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엄령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트윈스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일반고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여야 정쟁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독재 정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681
  • 문민정수석 내정자 문답 “검찰등 권력기관 개혁”

    문재인 청와대 민정수석비서관 내정자는 “정치를 잘 모르고 융통성이 있는 성격이 아니라 걱정이 많이 된다.”며 “민정의 고유업무 외에 사정이나 제도개혁,인사검증 등 개혁에 필요한 중요한 일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어떤 일을 하는가. 민정의 고유업무 외에 사정,제도개혁,인사검증 등이 포함되어 있다고 들었다. ●정치에 거리를 둬 오다가 이번에 참여하는 이유가 뭔가. 앞으로도 정치를 할 생각은 전혀 없다.정치쪽은 내가 잘할 수 있는 분야가 아니다.당선자가 새 정치나 개혁에 많은 분들이 함께 참여,힘을 모을 필요가 있다고 해 참여한다. ●민정수석이 과거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제도개혁이 추가되면서 달라진 모습이다. ●제도개혁이란. 국민들이 불편한 제도,잘못된 관행 등을 국민들 위주로 고치는 것을 말한다.검찰·경찰·국정원 권력기관의 개혁도 포함된 개념이다. ●부림사건의 주역이었던 이호철씨는 함께 하나. 사심없고 공정하고 원칙주의자다.인사업무에 적합할 것으로 보고 나와 함께 일할 것이다. 문소영기자 symun@kdaily.com ◆프로필.인맥 새 정부의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내정된 문재인 변호사는 부산지역에서는 인권 변호사로 널리 알려진 대표적인 개혁성향 법조인이다.노무현 당선자와는 지난 82년부터 변호사 사무실을 함께 운영하며 민주화 운동을 함께 해온 ‘동지적 관계’로 알려져 있다. 지난 대통령선거에는 부산선대위 본부장을 맡았고,6·13 지방선거 때는 노 당선자로부터 부산시장 후보로 추천받기도 했을 만큼 서로 깊은 신뢰관계를 쌓고 있다. 그의 기용에 대해 노 당선자의 측근은 “공직기강 확립 등에 노 당선자의 원칙을 가장 잘 이해하고,사심없이 일할 사람”이라며 “부산 및 경남지역 민심과 인재들의 통로가 될 것”으로 분석하기도 했다. 문 내정자는 지난 75년과 80년 각각 군사정권 반대시위와 계엄령 위반으로 투옥경력이 있으며,이후 80년 사법시험(22회)에 합격했으나 시위경력으로 판사 임용이 어렵자 줄곧 부산에서 변호사 생활을 해왔다.문 내정자의 인맥은 고교동창과 변호사,인권단체·종교계·학계 등으로 나뉜다.우선 법조 인맥으로 부산변협 소속의 조성래·박윤성·김영수 변호사와 ‘법무법인 부산’의 정재성·김외숙·최성규·권혁근 등 후배 변호사 등이 있다. 한나라당의 박종웅·서병수 의원과,지난 지방선거 때 김해시장에 출마했던 최철국 전 경남도 문화관광국장은 고교 동기다.학계 인맥은 부경대 황호석 국제지역학과 교수,동아대 한석정 사회학과 교수와 이영기 경제학과 교수 등이다. 지난 81년 부림사건의 주역인 부산대 총학생회장 출신의 이호철(44)씨도 빼놓을 수 없는 정치적 동지이다.송기인 신부,설동일 부산민주공원 관장,김재규 국민참여운동본부 부산본부장 등도 민주화 운동 당시의 동지로 지금도 끈끈한 유대를 이어오고 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정부 외교문서 공개로 드러난 새사실

    ***10월 유신때 대미 여론공작 박정희(朴正熙) 정부가 지난 72년 10월 17일 유신 선언 직후 미국내 여론을 유리하게 조성하기 위해 ‘특별공작’을 벌인 사실이 밝혀졌다. 외교통상부가 15일 공개한 외교문서에 따르면 정부는 당시 ‘10·17 특별성명과 관련한 대미특별 활동계획'과 ‘일반 홍보활동 방안'을 마련하는 등 미국내 여론 동향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박정희 정부는 우선 주미 대사에게 로저스 미 국무장관과 알렉시스 존슨 국무차관,마샬 그린 차관보,방한 경험이 있는 미국 의원과 친한파 의원들을 만나 여론을 유리하게 이끌 것을 지시했다.특히 ‘세부지침'에서는 ‘로비스트'를 동원해 언론 홍보 활동을 강화하는 한편,외국 공관장의 기자회견을 활용하라는 주문도 했다. 또 유리한 여론 조성을 위해 저명한 칼럼니스트를 활용하도록 하고 73년 3월까지 매달 1차례씩 6차례 칼럼을 게재하기 위해 3만달러의 특별예산을 편성하는 한편 미국 주요 일간지 독자투고란에 유신을 홍보하는 글도 수시로 투고하도록 했다. 이밖에 미국 선거가 끝나는 72년 11월 말엔 대미 설득 사절을 파견할 계획까지도 세웠다. 이에 따라 뉴욕 총영사관은 10월 17일 유신을 선언한 직후 긴급 언론 대책위원회를 소집,홍보대책을 논의했으며 다음 날인 18일에는 유신 선언에 따른 해외 홍보지침을 배포했다고 본국에 보고했다. 한편 당시 주미 대사는 유신을 선언하기 하루 전인 10월 16일 오후부터 로저스 국무장관과 존슨 차관,그린 차관보 등 국무성 고위층과 접촉을 갖고 유신선언 및 계엄령 선포 조치를 설명하고 미국 정부의 이해를 구한 것으로 드러났다.이에 대해 로저스 장관은 유신 선언이 당시 닉슨 행정부의 입장을 난처하게 만들지 모른다는 우려를 표명했으며,유신 선언 내용 중 ‘강대국'에 대해 언급한 일부 구절은 불만스러웠다고 말한 것으로 밝혀졌다. 조승진기자 ***7.4성명뒤 미군 감축 검토 외교부가 공개한 자료에서는 미국이 지난 72년 ‘7·4 남북공동성명' 채택 이후 북한의 체제를 인정하고 주한미군을 추가로 철수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등 대북 관계를 적극 개선하려 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 북한은 당시의남북공동성명을 자신들의 통일원칙을 한국이 수락한 것으로 평가하면서 남북문제의 유엔 간섭 배제를 추진했으며,이 과정에서 남측과 논란을 빚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외교부가 공개한 ‘남북공동성명 발표 이후 대미외교의 문제점과 대책' 보고서는 “7·4 성명 이후 미국은 한국에 대해 계속적 군사원조 제공등을 다짐한 바 있으나 로저스 미 국무장관은 ‘북한을 포함한 모든 나라와의 관계개선을 원하고 있다.'고 한 데 이어 북한을 ‘DPRK'(북한의 공식 영문국호)로 표현하는 등 북한에 대한 정치적 접근의 실마리를 찾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남북한 당국자들이 7·4 공동성명 이후 통일 원칙과 관련해 논란을 벌인 사실도 눈길을 끈다. ‘남북 공동성명 발표 이후 대미외교의 문제점과 대책' 보고서에 따르면 공동성명 직후 인도네시아 국경일 리셉션에서 박인근 당시 주(駐) 양곤(현 미얀마의 수도) 북한 총영사는 남한 총영사에게 “우리의 통일원칙을 남조선에서 수락해 기쁘다.”면서 “공동성명에서 ‘외세개입 반대'에 합의한 이상 미군철수와UNCURK(유엔재건위원회) 해체는 당연히 이뤄져야 하고,과거의 잘못된 모든 유엔 결의를 무효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남한 총영사는 “한국은 자주적 평화통일을 누구보다도 기원해 왔으며 북한의 재침략 준비가 (공동성명 채택같은) 기회를 가로막아 왔다.”고 반박하는 등 양측이 치열하게 논전을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베네수엘라 계엄령 선포 검토

