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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 담화에 옅어진 ‘탄핵 반대’ 명분… 與 원내사령탑 권성동, 첫날부터 험난

    대통령 담화에 옅어진 ‘탄핵 반대’ 명분… 與 원내사령탑 권성동, 첫날부터 험난

    국민의힘 신임 원내대표로 권성동(5선·강원 강릉) 의원이 12일 선출됐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비협조’라는 이중고 속에 14일 국회의 2차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 대응을 총괄하게 됐다. 사실상 윤석열 정부의 탄생과 끝을 모두 지휘하게 된 그는 원내대표 선출 첫날부터 시험대에 올랐다. 애초 원내대표 당선 후 ‘탄핵 반대’ 당론을 단일대오로 유지하려던 권 원내대표의 구상은 12일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로 위기를 맞았다.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이에 맞설 것”이라며 사실상 탄핵 심판으로 가겠다는 뜻을 밝혀 국민의힘이 탄핵을 막을 정치적 명분이 사라졌다. 실제 원내대표 선거를 위해 국회 본관 의원총회 장소에 모여들던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도 탄식이 쏟아졌다. 소속 의원들과 논의 없이 일방 독주하는 한 대표도 권 원내대표의 험난한 앞날을 예고했다. 한 대표는 이날도 윤 대통령의 담화 직전 처음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고, 당 윤리위원회를 소집해 ‘1호 당원’ 윤 대통령의 징계 절차에 나섰다. 권 원내대표의 출마 자체를 공개 비토했던 한 대표와 친한(친한동훈)계는 권 원내대표와 김태호 의원의 표 대결에서 패배하고도 사실상 경선 결과에 불복했다. 권 원내대표는 72표, 김 의원은 34표를 얻었다. 친한계 조경태 의원은 경선 직후 “권 의원이 어떻게 원내대표를 하느냐”며 “권 의원을 찍은 분들은 다 비상계엄에 대한 입장을 커밍아웃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 탄핵안이 가결되면 최고위원들의 릴레이 사퇴도 불가피해 지도부 정상화도 권 원내대표의 몫이다.
  • 한동훈 “탄핵 찬성” 친윤 “내려와라”… 與의총서 첫 공개충돌

    한동훈 “탄핵 찬성” 친윤 “내려와라”… 與의총서 첫 공개충돌

    국민의힘의 새 원내 사령탑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가 예정된 12일 오전 국회 의총 장소에 모인 의원들은 예정에 없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에 술렁이기 시작했다. 담화가 길어지면서 오전 10시로 예정됐던 의총 시작도 15분쯤 늦어졌다. 담화가 끝난 직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의원총회를 찾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지금 상황을 반성하는 것이 아니라 합리화하고 사실상 내란을 자백하는 취지의 내용이었다”며 “당론으로서 탄핵에 찬성하자는 제안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자 의원들 사이에선 항의와 고성이 터져 나왔다. 대통령실 출신 강명구 의원이 한 대표의 발언 도중 “무엇을 자백했단 말씀이냐. 그냥 내려오라”고 언성을 높였고, 임종득 의원 역시 “이 자리가 무슨 자리냐”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한 대표가 “경어를 써 달라”, “소리 지르지 말고 일어나서 말씀하시라”고 맞서면서 의총장은 아수라장이 됐다. 이상휘 의원은 한 대표에게 “여기서 한 대표님의 주관적인 입장을 얘기하면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철규 의원도 “수사 결과가 발표되지 않았고 재판이 진행되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당대표께서 정치적으로 부적절한 행위로, 내란죄로 단정한 것은 서두른 감이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선포 이후 탄핵안을 둘러싼 여당 의원들의 공방이 수면 위로 드러난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그간 국민의힘은 비공개 의총을 열고 국정 안정화 방안에 대해 내부 격론을 벌여 왔다. 갈등이 증폭될수록 한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선출된 권성동 원내대표가 윤 대통령 탄핵안의 당론 선회에 대해 신중론을 펼치면서 탄핵에 반대하는 다수 의원이 권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뭉칠 수 있어서다. 권 원내대표는 탄핵과 관련해 “지금의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며 “당론은 원내대표가 되기 전 탄핵 반대로 결정됐고 의원총회를 열어 (재적의원) 3분의2 이상이 찬성해야 변경할 수 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한번 정해진 당론을 원내대표 임의로 변경할 수 없다”고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가 추진하고 있는 윤 대통령에 대한 탈당·제명 추진안에 대해서도 “윤리위원회 소집을 해서 제명하는 것보다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 문제를 생각할 것”이라며 한 대표와 각을 세웠다. 친한(친한동훈)계인 진종오·한지아 의원 등 7명이 공개적으로 윤 대통령 탄핵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탄핵을 둘러싼 갈등이 새로운 계파 싸움으로 불거질 가능성도 관측된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이번 계엄 사태가 저와 제가 속한 국민의힘의 가치와 철학을 명백히 훼손한 것임을 분명히 깨달았다”며 찬성 표결을 예고했다. 한 의원도 페이스북에서 “대통령의 거취는 본인이 선택하는 게 아니라 국민이 선택해야 하는 것이고, 국민의 선택에 우리 당도 따라야 한다”고 밝히며 찬성 입장을 시사했다. 일각에서는 갈등이 이어지면 당이 쪼개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권 원내대표는 새 원내 지도부에 김대식 원내대표 비서실장, 박형수 원내수석부대표, 서지영 원내대변인을 각각 임명했다. 국민의힘은 윤 대통령 2차 탄핵 표결 당일인 14일 오전 의총을 다시 열고 탄핵에 대한 당론을 논의할 예정이다.
  • 민심 등진 담화… 내일 탄핵 가결 확실시

