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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5·18 묘역서 “상처드려 죄송”

    尹, 5·18 묘역서 “상처드려 죄송”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0일 광주를 방문해 자신의 ‘전두환 옹호’ 발언에 대해 “저의 발언으로 상처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성난 호남 민심을 달래는 한편 중도층으로의 외연 확대를 노린 포석으로 풀이된다. 윤 후보는 이날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에서 사과문을 발표하며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 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신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저는 40여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면서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고 강조했다. 윤 후보는 당초 5·18민주묘지 추모탑 앞에서 참배하려 했지만, 오월 단체 회원들의 거센 항의를 받고 물러서 묵념 후 사과문을 발표했다.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 방명록에는 “민주와 인권, 5월정신을 반듯하게 세우겠다”고 썼다. 그는 사과문 낭독 후 “5·18 정신은 자유민주주의 정신”이라며 “헌법 전문에 올라가야 한다”고도 했다. 이번 광주 방문은 지난달 19일 경선 과정에서 전두환 전 대통령을 옹호하는 듯한 발언을 하며 일으킨 논란을 타개하기 위한 행보였다. 윤 후보는 11일에 전남 목포에 있는 김대중노벨평화상기념관을 방문한 뒤 경남 김해 봉하마을로 이동, 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을 참배할 계획이다. 윤 후보가 대선후보로 선출된 이후 방문하는 첫 전직 대통령 묘역이다. 보수 진영에 앞서 진보 진영의 두 전직 대통령 일정을 통해 국민통합 메시지를 전하려는 것으로 해석된다.
  • 광주 간 윤석열 “상처 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반대 속 5·18 참배

    광주 간 윤석열 “상처 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반대 속 5·18 참배

    “5월 광주, 피와 눈물로 희생 똑똑히 기억”“대통령 되면 역동적 광주·호남 만들겠다”“국민통합 이루고 민주주의 계승 발전할 것”시민단체 반대로 추모탑 입구서 묵념 참배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10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찾아 “저의 발언으로 상처 받은 모든 분께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윤 후보는 참배에 반대해 묘지 출입을 가로막은 광주 시민단체들로 인해 묘지 추모탑에 헌화와 분향을 하지 못하고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광주 아픈 역사가 자랑스러운 역사 돼”“우리 모두 5월 광주 아들이고 딸” 윤 후보는 이날 오후 광주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슬프고 쓰라린 역사를 넘어 꿈과 희망이 넘치는 역동적인 광주와 호남을 만들겠다”며 이렇게 말했다. 윤 후보는 “저는 40여년 전 5월의 광주 시민들이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위해 피와 눈물로 희생한 것을 똑똑히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광주의 아픈 역사가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역사가 됐고 광주의 피가 대한민국의 민주주의를 꽃피웠다”면서 “그러기에 이 시대를 사는 우리 모두는 5월 광주의 아들이고 딸”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러분께서 염원하시는 국민 통합을 반드시 이뤄내고 여러분께서 쟁취하는 민주주의를 계승 발전시키겠다”고 거듭 고개를 숙였다. 윤 후보는 이날 5·18 민주묘지 추모탑에 헌화·분향하려 했으나 반대하는 시민들에 가로막혀 추모탑 입구에서 묵념으로 참배를 대신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달 19일 부산에서 당원들을 만나 “전두환 대통령이 군사 쿠데타와 5·18만 빼면 정치는 잘했다고 말하는 분이 많다”고 말해 전 전 대통령을 옹호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윤 후보는 사흘 뒤 유감을 표명하고 송구하다는 뜻도 밝혔지만, 캠프 실무진이 윤 후보의 반려견에게 ‘사과’를 주는 사진을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리면서 더 큰 논란을 빚었다.광주시민단체 “위기수습용 행위극”“5·18 규명·책임자 처벌 약속하라” 전날 밤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은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저지하기 위해 묘지 출입구에 천막을 치고 밤샘 농성에 들어갔다. 윤 후보가 정치적으로 5·18을 이용하는 것을 막겠다는 이유에서다. 대진연은 “윤 후보의 참배는 진정한 사죄라기보다 자신의 정치적 이득을 위한 것으로 보인다”면서 “5·18을 정치적으로 이용하게 둘 수 없는 만큼 참배를 막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광주 소재 대학들과 거리에는 윤 후보의 광주 방문을 비난하는 대자보가 나붙었다. 50여 광주지역 시민단체는 광주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윤 후보를 향해 “진정성 없는 사과 방문으로 민주 성지를 더럽히지 말라”며 윤 후보의 5·18 민주묘지 참배를 가로막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헌정질서 파괴범 전두환을 옹호한 윤 후보의 광주 방문에 반대한다”면서 “광주 학살자를 옹호한 세력이 국민적 비난에 처할 때마다 되풀이한 위기 수습용 행위극을 진절머리 나게 봐왔다. 병 주고 약 주는 정치쇼로 5·18정신을 더럽히지 말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진정한 사과와 용서를 구하고자 한다면 5·18의 헌법 전문 포함, 당내 5·18 왜곡 세력 청산, 전두환 등 헌정질서 파괴자의 국가장과 국립묘지 안장 배제, 5·18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 등을 약속하라”고 강조했다.
  • [단독]서울대, 음악학과 신설하고 ‘건축학개론’ 음악감독 영입...제2의 한스 짐머 키운다

