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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건보 가짜 직장가입자 엄벌, 지역가입자 불공정도 해소를

    [사설] 건보 가짜 직장가입자 엄벌, 지역가입자 불공정도 해소를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려고 가족·지인 사업장에 허위로 이름을 올리는 ‘가짜 직장가입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3년부터 3년간 적발한 허위 가입자만 9202명, 소급 부과한 지역 건보료는 666억원에 이른다. 근로계약서나 출퇴근 기록, 급여 지급 내역도 없이 서류상 직원 행세를 한 사례가 태반이다. 성실한 가입자들에게 짐을 떠넘기는 명백한 기만행위다. 문제는 편법이 줄기는커녕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적발 건수는 2020년 915건에서 2024년 3991건으로 4년 새 4배 넘게 불어났다. 지인 법인을 악용하거나 출퇴근 기록조차 없는 유령 직원으로 등록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건보공단이 인공지능(AI)까지 동원해 감시망을 넓히고 현장 점검과 신고포상제로 단속을 강화하려는 이유다. AI가 추린 대상의 90% 이상이 실제 부정 취득으로 확인된 만큼 적발된 가입자에게는 지역보험료 소급 부과·징수 등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 그러나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꼼수가 기승을 부리는 배경에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의 과도한 구조적 격차가 자리한다. 직장가입자는 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가 내지만 지역가입자는 전액을 부담한다. 주택·토지 등 재산까지 산정 대상이 되면서 은퇴자와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의 짐은 더 커진다. 현재 소득보다 보유 재산에 무게를 둔 방식이 오히려 편법을 부추기는 셈이다. 특히 현행 재산보험료는 재산 규모를 60개 등급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같은 재산이라도 등급 경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며 실제 납부 여력과 산정액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재산 규모에 비례해 부과하는 정률제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논의 속도는 더디다. 허위 가입을 엄벌하겠다면 이런 제도적 허점도 함께 줄여야 한다. 단속만 강화하고 개편을 미룬다면 건강보험의 형평성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수원역 초역세권에 GTX-C까지 품는다

    수원역 초역세권에 GTX-C까지 품는다

    SM동아건설산업은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의 견본주택을 22일 열고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33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는 총 401실 규모의 주거단지로 실수요자의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119㎡의 중대형 규모로 조성된다. 수원역 반경 500m 안에서는 특히 중대형 평형 중심의 오피스텔이 희소성이 크다. 단지는 수원역에서 직선거리로 약 300m 거리에 있는 초역세권 입지로 지하철 1호선과 수인분당선, KTX를 이용할 수 있다. 향후 수도권급행철도(GTX)-C 노선이 개통되면 ‘쿼드러플’ 역세권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GTX-C 개통 이후엔 수원역에서 양재역까지 약 18분, 삼성역까지 약 27분대 이동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단지 인근에는 AK플라자와 롯데몰 타임빌라스, 스타필드 수원 등이 가까이 있어 다양한 쇼핑·문화·여가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원역 로데오거리와 수원메쎄(전시장), 병원, 금융시설 등 각종 인프라도 밀집한 ‘원스톱 생활권’에 속한다. 또 삼성전자 디지털시티를 비롯해 수원델타플렉스, 탑동이노베이션밸리(예정) 등 주요 산업단지로 접근성도 좋아 직주근접 여건도 갖추고 있다. 단지는 수원에서 처음으로 멀티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로 아파트 수준의 실사용 면적을 확보했다. 1차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을 제공한다.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의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533-1에 마련됐다.
  • 김대헌 호반 사장, 유럽 현장 경영…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확대 ‘가속도’

    김대헌 호반 사장, 유럽 현장 경영… 글로벌 에너지 시장 확대 ‘가속도’

    호반그룹이 글로벌 에너지 전환 흐름에 맞춰 유럽 전력 인프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김대헌 호반그룹 기획총괄사장은 핵심 계열사인 대한전선의 현지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글로벌 재생 에너지 기업들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고 호반그룹이 21일 밝혔다. 김 사장은 지난 16일부터 일주일 일정으로 덴마크와 네덜란드를 방문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경영진을 만나고, 대한전선 유럽본부를 방문해 시장 전략을 점검했다. 먼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전문 디벨로퍼 경영진과 만나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김 사장은 내년 준공 예정인 대한전선의 당진 해저케이블 2공장 건설 현황과 초고압직류송전(HVDC) 해저케이블 사업 추진 상황을 공유했고, 협업 가능성 및 정보 교류 확대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최근 유럽에서는 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국가 간 전력망 연결 수요가 늘어나며 HVDC 기반 송전망 구축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이에 따라 장거리·대용량 송전에 필요한 해저케이블과 초고압 케이블 시장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 김 사장은 글로벌 파트너사가 개최한 전력 인프라 산업 행사에 참석해 에너지 인프라 개발사와 투자사 관계자들에게 호반그룹의 미래 사업 방향과 대한전선의 기술 역량을 소개했다. 이어 글로벌 전력 인프라 시장 확대에 대응하기 위한 협력 기반도 강화했다. 김 사장은 대한전선 유럽본부가 있는 네덜란드 암스텔베인을 찾아 유럽 시장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해저케이블과 HVDC, 노후 전력망 교체 솔루션 등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시장 공략 전략을 집중적으로 살펴보고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대한전선은 2017년 영국 지사를 설립했고 2019년에는 유럽 본부 체제로 조직을 확대 개편하면서 네덜란드 법인을 신설하며 현지화 전략을 본격화했다. 현재 대한전선 유럽본부는 덴마크, 스웨덴, 영국 등 총 5개의 지사와 1개의 법인을 운영하며 초고압 전력망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해저케이블과 HVDC 분야를 중심으로 글로벌 영업망을 넓히고 사업 역량을 고도화하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해 3월 영국 내셔널그리드와 ‘HVDC 케이블 시스템’ 프레임 워크 계약을 체결하면서 차세대 전력망에 대한 기술력도 인정받았다. 김 사장은 “유럽은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전력망 고도화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주요 글로벌 시장”이라며 “에너지 산업의 구조적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재생에너지 분야의 전략적 파트너십 확대를 통해 미래 핵심 사업의 성장 기반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폭염으로 일 못 해도 돈 나온다… 기후보험, 일용직 안전망 될까

