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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대선의 해, 공정·대전환·도약·코로나 극복 이뤄야

    2022년 새 아침이 밝았다. 임인년 올해 이 나라, 이 사회에 던져진 과제는 실로 막중하다. 밖으로는 2년에 걸친 코로나 팬데믹으로 뒤엉킨 글로벌 경제 질서의 험난한 파도를 헤쳐 나가야 하고 미국과 중국의 전방위 대치 속에서 국익을 지켜내야 한다. 중단된 북한의 비핵화 프로세스도 이어 가야 한다. 나라 안 과제는 더 많다. 5월에 새 정부가 출범하면 문재인 정부 5년의 공과를 살펴 공은 계승하고 과는 걷어내야 한다. 차기 정부 5년이 다다를 좌표와 로드맵을 명확히 설정해야 한다. 국민적 합의가 없이는 결코 이룰 수 없는 과업이다. 세대와 계층, 이념 가릴 것 없이 갈라질 대로 갈라진 사회를 보듬는 노력이 치열하게 전개돼야 한다. 올해는 선거의 계절이다. 중앙과 지방정부 권력을 새로 꾸려야 한다. 3월 9일 20대 대통령을 뽑아 그에게 5년의 국정을 맡겨야 한다. 새 정부의 과제는 자명하다. 정의와 공정을 바로 세우고 경제도약을 이루는 일이 최우선이다. 5년간 한국 사회는 내로남불의 부조리와 상식 파괴로 인해 큰 몸살을 앓았다. 내 편과 네 편에 따라 옳고 그름이 달랐고, 사리를 판단하는 데 진실보다는 이해가 앞섰다. 이런 가치 전도는 총체적인 사회 불신과 공정에 대한 목마름으로 이어졌다. 신뢰 회복과 사회 통합은 바로 이 지점에서 출발해야 한다. 흔들리는 법치를 바로 세우고 이를 통해 정의와 공정의 가치를 되살려야 한다. 어느 때보다 유권자들의 냉정한 판단과 적극적 참여가 절실하다. 주요 대통령 후보에 대한 비호감도가 역대 선거보다 높다지만 이들 중 한 명에게 국정 5년을 맡겨야 한다면 ‘차악’이라도 선택하겠다는 선거 참여 의지를 다져야 한다. 흑색선전과 비방에 휘둘리지 말고 각 후보의 비전과 정책을 면밀히 살펴 그것이 자신이 생각하는 국가 발전에 부합하는지, 실현 가능성은 얼마나 되는지 따져 보고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3년째에 접어든 코로나19 극복 또한 중요한 과제다. 문재인 정부는 코로나 대응에 자만했다. K방역의 작은 성과에 우쭐하다가 백신 조기 확보에 실패했다. 조금만 진정되면 대통령이 자화자찬하고 국민은 긴장이 풀어져 확진자가 급증하는 악순환의 연속이었다.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으로 확산될 조짐이다. 치료제를 제때 공급하고, 병상과 의료인력 확보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코로나가 종식되면 취약계층의 자살률이 급증할 것도 걱정이다. 정부의 세심하고 각별한 손길이 필요한 대목이다. 코로나로 주저앉은 경제 정상화는 발등의 불이다. 자영업자 보상부터 속도를 내야 한다. 50조원이니, 100조원이니 ‘희망고문’으로 속이지만 말고 동원 가능한 재원부터 점검해 두터운 지원책을 마련하기 바란다. 지출을 검토해 올해 예산(607조원)의 5%만 줄여도 30조원이다. 경제 정상화를 위해서는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재시도가 필수다. 그때까지 버틸 수 있게 해주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코로나와 집값 급등 등에 따른 양극화 심화도 우리 경제의 큰 짐이다. 집값은 너무 올라도, 너무 떨어져도 문제다. 여야 유력 대선후보들이 종합부동산세·양도소득세·취득세 등 ‘부동산 감세’를 약속하는 바람에 시장의 매물 잠김 현상이 심각하다. 누가 집권해도 공약대로라면 부동산 시장이 다시 들썩일 공산이 크다. 여야는 이제부터라도 선거용 공약 남발을 자중해야 한다. 미중 갈등의 전선은 더욱 넓어질 것이다. 줄타기 외교를 해 온 한국이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미국과는 군사동맹을 맺고 있다는 점이다. 한미동맹은 오늘의 대한민국을 있게 한 중요한 기반이며 미래에도 그러할 것이다. 미중 간 기계적 중립이 더이상 유효하지 않을 때가 도래할 수 있다는 점에 대비해야 한다. 북한 문제는 당분간 소강 상태를 이어 갈 수밖에 없다. 국가 생존을 코로나 바이러스 차단에 두고 있는 김정은 지도부가 코로나 유입을 초래할 남북 교류를 재개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 그렇다고 우리의 생존이 달린 비핵화마저 중단할 수는 없다. 코로나 상황이 완화되면 남북과 북미 대화가 즉각 재개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해 놔야 할 것이다. 한국 외교의 최대 과제는 꽉 막힌 한일 관계다. 강제동원 판결의 집행이라는 ‘현금화’가 임박했다. ‘현금화 동결’(모라토리엄)의 지혜를 양국이 짜내지 않으면 파국은 뻔하다. 새 정부의 결단이 필요하다. 일제 피해자에 대한 보상과 배상은 이제 힘을 갖춘 국가가 주도해 해결한다고 피해자와 국민들을 설득해야 할 마지막 시점에 다다랐다.
  • [금요칼럼] ‘운칠기삼’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금요칼럼] ‘운칠기삼’과 노블레스 오블리주/계승범 서강대 사학과 교수

    운칠기삼(運七技三)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일을 성취하는 데 필요한 요소로 운이 7할이고 능력이 3할이라는 뜻이다. 전자는 외부환경을 가리키는데, 자신이 스스로 바꿀 수 없거나 자기 노력과는 무관한 요인을 이른다. 그래서 돌고 도는 운수요, 우연적 요인이다. 그런데 그 비중이 무려 70%라는 얘기다. 고대 중국의 설화에 뿌리를 둔 이 관용어는 자기 노력만으로는 어떻게 해볼 수 없는 세상사의 오묘한 이치를 에둘러 보여 준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것이 자기 능력 바깥에 존재하는 환경과 제대로 만나야 성취가 가능하다는 경험론적 교훈이다. 역사에 등장하는 영웅호걸의 삶이 비극으로 막을 내릴 때, 우리는 흔히 때를 잘못 만났다며 아쉬워한다. 삼국지에 나오는 유비나 제갈량도 따지고 보면 그 때가 제대로 조응해 주지 않은 사례다. 그래서 사람들은 누군가에게 조언할 때, 실력을 강조하면서도 말미에는 때를 잘 만나야 한다는 훈수를 둔다. 뒷골목 술집의 장삼이사 대화에서도 때를 안주로 삼는 일이 흔하다. 운이 억세게 좋았다느니 재수가 더럽게 없었다느니 하는 자가진단은 오늘도 곳곳에서 들린다. 무수한 인생 선배들이 실제 삶에서 느낀 자기중심적 경험담인 셈이다. 물론 운과 기의 비율은 사람에 따라 다를 테다. 주관적 자아가 강하고 속세의 성공을 이룬 사람일수록 기의 비율을 높여 잡을 것이다. 자수성가했다며 큰소리치는 부류는 대개 여기에 속한다. 그 반대의 인생을 사는 이들일수록 운을 탓하는 비율이 높을 수 있다. ‘잘되면 제 탓, 못되면 조상 탓’이라는 속담처럼 이 또한 인지상정이다. 그래도 역사에서 명멸한 숱한 인생을 전체적으로 분석하면, 운과 기의 비율이 7대3으로 수렴하더라는 것 또한 우리네 인생의 소중한 경험론이다. 이런 경험 데이터를 믿을 때, 진정한 노블레스 오블리주도 가능하다. 내 60년 인생을 놓고 누가 나에게 운칠기삼을 묻는다면, 나는 솔직히 ‘운9 기1’이라 말하기도 버겁다. 나는 태어날 때 어떤 이를 부모로 삼을지 고민해 본 적 없다. 중상위층 가정에서 태어나기 위해 땀 흘리지도 않았다. 북한이나 시리아에서 태어나지 않으려고 애쓴 적도 없다. IQ 좀 괜찮게 태어난 것도 내 의지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 하다못해 대입 시험 치르는 날 아침 갑자기 심한 복통이 찾아오지 않은 것도 내 땀방울의 소산은 결코 아니다. 지금까지 인생의 우여곡절을 제법 겪었지만, 내 노력만으로 현실을 바꾼 적은 전혀 없다. 수능 1등급이라고 까불지 마시라. 모든 것이 상대평가인 우리나라에서 당신의 1등급은 경쟁의 승리이기 이전에 당신보다 점수를 조금 덜 받아준 96%의 수험생들, 곧 환경 ‘덕분’에 가능했을 뿐이다. 천재 수준이지만 뜻한 바 있어 수능을 치르지 않고 다른 진로를 선택한 적지 않은 동년배 덕분임도 잊으면 안 된다. 다른 환경에서 다른 그룹과 경쟁한다면 당신은 9등급을 받을 수도 있다. 얼마든지 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우쭐대지 말고 겸손히 주변을 돌아보라는 것이다. 그렇다고 허무주의로 가자는 건 전혀 아니다. 기3의 자기 실력을 끝내 돋보이게 해 준 운7을 향해 고마워할 줄 알아야 한다는 얘기다. 승자독식이라는 마약에 취하지 말고 더불어 사는 사회를 추구할 책임을 분명히 자각할 필요가 있다. 양극화가 짓누르고 갑과 을이 모두 각박한 현재 한국사회에 절실한 것은 개혁도 개혁이지만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이 매우 중요하다. 이런 인식의 전환 없이는 사회 전체가 점차 ‘오징어게임’으로 치달릴 것이다. 새해 임인년 대선에서는, 적어도 ‘운칠기삼’의 경험론적 데이터를 믿고 그런 마음으로 사회를 바라보고 이 땅의 숱한 눈물들에 다가갈 수 있는 이가 당선되면 좋겠다. 그저 자기 잘난 맛에 정치하겠다며 좌충우돌하면서 ‘내로남불’이나 신봉하는 자는 아니올시다.
  • [열린세상] 성평등한 농촌사회 만들기/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열린세상] 성평등한 농촌사회 만들기/조이한 아트에세이스트

