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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철 계열사 사장 인사/포철로재 辛承根씨/창원특수강 金權湜씨

    ◎포스코휼스 洪相福씨 포항제철은 30일 계열사 주주총회를 열어 포스코휼스 사장에 洪相福 포철 전 부사장을 선임하는 등 일부 계열사 경영진 인사를 단행했다.포철은 “포철 본사의 내부승진 및 경영의 계속성 원칙을 존중,임기만료된 일부 계열사의 임원만 새로 선임하고 대부분은 유임시켰다”고 밝혔다.새로 선임된 임원은 辛承根 포철로재 사장,金權湜 창원특수강 사장,洪相福 포스코휼스 사장,吳寬治 포스리(포스코경영연구소) 소장 겸 부사장 등 4명이다.高學峰 포스코개발 사장과 沈仁輔 포스에이씨 사장,全舜孝 포스틸 사장,鄭泰基 신세기통신 사장,全啓默 포스에너지 사장,金光皓 포스데이타 사장,黃慶老 포스리 회장 등은 유임됐다.
  • 7부처 장관 공석 국정 혼란/새 정부조직법 공포

    ◎예산위 등 5개 기관도 장 없어 새 내각이 구성되지 않아 행정공백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달 28일 행정조직법이 공포,발효돼 행정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김대중 대통령은 2일 국회의 김종필 국무총리 임명동의안 처리를 지켜본뒤 새내각을 구성할 것으로 알려져 정부조직법 발효에 따른 국정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재정경제부·통일·외교통상·행정자치·과학기술·문화관광·산업자원부 등 7개 부처는 기관장없이 부처만 존재하는 ‘기형내각’이 됐다.이들 부처는 대외적 공문발송은 물론이고 주요 정책결정을 할 수 없는 상태이다. 기획예산위원회 국무조정실 여성특위 예산청 식품의약품안전청 등은 기관장이 공석인데다 조직은 있으나 소속 공무원은 한 명도 없는 부처가 됐다. 외교통상부와 행정자치부도 기관장의 공석으로 비상사태가 발생할 경우 정부의 긴급 대응태세에 허점이 생길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고건 국무총리를 비롯해 법무부 교육부 등 부처 명칭을 그대로 유지하는 부처의 장·차관은 법적 권한이 유지된다. 정부는 고총리의 지시에 따라 정부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처리 지침을 각부처에 시달,“긴급한 현안처리 및 직무수행의 계속성을 위해 보직인사 발령전까지 잠정적으로 기존 업무처리자가 계속 소관업무를 담당하라”고 지시해 행정공백을 최소화하도록 했다. 한편 김대통령은 지난달 28일 새 정부조직법과 그에 따른 49개 각 기관직제령 등 모두 53개 법령에 서명했으며,고총리와 심우영 총무처장관이 부서했다.
  • 한·미 경제­안보 의견 조율 주목

    ◎DJ 3월 방미 앞두고 의제 선정에 골몰/외환위기 극복·경수로 분담 등 심층 협의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가 국민회의 박정수 부총재를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임명,새정부측과 미국간의 정상회담 준비가 본격화되고 있다. 박부총재는 4일 유종하 외무부장관과 접촉,김당선자가 구상하는 방미 형식과 일정과 의제 등을 전달하고,협의에 들어갔다.지금까지는 한국과 미국의 실무진이 상식적인 수준에서 이같은 문제들을 조율해 왔다.이번 방문의 형식이 국빈방문이 될 것인지는 확실치 않다.국빈방문의 경우 매년 숫자가 제한돼 최소한 1년전에 합의하는 것이 외교관례이기 때문이다.외무부와 박부총재는그러나 김당선자의 첫 미국방문이 갖는 의미를 감안,국빈방문의 성사를 강력히 추진중이다. 국빈방문이 되든,실무방문이 되든 가장 중요한 것은 김­클린턴 정상회담의 의제라고 할 수 있다.주요의제는 역시 안보와 경제다.우리측은 외환위기 극복을 위한 새정부의 노력을 우방인 미국측이 뒷받침 해줄 것을 강력하게 요청할 방침이다.한국인에 대한 비자 면제,한미주둔군지위협정(SOFA) 개정 등도 우리측이 제기할 의제들이다.미국측이 가장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대북 경수로 사업의 ‘계속성’ 유지다.클린턴 대통령은 경수로 사업비 분담협상의 조속한 타결을 희망할 것으로 보여 양국의 협의결과가 주목된다. 두 지도자는 양국의 전통적 동맹관계를 확인하고 한반도의 안정과 4자회담에 대해서도 깊이있는 의견교환을 할 것으로 보인다.김당선자는 4자회담도 계속 추진하지만,남북간의 양자관계 개선노력도 병행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대북 식량지원과 국방비 분담,무기 수입 등 ‘이익’이 오고 가는 문제에 대해서는 이견이 나타날 가능성도 있다. 김당선자가 박부총재를 방미준비위원장으로 임명하면서 향후 외교정책 담당자에 대한 하마평도 뒤따르고 있다.박부총재가 외무부장관이나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주미대사 물망에 오르는 한편,외무장관에는 김현욱 인수위통일·외교·안보분과위간사와 홍순영 주독·이시영 주불대사가,청와대 외교안보수석에 임동원 아태재단사무총장이,주미대사에 유종하 외무장관이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
  • 통상은 ‘경제안보회의’ 체제로/이장춘 일 경응대 방문교수(기고)

    현재 논의되고 있는 ‘외교통상부’ 아이디어는 비현실적이다.‘외교통상부’가 되려면 절실한 외교과제가 없고 통상도 이미 개방되어 있는 나라에서는 가능하다.우리는 그런 나라가 아니다.그런 나라들은 내각제 정부하의 캐나다 호주 벨지움 스웨덴 뉴질랜드 등이다.이런 나라들은 우리처럼 무거운 외교과제가 없다. ‘외교통상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하는 주장의 논거중에는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외무부 산하에 있는 재외공관을 지휘할 수 있어야 한다고 한다.지나친 과장이다.물론 전적으로 틀린말은 아니지만 세계의 11대 무역국가가 된 한국의 해외시장을 계속 확장하기 위해서는 상대적으로 값이 싸고 좋은 물건을 만들어 파는 것 이외의 다른 묘방은 없다고 해야 정직할 것이다. 영국에서 경제상무 참사관으로 일했고 주요공관장을 세번 역임한 필자로서는,보통 한 두명으로 구성된 재외공관의 경제통상부서가 우리기업의 엄청난 해외세력(세계적인 지사망과 투자규모 등)을 상대하면서 통상진흥에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고 보는 희망적 소견에 동의할 수가 없다.스위스처럼 만들어 내는 물건의 질이 세계의 최고수준에 달할 수 있다면 값비싼 상품 홍보나 유별난 세일즈 활동이 거의 필요 없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의 대외통상 교섭에 있었던 문제점은 경제관료 집단을 포함한 정부가 기업의 이해만을 근시안적으로 대변한 정경유착 및 우리의 강력한 신토불이정신에 있었다고 해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 공무원들이 IMF의 전문관료들은 물론 미국 등의 선진국직업공무원들을 상대로 하는 게임을 치르기에는 힘이 부족하다는 점과 빈번한 인사교체로 일의 전문성과 계속성이 유지될 수 없었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외교통상부’는 비현실적 아무리 세계화시대와 IMF시대를 강조한다하더라도 국내시장을 하루 아침에 완전히 개방할 수는 없는 것이고,민주화시대에 노사정간에 밀고 당기고 하는 과정을 정부의 말 한마디로 생략할 수도 없다는 것을 감안할 때 집시(Gypsy)와 같은 직업외교관 만으로 구성되는 우리 외무부가 기업을 상대로 하는 독특한 산업정책상의 이해와 종합적인 무역정책상의 필요성을 조화하여 전문적 기능분야에 해당하는 대외통상교섭을 잘 수행해 나가리라고 기대하는 것도 비현실적이라고 보아야 한다. 따라서 ‘외교통상부’문제에 대해 필자는 국제적으로 잘 훈련된 인재를 긴급수혈의 방식으로 채용하여 그들이 정부를 위해 계속 일할 수 있는 환경(보직·장래보장 등)을 정부조직속에 반영시키는 일방,개편된 통산부내에 차관급을 책임자로 하여 관계부처 파견 공무원으로 구성되는 통상교섭 전담 실무기구를 두되,외무장관을 포함한 관계각료가 참석하는 가칭 ‘경제안보회의’같은 것을 만들어 주요정책은 그 통제하에 두고 그 실행은 외무부와 긴밀히 협조하도록 하는 것이 현실적인 차선책이라고 생각한다. 자격을 갖추어 훈련된 경제전문가(Economist)가 거의 없는 외무부는 국익의 대외적 총괄기능을 수행해야 할 국제정치기관으로서,경제정보를 포함한 모든 해외정보의 중심적 정보기관으로서,그리고 국사의 대외적 처리에 관한 ‘전반적 통로’가 되어 국가대표 창구를 관리하고 국익을 함축적으로 솜씨있게(Subtly and with finesse) 대표해야 할 교섭기관으로서 그 고유의 책임을 명실공히 부여받아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는데 주력해야 할 것이다. 특히 분단국가로서 우리의 외무부는 유일 초강대국인 미국과의 관계를 분별있게(Prudently) 관리해 나가야 할 막중한 과제를 안고 있다.거기에다 우리의 정치안보·경제면에서 중요할 뿐만 아니라 지문학적인 이웃(Geo­cultural neighbours)으로서도 중요한 선진·경제대국 일본과 후발·군사대국 중국을 상대로 하는 외교도 만만치 않은 과제임에 틀림없다. ○정치·안보 외교에 주력 이렇게 볼때 절절한 외교안보 이슈를 가진 우리는 아직도 자리가 잡히지 않은 외무부를 외교안보 조직의 중심적 지위로 정상화시키는데 우선을 두어야 할 것이다.남북통일을 달성한 후에도 우리나라의 규모와 지정학적(Geo­political) 특성을 볼때 ‘외교통상부’로 간소화시키려는 아이디어는 계속 비현실적일 것이다.연립정부의 조직개편에 시행착오의 소모와 낭비가 없기를 기대한다.
  • “금융기관 외채 재연장률 72%”/정권인수위 업무보고 청취 내용