    [단독]서울대, 음악학과 신설하고 ‘건축학개론’ 음악감독 영입...제2의 한스 짐머 키운다

    서울대 ‘음대 학사과정 학과 신설·개편안’ 통과 이지수 음악감독 등 초빙...‘음악학과’ 신설 학생 진로 고민도..뉴미디어 접목 과목 확대 기악과도 피아노과·관현악과로 분리 서울대가 음악대학 내 음악학과를 새로 만들고 영화 ‘올드보이’ 작곡과 ‘건축학개론’의 음악감독으로 유명한 이지수 감독을 영입한다. 정통 클래식을 넘어 영화, 게임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음악의 외연을 확장하는 새로운 ‘실험’의 신호탄이다. 제2의 ‘한스 짐머’가 탄생할 지 주목된다. 한스 짐머는 ‘라이언킹’, ‘다크나이트’ 등 영화음악 150편을 만들어낸 거장이다.서울대는 최근 이사회를 열어 음악대학 작곡과(작곡·이론 전공)의 이론 전공을 별도의 음악학과로 만드는 안을 포함한 ‘음악대학 학사과정 학과 신설·개편안’을 통과시켰다고 10일 밝혔다. 개편안은 교육부 승인을 거쳐 2023년 1학기 신입생부터 적용할 계획이다. 학생 정원(8명)은 동일하지만, 독립된 학과로 신설되면 다른 대학과의 교류와 협업이 훨씬 유기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지금도 공대, 인문대, 사회대 소속 학과와 연계해 논문을 쓰고 심사하는 등 일부 융합 연구가 이뤄지고 있지만, 대체로 대학원 단위나 개별 교수 차원에 그쳤다. 학부 단위에서 작곡과와 음악학과가 분리 개편되면 전자음악이나 멀티미디어음악 등 실기 분야를 전문적으로 교육하고, 이론 분야에서도 음악사회학이나 음악인지과학 등 융복합 연구가 더 심도있게 이뤄질 것으로 서울대는 기대하고 있다. 학과 개편에 앞서 서울대 음대는 지난 1학기부터 ‘스크린 스코어링 실습’, ‘스튜디오 뮤직 메이킹’, ‘음악 프로덕션 입문’, ‘시청각 예술 컨텐츠 제작’ 등의 과목을 신설하는 등 뉴미디어를 접목한 커리큘럼을 확대해 오고 있다. 서울대는 학과 개편과 함께 이지수 감독을 포함해 음악학과 교수 3명을 더 영입해 6명의 교수진을 꾸린다는 계획이다. 20여편의 영화와 드라마 음악을 만들며 국내 최고의 영화음악 감독으로 꼽히는 이 감독은 그 동안 학부가 아닌 서울대 음대대학원에서 작곡을 가르치고 있다. 서울대가 미래 융복합적인 분야로 음악의 영역을 확장하는 배경에는 학생들이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길을 터주자는 고민이 깔려 있다. 전국의 음악 ‘신동’들이 서울대로 모여들지만 졸업 후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돼 있었기 때문이다. 역으로 전 세계가 주목하는 한국의 게임, 영화, 드라마 산업에선 음악산업과의 협업이 절실한 상태다. 한국예술종합학교(한예종) 음악원도 작곡과와 별도로 음악학과를 두고 있다.서울대 음대 개편은 향후 입학 전형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2022학년도 서울대 음대 모집 전형을 보면 작곡과 이론전공은 서류 40%·면접 30%·실기 30% 비중으로 평가해 선발하는데, 앞으로는 악기 실력 외에도 음악에 대한 소양이나 전자음악 기술 등 다양한 평가 방식이 마련될 수 있다. 민은기 서울대 음악대학장은 “클래식을 계승하면서도 새로운 기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현 세대에 맞는 음악을 교육하겠다는 취지”라면서 “음악학과 신설을 계기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할 수 있는 선생님들을 영입하고, 인접 학문과도 연계해 음대가 미래지향적으로 나아갈 수 있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피아노전공·관악전공·현악전공을 포함한 현행 기악과는 피아노과와 관현악과로 개편하고, 관악전공과 현악전공은 관현악과로 통합하기로 했다. 오케스트라의 두 축인 관현악과 피아노로 분리한 것이다.
  • 위드코로나에 집회신고 급증…민주노총 “집회금지 철회하라”

    위드코로나에 집회신고 급증…민주노총 “집회금지 철회하라”

    한달 만에 전국 집회 신고 220% 증가 이달 초부터 단계적 일상회복(위드코로나)이 시행되면서 집회시위 신고 건수도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 이번 주말에는 행진 등이 포함된 대규모 집회도 예정돼 있다.경찰청은 지난 1~8일 전국 집회 신고 건수가 7009건, 하루 평균 876건으로 집계됐다고 10일 밝혔다. 지난달 1~31일 8490건, 일평균 274건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크게 늘어난 수치다. 특히 하루 평균 집회 신고 건수는 219.7% 증가했다. 서울에서는 이달 1일부터 8일까지 1737건의 집회가 신고돼 일평균 217건을 기록했다. 10월 한 달간 1354건, 일평균 44건이 접수됐던 것과 비교하면 일평균 건수는 393.2% 증가했다. 오는 13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은 ‘전태일 열사 정신 계승 2021 전국노동자대회’를 예고하면서 경찰도 대응 준비에 나섰다. 민주노총은 서울 광화문 일대인 세종대로에서 접종 완료자 499명씩 20개 무리가 70m 간격을 두고 행진하겠다는 집회 계획을 냈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실상 같은 장소에 1만명이 모이는 단일 집회로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며 불허한 상태다. 경찰도 같은 입장이다. 이에 민주노총은 이날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실 야구장에 모인 수만 명은 안전하고 광장과 거리에 모인 노동자는 위험한 존재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11월 13일은 51년 전 산화하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날”이라며 “노동자들의 가장 큰 잔치를 진행하기 위해 최대한 안전한 대회를 준비했는데도 서울시는 반헌법적으로 집회를 불허했다”고 비판했다.
  • 민주노총 ‘노동자 대회’ 예고...“서울시 집회 금지 철회하라”

    민주노총 ‘노동자 대회’ 예고...“서울시 집회 금지 철회하라”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오는 13일 전국노동자대회를 불허한 서울시를 향해 “집회 금지를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10일 민주노총은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부 방침에 맞춰 민주노총과 가맹 산별 조직이 낸 집회 신고에 대해 서울시가 모두 불허했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잠실 야구장에 모인 수만 명은 안전하고 광장과 거리에 모인 노동자는 위험한 존재이냐”며 “민주노총이 그동안 주최한 몇 차례의 집회에서 감염병 확산이 발생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됐는데도 집회·시위가 여전히 불손한 행위인가”라고 반문했다. 민주노총은 “11월 13일은 51년 전 산화하신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기리고 계승하는 날”이라며 “노동자들의 가장 큰 잔치를 진행하기 위해 최대한 안전한 대회를 준비했는데도 서울시는 반헌법적으로 집회를 불허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서울시는 수구 단체가 서울광장과 광화문 곳곳에 신고한 집회·행진은 허용했다”며 “동일한 형식의 집회·시위·행진마저 편을 가르는 서울시의 행위는 민주주의의 근간을 뒤흔드는 역사적 퇴행”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오는 13일 서울 광화문 일대인 세종대로에서 499명씩 70m 거리를 둔 20개 무리가 전국노동자대회를 열겠다는 집회 계획을 냈다. 지난 1일부터 단계적 일상회복 계획(위드 코로나)이 시작하면서 최대 499명까지 모이는 것이 가능해졌다. 하지만 서울시는 사실상 같은 장소에 1만 명이 모이는 단일 집회로 보고 감염병예방법 위반이라고 판단해 불허했다.
  • 한국 대선 앞두고 일본 언론의 훈수 “문 대통령 정치적 결단해야”

    한국 대선 앞두고 일본 언론의 훈수 “문 대통령 정치적 결단해야”

    한국의 차기 대통령 선거 구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의 양강 구도로 짜이자 일본 언론이 대선 전까지 문재인 대통령이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정치적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훈수를 두고 나섰다. 차기 대통령 후보에 한일 관계에 대한 비전이 보이지 않자 대선 전까지 문제 해결을 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9일자 ‘한국은 부(負)의 유산을 계승하지 마라’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다음 정권이 건설적인 대일 외교를 추진할 수 있도록 문 대통령은 자신에게 남겨진 역할을 다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 신문은 강제 징용 배상 판결, 일본의 수출 규제, 한국의 일본산 불매 운동 등을 언급하며 “각종 여론조사에서 양국 국민 감정이 얼어붙은 현실은 우려스럽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한일 정치 지도자가 관계 정상화 의지나 행동이 없는 것은 유감”이라며 “차기 정부 출범 때까지 반년 남았다. 문 대통령은 한일 관계의 회복을 요구하는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 대승적 차원에서 정치적 결단을 내리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 “최악의 관계를 방치하는 것은 긴장이 고조되는 동아시아 안전 보장에 악영향이 불가피하다”며 “일본 정부 역시 전략적인 외교 노력을 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 신문은 일본 정부도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요구했지만 한국 정부에 한일 관계 개선 책임을 강조한 일본 정부의 입장을 반복하는 데 그쳤다. 앞서 진보 계열인 아사히신문도 7일자 ‘징용공(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일본식 표현) 문제, 외교로 제동을 걸자’는 제목의 사설에서 징용 배상 소송 문제는 문 대통령 임기 내에 타결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신문은 “강제집행이 이뤄지면 일본 정부는 보복 조처를 할 태세”라며 “그렇게 되면 관계가 더 악화하는 것은 피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아사히신문은 “어떤 묘안이든 한국 정부는 원고 측을 끈질기게 설득해야 하고 그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일본 정부는 식민지 지배라는 역사 문제에 겸허한 자세를 계속 취할 필요가 있다”고 일본 정부의 책임 의식을 촉구하기도 했다.
  • 日언론 “윤석열, 당내 경쟁 제압…주 120시간 노동 실언도”