    나는 서양미술사나 미술작품을 통해 젠더 문제를 살피는 강의를 주로 한다. 2년 전에 강원도 횡성으로 이사를 하면서 지역 기반 활동을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다행히 이곳이 성평등한 마을 만들기 시범 지역으로 선정되면서 연속적인 교육에 참여할 기회가 생겼다. 며칠 전에는 농촌 여성의 특수성에 초점을 맞춘 성평등 강의를 듣게 됐다. 강의는 매우 유익했다. 조사에 의하면 농민의 51%가 여성이지만 우리는 농민이라는 단어에서 남자 이미지만을 떠올린다. 농촌에서 여성은 농사일을 전적으로 맡아 하거나 최소한 동반자와 비슷하게 하지만 스스로를 농민으로 인식하는 비율은 20%대에 머문다는 사실도 알게 됐다. 여성 농민 중에서 농지를 비롯해 자기 소유의 재산이 있는 여성은 30%대에 머문다. 농사는 물론 추수와 판매도 적극적으로 하지만, 가사 노동만은 전적으로 여성이 맡아 한다. 게다가 지역 사회와 공동체 유지에 결정적인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전통 지식의 계승과 발전에도 핵심 역할을 하지만 그들은 여전히 농촌사회에서 부차적인 존재로 인식된다. 동네 이장을 하는 여성은 10%도 안 된다. ‘어디 여자가…’라는 의식은 여전히 농촌사회에 견고하다. 허리 한 번 펼 새도 없이 소처럼 일하지만 통장은 비었고 직업인이라는 자부심도 찾기 힘들다. 농촌에서 성평등 교육이 절실하게 필요한 이유다. 흥미로운 내용의 강의가 끝나고 각자가 경험한 농촌사회 성적 불평등을 이야기하는 순서가 됐다. 나는 이사한 첫해에 마을 대동계에 참석했을 때 받은 인상에 대해 이야기했다. 대동계는 1년에 한 번 마을 사람들이 모여서 식사를 하고 마을 대소사를 의논하는 자리다. 노인회관 마당에서는 남자들이 모여서 불을 피우고 석화를 구워 먹고 있었다. 석화를 좋아하는 여성이 왜 없을까만은 이상하게 마당에는 남자들만 있었다. 회관 안에서는 부녀회를 중심으로 중년 여성들이 식사를 준비하느라 눈코 뜰 새가 없었고, 여성 노인들이 서로의 안부를 물으며 담소하고 있었다. 일반 사회에서 나는 결코 젊지 않지만 이곳에서는 젊은 세대에 속한다. 눈치껏 부엌일을 거들었다. 길게 늘어선 상에 음식이 차려지고 할머니들이 먼저 식사를 했다. 그사이 마을 회의를 하느라 다른 방에 모여 있던 남자들이 회의를 마치고 우루루 들어왔다. 그때 놀라운 일이 벌어졌다. 할머니들이 식사를 하다 말고 자신이 먹던 밥그릇과 수저를 들더니 구석으로 좍 빠지는 거였다. 남자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그 빈자리에 앉아 새로 차린 상차림으로 식사를 했다.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았고 너무나 자연스러웠다. 순간 얼음이 돼 어찌할 바를 몰라 서 있다가 분위기에 밀려 정신없이 그들의 밥과 국과 반찬을 내오면서 머리가 깨질 듯이 아파 오기 시작했다. 갑자기 타임머신을 타고 19세기나 20세기 초반으로 간 것 같았다. 더이상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아 옷을 챙겨 나오는데 부녀회원 한 분이 밥 먹고 가라고 붙잡았다. 나는 밥맛을 잃었고, 그 자리에 있고 싶지 않았지만 그분의 손에 이끌려 자리에 앉았다. 남자들이 먹던 식탁에, 그들이 남긴 반찬이 그대로 있는 상에 내 밥이 놓였다. 이야기가 끝나고 몇 분이 공감을 표했다. 모두 귀농 귀촌을 한 여성이다. 자신이 처음 대동계에 참석했을 때도 그 장면은 판에 박은 듯 똑같았다는 것이다. 10년이 지나도 하나도 변하지 않았다고 했다. 하지만 원주민 여성은 대동계의 그 모습에 나를 비롯한 귀농인들이 충격을 받았다는 사실에 오히려 놀랐다고 말했다. 여자들이 식사를 준비하고 상을 차려 그들을 먹이고 할머니들이 자리를 내주는 모습은 원래부터 그래 왔기 때문에 이상하게 생각한 적이 없다는 것이다. 우리는 똑같은 사실에 이렇게 서로 다른 반응을 보일 수 있다는 사실에 또 한번 놀랐다. 너무나 ‘사소’해서 이런 걸 말해도 되나 싶은 ‘불평등’ 사례가 전혀 사소하지 않은 일이었음이 밝혀졌다. 다행스럽게도 그렇다면 어떻게 바꿀 수 있을지에 대한 논의로 이어졌다. 마을기금을 써서 음식을 사서 해결할 수도 있고, 꼭 손수 음식을 만들어야겠다면 성별 따지지 말고 다 같이 음식을 준비하는 방법도 있다는 말이 나왔다. 변화는 이렇게 시작된다. 이상한 것을 이상하다고 말하는 것에서 말이다.
  • 전기차 시장 급성장… 국산 신차 4종 새해도 ‘쌩쌩’

    전기차 시장 급성장… 국산 신차 4종 새해도 ‘쌩쌩’

    아이오닉6, 1회 충전에 500㎞ 주행 목표GV70 EV는 제네시스 상징 그릴 계승기아 니로, 깔끔·미래지향적 외관 호평‘유럽서 순항’ 코란도 이모션도 큰 기대내년에는 어떤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공세에 맞서게 될까.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년 출시되는 국산 전기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 EV’, 기아 ‘니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이모션’까지 총 4종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번째 세단이 될 전망이다. 아직 스파이샷만 공개되고 구체적인 외관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목표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제네시스는 인기작 GV70을 전기차로 내놓는다. 앞서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GV70 EV는 GV7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차량 전면부에 그릴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GV70 EV에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지매트릭스 패턴 그릴’이 적용됐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해 전기차 전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기아가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니로는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디자인 측면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전작과는 달리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새 주인 찾기 등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쌍용차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쌍용차의 스테디셀러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 코란도 이모션을 내년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쌍용차의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이모션은 지난달 앞서 출시된 유럽 시장에서는 두 달여 만에 229대가 판매되며 순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다퉈 매력적인 신차를 내놓는 이유는 그 만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국내 전기차는 22만 2968대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13만 1913대)보다 9만 1055대나 늘었다. 1년 사이에 도로 위를 굴러다니는 전기차가 무려 10만대 가까이 늘어났다는 얘기다.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산 전기 승용차는 올해 1~10월 8만 100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158% 늘어났다. 수입차(58%)의 판매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공세에서도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등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취하는 수입차와는 달리 국산 브랜드들은 중저가 보급형 전기차로 내년 개편되는 보조금 정책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1인 가구 ‘나눔 냉장고’ 등 취약층 건강 돌보미

