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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내란재판 10회 연속 불출석…특검, 신속재판 추가 요청

    尹 내란재판 10회 연속 불출석…특검, 신속재판 추가 요청

    10회 불출석에 재판부 “궐석재판 진행”특검, 김용현 기피신청에 “추가 재판기일 요청” 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란 혐의 재판에 10회 연속으로 불출석하면서 재판부는 당사자 없이 진행하는 궐석재판을 이어가기로 했다. 또 내란 특검팀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이 재판부 기피를 신청해 재판 지연이 일어날 가능성에 대비해 다른 내란 재판에서 추가 기일을 잡아 진행하는 형태로 신속하게 재판을 이어가는 방안을 요청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지귀연)는 19일 윤 전 대통령의 내란 우두머리·직권남용 권리행사 방해 혐의 속행 공판을 열고 불출석 재판을 이어갔다. 재판부는 “교도소 측에서 마찬가지로 인치(강제로 데려다 놓는 것)가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제시해 오늘도 형사소송법에 따라 불출석 상태에서 (재판을)진행하겠다”고 말했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구속된 피고인이 정당한 사유 없이 출석을 거부하고, 교도관에 의한 인치가 불가능하거나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피고인의 출석 없이 공판을 진행할 수 있다. 박억수 특검보는 “어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측이 기피신청을 해 향후 소송 절차가 정지되는 사태가 발생했다”며 “공전되는 기일에 이 사건이나 조 청장 재판 기일을 추가 지정해 신속하게 재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조치해달라”고 말했다. 김 전 장관의 기피신청이 재판지연으로 이어질 수 있는만큼 다른 내란 재판 추가기일 지정을 통해 재판을 신속하게 이어가겠다는 취지다. 이에 재판부는 “기일을 추가해야 할 것 같다”고 응했다. 윤 전 대통령 측도 “판 기일이 그렇게 된다면 사정이 허락하는 한 최대한 협조해서 추가 기일을 논의할 생각이 있다”고 답했다. 지난 7월 10일 내란죄 등의 혐의로 다시 구속된 윤 전 대통령은 19일 직권남용 및 계엄심의권 방해 등 혐의로 추가 구속기소 됐지만 건강 문제를 이유로 재판에 출석하지 않고 있다. 서울중앙지법은 전날 3대 특검 기소 사건 재판의 신속성을 높이기 위해 형사 25부에 판사 1명을 추가 배정하고 일반사건 배당은 하지 않거나 재조정하는 결정을 내렸다.
  • “유튜브 했다면 100만 넘었을 것”...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등장한 盧 음성

    “유튜브 했다면 100만 넘었을 것”...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 등장한 盧 음성

    “아마 제가 (유튜브를) 했으면 (구독자) 100만명은 넘었을 것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의 생전 목소리와 모습을 인공지능(AI)으로 구현한 축사 영상이 19일 더불어민주당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공개됐다. 노 전 대통령은 “지난 겨울 대한민국은 큰 위기를 맞이했지만 민주당은 언제나 그랬듯 당원과 국민을 믿고 지혜롭게 이겨냈다. 깨어있는 시민의 조직된 힘이 살아 움직인 순간이었고 정의가 승리한 날”이라고 했다. 노 전 대통령은 또 “상식이 통하는 세상, 강자가 약자를 괴롭히지 않는 세상, 부자가 가난한 자를 착취하지 않는 세상, 권력이 국민을 착취하지 않는 세상이 오기를 바라는 바람은 당원동지들과 다르지 않겠다. 여러분이 그 꿈을 꼭 완수해주리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노 전 대통령의 AI 영상이 공개되자 곳곳에서 탄식이 흘러나왔고 눈물을 훔치는 일부 당원들 모습도 보였다. 사회를 맡은 박지혜 대변인도 “이렇게 좋은 날, 다시 만나는 노무현 대통령의 말씀은 우리에게 민주주의의 참된 가치와 국민 속에 정치가 무엇인지 다시금 일깨워 줬다”며 “너무 감격스럽다”고 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의 AI 영상도 공개됐다. 김 전 대통령은 “지난 12월 3일 불법 비상계엄 사태 때도 국민과 당원 동지들은 용기 있게 불의에 맞서 민주주의를 지켰고 끝내 승리했다”며 “이재명 정부는 김대중·노무현·문재인 대통령 정신을 이어받은 민주당 정부다. 국민과 함께 국민의 곁에서 오늘의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생은 생각할수록 아름답고 역사는 앞으로 발전한다”는 생전 일기의 한 구절을 읊었다. 이날 민주당은 창당 70주년 기념식에서 이재명 정부의 국민주권 시대와 맞물린 당원주권 시대를 선언했다. 또 향후 100년 정당의 역사를 열어가자고 했다. 정청래 대표는 “국민 가까이에서 당원들과 함께 호흡하는 ‘더불어민주당 100년의 역사’를 만들어 가자”고 했고, 김병기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그 믿음에 응답하고 민생 회복과 경제성장, 사회대개혁, 평화를 위해 흔들림 없이 나아가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영상 축사에서 “하나 될 때 불가능은 없다”며 “다 함께 주역이 돼 이재명 정부의 성공과 더 큰 대한민국을 만들어가자”고 강조했다.
  • 정청래 “이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평당원 최고위원’ 박지원 “당원 생생한 의견 전달하겠다”

    정청래 “이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평당원 최고위원’ 박지원 “당원 생생한 의견 전달하겠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9일 “조희대 대법원장을 둘러싼 (법원) 내부의 비판과 국민적 불신은 조 대법원장이 초래한 자업자득”이라며 재차 사퇴를 촉구했다. 정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당시 대선 후보에 대한 평상적 절차만 지켰어도 대선 후보를 바꿔치기했다는 의심도 없었을 것”이라며 “결자해지하길 바란다. 깨끗하게 물러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 대표는 “왜 진작 내란전담재판부를 만들지 않았나. 인제 와서 찔끔 한 명 증원하고는 일반사건 재배당한다고 면피가 가능하겠느냐”며 “이미 시간이 늦었다”고 했다. 정 대표는 이어 “조 대법원장이 12·3 불법 비상계엄에 단호히 반대했고 서부지법 폭동 때 분노의 일성을 했다면, 지귀연 판사가 윤석열을 풀어줬을 때 분명한 입장 표명을 했다면 오늘날의 사법부 불신은 없었을 것”이라고도 했다. 정 대표는 이날이 9·19 평양공동선언 7주년이란 점을 상기하며 “국민 안전을 위한 절실한 이 합의서를 깬 것은 윤석열 정권”이라며 “국민 안전 위한 9·19 군사합의 복원이 시급하다”고 했다. 이날 최고위에 처음 참석한 박지원 평당원 최고위원은 “창당 70주년이라는 역사적 기념일에 사상 최초로 평당원 최고위원 자리에서 발언 기회를 줘 영광”이라며 “그만큼 책임감도 느낀다”고 했다. 그러면서 “지도부가 항상 교체되지만 당원은 늘 그 자리에서 당을 지킨다. 오프라인, 온라인, 지역과 세대를 가리지 않고 당원을 만나 듣겠다”며 “그분들의 생생한 의견을 지도부에 전달하는 통로가 되겠다”고 했다. 박 최고위원은 “당의 발과 귀가 되고 심부름꾼 역할을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도 밝혔다.
  • 몰아치는 특검… 한학자 구속영장 청구·정진석 첫 소환 조사