    민심 등진 담화… 내일 탄핵 가결 확실시

    오세훈·유정복 ‘尹탄핵 찬성’ 선회… 이복현 “탄핵이 경제에 낫다”“野 광란의 칼춤”… 자진사퇴는 거부한동훈 “내란 자백” 탄핵 표결 촉구與 이탈 늘어… 최소 9명 찬성 입장‘내란·김건희특검법’ 본회의 통과 12·3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켜 내란죄 수사를 받고 있는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14일 국회에서 가결될 것으로 확실시된다. 윤 대통령은 12일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정면 돌파를 선언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내란죄 자백”이라며 탄핵안 찬성을 촉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대국민 담화를 통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은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내란 혐의도 전면 부인했다. 그는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이라며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녹화 담화가 공개되기 직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탄핵 찬성과 표결을 요구했다.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14일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선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는 담화 직후에도 국민의힘 의원총회를 찾아서는 “윤 대통령이 담화에서 내란죄를 자백했다”며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정해 달라”고 요구했다. 국민의힘 윤리위원회는 한 대표의 지시로 ‘1호 당원’ 윤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 논의에 착수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선출된 권성동 신임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최종 입장을 결정할 예정이다. 이날까지는 ‘탄핵 반대’ 당론이 유지되고 있지만 친한(친한동훈)계 초선 진종오·한지아 의원이 공개 찬성 입장을 밝히면서 변화가 있을지 주목된다. 국민의힘의 공개 찬성 의원은 이날까지 총 7명이다. 공개 찬성 7명 외에도 ‘비밀 투표’로 찬성표를 던지려는 의원들까지 포함하면 최소 9명은 넘는 것으로 파악된다. 윤 대통령의 탄핵안 가결의 ‘매직넘버’ 8명을 넘는 것으로 14일 탄핵안 가결이 확실시된다. 친한계 한 의원은 이날 서울신문에 “찬성표를 던질 것”이라고 말했다. 친한계와 거리가 있는 영남권의 한 의원도 “오늘 담화로 피할 수 없게 됐다”며 찬성을 예고했다. 국회 밖에서도 탄핵이 불가피하다는 여권 인사들이 늘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유정복 인천시장, 김영환 충북지사, 김태흠 충남지사 등 국민의힘 소속 광역단체장이 탄핵으로 돌아섰다. 윤 대통령의 ‘경제계 복심’으로 꼽히는 이복현 금융감독원장도 “탄핵이 예측 가능성 측면에서 경제에 낫다”며 탄핵에 힘을 실었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대국민 선전포고”, “탄핵을 염두에 두고 헌법재판소 변론 요지를 미리 낭독해 극우의 소요를 선동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등 야 6당은 박성재 법무부 장관과 조지호 경찰청장에 대한 탄핵안도 처리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에서 반대 당론을 정했으나 일부 이탈표가 나왔다. 박 장관 탄핵안은 재석 295명에 찬성 195명, 반대 100명으로 가결됐다. 조 청장 탄핵안은 재석 295명에 찬성 202명, 반대 88명, 기권 1명, 무효 4명으로 처리됐다. 법무부 장관 탄핵안 가결은 헌정사상 처음이고 경찰청장 탄핵안은 발의·통과 모두 처음이다. 내란죄 일반특검법과 김건희 여사 3차 특검법도 본회의 문턱을 넘었다. 내란특검법은 국민의힘에서 5명, 김여사특검법은 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한편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국방부 조사본부와 함께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사용했던 보안폰 및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비상계엄 선포 직전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을 소환 조사했다.
  •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與 윤리위, ‘尹 제명·출당’ 결론 못내… “신중히 진행할 것”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12일 오후 10시 서울 모처에서 ‘1호 당원’ 윤석열 대통령의 제명 및 출당을 논의하기 위한 회의를 열었지만 곧바로 결론을 내지는 못했다. 윤리위는 이날 밤 언론 공지를 통해 “대통령에 대하여 징계 절차 개시 등에 대한 심의를 시작했고, 사안의 중대성을 감안하여 실체 및 절차에 관해 신중하게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는 오전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이후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긴급 소집을 지시하며 열렸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회의를 개최할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윤리위는 취재진이 몰려들자 여의도 모처로 장소를 변경해 회의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한 대표는 윤 대통령의 담화 이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의 담화를 보고 대통령 제명·출당을 위한 윤리위 소집을 긴급 지시했다”며 “더 이상 윤 대통령이 대통령직을 수행할 수 없다. 그 점이 명확해졌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계엄령 직후인 지난 4일 윤 대통령의 자진 출당을 요구했고, 이날 윤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후 윤리위 소집을 지시했다. 한 대표의 심야 윤리위 소집에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은 일제히 “기습 제명 시도”라며 반발했다. 대통령실 출신 강승규 의원은 페이스북에 “전광석화처럼 1호 당원인 대통령을 별다른 논의 의견 수렴 절차도 없이 제명 시킬 모양”이라며 “한 대표가 지금 ‘당 대표의 권능’에 대해 대단한 착각을 하고 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아직 탄핵 표결도 이루어지지 않고 의원총회에서 숙의도 없이 윤리위만으로 대통령의‘기습 제명’을 시도하고 있다”며 “당 대표의 사견이 당 전체의 당론일 수 없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 제명이라는 중대 사안을 다루는 만큼 당내 숙의과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친윤계 강명구 의원은 당헌·당규를 예시로 들어 한 대표의 판단이 잘못된 것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당헌에 따르면 ‘당은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적극 뒷받침하며 그 결과에 대하여 대통령과 함께 국민에게 책임을 진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강 의원은 페이스북에 “집권여당의 현직 대통령 제명은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일”이라며 “아무런 당내 의견 수렴 절차 없이 당 대표 혼자만의 즉흥적인 판단으로 추진할 일이 아니다. 여당으로서 현직 대통령을 제명한다는 것 자체가 당헌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5선의 윤상현 의원도 “한 대표는 무슨 권한으로 대통령의 출당과 제명을 추진하는 것인가”라며 “한동훈 윤리위 소집은 심야 친위 쿠데타, 당을 개인소유물로 여기는 독재적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계열 보수정당의 현역 대통령에 대한 징계는 두 번째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태 한복판이 아닌 탄핵으로 파면 당한 이후인 2017년 11월에 제명당한 바 있다. 당시 박 전 대통령의 징계를 요구했던 ‘비박(비박근혜)’가 집단 탈당해 논의가 멈췄고, 뒤늦게 당 혁신 차원에서 징계가 결정된 바 있다. 국민의힘 당헌·당규상 당원에 대한 제명은 추후 최고위원회 의결을 거쳐야 한다.
  • 野, 계엄법 개정안 26건 발의… “국회 동의 없인 불가”

    野, 계엄법 개정안 26건 발의… “국회 동의 없인 불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그동안 잊혀져 있던 계엄법을 개정하자는 국회 차원의 움직임이 활발하다. 계엄 사태 당시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을 제한하려고 하는 등 심각한 문제점이 드러나자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이다. 12일 국회 의안정보시스템에 올라온 계엄법 개정안을 살펴보면 계엄 사태 이후 이날까지 발의된 개정안은 총 26건으로 집계됐다. 다수의 법안들은 헌법상 규정된 국회의 권한을 보장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헌법 77조 3항에 따르면 대통령이 비상계엄을 선포했을 때는 정부·법원의 권한에만 특별한 조치를 할 수 있고 국회에 대해선 규정이 없는 만큼 국회의원의 정치 활동이 보장돼야 한다는 취지다. 천하람 개혁신당 의원이 이날 발의한 개정안에는 계엄사령관의 특별조치권 행사 대상에서 국회의원을 완전히 제외하는 내용이 나온다. 국회의원에 대한 체포·구금은 물론 압수수색·동원·징발도 금지하는 내용이다. 이용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법안은 계엄 시행 중에도 국회의원의 국회 출입을 저지 또는 방해하는 행위를 해선 안 된다고 규정했다. 계엄 선포 시 국회의 사전 승인을 얻어야 한다는 내용의 법안도 눈에 띄었다. 이해식 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법안에는 ‘대통령은 계엄 선포 후 48시간 이내에 국회 재적 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국회의 동의를 받도록 하고, 국회의 동의를 받지 못한 경우 계엄 선포의 효력이 상실되도록 한다’는 내용이 적시됐다. 개정안 중에는 지난 4일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 가결 이후 실제 해제까지 시간차가 있었던 만큼 국회가 계엄 해제를 할 수 있게 하자는 제안도 있었다. 국회의 의결이 이뤄진 경우 국무회의 심의 절차 없이 즉시 계엄을 해제할 수 있도록 하는 안(이원택 민주당 의원), 국회의장이 직접 계엄을 해제하고 이를 공고할 수 있도록 하는 안(권칠승 민주당 의원) 등이 있다. 다만 헌법 89조 5항에 ‘계엄과 그 해제는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고 명시돼 있어 이를 시행하기 위해선 개헌을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앞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4일 전시가 아닌 경우 계엄 선포 전에 국회의 사전 동의(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를 받도록 하는 내용의 개정안을 발의하고 계엄 선포 요건을 엄격하게 하자고 제안했지만, 관련 논의가 제대로 이뤄지기도 전에 비상계엄 사태가 발생했다.
  • “특임부대 통과 위해 문 열어줄 것”…경찰, 비상계엄 ‘국회 봉쇄’ 적극 협조

    “특임부대 통과 위해 문 열어줄 것”…경찰, 비상계엄 ‘국회 봉쇄’ 적극 협조

    경찰이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군 병력이 국회에 원활하게 진입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국회의원들이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을 의결하기 위해 국회로 모이는 와중에도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은 포고령에 근거해 의원과 보좌관 등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라고 지시하기도 했다. 12일 서울신문이 입수한 비상계엄 상황 당시 ‘서울경찰청 지휘망 녹취록’을 보면,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은 3일 밤 23시 31분 ‘군 계엄 관련 사람들이 도착했는지 파악하고 도착한 경우 신분 확인 후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지시했다. 20여분 뒤 서울경찰청 경비안전계장은 영등포경찰서장과 경비과장 등에게 “수방사 대테러 특임대 등 수방사 관련자들 도착하게 되면 바로 출입할 수 있도록 조치하세요”, “1·2문쪽 큰 문 말고 (다른 문으로) 출입시켜라”는 등으로 구체적으로 지시를 내렸다. 이에 영등포경찰서장은 “알겠습니다. 지시대로 조치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경찰은 비상계엄 선포 뒤 시민들이 국회 앞으로 몰리는 혼잡한 상황을 공유하면서 계엄군이 인파를 피해 국회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실시간으로 논의했다. 4일 새벽 0시 9분쯤 국회 경비부대장은 ‘대테러 특임부대를 ‘경정문’(국회경비대 쪽 출입문)으로 통과하게 하라’는 서울경찰청 측의 지시에 “지금 1·2문, 경정문, 도정문(국회도서관 쪽 출입문)은 인파가 많이 몰려 병력이 들어오기 힘듭니다. 3문 쪽으로 이동시켜주시면 좋겠습니다”고 상황을 전달했다. 곧이어 “여의찮으면 4문 쪽으로 이동시켜주세요. 우리 경력이 가서 문을 열어줄 겁니다”라고 덧붙였다. 지난 3~4일 국회에 투입된 병력은 최소 685명인 것으로 파악됐다. 특전사령부의 707특수임무단, 1공수특전여단과 수도방위사령부의 군사경찰과 1경비단 등이 투입된 걸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김 서울청장은 ‘포고령’에 따라 국회의원을 포함한 국회 관계자의 출입을 전면 통제했다. 지난 3일 23시 54분 김 서울청장은 무전을 통해 “23시부로 계엄사령부 포고령 1호가 발령됐다”며 “포고령에 ‘일체 정치활동을 금한다’는 내용이 있으니 현시간부로 국회의원·보좌관 등 국회 사무처 직원들이 (국회) 출입을 할 수 없도록 통제하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김 서울청장을 비롯해 당일 ‘국회 봉쇄’ 지시의 윗선인 조지호 경찰청장은 계엄해제 결의안 표결을 방해한 행위 등으로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를 받는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친윤’ 강승규, 한동훈에 “엄중경고…당대표 1인 사당 아냐”

