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계약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해임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방망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거창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부산시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81,555
  • SK바이오사이언스, 美 CDC 손잡고 로타바이러스 주사형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 美 CDC 손잡고 로타바이러스 주사형 백신 개발

    SK바이오사이언스는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개발을 위해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이 회사가 미 CDC와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국내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이번 계약으로 SK바이오사이언스는 CDC가 보유한 주사형 로타바이러스 백신 후보물질의 기술을 도입해 생산성 향상을 위한 공정을 개발한다. 공정 개발에 성공한 후에는 후속 임상 및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상업화까지 수행하게 된다. 앞서 CDC는 주사형 불활화 로타바이러스 백신 기술을 개발해 임상 1상을 진행해왔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해당 기술을 빠르게 국내에 도입하고, 효능 향상과 비용 절감을 동시에 달성할 수 있는 생산 공정 구축과 임상 및 상업화 단계까지 진입할 계획이다. 공정 개발에 따른 연구비는 라이트재단과 공동으로 투자한다. 라이트재단은 게이츠재단과 우리 정부, 국내 생명과학 기업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최초의 민관 협력 비영리 재단으로, 중저소득국가의 감염병 부담 해소를 위해 연구개발(R&D)을 지원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지난해 6월 라이트재단과 해당 로타바이러스 백신의 공정 연구개발비 지원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로타바이러스는 5세 이하 어린이들에게 심각한 설사와 탈수를 유발하는 대표적 감염병이다. 미국 존스 홉킨스대의 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소아 사망 원인의 약 24.4%가 로타바이러스 감염에 의한 설사로 조사됐다. 선진국들은 백신을 도입하며 감염률이 크게 감소했고 이로 인해 전 세계 사망자의 99%가 중저개발국에 집중됐다. 특히 현재 상용화된 경구용 백신은 선진국에서는 약 85% 이상의 예방 효과를 보이는 반면 열악한 환경 요인과 취약한 영양 상태 등으로 인해 중저개발국에선 효능이 50% 이하로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중저개발국은 경구용 백신보단 주사형 백신 개발을 통해 높은 효과와 접종률 및 접근성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조사 기관 ‘비즈니스 리서치 인사이트’에 따르면 글로벌 로타바이러스 백신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81억 2000만달러(약 11조 2000억원)에서 2033년 약 139억달러(약 19조 1800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관측된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CDC가 개발한 혁신 기술을 기반으로 글로벌 보건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게 돼 뜻깊다”며 “라이트재단의 지원과 함께 중저개발국 아동의 건강 증진을 위한 혁신 백신 개발에 힘쓰고, 글로벌 보건 패러다임 전환을 이끄는 기업으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AI가 판결문 찾아준다… 대법원 ‘지능형 판결문 검색 시스템’ 추진

    AI가 판결문 찾아준다… 대법원 ‘지능형 판결문 검색 시스템’ 추진

    대법원이 법률 용어를 잘 모르는 사용자도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판결문 검색 시스템 구축을 추진한다. 대법원 법원행정처는 “사법정보공개포털 내 ‘판결서 인터넷 열람’ 서비스를 개선한 지능형 판결문 검색 시스템 개발을 추진 중”이라고 9일 밝혔다. 현행 서비스는 정확한 키워드를 입력하지 않으면 원하는 판결을 찾기 어려워 법률 용어를 잘 모르는 일반 국민의 접근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따라 사용자가 자연어로 검색어를 입력하면, 이를 AI가 분석해 적절한 판결문을 찾아주는 서비스 개발에 나선다는 복안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전셋집에서 이사를 해야 하는데 집주인이 돈이 없대”라고 질의하면 AI가 ‘전셋집’에서 임대차계약을, ‘이사’에서 임대차계약 종료를, ‘집주인이 돈이 없대’에서 임대차보증금 반환 의무 불이행 등의 법률개념을 추출해낸다. 법원행정처는 또 AI가 판결의 내용을 요약한 요지를 미리보기로 제공하는 기능도 검토 중이다. 기존에는 판결서 인터넷 열람 서비스를 통해 수수료 결제 전 해당 판결문 일부(900∼1000자)의 미리보기가 제공됐는데, 판결 요지를 제공받게 되면 불필요한 판결문을 신청하는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법원행정처 관계자는 “최근 AI 판결문 검색 체계 구축을 위한 예산을 신청했고, 예산이 배정되면 내년부터 정보전략계획(ISP)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법원행정처는 올해부터 사법부 자체 생성형 AI 플랫폼을 구축하고 ‘재판지원 AI 시스템’ 사업을 추진하는 등 법원 행정업무 전반에 AI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현재는 AI를 이용해 판례나 법령 등을 종합 검색하는 기능을 운영하고 있으며, 향후 AI가 소장이나 준비서면, 답변서 등을 분석해 사건 쟁점을 정리하고 판결문 초안의 오류를 점검하는 수준으로까지 시스템을 고도화한다는 방침이다.
  • 배용준♥박수진, 오랜만의 근황…두 자녀와 가족 여행 포착

    배용준♥박수진, 오랜만의 근황…두 자녀와 가족 여행 포착

    배우 배용준·박수진 부부와 박신혜·최태준 부부의 싱가포르 동반 여행 모습이 포착됐다. 8일 싱가포르 매체 연합조보는 배용준·박수진 부부와 박신혜·최태준 부부가 지난 7일 자녀들과 함께 싱가포르를 찾았다고 보도했다. 공항에서 촬영된 영상에서 배용준은 장발에 모자, 마스크를 착용한 채로 자녀들을 챙겼다. 아내 박수진 역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모습이었다. 현재 둘째를 임신 중인 박신혜는 남편 최태준, 아들과 동행했다. 검은색 버킷햇을 쓴 박신혜는 유모차와 짐을 직접 챙겼고, 최태준은 짐이 실린 카트에 아들을 태운 채 뒤를 따랐다. 박신혜와 박수진은 2013년 방송된 tvN 드라마 ‘이웃집 꽃미남’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준은 지난 2월 배용준이 주요 주주로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기업 블리츠웨이와 전속계약을 맺었다.
  • 고양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완료…전국 어디서나 보장