    日언론 “윤석열, 당내 경쟁 제압…주 120시간 노동 실언도”

    국민의힘 대통령선거 후보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확정된 가운데, 일본 언론도 이를 관심있게 보도했다. 5일 국민의힘이 대선 후보를 발표한 직후, 일본 NHK와 일간 아사히신문, 산케이신문 등 주요 언론은 이를 온라인 톱기사로 올렸다. NHK는 “한국 대선이 사실상 혁신계 여당과 보수계 야당의 직접 대결이 될 전망이며, 향후 양 진영의 움직임이 활발해 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가 노동정책과 관련해 “주 120시간 일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하는 등 잇따른 실언으로 홍준표 후보의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진보성향의 아사이신문은 윤 후보가 검찰총장이었던 시절, 문재인 대통령의 측근을 입건해 보수층으로부터 인기를 모았고, 결국 야당의 최유력 후보가 됐다고 전했다. 또 “2017년 대선에도 출마했던 홍준표 후보도 41.50%로 선전했지만, 윤씨가 당내 경쟁을 제압했다”고 덧붙였다.일본 언론이 윤 후보의 발언에 관심을 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달 아사히신문은 “한국 대통령 선거, 숙적끼리 일본어 사용 응수‘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윤 전 총장이 ’나와바리‘(縄張り)라는 단어를 사용해 여당을 비판했으며, 윤 전 총장의 ’숙적‘인 조국 전 장관은 이에 역시 일본어 단어를 앞세워 반박했다고 보도했다. 당시 아사히는 ”조 전 장관은 ’나와바리‘라는 일본어를 사용한 윤 전 총창을 두고 ’오야붕‘ 마인드의 소유자라고 응수했다“고 덧붙였다. 또 조 전 장관이 재임 중 검찰 개혁을 추진하려다가 당시 검찰 수장이었던 윤 전 총장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전하면서 윤 전 총장을 폭력단 두목에 비유해 비판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아사히신문은 광주 민주화운동에 대해서도 설명한 뒤 ”문재인 정권과 더불어민주당 소속 정치인들은 광주 민주화운동을 계승한다고 자부하고 광주에선 민주당 지지율이 높다“고 설명했다. 한편 윤 후보는 대권도전을 선언한 지 4개월 여 만에 제1야당 대선간판 자리를 거머쥐었다. 윤 후보의 본경선 최종득표율은 47.85%였으며, 이어 홍준표 의원 41.50%, 유승민 전 의원 10.67%, 원희룡 전 제주지사 3.17% 순이었다.
  • 박정환, 드디어 신진서 꺾었다… 바둑 2인자의 대역전극

    박정환, 드디어 신진서 꺾었다… 바둑 2인자의 대역전극

    166수 백 불계승… 삼성화재배 첫 우승지난해 신 9단에 ‘7번기 7패’ 설움 씻어한국, 7년 만에 中 넘어 13번째 우승컵박정환(28) 9단이 마침내 신진서(21) 9단을 물리치고 삼성화재배 첫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남해에서 열린 7번기에서 7패를 당하는 등 신 9단에게 1인자 자리를 내줬던 박 9단은 이번 우승으로 그동안 당했던 패배의 설움을 제대로 씻어냈다. 박 9단은 3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최종국에서 신 9단에게 166수 만에 백 불계승하며 종합전적 2승 1패로 우승을 차지했다. 1국에서 신 9단이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지만 박 9단이 2, 3국을 내리 잡으며 반전을 만들었다. 박 9단은 2011년 후지쓰배, 2015년 LG배, 2018년 몽백합배, 2019년 춘란배에 이어 개인 통산 다섯 번째 세계 메이저 기전 우승컵을 품었다. 6년 연속 중국에 삼성화재배를 내줬던 한국은 7년 만이자 통산 13번째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1국에서 신 9단이 흑돌을 잡아 이겼고 2국에서 박 9단이 흑돌을 잡아 이겼다. 이날은 신 9단이 다시 흑돌을, 박 9단이 백돌을 잡았지만 박 9단에게 돌의 색깔은 중요하지 않았다. 초반 좌상변 접전에서 이득을 본 박 9단은 실리로 앞서가며 중반 한때 인공지능(AI)이 예측한 승률 그래프가 95%에 육박할 정도로 국면을 주도했다. 신 9단이 상변에서 백 대마를 추궁하며 승부수를 띄웠지만 박 9단이 대마를 잘 수습했고, 결국 신 9단이 대국 개시 3시간 15분 만에 돌을 거뒀다. 이번 맞대결 최단 시간 경기였다. 박 9단은 “결승 1국을 져 거의 반포기 상태였는데 운이 따른 것 같다”면서 “결승 2, 3국 모두 정말 내용이 어렵고 한 수라도 실수하면 바로 지는 바둑이었기 때문에 승리가 더 값지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저녁 연구한 모양이 좌상변에서 나와 초반 시간을 안 들이고 좋은 길을 찾아갈 수 있었다”면서 “중반 타개하는 과정에서 돌을 다 잡으러 왔을 때 마지막까지 사는 수를 잘 찾지 못했는데, 대마가 살아 승리할 수 있었다”고 최종국을 복기했다. 지난해 신 9단이 역대 최고 승률인 88.37%(76승 10패)를 기록하며 승승장구하는 사이 박 9단은 신 9단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2인자로 내려왔다. 그러나 이날 승리로 신 9단과의 상대 전적을 22승 26패로 좁히며 아직 죽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국내 6관왕을 질주 중이던 신 9단은 지난해 마우스 오류로 커제(24) 9단에게 패한 데 이어 이번에도 박 9단에게 밀리며 삼성화재배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 박정환 불계승 반격… 오늘 신진서와 최종 승부

    박정환 불계승 반격… 오늘 신진서와 최종 승부

    박정환(28) 9단이 삼성화재배 결승 2국에서 신진서(21) 9단을 잡고 반격에 성공했다. 박 9단은 2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2국에서 신 9단에게 191수 만에 흑 불계승하며 1승 1패로 균형을 맞췄다. 전날 박 9단이 대국 후 복기하려 달려왔지만 이날은 신 9단이 대국 후 박 9단에게 달려갔다. 박 9단은 이날 승리로 신 9단과의 상대 전적을 21승 26패로 좁혔고, 신 9단이 지난해 11월 24일 농심배 승리 이후 이어오던 세계대회 17연승 행진도 멈춰 세웠다. 신 9단이 중앙을 두텁게 형성했지만 박 9단이 패를 만들면서 팽팽했던 승부를 조금씩 가져왔다. 박 9단은 “초반부터 조금씩 밀린다고 생각했는데 중반에 패가 나면서 중앙 백 두점을 잡아 형세가 풀렸다”고 말했다. 반격에 성공한 그는 “상대가 강하지만 쉽게 지지 않는다는 각오로 컨디션 관리를 잘해 최종국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두 기사는 3일 같은 장소에서 최종국을 통해 우승컵을 가린다. 마지막 대국에서 누가 우승하든 한국은 7년 만에 삼성화재배 우승컵을 찾아온다.
  • 700년 명맥 끊긴 고려불화…40년 혼 담은 붓으로 환생

