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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맨홀 사고’ 직원 구하려던 대표도 끝내 사망…장기 기증하기로

    ‘맨홀 사고’ 직원 구하려던 대표도 끝내 사망…장기 기증하기로

    인천 계양구의 도로 맨홀 사고로 의식을 잃은 40대 업체 대표가 8일 만에 숨졌다. 유가족은 장기기증 의사를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다. 14일 경찰과 의료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오·폐수 관로 조사 업체 대표 A(48)씨가 병원 중환자실에서 치료받던 중 사망했다. A씨 유가족은 병원에 장기기증 의사를 밝혔고, 이날 오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48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쓰러진 업체 일용직 근로자 B(52)씨를 구조하러 갔다가 사고를 당해 심정지 상태로 구조됐다. 이후 호흡과 맥박은 돌아왔으나 의식을 찾지 못했고, 8일 만에 사망했다. 현장에서 실종된 B씨는 사고 다음 날인 7시 오전 10시 40분쯤 사고 지점에서 약 1㎞ 떨어진 굴포천하수처리장 끝 지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조사 결과 A씨 업체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차집관로(오수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재하도급 업무를 담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환경공단은 과업 지시서에 하도급을 금지했으나 공단과 계약한 용역업체는 다른 업체에 하도급을 줬고, 해당 하도급 업체는 A씨 업체에 재하도급을 줬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B씨의 시신을 부검해 “가스 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경찰에 전달했다.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광역중대수사과 소속 감독관 15명으로 전담팀을 구성해 인천 맨홀 사고를 수사하고 있다. 경찰도 12명 규모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으며, 현장 안전관리 주체를 특정한 뒤 업무상과실치사 혐의 적용 여부를 판단하기로 했다.
  • “러브버그 고향은 중국…한국에 30년간 창궐할 것” 전문가 경고

    “러브버그 고향은 중국…한국에 30년간 창궐할 것” 전문가 경고

    도심을 뒤덮으며 시민들을 괴롭혔던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가 갑자기 자취를 감췄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진정한 위기는 내년”이라며 경고하고 있다. 성충들이 이미 수백만 개의 알을 땅속에 남겨두고 죽었기 때문이다. 서울대학교 생명과학부 신승관 교수는 최근 유튜브 채널 ‘언더스탠딩’을 통해 러브버그가 중국 산둥반도에서 유입된 외래종이며, 천적 부재, 풍부한 먹이 자원, 생태계 교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에서 온 러브버그는 앞으로 30년간 창궐할 것”이라며 장기적 대응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러브버그는 위생 해충은 아니지만, 대량 발생으로 인한 불쾌감이 크고, 성충 수명이 짧으며 빛에 끌리는 특성을 보인다. 온난화와 도시의 열섬 현상은 겨울 생존에 유리한 환경을 제공해 향후 남하 가능성도 높다는 분석이다. 올해 러브버그 피해가 가장 심각했던 곳 중 하나인 인천시 계양구에서는 지난 6월 한 달 동안 접수된 민원이 473건으로, 전년 같은 기간(62건)보다 7배 이상 급증했다. 그러나 7월 들어 상황은 급변해, 1일부터 11일까지 접수된 관련 민원은 31건으로 크게 줄었다. 러브버그 성충이 사라진 것은 당연한 생태적 현상이다. 성충은 주로 6~7월 사이 일주일 정도만 활동한 뒤 일시에 사라진다. 문제는 그 이후다. 국립생물자원관에 따르면 러브버그 암컷 한 마리는 300~500개의 알을 낳는다. 이 알들은 유충으로 부화해 약 1년간 땅속에서 서식하기 때문에, 지금 눈에 보이지 않더라도 내년에도 대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러브버그의 활동 영역도 점차 확대되고 있다. 공원, 산림, 하천변 등 자연환경을 중심으로 점점 넓어지면서 서울 은평구, 인천 계양구에 이어 내년에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참새나 사마귀가 러브버그를 잡아먹는다는 목격담이 올라오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러브버그만 집요하게 찾아 먹는 특수한 천적은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러브버그가 주로 서식하는 자연 산림에 살충제를 뿌리면 오히려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있어 화학적 방제보다는 생물학적 방제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과거 꽃매미가 기생벌 등 천적 발견으로 개체 수가 억제됐듯 “러브버그도 천적 후보 생물을 찾아 사육·번식시키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신승관 교수는 “단기적 방제보다 생물 다양성 회복과 과학적 연구 기반의 중장기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러브버그는 국가 단위 방제 대상 해충으로 지정되지 않았지만, 일부 지자체와 보건소는 자체적으로 모니터링과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유충 활동을 고려한 사전 방역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사설] 40도 불더위… 자연재해 차원의 폭염 대응책 새로 짜야