    1인 가구 ‘나눔 냉장고’ 등 취약층 건강 돌보미

    CJ제일제당의 사회적 책임 경영은 ‘사업보국’(事業報國·사업을 통해 국가와 국민에게 이바지한다)이라는 창업이념이자 경영철학에서 출발해 ‘제품과 서비스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한다’는 CJ그룹의 경영방침으로 계승되고 있다. 1999년 식품업계 최초로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신설한 CJ제일제당은 ‘식품안전과 영양’이라는 핵심역량을 활용해 취약계층의 건강한 식생활에 기여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청년 1인 가구에 식품을 지원하는 ‘나눔 냉장고’ 캠페인이 대표적이다. 지난 10월부터 연말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진행된 이번 기부는 지역 사회 1인 가구의 건강한 먹을거리 환경을 만들자는 서울시 취지에 CJ제일제당이 공감하면서 기획됐다. 이 밖에도 CJ제일제당은 1998년부터 푸드뱅크를 통한 식품 나눔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푸드뱅크로 180억원 상당의 식품을 기부하는 등 취약계층을 위한 활동을 이어 가고 있다.
  • “수입차 공세 막아라”…내년 출시 앞둔 국산 전기차 기대작은?

    “수입차 공세 막아라”…내년 출시 앞둔 국산 전기차 기대작은?

    내년에는 어떤 국산 전기차가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공세에 맞서게 될까. 2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내년 출시되는 국산 전기차는 현대자동차 ‘아이오닉6’, 제네시스 ‘GV70 EV’, 기아 ‘니로’, 쌍용자동차의 ‘코란도 이모션’까지 총 4종이다. 아이오닉6는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이 적용된 첫 번째 세단이 될 전망이다. 아직 스파이샷만 공개되고 구체적인 외관이 알려지진 않았으나, 지난해 선보인 콘셉트카 ‘프로페시’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목표 주행거리는 1회 충전 시 500㎞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제네시스는 인기작 GV70을 전기차로 내놓는다. 앞서 중국 ‘광저우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된 GV70 EV는 GV70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와는 달리 차량 전면부에 그릴이 필요하지 않다. 하지만 GV70 EV에는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지매트릭스 패턴 그릴’이 적용됐다. 공기역학적 효율을 고려해 전기차 전용으로 재해석한 것이라고 한다. 기아가 내년 상반기 중 출시할 예정인 니로는 1세대 출시 이후 5년 만에 새롭게 선보이는 모델로 디자인 측면에서 혹평을 받았다는 전작과는 달리 깔끔하고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로 호평을 받고 있다.새 주인 찾기 등 경영 정상화 과정에서 올해 내내 어려움을 겪었던 쌍용차도 반격을 준비 중이다. 쌍용차의 스테디셀러 코란도의 전기차 버전 코란도 이모션을 내년 중 국내 시장에 선보인다. 쌍용차의 첫 번째 전기차인 코란도이모션은 지난달 앞서 출시된 유럽 시장에서는 두 달여 만에 229대가 판매되며 순항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다퉈 매력적인 신차를 내놓는 이유는 그 만큼 전기차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등록된 국내 전기차는 22만 2968대로 집계됐다. 1년 전 같은 기간(13만 1913대)보다 9만 1055대나 늘었다. 1년 사이에 도로 위를 굴러다니는 전기차가 무려 10만대 가까이 늘어났다는 얘기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국산 전기 승용차는 올해 1~10월 8만 1000대가 팔리며 전년 동기보다 158% 늘어났다. 수입차(58%)의 판매 증가율을 크게 앞지르는 수치다. 테슬라 등 수입 전기차의 공세에서도 현대차의 아이오닉5, 기아의 EV6 등이 인기를 끌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업계 관계자는 “고급화 전략을 취하는 수입차와는 달리 국산 브랜드들은 중저가 보급형 전기차로 내년 개편되는 보조금 정책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대한민국 최고 좋은 정책은? ‘순천형 권분운동’ 최우수상

    대한민국 최고 좋은 정책은? ‘순천형 권분운동’ 최우수상

    전남 순천시가 추진한 ‘순천형 권분운동’이 28일 열린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로 선정돼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날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개최한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회’에는 정책 268건이 접수돼 1차 외부 심사와 2차 PT발표 심사 및 3차 국민 심사를 통해 우수 사례 20건이 선정됐다. 이중 ‘순천형 권분운동’이 최우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순천형 권분운동은 지난 6월 참좋은지방정부협의회 주관 참좋은지방자치 정책대회에서 우수사례와 국가균형발전위원장 표창을 받은데 이어 대한민국 좋은 정책대상까지 수상을 거머쥐는 쾌거를 달성했다.순천형 권분운동은 다산 정약용의 목민심서에 등장하는 ‘권분(勸分)’ 정신을 현대식으로 계승해 시민의 힘으로 코로나19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시작했다. 지난해 3월 ‘권분꾸러미(시즌1)’ 으로 시작해 전 시민 마스크 착용 홍보를 위한 ‘마스크 나눔 운동(시즌2)’, 지역 소상공인을 돕기 위한 ‘착한선결제 운동(시즌3)’, 어려운 이웃에게 무료로 생필품을 지원해주는 ‘권분가게(시즌4)’로 확대했다. 이어 어려운 청소년을 지역 소상공인이 직접 도와주는 ‘어깨동무가게(시즌5)’, 범시민 장애인식개선 영화 나눔 운동인 ‘모두애티켓 운동(시즌6)’에 이어 김장 김치 나눔 권분운동 ‘다같이 김치(시즌7)’까지 성황리에 추진되면서 어려운 이웃에게 따뜻한 울림을 전파하고 있다. 허석 순천시장은 “순천형 권분운동이 순천시를 넘어 대한민국 전역에 선도 모델로 퍼져, 하나된 연대의 힘으로 위기 상황을 극복하는 행동 백신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 새해 2월 전라도 관찰사 밥상 맛볼 수 있다

    새해 2월 전라도 관찰사 밥상 맛볼 수 있다

    유네스코 음식창의도시인 전북 전주시가 내년 2월부터 조선시대 전라도 관찰사 밥상을 일반에 선보이기로 해 미식가들의 관심이 높다. 전주시는 철저한 고증을 거쳐 재현한 관찰사 밥상을 ‘맛의 고장’을 대표하는 관광상품으로 시민과 관광객들에게 선보이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전주시는 이달 중에 관찰사 밥상을 판매하는 음식점 2곳을 선정해 업주와 종업원들에게 전라감영 음식, 문화, 역사, 조리법 등을 교육한 뒤 새해 일반에 정식 판매할 계획이다. 관찰사 밥상은 정식상(9첩 반상), 간소상(5첩 반상), 국밥 2종(소고기뭇국, 피문어탕국) 등 3종이다. 전주시는 1884년 전라감영을 방문했던 주한미국공사관 대리공사였던 조지 클레이튼 포크의 일기장, 전라감사 서유구가 기록한 완영일록, 유희춘의 미암일기 등을 토대로 조선시대 전라도 식재료와 조리법을 연구해 관찰사 밥상을 재현했다.관찰사 밥상에 오른 기본 음식은 쌀밥, 고깃국, 김치(생강뿌리를 넣은 김치, 배추김치, 물김치), 장류(간장, 초간장, 초고추장), 찌개(생선조치, 조기찌개), 닭찜, 소고기전골 등이 선정됐다. 반찬은 무생채, 미나리나물, 숭어구이, 생치조림, 양하전, 죽순해, 소고기자반, 새우젓, 어채 등이 이름을 올렸다. 전라 관찰사 밥상은 현재의 전주 한정식의 원형이 됐고 음식문화 유산으로 계승되고 있다.
  • [사설] 민주당 ‘선거용 정당‘ 대국민 사과도 없이 합치나

