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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락 잘 안하시는데…” 한동훈,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연락 잘 안하시는데…” 한동훈, ‘탄핵 찬성’ 김예지에 보낸 문자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 표결에 두 번 모두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알려진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이 1차 탄핵안 표결 이후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에게 받은 문자 메시지를 공개했다. 김 의원은 지난 21일 공개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한 전 대표가) 개인적으로 연락을 잘 안 하시는데, (탄핵안) 첫 번째 표결한 뒤 어떤 위로의 메시지를 주셨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지난 7일 국민의힘의 집단 불참으로 폐기된 1차 탄핵안 투표에 참여한 국민의힘 의원 3명 중 1명이다. 김 의원은 8일 BBC코리아와의 인터뷰에서 “무기명 방식인 투표 내용을 알리는 것이 옳지 않다고 본다”면서도 탄핵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공개한 바 있다. 김 의원에 따르면 한 전 대표는 1차 표결이 부결된 다음 날쯤, “노고 많았습니다, 응원합니다”라는 두 문장짜리 메시지를 김 의원에게 보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너 왜 그랬냐’라고 핀잔을 주거나 ‘그러면 안 된다’라고 훈계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적어도 나의 행동을 인정해 준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뒤 긴박했던 상황에 대해 “방송을 보고 (비상계엄을) 알게 됐고, 믿기지 않았지만 국회로 가 계엄 해제 (요구 의결)에 참여해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담을 넘어서라도 본회의장에 가려 했지만, 한동훈 대표가 위험하다고 전화로 만류하여 담을 넘지 않고 국회 담장 주변에 머물렀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1차 탄핵안 투표 당시 상황을 떠올리며 “마음은 먹고 있었지만 그것을 행동으로 옮긴다는 것에는 부담과 무게감과 두려움이 있었다”며 “저는 제가 해야 할 일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당론을 따르라고 설득한 의원도 많을 것 같다’는 질문에는 “중진 의원님들 같은 경우에는 ‘김 의원, 그래도 이건 아니다’라면서 설득과 설명을 했다”며 “그럴 때 ‘물론 의원님의 입장이나 그런 생각도 있을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하지만 주변 민심이라는 것을 간과할 수 없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한편, 김 의원은 자신을 둘러싼 제명 요구 논란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이미 당론이 탄핵안을 부결시키는 것이었기 때문에 12일 의원총회에 들어가지 않았다”며 “이 자리에서 ‘비례대표가 당론을 어겼으니 본인이 사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하신 분이 있었던 것을 들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당에 윤리위를 열어 달라고 촉구하거나 그런 요청을 한 적이 없고, 의총 공개 발언에서 ‘지금 제명당할 각오 하고 말씀드린다’고 말한 것이 와전된 듯하다”고 밝혔다.
  • 정용진, ‘한국패싱’ 트럼프 만나 식사했다…“여러 가지 물어보더라”

    정용진, ‘한국패싱’ 트럼프 만나 식사했다…“여러 가지 물어보더라”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을 별도로 만나 식사를 하고 대화를 나눈 사실이 전해졌다. 21일(현지시간) 정 회장은 미국 애틀랜타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길에 오르면서 트럼프 당선인과의 만남 여부에 대한 질문에 “트럼프 당선인을 만났다. 대화는 10분에서 15분 정도 나눴다”고 답했다. 정 회장은 지난 16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트럼프 당선인의 자택인 미 플로리다주 팜비치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렀다. 지난달 트럼프 당선인이 미국 대선에서 승리한 이후 한국의 정치인이나 외교관, 기업인 등을 통틀어 트럼프 당선인과 직접 만나 대화를 나눈 사실을 공개적으로 밝힌 이는 정 회장이 처음이다. 정 회장은 “트럼프 당선인과 식사를 함께 했고, 별도로 여러 주제에 관해 심도 있는 대화를 했다”면서도 “대화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한국과 관련한 언급을 했냐’는 질문에는 “특별히 언급한 부분은 없었다”며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셨는데, 구체적인 사항은 얘기하기 어렵다”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번 대선 기간 한국을 ‘머니머신’(money machine)으로 칭하며 한국의 방위비 분담금을 연간 100억 달러(14조원)로 올리겠다고 주장해왔다. 또 고관세 정책을 내세우면서 한국산 제품에 대해 10% 이상의 관세가 부과될 수 있을 거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당선인은 특히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령 선포와 탄핵 정국 이후 한국에 대한 언급을 하지 않으면서 ‘한국 패싱’ 논란이 일고 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상황과 관련한 질문에 구체적 언급을 피했다. 그는 “(트럼프 당선인과 나눈 대화 내용을) 구체적으로 말하기 어렵다. 트럼프 당선인이 나에게 그런 내용을 물어봐도 내가 답할 자격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한국 재계에서 트럼프 당선인 측과의 가교 구실을 기대하고 있는데, 이에 대한 입장은 뭔가’라는 질문에는 “내가 무슨 자격으로 (가교 구실을) 하겠나”라고 답하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취했다. ‘방미 전 한국 정부가 전달을 부탁한 메시지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도 “별도로 없었다”고 답했다. “트럼프 주니어 소개로 많은 인사 만나” 정 회장의 이번 마러라고 체류는 트럼프 당선인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애초 3박 4일간의 일정으로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체류 기간이 5박 6일로 늘어났다. 정 회장은 수년 전부터 트럼프 주니어와 깊은 교분을 쌓아왔다. 트럼프 주니어는 차기 미국 행정부에서 공식적인 직책을 맡아 정치의 전면에 나서지는 않기로 했지만, 트럼프 2기 정부의 인선이나 정책에서 ‘막후 실세’로 활동하고 있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정 회장은 “기업인으로서 트럼프 주니어와 여러 사업 구상을 했다. 종교가 같다 보니까 종교 관련 얘기도 했다”면서 “이번에 트럼프 주니어가 많은 분을 소개해줬다. (그들과) 같이 사업 얘기를 하고 왔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에 만난 인사 중에 트럼프 당선인의 측근이나 대선 캠프 관계자도 있었나’라는 질문에 “그렇다”라고 답했지만, “그런데 누구라고 얘기하기는 어렵다”며 구체적인 언급은 피했다. 아울러 내년 1월 20일 워싱턴DC의 미국 연방의회에서 열리는 트럼프 당선인의 제47대 대통령 취임식에 공식 초청을 받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취임식 참석 여부엔 “한국 정부가 (취임식 참석) 사절단을 꾸리면 (그 일원으로) 기꺼이 갈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 “고소 협박…금지어냐”