    ◎작년 11월 외화 150억불 썰물처럼 빠져/음식쓰레기 줄이기 범국민운동 추진 7일 김대중 대통령 당선자 대통령직 인수위는 분과위별 업무보고를 통해 외환위기의 원인과 대책,4대강 수질개선대책,음식물쓰레기 줄이기방안 등을 집중 논의했다. 경제1분과의 한국은행 업무보고에서 이경식 한은 총재는 “지난해 10월말∼11월말 사이 가용 외환이 2백23억불에서 72억6천만불로 줄었으나 최악의 상태인 IMF구제 금융까지는 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치다 정확한 정책시행에 다소 늦은 감이 있다”고 현재의 외환위기를 초래한 실책을 시인했다.이총재는 그러나 “금융기관의 해외차입 재연장 비율이 지난달 23일 15.4%에서 31일 72.3%로 높아지는 등 외환수급사정이 개선되고 있고 외국인의 주식 순매수액도 지난해 10월 -9천6백40억원에서 12월 4천8백37억원으로 늘었다가 1월들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나흘 동안에 1천8백44억원이 추가로 늘어 크게 확대됐다”며 외환위기가 최악의 상황에서 서서히 벗어나고 있음을 강조했다. 한은은 이어 외환보유액의 지속적 확충,금융기관의 외화유동성 개선,외채통계의 체계적 정비 등을 통해 외환위기의 재발에 대비하겠다고 약속했다.이에 대해 위원들은 철저한 물가관리대책과 수출업체 등 기업들의 금융경색 완화 방안,외환위기의 조기극복 방안 등을 조속히 마련토록 강력 요구했다. 사회문화분과위에서는 부산·경남과 대구·경북지역의 ‘뜨거운 감자’인 낙동강 수질개선대책과 위천공단 조성 문제가 집중 거론됐다.환경부는 “공단조성여부는 건교부에서 주관·결정하되 환경부와 낙동강 중·하류지역과 긴밀한 협의가 필요하다”며 “위천공단 조성여부와 상관없이 낙동강 조기수질개선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말해 선수질개선 방침을 밝혔다.이에 대해 인수위도 원칙적인 공감대를 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환경부는 특히 음식물쓰레기 줄이기 및 자원화 촉진방안으로 ▲‘음식물낭비하지 않기’ 범국민운동 추진 ▲음식물쓰레기 감량의무화 대상 사업장의 의무 이행실태 중점 점검 ▲전국 시·군·구별 음식물쓰레기 재활용 창구설치 등을 보고,인수위로부터 적극 지원약속을 받아냈다. 한편 인수위는 이날 이종찬 위원장 주재로 간사회의를 통해 오는 12일 5개 분과별 중점과제 30개씩을 모은뒤 늦어도 15일까지 차기정권에서 우선 시행할 100대 과제를 엄선키로 했다.인수위는 100대 과제를 ▲계속성 사업 ▲수정·보완 사업 ▲신규 사업 등 3가지로 나누되 예산소요가 필요한 신규사업은 최소화한다는 방침을 정했다.인수위는 또 총리실 산하 행정쇄신위원회의 행정쇄신안을 넘겨받아 정부조직 개편관련 인수위 자체안과 함께 정부조직개편위로 넘기기로 했다.
  • 정권인수위 분과별 과제/경제실정 원인·과정 중심 분석

    ◎새 총리 위상·비서실 축소 방안 관심사/안기부·재경원 개편… 실업대책 급선무 김대중 대통령당선자의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29일 6개 분과위별로 소관부처의 업무현황을 보고받고 핵심정책에 대한 분석에 들어간다.인수위는 분과위별 활동을 통해 ▲정부의 계속성은 존중하되 ▲현정부의 실패한 정책은 어떤 원인과 과정을 거쳐 그릇된 결과가 나왔는가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새정부의 정책추진 방향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분과위별 주요 추진과제는 다음과 같다. ▷정책분과◁ 전체 분과위를 총괄지원하는 역할을 하면서도 총리실,재경원,총무처로부터는 직접 보고를 받을 예정이다.총리실을 상대로는 새정부 총리의 위상을 검토하는 매우 정치적인 작업을 할 것으로 보인다.재경원과 총무처를 상대로한 인수과정에서는 전반적인 정부조직 개편의 방향을 잡게 될 것으로 보인다. 정책분과는 이와함께 이미 정부문서 불법파기 중지,인사 및 국책사업 시행 유보 등을 긴급현안으로 제시해뒀으며,인수과정에서 공무원사회의 기강을 잡아가는 문제도주된 관심사로 설정하고 있다. ▷외교·안보·통일분과◁ 안기부 인수작업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인수위가 정부에 문서파기 중지를 요청한 것도 안기부를 겨냥한 것이다.외무부 인수과정에서는 현정부의 미국,일본,중국,러시아 등 한반도 주변 4강 외교가 도마위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통일원 인수과정에서는 통일정책보다는 대북 경수로 건설 및 식량지원 사업이 우선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국방부에서는 외환사정 악화에 따른 국방증강사업 조정 여부가 주목된다. ▷정무분과◁ 대통령비서실에 대한 인수작업이 가장 관심사다.대통령 정무·민정비서실의 자료가 어느정도 인계·인수되는가가 신·구 정권간의 관계를 가늠해 볼만한 척도가 될 수 있다.물론 김당선자가 발표한 대통령비서실 축소방안도 함께 협의될 과제다. 감사원의 회계·직무감찰 기능 가운데 회계검사기능을 국회에 이관할 것인가 하는 검토도 중요한 현안이다. 내무부에 대해서는 지방자치청(가칭)으로의 축소 문제가,법무부와 관련해서는 검찰의 독립성 확보가 과제로 논의될 전망이다.▷경제1분과◁ 금융부문은 일단 비상경제대책위원회에 넘긴 상황이어서,우선은 예산분야의 현황을 파악하는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재경원의 해부 문제가 자연스럽게 거론될 전망이다.통상산업부를 상대로는 기업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의 추진현황을 점검하고, 대외통상업무를 외무부와 일원화하는 방안도 검토될 예정이다.건설교통부에서는 대규모 국책사업의 추진실태가 집중 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경제2분과◁ 노동부 인수과정에서는 내년에 최고 2백만명까지 발생할 것으로 보이는 실업자 대책마련이 급선무라고 할 수 있다.농림부 인수에서는 농가부채의 경감과 농수산물 수입개방에 대한 대응책이 주요 쟁점이다.정보통신부와 과기처에 대해서는 김당선자가 주창한 ‘과학기술 제1주의’를 정책적으로 뒷받침하는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사회문화분과◁ 교육부 인수과정에서는 대학입시 제도를 비롯한 교육정책이 총체적으로 재점검될 것으로 보인다. 문화체육부를 상대로는 ‘문화상품’의육성을 적극 뒷받침하는 방안이 연구될 예정이다.
  • 김대중 시대 남북 긴장완화 기대(해외사설)

    정권 교체에 따른 변혁인가,아니면 여당정치의 계속에 따른 안정인가.공전의 경제위기 속에 치러진 한국 대통령선거에서 김대중씨가 대접전 끝에 당선됐다.한국 국민은 경제위기속에서 정권의 계속성 보다 변혁을 선택한 것이다. 민주적인 선거를 통한 첫 평화적 정권 교체는 한국의 민주정치 진전에 실로 커다란 일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김대중씨의 당선은 한국의 정치풍토와 사회의 변화를 반영한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이 나라의 민주주의 체제가 흔들리는 일은 이제는 없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 2월에 발족하는 새 정권의 앞길은 대단히 험난하다.김대중씨는 아마도 과거의 어느 대통령보다 어려운 길을 걷게 될 것이다. 선거전이 한창일 때 한국은 국제통화기금(IMF)의 지원을 받지 않으면 안되게 됐다.경제위기는 선거전에서는 야당에 뒷바람이 돼 주었지만 이제는 새대통령의 어깨를 무겁게 누르게 될 것이다.김대중씨는 당선후 기자회견에서“IMF와의 합의를 준수한다”고 표명했다.국제적인 신용을 유지하기 위해서도 당연한 판단일 것이다.IMF와의합의에 따라 재벌에 대한 보호조치의 수정 등 경제구조의 대담한 개혁에도 쫓기게 될 것이다. 김대중씨는 ‘급진적’인 이미지가 있었다.이때문에 ‘무엇을 할지 알 수없다’라고 하는 막연한 불안감을 떨어버리는 것이 중요하다.의회에서는 소수 여당이므로 다수를 점하고 있는 한나라당과의 협조없이는 이 난국을 넘어가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이웃 사람으로 기대하는 것은 북한과의 긴장완화 진전이다.‘햇볕론’을 주장하면서 북한에 대해 유연한 대응을 주장해 온 김대중씨에 대한 기대는 크다. 당선후 김대중씨는 4자회담의 진전과 남북합의서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필요하다면 북한의 김정일 총서기와의 정상회담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전향적인 자세로 평가할 수 있을 것이다. 한·일 관계는 요즘 반드시 순조로운 것은 아니다.일본을 보다 잘 아는 김대중씨가 한·일관계를 대국적으로 처리하는데 노력해 주길 기대한다.
  • 일·러 북방 4개 섬문제 해결 실마리(해외사설)