    폭염으로 일 못 해도 돈 나온다… 기후보험, 일용직 안전망 될까

    폭염으로 일터가 멈추면 야외 노동자에게는 안전과 생계가 함께 흔들린다. 작업을 이어 가면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고, 일을 쉬면 그만큼 일당이 끊기기 때문이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나온 가운데, 쉬는 동안의 소득 공백을 메워 주는 기후보험이 새 안전망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보험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공공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될 경우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상실을 보전하는 ‘지수형 기후보험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근무 시작 전 폭염경보 등 이상기후 조건이 발생해 야외 작업중지가 이뤄지면 일하지 못한 시간의 근로소득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보장 대상으로는 공공 1억원 이상 현장의 전자카드제 가입 건설 일용직 근로자 등이 거론된다. 보험금 기준으로는 보통인부 임금의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예컨대 현장에서 “오늘은 작업을 멈춘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그 시간만큼 끊기는 일당을 보험금으로 일부 메워 주는 식이다. 청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근로자가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작업중지 사실은 근로자의 출퇴근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작업이 중지되면 8시간 일당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분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산정되는 구조다. 이 상품은 근로자가 직접 보험료를 내는 일반 보험이라기보다 지방자치단체가 계약자가 되는 정책성 보험에 가깝다. 기존 보험과 가장 큰 차이는 ‘사고가 난 뒤’가 아니라 폭염경보나 강수량처럼 ‘지표 기준’으로 돈이 나온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상청 자료만으로도 지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절차가 단순하다”고 설명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폭염 때 작업을 멈추는 것은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곧바로 소득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야외 공공건설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후보험 3종 세트’ 시범사업을 제시했다. 공약에는 주계약자를 지방정부로 두고 보험료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분담해 피보험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65건으로, 2024년 전체 승인 건수 51건을 넘어섰다. 다만 실제 도입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어느 지자체가 참여할지, 보험료를 얼마나 지원할지, 폭염경보와 작업중지 기준을 어떻게 연결할지 등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 노봉법 소급 선 그은 대법… “HD현대重, 하청 교섭 의무 없어”

    노봉법 소급 선 그은 대법… “HD현대重, 하청 교섭 의무 없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원청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원청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17년 소송이 제기된 지 약 9년,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7년 6개월 만의 결론이다. 대법원은 개정 전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사안에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되려면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근로계약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는 종전 법리가 여전히 타당하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10일부터 시행된 일명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이 적용되기 전 사안이다. 대법원은 향후 노란봉투법이 적용되는 사건에 대해 “노동 3권의 실효적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에 맞게 사용자의 개념을 해석해야 한다”고 밝혀 원청의 책임 교섭 범위를 둘러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1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가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노란봉투법 시행 전인) 구 노동조합법 2조가 적용되는 사안에서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에 관한 기존 법리는 타당하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경과 규정이 없는 노란봉투법의 법리를 개정 전인 2016년의 단체교섭 사안에 적용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단체교섭은 근로계약 등에 관한 단체협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단체교섭 의무의 부담은 개별 근로계약관계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면서 “원청회사가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해 지배·개입하지 않을 의무 등 소극적 의무를 부담하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단체교섭에 응할 의무까지 부담한다고 해석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향후 개정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건에서 노동 3권의 보장에 맞게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의 개념을 해석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흥구·오경미·신숙희·마용주 대법관은 “구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의 의미 역시 실제 노무 제공 관계에 비춰 노동 3권을 실질적으로 보장·실현할 수 있는 지위·권한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며 노동 현실의 변화에 대응해 종전 판례를 변경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하청노조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하청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하는 지위에 있다며 2016년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17년 1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HD현대중공업이 단체교섭 의무를 지지 않는다며 하청노조의 청구를 기각했고, 2018년 12월부터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란봉투법이 시행됐다. 하청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개정 노조법 2조의 취지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대법원은 시대적 요구와 노동 현장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억대 보상’ 新노조는 딴 세상… “성과급? 내 걱정은 계약 연장” [노동의 분화, 무너진 연대]

    300인 이상 기업 조직률 ‘평균 3배’협상력에 따른 노동조건 격차 커져 실리 위주 ‘합법적 이익 쟁취’ 방점 투명한 성과급 타기업 확산 기대도 30인 미만 영세 업장 노조 0.1%뿐최저임금·해고·체불·차별 등 여전노봉법 전엔 교섭 창구도 안 열려“하청의 ‘사회적 노동’ 기여 따져야”삼성전자 노사의 성과급 잠정 합의를 계기로 대기업 노조 중심의 실리 기반 ‘합법적 이익 쟁취’ 투쟁이 노동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자리잡고 있다. 과거 쌍용차 사태로 대표되던 극한 대립이나 치킨게임식 물리적 파업은 점차 설 자리를 잃고, 노동계의 전통적인 생존권 요구 역시 ‘이윤 배분’ 문제로 이동하는 흐름이다. 문제는 이러한 변화가사실상 ‘조직된 강자’들만의 전유물에 가깝다는 점이다.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교섭 의제가 성과 이익 공유와 제도화 단계로 진입하는 사이 울타리 밖의 비정규·하청·플랫폼 노동자들은 여전히 최저 생존권과 기본적인 교섭권 보장을 요구하며 고립된 일터에 서 있다. 같은 노동시장 안에서도 노조의 협상력과 노동조건 격차가 갈수록 벌어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21일 서울의 한 공공기관 기계실. 시설용역 노동자 김모(52)씨는 기름때 묻은 장갑을 벗으며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대기업들은 성과급을 더 달라는 이야기잖아요. 우리는 아직도 계약 연장 걱정을 합니다.” 김씨는 20년 가까이 기계 설비 업무를 했지만 지금도 1년 단위 계약직이다. 월급은 200만~300만원 수준이고 성과급은 1년에 100만원 남짓이다. 그는 “대기업 노조는 파업한다는 말 한마디에 사회적 관심이 쏠리지만 우리 같은 곳은 사람이 죽어 나가야 겨우 세상이 본다”며 “노동시장 안에서도 계급이 나뉜 것 같은 느낌을 받을 때가 많다”고 말했다. 노동시장의 극단적 양극화는 정부 통계에서도 선명하게 드러난다. 고용노동부의 ‘2024년 전국 노동조합 조직현황’에 따르면 국내 노조 조직률은 13.0%다. 300인 이상 사업장의 노조 조직률은 35.1%인 반면 30인 미만 영세 사업장은 0.1%에 불과했다. 공공부문 조직률은 71.7%였지만 민간부문은 9.8%에 그쳤다. 상당수 노동자가 자신을 대변할 조직조차 없이 일터에 서 있는 셈이다. 공공기관 자회사 소속 신준호(43)씨는 성과급 투쟁에 일정 부분 공감하면서도 복잡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신씨는 “삼성전자가 영업이익과 성과급 산정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아 생긴 문제라고 본다”며 “삼성에서 성과급 체계가 자리잡으면 다른 기업으로도 확산할 수 있고, 언젠가는 자회사 노동자들에게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우리는 국가 중요 시설을 지키는 일을 하지만 자회사 노동자의 문제는 늘 뒤로 밀린다”며 “지난해까지만 해도 모회사가 대화조차 하지 않았는데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통과 이후에야 겨우 원청과 대화할 길이 열렸다”고 했다. 노조라는 법적 울타리조차 없는 플랫폼 노동자들의 현실은 더 불안정하다. 강의 플랫폼과 프리랜서 계약을 맺고 일하는 서모(40)씨는 수업 준비와 사후 일지 작성 시간까지 포함하면 실제 수당이 최저임금에도 못 미친다고 했다. 서씨는 “성과급이나 인센티브는 애초에 존재하지 않는 단어에 가깝다”며 “플랫폼 초창기에는 정산이 늦어 카드값조차 못 낼 정도였고, 언제 계약이 끊길지 모른다는 불안 때문에 환경을 바꿔 달라는 말도 쉽게 못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대단한 걸 원하는 게 아니다”라며 “플랫폼과 강사가 대화할 수 있는 최소한의 창구라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콜센터 노동자인 이모(36)씨도 비슷한 거리감을 느낀다고 했다. 그는 3년 전까지만 해도 최저임금을 받았고 지금도 명절 상여금은 연 10만원 수준이다. 성과급은 ‘회사 다니면서 한 번도 받아 본 적 없는 돈’이라고 했다. 이씨는 “대기업 노조가 하청 노동자들까지 함께 끌어안고 싸운다면 국민 공감도 훨씬 커질 것”이라며 “직종을 넘어 더 큰 연대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에게는 책상 하나 바꾸는 것도 투쟁이었다”면서 “가로 110㎝짜리 책상을 150㎝로 넓히는 데만 20년이 걸렸다”고 했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파업은 대개 계약 해지와 해고, 임금 체납, 차별 시정 같은 생존 문제에서 출발한다. 규모도 작고 사업장별로 흩어져 있어 사회적 파급력 역시 제한적이다. 반면 대기업 정규직 노조의 파업은 생산 차질과 경제적 영향력이 큰 만큼 사회적 관심과 협상력도 압도적이다. 노동시장 내부의 격차가 결국 교섭력과 발언권의 격차로 이어지는 구조다. 비정규직 노조 소속 남모(49)씨는 “대기업 노조의 성과급 투쟁을 보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거리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비정규직들은 지금도 현장에서 차별과 멸시를 피부로 겪고 있다”고 말했다. 주훈 민주연합노조 정책기획선전실장은 “회사가 이윤을 냈다면 성과급을 요구하는 것은 노동자의 정당한 권리”라면서도 “그러나 그 성과가 과연 울타리 안 특정 집단만의 노동으로 만들어진 결과인지 되물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 실장은 “기업의 천문학적인 이윤은 결국 보이지 않는 곳에 존재하는 수많은 하청·비정규직·플랫폼 노동이 촘촘하게 얽혀 만들어 낸 ‘사회적 노동’의 결과물”이라고 강조했다.
  • [사설] 건보 가짜 직장가입자 엄벌, 지역가입자 불공정도 해소를

