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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사가 번복 요구”

    ▶김경준씨가 뭐라고 주장하나. -(이두호)경준이가 수차례 전화통화에서 “진술하고 난 뒤 이튿날이 되면 검사가 다시 내려와서 전날 부인했던 사항에 대해 ‘이거 네가 한 거라고 해라.’고 시킨다.”고 하더라. ▶한글 메모가 적힌 종이는 왜 들고 갔나. -(김영자)지난달 23일 사돈댁(김영애씨)이 원본계약서를 국내로 들고 왔다고 알려졌지만, 실제로는 연세가 있는 분이라 강탈될까 두려워서 함께 비행기를 타고 온 크리스털이라는 에리카 김 사무실 여직원이 가져왔다. 마중 나가면서 크리스털의 인상착의를 적어간 종이다. ▶메모는 언제 미국으로 보냈나. -(이두호)지난 2일 오전 9시10분쯤 집에 있는 팩스로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딸(이보라씨)에게 보냈다. 미국쪽에 제발 검찰과 대립각을 세우지 말라는 뜻에서 보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선택 2007 D-9] 李측 “신당 주장은 오래된 오보”

    대선을 10일 앞둔 9일 대통합민주신당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이명박 때리기’에 전력 투구했다. 통합신당은 이날 ‘정치검찰-이명박 유착 진상규명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1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검찰 탄핵소추안’을 발의·의결, ‘이명박 특검법’과 ‘공직부패수사처 설치에 관한 법률’을 처리키로 했다. 이해찬 비대위원장은 기자회견에서 “이명박과 검찰이 합작해 국민이 피를 흘려 이룩한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위원장은 ‘이명박 의원(민자당 비례대표)이 현대건설 사장 때 1300여평의 도곡동 땅을 처남인 김재정씨 명의로 등기해 놓았다.’는 내용이 실린 1993년 신문 복사본을 배포했다. 당시 민자당은 내사를 통해 당 소속 의원 재산공개 내용이 사실과 다른 경우 징계를 내렸다고 신문들은 보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나경원 대변인은 “경고를 받은 것은 도곡동 땅 때문이 아니라 신고가액에 차이가 있었기 때문”이라며 통합신당의 주장을 ‘오래된 오보’로 일축했다. 통합신당은 지난 7일 서울구치소에서 김경준씨를 접견한 내용과 김씨가 작성한 메모지도 공개했다. 김씨는 “담당검사가 이명박씨가 직접 날인했다는 것에 대해 괜찮다고 조서를 받았다가 고쳐달라고 했다. 진술을 번복할 수 없다고 하자 처·누나·어머니를 모두 조사하겠다고 협박했다.”고 주장했다고 송영길 의원은 전했다. 또 이 후보의 주가조작 지시 여부에 대해 “누가 ‘주가 조작해.’라고 지시하겠는가.‘어떤 주식을 매입하라.’고 지시한 것이다.”고 말했다고 송 의원은 밝혔다. 김씨는 송 의원에게 전달한 자필 메모에서 “검사는 이명박을 모든 혐이(혐의)에게(에서) 뺄라고(빼려고) 무척 노력하였읍니다(노력하였습니다).”라고 적었다. 이회창 후보측 김정술 법률지원단장도 김씨와 만난 내용을 언론에 공개했다. 김씨는 “지난달 23일 이면계약서 원본을 제출하자 검사는 ‘계약서를 검토할 생각이 없고 없애버리면 그만’이라고 했다.”면서 “29일부터는 미국 교도소에서 한글계약서를 만든 것으로 자백하라고 강요했고 12월 1일부터 미국 가족과의 전화통화도 불허됐다.”고 말했다고 김 단장이 전했다.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측의 김경준씨 접견과 관련, 한나라당은 “정동영·이회창 후보의 이익을 위해 접견권을 남용하고, 언론에 김경준의 말을 생중계하듯 유포하고 있다.”며 검찰에 접견 금지를 촉구했다. 나길회 한상우기자 kkirina@seoul.co.kr
  • 김경준 혐의 조목조목 부인

    김경준 혐의 조목조목 부인

    검찰의 BBK 수사결과 발표 이후 후유증이 계속되고 있다. 김경준씨와 검찰은 발표 하루 만인 6일 ‘장외 공방’을 벌였다. 당초 이날 로스앤젤레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예고했던 에리카 김은 회견 1시간여 전에 이를 전격 취소했다. 횡령 사건의 공범으로, 범죄인 인도 청구 절차를 밟아 에리카 김을 국내로 송환하겠다는 검찰 방침과 무관치 않다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김씨측 오재원 변호사는 이날 서울 서초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검찰 수사결과를 대부분 부인하면서 조목조목 반박했다. 오 변호사는 “김씨는 여전히 혐의 전체를 부인하고 있으며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BBK의 실질적 이해관계자’라고 주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BBK·다스 모두 이후보 것” 김씨는 서울중앙지검 변호인 접견실에서 대통합민주신당 정송호·김종률·이종걸·이상경 의원,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 김정술 법률지원단장을 함께 만난 자리에서도 “BBK와 다스 모두 이명박씨 소유다. 나는 절대 BBK를 소유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씨의 주장은 2000년 3월부터 BBK는 이 후보 소유였으며, 다스도 처음부터 이 후보가 자기 거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이면계약서에 대해서는 “금감원 조사가 들어오자 이명박씨가 ‘다 뒤집어써라, 그래야 회사 건진다.’라고 말해 향후 권리관계를 분명히 하기 위해 날짜를 소급해서 작성하게 됐다.”고 말했다는 것. 사무실에는 레이저 프린터밖에 없는데 이면 계약서는 잉크젯으로 작성됐기 때문에 위조됐다는 검찰의 발표에 대해 처음 사무실을 열 때부터 잉크젯과 레이저 프린트가 모두 있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진다. ●“레이저·잉크젯 다 있었다” 오 변호사는 수사과정에서 검찰의 회유가 있었다는 김씨측 주장이나 김씨 스스로 ‘원하는 대로 진술하면 불구속시켜 줄 수 있느냐.’고 딜(협상)을 시도한 바 있다는 검찰의 발표 내용에 대해서는 “재판에 영향을 줄 내용이라 언급할 수 없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검찰 측은 이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거듭 반박했다. 검찰은 박수종 변호사가 변호를 맡았던 1,2회 진술조서 때는 검찰 진술녹화 조사실이 수리 중이어서 변호사가 입회한 가운데 피의자 신문조서를 받았고, 이후에는 진술녹화실에서는 녹화를, 검사실에는 모두 녹음을 해 놓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구치소 측에서는 메모가 작성된 적이 없다고 하고, 메모가 한국에서 작성됐는지 여부도 의심스럽다.”고 의문을 제기했다. 하지만 김씨의 메모는 팩스를 통해 미국에 전달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김씨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 김동오)에 배당됐으며, 첫 공판은 오는 24일 오전 10시에 열린다. 검찰은 이날 김씨를 다시 소환해 한글계약서를 위조한 경위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벌였다. 홍희경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BBK 수사 발표] 昌 “오늘은 검치일”