    700년 명맥 끊긴 고려불화…40년 혼 담은 붓으로 환생

    부처의 몸을 감싼 하얀 사라가 투명하다. 살결과 피부선은 물론이고 안에 입은 천의(天衣) 색깔이 다 비쳐 보인다. 정교하게 수놓은 금빛 문양은 화려하다. 복사빛 얼굴에 가늘게 뜨고 내려다보는 눈빛과 옅은 수염이 자애롭다. 보는 이의 시선을 자꾸 잡아당기는 묘한 매력이 있다. 보는 위치에 따라 부처의 표정이 살짝살짝 변하는 것도 묘미다. 섬세하면서도 화려하고 기품 있는 모습은 분명 고려인의 얼굴이다. 2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제1전시실에서 만난 ‘수월관세음보살도’다. 월제 혜담 스님이 조성한 고려불화(高麗佛畵)로, 스님은 700여년간 명맥이 끊어진 고려불화를 재현하는 데 평생을 바쳤다. 스님의 작품에 대해 세계적인 종교석학 루이스 랭커스터 UC버클리대 명예교수는 고려불화의 “부활”(revive)이라고 평가했다. 혜담 스님은 강원 속초시 노학동 계태사의 주지이자 고려화불연구소 이사장도 겸하고 있다. 스님은 자신의 작품을 고려불화라고 하지 않고, 고려화불(畵佛)이라고 부른다. 부처를 그린 그림이 아니라 그림을 통해 나투신 부처라는 의미다. -스님은 국내보다 프랑스에 더 많이 알려졌다. “2014년부터 해마다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전시회를 열어 왔다. 루브르 첫 전시회에 앞서 어느 여름날, 프랑스의 대학 교수와 화가들이 계태사까지 찾아와 작품들을 보고, 내가 직접 그리는 모습까지 보더라. 외형만 따라 그리는 모방화가 아니라 고려불화의 전통 기법과 안료를 그대로 복원해 똑같은 과정을 통해 작품을 제작하는 것이 인정받았다. 이런 점에서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로 평가받았고, 해마다 루브르박물관의 초청으로 전시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에는 코로나19로 루브르가 문을 닫아 전시하지 못했다. 중국에서도 전시회를 열어 달라고 요청한다. 코로나19가 뿌리 뽑히면 갈 생각이다.” 고려불화는 고려 문화의 정수이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다. 화려함과 정교함은 세계 미술사에서도 그 가치를 높게 평가받고 있다. 고려 말기인 1270년부터 약 120년에 걸쳐 집중적으로 제작됐다. 이때는 몽고의 침략으로 고려 조정이 강화도로 피란 가 있던 시기와 겹친다. 외침이 많아 수많은 살생이 자행되다 보니 그 죄를 참회하고 국가 위기를 극복하고자 불화를 많이 조성한 것으로 추정된다. 고려불화 대다수는 왕실과 귀족의 후원 아래 제작됐다. 이 때문에 색채가 화려하면서도 기품을 잃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아교에 금가루를 개어 섬세한 찬란함을 더하고, 비단 후면에 안료를 두껍게 칠해 앞으로 배어 나오도록 하는 배채법(背彩法)으로 깊이가 느껴지는 독특한 분위기를 만들어 냈다. -외국인들의 반응은 어땠나. “한마디로 ‘놀랍다’는 반응이었다. 서양 종교화들은 캔버스에 유화로 그렸지만, 고려불화는 천연 안료인 석채로 비단에 그려 정교하고 은은하다. 700여년 전 고려시대의 그림인 불화를 복원한 것이라는 설명에 관람객들이 ‘어메이징’을 연발하던 것이 기억난다. 고려불화가 서양인에겐 낯선 종교화지만 예술성이 높기 때문에 그들도 공감하더라. 고려불화가 서양의 종교화 절정을 이룬 르네상스보다 200년 이상 앞섰다는 것에도 놀라워한다.” 안경 너머 스님의 얼굴은 해맑았다. 인터뷰 중간중간 스님은 손수건으로 눈을 닦았다. 희뿌연 막이 끼여서 잘 보이지 않는다며 전시회가 끝나면 안과에 가 보겠다고 했다. -현존하는 고려불화 대다수는 일본에 있다. “고려불화는 현재 180여점이 전한다. 이 가운데 국내에 남은 것은 10여점에 불과하다. 160여점이 일본에 있다. 일본은 불교 국가도 아닌데 많이 가져가 고려불화의 예술성과 희소성을 알아보고 국보급 문화재로 지정했다. 처음 루브르에서 전시할 때 서양인들이 고려불화를 일본 문화로 잘못 알고 있더라. 그래서 한국 불교 예술의 정수라는 점을 국제학술대회 등에서 강조했다. 지금은 인식이 많이 바뀌었다. 국제행사에서 일본인들이 나를 보면 슬금슬금 피하는 것 같더라.” 스님이 일본 이야기를 할 땐 목소리가 높아졌고, 톤도 빨라졌다. 고려불화는 고려 전에도, 후에도 제작된 적이 없는 미술 사조다. 조선시대엔 억불 정책과 함께 불교 미술이 쇠퇴하면서 역사 속으로 사라졌다. 산속으로 쫓겨난 절에서조차 불화를 가지고 있을 수 없었는데 민가의 불화는 오죽했을까. 성리학이 지배하던 조선시대에 일반인들 사이에서 불화는 불온서적처럼 터부시됐다. 그러면서 조성 기법은 사라졌고, 남아 있는 고려불화는 유실되거나 약탈됐다. -언제부터 고려불화 재현에 나섰나. “스무살 무렵이었을까, 책에서 우연히 수월관음도 사진을 보고 그려 보고 싶다는 생각이 간절했다. 하지만 막상 그리려고 하니 아는 것이 아무것도 없었다. 재료나 자료에 대한 설명도 없었고, 당시 절에는 일종의 벽화인 탱화만 보존되고 있을 뿐이었다. 인물화를 잘 그린다는 손재주만 믿고 고려불화에 도전했지만 실패의 연속이었다. 전복 껍데기와 진사를 개어 간 안료에 아교를 묻혀 비단에 칠했지만 잘 붙지도 않았고, 붙은 것은 안료가 마르면서 덩어리져 떨어지기도 했다.” 이런 절망스러운 상황에서 역설적이게도 스님에겐 일본인의 도움이 결정적이었다. 일본 박물관의 부관장이던 오야마 노리오가 수십년간 모았던 고려불화 사진과 복원에 필요한 문헌 자료 등을 보내 줬다. 그 뒤 고려불화는 수십년의 시행착오 끝에 혜담 스님의 손끝에서 완벽하게 부활했다. 스님이 재현한 고려불화는 단순히 불교 미술을 복원하는 차원을 넘어 잊혀진 역사의 단층을 발굴해 낸 것이다.-요즘엔 하루에 얼마나 작업하나. “옛날엔 하루 17~18시간씩 방 안에서 꼼짝 않고 앉아서 그렸다. 붓을 잡으면 일체의 망상이 다 사라진다. 그렇게 한 40년을 그렸다. 요즘엔 체력이 부쳐서 12시간 정도 그리면 어질어질해진다. 고려불화를 조성하는 것이 나에겐 수행이고 기도이자 화두(話頭)를 붙잡고 늘어지는 참선이다. 이번에 처음 선보인 5.5m 크기의 대작 ‘오백나한도’는 완성하는 데 2년 6개월이 걸렸다. 수월관음도는 3년이 걸렸다. 그동안 조성한 작품은 300여점이다. 불화 조성이 완성되면 내 손으로 그린 것이라고 믿기지도 않고, 희열이 넘쳐난다. 방 안을 데굴데굴 구를 정도로 기쁘다.” -그림은 누구에게 배웠나. “사실 그림을 체계적으로 배운 적은 없다. 예닐곱살 때 어머니에게 화가가 되겠다고 했다가 ‘여자 환쟁이는 안 된다’며 반대하셨다. 제대로 배운 적은 없지만 출가 이전 소녀 시절에 기독교의 성화 등을 따라 그리기도 했다. 출가한 초심자 시절 토굴에서 수행 정진하던 어느 날 참선 자세로 맞은 일출 속에서 관세음보살을 친견하고, 고려불화 재현에 매달려 왔다. 고려불화는 배워서 그리는 것이 아니라 전생에서 하던 습성대로 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런 차원에서 스님은 스스로를 고려화불 계승자로 여긴다. -700년간 단절된 문화유산을 복원했다. 이젠 후학 양성도 중요하다. “제자들을 10여년 전에 모두 돌려보냈다. 당시로선 30여년간 고려불화 재현에만 매달린 나도 먹고살기 힘들더라. 그래서 스님으로서 젊은 사람들의 인생을 망치겠다는 생각이 들어 그만두라고 했다. 월급도 못 주는데 시간도 뺏고, 신세도 망치는 것 같아서…. 목숨 바쳐서 하지 말라고 했다. 그래서 제자는 두지 않고 있다. 여망이 있다면 불화를 공부하는 이들을 위해 작품을 전시할 작은 전각을 하나 마련했으면 한다.” -요즘 고려불화 붐이 일고 있다. 대학에서도 가르치고, 시내의 사찰에서도 고려불화반이 있다. “학생들이 전시회에서 와서 사진을 많이 찍어 간다. 그대로 따라 그려 어느 전시회에 출품했다가 입선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 그래도 좋다. 그림은 훌륭하게 잘 그렸지만 혼이 담기지 않으면 불화가 될 수 없다. 혼이 담기려면 그리는 내내 세상 사람들을 위하겠다는 부처가 돼야 하고, 보살이 돼야 한다. 학생들에겐 어질게 살아야 혼이 담긴 그림이 나올 수 있다고 한마디 해 준다.”
  • 文이 준 넥타이 맨 李… 이낙연 “동지” 정세균 “우리가 이재명”

