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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구차·비겁·부끄럽다” vs “정당한 영장이면 받아” 탄핵심판 장외전

    “尹 구차·비겁·부끄럽다” vs “정당한 영장이면 받아” 탄핵심판 장외전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한 3일 탄핵심판 두 번째 변론준비기일을 맞아 국회와 윤 대통령 측이 장외전을 펼쳤다. 국회 측은 “윤 대통령을 신속하게 파면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윤 대통령 측은 “정당한 영장 집행은 다 받을 것”이라고 했다. 탄핵심판 소추위원은 정청래 국회 법제사법위원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헌법재판소에서 열린 기일에 출석하면서 기자들에게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의 법 집행을 방해하는 모습을 TV 생중계를 통해 전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렇기에 내란은 현재진행형”이라며 “하루속히 윤석열 내란수괴 피의자를 체포·구속하고 헌재에서 신속한 재판을 통해 파면하는 것이 국가 안정을 위해 매우 필요한 일”이라고 했다. 국회 대리인단 송두환 변호사(전 국가인권위원장)는 “윤 대통령은 위헌·위법인 행위에 대해서 잠시라도 되돌아볼 생각은 하지 않고 반성의 기미는 없이 오히려 일부 지지자들에게 불법적인 행위에 나설 것을 부추기고 선동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대리인단 김이수 변호사(전 헌법재판관)는 “윤 대통령이 보이는 모습은 정말 구차하고 비겁하고 부끄럽다”며 “본인이 원래 공언한 대로 탄핵심판이나 수사절차에 당당하게 임해줬으면 한다”고 했다. 반면 윤 대통령 대리인단 배진한 변호사는 출석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 다 받을 것이고, 정당한 체포영장이든 구속영장이든 집행에 대해 다 받고 다 밝힐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재가 탄핵심판을 신속 진행하려는 모습에 대해선 “일반 공무원도 면직당하려면 행정소송에서 증거조사를 철저히 한다”며 “(대통령에 대해) 제대로 된 증거조사도 없이 빨리 끝낸다고 한다면 상식에 반한다”고 말했다. 배 변호사는 “내란 사태란 표현은 쓰지 않는 게 좋을 거 같다”며 “위헌인지 아닌지 보려면 왜 이런 절차(계엄 선포)가 진행됐는지, 그다음에 경위와 결과, 모든 걸 종합해 국헌문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했다. 이날 변론준비기일에 윤 대통령 측에서는 배보윤·배진한·최거훈·서성건·도태우·김계리 변호사 등 총 6명의 대리인이 참석했다. 대리인단 중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한남동 관저로 갔다.
  • 6일 서울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굳건한 한미동맹 강조

    6일 서울서 한미 외교장관 회담…굳건한 한미동맹 강조

    한국과 미국이 6일 오전 서울에서 외교장관 회담을 갖는다고 외교부가 3일 밝혔다. 외교부에 따르면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북한 문제를 비롯한 지역·글로벌 현안 등에 대해 협의한다. 블링컨 장관은 5일 한국을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블링컨 장관의 방한은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기 전 이뤄지는 ‘고별 방문’의 성격으로 그동안 바이든 정부에서 쌓은 한미동맹과 한미일 협력 강화의 성과를 평가하고 트럼프 정부에서도 이런 기조가 이어져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당선인은 오는 20일 취임한다. 특히 지난해 12·3 비상계엄 이후 정국이 불안정한 가운데 블링컨 장관이 고별 순방에서 한국을 빼놓지 않으며 여전히 한미동맹을 지지하고 한국 외교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계기도 될 것으로 관측된다. 블링컨 장관은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예방하는 방안도 조율 중으로 전해졌다.
  • 탄핵심판 속도내는 헌재...14일부터 정식 변론 시작(종합)

    탄핵심판 속도내는 헌재...14일부터 정식 변론 시작(종합)

    윤 대통령 측 변론준비 추가 요청 안 받아 2차 변론 일시도 오는 16일로 미리 지정 헌재, 답변서·증거 등 자료 제출 지연 질타 尹측 답변서 통해 일사부재의 위배 등 주장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을 심리 중인 헌법재판소가 변론 준비 절차를 종료하고 오는 14일 정식 변론에 돌입한다.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준비절차를 마치고, 탄핵소추 사유를 다투는 본격적인 심리가 시작되는 것이다. 윤 대통령 측이 증거자료 등을 제출하지 않은 채 한 차례 준비 절차가 더 필요하다고 주장했지만 받아들이지 않고 신속하게 심판을 진행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수명재판관인 이미선 재판관은 3일 서울 종로구 헌재에서 열린 윤 대통령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피청구인(윤 대통령) 측이 답변서와 증거를 제출하지 않았지만 변론기일에도 제출이 가능하다”면서 “변론 준비 절차를 마치고 오는 14일 오후 2시 첫 변론을 열겠다”고 밝혔다. 이 재판관은 2차 변론 일시도 오는 16일 진행하겠다며 미리 지정했다. 이날 헌재는 윤 대통령 측이 심리에 필요한 서류 제출을 지연하는 걸 질타했다. 주심인 정형식 재판관은 “지난 기일(1차 변론준비기일)에서 국회에 군·경을 투입한 이유가 뭔지, 출입을 막거나 방해하도록 지시한 사실이 있는지 답변서를 제출하라고 했는데 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이 “자료가 방대하고 입증할 것도 많다”고 하자 정 재판관은 “어느정도 (자료를) 내야 심리를 계속할 수 있다”며 지적했다. 윤 대통령 측이 “언론이 워낙 저희를 적대적으로 대하고 있어 기사 한 줄 나가는 것도 조심스럽다. 양해해달라”고 했으나 정 재판관은 “판단은 언론이 아닌 재판관이 하는 것”이라고 일축했다. 앞서 윤 대통령 측은 헌재에 제출한 답변서를 통해 크게 4가지 이유에서 탄핵소추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먼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인데,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 당시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당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탄핵이 인용됐다. 윤 대통령 측은 또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고 회기가 바뀐 14일에 가결됐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다만 일사부재의 원칙을 명시한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바뀐 회기에서 가결된 안에 적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은 “법안과 달리 탄핵안은 회기를 달리하면 제출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측은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고, 계엄 이전으로 상황이 회복돼 탄핵 심판이 필요 없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 체포영장 집행 막아선 ‘尹호위무사’는 누구