    유튜버 엄은향, 임영웅 ‘뭐요’ 패러디했다가 “고소 협박…금지어냐”

    코미디 유튜버 엄은향이 가수 임영웅의 ‘뭐요’ 발언을 패러디 했다가 그의 팬들로부터 고소 협박을 당했다고 밝혔다. 엄은향은 지난 19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뭐요’, 이게 금지어인가요. 목소리도 못 내게”라며 “아니면 이거 누가 특허 냈나. ‘특정인물’만 쓸 수 있도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무서워서 어디 살겠나. 국가도 안 하는 검열을. 고소한다고 협박한다”며 “그렇게 2024년 사어가 된 말 ‘뭐요’. 뭐야는 허용, 뭐요는 NO”라고 했다. 엄은향은 해당 글에 ‘사랑은 늘 도망가’를 태그했는데, 원곡은 이문세가 불렀고 임영웅이 리메이크한 바 있다. 이에 대해서도 “배경음 썼다고 또 협박 NO. 다른 가수버전이니까”라고 덧붙였다. 앞서 18일 엄은향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남들은 크리스마스 준비할 때 난 한 발 더 빠르게 설날을 준비한다”며 “부침가루와 스테인리스 뒤집개만 있으면 명절 분위기 뚝딱. 이것이 바로 이 시대의 참된 유비무환 자세라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근데 너무 이르지 않냐고요? 남들은 크리스마스 캐럴 부르는데?”라며 “뭐요. 내가 가수인가요. 목소리 내게”라고 덧붙이며 임영웅의 발언을 풍자한 바 있다. 앞서 임영웅은 지난 7일 한 네티즌 A씨가 공개한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 인해 구설에 올랐다. 이날 임영웅은 인스타그램 계정에 반려견의 생일 축하 게시물을 올렸다. 이날은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요구하는 촛불집회가 열린 날이었다. 또한 임영웅이 글을 올린 시점은 국회 본회의에서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 소추안 표결을 진행하던 때였다. A씨가 공개한 사진에 따르면 A씨는 임영웅에게 DM으로 “이 시국에 뭐하냐”고 지적했고 임영웅은 “뭐요”라고 답했다. 이에 A씨가 “위헌으로 계엄령 내린 대통령 탄핵안을 두고 온 국민이 모여 있는데 목소리 내주는 건 바라지도 않지만 정말 무신경하다. 앞서 계엄령 겪은 나이대 분들이 당신 주 소비층 아니냐”고 하자, 임영웅은 “제가 정치인인가요. 목소리를 왜 내요”라고 답했다. 그러나 해당 DM이 임영웅이 실제 보낸 게 맞는지 진위 여부도 확인이 안 된 상황이다. 해당 게시물이 합성 혹은 조작된 것인지 등의 여부도 밝혀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임영웅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 탄핵 집회 등장한 조진웅 “극악무도한 비상계엄…국민이 패악질 무찔러”

    탄핵 집회 등장한 조진웅 “극악무도한 비상계엄…국민이 패악질 무찔러”

    배우 조진웅이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결정 촉구 집회에 영상으로 함께 했다. 21일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 인근 서울 지하철 3호선 안국역 일대에서 열린 촛불행동 주최 집회에서 조진웅의 응원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조진웅은 “선혈로 지켜낸 광주 민주항쟁. 푸르고 푸른 민주주의의 뜻을 분명 우리 국민들은 뼛속 깊이 너무도 잘 알고 있다”며 “그런 우리 국민을 향해 극악무도하게도 비상계엄으로 파괴했다”고 말했다. 이어 “허나 우리 국민들은 한마음으로 그 패악질을 무찔러냈다”며 “우리 국민들이 이 시대의 진정한 영웅이다. 민주주의 의의를 파괴하려던 내란수괴가 판칠 뻔한 시대에 진정한 영웅이 바로 우리 국민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또한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이 엄중한 사태를 항시 예의주시할 것이며 기필코 승리할 것을, 무너지지 않을 민주주의를 지켜낼 것을, 끝까지 힘을 보태며 함께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지난 14일 오후 4시 야당의 주도로 발의된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소추안은 찬성 204표, 반대 85표, 기권 3표, 무효 8표로 가결됐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지난 주말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까지 퇴진 촉구 집회는 여의도, 탄핵 반대 집회는 광화문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주부터는 모두 광화문에 집결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5시 2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참가했다. 퇴진행동 측 추산은 30만명이다. 촛불행동이 안국역에서 연 집회에는 경찰 추산 3500명이 모였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5시 20분 기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인 참가자는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6000명, 주최 측 추산 200만명이다.
  • ‘햄버거 계엄 모의’ 정보사 예비역 대령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햄버거 계엄 모의’ 정보사 예비역 대령 구속…“증거 인멸·도망 염려”

    한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열린 ‘12·3 비상계엄’ 사전 모의에 참여한 혐의를 받는 예비역 정보사 대령이 구속됐다. 서울중앙지법 이훈재 부장판사는 21일 “증거를 인멸하고 도망할 염려가 있다”며 내란 실행 혐의를 받는 김용군 전 대령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전 대령은 민간인으로 계엄 당일인 지난 3일 경기 안산시 롯데리아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문상호 정보사령관, 정보사 소속 정 모 대령과 만나 계엄을 사전 모의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은 계엄 이후 꾸려질 방첩사 합동수사단 안에 예비역 등 민간인이 포함된 별도 수사단을 만들어 현역 요원들을 통제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 특별수사단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등이 참여한 공조수사본부는 지난 18일 김 전 대령을 긴급체포하고 이튿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 전 대령은 방어권 행사를 포기하고 이날 오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불출석했다. 그는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수사본부장으로 근무하면서 이명박 정부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사건’을 축소·은폐한 혐의로 2018년 구속 기소돼 불명예 전역했다. 김 전 대령 사건은 당시 서울중앙지검장이던 윤석열 대통령이 수사와 기소를 이끌었다. 한편 함께 비상계엄을 사전 논의한 노 전 사령관은 지난 18일, 문 사령관은 전날(20일) 구속됐다.
  • 탄핵가결 후 첫 주말, 두쪽난 광화문…“즉시파면” “탄핵반대” [포착]