    |카라카스 AP AFP 연합|우고 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중도사퇴와 조기대선을 요구하는 총파업이 33일째로 접어든 가운데 3일 수도 카라카스에서 발생한 친·반 차베스 세력들간 충돌로 2명이 사망하고 최소 78명이 부상한 데 이어 4일에도 차베스 대통령 지지자들이 자동소총 등으로 경찰서 한 곳을 공격,경찰관 2명이 다치는 등 폭력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4일 경찰서 습격은 3일 발생한 친·반 차베스 세력간 충돌로 사망한 2명 중 1명의 장례행사가 진행되는 와중에 발생했다. 3일 충돌 사태와 관련,차베스 대통령은 이날 사태 해결을 위해 계엄령 선포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카라카스 소방 당국 책임자인 로돌포 브리세노는 이날 오후 시위 도중 총상을 입은 2명이 병원에서 치료를 받다 숨졌고 시위 도중 발생한 양측 충돌 과정에서 6명이 총상을 입었으며 최소 73명이 돌과 병에 맞거나 최루탄에 질식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브라질 대통령 취임식에 참가한 뒤 귀국한 차베스 대통령은 “석유노조의 파업으로 국내 석유산업이 위기를 맞고 있다.”며 “베네수엘라와 브라질·에콰도르·콜롬비아·트리니다드토바고 등 남미와 카리브해의 산유국들이 ‘중남미 석유수출국기구(라틴 OPEC)’를 만들어 베네수엘라를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 한나라, 방송사 ‘불공정 시정’공문/민주 “”언론탄압 新보도지침””성토

    병역비리 수사 보도와 관련,지난 27일 한나라당이 KBS,MBC,SBS,YTN 등 방송4사에 보낸 ‘불공정보도 시정촉구’공문을 놓고 정치권 안팎에서 파문이 일고 있다. 한나라당이 작성한 ‘문제의’공문에는 ▲이회창(李會昌) 대통령후보의 장남 정연(正淵)씨의 얼굴 사진을 내보내지 말라 ▲정연씨 이름 앞에 ‘이회창 후보 아들’이라는 수식어를 붙이지 말라 ▲검찰의 공식 발표만 보도해 달라는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민주당은 30일 ‘시정촉구’ 공문을 ‘언론탄압을 위한 신(新)보도지침’으로 규정하고 강력 성토했다.한화갑(韓和甲) 대표는 “한나라당이 방송4사에 ‘협박문’을 보낸 것은 계엄령하에서나 가능한 일”이라며 “한나라당의 그릇된 사고방식을 깨기 위해 비장한 각오로 투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시대착오적 ‘보도지침’을 누구의 지시로 누가 만들었는지 밝히고,방송사와 국민앞에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위원장 김용백)도 성명을 내고 “한나라당이 방송사에 전달한 공문은 군사정권의 보도지침을 떠올리게 한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우리당이 병풍 보도에서 손해를 입고 있는 데 대한 시정을 간곡히 부탁하는 차원의 공문”이라며 “방송을 통제하려는 의도는 전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남 대변인은 또 “MBC 김중배(金重培) 사장이 ‘이회창이 집권하면 여기 있는 사람들 모두 제거될 수밖에 없다.강경 대응하라.’고 지시했다.”고 주장했다.MBC는 그러나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공당의 주요 당직자가 언론기관 임원회의 발언을 날조해 거론한 것은 심각한 명예훼손”이라며 강력한 대응을 시사했다. 박정경 홍원상기자 wshong@
  • 문동환목사·김부겸의원등 민주화운동 86명 인정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12일 제44차 본회의를 열고 신청사건 130건을 심의,86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고 13일 밝혔다. 관련자 중에는 70∼80년대 정권에 대항하는 집회 등을 주도하다 유죄판결을 받은 문동환(文東煥) 목사,김부겸(金富謙) 한나라당 국회의원,최열(崔冽)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이 포함됐다. 문 목사는 73년 3·1절 기념미사 도중 박정희 정권 퇴진과 긴급조치 해제 등을 요구하는 민주구국선언에 동참했고,최 총장은 75년 유신헌법 철폐운동과 79년 결혼식을 위장해 통일주체국민회의의 대통령 선출 반대 집회를 주도했다. 김 의원은 77년 긴급조치 비판과 80년 계엄령 철폐와 정치일정 공개를 요구하다 유죄판결과 제적처분을 받았다. 위원회는 또 80년 민주화언론 투쟁결의대회에 참가하다 해직된 박종열(朴種烈·동아일보)·성재참(成再參·매일경제)·허강일(許康一·대전일보)씨 등 3명에 대해서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최여경기자 kid@
  • [일본에선] 日경찰, 훌리건 난동없자 안도

