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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기고/ 美 목표는 北 자발적 변화 유도

    *조엘 위트 브루킹스硏 연구원 전망. 미국의 대표적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한반도 전문가조엘 위트 연구원은 17일 대한매일 기고문을 통해 “곧 검토가 끝나는 부시 신행정부의 대북정책은 계속성과 변화가 조화를 이룰 것”이라고 강조했다.다음은 기고문 요지. 북한은 지난 50년간 첫손 꼽히는 불량배 국가였다.핵무기개발을 추구하고 탄도미사일을 수출하며 테러를 지원해왔다.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 모두가 북한과의 관계개선 및 위협제거를 위해 북한문제에 개입해왔다.부시 행정부가 어느 정도로 개입할지가 관심의 초점이다. 돌이켜보면 ‘개입정책’(Engagement Policy)은 레이건 대통령 당시 ‘점진적 개입’(Modest Initiative)에서 비롯된것이다.그후 미국의 대북정책은 ▲지역 안정 구축 ▲무기 확산 방지 ▲남북 대화 분위기 조성 ▲한·미간 긴밀한 관계유지의 방향으로 이어져 왔다. 부시 행정부는 남북 정상회담 이후 답보 상태에 있는 한반도 화해 과정을 물려받아 처리해야 하는 입장이다.최근 수년간 보여온 변화에도 불구하고 과연북한이 단기 이익을 위해전술을 바꾼 것인지 혹은 정말로 장기 전략을 변화시킨 것인지에 의문은 남아 있다. 한·미 정상회담 이후 평양은 미국 신행정부에 대해 의문을갖게 됐다.공화당은 이전 클린턴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해회의적이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이들 중 중도주의자들은국무부에 집중돼 있으며 보수주의자들은 국방부에 몰려 있다. 신행정부는 어느 정도의 변화는 있되 전혀 다른 접근법으로대북정책을 추진하지는 않을 것이다.가장 좋은 방안은 변화와 계속성이 조화를 이루는 것으로 북한의 고립이나 우방과의 마찰은 피하는 것이다. 신행정부의 대북정책은 다음과 같은 위험 요소는 피해야 한다.즉 ▲포용정책 포기 ▲김대중 대통령의 햇볕정책에 더 많은 조건을 제시,한국과 갈등 계속 ▲한국 실정을 무시한 탁상공론으로 정책 방안을 제시하는 것 등이다. 신행정부가 밝힐 대북정책은 다음 테두리 내에서 이루어질것이다.즉 ▲행정부 각료와 의회,우방들과 정책 논의를 하는것을 바탕으로 하며 ▲북한의 의도를 밝혀 낼 현장조사를상시 실시하고 ▲미국의 목표가 북한사회 변화가 아니라 안보 위협의 축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국과 공조를 유지하는 것 등이다. 최대 관심사인 미사일 및 핵문제와 관련,신행정부는 지속적인 검증 방안을 제시할 가능성이 높다. 공기가 지연된 경수로 문제에서는 원자력발전을 재래식 전력 방안으로 대체할가능성이 크다.또 핵무기로의 개발 가능성 때문에 논란이 되고 있는 사용 후 연료(플루토늄)를 한국에 실어오는 대가로한국에서 전기를 공급하는 방안도 검토하는 것 같다. 대북정책의 최종적인 방향은 미 행정부 내 중도,보수파의 힘의 균형이 어떻게 이루어지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것이다.
