 목표는. “1년 후에 있을 지방선거에서 승리해야 국정 안정도 따라올 것이다. 그리고 이재명 정부의 성공도 기약할 수 있다.우선 이재명 대통령을 뽑았던 당원과 지지자들이 실망하지 않도록 그리고 자부심을 느낄 수 있도록 유능한 정당, 승리하는 정당, 강한 정당을 만들어야 한다. 강한 리더십이 필요하다. 지금이 태평성대도 아니다. 내란과 전쟁 중이다. 조선시대 태종 같은 리더십이 필요하다. 최선의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는 말이 있듯 강력한 개혁 당대표가 필요하다. 개혁은 골든타임을 놓쳐선 안 된다. 추석 전 검찰개혁은 반드시 해야 한다.” -박찬대 후보와 비교해 강점은. “박찬대 후보의 장점도 많다. 성품 좋고 맑고 깨끗하고 또 원내대표도 역대급으로 잘했다. 박 후보가 당대표를 해도 임무를 훌륭하게 수행할 것이라고 본다. 다만 박 후보가 저를 ‘스타 플레이어’, ‘스트라이커’, ‘골게터’라고 하지 않았나. 인정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만 있는 것이 아니다. 저도 원팀 플레이를 해왔다. 당대표는 때로는 최전방 공격수가, 때로는 최후방 수비수로 골키퍼가 돼야 한다. 전천후 올라운드 플레이어가 돼야 한다는 뜻이다. 저는 20년 동안 단련을 해왔다. 경험보다 훌륭한 스승은 없다.”
  • [서울광장] ‘영혼 있는’ 총리와 장관을 보고 싶다

    [서울광장] ‘영혼 있는’ 총리와 장관을 보고 싶다

    지난달 30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종합정책질의 현장. 국민의힘 조정훈 의원이 국토교통부 당국자와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당국자의 답변이 마음에 들지 않은 조 의원이 “국토부 차관님이냐”고 묻자 당국자는 당황해하며 “현직 국토부 장관”이라고 답했다. 조 의원이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돼 1년 6개월간 재임한 박상우 국토부 장관을 알아보지 못한 것이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노종면 의원은 “얼마나 일을 안 하셨으면 얼마 전까지 여당이었던 정당 소속 의원께서 장관님 얼굴도 모르느냐”고 꼬집었다. 존재감이 없는 장관과 장관 얼굴도 모르는 야당 의원을 동시에 저격한 것이다. 기사의 댓글에는 ‘나도 국토부 장관이 누군지 모르는데 의원도 모르는구나’라는 반응이 많았다. 정부 서열 2위인 국무총리와 내각을 이루는 장관이라는 존재가 새삼 부각된 건 ‘비상계엄 국무회의’ 때문이다.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직전 국무회의를 기습적으로 열었을 때 한덕수 전 총리와 함께 의결정족수를 채우기 위해 소집된 장관은 10명. 이들 중 윤 전 대통령의 내란 공범으로 기소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외 한 전 총리, 이주호 교육부 장관 등이 최근 내란 특검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8명 중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도 특검에 소환됐다. 이미 고발된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등도 특검 수사 대상이다. 특검은 장관들에게 윤 전 대통령의 직권남용 공모 및 불법 계엄에 가담하거나 방조·묵인한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 살펴보고 있다. 전 총리와 장관들의 특검 줄소환을 지켜보는 국민은 씁쓸하다. 그것도 국무위원으로서 가장 중요한 역할인 국무회의에서 벌어진 ‘들러리 참사’ 때문이라니. 그런데 이들 중 국민이 얼굴을 알아보고 전 정부에서 무엇을 했는지 기억할 만한 장관은 몇 명이나 될까. 윤 전 대통령이 각종 회의에서 혼자 말하곤 남은 몇 분만 장관들에게 할애했다는 웃지 못할 장면이 떠오른다. 이는 전 정부만의 문제는 아니었다. 박근혜 전 대통령도 수첩에 적은 것을 지시하면 총리와 장관들은 한마디도 못 하고 받아 적기 바빴다. 정권 초기 ‘토론 문화’를 강조했던 노무현 정부도 결국 흐지부지돼 상명하달 구조로 돌아갔다는 지적을 받았다. 총리와 장관의 연봉은 2억원 안팎. 조용히 앉아 받아쓰기하는 ‘노동’의 대가치곤 너무 많다. 그럼에도 국민이 기억하는 총리·장관은 소수지만 몇 명 있다. 김대중 정부에서 IMF 외환위기 극복에 앞장섰던 이헌재 재정경제부 장관, 이명박 정부에서 소신 발언을 했던 정운찬 총리, 박근혜 정부에서 세월호 참사를 수습했던 이주영 해양수산부 장관, 문재인 정부에서 코로나19 대응을 총괄했던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 등이다. 특히 나라가 위기에 처했을 때 ‘무한책임’을 졌던 총리·장관을 국민은 기억한다. 계엄과 탄핵 이후 내란 위기 수습과 국정 안정, 경제 회복이 절실한 중차대한 시기다. IMF 때보다, 세월호 때보다, 코로나19 때보다 나라 안팎이 풍전등화다. 리더들의 역할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눈이 너무 높은’ 이재명 대통령이 ‘능력 위주’로 인선했다는 총리에 이어 장관들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됐다. 우여곡절 끝에 임명된 김민석 총리는 ‘새벽 총리’가 되겠다고 했다. 말이 아닌 행동으로 보여 줘야 한다. 장관 후보자들에 대해서도 여느 때처럼 재산·경력 관련 의혹이 불거진 가운데 여당은 ‘한 명도 낙마 없는 내각 구성이 목표’라고 강조한다. 내각을 서둘러 구성해 국정 공백을 해소하겠다는 취지겠지만 국민의 눈높이엔 부족하다. 장관들이 부동산이나 가족, 논문 등 의혹을 넘어설 수 있는 능력을 발휘하길 바란다. 특히 기업인·교수·정치인 등의 스펙이 아니라 비장한 책임감을 갖고 침체된 공직사회를 이끌어 갈 비전을 제시해야 한다. 공무원은 ‘영혼이 없다’고들 한다. 그러나 당면한 국난 극복을 위해서는 대통령 앞에서도 직언할 수 있는 ‘영혼이 있는’ 총리와 장관이 필요하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에게 기억될 수 있는 레거시 하나는 만들고 떠나라. 김미경 논설위원
  • 尹에 불리한 진술 내놓는 한때 ‘실세들’…“고립무원” 尹 당혹감