    [BBK 수사 발표] 昌 “오늘은 검치일”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은 5일 구속 상태인 김경준씨를 접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였다. 이 후보측은 검찰 수사 결과가 국민의 뜻에 반한다고 규정하고, 범국민저항운동에 들어갔다. 이 후보 캠프 법률지원단장인 김정술 변호사는 이날 오후 4시부터 1시간20분 동안 서울중앙지검 10층 접견실에서 김씨를 만났다. 김 변호사는 “김씨가 ‘검찰의 10년 징역 얘기가 두려워 검찰 요구대로 진술을 맞춰준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김씨의 말대로라면 검찰이 이 후보를 위해 김씨와 일종의 형량협상을 시도해 자신이 허위 자백을 했다는 게 된다. 김씨가 같은 주장을 계속할 경우 이 후보의 BBK 연루의혹을 둘러싼 정치권 공방은 더 치열해질 것으로 관측된다. 김씨는 “검찰이 정치적으로 살아남아야 하는데 MB(이명박 후보)를 (수사)하기 어렵다. 이 후보를 혐의 없는 쪽으로 하면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는 건데, 그러면 이 후보가 김경준씨를 문제삼지 않을 것”이라고 수사검사가 자신에게 말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또 “검찰이 ‘이 후보가 대통령으로서 잔인하게 12∼16년형을 살릴 수 있지만, 협조하면 3년으로 구형해 집행유예를 받을 수 있다.’고 설득했다.”고 말했다고 한다. 김 변호사를 통해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 내용을 전해들은 김씨는 발표내용의 세부사항과 관련, 다른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든 수사과정을 녹음·녹화했다는 검찰 발표와 달리 김씨는 “3차 신문부터 영상녹화장치가 고장났다고 해서 장치가 없는 검사실에서 검사와 단 둘이 조사를 받았다.”고 했다. 김씨는 자신이 제출한 BBK 관련 한글계약서를 위조했다고 한 검찰 진술도 김 변호사 앞에서 번복했다고 한다. 김씨는 “사인과 간인이 없다는 이유로 위조됐다고 하지만, 다스 계약서는 이것보다 더 허술하다. 막도장만 찍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 후보는 “국민의 의혹을 전혀 풀지 못한 결과”라고 일축했다. 한나라당의 후보 사퇴 압력에 대해서는 “황당한 소리 하네.”라며 불쾌한 속내를 드러냈다. 이혜연 대변인은 “우리는 오늘을 또 하나의 검치일(檢恥日)로 정한다.”고 비난했다. 홍희경 구동회기자 saloo@seoul.co.kr
  • [BBK 수사 발표] 수사발표로 본 ‘범죄의 재구성’

    검찰의 중간 수사결과 발표로 대선 정국을 흔들었던 ‘BBK 폭풍’은 김경준씨가 메가폰을 잡은 잘 만들어진 한 편의 드라마나 다름없는 것으로 매듭지어졌다. 잘나가는 재미교포 1.5세였던 김씨가 어떻게 희대의 사기꾼으로 전락하게 됐는지 검찰조사 내용을 토대로 사건의 전모를 재구성했다. 김씨가 펀드회사를 구상한 것은 환은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던 1998년이다. 본인의 컴퓨터를 이용해 새 사업을 구상하던 김씨는 이내 회사에 적발돼 성실근무의 의무를 지키지 않았다는 이유로 정직처분을 받게 된다. 김씨의 원래 계획은 계약기간이 만료되는 이듬해 3월 성과금 20억원을 받아 사업을 시작하는 것이었지만, 여기서부터 계획이 틀어지게 됐다. 김씨는 우선 자본금 5000만원을 가지고 99년 4월 BBK를 출범시킨다. 최종목표는 종합인터넷금융회사 구축으로 이 과정에서 이명박 한나라당 후보와 함께 LKe뱅크를 창업하고,EBK증권중개 설립도 주도하게 된다. 하지만 출자금조차 마련하기 힘들었던 김씨는 결국 BBK 회사돈 30억원을 유용하게 된다. 2000년 5월에는 하나은행의 투자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정관을 위조한다. 하나은행이 선뜻 투자를 결정하지 못하자 LKe뱅크가 700억여원의 자금을 운용하는 BBK의 지주회사이며, 이 후보가 의결권을 가지는 것으로 정관 등 관련 서류를 조작했다. 하나은행은 풋옵션 계약과 이 후보의 보증을 전제로 5억원을 투자하게 된다. 김씨가 결정적 증거로 내세운 이면계약서의 이 후보 도장은 몇 달 뒤인 2000년 7월 만들어졌으며, 계약서는 2001년 3월 작성된 것으로 추정된다.LKe뱅크에 근무하던 직원들은 검찰에서 “김씨의 부인 이보라씨가 이 후보의 도장이 찍혀 있는 어떤 문건의 복사물을 주면서 이것과 똑같은 도장을 새겨 오라고 해서 지시대로 했다.”고 진술했다. EBK증권중개 설립과정에 등장하는 ‘AM파파스 Inc’는 김씨가 친구 래리 롱이 재직중인 미국의 생명과학벤처기업 ‘AM파파스 LLC’를 본떠 만든 것이다. 2001년 2월 이 후보 등에게는 EBK증권중개에 출자할 외국 회사 AM파파스의 이사가 투자를 위해 한국에 온다고 거짓말을 했고, 와튼 스쿨 동창인 롱에게는 휴가를 한국에서 보내라며 초청해 이들을 직접 대면시키기도 했다. 며칠 뒤 김씨는 이 후보에게 “AM파파스가 증자 참여를 결정, 미리 서명까지 해서 계약서를 보내 왔다.”면서 ‘AM파파스’의 서명이 날인된 계약서를 내밀었고, 이 후보 역시 이 계약서에 서명을 했다. 김씨가 이면계약서라고 주장한 계약서 4건 중 3건의 영문계약서는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 만들어지게 됐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수사 발표] 남는 의문점

    [BBK 수사 발표] 남는 의문점

    임채진 검찰총장이 “있는 건 있다, 없는 건 없다고 할 것이다.”고 밝힌 BBK 수사원칙을 내건 검찰은 수사에서 실체의 97%를 풀었다고 강조한다. 하지만 여전히 일부분에서는 여전히 궁금증이 남아 있다. ‘경제대통령’을 내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김씨의 사기 행각을 눈치 채지 못했는지는 의문이다. 한나라당은 “이 후보가 당시 김씨와의 동업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고 결별한 것”이라면서 의혹 부풀리기를 차단하려 노력한다. 검찰도 김씨가 왜 범행을 저질렀는지, 이 후보가 정말 몰랐는지는 수사 필요 부분 밖에 있어 알아보지 않았다고 설명한다. 이 후보가 왜 하나은행과의 투자 계약서에 서명했는지와 e뱅크 코리아 회장이라는 명함을 돌렸다는 의혹은 남아 있다. 검찰은 지난 8월13일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불거진 이 후보의 재산 차명보유 의혹에 대한 수사 결과 발표에서 도곡동 땅은 제3자 소유로 보인다는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이상은씨가 대주주인 ㈜다스의 실소유자 논란에 대해 “모든 조사 다해도 이 후보 소유라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없음 불기소 처분했다.”고 밝혔다. ㈜다스의 9년치 회계장부,㈜다스 임직원 소환조사, 계좌추적 등을 벌였지만 이 후보 소유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다. 전자는 이 후보 소유가 아니라는 증거가 없다는 것이고, 후자는 이 후보 소유라는 증거가 없다는 말이다.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이유도 베일에 싸여 있다.2000년 당시 단기 순이익 31억원에 불과했던 회사가 140억원이나 떼인 위험한 투자를 감행한 이유로는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다. 최재경 특수1부장검사는 “우리도 의심스럽지 않다는 게 아니라, 할 만큼 온갖 걸 다했는데 증거가 안 나온다.”고 말했다. 김경준씨가 검찰 발표를 하루 앞둔 4일 이상한 메모를 공개했고 검찰은 펄쩍 뛰었다. 김씨가 오히려 플리바겐(유죄인정 조건 형량협상)을 제안해 왔다는 것이다. 하지만 검찰은 이날 수사발표에서 김씨가 ㈜다스의 투자금 140억원을 떼어먹은 부분에 대해 무혐의 결정을 내렸다. 게다가 김씨도 상당부분 자신의 주장을 바꿨다고 한다.㈜다스가 투자일임 약정을 맺었고, 김씨도 투자에 사용했다가 원금 손해가 난 만큼 빼돌릴 목적으로 돈을 가져간 게 아니라는 게 검찰의 판정이다. 검찰은 “김씨에 대한 전 조사과정이 녹음·녹화돼 있다. 변호인이나 본인도 현재 플리바겐이 없었다고 부인한다. 하늘을 우러러 부끄럽지 않다.”고 강조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수사 발표] 김경준의 거짓말 퍼레이드