    탄핵가결 후 첫 주말, 두쪽난 광화문…“즉시파면” “탄핵반대” [포착]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국회 통과 후 첫 주말인 21일 광화문 일대에서는 대규모 탄핵 찬반 집회가 동시다발로 열렸다. 지난 주말 국회의 탄핵소추안 표결 당시까지 퇴진촉구 집회는 여의도, 탄핵반대 집회는 광화문에서 열렸던 것과 달리 이번 주부터는 모두 광화문에 집결했다.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 대개혁 비상행동’(퇴진행동)은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경복궁 동십자각 앞에서 집회를 열었다. 오후 3시 50분 기준 경찰 비공식 추산 2만 5000명이 참가했다. 주최 측은 현재 인원을 집계 중이라고 밝혔다. 참가자들은 퇴진집회의 ‘상징’과 같은 도구가 된 응원봉을 들고 “윤석열을 즉각 파면하라”, “즉각 체포하라” 등 구호를 외쳤다. 소녀시대의 ‘다시 만난 세계’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서울고용노동청 앞에서 열린 사전 집회에서 “계엄에 동조하고 내란을 방조했던 자들을 낱낱이 색출해 단호하게 처벌해야 한다”고 외쳤다. 노조원들은 사전집회 종료 후 동십자각 집회에 합류했다. 같은 시각 보수단체인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 자유통일당 등은 동십자각에서 약 1㎞ 떨어진 세종대로 일대에서 오후 1시쯤 집회를 시작했다. 오후 3시 20분 기준 동화면세점∼대한문 구간에 모인 참가자는 주최 측 주산 100만명, 경찰 비공식 추산 3만 1000명이다. 경찰은 이 구간 전 차선을 통제하고 있다. 참가자들은 ‘탄핵 반대, 이재명 구속’이 적힌 손팻말과 태극기, 성조기를 들었다. “비상계엄 수사가 내란이다”, “주사파 처단” 등 구호도 외쳤다. 경찰은 찬반 단체의 충돌 가능성을 대비해 곳곳에 철제 펜스 등을 설치하고 질서 유지에 주력하고 있다. 탄핵심판이 열리는 헌법재판소 인근 경비도 강화했다.
  • 이재명, 시위 독려…“오늘 광화문집회서 더 많은 빛으로 빛나길”

    이재명, 시위 독려…“오늘 광화문집회서 더 많은 빛으로 빛나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찬성’ 집회 참여를 독려했다. 이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빛의 혁명은 계속 중”이라며 “오늘 광화문이 더 많은 빛으로 더 밝게 빛나길”이라고 적었다. 이 대표는 “한강 작가의 말처럼 계엄군 총칼에 쓰러져간 영령이 오늘의 우리를 구했다”며 “5월 광주의 빛은 촛불을 넘어 빛의 혁명으로 나아가고, 금남로의 주먹밥은 여의도 선결제로 부활했다”고 했다. 이어 “영원한 지배가 되려던 그들의 반격을 이겨내고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임을 우리 손으로 증명하자”며 “겨우 작은 산 하나를 넘었다”고 했다. 이날 서울 도심 곳곳에서 윤 대통령의 탄핵 찬반 대규모 집회가 열린다. 경찰 등에 따르면 시민단체 퇴진비상행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윤석열 즉각 파면·처벌 사회대개혁 범국민 대행진’을 종로구 경복궁 동십자각에서 개최한다. 탄핵을 반대하는 맞불 집회도 열린다. 대한민국바로세우기국민운동본부(대국본)은 21일 오후 1시 서울 광화문 일대에서 윤 대통령 탄핵 반대와 한덕수 총리의 헌법재판관 추가 임명 저지를 촉구하는 집회를 진행한다. 경찰 관계자는 “세종대로, 사직로, 율곡로 등 집회 장소 일대에 차량 정체가 예상된다”며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고, 차량을 이용할 경우 교통정보를 미리 확인해야 한다”고 했다.
  • 몸통은 “보살님”…노상원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 발견

    몸통은 “보살님”…노상원 ‘점집’서 계엄모의 수첩 발견

    ‘계엄 설계자’로 지목된 노상원(62·육사 41기) 전 정보사령관의 거주지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 사전 기획 정황이 담긴 수첩이 발견됐다. 경찰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노 전 사령관의 거주지인 경기 안산시의 ‘점집’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수첩 등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20일 밝혔다. 수첩에는 비상계엄이 선포된 뒤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 군부대가 배치될 목표지와 군부대 배치 계획이 적혀있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문경 출생인 노 전 사령관은 대전고 졸업 후 1981년 육군사관학교 41기에 수석 입학했다. 19일 매일경제에 따르면 그는 영관급 재직 때 ‘노용래’에서 ‘노상원’으로 개명했다. 노 전 사령관은 예비역 민간인 신분으로 육군사관학교 선배인 김용현(육사 38기) 전 국방부 장관을 도와 포고령을 작성하는 등 계엄을 사전 기획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그는 김 전 장관이 육군본부 비서실장(준장)으로 재직했던 2007년~2008년에 육본 정책파트에서 과장급으로 근무하기도 했다. 육군정보학교장 시절인 2018년 여군 교육생 성추행 사건으로 징역형을 선고받고 불명예 전역한 노 전 사령관은 자택에 점집을 차려 역술인으로 활동했다. 19일 JTBC에 따르면 그의 점집에는 또 다른 역술인 3명이 머물고 있었는데, 모두 노 전 사령관과 동업자라고 밝혔다. 또 노 전 사령관이 직접 손님을 받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인근 주민은 노 전 사령관을 아예 “남자 보살님”으로 기억하고 있었다. 그는 이달 1일에 이어 계엄 당일인 3일에도 전현직 군 관계자들을 자택 겸 점집 인근인 안산 상록수역 롯데리아에서 만난 것으로 파악됐다. 이 자리에는 김용군 전 국방부 조사본부 수사본부장과 국방부 조사본부 차장 김모 대령 등 전현직 국방부 조사본부 장교가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는 조사본부 차장 김 대령에 대해 업무배제 조처를 내렸다고 전날 밝힌 바 있다. 한편 경찰은 노 전 사령관과 문 사령관 등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를 장악하며 현직 대법관인 노태악 선관위원장 등을 체포하려는 계획을 세운 정황을 파악하고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있다.
  • 연가 보상비 조기 지급·선결제 운동…지자체 각양각색 소비 살리기