    [사설] 건보 가짜 직장가입자 엄벌, 지역가입자 불공정도 해소를

    건강보험료 부담을 줄이려고 가족·지인 사업장에 허위로 이름을 올리는 ‘가짜 직장가입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2023년부터 3년간 적발한 허위 가입자만 9202명, 소급 부과한 지역 건보료는 666억원에 이른다. 근로계약서나 출퇴근 기록, 급여 지급 내역도 없이 서류상 직원 행세를 한 사례가 태반이다. 성실한 가입자들에게 짐을 떠넘기는 명백한 기만행위다. 문제는 편법이 줄기는커녕 해마다 늘고 있다는 점이다. 적발 건수는 2020년 915건에서 2024년 3991건으로 4년 새 4배 넘게 불어났다. 지인 법인을 악용하거나 출퇴근 기록조차 없는 유령 직원으로 등록하는 등 수법도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건보공단이 인공지능(AI)까지 동원해 감시망을 넓히고 현장 점검과 신고포상제로 단속을 강화하려는 이유다. AI가 추린 대상의 90% 이상이 실제 부정 취득으로 확인된 만큼 적발된 가입자에게는 지역보험료 소급 부과·징수 등 책임을 엄정히 물어야 한다. 그러나 처벌만으로는 한계가 있다. 꼼수가 기승을 부리는 배경에는 직장가입자와 지역가입자 간의 과도한 구조적 격차가 자리한다. 직장가입자는 보험료의 절반을 회사가 내지만 지역가입자는 전액을 부담한다. 주택·토지 등 재산까지 산정 대상이 되면서 은퇴자와 자영업자, 프리랜서 등의 짐은 더 커진다. 현재 소득보다 보유 재산에 무게를 둔 방식이 오히려 편법을 부추기는 셈이다. 특히 현행 재산보험료는 재산 규모를 60개 등급으로 나눠 점수를 매긴다. 같은 재산이라도 등급 경계에 따라 보험료가 달라지며 실제 납부 여력과 산정액 사이에 괴리가 생길 수 있다. 정부는 이를 재산 규모에 비례해 부과하는 정률제로 바꾸겠다고 했지만 논의 속도는 더디다. 허위 가입을 엄벌하겠다면 이런 제도적 허점도 함께 줄여야 한다. 단속만 강화하고 개편을 미룬다면 건강보험의 형평성 논란은 계속될 수밖에 없다.
  • “여친 구하고 전신 30% 화상” 불길 뛰어든 19살 축구선수…깜짝 근황

    “여친 구하고 전신 30% 화상” 불길 뛰어든 19살 축구선수…깜짝 근황

    스위스의 한 나이트클럽 화재 참사에서 여자친구를 구하기 위해 불길 속으로 뛰어들었던 10대 축구 유망주가 사고 이후 처음으로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냈다. 사연의 주인공은 프랑스 FC 메츠 소속의 19세 선수 타히리스 도스 산토스다. 그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개최된 ‘프랑스 축구 시상식(UNFP)’에 여자친구 콜린과 함께 시상자로 나섰다. 두 사람은 검은색으로 의상을 맞춰 입었고, 팔과 손등에 남은 화상 흉터를 당당하게 드러냈다. 참사를 극복하고 용기 있게 무대에 오른 두 사람의 모습에 참석자들은 뜨거운 박수를 보냈다. 이날 두 사람은 멜시 뒤모레이에게 ‘프랑스 올해의 여자 선수상’을 수여했다. 두 사람의 목숨을 앗아갈 뻔한 화재는 지난 1월 스위스 남서부 발레주의 유명 스키 휴양지 크랑몽타나의 술집 르콩스텔라시옹에서 발생했다. 약 200명의 인파가 새해 전야를 즐기던 중 화재가 발생해 47명이 숨지고 최소 115명이 다쳤다. 이탈리아 국가대표 골프선수 에마누엘레 갈레피니(17)도 이 화재로 숨졌다. 수사당국은 샴페인병에 단 휴대용 폭죽에서 천장으로 불이 옮겨붙은 뒤 순식간에 퍼져 대규모 인명피해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당시 FC 메츠 유소년팀 소속이던 도스 산토스는 화재 현장을 벗어났다가 여자친구 콜린을 구하기 위해 다시 불길 속으로 뛰어든 것으로 전해졌다. 콜린은 무사히 구조됐으나 도스 산토스는 전신 30%에 깊은 화상을 입고 폐 역시 손상돼 선수 생명이 끝났다는 우려가 나왔다. 하지만 도스 산토스는 독일 슈투트가르트의 화상 전문 치료 센터에서 생사를 건 치료를 받았고, 혹독한 재활을 견뎌냈다. 이후 회복 과정을 거쳐 지난 4월 소속팀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고, 최근에는 FC 메츠와 프로 계약까지 체결하며 인간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 노란봉투법 소급 선그은 대법… “현대重, 하청 교섭 의무 없어”