    국내 기상 관측 사상 처음으로 7월 초에 기온이 40도를 넘는 역대급 폭염이 이어지고 있다. 야외 노동자와 노약자 등 취약계층의 안전과 생명이 위협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이례적으로 빨리 찾아온 폭염과 열대야는 예년보다 오래 지속될 가능성도 크다고 한다. 폭염 피해가 확산되지 않도록 정부와 기업, 개인 모두 각별한 주의와 대응이 필요한 때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8일 전국적으로 온열질환자는 238명이었다. 하루에 온열질환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드문 일이다. 지난 5월 15일 이후 발생한 온열질환자 수는 1212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78명)의 2.5배다. 온열질환 추정 사망자는 8명으로 지난해(3명)보다 3배 가까이 많다. 지난 7일엔 경북 구미시 아파트 공사장에서 베트남 국적의 20대 일용직 노동자가 앉은 채로 사망했다. 발견 당시 체온은 40.2도였다. 전날에는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에서 측량 작업을 하던 50대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유독가스 질식에 의한 사고로 추정됐는데 폭염 속 밀폐 공간에 대한 안전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폭염이 일상화된 현실에도 노동자들은 충분한 휴식과 보호 없이 일터에 내몰리고 있다. 무엇보다 야외 노동 현장에서 고온에 장시간 노출되는 노동자들의 안전을 지키는 조치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현실은 여전히 열악하다. 체감온도 33도 이상일 때 ‘2시간 이내 20분 휴식’을 보장하도록 한 산업안전보건규칙 개정안조차 시행되지 못하고 있다. 지난해 9월 산업안전법 개정으로 올해 6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규제개혁위원회가 영세·중소사업장에 과도한 부담이 된다는 이유로 해당 조항의 삭제를 권고하면서 제동이 걸렸다. 노동자의 생명과 건강이 걸린 문제를 비용 부담의 관점에서만 바라본 것이다. 고용노동부가 재심사를 요청한 만큼 관련 규정이 조속히 시행돼 폭염에 노동자가 목숨을 잃는 후진국형 산업재난은 사라져야 한다. 폭염 피해는 더위에 취약한 노인에게 특히 치명적이다. 2011년 온열질환 감시체계를 가동한 이후 지난해까지 온열질환으로 사망한 사람은 총 238명으로 이 중 60세 이상이 65.5%였다. 발생 장소는 논밭이 76명으로 가장 많았다. 고령자 맞춤형 보호 조치와 지원 대책 마련에도 힘을 쏟아야 한다. 지구온난화에 따른 이상기후는 인간의 예상을 뛰어넘을 만큼 빠르고 강력하게 진행되고 있다. 폭염, 폭우, 폭설 등 자연재해의 규모 역시 과거보다 훨씬 크고 광범위해졌다. 재난 대비책도 그에 걸맞게 정교하고 고도화돼야 한다. 원점에서 재점검하는 선제적 조치가 시급하다.
  • ‘인천 맨홀 사고’ 중대재해법 적용될까…노동당국, 전담팀 꾸려

    ‘인천 맨홀 사고’ 중대재해법 적용될까…노동당국, 전담팀 꾸려

    근로자 2명이 숨지거나 다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발주처의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들여다보고 있다. 8일 중부지방고용노동청에 따르면 전담팀을 꾸려 인천 맨홀 사고에 대해 수사하고 있다. 중부고용청은 인천환경공단(이하 공단)과 하도급업체 간 용역 발주 내용과 계약서 등을 살펴보고 있다. 단순 발주가 아니라 도급계약을 맺었을 경우 공단이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대상이 될 가능성도 있다. 사고는 지난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했다. 이날 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A(52)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진 뒤 실종됐으며 A씨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들어간 B(48)씨도 쓰러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B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사고 하루 뒤 사고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발주처인 공단이 조사한 결과 하도급업체의 안전 수칙 위반 사실이 곳곳에서 드러났다. 우선 지하 시설물을 탐사할 때 사전에 관리부서(시·군·구)와 협의하고 승인을 받아야 하는데 사전 승인 없이 작업이 이뤄졌다. 또 밀폐공간 작업시 모든 탐사작업에 필요한 구체적인 일정·범위를 담은 안전 계획서를 작성·승인을 받은 후 작업을 수행하고 그 내용을 보고해야 함에도 하지 않았다. 공단은 앞선 지난 7일 “사고 당일(6일)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작업자들이 작업 전 맨홀 내부의 산소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밝혔다.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 전과 작업 중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작업자는 공기호흡기 등을 착용해야 한다. 공사 계약 과정에서 계약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단은 지난 4월 계양구 굴포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사업(2억8000여만원)을 C사와 계약했다. 이후 C사는 D사와 하도급 계약을 했고, D사는 또 E사에 재하도급을 줬다. B씨는 E사 대표이며, A씨는 또 다른 하도급업체의 직원으로 추정된다. 공단이 발주한 용역이 하도급을 거쳐 재하도급된 셈인데, 이는 공단의 과업지시서를 위반한 것이다. 공단은 C사와 계약을 맺을 당시 하도급 자체를 금지했다. 경찰도 전담팀을 꾸려 안전관리 주체를 특정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이후 안전관리 주체에게 업무상과실치시상죄가 적용되는지를 판단할 방침이다.
  • ‘인천 맨홀 사고’ 숨진 50대 근로자 “가스중독 추정”

    ‘인천 맨홀 사고’ 숨진 50대 근로자 “가스중독 추정”

    인천 맨홀 사고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50대 근로자의 사인이 가스중독으로 추정된다는 부검 결과가 나왔다. 8일 인천경찰청에 따르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이날 A(52)씨의 시신 부검 결과 “가스중독으로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는 1차 구두 소견을 전달했다. 국과수는 이어 “사망 원인과 연결될 만한 외상 흔적을 발견되지 않았다”며 “어떤 가스에 중독된 것인지는 추가 감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작업을 하던 중 쓰러진 후 실종됐다. 수색에 나선 소방 당국은 사고 다음날인 7일 오전 10시 49분쯤 최초 실종 장소로부터 900여m 떨어진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A씨를 발견했다. 한편 A씨를 구하러 맨홀에 들어갔다가 쓰러져 심정지 상태로 소방 당국에 의해 구조된 B(48)씨는 아직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번 사고와 관련해 경찰관 12명으로 구성된 수사 전담팀을 구성하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 [서울데이터랩]한세엠케이 21.09%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서울데이터랩]한세엠케이 21.09% 폭등…실시간 상승률 1위

    8일 오전 9시 10분 한세엠케이(069640)가 등락률 +21.09%로 폭등하며 상승률 1위를 차지했다. 한세엠케이는 개장 직후 10분간 94,565주가 거래되었으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221원 오른 1,269원이다. 한편 한세엠케이의 PER은 0.89로 매우 낮아 시장에서 저평가를 받고 있을 가능성을 시사하며, ROE는 -58.73%로 수익성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보인다. 이어 상승률 2위 애경케미칼(161000)은 현재가 13,170원으로 주가가 15.02% 급등하고 있다. 상승률 3위 온타이드(005320)는 현재 624원으로 14.50% 급등하며 활발한 거래를 보이고 있다. 상승률 4위 에이블씨엔씨(078520)는 10.16% 상승하며 8,3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상승률 5위 진흥기업우B(002785)는 9.86%의 상승세를 보이며 3,845원에 거래되고 있다. 6위 동양철관(008970)은 현재가 1,675원으로 8.98% 상승 중이다. 7위 대한유화(006650)는 현재가 100,000원으로 8.11% 상승 중이다. 8위 코웨이(021240)는 현재가 101,600원으로 5.18% 상승 중이다. 9위 달바글로벌(483650)은 현재가 205,000원으로 5.07% 상승 중이다. 10위 계양전기우(012205)는 현재가 3,590원으로 4.36% 상승 중이다. 이밖에도 JB금융지주(175330) ▲4.25%, 하나금융지주(086790) ▲4.20%, HD현대(267250) ▲4.14%, 두산2우B(000157) ▲4.02% 등을 기록하며 시장에서 활발히 거래되고 있다. [서울신문과 MetaVX의 생성형 AI가 함께 작성한 기사입니다]
  • 李, 인천 맨홀 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李, 인천 맨홀 사고에 “일터의 죽음 멈출 특단의 조치 마련하라”