    연가 보상비 조기 지급·선결제 운동…지자체 각양각색 소비 살리기

    내수 침체 장기화에 연말·연시 대목을 앞두고 일어난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 여파로 소비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지자체들이 선결제 운동을 벌이고, 연가 보상비를 조기에 지급하는 등 각양각색의 소비진작 방안을 내놓고 있다. 부산 해운대구는 21일 매년 말 지급하던 연가 미사용 보상금을 앞당겨 지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소상공인들이 긴 내수 침체로 고통받은 데다, 최근 비상계엄과 탄핵 국면이 이어지면서 연말 특수까지 실종된 만큼, 소비 회복에 공무원이 앞장설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구는 행정사무 감사, 내년도 예산안 심의 등 각종 업무를 처리한 직원에게 특별 휴가를 지급하고, 부서별 회식도 권장하고 나섰다. 최근 공무원은 사이에서 회식이나 모임을 자제하는 분위기였지만,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서라도 이런 분위기를 바꾸자는 것이다. 최근 중소기업중앙회가 소상공인·자영업자에게 비상계엄·탄핵이 미친 영향을 알아보기 위해 긴급 실태조사를 벌였는데, 응답자 505명 중 46.9%가 직·간접적 피해를 봤다고 답할 정도였기 때문이다. 앞서 경북도는 주 1회이던 구내식당 휴무를 주 2회로 늘렸다. 청사 직원 1300명이 인근 식당을 이용하면서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기 위해서다. 대전 중구도 내년 2월까지 월 2회 구내식당 문을 닫기로 했다. 경기도는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 추진하는 ‘경기 살리기 통 큰 세일’의 내년 예산 50억원을 도의회와 협의해 증액할 생각이며, 내년 1월 설 명절 전에는 시군과 함께 지역화폐 인센티브 할인율을 6%에서 10%로 상향할 계획이다. 부산시는 각 기관이 업무추진비를 활용해 먼저 결제한 뒤 나중에 찾아가 사용하는 ‘착한 결제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 현재까지 40개 기관이 총 54억원 규모로 참여 의사를 밝혔다. 시는 또 내년 1월부터 2개월간 지역화폐인 동백전 월 충전 한도를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하고, 5%인 캐시백 비율도 7%로 늘린다.
  • 韓 계엄정국에 “CRAZY”…영화 같은 현실에 외신도 놀랐다

    韓 계엄정국에 “CRAZY”…영화 같은 현실에 외신도 놀랐다

    미국 신문 월스트리트저널(WSJ)의 티머시 마틴 한국 지사장이 한국의 계엄 정국을 한 편의 K-드라마에 비유했다. 마틴 지사장은 20일(현지시간) 워싱턴DC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주최 온라인 대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와 탄핵소추안을 둘러싼 상황을 “K-드라마 같은 3막의 이야기”라고 묘사했다. 마틴 지사장은 윤 대통령 취임과 김건희 여사의 논란 등을 ‘1막’ 비상계엄 선포와 국회의 해제 결의, 이어진 탄핵소추안 가결까지를 ‘2막’으로 규정했다. 그리고 현재 상황을 “3막 초반”이라고 정리하며, 한국 정치가 “크레이지(crazy·미치거나 비정상적)”한 시기를 겪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윤 대통령이 검사 출신으로 한국 법률 체계와 헌법에 대한 깊은 이해를 갖추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윤 대통령은 지금 ‘올스타’ 법률팀을 구성하는 과정에 있으며, 계엄 선포가 통치 행위이므로 범죄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주장을 펴려고 시도할 것”이라며 “2025년으로 넘어가도 여전히 혼란스러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빅터 차 CSIS 한국 석좌는 한국 대통령이 이번으로 3번째 탄핵소추된 상황에 대해 “부분적으로 ‘죽을 때까지 싸우는’ 한국의 정치 문화가 원인이고, 큰 원인은 구조적인 부분”이라면서 “대통령 5년 단임제는 저조한 중간선거(총선)를 치른 대통령을 남은 임기 동안 취약하게 만든다”고 평가했다. 한국 정치권의 초고속 탄핵 가결 과정은 ‘빨리빨리(palipali)’ 문화로 설명되며 외신의 주목을 받았다. 블룸버그 통신은 17일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 후 불과 11일 만에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된 과정을 두고 “빨리빨리 정신이 이번 정치적 전환에도 나타났다”고 평가했다. 블룸버그는 “윤 대통령의 계엄령 발표 후 한국인들은 곧바로 대규모 시위를 조직했고, 수천 명의 시민이 서울 거리로 쏟아져나왔다. 이들은 K팝 히트곡에 맞춰 춤을 추며 저항의 목소리를 높였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한국이 전후 경제 재건과 산업화를 달성한 배경에도 빨리빨리 문화가 자리 잡고 있으며, 이번 계엄 정국에서도 이러한 특징이 여실히 드러났다고 분석했다. 매체는 또한 이 문화가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라 “인내와 생존의 감정”을 함의한다고 설명하며, 한국의 정치적 대응이 효율적일 수 있는 배경을 조명했다. 다만, “빨리빨리 문화가 불필요한 혼란과 갈등을 증폭시킬 수 있다”며 부작용도 언급했다.
  • “며칠내 변호인 발표” 尹측, 이틀 후 “올해 확답 못해”...성탄절 출석 또 안할까[로:맨스]

    “며칠내 변호인 발표” 尹측, 이틀 후 “올해 확답 못해”...성탄절 출석 또 안할까[로:맨스]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윤석열 대통령을 상대로 ‘성탄절 출석’ 통지를 보낸 상태지만 윤 대통령 측이 이에 응할지는 미지수다. 불출석 사유로 중복수사 우려 등을 들던 윤 대통령 측은 “변호인 구성은 며칠 내로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이틀 만에 “올해 발표를 확답할 수 없다”고 말을 바꿨다. 경찰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국방부 조사본부(군사 경찰)가 모인 공조본은 지난 20일 윤 대통령 측에 ‘25일 오전 10시에 출석하라’는 출석요구 통지를 보냈다. 지난 16일 보낸 1차 출석요구 통지에 이어 두 번째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도 윤 대통령에게 지난 11일, 16일 두 차례 출석요구를 통지했다. 그러나 윤 대통령은 두 수사기관이 발송한 출석요구서를 모두 수령하지 않는 등 방식으로 불응해왔다. 공조본의 1차 출석요구 시한을 하루 앞둔 지난 17일 윤 대통령의 변호인단 구성에 관여하는 석 변호사는 첫 언론 브리핑을 열었다. 이 자리에서 석 변호사는 “윤 대통령이 (언론 대응에) 나서지 말라고 하는 걸 개인적인 판단으로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윤 대통령 측이 특수본의 출석요구에 ‘변호사 선임 미완’을 사유로 전달한 것에 ‘재판 지연 전략’ 의혹이 불거졌는데, 석 변호사는 이에 대해 “오늘내일까지는 아니더라도 며칠 내 변호인단 구성이 발표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어 “수사기관 두 세개가 서로 경쟁하듯 소환·출석요구, 강제수사를 하는데 이런 부분 조정이 돼야한다”며 “(윤 대통령이) 기본적으로 법절차 따르겠다는 스탠스는 분명하지만 그런 부분이 정돈돼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 측이 이 같은 의견을 밝힌지 하루 뒤인 지난 18일 검찰은 윤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 측이 요구한 ‘수사기관 조정’이 이뤄진 것이다. 이날 저녁 윤 대통령 측은 기자단에 다음날 언론 브리핑을 공지했다. 1차 브리핑이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던 기자를 대상으로 간담회 형식으로 이뤄졌던 것과 달리, 2차 브리핑은 기자실이 있는 서울고등검찰청 건물 앞에서 이뤄졌다. 이전과 달리 촬영도 허락한 점으로 보아 이틀만에 전격적으로 공개 대응을 한 것으로 풀이된다. 석 변호사는 변호인단 구성 결과를 묻는 취재진 질문에 “머지 않은 시기에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내에는 가능한 것인가”라고 다시 물었지만 “그것까진 말씀드리기 어렵다”고 밝혔다. ‘수사기관 조정이 먼저’라고 조사를 피하던 윤 대통령 측은 당분간 ‘변호인단 구성’을 이유로 내세워 출석 지연 전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이 다음주 소환 조사에도 불응한다면 사실상 윤 대통령의 연내 자진출석은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청구 여부도 검토할 전망이다.
  • [속보]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속보] ‘햄버거집 계엄회동’ 문상호 정보사령관 구속영장 발부