    文이 준 넥타이 맨 李… 이낙연 “동지” 정세균 “우리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이 2일 ‘드림 원팀 선거대책위원회’를 띄우고 이재명 대선 후보 체제로 전환했다. 내년 3월 대선 정권 재창출을 향한 ‘이재명의 시간’도 막이 올랐다. 이 후보는 이날 서울 송파구 올림픽경기장 KSPO돔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자신의 어린 시절을 투영한 소년공 복장의 아이 손을 잡고 등장했다. ‘마주 잡은 두 손으로 우리 모두 함께 만들어 가요’라는 가사의 H.O.T 대표곡 ‘빛’을 배경 음악으로 택해 원팀도 강조했다. 연설을 위해 무대 위에 오를 때는 지난달 26일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회동에서 선물한 넥타이를 맸다. 그는 “대통령께서 주신 선물로 상당히 예쁜 넥타이가 아니냐”며 선대위 출범식에 맞춰 넥타이를 선택한 이유를 설명했다. ‘이재명 정부’를 전면에 내세우면서도 문 대통령이 선물한 넥타이를 착용해 4기 민주당 정부의 일체감과 화학적 결합 메시지를 녹인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경선 기간에도 공개 행보를 극도로 자제해 온 이 후보의 부인 김혜경씨도 출범식에 참석했다. 이 후보의 대선 도전 이후 부부가 나란히 공식 석상에 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씨는 이날 출범식 데뷔전을 기점으로 적극적인 대선 행보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재명 대선 ‘원팀’의 상징으로 떠오른 이낙연 전 대표도 첫 공개 지지 연설에 나섰다. 선대위 상임고문을 맡은 이 전 대표는 이 후보를 “이재명 동지”라고 표현하며 민주당의 정체성을 강조했다. 그는 특히 “민주당이 야당보다 더 겸손해지길 바란다”며 “경선 이후 3주 동안 국민만 살피며 조용히 지내면서 국민들 마음과 달리 여야 정당은 그들만의 성에 갇혀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그것이 국민 눈에 오만, 독선으로 비칠 수 있다”고 자성을 촉구했다. 지난 9월 후보 사퇴 후 처음으로 공개 석상에 선 정세균(선대위 상임고문) 전 국무총리는 “이재명 후보가 바로 민주당, 나와 여러분 우리 모두는 이제 이재명”이라며 “우리는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힘을 보탰다. 출범식 행사는 문재인 정부의 K방역 성과를 강조하고자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이 허용하는 최대 참석 인원 499명을 맞춘 대규모 행사로 꾸려졌다. 위드 코로나 성패가 민주당의 정권 재창출과도 직결되는 만큼 행사 자체를 위드 코로나 대규모 행사 가이드라인 형식으로 꾸렸다. 송영길 대표는 연설에서 “문재인 정부와 민주당 정부는 국민의 협조와 의료진의 헌신을 바탕으로 마침내 세계에서 세 번째로 집단면역을 달성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후보는 3일 국회에서 열리는 첫 선대위 회의에 참석한다. 여의도 문법과 당무에 익숙하지 않은 이 후보가 당 장악력을 어떻게 키워 가느냐도 관건이다.
  • 신진서가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배 첫 우승 성큼

    신진서가 먼저 웃었다… 삼성화재배 첫 우승 성큼

    세계 랭킹 1, 2위가 맞붙은 ‘세기의 대국’에서 1위 신진서(21) 9단이 먼저 웃었다. 신 9단은 1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온라인 대국으로 열린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마스터스 결승 3번기 1국에서 박정환(28) 9단에 18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기선 제압에 성공한 신 9단은 2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2국마저 잡아내면 삼성화재배 첫 우승에 성공한다. 이날 승리로 신 9단의 세계대회 연승도 ‘17’로 늘었다. 박 9단과의 상대 전적 역시 26승 20패가 됐다. 초반에는 서로 집 모양을 지으면서 평온하게 진행됐다. 박 9단이 우변에서 안정을 취하는 바둑을 두자, 신 9단이 박 9단의 중앙 모양을 흔드는 수(흑 91·95)로 국면이 요동쳤다. 대혼전의 상황에서 수 읽기에 조금 더 강했던 쪽은 신 9단이었다. 신 9단은 흑 101부터 109까지 백돌을 차단하면서 승부를 가져왔고 흑 141까지 중앙 공방을 마무리하자 흑이 지기 힘든 국면이 됐다. 마무리까지 신 9단의 완벽한 착수가 이뤄지자 결국 박 9단이 돌을 거뒀다. 박 9단은 대국이 끝나자마자 신 9단에게 달려와 이날 대국을 복기하는 모습을 보였다. 신 9단은 “1국에서 이겨 기쁘지만 처음부터 판단이 잘 안 서 시종일관 어려운 바둑이었고, 마지막에 잘 돼 이길 수 있었다”면서 “결승 2국에서는 페이스에 잘 맞춰 준비한 대로 좋은 바둑을 두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신 9단이 2국에서도 승리하면 지난해 2월 LG배, 지난달 춘란배에 이어 메이저 세계대회 세 번째 우승을 거머쥐게 된다. 박 9단이 반격에 성공하면 세계대회 다섯 번째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 신동빈 “창업주 도전·열정 DNA 깊이 새겨 미래 롯데를”