    尹에 불리한 진술 내놓는 한때 ‘실세들’…“고립무원” 尹 당혹감

    한때 윤석열 전 대통령을 가까운 거리에서 보좌하며 ‘충심’을 드러냈던 이들이 하나둘씩 기존 진술을 번복하고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내놓고 있다. 이들이 결정적인 진술을 내놓으면서 특검 수사도 더욱 속도를 낼 전망이다. 13일 법조계에 따르면 12·3 비상계엄 이후 윤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 노릇을 톡톡히 했던 김성훈 전 대통령경호처 경호차장은 최근 특검 조사에서 기존 수사기관 진술을 뒤집고 다른 진술을 내놨다. 윤 전 대통령의 체포 저지 관련 혐의를 한사코 부인하거나 침묵해 온 그는 윤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이 참여하지 않은 특검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의 혐의에 부합하는 취지로 진술했다. 내란특검이 청구한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는 “경찰은 전문성도 없고 총은 경호관들이 훨씬 잘 쏜다”, “총을 갖고 있다는 걸 좀 보여줘라” 등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지시했다는 구체적인 발언이 담겼다. 또 윤 전 대통령이 김 전 차장에게 세 차례 전화해 “쉽게 볼 수 없어야 비화폰이지. 조치해라”라고 말하는 등 비화폰 기록 삭제를 지시한 두 사람 사이의 통화 내용도 특검이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에서는 이 역시 김 전 차장의 진술 없이는 파악하기 어려운 내용이라고 보고 있다. 김 전 차장은 지난 1월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윤 전 대통령 체포 시도 저지를 진두지휘한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는 경호처 내에서 윤 전 대통령 부부에 대한 ‘강경 충성파’로 꼽혔다. 특히 재임 당시 윤 전 대통령이나 김건희 여사의 생일 축하 행사까지 주도하는 등 경호처 내에서도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인사로 평가됐다. 탄핵심판 국면에서도 김 전 차장은 “경호관에게 최고의 명예는 대통령의 안전을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이라면서 경찰이나 검찰 조사에서 윤 전 대통령과 관련해 불리한 진술을 일절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최근 특검 조사에서는 기존 진술을 뒤집고 새로운 증언, 특히 윤 전 대통령에게 불리한 진술을 하기 시작한 것이다. 내란특검팀은 윤 전 대통령 구속영장에 김 전 차장의 이러한 태도 변화를 지적하면서 윤 전 대통령의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검팀은 구속영장에서 “김 전 차장은 피의자(윤 전 대통령) 변호인들이 참여한 경찰 조사 초기엔 피의자에게 유리한 방향으로 진술하다가, 피의자 변호인들이 조사에 참여하지 않은 이후에야 범행 부분에 대해 진술하기 시작했다”면서 “피의자가 김 전 차장에 대해 회유 또는 압박으로 진술 번복을 시도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적시했다. 윤석열 대통령실의 실세 참모이자 외교안보 정책을 주도한 김태효 전 국가안보실 1차장은 최근 순직해병 특검 조사에서 ‘VIP 격노설’을 직접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관련 의혹에 대한 첫 직접 목격 진술이다. VIP 격노설은 윤 전 대통령이 2023년 7월 31일 오전 11시 대통령실 회의에서 순직해병 사건 조사 결과를 보고 받은 뒤 ‘격노’했고, 이종섭 당시 국방부 장관을 전화로 질책하면서 사건의 경찰 이첩을 보류시키고 조사 결과를 바꾸도록 했다는 의혹이다. VIP 격노설은 그동안 ‘누군가로부터 이런 얘기를 전해 들었다’는 식의 전언 형태의 진술만 있었는데, 당시 회의에 참석했던 김태효 전 차장이 직접 목격했다고 특검에 진술한 것이다. 김태효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이 임기훈 전 대통령실 국방비서관으로부터 한 장짜리 채상병 사망 사고 보고를 받았고, 직후 언성을 높이며 화를 냈다”는 취지로 특검에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 전 차장은 1년 전인 지난해 7월 국회 운영위원회에서는 정반대의 진술을 한 바 있다. 그는 당시 대통령실 회의에 채상병 사건 관련 보고가 없었고, 윤 전 대통령이 격노한 적도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태효 전 차장은 윤 전 대통령 취임 직후부터 외교안보 정책을 총괄한 실세 참모이자 복심이었다. 그는 2023년 7월 31일 이후 줄곧 이 사실을 부인하거나 함구해오다가 약 2년 만에 특검에서 그날의 일에 대해 진술했다. 당시 회의에는 김태효 전 차장뿐만 아니라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 임기훈 전 국방비서관 등도 동석했는데, 특검은 조만간 이들도 소환한다는 방침이다. 윤 전 대통령은 한때 자신을 단단히 지키던 핵심 측근들이 자신에게 불리한 증언을 진술하기 시작하자 당혹해하는 모습이다. 윤 전 대통령이 앞서 열린 구속영장 심사에서 직접 최후진술에 나서 “고립무원의 상황에 빠졌다. 국무위원들도 각자 살길을 찾아 떠났고, 변호사를 구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윤 전 대통령 측은 일단 구속 이후 특검 출석 요구를 거부하며 대책을 마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각 특검팀은 최근 확보한 윤 전 대통령 핵심 측근들의 새 진술을 수사의 동력으로 삼고 수사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10년 만의 환노위 졸업’ 임이자, 첫 여성 기재위원장…“숫자 민주주의 아닌 협치 되살려야”[주간 여의도 Who?]