    체포영장 집행 막아선 ‘尹호위무사’는 누구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3일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 시도를 막아낸 것은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의 결정이었다. 3일 오전 공수처 직원들은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해 박 처장에게 윤 대통령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했다. 그러나 박 처장은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구역이라는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법 제5조에 따르면 경호처장은 경호업무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또 질서 유지, 교통 관리, 검문·검색, 출입 통제, 위험물 탐지 및 안전 조치 등 위해 방지를 위한 안전 활동을 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경호처는 앞서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됐을 때도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가 이뤄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처장은 1964년 충남 공주 출생으로 경찰대를 수석으로 졸업했다. 대학 재학 중 행정고시에 합격해 경정 계급으로 시작해 경찰청 마약수사과장, 기획조정관 등 주요 기획 부서를 거쳤다. 2010년 경찰청 차장으로 승진한 뒤 재직 중 사직하고 정계에 진출했다. 2012년 19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새누리당 후보로 충남 공주에 출마했다가 낙선했고, 2013년 6월부터 박근혜 정부 청와대 경호실 차장으로 근무했다. 이때 ‘계엄 비선’으로 꼽히는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과 함께 근무하기도 했다. 2016년 20대 총선 때 세종시에서 다시 출마했지만 재차 고배를 마신 박 처장은 이후 새누리당 세종특별자치시당 위원장과 한국철도공사 상임감사를 지냈다. 지난해 9월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의 후임으로 대통령 경호처장에 임명되며 공직에 복귀했다. 박 처장은 윤 대통령을 ‘그림자 수행’해 왔고, 계엄 선포 전후로 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을 가장 잘 아는 인사로도 지목돼 왔다. 특히 12·3 비상계엄 선포 당일 윤 대통령 지시로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삼청동 대통령 안전가옥(안가)으로 부른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경호처는 박 처장이 계엄 관련 내용은 전혀 알지 못했다는 입장이다. 앞서 경호처는 “박 처장은 3일 저녁 비상계엄과 관련된 내용을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에서 경찰청장과 서울청장에게 접견 연락을 했으며, 접견 자리에 배석하지 않아 접견 내용을 알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 “박 처장은 노 전 사령관과 2015년 경호실 차장 퇴임 이후 전혀 연락한 바 없다”고도 했다. 이날 오전 한남동 관저 앞에 모인 윤 대통령의 지지자들은 “박종준 힘내라”를 외치며 영장 집행 시도를 막는 박 처장을 응원하는가 하면 같은 시간대 구글에선 ‘경호처장’ 검색량이 1000% 이상 폭증하기도 했다. 비상계엄 공조수사본부는 체포영장 집행을 방해한 혐의로 박 처장 등을 입건했다고 밝히며 4일까지 출석할 것을 요구했다.
  •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김성훈 차장에 내일까지 출석 요구(종합)

    경찰, 박종준 경호처장·김성훈 차장에 내일까지 출석 요구(종합)

    12·3 비상계엄 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차장에게 오는 4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로 구성된 공조수사본부(공조본)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을 집행하려 했으나 대통령경호처의 저지로 실패했다. 3일 경찰 특수단은 “경호처과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했다”면서 “내일까지 출석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공조본은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에 착수했으나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은 이날 오전 8시 2분쯤 한남동 대통령 관저 정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경호처의 지휘를 받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 군인과 경호처 직원들에게 저지당하고 몸싸움이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호처는 차량 등으로 1, 2차 출입 저지선을 만들기도 했다.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은 오는 6일까지 집행할 수 있다. 경호처는 “군과 공수처의 대치 상황은 없었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공수처도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고 판단했다”면서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된다”며 유감을 표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체포된 인원은 없지만, 카메라로 확보한 채증 자료를 바탕으로 수사하겠다는 입장이었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이 무산된 데다가 박 처장과 김 차장에 대한 시민단체의 고발장이 국가수사본부에 제출되자 신속하게 수사에 나선 모양새다. 다만 이날 박 처장을 비롯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긴급 체포된 경호처 고위 간부는 없었다.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찰이 경호처 관계자를 체포하려고 시도했으나 체포영장을 집행하는 주체인 공수처 측에서 동의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를 두고 경호처장을 긴급체포할 경우 유혈사태가 발발할 것을 우려한 것이라는 분석도 나오지만, 일각에서는 공수처가 이날 윤 대통령을 체포하려는 의지가 충분하지 않은 게 아니냔 해석도 제기된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 홍준표 “비상 계엄권 남용처럼 (야당의)탄핵소추권 남용도 국헌 문란”

    홍준표 “비상 계엄권 남용처럼 (야당의)탄핵소추권 남용도 국헌 문란”