    신동빈 “창업주 도전·열정 DNA 깊이 새겨 미래 롯데를”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 가는 길에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신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이같이 말했다. 롯데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롯데월드타워에 흉상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설치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기념관 개관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680㎡(약 206평)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롯데의 역사를 소개하고 초기 집무실을 재현했다. 창업주가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의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 초기 집무실도 재현됐다. 집무실에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담긴 액자와 한국 농촌의 풍경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다. 신 회장은 기념관 방명록에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롯데를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100주년 당일인 3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 신동빈 롯데 회장 “유지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만들겠다”

    신동빈 롯데 회장 “유지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만들겠다”

    “새로운 롯데를 만들어가는 길에 신격호 명예회장님께서 몸소 실천하신 도전과 열정의 DNA는 더없이 소중한 자산이 될 것입니다. 명예회장님의 정신을 깊이 새기면서 모두 의지를 모아 미래의 롯데를 함께 만들어 나갑시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 진행된 고 신격호 명예회장의 탄생 100주년 기념식에서 “신 명예회장님은 대한민국이 부강해지고 우리 국민이 잘살아야 한다는 굳은 신념으로 사회와 이웃에 도움이 되는 기업을 만들고자 노력하셨다”며 이 같이 말했다. 롯데는 올해 탄생 100주년을 맞은 신격호 창업주의 도전정신을 계승하고자 롯데월드타워에 흉상과 ‘상전 신격호 기념관’을 설치했다. 이날 비공개로 열린 기념관 개관식에는 신 회장을 비롯해 장녀 신영자 전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송용덕·이동우 롯데지주 대표, 4개 부문(BU)장 등 임직원 10여명이 참석했다. 기념관은 680㎡(206평) 규모로 롯데월드타워 5층에 들어섰다. 미디어 자료와 실물 사료로 롯데의 역사를 소개하고 초기 집무실을 재현했다. 창업주가 생전에 신었던 낡은 구두와 돋보기, 펜과 수첩 등의 집무 도구, 명함과 파이프 담뱃대, 롯데백화점 초기 구상도, 롯데월드타워 기록지 등을 볼 수 있다.초기 집무실도 재현됐다. 집무실에는 창업주의 경영 철학으로 알려진 ‘화려함을 멀리하고 실리를 추구한다’는 뜻의 사자성어 ‘거화취실’(去華就實)이 담긴 액자와 한국 농촌의 풍경이 담긴 그림이 걸려 있다. 신 회장은 기념관 방명록에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모두에게 꿈을 주는 기업 롯데를 만들어 가겠다’고 썼다. 한편 롯데월드타워 1층에 설치된 흉상은 좌대 포함 185㎝ 높이로, 청동으로 제작됐다. 광화문 세종대왕상, 동대문 DDP 대형인체조각 등으로 알려진 김영원 조각가가 제작했다. 흉상 뒤에는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는 메시지를 강병인 서예가의 글씨로 담아냈다. 100주년 당일인 오는 3일에는 회고록 ‘열정은 잠들지 않는다’의 출간이 예정돼 있다.
  •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국가장과 국장, 그리고 과거의 국상/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정종수의 풍속 엿보기] 국가장과 국장, 그리고 과거의 국상/전 국립고궁박물관장

    지난 10월 26일 별세한 노태우 전 대통령의 장례가 우여곡절 끝에 5일장 형식의 국가장(國家葬)으로 치러졌다. 국가장은 전현직 대통령, 국가 또는 사회에 현저한 공훈을 남겨 국민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 사망한 경우 나라에서 치르는 장례다. 하지만 이전까지는 국장과 국민장 두 가지로 구분해 행했다. 국민장이 국장과 다른 점은 국가 명의가 아닌 국민 전체의 이름으로 장례를 치르고, 장례비용도 국장은 전액 국비인 데 비해 국민장은 일부를 국가에서 보조한다는 것이다. 장례 기간도 국장은 최고 9일장인 데 비해 국민장은 7일 이내다. 국장의 경우 장례 기간 내내 조기를 게양하고, 영결식 당일에는 모든 관공서가 휴무에 들어간다. 국민장은 조기를 장사 기간 내내 게양할 수도 있지만 장삿날 하루를 원칙으로 하고, 관공서 휴무는 없다. 역대 국민장 및 국장은 모두 15회를 치렀다. 국민장은 임시정부 주석 김구, 이시영 전 부통령, 박정희 전 대통령 부인 육영수 여사, 이방자 영친왕비를 비롯해 2006년 최규하 전 대통령,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등 13회를 치렀다. 그런데 같은 대통령인데도 불구하고 박 전 대통령은 재임 중 서거해 1979년 11월 법정 최고 기간인 9일장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은 퇴임 후 서거해 임시 공휴일 지정과 형평성 문제로 인해 2009년 8월 6일장으로 치러졌다. 두 분 다 국민장이 아닌 국장이었다. 이처럼 국장과 국민장의 구분과 대상자의 선정, 장삿날 휴무에 대한 기준과 원칙이 모호한 데다 형평성 문제로 인해 2011년 5월 30일 국장 및 국민장을 국가장으로 통합 개정했다. 법 개정 이후 첫 국가장은 2015년 11월 서거한 김영삼 전 대통령이고, 노태우 전 대통령이 두 번째다. 이와 달리 이승만 전 대통령은 정부, 재야 단체, 4ㆍ19 관련 단체들의 반목 때문에 가족장으로, 윤보선 전 대통령도 가족의 의견을 존중해 가족장으로 치렀다. 오늘날 국가장의 연원은 조선시대 국상 의례에서 찾을 수 있다. 국상이란 국왕과 왕비의 죽음으로 치러지는 의례를 이르나, 넓게는 예장으로 치르는 왕세자, 왕세자빈, 왕세손, 왕세손비를 포함하기도 한다. 하지만 국장은 왕과 왕비만의 장례를 이른다. 또한 시신의 안장까지의 절차가 국장이라면 매장 후 소상(사망 1년), 대상(사망 2년) 등 삼년상을 마칠 때까지의 의례가 국상이다. 국왕이 죽으면 그날로 왕을 뵙는 조회를 폐하고 시장을 5일 동안 철시했다. 국장을 마칠 때까지 크고 작은 제사, 서울과 지방에서 음악을 금지하며 백성들의 혼인과 도살을 금했다. 해당 관청에 계령을 보내고 임시 관청인 도감을 설치해 국상과 산릉 조성의 일을 담당토록 했다. 국장의 총책임자는 총호사라 하여 영의정이나 좌의정이 맡았다. 신분에 따라 장례 기간을 달리해 왕과 왕비는 5개월장을 행했다. 이 기간 동안 시신을 모신 곳을 빈전이라 했는데, 국왕은 국장을 마칠 때까지 빈전 옆에 지은 여막에 거처하면서 수시로 찾아가 곡을 하며 자식의 도리를 다했다. 국상 기간에는 모든 백성이 흰옷을 입고 애도했다. 죽음을 지칭하는 명칭도 왕은 훙(薨), 일반인은 사(死)로 구분했다. 특히 국장은 왕권의 계승, 왕실의 권위와 직접 관련됐기 때문에 어느 의식보다 장엄하고 중요하게 다루었다. 후세에 참고토록 하기 위해 일의 전말, 소요 경비, 참가 인원, 의식 절차, 행사 모습, 건축물의 설계도, 행사 관련 논공행상 등을 글과 그림으로 작성한 의궤를 제작했다. 또한 국장은 한정된 기간에 많은 인력과 물자를 동원하므로 사회·경제적 의미가 컸다. 뿐만 아니라 국장은 예의 범주를 넘어 유교적 정부의 표방과 통치 능력의 과시, 도구 개발과 토목 기술의 축적은 물론 국가 운영의 검증 기회가 되기도 했다.
  • 臺국민당 ‘대만 독립반대’ …양안 관계 해법 놓고 민진당과 극심한 내홍