    매주 금요일 [주간 여의도 Who?]가 온라인을 통해 독자를 찾아갑니다. 서울신문 정당팀이 ‘주간 여의도 인물’을 선정해 탐구합니다. 지난 일주일 국회에서 가장 눈에 띄었던 정치인의 말과 움직임을 다각도로 포착해 분석합니다. 노동운동가 출신 임이자(3선, 경북 상주·문경)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장으로 선출됐다. 임 위원장은 헌정 사상 첫 여성 기재위원장이다. 전날 국회 본회의에서 임 위원장은 의원 242명 중 210명의 찬성으로 기재위원장에 선출됐다. 전임 기재위원장이던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원내대표 당선으로 비운 자리를 임 위원장이 이어받게 됐다. 국회법에 상임위원장 임기를 2년으로 규정하고 있는 만큼 ‘1년짜리’ 상임위원장을 모두 마다했으나 임 위원장이 이를 수락한 것으로 전해진다. 임 위원장은 건전 재정·공평 과세·서민경제 회복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그는 본회의 선출 인사에서 “기재위 최초 여성 위원장으로서 섬세함과 단호함을 겸비한 존경받는 여성 리더십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우리 사회가 직면한 문제인 ▲저출생·고령화에 따른 인구위기 ▲양극화 ▲지방소멸 ▲기후위기 해결을 위해서는 여야 협치 복원이 필요하다고 짚었다. 그는 “대화와 타협은 실종되고 오직 숫자의 힘에만 의존하는 ‘숫자 민주주의’ 국회가 지배하고 있는 건 아닌가 하는 의혹도 있다”면서 “이제 우리는 더이상 숫자 논리에만 머물러선 안 된다. 자유민주주의 원칙 아래 대화와 타협을 통해서 이 위기에 대한 선제적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정계 입문 전 노동운동 투신한국노총서 부위원장 역임해의정생활 10년 환노위 ‘공격수’ 경북 예천 출신의 임 위원장은 정계 입문 전 대림수산에 근무하며 노동운동에 투신했다. 그는 한국노총에서 경기본부 상임부의장, 경기본부 여성위원회 위원장을 거쳐 부위원장을 역임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경기 안산 상록갑에 진보계열 정당인 녹색사민당 후보로 출마했지만 낙선했고, 2006년 한나라당(국민의힘 전신)에 입당하며 보수로 전향했다. 이후 20대 국회에 노동전문가 몫 비례대표로 입성한 임 위원장은 의정생활 10년 내내 환경노동위원회에서 활동했다. 20·21대 국회에선 전문성과 전투력을 앞세워 환노위 간사와 당내 노동 관련 특위를 전담해왔다. 여당 시절에는 야당 간사와의 끝장 협상, 야당 시절에는 대여 투쟁에 앞장섰다. 또 정치개혁특별위원회·운영위원회·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 등을 맡았다. 임 위원장은 노동 전문가답게 당 노동개혁특별위원장·노동전환특별위원회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국정 과제였던 노동개혁을 뒷받침했다. 그는 노총 출신이라는 강점을 살려 산별노조 위원장들과의 대화 창구 역할과 스킨십도 도맡았다. 12·3 비상계엄 이후 국민의힘 비대위원으로 임명된 이후에는 시각자료를 활용해 ‘이재명 저격’에 앞장섰다. 임 의원은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지난 2월 교섭단체 대표연설 이후 “형사피고인 이 대표의 ‘ABCDEF 연설’은 실상 스캠에 불과하다”면서 “우리 국민을 기만하는 스캠이 아닌 앞으로 나갈 스텝이 필요하다”고 비판하기도 했다. 인공지능(AI), 바이오(Bio), 문화 콘텐츠(Contents & Culture), 방위산업(Defense), 에너지(Energy), 제조업 부활 지원(Factory)을 국가 중점 추진 과제로 하겠다고 이 대통령이 제시한 내용을 시각자료를 통해 하나하나 반박한 것이다. 공격수 역할에만 그치지 않고 노동 약자들을 위한 의정활동에도 집중했다. 22대 국회에서는 특수고용·플랫폼 종사자,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 등 노동조합의 보호를 받지 못하는 사람들을 ‘노동 약자’로 규정하고 국가 주도로 이들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는 ‘노동약자지원법’을 발의했고, 해당 법안은 당론으로 지정된 바 있다. 이에 지난 4일 임 위원장의 마지막 환노위 회의에서 민주당 소속 안호영 환노위원장은 “우리나라 환경·고용·노동 정책에 큰 역할을 해주셨다”고 덕담을 남겼다. 이같은 전문성에 임 위원장은 윤석열 정부 시절 고용노동부·환경부 장관 하마평에 꾸준히 오르내리기도 했다. 경북 상주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사업 해결이철우 경북지사와 ‘사제지간’ 인연도상법 개정안 따른 세제 개편 협상 과제임 위원장은 서울에 주로 거주하며 주말에만 지역구를 찾는 의원들과도 구별된다. 그는 지역구인 경북 상주에서 서울까지 매일 출퇴근한다. 21대 국회에선 상주~문경~김천 중부내륙고속철도 예비타당성 통과와 단산터널 개통 등 지역 숙원 사업을 해결했고, 상주 스마트팜 농업육성지구 지정과 문경 국제스포츠대회 개최를 위한 기반시설 구축 등을 공약으로 내세우며 22대 총선에서 내리 3선에 성공했다. 임 위원장은 상주 화령중 재학 시절엔 당시 수학 교사였던 이철우 경북지사와 스승과 제자로 만났고, 정치 입문 후에도 같은 당에서 다시 만나며 정치 선후배로서의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기재위를 이끌게 된 임 위원장 앞에는 상법 개정안 처리에 따른 상속세·가업승계 요건 완화 등 기업에 혜택을 주는 세재 개편안에 대한 여야의 후속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과제가 남았다. 또 15일과 17일 각각 임광현 국세청장 후보자, 이재명 정부의 초대 경제사령탑을 맡을 구윤철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그의 몫이다.
  • 푸틴, 무국적자·외국인 軍복무 허용

    푸틴, 무국적자·외국인 軍복무 허용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병력난에 시달리는 러시아가 전투자원 보충에 돌입했다. 8일(현지시간) 타스통신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무국적자와 외국인의 러시아군 복무 기회를 넓히는 법률 개정안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푸틴 대통령은 전날 러시아 시민권이 없어도 러시아군에서 계약 복무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군사 복무 절차 개정안을 승인한 바 있다. 개정안에 따라 무국적자도 러시아군과 입대 계약을 할 수 있고, 1년 이상 복무 계약 시 5년 거주 요건 없이 간소한 절차로 러시아 시민권을 신청할 수 있다. 군 복무 기록이 있는 무국적자와 그 가족은 연금·사회복지 혜택도 받는다. 러시아군과 복무 계약한 외국인은 비상 대응, 계엄 기간뿐 아니라 동원 기간에도 군 복무할 수 있으며, 원하면 복무를 해제할 수 있으나 간첩을 의미하는 ‘외국 대리인’으로 지정된 경우는 제외된다. 통신은 이번 개정 목적이 “러시아군 병력을 보충하기 위한 추가 조치를 긴급히 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러시아는 2022년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갈아넣기식 인해전술로 병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자국민 반발을 회피하기 위해 수감자를 전선에 내보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이번 무국적자 군 복무 허용 규정이 우크라이나 점령지 주민을 군으로 끌어들이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전망한다.
  • 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안철수 “김문수·한동훈, 저울질 그만… 전당대회 나와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출마한 안철수 의원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한동훈 전 대표의 동반 출마를 촉구했다. 안 의원은 8일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이 식료품 가게도 아닌데, 대선 이후 한 달 내내 저울질 기사만 반복되고 있다”며 “(김문수·한동훈) 전당대회에 함께 출마하자”고 했다. 안 의원은 전날 당 지도부의 인적 쇄신 부족 등을 이유로 당 혁신위원장에서 사퇴한 후 다음달 열릴 전망인 전당대회 출마를 공식화했다. 안 의원은 “(김 전 장관과 한 전 대표가) 출마한다, 안 한다는 기사가 무한 반복되면서 두 분의 행보에 대한 당원과 국민의 피로도도 점증하고 있다”며 “이제 ‘저울질’ 보도를 멈출 때다. 두 분 모두 과감하게 전당대회 출마 선언을 하시고, 당의 혁신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자”고 했다. 그는 “국민의힘에 독소같이 퍼져 있는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의 실정과 계엄의 잔재를 일소하고, 당원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는 대안에 대해 따져 보자”고 했다, 이어 “네거티브는 지양하고, 안철수, 김문수, 한동훈의 혁신이 무엇인지를 가지고 국민과 당원 앞에서 경쟁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질 것이다, 어차피 1년짜리 대표다, 이번에 지면 재기가 어렵다 등 주변에서 온갖 계산적인 발언이 쏟아지고 있지만, 민심은 그렇게 쉽게 예측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고 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 선택으로 살아가는 정치인이 전장을 버리고 어디에서 승부를 보겠다는 말인가”라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에서는 안 의원에 이어 조경태 의원과 양향자, 장성민 전 의원이 출마 의사를 밝혔다. 김 전 장관, 한 전 대표, 나경원 의원 등도 후보군으로 거론된다.
  • “李대통령·교황 올해 안에 만남 기대”