    지난달 16일 서울중앙지검으로 송환될 때 만면에 가득했던 김경준씨의 미소는 검찰이 한글 이면계약서의 허술한 조작에 대한 증거와 BBK 소유에 대한 발기인 명단을 제출하면서 사라지기 시작했다. 송환 직후 김씨는 검찰에 2000년 2월21일 ‘이명박씨가 BBK 주식 61만주를 LKe뱅크에 49억여원에 매각한다.’는 내용의 한글 이면계약서를 내밀며 이 후보의 소환을 요구했다. 하지만 검찰은 계약서 작성일엔 이 후보가 BBK 주식을 소유하지 않았다는 점, 계약서는 잉크젯프린터로 작성됐지만 BBK 사무실에는 레이저프린터밖에 없다는 점 등의 구체적인 증거를 제시했다. ●BBK, 李후보가 작명→동료·부인 이니셜 그러자 김씨는 “2001년 2월 EBK증권중개 설립허가가 금융감독원의 BBK 감사로 인해 취소될 위기에 처해 내 지분 확보를 위해 문서를 작성해 이 후보의 도장을 받았다.”고 말을 바꿨다. 특별수사팀 최재경 부장검사는 “작성 시점도 2001년 1월,3월,5월 등을 왔다갔다 했다.”면서 “결국 문서 감정이 끝난 사흘 뒤엔 ‘부장님 제가 장사꾼입니다. 장사꾼은 계산을 따져요. 사문서 위조는 인정할 테니 불구속으로 해주세요.’라고 요청해 왔다.”고 소개했다. BBK 명칭의 유래에 대해서도 김씨는 당초 “뱅크 오브 바레인 앤드 쿠웨이트(Bank of Bahrain & Kuwait)의 줄임말”이라면서 “(현대건설 출신으로) 중동에 대해 잘 아는 이명박씨가 지어줬다.”고 거짓말을 했다. 하지만 김씨 자신과 환은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사 동료인 오영석(미국명 Bobby)씨, 부인 이보라씨의 이름이 올라와 있는 BBK 발기인 명단을 들이밀자 결국 세 명의 이름 영문글자를 따 지었다는 사실을 순순히 인정했다. ●래리 롱은 모르는 사람→와튼스쿨 동창 페이퍼컴퍼니(서류상 회사)로 밝혀진 AM파파스 INC와 관련한 인물로 등장하는 래리 롱에 대해서도 김씨는 “나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잡아뗐다. 하지만 수사결과 김씨의 와튼스쿨 동창으로 절친한 친구이자 실제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에 존재하는 생명과학벤처회사인 AM파파스 LLC 해외투자담당이사로 재직하는 래리 롱이라는 인물이 2001년 2월19일 김씨의 소개로 이 후보와 김백준씨를 만난 것으로 드러났다. 검찰은 이 후보 측으로부터 받은 롱의 명함에 적인 전화번호로 롱과 국제전화를 했으며, 여기서 김씨의 거짓말을 밝혀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사설] BBK 논란 이제 유권자에 맡기자

    검찰이 어제 BBK사건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각종 연루 의혹에 대해 ‘전면 무혐의’를 밝혔다. 이에 대통합민주신당 정동영, 무소속 이회창 후보 등 다른 대선후보 진영은 강력히 반발했고, 통합신당은 특검법 발의에 나섰다. 우리도 검찰 발표가 100% 진실이라고 확신할 수는 없다. 그러나 수사결과를 뒤집을 새 증거가 없이 검찰을 공격하는 언행은 네거티브 선거전을 위한 정략으로 비친다는 점을 정치권은 알아야 한다. 검찰은 이 후보의 주가조작·횡령 의혹,BBK와 다스 소유 의혹이 모두 혐의가 없다고 결론지었다. 이 후보가 유력 대선후보임을 감안해 직접 소환조사를 못했고, 해외계좌로 연결되는 경우 자금추적이 미흡했을 수 있다. 그럼에도 짧은 시간에 나름대로 노력했다고 본다. 미진한 부분은 새 증거가 나오면 계속 진상을 규명해야 할 것이다. 에리카 김씨 등 김경준씨 가족은 물증을 갖고 반박해야 한다. 이번 발표에 앞서 검찰이 이명박 후보를 보호하려 한다는 김경준씨의 메모가 알려져 정치권에서 격렬한 논쟁이 일었다. 검찰은 뒷거래를 시도한 쪽은 김씨이며, 수사의 전 과정이 녹화되어 있다고 했다. 특히 구체적 물증을 들이대자 김씨가 BBK 소유 및 이면계약서 관련 진술을 번복했다고 밝혔다. 증거를 중심으로 살펴볼 때 검찰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다. 검찰은 수사 녹취록 공개 등 국민 의혹을 추가로 풀어주는 방안을 강구하길 바란다. 정치권은 이제 자중해야 한다. 대규모 촛불집회나 규탄대회를 갖는다고 수사결과가 되돌려지지 않는다. 국회에서 특검법을 만든다고 해도 대선 이후에나 시행된다. 검찰 수사발표가 있기 전에도 BBK 사건은 정치공방의 성격이 짙었는데, 앞으로 정쟁을 연장시킨다고 얼마나 이익을 볼지 의문이다. 그 힘을 자신의 장점을 알리는 데 쏟는 게 득표 제고에 도움을 받을 것이다. 각 대선후보 진영은 남은 대선 기간을 BBK 공방으로 지새우지 말고 지금부터라도 정책선거 국면으로 전환해야 한다.BBK 문제를 둘러싼 소모적 논쟁을 이쯤에서 끝내고 최종 판단은 유권자들에게 맡기는 게 현명한 처사다.
  • [BBK 수사 발표] 檢 ‘李후보 불기소 처분’ 배경은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게 불기소 처분을 내리게 된 데는 ‘자금 흐름’ 확인이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검찰은 양측 주장이 극명하게 엇갈리는 상황에서 계좌추적과 회계장부ㆍ주주명부 분석 등을 통해 돈의 흐름을 면밀히 확인한 결과 김경준씨의 진술은 믿기가 힘들다고 판단했다. 게다가 김씨 진술이 상황에 따라 여러 차례 바뀐 점, 증거물인 ‘이면계약서’가 위조된 점 등도 김씨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검찰의 판단을 뒷받침했다.BBK 소유 의혹과 ㈜다스 실소유 의혹, 주가조작 공모 혐의 등에 대한 김씨의 ‘장외 주장’은 사실로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김씨는 조사에서 “BBK는 내가 100% 지분을 가졌고, 이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 본인의 진술과 증거를 스스로 부정했다.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과 횡령에 이 후보가 가담했다는 김씨의 주장도 거듭된 진술 번복과 검찰의 물증 제시로 설득력을 갖지 못했다. 김씨는 구속된 뒤 검찰 조사에서는 자신의 주가조작 사실을 부인했을 뿐만 아니라 이 후보와 주가조작을 공모한 바가 없고 언론 등에 그렇게 얘기한 적도 없다고 진술했다.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자금의 흐름을 추적한 결과도 마찬가지. 김씨가 BBK를 통해 모은 투자금을 역외펀드로 보냈다가 외국 유령회사 명의로 국내에 들여온 뒤 다시 옵셔널벤처스 주식 매집과 유상증자 참여에 사용한 사실이 확인됐고, 이 후보가 인수 및 주식매매 대금을 제공했거나 그에 따른 이익을 나눠 받은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실소유주가 밝혀지지 않은 도곡동 땅 매각자금의 일부가 다스에 유입되는 등 다소 의심스러운 돈 흐름이 발견됐지만 이 후보의 돈이 흘러들어갔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반면 주주명부와 회계장부를 분석한 결과, 다스가 1987년 설립된 뒤 주요 주주들간의 주식 이동은 1999년 끝나 ‘지분 이동’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이 후보가 다스의 실제 주인이라면 회사의 배당금 등 ‘경영 이익’이 지급돼야 하는데 이 같은 흔적을 발견하지 못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수사 발표] 엇갈린 보수·진보 반응