  • 고이즈미 ‘총체적 개혁’ 기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7일 첫 국회연설의 30분 내내 “개혁,개혁”을 외쳤다. ‘구조개혁 없이는 일본의 재생(再生)도 없다’는 평소 지론을 유감없이 펼쳤다.그가 이름붙인 ‘개혁단행 내각’에어울리게 고이즈미 총리는 90%에 육박하는 사상 최고의 지지율을 바탕으로 경제·행정·사회 분야에서 ‘성역없는 개혁’ 의지를 표명했다.그러나 구체안이 뚜렷하지 않다는 게일본 언론의 분석. 짤막하게 언급하고 지나간 한반도 등 대외 정책에서도 모리 요시로(森喜朗) 전 정권과의 차별성을 찾기 힘들었다. ■한반도 정책 한·미·일 3국간 긴밀한 협조의 계속성을강조한 점이 특징이다.3국 공조만이 동북 아시아의 평화와안정을 유지할 수 있다는 게 그의 판단. 지난해 10월 이후 중단된 북·일 수교협상에도 애착을 보였다.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장남 김정남을 불법입국 나흘 만에 조용하고 신속히 중국으로 보낸 점도 다분히 북·일 협상 재개를 의식했음이 확인된 셈이다. 다만 일본인 납치,북 미사일 문제도 대북 협상의 주요 포인트라고 강조해 수교협상이 재개되더라도 앞길은 순탄치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일 관계 연설에서 한국을 미국,중국에 이어 세번째로언급했다. 러시아는 한국에 이은 네번째였다.그의 표현대로한국은 “중요성을 말할 필요도 없는” 나라다. 한·일관계를 유지·발전시켜 2002년 월드컵 대회와 ‘한·일 국민교류의 해’를 성공시키겠다 게 그의 의지. 반면 양국 관계에 중대한 고비인 역사 교과서 문제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어 그에게 수정 의지가 있는지 의문을갖게 했다. ■개혁 핵심은 재정 구조개혁이다.2002년도 예산에서 국채(國債) 발행을 30조엔 이하로 억제하고 이후 재정 균형을 위한 본격적 재건에 나선다는 2단계 계획에 착수키로 했다.금융기관의 불량채권도 2003년까지 모두 처리한다는 일정도밝혔다. 오부치,모리 정권이 채택했던 경기 우선 정책을 버리고 ‘구조개혁 없이는 경기회복은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경제정책만큼은 전 정권과 분명히 획을 그었다. ■개헌,집단적 방위 자민당 총재선거 때 강조했던 개헌론이나 집단적 방위,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주장은 자취를 감췄다.한국·중국 등 주변국을 의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총리 직선제 검토를 위한 간담회 개최를 약속함으로써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를 간접적으로 나타냈다. 이밖에 고이즈미 총리는 국민적 인기를 등에 업은 총리답게 ‘국민과의 대화’를 들고 나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에게서 힌트를 얻은 듯한 이 제도는 각료들이 참가한 가운데 지방을 돌며 실시될 예정이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연예인 전속금은 사업소득

    연예인의 광고모델 전속계약금은 기타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인정해야 한다는 대법원의 판결이 처음 나왔다. 따라서 연예인의 전속계약금 세부담이 20%이상 늘어난다. 27일 법조계와 세무당국에 따르면 대법원 제1부는 지난 24일 탤런트 채시라(32)씨가 서울 동작세무서장을 상대로 낸종합소득세 부과처분 취소소송 상고심에서 원고패소 판결을 내린 원심을 확정했다.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채씨의 광고모델 활동은 수익을 올릴 목적으로 이뤄져 온 것인데다 사회통념상 하나의 독립적인 사업활동으로 볼 수 있을 정도의 계속성과 반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75%를 경비로 공제해주는 기타소득이 아니라 사업소득으로 봐야 한다”고 밝혔다. 