    李, 후진국형 산업재해 방지 당부 金총리에게 안전·질서·민생 강조 金, 의료계 만나 만찬 ‘대화 재개’취임식서 ‘약자 뜻’ 붉은 양 넥타이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인천 계양구의 한 도로 맨홀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이 질식해 한 명이 숨지고 한 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규연 대통령실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현장 안전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히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를 조사해 책임자에 대한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고 전했다. 이 대통령은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도 특단의 조처를 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취임식을 갖고 업무를 시작한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면서도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 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 달라”고 당부하는 등 산업재해 관리를 특별히 강조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김 총리에게 “국정 집행을 총리가 책임지고 잘 챙겨 달라”며 “특히 안전, 질서, 민생 분야를 각별히 유념해 달라”고 주문했다고 우상호 대통령실 정무수석이 브리핑에서 전했다. 출범 한 달 만에 지지율이 60%에 육박한 대통령 및 과반 의석을 보유한 여당과 호흡을 맞출 김 총리에 대해 역대급 ‘실세’ 총리로 힘을 받을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대통령은 특히 의정 갈등과 관련해 “김 총리가 적극적으로 이 문제 해결에 나서 달라”고 밝혔다고 한다. 실제로 김 총리는 이날 저녁 김택우 대한의사협회 회장, 한성존 대한전공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이선우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 비대위원장 등과 비공개 만찬을 하고 의정 대화 재개에 나섰다. 이 대통령은 다음달 광복 80주년 행사와 관련해 “지난해 광복회 등을 중심으로 아픔이 있었던 만큼 올해는 이분들의 상처가 없도록 잘 보살펴 달라”고도 지시했다. 앞서 김 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자신이 이틀째 약자를 의미하는 양 그림이 그려진 넥타이를 매고 있다고 소개했다. 전날 푸른색에 이어 이날 붉은색 양 문양 넥타이를 맨 김 총리는 “사회적 약자, 경제적 약자, 정치적 약자를 찾는 일에 파란 넥타이를 맸건 빨간 넥타이를 맸건 무슨 차이가 있겠느냐”며 “붉은 넥타이와 함께 시작하면서 정열적으로 사회적 약자들을 단 한 명이라도 남겨놓지 않고 구하자는 마음”이라고 설명했다. 취임사에서는 “인생은 아름답고 역사는 발전한다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말씀을 떠올린다”며 “대한 국민은 이번에도 성큼 앞으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책임자에 대해 엄중 조치 취해야”

    이 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책임자에 대해 엄중 조치 취해야”

    이재명 대통령은 7일 전날 인천 계양구에서 배관 작업 중이던 근로자 2명 중 50대 남성이 숨진 채 발견된 사고와 관련해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령의 위반 여부가 있었는지 철저히 조사해 책임자에 대해 엄중한 조치를 취하라”고 했다. 이규연 홍보소통수석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이 대통령은 이 같은 산업재해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는 데 대해 일터의 죽음을 멈출 특단의 조치를 마련하라고 엄중하게 지시했다”며 이처럼 말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을 통해 살아가는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킬 책임이 있다”며 “이와 관련 현장 안전 관리에 미흡한 점이 있었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고 이 수석이 전했다. 이 수석은 “이 대통령은 아울러 후진국형 산업재해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를 정비하고 사전 지도 감독을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의 특단의 조치를 취하라고 강력하게 주문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 대통령은 이날 김민석 국무총리와 오찬을 함께하면서도 “산업재해나 자연재해 등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줄어들 수 있도록 해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 수석은 “(산업재해 관련) 법 개정과 관련해서는 관련 부처에 계속 지시를 하고 계신다”라며 “아마 조만간 가시적인 어떤 보고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 [속보] 李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특단의 조치해야”

    [속보] 李대통령, 인천 맨홀 사고에 “특단의 조치해야”

    이재명 대통령이 인천 계양구에서 발생한 맨홀 작업자 사망사고와 관련해 “일터에서의 죽음을 중단시킬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긴급 지시했다고 이규연 홍보수석이 7일 브리핑에서 발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는 노동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국민들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할 의무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장 안전 관리에 허점은 없었는지 면밀히 조사하고, 중대재해처벌법 등 관련 법규 위반 사항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해 책임자를 엄중 처벌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후진국 수준의 산업재해가 재발하지 않도록 현장 안전 관리 체계를 전면 재정비하고, 사전 지도감독을 대폭 강화하는 등 관련 부처들이 강력한 대책을 수립하라”고 주문했다. 이 수석은 이번 지시와 관련해 “인천 계양이 대통령의 과거 지역구였기 때문에 특별히 지시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최근 SPC 공장 사고를 비롯해 산업재해가 안타깝게 지속되고 있는 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지시였다”고 설명했다.
  • ‘2명 사상’ 인천 맨홀 사고, 안전수칙 곳곳 구멍