    고양시민 자전거보험 가입 완료…전국 어디서나 보장

    경기 고양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2026년 전 시민 대상 자전거 이용 보험 가입을 완료했다고 9일 밝혔다. 보험은 고양시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시민과 등록 외국인이 별도 신청 없이 자동 가입되며, 전국 어디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라도 보장받을 수 있다. 주요 보장 내용은 △사망 시 1000만원 △후유장애 시 최대 1000만원 △4~8주 이상 진단위로금 25만~65만원 △4주 이상 진단 후 6일 이상 입원 시 입원위로금 15만원 △대인 배상책임 지원금 최대 300만원 등이다. 특히 올해는 4~8주 이상 진단위로금이 지난해 20만~60만원에서 25만~65만원으로 주당 5만원씩 인상됐다. 보장 대상은 자전거 운전이나 동승 중 발생한 사고는 물론, 보행 중 자전거와 충돌해 다친 경우도 포함된다. 다만 고의나 자해, 범죄행위 등에 따른 사고는 보장하지 않는다. 보험 계약 기간은 내년 5월 31일까지이며, 보험금은 사고 발생일로부터 3년 이내 청구할 수 있다. 시 관계자는 “예기치 못한 자전거 사고로 인한 시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고 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은퇴 기로→친정팀 복귀 후 펄펄… ‘201안타 전설’ 서건창의 희망가

    은퇴 기로→친정팀 복귀 후 펄펄… ‘201안타 전설’ 서건창의 희망가

    LG행 후 내리막… KIA서는 방출키움과 계약 “말보다 행동” 실천“팬들 앞에서 뛸 수 있다는 게 행복”팀 최하위에 “매 경기 발전” 각오 한때 서건창(키움 히어로즈)의 시대가 있었다. 2014년 프로야구 KBO리그 최초의 단일 시즌 200안타를 기록했고 2루수 골든글러브의 단골 주인공이기도 했다. 2008년 연습생으로 프로에 입단해 1년 만에 방출당했다가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 자리에 우뚝 섰던 그의 신화는 많은 이에게 특별한 감동을 줬다. 서건창은 그러나 LG 트윈스로 팀을 옮긴 2021년을 기점으로 서서히 내리막길을 걸었다. 부상과 이적, 방출이라는 굴곡을 만났다. 지난해에는 10경기만 뛰고 KIA 타이거즈에서 방출당하며 은퇴 갈림길에 서기도 했다. 서건창의 시계가 다시 돌아가고 있다. 서건창은 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방문경기에서 두산 베어스를 상대로 4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으로 팀의 4-1 승리와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연일 맹타를 휘두르는 서건창의 6월 타율은 0.435에 이른다. 프로에 데뷔할 때부터 야구가 간절했기에 선수 인생 말년에 다시 경기에 뛰는 기쁨이 남다르다. 이날 경기 후 만난 서건창은 “팬들 앞에 이렇게 뛸 수 있다는 게 너무 고맙고 행복하다”면서 “힘들기도 하지만 그럴 때마다 마음을 다잡고 있다”고 말했다. 올 시즌도 시범경기에서 오른손 중지 골절상을 입고 지난달 9일에야 1군 무대를 밟는 등 순탄하지 않았지만 키움과 계약 당시 “말보다 행동으로 보여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뛰고 있다. 서건창 앞에는 늘 201안타를 때렸던 2014년이 따라붙는다. 하지만 그는 전성기 그림자를 좇지 않겠다고 했다. 화려한 과거에만 얽매이는 게 아니라 지금 할 수 있는 최선에 집중하는 것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다. 서건창은 “그 시절을 따라가려고만 하면 지금 상황에서는 뭘 해도 안 될 것 같다”면서 “그때는 그때고 지금은 지금이다. 지금의 느낌에 최대한 집중하려고 한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서건창의 고군분투에도 키움은 8일 기준 22승 1무 38패로 리그 최하위에 머물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김혜성(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주축 선수들이 빠져나가고 어린 선수들이 성장해가는 과정에서 겪는 성장통이다. 상황이 상황인 만큼 서건창의 어깨가 더 무거울 수밖에 없다. 서건창은 “책임감을 많이 느끼고 있다”면서 “우리가 부족한 게 사실이다. 이기고 지는 것을 떠나 매 경기 발전하자고 다짐하고 있다”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힘드시겠지만 팬들께서 조금만 더 기다려주시고 많은 응원을 보내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밥값·자재값부터 뛴다… 고환율에 서민 눈물

    밥값·자재값부터 뛴다… 고환율에 서민 눈물

    원자재 가격 올라도 납품가 그대로중기 “결국엔 손해 감수해야” 한숨원유·곡물 급등 밥상 물가 직격탄“빈부격차 확대 속 서민 먼저 피해” 인천 남동공단에서 도장업체를 운영하는 김모(60) 대표는 최근 고환율 때문에 한숨이 늘었다. 학교와 건물에 들어가는 건축 자재에 페인트칠을 해 납품하는 업체인데 최근 페인트와 신너 가격이 잇따라 올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도료 회사들이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다 보니 공급가가 계속 오른다”며 “환율이 오를수록 원가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 늘어도 납품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다는 점이다. 학교나 건물 공사 자재는 계약 단가가 미리 정해진 경우가 많아서다. 김 대표는 “재료값은 오르는데 납품가는 그대로”라며 “결국 중소업체가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환율 충격이 중소 제조업체와 소상공인, 가계로 번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다. 식자재와 원자재,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유학생을 둔 가정도 학비와 생활비 송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먹거리다. 커피와 밀, 설탕 등 주요 식재료 상당수가 수입품인 데다 외식업계 역시 원재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 식당과 카페 등 영세 자영업자는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 어려워 부담이 더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장기화되면 식품업체와 외식업체의 가격 인상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환율은 기업 원가 부담을 넘어 서민들의 생활비를 직접 압박하게 된다. 원유와 곡물, 사료, 화학 원료 등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 가격은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려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키운다”며 “취약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도 악재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투자에 신중해질 수 있다”며 “외환시장 불안이 주식시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환율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현재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한미 금리 차”라며 “통화당국은 7월 전이라도 비상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율 안정화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3월 말 513억 6000만달러에서 5월 말 557억 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연초 차익실현으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 당국 “과도한 쏠림 강력 대응”… 외국인 투기성 NDF에 경고장