    몰아치는 특검… 한학자 구속영장 청구·정진석 첫 소환 조사

    김건희 특검이 18일 통일교 당원 집단 가입 의혹과 관련해 국민의힘 당원 데이터베이스(DB)를 관리하는 민간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제 집행했다. 특검은 이날 한학자 통일교 총재와 교단 ‘실세’로 알려진 정원주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청구했다. 특검은 이날 통일교 교인들의 당원 가입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 인근의 당원명부 관리 DB업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당초 특검은 당사를 찾아 협의를 통한 자료 임의 제출 방식으로 압수수색을 진행하려 했으나, 지난달 13일과 18일에 이어 국민의힘 측의 반발에 부딪히자 DB업체에 대한 압수수색을 강제 집행한 것으로 보인다. 특검은 압수수색 영장에 정치자금법과 정당법 위반 혐의를 적시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논평에서 “수사를 빙자한 야당 말살 시도다. 강력히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은 19일 의원총회를 열고 당원 명부 사수를 위한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또 특검은 한 총재가 전날 특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지 하루 만에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한 총재가 전날 조사에서 대체로 혐의를 부인한 점 등을 고려할 때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한 총재와 정 전 실장의 정치자금법 및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 교사 등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오는 22일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한 총재가 구속 기로에 놓인 것은 2012년 9월 총재직에 오른 이래 처음이다. 특검은 한 총재의 승인과 지시에 따라 지난 2022년 1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만나 현금 1억원의 정치자금을 전달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지난 2023년 3월 전당대회를 앞두고 권 의원을 당 대표로 당선시키기 위해 교인들을 집단으로 가입시켰다는 정당법 위반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다. 통일교는 입장문을 내고 “법이 아닌 여론과 실적을 의식한 조치”라면서 “국제적 종교 지도자에 대한 부당한 탄압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반발했다. 한편 내란특검은 정진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첫 소환 조사를 했다. 정 전 실장은 국무위원은 아니지만 비상계엄 선포 직전 신원식 당시 국가안보실장과 국무회의에 참석했다. 계엄 이후 관련 증거를 없애기 위해 대통령실 공용 PC에 저장된 기록 및 공용 서류를 일괄 폐기 또는 파쇄하도록 지시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다시 만나 평화의 결실 맺어야”

    문재인 전 대통령 “김정은·트럼프 다시 만나 평화의 결실 맺어야”

    문재인 전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두고 “두 지도자가 다시 만나 그때 못한 평화의 결실을 맺을 때”라며 북미 대화 재개를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9·19 평양공동선언·남북군사합의 7주년 기념식을 하루 앞두고 18일 공개한 기념사를 통해 “김 위원장을 연내 다시 만나고 싶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북미 대화 의지를 환영하며 빠른 시일 내에 성사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의 평화에 대한 의지와 리더십을 전 세계에 보여줄 때”라고 강조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어 “김 위원장의 결단이 지금 이 시기에도 평화의 열쇠가 될 수 있다”며 “용기 있는 결단을 다시 한 번 보여주길 기대한다”고도 덧붙였다. 또 “남북의 정상이 함께 선언문에 서명하며 나눈 약속이 멈춰 선 것은 결코 남과 북의 의지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니었다”며 “국제정세가 우리의 의지를 따라주지 못했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화를 염원하는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남, 북, 미 정상들의 평화를 위한 역사적 결단을 간절히 바라고 촉구한다”고 말했다. 문 전 대통령은 이재명 정부의 신뢰 회복과 대화 복원 노력에 북한이 아직은 냉담하지만 “정부가 인내심을 가지고 일관되게 노력한다면 반드시 기회가 올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조처로 “9·19 남북군사합의 복원”을 꼽으며 “한반도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하는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문 전 대통령은 지난 윤석열 정부 3년간 “남북관계는 회복이 어려울 정도로 망가졌다”면서 “9·19 군사합의는 파기되었고, 오물 풍선과 확성기 방송 등 상호 간의 적대행위가 상승작용을 일으키며, 언제 전쟁이 터질지 모르는 상황으로 치달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심지어 비상계엄의 명분을 만들기 위해 북한을 도발해서 공격을 유도하려 한 정황까지 드러났다”면서 “사실이라면 실로 충격적이고, 천인공노할 사악한 일인 만큼, 철저하게 진상이 규명되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문 전 대통령은 재임 중 북한 어민 강제 송환, 서해 공무원 피살, 최전방 감시소초(GP) 불능화,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 배치 과정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공직자 감사·수사·기소를 언급하며 “감사원과 검찰을 동원해 사건을 조작하고 억지 혐의로 기소했다”며 “사법적 탄압”이라고 비판했다. 또 “전 정권 죽이기 차원에서 이뤄진 정치적 목적의 감사와 기획 수사, 억지 기소에 대한 진상이 철저히 규명되고, 고초를 겪고 있는 수많은 공직자들의 명예가 하루속히 회복될 수 있도록 관심을 기울여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 특검·탄핵 앞 조희대 “한덕수 만난 적 없다”

    특검·탄핵 앞 조희대 “한덕수 만난 적 없다”