    홍준표 대구시장은 3일 “비상 계엄권 남용이 국헌문란이라면 탄핵소추권 남용도 국헌문란이 아니냐”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 글에서 “대통령의 비상 계엄권 남용에는 전 국민이 들고 일어서는데 이재명의 탄핵소추권 남용에는 왜들 침묵하고 있느냐”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야당의)대통령 탄핵소추 이외에 28건의 탄핵소추 남용에 이유가 있었느냐”고 적었다. 그는 “비상 계엄권 남용으로 나라가 혼란해졌다면 탄핵소추권 남용으로 나라는 무정부상태로 가고 있지 않으냐”고도 했다. 홍 시장은 “적대적 공생관계로 나라를 이끈 지 2년 6개월이 되었는데 한쪽은 처벌되어야 한다고 난리고 한쪽은 권력을 잡겠다고 마지막 몸부림을 치고 있다. 이게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날 또 다른 글에서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한 것과 관련, “애초부터 판사의 직권남용이 가미된 무효인 영장이었다”고 했다. 그는 “군중심리를 이용한 무리한 수사를 하지 마시고 박근혜 탄핵 때처럼 탄핵 절차를 다 마친 후 수사절차에 들어가시기를 바란다. 그게 헌법재판소법 제51조의 취지다”면서 “판사까지 집단 광기에 휩싸이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다”고 덧붙였다.
  • 尹측, 탄핵심판 변론서 제출...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尹측, 탄핵심판 변론서 제출... “일사부재의 원칙 위반”

    탄핵심판을 받는 이 대통령 측이 3일 헌법재판소에 답변서를 제출하고 탄핵소추가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됐다는 등의 사유를 들며 부당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이날 헌재에서 열린 탄핵심판 2차 변론준비기일에서 답변서를 통해 크게 4가지 이유에서 탄핵소추가 적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은 먼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조사 절차를 거치지 않은 채 탄핵안이 가결됐다고 주장했다. 탄핵소추 절차에 이의를 제기한 것인데, 앞서 박근혜 전 대통령도 탄핵심판 당시 같은 취지의 주장을 펼친 바 있다. 하지만 박 전 대통령의 당시 주장은 받아들여지지 않은 채 탄핵이 인용됐다. 윤 대통령 측은 또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됐다는 주장을 펼쳤다. 윤 대통령 탄핵소추안은 지난 7일 의결정족수 미달로 표결이 무산됐고 회기가 바뀐 14일에 가결됐는데, 이를 문제 삼은 것이다. 다만 일사부재의 원칙을 명시한 국회법 제92조는 ‘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 중 다시 발의하거나 제출할 수 없다’고 규정하고 있어, 바뀐 회기에서 가결된 안에 적용할 수 있는지는 의문이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 측은 국회가 탄핵소추권을 남용했다고 주장했다. 또 계엄 이전으로 회복돼 탄핵 심판 필요없다는 의견도 개진했다. 헌재는 이 같은 윤 대통령 측 답변서를 접수하며 탄핵심판 청구인인 국회 측에서도 답변서를 내달라고 요청했다.
  •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실패…지지자 ‘환호’·시민단체 ‘경호처장 고발’

    공수처, 윤석열 대통령 체포 실패…지지자 ‘환호’·시민단체 ‘경호처장 고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수색영장 집행에 나섰지만, 대통령경호처와 약 5시간 동안 대치한 끝에 실패했다. 공수처와 경찰이 철수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한남동 대통령 관저 인근에 모였던 윤 대통령 지지자들 사이에선 환호가 터져 나왔다. 반면 시민단체는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한 경호처장 등을 경찰에 고발했다. 3일 오후 1시 36분쯤 공수처는 출입기자단에 “금일 체포영장 집행과 관련해 계속된 대치 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체포영장 집행에 나섰던 공수처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이 대통령 관저에서 철수하기 시작하자, 한남초 인근에 모여있던 지지자들은 환호하면서도 자리를 지키는 모습이었다. 경남 밀양에서 온 김원호(71)씨는 “공수처가 윤 대통령을 체포하는 건 아니라고 생각해 어제와 오늘 이틀 내내 나왔다”면서 “집행 정지 소식을 듣자마자 기뻐서 펄쩍 뛰었다. 체포 가능한 기간이 남았으니 계속 있을 생각”이라고 했다. 홍모(75)씨도 “공수처가 우리를 흩어지게 하고 다시 들어가겠구나 생각이 든다”며 “밤새 여기 있을 생각”이라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체포영장이 발부된 다음날 탄핵 반대 집회 참가자들에게 “끝까지 싸우겠다”는 편지를 전달하자, 지지자들이 결집한 모양새다. 서울 강서구에서 온 이모(76)씨는 “어제도 집회에 왔다가 너무 힘들어서 오늘 못 오겠다 싶었다”면서 “아침에 공수처가 대통령 관저에 온다고 해서 급하게 왔다”고 말했다. 반면 시민사회단체 ‘윤석열 즉각 퇴진·사회대개혁 비상행동(비상행동)’은 윤 대통령에 대한 공수처의 체포영장 집행을 막고 있는 박종준 대통령 경호처장과 김성훈 경호처 차장 등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비상행동은 “경호처는 오전부터 진행되고 있는 체포영장 집행 절차를 방해하고 있다”며 “적법한 영장 집행을 막은 것으로 직권남용죄와 범인도피, 특수공무집행방해죄 등으로 처벌될 수 있는 범죄를 저지른 것”이라고 주장했다.
  • [속보] 헌재, 국회측 ‘12·3 비상계엄 수사기록 확보’ 요청 채택