    노란봉투법 소급 선그은 대법… “현대重, 하청 교섭 의무 없어”

    대법원 전원합의체가 원청회사인 HD현대중공업이 사내하청 노동조합의 단체교섭 요구에 응할 의무가 없다며 원청의 손을 들어줬다. 지난 2017년 소송이 제기된 지 약 9년, 대법원에 사건이 접수된 지 7년 6개월 만의 결론이다. 대법원은 개정 전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사안에서 원청의 ‘사용자성’이 인정되려면 ‘명시적이거나 묵시적인 근로계약관계’를 맺고 있어야 한다는 종전 법리가 여전히 타당하다고 봤다. 이번 판결은 지난 3월 10일부터 시행된 일명 ‘노란봉투법’(개정 노동조합법 2·3조)이 적용되기 전 사안이다. 대법원은 향후 노란봉투법이 적용되는 사건에 대해 “노동 3권의 실효적 보장이라는 입법 목적에 맞게 사용자의 개념을 해석해야 한다”고 밝혀 원청의 책임 교섭 범위를 둘러싼 판단이 달라질 수 있다. 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21일 민주노총 산하 전국금속노동조합(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사내하청지회가 HD현대중공업을 상대로 낸 단체교섭 청구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패소로 판결한 원심을 확정했다. 대법원은 “(노란봉투법 시행 전인) 구 노동조합법 2조가 적용되는 사안에서 ‘단체교섭 의무를 부담하는 사용자’에 관한 기존 법리는 타당하므로 유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별도의 경과 규정이 없는 노란봉투법의 법리를 개정 전인 2016년의 단체교섭 사안에 적용하려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취지다. 대법원은 “단체교섭은 근로계약 등에 관한 단체협약 체결을 전제로 한다는 점에서 단체교섭 의무의 부담은 개별 근로계약관계 존재 여부와 밀접한 관련성을 갖는다”면서 “원청회사가 사내하청업체 소속 근로자들의 노동조합에 대해 지배·개입하지 않을 의무 등 소극적 의무를 부담하는 것을 넘어서 적극적으로 단체교섭에 응할 의무까지 부담한다고 해석하는 것에는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향후 개정 노동조합법이 적용되는 구체적인 사건에서 노동 3권의 보장에 맞게 ‘근로자의 근로조건에 대해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지배·결정할 수 있는 지위에 있는 자’의 개념을 해석하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흥구·오경미·신숙희·마용주 대법관은 “구 노동조합법상 ‘사용자’의 의미 역시 실제 노무 제공 관계에 비춰 노동 3권을 실질적으로 보장·실현할 수 있는 지위·권한을 누가 가지고 있는지의 관점에서 파악해야 한다”며 노동 현실의 변화에 대응해 종전 판례를 변경해야 한다는 반대 의견을 냈다. 하청노조는 원청인 HD현대중공업이 하청 근로자들의 근로조건을 실질적으로 지배·결정하는 지위에 있다며 2016년 단체교섭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자 2017년 1월 소송을 제기했다. 1·2심은 HD현대중공업이 단체교섭 의무를 지지 않는다며 하청노조의 청구를 기각했고, 2018년 12월부터 대법원이 사건을 심리해왔다. 그러던 중 지난 3월 노사 관계에서 사용자의 범위를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노란봉투법이 시행됐다. 하청노조는 입장문을 내고 “개정 노조법 2조의 취지에 역행하는 결정”이라며 “대법원은 시대적 요구와 노동 현장의 현실을 따라가지 못했다”고 강하게 반발했다.
  • “오늘은 쉬세요” 폭염에 멈춘 일터… 일당 보전하는 ‘기후보험’ 뜰까

    “오늘은 쉬세요” 폭염에 멈춘 일터… 일당 보전하는 ‘기후보험’ 뜰까

    폭염에 쉬면 일당 끊기는 야외 노동자지자체가 가입하는 정책성 보험 검토대상·지급 기준·예산 지원은 과제로폭염으로 일터가 멈추면 야외 노동자에게는 안전과 생계가 함께 흔들린다. 작업을 이어 가면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고, 일을 쉬면 그만큼 일당이 끊기기 때문이다. 올해 첫 온열질환 사망자가 역대 가장 이른 시점에 나온 가운데, 쉬는 동안의 소득 공백을 메워 주는 기후보험이 새 안전망이 될지 주목된다. 21일 보험업계와 정치권에 따르면 손해보험업계는 폭염 등 이상기후로 공공 건설현장 작업이 중단될 경우 일용직 근로자의 소득상실을 보전하는 ‘지수형 기후보험 상품’을 검토하고 있다. 근무 시작 전 폭염경보 등 이상기후 조건이 발생해 야외 작업중지가 이뤄지면 일하지 못한 시간의 근로소득을 보상하는 방식이다. 보장 대상으로는 공공 1억원 이상 현장의 전자카드제 가입 건설 일용직 근로자 등이 거론된다. 보험금 기준으로는 보통인부 임금의 일정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 등이 논의되고 있다. 예컨대 현장에서 “오늘은 작업을 멈춘다”는 결정이 내려지면, 그 시간만큼 끊기는 일당을 보험금으로 일부 메워 주는 식이다. 청구 방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근로자가 편리하게 신청할 수 있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작업중지 사실은 근로자의 출퇴근 관련 정보를 제출받아 확인하는 방식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크다. 오후 1시부터 5시까지 4시간 작업이 중지되면 8시간 일당의 절반에 해당하는 시간분을 기준으로 보험금이 산정되는 구조다. 이 상품은 근로자가 직접 보험료를 내는 일반 보험이라기보다 지방자치단체가 계약자가 되는 정책성 보험에 가깝다. 기존 보험과 가장 큰 차이는 ‘사고가 난 뒤’가 아니라 폭염경보나 강수량처럼 ‘지표 기준’으로 돈이 나온다는 점이다. 보험업계에서는 “기상청 자료만으로도 지급 여부를 판단할 수 있어 절차가 단순하다”고 설명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폭염 때 작업을 멈추는 것은 안전을 위해 필요하지만, 일용직 근로자에게는 곧바로 소득 공백이 생길 수 있다는 점에서 출발한 상품”이라고 말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7일 6·3 지방선거 공약으로 야외 공공건설 노동자 등을 대상으로 한 ‘기후보험 3종 세트’ 시범사업을 제시했다. 공약에는 주계약자를 지방정부로 두고 보험료를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분담해 피보험자에게 무상 제공하는 방안이 담겼다. 근로복지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 온열질환 산재 승인 건수는 65건으로, 2024년 전체 승인 건수 51건을 넘어섰다. 다만 실제 도입까지는 넘어야 할 산도 적지 않다. 어느 지자체가 참여할지, 보험료를 얼마나 지원할지, 폭염경보와 작업중지 기준을 어떻게 연결할지 등을 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 한자산홀딩스, ‘오픈아레나’ 공식 모델로 ‘보험슈퍼맨’ 신한국 대표 선정