    대법원장, 정치권 의혹에 입장문“李사건 관련 외부와 논의 없어” 조희대 대법원장이 17일 지난 대선 직전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만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알아서 처리하겠다’는 취지로 말했다는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이에 대한 특검 수사를 주장했다. 조 대법원장 탄핵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조 대법원장은 이날 법원행정처를 통해 입장문을 발표하고 “이 대통령 공직선거법 사건과 관련해 한 전 총리는 물론이고 외부의 누구와도 논의한 바가 전혀 없으며, 거론된 나머지 사람들과도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같은 대화 또는 만남을 가진 적이 없음을 명백히 밝힌다”고 했다. 조 대법원장은 당초 이날 오후 6시쯤 퇴청하며 취재진과 만나 직접 입장을 밝히기로 했으나 예정된 시간을 한 시간여 앞두고 입장문을 배포하는 쪽으로 선회했다. 민감한 사안인 만큼 불필요한 추가 논란을 방지하기 위해 정제된 메시지를 발표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조 대법원장은 대법원 정문에서 ‘정치권에서 사퇴를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사법부가 정치적 중립성을 잃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등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수고하십니다”라고 짧게 말한 뒤 곧바로 차량에 탑승해 청사를 빠져나갔다. 한 전 총리 측 관계자도 이날 “한 전 총리는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결정 이전·이후를 막론하고 조 대법원장과 회의나 식사를 한 사실이 일절 없으며 개인적 친분도 전혀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조 대법원장의 입장 발표에 대해 “의혹 제기는 눈덩이처럼 불어났고, 본인은 부인하고 있고 그렇다면 특검 수사로 진실을 밝히는 수밖에 없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남겼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도 “(비상계엄과 서울서부지법 사태 등) 국가와 법원의 존망이 달린 일에는 침묵하던 대법원장이 개인의 일에는 이렇게 쉽게 입을 여는 것인가”라며 “사법부에 대한 조금의 애정이라도 남아 있다면 거취를 분명히 하고, 철저한 수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면 될 것”이라고 논평했다. 앞서 정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제주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조 대법원장에 대해 “존경받아야 할 사법부 수장에 대해 정치적 편향성과 알 수 없는 의혹 제기 때문에 사퇴 요구가 있는 만큼 대법원장의 직무를 계속 수행하기에는 매우 부적절해 보인다”며 사퇴를 요구했다. 최고위에서는 “이 사안에 대해 반드시 특검이 진상을 파헤쳐야 한다”(전현희 최고위원), “내란 특검에서는 조희대와 한덕수의 수상한 회동을 당장 수사하라. 조 대법원장은 양심 고백을 하고 당장 그 자리에서 사퇴하라”(김병주 최고위원) 등 수사 요구도 분출했다. 여권발 조 대법원장의 사퇴 요구에 전날 대통령실은 “대법원장의 거취를 논의한 바 없다”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지만 여당은 이날 압박 수위를 더 끌어올린 것이다. 조 대법원장 탄핵도 계속 거론되고 있다. 서영교 의원은 MBC 뉴스에서 개인 의견을 전제로 “조 대법원장은 탄핵 대상이라고 본다”고 했고, 장경태 의원은 채널A 유튜브에서 “(탄핵은) 여러 선택지 중 하나”라고 답했다. 조국 조국혁신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이날 국회에서 열린 ‘끝까지 간다’ 특별위원회 회의에서 “혁신당은 조희대 없는 대법원, 지귀연 없는 재판부를 만들겠다”며 “이미 조 대법원장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준비해 뒀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도 조 대법원장이 지난 5월 당시 대선 후보였던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파기환송한 것에 대한 특검 도입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에 대해 박지영 내란 특검보는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조 대법원장과 관련해 “현 단계에서 수사를 착수할 만큼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박 특검보는 “관련된 고발장이 있긴 하지만 수사 대상인지는 확인해 봐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편 여당 내 일각에선 입법부와 사법부 사이 전면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김남희 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정치가 사법의 영역을 개혁하는 것은 입법권의 행사를 통해 자제력을 갖고 이뤄질 필요가 있다”고 썼다.
  • [단독] ‘특임 공관장 30%’설에 눈치 싸움… 다시 주목받는 ‘주유엔 차석대사’

    [단독] ‘특임 공관장 30%’설에 눈치 싸움… 다시 주목받는 ‘주유엔 차석대사’

    주요 공석엔 정치인 출신 가능성‘비외교관’ 주유엔 대사 임명에2인자 차석대사 존재감 기대도 외교부가 본부 국장급 ‘전원 교체’를 포함해 정부 출범 후 첫 대규모 공관장 인사 준비에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탄핵과 대선으로 인사가 늦어진 가운데 이재명 정부에선 정치인 출신 등 특임 공관장 비율이 30%를 넘을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고위 외교관들 사이 ‘눈치 작전’도 본격화된 모습이다. 17일 외교가에 따르면 외교부는 최근 보직을 맡은 지 1년 이상 된 국장급들을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내부에 공지했다. 그러면서 교체 대상 국장급 직위와 현재 공석인 공관장 자리 등 원하는 보직으로의 이동을 지원하라고 안내했다고 한다. 외교부는 12·3 계엄 사태 이후 최소한의 인사만 이뤄졌다. 이에 사실상 이번에 미국, 일본, 중국, 러시아 등을 다루는 주요 지역국장을 비롯해 지난 정부에서 임명된 국장직이 전원 교체될 전망이다. 여기에 대대적인 재외공관장 교체까지 맞물려 역대급 인사가 예상된다. 외교부는 정부 출범 직후인 지난 6월 말 주요국 주재 특임 공관장들에게 귀국을 지시했고, 7월 중순에는 각국 주재 재외공관장들에게 재신임 절차를 진행하기 위해 사직서를 받았다. 여기에 자동 면직 및 정년 퇴직 등으로 현재 공석인 공관장 자리는 40~50곳에 달한다. 다만 이재명 정부에서 특임 공관장 비율을 30%까지 늘릴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고위 외교관들은 ‘인사 소원 수리’를 두고 고민하는 분위기다. 현재 공석인 공관장 자리 가운데 선호도가 높은 곳으로는 뉴욕, 로스앤젤레스(LA), 호놀룰루, 애틀랜타 등 미국 내 총영사 자리 등이 꼽힌다. 하지만 특임 비율이 높아진다면 이 자리들은 정치인 출신의 외부 인사들이 차지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 외교부 내부의 시선이다. 이런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연수원 동기인 차지훈 변호사가 주유엔 대사로 임명되면서 고위 외교관들 사이에선 주유엔 차석대사 자리에 대한 선호도가 급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래 다자외교의 핵심 자리인 데다가 비외교관 출신인 차 대사가 임명되면서 2인자인 차석대사의 존재감이 더 커질 것이란 기대에서다. 차 대사는 18일(현지시간) 공식 부임한다. 차 대사에 대한 우려가 이어지자 외교부는 “차 대사는 국제중재, 국제금융 등 국제 이슈에 대한 이해가 깊고 중재·협상 경험이 많은 법조인”이라며 “고도의 국제법 지식과 노련한 협상력을 요하는 유엔 무대에서 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구자근 “특검, 야당 압박 위한 폭정…내란특별재판부는 위헌”

    구자근 “특검, 야당 압박 위한 폭정…내란특별재판부는 위헌”