    원달러 환율이 1550원을 넘나들자 정부는 강도 높은 구두개입으로 ‘고환율 불 끄기’에 나섰다. 하지만 환율이 이렇게 오를 때까지 적극적인 선제 조치가 없었다는 점에서 ‘사후약방문’이란 지적도 나온다. 재정경제부와 한국은행은 8일 오전 11시 45분 공동명의로 “최근 외환시장에서 환율은 수급 요인 이외에도 역외 차액결제 선물환(NDF) 등 일부 투기적 외환거래가 변동성을 증대시킨 것으로 판단한다”며 “펀더멘털 대비 과도한 변동성과 일방향 쏠림을 결코 용인하지 않고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외환당국의 구두개입은 원달러 환율이 2009년 3월 이후 17년 3개월 만에 처음으로 1550원을 넘는 시점에 나왔다. 당국은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 외에 환율 변동성을 부추기는 요인으로 ‘NDF’를 겨냥했다. NDF는 실제 달러를 주고받지 않고 약정 환율과 만기 환율의 차액만 정산하는 파생상품 거래다. 1년 뒤 원달러 환율을 1000원으로 약정하고 달러를 사기로 했을 때 만기 환율이 1500원이 되면 계약자는 차액인 500원의 환율상 혜택을 받는 구조다. 적은 증거금으로 큰 규모의 포지션을 취할 수 있는 특성 때문에 당국은 원화 가치 하락에 베팅하는 투기 세력을 양산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외환시장 관련 은행권 간담회’를 열고 외화 자금시장 동향 점검에 나섰다. 특히 NDF 거래를 국내 외환시장으로 흡수하기 위한 방안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아 은행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한은과 금융감독원은 원화 약세 흐름에 편승한 투기적 움직임이나 시장 교란 행위가 있는지 점검해 엄정 조치하겠다고 경고했다. 하지만 정부의 ‘NDF 대응’이 환율을 안정시키는 데 큰 효과가 없을 거란 지적도 나온다. 김상봉 한성대 경제학과 교수는 “NDF는 예전부터 환율 시장의 차액 거래 수단으로 존재해 왔던 것이며 환율 안정화 해결책으로는 너무 미시적”이라면서 “국내 투자자의 해외 투자에 따른 달러 유출을 줄이거나 필요하다면 외환보유액을 활용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선제 조치가 필요했다”고 지적했다.
  • ‘음료 3잔 횡령’ 알바 고소하더니 49명 임금도 떼먹은 빽다방 점주

    ‘음료 3잔 횡령’ 알바 고소하더니 49명 임금도 떼먹은 빽다방 점주

    폐기 음료 석 잔을 마셨다며 아르바이트생을 횡령죄로 고소했던 충북 청주의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 점주가 사업장 ‘쪼개기’로 수당을 떼어먹고, 근로계약서에 불법 손해배상 조항까지 넣은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카페를 포함해 청주 지역 카페·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장 33곳을 약 두 달간 기획 감독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감독의 계기가 된 빽다방 가맹점 점주 A씨는 같은 사업장을 사업자등록만 달리해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판매장 등 2곳으로 나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지급 의무를 피하려고 이른바 ‘쪼개기 운영’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 노동자 49명이 받지 못한 체불임금이 300만 원에 달했다. A씨는 근로계약서에도 불법 조항을 넣었다.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매출 피해액을 따져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다’는 조항을 두고, ‘입사 3개월 안에 그만두면 급여의 90%만 지급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임금 삭감과 손해배상 압박으로 청년들을 옭아매려 한 것이다. 노동부는 이를 근로기준법상 ‘위약 예정 금지’ 위반으로 보고 해당 사업주를 형사입건했다. 문제는 한 매장에 그치지 않았다. 노동부가 온라인 커뮤니티 제보 등을 바탕으로 청주 지역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 30여 곳을 추가로 들여다본 결과 기초노동질서 위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청년 노동자 87명이 연장·야간·휴일수당과 퇴직금 등 총 400만원의 임금을 덜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법으로 보장된 휴식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노동부 익명 설문조사(123명 응답)에 응한 한 청년 노동자는 “손님이 없을 때 알아서 쉬라고 했지만 손님이 계속 와서 카운터를 비울 수 없었다. 사실상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감 시간대에 손님이 몰려 밤 10시 이후까지 정리 업무를 했는데도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며 야간수당을 주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조기 퇴근을 시킨 뒤 그 시간만큼 근무 시간에서 빼는 방식으로 임금을 줄인 사례도 확인됐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는 곳인데도 여전히 노무관리가 열악하다”며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는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미지급 임금 전수조사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 진주시장 당선인 측근 뇌물 의혹… 시청 압수수색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경남 진주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8일 진주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방선거 후 당선인 관련 강제수사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조규일 시장과 공무원 등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와 관련해 시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10여명은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도과와 회계과 등에서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조 시장과 시청 공무원 A씨, 조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전 진주실크박물관 추진위원장 B씨 등 3명을 특가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안과 연관돼 있다. 도당은 지난해 6월 A씨가 조 시장을 거론하며 한 업체 대표에게 관급 공사 계약 명목으로 매달 5000만원을 요구했다는 녹취를 고발 근거로 삼았다. 이번 선거에서 조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도당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접수된 비리 제보를 근거로 수사를 의뢰하고 그를 제명했다. 조 시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의혹 제기자들을 선거사무소 명의로 고발했다.
  • “규제 풀어 경쟁력 ‘업’… 산업·농업 ‘윈윈’ 환경 조성”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규제 풀어 경쟁력 ‘업’… 산업·농업 ‘윈윈’ 환경 조성”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유전자 변형·편집 기술 세분화 제안농업 현장 노하우 데이터화 언급도 “지속가능한 그린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하려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게 규제를 완화하고 산업계·농업계가 ‘윈윈’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합니다.”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8일 열린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 패널토론에서 토론자들이 이구동성으로 한 말이다. 순병민 충남대 농업경제학과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된 토론에서 양태진 서울대 그린바이오과학기술연구원장은 “글로벌 시장에 내세울 수 있는 유전자변형생물체(GMO) 기술을 개발해도 국내 규제의 허들을 넘지 못하고 시장을 전전하고 있다”며 “보수적인 유럽에서도 곧 규제가 해제되는 기술이지만 한국은 규제 해제가 요원하다”고 지적했다. 명경 팜한농 신규물질연구소장은 “미국은 농무부(USDA) 주도로 식품의약국(FDA)과 환경보호청(EPA)의 협력을 통해 GMO와 유전자 편집(GE)을 명확하게 구분하고 있다”면서 “명확한 정의에 따라 규제에 해당되는지 아닌지 방향이 나오게 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외 사례를 참고해 정부가 유전자 기술을 세분화하고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산업계와 농업계가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정준영 CJ제일제당 BIO연구소 바이오솔루션허브장(상무)은 “농업 현장의 암묵지적 노하우가 공유되지 않는다면 첨단화·데이터화가 불가능하다”면서 “현장에서 쌓인 노하우가 공유돼야 데이터가 누적되고, 누적된 데이터의 가치가 더 높아진다”고 언급했다. 이정민 농촌경제연구원 신산업인력연구실장은 “그린바이오 농산물 거래에서 기업의 가격 협상력이 커 구매하는 물량과 가격이 기업에 유리하게 매겨져 왔다”면서 “표준 계약서나 사전 재배 계약을 통해 농업인과 기업인의 상호 이익을 보장하는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정경석 농림축산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농식품부뿐만 아니라 보건복지부 그리고 식품의약품안전처와 협력해야 할 부분이 상당히 많다”면서 “‘규제 샌드박스’를 통해서라도 정부가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 ‘계약 미체결’ MVP 출신 두경민 못 뛴다…은퇴 11명 발표

