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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분리독립투쟁 가열/압하스공에 계엄령/셰바르드나제

    【트빌리시(그루지야)로이터 AFP 연합】 그루지야 국가원수 에두아르트 셰바르드나제는 6일 분리독립투쟁을 벌이고있는 흑해 연안의 압파스 자치공화국에 대해 계엄령을 선포했다고 그루지야 라디오 방송이 보도했다. 이같은 조치는 압파스의 수도 수후미를 놓고 그루지야군과 압하스 반군간의 전투가 닷새째 계속되자 취해진 것이다.
  • “「율곡」·「평화의댐」의혹 밝히라”/“전대통령 조사 신중히 접근”

    ◎국회 대정부질문에 정부측 답변/계엄 발동요건 강화/미·북회담 성과땐 본격경협 추진/대통령직속 「교육개혁위」 월내 설치 국회는 3일 황인성국무총리와 관계국무위원들을 출석시킨 가운데 정치·외교·안보분야에 대한 대정부질문을 벌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에는 강삼재의원(민자)과 이부영의원(민주)이 나서 ▲개혁의 성과와 문제점,향후 방향 ▲북한의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한관계 ▲율곡사업과 평화의 댐 건설에 대한 감사경위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었다. 황총리는 답변에서 율곡사업과 관련,『감사원이 진상규명 차원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는만큼 곧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하고 노태우 전대통령의 조사문제에 대해 『특정인에 대한 조사문제는 감사원에서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총리는 이어 『앞으로 군전력사업은 육·해·공 3군의 전력수요를 총체적으로 판단해 추진해 나가고 기종선택 등 무기체계 선정은 각종 심의회와 전문가들의 참여하에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평화의 댐 의혹에 대해 『감사원의 감사결과에따라 처리되겠지만 위법 부당한 사실이 드러나면 관계 공직자에 대해서는 엄정히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총리는 또 『현행 계엄법은 선포요건 및 선포권의 자의적인 해석가능성 측면에서 논란의 여지가 있다』고 지적하고 「정부는 계엄선포 요건을 구체화하고 유사시 계엄당국이 효율적으로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관련법 개정을 긍정적으로 검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총리는 북한 핵문제를 비롯한 남북문제와 관련,『핵우선 해결이라는 기본원칙에 입각,북한과의 대화를 계속 모색하겠다』고 답변했다. 황총리는 이어 『이달중순 대통령 직속으로 교육개혁위원회를 설치,장·단기 교육개혁 정책을 수립,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은 『6월말 현재 남북교역량은 8만8천6백40만달러로 남한은 북한의 4대 교역상대국』이라면서 『오는 14일 제네바 미·북접촉에서 북한 핵문제의 돌파구가 마련되면 경제협력이 본격 추진될 수 있다』고 말했다. 한승주외무부장관은 일본의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관해『일본은 근린국과 아시아국가,그리고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는 작업을 선행해야 한다』면서 『정부는 국제정세의 변화에 따른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김두희 법무부장관은 12·12와 관련한 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에 대한 사법처리 가능성에 대해 『김영삼대통령은 지난 14대 대선당시 정치적 보복을 않겠다고 공약했고 김대통령의 당선은 국민들의 동의를 뜻한다』면서 『정부가 이런 국민의 뜻에 비추어 12·12,5·17과 관련,전·노 두 전직대통령에 대해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기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장관은 『평화의 댐 건설과 율곡사업에 대해서도 감사원의 감사가 진행단계에 있고 아직 검찰에 아무런 통보도 없었지만 국가경영 과정에서 내린 정책결정 사안인 만큼 신중히 접근해야할 사안이라고 여기고 있다』고 밝혔다. 이수휴국방부차관은 『근원적인 인사비리 예방을 위해 차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인사제도 및 운영개선위원회」를 편성,직업군인의 안정적인 생활보장과 정년연장,진급제도개선등을 추진하겠다』며 『올 정기국회의 심의를 거쳐 군인사법을 비롯한 관계법령을 정비할 방침』이라고 답변했다. 이차관은 군사기밀유출사건과 관련,『누설된 비밀의 효력정지와 계획변경을 비롯,전군에 걸쳐 보안대책을 마련중이며 장병의 보안의식고취와 사고관련부서에 대한 특별보안감사를 실시해 관련자를 엄중문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차관은 『대외군사우호협력관계발전등 국가이익수호를 위한 총체적 안보역량강화에 역점을 둔 미래지향적인 국방정책을 견지해나가겠다』며 『율곡사업 추진과정에서 제기된 제반 교훈과 문제점에 대한 종합적인 개선책을 조만간 수립하겠다』고 말했다. 이에앞서 이날 질문에 나선 강삼재 민자·이부영 민주의원은 평화의 댐 의혹및 율곡사업비리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촉구하고 ▲북한의 핵문제와 남북관계 ▲12·12사태와 관련한 전직대통령의 사법처리여부와 10월 유신의 성격규정 ▲김영삼정부의 개혁방향 등에 대한 정부방침을 물었다. 강의원은 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두환·노태우 두 전직대통령과 권령해국방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이 결정됐는지를 묻고 『평화의 댐 건설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으로 드러날 경우 관련자 모두를 엄벌에 처할 용의는 없는가』고 질문했다. 이의원은 12·12사태와 관련,『이는 군형법상의 반란행위와 형법상의 국헌문란죄』라고 주장하고 황총리에게 이에 대한 법률적용 여부및 12·12주동자들의 사법처리방침이 있는지 밝히라고 요구했다. ◎한때 정회소동 한편 국회는 이날 박계동의원(민주)이 의사진행발언을 통해 황총리에게 12·12사태,5·16의 성격규정을 요구,여야간에 논란을 벌여 정회사태를 빚기도 했다.
  • 「JP 고서화 증발」 일파만파/청악동·연희동측근 책임소재 공방