    옐친 대통령은 하시모토 류타로(교본용태랑) 총리와의 회담에서 ‘2000년까지 평화조약 체결에 전력을 기울인다’고 합의했다.예상을 넘는 성과였다. 1956년의 소련·일본 공동선언에 따른 국교정상화로부터 41년,처음으로 진실미있는 관계 타개의 기회가 찾아왔다고도 말할수 있다. 평화조약의 체결 시기를 명시하는 것은 이제까지 러시아측이 가장 피하려 한 것이었다.이를 과감하게 결단한 옐친 대통령의 머리 속에 있는 것은 역시 2000년에는 임기가 끝난다는 것일게다. 러·일 관계의 개선에 대해 옐친 대통령은 원래 적극파였다.90년 의원으로서 방일했을때는 5단계 해결책을 내놓았다.92년 결국 중단된 방일 준비회의에서 대통령은 ‘북방 4개 섬들은 러시아 것이 아니다.건네줘야 한다.다만 높은 값에’라고 말한 작가 솔제니첸씨의 말을 소개하기도 했다. 공산당과 민족파 등 야당세력이 대통령의 앞길을 가로막는 것도 충분히 예상된다.이미 북방 4개 섬을 공동관리방식으로 개발하자는 러시아 학자의 안에 ‘러시아 영토를 확보하라’는 반발의 소리가높아지고 있다.옐친 대통령이 이번 회담 최대의 성과는 러·일 경제협력의 합의라고 짐짓 강조하는 것은 국내용일 것이다.대통령의 후계자 가운데 한명인 넴초프 제1총리를 동석시킨 것은 일본을 향해 계속성을 인상지우기 위한 것일게다. 하시모토 총리도 러시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가입과 극동시베리아지역의 에너지 개발대화 등 갖고 있는 카드를 최대한 제시했다. 그러나 이 시점에서 러·일관계에 돌파구가 열린 배경에는 냉전후 새로운 국제질서를 모색하는 미·일·중·러 등 대국간의 커다란 움직임이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하시모토 총리는 회담을 앞두고 ‘유라시아 외교’라는 커다란 구도를 그렸다.러시아와 중국을 포함해 널리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향해 새로운 외교노력을 보이는 것이 앞으로 러·일 관계의 발전에도 연결될 것이다.냉정하게 주시해야 하는 것은 역사가 부여한 호기를 어떻게 정착시키는가다.
  • 통신위원회 사무국 신설/불공정심의 등 역할 강화

    통신사업자들간의 불공정 행위를 감시하는 통신위원회(위원장 윤승영)는 20일 업무의 계속성과 전문성을 위해 위원중 1명(이철성 위원)을 상임위원으로 임명하고 위원회 업무 지원을 위한 사무국을 신설했다고 밝혔다. 통신위원회는 이번의 조직개편과 함께 공정경쟁 관련제도를 심의하는 기능을 신설하고 분쟁조정기능을 확대하는 등 기능을 강화했다.
  • 홍콩 중 반환후 아시아정세 전망(서울신문 포럼)

    ◎아 경제·군사력 급성장 세계중심지 부상/미 정책결정서 아시아의 중요성 점차 커질것/한반도문제는 남북당사자가 신뢰로 풀어야 □참석자 ·에드윈 미즈:헤리티지 재단 이사 로널드 레이건 미 대통령 보좌관,법무장관 역임. ·미지 덱터:헤리티지 재단 이사 작가,언론인 뉴욕 소재 자유세계위원회 사무총장 역임 ·에드윈 퓰너:헤리티지 재단 이사장 82∼89년 미 대통령 외교자문위원장 백악관 비서실장 보좌관 역임. 지난 1일을 기해 홍콩영토의 역사적인 중국반환이 이루어졌다.홍콩 차이나의 탄생은 앞으로 여러 면에서 중국 본토는 물론 아시아 지역,나아가 세계전역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 분명하다.이에 서울신문 포럼은 아시아지역을 순방중인 미국의 저명한 싱크 탱크인 헤리티지재단의 에드윈 퓰너 소장과 이 재단의 이사인 에드윈 미즈 전 미 법무장관,언론인인 미지 덱터여사를 초청해 홍콩반환이 우리에게 던지는 의미와 과제들,21세기에 다가올 새로운 아시아의 모습,그리고 한반도 문제의 전망등을 폭넓게 진단해 보았다. ▲퓰너=우리는 한국에 오기 전 태국에서 푸미폰국왕을 만나 환담한 것을 시작으로 버마의 아웅산수지여사,말레이시아 마하티르총리,그리고 홍콩의 중국반환식에 참석해 중국 지도자들도 만났으며 이후 대만에 들러 이등휘 총통과 연전 총리 등을 만났다.6개국 아시아 순방의 마지막 기착지로 한국을 방문했다.홍콩 반환은 옛 질서에서 새로운 질서로의 변화를 뜻한다.그리고 홍콩반환은 불가피하게 중국본토는 물론 앞으로 아시아지역 전반에 여러 면에서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이다.나는 반환식에 참석한 모든 이들이 새로이 출범한 홍콩특별행정구 정부를 희망적으로 바라보는데 대해 상당한 감명을 받았다. 패튼총독하에 일하던 정치,무역,법조계의 모든 사람들이 계속 그들의 일을 수행할 것이고 중국정부의 지도자들도 홍콩의 모든 문제에 개입하지 않을 것임을 천명했기에 우리는 홍콩에서 안정과 계속성이 유지될 것으로 기대한다. ○중 정치적 변화 불가피 ▲미즈=중국지도부는 홍콩의 사법체계가 연속성을 가질것이라고 여러 차례 강조했다.레이건 행정부시절 법무장관을 지낸 나로서는 홍콩이 지금의 사법체계를 유지할 것인지에 관심이 많다.홍콩에는 그들 독자적인 상급법원이 존재하고 바깥 세계에서 통용되는 판단기준도 존재한다. ▲퓰너=홍콩반환은 불가피하게 중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이미 중국 본토에서 커다란 내부 변화의 조짐이 있다.특히 등소평 사후 정치권력의 구조는 물론이고 홍콩의 가까운 중국 남동부에서 뿐만 아니라 중국전역에 걸쳐 커다란 발전을 이룩해 앞으로 정치적으로도 변화는 불가피하다고 본다. ▲덱터=많은 이들이 홍콩의 반환을 긍정적으로 보지만 나는 그 이면에 홍콩의 장래와 관련해 우려하고 있는 모습도 봤다.홍콩반환 이전에 중국정부와 영국정부가 맺었던 조약을 실행하는 과정에서 약간 차질을 빚고 있다.나는 희망을 갖지만 동시에 기도하는 심정도 갖고있다. ▲미즈=동감한다.우선 홍콩인들은 그들의 의회인물들을 선출하는 선거를 내년 중반쯤에 실시할 예정이다.선거법이 언제 어떻게 마련되는가가 일차적으로 지켜볼 사안이다.앞으로 있을 중국공산당 전인대회도 대회결과에 따라 홍콩에 어떤 영향을 끼칠 것이다.등소평이 고안한 1국2체제라는 아이디어는 중국이 경제력을 갖춘 홍콩을 흡수해 현제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경제발전을 가속시켜 세계 제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을 했었기 때문이다. ▲덱터=대만인들도 중국의 홍콩 편입을 큰 관심을 갖고 지켜보았을 것이다.그리고 한국인들도 반환되는 홍콩을 바라보면서 한반도 통일과 관련지어 긴장감을 가졌다고 본다. ▲퓰너=이등휘 총통과 련전총리등 대만 지도자들은 TV를 통해 중국 강택민의 연설을 들으면서 느꼈던 그들의 입장을 내게 밝혔는데,대만은 중국정부의 1국2체제를 받아들일수 없다고 했다.미국은 1979년 만든 대만관계법에 의거해 대만정책을 펴고 있다.미국의 대중국 관계는 1국2체제에 근거하지 않고 2개의 중국정책에 기초하고 있다.대만과 중국간에 언제 어떻게 공식적인 대화가 개최될지는 알수 없다.다만 머지않아 곧 회담이 이뤄질 것으로 보이며,북경에서도 어떤 움직임이 있다는 것이 감지됐다.홍콩반환식이 있기 며칠전 중국정부는 훙콩에서 반정부 시위를 금지시켰지만 반환식 바로 뒤 홍콩거리에서는 시위가 진행되기도 했으며 어떤 이들은 집 발코니에서 반정부 구호를 외치기도 했다.중국정부는 이를 제지하지 않았다. 미국은 홍콩반환을 환영하면서도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반환식 본행사에는 참석하지 않았다.이점에 대해 어떤 사람들은 미국의 입장에 대해 약간 혼란스러움을 느낄 것이다.우리도 마찬가지이다.우리는 미국이 지속적이고 투명하며 예측가능한 대중국정책을 취할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하고 있다.미국은 모든 나라의 강력한 지원자이다.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관계에는 몇가지 이슈들이 있다.그중 하나가 중국의 인권상황이다.그리고 중국의 첨단군사기술이 이란에 판매되고 파키스탄에는 잠재적인 핵제조기술이 지원되고 있는데 대해 우리는 언급해야만 한다.올브라이트 장관이 홍콩에서 행한 연설에는 장래 미국의 장기적인 중국 정책이 어떠해야 하는지가 담겨있다고 할 수 있다. ▲덱터=매들린 올브라이트 장관이 반환식본행사에 참석하지 않은 것은 적은 비용으로 미국의 향후 중국정책을 중국측에 알리는 방법,또는 제스쳐였다고 생각한다.우리는 그것을 ‘혼동의 정책’이나 ‘의사(pseudo)정책’이라고 부른다.그것은 행동하지 않고도 어떤 일을 한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그러나 중국에 대한 무역 MFN(최혜국대우)정책은 별개의 문제이다. ▲미즈=미의회는 매년 중국에 대한 MFN지위를 갱신하는 문제를 놓고 논란을 벌인다.나는 중국에 MFN 지위를 부여하는게 옳다고 본다.중국에서는 많은 민간부문이 경제적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아시아에서 수퍼파워로 등장할 것이란 우려가 있다.경제가 발전하면 군사적으로 모험주의를 취할 가능성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 지역에서 중국이 경제적으로 더욱 발전하는 것은 우리쪽에서 볼때 플러스 효과가 많다고 본다. ○북 식량난 경제체계 잘못 ▲퓰너=중국은 이미 미국뿐만 아니라 전세계 모든 국가에게 거대한 시장으로 떠올랐다.불과 지난 5년동안 중국의 경제가 얼만큼 발전했는가는 말하지 않아도 모두 알 것이다.한국이외교노선을 대북에서 북경으로 이동시킨 것도 5년 전인데 그 기간 동안 행해진 무역규모는 엄청나게 늘었다.중국은 미국과의 교역에서 비록 5백억 달러 이상의 흑자를 기록하긴 하지만 주요 무역상대국으로 등장했다. ▲미즈=아시아와 태평양 지역은 미국의 정책결정에 있어 점점 더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그런데 미국의 동부지역에 있는 사람들은 그에 대해 정확히 인식을 하고 있지 못한 것 같다.우리가 이곳을 방문한 이유도 그 같은 아시아태평양지역에 대한 중요성을 반증하고 있다. ▲덱터=특히 버마의 민주화와 인권문제는 심각한 상황이어서 우리 모두 보다 큰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아웅산 수지여사를 만났지만 그녀는 더할 나위없이 인상적이었다.그러나 버마의 민주화를 촉진시키기 위해 우리가 구체적으로 어떤 정책을 취할 것인지는 쉬운 문제가 아니다.미국이 그런 나라에 대해 경제제재를 할 필요가 있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으나 경제제재는 언제나 그들 국민들에게 피해를 준다. ▲미즈=미국정부가 나서 버마의 인권을 존중하도록 압력을 가하라는 요구들이 많지만 만약 경제제재를 한다면 근로자들만 고통을 겪게 되고 엉뚱한 사람들만 골탕먹게 된다. ▲퓰너=북한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자.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해지고 있다지만 우리는 정확한 정보를 얻지 못하고있다.나는 개인적으로 한반도 문제는 우선 서울과 평양이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그 다음 워싱턴과 북경,그리고 도쿄가 이 문제에 나서야 한다.물론 우리는 한국의 입장을 지지하지만 주요문제는 당사국들이 풀어가야 한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미국이 북한에 대해 먼저 요구할 것은 근본적인 경제개혁이라는 점인데 북한의 기근문제는 미국의 회오리바람이나 필리핀의 화산분출과 같은 신이 만든 작품이 아니다.그들의 경제체계가 잘못됐다.그들은 경제체계를 변화시켜야만 한다. ▲덱터=우리가 북한에 보내고 있는 식량지원은 장기적으로 볼때 부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계속 텔레비전 화면에 비쳐지는 그들의 고통받는 모습을 외면하기는 어렵겠지만 단순히 식량을 보내는 것으로는 문제해결에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한다. ▲퓰너=미국은 중남미나 기타 국가들에서 식량지원이 성공한 사례가 있다.그러나 그때에는 수혜 지역에 민간을 포함한 분배조직이 있었고 외국의 인력들이 많이 들어가 이 식량문제 해결에 앞장설 수 있었다.그러나 북한에는 적십자조직도 확실치 않고 외국인들도 들어갈 수 없으며 심지어 종교조직도 없다.식량이 어떻게 분배되는지조차 알수 없다.북한당국외에는 아무도 이 식량이 어디로 가는지,심지어 북한군에 지원되는지 여부를 알수 없다. ▲덱터=어떤 일이 있더라도 한반도에서 다시 전쟁이 일어나는 것은 막아야 한다.한국전쟁을 ‘잃어버린 전쟁’이라고 미국에서는 말하는데 전쟁의 교훈을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2차대전 이후 세계에서는 많은 소규모 전쟁이 있었는데 우리는 여기서 교훈을 얻었어야 했다.그러나 우리는 그렇지 못했고 지금도 그렇지 못하다.그것은 큰 문제이다. ▲퓰너=우리는 미행정부가 전세계를 상대로 한 외교관계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도록 도와야 한다.미국은 지금 전세계 100여국이 넘는 나라에 미군을 주둔시키고 있다.이곳 한국에도 3만7천명이란 미군이 주둔하고 있다.이런 일을 혼자서는 결정할 수가 없다.민주주의를 혼자서 어떻게 유지시킬 수 있겠는가. ▲미즈=미군의 태평양 주둔은 앞으로도 계속 중요할 것이다.한국주둔 미군의 경우 그 중요성은 이미 많이 언급됐다.언제 중국이 이전처럼 대만을 상대로 무력시위를 할지 아무도 모른다.우리는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서라면 어떤 나라와도 군사적으로 협력할 것이다.따라서 한국이 통일이 된 뒤에도 군사를 주둔시킬 필요가 있다고 본다. ○선진국대열 동반자로 ▲퓰너=어떤 학자들은 지정학적인 측면에서 지형적인 운명론을 말하기도 한다.예전에 38선을 그은 열강들이 지금도 4자회담의 주최가 되고있다.그런 관점에서 나도 한반도가 통일이 된 뒤에도 미군은 이 지역의 안정을 위해 주둔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최근에는 일본이 아시아에서의 맹주로 부상을 꿈꾸며 군사력을 키우고 있어 우려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나는 일본도 문명화된 사회의 일원으로서 이 지역의 발전에 동참할 것이라고 본다. 다가오는 21세기에는아시아지역이 세계의 중심지역이 될 것이고 세계는 아시아지역을 포함,몇개의 블럭으로 나뉠 것이라는 분석들이 있다.아시아 지역에서 인적교류가 활발하고 발전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는 것은 틀림없다.하지만 미국은 이같은 추세에 계속 관계할 것이다.현재 미국은 캐나다와 멕시코,그리고 유럽의 다른 많은 나라들과 각계각층의 교류를 하고있다.마찬가지로 21세기에도 미국은 아시아지역의 나라들과 친밀한 관계를 유지할 것이다.나는 아시아가 중심이 된다고 말하기보다는 아시아가 미국을 비롯한 선진대열에 동반자로 함께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 문화·복지정책­테마별 지상토론(대선주자 국정비전을 듣는다:15)