    [사설] 민주당 ‘선거용 정당‘ 대국민 사과도 없이 합치나

    더불어민주당과 ‘범여권’이던 열린민주당이 어제 국회에서 당명을 ‘더불어민주당’으로 해 합당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열린민주당 최강욱 대표는 이날 △국회의원 3선 초과 제한 △국회의원 국민소환제 △검찰수사권 폐지 등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169석의 민주당은 열린민주당을 흡수통합해 이제 172석이 됐다. 대선을 겨우 두 달여 앞둔 시점에서 양당의 통합을 바라보는 유권자들의 시선은 착잡하다. 소수 정당 출현을 목표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했으나 양당제를 강화하는 위성정당 출범에 대한 한마디 사과도 없이 2020년 4월 총선 때 유권자들이 만들어 준 정치 지형을 무시했기 때문이다. 당초 열린민주당은 민주당 공천에서 배제된 정봉주·손혜원 등이 주축이 돼 2020년 총선을 한 달여 앞둔 3월 8일 출범했다. 그리고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수혜자가 됐다. 민주당의 공식 ‘위성 비례정당’은 더불어시민당이지만, 열린민주당도 위성정당이라는 혐의에 내내 시달린 이유다. ‘고(故) 노무현 대통령의 정신 계승과 문재인 정부의 성공’을 표방한 열린민주당과의 합당이 민주당 내부 구성 다양성이나 사회변화에 따른 정책 수요 포괄에 얼마나 기여할지도 의문이다. 검찰수사권 완전 박탈처럼 정치적 의제에 더 매달리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다. 민주당이 비례대표 의원들의 복귀와 출당 등으로 169석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제1야당인 국민의힘(105석)을 압도하는 상황에서 이번 합당으로 의석이 더 늘어나는 점도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송 대표는 최근 제3지대 대선 후보인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현 정부에서 경제부총리를 지낸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게도 연대와 통합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다. 내년 3월 대선이 지지율 1~2% 포인트에 달려 있기 때문이다. 그 메시지는 정권 재창출에 협력하면 총리나 주요 장관으로 ‘모신다’는 것인데 엽관제를 노골화하겠다는 말로 들린다. 대선·총선 때마다 철새같이 떠도는 정치인의 이합집산이나 정당 간 부적절한 합당·연대·단일화에 유권자가 염증을 내고 있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깊이 인식하고 신중히 행동해야 한다.
  • 왕 회장의 ‘에쿠스 9999’… 1200명 4년간 매달린 첫 제네시스

    왕 회장의 ‘에쿠스 9999’… 1200명 4년간 매달린 첫 제네시스

    “한국의 차를 세계에서 가장 좋은 차로 만들겠습니다.” 1999년 현대자동차가 초대형 세단 ‘에쿠스’를 출시하며 내보낸 광고 문구에는 비장미와 함께 은근한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로부터 20년, 에쿠스의 정신을 계승한 제네시스 G90은 지난 17일 계약을 개시하자마자 1만 2000대를 돌파하며 새 기록을 썼다. 지난해 전체 판매된 숫자(1만 9대)보다도 많다. G90은 어떤 토대 위에 서 있는 모델일까. 26일 에쿠스에서 G90에 이르는 국산 플래그십 세단의 변천사를 살펴봤다. ●개선장군의 말처럼 ‘위풍당당’ 에쿠스 에쿠스 1세대는 출시 첫해 국내에서 5637대가 팔렸다. 경쟁 모델이던 쌍용자동차의 ‘체어맨’(4162대)을 가뿐히 제치며 국산 고급차의 대표로 자리매김했다. 현대차가 그때까지 쌓은 역량을 모조리 쏟아부었다. 앞선 고급 세단 ‘다이너스티’를 뛰어넘는 모델이다. 에쿠스는 라틴어로 말을 의미한다. 그냥 말이 아니라 하늘을 나는 천마(天馬) 혹은 전쟁에서 승리한 개선장군의 말이다. 그 자체로 위풍당당함을 상징한다. 에쿠스에는 당시 수입차에서나 볼 수 있었던 8기통 4.5ℓ 오메가 엔진이 탑재됐다. 국내 가솔린 엔진 최초로 ‘직분사 기술’(GDI)을 적용해 연비와 성능을 높였다. 에쿠스는 ‘왕회장’ 아산 정주영(1915~2001)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유작이기도 하다. 1999년 4월 28일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열린 에쿠스 신차발표회에서 정 명예회장은 “에쿠스는 수입차에 대항할 명품으로 한국 자동차 산업이 새롭게 도약하는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치켜세우기도 했다. 과거 기사를 보면 다이너스티를 애용하던 정 명예회장은 2000년부터 차량번호 ‘9999’를 단 에쿠스 리무진을 출퇴근용으로 타고 다닌 것으로 전해진다. 에쿠스는 왕회장의 마지막 ‘애마’였던 셈이다. 에쿠스의 출시 가격은 3750만~6260만원이었다. 당시 ‘아반떼’의 가격이 836만~950만원이었다. 에쿠스 1세대는 2009년까지 10년간 총 12만 2018대가 판매됐다. 에쿠스에 붙은 ‘회장님 차’라는 별명을 의식했는지 현대차는 2000년대 이후 1세대 끝자락에 내보낸 광고에서 이런 문구를 사용하기도 했다. “새벽을 여는 당신, 지금 당신을 따라 우리의 미래가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을 움직이는 당신, 에쿠스.” 2세대 에쿠스는 2009년 출시됐다. 플래그십 세단에 걸맞지 않은 전륜구동 방식을 탈피하고 후륜구동을 채택했다. 직각 위주였던 1세대와는 달리 둥그렇고 부드러워졌다. 독자 개발한 람다 엔진(V6 3.8ℓ), 타우 엔진(V8 4.6ℓ)이 장착됐으며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파워트레인도 갖췄다. 2011년부터는 개선된 타우 엔진(V8 5.0ℓ), 8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됐다. 명품 패션 브랜드와의 컬래버를 선보이기도 했다. 2013년 서울모터쇼에서 에쿠스 리무진을 모델로 에르메스가 직접 디자인과 인테리어 제작에 참여한 콘셉트카 ‘에쿠스 바이 에르메스’를 공개했다. 가격은 18억원. 에쿠스 2세대는 2015년까지 총 10만 4579대가 판매됐다. 에쿠스라는 이름으로 판매된 마지막 모델이다. ●2025년 이후 전기차 플래그십 기대 2015년 제네시스 출범 이후 에쿠스라는 이름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지만, 그래도 현대차는 그 정신을 잇기로 했다. 제네시스 첫 번째 모델의 국내명을 ‘EQ900’으로 한 것. 해외명은 ‘G90’이지만, 한국에선 그동안 에쿠스가 쌓은 위상을 존중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EQ900은 1200명의 전담 연구원이 4년간 달라붙어 완성한 모델이다. 승차감, 정숙성을 위한 기술들이 다수 적용됐다. ‘이중 접합 차음 유리’, ‘3중 실링 처리 도어’, ‘중공 공명음 알로이 휠’ 등 작은 소음을 잡아내기 위한 설계가 본격적으로 이뤄진 단계다. 총 5만 3557대가 팔렸다. 최근에 출시된 건 완전변경 4세대다. 이에 앞서 부분변경 3.5세대가 있다. 2018년 G90이라는 이름으로 돌아왔다. 거의 신차와 다름없이 외장을 전면 교체했다. 최근 제네시스를 상징하는 디자인 ‘지매트릭스’가 두툼하게 적용됐다. 강한 선, 풍부한 볼륨감으로 고급스러움이 한껏 부각됐다. 총판매량은 4만 1224대다. 이런 배경 속 탄생한 G90은 현대차그룹의 ‘마지막 내연기관 플래그십 세단’이 될 전망이다. 제네시스가 “2025년부터 신차는 전기차로만 출시할 것”이라는 방침을 밝혔기 때문이다. 자동차업계 관계자는 “플래그십 세단은 한 자동차 회사의 ‘정수’가 집약되는 모델”이라면서 “앞으로 전동화 시대를 맞아 G90이 어떻게 변화하고 혁신할지 지켜보는 것도 자동차 산업을 이해하는 또 다른 재미일 것”이라고 말했다.
  • “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졌죠”

    “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 진돗개처럼 물고 늘어졌죠”