    ◎“M16 위협… 물품 확인 못해”/JP측근/“압수목록 가족 입회 서명”/연희동측/민주선 “석파난병풍 JP취득경위 밝히라” 지난 80년 5·17당시 「부정축재자 재산환수」와 관련,환수물품·절차·신군부 인사에 의한 착복여부를 둘러싸고 김종필 민자당대표와 5·17 핵심인사간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80년 당시 계엄사합수부단장이었던 이학봉 전민자당의원은 3일 『부정축재 혐의자들의 집에서 환수대상품을 압수할때 수사관들과 가족들이 목록을 확인한뒤 서명한 서류를 1부씩 나눠 가졌기 때문에 압수품이 빼돌려졌을 가능성은 없다』고 주장했다.이에 대해 압수 당시 현장에 있었던 김대표의 한 측근은 『당시 수사관들이 마구잡이식으로 물품을 가져갔으며 가족들이 물품목록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반박했다. 이전의원은 또 『당시 압수품목록이 기무사와 육군본부등에 보관되어 있으므로 이 목록과 재무부로 넘어간 목록을 비교해보면 진실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재무부가 2일 밝힌 목록에 따르면 김대표가 신군부에 빼앗겼다고 주장한 품목가운데 석파 난병풍,이당 사군자등 4점은 당시 계엄사가 재무부에 넘긴 사실이 없음이 드러났다. 당시 계엄사에 의해 환수고서화의 감정을 의뢰받았던 한국고미술협회 관계자들도 김대표의 석파 난병풍을 본 일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김대표 측근들은 또 80년 신군부가 김대표의 재산을 환수하는 과정에서 가혹행위를 했다고 폭로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합수단측이 당시 김대표를 연행한뒤 청구동 자택에 있던 사람들을 M­16소총으로 위협해 2층 방으로 몰아넣은 뒤 물건을 마구 가져갔다』면서 『일부 측근들에게는 기합을 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한편 민주당은 이날 김 민자당대표에게 고서화를 취득한 경위를 밝히라고 촉구하는 한편 신군부측의 고서화 탈취여부에 대한 진상규명을 정부에 요구했다.
  • “예비비 백억 보안사서 전용/10·26직후 전사령관 요구로”

    ◎김원기 전 부총리 「10·26」직후인 지난 79년 11월 보안사령부가 예비비 1백여억원을 전용해 쓴 것으로 밝혀졌다. 김원기 전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3일 『재무장관으로 있던 지난 79년 11월 당시 전두환 보안사령관이 장관실로 찾아와 국고에 있는 예비비를 보안사가 돌려쓸 수 있게 해 달라고 요구해 국무회의의 의결을 거쳐 1백여억원의 예비비 전액을 보안사에 넘겨주었다』고 밝혔다. 그는 전사령관이 『보안사가 일을 하는 데 돈이 필요하나 어디에서 얻어써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예비비 사용을 요구했던 것으로 기억한다고 말했다.또 당시 국무회의에는 정승화 계엄사령관과 전보안사령관이 함께 참석했으며,예비비 전용 의결시 반대한 국무위원이 없어 절차상으로는 하자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 “군개혁·사기진작책 함께 강구”/정치 외교 안보 대정부 질문 답변

    ◎율곡사업 국정조사권 발동하라/질문/해외체류 사정대상 소환에 최선/답변 ▷질문◁ ◇강삼재의원(민자)=총리에게 주어진 내각조정권과 통괄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못하고 있다.간섭때문인가 무소신인가.또 부처간 불협화음의 원인은.개혁의 법제화와 제도화를 효율적으로 뒷받침할 수 있도록 국무총리 행정조정실을 강화하거나 전담기구를 신설할 용의는.지금의 김일성체제에서 북한이 대화의 상대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하나.특히 북한이 미국과 직접대화만 고집하고 끝내 남북대화를 회피한다면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북한이 일방적으로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유보조치를 번복할 경우 정부의 대책은.평화의 댐건설과 관련,정부가 현재까지 파악한 진상을 소상히 밝히고 감사결과 안보를 빙자한 사기극일 경우 관련자를 모두 엄벌에 처할 용의는.율곡사업비리와 관련,전직대통령과 국방부장관에 대한 조사방침은 결정됐는가.인사제도 ◇이부영의원(민주)=율곡사업에 대한 감사과정에서 밝혀진 두 전직대통령 관련혐의부분을 소상히 밝혀라.국정조사권을 발동해율곡사업 전반에 대해 철저한 조사에 들어갈 것을 제의한다. 평화의 댐 건설당시 전두환 전대통령이 건설업체에 대한 특혜와 과다공사비 책정 등의 의혹을 불러 일으키고 있는데 조사가 필요하다. 12·12 등과 관련해 두 전직대통령의 위법사실이 밝혀질 경우 사법처리를 할 것인지를 밝혀달라.10월유신은 헌정파괴행위였다고 보는데 총리의 견해는.그리고 김종필민자당대표의 퇴장을 대통령에게 건의할 용의는. 계엄선포요건을 엄격히 하고 계엄사령관의 권한에 대한 구체적인 규정을 두는 방향으로 법개정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반도에서 어떠한 이유로도 핵무기개발은 있어서는 안되며 북한 핵문제는 고립화 정책이 아닌 공존의 정책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 ▷답변◁ ◇황인성총리=개혁정책 추진과정에서 부처간 이견 시비가 나온 것은 확정되지 않은 특정사안이 외부에 노출됐기 때문이며 일관성있게 추진토록 노력하고 있다.행정쇄신 및 행정구역 개편문제는 오랜 전통과 지역의 특성을 감안,신중히 검토할 사항이다. 국가보안법의 경우 북한이 대남 적화통일전략을 포기하지 않고 우리의 안보의식도 일부 해이해졌다는 우려도 있어 유지할 방침이다.안기부는 보유정보에 대한 외부이용도를 높이고 과학·기술·경제분야의 정보수집위주로 전환해 나가겠다. 10월 유신은 우리나라의 민주발전에 나쁜 영향을 미쳤으며 다시는 재발돼서는 안될 일이다.12·12사태는 역사의 심판에 맡긴다는 입장이지만 소송문제는 정당한 법절차에 따라 엄정히 처리할 것이다. ◇한완상부총리겸 통일원장관=북한은 미국과만 대화할 수는 없다.결국 우리와의 대화에 호응해나올 수 밖에 없을 것이다.정부는 북한핵의 투명성이 보장되면 미국및 일본과의 관계개선을 도울 용의가 있다. ◇한승주외무부장관=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탈퇴 유보 번복시 정부는 양자대화를 중단하고 안보리의 제재를 추진할 예정이다.그러나 가급적 외교를 통한 해결이라는 입장을 견지하고 있다. ◇이해구내무장관=광주시,김포·강화군의 동장임명에서 민자당 당적자가 임명됐다고 지적했는데 광주시의 36명 임명자중 30명이 현직공무원이며 민간인 임명자 6명중 3명이 과거 민자당 당적자였다. 또 김포군의 8명 임명자는 모두 현직 공무원이다.강화군의 13명중 1명이 과거 민자당적자였다.중앙에서 임명과정에 관여하지 않았고 정당경력자가 극소수여서 향후 지방의회선거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 ◇김두희법무장관=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사정대상자의 소환에 어려움이 있다.가족과 여러경로를 통해 귀국을 종용하고 있으나 실효성이 없는 현실이다.미국·캐나다등과 범죄인 인도조약 체결에 노력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 ◇오인환 공보처장관=현행 방송구조의 개혁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이 있다. 종합유선방송과 지역민방이 신설되면 우리는 여지껏 경험하지 못한 엄청난 정보의 대량공급사회를 맞을 전망이다. ◇이수휴국방부차관=군의 조직,인사제도,예비군제도,율곡사업등 현재 군이 안고있는 문제점들을 포함한 전반적인 군개혁방안과 동시에 장병들의 사기진작책을 강구하겠다. 군사기밀유출과 관련,중장기적으로는 주요부서근무자들의 철저한 신원관리와 현재 개정중인 관련법규의 조속한 개정추진등 인적·제도적 취약점을 보완하고 각종 군사시설에 대한 보안대책 강구와 아울러 단계기관과의 유기적 협조체제를 구축,군사비밀보호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 최 전대통령에 질의서/민주 12·12조사위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는 2일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규하전대통령에게 17개항의 공개 서면질의서를 발송,협조를 요청했다. 조사위는 최전대통령에게 오는 12일부터 15일 사이에 적당한 날짜와 스스로 원하는 장소를 결정,면담에 응해줄 것을 요청했다. 조사위는 질의서에서 『최전대통령이 12·12의 최대피해자중의 한사람임에도 불구하고 국민 다수가 오히려 석연치 않은 의혹을 갖고 있다』고 지적하고 『12·12및 그후의 정국전개과정에 대해 증언하는 것이 국민과 역사에 대한 최소한의 도리』라고 주장했다. 조사위는 전두환 보안사령관의 정승화 계엄사령관 연행을 사후재가한 경위와 전보안사령관에게 중앙정보부장 겸임을 허용한 배경및 이유등에 관해 질문했다.
  • 80년 신군부 부정축재 환수재산/2백억 사용처 불분명