    ◎“예산 확충 필요” 한목소리… 각론은 다양 13일 문화 인프라 확충방안을 물은 서울신문 열다섯번째 국정테마 질문에 여야 대선후보 및 예비후보들은 처음으로 방향은 같았지만 다양한 의견을 개진했다.신한국당 이홍구 고문은 『정부 정책의 안정성 및 계속성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지적했고,이한동 고문은 『문화분야의 정보고속도로 확충과 시장경제원리 도입이 필수적』이라고 역설했다.최병렬 의원은 『문체부의 문화재관리국을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켜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고,자민련 김종필 총재와 신한국당 이수성·박찬종 고문,김덕룡 의원은 정부와 민간의 공동출자방식 도입과 1%에 머물고 있는 정부예산의 증액을 촉구했다.이인제 경기지사는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간의 협력 방안과 상호 지원체제 구축을 역설했다. 국민회의 김대중 총재는 문화예술진흥법과 영화진흥법·공연법 등 문화예술관련 법률과 기구정비를 주장했다.이어 노인복지대책 설문에서는 대부분의 주자들이 노인들의 취업확대,에산 및 세재지원,복지시설 확충 등의 방안을제시했으나 신한국당 이홍구·이한동 고문의 경우는 전통적인 가족복지에도 역점을 둬 노인부양가정에 대한 세제감면 혜택을 제안했다.〈신한국당 주자는 연령순〉 ◎이홍구 고문/자치단체·민간투자 정책 지속성도 중요 문화 인프라 확충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재정 수요가 필요하다.이러한 재정수요의 충족도 정부만의 노력으로는 힘들뿐 아니라 효율성과 다양성의 확보라는 차원에서도 정부주도는 좋은 성과를 거두기 어렵다.따라서 자치단체 및 민간의 투자를 유인하는 정책이 필요하다.또한 정부도 장기적인 마스터플랜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우리 나라 문화정책 담당 부처는 문교부,문화공보부,문화부,문화체육부 등 많은 변화를 겪었다.정부의 효율적인 운영도 중요하지만 정책의 안정성과 계속성의 확보도 중요할 것이다. 정부는 요양시설 및 전문병원 등의 확충과 장기적 계획을 통한 노인 건강관리에 주력해야 한다.또 노령수당 지급 및 취업기회를 확대하고 노인 복지회관 등 노인시설을 확충해야 한다.아울러 노인을 모시는 전통적인 경로효친 사상의양양 또한 권장해야 할 것이다. ◎이한동 고문/디지털문화를 확산/노인부양땐 세혜택 문화인프라는 정부 차원의 정보고속도로를 통해 확충해야 한다.영상과 음향이 결합된 멀티미디어 문화정보시스템을 통해 「디지털 문화」를 확산해야 한다.문화프로그램의 생산을 늘리기 위해 문화분야에 시장경제원리의 도입이 필수적이다.경쟁력있는 분야는 각종 규제를 철폐,창의성과 자유로운 문화시장이 활성화돼야 할 것이다.반면 경쟁력 없는 예술분야는 정부지원이 있어야 한다.따라서 전국 주요지역에 문화센터를 만들어 문화의 「시너지(통합)」효과를 높일 필요가 있다. 한국형 노인복지의 형태는 가족복지다.노인을 모시고 부양하는 가구에 대해 세제 등의 혜택을 주어야 한다.노인복지의 핵심인 의료혜택도 확대해야 한다.정부는 65세 이상 노인들을 위한 경로연금 시행,치매병원 및 노인복지주택 건립,공공 양로원 등 의료와 편의시설이 구비된 「노인복지마을」 건설을 강구해야 한다. ◎이회창 대표/초고속정보망 구축/노인복지대상 확대 세계화된 문화국가 건설을 위해 첫째,문화정보 서비스의 제공을 위한 초고속 정보망체계 구축이 중요하다.둘째,부족한 문화 공간의 확충이 시급하다.셋째,문화 산업의 육성이다.영상·만화·출판·음반·디자인 등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과 산업기반 조성을 위한 다양한 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며,문화 관련 우수인력의 양성도 중요하다. 노후소득보장은 국민연금의 건실화를 통해 재정의 안정화를 기해야 한다.또 노후생활보장을 위해서는 정부가 민간의 재원을 활성화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복지투자 유인책을 제공해야 한다.예컨대 실버산업 육성을 위해 세제혜택과 금융지원 등을 생각해볼수 있다.노인복지 정책은 기존의 저소득층 중심에서 중산층을 포함한 일반 노인으로 확대되어야 한다.중산층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도 전문병원,양로·요양시설,재가노인 보호시설 등을 확충해야 한다. ◎최병렬 의원/문화의 주체성 확립/여가활용 정책 중점 문화정책과 관련,첫째 삶의 질을 높이는 여가활용을 중심으로 생활문화정책을 중점 추진하고,둘째 세계화에 대비한 한국문화의 주체성 확립과 비교문화를 통한 보편화 작업을 추진하며,셋째 국제적 문화교류의 증진을 통한 세계문화와의 접촉기회를 증진시켜야 한다.또 생활문화 보급 차원에서 각 지역의 문화적 특성을 살리고 여가활용을 위한 「생활문화 전당」을 설립 운영한다.한국문화의 주체성 확인과 보편성 보급사업을 위해 문화체육부 문화재관리국을 문화재관리청으로 승격시켜야 한다. 앞으로는 경제력을 갖는 노인인구가 증가하는 점을 고려,민간 실버산업을 육성하고 정부는 저소득층 노인복지에 치중하도록 해야 한다.민간산업의 유료 양로원,요양원,종합복지 타운등 실버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설치자금 융자를 알선하고 노인복지 주택에 대한 분양허용 및 세제감면을 추진해야 한다. ◎이수성 고문/복지예산 GNP 5%로/정년연장 검토 필요 문화예산을 총예산의 1% 수준으로 늘려야 한다.지방자치단체와 협력하여 공공문화 시설을 늘리는데 힘써 모든 시·군에 도서관과 문화원을 설립하도록 지원하고 문화기관의 예산과 인사의 자율성을 신장시켜 나가야 한다.문화사업의 국제경쟁력을 위해 세제혜택과 자금융자 등 지원방안도 강구해야 하고 순수문화 부문의 창작 활동은 정부가 적극 지원해야 한다.대중문화의 발전은 민간 자율성이 우선이라고 본다. 현재 GNP의 2%대인 사회복지 예산규모를 순차적으로 5%선까지 확대해야 한다고 본다.또 노인의 취업기회를 늘리고,육체노동 이외의 분야에서는 정년을 연장하거나 시간제 취업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 ◎박찬종 고문/지자체가 정책 주도/지역문화 특성 실현 문화 인프라의 확충을 위해서는 우선 민간투자를 유도하기 위한 매칭펀드(공동츨자 방식)식의 정부지원이 필요하다.아울러 문화예술분야에 대한 정부의 예산비중을 최소한 1%로 높여야 한다.특히 지방자치단체에 문화정책의 주도권을 줘 지역특성화를 실현해야 한다.또 중앙정부는 세계 각국의 문화정보 수입 및 외교에 집중,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문화외교관,문화정보단 등 전문인력 양성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부산항과 인천항,신공항 등을 관광산업 자유지대로 지정,다각적인 문화관광사업을 추진하는 것도 검토해 볼만하다. 노인정책은 우선 사회 최고의 경험자로서 그 역할에 맞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장기적으로 노령화 사회에 활력을 불러 일으킬 방향으로 나가야 한다.직접적이고 일시적인 수혜보다는 노인들의 자립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간접지원방식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김덕룡 의원/문화예산 비중 확대/복지타운 전국 건설 문화가 궁극적으로 자율과 개성위에서만 꽃피는 것이라고 할때 창의성을 존중하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접근성을 높여주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문화진흥을 위해서는 문화예산의 확충이 전제되어야 한다.현재 1%도 안되는 문화예산이 근본적인 문제다.기업들의 문화·예술활동 지원(메세나) 운동의 확산을 통해 민간의 문화인프라 및 문화소프트웨어에 대한 투자확대를 유도해야 한다. 노인복지를 위해 첫째 소득지원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둘째 전국 보건소에 한방진료실,물리치료실을 확대 설치해 노인성 질환 1차 진료기관으로 육성해야 한다.셋째 건강,교육,문화활동 등 다양한 욕구를 종합적으로 충족시켜주는 노인복지타운을 전국으로 확산해야 한다.넷째 연금기금과 융자지원 등으로 민간분야의 실버산업을 육성해야 한다. ◎이인제 지사/주민 참여문화 창출/관광자원화 바람직 문화 인프라의 확충은 중앙보다도 지방정부 주도로 지역특성을 살린 지방문화를 육성하고 주민참여가 보장되는 문화공간을 창출해야 한다.문화를 관광자원의 개발과 연계시켜 육성 발전시키면서 삶의 질 향상과 함께 수익의 증대를 도모해야 한다.문화프로그램은 만화산업 영상산업 출판문화사업등을 중심으로 개발하고 관광문화 이벤트 등이 지방정부와 민간기업이 협력,지방차원에서 전개되도록 해야 한다.중앙정부는 지방정부를 돕도록 지원해야 한다. 노인정책과 관련해 실버산업의 육성을 민간부분에만 맡길 경우 빈부격차에 따른 노인계층 형성이 우려되므로 정부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노인 복지정책 가운데 경제력 부분은 현행 연금보험제도 및 파트타임 고용을 확대하고,주거 및 의료서비스 부분은 공공기관이 민간과 공동으로 협력해 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해야 한다.◎김대중 총재/대중 참여·창작 지원/실버산업 세제 혜택 문화예술진흥법과 영화진흥법,공연법 등 문화예술관련 법률과 기구를 정비해야 한다.정부예산중 문화프로그램 개발과 창작활동 지원 등 소프트웨어 부문에 대한 투자의 비중을 높여야 하며,다양한 소형영화와 비디오 영상산업 등 실험정신을 고취시키는 분야에서의 대중적 참여와 창작활동의 저변확대를 위한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 실버산업 육성책은 우선 소득보장 측면에서 노동력이 전혀없는 노인을 위한 무갹출노령 연금제도의 도입과 노동능력이 있는 노인을 위한 퇴직후 취업을 위한 직종개발,노인직업교육 및 취업알선 등에 힘써야 한다.노인건강 문제를 종합적으로 다루기 위해서는 노인복지법과는 별도로 법안을 제정하는 것을 검토해야 한다.복지시설 측면에서는 유료노인 복지주택과 유료노인 양로원 등 노인 복지산업의 육성을 위한 각종 세제 및 건축규정 등의 개선이 필요하다. ◎김종필 총재/문화를 기간산업화/경로연금제 도입을 문화대국을 건설하고 문화정책의 선진화를 이룩하기 위해서는 풍부한 문화 인프라의 구축이 급선무라고 본다.문화만을 위한 충분한 예산확보가 이를 뒷받침할 것이다.정부 예산의 1%를 문화예산으로 확보하는 것이 반드시 전제되어야 한다.전국에 산재해 있는 293점의 국보를 비롯해 7천2백여 지정문화재의 온전한 보전을 위한 문화산업의 저변도 넓혀 나가야 한다.이를 위해 문화소양을 갖춘 인재를 육성하고 양성하는 것이 긴요하다.문화를 하나의 국가기간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 노인복지 예산은 보건복지부 예산의 4.5%인 1천2백억원에 불과해 열악한 실정이다.따라서 대폭적인 재원확충이 시급하다.65세 이상 노인에게 지급되는 노령수당의 지원범위를 넓히고 노인의 소득 보장을 위해 경로연금제를 조속히 실시해야 할 것이다.
  • 북녘동포 위한 100일 결사법회/불교계 대대적 모금 운동