    “한번 하고자 마음먹은 일은 몇 년이 걸려도 포기하지 않는 모습이 한번 물면 놓지 않는 진돗개와 비슷하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박진식 서울 도봉구의회 의장은 지난 20일 의장실에서 가진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진돗개’라는 별명이 붙은 이유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실제로 박 의장은 지역 주민의 오랜 민원이었던 ‘신화초교 앞 덤프트럭 통행제한’, ‘우이3교 성능개선 공사’, ‘신창교 통행제한 표지판 설치’, ‘우이1교(우이교) 통행제한 완화’ 등을 짧게는 3~4년, 길게는 7~8년에 걸쳐 끝내 이뤄냈다. 서울 자치구 중 최초로 발의한 조례도 많다. 2016년 대표 발의한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조례안’, 2019년 발의한 ‘고령운전자 교통사고 예방에 관한 조례’ 등이 대표적이다. 박 의장은 고 김근태 전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의 민원 비서로 정치활동을 시작했다. 2002년 제4대 도봉구의회에 입성해 6대, 7대, 8대에 걸쳐 주민의 선택을 받은 4선 의원이다. 최근 김근태 기념도서관이 도봉구에 문 열게 된 것에 대해 박 의장은 “도서관 이름을 두고 다툼이 있었지만, 산고 끝에 김근태라는 큰 별이 떨어진 지 10주기가 되는 올해 개관하게 됐다”며 “정치색을 떠나 도봉구 더 나아가 우리나라 민주주의 역사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박 의장은 “1971년부터 50년 동안 도봉에 살았고 우리 구의 발전과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머슴 역할을 하다 보니 어느덧 의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됐다”며 “김근태 의장을 멘토로 생각하며 정치를 배운 만큼 앞으로도 그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이광식의 천문학+] 135억년 전 태초의 우주 엿본다…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

    [이광식의 천문학+] 135억년 전 태초의 우주 엿본다…제임스웹 우주망원경 발사 성공

    ​135억년 전 초기 우주의 비밀 엿보는 '타임머신' 빅뱅 직후인 130억 년 전 태초의 우주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인류의 끊임없는 호기심을 풀어줄 최강의 우주망원경 제임스웹이 크리스마스날 마침내 우주를 향해 날아올랐다. 최초의 발사예정이었던 2007년에서 무려 14년이나 늦은 지각 발사였다. 미 항공우주국(NASA)은 25일 오후 9시20분(한국시간) 프랑스령 기아나 쿠로우 우주센터에서 제임스웹 우주망원경(JWST)을 실은 아리안5 로켓이 성공적으로 발사됐다고 밝혔다. JWST는 NASA와 유럽우주국(ESA), 캐나다우주국(CSA)이 1996년부터 기획, 2006년부터 제작에 들어갔다. 초기 예산의 5배를 훌적 뛰어넘는 100억 달러(한화 12조원)를 투입한 끝에 마침내 완성됐다.이 거대한 망원경은 초기 우주에 나타난 최초의 별과 은하로부터 방출되는 빛을 측정해 우주 생성의 비밀을 엿볼 예정이다. 먼 우주의 먼지구름에 가려진 외계행성의 대기를 조사해 우주 생명체의 존재를 탐사하는 임무도 띠고 있다. 모든 것이 계획대로 진행된다면 앞으로 5년에서 10년에 걸쳐 다양하고 중요한 과학 작업을 수행할 것이다. NASA 국장 빌 넬슨은 성명에서 "이것은 매우 독특한 임무"라고 강조하면서 "이 미션이 성공한다면, 비록 압도적이지는 않다 하더라도 엄청난 우주의 비밀을 열어젖혀, 우리가 누구인지, 어떻게 진화해 왔는지, 그리고 어떻게 여기까지 왔는지에 대해 엄청난 대답을 해줄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다. 메릴랜드주 그린벨트에 있는 NASA 고다드 우주비행센터의 웹 프로젝트 차석 과학자 조나단 가드너는 "웹은 NASA가 지금까지 수행한 것 중 가장 복잡한 것"이라고 밝히면서 "이것은 의심할 바 없이 미국이 지금까지 수행한 것 중 최대의 순수 과학 프로젝트"라고 덧붙였다.이날 성공적으로 발사대를 떠난 JWST는 발사 27분이 지난 뒤 고도 1380㎞에서 아리안5 로켓으로부터 성공적으로 분리됐다. 마침내 통제센터 관계자들은 긴장감을 풀고 박수를 치며 발사 성공을 서로 축하했다. 웹은 30분 후 태양전지판을 펼치고 전기를 공급하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JWST는 약 29일간 날아가 지구로부터 지구-달 거리의 4배인 150만㎞ 떨어진 라그랑주2(L2) 지점에 안착할 예정이다. 이곳은 태양과 지구의 중력이 균형을 이뤄 별도의 동력 없이도 태양을 공전하면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지점이다. 또한 태양과 지구로부터 나오는 빛의 방해를 최소화할 수 있으며, 지구와 망원경의 거리를 항상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는 이점을 갖고 있는 지점이다. 제 위치에 도착한 뒤 약 5개월의 안정화 작업을 거친 이후 제임스웹은 사상 최대의 6.5m 주경을 통해 빅뱅 이후 우주의 생성과 비밀을 찾아 나선다. NASA는 “앞으로 10년 동안 전 세계 천문학자는 물론 우주과학자 등 우주의 비밀을 연구하고 생성과 진화를 탐구하는 이들에게 제임스웹은 ‘우주의 눈’이 돼줄 것”이라며 “적외선 우주망원경인 제임스웹으로 우리는 새로운 우주 탐험의 역사를 쓰게 됐다”고 밝혔다.항해 과정이 쉬운 것은 아니다. 갖가지 어려운 작업과정을 거쳐야 하는데, 우선 포개져 있는 지름 6.5m, 넓이 25㎡의 거대 반사경을 제대로 펴야 한다. JWST의 반사경이 너무 커서 발사 때 로켓 적재함에 넣을 수 있도록 반으로 접혀진 상태이다. 또 태양의 열과 빛을 막기 위해 설치한 테니스 코트 크기의 태양 가림막 펼치기, 반사경 미세 조절 등 각종 최첨단 장비의 정상 가동 시험 등이 기다리고 있다. 발사 후 13일째가 되면 차양막, 지지대, 그리고 망원경이 모두 펼쳐진다. 허블 우주망원경보다 최대 100배의 해상도를 자랑하는 JWST는 라그랑주2 지점에 도착한 후 태양을 바라볼 때 지구와 동일 선상에서 태양을 공전한다. 태양 가림막이 한 면이 항상 태양, 지구 및 달을 향해 펼쳐져 열ㆍ빛이 망원경의 관측을 방해하는 것을 막는다. 통신은 NASA의 제트추진연구소(JPL)에서 관리하는 거대 안테나인 심우주네트워크(DSN)를 통해 이뤄진다. 5차례나 고장나 막대한 예산이 낭비된 허블 망원경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NASA 개발자들은 제작 과정에서 수십 회 반복 테스트를 실시했으며, 또한 지구에서 통신을 통해 자체적으로 오류를 수정하는 프로그램도 탑재했다. 문제는 고도 600㎞ 궤도에서 활동한 허블 망원경과 달리 150만㎞나 떨어져 있는 웹은 너무 멀어 고장날 경우 사람을 보내 수리할 길이 없다는 점이다. NASA는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스페이스십이나 자체 개발 중인 SLS 등 초대형 우주발사체가 완성될 경우 웹 망원경의 수리 임무에 동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 세대가 걸린 망원경 만들기웹이 처음으로 논의되기 시작한 것은 30년 전의 일이다. 1989년 9월에 볼티모어의 우주망원경 과학연구소에서 한 무리의 천문학자들이 만나서 허블 우주망원경의 후계를 논의하기 시작했을 때 처음으로 운곽을 드러냈다. 이때는 허블을 발사하기도 전이었지만, 그 후계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오른 것이다. 대형 우주망원경은 계획하고 구축하는 데 오랜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천문학 커뮤니티에서는 10~20년 앞을 미리 구상하는 경향이 있다. 그래야만 '차세대 우주망원경'(NGST)과의 관측 간격을 최대한 단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1990년대 중반까지 NGST가 초기 우주를 연구해야 한다는 합의가 이루어졌다. 허블이 빅뱅(138억 년 전) 이후 불과 10억 년이 지난 시점의 우주 모습을 제공했지만, 천문학계는 훨씬 더 초기의 우주를 조사하기를 원했다. 이상적으로는 우주가 태어난 직후 몇억 년 이내에 형성된 최초의 별과 은하의 시대까지 거슬러올라가는 것이다. 거대한 우주망원경은 우주의 초창기까지 거슬러올라갈 수 있는 타임머신이라고 할 수 있다. 허블, 스피처 우주망원경의 뒤를 이어 인류의 우주 관측의 새로운 역사를 쓸 것으로 기대되는 웹 망원경은 허블 망원경이 사용했던 가시광선이 아닌 적외선을 통해 태양과 같은 별을 관측하므로 우주공간에서 기존 망원경보다 더 먼 공간을 관측할 수 있다. 최대 1000광년 떨어진 행성의 산소분자를 확인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광년은 빛이 1년 동안 달리는 거리로 약 10조억㎞다.NASA는 우주의 암흑기(Dark Age)가 끝난 시점, 즉 138억년 전 우주 대폭발(빅뱅) 직후 2억년 쯤 지난 135억년대 초기 우주의 별들이 보내온 적외선 파장을 관측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 웹 망원경이 인류가 우주의 끝을 관측하는 첫 번째 망원경이 될 것이라는 의미이다. 뿐만 아니라 웹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이 높은 외계행성의 우주 생명체의 탐색과 외계 태양계의 초기 행성계 관측에 집중하여 할 수 있어 태양계 생성의 비밀도 밝히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JWST는 허블과는 전혀 다른 형태를 취한 우주망원경이다. 얇은 금을 코팅한 베릴륨으로 만든 육각형 거울 18개를 벌집 꼴로 이어붙여 만든 주경은 지름이 6.5m로, 2.4m인 허블보다 2배 이상 크다. 따라서 집광력은 7배가 넘고 시야는 15배 이상 넓다. 제임스웹이라는 이름은 1960년대 캐네디 대통령 시절 NASA 제2대 국장을 역임하며 최초 달 착륙선 아폴로 프로젝트를 이끌었던 제임스 웹 NASA 국장의 이름을 땄다. 웹 망원경 설계 수명은 5년이지만, '위대한 업적'을 남긴 허블 망원경을 계승하여 앞으로 수십 년간 작동하면서 인류를 보다 먼 태초의 우주로 데려다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英여왕의 성탄메시지 주인공…‘73년 사랑’ 필립공 누구