    ◎재무부,“JP 난병풍 계엄사서 인계 못받았다” 김종필 민자당대표가 80년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등을 강탈당했다고 주장,파문이 이는 가운데 당시 환수재산의 총액및 사용처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80년 5월 당시 계엄사는 김종필·이후락·박종규씨등 여야 정치인 26명과 고위 공직자 69명으로부터 9백23억원의 「부정축재재산」을 환수했다고 발표했다.그러나 그해 9월에는 환수액이 8백38억원으로 발표됐으며 84년 재무부 자료에는 7백16억원으로 줄어들었다. 또 환수재산의 사용내역과 관련,재무부 국고에 귀속돼 농림수산부의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쓰인 3백83억원이외에 당시 계엄사가 경남도교위에 1백49억원,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1백27억원을 직접 증여및 기부했다고 재무부측이 밝혔다. 이에 따라 6백60여억원의 사용처만이 밝혀져 당초 환수발표액과 1백50억∼2백억원정도 차이가 나고 있어 재산환수액 일부가 비정상적으로 사용되었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재무부의 한 관계자는 2일 『재무부가 국고에 귀속받은 환수재산은 3백83억원이며 농림수산부가 이를 이관받아 3백96억원으로 늘려 농협의 위탁관리를 통해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국고에 귀속되지않은 환수재산중 경남도교위와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증여·기부된 이외의 사용처는 정부로서는 알 수 없으며 당시 계엄사 기부재산처리위원회 관계인사들이 알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재무부에 따르면 김대표가 신군부에 빼앗겼다고 주장한 품목가운데 ▲대원군의 난병풍 ▲이당 김은호화백의 사군자 ▲10돈쭝짜리 금송아지 등 ▲김옥균의 음어서한등 4점은 재무부가 당시 계엄사령부에서 넘겨받아 정리해 놓은 「부정축재자 환수재산(동산)대상자별 품목별 목록및 처분현황」에는 포함돼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관련,농림수산부는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해 환수된 부정축재자 재산 가운데 민자당 김종필대표의 인물화등 고서화는 공매처분,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활용했다고 밝혔다. 지난 80년 11월15일 부정축재자 환수재산 가운데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법에 의해 농림수산부가 재무부로부터 인수받은 3백95억3천6백만원 가운데 김종필대표의 고서화 10점이 포함돼 있다.
  • “충무공서화도 목록서 빠졌다”/JP 고서화발언 파문확산