    ‘2명 사상’ 인천 맨홀 사고, 안전수칙 곳곳 구멍

    6일 근로자 2명이 숨지거나 다친 ‘인천 맨홀 사고’와 관련해 작업 전 실시해야 하는 안전 수칙이 지켜지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인천환경공단(이하 공단)은 “사고 당일(6일) 현장에서 근로자들을 상대로 조사를 벌인 결과 작업자들이 작업 전 맨홀 내부의 산소 농도를 측정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밀폐공간에서 작업을 할 때에는 작업 전과 작업 중에 산소 및 유해가스 농도를 측정하고 작업자는 공기호흡기 등을 착용해야 한다. 또 2인1조 근무, 작업 전 보고 등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중부지방고용노동청은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수사는 작업자들이 안전수칙을 준수했는지, 제대로 된 관리 감독이 이뤄졌는지 등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공사 계약 과정에서 계약을 위반한 사실도 드러났다. 공단은 지난 4월 계양구 굴포천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사업(1억4800여만원)을 A사와 계약했다. 이후 A사는 B사와 하도급 계약을 했고, B사는 또 C사에 재하도급을 줬다. 공단이 발주한 용역이 하도급을 거쳐 재하도급된 셈인데, 이는 공단의 과업지시서를 위반한 것이다. 공단은 A사와 계약을 맺을 당시 하도급 자체를 금지했다. 사고는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발생했다. 이날 작업을 위해 맨홀에 들어갔던 D(52)씨가 의식을 잃고 쓰러지자 D씨를 구하기 위해 맨홀로 들어간 E(48)씨도 쓰러졌다. 출동한 소방 당국이 E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D씨는 사고 현장에서 발견하지 못했다. D씨는 사고 하루 뒤 사고 현장에서 약 1㎞ 떨어진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E씨는 현재까지 의식을 되찾지 못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이 탐지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유독가스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천 맨홀 사고’ 실종자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

    ‘인천 맨홀 사고’ 실종자 하루만에 숨진 채 발견

    ‘인천 맨홀 사고’ 실종자가 사고 하루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인천소방본부는 7일 오전 10시 49분쯤 전날 맨홀 작업 도중 실종된 A(52)씨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A씨는 최초 실종 장소로부터 900여m 떨어진 굴포하수종말처리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A씨는 하루 앞선 6일 오전 9시 22분쯤 인천 계양구 병방동의 한 도로 맨홀에서 작업을 하던 중 쓰러졌다. 동료 B(48)씨가 A씨를 구하러 들어갔지만 B씨도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 당국은 심정지 상태인 B씨를 발견해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A씨는 찾지 못했다. 소방 당국은 오·폐수 관로가 좁고 유속이 빨라 A씨가 사고 장소에서 물살에 휩쓸려 갔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 범위를 확대해 사고 발생 25시간 30여분 만에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오수관 지리정보시스템(GIS)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재하도급 업체 직원이었으며 B씨는 이 업체 대표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이 탐지된 점을 토대로 이들이 유독가스에 중독됐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인천 맨홀 작업자 1명 실종… 구하러 간 1명 심정지