    [속보] 헌재, 국회측 ‘12·3 비상계엄 수사기록 확보’ 요청 채택

    헌법재판소는 검찰과 경찰, 군 검찰에 ‘12·3 비상계엄 사태’ 관련 수사기록을 제출하라고 요청했다. 3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사건 두번째 변론준비기일이 열린 가운데 헌재는 헌재는 검찰과 경찰, 군 검찰에 수사 관련 서류를 헌재에 제출하도록 요구해달라는 국회의 신청을 받아들였다.
  • 경찰, 경호처장·차장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경찰, 경호처장·차장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 입건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비상계엄 특별수사단은 3일 “대통령경호처장 및 차장에 대해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하고 내일(4일)까지 출석요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경호처장 및 차장 입건 이유에 대해 “오늘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에 착수했지만 경호처의 위법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완료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는 경찰의 지원을 받아 이날 오전 8시쯤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경내에 진입하며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으나 대통령경호처 등의 저지에 가로막혀 윤석열 대통령 신병을 확보하지 못한 채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
  •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민주당, 박종준 경호처장 등 8명 ‘내란 혐의’ 공수처 고발

    더불어민주당 법률위원회는 3일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등 8명을 형법상 내란 혐의로 고위공직자수사처(공수처)에 고발했다. 민주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을 형법 제87조 내란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박종준 경호처장은 12월 3일 비상계엄 선포 약 3시간 전 조지호 경찰청장과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을 안전가옥으로 데리고 왔다는 보도가 있다”며 “또 김봉식 서울경찰청장에게 비화폰을 전달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비상계엄과 관련해 연락하도록 협조했다는 보도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한 부분에 수사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이완규 법제처장, 박성재 법무부 장관, 김주현 민정수석은 계엄 선포 다음 날 이상민 전 행정안전부 장관과 대통령 안가에 모여 계엄 관련 법률 검토를 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며 “내란이 종식되지 않은 상황에서 내란에 가담, 그 밖의 중요 내란 임무에 종사했다는 혐의를 지우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또 “이 회동 참석자 모두 휴대전화를 교체한 것은 회동에서 내란 모의에 참여했음을 의심하게 한다”고 전했다. 이들은 “정진석 비서실장, 신원식 국가안보실장, 인성환 안보실2차장, 최병옥 국방비서관은 12월 4일 국회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이 통과한 직후, 국방부 지하 합참 결심실 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보도됐다”며 “국회의 계엄해제 결의안 가결과 윤석열의 해제 선언 사이 약 3시간 동안 윤석열이 이진우 당시 수방사령관에 2차 계엄을 시사하는 지시를 내렸다는 보도 또한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외 7인이 어떻게 내란 주요 임무에 종사하였는지, 이후 2차 계엄 혹은 그밖에 구체적 내란 가담 사실을 철저히 수사해 진실을 밝혀야 한다”며 “민주당은 공수처에 박종준 대통령실 경호처장 외 7인에 대한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와 엄중한 처벌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 김흥국 “尹이 전두환보다 잘해”…비난 쏟아지자 일일이 ‘답글’, 내용은?

    김흥국 “尹이 전두환보다 잘해”…비난 쏟아지자 일일이 ‘답글’, 내용은?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 사태를 공개적으로 옹호한 가수 김흥국이 일각에서 비난을 받자 직접 대응에 나섰다. 3일 김흥국의 유튜브 채널 ‘김흥국 들이대TV’에 따르면 가장 최근 게재된 지난달 12일 영상 댓글에는 김흥국을 비난하는 내용의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김흥국은 전날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 주변 ‘윤 대통령 불법 체포 저지’ 집회에 참석해 “매일 유튜브에서 공격당하고 있다. 호랑나비를 계엄나비라 하고 어떤 이들은 내란나비라고 해서 살 수가 없다”고 호소했다. 그는 “한남동 관저에 있는 윤석열 대통령께서 얼마나 힘들겠나. 어제도 (윤 대통령의) 편지를 봤다. 여러분 때문에 끝까지 싸우겠다 하시는 저런 분이 어딨나”라며 “저도 윤석열 대통령 만드는 데 연예인 유세단 단장을 맡고 전국을 다니면서 열심히 했는데, 이게 뭔가”라고 했다. 이어 “이분만큼 잘한 대통령이 어딨나”라고 반문하며 “이승만 대통령도 잘하셨고, 박정희 대통령도 잘하셨고, 전두환 대통령도 잘하셨지만 윤석열 대통령이 지금 제일 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김흥국의 발언이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확산하자 이에 반발한 누리꾼들이 김흥국 유튜브 채널에 몰려온 것이다. 댓글에는 “계엄도 감싸는 것 보고 놀랐다”, “나라 망치는 줄도 모르고 부끄러움도 없다”, “방송에서 더 이상 볼 일은 없겠다” 등 김흥국을 비판하는 내용이 연이어 달리고 있다. 이에 김흥국은 “너나 잘 살아”, “너나 잘해라”, “너나 진리를 알아라” 등으로 일일이 대꾸했다. 특히 해병대 출신으로 추정되는 누리꾼들의 댓글도 눈에 띄었다. 김흥국은 전날 “전국 전 세계 해병대 출신 선후배 여러분 전부 한남동으로 들이대라”라고 외친 바 있다. 해병대 출신으로 유명한 김흥국이 윤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호소하며 해병대를 언급하자 한 누리꾼은 “채상병 사건 이후 해병대 선후배 전우들은 김흥국씨를 더 이상 해병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다”며 “정치 모임에서 두 번 다시 해병대 선후배를 언급하지 말아달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에 김흥국은 “너희만 해병이냐”라며 반박했다. 그는 또 “해병대의 수치. 대한민국 연예계의 수치. 대한민국의 수치”라는 댓글에는 “네가 뭔데”라고, “김흥국은 이제 해병도 아니다. 선임 취급하기도 싫다”라는 말에는 “나 좀 놔둬라”라고 답했다. 한편 김흥국은 자신이 “보수우파 연예인”이라며 공개적으로 정치적인 성향을 드러내 왔다.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당시 국민의힘 후보였던 윤 대통령을 공개 지지하며 빨간색 해병대 모자를 쓰고 지원 유세를 했으며, 지난 4·10총선에서도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섰다. 지난 6월 국민의힘 총선 지원 연예인으로 감사패를 받기도 했다.
  • 尹측 “대통령이 왜 목숨 팽개치고 계엄했겠나…잘못했는지 철저히 다퉈야”