    구자근 국민의힘 경북도당위원장(구미갑)은 이른바 ‘더 센 3대(김건희·채 상병·내란) 특검법’이 여권 주도로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데 대해 “야당을 압박하기 위한 폭정”이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대구 취수원 이전 문제를 두고는 내년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새로운 대구시장이 선출된 이후 논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구 위원장은 이날 오전 대구 남구 이천동 대구아트파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당 입맛대로 만든 특검이 특검으로서의 의미가 있느냐”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위헌적 요소가 있는 내란특별재판부 설치와 3대 특검 영구화를 시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특검 등을 겨냥해 “(12·3 비상계엄을) 민주당이 사전에 인지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의문 제기한 게 있지 않느냐”며 “그렇다면 당시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가지 않은 민주당 의원들의 휴대폰도 포렌식 해야 하지 않나”라고 반문했다. 구미에 지역구를 두고 있는 구 위원장은 이날 대구 취수원 이전과 관련한 입장도 밝혔다. 이 사업은 구미 해평취수장과 안동댐 물 이용 방안을 두고 지자체 간 갈등이 발생하며 답보상태를 면치 못했다. 하지만, 새 정부 출범 이후 해평취수장 공동 이용안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이를 두고 구 위원장은 “구미에서 대구로 물을 안 준다는 것이 아니라 취수원 문제는 기본적으로 국민이 맑은 물을 먹게 하자는 것이므로 국가가 나서서 중장기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김장호 구미시장이 최근 대구 취수원 이전지를 해평취수장이 아닌 상류인 감천 지역으로 제시한 데 대해 “해평취수장이 구미 지역 중심부에 있는 만큼 시민들의 동의가 우선돼야 하고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다만, 이 문제가 지역 간 갈등으로 비화해선 안 되므로 논의는 진행하되 결정권을 쥐고 있는 대구시장이 정해지는 지선 이후에 결정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구 위원장은 또 내년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포부도 밝혔다. 구 위원장은 “과거 지선 공천 과정에서 매끄럽지 않은 부분이 있어 표가 분산돼 2018년도 구미시장을 민주당에서 내줬는데, 차기 구미시장은 절대 민주당에게 뺏기지 않을 것”이라며 “매끄럽고 공정한 공천을 통해 2018년 지선이 재현되지 않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사법행정 낭비가 공무집행 방해… 악의적인 정치고발 중단하고 의정활동 전념해야”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대표의원 성흠제)이 소속 시의원의 반복적이고 악의적인 정치고발과 관련해 다음과 같이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박수빈 대변인 논평 전문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소속 시의원의 반복적이고도 악의적인 정치고발에 대한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책임있는 자세를 촉구한다. 최근 국민의힘 소속 모 시의원이 정청래 대표, 김병기 원내대표, 추미애 법사위원장, 서영교 등 여당 소속 국회의원들을 공무집행방해죄와 강요죄 위반으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재판 지연 및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논란에 대해 ‘사과하고 사퇴하라’며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한 것을 문제 삼았다. 이뿐만 아니라 얼마 전에는 전현희, 김병주 최고위원에 대해서도 고발을 한 바가 있다. 법적 요건도 성립되지 않는 허무맹랑한 이번 고발은 불법 계엄을 심판하고, 국가와 국민을 위협했던 내란을 종식시키기 위한 더불어민주당에 흠집을 내기 위한 명백한 ‘정치고발’이다. 마구잡이식 고발로 수많은 서울시민들이 피로감을 호소하고 있다. ‘지방자치와 주민복리 증진’을 목적으로 하는 의정활동과는 무관한 잦은 고소·고발로 서울시의원의 위상과 품위가 심각하게 훼손되고 있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더 이상 이를 방관·방조해서는 안 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빈번한 정치고발로 사법행정의 낭비를 초래하고, 불필요한 논란과 정치적 갈등을 촉발시키고 있는 자당 소속 시의원에 대한 책임있는 조치를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에 엄중히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이제라도 지방의회의 신뢰를 저해하고 법치주의 훼손을 초래하는 ‘정치 아닌 정치’에 제동을 걸고, 공당의 지위와 위상을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 제11대 서울시의회는 ‘기본’과 ‘가치’를 바탕으로 지방자치와 민주주의를 발전시킨 역사로 기록되어야 한다. ‘현장 속으로, 시민 곁으로’ 가야 할 제11대 서울시의회가 몰지각한 정치 고소·고발로 시민의 외면을 받은 부끄러운 의회로 남지 않도록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의 전향적인 자세를 거듭 촉구한다.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박수빈
  • [사설] 野 법사위 간사도 거대 여당 뜻대로… 너무한 것 아닌가

    [사설] 野 법사위 간사도 거대 여당 뜻대로… 너무한 것 아닌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어제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나경원 의원의 야당 간사 선임 안건을 표결에 부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부결했다. 상임위 간사는 각 당의 자율 영역이었던 만큼 과반 의석으로 강제 철회된 것은 헌정 사상 처음이다. 표결에 앞서 여야는 나 의원의 간사 선임 여부를 두고 극심한 충돌을 빚었다. 민주당은 2019년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나 의원에게 징역 2년을 구형한 터에 법사위 간사를 맡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공격했다. 나 의원이 불법 계엄 사태 이후 윤석열 전 대통령을 구치소에서 면회하는 등 사실상 내란 옹호 행보를 했다고 문제 삼기도 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간사 선임을 빌미로 내란몰이를 하고 상임위마저 독단적으로 운영한다며 반격했다. 결국 추미애 법사위원장이 민주당 법사위원들의 요청대로 무기명투표를 밀어붙였고, 국민의힘 의원들은 불참했다. 하다 하다 상임위 간사를 놓고 여야가 이런 대치를 하는가 싶다. 상임위 간사 선임은 각 당의 추천을 존중해 별다른 이의 없이 호선으로 처리하는 것이 관례였다. 이번처럼 여당이 야당의 간사 선임을 위해 무기명투표를 진행한 것은 유례를 찾기 힘든 일이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까지 나서 “나경원이 있을 곳은 법사위가 아닌 법정”이라고 꼬집자 나 의원은 “구형받았다고 그만두라는 논리라면 이재명 대통령도 자리에서 내려와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듣기 민망한 언사들을 주거니 받거니 하며 여야 감정의 골은 더 깊어지고만 있다. 이러고서 무슨 협치를 하겠는가. 무엇보다 거대 여당이 매사를 다수 의석의 완력으로 관철하려는 태도는 우려스럽기만 하다. 의석수가 많다고 야당과의 타협 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기만 하겠다면 국회에 여러 정당이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다. 다수결을 앞세운 승자독식주의로 비친다. 정책 논의로 대결해도 모자랄 판이다. 이런 한심한 드잡이는 더 보여 주지 말길 바란다.
  • “이길 수만 있다면 누구든 도전”… 벌써 불붙는 서울시장 선거