    [도쿄 김현 객원기자] 기우에 그쳤다.일본 경찰의 ‘계엄령’덕분일까.훌리건이 오지 않은 걸까.삿포로는 조용했다. 일본 경기장 10곳 가운데 개막 전부터 훌리건 공포에 떨었던 삿포로.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열린 7일.삿포로돔 주변의 도요타,스즈키 등 자동차회사의 전시장은 일찌감치 전시 차량을 철수시켰다.7개 초·중학교도 학생들이 방과 후 곧장 집으로 돌아가도록 지도했다.호텔에는 “아르헨티나인과 영국인을 함께 숙박시키지 말라.”는 지시가 내려진 상태였다. 번화가인 스스키노의 한 가게주인은 “월드컵 기간 중 유리 그릇 대신 종이 그릇을 쓰라는 경찰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평온 그 자체였다.경기 전 삿포로 오도리(大通)공원에는 두팀의 응원단이 옷을 바꿔입고 함께 공을 차는 다정한 모습도 목격됐다. 영국 출신 훌리건을 식별해 내기 위해 일본에 온 영국의 경찰관은 “폭동의 위험은 적다.걱정되는 것은 영국이 결승까지 갈 수 있을지 여부”라고 농담을 섞어가며얘기한다. 외국인으로 보이는 인물이 일으킨 소동으로는 지난 2일 이바라키(茨城)현 가시마경기장 주변에서 일본인 중학생의 입장권을 날치기한 사건 말고는 없다. 잉글랜드-아르헨티나전이 끝난 도쿄의 신주쿠(新宿)나 롯폰기(六本木)에서 밤늦게까지 외국인 응원객들이 떠들썩하게 보냈지만 혼란은 없었다. 영국 응원객의 ‘얌전함’에 대해 영국의 대중지 미러는 “베컴 등에게 열심히 응원을 보내는 일본인에 압도돼 5000여명의 영국인들도 우호적이 될 수밖에 없었다.”고 분석했다.선도 “이렇게까지 따뜻하게 맞이하는 일본인에게 소란을 피울 수는 없다.”고 보도했다. 독일에서 온 훌리건 전문 경찰관은 “훌리건은 일본이라는 먼 나라에서 체포되는것을 꺼리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일리있는 분석이다. 오히려 ‘폭력적’인 사건은 일본인이 저질렀다.입장권을 손에 넣을 수 없자 화가 난 대학생이 사이타마(埼玉) 입장권 센터 유리창을 깨부순 것. 일본 경시청 출입기자는 “경비당국은 오히려 일본의 방송사들을 문제시하고 있다.외국인이 소란피우는 모습을 반복해서 내보냄으로써 일본젊은이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훌리건의 위험이 처음부터 없었는가 하면 꼭 그렇지도 않다.8일까지 적어도 영국인 34명과 독일인 1명이 훌리건으로 판정돼 입국이 거부되거나 강제추방됐다. 일본 정부는 전국에서 5만 1000명의 경찰관을 동원하는 훌리건 경비체제를 세웠다.그러나 실제로 적중한 것은 원천적인 입국 봉쇄였다. 경찰청은 유럽,중남미 경찰에 ‘스포터’라고 불리는 훌리건 식별 경찰관 파견을 요청했다.13개국에서 온 100여명의 훌리건 전문가들이 일본의 공항과 경기장에 배치돼 훌리건을 골라내고 있다.일본 경찰은 프랑스 월드컵 때부터 훌리건을 연구해왔다.준비는 철저히 한 셈이다. 일본 열도의 훌리건 걱정은 기우로 끝날 가능성이 높다.경시청 담당기자는 “삿포로에 모였던 잉글랜드 응원단의 대부분은 시합 후 교토(京都)나 나라(奈良)로 갔다.이들은 일본 관광을 즐기고 있어 한동안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합 전개에 따라 예측 못한 소동이 일어나지 말라는 법은 없다.그러나 한국이결승에 진출하고 요코하마(橫浜)가 광화문처럼 붉은 색으로 뒤덮이지 않는 한 일본인이 놀라는 광경은 전개되지 않을지도 모른다. kmhy@d9.dion.ne.jp ■한·미전 앞두고 코리아타운 ‘술렁' [도쿄 간노 도모코 객원기자] 한국 요리점과 슈퍼마켓,서점 등이 몰려 있는 도쿄 신주쿠(新宿)의 ‘코리아 타운’ 쇼쿠안도리는 10일의 한국-미국전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한국팀이 1골을 넣으면 10%,2골이면 20% 등 득점에 비례해 할인 서비스를 하는 가게가 있는가 하면 16강에 들면 반액 세일을 하는 곳도 등장했다. 한국식 횟집인 ‘대사관’은 한국팀이 16강 토너먼트에 진출하면 50% 할인,8강에 진출하면 모든 손님에게 이틀간 식사 무료 제공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대사관’은 지난 4일 한국-폴란드전 때 주차장에 대형 스크린을 설치하고 중계방송을 내보냈다.지나가던 500여명이 순식간에 즉석 응원단을 구성해 한국을 응원하기도 했다. “처음에 관전용 의자도 준비했지만 너무 많은 사람이 몰리는 바람에 쓸모 없게 됐다.”는 이 곳 지배인 남상길씨는 “이웃으로부터 항의를 받을 정도로 분위기가 달아 올랐다.”고 웃었다. 불고기집인 ‘고려’는 한국팀이 1골을 넣을 때마다 10%씩 할인 서비스를 해 최고 60%까지 음식값을 깎아 줄 계획.지난 4일에는 승리를 축하하며 손님들에게 생맥주를 무료 서비스했다. 이 곳 지배인인 이상우(李商羽)씨는 “월드컵 중계를 위해 대형 TV 1대를 샀다.”면서 “10일에는 한국-미국전을 보러 오겠다는 예약 손님이 벌써 10팀을 넘었다.”고 만족스러워 했다. 한국 가정요리 전문점 ‘어머니 식당’도 월드컵 특수를 노리고 대형 TV 2대를 구입했다.한국팀이 골을 넣을 때마다 할인 서비스를 실시해 16강에 진출할 경우 서비스 내용을 바꿀 계획이다. 가깝고도 먼 이웃나라에 사는 재일 한국인 동포들의 뜨거운 목소리는 미국전이 열리는 10일 다시 이 곳 코리아 타운에 울려 퍼질 것 같다. ktomoko@muf.biglobe.ne.jp
  • 中 노동자 또 대규모 시위