    “李대통령·교황 올해 안에 만남 기대”

    “대통령께 연내 바티칸 방문 요청레오 14세 남북평화에 역할 할 것”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은 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되던 순간 ‘이분이 우리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올랐다”면서 “우리 대통령께는 가능하면 올해 안에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맡았다. 지난 5월 8일 레오 14세가 즉위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는데, 연임이 결정되면서 처음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직 수행에 관한 소회와 새 교황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한 일화 등을 전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이시라면 레오 14세 교황은 더 조용하고 경청을 잘 하신다”면서 “성직자부 업무를 보고하는데 메모하며 기억하시려고 했고 좋은 대화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 오기 전에 교황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드렸다. 잘 들으시더라”면서 “(레오 14세가) 남북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실 거라 믿고, 또 그리하시도록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의 만남이 올해 중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 측이 대선 후보 시절과 취임 후에 교황에게 두 차례 서신을 보냈고 모두 자신이 전달했다고 했다. 친서에는 “가까운 시일에 교황을 찾아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가까운 시일을 올해 정도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WYD)가 열려 레오 14세의 방한이 확실하지만 이보다 앞서 교황과 이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WYD에서는 남북 평화가 가장 큰 주제로 나올 수 있고 순교자의 나라 한국, K팝,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등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추기경은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의롭고 조속한 결정을 내려 달라는 영상 담화문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를 회고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교황청 지인들이 한국에서 계엄령이 발령됐다는 데 놀라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 유흥식 추기경 “레오 14세와 李대통령 만남, 올해 안에 이뤄지길 기대”

    유흥식 추기경 “레오 14세와 李대통령 만남, 올해 안에 이뤄지길 기대”

    성직자부 장관직 연임 후 첫 휴가 받아 입국프란치스코 ‘진취적’…레오 14세는 ‘경청형’“李대통령, 레오 14세에 두 차례 서신 전달친서에 ‘가까운 시일내 뵙길 바란다’고 담겨”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라자로) 추기경은 3일 한국 취재진과 만나 “레오 14세 교황이 선출되던 순간 ‘이분이 우리나라를 위해 큰일을 하실 수 있다’고 가장 먼저 떠올랐다”면서 “우리 대통령께는 가능하면 올해 안에 (바티칸) 교황청을 방문하셨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조심스럽게 드렸다”고 말했다. 유 추기경은 2021년 한국인 최초로 교황청 장관직을 맡았다. 지난 5월 8일 레오 14세가 즉위하면서 그의 거취에 대해서도 이목이 쏠렸는데, 연임이 결정되면서 처음 휴가를 얻어 한국을 찾았다. 이날 서울 광진구 한국천주교주교회의에서 마련된 기자간담회에서 장관직을 수행한 소회와 새 교황에게 이재명 대통령의 서신을 전달한 일화 등을 전했다. 유 추기경은 “프란치스코 교황이 진취적이고 도전적이시라면 레오 14세 교황은 더 조용하시고 경청을 잘 하신다”면서 “성직자부 업무를 보고하는데 메모하시면서 기억하시려고 했고 좋은 대화를 했다”고 돌아봤다. 이어 “한국에 오기 전에 교황께 북한과의 관계에 대해 조금 설명을 해드렸다. 잘 들으시더라”면서 “(레오 14세가) 남북을 위해 여러 가지 일을 하실 거라 믿고, 또 그리하시도록 우리가 도움을 드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과 레오 14세의 만남이 올해 중에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유 추기경은 이 대통령 측이 대선 후보 시절과 취임 후에 교황에게 두 차례 서신을 보냈고 모두 자신이 전달했다고 했다. 친서에는 “가까운 시일에 교황을 찾아뵙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면서 “외교상 어찌 될지 모르겠지만 가까운 시일을 올해 정도로 볼 수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2027년 서울에서 세계청년대회(WYD)가 열려 레오 14세의 방한이 확실하지만 이보다 앞서 교황과 이 대통령의 만남이 이뤄질 수도 있다는 것이다. 또 이번 WYD에서는 남북 평화가 가장 큰 주제로 나올 수 있고 순교자의 나라 한국, K팝, 인공지능(AI)을 비롯한 첨단 기술 등도 주목할 만한 내용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유 추기경은 지난 3월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가 지연되는 상황에 대해 극심한 혼란과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의롭고 조속한 결정을 내려달라는 영상 담화문을 보내기도 했다. 당시를 회고한 그는 프란치스코 교황이나 교황청 지인들이 한국에서 계엄령이 발령됐다는 데 놀라는 것을 보고 부끄러움을 느끼기도 했다고 전했다. 유 추기경은 레오 14세 교황과 친분도 소개했다. 현 교황이 프란치스코 교황 재위 중 주교부 장관직을 수행했기 때문에 유 추기경과도 업무상 자주 소통했다. 숙소도 유 추기경의 바로 아래층이어서 “내가 쿵쿵거리지 않느냐”고 층간소음에 대해 말했더니 “걱정하지 말라. 한국은 방에서 구두를 벗어서 좋지 않나. 평하게 쿵쿵거리라”고 재치 있는 답을 했다며 웃었다. 또 새로운 한국인 추기경이 나올지에 대해 “(레오 14세 교황이) 올해 말쯤 적당한 때에 새로운 추기경을 임명하실 것”이라며 그때쯤 추가로 임명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 코스피 상승 26년 만에 최고… 하반기 ‘진짜 시험대’ 오른다