    ◎한사람 1년치 식량해결에 3만원선 추산/8월17일까지 2억원 목표… 보시금 전환도 북녘동포돕기불교추진위원회(총재 송월주) 가 최근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북녘동포를 위한 1백일 결사법회」를 갖고 오는 8월17일까지 모금운동에 들어갔다. 「북녘동포 한 생명 살리기 운동」을 주제로 한 이번 결사법회를 계기로 불교계는 전국의 사찰과 사암 연합회,불교 신도회를 중심으로 대형모금법회와 문화행사를 열도록 장려하며 각종 매체를 통해 공동캠페인을 벌인다. 북녘동포돕기불교추진위원회는 조계사 법회 이후 각 종단과 사찰의 일상적인 법회를 북한동포돕기 결사법회에 결합시켜 모금활동을 펴거나 법회보시금중 일정부분을 북한지원성금으로 전환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현재 북한동포 한명의 1년치 식량을 해결하는데 약 3만원이 들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쌀 50%,보리 25%,옥수수 25% 로 식사를 해결할 경우 하루에 80원,한달 2천500원 가량이면 중국에서 곡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추진위는 「불자 한 사람이 북녘동포 한 생명을 책임집시다」「3만원은 동녘동포 한 생명의 1년치 식량입니다」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이에 합당한 성금을 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추진위 상임집행위원장 효림 스님(조계종 원로회의 사무처장)은 『이번 1백일 법회는 불교계 북한동포돕기의 1차운동』이라고 이 운동의 계속성을 강조한 뒤 『모금액이 2억원이 될 때마다 곧바로 북에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말련 기업정보사 프리미어 초이스(G7으로 가는 길:69)