    尹측 “대통령이 왜 목숨 팽개치고 계엄했겠나…잘못했는지 철저히 다퉈야”

    윤석열 대통령 측이 3일 탄핵심판사건 두번째 변론준비기일을 앞두고 “윤 대통령이 정말 잘못했는지는 증거로서 철저히 다퉈야 한다”면서 “야당의 ‘줄탄핵’에 대한 헌법재판소의 판단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 측 대리인단인 배진한 변호사는 3일 헌법재판소 앞에서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이 도대체 왜 목숨과 명예를 다 팽개치고 이런 행동(계엄)을 했을까에 관심이 두는 언론이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배 변호사는 “‘내란’이라는 표현은 쓰지 않는 게 좋겠다”면서 “(계엄이) 위헌인지 아닌지 보려면 왜 이런 절차가 진행됐는지 경위와 결과, 모든 것을 종합해서 국헌문란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선거로 뽑힌 대통령은 우리나라의 통수권자이자 국가수반”이라면서 “제대로 된 증거 조사도 없이 탄핵 재판이 빠르게 끝난다면 그것이 상식에 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이 이날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체포영장 집행에 불응하면서 헌법 수호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터무니없는 이야기”라면서 “법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다 받을 것이고, 정당한 체포영장 집행은 다 받고 다 밝힐 것”이라고 항변했다. 배 변호사는 ‘12·3 비상계엄’의 배경에는 야당의 ‘무차별 탄핵’이 있었다면서 “야당의 ‘줄탄핵’에 대한 사실 조사와 헌재의 판단이 먼저 있어야 한다”고 맞섰다. 그러면서 “국가 마비를 막는 데 중요하므로 앞선 탄핵 사건을 먼저 심리하거나 동시에 진행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또 체포영장에 대해 윤 대통령 측이 낸 효력정지 가처분을 조속히 다뤄달라고 헌재에 요청했다. 배 변호사는 “내란죄에 대한 수사·기소권이 없는 공수처의 불법 영장 청구는 삼권분립 원칙에 명백히 위반하는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날 열린 변론준비기일에는 배보윤·배진한·최거훈·서성건·도태우·김계리 변호사 등 총 6명이 윤 대통령의 대리인으로 참석했다. 대리인단 중 윤갑근 변호사는 이날 윤 대통령 체포영장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하기 위해 한남동 관저로 향했다.
  • 尹영장 집행 막아선 군 부대는 수방사 55경비단… ‘의무복무’ 병사들도 동원 가능성

    尹영장 집행 막아선 군 부대는 수방사 55경비단… ‘의무복무’ 병사들도 동원 가능성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 집행이 불발된 가운데 서울 용산구 한남동 대통령 관저에 들어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경찰은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군인들과 대치했다. 특히 의무 복무 중인 병사들이 12·3 비상계엄에 이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저지에도 동원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된다. 수방사 소속 55경비단은 3일 오전 윤 대통령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한남동 관저를 찾은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의 관저 진입을 막았다. 55경비단은 대통령 관저 외곽경호를 담당하는 경호부대로, 55경비단 소속 일반 병사 다수가 공수처 진입 저지에 동원됐을 수 있다. 공수처는 앞서 체포영장 집행을 막을 경우 특수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체포하거나 법에 따라 처벌할 수 있다고 여러 차례 경고했다. 의무 복무 중인 병사들이 자칫 공무집행방해 등 혐의로 형사처벌 위험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국방부는 군 병력이 윤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 저지에 동원된 것과 관련, 55경비단에 대한 작전 지휘·통제는 대통령 경호처 소관이라며 선을 그었다. 국방부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관저 외곽경비를 지원하는 군 병력(55경비단)은 경호처가 통제한다”며 “정확한 상황은 국방부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이 형사처벌 대상이 되는 행위에 투입됐다’는 지적에 대해선 “불법적 상황에 투입됐는지는 근거를 확인해야 할 것 같다”며 “오늘 현장에서 벌어진 상황은 국방부가 명확히 모르고 있다”고 답했다. 대통령 경호처는 군 병력이 공수처·경찰 인력과 대치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경호처 관계자는 “공수처와 군의 대치 상황은 없었다”며 “대치 상황에 있던 건 경호처 직원들”이라고 밝혔다. 지난 12·3 비상계엄 당시에도 의무복무 중인 병사들이 계엄군으로 투입됐다. 수방사는 국회 봉쇄를 위해 계엄군을 투입하면서 군사경찰단 42명, 1경비단 19명 등 총 61명의 병사를 투입했다. 특수전사령부도 국회와 선관위 등에 병력을 투입하면서 운전병 등 지원 병력으로 사병들을 동원했다. 다만 비상계엄 당시 지휘관 명령에 따라 동원된 병사나 군 초급 간부들이 내란죄 등 혐의로 처벌받을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관측이 나온다.
  • 尹 체포영장 집행 5시간 30분만에 중단...공수처 “피의자 태도 심히 유감”