    검찰이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에게 제기됐던 BBK 사건에 대한 모든 의혹에 대해 혐의가 없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하자 시민·사회단체와 누리꾼들의 반응이 극과 극으로 갈렸다. 진보단체와 보수단체들은 제각각 서울중앙지검 청사 주변에서 ‘환영’과 ‘무효’를 외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보수단체들은 일제히 이번 발표를 크게 반기며 이 후보의 BBK 연루 의혹을 제기한 정치권의 사과를 요구했다. 뉴라이트전국연합은 “검찰 수사결과 발표를 적극 환영한다.”면서 “이회창 후보는 BBK 주가조작 의혹을 놓고 보수진영에 불안감을 조장한 만큼 책임지고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민주연대 21’도 “김경준의 주장과 이면계약서 등이 완전 사기극이라는 게 확인됐다.”면서 “통합신당과 이회창 후보가 계속 국민을 기만하고 우롱한다면 준엄한 역사적 심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진보성향의 시민단체들은 부실수사 의혹을 제기하며 강한 불만을 나타냈다. 참여연대는 “검찰 발표만 놓고서는 이 후보에게 제기된 각종 의혹들이 명쾌하게 납득되지 않는다.”면서 “발표 직전 불거진 검찰의 김경준씨 회유 의혹에 대해서도 반드시 확인이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국진보연대는 “이번 수사결과는 검찰의 ‘눈치보기’와 ‘줄서기’의 결과인 만큼 원천 무효다.”면서 “임채진 총장 등 검찰 수뇌부가 퇴진해야 하고,BBK 특검법이 발의돼야 한다.”며 검찰을 압박했다. 평화재향군인회도 “검찰이 대선을 앞두고 정치적 판단을 해 사건을 축소했다.”고 비난했다. 인터넷도 뜨겁게 달아 올랐다. 수사 결과를 알리는 포털과 인터넷 언론매체의 기사마다 수천개의 댓글이 달렸다. 네티즌들은 “국민 승리의 날”과 “국치의 날”로 나뉘어 치열한 논박을 벌였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檢 “李 BBK·다스의혹 모두 무혐의”

    檢 “李 BBK·다스의혹 모두 무혐의”

    BBK의 실소유주이자 옵셔널벤처스코리아의 주가조작에 공모했다는 의혹을 받아온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대선을 꼭 2주일 남겨놓은 5일 모든 의혹에서 벗어났다. 검찰은 이날 이 후보에게 제기됐던 대부분의 의혹에 대해 무혐의라는 결론을 내리고 이 후보를 불기소 처분한다는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김경준씨는 BBK 회사 돈 319억원 횡령,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사문서 위조 및 위조 사문서 행사 혐의로 구속기소됐다. 김홍일 서울중앙지검 3차장검사는 이날 “이 후보가 옵셔널벤처스의 인수나 주식 매매에 참여했거나 그로 인해 이익을 봤다는 점이 확인이 되지 않고, 이밖에 김씨와 주가조작 범행을 공모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어 ‘혐의 없음’으로 불기소 처분했다.”고 수사결과를 발표했다.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업무를 담당했던 실무자들이 검찰 조사에서 “김씨의 구체적 지시에 따라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유상증자를 한 뒤 김씨에게 보고했을 뿐, 이 후보가 관여한 적은 없다.”고 진술한 점도 무혐의 결정에 감안됐다. 그는 “김씨가 미국에서 주장했던 것과는 달리 수사 과정에서 ‘내가 100% 지분을 가진 회사이고 이 후보는 지분을 갖고 있지 않다.’고 진술했고 2001년 2월에는 ‘BBK는 내가 100% 지분을 유지한다.’고 자필 메모도 썼다.”고 설명했다. 김씨가 ‘이 후보가 BBK의 실소유주’라고 주장하며 제출했던 소위 계약서의 진위에 대해 “2000년 2월20일 계약서 작성 당시에 BBK는 e캐피탈이 60만주, 김경준이 1만주 보유하고 있어 이 후보가 지분을 팔 수가 없었고, 계약서에 매매대금으로 적혀 있던 49억여원은 거래관행상 이례적인 금액일 뿐 아니라 LKe뱅크에서 이 후보에게 지급된 사실도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계약서는 50억원대의 주식매매 계약을 다루고 있는데도 간인과 서명이 없는 등 형식면에서 매우 허술하고 이면계약서 자체가 잉크젯 프린터로 인쇄됐는데 BBK 사무실에서는 레이저 프린터를 사용한 사실이 검찰 조사에서 확인됐다. 검찰은 계약서와 도장은 가짜라고 판명했다. 김씨는 검찰이 여러 증거를 제시하자 작성일보다 1년여 뒤인 2001년 3월께 사실과 다른 내용의 문안을 만들어 이 후보의 날인을 받은 것이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검찰은 도곡동 땅 매각대금 중 7억 9200만원이 1995년 8월 이 후보의 친형 상은씨 명의의 유상증자 대금으로 ㈜다스에 유입되는 등 의심스러운 자금 흐름을 발견했지만 이 회사의 9년치 회계자료와 각종 계좌추적 내역 등과 비교한 결과 이 후보가 ㈜다스를 차명소유했다고 볼 만한 자료는 못 된다는 판단을 했다. 한편 김씨 측의 오재원 변호사는 6일 오전 서초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결과에 대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김경준씨의 누나 에리카 김은 6일 기자회견을 갖고 검찰 수사발표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횡령 혐의로 기소중지된 에리카 김의 신병을 확보하기 위해 미국 사법당국에 범죄인인도청구를 할 예정이다. 에리카 김은 김경준씨가 2000년 7월부터 이듬해 말까지 옵셔널벤처스 코리아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 회사돈 319억원을 해외 페이퍼컴퍼니 등을 통해 빼돌리는 과정에 같은 회사 임원으로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수사 발표] 검찰이 밝혀낸 의혹들