    ◎해외첨단기술 자국업체에 알선/개별적 도입따른 시간·돈 절감… 중기에 큰힘/말련 진출 외국업체에 파트너 중개… 투자 유도/총리가 아이디어… 13개 기업 공동출자 설립 말레이시아정부는 80년대 초부터 본격적인 경제개발에 나섰다.그 결과 88년부터 연 9%내외의 고도성장을 계속하고 있다.그러나 또다른 문제들에 직면하고 있다.그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문제가 기술부족이다.경제개발에 필요한 신기술이 없기 때문에 기술관련 제품(주로 자본재)들을 수입해야 한다. 자본재 수입액은 전체 수입의 약 85%(6백30억달러상당)를 차지하며 매년 급증하고 있어 말레이시아 경제에 큰 부담이 되고 있다.경제성장의 과실이 대부분 해외로 유출되는 결과를 낳고 있다는 지적도 내부에서 제기되고 있다.경제개발에 필요한 기술과 자본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어 경제성장이 자생적이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기술낙후성을 극복하기 위한 기구가 지난 95년에 설립됐다.「프리미어 초이스」(Premier Choice)가 그것이다.말레이시아 경제개혁의 기수 마하티르 총리가 내린긴급처방에 따라 생겨난 것이다.그래서 「총리의 선택」이란 이름을 갖고 있다.마하티르 총리가 아이디어를 제공하고 기업들이 필요한 자금을 투자해 설립했다. 이 기구는 자국 기업들이 필요로 하는 해외 최신정보와 첨단기술을 찾아내 원하는 업체에 소개해준다.개별적인 정보수집과 기술도입에 드는 시간과 자금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비영리 단체이다.말레이시아가 선진공업국으로 발전하기 위해 「기술개발의 향도」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프리미어 초이스(PC)는 이같은 역할에 걸맞게 탄생부터 공공성을 띠고 태어났다.프로톤자동차회사 등 말레이시아를 대표하는 13개 기업들이 공동으로 출자해 법인을 만든 것이다.이 회사들이 출자한 자본금은 3백만 링깃(약 1백20만달러).다소 적은 자본금이지만 이 기구를 운영하는데에는 부족함이 없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이다. ○자본재가 총수입 85% 프리미어 초이스는 어디에 어떤 기술이 있고,어떤 기업이 무엇을 원하고 있느냐에 관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서비스를 한다.모든 업무가 컴퓨터를 이용한 해외정보망의 연결을 위주로 하기 때문에 업무처리과정에는 별 어려움이 없다고 한다.인건비 부담도 크지 않다.다만 첨단 기술을 가지고 있는 해외의 업체들이 기술을 쉽게 이전해 줄 것이냐 하는 것만이 관건이다. 이때에도 이 기구는 신용도가 낮은 업체를 대신해 창구역할을 하기 때문에 규모가 작은 말레이시아의 중소기업들로서는 적지 않은 힘이 돼준다.또 단순히 한 업체가 무수한 해외의 업체를 대상으로 필요한 기술을 찾아 헤맬때 드는 무모한 시간과 돈 낭비를 줄여준다. ○신용도 낮은 업체 창구역 혜택은 단순히 해외첨단 기술을 이전받은 업체 한곳에만 주어지는 것이 아니다.일단 해외에서 얻은 기술은 고스란히 말레이시아에 축적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기술습득 및 확산의 효과가 증가할 수 밖에 없다. 현재 말레이시아는 반도체와 전자산업,그리고 항공우주산업에 눈을 뜨고 있다.이 과정에서 PC사가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 자체 평가이다.아시아의 어느 나라이건 첨단분야인 전자·항공우주분야는 어차피 선진국의 기술을 엿보지 않을수 없는분야이다. 외국의 특정 기업을 상대로 선뜻 노우하우를 이전해줄 선진기업들은 거의 없다.다분히 정부기구의 성격이 짙은 PC사는 이같은 외국기업들 앞에서 얼굴역할을 잘 해내고 있다는 것이다. PC사는 기술의 주공급원으로 일본기업들에 촛점을 맞추고 있다.그들의 모회사인 프로톤자동차사가 일본 미쯔비시사와 손잡고 있는데다 자동차 분야에서 아직 말레이시아는 일본에서 엔진제작기술이라는 핵심기술을 배워야 하기 때문이다.전자와 항공산업분야에서 일본은 아시아의 수위에 있기 때문에 촛점이 자연스럽게 이곳에 맞춰지고 있다. 그러나 최근들어 일본이 기술이전의 문턱을 높이면서 한국이나 대만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의 기술 정보에도 관심을 쏟고 있다.최근들어 한국과 대만은 교역대상국 순위에서 일본,미국 등에 이어 4,5위를 차지한 것에서도 잘 드러난다.80년대 후반부터 급성장하고 있는 말레이시아 등 아세안 국가들은 한국의 입장에서도 큰 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다. PC사가 하는 또하나의 큰 역할은 외국회사들이 말레이시아에 진출할 때 안내자 역할을 해준다는 것이다.동남아시아에서 말레이시아 시장을 엿보는 다른 나라들에게 PC는 적절한 파트너를 찾아주고 합작업체 설립에 큰 힘이 돼준다.공존공생이란 논리를 내세워 외국기업의 말레이시아 투자진출을 촉진하고 있다.수도권 광역정보통신망(MSC)사업,바쿤수력발전소 건립계획,제2조호르 연륙교 건설계획 등 최근에 빛을 보게된 대형 국책사업들도 해외의 합작파트너 물색과정에서 PC사의 덕을 톡톡히 보았다. ○핵심기술 이전 앞당겨 대부분의 경제전문가들은 말레이시아가 당분간은 연 7∼8%의 경제성장을 계속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프리미어 초이스는 외국투자업체로부터의 기술이전을 유도하고 있다.핵심기술을 보유한 외국투자기업에 대한 인센티브제도를 확대하는 등 앞으로 활동을 크게 강화할 계획이어서 말레이시아 경제발전의 견인차 역할이 기대된다. ◎대표이사 추웽충/“산업기술 저변확대 항공·전자산업에 큰관심”/일본기술의존도 줄이기위해 노력 프리미어 초이스사의 추웽충(주영송) 대표이사는 『말레이시아가 지금 가장 필요한 것은 기술의 도입』이라며 『산업기술의 저변을 확대하는 것이야 말로 우리회사가 추구하는 최상의 목표』라고 말했다. ­기술 도입에 어려움은 없는지. ▲어느 나라나 자국의 기술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그러나 그 기술은 사용하지 않으면 쓸모없는 것이 된다.말레이시아는 그들의 기술을 쓸 수 있는 장을 마련해준다는 전제하에 기술을 들여오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이 과정에서 우리는 배우는 것이다.기술이란 계속성이 있는 것이다.주변기술만 이전하고 핵심기술은 이전해주지 않더라도 어느 정도는 유추할 수 있다.그때까지 우리는 그들에게 시장을 함께 개척한다고 보면 된다. ­최근 가장 관심을 갖는 기술분야가 있다면. ▲지난해까지 제조업을 중심으로 건설업등의 분야에 관심을 두었으나 현재는 반도체,항공산업,전자업종등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이같은 이유는 제조업과 건설업의 성장이 전세계적으로 둔화되고 있는 반면 컴퓨터 산업 등 전자·반도체분야가 급성장하고 있다.이쪽 분야가 장래성이 밝다고 보는 회사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외국기업이 투자하기에 유리한 업종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외국인 투자의 경우 우리로 볼때에는 첨단기술분야일수록 좋다.그러나 우리의 욕구대로만 할 수는 없는 것이며 외국의 시각에서는 전자를 비롯,금속,석유화학,고무,목재 등의 분야가 유망하다고 볼 수 있다.이들 분야는 말레이시아의 자원을 활용하는 분야로서 풍부한 천연 자원을 이용,부가가치를 높일수 있을 것이다. ­프리미어 초이스의 시각이 주로 일본에 맞춰져 있다는 비판이 있던데. ▲일본의 자본과 기술이 많이 들어와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러나 이는 우리나라의 사정만이 아니다.동남아시아에서 일본의 자본력은 막강하다.그렇지만 우리는 점차 일본에 의존하던 산업을 자국산업으로 대체하고 있다.일본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그 결과 지난해에는 일본의 대 말레이시아 수출이 8.1%나 줄어들었다.대신 주변 관련국들의 비중이 높아졌다.한국도 이에 포함된다. ­이 회사의 설립후 가장 성공한 사례를 든다면. ▲우리 회사를 통해 도움을 받은 회사들은 모두 성공 사례이다.구체적으로 어떤 사례라고 말하기는 곤란한 측면이 있다.그러나 가장 성공한 것이 있다면 우리나라의 산업을 우리의 눈으로 살펴보기 시작했다는 사실이다.
  • 환경범죄 처벌 새단계로(사설)

    물고기 및 어패류 폐사 등 환경범죄에 관한 특별조치법 시행령 개정안이 확정됨으로써 다음달부터 환경사고에 대한 강력한 제재가 실시된다.무엇보다 중요한 변화는 그간 벌금형에 머물던 형량이 징역·금고 등 자유형으로 바뀐다는 점이다.이제부터는 자연산 어패류 2백㎏을 폐사시키는 경우로부터 시작해서 별도의 인명피해가 없어도 5천㎡이상의 호소오염이나 유하거리 500m이상의 하천오염까지도 7년이하 징역형이 부과된다. 이는 단순히 환경범죄처벌을 강화한 것이 아니라 환경침해행위는 국가형벌권을 발동해서라도 막아야한다는 강력한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이곳 저곳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는 오염현상에 비추어 국민적으로도 이 선택의 절박성에 동의하지 않을수 없다. 환경범을 체벌로 다루어야 한다는 생각은 사실상 국제적 추세이기도 하다.1991년부터 검토를 시작한 유럽연합(EU)의 「환경범죄에 대한 유럽조약」과 유엔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환경형법」이 모두 자유형을 강조하고 있고 이미 유럽 각국 법원들은 벌금형 아닌 체벌의 판례를 더 많이만들고 있다. 그러나 환경범죄처벌 강화는 환경범죄에 대한 인과관계의 증명능력이 있어야 한다는 어려움을 수반한다.모든 환경침해행위는 그 속성상 간접성·전파성·완만성·계속성·복합성을 가질 수밖에 없어 실제로 인과관계를 법적으로 논증하는데는 상당한 어려움이 있다.고의와 과실의 구분도 쉽지 않고,새로운 물질의 등장으로 결과에 대한 가능성도 불분명한 경우가 적지 않다. 따라서 형벌을 강화하려면 그만큼 인과관계의 증명력을 확보하는 일이 중요하다.역학적 규명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고,오염물질 유해성에 관한 과학기술적 증명구조도 제대로 갖춰야 법시행의 실효성이 성립된다.이점에서 환경당국의 과학성은 또다른 과제가 될 것이다.오염유발자에 있어서도 이 벌칙이 경고로 작용하여 오염이 축소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 등 이후 중 노선갈등 없을것/리처드 바움(해외논단)