    ‘계약 미체결’ MVP 출신 두경민 못 뛴다…은퇴 11명 발표

    남자프로농구 자유계약(FA) 시장이 마감한 가운데 2017~18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던 두경민 등 9명의 선수가 계약을 체결하지 못했다. 11명은 은퇴를 발표했다. 한국농구연맹(KBL)은 8일 FA 원소속팀 재협상 결과를 공개했다. 서울 삼성 박민우·김한솔, 고양 소노 김영훈·홍경기, 안양 정관장 김영현, 부산 KCC 정배권, 수원 KT 김재현, 대구 한국가스공사 최진수·박지훈·최창진·최주영은 정든 코트를 떠나게 됐다. 일찌감치 은퇴를 결정한 함지훈, 김근현, 차바위까지 더하면 은퇴선수는 총 14명이 된다. 창원 LG 두경민, 원주 DB 박상우, 소노 김도은, 서울 SK 김건우, 울산 현대모비스 이우정·강현수에 장문호, 박세진, 김민욱이 계약 미체결 상태로 남았다. 은퇴는 아니다. 계약 미체결 선수 9명은 내년에 다시 FA로 공시될 수 있다. 올해 FA 협상 대상자 48명 가운데 12명은 원소속 구단과 재계약했고 13명은 이적했다.
  • “한국은 美 군함 만들지 마!”…우려가 현실로, 내부 반발 터진 속사정 [밀리터리+]

    “한국은 美 군함 만들지 마!”…우려가 현실로, 내부 반발 터진 속사정 [밀리터리+]

    미국 의회가 해외 조선소에서 미 해군 함정을 건조하는 구상에 제동을 걸고 나섰다. 지난 5일(현지시간) 미 하원 군사위원회는 2027회계연도 국방수권법(NDAA) 심사 과정에서 재러드 골든 메인주 하원의원이 제출한 수정안을 승인했다. 해당 수정안은 해군 예산을 해외 조선소에서 건조될 전투함 조달 계약에 사용할 수 없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골든 의원은 보도자료에서 “미국의 군사비 지출은 미국 일자리 창출에 기여해야 한다”며 “외국 노동력을 이용해 외국 땅에서 함대를 건조한다는 발상은 용납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원의 수정안 승인은 한국과 미국 간 조선업 협력 확대 논의에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미 국방 전문 매체 브레이킹 디펜스는 지난 1일 백악관 예산관리국(OMB) 관계자를 인용해 “미 국방부는 의회에 해군 연구개발자금 18억 5000만 달러(한화 약 2조 8000억원)를 요청했는데, 사실 누구도 연구에 이 돈을 쓰진 않는다”면서 “이 금액은 호위함의 경우 제조사에 따라 한 척을 통째로 구매할 수 있는 규모”라고 보도했다. 해당 관계자에 따르면 미 국방부는 선체·기계·전기 구조물을 갖춘 최대 두 척의 군함을 한국 혹은 일본에서 건조하고, 전투시스템 통합은 미국 방산업체가 주도하는 방식을 고심 중이다. 그는 “미 행정부가 한화, HD현대, 삼성중공업 등 한국 조선기업과 미쓰비시중공업, 가와사키중공업, JMU 등 일본 기업과 미 해군 함정 건조 가능성에 대해 논의 중”이라며 구체적으로 한국 기업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미 행정부의 이러한 계획은 ‘미국 조선업 부흥’이라는 목표를 훼손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 더불어 일부 미국의 안보 전문가들은 미국의 군수지원인 선박과 전략 수송선 등을 해외 조선소에 의존하는 구조 자체가 안보와 공급망 의존도를 높일 수 있다고 지적해 왔다. 미 하원의 수정안 승인은 이러한 우려가 현실이 된 셈이다. “동맹국이라도 그 정도 기술 넘겨주는 건 안 돼”미 의회 내에서는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미 해군 구축함을 건조하는 방안에 대한 거부감이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소속 앵거스 킹 메인주 상원의원은 지난달 상원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이번 예산안과 관련해 일본과 한국에 함선, 심지어 구축함까지 건조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면서 “동맹국이라 할지라도 그 정도 수준의 기술을 넘겨주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는 보스턴 레드삭스가 뉴욕 양키스에 베이브 루스를 트레이드한 이후 최악의 발상”이라고 비유하기도 했다. 수정안을 제출한 골든 의원도 지난달 14일 청문회에서 “미국 조선소 노동자들이 해고될 수 있는 상황에서 미 해군이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하려는 것을 의회가 승인한다면 정말 부끄러운 일이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미 의회뿐 아니라 현지법도 걸림돌미국 현행법(존스법)상 군함은 미국 내 조선소에서만 건조할 수 있으며 외국에서 건조하려면 법률 적용에 대한 대통령의 유예 조치가 필요하다. 다만 미 정부는 과거 핀란드와 쇄빙선 건조 계약을 할 때 예외 조항인 ‘브리지 방식’을 적용했다. 핀란드에서 쇄빙선 2척을 먼저 건조하고, 이후 미 루이지애나주의 조선소에 생산 시설을 구축한 뒤 향후 여기서 4척을 더 건조하는 방식이었다. 현재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브리지 전략을 일종의 ‘과도기 모델’로 보고, 최종 목표는 해외 건조가 아닌 미국 내 생산 기반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나 하원의 수정안 승인과 더불어 미 상원 역시 지난달 19일 열린 군사위원회 청문회에서 여야 가리지 않고 한국과 일본의 미 해군 군함 건조 방안에 대해 반대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과 미국의 조선업 협력 구상인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의 군함 건조 협력 논의에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삼성중공업, FLNG·LNG선 잇따라 계약…LNG 밸류체인 수주 순항