    인천 맨홀 작업자 1명 실종… 구하러 간 1명 심정지

    인천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지하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업체의 직원이 실종되고 대표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과 소방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계양구 병방동에서 “도로 맨홀 안에 사람 2명이 빠졌다”는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소방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관로 조사·관리업체 대표 A(48)씨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직원 B(52)씨는 실종돼 소방당국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맨홀 속에서 B씨가 작업 도중 쓰러졌고, A씨는 B씨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의 업체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맨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 용역’의 하도급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A씨 등이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당국은 실종자 B씨가 오폐수 관로에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특수구조대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관로와 하수처리장 등지를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작업 중인 소방대원은 “오폐수 관로가 좁고 유속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수심은 5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 익충 ‘러브버그’에 몸살… 국민은 참아야 할까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익충 ‘러브버그’에 몸살… 국민은 참아야 할까요[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아서 탠슬리, 생태계 개념 처음 도입“생물과 환경, 그들의 상호작용 포함”레이철 카슨 ‘침묵의 봄’ 세계가 주목“살충제 살포, 생태계 파괴·인체 영향”환경단체들, 러브버그 방제에 반대황소개구리 등 외래종 대대적 사냥‘마라도 고양이’ 생태 교란엔 온정적 환경·생태 담론도 결국 인간이 판단러브버그로 유동인구 감소 등 피해‘참으라’는 말, 환경 권위주의 우려도 “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2일 인천 계양구청 브리핑룸에서 열린 취임 3주년 간담회에서 윤환 계양구청장이 한 말이다. 소위 ‘러브버그’라 불리는 붉은등우단털파리가 계양산 등산로를 뒤덮고 그 모습이 소셜미디어(SNS)에 퍼져 큰 화제가 된 것에 대해 기자가 질문하자 대답한 내용이다. 윤 구청장은 “민원이 쏟아져 러브버그의 ‘러’자만 나와도 잠을 못 잤다”며 돌발적으로 발생한 러브버그 상황에 대해 난감한 기색을 감추지 못했다. 강력하게 대응하려고 해도 토양을 좋게 하는 익충으로 알려진 러브버그를 전멸시킬 수는 없다는 것이다. 만약 방제 작업을 해 전멸시켰다면 환경단체에서 엄청난 항의가 들어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 불편해도 방제 안 된다? 실제로 그런 사례가 있었다. 지난해 서울시의회가 러브버그 등의 곤충 방제를 목적으로 하는 조례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러자 같은 해 8월 27일 그린피스 서울사무소, 녹색당 동물권위원회, 동물권행동 카라, 서울환경연합 등 57개의 시민단체가 공동으로 기자회견을 하고 성명서를 낭독하며 보건복지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한 것이다. 환경단체들은 일명 ‘팅커벨’이라 불리는 동양하루살이나 붉은등우단털파리가 사람을 물거나 질병을 매개하지 않으며 유기물을 분해하고 식물의 수분을 돕거나 포식자의 먹이가 되는 등 생태계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한다는 전제 아래 “시민 불편을 이유로 생태계의 일원을 함부로 방제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니 묻지 않을 수 없다. 생태계란 무엇인가. 생태계라는 개념은 영국의 식물생태학자 아서 탠슬리에 의해 1935년 처음으로 도입됐다. 생물을 연구할 때는 특정 개체나 개체군뿐 아니라 그 환경 간의 상호작용을 단위로 묶어 연구해야 한다는 통찰을 담아낸 표현이다. 즉, 생태계란 특정한 단위 공간 내에 있는 모든 생물체와 그들의 물리적 환경 그리고 그들 간의 모든 상호관계를 포함하는 총체적인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하나의 생태계는 광물, 토양, 기후, 햇빛 등 모든 무생물요소를 포함한 비생물요소와 모든 생물 구성원으로 이뤄진 생물요소로 나뉜다. 문제는 인간이라는 생물. 비버는 댐을 만들고 개미는 굴을 파지만 인간이라는 생물이 비생물요소에 끼치는 영향은 그런 차원을 아득히 넘어선다. 불을 쓸 수 있게 된 다음부터 여기저기 숲에 불을 질러 사냥을 하더니 농경을 시작해 땅을 갈아엎고 특정 식물만 심어 댔다. 급기야는 아득한 옛날 땅속에 묻힌 식물의 화석을 캐내어 연료로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대기 중에 이산화탄소를 비롯한 온실가스를 배출해 지구의 평균기온을 급격히 높이는 중이다. ●‘인위적 해법’ 죄악시하면 안 돼 인간이 생태계에 끼치는 영향이 워낙 큰 관계로 생태학 또한 달라졌다. 20세기 중반부터 인간과 생물, 비생물, 생태계 전반이 맺는 관계에 대한 관심이 생태학의 주제로 급부상한 것이다. 그러한 변화를 상징하는 책이 바로 레이철 카슨이 쓴 ‘침묵의 봄’(1962)일 것이다. 워낙 유명한 책이지만 그 주제를 요약해 보자. 해충 방제를 위해 DDT를 뿌렸더니 그 살충제의 부작용으로 곤충을 먹은 새들의 알이 껍질이 얇아져 제대로 부화하지 못해 미국이 ‘침묵의 봄’을 겪고 있다는 내용이다. 심지어 그렇게 뿌려진 화학물질이 인체에 직접 악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 생태계란 복합적인 요소가 서로 치밀하게 얽혀 있으므로 인간이 함부로 개입해 그 균형을 망가뜨려서는 안 된다는 것이다. ‘침묵의 봄’의 영향력은 여전하다. 앞서 인용한 환경단체들의 성명서를 다시 읽어 보자. “화학적 방제의 위험은 환경 분야의 고전 ‘침묵의 봄’을 통해 널리 알려진 것처럼 유사한 지위의 곤충과 천적을 죽여 독성에 대한 내성이 강한 곤충의 대발생이나 생물다양성의 전반적인 감소라는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또한 도심 주거지와 거리에서 살포하는 살충제의 잔여물은 어린이와 노약자, 반려동물의 안전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러한 우려 자체는 합리적으로 보인다. 문제는 그로부터 “‘친환경적 방제’에 대한 예산 투입보다 러브버그가 발생하는 일주일을 잘 견디는 게 훨씬 경제적이고 시민 건강에 유익하다”는 결론이 도출된다는 데 있다. 윤 구청장의 “국민들이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발언은 환경단체의 이러한 인식을 그대로 반영하는 것이다. 화학적 살충제를 사용하면 먹이사슬을 따라 생물농축이 벌어지고 생태계에 더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여기까지는 확인된 과학적 사실이다. 하지만 방역과 공중 건강 및 생태계 보호 문제가 그렇게 단순하지만은 않다. 특히 외래종을 처리하는 문제에 있어 ‘인위적인 해법’을 무턱대고 죄악시하는 것은 더 큰 생태계 교란과 파괴를 불러올 수도 있다. ●유입된 외래종이 생태계 파괴 앞서 언급한 생태계의 정의를 다시 떠올려 보자. 생태계는 특정한 단위 공간을 전제로 한다. 특정 생태계에서 번성하던 종이 다른 곳에서는 맥을 못 추기도 하며, 반대로 새롭게 유입된 외래종이 지나치게 많이 번성해 기존 생태계를 허물어뜨리는 일도 심심찮게 벌어진다. 그런 사례는 너무 많아 일일이 나열하기 어려울 정도다. 1980년대 식용으로 국내에 반입된 뉴트리아는 농가의 관리 소홀 등으로 2000년대부터 걷잡을 수 없이 번식해 생태 교란종으로 지정됐다. 마찬가지 이유로 수입됐던 황소개구리 역시 같은 길을 걸었다. 매년 여름마다 특히 조개 양식장은 아무르불가사리로 인해 골머리를 앓는다. 마땅한 포식자가 없는 외래종이 양식장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버리기 때문이다. 이럴 때 우리는 단호하다. 뉴트리아와 황소개구리는 현상금까지 내걸고 사냥한다. 불가사리는 사람이 먹을 수 없거니와 암모니아 성분이 많아 밭에 비료로 줄 수조차 없다. 일단 잡아 소각하는 수밖에 없었는데, 최근에는 불가사리를 이용해 겨울 도로에 뿌리는 제설제를 만드는 공법이 발명됐다. 기존 생태계가 처리하지 못하는 외래종이 토착종을 위협하고 사람에게 해를 끼칠 때 우리는 거리낌 없이 자연에 개입한다. 이 원칙은 그리 일관성 있게 적용되지 않는다. 가장 대표적인 사례가 바로 ‘마라도 고양이’일 것이다. 대한민국 최남단의 섬 마라도에는 원래 고양이가 살지 않았다. 멸종위기종인 뿔쇠오리를 포함해 희귀 조류가 서식했고 남해를 건너오는 철새들의 쉼터 노릇 또한 톡톡히 해 왔다. 그런데 사람이 마라도에 이주하면서 문제가 발생했다. 애완용으로 들여온 고양이가 탈출하거나 사람이 버리면서 유네스코 천연보호구역인 마라도의 생태계가 교란된 것이다. 생태주의자들의 주장대로 인류에게는 생태계 교란을 최대한 피해야 할 윤리적, 도덕적 책임이 있다고 해 보자. 그렇다면 마라도에 유입된 고양이로 인한 생태계 교란에 대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분명하다.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모두 내보내는 것이다. 일부 환경단체가 반대하고 나섰다. 2023년 2월 21일 전국 23개 동물보호단체로 구성된 ‘철새와 고양이 보호 대책 촉구 전국행동’은 제주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단체의 명칭은 철새 보호도 추구하는 듯하나 기자회견의 핵심 취지는 “뿔쇠오리 등 섬에 서식하는 야생생물에 대한 보호조치가 필요하다는 데는 뜻을 함께하지만, 문화재청은 고양이가 뿔쇠오리의 개체수 감소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명확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한 채 밀어붙이기식으로 반출을 강행하고 있다”는 것. 즉, 마라도에서 고양이를 쫓아내지 말라는 소리다. ●환경보호 내세워 사람 목소리 묵살 여기서 우리는 생태 담론이 작동하는 아주 중요한 특징을 발견할 수 있다. ‘인간과 무관하게 스스로 균형을 유지하는 생태계’를 소재로 하고 있지만 결국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판단의 기준이 되는 것은 우리 자신, 인간이라는 점이다. 우리는 곤충이 우리에게 득이 될 때 익충이라 부르고 해로울 때 해충이라고 부른다. 특별히 더 애호할 여지가 없는 외래종은 단호하게 박멸하려 들지만, 귀여운 동물은 과학적 사실과 논리적 모순을 무릅써 가며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제아무리 철저한 환경 담론, 탈인간적 생태 담론이라 해도 인간이 말하고 인간이 들을 것을 전제한다는 점에서 모두 ‘인문 담론’일 수밖에 없는 이유다. 러브버그가 창궐하면 해당 지역의 유동인구가 줄어든다. 자영업자의 매출이 급감할 수 있다. 생계가 걸린 문제라는 소리다. 러브버그의 해로움은 또 있다. 나는 가까운 거리를 이동할 때 따릉이를 애용한다. 이렇듯 자전거를 즐겨 타거나 오토바이로 배달을 하는 이들에게 러브버그는 퍽 두려운 존재다. 주행 도중 얼굴에 달라붙어 주의를 분산시키고 사고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매일 산책이나 운동을 통해 정신과 육체적 건강을 유지하는 사람들, 러브버그 창궐 지역에 사는 건강 취약계층에도 이는 사소한 문제로 보기 어렵다. ‘불편해도 참으라’는 말은 그런 면에서 몹시 폭력적이다. ‘그깟 벌레’ 때문에 위협당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생태계 보호’라는 명분으로 묵살하는 꼴이다. 환경을 위해 살충제 사용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말에 동의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 하지만 외래종인 러브버그가 대량 발생한 시점에 우리의 생태계는 이미 교란돼 있는 것이다. 무턱대고 화학 방제를 할 수야 없겠지만 시민들의 불만을 ‘그냥 참으라’고 억누르는 것은 폭력적인 처사다. 최대한 생태계에 피해를 덜 주는 방제를 고민해도 모자랄 판에 러브버그를 친환경 생물로 인식시키는 콘텐츠를 개발한다는 식의 정책 대안을 보면 시민들로서는 분통이 터지지 않을 수 없다. 이것은 환경보호의 대의명분을 앞세워 시민의 목소리를 억누르는 ‘환경 권위주의’ 아닐까. 우리가 환경을 지키는 건 결국 사람을 위해서다. 나는 벌레보다 시민을 존중하는 세상에 살고 싶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 일주일간 ‘호남살이’ 들어간 박찬대…“李대통령과 원팀” 강조