    [BBK 수사 발표] 검찰이 밝혀낸 의혹들

    BBK 의혹을 둘러싸고 지루하게 진행돼온 진실게임의 베일이 벗겨졌다. 한나라당 대선 후보 경선과정에서 의혹이 제기된 지 6개월여, 김경준씨 국내송환 이후 20일 만이다. ●영화 ‘보일러룸´ 보고 범행 공모한 듯 검찰 수사결과 발표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는 의혹의 굴레를 홀가분하게 벗어났다. 하지만 김경준씨는 ‘국제 사기꾼’으로 판명났다. 검찰은 김씨의 옵셔널벤처스 사무실에서 ‘보일러룸’이라는 영화의 DVD가 압수됐다고 설명했다. 보일러 룸은 주식 거래 법규를 어기고 유령회사 등을 통해 막대한 이익을 남기는 소형 브로커란 뜻이다. 검찰의 이런 발표에는 김씨가 영화 속의 유령회사처럼 행세했다는 뉘앙스가 강하게 배어있다. 치열하게 진행돼온 진실게임이 명확하게 가려진 듯하지만 일부분에서는 여전히 궁금증을 남기고 있다. 진실의 97%를 파악했다는 검찰 발표에는 3% 부족이 남아있다는 얘기로도 들린다. ●이면계약서 BBK에 없던 잉크젯 프린터 출력 김경준씨는 2000년 12월부터 BBK가 운영한 MAF 펀드를 동원해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했다. 옵셔널벤처스의 주가는 석 달 만에 무려 800%나 치솟았고, 김씨는 수백억원의 시세차익을 얻었다.BBK가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의 ‘베이스 캠프’라 불리는 이유다. 이 후보는 BBK의 실소유주가 아니냐는 의심을 받아왔다. 주가조작의 자금줄로 활용된 MAF 펀드에 이 후보와 친분이 두터운 ㈜다스·심텍 등이 190억원과 100억원을 각각 투자해서다.2000년 5월 BBK가 정관을 바꾸면서 ‘이명박과 김경준이 공동 의사결정권을 갖는다.’는 조항을 삽입했다. 김씨는 2000년 2월21일에 이 후보와 체결한 것이라며 한글 이면계약서를 검찰에 제출했다. 이 후보가 BBK를 소유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하지만 수사결과 검찰은 이면계약서가 가짜라고 결론냈다. 계약서에 찍힌 이 후보의 도장이 위조된 것이다. 대검의 문서감정 결과 계약서 도장은 이 후보의 인감도장도,2000년 6월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EBK증권중개 허가신청의 도장도 아니었다.2000년 9월부터 김씨가 이 후보를 대신해 작성한 계약서에서 등장한 업무용 도장이었다.LKe뱅크의 한 직원은 검찰 조사에서 “2000년 7월 이보라(김경준 부인)씨가 어떤 문건을 주면서 이 도장과 똑같이 새겨오라고 지시했다.”고 시인했다. 이면계약서는 BBK 사무실에 없던 잉크젯 프린터로 출력됐고, 서명과 간인이 없었다.2001년 2월에 김씨가 작성한 ‘BBK는 내가 지분 100%를 유지한다.’는 자필 메모도 발견됐다. 김씨도 검찰이 증거를 들이대자 “계약일보다 1년 늦은 2001년 3월에 만든 문서”라고 진술을 번복했다. 그래서 BBK는 100% 김경준씨 회사라고 결론졌다. ●도곡동 땅 매각금 일부 다스 유입 정황은 포착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소유한 ㈜다스가 실제로는 이 후보의 소유가 아니냐는 의혹도 사실무근이라고 검찰은 결론을 내렸다.㈜다스의 자본금 출처, 이익배당금 귀속,BBK 투자금 출처 등을 조사한 결과 이 후보와의 돈거래를 찾을 수 없었다는 것이다. 이 후보는 주주로 명부에 등재된 적이 전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9년치의 이익배당 기록과 회계장부를 훑었지만 다스 회사돈이 이 후보에게 건너간 흔적은 없었다. ㈜다스가 BBK에 190억원을 투자한 것도 정상적인 거래였다고 검찰은 결론냈다. 그러나 ‘제3자 소유’라고 밝혀진 도곡동 땅의 매각대금 가운데 일부가 ㈜다스로 흘러들어간 정황을 검찰은 포착했다. ●BBK 직원들 “김씨가 주가조작 지시” 진술 김경준씨는 2000년 12월∼2001년 11월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BBK 공금 319억여원을 해외로 빼돌린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주가조작에는 BBK가 운영한 MAF 펀드가 활용됐고, 이 후보가 소유한 LKe 뱅크 계좌가 동원됐다. 검찰이 BBK 및 ㈜다스의 실소유주를 파악한 이유도 김경준씨의 동업자였던 이 후보가 주가조작에 직간접적으로 연루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였다. 검찰이 옵셔널벤처스 인수 및 주식매매 자금을 추적한 결과 BBK 투자금이 MAF 펀드에 보내졌다가 외국 유령회사 등 명의로 국내에 들어와 옵셔널 주식을 매입하거나 유상증자에 참여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정에서 이 후보가 주식 매입 자금을 제공하거나 범죄이익금을 나눠가졌다는 어떤 증거도 나오지 않았다.BBK 직원들도 김씨의 지시에 따라 주가를 조작했다고 진술했다. 결국 검찰은 이 후보는 주가조작과 전혀 상관없다고 매듭지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검찰 “이명박 후보 BBK 주가조작 증거 없다”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가 BBK 주가조작 공모 의혹에서 벗어났다.적어도 검찰 수사 차원에서는 혐의가 입증되지 않은데 따른 것이다. 이 후보는 또 BBK의 실소유주이고,(주)다스를 소유했으며 (주)다스의 BBK 190억 투자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검찰은 이들 부분에 대해서도 ‘증거 없음’이란 결론을 내리고 이 후보에 대해 불기소 처분을 내렸다. ‘BBK 주가조작’ 사건을 수사해온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김경준씨 구속시한 마감일인 5일 중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이명박 후보에 대해 ‘주가조작 혐의 없음’이라는 결과를 내놓았다.50명 이상의 수사 인력이 동원된 가운데 1개월여에 걸쳐 이뤄진 수사에도 불구하고 이 후보가 김경준 전 BBK 대표와 주가 조작을 공모했다는 사실을 입증할 증거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검찰의 설명이었다. 이날 검찰은 김홍일 3차장 검사가 낭독한 발표문을 통해 “김경준은 자신의 주가 조작 혐의는 물론 이명박 후보와 이를 공모한 혐의도 부인했다.”며 “이 후보가 김경준과 주가 조작에 관여했다고 인정할 만한 증거가 없다.”고 못박았다. 검찰은 또 논란이 됐던 이면계약서에 대해 ‘조작’이란 결론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이 후보는 BBK 실소유주이며 (주)다스 소유주라는 의혹은 물론 (주)다스의 BBK 투자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에서도 벗어날 수 있게 됐다. (주)다스 실소유주 논란과 관련,검찰은 이 회사의 돈이 이 후보에게 흘러들어간 흔적이 발견되지 않았다고 발표함으로써 한나라당측의 손을 들어 주었다. BBK 실소유주 논란에 대해서도 검찰은 “김씨 본인이 100% 지분을 소유했다고 진술했다.”고 발표했다. 한편 김경준씨의 혐의 내용과 관련,김 차장검사는 옵셔널 벤처스의 주가를 조작하고 여권 7장과 법인설립 인가서를 위조한 사실 등이 인정됐다고 말했다.김경준씨는 이들 혐의로 인해 이날 구속기소됐다. 그러나 김경준씨 본인은 이같은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있다고 김 차장검사는 덧붙였다. 한편 검찰의 이같은 발표를 미리 예견한 다른 대통령 후보들이 진작부터 반발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BBK 주가조작’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다른 대선 후보들의 반발을 의식한 듯,김 차장 검사는 검찰이 그 동안의 수사 과정에서 ▲불편부당하고 엄정하게 ▲최대한 신속하게 ▲실체적 진실 규명을 위해 ▲수사보안을 유지하면서 ▲인권을 보호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쏟았다고 강조했다. 검찰의 이날 중간 수사발표는 미리 작성된 발표문을 낭독하는 형식으로 5분여 동안 이뤄졌다.이후 일문일답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글 / 서울신문 온라인뉴스부 영상 /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檢, 李후보 불기소 방침