    [다칭 AFP 연합]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다칭(大慶)시와 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에서 25일 노동자들의 대규모 시위가 또다시 발생했다. 중국 최대의 유전지대인 다칭시에서는 해고된 노동자 500명이 다칭석유공사 앞에 몰려가 퇴직보험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600여명의 무장경찰과 대치했으나 물리적인 충돌은 발생하지 않았다.시위대들은 정부가 노동자들의 요구사항에 대해 양보할 뜻을 보이고 있지만 너무 모호하다며 시위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처음 발생한 다칭시의 시위는 1989년 톈안먼(天安門)사태 이래 중국 최대 규모로 한때 시위대가 5만명에 이르자 당국이 시위진압을 위해 계엄령을 선포하면서 지난 주말부터 수그러들었다. 랴오양시에서도 이날 20여개사의 노동자 수백명이 시 정부청사 주변에 집결해 부패와 실업,임금체불 문제 해결 등을촉구했다.
  • 中 ‘10년주기 격변설’ 술렁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중국 대륙이 ‘10년 주기 대격변설’로 술렁거리고 있다.최근 잇따르는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언제든 정치성향을 띤 시위로 변질될 가능성이 있어‘중국 10년 주기 대격변설’의 전조(前兆)가 아니냐는 주장이 조금씩 확산되고 있는 것이다. 중국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다칭(大慶)유전에서는 지난 1일부터 21일까지 일시휴직된 노동자 수천∼수만명이 직장복귀·처우개선 등을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를 벌여 22일계엄령이 선포됐고, 인민해방군 병력과 무장경찰 등이 삼엄한 경계를 펴고 있다.랴오닝(遼寧)성 랴오양(遼陽)시에서도 일시휴직 노동자 1만∼3만명이 11일부터 체불임금 등을 요구하며 시위를 벌이다가 노동자 대표가 구속되는 등시위가 격렬한 양상을 띠고 있다. 중국 대륙에 노동자들의 항의시위가 확산되고 있는 것은중국 정부가 비효율적인 국유기업에 대해 구조조정을 단행함으로써 실업자와 일시휴직 노동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탓이다.지난해 말 현재 일시휴직자 중 500만명이 재취업을 하지 못했으며,실업자도 700만명에 이르고 있다.국유기업에는 노동조합이 있으나 관변단체여서 노동자들의 요구가 반영되지 않는 점도 시위를 부추기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 시위가 아직 정치성을 띠지 않고 단순히 생존권 보장을 요구할 뿐이지만,주동자 구속 등으로 시위가보다 격렬해지면 언제든 정치성향의 시위로 변질될 수 있다는 것.‘중국 10년 주기의 대격변설’이 제기되는 것도이 때문이다.‘10년 주기의 대격변설’은 공산당이 정권을 잡은 뒤 역사의 물줄기를 바꿔놓았던 대격변이 10년 주기로 일어났다는 점을 근거로 하고 있다. 공산당이 신중국을 세운 것은 1949년.10년 뒤인 59년 급진적 경제회복 정책을 추진한 대약진운동의 실패로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이 권좌에서 물러났다.마오가 ‘4인방(江靑·王洪文·張春橋·姚文元)’을 앞세운 문화혁명으로 덩샤오핑(鄧小平)과 류사오치(劉少奇) 등 개혁파를 내쫓은것은 69년이었다.정권을 다시 잡은 덩샤오핑이 개혁·개방을 선언한 것이 78년 말이었고,톈안먼(天安門) 사태라는유혈참사를 겪게 된 것은 89년이다.‘10년 주기의 대격변’은 10년 동안의 축적된 모순이 폭발한 과정이라는 공통점을 갖고 있다. 따라서 중국 정부는 세계무역기구(WTO) 가입 이후 경쟁력 강화란 구실 아래 구조조정으로 내쫓긴 수천만명의 실업자와 삶의 기반을 잃은 8억 농민,관료들의 부정부패,빈부격차 등 사회안정을 해치는 문제들을 해결해야 하는 것이급선무이다. khkim@
  • ‘노동자시위’ 中다칭시 계엄령