    ‘尹대통령 탄핵 찬성’ 韓 입장 발표에“경솔한 언행…자기 정치 하지 말라” 친윤(친윤석열)계로 분류되는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이 한동훈 대표를 향해 야당의 공세에 부화뇌동하고 있다며 맹비난했다. 강 의원은 12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헌정질서 붕괴위기! 야당공세 부화뇌동? 한동훈 대표는 경거망동하지 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강 의원은 “오늘 국회를 비롯한 정치권의 시계는 아침부터 바쁘게 돌아갔다. 계엄 선포의 불가피성을 역설하고 공식 입장을 내놓은 대통령의 담화, 국정 안정을 위한 우리 당의 새 원내대표 선거, 거야가 강행한 각종 탄핵안 및 특검법 본회의 회부까지 정국이 또 한 번 급류에 휩쓸렸다”며 “이런 형국 속에서 우리 당의 한동훈 대표는 ‘대통령 탄핵’ 주장을 기습 발표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대통령) 담화 발표 직후에는 대통령의 제명·출당을 목적으로 당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 이마저도 모자라 원내대표 선거가 시작되는 의원총회 현장에서까지 대통령 담화를 ‘내란 자백’이라고 비난하며, ‘탄핵 찬성’을 당론으로 추진할 것을 제안했다”며 “난국을 수습해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로서 참으로 경솔한 언행이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강 의원은 “소속 의원들과 그 어떤 협의도 없이, 중지를 모으는 절차도 건너뛰고 대통령과 우리 당에 선전포고하듯 과격한 주장을 쏟아낸 것”이라며 “탄핵 강행으로 헌정 중단을 획책하는 거대야당은 호시탐탐 여당의 분열을 기도하고 있다. 이 판국에 민주당의 정치공세에 부화뇌동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당을 다시금 혼란 속으로 몰아넣는 행태를 보일 수 있나”라고 강조했다. 강 의원은 또 “대통령 담화에 대한 평가와 해석은 차치하더라도 이제 다시 새 원내지도부 선출을 통해 정국 안정을 도모해야 할 시기에 당 대표 신분으로 경거망동해서야 되겠나”라며 “우리 국민의힘은 당대표 개인이 1인 독재로 전횡하는 사당이 아니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배출한 대통령의 제명과 출당을 함부로 추진하고, 의원들과 사전 논의도 없이 탄핵 찬성을 마음대로 주장하고. 국민의힘이 한동훈만의 당인가”라며 “한 대표, 엄중히 경고한다. 자중하라”고 덧붙였다. 강 의원은 아울러 “탄핵 정국을 헤쳐나가야 할 집권여당의 대표직은 혼란을 틈타 ‘자기 정치’를 할 만큼 한가한 자리가 아니다”라며 “당대표로서 신중한 처신과 합리적 리더십을 보여주기 바란다”고 했다. 앞서 한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오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 광주 5개 구청, 내년 초 지역화폐 발행한다

    광주 5개 구청, 내년 초 지역화폐 발행한다

    광주 5개구청이 내년초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했다.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는 12일 오전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촉구하는 1인시위에 이어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회의’를 열고 내년부터 5개구가 각각 지역화폐를 발행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임택 동구청장, 김이강 서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문인 북구청장, 박병규 광산구청장은 이날 오전 각 구청 앞에서 ‘윤석열! 탄핵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국회에서 윤석열 탄핵안이 통과될 때까지 매일 출퇴근 시 1인 피켓시위를 펼칠 예정이다. 구청장들은 이날 시위를 마치고 광주 동구청에 모여 민생안정 대책을 논의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이들은 “우리는 국가의 운명을 절대로 내란수괴에게 맡길 수 없다”면서 “윤석열이 탄핵 되는 순간까지 국민과 함께, 광주시민과 함께 끝까지 싸울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윤석열의 비상계엄으로 서민경제가 무너지고 소상공인이 죽어가고 민생은 신음하고 있다”면서 “우리 구청장들은 민생안정 지원대책을 조속히 수립·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민생안정 지원대책으로는 7% 할인율의 광주상생카드에 구청의 지원으로 3% 추가 할인을 더해 총 10%의 혜택을 주는 ‘지역화폐 발행’을 제시했다. 지역화폐 발행은 내년 설 명절 전에 시행할 방침이다. 아울러 5개 구는 각 자치구의 실정에 맞는 중소상공인 지원대책을 마련하고, 집회 현장의 선결제 캠페인을 지역상권 살리는 문화캠페인으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설 예정이다. 5개 구청장들은 “광주광역시 구청장협의회는 지역사회의 혼란과 어려움을 안정시키고, 주민들이 편안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고 꼼꼼한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밝혔다.
  • 권성동 “지금은 ‘탄핵 부결’이 당론…대통령, 알아서 거취 판단할 것”

    권성동 “지금은 ‘탄핵 부결’이 당론…대통령, 알아서 거취 판단할 것”

    12일 국민의힘 새 원내대표로 선출된 권성동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제명 및 출당 논의에 대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탄핵에 찬성한 것을 두고 “현재 당론은 ‘탄핵 부결’”이라고 강조하며 대립각을 세웠다. 권 신임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 이후 취재진과 만나 한 대표가 “윤 대통령의 제명 또는 출당을 위한 윤리위원회 소집을 지시했다”고 한 것에 대해 “윤리위를 소집하기보다 그런 의사를 대통령실에 전달하면 대통령이 알아서 거취를 판단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있었던 윤 대통령의 4차 대국민 담화에 대해서는 “오전 10시부터 원내대표 선거가 있어 담화문을 읽지 못했다”면서 “얼핏 보니 비상계엄을 선포할 수밖에 없는 이유를 소명한 것처럼 보였다”고 설명했다. 권 원내대표는 한 대표가 ‘탄핵 찬성’을 제안한 것에 대해 “당론은 여전히 탄핵을 부결시켜야 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권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당론을) 정정하려면 의원 3분의2의 동의가 필요하다”면서 “의총을 열어 당론을 변경할지에 대해 총의를 모아보겠다”고 덧붙였다. 탄핵안 표결에 의원들이 ‘자유 투표’를 하자는 주장에 대해서도 “우리 당은 굉장히 어려운 상황이고, 중요 사안에 대해서는 단일대오로 갈 필요가 있다”면서 “의총을 열어 중지를 모으고 총의를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5선인 권 원내대표는 이날 원내대표 선거에서 과반인 72표를 득표해 34표를 얻은 김태호 의원(4선)을 누르고 당선됐다. 검사 출신의 권 원내대표는 윤 대통령의 정치 입문 및 대선 승리를 도운 ‘친윤(친윤석열) 핵심’으로 꼽힌다.
  • 한동훈 “尹 직무정지 탄핵뿐…與 소신 따라 표결 참여해야”

    한동훈 “尹 직무정지 탄핵뿐…與 소신 따라 표결 참여해야”