    한자산홀딩스, ‘오픈아레나’ 공식 모델로 ‘보험슈퍼맨’ 신한국 대표 선정

    영업지원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기업 한자산홀딩스(대표 정인화)가 보험설계사의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자동화 플랫폼 ‘오픈아레나’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한자산홀딩스는 이번 출시와 함께 보험업계의 대표적인 인플루언서인 ‘보험슈퍼맨’ 신한국 대표를 공식 홍보모델로 발탁하고, 브랜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오픈아레나는 보험설계사들의 반복 업무를 줄이고 실질적인 영업 활동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 현재 보험금 청구를 최대 10건까지 동시 처리할 수 있는 무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최근 변경된 5세대 실비 계산기 기능까지 탑재해 보험설계사들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현장에서 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번 오픈아레나를 기획 및 개발한 한자산홀딩스는 컨설팅 서비스 제공 시스템 관련 특허를 출원하는 한편, 영업 조직의 규모·예산·업종 특성에 맞춰 파이프라인·권한·지표를 커스터마이징하는 자사 솔루션을 기반으로 벤처기업 확인(혁신성장유형)을 획득한 바 있다. ‘보험슈퍼맨’이라는 SNS 브랜드 채널을 운영 중인 신한국 대표는 보험업계 종사자들을 위한 실전형 콘텐츠와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하고, 보험·건강·사고 처리 등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쉽고 빠르게 전달하며 주목받았다. 그는 7만명 이상의 구독자·팔로워를 보유하고 있으며,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에서 누적 조회수 5000만회 이상을 기록하며 젊은 설계사 중심의 새로운 보험 영업 문화를 만들어감과 동시에 높은 화제성과 확산력을 보여주고 있다. 양측은 이번 협약을 통해 보험설계사 대상 실무 자동화 서비스 인지도를 높이고, 현장 중심의 디지털 업무 혁신 사례를 확산한다는 방침이다. 신 대표는 향후 오픈아레나 플랫폼의 주요 기능 소개와 실제 활용 사례를 콘텐츠로 제작해 현장 설계사들과 적극 소통할 예정이다. 한자산홀딩스 정인화 대표는 “보험설계사들이 고객 상담 외 반복적인 행정 업무에 많은 시간을 소비하고 있다는 점에 착안해 서비스를 개발했다”며 “현장에서 실제 영향력을 가진 신한국 대표와 협업을 통해 더 많은 설계사들이 업무 혁신을 경험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신 대표는 “보험 영업은 결국 사람과의 신뢰가 핵심인데, 반복 업무가 줄어들면 고객 관리에 더 집중할 수 있다”며 “오픈아레나가 보험설계사들에게 새로운 업무 기준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알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편, 오픈아레나는 향후 주요 보험사별 고객 등록 자동화 서비스를 추가 도입해 설계사들의 실무 전반을 밀착 지원할 예정이다. 나아가 계약 관리 및 보험사 업무 연동 등으로 서비스 영역을 단계별로 확장함으로써, 보험업계에 특화된 SaaS 업무 자동화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는 포부다.
  • “졸업하면 하이닉스 입사?”…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삼전닉스학과, 수험생 선택은

    “졸업하면 하이닉스 입사?”…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삼전닉스학과, 수험생 선택은

    인공지능(AI) 열풍에 따른 반도체 특수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의 영업이익이 치솟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는 가운데, 이러한 전망이 10대 수험생들의 진로 선택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일 진학사는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지방대 약대 vs 연고대 삼전닉스 학과’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삼전닉스 학과’는 삼성전자·SK하이닉스와 연계된 반도체 계약학과를 뜻한다.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졸업 후 해당 기업 입사로 이어질 수 있어 수험생 사이에서는 ‘삼전닉스 직행’ 학과로 불린다. 영상은 고등학생 등 10대 수험생들에게 두 가지 선택지 중 하나를 고르게 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인터뷰에 응한 대다수는 지방대 약대보다 연세대·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를 택했다. 이들은 “반도체가 지금 계속 좋을 것 같다”, “지방대 약대보다는 돈을 많이 벌 수 있을 것 같다”, “바로 취직되는 게 (큰 메리트)” 등의 이유를 들었다. 약사 면허와 전문직 안정성을 중시하던 기존 선호와는 달리 산업 전망성과 보상 체계 등을 중요하게 여기는 현상이 10대 사이에서 자리 잡아가는 것으로 해석된다. ● 연·고대 계약학과 합격선도 일제히 ‘상승’반도체 초호황은 입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연세대와 고려대 반도체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 내신 합격선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삼성전자 계약학과)의 2026학년도 수시 합격선 평균은 1.47등급이었다. 학과 개설 첫해인 2021학년도(3.1등급) 대비 크게 상승한 것으로, 6년 새 가장 높은 수준이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SK하이닉스 계약학과)의 수시 합격선 평균은 2.68등급이었다. 이 역시 2021학년도(3.25등급) 대비 크게 오르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고려대가 공개한 정시 합격 점수 역시 올랐다. 반도체공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 합격선은 국수탐 백분위 평균 96.67점으로 전년(95.33점)보다 상승했다. 특히 연세대 교과전형(추천형)과 고려대 종합전형(학업우수전형) 합격선은 1등급 초반대까지 형성될 만큼 올라 의대 합격선에 준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2027학년도에는 대기업 반도체 계약학과에서 총 460명을 선발한다. 삼성전자 반도체 계약학과는 연세대 100명, 성균관대 70명, 한국과기원 40명, 울산과기원 40명, 광주과기원 30명, 대구경북과기원 30명, 포항공대 40명 등 7개 대학에서 350명을 뽑는다. SK하이닉스 반도체 계약학과는 고려대 40명, 서강대 30명, 한양대 40명 등 3곳에서 110명을 선발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과거에는 최상위권 이과생의 관심이 의대나 서울대 공대에 있었다면 지금은 연고대 반도체 계약학과로도 일정 부분 이동하고 있다”며 “의대 선호도가 높은 것은 사실이지만 의대 비선호 상위권 학생들에게는 의대를 대체하는 학과 선택지에 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 BS한양 ‘고덕신도시 수자인풍경채’ 새달 1일부터 계약

    BS한양 ‘고덕신도시 수자인풍경채’ 새달 1일부터 계약

    BS한양과 제일건설이 경기도 평택시 고덕국제신도시에서 선보인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총 1126가구)’가 최근 청약 일정을 마치고 당첨자 발표를 완료하며 본격적인 계약 준비에 돌입했다. 전용면적 84·101㎡ 중대형 평형으로 구성된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 기준 평균 분양가가 주변 시세보다 합리적인 5억원 초중반대로 책정되면서 예비 청약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다. 이번 분양은 1단지와 2단지의 당첨자 발표일이 달라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점이 흥행 요소로 꼽힌다. 특히 2단지의 경우 공공택지 분양임에도 실거주 의무가 없어 입주 후 바로 매매가 가능하다는 메리트 덕분에 실수요자는 물론 투자 수요까지 대거 몰렸다. 단지 인근에 수도권 1호선 서정리역과 SRT 평택지제역이 위치해 교통이 편리하고, 도보권에 초·중·고교 부지가 확보돼 있어 우수한 학세권 입지를 갖췄다. 청약과 당첨자 발표 일정을 모두 마무리한 고덕국제신도시 수자인풍경채 1·2단지의 정당 계약은 오는 6월 1일부터 4일간 진행될 예정이다.
  • NHN KCP, 온·오프라인 통합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진행 “QR 찍으면 2초 만에 승인”