    코스피 상승 26년 만에 최고… 하반기 ‘진짜 시험대’ 오른다

    ‘코리아 디스카운트’ 기저효과에새 정부 출범 ‘허니문 랠리’ 지속증권·금융주 탄력, 방산 등 급등단기과열종목 한 달 새 2배 늘어차익 실현… 선별적 강세 가능성일각 “과열 종목 거품 빠질 수도” 코스피가 26년 만에 상반기 기준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새 정부 출범에 따른 정책 기대감과 정치 불확실성 해소가 상승세를 견인한 가운데 이제부터는 기대가 아닌 결과로 상승세를 이끌어야 하는 시점에 돌입한 만큼 하반기가 진짜 시험대가 될 것이란 목소리가 나온다. 2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2399.49로 거래를 마쳤던 코스피는 지난 27일 3055.94까지 오르며 상반기(지난 27일 기준) 동안 27.36%(종가 기준)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국제통화기금(IMF) 금융위기로 폭삭 무너진 한국 증시가 회복 국면에 접어들고,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닷컴버블’이 본격화하기 시작한 1999년(+56.99%) 이후 26년 만의 최고 기록이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이어진 ‘코리아 디스카운트’로 인한 기저효과, 그리고 이재명 정부 출범 기대감에 따른 ‘허니문 랠리’(정권 초 증시 상승)가 기록적인 상승세를 이끌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만 해도 글로벌 증시에 불어온 인공지능(AI) 훈풍을 타고 상승세를 탔던 코스피는 같은 해 8월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등 영향으로 전 세계 증시를 폭격한 ‘검은 월요일’ 여파 이후 고꾸라졌다. 이후에도 비상계엄, 대통령 탄핵, 도널드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과 관세전쟁 우려 등이 이어지면서 코스피 저평가 국면이 계속됐다. 반전은 새 정부가 출범한 이달부터 시작됐다. 코스피는 이달 들어서만 27일까지 13.28% 상승했다. 2021년 9월 27일 이후 종가 기준 최고점을 찍은 지난 25일엔 15.22%의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새 정부의 ‘코스피 5000’ 공약으로 증권·금융주가 힘을 받았고, 반도체·스테이블코인·원자력 발전·방산 등 특정 산업군에 대한 기대감까지 겹치면서 폭발적 상승 국면을 맞이했다. 증권가에선 상반기의 코스피 성장이 경기 상황 호전이나 구체적인 정책에 따른 것이 아니라 기대감에만 의존했던 것인 만큼 과열 종목을 중심으로 거품이 빠르게 빠질 수 있단 우려도 제기된다. 이 때문에 하반기부터 주가가 급등한 기업들의 펀더멘털(기초체력)과 정책 추진 상황 등에 근거해 코스피가 진짜 시험대에 오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지난 26일 기준 국내 증시 단기과열종목은 총 30개로 5월(17개)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었다. 특히 카카오페이와 카카오, LG CNS 등 원화 스테이블코인 관련 종목들이 대거 이름을 올렸는데 이들 종목은 지난주 차익 실현 움직임과 ‘거품 우려’가 겹치면서 주가가 요동친 바 있다. 이들 종목의 부진 속에 코스피도 2거래일 연속 소폭 하락하며 지난주 거래를 마쳤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더이상 기대만으로 주가가 움직이는 데는 한계가 있고 차익 실현 과정에서 선별적 강세가 나타날 공산이 크다”며 “이익 대비 가격이 적정한지에 대한 시장 평가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추가 매도세가 유발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1분기 구인·채용 뚝… 2~3분기 취업 문도 좁아질 듯

    1분기 구인·채용 뚝… 2~3분기 취업 문도 좁아질 듯

    올해 1분기(1~3월) 국내 사업체의 구인과 채용 모두 전년 동기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이 채용시장에서 사람을 소극적으로 뽑았다는 뜻이다. 2~3분기(4~9월) 채용계획 규모도 5만명 넘게 감소해 취업 문은 더욱 좁아질 전망이다. 고용노동부가 26일 발표한 ‘2025년 상반기 직종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종사자 1인 이상 사업체의 구인 인원은 140만 2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 1000명(1.5%) 줄었다. 실제 채용 인원도 129만 4000명으로 1년 전보다 9000명(0.7%) 줄었다. 종사자 1인 이상으로 조사 대상을 확대한 2021년 이후 1분기 기준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과 숙박·음식점업, 건설업 등에서 구인 감소가 두드러졌다. 올 1분기 제조업은 지난해와 비교해 구인 인원이 1만 5000명 줄었다. 숙박·음식점업은 6000명, 운수·창고업은 4000명, 건설업은 3000명 감소했다. 반면 금융·보험업과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은 구인 인원이 각각 3000명, 1000명 늘었다. 기업 규모가 작을수록 채용시장에선 더 소극적이었다. 올 1분기 300인 이상 기업의 구인 인원은 전년 동기보다 1만 1000명 늘었지만 300인 미만 기업은 3만 2000명 감소했다. 정상 경영을 위해 현재보다 더 필요한 인원을 뜻하는 ‘부족 인원’은 4월 기준 46만 9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5만 2000명(10.0%) 줄었다. 이에 따라 2~3분기 채용계획 인원도 47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만 1000명(9.7%) 감소했다. 같은 기간 채용 계획은 2022년 65만 7000명을 기록한 뒤 3년 연속 감소 추세다. 김재훈 고용부 노동시장조사과장은 “지난해 12월 계엄 선포 영향이 어느 정도 반영됐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조사가 4월 기준이라서 새 정부 출범 이후 상황을 반영하고 있지 않다. 향후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 [사설] 추경에 소비심리 최고… 집값 더 불붙을라 조마조마하다

    [사설] 추경에 소비심리 최고… 집값 더 불붙을라 조마조마하다

    비상계엄과 탄핵 등으로 얼어붙었던 소비심리지수가 4년 만에 최고치로 올랐다. 2차 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감 속에 집값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이 주택가격 안정화에 사활을 걸지 않으면 추경을 하더라도 경기 회복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는 지적이 이어진다. 한국은행이 어제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6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8.7로 5월보다 6.9포인트 올랐다. 석 달째 상승세로 2021년 6월 이후 4년 만에 가장 높았다. 한은은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 2차 추경 편성, 새 정부의 경제정책 기대 등으로 소비자 심리가 개선됐다고 봤다. 불안한 것은 주택가격전망지수도 3년 8개월 만에 덩달아 가장 높다는 사실이다. 상승폭도 2년 3개월 만에 최대치다. 주택시장의 이런 기대심리는 실제 주택가격 상승과 가계부채 증가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야기할 수 있다.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 기준 직전 주 대비 0.36% 올라 2018년 9월 둘째 주 이후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5대 은행 가계대출 증가 속도도 10개월 만에 최대다. 진보정권이 들어서면 집값이 오른다는 막연한 기대심리가 시중에 퍼져 있다. 이를 모르지 않는 국정기획위원회와 여당은 대책을 내놓겠다고 말만 하고 있다. 손쓸 시간을 놓치면 백약이 무효인 것이 집값인데 대책 마련을 하고 있는지 감감무소식이다. 되레 국정위는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에 “수도권 신도시를 만드는 대책은 안 만들었으면 좋겠다”는 대책 없는 주문을 했다. 여당은 “서울 집값 상승은 윤석열 정권과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의 결과”라며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 누구 탓을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다시 영끌이라도 해야 할지 불안해진 청년들이 조를 짜서 ‘임장’을 다닌다. 농담이 아니라 현실이다. 통제 불능 집값에 발목 잡혔던 문재인 정부의 실책을 아프게 새겨야 한다. 주택 실수요자를 위한 공급 확대 신호를 서둘러 구체적으로 발신해야 한다.
  •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 국무회의장의 옵서버