    삼성중공업, FLNG·LNG선 잇따라 계약…LNG 밸류체인 수주 순항

    삼성중공업이 대형 부유식 액화천연가스 생산설비(FLNG) 수주에 연이어 성공했다.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도 수주하면서 LNG 밸류체인 전반에서 활발한 수주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아프리카 지역 선주와 3조 6536억원 규모의 FLNG 본 계약을 최종 체결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인도 예정 시기는 2028년이다. 이번 FLNG는 ‘레슨런드 시스템’을 전면 적용해 표준화 수준을 한 단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레슨런드 시스템은 기존 프로젝트 수행 과정에서 축적한 데이터를 분석해 설계와 공정을 최적화하는 체계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FLNG 건조는 레슨런드 시스템 적용을 통해 설계에서 시운전까지 프로젝트 전 과정의 표준화를 세계 최초로 실현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삼성중공업은 지난 2일 북미에서 FLNG 1기를 4조 3301억원에 수주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은 이날 오세아니아 지역 선사로부터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1척을 3855억원에 수주했다는 내용도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의 올해 누적 수주실적은 총 30척, 96억달러로 연간 수주목표 139억달러의 69%를 기록 중이다. 상선 부문은 LNG운반선 14척(LNG-FSRU 1척 포함), 에탄운반선 (VLEC) 2척, 가스운반선(VLGC) 4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원유 운반선 6척 등 28척·52억달러로 수주목표 57억달러의 91%, 해양 부문은 FLNG 2기·44억달러로 수주목표 82억달러의 54%를 달성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고부가 선종 중심의 선별 수주를 지속하는 한편 현재 협의 중인 다수의 FLNG 안건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 “사임 뒤 평사원 복귀했다”… 억대 임금·퇴직금 소송 낸 운수업체 전 대표 항소 기각

    “사임 뒤 평사원 복귀했다”… 억대 임금·퇴직금 소송 낸 운수업체 전 대표 항소 기각

    한 운수업체 대표이사가 사임한 뒤 전 직장을 상대로 억대 소송을 제기했으나 1심에 이어 항소심에서도 패소했다. 그는 사임 뒤 평사원으로 복귀했다며 정년 보장과 퇴직금 등을 요구했으나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부산고등법원 창원재판부는 지난 4월 A운수업체 전 대표이사인 B씨가 회사를 상대로 제기한 해고무효확인 및 임금 등 청구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의 항소를 기각했다. B씨는 2000년대 초반 A사에 입사해 근무하다 2016년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그는 2021년 사임서를 제출했으며, 회사는 B씨에게 해고 처분을 통보했다. 하지만 B씨는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직후 다시 일반 근로자로 복귀해 배차 등 업무를 수행했기 때문에 해고는 무효라고 주장했다. B씨는 또 회사가 2억 6000만원을 배상해야 한다고도 주장했다. A사와 노동조합이 2017년 체결한 단체 협약을 보면 정년은 60세이며, 이후에도 65세까지 촉탁직으로 재고용돼 재직할 권리가 보장된다. B씨는 이를 근거로 촉탁직 근무를 전제로 한 임금, 평사원부터 대표이사 재직 기간 동안 퇴직금을 청구했다. 하지만 법원은 B씨가 대표이사에서 사임한 후 회사와 근로계약을 새롭게 체결했다고 볼 증거가 없다고 보고 해고 처분이 무효라는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B씨가 근로 증거로 자신의 이름이 인쇄된 배차 현황 문서를 제출했지만, 이 문서에 날인은 없어 실제 근무 사실을 인정할 자료가 될 수 없다고 봤다. 법원은 대표이사 재직 기간에 대한 퇴직금 청구 역시 받아들이지 않았다. 상법과 A사 정관에 따라 이사의 퇴직금은 주주총회 결의로 정하는데, B씨의 퇴직금 결정을 위한 주주총회가 열렸다고 인정할 증거가 없어서다. B씨의 평사원 시절 퇴직금 청구권은 대표이사로 취임한 2016년 발생했는데, 소멸시효인 3년이 넘어 소멸한 것으로 판단했다. A사를 대리한 조익천 법무법인 대륜 변호사는 “B씨는 실질적 경영권을 행사했던 사용자였음에도 사임 후 유리한 근로자 지위만을 선택적으로 주장했다”며 “상법상 임원 퇴직금 지급 원칙과 근로자성 판단 기준 그리고 소멸시효 법리를 치밀하게 적용해 좋은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밝혔다.
  • 한화에어로 2019년 공장 폭발로 납품 지연… 대법 “지체상금 20% 감액해야”