    등소평사후 중국지도부내의 노선갈등 가능성을 놓고 여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중국문제의 권위자인 리처드 바움 미국 UCLA대학교수는 아시안 월 스트리트 저널 최근호에 기고한 「실용주의자들의 등장」이라는 글에서 등이후 지도자들이 대부분 개혁지향의 실용주의자들이기 때문에 그들간에 심각한 노선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진단했다.다음은 이 기고문의 요지. 등소평 사망 이후 중국지도부 내에 후계 문제를 놓고 심각한 위기가 발생할 것이라는 예상은 빗나가고 있다.북경은 평상시와 다름없다.홍콩에서는 여러해 동안 등의 건강악화에 관한 가벼운 소문만 나도 곤두박질쳤던 항셍주식지수는 등이 사망하자 300포인트(2.3%)나 올랐다.그밖의 아시아지역에서도 정치지도자들이나 보통시민들은 한결같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다. ○권력이양 순조롭게 진행 일부인사들은 등소평이 병상에 너무 오래 있어서 그의 사망에 대한 충격을 줄였다고 주장한다.등이 좀더 일찍 93년이나 94년에 사망했더라면 중국은 강력한 중국지도자들이 사망했을 때와 마찬가지로정파간 권력투쟁이라는 도식에 빠져들었을 것이라는 뜻이다.등이 연장된 삶을 살아감으로써 그가 선택한 후계자 강택민은 그의 권력기반을 확장하고 공고히 할 귀중한 시간을 벌었다.혁명적 영웅주의와 개인적 카리스마가 없는 무색의 테크노크래트인 강은 등의 오랜 투병생활이 제공한 여분의 시간을 이용,공산당 내의 추종자들을 길러내고 그의 공적인 이미지를 유능하고 곧은 지도자로 고양하고 가장 중요한 문제인 중국군 주류와 일련의 밀접한 연계를 진행시키는 작업을 해낼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등사후의 권력 이양이 비교적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은 근본적인 이념갈등이나 현 지도자들간에 깊은 개인적 원한이 없다는 것을 반증한다.76년 모택동사후 중국 전역이 화해할 수 없는 두 적대적인 진영으로 양극화되었을때와 달리 오늘날의 제3세대 중국 정치지도자들은 근본적으로 개혁을 지지하는 실용주의자들이다.경제적으로 지속적인 시장경제화와 외부세계에 대한 개방의 최적 범위와 속도에 대한 지도자들간의 주요한 의견 차이는 끝났다.정치적으로도 중도우파와 중도좌파에 이르는 의견의 차이만 보이고 있을 뿐이다.아무도 진정한 모택동주의자가 아니고 아무도 진정한 민주주의자도 아니다.그들의 내적인 차이는 기본적으로 정도의 차이일 뿐이다. 북경에 여전히 불안과 불안정의 요소가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1989년 천안문 사태 직후 등소평의 개인적 권위가 중국을 결속시켜 89∼91년사이에 대부분의 다른 공산주의 체제에서 발생한 운명을 피할 수 있게 했다.시간이 지나고 지속적 경제발전 덕분에 천안문사태의 고통스런 상처에서 국민들의 관심을 분산시키게 했다.등은 마지막 순간까지 천안문사태에 대한 판결을 뒤집으려고 하지 않았다.천안문사태를 해결키 위해 군사력을 사용하라는 명령을 개인적으로 내렸기에 등은 그의 위신 손상을 감내해야 했다.등이 사망함에 따라 그 당시 결정을 번복하라는 압력이 표출될 것 같다.이것은 다음 차례로 등사후 지도력의 통일성과 지속성을 시험할 것 같다.강택민이 89년 유혈사태에 대해 개인적인 책임이 없지만 이붕 총리는 그렇지 않다.이붕은 당시 계엄령을 열렬히 이행한 장본인이다.제15차 중국공산당대회는 68세의 이붕이 정치국원으로 남아있느냐 또는 현역에서 은퇴해 다른 자리로 가느냐를 결정해야만 한다.만약 후자의 일이 발생한다면 우리는 화해의 징후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이다.그런 화해의 한 징후는 89년 강경파의 희생양이 된 조자양의 복권 결정이 될 것이다. 강택민은 당내에 불만을 가진 보수파들의 도전을 물리치기 위해 공산당중앙위 의장직의 부활을 시도할지 모른다.강이 그 직위를 부활해 자신이 취임하려 한다는 보도가 나와 있다.이런 일이 실제로 일어난다면 그것은 집단지도체제를 해치고 지도력 통합과 단결이라는 공적인 주장을 배신하는 것이다. ○이붕·조자양 진로 변수로 마지막으로 등의 사망은 북경정치의 미묘한 민·관 균형을 바꿀수도 있다.인민해방군 장성들로부터의 개인적 지지를 구축하려는 시도로 강은 때때로 그의 정책 우선순위를 장성들의 입맛에 맞게 수정했다.특히 95∼96년 대만과의 양안간 위기때 강경노선을 받아들이도록 압력을 받았을때 그랬다.등이 사라진 지금 비토그룹으로서 역할을 하는 인민해방군은 자기들의 정책 우선순위와 견해를 관철시키기 위해 더욱 대담해질수도 있다.만약 중국이 대만통일 문제에 대해 강경한 입장을 천명한다면 이는 군사적 영향력이 증가한 한 증거로 볼 수 있을 것이다.지도력의 안정과 정책의 계속성 등 지금까지의 징후는 길조이다.공산주의 나라치고 순조로운 권력이양을 이룬 예가 드물다는 사실을 염두에 둔다면 성급한 낙관과 자만심은 금물이다.만약 중국이 순조로운 권력이양에 성공한다면 이는 「제2의 중국혁명」이라는 대과업을 이끌어온 등이 이룩한 최고의 업적이 될 것이다.〈미 UCLA 교수/정리=유상덕 기자〉
  • 「민노총」 100여명에 재소환장/검찰

    ◎“2차소환 불응땐 30여명 사전영장” 대검찰청 공안부(부장 최병국 검사장)는 7일 총파업을 주도하고 있는 민주노총의 권영길 위원장 등 지도부와 현총련 등 전국의 대규모 사업장의 주동자 100여명이 소환장 수령을 거부함에 따라 8일 상오까지 관할서에 출두해 줄 것을 요구하는 2차 소환장을 보냈다. 검찰은 2차 소환에도 응하지 않으면 8일 중 이들 가운데 30여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업무방해혐의로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검거에 나서기로 했다. 대검의 공안 관계자는 『사전 구속영장 청구 대상은 민주노총 지도부 7명과 전국 20여개 사업장의 파업 주동자 등 30명선이 될 것』이라면서 『다른 개별 사업장의 영장 청구 대상자는 파업의 강도와 계속성,파업이 회사와 지역사회에 미치는 영향,폭력사태 발생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별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서울 명동성당에서 농성 중인 민주노총 지도부에 대해서는 사전 구속영장을 발부받은 뒤 농성장과 외부와의 연락을 차단하고 성당측에 피의자 인도를 요청키로 했다.그러나 개별 사업장의 파업 주동자는 곧바로 검거에 나설 방침이다.
  • 예상넘는 교체폭에 “술렁”/12·20 개각­부처 표정

    ◎강 전 농림 “대농선물 농민들에 감사”/황 청장 발탁… 경찰 세대교체 불가피 「12·20 개각」이 있은 20일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정부 각부처는 예상보다 개편의 폭이 넓어진 이유에 관심을 기울이며 새장관의 성향과 업무스타일 등을 파악하느라 분주한 모습이었다. ○…취임 1년을 넘긴 이수성 총리가 유임된데다 임명된지 4개월밖에 되지 않은 김용진 행정조정실장이 과학기술처장관으로 발탁됨에 따라 반기는 분위기. 관계자들은 김행조실장이 노사관계개혁추진위원회 실무위원장으로서 부처간 의견을 원만하게 조정,노동관계법안을 마련한 공로가 인정받은 것 같다고 분석. 한편 비서관과 조정관 등 1급자리가 다수 포진한 총리실 관계자들은 이날 개각으로 행조실장과 통상산업부차관 자리가 공석이 된데 따라 곧 있을 차관급 후속인사에 더욱 촉각을 곤두세우는 모습. ○…농림부장관에 기용된 정시채 신임장관은 전화인터뷰를 통해 『국제적으로 장차 식량이 무기화될 것에 대비해 쌀과 보리 등 주곡의 적정자급률을 유지하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포부를 피력. 정장관은 세계무역기구(WTO)체제의 출범과 우리나라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등을 계기로 농산물수입개방이 한층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하면서 『그러나 수입개방을 무조건 막을 수는 없기 때문에 우리농업의 경쟁력향상을 통해 수입개방에 능동적으로 대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정장관은 21일 상오 과천청사에서 취임식을 가질 예정 작년 12월21일 취임해 만 1년만에 퇴임하는 강운태 장관은 『재임기간중 사상 유례없는 대풍을 이룩한 농민에게 감사드린다』며 『만약 대풍을 거두지 못했다면 쌀 추가수입이 불가피해졌을 것』이라고 회고.농림부 관계자들은 강장관이 농정을 잘 이끌어 왔으며 특히 대풍을 이룬 업적이 있어 그의 경질에 대해 전혀 의외라는 반응들. ○…통산부는 안광차관이 장관으로 승진하자 전혀 뜻밖이라면서도 내부 발탁인사라는 점에서 최선의 인선이라며 환영하는 분위기. 경주에서 열린 동북아국제심포지엄에 참석하러 가는 길에 개각소식을 들은 안장관은 『국내외 경제여건이 어려운 때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무겁다』면서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과 기술혁신을 위한 분위기 조성에 노력하겠다』고 취임소감을 대신.『이틀전에 장관임명 사실을 통보받았다』는 안장관은 『무역적자를 줄이기 위해 생산요소비용을 대폭 낮추는 등 수출업계의 사기진작과 수출경쟁력 향상에 최우선을 두는 한편 생산요소비용을 낮추겠다』고 밝혀 지난 이틀간 통상정책방향에 대해 고민한 듯. 한편 통산부 직원들은 『정책의 일관성과 업무의 계속성 유지라는 측면에서 실무경력을 고루갖춘 안차관의 장관승진은 외부인사 인선보다 적절한 것 같다』고 이번 인사를 긍정적으로 평가. ○…환경부 직원들은 신임 장관에 강현욱 의원(신한국)이 임명되자 『행정부에서 잔뼈가 굵은 유능한 장관을 모시게 됐다』며 반기는 분위기. 이미 정종택 전 장관의 퇴진을 예상했던 환경부는 옛 경제기획원과 재무부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옛 동자부차관과 농림수산부장관까지 역임한 강장관의 역할이 환경정책의 입안과 추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 특히 신한국당에서 의원입법으로 추진하면서 현안으로 떠오른 「팔당·대청호의 수질보호 및 지원 등에 관한 법률안」과 관련,현역 의원인 강신임장관의 원만한 당·정 조정 역할을 기대. ○…전날까지 유상식 경찰청차장이 유력시되던 신임 경찰청장에 황용하 서울경찰청장이 임명되자 경찰내에서는 『순리보다는 합리를 선택한 결정』이라며 반기는 모습. 행시 14회 출신인 황서울청장이 경찰총수에 오름으로써 행시 10회인 이수일 경찰대학장과 유 경찰청차장,최남진 중앙경찰학교장 등 선배 고급간부 상당수가 퇴진할 전망이어서 경찰의 세대교체와 함께 대규모 후속인사가 불가피한 실정.
  • 클린턴 집권2기/외교안보팀 구성 배경