    “이길 수만 있다면 누구든 도전”… 벌써 불붙는 서울시장 선거

    민주, 국무총리·비서실장 차출론 우상호 수석, 강원·서울 동시 물망 국힘, 오세훈 ‘5선 도전’ 고수 전망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연대 염두 내년 6월 지방선거를 두고 정치권이 벌써 들썩이고 있다. 특히 이재명 정부 출범 1년 만에 치러지는 6·3 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인 서울을 놓고 물밑 경쟁이 치열하다. 오세훈 서울시장의 ‘5선 도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여권에선 선거일 기준 취임 1년도 안 되는 김민석 국무총리,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 차출론까지 나온다. 16일 여권에서 거론되는 서울시장 후보군은 10명에 육박한다. 더불어민주당 4선 박홍근·서영교 의원과 3선 박주민·전현희 의원, 홍익표 전 의원, 3선 구청장인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의 이름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4선 현역 김 총리와 3선 의원 출신 강 실장 차출론도 제기되고 있다. 심지어 우상호 정무수석은 강원지사와 서울시장 양쪽 후보로 거론된다. 아직 대세 후보가 없어 누구라도 승기를 잡을 수 있다면 도전이 가능하다는 분위기다. 17개 광역단체장 중 민주당이 5곳, 국민의힘이 12곳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민주당은 대구·경북(TK)을 제외한 전 지역을 수복해 국민의힘을 지역 정당으로 고립시키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특히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선거는 상징적 의미가 큰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것이 민주당의 입장이다. 다른 지역을 탈환하더라도 서울을 뺏긴다면 ‘압승’이란 평가를 받기 어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서울에서 낙승을 장담하긴 쉽지 않다. 지난 대선이 계엄과 탄핵 이후 치러진 조기 대선임에도 이재명 대통령은 서울에서 47.1%를 득표했다. 전국 득표율 49.1%보다 낮은 수치다. 반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는 전국 평균보다 0.4% 포인트 높은 41.6%를 얻었다. 여기다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가 9.9%를 득표한 점까지 고려하면 서울에서 여권은 열세라는 분석도 가능하다. 오 시장이 전국적 인지를 가지고 있다는 점도 민주당으로서는 부담이다. 다만 ‘명태균 리스크’나 정책에서의 실정 등이 변수가 될 수 있다. 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오 시장이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 실책으로 자신의 지지 기반을 상실했다고 판단하는 만큼 누가 민주당의 후보가 되더라도 서울시장 선거는 이길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충남 아산 출신 ‘강훈식 카드’까지 거론되는 것 자체가 민주당 스스로 열세를 증명한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진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돌연 강 실장이 거론되는 게 여권 내 갈등 상황을 보여 주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있다. 국민의힘 핵심 관계자는 통화에서 “최근 계속되는 여권 내 ‘파워 게임’의 일환인지 종합적으로 (상황을) 보고 있다”고 말했다. 새 인물 찾기에 나선 민주당과 달리 국민의힘은 오 시장 카드를 고수하는 분위기다. 현재로서는 인지도 면에서 오 시장의 적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 외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 나경원 의원 정도가 후보로 거론된다. 전날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출된 배현진 의원도 오 시장과 함께 서울시장 선거를 승리로 이끌겠다고 공언해 왔다. 인지도가 높은 배 의원과 오 시장이 함께 선거전에서 팀워크를 발휘하면 지방선거 열세 분위기 속에서도 ‘서울 수성’은 충분히 승산이 있다는 계산이다. 오 시장은 이준석 대표와의 연대도 염두에 두고 있다. 오 시장은 최근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어떤 형태로든 개혁신당과의 연대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거론한 바 있다. 이 대표 역시 오 시장에 대해 “정치적으로 인적 교류도 많고 거의 한 팀”이라고 말했다.
  • 김동연, “‘이재명표 극저신용대출’, 2.0으로 강화”···국정 제 1동반자 행보 계속

    김동연, “‘이재명표 극저신용대출’, 2.0으로 강화”···국정 제 1동반자 행보 계속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도지사 시절 저신용·저소득자 등 취약계층을 위해 ‘극저신용대출’ 정책을 2.0으로 강화하겠다고 밝혀, ‘국정 제 1동반자’ 행보를 이어갔다. 김 지사는 16일 안양 ‘달달투어(달려간 곳마다 달라집니다)’ 현장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도지사 시절 시행한 극저신용자 저리대출 관련 기자들의 질문에 “코로나 직후 어려움을 겪던 우리 도민들에게 단비와 같은 금융 지원이었다”라고 평가했다. 극저신용자 저리대출에 대해 김 지사는 “당시 많은 분이 다중 채무를 갖고 계셨고, 약 11만 명이(극저신용자 대출제도의)혜택을 받았는데, 그중에 75%의 대출 금액이 생계비로 쓰셨다고 하는 통계가 있을 정도”라며 ‘단비’ 같은 지원이었다고 정의했다. 이어 “그동안 민선 8기에서 극저신용대출을 잘 관리하기 위해 전담 조직을 만들었고, 일부 회수 또는 분할 상환, 또는 만기 연장과 같은 조처를 해왔다. 대출받으신 어려운 분들에게 상담 서비스도 제공하면서 복지나 일자리와 연계하는 노력도 병행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출금 중) 25%는 완전히 회수했고, 약 5만 명 정도가 복지 서비스나 일자리 서비스와 연계하는 상담을 받고, 어려웠던 생계를 극복함과 동시에 재기의 발판을 만들었다”면서 “얼마 전 특정 언론에서 대출받으신 분 74%가 연체됐다고 하는 기사를 냈는데, 명백한 오보”라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25%는 완전 회수 상태이며, 상당수가 만기 연장 또는 분할 상환 단계로 접어들었기 때문에 연체율은 75%의 절반 수준인 30% 후반대에 불과하다”라고 주장했다. 덧붙여서 “거처가 불분명했던 차주(돈이나 물건을 빌린 사람)들을 찾는 경우가 점점 늘어나고 있어 연체율은 앞으로 더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김동연 지사는 앞으로 구상도 밝혔다. 김 지사는 “12.3 불법 계엄과 내란이 일어나면서 경제가 다시 어려워지고 민생이 아주 피폐해지고, 청년실업률이 올라가고 있는 몹시 어려운 상황”이라면서 “민선 8기 경기도에서는 ‘극저신용대출 2.0’을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어 “극저신용대출 1.0에서는 5년간 상환기간을 뒀으나 극저신용대출 2.0에서는 어려워진 소상공인, 자영업자 또는 취약계층, 청년실업자들에게 10년 또는 100개월 이상 초장기 상환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얼마 전 우리 국민주권정부에서 만든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인해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면서 “이와 같은 소비 진작과 함께 또 하나의 축으로 ‘금융안전망’을 촘촘히 만들어서, 이 두 축(소비 진작 취약계층 금융안전망)으로 민생을 살리는 기반을 경기도가 앞장서서 만들겠다”라고 다짐했다.
  • [단독] 비상계엄 다음날 ‘법카’로 샤브샤브 간담회…남북교류협회, 3년간 ‘밥값·인센’ 수천만원

    [단독] 비상계엄 다음날 ‘법카’로 샤브샤브 간담회…남북교류협회, 3년간 ‘밥값·인센’ 수천만원

    윤석열 정부 당시 통일부 산하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협회)가 12·3 비상계엄 다음날에도 내부간담회를 갖는 등 3년간 법인카드로 ‘밥값’ 1300여만원을 쓴 것으로 파악됐다. ‘한 장 분량 보고서’로 성과 논란이 있었지만 기관장에겐 수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책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실이 확보한 협회 법인카드 지출 내역 및 영수증 자료 등에 따르면 협회는 2022~2024년 3년간 직원간담회, 직원업무협의 간담회 등 명목으로 밥값으로 총 103회, 1312만여원을 사용했다. 협회는 지난해 비상계엄 다음 날 내부 간담회 명목으로 7만 4600원을 샤브샤브 식당에서 썼다. 비상계엄이 있던 12월에만 횟집, 불고기 식당 등에서 13차례 법인카드를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협회 관계자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비상계엄이 있었지만 예정된 업무에 따른 것”이라고 했다. 안 의원은 ‘한 장 분량 보고서’ 등 논란이 제기된 협회가 저조한 성과에도 기관장에 수천만원의 인센티브가 책정된 점을 문제 삼았다. 해당 논란은 협회가 2022년 12월 4일~10일 5박 7일 일정으로 대북제재 국제동향을 파악하기 위한 미국 출장에 2000만원을 들였지만 한 장 분량 수준의 원론적인 결과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내용이다. 그러나 지난해 협회의 급수별 총 인센티브 지급 내역에 따르면 기관장은 4200여만원, 1급 450여만원, 2급 1250여만원, 3급 1100여만원으로 책정·지급됐고, 초과근무수당도 급수별로 3급 1200여만원, 4급 940여만원, 5급 490여만원 지급됐다. 현 기준 협회 인원은 30여명 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안 의원은 “협회는 국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기관인데 법인카드로 수차례 식사에 혈세를 지출했다는 의혹을 받는다”며 “즉각 법인카드 사용 내역과 집행 사유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재발 방지를 위한 제도적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軍 잇단 사고… 중처법 꺼내기 전에 근본 원인부터 짚어야