    NHN KCP, 온·오프라인 통합 스테이블코인 결제 실증 진행 “QR 찍으면 2초 만에 승인”

    종합결제기업 NHN KCP(대표 박준석)가 블록체인 기반 스테이블코인의 결제 활용 가능성을 검증하기 위한 개념검증(PoC)을 진행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글로벌 블록체인 플랫폼 ‘아발란체(Avalanche)’와의 협업을 통해 구축한 결제 특화 메인넷을 기반으로 전개된다. 특히 국내 대표 간편결제 서비스 ‘페이코(PAYCO)’와 연계해 온·오프라인 전 영역을 아우르는 스테이블코인 결제 생태계를 선제적으로 구현했다는 점에서 업계의 큰 주목을 받고 있다. 온라인 분야에서는 페이코 앱 안에서 스테이블코인으로 페이코 상품권을 직접 결제·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을 최초로 검증 중이다. 오프라인에서는 본사 사옥 내 카페와 구내식당 등 실제 상업 공간에서의 운영 안정성을 점검하며 결제 인프라의 현장 적합성을 확인하고 있다. 주목할 만한 점은 가맹점 운영 편의성을 위한 전용 ‘스테이블코인 결제 관리자 페이지’를 업계 최초로 선보였다는 것이다. 온·오프라인 매장주들은 이 관리자 페이지를 통해 블록체인 기반 결제 흐름과 정산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블록체인 전문 지식 없이도 기존 신용카드 정산 방식처럼 직관적으로 매출을 관리할 수 있도록 설계된 UI/UX가 핵심이다. 성능 면에서도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고 있다. 약 700명의 임직원이 참여한 실증 환경에서 QR 코드 스캔 후 결제 승인까지 약 2초 내외가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스테이블코인이 실거래 환경에서도 충분히 경쟁력 있는 결제 수단으로 기능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수치다. NHN KCP는 이번 실증을 통해 확보한 실거래 데이터와 운영 노하우를 바탕으로 시스템 고도화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PoC 완료 이후에는 금융권 주요 파트너 및 대형 가맹점을 대상으로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용화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NHN KCP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는 업계 최초로 온·오프라인 통합 결제와 가맹점 관리 시스템까지 결제 서비스 전 과정을 아우르는 사례”라며 “블록체인 기반의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자동 계약 실행)가 작동하여 가맹점 정산 프로세스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만큼, 단순한 기술 검증을 넘어 금융과 블록체인이 결합된 새로운 결제 표준을 제시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확장된 결제 경험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 GTX-C 품은 역세권 랜드마크…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 공급

    GTX-C 품은 역세권 랜드마크…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 공급

    SM동아건설이 차별화된 설계와 우수한 입지를 앞세워 수원역 생활권에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의 본격적인 공급에 나선다고 21일 밝혔다. 단지는 발코니 설치를 허용한 건축법 개정 이후 수원 최초로 멀티 발코니 설계를 적용한 오피스텔로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경기 수원시 팔달구 고등동 334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이 단지는 지하 4층~지상 16층, 총 401실 규모다.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전용면적 84㎡~119㎡의 중대형 평형 위주로 구성돼 수원역 반경 500m 이내에서 희소성이 높다는 평가다. 상품성도 아파트 못지않다. 발코니 단차 제거와 바닥난방 적용으로 공간 활용도를 높였고, 세대당 약 1.4대의 넉넉한 주차 공간과 계절창고를 제공한다. 단지 내에는 광장 조망이 가능한 피트니스센터를 비롯해 골프연습장, 북카페, 공유오피스 등 다채로운 커뮤니티 시설이 마련된다. 삼성 홈닉 스마트홈 시스템을 통한 최첨단 편의 서비스도 도입된다. 교통 환경은 이 단지의 가장 큰 강점이다. 수원역과 직선거리 약 300m 거리에 위치해 지하철 1호선, 수인분당선, KTX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특히 향후 GTX-C 노선이 개통되면 서울 삼성역까지 약 27분, 양재역까지 약 18분 만에 이동이 가능해져 강남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생활 인프라도 탄탄하다. AK플라자, 롯데몰 타임빌라스가 가깝고 한 정거장 거리의 스타필드 수원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디지털시티, 수원델타플렉스 등 주요 산업단지로의 출퇴근이 용이해 직주근접 수요도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 청약 문턱은 크게 낮췄다. 만 19세 이상이면 청약통장이나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100% 추첨제로 당첨자를 선정한다. 계약금 500만원 정액제와 중도금 무이자 혜택, 현관 중문 및 시스템에어컨 등 무상 옵션을 제공해 초기 자금 부담을 줄였다. 한편, 수원역 아너스빌 플라츠의 견본주택은 경기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 533-1에 위치해 있다.
  • 한전, 역대 최대 기술이전 성사…K-진단기술 글로벌 공략 ‘시동’

    한전, 역대 최대 기술이전 성사…K-진단기술 글로벌 공략 ‘시동’