    중국 최대 유전지대인 헤이룽장(黑龍江)성 다칭(大慶)시에서 지난 1일 시작된 유전지대 노동자들의 3주간에 걸친 시위를 완전히 진압하기 위해 22일 오전부터 다칭시에 계엄령이 내려졌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밝혔다. 이에 따라 무장한 인민해방군,무장경찰,공안이 시내 중심가인 다칭석유국,다칭석유공사,시내 광장과 중심가 거리들에서 ‘계엄법’을 시행중이며,검문과 경비가 전날보다 더 강화됐고,5만명에까지 이르렀던 시위 노동자들은 체포를 우려해대부분 거리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밝혔다. 20일 시위대 사이로 돌진하여 여러 시위자들에게 부상을 입힌 수상한 택시의 기사는 현장에서 시위대에 맞아 숨진 것으로 널리 소문이 나있으며 인심이 아주 흉흉하다고 현지 소식통들은 말했다. 중국은 무장한 해방군 5000명을 21일 투입,지난 1일후 만 3주째 강제 해고 중지,임금과 수당 지급,의료보험 혜택 등을요구하며 시내 중심가에서 시위를 벌여온 노동자 시위를 무력으로 강제 해산했다. 다칭 유전지대 근로자들의 시위는 1989년톈안먼(天安門)사태 이래 중국 최대 규모로 대부분 실직 노동자들이 참여했으며 자유노조가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베이징 김규환특파원 khkim@
  • [씨줄날줄] 한태연과 장세동

    40대 이상 세대라면 유신시대를 몸으로 기억할 것이다.1972년 10월17일 박정희 당시 대통령의 특별선언으로 시작해그가 1979년 10월 26일 김재규의 총에 피살당하기까지 이땅은 공권력의 폭력과 이에 대한 저항,그리고 공포로 얼룩졌다.그 시대를 대표하는 어휘는 ‘긴급조치’‘계엄령’‘체육관 선거’‘재야인사’등이었다.택시를 타고 가다술김에 정부를 비판하는 말 한마디만 해도,운전기사가 경찰서로 차를 몰면 긴급조치 위반으로 꼼짝없이 구속되던암흑의 세월이었다. 그 시대를 뒷받침한 유신헌법을 만드는 데 간여한 학자가한태연 전 서울법대 교수다. 한씨(85)는 5·16쿠데타 주도세력의 하나인 이석제중령과의 인연을 바탕으로 1963년 공화당 전국구 국회의원을 했고,유신 후에는 유정회 국회의원을 또 했다.그런 그가 최근 헌법학회 주최로 열린 학술대회에서 유신헌법 제정 과정을 밝혀 주목을 끌었다.그의주장은 “유신헌법은 박정희가 직접 구상했다”“초안은당시 법무부 김기춘과장(현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주도로완성된 상태였다”“나는 자구 수정만 했다”는 것으로 요약된다.아울러 유신헌법이 1970년대 격동기를 헤쳐나가는데 큰 구실을 했다는 평가도 했다.이에 대해 후배 학자들은 법률 지식을 동원해 쿠데타를 혁명으로 미화한 것이 학자의 도리인지,유신헌법 제정 후에도 유신의 정당성을 앞장서 선전한 까닭은 무엇인지를 추궁했다고 한다. 한씨가 유신헌법 제정에 깊숙이 개입했다고 믿는 사람들은 이번 발언을 구차한 변명쯤으로 치부할 것이다.또 유신헌법에 관한 평가는 이미 역사가 판가름을 한 것이나 다름없다.다만 30년 가까이 입을 다물던 그가 역사의 두려움때문인지 ‘증언’을 한 사실 만큼은 특기할 만하다.우리사회에는 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가 다루는 사건을 포함해정치·사회적으로 왜곡된 ‘미제사건’이 숱하게 남아 있다.그 원인이 관련자들의 침묵에서 비롯됐음은 새삼 거론할 필요도 없다.‘수지 김’사건이 안기부에 의해 조작됐다는 사실이 공표된 지 한달이 지났지만 아직 진상이 드러나지 않고 있다.검찰은 안기부 1·2차장이던 이해구·이학봉씨를 불러 조사했고 장세동 안기부장도 오늘 중 출두할예정이라고 한다.장씨는 조작 경위를 숨김 없이 밝혀야 할것이다.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은 그나마 그것밖에 없음을장씨는 알아야 한다. 이용원 논설위원 ywyi@
  • 해직언론인 고무송씨등 147명 민주화운동 인정

    민주화운동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심의위원회(위원장 趙準熙)는 13일 제31차 회의를 열고 신청사건 233건을 심의해 이 가운데 80년 ㈜문화방송 재직시 계엄령 철폐와 언론검열 전면거부에 동참,신군부에 의해 해직된 고무송(高茂松·60) 한국기독공보사장 등 149건에 147명을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했다. 민주화운동 관련자로 인정된 인사들 가운데에는 74년 조선일보 언론자유수호운동에 참여했다 해직된 박범진(朴範珍·61) 민주당 지구당위원장 등이 포함돼 있다. 이에 따라 위원회는 이날 현재 모두 2,487건을 민주화운동관련자로 인정했고 863건은 기각했다. 김영중기자 jeunesse@
  • 태러시 軍에 경찰권한 부여