    ◎정부에 인계전 빼돌렸을 가능성/진품대신 모조품 경매했을지도 80년 당시 신군부에 의해 고서화를 강탈당했다는 김종필 민자당대표의 발언파장이 계속 확산되고 있다. 파문이 수그러들지않자 재무부·농림수산부등 「5·17환수재산」관련부처는 2일 환수재산목록과 경매내역을 공개했다.그러나 여전히 의문점은 남는다.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총 환수액이 얼마이며 사용처는 어디냐는 것이다. 80년 신군부는 당시 김종필·이후락·박종규·김진만·이병희씨등을 포함,여야 인사 26명으로부터 9백23억원의 재산을 환수했다고 밝혔다.그해 9월에는 환수재산중 3백50억원을 농어민후계자양성자금으로 쓰겠다고 발표했다. 실제 계엄사는 3백83억원 상당(감정가)의 현금·주식·부동산·고서화·귀금속등을 재무부 국고에 귀속시켜 농림수산부로 이관했다.농림수산부는 이들 재산 대부분을 매각,4백57억원을 조성하여 농어민후계자육성기금으로 활용하고 있으며 나머지 44억여원의 주식·부동산은 계속 보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재무부는 신군부가 환수재산중 1백49억원을 경남도교위에 직접 증여했고 한국지도자육성장학재단에 1백27억원을 기증했다고 밝혔다. 발표대로만 따진다해도 1백50여억원의 사용처가 불명확하다.게다가 재무부가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총 환수재산액이 84년 7백16억원,88년 7백12억원으로 들쭉날쭉해 환수재산평가의 부정확성,비정상적 사용가능성을 시사했다. 또 문제가 된 김대표 소유의 대원군 난초화및 이당 김은호 화백의 인물화등은 전문가로부터 모조판정을 받아 각각 1백51만원,1백1만원의 싼 값에 팔린 것으로 되어있다.김대표측의 지적대로 진품을 가짜로 바꿔 헐값에 고가품을 빼돌렸을 경우도 완전히 배제하기 힘들다. 김대표측의 주장도 무리가 있는 점이 발견된다.김대표는 대원군의 난병풍,이당의 인물화및 사군자,김옥균의 서필을 강탈당했다고 밝히면서 대원군의 난병풍 소유자를 알고 있다고 말했다.하지만 재무부와 농림수산부의 경매목록에는 이당의 사군자를 제외한 나머지는 유사물품 목록과 매수인이 명시되어 있다.대원군의 난초화는 현모씨,이당의 인물화는 박모씨,김옥균 서화는 이모씨가 사간 것으로 되어 있다.대원군의 난초화의 경우 또다른 난병풍이 있었다는 얘기가 있지만 확증은 없다. 당시 상황에서 신군부 실력자가 고서화에 탐을 냈다면 그냥 가져도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다.구태여 대리인을 내세워 매입하는 편법까지는 쓰지않았으리라는 추론도 설득력이 있다. 이에 대해 김대표 측근은 대원군의 6폭 난병풍과 충무공 이순신 서화도 강탈당했으나 둘다 경매목록에 빠져있다고 반박했다. 김대표는 10돈짜리 금송아지를 빼앗겼다는 정도만 얘기했는데 정부자료에는 순금칼·기념패등 금제품만 8백72돈을 환수당한 것으로 나타나 도덕적 타격을 입게 됐다. 이번 사태는 80년 신군부가 집권하는 과정에서 초법적인 행위가 이루어지면서 발생한 것이다.국가행정이 정상적인 절차를 밟지않고 실력자들의 자의에 의해 요리되다보니 갖가지 의혹이 배태되었다.현재 정부기록보존소에 80년 국보위 관련 문건은 하나도 보존되어있지 않고 현판과 직인만이 있다는 사실이 당시의 엉성한 국가관리를 대변한다. 청와대를 비롯한 정부도 이 문제를 어떻게 풀어나가야할지 곤혹스러워하고 있다.재산환수피해자의 적극 협조없이는 철저한 진상파악이 난감하다.당초 문제를 제기했던 김대표측마저 더이상의 확산을 바라지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는 마당에 다른 피해자의 증언을 얻어내기 힘들 것이다.더이상 물증과 증언들이 소멸되기 이전에 관련자들이 스스로 얼마를 환수하고 환수당했으며 그것이 어디에 쓰여졌는지를 밝혀 역사의 기록에 남겨야한다는 여론이 높다.
  • “JP 난병풍등 고서화 신군부서 가진적 없다”/이학봉 전의원 밝혀

    지난 80년 5·17 당시 신군부의 주역이었던 이학봉전민정당의원은 2일 김종필민자당대표가 「대원군의 난병풍 등 고서화를 신군부세력들이 나눠가졌다」고 주장한데 대해 『당시 계엄사 합동수사단이 부정축재자에 대한 압수수색을 하는 절차상 전혀 그러한 일이 있을 수 없으며 상식밖의 얘기』라고 반박했다. 당시 보안사 대공처장으로 계엄사 합동수사본부 단장이었던 이씨는 이날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자택에서 기자와 만나 『과연 당시 신군부가 그와 같은 비도덕적인 일을 했는지 정확한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공신력있는 정부기관에서 철저히 조사해 줄것을 바라고 있다』며 『정부 당국에서 수사를 하게되면 어떤 형태든 아는데까지 대답하겠으며 수사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 “「12·12」는 계획된 군사반란/정부서 사법적조치 취해야”

    ◎정승화 전 육참총장 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은 『12·12는 사전에 계획된 명백한 군사반란행위로서 정부는 진상규명과 함께 응분의 사법적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25일 저녁 서울 대치동 자택에서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에게 행한 비공개 증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고 민주당이 26일 발표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12·12는 순수한 군인이 아닌 정치적 야심을 가진 사조직이 집단이기주의에서 자기들의 이익을 추구하다가 일어난 것』이라면서 『12·12는 계엄하에서 일어났고 대통령의 재가도 없이 계엄사령관에게 무력을 행사했으며 공관경비병을 무장해제시켰으므로 군사쿠데타임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이어 『12·12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수습하려는 정상적인 군통수체제에 대항해 국방부와 육본을 무력 점령하고 총리공관을 봉쇄한 것만 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명백한 군사반란』이라고 주장했다. 정전육군참모총장은 정부가 12·12 주동자들을 사법처리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고소하겠다는 장태완전수도경비사령관과 김진기전육본헌병감의 생각에 동조하느냐는 질문에 『크게 이견이 없다』고 답변했다.
  • 전·노 전대통령에 「12·12」 공개질의서/민주조사위

    민주당 12·12쿠데타 진상조사위(위원장 권로갑최고위원)는 19일 지난 79년 12·12에 주도적 역할을 했던 전두환 노태우 두 전직대통령에게 오는 25일까지 면담에 응할 것을 요청하고 이들에게 보내는 서면질의서를 발표했다. 조사위는 이날 마포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12·12를 「하극상에 의한 쿠데타적 사건」으로 규정한데 대한 이들의 의견을 묻고 12·12를 전후한 신군부세력의 동향을 포함한 쿠데타음모 전반에 관해 질문했다. 전전대통령 27개항,노전대통령 12개항으로 구성된 질문서에서 조사위는 신군부세력들이 지난 79년 12월6일 보안사에서 정승화 전계엄사령관겸 육군참모총장을 연행하기 위해 모의한 내용과 체포의 시기,주체,장소등을 집중적으로 물었다. 조사위는 또 최규하 전대통령의 정전사령관 연행재가와 관련,재가를 건의한 시간과 이유,최전대통령의 두차례에 걸친 거부이유및 최전대통령으로부터 정전사령관 체포동의안에 대한 재가를 받은 시기와 주체등에 관해 질문했다.조사위는 12·12 이전인 79년 11월 신군부가 당시 J개발 민사장(육사 11기)과 H그룹 조회장,S그룹 최회장으로부터 거액의 자금을 제공받았다는 소문에 대한 진위를 물었다.
  • 6월 국민항쟁을 생각하며/김도현 평통자문회의 사무차장(특별기고)