    검찰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에 대한 서면조사를 실시했으며 서면조사 결과 등을 바탕으로 이 후보의 BBK 사건 연루 의혹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3일 알려졌다. 검찰은 이 후보가 BBK 공금횡령 및 옵셔널벤처스코리아 주가조작 사건 등에 개입했다는 의혹을 입증할 증거가 없다는 잠정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임채진 총장 주재로 확대간부회의를 열어 수사 발표 시기와 수위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수사결과를 4일 또는 5일 발표하는 방안을 심도있게 논의했으나 5일로 결론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의 관계자는 “수사하는 검사 입장에서는 하루라도 더 수사를 해서 발표하고 싶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지난달 27일부터 대선 선거운동이 시작되면서 사실상 이 후보 소환조사가 어려워지면서 최근 서면조사로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서면조사 여부에 대해 확인을 거부했으며, 한나라당 클린정치위원회 홍준표 위원장은 “대답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나라당 관계자는 “우리 측에서 해줄 수 있는 수준에서 충실하게 해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해 서면조사 사실을 사실상 시인했다. 이 후보는 서면조사에서 BBK 소유와 주가조작 개입을 모두 부인한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계좌추적 등 막바지 보완 수사를 벌였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 검사는 “(BBK 전 대표 김경준씨의 옵셔널벤처스 주가조작 및 횡령 혐의와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연루 의혹에 대한)수사는 지금도 한창 진행 중”이라면서 “김씨의 혐의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를 확인하거나 조사하고 있으며 참고인 조사와 계좌추적이 병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검찰은 한 점의 의혹도 남기지 않겠다는 방침 아래 최근까지 정치권 등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확인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를 위해 이날 전 흥농종묘 대표 이덕훈씨를 다시 불러 BBK투자시점 및 투자금 반환시기, 투자 배경 등에 대해 진술을 들었다. 검찰은 김경준씨에 대해 주가조작 및 횡령, 사문서위조 등 세 가지 혐의 외에 이면계약서와 관련된 혐의를 추가해 5일 구속기소할 예정이다. 최근 이면계약서 원본 등의 자료를 김씨에게 전해준 김씨 어머니 김영애씨에 대해서도 참고인 조서를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BBK 수사발표 관전 포인트

    검찰의 BBK 관련 수사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수사발표에 뭐가 담길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수사결과의 갈래는 김경준씨의 대사기극 또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의 거짓말로 드러날 것이다. ●이면계약서 첫 관전포인트는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BBK 실소유주”라고 김경준씨측이 주장한 이면계약서의 진위 여부다. 검찰은 이면계약서의 도장과 서명 등이 위조되지 않았는지 문서감정을 끝내고 내용상 오류 검토 작업도 마쳤다.e캐피탈 전 대표 홍종국씨의 주장대로 홍씨가 김씨에게 1999년 10월과 2000년 3월9일 두 차례에 걸쳐 BBK 주식을 팔았다면 2000년 2월21일 작성됐다던 이면계약서는 가짜로 판명난다. 검찰의 BBK 주주변동 내용분석과 계좌추적에 따라 진위 여부가 가려질 것으로 전망된다. ●LKe-BBK관계 이 후보가 대표이사로 있었던 LKe뱅크가 주가를 조작한 옵셔널벤처스의 전신인 BBK의 지주회사였는지도 수사발표의 핵심이다. 대통합민주신당 정봉주 의원은 “하나은행이 BBK에 투자할 당시 이 후보 측근 김백준씨가 투자설명을 주도했고 ‘LKe뱅크가 BBK 실질적 지주회사’라고 스스로 밝혔다.”고 주장했지만 한나라당은 이 역시 김경준씨의 위조라고 반박하고 있다. ●㈜다스와 도곡동땅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다스를 통해 BBK로 흘러들어갔는지 여부도 검찰이 계좌추적을 통해 밝혀야 할 점이다. 서울중앙지검 김홍일 3차장검사는 도곡동 땅 수사에 대해 “처리한 사건을 왜 다시 수사하나.”라고 밝혔지만 BBK에 190억원을 투자했던 다스의 실소유주가 이 후보인지 밝혀 내려면 도곡동 땅 매각대금이 자금 흐름의 출발점이 될 수밖에 없다. 이런 내용을 바탕으로 이 후보를 기소할 수 있을지 아니면 불기소나 무혐의 판정을 내릴지도 주목된다. 물론 검찰이 20일간의 짧은 수사기간을 탓하며 부담스러운 의혹의 일부는 베일에 싸둔 채 계속 수사하겠다는 의지만 피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 [단독] 김씨,李연루의혹 집착 왜?

    [단독] 김씨,李연루의혹 집착 왜?

    구속된 김경준씨 측은 자신과 누나 에리카 김, 부인 이보라씨와 어머니까지 모두 나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BBK 소유 의혹을 부추겨 왔다. 하지만 김씨 측이 제출한 계약서는 가짜라는 쪽으로 가닥이 잡히는 듯하다. 그렇다면 왜 김씨가 이 후보의 연루의혹 제기에 집착했는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감옥행이 뻔한 한국행을 자진해서 선택한 이유 또한 아직 베일에 싸여 있다. 서울신문은 3일 국내에서 활동 중인 미국변호사들의 자문을 받아 미국에서 진행 중인 소송 자료와 김씨의 범죄인 인도 청구서 등을 분석한 결과 김씨의 ‘BBK 드라마’는 손해배상 청구소송 및 주가조작 이득금을 겨냥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는 결론을 내렸다. 옵셔널 벤처스의 후신인 옵셔널 캐피털은 지난 2004년 6월 조직범죄 피해자 보상법(RICO)에 따라 김씨, 에리카 김, 이보라씨와 주가조작에 동원한 페이퍼 컴퍼니들을 상대로 3000만 달러(약 270억원)의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해 놓은 상태다. 김씨는 2005년 5월20일 이 후보를 ‘제3의 피고’로 신청했다. 법원은 이를 받아들였다. 제3의 피고란 소송 당사자가 아닌 인물을 소송 중간에 새로운 피고로 끌어들이는 것이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만약 법원이 이 사건에서 이 후보의 무죄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이 후보도 피고에 편입돼 손해배상 책임을 함께 지게 된다는 것. 미국 변호사 A씨는 “피고측 전체가 유죄 판결을 받게 되면 김씨는 이 후보를 대상으로 별도의 재판 없이 ‘재산 회복’을 청구, 배상액 중 일부를 이 후보로 하여금 물게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씨는 제3의 피고 신청과 함께 배심제도 요청했다. 미국변호사 B씨는 “에리카 김 등이 사건의 주요 고비마다 중요한 자료를 하나 둘씩 공개하며 언론 플레이를 펼치는 것은 배심원의 판단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와 별도로 김씨가 한국으로 돌아온 이유는 주가조작으로 챙긴 이득금을 챙기려는 속셈이라는 관측도 있다. 김씨는 BBK계좌를 이용한 가장매매를 통해 주가를 조작한 뒤 외국 페이퍼 컴퍼니를 통해 이득금을 빼돌린다. 옵셔널 벤처스의 최대주주였던 블랙스톤 인베스트먼트와 AM파파스는 단기차익을 챙긴 뒤 불과 두 달 차이로 각각 298만주(주당 1400∼1700원)와 95만주(주당 1618원)를 처분했다. 이렇게 주가조작으로 챙긴 돈은 모두 페이퍼 컴퍼니들의 해외계좌로 빠져나갔다. 해외계좌 추적은 우리 검찰의 권한만으로 할 수 없기 때문에 김씨가 한국에 돌아오면 행위지법에 따라 형사처벌은 한국에서 받지만, 한국의 사법력이 미치지 않는 미국 계좌의 범죄수익은 그대로 챙기는 것이 가능해지는 것이다. 미국 변호사 C씨는 이에 대해 “미국 검찰 및 금융기관과의 공조가 아주 긴밀하게 이뤄지지 않는 이상 해외 계좌로 빠져나간 자금에 대해서는 밝혀내기 힘들다.”면서 “이 돈을 환수하려면 직접 주가조작으로 피해를 입은 주주들이 미국 법원에 소송을 제기해 징벌적 손해배상을 받는 방법밖에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이 수사 마무리를 하면서도 계좌추적을 계속하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은 듯하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49% 2000년 2월까지 보유” “수사결과 지연시키려는 술책”