    尹 체포영장 집행 5시간 30분만에 중단...공수처 “피의자 태도 심히 유감”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가 3일 윤석열 대통령의 체포영장 집행을 시도하다 5시간 30분만에 중단했다. 공수처는 이날 오후 1시 36분쯤 “계속된 대치상황으로 사실상 체포영장 집행이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집행 저지로 인한 현장 인원들 안전이 우려돼 오후 1시 30분쯤 집행을 중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향후 조치는 검토 후 결정할 예정”이라며 “법에 의한 절차에 응하지 않은 피의자의 태도에 심히 유감을 표한다”고 말했다. 공수처가 체포영장 집행을 중지하자 윤 대통령 측도 “불법 무효인 영장을 강제 집행하려 했다”며 유감을 표명했다. 윤 대통령 변호인인 윤갑근 변호사는 “금일 새벽부터 내란죄에 대한 수사권 없는 공수처에서 불법무효인 체포 및 수색영장을 1급 군사기밀보호시설구역이자 경호구역에서 경찰기동대 병력을 동원해 물리력을 행사하면서 강제로 집행하려고 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변호사는 “특히 경비업무를 전담으로 하는 경찰기동대 병력이 수사 업무인 영장 집행에 적극 가담한 것은 1급 군사기밀보호시설 침입 및 특수공무집행방해, 불법체포감금미수죄에 해당하므로 엄중 경고한다”고 말했다. 이어 “공수처에서도 국가수사기관으로서 법을 준수하여 업무를 집행할 것을 강하게 요구한다”고 했다. 앞서 공수처 비상계엄 태스크포스(TF)는 체포영장 집행을 위해 오전 6시 14분쯤 정부과천청사를 출발해 오전 7시 21분쯤 대통령 관저 앞에 도착했다. TF 팀장인 이대환 수사3부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오전 8시 2분쯤 바리케이드가 열리자 관저에 진입했다. 공수처는 오전 8시 4분쯤 체포영장 집행을 시작했다고 공지했다. 공수처 30명과 경찰 50명이 관저 정문 안으로 들어갔지만, 경찰 70명은 관저 밖에서 대기했다. 이 부장검사와 수시팀은 오전 9시 50분쯤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관저 문 앞까지 도달했으나 대통령경호처에 가로막혔다. 공수처는 박종준 경호처장에게 체포 및 수색 영장을 제시하고 협조를 요청했지만, 박 처장은 경호법과 경호구역을 이유로 수색을 불허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 부장검사와 수사팀은 오후 1시 30분쯤까지 경호처와 대치하다 결국 집행을 중지하고 관저에서 철수했다.
  • 경호처 ‘수색 불허’ 배경은…‘현직 대통령’ 신분 등 고려

    경호처 ‘수색 불허’ 배경은…‘현직 대통령’ 신분 등 고려

    현직 대통령에 대한 첫 체포영장 집행이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3일 대통령경호처는 대통령 관저 진입을 시도하려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와 대치하며 팽팽한 줄다리기를 이어가고 있다. 경호처가 ‘수색 불허’라는 입장을 명확히 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인 데다 체포영장 집행에 대한 반발이 큰 상황이고, 보안상 이유 등이 종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박종준 경호처장은 체포영장을 제시하며 영장 집행 협조를 구한 공수처에 경호법과 경호구역 등을 이유로 들면서 수색을 불허한 상태다. 경호처장은 경호업무의 수행에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경호구역을 지정할 수 있다. 이러한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이 현직 대통령 신분을 유지하고 있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대통령경호법상 경호가 대상자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기 위하여 신체에 가하여지는 위해를 방지하거나 제거하는 모든 활동을 의미하는 만큼 경호처가 현직 대통령에 대한 경호업무를 포기할 수 없다는 판단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윤 대통령 측이 ‘내란죄 수사권이 없는 공수처가 청구해 발부받은 체포·수색영장은 위법’이라고 주장하며 이의를 제기한 데다 지난 1일에는 윤 대통령이 직접 지지자들에게 “끝까지 싸울 것”이라며 자필 서명 글을 배포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는 점도 경호처 판단에 영향을 줬을 것으로 풀이된다. 보안상 이유도 경호처 판단의 최우선 요소 중 하나다.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 경호처가 대통령실 등에 대한 수사기관의 압수수색을 막은 명목상 이유도 이 때문이다. 형사소송법 110조에는 ‘군사상 비밀을 요구하는 장소는 책임자의 승낙 없이는 압수·수색할 수 없다’고 규정돼 있으며, 111조에는 ‘공무원이 소지·보관하는 직무상 비밀에 관한 물건은 감독관공서의 승낙 없이 압수하지 못한다’고 돼 있다. 경호처는 지난달 31일 윤 대통령에 대한 체포영장이 발부된 직후부터 현재까지 “적법한 절차에 따라 경호 조치를 할 것”이라며 기존 입장을 고수 중이다. 이를 두고 대통령 신변 보호를 업무로 하는 경호처가 수사기관의 체포영장 집행을 저지할 것이라는 관측에 무게가 실렸다. 경호처 관계자는 이날 “방침에 변함은 없다”고 말했다. 공수처 검사와 수사관들은 오전 8시 2분쯤 관저에 진입해 1, 2차 저지선을 통과하고 문 앞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이들을 가로막은 경호처와 5시간 넘게 대치를 이어가고 있다. 체포영장 집행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특수단 120명 등 150명이고 관내에 진입한 인원은 공수처 30명, 경찰 50명이다. 현재 관저 경비를 맡고 있는 육군 수도방위사령부 55경비단으로 알려졌다. 대통령경호법 등에 따라 경호처에 배속돼 복무하는 55경비단의 지휘통제 권한은 배속되는 기관인 경호처에 있고 군은 따로 권한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그날 녹취에 담긴 尹의 지시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그날 녹취에 담긴 尹의 지시