    한국의 1987년은 민주화운동이 성공할 여건이 안팎으로 무르익고 있었다.여기에 6월의 밝은 태양은 긴 낮과 초여름의 훈훈함으로 보통시민들이 참여할 시간과 공간을 제공해 주었다. 72년 유신이래 계속된 「직선제개헌」을 표방한 민주화운동은 80년의 좌절을 겪었지만 85년 김영삼 민추협 의장의 신당돌풍으로 더이상 권력의 통제가 잠재울수 없음이 뚜렷해졌다. 오히려 문제가 있다면 민주화운동 주체의 결집과 전략,그리고 비전의 부족이었다.민주화 세력은 85년 인천사태 뒤의 분열,이민우구상의 혼선을 겪은뒤 정치권·개신교·천주교·재야운동권의 재집결과 연대의 절대적 필요성을 절감하고 실무대표들을 내세워 연대투쟁을 구체화 시켜나가면서 대체로 다음 원칙에 합의했다. ①각 부문은 대표모임이나 회의전에 작은 문제까지 충분히 논의,완전한 합의를 이룬다.②이를 위해 주장과 구호의 수준은 낮추어 공통목표와 이익을 표현한다.③평범한 시민이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운동방법을 찾는다. 그해 신민당집회와 건국대사태를 넘기며 이 원칙과 연대조직은 틀을 잡아가며 구체적 조직을 출범시킬 87년 새해를 맞았는데,충격적 박종철군 고문치사사건이 일어났다. 조직자체보다 이 천인공노할 사건을 계기로한 국민적 저항운동을 통해 연대투쟁을 발전시키기로 했다.그래서 정부가 아닌 민주세력이 주최하는 「민주국민장」의 형식으로,단발이 아닌 긴 호흡의 운동으로 발전시키기로 하여 1월13일 발생한 이 사건은 2·7추도식 3·3평화대행진으로 이어졌다.고 박군의 앳된 얼굴,그 아버지의 『나는 할말이 없다.종철아 잘 가그래이』하며 재가 된 아들의 뼈를 강물에 날리는 정경까지가 국민을 슬픔과 분노에서 행동으로 옮기도록 움직였다. 5월에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가 출범했다.당시 운동권의 정서로는 「민주헌법」「국민운동」이란 표현이 성에 차지 않았겠지만 고집부리지 않았고,정치권은 매사에 앞자리를 운동권에 내어 주었다. 김영삼 민추협의장이 사면복권이 안된 김대중의장의 역할까지 대신해야 할 때가 많았고,따라서 돈이니 구속자지원 같은 일을 맡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와중에 나온 전두환대통령의 「4·13호헌」조치는 달아오르는 민주화운동에 기름을 부어 교수 교사 약사 부동산업자등 정말 보통사람을 호헌철폐 서명운동으로 나서게 했다. 6월10일 민정당은 독재권력후계자를 옹립하는 날로 잡았는데 이에 맞서 민주세력은 국민봉기의 날로 잡았다.그날 시민의 함성과 최루탄 가스로 노태우후보는 기쁨과 따가움의 눈물을 함께 흘려야 했다.그날 행사시간은 하오 6시여서 이것을 머리가 굳은 분들에게 납득시키기에 어렵기도 했지만 당시는 서머타임이 실시되어 퇴근한 젊은 봉급생활자들이 집에 들어가기에는 너무 훤하게 밝아서 어렵지않게 민주화운동의 물결에 합류할 수 있었다. 자연스러운 행진·경적·묵념·9시의 소등 등등 모두 쉽게 참여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되었고,당국의 과잉방어태세는 오히려 긴장감을 고조시켜 관심을 모으게 했다. 6월10일 전국에서 자욱한 최루탄 연기속의 평화적 행진이 오히려 당국을 압도했다.수일간 이어진 명동성당 집회와 계엄령발동설,그리고 김영삼­전두환 담판의 결열은 최후의 결전이 불가피하다는 인식을 넓혀주었다. 6·26행진뒤 마침내 6·29선언이 있었고 그날 낮부터 경찰이 사라진 거리는 정말로 『평화가 왔구나』를 느끼게 했다.우리는 계엄뒤의 행동강령까지 마련했지만 이것이 불필요하게 된 것은 정말 다행이다. 노대통령은 『국민에의 굴복』이라고 했지만 이 말이 진정한 실체를 가진다면 승자와 패자가 따로없는 「국민의 승리」일 것이다.그리고 이를 실천하는 사람이야 말로 진정한 승자가 되었을 것이다.민주세력 역시 분열로 현실적 승리를 얻지못했다. 그러나 문민정부와 문민대통령의 탄생으로 6월 항쟁은 이제 정치적 실체를 얻고 그 연장 위에서 국민적 절규와 함성,그리고 꿈과 소망을 현실화 해야하고,할수 있는 시대를 맞았다. 6월 항쟁의 위대성은 「국민적 성격」과 「민주통일전선의 성공」에 있다고 생각한다.계급혁명의 한계는 20세기의 세계사가 보여주었다. 독립투쟁에서의 민주통일전선의 실패는 민족분열과 분단을 가져온 근원이 되었다.여기서 우리는 6월 항쟁의 세계사적·민족사적 역사성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된다. 겨레가 어려울 때는 우리는 보다 큰 공통의 선과 이익과 목표가 무엇인가를 찾고 이것을 위해 손을 잡아야 한다는 교훈이다. 필자개인은 당시 민추협의 민주통신,통일민주당의 당보주간을 맡고 있어 정치권의 실무 심부름꾼으로 연락을 하고,사안을 이해시키고,돈을 구하고,글을 쓰고,거리에서 최루탄을 맞으면서 국민항쟁의 뒷줄을 지켰다. 성유보(민통련),이명준(가톨릭),황인성(개신교),김병오·한영애(정치권),오충일(개신교),이길재(천주교),인명진(개신교)등과 함께 열심히 머리를 맛대고 기도하고 숨기도 하고 기뻐도 했다.
  • 6·11 보선/여 전승기세 야 “필사저지”