    한화에어로 2019년 공장 폭발로 납품 지연… 대법 “지체상금 20% 감액해야”

    2019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여파로 군수품 납품이 지연됐다며 방위사업청이 부과한 약 99억원 상당의 지체상금(납품 지연에 따른 배상금) 중 20%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에 돌려줘야 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최근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가를 상대로 낸 물품대금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확정하고, 지연이자율 판단과 관련한 원심을 일부 파기해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한화는 2017년 12월부터 2018년 12월까지 5차례에 걸쳐 방위사업청과 약 1조 1200억원 규모의 군수품 구매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2019년 2월 대전공장 폭발 사고로 근로자 3명이 숨졌고, 대전지방노동청은 181일간 사업장 전체에 작업중지명령을 내렸다. 그 여파로 한화의 유도탄 등 군사장비 납품이 늦어지자 방위사업청은 약 98억 7000만원의 지체상금을 공제한 뒤 납품대금을 지급했다. 한화 측은 “노동청의 작업 중지로 납품이 늦어진 것”이라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국가가 지체상금의 80%만 공제하고, 나머지 20%에 해당하는 약 19억 7500만원 및 법정 이자율에 따른 지연 이자를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납품 지연의 책임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측에 있긴 하지만 지체상금이 과도하게 산정됐다는 취지다. 1심 재판부는 “사고 이후 특별감독 과정에서 안전조치 미흡 등의 사항이 지적되기는 했지만, 대부분은 작업중지를 하지 않거나 일시 작업 중지만으로도 개선할 수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중대재해를 원인으로 한 다른 작업중지명령 사례들과 비교하면 이 사건 사업장 전체에 대한 작업중지 명령이 전부 해제되기까지 걸린 181일은 매우 장기간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항소심도 1심 판단을 유지했다. 대법원도 원심 판단이 타당하다고 봤다. 다만 지체상금에 대한 지연이자율은 법정이자율이 아닌 양측의 약정에 따른 금융기관 대출평균금리를 적용해야 한다고 판단해 최종 반환액을 다시 산정하라는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 ‘음료 3잔 횡령’ 고소하더니…‘노예계약’으로 청년 알바 울린 카페 점주

    ‘음료 3잔 횡령’ 고소하더니…‘노예계약’으로 청년 알바 울린 카페 점주

    폐기 음료 석 잔을 마셨다며 아르바이트생을 횡령죄로 고소했던 충북 청주의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 점주가 사업장 ‘쪼개기’로 수당을 떼어먹고, 근로계약서에 불법 손해배상 조항까지 넣은 혐의로 형사입건됐다. 고용노동부는 해당 카페를 포함해 청주 지역 카페·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장 33곳을 약 두 달간 기획 감독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이번 감독의 계기가 된 빽다방 가맹점 점주 A씨는 같은 사업장을 사업자등록만 달리해 커피전문점과 디저트 판매장 등 2곳으로 나눠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근로기준법상 상시 5인 이상 사업장에 적용되는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지급 의무를 피하려고 이른바 ‘쪼개기 운영’을 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청년 노동자 49명이 받지 못한 체불임금이 300만 원에 달했다. A씨는 근로계약서에도 불법 조항을 넣었다. ‘계약을 지키지 않으면 매출 피해액을 따져 손해배상 책임을 묻는다’는 조항을 두고, ‘입사 3개월 안에 그만두면 급여의 90%만 지급한다’는 내용도 명시했다. 임금 삭감과 손해배상 압박으로 청년들을 옭아매려 한 것이다. 노동부는 이를 근로기준법상 ‘위약 예정 금지’ 위반으로 보고 해당 사업주를 형사입건했다. 문제는 한 매장에 그치지 않았다. 노동부가 온라인 커뮤니티 제보 등을 바탕으로 청주 지역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 30여 곳을 추가로 들여다본 결과 기초노동질서 위반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청년 노동자 87명이 연장·야간·휴일수당과 퇴직금 등 총 400만원의 임금을 덜 받은 것으로 확인됐고, 법으로 보장된 휴식 시간도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 노동부 익명 설문조사(123명 응답)에 응한 한 청년 노동자는 “손님이 없을 때 알아서 쉬라고 했지만 손님이 계속 와서 카운터를 비울 수 없었다. 사실상 쉬지 못했다”고 말했다. 마감 시간대에 손님이 몰려 밤 10시 이후까지 정리 업무를 했는데도 ‘자발적으로 한 일’이라며 야간수당을 주지 않은 사례도 있었다. 조기 퇴근을 시킨 뒤 그 시간만큼 근무 시간에서 빼는 방식으로 임금을 줄인 사례도 확인됐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프랜차이즈 카페와 음식점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는 곳인데도 여전히 노무관리가 열악하다”며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행위에는 앞으로도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노동부는 앞으로 비슷한 사건이 발생하면 단순 민원 처리에 그치지 않고 미지급 임금 전수조사 등 현장 대응을 강화할 방침이다.
  • 경찰, 진주시청 압수수색…시장 측근 뇌물수수 의혹 관련 수사 진행