    [사설] 軍 잇단 사고… 중처법 꺼내기 전에 근본 원인부터 짚어야

    최근 군부대에서 총기 사고 등이 잇따라 발생해 군인들이 목숨을 잃는 안타까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육군에서는 중대재해처벌법 적용을 검토하는 모양이다. 특단의 대책을 내놓으려면 줄줄이 터지는 사고의 근본 원인부터 철저히 짚어 보는 것이 먼저다. 대체 군의 기강이 얼마나 무너져 있는 것인지 요즘 같아서는 군을 믿고 국민이 발을 뻗고 잘 수가 없다. 군부대에서 최근 벌어진 각종 사고로 20명 넘는 사람이 사망하거나 부상했다. 지난 13일 인천 대청도 해병부대에선 병장이 총기 사고로 숨졌다. 육군 최전방 감시소초(GP)의 하사가, 육군3사관학교 소속 대위가 총기로 목숨을 끊는 사고도 이어졌다. 경기 고양시 육군부대에선 중사가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파주시 육군 포병부대에서 모의폭탄이 폭발해 장병 10명이 다쳤고, 제주 공군부대에선 연습용 지뢰 뇌관이 터져 7명이 부상했다. 이 사고들이 3주 새 벌어졌다. 군이 정말 왜 이러나. 무기 관리가 얼마나 허술하면 하루가 멀게 사고가 터져 아까운 생명을 잃게 됐는지 개탄스럽다. 국방부 장관이 사고 예방을 지시하고 이재명 대통령까지 장병들의 안전을 강조하고 나섰지만 사고는 이어지고 있다. 대북 경계 태세를 어느 때보다 강화해야 하는 시점에 국민 불안은 커질 수밖에 없다. 나사가 풀려도 한참 풀린 것이 틀림없다. 군 수뇌부가 불법 계엄에 연루되면서 군 전체의 사기가 떨어질 대로 떨어지고 기강 해이도 극심해진 것 아닌지 바닥부터 점검해야 한다. 육군은 중처법을 군에도 적용하기 위한 준비 작업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중처법과 산업안전보건법을 군에도 적용할 수 있도록 대상과 범위를 파악하겠다고 한다. 선후가 한참 뒤바뀐 대응으로 보인다. 사고 후 법적 조치가 급한 것이 아니라 왜 이런 불미스러운 일들이 빈발하는지 원인을 분석하는 작업이 화급해 보인다. 철저한 무기 관리, 기강 다잡기 등 내부 점검은 말할 것도 없다.
  • 특검 “법·원칙 따를 것”… 한학자 체포영장 청구 시사

    특검 “법·원칙 따를 것”… 한학자 체포영장 청구 시사

    김건희 특검이 “한학자 통일교 총재의 자진 출석 의사와 무관하게 법과 원칙을 따를 것”이라며 체포영장 청구를 시사했다. 김형근 특검보는 15일 브리핑에서 “오늘 (한 총재의) 불출석을 3차 소환 불응으로 처리했다”면서 이렇게 밝혔다. 한 총재는 심장 시술을 이유로 특검의 세 차례 출석 요구에 모두 불응했다. 한 총재 측은 17일 혹은 18일에 자진 출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특검은 이와 상관없이 한 총재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통상 수사 과정에서 피의자가 세 차례가량 출석에 불응하면 강제 수단을 검토한다. 김 특검보는 “충분한 시간을 드렸고, (통보한 출석일) 직전에 일방적으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한 것이 3회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특검은 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 의혹의 ‘키맨’으로 지목된 국토교통부 김모 서기관에 대해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2023년 5월 국토부가 서울~양평고속도로 사업을 추진하면서 종점 노선을 김 여사 일가가 소유한 토지 인근인 강상면으로 바꾸며 특혜를 줬다는 의혹이다. 김 서기관은 용역업체에 양평고속도로 노선 변경을 제안한 뒤 뇌물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소방청은 이날 12·3 비상계엄 관련해 내란특검팀의 수사 대상에 오른 허석곤 소방청장과 이영팔 소방청 차장을 직위 해제했다. 소방청은 특검의 수사 개시 통보에 따른 것이라고 전했다. 이들은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의 언론사 단전·단수 지시를 일선 소방서에 전달한 혐의 등으로 입건된 것으로 알려졌다.
  • 장동혁 “유죄 재판 뒤집기 나선 李대통령, 명백한 탄핵 사유”

    장동혁 “유죄 재판 뒤집기 나선 李대통령, 명백한 탄핵 사유”

    국민의힘은 15일 더불어민주당이 조희대 대법원장 사퇴를 압박하고 대통령실이 여기에 동조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자 “이재명 대통령 유죄 재판 뒤집기에 나선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메시지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말했다. 정부 출범 후 국민의힘이 이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장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헌법에 임기가 보장된 대법원장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퇴하라고 외치는 민주당의 저열한 목소리에 대통령이 원칙적으로 공감한다고 표현했다면 저는 명백한 탄핵 사유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 대표는 “대법원을 향해 ‘내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로 판결했으니 당신 물러나라’라고 하는 게 반헌법이 아니면 도대체 무엇이 반헌법이냐”며 “명백한 탄핵 사유”라고 거듭 강조했다. 앞서 부산 현장최고위원회의에서도 이 대통령을 겨냥해 “유무죄가 바뀔 가능성은 0%”라며 “그것이 두려운 대통령실은 지금 조 대법원장을 사퇴시키고 그 이전의 유죄판결을 뒤집으려 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란특별재판부 추진과 관련해서도 장 대표는 “무엇이 위헌이냐는 인식을 가지고 민주당에 더 속도를 내라는 보이지 않는 명령을 한 것 아닌가”라며 “이 모든 것들이 대통령에 대한 명백한 탄핵 사유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다만 구체적인 탄핵 추진 계획에 대해선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이 자기 범죄 재판을 막기 위해 대법원장을 쫓아내는 것은 중대한 헌법 위반이며 탄핵 사유”라고 썼다. 박수영 국민의힘 의원도 “‘견제와 균형’ 원칙을 위배한 위헌적 발언이며 그래서 탄핵의 대상”이라고 지적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입법부가 판결문까지 쓰겠다는 폭언이자 폭거”라며 “민주당 머릿속에는 오로지 지난 대선에서 발목 잡힌 ‘선거법 파기환송’의 앙금만 남아 있을 뿐”이라고 말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의원들도 긴급 회견에서 “헌법과 삼권분립에 대한 정면 도전이자 독재국가로 가기 위한 선전포고”라고 규탄했다. 법사위 간사로 내정된 나경원 의원은 “지금 민주당은 조 대법원장 체제를 무너뜨리고 이 대통령의 ‘무죄판결문’을 직접 쓰겠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재섭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서부지법 폭력 사태를 거론하며 “서부지법 난동 사태를 일으킨 극우 세력과, 재판이 자기 마음에 들지 않는다며 사법부 수장을 내쫓으려는 이 대통령은 본질적으로 다르지 않다”고 주장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우리 국민들이 계엄 이후 또 다른 민주주의 파괴 현장을 목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현대 정치에서 보기 어려운 무식한 정치”라며 “전방위적으로 완장을 찬 채 전체주의적으로 밀어붙이는 국면”이라고 지적했다.
  • “김여사, 계엄당일 성형? 요즘 성형외과도 수액이 기본” 김건희 측 ‘발끈’