    정부는 국가 주요시설에 대해 ‘9·11 미국 테러사건’과같은 테러사태가 발생할 경우 효과적 진압을 위해 군병력을투입하기로 하고 투입한 군병력에 경찰권한까지 부여하기로했다. 정부는 최근 새로운 유형의 테러사건에 적극 대비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의 ‘테러방지법 시안’을 마련,5일 오후 정부중앙청사에서 김호식(金昊植) 국무조정실장 주재로 ‘테러관계차관회의’를 열고 각 부처간 의견조율에 나섰다. 그동안 군은 계엄령선포 등 국가비상사태 상황하에서만 경찰을 대신해 질서유지 등 경찰권을 제한적으로 행사할 수있었다. 또 지금까지 테러진압 업무는 대통령 훈령 제47호 ‘국가대테러 활동지침’에 따라 경찰 중심으로 이뤄졌고,군은 합동작전 차원에서 제한적으로 참여해왔다. 그러나 이 법안이 확정될 경우 평상시에도 군이 경찰권을행사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돼 군과 경찰의 업무영역 및역할분담을 둘러싸고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는 또 대(對)테러 작전을 총괄조정하고 지원하기 위해국방 ·행자부와 국정원 등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여하는‘대테러 센터’를 국가안전보장회의 산하에 설치하기로 했다. 이어 정부는 테러자금을 차단하기 위해 금감위원장에게 테러에 지원되는 것으로 의심되는 자금에 대해서는 거래중단등의 조치를 취할 있도록 그 근거를 법에 명시했다. 정부는 6일 오전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 주재로 테러관계장관회의를 열고 테러방지법 제정 기본방향과 추진일정에대해 논의, 이달 말까지 부처간 조율을 거쳐 이번 정기국회에서 법안을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다. 최광숙기자 bori@
  • 美테러 대참사/ 충격에 휩싸인 초강대국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혼란’ 그 자체였고 ‘충격’의연속이었다. 미국이 공격받는다는 사실에 모두가 망연자실했고 영화속 장면이 현실로 나타난데 대해 믿을 수 없다는표정이었다.공화당의 척 하겔 상원의원은 “제 2의 진주만기습”이라고 말했다. 워싱턴 상공에는 F 16기가 초계비행을 하고 거리는 M 16자동소총으로 무장한 병력이 관광객을 대신했다.마치 계엄령이 내려진 미국의 수도를 보는 듯했다.연방청사와 의회에소개령이 내려지자 워싱턴은 ‘엑소더스’를 연출했다. 백악관으로 향하는 모든 도로가 폐쇄된 가운데 25만명에 달하는 연방기관 근로자는 외곽으로만 치달았다. 일시에 몰린 차량으로 대부분의 도로는 동맥경화 현상을빚었고 빨간 신호등에도 차량들은 멈추지 않았다.비상차량들은 사이렌을 울리며 질주했고 보행자들은 도로를 마구 건넜다.전투기와 군헬기의 소음이 들릴 때마다 이들은 ‘하느님’을 연발하며 치를 떨었다. 긴급대피령이 내려진 국방부 건물은 11일 오후가 되도록시꺼먼 화염속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비행기 공격을 받은서쪽 건물은 불길에 그을려 흉칙한 몰골을 그대로 드러냈다. 더이상 ‘오각형(펜타곤)’의 형상이 아니었다.주변상가는완전히 철시했고 관광객으로 들끓던 의회 주변도 곧 한산해졌다. 백악관에서 두 블록 떨어진 14번가 국립공원 앞 ‘자유광장’에는 성조기가 반만 게양돼 이날 참사를 대변했다.워싱턴 시민들은 “미국의 수도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일어날수 있느냐”고 반문했다.1814년 영국군에 의해 백악관이 불탄 이후 워싱턴에 불길이 치솟은 것은 처음이다. 민간 항공기가 자살무기로 돌변해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 맨해튼의 무역센터를 강타하자 주변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출근길로 붐빌 무렵,1동 건물에서 ‘꽝’하는 소리가 울리며 땅이 일시 흔들렸다.비행기와 건물 파편,서류뭉치가 비오듯 쏟아지고 건물 상부에서는 연기가 치솟았다. 미처 대피하지 못하고 연기를 피해 건물 창문에 매달렸던사람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수십m 아래로 뛰어내렸다.거리에서 이를 지켜보던 시민들은 울부짖었고 구조대도 속수무책이었다.얼마 지나지 않아 1동 건물이 거대한 연기와 먼지를내뿜으며 무너졌다. 건물로 진입했던 구조대원들을 돌볼 틈도 없이 경찰과 소방대원,시민들은 먼지들 뒤집어쓴 채 정신없이 뛰었다.영화에서나 가능한 장면 그대로다.도로 곳곳에서는 파편에 맞은부상자와 연기에 질식해 속을 게우는 사람들이 즐비했다. 구조대원을 부축해 나오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그러나 공포는 부분적인 ‘적개심’으로 변하기도 했다.메릴랜드주 록빌에 사는 줄리아 애덤스는 “정부가 테러에 강력히 대응해야 한다”고 말했다.연방정부의 무능을 질타하는 시민들의 목소리도 적지 않았다. 뉴욕의 한 시민은 “계획적인 테러가 진행되는 동안 연방정부는 무엇을 했느냐”고 분노를 표시했다. mip@
  • 박영석씨, 히말라야 8,000m급 14좌 완등

    ‘히말라야의 사나이’ 박영석씨(39·동국대산악회)가 세계 9번째로 히말라야 14좌 완등에 성공했다. 박씨의 완등은 동양인으로는 지난해 7월 성공한 엄홍길씨(41)에 이어 두번째이고 세계 9번째.박씨는 지난 22일 오후4시40분 13시간의 사투 끝에 히말라야의 제2봉인 K2봉(8,611m)을 등정함으로써 지난 93년 에베레스트 무산소 등정 이후 8년만에 히말라야 8,000m급 고봉 14좌를 모두 오르는데성공했다. 지난 6월1일 서울을 출발,같은 달 15일 베이스캠프를 차린 뒤 정상 정복을 노려온 박씨는 현지의 네팔 왕족 피살사건으로 계엄령이 선포돼 물자수송 등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일정에 차질을 빚었었다. 박씨는 앞으로 7대륙 최고봉 등정,세계 3극점 정복 등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진상규명 범국민위, 학술심포지엄 “”한국전 민간인학살 대부분 계획적””