진행섭(陳行燮) 국세청 고문변호사는 “현재 탤런트 L씨등 유명탤런트 5∼6명이 이같은 유형의 소송을 제기해놓은상태”라며 “전속계약금은 소득세법상 기타소득으로 분류돼 있지만,실질적으로는 금액면에서 TV나 영화출연료보다훨씬 많기 때문에 사업소득으로 인정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채씨는 ㈜코리아나화장품 등 7개 업체로부터 받은 광고모델 전속계약금 14억2,500만원에 대해 동작세무서가 사업소득으로 보고 3억원이 넘는 종합소득세를 부과하자 소송을 냈다가 지난 99년 11월과 지난해 5월 열린 1심과 2심에서 패소했다. 국세청 관계자는 “이번 대법원 판결로 대부분의 유명연예인들은 전속계약금을 사업소득으로 신고해야 하기 때문에세금을 종전보다 20%이상 더 내야 한다”고 밝혔다. 박선화기자 pshnoq@
  • 美 아시아연구단체 ‘DJ정부 3년’ 세미나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미 조지타운대를 비롯,태평양세기연구소,아시아연구프로그램,아시아연구재단 등 미국내 아시아연구단체들은 26일 워싱턴소재 조지타운대 국제문화센터에서 ‘변환기 한국:김대중(金大中)정부 3년’를 주제로세미나를 가졌다. 세미나에는 도널드 그레그 전 주한미대사를 포함,리처드 크리스텐슨 전 주한미부대사 등 전직 한국통 고위인사를 포함,데이비드 스타인버그 조지타운대 교수,로버트 스칼라피노 캘리포니아대 교수,문정인 연대교수등 한미 학자 다수가 참석했다.다음은 세미나 주요 주제발표 요지. ◆스타인버그 교수(정치개혁과 민주적 통합)= 한국은 앞으로 정치분야에서 개혁을 포함,정치발전을 위한 진전이 계속될 것이 분명하다.설사 김대중 정부 3년간의 정치개혁에대해 부정적인 견해를 가질 수밖에 없다 하더라도 장기적관점에서 한국정치의 미래에 대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 한국에서 진행되고 있는 그같은 정치개혁은 앞으로도 계속성장할 것이다. 물론 개혁분야가 성장한다고 위험이 없는것은 아니다.오는 2002년 대선 여파로 또 다시 지역주의가기승을 부릴 수도 있다. 김대중 정부의 현안중 또 하나는 햇볕정책을 들 수 있다. 대북 포용정책에 대한 일반적 지지와 김 대통령의 포용정책에 대한 열정,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이에 따른 값비싼 대가 등을 놓고 지지와 신중론으로 갈려 있는게 사실이다. ◆스칼라피노 교수(미 새지도층과 한·미관계 전망)= 조지W 부시 행정부가 출범했을 당시 부시 대통령은 북한 현안에 관한 정확한 정책이나 입장을 마련하고 있지 않았다.다만 부시 행정부는 북한에 대해 ‘상호주의와 검증’이라는두가지 큰 틀을 가지고 있었을 뿐이다. 부시 행정부의 일부 보수인사들은 김 대통령의 정책이 충분한 상호주의 원칙을결여한 채 북한에 대해 지나치게 성급하고 관대하게 대하고 있다고 판단했다.부시 대통령은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미국은 북한을 여전히 위협세력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북한의 지도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라는 점을 지적했다. 그러나 부시 행정부의 그같은 유보와 경계에도 불구,미국의 한반도 정책은 과거정책에서 큰 변화를 보이지 않을것으로 예상된다.북한은 미사일 생산과 판매를 통해 파산직전의 경제를 재정적으로 뒷받침하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이용해 국민적 자긍심을 높이고 있다.따라서 북한이 그같은 중대사를 양보하기는 쉽지 않다. 물론 이에는 북한의 중대한 책임을 간과해서는 안된다.북한은 현재의 군사적 위협을 줄여 다른 나라들과 적절한 방식으로 협력하는 길을 찾아야 하며대량파괴무기에 관해서도 미국이 제시하는 검증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그 투명성을 제고해야 한다. 한반도문제를 접근함에 있어 미국과 한국,일본과의 협력이 중요하며 이밖에 중국과의 협력도 중요하다.