    “나의 사랑하는 필립, 익숙한 웃음이 하나 사라졌다.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사람들에게 크리스마스는 힘들다는 것을 올해 특히, 이해하게 됐다.” 엘리자베스 2세(95) 영국 여왕이 25일(현지시간) 공개한 영상 메시지의 주인공은 73년을 함께하고 먼저 떠난 남편 필립공이었다. 여왕은 필립공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있는 책상에서 1947년 신혼여행에서 찼던 사파이어 브로치를 달고 카메라 앞에 섰다. 여왕은 “마지막 순간 짓궂게 반짝이는 눈망울은 내가 그를 처음 봤을 때만큼 밝았다. 그의 봉사 정신, 지적 호기심, 어떤 상황에서도 재미를 짜내는 능력은 억누를 수 없었다”라며 “나와 가족이 그를 그리워하는 만큼 그도 우리가 크리스마스를 즐기길 바랄 것”이라고 추모했다. 그러면서 “코로나19 때문에 크리스마스를 우리가 바라던 대로 축하할 수는 없겠지만 캐럴을 부르고, 트리를 장식하고, 선물을 주고받는 등 여전히 많은 전통을 즐길 수 있다”라고 국민들을 위로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오전 여왕이 머무는 윈저성에 흉기를 소지한 채 침입을 시도한 1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고 보도했다. 용의자는 윈저성 건물 안에 들어가지 못했기 때문에 왕실에 피해를 주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공주와 만나, 여왕의 남편으로 필립공은 100세를 두 달 앞둔 지난 4월 99세의 일기로 버킹엄궁에서 평화롭게 눈을 감았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과 찰스 왕세자, 앤드루 왕자, 에드워드 왕자, 앤 공주 등 자녀 4명, 윌리엄 왕세손 등 손주 8명에 여러 증손주를 뒀다. ● 서열 1위 공주와 만난 몰락한 왕손 필립공은 1921년 6월 10일 그리스 코르푸섬에서 그리스 앤드류 왕자의 늦둥이 외아들로 태어나 그리스와 덴마크 양국에서 모두 왕위 승계대상이었다. 그러나 이듬해 큰 아버지가 군부에 그리스 왕좌를 빼앗기고 필립공의 가족도 영국 해군의 도움으로 겨우 탈출하게 됐다. 필립공은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 학교를 다니다 영국으로 옮겨 외가 친척들과 함께 지냈다. 가족은 뿔뿔이 흩어졌다. 어머니는 정신병원에 입원해서 거의 만나지 못했고 아버지는 모나코로, 누나들은 모두 독일인과 결혼을 해서 떠났다. 필립공은 다시 독일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또 스코틀랜드의 기숙학교로 가는 등 불안정한 생활을 계속했다. 그 와중에 독일에 있던 누나와 조카가 비행기 추락 사고로 사망했다. 여왕과 필립공의 사랑은 1939년 7월 다트머스 왕립해군학교에서 시작됐다. 아버지 조지 6세를 따라온 13세 공주는 잘생기고 활기찬 18세 필립공에게 반했다. 필립공은 졸업 후 영국 해군에 입대했지만 편지를 주고 받으며 애정을 키웠고 8년 만인 1947년 11월 20일 웨스트민스터 대성당에서 결혼식을 올렸다. 결혼을 위해 그리스와 덴마크 왕위계승권을 포기했고 영국인으로 귀화했으며 성을 영국식으로 ‘마운트배튼’으로 바꾸고 성공회로 개종했다. 조지 6세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1952년 2월 6일 엘리자베스 2세가 여왕에 즉위하면서 왕의 사위였던 필립공은 신분이 바뀌었다. 찰스 왕세자가 다이애나비와 결별하는 등 자녀들이 이혼하거나 구설에 휘말리고, 손자인 해리 왕자는 왕실을 뛰쳐나가는 등 바람 멎는 날이 없었지만 여왕 부부는 큰 분란 없이 지내왔다.● 은퇴까지 여왕 따라다닌 ‘외조의 왕’ 1997년 결혼 50주년 금혼식에서 필립공은 “내가 할 일은 첫째도, 둘째도, 그리고 마지막도 결코 여왕을 실망시키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필립공은 2017년 은퇴하기까지 여왕의 공식 행사를 따라 다니고 수백개 자선단체를 지원하며 외조에 힘썼다. 1999년 여왕 국빈 방한 때도 동행했고, 다이애나비 사망 때 어린 손자들을 보호하고 장례식 행렬에서 손자들과 함께 걸어주었다. 자신의 작위를 딴 ‘에딘버러 공작상’이라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만들어 세계 100여개 나라에서 운영 중이고 환경운동에도 나섰다. 스포츠맨으로 유명한 그는 폴로 등 말을 타며 하는 운동을 즐겼고 항공기 조종 실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97세에 운전을 하다가 전복사고가 나기도 했다.
  • 이재명 “과학 부총리제 도입… 우리 기술로 2030년 달 착륙”

    이재명 “과학 부총리제 도입… 우리 기술로 2030년 달 착륙”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를 도입하고 2030년까지 달 착륙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22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사에서 기술주권 확립과 과학기술 강대국 실현을 위한 ‘과학기술 7대 공약’을 발표했다. 이 후보는 “박정희 정부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을 설립하고 과학입국 초석을 다졌다. 김대중 정부는 대한민국을 세계 정보통신기술 1등 국가로 이끌었다. 노무현 정부는 이공계 출신의 공직 진출과 인공위성 연구의 기초를 닦았다”며 “이분들이 남긴 미래 과학에 대한 깊은 통찰력, 강한 추진력과 리더십을 배우겠다”고 밝혔다. 이 후보가 제시한 과학기술 7대 공약은 ▲과학기술혁신 부총리제 도입 ▲미래 국가전략기술 확보로 기술주권 확립 ▲우주기술 자립 및 2030년 달 착륙 프로젝트 완성 ▲사회문제 해결에 기여하는 과학기술 연구 확대 ▲지역의 연구개발(R&D) 자율성 강화로 지역 과학기술 역량 증진 등이다. 구체적으로 이 후보는 과학기술혁신 부총리를 두고 과학기술 혁신 전략을 핵심 국정 과제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기획과 예산 권한을 부총리에게 대폭 위임하고, 기초연구와 원천기술 연구에 대한 투자를 집중하겠다는 구상이다. 우주기술 자립 공약에는 2030년까지 3t급 정지궤도 위성을 우리 기술로 쏘아 올릴 수 있도록 발사체 개발 투자를 확대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후보는 국민경제와 국가안보에 필요한 위성을 자력으로 발사할 수 있는 우주 강국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2030년까지 대한민국을 세계 7위권 우주개발 강국으로 도약시키고 ‘달 착륙 프로젝트’를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원전 정책에 대해 이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에 문제가 있었다는 게 야당의 주장이다. 이재명 정부의 원전 정책은 감(減)원전 정책”이라며 “이미 가동하고 있거나 건설 중인 원자력 발전소는 그냥 계속 지어서 가동 연한까지 사용하되 신규로 새로 짓지 않겠다”고 말했다. 공사가 중단된 신한울 3·4호기에 대해서는 “국민의 합리적인 판단을 존중하겠다”며 재고하겠다는 의사를 재확인했다. 한편 이 후보는 이날 SBS 방송에 출연해 불법도박 논란에 휘말린 장남에 대해 “취재진들이 하도 많아서 잠시 휴직하고 다른 데 가 있다”며 “다 부모가 잘못한 결과라서 제가 다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그는 “제가 잘 관리하지 못한 것”이라며 “다 제 잘못”이라고 재차 말했다.
  • 박순규 서울시의원 “기부문화 통해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되길 바라는 마음”