    경찰, 진주시청 압수수색…시장 측근 뇌물수수 의혹 관련 수사 진행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경남 진주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남경찰청이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8일 오전 9시 30분쯤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로 진주시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 10여명은 시청 회계과와 수도과 등에서 2시간 이상 컴퓨터 자료 등을 살펴보고 일부 자료는 저장장치에 담아 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세부 내용에 대해서는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이라 알릴 수 없다”고 전했다. 이번 압수수색은 지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기된 조규일 진주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은 지난 5월 조 시장과 진주시청 공무원 A씨, 조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전 진주실크박물관 추진위원장 B씨 등 3명을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요구와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로 경남경찰청에 고발했다. 고발의 근거가 된 의혹은 지난해 6월 진주시청 공무원 A씨가 한 업체 대표에게 관급공사 계약을 언급하며 매달 5000만원을 요구하는 듯이 하는 과정에서 조 시장을 거론했다는 녹취 내용이다. 이를 두고 진주행정감시센터는 지난 5월 경남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해당 녹취와 함께 B씨가 업체를 방문하는 모습이 담긴 CCTV 영상, 돈다발 사진 등을 공개했다. 이상종 진주행정감시센터 대표는 “조 시장 측에서 받은 돈이 문제가 되자 B씨가 이를 돌려주기 위해 업체를 찾은 것”이라고 주장하며 경찰의 신속한 압수수색과 수사를 촉구했다. 반면 B씨는 기자회견 직후 직접 반박에 나서 “영상 속 인물이 자신은 맞지만 돈을 돌려주러 간 것은 아니다”며 “경찰이 금융계좌 등을 추적하면 사실관계가 밝혀질 것”이라고 밝혔다. 조 시장 측도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이번 선거에서 국민의힘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진주시장 선거에 출마했던 조 시장은 “악의적인 흑색선전이자 허위사실 유포”라며 “녹취에 등장하는 공무원은 해당 사업과 무관한 부서 직원으로 관여할 수 없는 위치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의혹은 선거 기간 진주시장 후보자 토론회에서도 쟁점으로 떠오른 바 있다. 당시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와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는 조 시장의 연루 가능성을 제기하며 공세를 펼쳤고, 조 시장은 “근거 없는 정치 공세”라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조 시장은 관련 의혹을 유포한 관련자들을 무더기로 고발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 조 시장은 43.67%의 득표율을 기록, 민주당 갈상돈 후보(33.35%)와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22.97%)를 제치고 당선됐다. 조 시장은 진주시 최초 ‘3선 시장’이라는 새 기록도 썼다.
  • “음료 3잔 횡령” 알바생 고소해놓고…‘49명 임금’ 떼먹은 빽다방 점주, 형사입건

    “음료 3잔 횡령” 알바생 고소해놓고…‘49명 임금’ 떼먹은 빽다방 점주, 형사입건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음료 3잔을 가져갔다며 횡령 혐의로 고소해 논란이 일었던 충북 청주의 저가 프랜차이즈 카페 ‘빽다방’ 점주가 노동관계법 적용을 피하기 위해 사업장을 쪼개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 아르바이트생 49명에 대한 임금체불 300만원도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충북 청주의 카페·음식점 프랜차이즈 사업장 33곳을 약 두 달간 기획 감독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앞서 올해 3월 해당 카페 아르바이트생이 1만 2800원 상당의 음료 3잔을 마셨다는 이유로 점주 A씨로부터 업무상 횡령 혐의로 고소당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논란이 커지자 A씨는 고소를 취하했고, 더본코리아는 입장문을 통해 “가맹계약에 근거한 영업정지 조치를 진행 중이다. 조치 사항은 법적 검토를 거쳐 확정하고, 고용노동부 근로감독 결과에 따라 강경한 2차 조치도 검토할 계획”이라고 사과했다. 노동부는 지난 3월 31일 해당 점포에 대한 감독에 착수하는 한편, 청주 지역 카페와 음식점에서 유사한 피해를 당했다는 제보를 연이어 받고 유사 사업장 30여곳을 대상으로도 기획 감독을 벌였다. 감독 결과 A씨는 사업장등록을 달리해 커피전문점과 디저트매장 등 2곳을 쪼개어 운영한 것으로 드러났다. 현행 근로기준법상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지급 등 일부 조항은 5인 미만 사업장에 적용되지 않는다. 노동부는 5인 미만 사업장이라며 주지 않은 연장·야간·휴일근로 가산수당 미지급액을 비롯해 총 49명에 대한 체불임금 약 300만원을 적발해 시정지시했다. 특히 그는 근로계약서상 계약 불이행 시 매출 피해액을 산정해 손해배상 책임을 부여하고, 3개월 이전 퇴사 시 급여의 90%를 지급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근로계약을 맺어 근로기준법상 위약예정금지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노동부는 A씨를 형사입건(범죄인지)했다. 이번 사건 발생 후에 관련 제보가 빗발치자 노동부는 청주 지역 카페·음식점 프랜차이즈로 대상을 넓혀 추가 감독을 진행했다. 그 결과 근로계약서 및 임금명세서 작성·보존 등 기초 노무관리 취약, 휴게시간 미준수 등이 다수 적발됐다. 노동부는 서류 미작성에 대해서는 과태료 및 시정지시하고, 임금체불과 휴게시간 미준수에 대해서는 시정지시를 내렸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프랜차이즈 카페·음식점은 처음 사회에 발을 내딛는 청년 노동자들이 많이 일하는 곳임에도 여전히 노무관리가 열악한 곳이 많다”며 “청년 노동자의 정당한 권익을 침해하는 불법 행위에 대해서는 감독 등을 통해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 “싸고 빨리 온다”…한국 K9, 나토가 찾는 자주포 된 이유 [밀리터리+]

    “싸고 빨리 온다”…한국 K9, 나토가 찾는 자주포 된 이유 [밀리터리+]