    ◎어제 후보등록 마감… 「여의도 레이스」 본격화/「YS 30년 동지」에 14대총선 「은」 도전/명주/민자 「젊은율사」­민주 「4수생」 각축/여 조직 결집… 야 토박이 내세워 공략/예천 오는 6월11일 실시되는 강원 철원·화천,명주·양양,경북 예천 등 3개지역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등록이 28일 마감됨에 따라 각 후보진영은 17일간의 본격적인 선거전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번 선거가 지난 4·23보선에 이어 새 정부의 개혁에 대한 2차 평가라는 점을 내세워 전승을 장담하고 있고 민주당은 이번에는 전멸당할 수 없다는 각오로 배수진을 치고 있다.그러나 각 후보들은 지난 보선에서 나타난 유권자들의 무관심이 또 다시 재현되지 않을까 고민하고 있다. ▷명주·양양◁ 민자당의 김명윤후보가 김영삼대통령과 30년의 정치적 고락을 같이한 「동지」이며 당 원로인데다 「여권프리미엄」까지 업고 위상면에서 다른 후보들을 앞서고 있다는 자체 분석이다.민자당은 김후보의 경력상 당선되면 여권내에서 상당한 위치를 보장받을 것이라는 지역주민의 기대가압도적인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김후보가 9대 총선이후 20여년동안 이곳을 떠나 젊은 계층의 유권자들로부터 인지도가 그다지 높지 않다는데 내심 찜찜해하고 있다.지난 총선에서 국민당 후보로 나와 상당히 선전한 최각길씨가 이번에는 출마를 포기함으로써 당초 우려했던 표잠식이 없을 것으로 예상,무난한 당선을 장담하고 있다. 민주당은 최욱철후보가 지난해 총선에서 2위를 차지,선전을 한데다가 나름대로의 고정표를 갖고 있어 가장 당선가능성이 높은 지역으로 손꼽고 있다.유권자의 10%에 이르는 강릉 최씨 문중과 고교동문회를 십분 활용,의욕적인 표갈이에 나서고 있다.지난해 대선과 총선에서 국민당을 지지했던 계층을 끌어들인다는 계산이다. 무소속으로 첫 출마한 선복기후보는 강원도청에서 공무원으로 근무한 경력을 바탕으로 농어민후계자표를 겨냥하고 있으나 얼마나 득표를 할지는 미지수. ▷철원·화천◁ 지난 14대 총선에 나섰던 이용삼(민자)김철배(민주)이경희(신정)후보가 또 다시 격돌해 흥미를 끄는 곳이다.사퇴한 김재순전의원에 이어 이경희 1만4천2백11표,이용삼 8천9백67표,김철배 4천4백20표를 각각 기록했었다. 35세의 변호사로 여당후보를 따낸 이후보는 김전의원이 획득했던 1만4천여표를 그대로 끌어들이는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당선될 경우 14대 국회에서 최연소의원이라는 점을 내세워 「젊은 개혁」을 주창하며 유권자들을 공략하고 있다. 김 민주후보는 김전의원이 차지했던 1만5천여표 가운데 가락종친회표를 자신의 몫으로 돌릴 경우 당선도 가능하다는 분석이다.3번이나 떨어진 4수생이라는 점도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이는데 도움을 줄 것이라는 기대이다.3번째 출마한 신정당의 이후보는 1천6백여표 차이로 차점 낙선할 당시의 지지수준만 유지하면 당선이 가능하다고 보고 고정표의 이탈방지에 전력투구하고 있다.이후보는 출마 때마다 소속정당이 달랐고 선거법위반 혐의로 1심에서 실형을 선고받은 것이 약점이지만 각종 사회단체의 지역책임자로 활동한 마당발로 만회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다. ▷예천◁ 민자당이 가장 신경을 쏟아붓고 있는 지역.민자당은 「TK푸대접」정서가 강해 여권표의 이탈을 우려하고 있다.지난 22일 지구당개편대회 당시 TK출신 현직의원 20여명을 대거 참석시키고 이들 의원들을 통해 유권자를 다독거리는 등 중앙당 차원의 지원활동에 나섰다.지난 12대때 이곳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번형식후보는 유학성전의원의 지원약속을 내세우며 기존조직을 흡수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민자당 공천 탈락자로 지역내 탄탄한 기반을 가진 장두섭뉴영제사대표도 선대위고문을 맡아 대열에 합류,번후보측의 한숨을 돌리게 했다. 번후보의 보좌관을 지낸 민주당 안희대후보는 5·17계엄과 5·3인천시위 등으로 구속됐던 민주화 투쟁경력과 함께 예천토박이라는 점을 내세워 야성향의 표를 공략하겠다는 전략이다. 국민당 황병호후보는 선거때 마다 단골 출마자로 다시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으나 당선권에 진입하기는 어려울것 같다는 게 현지 분위기이다. 민주당의 이 지역 지구당위원장을 지낸 정대수후보는 무소속으로 출마,가뜩이나 고전이 예상되는 안민주후보를 괴롭히고 있다.
  • 12·12관련 대령 2명/월내 자진전역 조치

    육군은 27일 12·12사태관련 현역장성들의 문책성 예편조치에 이어 당시 보안사에 근무했던 김모대령등 2명을 이달말까지 자진전역시키기로 했다. 이들은 79년 12·12사태당시 신군부측에 가담,정승화전육군참모총장겸 계엄사령관의 10·26개입여부 수사에 앞장섰던 것으로 알려졌다.
  • 「5·18」관련 81명 형실효 특사/기소중지 14명 수배해제

    ◎잔형면제 4백24명 전과 곧 말소/국무회의 의결 정부는 25일 국무회의에서 광주민주화운동에 관련돼 아직까지 형이 실효되지 않은 81명에 대해 형선고의 효력을 상실시키는 특별사면령을 의결했다. 정부는 이와함께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당국의 수배를 받고 미국에서 생활을 하다 최근 귀국한 윤한봉씨(46)등 기소중지자 14명에 대해 수배를 전면해제하고 사건을 종결처리토록 했다. 이번 조치는 광주민주화운동 관련인사들의 명예회복과 보상등 지난 13일 김영삼대통령이 발표한 광주민주화운동관련 특별성명에 따른 후속조치이다. 이날 형이 실효된 주요인사는 민주당 ▲박석무·정상용의원 ▲홍남순변호사 ▲정동년 민중항쟁연합의장 ▲서경원 전평민당의원(방북사건은 제외)등이다. 박의원등은 그동안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계엄법위반죄등으로 기소돼 확정판결을 받은뒤 10년이 경과하지 않아 복권등 조치에도 불구하고 형선고의 효력이 남아있어 전과기록이 말소되지 않았었다. 법무부는 이날 형선고실효를 받은 박의원등 81명은 수형자명부등 전과자관련기록에서 완전삭제돼 범죄경력이 사라지며 금명간 형실효등에 관한 법률을 개정,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돼 형이 확정된뒤 잔형면제 방식으로 특별사면을 받은 4백24명의 전과기록도 완전삭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법무부는 또 이날 수배해제된 윤씨등 14명의 경우도 공소시효가 만료된 사람은 기소불필요 의견으로,공소시효가 만료되지 않은 사람은 일단 기소유예한뒤 형선고실효등에 관한 법률이 개정되는대로 역시 전과말소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 아직도 오열하는 망월동/최치봉 전국부기자(현장)