그같은 조화가 깨지면 이는 비극적 사태를 가져올 수 있다.동시에아시아·태평양지역의 정치적 분열과 영토 및 기타 분쟁이나 군대 현대화 상황을 고려할 때 미국은 이 지역에서의힘의 균형을 견지하는 데 그 역할을 다해야 한다. ◆그레그 전대사(한국의 엇갈리는 기류)= 김 대통령은 지난 7일 워싱턴을 방문,30명의 미국내 한국전문가들과 만나두시간 동안 한반도문제에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당시 김대통령은 두 시간 동안 질의응답에 응했다.김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동북아시아에서의 한국의 역할에대해서는 실질적으로 얘기를 하지 못하고 거의 전적으로한반도 현안에 대해서만 집중 토의를 했다고 전했다. 나는 한국이 요청한 것이지만 한국정부가 부시 행정부와너무 빨리 회담을 가졌다고 생각한다.부시 행정부내 제임스 켈리나 리처드 아미티지와 같은 한국 전문가들이 국무부 등에 제대로 자리를 잡기도 전에 회담을 가졌다는 얘기다. 부시 행정부가 대북정책을 검토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하며 모든 것이 제대로 자리 잡히면 서울과 워싱턴은 전임빌 클린턴 행정부때보다도 훨씬 긴밀한 공조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다. hay@
  • 황태연교수 일문일답

    북한의 ‘과거사 사과’ 발언으로 파문을 빚은 황태연(黃台淵) 동국대 교수는 28일 민주당 국가경영전략연구소 비상근부소장직을 사퇴하면서 “국제법적인 원칙을 말한 것”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사퇴 배경은=내 발언을 놓고 자민련이 “김일성(金日成)대 교수 같은 발언”이라고 논평했고,모 언론사는 “김정일(金正日)로부터 사과받지 않아야 한다”고 내가 말한 것으로 왜곡했다.이에 대해 명예훼손 소송을 준비중인데 당에 부담이되기 때문에 사퇴하기로 한 것이다. ◆소신에 변함이 없나=사실관계와 국제법에 무지한 의견에굴복할 생각이 없다.명백히 왜곡과 허위 보도에 의한 명예훼손이다.전쟁 책임에 대해서는 우선 전범재판을 통해 잘·잘못이 가려진 뒤 사과를 받아야 한다. ◆김정일은 유아시절이라 책임이 없다는 주장은 잘못이 아닌가 (전범재판) 소송 대상자는 김정일이 아니다.전범재판은국가에 대해 제기하는 것이 아니라 개인에 대해 제기하는 것이다.김일성과 다른 전쟁 결정자들이 전범으로 책임이 가려지면,김정일은 국가의 계속성에 의해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과하면 될 것이다. ◆발언의 진의는 무엇인가=사과를 먼저 해야 답방이 가능하다는 한나라당 주장에 대해,전쟁범죄는 법적 책임의 문제인데 어떻게 사과로 면죄부를 줄 수 있느냐는 논리로 비판한것이다. 황 교수(46)는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야당 시절 조언그룹인 ‘지정회’ 핵심멤버로,현 정권 출범 뒤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 등을 맡는 등 ‘이념브레인’으로 활동해 왔다.전북 정읍 출신으로 전주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거쳐 독일 프랑크푸르트 괴테대에서 정치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이종락기자 jrlee@
  • 파월 국무지명자 청문회발언 의미