    “대통령님이 문 부숴서라도 끄집어내래.”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에 투입된 특수전사령부가 윤석열 대통령으로부터 ‘문을 부숴서라도 의원들을 끌어내라’ 등 구체적인 지시를 받은 정황이 담긴 녹취록이 공개됐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하면서 당시 국회에 투입된 특전사 현장 지휘관들의 전화통화 녹취록을 공개했다. 검찰에 따르면 곽 사령관으로부터 국회 봉쇄 등의 지시를 받은 특전사 A지휘관은 계엄 선포 다음날 오전 국회에 계엄군이 투입되던 당시 B지휘관과 통화하며 국회 본회의장에 진입해 국회의원들이 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의결하지 못하도록 끌어내라는 지시를 전달했다. A지휘관은 이날 오전 1시쯤 B사령관으로부터 “내부에 40명이 있다. 후문으로 문을 부수고 들어왔는데, 내부에서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격렬히 저항하고 있다”는 말을 듣고 “대통령님이 문 뿌셔서라도 끄집어 내오래”라고 전했다. A지휘관은 “니들 온 쪽으로 O대대를 유도해. O대대 만났어?”라고 물었고, B지휘관이 “일부 인원은 진입을 못해서 차량 하차 지점에 있다”고 답하자 “전기를 끊을 수 없냐”고 물었다. A지휘관은 이날 0시 30분부터 B지휘관과 통화하며 “담 넘어서 국회 본관으로 들어가 의원들을 다 끄집어내”, “지금 얘들이 문 걸어잠그고 의결하려 하고 있대. 문짝 부셔서라도 다 끄집어내” 등의 지시를 전했다. 이어 0시 47분 다시 B지휘관과 통화한 A지휘관은 “못 들어가냐”고 물었고, B지휘관이 “지금 너무 격렬하다. 그냥 뚫고 들어가겠다”라고 답했다. 잠시 후 B지휘관이 “정문으로는 도저히…”라고 말하자 A지휘관은 “옆으로 넘어가”라고 지시했고, B지휘관은 “707(특수임무단) 인원과 후문·측면으로 진입할 수 있도록 하겠다. 1개 지역대 플러스 2개 지역대 마이너스 규모가 넘어왔고, 나머지는 시민과 대처하다가 담 넘어 왔다”고 전했다. 이어 B지휘관이 “정문은 막혀서 못 들어가고 진입하려다 실패했다”고 하자 A지휘관은 “유리창이라도 깨”라고 지시했다. 검찰이 공개한 ‘특전사 간부의 휴대폰 메모’에도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이 본회의장에 진입해 의원들을 끌어낼 것을 지시한 정황이 드러났다. 메모에는 “그 혼란스러운 와중에 대통령(전화 왔는지는 미인지), 국방장관으로부터의 수시(자주) 보안폰 전화, 조기 투입을 계속 독촉”, “국회로 왜 아직 헬기가 도착 안 했느냐”, “문 부수고라도 들어가라” “다급해진 사령관, ‘유리창이라도 깨고 들어가라’” 등의 언급이 있었다. “본회의장에서 표결을 못하도록 의원들을 빨리 끌어내라! 빨리 가라” , “표결하면 안 되는데... 707은 추가병력(2차 투입) 투입해라!” 등의 내용도 담겼다. 국회 뿐 아니라 선거관리위원회와 방송인 김어준씨가 이끄는 ‘여론조사 꽃’, 더불어민주당사에도 “왜 아직 출동 안 했느냐”고 계속 질문했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계엄 해제 후 통화 기록을 지우고 국회에서 “계엄을 미리 몰랐다”고 입을 맞추기로 논의한 정황도 있었다. 메모에는 “계엄 해제 발표 후 방첩사령관으로부터 사령관에게 보안폰으로 전화옴(옆에서 들린 내용 중 일부)”, “몰랐다, 당일 방송을 보고 알았다(고 하자)”, “지워라 : 통화기록, 문자” 등의 언급이 있었다. 검찰은 곽 사령관이 비상계엄 선포 전인 지난달 1일 김 전 장관으로부터 특전사 병력을 국회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등에 투입해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고 계엄 당일 707특수임무단과 1공수특전여단 병력을 국회로 투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 김상욱 “尹, 비겁하게 숨는 겁쟁이”…이상민 “법꾸라지”

    김상욱 “尹, 비겁하게 숨는 겁쟁이”…이상민 “법꾸라지”