    臺국민당 ‘대만 독립반대’ …양안 관계 해법 놓고 민진당과 극심한 내홍

    양안 관계를 놓고 대만의 국민당과 민진당의 내홍이 극심하다. 대만 제1야당인 국민당이 최근 ‘대만 독립반대’를 당 정책 강령으로 제정했기 때문이다. 중국 관영매체 신화통신은 지난 30일 중국국민당 제21기 1차전국대표대회에서 채택된 국민당 정책강령에 대해 ‘주리룬 주석을 중심으로 한 국민당이 과거 당헌의 기초를 유지하면서 대만 독립반대와 양안 관계 개선에 나설 것을 공고히 했다’며 이 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30일 화상회의로 열린 전국대표대회에서 대만 국민당은 ‘현재 대만 집권당인 민진당이 양안 관계를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잦은 도발로 양안 관계의 긴장을 고조시키고 있다. 더 이상의 분쟁을 막고 경제와 무역, 민간의 왕래를 촉진해 양안이 가까워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국민당은 중국과 대만이 지난 1992년 합의한 ‘92컨센서스(하나의 중국을 원칙으로 하되 해석은 각자 알아서 한다)’에 찬성하는 쪽이다. 대만 독립을 주장하는 집권 여당인 민진당과 정치 노선이 다르다.이번에 공개된 국민당 정강은 ‘대만의 독립을 결연히 반대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했다는 점에서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지난 2005년 대만 국민당과 중국 공산당 양당이 공동으로 발표한 ‘양안평화발전 5개항’의 비전과 마잉주 전 총통의 집권 기간 동안 진행됐던 양안의 평화 발전 시기로 돌아가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을 명문화했다. 더불어 국민당은 이번 당헌 당규 제정에 앞서 양안의 민간 교류를 보장하고 촉진하기 위해 학술, 종교, 체육, 문화, 무역 교류를 활성하고, 양안의 번영을 위해 함께 노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집권당인 민진당의 ‘대만 독립’ 목소리에 대해서도 반대 입장을 공식화 했다. 국민당 관계자는 ‘대만 독립반대’ 의지를 표명, “현재 집권당인 민진당이 해협 간의 관계 정립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금이야말로 양안 사이의 분쟁보다는 경제와 무역 교류를 촉진해 상호 이익을 도모해야 한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시민 사회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 꽁꽁 언 양안 관계를 녹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이를 위해 국민당 측은 향후 양안 사이의 문화 교류를 강화, 포용적이며 객관적인 역사관을 재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지난 1992년 양안 사이에 이뤄진 합의에 기초, 해협 간 평화와 안정, 발전에 도움이 되는 모든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국민당 측은 또 ‘탈(脫) 중국화’를 추진하는 민진당을 겨냥해 ‘양안 사이의 경제협력기본협정(ECFA) 재개와 이를 통한 민간 산업협력 플랫폼을 구축, 대만 기업의 국제 시장 진출을 촉진해야 할 때’라며 양안의 연대와 교류 강화를 통한 경제 활성화를 강조했다. 이와 관련, 주리룬 국민당 주석은 개막사에서 “당의 규약과 규정을 계승해 양안 사이의 연대와 교류를 강화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최근 차이잉원 총통이 대만 내 미군 주둔을 공식화한 상황에서 국민당의 이 같은 당헌 당규 재정립 소식이 알려지자 대만 여야는 극심한 내홍을 겪는 분위기다. 지난달 27일 시진핑 공산당 주석이 주리룬 국민당 주석에게 축전을 발송한 것을 두고도 민진당은 국민당에 ‘친중’ 공세를 편 바 있다. 주리룬 주석이 국민당 주석 선출 선거에서 45.78%의 득표율로 당선, 이에 대한 시 주석의 축전이었다. 당시 국민당과 시 주석 사이의 서신 교환에 대해 민진당 정권은 ‘중국 공산당이 통일 전쟁과 대만 분열을 획책하는 상황에서 국민당 스스로 먹잇감이 됐다’고 맹공을 퍼부었다. 반면 국민당은 민진당의 대만 독립 주장이 위선적이라면서 반격에 나서는 등 양안 관계 해법을 놓고 격돌이 이어진 바 있다.
  • [씨줄날줄] 무형문화재/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무형문화재/이동구 수석논설위원

    서·남해안 갯벌에서 꼬막 잡고 낙지 잡는 행위가 무형문화재로 지정될 예정이다. 최근 문화재청이 ‘갯벌어로’를 신규 국가무형문화재로 예고한 것이다. 예고 대상은 ‘전통어로’ 방식 가운데 ‘갯벌어로’로 맨손 또는 간단한 손도구 등을 활용해 갯벌에서 패류, 연체류 등을 채취하는 어로 기술, 전통 지식, 관련 공동체 조직 문화와 의례, 의식 등이다. 문화재청은 예고 기간(30일) 중 각계의 의견을 수렴해 국가무형문화재 지정 여부를 결정하는데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보인다. 지난 7월에는 서천, 고창, 신안, 보성, 순천 등지의 갯벌이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Korean Tidal Flats)으로 등재된 만큼 이번 갯벌어로 무형문화재 지정 예고 또한 의미가 예사롭지 않다. 갯벌어로는 오랜 역사를 가지고 한반도 서·남해안 전역에서 지금도 생업을 유지하는 수단이자 지역의 독특한 문화로 전승되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갯벌어로는 갯벌이나 해산물을 단순히 채취의 대상으로 삼은 게 아니라 인간과 자연이 서로에게 영향을 주고받으며 공존, 계승되는 것이어서 무형문화재로서의 보존 가치를 인정받는 데 부족함이 없다. 문화재보호법에 따르면 문화재는 유형문화재, 무형문화재, 기념물, 민속자료 등으로 분류된다. 유형문화재는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불국사나 남대문 같은 건조물과 각종 중요 서적(書蹟)과 고문서, 그림과 조각, 공예품 등이 이에 속한다. 역사상 또는 예술상 가치가 큰 것과 이에 준하는 고고학적 자료로 잘 보존, 관리되고 있어야 함은 물론이다. 반면 무형문화재는 말 그대로 딱히 고정된 형태를 유지하는 것이 아니라 음악, 무용, 연극, 놀이, 전통 기술 등 인간의 정신적인 창작 활동으로 유지, 전승되고 있는 것을 말한다. 1964년 제1호로 지정된 무형문화재는 종묘제례악이다. 종묘 등에서 제사를 올릴 때 사용됐던 음악이다. 판소리(제5호), 농악(제11호), 아리랑(제129호) 등 소리와 음악이 무형문화재로 많이 지정돼 있다. 물론 강릉단오제(제13호)와 북청사자놀음(제15호), 승무(제27호) 등 축제, 탈춤, 무용을 비롯해 강강술래(제8호)와 같은 전통 놀이도 무형문화재로 인정받고 있다. 아쉽다면 비교적 근현대의 놀이와 생활 문화에 대해서는 무형문화재 지정이 다소 인색해 보인다는 것. 한국민속문화대백과에도 소개돼 있는 ‘딱지치기’가 요즘 세계인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넷플릭스를 통해 화제작이 된 ‘오징어 게임’이 계기가 됐다. 국내에서는 이미 영화나 추억 속에만 남아 있고 사라질 위기에 놓인 어린이 놀이 문화가 됐으니 무형문화재 반열에 올려야 되지 않을까.
  • 韓랭킹 1·2위 신진서 vs 박정환… 삼성화재배, 14년 만에 집안싸움