    [워싱턴 최철호특파원] 콜린 파월 차기 미 행정부 국무장관 내정자가 상원 인사청문회를 통해 한반도에서 대북 포용정책은 배제할 수없다는 자세를 보여 주목되고 있다. “북한이 정치·경제 안보상의 우려를 해소하는 조치를 취한다면 포용정책을 계속 수용하겠다”는 파월의 말은 미 정권이 20일부터 민주당에서 공화당으로 바뀌더라도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한반도 정책에큰 방향 전환은 없을 것임을 암시하는 대목이다. 결국 클린턴 행정부가 지금까지 펴온 대북정책이 실책이 아니었고앞으로도 그같은 정책이 계속 필요할 것임을 인정,포용정책이 지속될 것이란 기대를 갖게 해준다. 그러나 이날 인사청문회에서 파월의 발언은 북한에 대한 포용정책이란 큰 줄기는 유지하겠지만 그러기 위해서는 엄격한 상호주의가 적용돼야 한다는 전제를 달았다.북한이 이제까지 클린턴 행정부와 협상해온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하도록 묶어두겠다는 의도다.북한이 북·미합의를 지켜야만 미국도 이를 지키겠다는 일종의 협박인 것이다. 이날 예상 밖으로 비교적 부드러운내용으로 발표된 파월의 성명은차기 행정부 안보팀 내에 남북정상회담과 이산가족찾기 등 한반도에서 이뤄져온 화해와 평화의 분위기를 갑작스러운 정책 변화로 깨서는 안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때문으로 보인다. 그는 “한국이 취하고 있는 화해 노력을 지원하고 협조해야 할 것”이라고 선언,포용정책 기조가 가져온 결과를 계속 이어갈 것임을 분명히 했다.이틀 전 조지 W 부시 차기 대통령이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포용정책 유지 가능성’을 내비친 것을 다시 확인한 셈이다. 부시팀이 그토록 비난해오던 포용정책 기조를 언급하게 된 것은 매들린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윌리엄 코언 국방장관 등 클리턴 행정부의 안보팀들로부터 안보브리핑을 받은 이후부터.파월 자신도 “올브라이트 장관이 북한과의 대화 상황을 일깨워줬다”고 언급했다. 이 점은 앞으로 열릴 북미 미사일회담에 희망을 던져주기도 한다.파월의 말은 북미대화의 핵심 과제인 미사일회담과 관련,모종의 중대한 진전이 있었지만 클린턴 대통령에게 시간이 부족해 이를 소화하지못했다는지난해말의 추론을 새 안보팀이 받아들이고 있음을 암시한다.클린턴 대통령은 새 정부 출범이 코앞에 닥쳤음에도 북한행을 고집,이같은 추론을 불렀다. 그러나 파월의 말이 한 쪽에서 ‘포용정책 계속성’을 염두에 둔 것이라면 다른 쪽은 북한에 대한 투명성 확보를 재차 촉구하고 있는 점 역시 주목해야 한다. 철저한 상호주의의 원칙의 천명은 영변에서 금창리로 이어져오던 의혹의 연속을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며,미사일 등 첨단무기 개발 의혹은 국가미사일방어망(NMD) 구축이란 구체적 대응력으로 무력화될 수있음을 북한에 경고한 것이기도 하다. hay@. *파월 성명 요지. 한국이 추구하는 역사적인 화해를 지지하며 촉진되도록 도울 것이다. 그러나 북한의 독재자가 통상적 자위개념보다 훨씬 많은 재래식 군사력을 계속 배치하거나 미사일 무기들을 개발하는 한 태평양 우방들과 함께 경계상태를 지속할 것이다. 럼스펠드 국방장관 지명자와 협력해 대북 관계를 전면 검토할 방침이다.남북한의 긴장완화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확대하는 주요한관건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남북대화는 긍정적인 조치라고 확신한다.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이 알려준 대북 협상의 현황을 염두에 두고 한반도 정책에 활용할 계획이다.북한이 북·미 기본합의를 준수하는 한 우리도 이를 지킬 것이다.북한이 정치·경제·안보상의 우려들을 시정한다면 포용절차도 계속 수용할 방침이다. 럼스펠드 국방장관이 인준되면 부시 당선자의 요구에 따라 미군의군사력을 포괄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방위태세는 동서 양쪽에 대한의무를 충족시키도록 하며 대서양은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태평양은 한국과 일본 위주로 충분한 군사력을 확보해야 한다.걸프 지역의억지력과 군사력 부분도 감당해야 한다. 주한미군 3만7,000명은 한국의 정예부대와 함께 태평양에 대한 우리의 결의와 이익을 나타내는분명한 신호다.일본에 주둔한 육·해·공군과 해병대도 마찬가지다. 유럽 주둔 병력은 강력한 우방군과 함께 분명하고도 명확한 이익을감당할 수 있다.