    ◎“부디 천국서”… 눈물의 추모행렬 17일 하오 광주 망월동 5·18묘역.민주화를 외치다 숨져간 1백 63명의 영혼이 잠들어 있는 곳이다. 아침부터 내린 비로 함초롬 젖은 묘역의 풀들은 짙푸른 얼굴로 추모객들을 맞고 있었다. 꽃송이를 들고 줄을 잇는 참배객들의 표정에는 그날의 슬픔이 되살아나듯 비장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아들아,너는 정의로운 대한의 남아였다.천국에서 부디 편히 쉬거라』 아들의 영정을 붙들고 분향하던 한 어머니는 끝내 울음을 터뜨렸다. 『우리 현대사의 최대 비극인 5·18의 책임자들이 지금이라도 국민앞에 떳떳이 진상을 밝히고 용서를 구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추모객들의 애타는 목소리다. 망월동의 하늘을 뒤덮은 끝없는 오열,그리고 통곡. 묘역의 주변은 13년 전이나 오늘이나 별반 달라진게 없었다. 그러나 정부의 「성역화조치」를 계기로 이제는 달라질 것이라는 기대가 서서히 싹트고 있었다. 『그동안 언론을 통해 여러차례 광주문제를 접했지만 현장에 와 민주화를 외치다 숨져간 분들의 묘 앞에 서니 광주의 아픔이 피부에 와 닿습니다』 대구에서 왔다는 한 시민의 말이다. 묘역 주변의 나무가지에 걸려있는 참혹했던 당시 현장의 사진은 추모객들의 가슴을 더욱 짓눌렀다. 『진상규명』 『책임자 처벌』 오열이 복받쳐 차라리 숙연함이 감돌 즈음,「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의 구호소리가 침묵을 깼다. 13년의 세월이 속절없이 흐르는 동안 망월동의 5월은 늘 이런 모습으로 거듭돼 왔다. 『가해자를 찾아내 처벌하자는 것은 아닙니다.용서를 청하고 화해를 하려면 누가 잘못을 했는지는 가려야 한다는 것이지요』 『남편을 기다리다 계엄군의 총탄에 맞고 숨진 임산부.그 죄없는 24세의 여인이 왜 죽어가야 했는가는 밝혀져야 하지 않겠습니까』 광주 사람들의 정서는 이러했다. 이 길고 긴 논쟁의 종착역은 어디인가. 광주민주화운동 13돌을 하루 앞둔 93년 5월 17일,망월동 묘역에는 숨진 영혼들의 눈물인양 봄비가 하염없이 내리고 있었다.
  • 「5·18」 13주… 추모열기 고조/광주 전야제에 3만여명 참가

    ◎망월동묘역엔 참배객 줄이어 【광주=박성수·남기창기자】 5·18 광주민주화운동 1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광주에서는 전남도청앞의 전야제를 비롯해 각종 기념및 추모행사가 개최됐고 망월동 5·18 묘역엔 수많은 참배인파가 줄을 이었다. 문민정부 출범이후 처음 열린 전야제는 이날 하오 7시쯤부터 전남도청앞 광장에서 금남로 4가까지 6차선 도로를 5·18 관련단체회원과 광주시민,학생,그리고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참배객 등 3만여명이 가득 메운 가운데 열렸다. 이날 전야제는 1부 기념식,2부 「광주시민 5월놀이 한마당」,3부 「말하라 5월이여」 등의 순서로 다채로우면서도 시종 질서있게 진행됐다. 「끝나지 않는 외침」이라는 주제로 열린 전야제 행사장 주변에는 대형 걸개 그림과 행사 중계용 대형 스크린,대형 스피커 등이 설치돼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기념행사 추진위원회회장 강신석목사는 인사말을 통해 『진상규명이 선행되지 않는 한 완전한 5월문제의 해결은 있을 수 없다』고 밝히고 『전야제를 치르고 있는 이 자리가 5월 영령들의 숭고한 뜻을 역사에서 올바르게 매김하는 자리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광주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위한 특별법 제정과 특별검사제 도입을 거듭 주장했다. 식전행사로 당시 계엄군의 학살만행 등을 재현하는 거리재현극이 펼쳐져 관심을 끌었다. 전야제에는 지난 91년 5월 전경에 맞아 숨진 강경대군의 유가족과 탤런트 정한용씨 등이 참가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경찰은 행사장 주변에 교통경찰관을 배치,차량 통행을 제한하고 질서 유지를 도왔으며 예년과 달리 행사장 외곽에는 경비경찰을 배치하지 않았다. 전남대,조선대등 광주·전남지역 총학생회연합(남총련)소속 대학생들은 이날 하오 각각 교내에서 전야제 참가를 위한 출정식을 갖고 도청앞으로 깃발을 앞세우고 모여들었다. 한편 망월동 묘역에는 하루 종일 전국 각지에서 찾아온 참배객들이 줄을 이었으며 5·18 유족들을 비롯한 5·18 단체 대표들이 나와 18일의 제단을 마련하는 등 추모분위기로 가득했다. ◎경찰 5천명집결 【광주】 5·18 13주기를 하루 앞둔 17일 만약의 사태에 대비한 외지 경찰병력이 속속 광주에 도착하고 있다. 전남경찰청은 17일 5·18 13주기를 맞아 광주·전남지역의 가용 경찰병력 18개중대와 서울,전북,충남에서 지원되는 20개 중대등 모두 38개중대 5천7백여명의 경찰병력을 동원해 만약의 사태에 대비키로 했다고 밝혔다.
  • “진상규명 매달릴땐 개혁 위기”/김 추기경,방송3사와 회견