    尹대통령 대국민담화 앞서 입장 발표韓 “尹 조기 퇴진 의사 없음을 확인”“탄핵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12일 “윤석열 대통령의 조기 퇴진 의사가 없음이 확인된 이상 직무 정지에 유효한 방식은 단 하나뿐”이라며 사실상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혔다. 한 대표는 14일 국회 본회의에 오르는 2차 탄핵안 표결과 관련해 “우리 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출석해서 소신과 양심에 따라 표결에 참여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 대표의 입장 발표는 윤 대통령의 대국민담화 직전에 나왔다. 한 대표는 국회에서 “최근 대통령이 우리 당 요구와 본인의 일임에 따라 논의 중인 조기 퇴진에 응할 생각이 없다는 것을 확인했다”며 “임기 등의 문제를 당에 일임하겠다는 대국민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7일 첫 번째 대국민 담화에서 자신의 임기를 포함한 정국 안정 방안을 당에 위임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한 대표는 “탄핵보다 더 신속하고 더 예측 가능성 있는 ‘질서 있는 조기 퇴진’이라는 국민과 이 나라에 더 나은 길을 찾으려 백방으로 노력했지만 역부족이었다”고 했다. 한 대표는 직접적인 표현을 쓰지 않았으나 이어진 기자들의 ‘탄핵 찬성인가’라는 질문에 “그렇다. 그것 외에 다른 방법은 없다”고 답했다. 한 대표가 지난 5일에는 탄핵 반대, 6일에는 즉각적인 직무 정지 요구, 7일에는 조기 퇴진을 요구하다 이날 최종적으로 탄핵 찬성 입장을 밝혀 혼란을 가중했다는 지적에는 “제 입장은 계엄 선포 이후부터 바뀐 적은 없다”며 “대통령은 내려와야 한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한 대표는 “다만 그 과정에서 어떤 것이 나은 것인지에 대해 많이 고민했다”며 “그 과정에서 제가 국민에 답답함을 드린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 尹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끝까지 싸우겠다”(전문)

    尹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설 것…끝까지 싸우겠다”(전문)