    한국전력은 2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글로벌 전력설비 분야 선도 기업인 MR사(Maschinenfabrik Reinhausen)와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SEDA)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한전은 이번 계약으로 MR사로부터 134만 달러(약 20억원)의 기술이전료를 받게 됐으며, 이는 한전 단일 기술이전 사례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이번 계약은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력과 운영 노하우가 글로벌 시장에서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다. 양사는 지난해 9월 독일 레겐스부르크에서 ‘전력설비 예방진단솔루션 공동 개발 및 사업화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이후 총 21회에 걸친 사업화 협의와 기술가치 평가 등을 통해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과 기술 최적화를 추진해 왔다. SEDA는 IoT 센서 데이터와 빅데이터 분석, AI 기술을 활용해 변전설비의 상태를 실시간으로 자동 판정하고 진단하는 한전의 독자 기술이다. MR사는 이 기술을 자사 예방진단솔루션 ‘TESSA’와 결합한 통합 플랫폼 ’TESSA 2.0‘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번 계약은 한전이 보유한 약 200만 건의 개폐장치 운영 데이터와 3만 건 이상의 정제된 현장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발된 SEDA 기술의 경쟁력을 세계 시장에서 평가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다수의 예방진단 기업들이 제한된 데이터 환경에서 기술을 개발하는 것과 달리, 한전은 대규모 실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신뢰도를 높여왔으며, 이러한 데이터 경쟁력이 글로벌 시장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여근택 한전 송변전운영처장은 “이번 기술이전은 한전의 예방진단 기술이 유럽과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본격 진출할 수 있는 핵심 동력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국내외 사업 확대와 맞춤형 사업모델 개발을 통해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오늘은 신실이가 쏩니다”…우승하면 커피차 뜹니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오늘은 신실이가 쏩니다”…우승하면 커피차 뜹니다[권훈의 골프 확대경]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는 전세계 프로골프투어 어디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관행이 있다. 우승한 선수는 다음 대회 때 출전한 모든 선수와 대회 운영진, 심지어 중계방송진과 취재기자들한테까지 먹을거리를 돌린다. 예전에는 손바닥 크기 상자에 떡 서너 개를 담아 돌렸는데, 요즘은 작은 케이크나 쿠키, 과일이나 견과 등 다양한 간식거리를 담아서 나눠주는 것으로 진화했다. 예쁜 포장에는 우승한 대회와 우승자 이름이 박혀 있다. 우승자 사진을 곁들이기도 한다. 감사의 문구 등 정성과 재치가 보통이 아니다. ‘우승떡’ 간식 답례품 독특한 관행올해엔 매 대회 커피 트럭도 불러우승턱 내는 비용 1000만원 안팎대회 때마다 클럽하우스 곳곳에는 이런 상자를 들고 다니거나 꺼내 먹는 선수, 캐디, 관계자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돌리는 선수나 받는 사람이나 다들 ‘우승떡’이라고 부르는 이 작은 선물의 기원은 명확하지 않다. 누가, 언제부터 시작했는지 기록도 없고 기억에도 남아 있지 않다. 2006년에서 2007년 사이에 우승하면 떡을 돌리는 선수가 나타났고 해가 갈수록 많아지더니 2010년 이후엔 우승자가 떡을 동료 선수들에게 선물하는 관행이 정착됐다는 정설이다. 2008년 데뷔해 2015년까지 5차례 우승했던 김혜윤 SBS 골프 해설위원은 “투어에 들어가서 초창기에는 떡을 돌리는 선수가 없거나 있어도 한두명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흐르면서 언제부턴가 우승하면 떡을 돌리는 게 자연스러운 문화가 됐다”고 당시를 돌아봤다. 한두명이 시작한 이 우승 답례품 돌리기 관행은 갈수록 발전하고 있다. 초기에는 첫날에만 떡을 돌렸지만 지금은 1, 2라운드 이틀분을 선물한다. 1라운드 때 돌릴 떡과 2라운드 때 선물할 떡을 달리 주문해 마련한다는 얘기다. 요즘은 커피 트럭을 부르는 또 다른 관행도 생겼다. 커피 트럭은 공식 연습일에 대회장 연습 그린 앞이나 클럽 하우스 한켠 등 선수들이 오가는 길목에 자리를 잡는다. 선수, 캐디는 물론 누구나 커피 트럭에서 커피나 음료를 공짜로 받아 마실 수 있다. 대개 하루 500잔을 제공하는 조건으로 커피 트럭과 계약한다. 커피 트럭을 공식 연습날에 마련하는 건 생애 첫 우승을 했거나 홀인원을 해서 값나가는 부상을 받는 등 턱을 낼 일이 있는 선수 등 사연 있는 선수만 하던 특별한 일이었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우승하면 으레 다음 대회 때 커피 트럭을 부른다. 이번 시즌 들어서는 커피 트럭이 빠진 대회가 한 번도 없었다. 우승떡과 커피 트럭 등 우승턱을 내는 비용은 얼마나 들까. 선수마다 다르지만 1000만원 안팎이 든다. ‘우승떡’이라고 통칭하는 우승 답례품은 맞춤 포장까지 포함하면 600만원이 넘게 든다. 커피 트럭을 부르는 건 하루 200만원쯤 들어간다. 이런 우승턱을 내는 비용이 부담스럽지는 않을까. 선수들은 “우승한다면 아깝지 않다”는 반응이 대부분이었다. KLPGA투어 우승 상금 규모가 워낙 커진 덕분이다. 이번 시즌 KLPGA투어에서 상금 규모가 가장 적은 대회라도 우승 상금은 1억 8000만원이다. 우승하면 상금뿐 아니라 후원사들이 미리 정해놓은 보너스도 현금으로 지급한다. 커피 트럭을 부르는 비용은 메인스폰서 기업이 부담하는 경우도 많다. 상금·인센티브 확 늘어난 KLPGA경쟁하면서 서로 챙기는 ‘공동체’선수들 “우승한다면 아깝지 않죠”한마디로 넉넉한 곳간에서 인심이 나는 것이라고 보면 된다. 다만 우승떡과 커피 트럭은 모자라지 않게 넉넉하게 준비하는 게 포인트다. 혹시라도 분량이 모자라서 못 받는 사람이 생기면 큰일이다. 최근 어떤 선수는 단가가 비싼 답례품을 선물한다고 분량을 줄였다가 못 받은 사람이 적지 않아 낭패를 보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이런 우승 답례는 KLPGA투어만의 독특한 문화다. 해외에서는 결코 볼 수 없는 관행이다. 한국인 특유의 나눔 정신에다 KLPGA투어가 매주 같은 선수들이 출전해 11개월 동안 일종의 공동체가 된 때문이기도 하다. 선수들은 매주 경쟁하면서도 언니, 동생, 친구처럼 서로를 살뜰하게 챙긴다. KLPGA투어 선수들이 유독 기부에 활발한 것도 이런 나눔의 문화가 넉넉한 사람이 더 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지 않았나 싶다.
  • 올 시즌 FA 최대어 중 한 명 변준형, 안양 정관장에 잔류…3년, 총액 8억원에 FA체결

    올 시즌 FA 최대어 중 한 명 변준형, 안양 정관장에 잔류…3년, 총액 8억원에 FA체결

    올 시즌 프로농구 자유계약선수(FA) 중 최대어로 꼽히던 가드 변준형이 소속팀이던 안양 정관장과 계속 같이 한다. 정관장은 20일 “FA 변준형과 계약 기간 3년, 보수 총액 8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2018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2순위로 정관장에 입단한 변준형은 팀의 에이스로 활약해 온 프랜차이즈 스타다. 프로 통산 정규리그 275경기에 출전해 평균 19.6점, 4.1어시스트, 2.4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데뷔 시즌 신인상을 받았고 2020~21시즌, 2022~023시즌 정관장의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힘을 보탰다. 2025~26시즌엔 정규리그 10.4점, 4.0어시스트, 2.9리바운드를 올리는 등 정관장이 정규리그 2위에 오르고 4강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정관장 구단은 “변준형의 거취가 이번 FA 최대 관심사였던 만큼 그를 잡기 위해 빠르게 움직였다. 실력에 대한 기대감은 물론,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스타 선수로의 인기를 모두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변준형은 구단을 통해 “신뢰를 보내주신 구단과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좋은 조건을 제안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계약을 결정했다”면서 “이번 결정이 있기까지 기다려주시고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께 더 큰 감동과 승리를 드리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대법,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파기환송…“장외파생상품 주문도 시세조종”