    韓랭킹 1·2위 신진서 vs 박정환… 삼성화재배, 14년 만에 집안싸움

    ‘2021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에서 14년 만에 한국 선수끼리 우승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주인공은 한국 랭킹 1, 2위인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이다. 삼성화재배에선 최근 6년간 중국 기사들이 우승을 차지했다. 또 결승에서 한국 기사끼리 대결한 건 2007년 이세돌 9단-박영훈 9단 대결 이후 14년 만이다. 신진서는 28일 서울 성동구 마장로에 위치한 한국기원과 중국 베이징 중국기원에서 온라인으로 열린 삼성화재배 월드바둑 마스터스 준결승에서 중국 랭킹 2위 양딩신(23) 9단과 277수의 접전 끝에 흑 불계승했다. 신진서는 결승에 선착한 박정환과 다음달 1~3일 우승 상금 3억원을 놓고 결승 3번기에 돌입한다. 한국의 이 대회 우승은 2014년 김지석(32) 9단 이후 7년 만이다. 지난해도 결승에 올랐던 신진서는 중국 커제(24) 9단과의 1국에서 ‘마우스 오작동’으로 아쉽게 패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이날 준결승에서 흑을 잡은 신진서는 양딩신과 중반까지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좀처럼 승부의 추가 흔들리지 않자 신진서는 좌상귀 백 진에 뛰어드는 승부수를 띄웠으나 양딩신도 철벽 방어를 펼쳤다. 인공지능(AI)조차 한쪽의 우세를 점치지 못하던 승부는 끝내기에서 갈렸다. 상변에서 양딩신의 미세한 실수를 포착한 신진서는 전광석화 같은 끝내기로 우세를 잡았다. 이후 양딩신은 수십 수를 더 두었지만, 승부를 뒤집을 가능성이 보이지 않자 돌을 던졌다. 신진서는 “2년 연속 결승에 올라 기분이 좋다. 무엇보다 한국 우승이 확정된 게 기쁘다”며 “많이 흔들렸지만 평소 60초 초읽기를 많이 한 게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2021 베스트브랜드 대상] LG전자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

    LG전자는 고온살균으로 위생을 더욱 강화한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사진) 신제품을 지난 달에 출시했다. 이 제품은 눈에 보이지 않는 내부까지 고온수로 살균하는 기능을 갖췄다. 물이 지나는 정수기 내부 전 구간을 고온수로 살균해 준다. 이 기능은 물을 걸러주는 필터부터 물이 흐르는 직수관까지 주 1회 정기적으로 고온살균한다. 이용자는 원할 때마다 버튼을 눌러 직수관과 출수구 고온살균 기능을 각각 추가로 작동할 수 있다. LG전자는 주기적으로 출수구를 UV LED로 자동 살균하는 ‘UV나노(UVnano)’ 기능을 제품에 적용했다. 또한 제품에 부식과 변색에 강한 스테인리스 직수관도 달았다. 스테인리스 직수관을 고온살균으로 99.99% 살균하기 때문에 정수기 내부 위생상태를 깨끗하게 유지할 수 있다. 이 제품은 기존 LG 퓨리케어 상하좌우 정수기의 장점을 그대로 계승했다. 출수구와 받침대가 좌우로 180도까지 회전할 뿐 아니라 출수구를 상하로 움직이는‘ 자동 업다운’ 기능도 갖췄다. 업그레이드된 4단계 올 퓨리 필터 시스템은 녹물의 주성분인 망간, 아연을 비롯한 중금속 9종을 제거해 준다.
  • “아무도 안 찾아”…‘아베마스크’ 창고에 1200억원어치 쌓여있어

    “아무도 안 찾아”…‘아베마스크’ 창고에 1200억원어치 쌓여있어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때 코로나19 확산으로 정부가 전 가구에 지급한 ‘아베 마스크’가 정권이 두 차례 바뀐 지금까지도 애물단지 신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지급 당시에도 저품질에 배포 비용까지 ‘세금 낭비’라는 지적을 받았는데, 마스크 공급이 원활해진 올해 3월 현재 8300만장이 창고에 방치돼 있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28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회계검사원(한국의 감사원 격)이 아베 마스크 실태를 조사해 보니 그동안 일본 정부가 사들인 아베 마스크는 총 2억 8700만장에 달했고, 이 중 약 30%인 8300만장이 올해 3월 현재 배포되지 못하고 창고에서 보관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창고에 처박힌 8300만장을 조달 비용(평균단가 약 140엔)으로 환산하면 115억 1000만엔(약 1200억원)어치가 된다. 코로나19 사태 초기에 비해 현재는 시중에서 품질이 좋은 마스크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게 되면서 굳이 아베 마스크를 찾는 사람이 거의 없어져 처치 곤란한 애물단지로 남게 됐다. 일본 정부 입장에서는 막대한 세금을 투입해 사들인 자산이어서 폐기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다. 아베 마스크는 코로나19 확산 초기 정부가 주문 제작해 지난해 4월부터 무료로 배포한 천 재질의 마스크다. 일본 정부는 아베 마스크를 전국의 모든 가구에 2장씩 우편으로 배송했고, 복지시설과 노인요양시설 등에도 공급했다. 아베마스크를 주문 제작해 배포하는 데 총 497억엔(약 512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아베 총리는 당시 마스크 품귀 사태 속에서 아베 마스크가 빨아서 여러 번 쓸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자화자찬했다.그러나 배송 지연부터 시작해 작은 사이즈, 몇 번 빨면 망가지고 쪼그라드는 저품질, 이물질이 혼입돼 있는 불량품, 얇은 끈으로 인한 귀 통증 유발까지 수많은 문제점이 지적되면서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아베 전 총리 본인도 처음에는 아베 마스크를 적극 착용했으나 마스크를 쓰고 나올 때마다 얼굴에 비해 너무 작은 크기로 조롱을 받았으며, 이후엔 슬그머니 일반 마스크를 썼다. 소관 부처인 후생노동성은 마스크 품귀 사태가 해소된 후로는 시설 공급용으로 사들인 아베 마스크도 원하는 곳에만 배포하는 정책으로 전환했으나 수요는 많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아베 마스크는 그 자체로도 비용 낭비지만 엄청난 양의 재고 물량 때문에 세금을 계속 축내고 있다. 다름 아닌 보관 비용 때문이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업무를 위탁한 일본우편 등에 아베 마스크 보관 비용으로 약 6억엔(약 60억원)을 지급했고, 올해에도 수억엔의 보관료를 추가로 써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소자키 요시히코 관방부(副)장관은 전날 기자회견에서 아베를 계승한 스가 요시히데 정권에 이어 기시다 후미오 현 내각에서도 아베 마스크가 논란거리가 되자 “조달 등에는 특별히 문제가 없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창고에 보관된 잉여분의 활용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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