    BBK 주식을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매각했다는 이면계약서를 정면으로 뒤집는 주장이 나와 주목된다. 이에 대해 대통합민주신당은 수사결과를 지연시키려는 술책이라고 반박했다. 검찰은 주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한 뒤 오는 5일 수사발표를 앞두고 발표수위 조절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e캐피탈의 설립자인 이덕훈(62)씨는 30일 서울 논현동 자신의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가 100억원을 투자해 만든 e캐피탈이 1999년 9월 BBK에 30억원을 투자해 지분 99%를 넘겨받았고 2∼3개월 만에 자금을 회수했다고 들었다.”면서 “e캐피탈에 다른 투자자는 없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난 9월에 이미 검찰에 소환돼 이 같은 내용을 진술했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에 출장 중인 홍종국(48) 전 e캐피탈 대표는 이날 전화인터뷰에서 “1999년 9월 30억원을 투자했다가 1999년 10∼11월에 15억원을 돌려받은 뒤 김씨가 나머지 지분도 인수하겠다고 요청해 2000년 2월 말∼3월 초쯤 남은 지분을 팔았다.”고 말했다. 한나라당 이명박 후보가 2000년 2월21일 LKe뱅크 대표 김경준씨에게 BBK지분을 넘기고 49억 9999만 5000만원을 받았다는 내용의 한글이면계약서와는 완전히 다른 주장이다. 계약이 체결된 시점에 BBK는 실소유주는 e 캐피탈과 김경준씨 공동 소유였다는 얘기다. 신당측 ‘주가조작 사건 대책단’ 단장인 정봉주 의원은 “홍씨는 지난 10월26일 국정감사에서 ‘몇가지 이견이 있어서 3개월 정도 후에 (지분을) 회수하면서 합작관계가 청산됐다.’고 증언했고,e캐피탈이 BBK에 투자한 시점이 99년 9월이었으니 합작관계가 청산된 것은 99년 12월께”라면서 2000년 3월에 지분정리 발언은 거짓말이라고 반박했다. 정성호 의원은 “홍씨는 이 후보나 한나라당과 일정 정도 관련이 있다고 알려져 왔다.”고 주장했다. ●李후보 처남 김재정씨 소환 한편 검찰은 이날 이 후보의 처남이자 ㈜다스의 대주주인 김재정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다스 지분의 실소유 여부와 김경준씨가 설립한 투자자문사 BBK에 2000년 2∼12월까지 모두 6차례에 걸쳐 190억원을 투자하게 된 경위 등을 캐물었다. 홍성규기자 cool@seoul.co.kr
  • “투자과정서 李후보 본 적 없다”

    이덕훈 e캐피탈 전 회장과 홍종국 전 대표(현 ㈜다인벤처스 대표)는 30일 e캐피탈이 투자했던 BBK 주식을 모두 매각한 시점은 2000년 2∼3월이라고 밝혔다. 김경준씨가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BBK주식 61만주를 김경준씨에게 매각한다’는 한글계약서 작성 시점인 2000년 2월21일에는 주식을 이 후보가 아닌 e캐피탈이 보유하고 있었다는 의미다. 이 전 회장은 이날 서울 논현동 사무실에서 기자들과 만났으며, 프랑스 파리 출장 중인 홍 전 대표는 전화 인터뷰를 갖고 각각 e캐피탈의 BBK 투자 과정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BBK에 투자한 돈의 출처는?홍 전 대표 당시 내가 대표로 있던 e캐피탈이 30억원을 투자했고, 이 자본금은 이덕훈 전 회장이 흥농종묘를 매각한 자금으로 출자했다.이 전 회장 홍종국 전 대표가 30억원을 BBK에 투자했는데 e캐피탈의 회사 돈이지 내 주머니 돈은 아니다.▶김경준씨와 알게 된 경위는?홍 전 대표 환은살로만스미스바니증권 서울사무소에서 일할 때 직장 동료로 알게 됐다.이 전 회장 홍종국 전 대표가 김경준씨를 한 번 소개시켜 준 적 있다. 살로만에서 홍 전 대표의 동료였고, 금융투자 전문가로 명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후 1999년 6∼7월 김경준씨가 따로 나를 두 번 찾아왔다. 사업에 보탬이 될 테니 도와 달라고 해서,(e캐피탈이 BBK에 투자한 30억원과 별도로) SK증권 계좌를 하나 만들고 99년 9월10일 30억원을 넣어놨다.▶BBK에 투자하게 된 경위는?홍 전 대표 김경준씨가 1999년 9월 BBK를 창업했는데,1인투자 자문업으로 등록하려면 최소 자본금 30억원이 필요하다고 했고, 좋은 기회라고 생각해 지분을 50대50으로 하고 출범했다. 김씨가 당시 돈이 부족하다고 해 e캐피탈이 우선 30억원을 전부 출자하고 15억원은 몇 달 뒤 돌려받기로 했다.이 전 회장 당시 e캐피탈의 (대)주주였긴 했다. 그러나 주주가 회사경영에 일일이 관여하는 것 아니지 않나. 홍종국 전 대표가 BBK에 투자한 것도 몰랐다.▶투자과정에서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의 역할이 있었나.홍 전 대표 지금까지 이 후보를 한번도 본 적이 없다.이 전 회장 난 이 후보와 아무런 관련 없다.▶e캐피탈이 BBK 지분을 매각한 시점은 언제인가.홍 전 대표 약정에 따라 1999년 10∼11월 15억원을 돌려받았다. 얼마 지나지 않아 김씨가 나머지 지분도 인수하겠다고 요청해 2000년 2월 말∼3월 초쯤에 남은 지분을 팔았다.이 전 회장 BBK에 대한 세부적인 사항은 모른다.2∼3개월 만에 자금을 회수했다고 들었다.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BBK 새 주장 제기… 더 꼬인 진실게임