    [세종로의 아침] 서울시장, 국무회의장의 옵서버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 배석할 수 있는 유일한 지자체장이다. 다만 발언권만 있고 의결권은 없기 때문에 참석 자체로 큰 의미를 찾기는 어렵다. 역대 서울시장들이 국무회의에 자주 참석하지 않았던 이유도 의결권도 없는 회의를 굳이 ‘참관’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버리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외교·국방만 없다 뿐이지 웬만한 국가에 버금가는 규모인 ‘수도 서울’의 총책임자이지만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에서만큼은, 굳이 비유하면 다자외교 무대에 초청받은 ‘옵서버 국가’ 수준에 머문다. 옵서버, 즉 참관국이란 게 무엇인가. 역대 정권들은 자기 대통령이 다자외교 무대에서 대단한 활약을 한 것인냥 소개하곤 하지만, 실제로 진짜 ‘글로벌 인싸’가 됐는지 여부는 각자가 판단할 문제다. ‘옵서버’인 서울시장은 국무회의장에서 국무위원들에게 밀려 회의장의 맨 끝자리에 앉곤 한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윤석열 정부 시절 용산 국무회의장의 주변 자리에 앉아야 했다. 그랬던 오 시장이 단 한 번 대통령 앞자리에 앉았던 적이 있었으니, 다름 아닌 새만금 잼버리 사태 때였다. 서울시가 새만금에서 철수하던 잼버리 참가 학생들의 수도권 이동에 적극적으로 역할을 하자 당시 오 시장의 노고가 윤 전 대통령의 눈에 들어왔던 것. 물론 오 시장이 국무회의 주요 자리에 앉았던 것은 그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었다. 대통령 자리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는 했지만 지금 돌이켜 보면 그때가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마른하늘에 날벼락 같았던 비상계엄과 탄핵에 이어 예상대로 정권교체가 이뤄지며 국민의힘은 야당으로 전락했고, 오 시장도 야당 소속 단체장으로 신분이 바뀌었다. 오 시장의 국무회의 참석은 이명박 정부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첫 임기 초반에는 당시 노무현 정부 방침에 따라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못했지만, 이명박 정부가 출범하고 비로소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오 시장이 야당 소속으로 처음 국무회의에 참석한 것은 문재인 정부 시절이었다.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서 당선된 뒤 참석한 첫 국무회의에서 그는 코로나19 방역과 공시지가 산정 개선 등을 놓고 국무위원들과 설전을 벌이며 화려한 복귀를 만방에 알렸다. 문재인 정부 마지막 국무회의에서는 검수완박 법안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내자 당시 대통령까지 직접 오 시장 주장을 반박하기도 했다. 오 시장이 가장 최근에 참석한 국무회의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후 첫 국무회의였다. 세상이 또다시 180도 바뀐 뒤 참석한 국무회의에서 그가 어떤 생각을 했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같은 야당 신분이기는 해도 문재인 정부 때가 더 좋았다고 할 수도 있겠다. 이제는 그냥 야당도 아닌, 기업으로 치면 부도가 난 것이나 다름없는 파산 위기의 국민의힘 소속 단체장이 아닌가. 오 시장은 여당 소속으로는 이명박·윤석열 정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했고, 야당 소속으로는 문재인 정부에 이어 이재명 정부에서 국무회의에 참석하게 됐다. 비록 ‘옵서버’ 자격이기는 하지만 4번의 정권에서, 그것도 여야를 바꿔 가며 국무회의장을 두루 찾은 인사는 많지 않을 것 같다. 오 시장이 앞으로 얼마나 자주 국무회의에 참석할지는 모르겠다. 사방에 적이 우글거리는 정글에 누군들 가고 싶을까. 그럼에도 오 시장이 국무회의장을 좀더 자주 찾았으면 좋겠다. 꼭 정권과 각을 세우기 위해, 존재감을 드러내기 위해서만은 아니다. 예나 지금이나 대통령만을 바라보는 국무회의에 언제든 긴장감을 불러올 수 있는 건강한 토론자가 한 명쯤은 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게 옵서버든 아니든 무슨 상관인가. 페이스북에서 이재명 정부를 비판하는 것보다 그게 더 생산적이고, 시민을 위한 일이지 않을까. 안석 사회2부 기자(차장급)
  •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시대… 폐쇄적 軍문화 개혁 ‘칼’ 뺀다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 시대… 폐쇄적 軍문화 개혁 ‘칼’ 뺀다

    5선 의원… 15년간 국방위서 활동내란 혐의 국조특위 위원장도 맡아안 “국민의 군대 재건, 시대적 사명” 5·16 군사쿠데타 이후 64년 만에 문민 국방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국회 국방위원회를 대표하는 인물이다. 18~22대 민주당 5선을 지낸 중진 의원으로 대부분 의원 생활을 국방위원회에서 보냈다. 이재명 대통령이 공약한 대로 ‘민간인 출신’이지만 군 내부 사정과 현안, 정책 등에 높은 식견을 가진 전문가인 셈이다. 안 후보자는 2016년부터 2년간 국토교통위원회에서 활동한 기간을 제외하고는 임기 내내 국방위에서만 활동했다. 특히 19대 국회에서는 국방위 간사 역할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내기도 했다. 올 초에는 군이 개입된 12·3 비상계엄의 진상을 규명하고자 구성됐던 ‘내란 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특위를 원만하게 운영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88년 평화민주당 공채 1기로 정치에 첫발을 내디딘 안 후보자는 이후 15대 대선 김대중 후보 선거대책본부 조직국장, 노무현 대통령 인수위원회 전문위원, 17대 대선 선대본부 조직본부장 등을 지냈다. 안 후보자는 탁월한 친화력으로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하다는 평을 받는다. 당내 주요 보직을 두루 거쳤고 지난 총선에선 전략공천관리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안 후보자가 국방부 장관에 임명된다면 64년 만의 민간 출신 국방 장관이 된다. 1961년 5·16 군사쿠데타 이후 국방부 장관직은 예외 없이 중장 이상급 출신 군 인사가 임명됐다. 특히 역대 국방부 장관 50명 가운데 26명이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했다. 단기사병(방위) 출신인 안 후보자는 일병으로 군 복무를 마쳤다. 민간 출신의 국방부 장관 기용은 군 내부의 줄세우기 문화, 군 조직의 폐쇄성을 혁파하려는 이 대통령의 의지가 담긴 조치로 해석된다. 이 대통령은 대선 당시 ‘국방 문민화’를 공약하며 12·3 비상계엄으로 무너진 군 조직을 복원하고, 육사 중심의 군 문화를 개혁해야 한다는 과제를 제시하기도 했다. 문민 국방부 장관 공약이 언급된 뒤부터 안 후보자는 유력한 후보로 꾸준히 거론돼 왔다. 안 후보자는 23일 페이스북에 “내란 이후 ‘국민의 군대’를 재건하라는 시대적 사명의 무게를 엄숙히 받아들인다”며 의지를 드러냈다. 군 내부에서는 안 후보자에 대해 대체로 우호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군 관계자는 “민간인으로서 군이 보지 못하는 부분에 대한 통찰력이 있는 동시에 군을 잘 아는 인사라는 장점이 다 있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다른 관계자는 “국방위에 오래 계셨던 분이라 현안에 대해 많이 알고 있고 군 정책을 추진하는 데 동력을 잘 확보할 것 같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또 “비상계엄 때처럼 위계 질서에 따른 부당한 명령은 이제 없을 것 같다”는 반응도 나왔다. ▲전북 고창 ▲성균관대 철학과 ▲18대·19대·20대·21대·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 ▲국회 국방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 21세기 첫 ‘민간 출신’ 국방 안규백…방위병 출신이지만 ‘국방통’