    일주일간 ‘호남살이’ 들어간 박찬대…“李대통령과 원팀” 강조

    더불어민주당 당대표에 도전장을 낸 박찬대 의원이 전남 서부와 동부, 전북 지역에서 주민과 직접 소통하는 당원 토크 콘서트를 연이어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민주당 최대 지지기반인 호남 지역 민심 다지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이날 전남 여수시민회관에서 열린 당원 토크콘서트에서 “호남은 민주당의 뿌리”라며 “민주당의 일꾼이 되겠다고 하면 가장 먼저 찾는 곳이 바로 이곳”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 유세를 위해 호남을 찾았을 때 호남 시민 여러분들이 ‘확실하게 밀어줄 테니 여기 말고 험지에 가서 한 표라도 더 가져와 이겨야 된다’고 말씀하셨다”며 “덕분에 험지로 유세를 다니며 대선 승리를 이뤄낼 수 있었다”고 했다. 그는 자신이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할 적임자라는 점을 강조했다. 박 의원은 “이재명 대선 후보일 때 수석 대변인으로, 계양 출마할 때 비서실장으로, 1기 당대표 때는 최고위원으로, 2기 당대표 때는 원내대표로, 다시 대선 후보 때는 상임총괄선대위원장으로 함께 길을 헤쳐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가 이 대통령과 확실하게 원팀을 이뤄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고 지방선거의 확실한 승리를 이뤄내겠다”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전날부터 일주일간 ‘호남살이’에 들어갔다. 마을회관에서 숙식을 해결하며 지역민과의 소통 기회를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박 의원은 검찰 인사 우려에 대해 “이 대통령이 검찰 탄압을 가장 많이 받았던 만큼 검찰 개혁의 장애가 될 인사는 하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신뢰를 드러냈다. 또 ‘명심’(이 대통령의 의중)에 관한 질의에 대해선 “명심은 특정 개인이 아닌 국민에게 있다”며 “개혁을 누가 끝까지 책임지고 완수하느냐가 중요할 뿐 명심이 어디에 있는지가 본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회계사 출신이라는 이력을 내세운 박 의원은 실물 경제와 민생에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는 “집권 여당 대표는 개혁뿐 아니라 경제도 챙겨야 한다”며 “민생경제와 개혁을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준비된 후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 인천서 맨홀 작업 중 1명 심정지·1명 실종…‘유독가스 질식’ 추정

    인천서 맨홀 작업 중 1명 심정지·1명 실종…‘유독가스 질식’ 추정

    인천의 한 도로 맨홀 안에서 지하 오·폐수 관로 현황을 조사하던 업체의 직원이 실종되고 대표는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경찰과 소방 당국이 구조작업에 나섰다. 6일 인천 계양경찰서와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계양구 병방동에서 “도로 맨홀 안에 사람 2명이 빠졌다는 신고 119에 접수됐다. 소방 당국은 신고 접수 20분 만에 관로 조사·관리업체 대표 A씨(48)를 심정지 상태로 구조하고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병원으로 이송했다. 직원 B(52)씨는 실종돼 소방 당국과 경찰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맨홀 속에서 B씨가 작업 도중 쓰러졌고, A씨는 B씨를 구하러 들어갔다가 사고를 당했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A씨는 현재 의식을 찾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조사 결과 A씨 업체는 인천환경공단이 발주한 ‘맨홀 GIS(지리정보시스템) 데이터베이스 구축용역’의 하도급 업무를 맡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A씨 등이 지하 관로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 유독가스에 질식한 것으로 보고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소방 당국은 실종자 B씨가 오·폐수 관로에서 물살에 휩쓸려 떠내려갔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특수구조대 수중 드론 등을 활용해 관로와 하수처리장 등지를 대상으로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다. 수색작업 중인 소방대원은 “오·폐수 관로가 좁고 유속이 빨라 수색에 어려움이 있다”고 했다. 수심은 50㎝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 맨홀 작업 1명 심정지·1명 실종… “유독가스 흡입 추정”