    한국전쟁을 전후하여 벌어진 민간인 학살사건의 진상규명과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을 위한 학계,시민·유족단체의 노력이 한층 활기를 띄고 있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학살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범국민위원회(범국민위·상임대표 강정구 외)는 27일 낮서울 세종문화회관 4층 컨퍼런스홀에서 ‘한국전쟁기 민간인 학살의 지방사적 인식’을 주제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이날 행사에서는 ▲경남서부·마산 ▲대구·경북 ▲여수·순천 ▲전남·광주 등 4개 지역에서 자행된 학살의실태,유형 등에 관한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경남서부·마산지역의 학살실태를 발표한 전갑생(민간인학살문제 해결을 위한 경남지역모임)진상조사팀장은 “경남의 경우 구체적으로 학살책임자나 학살경위 등이 밝혀져있지 않으나 최근 1960년 4대 국회의 진상조사 기록 등이공개되면서 서서히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면서 “이 지역의 민간인학살은 한국전쟁 전후 우발적으로 일어난 사건이 아니라 계획적으로 저질러진 대학살극”이라고 밝혔다. 전씨는 한국전쟁 이전 거제지역에서 두차례에 걸쳐 발생한학살사건은 국군과 우익단체인 민보단,CIC(육군방첩대)등이 사감을 앞세워 일으킨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용석 대구·경북 공동조사단장은 “대구·경북지역은낙동강 전선을 중심으로 북한군과 국군이 최대격전을 벌인곳으로, 민간인학살이 대형으로 이뤄졌다”며 경산·청도·포항지역에 살고 있는 유족의 증언을 공개했다. ‘여순사건’과정에서 발생한 민간인학살과 관련,이영일여수지역사회연구소장은 “이승만정권이 ‘여순사건’을국군내부의 반란이 아니라 민간인 공산주의자 폭동으로 선전하면서 민간인 피해가 커졌다”고 지적하고 “당시 여수·순천지역에 내려진 계엄령은 국회가 아닌,정부가 제정한것으로 명백한 ‘헌법위반’”이라고 주장했다.이 소장은“여순사건 당시 민간인 피학살자는 대부분 명령계통이분명한 의도적·조직적 학살로 ‘국가 후원적 대량살해’의성격을 띄고 있다”고 말했다. 최정기 광주인권센터 운영위원(전남대 강사)은 광주·전남지역 실태조사 중간보고를 겸한 발표문에서 “거의 동일한 시기에전남 모든 지역에서 발생한 ‘보도연맹사건’의경우 매우 조직적으로 이루어진 학살”이라고 강조하고“경찰의 후퇴과정에서 발생한 해남·완도지역 학살사건의 경우,해당지역에 들어가지 전에 전화로 ‘인민군 환영대회를준비하라’고 연락한 다음 인민군 복장을 하고 들어가 환영의사를 표현하는 사람들만 학살했다는 점에서 매우 기만적이었다”고 지적했다. 발표가 끝난뒤 정범구 의원,김득중 국사편찬위원회 편사연구사,장완익 변호사,김동춘 교수 등이 통합특별법 제정과 국회 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자료공개 청구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정운현기자 jwh59@
  • 와히드,장관 4명·경찰청장 경질

    [자카르타 외신종합 연합] 탄핵위기에 몰린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1일 비상사태 선포에 공개적으로 반대해온 수실로 밤방 유도요노 정치·사회·안보조정장관 등 장관 4명과 수로요 비만토로 경찰청장을 경질했다.유도요노 장관 후임에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의 측근인 아굼 구멜라 교통장관을 임명했다.구멜라 장관의 기용은 메가와티 부통령과 화해함으로써 탄핵은 모면해보려는 조치로 분석된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유도요노 장관과 마르주키 다루스만 검찰총장,사르워노 쿠스마앗마자 해양수산부장관,카쿠크수다리얀토 경제조정장관을 경질했다.또 측근인 바하루딘로파 법무장관을 검찰총장에 임명,부패 정치인들에 대한 대대적인 사법처리 의지를 시사했다.와히드 대통령은 “메가와티 부통령과 결별을 원치 않으며 그와 얘기가 통하는 사람이 필요하다”면서 “구멜라 장관이 적임자”라고 타협의지를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또 이날 국영 TVRI와의 회견에서 “국가가 위험에 처해있을 때 비상사태를 선포하는 것은 당연한것”이며 “일부 군 장성들이 문제”라고 말해 조만간 군수뇌부에 대한 인사가 있을 것을 예고했다. 한편 와히드 반대파들은 전격적인 개각이 탄핵심의 절차를 지연시키지는 못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메가와티 부통령의 측근들은 개각 내용을 사전에 통보받지 못했다고 전했다.메가와티 부통령이 속한 민주투쟁당의 페르마디 의원은“너무 늦었다”고 말했으며 같은 당의 프라모노 아눙 의원도 비상사태 선포에 반대하는 각료들을 해임했다고해서 와히드 대통령이 계엄령이나 비상사태를 선포하지는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오전 사임을 거부하고 국회가오는 8일까지 자신에 대한 탄핵절차를 철회하지 않으면 ‘강경한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그는 “나는 사임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박고 “국가의 존립이 위협받을경우 주저없이 강경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그는 강경조치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지만 최근 몇차례나 국가비상사태 선포 및 국회해산을 위협했었다. 이에 대해 국회 개혁연대 소속의 알빈 리의원은 와히드가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하거나 국회를 해산할 경우 “경찰이가택연금에 나설 것”이라고 맞경고했다.이번에 유임된 모함마드 마흐푸드 국방장관은 개각발표 직전,대통령이 비상사태를 선포할 경우 사임하겠다며 반대 의사를 밝혔다. 한편 대법원은 대통령의 부패 및 무능 혐의를 따지는 국회의 해명요구가 합법적이라는 법적 의견을 와히드에게 제출했다고 온라인신문 데틱뉴스가 마흐푸드 국방장관의 말을인용, 보도했다.
  • 印尼 비상경계령