    햄버거 패스트푸드점에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에 논의한 혐의를 받는 문상호 정보사령관이 구속됐다. 중앙지역군사법원은 20일 오후 내란 등 혐의를 받는 문 사령관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 후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이틀 전인 지난 1일 경기도 한 햄버거 가게에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을 만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서버 확보 방안 등을 논의한 혐의를 받는다. 노 전 사령관은 계엄령 포고문을 작성한 의혹 등으로 지난 18일 경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에 구속됐다. 문 사령관은 비상계엄 선포 당시 선관위 서버실에 정보사령부 요원 10여명을 투입해 사진 촬영을 지시한 인물로도 지목됐다. 또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 공작 부대(HID)를 국회의원 긴급 체포조로 국회의사당에 투입한 것으로도 전해졌다.
  • ‘윤석열’ 세 글자만 가렸다? 직접 해명한 조리명장 안유성 “민원에 잠시”

    ‘윤석열’ 세 글자만 가렸다? 직접 해명한 조리명장 안유성 “민원에 잠시”

    “지금은 원상복구…정치적 의도 없어”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했던 대한민국 제16대 조리 명장 안유성 셰프가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대한민국 명장’ 명패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이름을 가렸던 일에 대해 해명했다. 최근 한 블로거는 안 셰프가 광주에서 운영하는 식당 ‘가메일식’을 방문한 후기를 포스팅하면서 식당 입구에 걸린 명장 명패도 찍어 올렸다. 사진 속 명패엔 ‘대통령’이라는 글자는 남긴 채 ‘윤석열’ 이름 석 자만 가려져 있었는데, 이 같은 목격담이 여러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하며 화제가 됐다. 안 셰프는 이와 관련해 20일 엑스포츠뉴스에 “탄핵 정국으로 인해 일부 식당 이용객 중 ‘명패를 떼라’는 민원이 있어 잠시 가렸고, 현재는 원상 복구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기는 영업하는 음식점이지 어느 편을 따져가면서 장사를 할 수 없는 곳”이라며 “정치적 의도는 없다”고 부연했다. 윤 대통령 비판 여론이 특히 높은 광주에 자리한 안 셰프의 식당에는 비상계엄 사태 이후 명패 제거를 요구하는 민원이 왔다고 한다. 이에 식당 직원이 명패 속 윤 대통령 이름을 은박지로 가렸다가 이틀 뒤쯤 이를 뗀 것으로 전해졌다. 안 셰프는 앞서 ‘사진 촬영을 요구하자 해당 명패를 가리고 찍을 것을 제안했다’는 과거 한 네티즌의 주장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그는 지난 19일 뉴스1에 “손님과 사진을 찍을 때 대통령 이름을 몸으로 가렸다는 것도 오해”라며 “식당은 누구에게나 음식을 파는 곳으로 경기도 어려운데 편을 따지거나 의식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 네티즌은 계엄 사태 이전 안 셰프와 찍은 인증샷을 공유하면서 “(안 셰프가) 문재인 전 대통령 때도 계속 (조리 명장에) 도전했는데 하필 윤 대통령 때 명장이 됐다더라”며 “(명패를) 가리고 찍자고 했다”는 글을 온라인상에 올린 바 있다. 안 셰프는 광주에서만 5개의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그중 일식당은 김대중·노무현·문재인 전 대통령과 윤 대통령 등 전·현직 대통령이 광주를 방문할 때 즐겨 찾는 곳으로 유명하다. 한편 안 셰프는 최근 인기리에 방영된 넷플릭스 서바이벌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대통령이 사랑한 텐동’을 선보이며 얼굴을 알렸다.
  • 외교부 “계엄 당시 인력 파견 요청 있었지만 응하지 않았다”

    외교부 “계엄 당시 인력 파견 요청 있었지만 응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12·3 비상계엄 직후 계엄사령부가 외교부에 인력 파견을 요구했지만 응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외교부 당국자는 “(계엄사로부터) 인력 파견 요청이 있었다”면서도 “계엄 해제로 응하지 않았다”고 했다. 앞서 김영배 민주당 의원실은 계엄사 법무관이 지난 4일 새벽 1시 10분쯤 외교부 비상안전담당관실을 통해 연락관을 파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알렸다. 계엄사가 외교부에 인력을 요청한 정확한 이유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주당은 계엄사가 외교부에 인력 파견을 요청한 시점이 이미 국회에서 계엄 해제가 의결된 이후였던 만큼 2차 계엄을 준비하려던 것이라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계엄사는 비상계엄 당시 대법원과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에도 인력을 파견하라는 요청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전혀 인지하지 못해”

    대통령경호처 “경호처장 12·3 비상계엄 전혀 인지하지 못해”