    국민께 드리는 말씀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저는 오늘 비상계엄에 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이 자리에 섰습니다. 지금 야당은 비상계엄 선포가 내란죄에 해당한다며 광란의 칼춤을 추고 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까? 과연 지금 대한민국에서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벌이고 있는 세력이 누구입니까? 지난 2년 반 동안 거대 야당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을 인정하지 않고 끌어내리기 위해 퇴진과 탄핵 선동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대선 결과를 승복하지 않은 것입니다. 대선 이후부터 현재까지 무려 178회에 달하는 대통령 퇴진 탄핵 집회가 임기 초부터 열렸습니다. 대통령의 국정운영을 마비시키기 위해 우리 정부 출범 이후부터 지금까지 수십 명의 정부 공직자 탄핵을 추진했습니다. 탄핵된 공직자들은 아무 잘못이 없어도 소추부터 판결 선고 시까지 장기간 직무가 정지됩니다. 탄핵이 발의되고 소추가 이루어지기 전 많은 공직자들이 자진 사퇴하기도 하였습니다. 탄핵 남발로 국정을 마비시켜 온 것입니다. 장관, 방통위원장 등을 비롯하여 자신들의 비위를 조사한 감사원장과 검사들을 탄핵하고, 판사들을 겁박하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자신들의 비위를 덮기 위한 방탄 탄핵이고, 공직기강과 법질서를 완전히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위헌적 특검 법안을 27번이나 발의하면서 정치 선동 공세를 가해왔습니다. 급기야는 범죄자가 스스로 자기에게 면죄부를 주는 셀프 방탄 입법까지 밀어붙이고 있습니다. 거대 야당이 지배하는 국회가 자유민주주의의 기반이 아니라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파괴하는 괴물이 된 것입니다. 이것이 국정 마비요, 국가 위기 상황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이것뿐만이 아닙니다. 지금 거대 야당은 국가안보와 사회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지난 6월 중국인 3명이 드론을 띄워 부산에 정박 중이던 미국 항공모함을 촬영하다 적발된 사건이 있었습니다. 이들의 스마트폰과 노트북에서는 최소 2년 이상 한국의 군사시설들을 촬영한 사진들이 발견되었습니다. 지난달에는 40대 중국인이 드론으로 국정원을 촬영하다 붙잡혔습니다. 이 사람은 중국에서 입국하자마자 곧장 국정원으로 가서 이 같은 일을 벌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하지만, 현행 법률로는 외국인의 간첩행위를 간첩죄로 처벌할 길이 없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막기 위해 형법의 간첩죄 조항을 수정하려 했지만, 거대 야당이 완강히 가로막고 있습니다. 지난 정권 당시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한 것도 모자라서, 국가보안법 폐지도 시도하고 있습니다. 국가안보를 위협하는 간첩을 잡지 말라는 것 아닙니까? 북한의 불법적인 핵무장과 미사일 위협 도발에도, GPS 교란과 오물풍선에도, 민주노총 간첩 사건에도, 거대 야당은 이에 동조할 뿐 아니라 오히려 북한 편을 들면서 이에 대응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정부를 흠집내기만 했습니다. 북한의 불법 핵 개발에 따른 UN 대북 제재도 먼저 풀어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도대체 어느 나라 정당이고, 어느 나라 국회인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검찰과 경찰의 내년도 특경비, 특활비 예산은 아예 0원으로 깎았습니다. 금융사기 사건, 사회적 약자 대상 범죄, 마약 수사 등 민생 침해 사건 수사, 그리고 대공 수사에 쓰이는 긴요한 예산입니다. 마약, 딥페이크 범죄 대응 예산까지도 대폭 삭감했습니다. 자신들을 향한 수사 방해를 넘어 마약 수사, 조폭 수사와 같은 민생사범 수사까지 가로막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간첩 천국, 마약 소굴, 조폭 나라로 만들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사람들이야말로 나라를 망치려는 반국가세력 아닙니까? 그래놓고 자신들의 특권을 유지하기 위한 국회 예산은 오히려 늘렸습니다. 경제도 위기 비상 상황입니다. 거대 야당은 대한민국의 성장동력까지 꺼트리려고 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삭감한 내년 예산 내역을 보면 잘 알 수 있습니다. 원전 생태계 지원 예산을 삭감하고, 체코 원전 수출 지원 예산은 무려 90%를 깎아 버렸습니다. 차세대 원전 개발 관련 예산은 거의 전액을 삭감했습니다. 기초과학연구, 양자, 반도체, 바이오 등 미래 성장동력 예산도 대폭 삭감했습니다. 동해 가스전 시추 예산, 이른바 대왕고래 사업 예산도 사실상 전액 삭감했습니다. 청년 일자리 지원 사업, 취약계층 아동 자산 형성 지원 사업, 아이들 돌봄 수당까지 손을 댔습니다.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혁신성장펀드, 강소기업 육성 예산도 삭감했습니다. 재해 대책 예비비는 무려 1조원을 삭감하고, 팬데믹 대비를 위한 백신 개발과 관련 R&D 예산도 깎았습니다. 이처럼 지금 대한민국은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와 폭거로 국정이 마비되고 사회 질서가 교란되어, 행정과 사법의 정상적인 수행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국민 여러분, 여기까지는 국민 여러분께서도 많이 아시고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제가 비상계엄이라는 엄중한 결단을 내리기까지, 그동안 직접 차마 밝히지 못했던 더 심각한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작년 하반기 선거관리위원회를 비롯한 헌법기관들과 정부 기관에 대해 북한의 해킹 공격이 있었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이를 발견하고 정보 유출과 전산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하고자 했습니다. 다른 모든 기관들은 자신들의 참관 하에 국정원이 점검하는 것에 동의하여 시스템 점검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러나 선거관리위원회는 헌법기관임을 내세우며 완강히 거부하였습니다. 그러다가 선관위의 대규모 채용 부정 사건이 터져 감사와 수사를 받게 되자 국정원의 점검을 받겠다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그렇지만 전체 시스템 장비의 아주 일부분만 점검에 응하였고, 나머지는 불응했습니다. 시스템 장비 일부분만 점검했지만 상황은 심각했습니다. 국정원 직원이 해커로서 해킹을 시도하자 얼마든지 데이터 조작이 가능하였고 방화벽도 사실상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비밀번호도 아주 단순하여 ‘12345’ 같은 식이었습니다. 시스템 보안 관리회사도 아주 작은 규모의 전문성이 매우 부족한 회사였습니다. 저는 당시 대통령으로서 국정원의 보고를 받고 충격에 빠졌습니다. 민주주의 핵심인 선거를 관리하는 전산시스템이 이렇게 엉터리인데, 어떻게 국민들이 선거 결과를 신뢰할 수 있겠습니까? 선관위도 국정원의 보안 점검 과정에 입회하여 지켜보았지만, 자신들이 직접 데이터를 조작한 일이 없다는 변명만 되풀이할 뿐이었습니다. 선관위는 헌법기관이고, 사법부 관계자들이 위원으로 있어 영장에 의한 압수수색이나 강제수사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스스로 협조하지 않으면 진상규명이 불가능합니다. 지난 24년 4월 총선을 앞두고도 문제 있는 부분에 대한 개선을 요구했지만, 제대로 개선되었는지는 알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이번에 국방장관에게 선관위 전산시스템을 점검하도록 지시한 것입니다. 최근 거대 야당 민주당이 자신들의 비리를 수사하고 감사하는 서울중앙지검장과 검사들, 헌법기관인 감사원장을 탄핵하겠다고 하였을 때 저는 이제 더 이상은 그냥 지켜볼 수만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뭐라도 해야 되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이들은 이제 곧 사법부에도 탄핵의 칼을 들이댈 것이 분명했습니다. 저는 비상계엄령 발동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거대 야당이 헌법상 권한을 남용하여 위헌적 조치들을 계속 반복했지만, 저는 헌법의 틀 내에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하기로 했습니다. 현재의 망국적 국정 마비 상황을 사회 교란으로 인한 행정 사법의 국가 기능 붕괴 상태로 판단하여 계엄령을 발동하되, 그 목적은 국민들에게 거대 야당의 반국가적 패악을 알려 이를 멈추도록 경고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럼으로써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의 붕괴를 막고, 국가 기능을 정상화하고자 하였습니다. 사실 12월 4일 계엄 해제 이후 민주당에서 감사원장과 서울중앙지검장 등에 대한 탄핵안을 보류하겠다고 하여 짧은 시간의 계엄을 통한 메시지가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이틀 후 보류하겠다던 탄핵소추를 그냥 해 버렸습니다. 비상계엄의 명분을 없애겠다는 뜻이었습니다. 애당초 저는 국방장관에게 과거의 계엄과는 달리 계엄의 형식을 빌려 작금의 위기 상황을 국민들께 알리고 호소하는 비상조치를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질서 유지에 필요한 소수의 병력만 투입하고, 실무장은 하지 말고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있으면 바로 병력을 철수시킬 것이라고 했습니다. 실제로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이 있자 국방부 청사에 있던 국방장관을 제 사무실로 오게 하여 즉각적인 병력 철수를 지시하였습니다. 제가 대통령으로서 발령한 이번 비상조치는 대한민국의 헌정 질서와 국헌을 망가뜨리려는 것이 아니라 국민들에게 망국의 위기 상황을 알려드려 헌정 질서와 국헌을 지키고 회복하기 위한 것입니다. 소규모이지만 병력을 국회에 투입한 이유도 거대 야당의 망국적 행태를 상징적으로 알리고, 계엄 선포 방송을 본 국회 관계자와 시민들이 대거 몰릴 것을 대비하여 질서 유지를 하기 위한 것이지, 국회를 해산시키거나 기능을 마비시키려는 것이 아님은 자명합니다. 300명 미만의 실무장하지 않은 병력으로 그 넓디넓은 국회 공간을 상당 기간 장악할 수 없는 것입니다. 과거와 같은 계엄을 하려면 수만 명의 병력이 필요하고, 광범위한 사전 논의와 준비가 필요하지만, 저는 국방장관에게 계엄령 발령 담화 방송으로 국민들께 알린 이후에 병력을 이동시키라고 지시했습니다. 그래서 10시 30분 담화 방송을 하고 병력 투입도 11시 30분에서 12시 조금 넘어서 이루어졌으며, 1시 조금 넘어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가 있자 즉각 군 철수를 지시하였습니다. 결국 병력이 투입된 시간은 한두 시간 정도에 불과합니다. 만일 국회 기능을 마비시키려 했다면 평일이 아닌 주말을 기해서 계엄을 발동했을 것입니다. 국회 건물에 대한 단전, 단수 조치부터 취했을 것이고, 방송 송출도 제한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그 어느 것도 하지 않았습니다. 국회에서 정상적으로 심의가 이루어졌고, 방송을 통해 온 국민이 국회 상황을 지켜보았습니다. 자유민주 헌정질서를 회복하고 수호하기 위해 국민들께 망국적 상황을 호소하는 불가피한 비상조치를 했지만, 사상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사고 방지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였고, 사병이 아닌 부사관 이상 정예 병력만 이동시키도록 한 것입니다. 저는 이번 비상계엄을 준비하면서 오로지 국방장관하고만 논의하였고, 대통령실과 내각 일부 인사에게 선포 직전 국무회의에서 알렸습니다. 각자의 담당 업무 관점에서 우려되는 반대 의견 개진도 많았습니다. 저는 국정 전반을 보는 대통령의 입장에서 현 상황에서 이런 조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군 관계자들은 모두 대통령의 비상계엄 발표 이후 병력 이동 지시를 따른 것이니만큼 이들에게는 전혀 잘못이 없습니다. 그리고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저는 국회 관계자의 국회 출입을 막지 않도록 하였고, 그래서 국회의원과 엄청나게 많은 인파가 국회 마당과 본관, 본회의장으로 들어갔고 계엄 해제 안건 심의도 진행된 것입니다. 그런데도 어떻게든 내란죄를 만들어 대통령을 끌어내리기 위해 수많은 허위 선동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도대체 2시간짜리 내란이라는 것이 있습니까? 질서 유지를 위해 소수의 병력을 잠시 투입한 것이 폭동이란 말입니까? 거대 야당이 거짓 선동으로 탄핵을 서두르는 이유가 무엇이겠습니까? 단 하나입니다. 거대 야당 대표의 유죄 선고가 임박하자 대통령의 탄핵을 통해 이를 회피하고 조기 대선을 치르려는 것입니다. 국가 시스템을 무너뜨려서라도 자신의 범죄를 덮고 국정을 장악하려는 것입니다. 이야말로 국헌 문란 행위 아닙니까? 저를 탄핵하든, 수사하든 저는 이에 당당히 맞설 것입니다.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서 법적, 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 이미 말씀드린 바 있습니다. 저는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단 한 순간도 개인적인 인기나 대통령 임기, 자리 보전에 연연해온 적이 없습니다. 자리 보전 생각만 있었다면 국헌 문란 세력과 구태여 맞서 싸울 일도 없었고 이번과 같이 비상계엄을 선포하는 일은 더더욱 없었을 것입니다. 5년 임기 자리 지키기에만 매달려 국가와 국민을 외면할 수 없었습니다. 저를 뽑아주신 국민의 뜻을 저버릴 수 없었습니다. 하루가 멀다 하고 다수의 힘으로 입법 폭거를 일삼고 오로지 방탄에만 혈안되어 있는 거대 야당의 의회 독재에 맞서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와 헌정 질서를 지키려 했던 것입니다. 그 길밖에 없다고 판단해서 내린 대통령의 헌법적 결단이자 통치행위가 어떻게 내란이 될 수 있습니까?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권 행사는 사면권 행사, 외교권 행사와 같은 사법심사의 대상이 되지 않는 통치행위입니다. 국민 여러분, 지금 야당은 저를 중범죄자로 몰면서 당장 대통령직에서 끌어내리려 하고 있습니다. 만일 망국적 국헌 문란 세력이 이 나라를 지배한다면 어떤 일이 벌어지겠습니까? 위헌적인 법률, 셀프 면죄부 법률, 경제 폭망 법률들이 국회를 무차별 통과해서 이 나라를 완전히 부술 것입니다. 원전 산업, 반도체 산업을 비롯한 미래 성장동력은 고사될 것이고, 중국산 태양광 시설들이 전국의 삼림을 파괴할 것입니다. 우리 안보와 경제의 기반인 한미동맹, 한미일 공조는 또다시 무너질 것입니다. 북한은 핵과 미사일을 고도화하여 우리의 삶을 더 심각하게 위협할 것입니다. 그러면 이 나라, 대한민국의 미래가 어떻게 되겠습니까? 간첩이 활개 치고, 마약이 미래세대를 망가뜨리고, 조폭이 설치는 그런 나라가 되지 않겠습니까? 지금껏 국정 마비와 국헌 문란을 주도한 세력과 범죄자 집단이 국정을 장악하고,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협하는 일만큼은 어떤 일이 있어도 막아야 합니다. 저는 끝까지 싸울 것입니다. 국민 여러분, 국정 마비의 망국적 비상 상황에서 나라를 지키기 위해, 국정을 정상화하기 위해, 대통령의 법적 권한으로 행사한 비상계엄 조치는 대통령의 고도의 정치적 판단이고, 오로지 국회의 해제 요구만으로 통제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이 사법부의 판례와 헌법학계의 다수 의견임을 많은 분들이 알고 있습니다. 저는 국회의 해제 요구를 즉각 수용하였습니다. 계엄 발령 요건에 관해 다른 생각을 가지고 계신 분들도 있습니다만, 나라를 살리려는 비상조치를 나라를 망치려는 내란 행위로 보는 것은 여러 헌법학자와 법률가들이 지적하는 바와 같이 우리 헌법과 법체계를 심각한 위험에 빠뜨리는 것입니다. 저는 묻고 싶습니다. 지금 여기저기서 광란의 칼춤을 추는 사람들은 나라가 이 상태에 오기까지 어디서 도대체 무얼 했습니까? 대한민국의 상황이 위태롭고 위기에 놓여 있다는 생각도 전혀 하지 않았다는 말입니까? 공직자들에게 당부합니다. 엄중한 안보 상황과 글로벌 경제위기에서 국민의 안전과 민생을 지키는 일에 흔들림 없이 매진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민 여러분, 지난 2년 반 저는 오로지 국민만 바라보며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재건하기 위해 불의와 부정, 민주주의를 가장한 폭거에 맞서 싸웠습니다. 피와 땀으로 지켜온 대한민국, 우리의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길에 모두 하나가 되어주시길 간곡한 마음으로 호소드립니다. 저는 마지막 순간까지 국민 여러분과 함께 싸우겠습니다. 짧은 시간이지만 이번 계엄으로 놀라고 불안하셨을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번 사과드립니다. 국민 여러분에 대한 저의 뜨거운 충정만큼은 믿어주십시오. 감사합니다.
  • [속보] 검찰 특수본, ‘계엄 국무회의 참석’ 복지부 장관 소환