    21세기 첫 ‘민간 출신’ 국방 안규백…방위병 출신이지만 ‘국방통’

    이재명 대통령이 ‘군 문민화’를 이끌 수장으로 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을 지명했다. 이 대통령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선을 단행하면서, 국방장관 후보자로 안 의원을 발탁했다. 안 의원이 국방장관에 임명된다면 5·16 군사정변 이후 64년 만의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1948년 정부 수립 이후 1공화국의 이기붕·김용우, 2공화국의 현석호·권중돈 장관 등 민간인 출신이 국방장관을 맡기도 했으나, 1961년 5·16 군사정변 이후에는 계속 군 장성 출신들이 국방장관을 맡아왔다. 제6공화국 체제 이후 군에 대한 문민통제 체계하에서 군을 지휘·감독하는 최고 실무 책임자인 국방장관을 줄곧 군 장성 출신이 맡으면서 군의 이해관계만을 대변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1961년생으로 성균관대 철학과를 졸업한 안 의원은 평화민주당 평민신문 겸 신민당보 기자로 일하다 민주당 정책위 홍보부장을 맡으며 정치판에 발을 들였다. 2008년 18대 총선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한 이후 22대까지 내리 5선을 지냈다. 안 의원은 초선 시절부터 17년간 다른 의원들이 꺼리는 국방위원회 소속으로 활동하며 다수의 입법 성과를 냈다. 2016년부터 2년간 잠시 국토교통위원회에 몸담았던 시절을 빼고는 내리 국방위에서만 활동하며 국방 전문가로서 역량을 축적했다. 19대 국회에서는 국방위 간사 역할을 맡았고, 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장을 지냈다. 특히 초급 간부와 부사관 복지 증진을 위한 특별법을 발의하는 등 군 처우 개선에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는다. 20대 국회에서는 국방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전시작전권 환수, 방위산업 육성 법안 등을 추진하며 국방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드러냈다. 안 의원이 ‘방위병’(단기사병) 출신인 점도 이목을 끈다. 안 의원은 1983년부터 약 22개월간 육군 제35보병사단 예하 제105보병연대에서 헌병(MP) 관련 업무를 수행하다 1985년 일병으로 소집 해제됐다. 이에 일각에서는 야전 경험 미비 등으로 인한 조직 장악력을 우려하기도 한다. 이와 관련해 앞서 이 대통령은 “차관이나 그 이하는 군령 담당과 군정 담당으로 나눠서 군령 담당은 현역이 맡고, 군정 담당은 적당히 중간쯤 섞어서 융통성 있게 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는 구체적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 그는 탁월한 친화력으로 국민의힘 등 야당 의원들과의 관계도 원만한 편이다.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는 국회 국방위 간사·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 대부분을 국방위에서 활동해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다”라며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 민간인 국방장관 정말로?…군이 맞을 미래는 [FM리포트]

    민간인 국방장관 정말로?…군이 맞을 미래는 [FM리포트]