    금융 스캔들 연루 의혹으로 탄핵 위기를 맞고 있는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28일 법질서 회복을 위해비상경계령을 발동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오후(이하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발표한 대국민 성명에서 “당면한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 질서와 안정을 유지하기 위해 단호하고 특별한 조치를 취할수 있도록 비상경계령을 내릴 것을 관련 장관에게 지시했다”고 밝혔다.이번 조치가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비상조치나 계엄령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보안군은 반 와히드 시위나 범죄 혐의자에 대한 체포와 구금,가택 수색 등의 조치를 취함으로써와히드의 정적 탄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수천명의 와히드 대통령 지지자들은 이날 동자바섬등 곳곳에서 ‘와히드 대통령 탄핵 반대’를 주장하며 야당의원들의 집과 사무실을 습격하는 등 격렬한 시위를 벌여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 와히드 강수…印尼 다시 위기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의회의 탄핵 움직임에 맞서 비상경계령 1호를 발동하는 등 인도네시아 정국이위기로 치닫고 있다. 또한 와히드 지지자들이 야당 인사들의 집과 사무실을 습격하고 살해 위협까지 가하고 있어 친 와히드 세력과 반 와히드 세력간의 유혈충돌 위기감이 높아가고 있다. 와히드 대통령은 28일(이하 현지시간) 대통령궁에서 측근장관,보안군,정보요원 관계자들과 긴급 회의를 갖고 인도네시아 정국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이날 정오를 기해 당초발동했던 비상경계령 2호를 1호로 높여 발동했다고 AFP통신등 주요 외신들이 보도했다. 와히드는 이날 성명을 통해 “보안군이 질서를 유지하고위기를 타개할 수 있도록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라고 보안장관에게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번 비상경계령은 의회를 해산할 수 있는 비상사태 선포나 계엄령 발동보다는 강도가 낮지만 경찰력을 동원,질서유지를 명분으로 반체제 인사의 체포와 가택 수색,투옥 등의제재를 높여 나가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와히드 대통령이 강수를 두는 이유는 의회의 탄핵절차를 피할 다른 방법이 없는데다 여전히 자신이 국민들로부터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다고 판단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이날 인도네시아 검찰은 와히드 대통령이 탄핵의 빌미가 되고 있는 금융스캔들과 관련,혐의가 없다고 밝혔다. 와히드 대통령은 조달청 공금횡령 및 브루나이 기부금 증발사건과 관련된 금융스캔들로 의회의 탄핵위기에 직면해왔다.인도네시아 검찰은 의회에 이같은 조사결과를 통보했다고AFP통신이 보도했다. 한편 와히드 대통령으로부터 권력분점을 제의받은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부통령은 대통령의 성명이 발표된 직후자신이 이끄는 최대 정당인 민주투쟁당(PDIP) 당직자들을불러 향후 대응책을 논의했다.메가와티 부통령은 회의 종료후 모처로 떠나면서 발표한 성명을 통해 “PDIP 지지자들은정치권 싸움으로 국민적 유혈사태가 촉발될 수 있는 만큼어떠한 선동에도 현혹되거나 동요하지 말라”고 당부, 당분간 사태추이를 관망할 계획임을 시사했다. 와히드 대통령의 정치적 기반인 최대 이슬람단체 나들라툴울라마(NU) 요원들은 이날 대거 상경투쟁에 돌입, 경찰이기차역과 버스터미널 등지에서 승객들에 대한 검문검색을대폭 강화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정치분석가들은 와히드 대통령의 탄핵 여부를 결정할 국민협의회(MPR) 특별회의는 법적으로 의회의 요구가 있은 뒤 2개월 뒤에나 소집이 가능하기 때문에 인도네시아 정국 혼란은 극적 타협이 없는 한 상당기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있다. 강충식기자 chungsik@
  • 印尼 군 수뇌부, 와히드에 촉구 “”계엄령 선포·의회해산 안돼””

    인도네시아 정부는 20일 내각 비상회의를 소집, 압두라만 와히드 대통령 탄핵 움직임을 비롯한 일련의 정치적 위기를 대책을 논의했다. 이 회의에 참석하지 않은 메가와티 수카르토푸트리 부통령은 이날 열린 집회에서 “”나는 차기 대통령이 되기 위해 민주투쟁당에서 선출됐다””며 대통령이 되겠다는 뜻을 강하게 시사했다. 군의 최정예 부대를 이끄는 리아미자르드 리아쿠두 중장은 20일 충성서약식을 갖고 “”군부가 충성을 바쳐야 할 대상은 개인이 아니라 국가””라고 맹세했다. 엔드리아르토노 수타르토 육군 참모총장 등 군 수뇌부는 와히드에게 의회해산과 계엄령선포를 하지 말라고 거듭 촉구했다.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에는 와히드가 탄핵을 면하고 행정부를 장악하기 위해 군 수뇌부를 개편하고 의회를 해산할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자카르타 외신종합]
  • 와히드 국회해산 기도 경고

    엔드리아르토노 수타르토 인도네시아 육군 참모총장은 압두라만 와히드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자신의 탄핵을 막기 위해 국회를 해산하지 말 것을 엄중히 경고했다고 안타라통신이 9일 보도했다. 수타르토 총장은 국회를 해산하려는 와히드 대통령의 어떠한 시도도 현재의 정치위기를 악화시킬 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그(와히드 대통령)가 국회해산을 하지 말것을 강력히 제안한다”고 말했다. 앞서 와히드 대통령은 비상계엄령을 선포해 국회를 해산하겠다고 위협했다.와히드 측근들은 와히드 대통령이 군장성들과 만나 이 문제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으나 와히드 대통령이 국회해산을 선포할 의도가 없다고 부인했다.과거 와히드 대통령의 비판가였던 수타르토 총장은 또 군은 와히드대통령에게 국민들의 뜻에 부합되지 않는 행동을 취하지 말도록 충고할 의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와히드 대통령은 이날 각료들이 대화를 통해 국면을타개하려는 노력에도 불구하고 국회의원들을 향해 비난을퍼부었다. 와히드 대통령은 “의회를 행정부 위에 두려는 현재의 희망은 헌법에 위반되기 때문에 단호히 처단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자카르타 AP 연합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