    “김여사, 계엄당일 성형? 요즘 성형외과도 수액이 기본” 김건희 측 ‘발끈’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를 대리하는 유정화 변호사가 지난해 12월 3일 계엄 선포 당일 김건희 여사가 성형외과에 갔다는 의혹에 대해 “쓰러져서 수액 맞고 치료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2월 23일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목격자 제보를 받았다며 “김 여사가 계엄 당일 오후 6시 25분 서울 강남구 한 성형외과에 들어가 계엄 선포 한 시간 전인 9시 30분까지 있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윤 전 대통령 측은 “악성 의혹” “유언비어”라고 발끈했다. 유 변호사는 지난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 밤에 무슨 성형이냐”라며 “저질적인 정치공세·추측이 심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피부과나 성형외과에 건강 수액이 기본 세팅값인 게 요즘 세상”이라며 “본인들의 무지를 너무 드러내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유 변호사의 이런 발언은 친한계인 김종혁 전 국민의힘 최고위원의 말을 반박하는 과정에서 나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앞서 페이스북에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까운 사이로 알려진 서정욱 변호사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 변호사의 말대로라면 김 여사가 그날 성형병원에 안 갔으면 계엄은 없었을 수 있었겠다. 역사가 참 어이없다”고 적었다. “김여사 가족에 확인해보니 병원 간 것 맞다”vs “김여사와 가깝지도 않으면서 온갖 추측”서 변호사는 지난 11일 MBC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 출연해 계엄 선포 당일 김 여사 행적에 대해 “(세간의 풍문으로) 계엄날 김 여사는 성형외과에 갔다고 해 가짜뉴스인 줄 알고 제가 (김 여사의) 가족까지 다 확인해 봤는데 (진짜) 병원에 간 게 맞다”고 말했다. ‘김 여사는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 계획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주장의 근거로 내세운 정황이다. 그는 “몰랐으니까. 계엄 하는 줄 알았으면 성형병원에 갔겠느냐”고 되물었다. 또 “김 여사가 권력 서열 1위인데 (계엄을) 알았다면 말렸을 것”이라며 “김 여사가 판단력이 보통 분이 아니다. 제가 항상 (윤 전) 대통령보다 뛰어나다고 (한다). 알았으면 말렸을 거다. 몰랐던 거다”라고 주장했다. 유 변호사는 이에 대해 “제가 알기론 서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부부와 가깝지 않고, 그분들의 극소수의 친인척(과) 소통 정도 해온 걸로 온갖 추측을 하고 있다”며 “친한계들이 윤 전 대통령 부부와 실제 친하지도, 소통하지도 않고 있는 서 변호사의 말만 듣고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윤 전 대통령이 김 여사보다 판단력이 떨어진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윤 전 대통령이 판단력이 떨어진다고 믿는 사람들은 실제 만나서 대화를 한 번도 안 해봤다는 걸 스스로 자인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보수 정치권에서 이 짧은 시간 동안 ‘권력 서열 1위가 김건희였다’라고 하면서 김 여사를 화살받이 인형으로 앉혀놓고 본인들 면피용으로 활용한 것에 불과하다”며 “‘윤석열은 김건희가 말렸으면 계엄을 안 했을 것’이라는 부질없는 추측성 발언으로 상황을 호도하고 같은 진영에 칼을 꽂는 데 사용하는 분들은 스스로 이 진영을 떠나는 게 타당하다”고 지적했다.
  •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데스크 시각] 지도자 정청래는 정청래를 넘어설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이던 시절 최상목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탄핵 청문회 때 한 말이 아직도 생생하다. 지난 4월 청문회 당시 정 대표는 최 전 부총리를 향해 ‘예비비 계엄 문건’을 언급하며 “약간 봤다는 식의 이런 추상적 답변은 하지 않기 바란다”며 “봤으면 봤고, 안 봤으면 안 본 것”이라고 몰아세웠다. 맞고 틀린 게 분명한 정 대표의 소신은 지난 9일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도 그대로 나타났다. 전날 이재명 대통령 초청 오찬에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와 환하게 웃으며 악수하는 장면을 연출했지만 교섭단체 연설에선 내란을 26차례 언급했다. 집권여당 대표로서 협치의 손을 내밀어야 한다는 압박감에도 그는 국민의힘에 지금은 내란 청산이 맞다고 쏘아붙였다. 80주년 광복절 때도 그는 페이스북에 “오래도록 ‘좋은 게 좋은 거’라는 말을 들었다. 그러나 역사에는 좋은 게 좋을 수 없다”며 영화 ‘암살’의 마지막 장면에 등장하는 ‘16년 전의 임무, 염석진이 밀정이면 죽여라, 지금 수행합니다’ 대사를 인용했다. 그러면서 “해방 정국 때 좌절됐던 반민특위의 실패한 역사를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늘의 불행이 여기에서 출발한다고 본 그는 당대표가 돼서도 끊임없이 과거를 재소환하며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 과거와 결별하자고 외치고 있는 것이다. 혹자는 그가 ‘과격하다’, ‘거칠다’고 하지만 메시지에 담긴 본질까지 깎아내릴 순 없다. 정 대표를 잘 아는 한 인사는 ‘정청래는 망각과 싸우는 유일한 정치인’이라고 평가했다. 이 인사는 “친일파, 5·18, 세월호, 이태원 등을 사람들은 그만 얘기하라고 한다. 그런데 정청래는 계속해서 과거를 소환해 해결하자고 한다”며 “과격해 보일 수 있고 메시지가 낡아 보일 수 있지만 정치인으로서 잊지 않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런 정 대표에게도 취임 40여일 만에 리더십 위기가 찾아왔다. 추석 전 개혁입법 완수를 목표로 앞만 보고 전력 질주하는 와중에 ‘집안싸움’이라는 대형 장애물이 툭 튀어나온 것이다. 여야가 ‘3대(내란·김건희·채해병) 특검법’ 수정 합의안을 도출하기 전에 당 투톱이 특검 기간 연장, 인력 확대 부분을 놓고 어느 정도까지 세세하게 소통했는지 정확히 알 수는 없다. 갈등이 불거진 지난 11일 오전 정 대표는 “(협상안이) 지도부 뜻과 달라 당황했다”며 사태를 키웠다가 오후 비공개 의원총회에선 “부덕의 소치”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후 퇴근 무렵 페이스북에 “늘 처음처럼 오직 민심, 오직 당심만 믿고 간다”며 “긴 하루가 지나간다”고 했다. 10년 전 자신의 징계 절차가 마무리된 뒤 소셜미디어(SNS)에 올렸던 “바다는 비에 젖지 않는다”는 표현을 가져와 일희일비하지 않겠다며 의연함도 내비쳤다. 갈등이 일단락된 것처럼 보이지만 아직은 불안하다. ‘당심’이라는 호랑이 위에 올라탄 정 대표로서는 개혁입법을 완수하고 난 뒤에도, 내란 청산이라는 목표를 달성한 뒤에도 ‘당대포 정청래’가 아닌 ‘당대표 정청래’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지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길목에 선 것이다. 원팀·원보이스를 강조해 왔는데 이번 사건으로 가장 긴밀해야 할 원내 지도부와의 관계가 차돌처럼 단단하지 않다는 것도 드러났다. 이제 정 대표는 비주류 당대표에 대한 당내 일각의 냉랭한 시선 속에서 강성 지지층에 휘둘리지 않는다는 걸 보여 주면서도 사태를 원만히 해결해 ‘다시 개혁으로’ 영점 조정을 해야 하는 고차방정식을 풀어야 한다. 강력한 카리스마로 거대 여당을 이끄는 리더가 될지, 충분히 의견을 듣고 강성 지지층을 설득하며 당내 의견을 조율하는 소통형 리더가 될지는 그의 선택이다. 한 가지 분명한 건 ‘지도자 정청래’에겐 지금까지 보여 준 정청래의 서사와는 또 다른 ‘변신’이 필요하다는 사실이다. 김헌주 정치부 차장
  • [사설] 사법개혁 정당성 위해 ‘충분한 공론화’ 전제돼야