    한국산 K9 자주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사이에서 주목받는 대표 자주포로 소개됐다.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유럽 각국이 포병 전력을 서둘러 보강하는 가운데, K9은 가격 경쟁력과 빠른 납기, 현지 생산 전략을 앞세워 유럽 방산시장을 파고들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튀르키예 방산 전문매체 엔반터 메디아는 6일(현지시간) K9 썬더 자주포를 소개하며 한국이 개발한 155㎜ 궤도형 자주포가 세계 자주포 시장에서 가장 널리 수출된 무기체계 중 하나로 자리 잡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K9이 1999년 한국군에 처음 배치된 뒤 폴란드, 노르웨이, 핀란드, 에스토니아, 루마니아 등 나토권 국가로 확산했다고 설명했다. K9은 155㎜ 52구경장 주포를 탑재한 궤도형 자주포다. 최대 사거리는 탄종에 따라 40㎞ 안팎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속 기동 뒤 신속히 사격하고 다시 이동하는 ‘쏘고 빠지는’ 운용에 적합하게 설계됐다. K10 탄약운반장갑차와 함께 운용하면 포탄 보급과 재장전 효율도 높일 수 있다. 유럽 재무장 속 K9 확산 K9이 유럽에서 주목받는 배경에는 우크라이나 전쟁이 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동유럽과 북유럽 나토 회원국은 재래식 포병 전력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했다. 장거리 정밀무기와 드론이 전장의 핵심으로 떠올랐지만, 대규모 지상전에서는 여전히 포병 화력이 전선을 지탱하는 핵심 수단으로 평가된다. 폴란드는 K9의 대표적 대량 도입국이다. 러시아와 벨라루스,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는 한국산 K2 전차, K9 자주포, 천무 다연장로켓 등을 대거 들여오며 한국 방산의 유럽 진출을 이끌었다. 핀란드와 노르웨이, 에스토니아도 K9을 선택했다. 이들 국가는 모두 러시아와 직접 국경을 맞대거나 북유럽·발트해 안보 불안에 민감한 나라들이다. 루마니아도 K9 운용국 대열에 합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7월 루마니아 국방부와 K9 자주포 54문, K10 탄약운반장갑차 36대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 규모는 약 10억 달러(약 1조 5000억원)로, 루마니아의 최근 무기 도입 사업 중에서도 큰 규모로 평가된다. 루마니아는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나토 회원국이다. 흑해 안보와 러시아 위협을 동시에 고려해야 하는 위치다. 이 때문에 루마니아의 K9 선택은 단순한 장비 교체가 아니라 나토 동부전선 포병 전력 보강 흐름의 하나로 해석된다. 가격·납기·현지 생산이 강점 K9의 경쟁력은 성능만이 아니다. 유럽 방산업계는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생산 능력 부족과 납기 지연 문제를 겪고 있다. 무기를 주문해도 실제 배치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 반면 한국 방산은 비교적 빠른 생산과 납기, 대량 양산 경험을 강점으로 내세운다. 가격 경쟁력도 K9 확산의 배경으로 꼽힌다. 유럽산 자주포는 고성능이지만 가격이 높고 생산 속도에 한계가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K9은 이미 한국군과 해외 운용국에서 검증된 플랫폼인 데다, 주문국 요구에 따라 개량형과 현지 조립·생산 방식을 조합할 수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루마니아에 K9 생산 거점도 마련하고 있다. 회사는 올해 2월 루마니아에서 K9·K10 생산시설 착공식을 열었다. 현지 생산 시설은 단순 조립을 넘어 정비, 시험, 후속 지원까지 맡는 유럽 내 거점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런 현지화 전략은 유럽 국가들이 원하는 방향과도 맞물린다. 최근 유럽 각국은 단순 구매보다 자국 내 생산, 기술 협력, 일자리 창출을 포함한 방산 협력을 선호한다. K9은 완성 장비 수출과 현지 생산을 함께 제안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 한국산 자주포의 확산은 한국 방산의 위상 변화도 보여준다. 과거 한국 무기는 가격이 낮은 대체재로 평가받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빠른 납기와 안정적 생산 능력, 나토 표준 탄약 체계와의 호환성이 맞물리며 실전적 선택지로 부상했다. K9은 이제 단순한 수출 성공 사례를 넘어 유럽 재무장 흐름 속에서 한국 방산의 대표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다. 러시아 위협이 장기화할수록 포병 전력 보강 수요는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가격 경쟁력과 납기, 현지 생산을 앞세운 K9의 유럽 공략도 당분간 이어질 전망이다.
  • 생애 첫 월드컵인데 ‘부상 악령’…브라질, 웨슬리 낙마에 에데르송 발탁

    생애 첫 월드컵인데 ‘부상 악령’…브라질, 웨슬리 낙마에 에데르송 발탁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우승 후보인 브라질 축구 대표팀의 수비수 웨슬리(23·AS 로마)가 부상으로 생애 첫 월드컵 출전 기회를 놓쳤다. 브라질축구협회(CBF)는 8일(한국시간)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결과 왼쪽 허벅지에서 내전근 손상이 발견됐다”며 웨슬리의 낙마 소식을 발표했다. 대체자는 에데르송(26·아탈란타)으로 낙점됐다. 웨슬리는 전날 미국 오하이오주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이집트와의 평가전에서 허벅지를 다쳐 전반 17분 만에 교체됐다. 벤치에 앉아 눈물을 흘리던 그의 첫 월드컵 출전은 4년 후를 기약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브라질 대표팀은 2-1 승리를 거뒀다. 웨슬리는 자신의 낙마 소식이 전해지자 이날 소셜미디어(SNS)에 “브라질 대표팀의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는 것이 아프다”면서도 “더 강해져 다시 돌아오겠다는 확신을 가지고 이 순간을 마주한다”고 밝혔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이적을 앞둔 것으로 알려진 에데르송에게는 뜻밖의 겹경사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지난 6일 SNS를 통해 “맨유와 아탈란타는 에데르송에 대한 4500만 유로(약 808억원) 규모 패키지 계약의 서류 작업을 완료했다”고 전한 바 있다. 이적 절차 완료 시점은 다음 달 초로 예상된다. 브라질 대표팀은 오는 14일 미국 뉴욕에서 모로코와의 조별리그 G조 첫 경기로 이번 월드컵 대회의 첫발을 뗀다. 이어 20일 필라델피아에서 아이티를, 25일 마이애미에서 스코틀랜드를 차례로 상대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