    대통령경호처는 20일 박종준 대통령경호처장이 경찰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은 데 대해 “12·3 비상계엄 관련한 내용은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박 처장은 (지난 3일) 비상계엄 내용을 알지 못한 채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취했다”며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설명했다. 경찰 조사에서 조 청장 등은 “박 처장으로부터 ‘좀 뵙자 하신다’는 전화를 받고 윤석열 대통령 안가로 향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조 청장과 김 청장은 이날 형법상 내란 중요임무 종사 혐의로 구속 송치됐다. 경찰은 박 처장을 조사하면서 민간인 신분으로 비상계엄 사태를 사전 기획한 혐의를 받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의 관계도 조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호처는 “노 전 사령관과는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적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구체적인 사항은 경호 보안상 설명하기가 어렵다”며 “국수본 특별수사단 참고인 조사에 성실히 임해 진술했다”고 했다.
  • 윤상현 “야권 총수는 김어준”…與 “음모론에 고개 숙여” 맹공

    윤상현 “야권 총수는 김어준”…與 “음모론에 고개 숙여” 맹공

    이른바 ‘한동훈 사살’ 등의 제보를 받았다는 방송인 김어준씨의 주장에 대해 신빙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고 입장을 바꾼 더불어민주당을 향해 국민의힘이 “음모론에 고개를 숙였다”며 맹공을 퍼부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은 2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씨를 “야권의 총수”, “민주당 총재”라고 칭하며 “김씨의 눈치와 심기를 살피는 야권의 모습이 참으로 가관”이라고 일갈했다. 윤 의원은 “김씨를 받드는 야권을 보면 ‘일인지하 만인지상’이라는 말이 절로 생각난다”면서 박선원 민주당 의원을 겨냥해 “보고서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수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의원이 김씨가 운영하는 유튜브에 직접 출연해 보고서 유출에 대해 전광석화처럼 사과하는 모습을 보며 씁쓸함을 지울 수 없었다”고 덧붙였다. 윤 의원은 “이쯤이면 민주당에서 작성되는 보고서는 최종 결재란이 이재명 대표가 아닌 김어준 총재(?)가 돼야 하는 게 아닌지 모르겠다”면서 “그렇게 특검, 특검 외치는 특검폭주 민주당이 왜 이 문제에 대해서는 특검이나 국정조사를 추진하지 않는지 모르겠다. 아직 야권 총수 김씨의 윤허가 없어서 그런 것인지도…”라고 비꼬았다. 與 “극렬 지지층에 떠밀려 선동에 힘 실어”박수민 원내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박 의원이 김씨에게 사과한 것을 겨냥하며 “민주당이 사과해야 할 대상은 김 씨가 아니라 국민”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대변인은 “진실을 말해야 할 의원이 음모론에 고개를 숙인 것이며, 극단적 지지층의 눈치를 보는 우리 정치권의 슬픈 단면”이라면서 “극렬 지지층에 떠밀려 공당의 자격을 저벼렸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사실상 허위 선동 음모 정치에 동조하고 거짓 선동에 힘을 실어줬다”며 “민주당은 ‘더불어민주당’이 아니라 ‘더불어날조당’이라는 조롱을 스스로 선택하는 셈”이라고 꼬집었다. 전날 민주당은 김씨의 제보에 대해 “일부 확인된 사실을 바탕으로 상당한 허구를 가미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진 국방위 내부 보고서를 수정했다고 밝혔다.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장은 입장문을 내고 “앞서 언론에 보도된 보고서는 박 의원실에서 ‘의원 보고용’으로 작성한 문건”이라면서 “당 차원의 내부 보고서가 아닐뿐더러, 민주당 국방위 차원의 검토 보고서도 아니다”라고 밝혔다. 민주 “허구로 몰아붙여 국회 폄훼”최 위원장은 해당 보고서가 김씨의 발언 직후 작성한 ‘초도 보고서’로, 보수적인 분석이 담겼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이 계엄의 중심 인물로 등장하면서 분석 전체를 수정한 중간 보고서가 작성됐다”면서 보고서의 수정된 부분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민주당은 ‘한동훈 사살’, ‘김어준 등 호송부대 습격’에 대해서는 ‘판단 유보’에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으며, ‘북한군복 매립’, ‘미군 사살’, ‘북한산 무인기’에 대해서는 ‘신빙성 낮음’에서 역시 ‘가능성 배제하지 않음’으로 수정했다. 최 위원장은 그러면서 “김씨의 증언에 대해 아무 근거 없이 허구로 몰아붙이며 과방위원장을 비난하고 국회를 폄훼하는 시도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명한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는 국가정보원 출신인 박 의원실 보좌관이 작성했다. 박 의원은 전날 김씨의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 “(이 보고서로 인해 김씨의 주장이) 허황된 사실, 거짓말, 이렇게 돼서 미안하다”고 밝혔다.
  • 창원시의회 ‘이재명 신속 판결’-‘비상계엄 경기 악화 대책’ 결의안 채택 갈려