    윤석열 대통령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체포영장에 불응하는 것에 대해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일부 비판적인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김상욱 국민의힘 의원은 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비겁하게 뒤에 숨는 겁쟁이”라고 맹비난했다. 김 의원은 “말로는 자진 출석하겠다고 여러번 했지만 문제는 말을 지키지 않는다는 것”이라면서 “윤 대통령이 이렇게 거짓말을 잘 한다는 것에 놀랐다”고 토로했다. 이어 “(윤 대통령이) 비겁하게 (수하들) 뒤에 숨는 겁쟁이의 모습을 보인다는 건 게 국가적으로도 참 안타까운 일”이라면서 “혼란이 길어지면 사회 갈등이 커지고 경제 손실도 눈덩이처럼 불어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비상계엄 자체가 명백한 자유민주주의 파괴 행위였음에도 윤 대통령은 반성하지 않고 계속 갈라치기를 하며 국가에 피해를 끼쳤다”면서 “부하들이 잡혀가는데도 자신은 모른 체하며 안위만 지키는 모습은 헌정사에 많은 부끄러움으로 남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상민 전 국민의힘 의원도 같은 날 KBS 라디오 ‘전격시사’에 출연해 윤 대통령을 향해 “법꾸라지”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 전 의원은 “대통령이 법률가 출신이고, 본인도 수사든 탄핵이든 당당하게 밝히겠다고 했는데 그 이후의 과정은 그에 배반되는 행동을 보이고 있다”면서 “특히 자신의 지지자들에게 영장 집행에 맞서 싸울 것을 부추긴 듯한 위험한 발언은 한 것은 매우 부적절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법치국가의 기본은 법질서를 존중하는 것인데, 더구나 검찰총장 출신 대통령이 법을 지키지 않는다”면서 “수사기관의 출석 요구에 정당한 이유 없이 불응해 체포영장 집행 단계까지 이른 것은 매우 불행한 사태로, 이를 수습하기 위해서는 윤 대통령이 자진 출석을 받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전 의원은 공수처에 대해서도 “대통령실과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자진 출석을 유도하는 지혜를 발휘했으면 좋았을텐데, 여론에 의해 압박을 가하듯 한 측면도 있다”면서 “그러면 상대도 강경하게 나가는 측면이 있어 악순환이 확대 재생산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대통령 측이 영장 발부에 대해 헌법재판소에 권한쟁의심판과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한 만큼 결론이 날 때까지 기다리고, 결론이 난 뒤 집행을 시도하되 그 전에 물밑 대화를 통해 대통령의 자진 출두를 위한 노력을 하는 게 어떨까 싶다”고 덧붙였다.
  • 檢, ‘내란 혐의’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檢, ‘내란 혐의’ 박안수·곽종근 구속기소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계엄사령관을 맡은 박안수 육군참모총장과 국회에 군을 투입한 곽종근 특수전사령관이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 비상계엄 특별수사본부(본부장 박세현 서울고검장)는 3일 박 총장과 곽 사령관을 내란 중요임무 종사 및 직권남용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박 총장은 비상계엄 당시 계엄사령관으로 임명됐으며, 당시 포고령 제1호도 박 총장의 명의로 발표됐다. 포고령에는 ‘정치활동 금지’, ‘언론 검열’, ‘의료인 처단’ 등 위헌적인 내용이 담겼다. 곽 사령관은 계엄 당일 윤석열 대통령 등으로부터 국회를 봉쇄하라는 지시를 받고 대테러 부대인 707 특수임무단을 포함한 특전사 예하 부대를 국회에 투입한 혐의를 받는다.
  • 野 12명 내란선전죄 고발에…국민의힘 “무고·명예훼손 법적조치”

    野 12명 내란선전죄 고발에…국민의힘 “무고·명예훼손 법적조치”

    국민의힘이 3일 “더불어민주당의 무고, 명예훼손 행위 등에 대해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이 전날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등 12명을 내란 선전 혐의로 경찰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한 데 대한 반발이다. 박형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내란 행위와 ‘내란 우두머리’ 윤석열 대통령을 옹호하는 등의 행위가 헌법 제90조 2항에 따른 내란선전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얼토당토않은 허위 사실”이라며 “형법상 내란선전죄의 법리를 완전히 왜곡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내란 범죄 이전에 일반 대중에게 내란의 당위성과 필요성을 이해시키고 알리는 경우에 성립되는 범죄가 내란선전죄”라며 “비상계엄 이전, 이후를 떠나 권 원내대표를 포함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비상계엄 자체를 옹호하거나 이에 대해 선전한 사실도 전혀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이 장관, 방송통신위원장 등 국무위원과 이재명 대표를 수사한 검사들을 수십 차례 무차별적으로 탄핵하고 예산안을 무차별적으로 삭감하는 등 국정 마비를 초래했다고 비판한 것이 어떻게 내란선전죄가 된다는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당은 전날 권성동·나경원·윤상현·박상웅 의원 등 현역 국회의원을 포함한 정치인 8명과 유튜버 4명 등 총 12명을 내란 선전선동죄로 국가수사본부에 고발했다. 윤 대통령을 옹호하는 등의 행위가 형법 제90조 2항에 따른 내란 선전죄에 해당한다는 이유에서다. 박 원내수석부대표는 “권 원내대표가 그간 이 대표의 재판 지연 전술을 비판하며 2월 15일 안에 재판 결과가 나와야 하고 부인 김혜경씨의 공직선거법 위반 판결도 올해까지 나와야 한다고 발언한 것에 대해 보복이라도 하려는 것이냐”고 말하기도 했다. 이어 “그런다고 해서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가 없어 지는 것도 아니고 우리 당과 국민의 힘을 틀어막을 수 있는 것도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내란선전선동죄 고발 행위는 형법상 무고죄에 해당한다는 사실을 명확히 밝히며 국민의힘은 민주당의 무고 명예훼손 등에 대해서 즉각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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