    [사설] 사법개혁 정당성 위해 ‘충분한 공론화’ 전제돼야

    전국 법원장들이 지난 12일 여당이 추진하는 사법개혁안 5대 의제와 관련해 “법치주의 실현을 위해 사법 독립은 반드시 보장돼야 한다”며 “제도 개편 논의에 사법부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공식 입장을 냈다. 천대엽 법원행정처장과 각급 법원장 등 42명이 참석한 이날 회의에서는 단기간 내 대법관 대폭 증원에 대해서도 우려와 함께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법관평가제도 개선 논의에 대한 우려도 높았다. 사법권 독립 침해와 위헌성을 이유로 여당이 발의한 관련 법안은 신중히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내놨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는 “사법개혁은 사법부가 자초한 게 아니냐”고 반박하고 나섰다. 대법원이 6·3 대선을 앞둔 지난 5월 전원합의체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던 일을 지적한 것이다. 어제도 민주당 지도부에서는 12·3 계엄 사태를 다룰 ‘내란 전담 특별재판부’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부에 설치해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 대통령이 지난 11일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특별재판부에 법적 문제가 없다는 취지로 답변하면서 여당은 고삐를 늦추지 않으려는 모양새다. 민주당의 입법 구상대로라면 국회, 법원(판사회의), 대한변호사협회가 각각 3명씩 추천한 후보추천위원회가 특별재판부의 법관을 선정하게 된다. 이런 재판부를 놓고 사건 배당의 강제성 문제와 함께 입법부가 법관 구성에 관여해 재판부 독립성을 침해할 수 있다는 위헌 논란이 커진다. 삼권분립은 입법부와 사법부, 행정부가 견제와 균형을 통해 권력의 남용을 방지하고 국민의 인권과 자유 실현을 추구하는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이다. 법원장들의 우려가 지나치다고 할 수는 없다. 국민의 기본권과 직결된 사법제도의 틀을 바꾸는 작업이라면 백번을 고민하고 또 고민해도 모자란다. 국민이 안심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공론화 과정을 거치는 것은 지당한 일이다.
  • ‘1964 한일회담 반대’ 내란범 몰린 대학생…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

    ‘1964 한일회담 반대’ 내란범 몰린 대학생…국가 상대 손배소 승소

    61년 전 한일회담을 반대하는 시위에 나섰다가 내란범으로 몰려 군검찰에 의해 불법 구속됐던 대학생들에게 국가가 배상해야 한다는 판결이 나왔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수원지법 민사9단독 김용희 부장판사는 백광수·차진모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정부는 백씨에게 5500여만원을, 차씨에겐 4900여만원을 각각 배상하라고 판결했다. 1964년 6월 3일 한일회담이 열린 날 서울에서는 이를 반대하는 가두시위가 진행됐다. 당시 계엄사령부는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옥내외 집회 및 시위 금지 ▲언론 출판·보도 사전 검열 ▲일체의 보복행위 금지 ▲유언비어 날조·유포 금지 등을 담은 포고령을 발표했다. 대학생이던 백씨는 가두시위 전날 남대문시장 인근 여관에서 가두시위에 사용할 현수막을 만들던 중 경찰관에게 체포돼 연행됐다. 차씨는 가두시위 하루 뒤 불심검문을 통해 경찰서로 연행됐다. 군검찰은 이들을 내란예비음모 및 내란미수 혐의로 기소했고, 검찰은 같은 해 7월 29일 계엄 포고령이 해제된 이후 구속했다. 이들은 국회가 ‘석방’을 요구하고 나서자 보석으로 풀려났다. 국회는 같은 해 9월 10일 ‘6·3사태에 관련된 구속 학생 석방에 관한 건의안’을 만장일치로 가결했고, 이들을 조속히 석방하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국회 요구로 보석된 이들은 같은 해 9월 16일 공소기각 결정을 받았다. 이들의 억울함은 그로부터 59년 만에 풀렸다. 2023년 12월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진실화해위)가 이 사건에 대해 “국가가 위법한 수사와 무리한 기소로 중대한 인권침해를 저질렀다”며 “피해자에게 사과하라”고 권고한 것이다. 이들은 지난해 4월 5일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고, 1년 4개월 만에 승소 판결을 받아냈다. 김 부장판사는 “이 사건 계엄 포고는 헌법과 법률에서 정한 요건을 갖추지 못했고, 그 내용도 영장주의와 죄형법정주의의 명확성 원칙에 위배된다”며 “이는 헌법상 보장된 국민의 기본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구 계엄법에 위배돼 위헌하고 위법한 것으로 무효”라고 판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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