    [속보] 검찰 특수본, ‘계엄 국무회의 참석’ 복지부 장관 소환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하는 검찰이 조규홍 복지부 장관을 12일 소환했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는 이날 오전 조 장관을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비상계엄과 관련해 국무위원이 소환 조사를 받은 사실이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전 5분 동안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한 11명 중 한 명이다.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참석했다. 조 장관은 비상계엄 해제와 관련한 국무회의에는 참석하지 않았다. 조 장관은 지난 5일 국회에서 “(3일 밤) 10시 17분쯤 국무회의 말미에 도착해 10시 45분쯤 회의실에서 나왔다”며 “국무회의에 도착했을 때 이미 토론이 진행 중이었다”고 했다. 조 장관은 “나는 (계엄 선포에) 동의할 수 없다고 말했는데, 바로 윤 대통령이 이석해 더 충분하게 적극적으로 의견을 개진할 기회가 제한적이었다”고 했다. 비상계엄 당시 발표된 포고령에는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하고, 위반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내용이 담겨 논란이 됐다. 조 장관은 이런 내용에 대해 “전혀 동의할 수 없다”면서 이런 조항이 왜 들어갔는지 모르겠다고 했다. 검찰은 조 장관을 상대로 비상계엄 선포 관련 사실을 언제 알게 됐는지,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고 형식적 요건을 갖췄는지, 전공의 관련 내용이 포고령에 포함된 경위는 무엇인지 등을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 장관을 시작으로 다른 국무위원도 불러 조사할 전망이다. 한 총리는 전날 국회에서 비상계엄 선포 전 국무회의에 대해 “절차적·실질적 하자가 있었다”고 했다.
  • “민생 안정에 쉼표 없다” 탄핵정국 TF 꾸린 금천

    “민생 안정에 쉼표 없다” 탄핵정국 TF 꾸린 금천

    서울 금천구는 비상계엄 사태와 탄핵 정국에 따른 민생 안정을 위해 ‘구정 운영 안정화 전담 조직(TF)’을 구성하고 체계적인 대응에 나섰다고 11일 밝혔다. 금천구는 지난 9일 구청 소회의실에서 정책회의를 개최해 탄핵 정국에 따른 민생 안정을 지키기 위한 행정력 집중과 공직 기강 확립 방안을 논의했다. 유성훈 금천구청장은 부구청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정 운영 안정화 전담 조직을 만들고 분야별 상황 점검을 통한 ‘일일상황대응보고’를 진행하도록 지시했다. 구정 운영 안정화 전담 조직은 상황 총괄, 민생 안정, 공직 기강, 재난 안전 등 4개의 대책반으로 편성됐다. 정세 상황에 따라 정부, 서울시와의 협력 체계를 유지하고 지역 경제 동향을 파악하며 소상공인 지원을 관리할 예정이다. 또 직원 비상연락 체계를 유지하고 시설물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유 구청장은 “비상시국에도 주민 생활 안정을 최우선으로 삼아 빈틈없이 민생을 살피겠다”며 “구정 운영에 최선을 다해 주민 불편을 줄이고 안정적인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재명 “경제 벼랑 끝…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이재명 “경제 벼랑 끝… 정치적 불확실성 해소돼야”

    李 “탄핵이 경제 회복 최우선 전제”尹 거취 정리·확장 재정 의견 나눠진성준 “상법 개정안도 속도 낼 것”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는 일단 민주당 단독으로 출범했다. 여당이 이 대표 제안에 호응하지 않고 있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인한 경제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대책을 내놓겠다는 것이다.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다지면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 이후에 대비하는 모양새다. 이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예상하지 못한 대통령의 계엄, 거기다 탄핵 무산까지 겹치면서 대한민국 경제가 벼랑 끝으로 내몰리고 있다”며 “오는 14일 2차 탄핵 의결로 정치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은 경제 회복의 가장 중요한 전제”라고 밝혔다. 이 대표는 “민주당이 제안한 여야정 비상경제점검회의는 아직 구성이 안 됐지만 우리끼리라도 경제 점검을 하기 위해 출범한다”며 “기획재정부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한다. 다행”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 상임위원회를 중심으로 비상 체제를 유지하면서 경제 상황을 면밀하게 살피고 대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는 이 대표와 비상경제점검단장을 맡은 이언주 최고위원, 진성준 정책위의장, 이한주 민주연구원장, 홍성국 민주당 국가경제자문회의 의장을 비롯해 당내 경제 관련 보직을 맡고 있는 의원들이 총출동했다. 당에서 국내 주식시장 부활 태스크포스(TF) 단장을 맡은 오기형 의원, 민생경제대책위원장을 맡은 김태년 의원 등 경제 관련 상임위 간사도 참석했다. 진 의장은 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이 통과되고 향후 정치적 일정이 분명해진다면 정부의 적극적인 확장 재정 정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정치적 일정이 분명해지고 나면 그다음엔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필요하다”며 “확장 재정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정부의 추경을 촉구하며 정부가 적극적인 재정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일이 필요하다는 데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진 의장은 비상계엄 사태로 논의가 수면 아래로 내려간 상법 개정에 대해서도 속도를 내겠다고 했다. 진 의장은 “(지난 4일) 예정됐던 정책 디베이트(토론회)가 취소됐는데 곧바로 다시 일정을 잡아 추진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연말 이전에라도 (정책 디베이트를)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전날 여야정 3자가 모이는 비상경제점검회의를 구성하자고 공개 제안했다. 이에 최상목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협의체가 구성되면 정부는 적극 참여하겠다”고 밝혔다.
  • 한 총리 “3일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 尹 끝내 못 막아 송구” 사과