    맨홀 작업 1명 심정지·1명 실종… “유독가스 흡입 추정”

    인천에서 맨홀 작업을 하던 인부 1명이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고 1명이 실종됐다. 6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22분쯤 계양구 병방동 한 도로 맨홀 아래 오수관 관로에서 인부 A(50대)씨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119구급대는 의식을 잃은 A씨에게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처치를 하면서 인근 병원으로 옮겼다. A씨와 같이 맨홀 안에서 작업하던 인부 B(50대)씨는 맨홀 아래서 실종돼 소방당국이 수색 중이다. 소방당국은 지리정보시스템(GIS) 등을 토대로 맨홀 내 관로 위치를 확인하면서 B씨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다른 작업자가 “맨홀 안에 사람이 쓰러졌다”고 119에 신고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이들이 맨홀 안에서 유독가스를 흡입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 광주시민 800여명, 도심 걸으며 세계양궁대회 성공기원

    광주시민 800여명, 도심 걸으며 세계양궁대회 성공기원

    ‘광주2025현대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시·도민 페스티벌 걷기 행사가 지난 5일 광주 동구 5·18민주광장과 금남로 일대에서 열렸다. 이번 페스티벌은 ‘2025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중 시민들이 길을 직접 걸으며 다양한 체험을 하는 참여형 프로그램 ‘걷자잉 캠페인’으로 진행됐다. 행사에는 강기정 광주시장을 비롯해 이정선 광주시교육감, 임택 동구청장, 김병내 남구청장, 채은지 광주시의원, 시민 등 800여명이 참여했다. 특히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이승윤(광주 남구청), 최미선(광주은행 텐텐양궁단) 선수도 함께 해 의미를 더했다. 참가자들은 LED 촛불을 손에 들고 전일빌딩245를 출발해 금남로와 충장로 일대 약 1.2㎞의 구간을 함께 걸었다. 세계양궁선수권대회 결승전이 열리는 5·18민주광장까지 이동하며 대회 성공 개최를 한 목소리로 기원했다. 강기정 시장은 “시민들이 함께 걷는 이 자리가 세계양궁선수권대회의 성공을 위한 소중한 출발점이다”며 “광주만의 가치를 전 세계에 알리는 대회가 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일 기준 세계양궁선수권대회는 69개국 710명, 세계장애인양궁선수권대회는 40개국 416명의 선수단이 참가 등록을 마쳤다. 대회 조직위원회는 숙박, 수송, 경기 운영 등 분야별 세부 계획을 면밀히 점검해 최상의 운영 환경 구축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박주민, 러브버그로 오시장 까 내리기 전에 민주당 인사들 입단속부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박주민, 러브버그로 오시장 까 내리기 전에 민주당 인사들 입단속부터”

    서울시의회 국민의힘은 금일 서울연구원의 러브버그 정책리포트 관련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주민 발언에 대하여 다음과 같은 논평을 냈다. 다음은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채수지 대변인 논평 전문 더불어민주당 새서울준비특위 위원장인 박주민 의원이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서울연구원의 러브버그 관련 정책리포트 내용을 언급하며, 오세훈 시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렸다. 내용인즉슨 ‘서울연구원이 러브버그를 스펀지밥 같은 콘텐츠로 만들어서 이미지 개선을 하자는 제안에 대해 시민들이 분노하는 댓글을 달았다. 이것은 오세훈 서울시가 시민 목소리를 듣지 않는 것을 보여준 사례이다.’라는 것이다. 어떻게든 오세훈 서울시장을 깎아내리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자신이 서울시장 자리를 차지하려는 속셈인 듯 하나, 참으로 가볍고 무지한 발언이다. 최근 몇 년 새 러브버그 관련 민원이 증가하자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소속 윤영희 의원은 작년 8월에 전국 최초로 ‘서울특별시 대발생 곤충 관리 및 방제 지원에 관한 조례’를 발의했고, 서울시가 이에 적극 찬성 의견을 냈었다. 그러나 친민주당 성향 환경단체의 조직적 반발과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민주당 서울시의원 등의 부정 의견으로 작년 회기에 소관 상임위에 상정조차 되지 못했다가 올해 3월에서야 통과되었다. 또한 지난 6월 27일, 서울시의회 최호정 의장과 국민의힘 이성배 대표의원, 김영옥 보건복지위원장 등은 서울시가 시범 사업으로 은평구 백련산 인근에 설치한 러브버그 광원포집기 현장을 방문하여 서울시의 러브버그 대응 관련한 보고를 청취하며, 시민들의 민원 해결을 위한 행보를 보였다. 그러나 오히려 민주당에서는 박주민 의원이 비난하는 딱 그 자세를 취했다. 어제(7.3) 더불어민주당 소속 윤환 계양구청장이 러브버그 창궐에 대해“국민들이 좀 참을 줄도 알아야”라는 발언을 하여 큰 논란이 됐다. 박주민 의원이 언급한 “직접 계양산에 한 번 올라보세요”는 서울 시민의 목소리가 아니라 인천 계양구 주민의 뿔난 목소리인 듯하다. 또한 작년에 윤영희 시의원의 러브버그 관련 조례를 반대했던 환경단체들과 동물권단체들은 일제히 해당 조례안이 반생태적이고, 비과학적이라며, 곤충에 대한 공포와 혐오감을 키워 곤충의 데스노트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었다. 이 단체들은 러브버그처럼 생태계에 이로운 곤충을 시민들이 불편하다는 이유만으로 방제해서는 안 된다면서 조례안 폐지를 외치는 시위까지 벌였다. 한편, 서울연구원의 정책리포트 3페이지에는 다음과 같은 문구가 적시되어 있다. ‘이 정책리포트의 내용은 연구진의 견해로 서울특별시의 정책과 다를 수 있습니다.’ 더구나 서울연구원이 발간한 ‘서울시 유행성 도시해충 대응을 위한 통합관리 방안’은 러브버그를 스펀지밥 같은 캐릭터로 만들자는 것을 중심 주제로 삼은 것이 아니고, 여러 제안 끝단에 대시민 홍보 방안으로 언급한 수준에 불과하다. 약간의 상식을 가진 사람이라면 서울연구원의 스펀지밥 제안은 언급할 가치조차 없다고 판단했을 것이다. 차기 서울시장 자리를 꿈꾸는 박주민 의원은 자기 입맛에 맞는 댓글 몇 개 주워다가 서울시장과 엮어서 까 내리려는 억지를 부리기 전에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과 민주당 성향 환경단체들의 목소리를 먼저 확인하는 게 좋았을 것 같다. 그랬다면 박주민 의원이 뒤늦게 은평구 백련산에 올라 러브버그 포집기를 구경하며 뒷북 치는 일이 덜 우스꽝스러웠을 텐데. 2025. 7. 4. 서울특별시의회 국민의힘 대변인 채수지
  • “기후변화 따른 재난에 신속 대응”…지자체, 공무원 역량 강화 잰걸음