    “국방장관을 군인으로 임명해온 것이 관행인데, 이제 국방장관도 민간인이 보임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이재명 대통령)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민간인 국방부 장관을 국방 공약으로 내세우면서 차후 추진될 국방 개혁에 관심이 쏠린다. 군 안팎에서는 민간인 장관을 두고 남북 특수상황에 시기상조라는 입장, 필요하다는 입장, 민간인이든 군인이든 상관없다는 입장 등 다양하게 의견이 갈린다. 이 대통령의 민간인 국방부 장관 발언은 지난달 경기 수원 아주대 대학생 간담회를 마치고 나왔다. 이 대통령은 당시 “군 문민화는 선진국이 다 하는 것”이라면서 “차관이나 이하 군령 담당, 군정(행정) 담당은 나눠서 군령은 군이 맡고 군정은 중간을 적당히 섞어서, 양자택일 극단으로 가지 않았으면 한다”고 밝힌 바 있다. 美도 민간인 장관…한국도 역대 5명 민간인 국방부 장관이 생소한 개념은 아니다. 미국의 경우도 민간인 원칙을 고수하고 있으며 군 출신 인사는 전역 7년 후 부임이 가능하다. 다만 특별히 능력이 출중하거나 나라에서 필요로 하는 경우는 상원의 특별 허가 과정을 거쳐서 임명할 수 있다. 미국은 1947년 국방부가 세워진 이래 1명을 빼고 모두가 민간인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을 맡았다. 한국에서도 역사적으로 이승만 정부와 4·19 혁명 이후 제2공화국 때까지 총 5명의 민간인이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마지막 사례는 1961년 1월 30일부터 5월 18일까지 부임한 현석호 전 장관이다. 군사정권 역사가 유독 긴 한국이지만 문민통제 국가로서 원칙적으로는 현역 군인이 국방부 장관에 오를 수 없다. 다만 국방부 장관이 군 출신 인사 승진의 ‘끝판왕’ 격으로 인식돼 형식적인 민간인 형태를 취하고 있다. 김태영(1949~2025) 전 국방부 장관의 경우 합동참모의장에서 물러난 지 1시간 만에 국방부 장관으로 취임하기도 했다. 특히나 육군 중심의 체계에서 국방부 장관은 육군사관학교 출신이 사실상 독점에 가깝게 차지하는 경향을 보였다. 김영삼 정권 시절부터만 따져도 21명의 장관 중 16명이 육사 출신이다. 이명박 정부, 박근혜 정부, 윤석열 정부 등 보수정권에서는 모두 육사 출신 인사가 국방부 장관에 올랐다. 그러나 지난 대통령 선거가 비상계엄에 따른 대통령 파면으로 열린 만큼 군의 문민화에 대한 정부의 의지가 남다르다. 후보자로 거론되는 인사들 역시 이전과 확연히 다르게 민간인 출신이 대세라 민간인 장관이 나올 것으로 기정사실화된 분위기다. 비상계엄 여파로 계엄군이라는 씁쓸한 오명을 남긴 군 입장에서는 새로운 변화의 갈림길에 선 상황이다. 김선호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역대 최장기로 맡은 상황이다 보니 군에서도 새로운 장관이 빠르게 와야 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기대와 우려 섞인 반응 엇갈려 가봤지만 사실상 가지 않은 길과 마찬가지인 민간인 장관을 두고 군 안팎에서는 다양한 의견이 나온다. 긍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군별로 경쟁이 심화해 파별 싸움이 벌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비상계엄 때처럼 위계질서에 따른 부당한 명령이 불가능해진다”, “군 인사들이 못 보는 통찰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다”, “이 대통령의 중점 추진 과제 중 하나인 만큼 군에 필요한 과제들을 힘 있게 추진해갈 수 있을 것 같다” 등의 기대감이 나온다. 지난해 12·3 비상계엄을 통해 장군 출신 국방부 장관의 위험성도 겪은 상태라 민간인 국방부 장관에 대한 거부감이나 우려가 옅어진 것도 기회 요인이다. 전문성이 부족한 부분은 군 출신 차관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고 본다. 부정적으로 보는 측에서는 “계엄을 빌미로 내부 사정을 고려하지 않고 민간인 장관 임명에만 매몰된 것 아닌가 싶다”, “군령권 행사 구조에 대해 제대로 모르거나 군인들이 무시할 가능성이 있다”, “북한과 특수한 관계가 있는데 시기상조다” 등의 우려가 나온다. 전홍준 경기과학기술대 연구교수는 21일 “북한의 군사력이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인데 아직은 시기상조인 것 같다”면서 “북한과 어느 정도 화해 분위기가 조성돼야 검토할 수 있는 분야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안 산적…명예 회복 이룰 장관 와야 민간인 범위를 어디까지 할 것이냐의 문제도 있다. 엄격한 입장에서는 ‘직업 군인 출신을 배제해야 한다’고 하고, 느슨하게 보는 입장에서는 ‘전역 후 시간이 어느 정도 흐른 군인은 사실상 민간인’이라는 의견이 갈린다.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아예 ‘전역 후 10년’이라는 기준을 담은 정부조직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지난 4월 대표발의했다. 군령권과 군정권이 통합된 한국군 특유의 구조를 개편하면서 함께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다수의 민주주의 국가는 견제와 균형의 논리에 따라 군령권과 군정권이 분리돼있다. 하지만 한국은 국방부 장관이 군령권과 군정권을 모두 행사하면서 군 조직 내에서 막강한 권한을 행사할 수 있게 돼 있다. 이참에 민간인 장관이 행정과 전략 수립 등의 군정권을 담당하고 군령권은 군에 위임이 이뤄지는 구조가 만들어져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보다 중요한 것은 민간인이든 군 출신이든 적임자가 와서 군에 필요한 일을 제대로 할 수 있어야 한다는 사실이다. 한국의 국방은 북한이라는 위협적인 적을 상대하는 것은 물론 동북아 지역 안보에서 다양한 역할을 요구받고 있기 때문이다. 툭하면 불거지는 군대 내 사건·사고, ‘추진 중’이라는 명목하에 여전히 개선되지 않는 각종 처우 문제, 인구 감소에 따른 병력 감소 등 당장 시급한 현안도 한두 가지가 아니다. 국민추천제로 당초 예상보다 늦어지고 있지만 군에서는 빠르게 차기 장관이 임명돼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그만큼 군이 처한 현재 상황이 변화와 안정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차기 장관에게는 군의 명예 회복이라는 막중한 임무가 부여되는 만큼 정치적인 논리가 아닌 ‘실용적으로’ 올바른 인사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FM리포트’는 우리 군이 지켜야 할 규범(Field Manual), 우리 군이 나아갈 미래(Future of Military)에 대해 씁니다. 잘못을 비판하고 나은 대안을 고민하며 정예 선진강군 육성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 ‘내란·김건희’ 특검 본격 수사 개시 돌입…채상병 특검은 물밑 작업 중(종합)

    ‘내란·김건희’ 특검 본격 수사 개시 돌입…채상병 특검은 물밑 작업 중(종합)

    ‘내란·김건희·채해병 사건’을 수사할 3대 특별검사들이 특별검사보 인선을 비롯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섰다. 특검들은 출범 한 주일여 만에 특검보 진용을 꾸리고 기존 수사기관과 사건 인계 등을 적극 협의하고 나섰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 사건을 맡은 조은석 특검팀은 20일 언론 공지를 통해 “내란특검의 특검보가 확정됐다”고 밝혔다. 조 특검을 보좌할 특검보 6명은 박억수(사법연수원 29기) 법무법인 이공 변호사, 박지영(29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 이윤제(29기) 명지대학교 교수, 김형수(30기) 법무법인 남산 변호사, 박태호(32기)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 장우성(34기) 법무법인 태평양 변호사다. 조 특검은 이날 “대한변호사협회의 추천을 반영해 제청했고, 수사능력과 수사관리능력이 출중한 경찰 출신을 제청했다”고 설명했다. 6명의 특검보 중 장 특검보는 경찰 출신이고, 다른 5명의 특검보는 검찰 출신이다. 조 특검은 지난 17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선정해 임명요청안을 인사혁신처에 냈고, 이재명 대통령이 이 중 6명을 선정해 전날 밤 특검보 6명 임명을 재가했다. 특검보 자체 논의를 거쳐 공보 업무는 박지영 특검보가 담당하기로 했다. 지난 18일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증거인멸교사 등 추가 혐의로 기소하면서 3대 특검 중 가장 먼저 수사를 개시한 내란 특검은 기본 체제를 갖춰 본격 수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윤 전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 관련 수사를 맡은 민중기 특검팀도 이날부터 파견검사들이 근무를 시작했다. 민 특검팀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파견 요청한 검사들이 오늘 출근해 근무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검사들은 대검찰청 중간간부인 과장이나 일선 지검·지청 부장으로 일해온 부장검사 5명이다. 민 특검은 전날 법무부에 채희만(35기) 대검찰청 반부패2과장, 한문혁(36기) 서울동부지검 형사5부장, 송봉준(36기) 대검 선거수사지원과장, 인훈(37기) 울산지검 형사5부장, 정선제(37기) 부산지검 서부지청 형사3부장의 파견을 요청했다. 민 특검이 전날 법무부에 요청한 부장검사 5명이 모두 파견됨에 따라 이들을 중심으로 김 여사 관련 16개 의혹을 수사할 팀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채 과장은 서울남부지검이 수사 중인 ‘건진법사’ 전성배 씨와 관련한 고가의 목걸이·명품 가방 수수 의혹 사건 보고 라인이었다. 한 부장은 2021년에 이어 현재 서울고검에서 진행 중인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 참여 중이다. 민 특검은 이들 외에 수사를 담당할 검사와 수사관 등 파견을 추가로 요청할 예정이다. 같은 날 채상병 특검을 이끄는 이명현 특검은 이날 오전 사무실에서 기자들을 만나 “대통령실로부터 특검보 임명 통보를 아직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 특검은 지난 18일 특검보 후보자 8명을 추천했고, 이 대통령은 이르면 이날 특검보 4명을 임명할 것으로 보인다. 이 특검은 특검보 발표가 난 후 관련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와 대구지검으로부터 수사 기록을 인계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다른 두 특검팀에 비해 준비 속도가 느린 것 아니냐’는 취재진의 물음에는 “그렇지 않다.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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