    검찰의 수사결과 발표가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 김경준 BBK 전 대표의 진실 공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BBK의 대주주였던 홍종국 전 e캐피탈 대표(48·현 ㈜다인벤처스 대표)와 이덕훈(62) 전 e캐피탈 회장이 이 후보와는 관계없다고 진술했다. 대통합민주신당과 에리카 김은 이에 반박하고 있어 진실 공방은 다시 뜨거워졌다. 홍 전 대표는 검찰에서 2000년 2월28일까지 e캐피탈이 BBK 지분을 49% 보유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이는 김경준씨가 검찰에 제출한 ‘한글 이면계약서’ 내용을 정면으로 뒤집는다. 왜냐하면 2000년 2월21일에 체결한 이 계약서에는 이 후보가 김경준씨에게 BBK주식을 파는 것으로 돼 있기 때문이다.●에리카 김 “홍종국은 매수된 증인” 에리카 김은 홍 전 대표가 매수된 증인에 불과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 후보는 2000년 2월 당시 김경준이 BBK를 100% 소유하고 있었다고 주장해왔으나 홍 전 대표는 당시 BBK가 자신의 소유였다고 주장한다.”며 “이는 김경준이 BBK를 소유하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3의 입을 빌려 확인하는 것이자 이 후보의 주장이 거짓임을 재확인시켜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김씨 요청에 BBK 주도 홍 전 대표와 이 전 회장은 모두 김경준씨의 요청을 받고 BBK에 투자했다고 밝혔다. 홍 전 대표는 e캐피탈 회사돈 30억원을 BBK에 투자했고 이 전 회장은 개인돈 30억원을 김씨에게 빌려줬다. 김씨의 회사 동료였던 홍 전 대표가 김씨를 소개시켜 주면서 인연을 맺었다. 홍 전 대표와 이 전 회장 모두 이 후보와는 만난 적도 없는 사이라고 강조했다. 대주주들이 BBK가 이 후보가 아니라 김씨의 회사라고 증언한 셈이다. 김경준씨가 e캐피탈이 보유한 BBK 지분을 인수할 때 사용한 30억원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여전히 의문으로 남아있다.1999년 9월 김씨는 당장 돈이 없다며 홍 전 대표에게 우선 60만주를 모두 인수해달라고 요청했다. 그리고 1∼2개월 만에 15억원을 마련해 30만주를 되사갔다.3개월 후에는 나머지 30만주도 인수했다. 검찰의 과제는 계좌추적 등을 통해 김씨가 30억원을 어디서 마련했는지 밝혀내는 것이다. 이 후보가 이 돈을 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김경준씨 30억원 어디서 구했나 e캐피탈의 BBK 투자금 회수과정에서 선뜻 이해하기 힘든 부분도 있다.2000년 3월쯤 e캐피탈이 BBK 지분을 회수한 이유를 홍 전 대표는 실무진들이 김경준씨의 회사 경영이 불투명하다고 보고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전 회장은 김씨에게 빌려준 개인돈을 2000년 5월25일에야 돌려받았다. 국정감사에서는 “홍 대표 권유로 2000년 5월 MAF에 30억원을 투자했다.”고 증언하기도 했다.회사는 불투명한 회사 경영 탓에 BBK와 관계를 청산했는데 그 회사의 회장은 오히려 BBK에 투자했다는 것이다. 왜 이 시점에서 홍 전 대표의 발언이 나오는지도 의문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단독]‘다스의 BBK투자’ 美법원 자료로 본 5가지 의혹

    한나라당 이명박 대선 후보가 ㈜다스의 실소유주이고 그가 BBK 190억원 투자에 개입했을까. 서울신문은 29일 김경준씨와 다스 양측이 각각 미 법원에 제출한 소송자료를 입수해 다스의 BBK 190억원 투자과정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섯 가지 의문점이 떠올랐다. 이는 검찰이 ‘BBK 주가조작 사건’ 수사에서 밝혀낼 과제이기도 하다. ●누가 다스에 BBK를 소개했나 자동차부품납품회사인 다스는 이 후보의 친형 이상은씨와 처남 김재정씨가 대주주로 있는 곳이고,BBK는 김경준씨가 1999년 4월27일 설립해 주가조작을 주도한 회사다. 미국 소송 자료를 분석한 결과 2000년 2월 말 경주에 있는 다스(당시 대부기공)에 BBK 임원인 이보라(김경준씨의 아내)씨와 허민회씨가 찾아온다. 이들은 BBK 홍보물과 신문 기사를 들고 와 다스의 김성우 사장에게 투자를 권유한다. 허민회씨는 나중에 이 후보가 설립한 EBK증권거래의 이사가 된다. 이 투자 설명회에는 다스 권승호 전무가 참여한다. 문제는 다스 소개 주체를 놓고 김 사장과 권 전무의 진술이 엇갈린다는 것. 김 사장은 “권 전무가 서울에서 온 투자자들이라면서 데려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권 전무는 “김 사장이 서울에서 누군가가 투자와 관련해 연락해올 것이라고 했다.”고 진술한다. 김 사장과 권 전무는 이 후보가 현대건설 사장·회장 시절 함께 일했던 ‘현대맨’이다. ●김백준씨, 다스의 투자에 관여했나 이 후보의 최측근인 김백준씨가 개입했는지도 관심사다. 김성우 사장은 “(이보라, 허민회씨가 찾아오기) 2주 전쯤 현대에 다니며 알게 됐던 선배 김백준씨와 점심을 먹으면서 요즘 금리가 자꾸 떨어지는데 투자할 곳이 없느냐고 물었더니,BBK와 김경준씨 얘기를 해줬다.”고 진술했다. 김백준씨는 2001년 이 후보와 함께 EBK증권거래를 설립했고, 이 후보를 대신해 김경준씨를 상대로 미 법원에 100억원의 민사소송을 진행 중인 인물이다. 김백준씨가 이 후보의 지시를 받고 다스의 BBK 투자를 주도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는 이유다. ●190억원은 어디에서 났을까 2000년 금융감독원에 고시된 다스의 재무제표상 자본금은 29억 8000만원에 불과하다. 하지만 다스는 1년도 채 안 되는 기간에 190억원을 BBK에 투자한다. 권 전무는 “대부기공이 펀드에 투자할 돈이 있었느냐.”는 김경준씨측 변호인의 질문에 “우리는 투자할 만한 돈은 보유하지 않았다.”고 대답한다. 하지만 김 사장은 “2000년 초 당시 대부기공의 투자 가능 금액이 50억∼100억원 정도였다.”고 엇갈린 진술을 한다. 김경준씨 측은 도곡동 땅 판매대금이 BBK 투자금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만난 지 한달 만에 50억원 투자 결정 한 달 만에 이뤄진 ‘속성’ 투자과정도 의문이다. 다스가 이보라·허민회씨에 이어 김경준씨를 만난 것은 2000년 2~3월. 바로 김씨가 이 후보와 LKe뱅크를 설립한 시점이다. 김씨가 3월28일 첫 만남에서 차액거래에 대해 설명하고, 다스는 당일 전격적으로 BBK 50억원 투자계약서에 도장을 찍는다. 김성우 사장의 진술에 따르면 다스는 BBK 투자 이외에 어떤 투자도 시도한 적이 없었다. 김경준씨나 BBK라는 기업에 대한 자체 조사도 전혀 하지 않았다. 이후 두 차례(10월6일,12월28∼30일)에 걸쳐 140억원을 추가로 투자한다. 한 투자전문가는 “전문적인 투자팀이 없는 상태에서 한 달 만에 5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하기로 결정하는 건 평소에 신뢰가 두터운 회사끼리가 아니라면 불가능하다.”면서 “설립 1년도 안 된 신생 투자전문회사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자체 실사도 벌이지 않았다는 얘기는 지금까지 들어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2002년부터 “다스는 이명박 회사” 2001년 4월 금융감독원이 문서를 위·변조했다는 이유로 BBK의 투자자문업 면허를 취소한다. 그러자 다스는 BBK에 투자금을 돌려달라고 여러 차례 팩스와 이메일로 요구한다. 김경준씨는 미국으로 출국하기 직전인 10∼12월에 50억원을 다스에 상환한다.2002년 1월4일 ‘어니스트영트러스트’라는 회사를 내세워 나머지 투자금도 돌려주겠다며 다스에 편지를 보낸다. 김씨는 편지에서 “다스의 대주주는 이명박씨이며 이씨가 다스의 BBK 투자를 지시했다.”고 주장한다. 다스가 이 후보의 것이라는 김씨의 주장은 2002년부터 나왔다는 얘기다. 정은주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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