    박순규 서울시의원 “기부문화 통해 더 많은 나눔이 실천되길 바라는 마음”

    서울시의회 도시안전건설위원회에서 의정활동을 하고 있는 박순규 의원(더불어민주당·중구1)이 발의한 「서울특별시 기부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이하 ‘본 조례’)이 해당 상임위원회 심사를 거쳐 지난 22일 제303회 정례회 제5차 본회의에서 통과됐다. 이날 통과된 「서울특별시 기부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그동안 서울시 기부 관련 조례가 기부자 예우에만 국한되어 있었기 때문에 기부문화 활성화를 통해 생활이 어렵고 소외된 시민들에게 더 많은 도움을 주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박 의원은 “우리나라 옛말의 콩 한 쪽도 나누어 먹는다는 나눔·기부의 문화를 잘 계승하고 살려서 시민들과 기업들의 기부문화를 활성화함으로써 코로나19로 어렵고 소외받는 시민들에게 더 많이 나눔이 실천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조례를 발의하게 됐다”고 발의 취지를 설명했다. 본회의를 통과한 본 조례는 시장의 공포 즉시 시행된다.
  • 아름다운 우리소리 발굴·지원하는 종로…‘국악내일’ 개최

    아름다운 우리소리 발굴·지원하는 종로…‘국악내일’ 개최

    서울 종로구가 신진 국악인 발굴과 지원에 앞장서고 있다. 구는 지난 11일 우리소리도서관에서 ‘창작국악경연대회 국악내일’ 본선 경연대회을 개최했다고 22일 밝혔다. ‘국악내일’은 청년 국악인의 활동 기반을 마련하고, 이들이 직접 작사·작곡한 창작작품을 대중에게 소개하는 행사다. 1차 서류심사, 2차 비공개 실연 예선을 통해 총 6팀이 본선에 참여했다. 영예의 대상은 ‘앙상블BIC’에게 돌아갔다. 금상은 고등학교 동문들이 모여 결성한 ‘LUCID’가 차지했다. 아울러 거문고 솔로로 참가한 공영은 연주자가 은상을, 동상은 ‘청바지’, 장려상은 ‘유랑’과 ‘박신혜X최지아’가 각각 받았다. 대상을 수상한 앙상블BIC은 연주자가 직접 음악을 상상하고 작곡해 연주한다는 뜻을 담아 결성된 팀이다. 3대의 해금과 한 대의 아쟁이 조화를 이루며 음악적 표현을 극대화시켰다. 앙상블BIC이 본선무대에서 선보인 ‘새 환상곡’은 새타령을 모티브 삼은 곡이다. 네 명의 연주자가 다채로운 화성 진행과 함께 유려한 선율 흐름을 보여주고 풍부한 감성까지도 잘 표현해냈다는 호평을 받았다. 구는 이들에게 500만원의 상금과 상패를 수여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석한 김성진 국립국악관현악단 예술감독은 “자신들만의 이야기와 다채로운 색깔을 창작국악작품에 녹여내 도전하는 청춘들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라고 밝혔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도 국악내일을 지속적으로 개최해 한문화 1번지 종로의 품격에 맞게 아름다운 우리소리를 계승하고 대중들에게 알리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며 “개성과 패기로 무장한 청년 국악인들을 발굴하기 위한 자리를 꾸준히 마련하겠다”고 전했다.  
  • ‘진짜 킹스맨’이 돌아왔다

    ‘진짜 킹스맨’이 돌아왔다

    ‘킹스맨: 골든서클’(2017)은 실망이었다. 웃어넘기기에는 억지스러운 설정이 많았고 당연히 서사도 헐거워질 수밖에 없었다. 서사가 헐거우면 작품은 실패한다. 아무리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고, 재기발랄한 연출 감각이 있어도 작품을 구해 내지 못한다. 전작 ‘킹스맨: 시크릿 에이전트’(2015)가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까닭도 따지고 보면 기존 첩보물과 선을 그은 탄탄한 서사 덕분이었다. 양복점과 매너, 스파이와 성장 서사의 결합이라니. 아무도 상상한 적 없던 이야기를 짜임새 있게 펼쳐 냄으로써 매튜 본 감독은 자신의 존재감을 전 세계에 알렸다. 그러니까 새로 나올 킹스맨 시리즈는 두 번째 작품보다는 첫 번째 작품의 계승이기를 모두가 바랐을 테다. 이런 점을 고려할 때 100여년 전 킹스맨 탄생의 비화를 그린 ‘킹스맨: 퍼스트 에이전트’를 만든 것은 영리한 선택이었다. 원류로 돌아가 킹스맨의 세계관을 재정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대에 부합하지 못한 속편일 바에야 기원으로 돌아가 새로 시작하는 편이 낫다. 이 같은 해답을 본 감독은 그가 프로듀서와 각색을 맡았던 ‘엑스맨: 데이즈 오브 퓨처 패스트’를 통해 증명한 바 있다. ‘퍼스트 에이전트’는 ‘시크릿 에이전트’에 필적하기는 어려울지 몰라도 ‘골든서클’보다는 확실히 즐길 만한 영화로 제작됐다. 발레 동작을 응용한 격투 등 기상천외한 활극을 보고 있노라면 두 시간 넘는 러닝타임도 훌쩍 지나간다. 이 영화의 배경은 1914년 발발해 4년 동안 지속된 제1차 세계대전이다. 28대 미국 대통령 우드로 윌슨과 당시 스파이로 활동한 마타하리 등 실존 인물들이 대거 나온다. 그러나 킹스맨 시리즈답게 모든 관계는 음모론의 바탕에서 진행된다. 이를테면 우리가 알고 있는 공식적 역사의 뒤에 전쟁을 좌지우지한 흑막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 거대한 배후와 싸우는 사람이 영국의 공작 옥스퍼드(랠프 파인스)이다. 예상 가능하듯이 그가 나중에 킹스맨 조직을 설립하는 ‘퍼스트 에이전트’다. 옥스퍼드의 조력자도 있다. 폴리(제마 아터튼)와 숄라(디몬 하운수)다. 주목할 점은 폴리가 여성, 숄라가 흑인이라는 사실이다. 옥스퍼드가의 유모와 집사로 일하는 이들의 활약은 옥스퍼드에 못지않다. 당대 주류인 백인 남성을 보좌한다는 한계야 어쩔 수 없다. 그렇더라도 비주류인 흑인 그리고 여성이 1900년대 영국 첩보전에서 비중 있는 역할로 나온 것은 그 자체로 의의가 있다.관객에 따라서는 ‘퍼스트 에이전트’의 진짜 주인공은 옥스퍼드가 아니라 폴리라고 주장할 수도 있을 듯하다. 그녀는 일급 정보 수집과 암호문 해독에도 능한 데다 뛰어난 사격 실력까지 갖추고 있으니까. 폴리가 없었다면 옥스퍼드는 임무 수행을 못 했으리라. ‘퍼스트 에이전트’는 신분에 매달리지 않아서 진보적이다. 핏줄이 아닌 숭고한 가치를 잇는 자가 킹스맨이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엉뚱한 고지도, 어쩌면 반할 지도