    창원시의회 ‘이재명 신속 판결’-‘비상계엄 경기 악화 대책’ 결의안 채택 갈려

    창원시의회에서 20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공정하고 신속한 판결을 촉구하는 결의안’이 찬반 토론 끝에 가결됐다. 이날 결의안을 대표 발의한 국민의힘 김영록 의원은 제안 설명을 하며 “공직선거법 관련 재판이 1심은 6개월, 2심은 3개월, 3심은 3개월 안에 마무리하는 규정을 지켜져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는 현재 8개의 사건, 12개의 혐의로 5건의 재판을 받고 있음에도, 본인의 재판을 지연시키고 수사당국과 사법부를 정치적으로 압박하는 등 ‘범죄 방탄’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특히 지난 11월 15일 1심 선고가 나온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은 내년 2월 15일까지 2심 판결이 나와야 함에도, 이를 지연시키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며 “법 앞에 만인은 평등하며, 어떠한 정치인도 법 위에 존재할 수 없다. 더 이상 국민이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또 피고인의 권리를 보장하면서도 고의적인 재판 지연을 방지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도 했다. 아울러 국회의원의 면책·불체포 특권이 범죄 은폐나 재판 지연의 수단으로 악용되지 않도록 하는 방안의 필요성도 제시했다. 더불어민주당 한은정 의원은 반대 토론에 나섰다. 한 의원은 “국회가 침탈되고 지방의원 활동을 못 하게 하는 ‘불법 계엄’에는 한마디도 못 하더니, 지방의회와는 아무런 상관없는 야당 대표 신상에 관한 것에는 이리 신속하느냐. 입을 다물고 있느니만 못하다”며 “지금의 논리라면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항소심에서 유죄 판결을 받은 홍남표 창원시장에 대한 상고심 판결을 빨리 해 달라고 하는 것이 우리 시와 관계있지 않겠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야당 대표 판결이 늦어지면 창원시 예산이 늦어지고 창원시 복지가 줄어드느냐”며 “사법 정의를 세우고 싶었다면, 홍 시장의 항소심 재판에 대해서는 왜 신속한 재판을 촉구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이와 반대로 결의안 찬성 토론에 나선 국민의힘 최정훈 의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 행태와 홍 시장 행태를 동일선상에 비교한다는 게 어불성설이다. (홍 시장 측이) 검사를 탄했느냐, 재판을 지연했느냐”며 “법치주의와 삼권분립을 위협하는 행태를 비판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이재명 대표 1심 유죄(선거법 위반 혐의)가 나왔을 때 (민주당은) 왜 사퇴하라고 하지 않았느냐”고 밝혔다. 결의안은 표결 끝에 재석 44명, 찬성 26명, 반대 18명으로 가결됐다. 창원시의회의 당별 분포는 더불어민주당 18명, 국민의힘 27명이다. 민주당 의원들이 발의한 ‘12·3 비상계엄에 따른 경기 악화 대책 마련 촉구 결의안’은 국민의힘 의원 반대로 부결됐다. 결의안을 대표발의한 민주당 김상현 시의원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로 많은 시민이 공포에 떨었고 이후 진행된 탄핵 정국으로 정치적 불안이 지속됐다”며 “단순히 사회적 혼란에만 그치지 않고 실물경제에도 매우 심각한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구점득 의원은 반대토론에 나서 “경기 악화에 대한 대책 촉구는 필요하지만, 불난 집에 부채질한다는 말이 떠오르는 건 왜인지 모르겠다”며 “우리가 지금 해야 할 건 상대의 아픈 곳을 찌를 게 아니라 지역의 국책사업을 정상 추진하고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을 원상 복구하는 일부터 출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진 투표에서 민주당 18명 전원은 찬성표를 던졌다. 국민의힘 27명 중에서는 26명이 투표해 25명이 반대표를 냈다. 1명은 기권했다. 회의에서는 지난 10일 국민의힘 일부 의원이 계엄이 정당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과 관련한 비판도 나왔다. 민주당 심영석 시의원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창원시의회 일부 의원의 계엄령 정당성 주장은 시민 대표자로서 시민의 뜻을 저버린 대단히 유감스러운 발언”이라며 “이 발언은 시민과 국민의 뜻을 저버리고 정당의 안위만을 생각하며, 정당의 대립을 창원시로 확대해 시민을 분열시키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 “계엄 표결 왜 안 했나” vs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죠”…문체위 파행

    “계엄 표결 왜 안 했나” vs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거죠”…문체위 파행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20일 ‘비상계엄 사태’의 진상을 파악하기 위한 긴급 현안질의를 열었지만 여야 공방 끝에 파행했다. 야당 의원들이 계엄 해제 표결에 불참한 일부 여당 의원들의 행적을 지적하며 해명을 요구하자 이에 반발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강유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이날 국회 문체위 전체 회의에서 “오늘 회의는 윤석열의 반헌법적이고 불법적인 피해, 내란동조 실태를 밝히기 위한 것”이라며 “이 자리에 참석할 자격이 있는지 묻고 싶은 분이 있다”고 신동욱 국민의힘 의원을 저격했다. 그는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둔 본회의장에 있었음이 사진으로 증명되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본회의장에서 누군가 통화를 나눴다는 점도 있다. 추정되는 시간은 곽종근 전 특전사령관이 국방위원회에서 의결정족수가 안 채워졌다고 의원들의 끄집어내라고 한 시각과 비슷하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그날의 행적과 사실 확인, 입장 표명을 먼저 해주셔야 이 자리에 있을 자격이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자 신 의원은 “이쯤 되면 막 나가자는 것”이라며 “언론마다 소상하고 상세하게 설명했다”고 반박했다. 그는 “많은 민주당 의원들이 와있어서 곧 계엄이 해제되겠다고 생각했다. 이미 의결정족수가 채워진 상태였다”며 “추경호 원내대표와 일부 저희 당 의원들과도 통화해서 ‘지금 본회의장으로 오시는 게 좋겠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양측이 격하게 충돌하자 여당 간사인 박정하 의원이 중재에 나섰다. 박 의원은 “엄중한 상황인데 지금 논쟁이 되는 사안은 우리 상임위에서 다룰 일은 아니지 않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확인되어야 할 일은 수사를 통해서 확인되고 논의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뒤이어 신 의원은 “사실과 다르다면 의원직을 사퇴하겠다”며 강 의원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그러나 강 의원은 “계엄 해제 표결을 앞두고 본회의장에 있었는데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는 사진이 있지 않나”라며 “이 부분에 대한 해명을 요구한 것”이라고 반발했다. 그러자 박 의원은 “문체위 상임위하고 별건으로 진행되는 건도 있고 만약에 회의가 저희 당에서 요구하는 대로 진행되지 않는 상황이라면 오늘 현안 질의에 계속 있을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여당 의원들이 모두 자리를 떠났다.
  •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공조본, 검찰에 ‘김용현 대면 조사’ 요청키로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공조수사본부가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을 대면 조사하게 해달라고 검찰에 요구할 방침으로 파악됐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검찰이 넘기기로 한 윤석열 대통령과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 사건 관련 자료를 건네받기 위해 기다리는 중이다. 20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특별수사단은 최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를 통해 검찰에 ‘김용현 전 장관을 조사할 수 있게 해달라’는 취지로 요청하기로 했다. 경찰이 앞서 한차례 김 전 장관에 대한 대면 조사와 피의자신문조서 열람을 검찰에 거절당하자, 공조본 차원에서 재차 요청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검찰이 윤 대통령과 이 전 장관 사건을 공수처에 이첩하면서 공수처는 관련 수사 자료까지 넘겨받기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 전 장관의 진술은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수사하는 경찰로선 두 청장의 혐의를 충실히 입증할 중요 자료로 꼽혔다. 김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3시간 전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두 청장을 삼청동 안가에서 함께 만난 인물이다. 이 자리에서는 장악 대상 기관 등이 적힌 A4 용지 한장짜리 지시문이 두 청장에게 전달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국무회의에 참석한 김 전 장관은 당초 오후 10시에 선포하려던 비상계엄이 늦어지자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두 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알리기도 했다. 김 서울청장은 지난달 대통령 경호를 명분으로 비화폰을 지급받았는데, 김 전 장관은 이 비화폰으로 전화를 걸어 ‘계엄 선포가 늦어질 것 같다’고 연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김 전 장관의 진술을 확보하지 못한 채 경찰은 이날 조 청장과 김 서울청장을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필요하다면 송치한 사건도 추가 조사는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명태균 23일 보석심문…공천 개입·정치권 겨냥 폭로 불붙나