    ◎“이젠 용서와 화합의 위대함 보일때/가해자도 진심서 우러난 사과 절실” 김수환 추기경은 17일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우리나라 민주화에 큰 업적을 남긴 위대한 광주시민이 이제 용서를 통해 모든 지역의 모든 사람을 껴안는 위대함을 발휘해야 할때라고 강조했다.또 그 책임자 처벌문제는 용서로 감싸되 그에 앞서 당사자들은 진심으로 국민앞에 사과하는 자세를 보여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이날 5·18광주민주화운동 13주기를 맞아 KBS·MBC·SBS등 TV3사와 각각 가진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고 『5·18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한 김영삼대통령의 담화는 전체적으로 적절한 것으로 생각하며 온국민이 대국적 견지에서 이를 받아들여 모두가 한마음이 돼 신한국 창조에 나서야 할것』이라고 밝혔다. 김추기경은 『광주의 명예회복을 위해 대통령이 진심으로 광주사태를 민주화운동으로 규정하고 그 밑거름으로 오늘의 문민정부가 나왔다고 높이 평가하는 견해에 전적으로 동감한다』고 말했다. 김추기경은 책임자 처벌문제와 관련,『광주민주화운동의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요구는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그럴 경우 정치 경제 사회등 국가전반에 문제를 불러일으켜 문민정부가 힘을 잃고 지금까지의 개혁마저 무위로 돌아갈 염려가 있다』고 우려를 표하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정말로 어느 길이 광주를 더 빛나게하고 그 명예회복을 가져오게 하는 길인가를 생각할때』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김추기경은 『우리사회가 비판만 앞세우고 잘못을 헐뜯기 시작하면 우리 민족공동체는 허물어지는 만큼 그 어느때보다도 용서가 필요하다』고 말하고 『5·18민주화운동을 통해 우리나라의 민주화에 큰 업적을 남긴 광주시민들이 바로 상처를 입은 그 마음을 열어 용서하면서 모든 지역의 모든 사람들을 껴안는 위대함을 보여달라』고 호소했다. 한편 김추기경은 책임자들에 대해서는 『용서를 위해서는 누가 책임이 있는지를 먼저 밝혀야 하지 않느냐는 여론이 있지만 사실상 누구인지는 다 밝혀진것 아니냐』고 반문하고 『이제 그들도 뉘우칠줄 알고 국민앞에 참회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단지 사법적 형사적 처벌을 않자는 것이지 그들의 죄를 없는 것으로 하자는 것은 아닌만큼 그들 스스로가 수사로 밝혀지기 전에 국민앞에 사과하고 광주시민에게 진심으로 뉘우치고 참회해야 한다』고 말하고 『역사속에서 진실은 밝혀질것』이라고 다시한번 강조했다. 김추기경은 또 광주비극의 기원에 대해서는 『10·26사태후 민주세력도 힘이 하나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우리나라는 주인없는 나라가 됐으며 그 힘의 공백상황에서 신군부가 유일한 세력을 형성하게 됐던것』이라고 설명하고 『그러나 자기들만이 나라를 구할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그 처방으로 5·17계엄확대를 실시했던 신군부의 판단은 엄청난 잘못이었으며 거기서 광주의 비극도 기인했던것』이라고 말했다.
  • 광주진압 군지휘관 16명이 하나회장교/민주,진상조사 촉구

    민주당의 광주특위(위원장 김원기최고위원)는 15일 5·18광주민주화운동의 자체 진상규명을 위해 특위내 진상조사소위를 재가동하고 「광주진압 핵심지휘자중 16명이 하나회 장교」라는등 6개항의 주장에 대한 정부측의 해명을 요구했다. 특위는 또 자체조사 결과,▲광주진압 핵심지휘자중 16명이 하나회 장교출신이며 ▲현 김동진 육참총장도 광주진압 당시 투입된 부대의 연대장이었고 정부의 각종 문서에 아직도 「내란」이라는 기록이 남아있다고 주장하고 정부측에 이에 대한 해명과 시정을 요구했다. 민주당이 공개한 하나회출신 장교16명의 명단은 ▲전두환 보안사령관(11기) ▲노태우 수경사령관(11기) ▲정호용 특전사령관(11기) ▲박준병 20사단장(12기) ▲장세동 특전사 작전참모(16기) ▲이학봉 보안사대공처장(18기) ▲신우식 7공수여단장(15기)▲최웅 11공수여단장(12기) ▲최세창 3공수여단장(13기) ▲함덕선 20사단작전참모(20기) ▲김완배 3공수12대대장(22기) ▲박종규 3공수15대대장(23기) ▲길영철 20사단60연대3대대장(23기) ▲강영욱 20사단61연대4대대장(24기) ▲유효일 20사단62연대3대대장(22기) ▲이종구 계엄사령부 작전처장(14기)
  • 「5·18」 미 망명 윤한봉씨 7월 귀국/광주 형에 전화

    ◎“17일 LA영사관에 여권신청” 5·18 광주민주화운동으로 지명수배된 16명 가운데 유일한 실제인물인 윤한봉씨(46)가 정부의 광주 관련자들의 수배해제방침에 따라 귀국한다. 윤씨는 13,14일 이틀동안 형 광장씨(광주시 동구 서석동)와 2차례 국제전화를 통해 『합법적으로 고국에 돌아갈 수 있게 돼 무척 기쁘다』면서 『LA 현지서 펼쳐온 민족민주운동을 마무리하는데 상당한 시간이 걸려 귀국은 2개월뒤나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윤씨는 13일 총리실에 자신이 결성한 「재미한국청년연합」(한청련),「한겨레운동민족연합」등을 이적단체로 규정한 정부측이 안전귀국을 보장할 수 있는지를 묻는 질의서를 냈으며 『오는 17일 귀국의 첫 단계로 LA총영사관에 여권발급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윤씨는 내란주요임무종사등의 혐의로 계엄당국에 의해 지명수배되자 1년동안 도피생활을 하다 81년 4월30일 외항선원으로 위장,마산항에 정박중이던 화물선을 타고 미국으로 건너갔다. 윤씨는 미국에서 LA 「민족학교」 「한청련」등을 결성,활동을 해오다 87년 미정부의 망명허가를 받았다. 74년 전남대 농대 재학중 민청학련사건의 전남북 책임자로 구속됐던 윤씨는 징역 15년을 선고받고 1년남짓 복역하고 풀려난뒤 77년 긴급조치9호 위반으로 다시 구속되는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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