    조선·중국 중심 1600년대 ‘천하도’ ‘불사국’ ‘소인국’ 문학적 요소 가미 역사·이야기 담은 옛 지도 매력 조명 전국 목장 정보 담은 실용적 지도도1600년대에 제작된 것으로 알려진 조선 후기의 세계지도 ‘천하도’(天下圖)는 중국을 중심으로 한 내부의 대륙과 외부 고리 형태의 다른 대륙, 안팎의 바다로 구성돼 있다. 여기엔 당시 조선, 일본, 류큐(오키나와) 등 몇몇 아시아 지명이 확인되지만, 눈이 하나인 사람들이 산다는 ‘일목국’, 영원히 죽지 않는 ‘불사국’, 작은 사람이 사는 ‘소인국’ 등 상상 속 나라들도 등장한다. 동시대 중국에선 이미 유럽, 아시아, 아메리카 대륙의 윤곽이 뚜렷한 ‘곤여만국전도’(1602)가 제작됐음에도 유독 조선에서 이런 지도가 보편화한 이유는 무엇일까.지리학 박사인 정대영 국립대구박물관 학예사는 신간 ‘알고 보면 반할 지도’를 통해 이처럼 고(古)지도에 담긴 인문지리학적 사고의 흐름을 펼쳐냈다. 저자는 옛 지도가 단순히 지리 정보를 담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명품 그림 못지않은 미적 감흥과 문학적 요소, 간절한 소망, 회한, 유머, 세계관이 응축된 종합예술작품이라고 규정한다. ‘천하도’는 중국이 세계의 중심이라는 화이(華夷)사상을 뚜렷이 반영한다. ‘제2의 중국’을 자처하던 조선 후기 지식인들은 오랑캐라고 무시하던 여진족의 청나라가 중국을 통일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조선이 망한 명나라를 계승한다는 ‘소중화’(小中華) 의식은 오히려 심화됐고 사회는 전보다 보수화됐다. 유럽인들이 세계를 탐험해 만든 지도가 앞에 있었음에도 유학자들은 평생 갈 일 없는 나라 대신 중국 고대 문헌 ‘산해경’에 나온 상상 속 국가로 자신들만의 세상을 창조한 것이다. 이 지도의 틀을 벗어나는 데는 200년 가까이 걸렸다.저자는 단순히 조선의 문화 지체 현상을 지적하려는 것이 아니다. 조선에서 ‘천하도’를 만든 이유가 유교와 소중화 의식 때문이었다면 서양의 천하도는 기독교 때문에 나왔다. 중세 유럽에서 유행했던 ‘T-O’ 지도는 성지 예루살렘을 중심으로 유럽, 아프리카, 중동만이 세상 전부였다. 자신이 살아가는 장소가 얼마나 작고, 세상이 얼마나 넓은지를 인식하지 못하는 인간의 편협함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보편적이다. 실측에 근거한 한반도 지도로는 김정호의 ‘대동여지도’(1861)를 떠올리지만 정교한 지도가 나오기까지 결정적 역할을 한 선각자들은 따로 있었다. 18세기 학자 정상기는 똑같은 축적을 기준 삼아 전국을 8장의 지도로 그려낸 ‘동국지도’를 제작했고, 19세기 최한기는 중국 자료를 활용해 지구본을 본뜬 세계지도 ‘지구전후도’(1834)를 만들기도 했다.저자는 전란을 겪은 조선 후기 사회가 관념론에만 빠져 지도의 실용성을 마냥 외면하지는 않았다는 점도 강조한다. 농사의 근간이 되는 소와 말의 건강은 국가의 사활이 달린 문제였다. 1663년 ‘목장지도’는 전국 138개 목장 소재지 지도에 목장 면적, 소, 말 통계를 기록했다. 첫 장에 중국 황제에게 예물로 바칠 말들이 그려져 흥미를 자아낸다. 병인양요(1866) 등을 겪은 대원군 시대 제작된 ‘1872년 지방지도’는 산뜻한 색과 지역에 대한 묘사가 일품이다. 불꽃이 사그라지기 전 찬란했던 왕조 문화의 정점을 보는 듯하다. 현대 지도는 정확한 만큼 주관이 개입될 여지는 사라졌다. ‘사람’ 이야기와 역사 속 사연이 묻어난 옛 지도의 매력에 흠뻑 젖다 보면 오늘날 수많은 정보의 홍수 속에서 사람을 뒤로 두고 보는 우를 범하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하게 된다.
  • ‘4인 이상 초대 금지’ 와중에 21명 생일파티 초대한 네덜란드 공주

    ‘4인 이상 초대 금지’ 와중에 21명 생일파티 초대한 네덜란드 공주

    네덜란드 왕위 계승자인 아말리아 네덜란드 공주가 ‘4인 이상 초대하지 말라’는 정부의 방역 지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생일파티에 21명을 초대해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마크 뤼테 네덜란드 총리는 의회에 “아말리아 공주가 궁정 정원에서 생일파티를 열고 21명을 초대했다”고 밝혔다. 이어 “초대받은 손님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며 백신 접종도 했고, 거리두기를 유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빌럼 알렉산더 국왕은 ‘이것이 그리 좋은 생각이 아니었다’고 말했으며 나 역시 그것이 합리적인 반응이라고 생각한다”면서 유감의 뜻을 에둘러 전했다. 네덜란드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다음달 14일까지 강도 높은 방역 규제를 실시하고 있다. 필수 상점은 오후 8시, 비필수 상점 및 서비스는 오후 6시에 문을 닫는 사실상의 ‘저녁 통금’을 시행하고 있으며 크리스마스를 전후에 실시하는 학교 방학도 앞당겼다. 특히 ‘가정에서 4명 이상 초대하지 말라’는 방역 지침에도 불구하고 공주가 이같은 생일파티를 연 것이어서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로이터는 “아말리아 공주는 조용히 생일을 축하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병원들이 병상을 확보하지 못해 고군분투하는 가운데 생일파티를 열었다”고 지적했다. 알렉산더 국왕 부부는 지난해 10월에도 그리스로 여행을 떠났다 뭇매를 맞고 하루 만에 귀국한 바 있다. 유럽 지도층의 ‘내로남불 방역’은 유럽 각국의 방역 규제에 대한 정당성과 신뢰를 떨어뜨리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영국이 사적 모임을 금지하는 봉쇄를 시행하는 와중에 보리스 존슨 총리가 다우닝가에서 크리스마스 파티를 연 사실이 드러났다. 존슨 총리는 “거리두기를 지켰다”며 관련 사실을 부인하다 결국 사과했고 지지율은 2019년 취임 이래 역대 최저치로 추락했다. 산나 마린 핀란드 총리는 지난 4일 코로나19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고도 헬싱키의 한 클럽에서 새벽까지 머문 사실이 드러났다.
  • 8년 만에 최정상 균열… ‘바둑 여제’ 패권 교체 초읽기

    8년 만에 최정상 균열… ‘바둑 여제’ 패권 교체 초읽기

    굳건할 것만 같았던 여자바둑 1인자의 자리에 균열이 났다. 부동의 여자바둑 최강자였던 최정(25) 9단의 독주 체제를 오유진(23) 9단이 깨면서 여자바둑의 패권이 넘어갈지 주목된다.오유진은 지난 14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에서 열린 제5기 한국제지 여자 기성전 결승 3번기 제2국에서 최정을 상대로 213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뒀다. 지난 13일 1국에 이어 2연승을 달린 오유진은 종합전적 2-0으로 데뷔 후 첫 여자 기성에 올랐다. “굉장히 강한 선수를 결승전에서 이겨 더 기쁘다”고 했을 정도로 오유진에게 최정은 넘을 수 없는 견고한 벽 같은 존재였다. 최정은 97개월 연속 한국 여자바둑 랭킹 1위를 지키는 절대 강자다. 그러나 지난달 여자 국수전 결승 1국 승리로 최정 상대 15연패를 벗어나 결국 종합전적 2-1 승리를 거둔 데 이어 이번에도 우승하면서 오유진이 최정의 먹이사슬에서 벗어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두 기사의 상대 전적은 오유진이 6승 26패로 절대 열세지만 올해로 한정하면 4승 3패로 오유진이 앞선다. 특히 연달아 이어진 두 대회 결승 맞대국 전적이 4승 1패로 오유진이 절대 강세다. 지난달 여자 국수전 우승 덕에 9단으로 승단한 오유진의 성장세가 거침없다. 오유진은 “예전엔 (수를) 선택할 때 좀 더 안전한 수를 더 많이 뒀는데 요즘엔 더 적극적인 수를 두고 있다”며 “스스로 정체기라 판단했고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변화를 꾀했다”는 말로 성장의 비결을 설명했다. 맞대결 승리를 계기로 패권이 넘어간 경우는 신진서(21) 9단과 박정환(28) 9단의 사례에서 극명히 드러난 적이 있다. 신진서는 지난해 남해 7번기에서 박정환을 상대로 7전 7승을 거둬 국내 바둑 1인자의 세대교체를 이뤘다. 여자바둑계에서도 신진서처럼 오유진이 패권을 차지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연이어 우승한 만큼 오유진의 자신감도 넘친다. 오유진은 “앞으로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싶다”고 밝혀 여자바둑계의 지각 변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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