    대법, ‘SG발 주가조작’ 라덕연 파기환송…“장외파생상품 주문도 시세조종”

    소시에테제네랄(SG) 증권발 주가 폭락 사태의 핵심 인물인 라덕연(45·전 호안투자컨설팅 대표)씨가 항소심 판단을 다시 받게 됐다. 대법원은 장외 파생상품을 이용한 주문이 주식시장에서 상장증권 등의 시세조종성 주문으로 이어졌다면 유죄로 인정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3부(주심 노경필 대법관)는 20일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라씨에게 징역 8년과 벌금 1456억원, 추징금 1816억원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징역형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라씨의 측근 변모씨, 안모씨 등 7명도 다시 2심 판단을 받는다. 라씨 등은 2019년 5월부터 2023년 4월까지 매수·매도가를 미리 정해놓고 주식을 사고파는 통정매매 방식으로 8개 상장사 주가를 인위적으로 상승시켜 7377억원 수준의 부당이익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다. 적발된 주가조작 규모로는 사상 최대다. 이들은 2019년 1월부터 2023년 4월까지 투자자 명의 등을 위탁 관리하며 주식 투자하는 등 무등록 투자일임업을 통해 1944억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도 받는다. 1심은 지난해 2월 라씨에게 징역 25년과 벌금 1465억원, 추징금 1945억원을 선고했지만 2심은 같은 해 11월 라씨의 형량을 징역 8년으로 대폭 낮췄고, 추징액도 1816억원으로 줄였다. 자본시장법상 금지되는 시세조종은 ‘상장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 매매에 한정되기 때문에 장외 파생상품인 차액결제거래(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이라면 자본시장법 위반이 아니라고 판단한 것이다. CFD는 주식 등 기초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 가격 변동분에 대해서만 차액을 결제하는 상품이다. 항소심은 “시세조종 범행으로 장기간에 걸쳐 큰 폭으로 부양된 주가가 한순간에 폭락하면서 다수의 선량한 투자자에게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했다”면서도 “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이 주식시장에서의 매매 주문과 동일하거나 필연적인 관계에 있다고 평가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원심판결이 법리를 오해했다고 판단했다. 장외파생상품을 이용한 주문이어도 증권사 등을 거쳐 상장증권이나 장내파생상품에 대한 통정매매로 이어졌다면 시세조종 행위에 해당한다는 취지다. CFD 계좌를 이용한 주문과 이어진 증권 매매 주문에 시간 차가 있었지만, 대법원은 라씨 등이 CFD 계좌를 이용한 거래가 실제 상장증권 매매 주문으로 이어지는 거래 구조를 알고 있었다고 판단했다. 대법원은 “피고인들은 CFD 거래 구조와 장점 등을 충분히 인식했다”며 “문제의 종목들에 대한 통정매매 등 시세조종 행위를 하기 위해 CFD 계약을 맺은 증권사에 다수의 CFD 계좌를 이용해 주문을 했다”고 설명했다.
  •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찾았다…“60억짜리 미사일 1200발 발사, 심각한 결함” [핫이슈]

    트럼프의 ‘아킬레스건’ 찾았다…“60억짜리 미사일 1200발 발사, 심각한 결함”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함께 시작한 이란 전쟁에서 미국의 무기 조달 시스템의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는 지적이 나왔다. 미 뉴욕타임스의 19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미군은 이번 이란 전쟁에서 대공 방어망의 핵심인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을 1200발 이상 발사했다. 패트리엇 미사일 한 발을 만드는 데 드는 비용은 400만 달러(한화 약 60억원), 시간은 최대 36개월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패트리엇 미사일이 요격한 이란의 샤헤드 드론의 대당 생산 비용은 3만 5000달러(약 5300만원) 수준이며 이란은 이를 월평균 200대 이상 양산할 수 있다. 5300만원짜리 드론을 막기 위해 60억원짜리 요격 미사일을 쏟아부은 셈이다. 뉴욕타임스는 “이번 전쟁에서 미국의 빠른 무기 소진 속도는 미국의 군수산업 기반과 무기 조달 시스템의 심각한 결함을 드러냈다”면서 로버트 게이츠 전 국방장관의 과거 발언을 언급했다. “고성능·고비용 대신 빠른 생산 무기 필요” 요구했지만게이츠 전 장관은 조지 W 부시 2기 행정부 후반인 2006년 12월 임명됐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로 정권이 교체된 후에도 이례적으로 유임이 결정된 인물이다. 게이츠 전 장관은 오바마 1기 행정부 당시 ‘99% 해법’을 비판해 왔다. 99% 해법이란 고성능 무기지만 비용이 너무 많이 들고 제작 시간이 오래 걸리는 패트리엇 요격 미사일 등을 의미한다. 대신 그는 성능이 다소 떨어지더라도 저렴하고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75% 해법’을 요구했지만 미군과 미 군수산업은 20여년이 지난 후에도 그의 충고를 무시했다. 그 결과는 이번 이란 전쟁에서 완벽하게 확인됐다. 전 세계는 미국의 값비싼 고성능 무기가 이란의 저렴한 드론에 속수무책 당하는 장면을 실시간으로 목격했고, 이란은 이러한 ‘비대칭 전력’으로 세계 최강 군사력을 가진 미국에 맞서고 있다. 평시에는 필요성이 낮다는 이유로 생산 여력을 충분히 유지하지 않다가 전쟁이 발발하면 대응이 늦어질 수밖에 없는 현재의 미국 군수산업·무기 조달 시스템이 사실상 트럼프 대통령의 ‘아킬레스건’이 됐다는 비판이 나오는 이유다. 발등에 불 떨어진 미 국방부미 국방부는 이러한 지적을 의식한 듯 막대한 예산 증액을 바탕으로 기존의 대형 방산업체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움직임을 시작했다. 피트 헤그세스 국방장관은 최근 미 역사상 최대 규모인 1조 5000억 달러(약 2260조원) 규모의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하며 대대적인 개혁을 예고했다. 현재 국방부는 천문학적 규모의 국방 예산을 통해 민간 공급처를 우선 확보하고 다수 공급업체를 도입해 경쟁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계산이다. 더불어 다년 계약을 통해 탄약 생산량을 최대 4배까지 늘리려 애쓰고 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군의 무기 설계와 제작 방식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지 않는다면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는 것만으로는 현재 상황을 타개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내놓는다. 로널드 레이건 연구소의 레이첼 호프 정책국장은 뉴욕타임스에 “궁극적으로 계약 및 조달 방식에 실질적인 변화가 없다면 모든 것은 공허한 수사에 불과하다”며 “국방부는 행동과 문화의 구체적인 변화를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방부 지도부의 의지, 의회의 정치적 지지, 이란 전쟁에서 드러난 작전적 필요성을 목격하고 있다”면서 “만약 이것이 한 세대 만에 처음으로 하는 진정한 군사 현대화로 이어지지 않는다면 우리는 이 기회를 놓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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