    한 총리 “3일 국무회의 절차적 하자… 尹 끝내 못 막아 송구” 사과

    ‘당정 공동 국정 운영’ 위헌 논란에“한동훈 발표 전까지 본 적도 없다”윤상현 “계엄은 고도의 정치행위”野 “전두환” 외치며 한목소리 비판우원식, 국회 차원 ‘계엄 국조’ 추진 한덕수 국무총리는 11일 “(계엄한다는 걸) 지난 3일 오후 8시 40분에 알았다”며 “(계엄 징후는) 전혀 못 느꼈다”고 밝혔다. 이어 “8시 40분에 (대통령의) 그 말을 듣고 반대를 하고 국무위원들과 함께 설득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국무회의 소집 명령은 오후 9시쯤 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이뤄진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질의에서 계엄 전 열린 국무회의에 대해 “(국무회의장에) 대통령도 있었다”면서도 “공식적인 회의를 하는 것처럼 진행된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용현 당시 국방부 장관의 사전 보고를) 못 받았고 필요성에 대한 정식 건의도, 정식 심의도 없었다”며 “절차적·실질적 하자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시 국무회의장에 있던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과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걱정을 많이 했다고 한 총리는 전했다. 한 총리는 국무회의에서 계엄 포고령을 본 적이 없고 TV를 보고 알았다고 했다. 그는 “(비상계엄 선포 후) 3일 오후 11시 5분 대통령실을 출발해 정부서울청사에 도착했다. 거기에 있다가 국회에서 해제 요구안이 나와 4일 오전 2시 10분 청사를 출발해 대통령실에 2시 30분 도착했다”고 말했다. 이어 “국회에서 의결해 준 것에 따라 해제하도록 대통령에게 건의했고 대통령이 그렇게 하자고 결정해 국무회의 준비를 해 4시나 4시 15분 정도에 시작해 4시 30분에 (계엄을) 해제했다”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대통령은 담화문 발표 후 본인 사무실에 있었던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 총리는 계엄을 막지 못한 데 대해 사과했다. 그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고 대통령의 그런 의지를 설득하기 위해 노력했다”며 “그러나 궁극적으로 막지 못했다. 정말 송구스럽게 생각하고 또 죄송하게 생각하고 또 많은 죄책감을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지난 8일 위헌 논란까지 불거진 ‘한 총리·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공동 국정 운영’ 계획과 관련해선 발표 당시에도 내용을 알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 총리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한·한 공동 운영을 논의했느냐”고 묻자 “저는 본 적도 없다”고 밝혔다. 첫 번째 질의자로 나선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 총리를 비롯한 모든 국무위원에게 기립 사과를 요구했다. 한 총리가 대표로 사과하겠다고 하자 야당 의원들이 반발했고 결국 대다수 국무위원이 자리에서 일어나 허리를 굽히며 사죄의 뜻을 보였다. 그러나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끝까지 자리에서 일어서지 않았다. 이를 지켜본 야당 의원들은 김 장관을 향해 고성과 욕설을 퍼붓기도 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윤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를 두고 ‘고도의 정치 행위’라며 조기 하야를 하면 제왕적 대통령제를 바꿀 기회를 잃게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야당은 한목소리로 “전두환”을 외치며 분노를 표출했다. 윤 의원이 전직 대통령 전두환의 전 사위라는 점을 언급한 것이다. 한편 우원식 국회의장은 비상계엄 사태 관련 국정조사를 추진하겠다며 여야에 국정조사특별위원회 구성을 요청했다. 우 의장은 또 내란 상설특검과 관련해 특별검사후보추천위원회 중 정당 추천 위원 4명(이석범·최창석 변호사, 김형연 전 법제처장, 이나영 중앙대 교수)의 명단을 대통령실에 발송헀다.
  • 하나금융 회장 내년 연임 땐 3년 임기 채울 수 있다

    하나금융 회장 내년 연임 땐 3년 임기 채울 수 있다

    하나금융지주가 만 70세를 넘은 이사들이 연임하면 부여받은 임기를 보장받도록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했다. 이에 따라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내년 연임에 성공하면 3년 임기를 채울 수 있게 됐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하나금융은 지난 2일 ‘지배구조 내부 규범’을 개정하고 전날 공시했다. 이사의 재임 연령을 만 70세까지로 하되, 재임 중 만 70세가 도래하는 경우 최종 임기를 해당 임기 이후 최초로 소집되는 정기 주주총회일까지로 변경했다. 기존에 ‘해당일 이후’였던 기준을 ‘해당 임기 이후’로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만 70세 이상 이사의 최종 임기가 사실상 늘어나게 됐다. “주주총회 결의 등으로 부여한 이사의 임기를 보장해 사업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도모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하나금융 측 설명이다.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면 채울 수 있는 임기도 늘었다. 하나금융 회장 임기는 3년으로, 현재 만 68세인 함 회장의 임기는 내년 3월 끝난다. 기존 내규에 따르면 함 회장이 연임에 성공하더라도 임기는 2년에 그친다. 만 70세 이후 첫 주총이 열리는 2027년 3월까지만 재임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에 개정된 내규를 적용하면 함 회장은 2028년 3월까지 임기를 다 채울 수 있게 된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특정 인물을 고려한 것이 아니라 이사진 전체를 대상으로 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석준 NH농협금융지주 회장은 최근 농협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에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이 오는 31일 임기 만료를 앞둔 만큼, 당초 농협금융 임추위는 이번 주 차기 회장 후보자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최근 비상계엄 사태로 추가 논의가 보류된 것으로 전해졌다. 농협금융은 다른 금융지주와 달리 지분을 모두 농협중앙회가 보유하고 있어 지배구조에 중앙회 영향력이 막강하다. 지난 5월 강호동 농협중앙회장은 “중대 사고를 낸 계열사 대표의 연임을 제한하겠다”고 언급한 바 있다.
  • 비상계엄 국무회의 5분 만에 끝났다… 발언 요지도 ‘미보유’

    비상계엄 국무회의 5분 만에 끝났다… 발언 요지도 ‘미보유’

    일부 위원 반대 의견도 확인 안돼절차적 요건 안 갖춰 논란 거셀 듯한총리 “절차적·실질적 하자 있다”국가기록물 임의 폐기 시 7년 징역 대통령실이 지난 3일 비상계엄 국무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국무위원들의 ‘발언 요지’를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비상계엄이 선포되기 직전 국무회의는 불과 5분 만에 끝난 것으로 확인됐다. 말 그대로 ‘요식행위’에 지나지 않았던 셈이다. 행안부는 11일 비상계엄 선포·해제와 관련해 대통령비서실에 요청한 회의록 등 관련 자료에 대해 이렇게 회신받았다고 공개했다. 대통령실 회신에 따르면 비상계엄 선포 회의는 3일 오후 10시 17분에서 22분까지 5분간 대통령실 대접견실에서 열렸다. 안건명은 ‘비상계엄 선포안’, 안건 제안 이유는 ‘헌정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3일 오후 10시부로 비상계엄을 선포하려는 것’이었다. 하지만 발언 요지에 대해 대통령실은 “보유하고 있지 않다”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선포 과정에서 ‘국무회의 심의’란 절차적 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는 비판을 뒷받침하는 셈이다. 일부 국무위원들이 반대 의견을 피력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조차 확인할 수 없는 부실 회의록이다. 당시 회의에 참석 및 배석한 사람은 윤석열 대통령과 한덕수 국무총리,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영호 통일부 장관,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용현 국방부 장관, 이상민 행안부 장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최소 의결 정족수인 11명이었다. 해제 관련 국무회의는 대통령실 국무회의실에서 다음날인 4일 오전 4시 27분에서 29분까지 단 2분간 열렸다. 한 총리를 비롯해 계엄 선포 회의 때 참석했던 외교장관, 법무장관, 국방장관, 행안장관, 농식품장관, 중기장관 등 7명이 참석했다. 또 유상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완섭 환경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박상우 국토교통부 장관, 정진석 대통령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방기선 국무조정실장 등 총 16명이 계엄 해제 회의에 함께 했다. 윤 대통령은 그 자리에 없었다. 안건은 ‘비상계엄 해제안’이었다. 제안 이유로는 ‘국회의 비상계엄 해제요구 결의안 가결에 따라 이날 오전 4시 30분부로 비상계엄을 해제하려는 것’이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국방부 장관의 제안 설명 외에 발언 요지는 없었다. 행안부는 “(대통령실로부터 받은) 비상계엄 선포 관련 회신자료에는 안건명만 있고 안건과 발언 요지가 포함돼 있지 않아 추가 자료 요청을 지속적으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행안부는 회신 받은 대통령실 공문을 국회 등에 제출했다. 국방부는 전날 ‘자료를 작성하지 않음’으로 회신했다고 행안부는 밝혔다. 일각에서는 비상계엄 전후 과정에 대한 전방위적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에서 대통령실이 일부러 발언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제기된다. 행안부 관계자는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는 대통령기록물관리법과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반드시 기록을 남겨야 하며 비상계엄 관련 기록물을 폐기하거나 은닉할 경우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국가기록물을 임의 폐기하면 7년 이하의 징역,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은닉·유출·손상 시에는 3년 이하의 징역,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질 수 있다. 한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상계엄 관련 긴급 현안 질의에서 ‘회의록 없는 국무회의가 국무회의인가’라는 질문에 “정식으로 공식 회의를 하는 것처럼 진행된 것은 아니다. 실체적 흠결이 있었다”면서 “국무회의 자체가 갑자기 이뤄진 것이고, 그런 계엄을 논의하기 위한 체계적이고 사전 준비가 매우 부족했다. 절차적·실질적 하자가 있었다”고 답했다. 한 총리는 서영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국민께 허리를 90도로 굽혀 사과하라”는 요구에 “필요하다면 그렇게 하겠다”며 네 차례 허리를 숙여 사과했다.
  • “‘전공의 처단’이 왜 포고령에…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지도 못해”