    “기후변화 따른 재난에 신속 대응”…지자체, 공무원 역량 강화 잰걸음

    지자체들이 공무원을 대상으로 재난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홍수·지진·화재 등 예측할 수 없는 각종 재난 발생이 빈발해 대비하기 위해서다. 충남 천안시는 2일부터 9일까지 충남도 안전체험관에서 2400여명 전 직원을 대상으로 재난 안전 체험 교육을 한다고 3일 밝혔다. 교육은 완강기 사용법부터 응급처치, 자연·사회재난 체험 등 각종 재난 상황에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첫날 직원들은 장비를 착용하고 고층 건물에서 완강기를 이용해 탈출하는 훈련을 받았다. 시뮬레이션을 통해 태풍·홍수·지진 등 자연 재난 발생 상황도 체험했다. 테러·화재 등 사회재난 발생에 대비한 초기 대응 임무를 점검했다. 신속한 응급처치를 위한 심폐소생술(CPR)과 자동제세동기(AED) 사용법도 실습했다. 대전 서구는 지난달 23일 서구청 광장에서 119안전센터와 전 직원 대상 합동 소방 훈련을 했다. 청사 지하 1층에서 원인불명 화재 상황을 가정한 훈련은 상황 전파·대피·진압 등 단계별 대응 능력을 점검하고 강화했다. 전남 여수시는 해양경찰교육원과 협력해 지난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전 직원 대상 해양 재난 대응 교육을 하고 있다. 교육은 해양 재난 발생을 대비한 선박 비상탈출 훈련, 연안구조·구조장비 투척술, 재난 발생 시 초기 대응 절차 등으로 짜였다. 해외여행 증가에 따른 코로나19 등 신종 감염병 재확산과 에볼라·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등의 재출현에도 대비한다. 광주시는 지난달 18일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을 주제로 소방안전본부, 의료기관 등과 ‘신종·재출현 감염병 위기관리 대응 합동훈련’을 했다. 광주에서 열리는 세계양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AI에 감염된 해외 선수로 인해 확진자 발생이 잇따른 상황을 설정해 현장 대응 능력을 높였다. 김석필 천안시장 권한대행은 “현대 재난은 과거보다 발생 원인과 양태는 복잡해지고 규모와 피해가 커지고 있다”며 “정기적 교육으로 공직자들의 다양한 재난에 대한 대응 역량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세계기상기구(WMO)가 최근 발표한 ‘2024년 아시아 기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아시아 평균 기온이 1991~2020년 평균보다 1.04도 높아져 전 세계 평균보다 두 배가량 빠르게 올랐다. 기온 상승은 해수면 온도를 높여 태풍과 폭우, 홍수 등 재해 위험을 높인다.
  • 러브버그 난리에…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계양구청장

    러브버그 난리에…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는 계양구청장

    인천 계양산을 시커멓게 뒤덮은 러브버그(붉은등우단털파리) 때문에 등산객·시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이런 가운데 행정당국의 수장이 국민들을 향해 “좀 참을 줄도 알아야 한다”고 말해 논란이 일고 있다. 윤환 계양구청장은 지난 2일 취임 3주년 간담회 자리에서 “계양산 서식 환경이 좋아서 그런지 몰라도 러브버그가 모여 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구청장은 “올해 돌발적으로 발생한 상황이라 대응하기에 한계가 있었다”며 “전문가들은 러브버그가 해충이 아니며 보름쯤 지나면 사라진다고 한다”고도 했다. 이 같은 윤 구청장의 발언이 알려지면서 비난이 쏟아졌다. 누리꾼들은 “지금 영업장이며, 식장이며, 가정집이며 온통 난리인데 이게 해충 아니면 뭔가”, “러브버그는 사람에게 피해를 주는 엄연한 해충”, “주민들이 원하는 건 피해를 해결해 달라는 거다” 등의 글을 온라인에 남기며 윤 구청장을 공격했다. 계양산에는 지난달 28일부터 러브버그가 몰렸다. 등산로 계단과 밧줄 손잡이는 물론, 나무 울타리와 정상석까지 러브버그가 시커멓게 뒤덮었다. 특히 ‘계단참’(층계의 중간에 있는 넓은 곳)에 러브버그 사체가 쌓여 악취를 풍겼다. 러브버그는 등산객 몸에도 달라붙어 등산객들이 비명을 지르며 자리를 피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고 계양산 밑 주택과 식당에도 러브버그가 몰려 불편을 겪었다. 러브버그 피해사례는 지난달 29일부터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급격히 확산됐다. 계양구는 지난달 30일부터 들어간 방제 작업을 논란이 불거지자 강화했다. 구는 계양산 정상 부근 곳곳에 ‘끈끈이 트랩’을 설치했고, 러브버그 사체를 치웠다. 주택 등에는 방역차량을 보내 방제 작업도 펼치고 있다. 구 관계자는 3일 “현재 러브버그가 현저히 줄어든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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