    윤석열 대통령 부부 공천개입·불법 여론조사 의혹 핵심 인물인 명태균(54·구속)씨를 보석으로 풀어줄지를 판단하는 법원 심문이 오는 23일 열린다. 명씨 측 법률 대리인이 보석 허가 가능성을 높게 점치는 가운데 명씨가 풀려나면 어떤 발언들을 쏟아낼 것인지 주목된다. 21일 법조계 설명을 종합하면 창원지법 형사4부(부장 김인택)는 23일 오후 3시 315호 법정에서 명씨 보석 심문을 진행한다. 명씨는 지난달 1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검찰은 명씨를 이달 3일 구속기소 했다. 당시 검찰은 명씨에게 정치자금법 위반 외에도 증가은닉교사 혐의를 추가했다. 명씨가 검찰 압수수색을 앞두고 2019년 9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사용했던 자신의 휴대전화 3대와 USB메모리 1개를 돌연 숨겨서다. 휴대전화 사용 기간은 2022년 대선과 지방선거, 김영선 전 국회의원이 당선된 창원 의창구 보궐선거가 치러진 시기와 맞물린다. 윤석열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 등이 담긴 이 휴대전화들은 일명 ‘황금폰’으로 불렸는데, 명씨는 검찰 조사에서 황금폰 존재를 인정하면서도 자기 처남을 통해 버렸다고 진술한 바 있다. 하지만 검찰은 명씨 진술 신빙성이 떨어진다고 보고 지난 9월 처남 집을 압수수색하는 등 그 행방을 계속 쫓았다. 검찰 기소 후 이틀 뒤인 5일 명씨 측은 건강상 이유 등을 들며 법원에 보석을 청구했다. 명씨 측은 ▲명씨가 사형, 무기 또는 장기 10년이 넘는 징역이나 금고에 해당하는 죄를 범하지 않았고 증거 인멸·도주 염려가 없는 점 ▲누범이나 상습범인 죄를 범하지 않았다는 점 ▲주거가 분명하나 점 ▲범죄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망가지 않았고 그럴 염려도 없는 점 ▲이 사건 재판에 연관된 이나 그 가족의 생명·재산에 해를 가하거나 가할 염려가 없는 점 등을 들어 필요적 보석 요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명씨 측은 특히 명씨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점을 강조했다. 명씨 측은 “명씨는 양측 무릎 연골이 닳아 없어져 수술한 뒤 통원 치료를 받다 구속된 이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몸을 제대로 가누기 어려운 너비 80㎝ 되는 독방에서 힘들게 수감 생활을 하고 있는데 수술한 다리가 굳어 제때 치료받지 않으면 무릎에 영구적 장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보석을 허가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이때까지 보석 허가 가능성은 작다는 시각이 많았다. 법원이 명씨 건강 문제를 인정하더라도 ‘증거인멸 교사 혐의’가 남아 있어서다. 증거 인멸·인멸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이유가 있는 때에는 보석을 허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인 데다, 명씨 황금폰을 찾으려는 검찰 등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어서였다. 그러다 이달 12일 명씨 측이 휴대전화 3대와 휴대용 저장장치(USB) 1개를 검찰에 제출하면서 상황이 바뀌었다. ‘증거은닉 교사 혐의’ 적용 명분이 떨어진 것이다. 이를 두고는 명씨가 석방을 위해 증거물을 제출했다는 분석도 있다. 검찰, 명씨 사용 휴대전화 등 포렌식김건희 여사와 명씨 통화 녹취 등 확보수감 중 변호인 통해 입장 전달 명씨보석 허가되면 폭로 이어갈지 관심검찰은 확보한 휴대전화 등 포렌식을 진행했고 명씨 측 입회하에 선별작업을 잇고 있다. 휴대전화 1대에만 파일 15만 5000여개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휴대전화에 저장된 전화번호만 8만 8000개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포렌식을 마친 휴대전화 안에서 명씨와 김 여사가 지난 2022년 5월 9일에 나눈 통화 녹음 파일도 발견했다. 이날은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창원의창) 국민의힘 공천 후보(김영선 전 의원) 발표가 있기 하루 전이자 윤 대통령 취임 전날이다. 더불어민주당이 앞서 공개한 녹취 파일을 보면 이날 윤 대통령은 명씨와 통화에서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했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라고 말했다. 명씨는 “진짜 평생 은혜를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라고 했다. 명씨는 같은 날 김 여사와도 통화했다고 지인에게 말한 바 있다. 당시 명씨는 지인에게 윤 대통령 통화 내용을 언급하며 “바로 끊자마자 마누라(김 여사)한테 전화 왔어. ‘선생님, 윤상현이한테 전화했습니다. 보안 유지하시고 내일 취임식 꼭 오십시오.’ 이래 가지고 전화 끊은 거야”라고 말했다. 혹 명씨가 풀려난다면 황금폰 속 녹취 내용에 더해 새로운 의혹 제기, 보충 설명 등이 이어질 수 있다. 집·병원·법원·검찰 등으로 이동이 제한되고 기타 관련자들과 통화·문자·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행위 등이 금지된다고 해도, 명씨를 어디까지 통제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명씨는 이미 수감 중에도 변호인을 통해 여러 차례 메시지를 낸 바 있다. 그는 홍준표 대구시장을 향해 “입을 다물고 조용히 있으면 정치생명을 유지할 수 있으나 자꾸 나불거리면 끝장을 내겠다”거나, 황금폰 제출 이유로 “지난 3일 선포된 비상계엄이 성공했다면 제일 먼저 총살당했을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자신을 고소한 일과 관련해서는 “(검찰에) 증거 자료를 다 제출했다. 오 시장은 간이 작아서, 쫄아서(겁나서), 헛발질을 한 것 같다”고 변호인단에 전했다. 이어 “자업자득으로, 안타깝다”며 “오 시장의 정치생명은 험난할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게는 “단단한 콘크리트는 질 좋은 시멘트만으로 만들어지지 않는다. 모난 자갈과 거친 모래를 각종 상황에 따라 비율대로 잘 섞어야 만들어진다. 그게 바로 국정운영”이라며 옥중 메시지를 냈다. 검찰이 한기호 의원 등 2022년 지방·보궐선거 당시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 관계자들을 참고인으로 불러 조사하는 등 ‘공천 개입’ 의혹 수사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교도소에서 나온 명씨가 폭로를 이어간다면 계엄령 사태로 잠시 가라앉았던 ‘명태균 게이트’가 다시 수면 위로 오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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