    “‘전공의 처단’이 왜 포고령에…어떻게 해야할지 생각지도 못해”

    ‘12·3 비상계엄’ 당일인 3일 선포된 계엄 포고령에 ‘미복귀 의료인 처단’이라는 문구가 들어간 것에 대해 주무 부처인 보건복지부 장관이 “포고령이 선포된 이후에야 알았으며 이를 제지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조규홍 복지부 장관은 11일 국회 본회의에서 진행된 긴급 현안질문에서 해당 문구가 포고령에 담긴 것을 언제 인지했느냐는 김병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비상계엄 선포 전 열린) 국무회의가 끝나고 서울사무소로 돌아와 1급 회의를 소집한 이후 알았다”면서 3일 오후 11시 28~29분 사이에 인지했다고 답했다. 3일 비상계엄 선포 직후 발표된 1호 포고령에는 “전공의를 비롯해 파업 중이거나 의료현장을 이탈한 모든 의료인은 48시간 내 본업에 복귀해 충실히 근무하고 위반 시 계엄법에 의해 처단한다”는 문구가 담겨 의료계의 거센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조 장관은 “이 문구가 왜 들어갔는지 1급 공무원들과 (이야기했지만) 아무도 아는 사람이 없었다”면서 “비상의료체계를 유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쁜 효과가 있을 것 같아 어떻게 조치해야 할까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해당 문구가 들어간 것을 인지한 이후 어떤 후속조치를 했느냐”고 따져물었고, 조 장관은 “비상진료체계를 어떻게 유지할지 정도를 논의했으며, (해당 문구를) 어떻게 해야할지는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고 답했다. 이어 “포고령 발신자가 계엄사령관이었는데 연락할 방법이 없었다”고 부연했다. 비상계엄 당시 군이 병원시설 확보에 나섰다는 김 의원의 질의에는 “그런 내용은 알고 있지 못한다”고 답했다. 추미애 “방첩사, 병원 확보 모의…유혈사태 대비” 야당에서는 ‘의료인 처단’ 문구가 비상계엄 당시 발생할 수 있는 유혈사태를 염두에 둔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의료인 처단’ 문구에 대해 “군이 물리력을 행사해 발생할 수 있는 유혈사태에 대비한 증거”라고 주장했다. 추 의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방첩사가 작성한 문건을 근거로 이같이 말했다. 앞서 추 의원은 지난 8일 방첩사가 계엄을 사전 모의한 정황이 담긴 ‘계엄사-합수본부 운영 참고자료’를 공개했다. 해당 문건은 여인형 국군방첩사령관의 지시로 방첩사 비서실에서 지난달 작성했다. 추 의원은 “앞서 제가 폭로한 방첩사 문건에 없던 것을 하나 더 발견했다. 그것은 병원 시설을 확보하는 것”이라면서 “(계엄) 작전을 전개할 때 대량 살상이 발생한다. 물리력을 행사하면 충돌이 발생하고 제3자들이 다치게 되는데, (사상자를) 그냥 병원에 모아놓으면 된다는 생각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걸(유혈 사태에 대비) 할 수 있는 의사들이 빨리 복귀해야 하는데 의사들이 이미 사표 내고 그렇지 않았나”라며 “그공포를 조장하기 위해서 ‘복귀하라, 복귀 안 하면 처단한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 美트럼프 측 무역 전문가 “韓, 트럼프 2기 시나리오별 대책 철저히 준비해야”

    美트럼프 측 무역 전문가 “韓, 트럼프 2기 시나리오별 대책 철저히 준비해야”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탄핵 정국으로 혼란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외교부는 트럼프 2기 정부 출범을 앞두고 트럼프 측 인사와 접촉하며 대미 경제외교 강화를 위한 논의를 이어갔다. 외교부에 따르면 김희상 경제외교조정관은 11일 트럼프 1기 정부 당시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를 지낸 다니엘 베이허 록 크렉(Rock Creek Global Advisors) 이사를 만나 미국 신행정부의 경제정책을 예상하고 앞으로 글로벌 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베이허 전 대표보는 트럼프 1기 행정부를 비롯해 15년간 미 무역대표부에서 서비스·투자 담당 대표보, 투자과장 등으로 일한 무역·통상 분야 전문가다. 현재는 자문회사인 록 크렉에 몸담고 있고 12일 열리는 국민경제자문회의 국제컨퍼런스에 참석하기 위해 최근 방한했다. 김 조정관은 베이허 전 대표보와의 면담에서 한국이 그동안 대미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지난해에는 최초로 대미 그린필드 투자 1위국이 되는 등 미국 경제에 상당한 기여를 하고 있음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는 이러한 한미관계 발전의 토대 위에서 미국 신행정부와 무역·투자는 물론 핵심 첨단기술 등 경제안보 전반에 걸친 협력을 심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 조정관은 이어 “외교부는 관계부처 및 업계와 긴밀히 소통하며 미 신행정부 출범 이후 예상되는 분야별 경제 정책과 우리 경제에 대한 영향 및 대응 방안을 세밀하게 모색해 오고 있다”며 “양국은 상호 호혜적인 경제 협력 구조에 기반해 기존의 경제 협력을 지속 확대해 가는 한편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협력 산업들을 적극 발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베이허 전 대표보는 트럼프 1기 시절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 미중 1단계 무역 합의 등의 협상에 참여한 경험을 전하며 “한국 정부가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에 대비해 시나리오별 종합적인 대응 방안을 철저히 준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 “TV로 계엄 안 사람 손” 軍간부들 우르르 ‘손 번쩍’…“창피한 줄 아세요”(영상)

    “TV로 계엄 안 사람 손” 軍간부들 우르르 ‘손 번쩍’…“창피한 줄 아세요”(영상)

    “TV 보고 비상계엄 알았다고요? 창피한 줄 아세요.” 지난 10일 국회 국방위원회는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주요 현안을 논의하기 위해 육군본부와 국군방첩사령부 소속 장성 등 군 간부 50여명을 대상으로 긴급 현안질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군 간부 대부분은 지난 3일 밤 벌어진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TV를 보고 계엄 사실을 알았다고 주장했다. 이날 허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계엄사령관 역할을 했던 박안수 육군참모총장에게 “계엄사령관은 TV 보고 (계엄군의) 국회 진입 상황에 대해서 봤다고 하지 않았냐”며 “거기에 대해서 문제의식을 느꼈다고 했는데, 왜 철수 명령을 내리지 않았냐”고 꼬집었다. 이어 “계엄사령관으로서 아무런 역할을 하지 않은 것”이라며 “계엄사령관이 그래서 허수아비다”라고 지적했다. 박 총장은 앞서 지난 5일 국방위에서 계엄 선포를 윤석열 대통령의 담화 발표를 보고서야 알았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그는 계엄 선포 후 합동참모본부 지휘통제실에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계엄사령관은 육군총장 박안수”라고 해서 자신의 임명 사실을 알았다고 했다. 허 의원은 또 “(계엄을) TV를 보고 알아요? 맨 처음에 계엄사령관, 계엄부사령관, 수방사령관, 특전사령관 다 TV 보고 알았다고 했다”며 “그런데 다 사실이 밝혀지지 않았냐”고 비판했다. 곽종근 육군 특수사령관은 이날 비상계엄이 선포된 지난 3일보다 이른 지난 1일에 계엄에 대한 사전 내용을 알고 있었다고 실토했다. 그러면서 허 의원은 “지금 여기 50명의 지휘관들이 앉아있다”며 “여기 중에서 TV 보고 비상계엄을 안 사람 손 들어보라”라고 했다. 그러자 박 총장 뒤에 앉은 군 간부 대부분이 우르르 손을 들었고, 이를 본 허 의원은 “다들 창피한 줄 알아라”라고 비판했다. 한편 이날 국방위에는 국방부와 합참 주요 당국자와 작전부대 지휘관 등 고위 장성을 포함한 50여명의 현역 군인이 출석했다. 정보사령관과 특전사령관, 사이버작전사령관, 드론작전사령관 등 작전부대 지휘관들이 대거 국회로 출석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국회에 출석한 군 인사들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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