    ◎“강력한 미국­내치는 안정” 표방/공화의원 장관기용 초당협력 이끌기 위한 노림수/실무형 인물 배치… 대북한정책 다소 강경색채 띨듯/부통령 고어 「차기 밀어주기」 의사반영 노력 뚜렷 빌 클린턴 미 대통령의 새 외교안보팀에 대한 인선은 대외적으로는 「강력한 미국」을 표방하고 대내적으로는 「조화와 안정」을 추구하려는 집권 2기의 정책기조를 잘 나타내주고 있다. 이같은 정책기조 아래 여소야대 정국에서 초당적 협조를 강조함은 물론 인선과정에서 앨 고어 부통령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함으로써 차기 대통령선거에서 유리하도록 고어에 힘을 실어준다는 두가지 특징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향후 4년간의 미 외교를 이끌어 나갈 사령탑인 국무장관에 클린턴 대통령에 대한 충성도가 강한 초강성 인물로 알려진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를 기용함으로써 21세기 국제질서 재편 과정에서 미국의 힘의 우위가 지속될 수 있는 강력한 외교정책을 펼쳐 나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는 미 역사상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을 배출시켜 지난 선거에서 54%(돌후보 38%)의 압도적인 지지를 보여준 여성 유권자에 대한 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대외정책면에서 강경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공화당과 인준과정및 향후 정책 수행에서의 초당적 협조를 가능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과 전세계 안보문제를 다루는 국방장관에는 공화당 출신의 윌리엄 코언 상원의원을 지명한 것도 공화당원을 핵심각료에 임명함으로써 강력한 미국으로서의 힘을 발휘하기 위한 공화당과의 초당적 협조를 더욱 굳건히 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또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담당보좌관을 임명하고 그 후임에는 샌디 버거 부보좌관을 승진배치함으로써 이미 업무능력을 검증받은 인사들의 재선임과 동시에 업무의 계속성을 강조했다. 이번 외교안보팀은 또한 경험을 중시한 「실무형」으로 올브라이트 국무장관 지명자는 지난 4년간 유엔을 무대로 보스니아내전이나 이라크 제재,북한 핵동결 등 굵직굵직한 외교현안을 일선에서 뒷받침하면서 유엔결의를 미국 주도로 이끌어 왔다. 특히 한반도 정책과 관련해서는 유엔무대에서 북한에 대한 압력을 가중,핵동결을 이뤄냈으며 최근에는 북한 잠수함 침투사건을 강력히 규탄하는 안보리 의장성명 채택을 위해 막후에서 영향력을 발휘하는 등 한·미 동맹관계를 중시하는 입장을 펴왔다.따라서 클린턴행정부가 업적으로 꼽고 있는 미·북 핵합의를 이행하며 남북한대화를 이끌어내는 기존의 틀을 고수하되 다소 강경한 대북한 정책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외교안보팀 인선과 관련,고어 부통령과 절친한 사이의 코언을 국방장관에 기용한 것이나,여성표를 감안해 사상 첫 여성 국무장관을 탄생시킨 것 등은 오는 2000년 대권주자로 꼽히는 고어의 입장을 배려한 조치라는 풀이들이다.
  • 한반도 정책(클린턴 2기 출범:5)

    ◎“계속성 추구”… 진용 다소 바뀔듯/총괄책임역 로드 차관보 후임에 관심 클린턴 2기 행정부에서는 한반도정책 결정 라인에 어떤 인사들이 참여케 될 것이며 또 이들 새 인물에 의한 한반도정책의 변화는 어느 정도에 미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미행정부 내에 한반도 관련정책 결정에 참여하는 부서는 주무부서인 국무부를 포함,국가안보위원회(NSC),국방부,CIA,국가정보위원회(NIC),DIA 등 6개부서.이들 부서의 담당자들은 긴밀한 협조 아래 한반도정책을 다뤄나가고 있다. 국무부에선 워런 크리스토퍼 장관의 사임이 확정된 만큼 곧 후임 인선이 발표될 것이며 그에 따른 정무직의 인사도 예상되고 있다.미국의 대외정책을 총괄하는 국무부에는 장관 이외에 부장관 1명,차관 5명,차관보 18명 등 대사급을 제외하고 모두 24명의 정무직이 있다.이 가운데 한반도정책과 직접 관련된 사람은 스트로브 탈보트 부장관,피터 타노프 정치담당 차관,윈스턴 로드 동아태담당차관보 등이다.그 밑으로는 카트먼 부차관보,마크 민튼 한국과장,그리고 15명 정도의 남북한 각분야 담당관들이 있고 이외에도 존 메릴 정세분석관,케네스 퀴노네스 정보및 연구담당관 등이 있다. 그러나 실질적인 한반도정책 총괄책임자는 중국대사를 역임한 로드 차관보로 특별한 경질 사유는 없으나 신임장관의 결심 여하에 따라 바뀔 수도 있다.현재 신임 국무장관 후보에는 조지 미첼 전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가 유력한 가운데 매들린 올브라이트 유엔대사,앤터니 레이크 백악관 안보보좌관,샘 넌 전상원외교위원장,콜린 파월 전합참의장 등이 거명되고 있다. 또한 백악관 직속의 NSC는 레이크 보좌관이 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샌디 버거 부위원장,스탠리 로스 아시아담당 수석디렉터 등이 한반도문제를 다루고 있다.국방부는 주한미군 등 군사문제를 다루는 합참(JCS)과는 별도로 DIA를 통해 한반도정보도 수집하고 있으며 윌리엄 페리 장관의 사의 표명으로 새 인물로의 교체가 확실시되고 있다.국방부 부장관 역임중 CIA국장으로 발탁돼 국방부와의 인연이 깊은 존 도이치 CIA국장이 국방장관 후임에 유력시되고 있다.특히 CIA국장은 각국별 정보를 총괄하는 NIC의 위원장을 맡고 있다. 이들 장관급들중 누구 하나가 바뀐다면 연쇄이동을 가져올 수 있어 경우에 따라서는 큰폭의 교체가 예상되며 기타 정무직은 새 장관이 임명된 후 교체가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2기 행정부의 계속성을 위해 상당수는 유임될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관련인사들도 큰 변동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새해 예산안 심의 각당의 전략

    ◎“원안대로”­“항목수정”­“대폭삭감” 제각각/신한국­건전재정 바탕 SOC·농어촌사업 역점/국민회의­경부고속철 재검토·국방부문 전면 손질/자민련­관변단체 지원 동결·「가덕도」 집중 공략 여야간의 「예산전쟁」이 4일 개시된다.새해 예산안 심의를 위한 국회 예결위 가동과 함께 여야는 3당3색 전략을 내놓고 있다.여기에 갖가지 예산외 쟁점을 둘러싼 여야간 신경전이 혼전을 가중시킬 전망이다. 여야는 예산안 심의의 기본 방향부터 제각각이다.신한국당은 올해보다 13.7% 늘어난 71조6천억원의 정부 예산안 원안통과 방침을 내세우고 있다.국민회의는 5천억∼2조원,자민련은 3조원 삭감을 요구하고 있다.그 가운데서도 국민회의는 「항목수정」을,자민련은 「대폭 삭감」을 주된 목표로 하고있어 야당측도 갈 길이 다른 셈이다. 역점 분야를 놓고도 여야간 시각차는 확연하다.신한국당은 사회간접자본(SOC)확충과 농어촌구조개선사업,국민복지증진,중소기업 구조조정,과학기술 투자,경직성 경비 억제 등에 중점을 둘 계획이다.기본적으로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하면서 시급한 세출소요를 수용하겠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 반면 야당측은 SOC부문을 포함,곳곳에서 고리를 걸고 나설 전략이다.지역간 불균형 시비와 내년 대선을 의식한 「선심용」예산의 두가지 논리로 정부측을 압박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국민회의는 경부고속철도 사업에 대한 재검토를 목표로 하고 있다.서울∼대전구간은 개통시키되 나머지 구간은 장기사업으로 전환토록 하기 위해 이 부분의 예산을 전액 삭감하겠다는 의도다.이와 함께 국방예산은 무기구입 예산과 전력증강 사업 부분을 대폭 손질할 생각이다.대신 군의 사기진작,노인·장애인 등 소외계층을 위한 「삶의 질」향상에 주력키로 했다. 자민련은 가덕도 개발사업 등을 주된 공격목표로 설정했다.관변단체 지원 예산도 지난해 수준으로 묶어 두기로 했다.경부고속철도 사업은 사업의 계속성을 인정하면서 견실한 공사가 될 수 있도록 주력한다는 점에서 국민회의측과 입장이 조금 다르다.특히 방위비는 제로베이스에서 검증할 방침이다. 예산안을 둘러싼 여야간의 이같은 대립은 각종 현안 및 쟁점과 겹쳐 정기국회 난항을 예고하고 있다.특히 신한국당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을 처리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하지만 야당측의 공세는 만만치 않다.이 문제를 포함,이양호 전 국방장관 비리사건 등에 대한 국정조사권 발동,안기부법 및 검·경 중립화,추곡수매 문제 등과 예산안 처리를 연계할 수 있다는 움직임이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철통공조」를 다짐하고 있다.신한국당은 그 가운데서도 조금씩 보이는 틈새를 비집고 들어가 유리한 고지를 선점할 방침이다. 그러나 각종 현안과 쟁점의 복잡성 때문에 신한국당측이 예산안을 단독 처리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아울러 자민련 이인구 예결위간사가 『여당측은 법정기일(12월2일)내에 예산안을 처리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듯이 벌써부터 멀고도 험한 항로를 예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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