  • [사설] 금강산사업과 수익모델

    현대의 금강산관광개발사업이 큰 난관에 봉착했다는 소식이다.시설투자비를 제외하고도 순수 관광사업 적자만 2년 사이 2,900여억원이나 누적됐다고 한다. 이로 인해 현대측이 내국인 카지노 허용을 정부에 요청하는가 하면 1인당 관광개발사업대가 인하를 북한과 협상키로하는 등 자구책을 강구중이다. 정몽헌(鄭夢憲) 현대건설 이사회 회장은 이와관련해 한때 방북도 검토했다. 우리는 금강산사업의 계속성을담보하기 위해서 어떤 형태로든 개선방안이 도출돼야 한다고 본다. 그 첫발은 시장원리를 보다 명확히 적용하는 쪽으로 내디뎌야 할 것이다.금강산사업의 안정적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다.현대는 금강산관광사업을 앞으로 호텔,스키장,골프장 건설 등 본격적 인프라 투자를 통해 종합 리조트 개발사업으로 이어가기 위해 대규모 외자 유치를 계획중이다.하지만 적자가 쌓이는 게 뻔해 보이는데 해외자본 유치를 기대하기는 어렵다. 물론 금강산사업은 단기적 손익계산 잣대로만 따질 순 없다.지난 1998년 첫 관광선을 띄우면서 남북관계 개선의 물꼬를 활짝 틔운 뜻깊은 사업이다.특히 대북 관광대가 지불은 동족의 경제적 어려움을 덜어주는,평화를 위한 투자의 성격도 지닌다.그렇다 하더라도 모든 남북 경협사업은 상호 이익을 보는 쪽으로 추진되지 않으면 안된다.장기적 지속성을 위해서다. 따라서 이 시점에 금강산 관광대가 인하를 검토할 필요가 있다.북측에 지불하는 관광객 1인당 200달러는 세계 유수의 자연공원 입산료에비해서 지나치게 비싸다.사업의 부침과 관계없이 관광대가를 분할 지불하는 ‘무조건부 총괄 지급계약’방식도 문제다.관광객수와 연계해대가를 지급해야 시장원리에도 부합되고 북측의 서비스 개선을 촉진할 수 있는 법이다.북측의 유연한 자세를 바란다.하루 한개씩의 황금알에 만족을 얻지 못하고 거위의 배를 갈라 모든 것을 잃은 우화의 참뜻을 되새길 때다.
  • 로데오거리 세무조사

    호화·사치 풍조를 부추기는 ‘일그러진 부(富)의 전시장’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로데오거리의 고급 칵테일바,웨딩숍,의류업소 등의 주인이 세무조사 ‘칼날’을 맞았다.국세청은 21일 부유층을 상대로 과소비를 조장하며 호황을 누리면서도 수입금액을 줄여 신고하는 로데오거리의 호화·사치·과소비 조장 34개 업소에 대해 특별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조사대상은 고가의 호화·사치품 판매업소 주인 20명,고급 카페·칵테일바 6명,고급 룸살롱 4명,웨딩숍 2명,피부미용관리업소 업주 2명이다.이들은 원가에 비해 과다한 폭리를 취하거나 업황에 비춰 신고실적이 저조한 업체,사업의 계속성이 없이 1∼2년 안에 폐업과 개업을 번갈아하는 업체(속칭 모자 바꿔쓰기)들이다. 조사요원 726명이 40일간 실시한다.이 거리는 호화·사치의 정도가극에 달해 조사요원들이 벌어진 입을 다물지 못했다는 후문이다.국세청이 밝힌 업소들의 탈세와 과소비 사례를 간추린다. ■칵테일바 업주 김모씨=부유층 젊은이를 상대로 고급 칵테일바를 운영하며 최근 5년간 53차례나 해외여행을 했다.고급 음향설비와 특수조명 등 6억원의 시설비를 들여 100여명이나 들어가는 칵테일바를 종업원 명의로 위장 운영하고 있다.고객은 외국유학생 등 부유층 젊은이들로 밸런타인 30년산(120만원) 등 고급양주에 유명 바텐더의 칵테일쇼를 곁들여 양식메뉴를 12만∼25만원에 판매한다. 황금시간대 주차장에는 고급차량이 10대이상 대기하는 등 예약을 해야 겨우 입장할 수 있을 정도이다.98년 9월 개업이후 17억원의 수입금액을 탈루했다. ■가방·의류점 업주 박모씨=유명 브랜드 핸드백을 고가에 팔아 치부했다.핸드백 300만∼1,000만원,의류 100만∼800만원 등 원가의 3∼4배에도 불구하고 매장에 진열되자마자 팔려나간다.고객이 2∼3개월이나 대기하는 것처럼 홍보해 소비심리를 부추겼다.2,000만∼3,000만원대의 악어가방은 매장에 놓지않고 주문판매했으며,소비자들도 신분노출을 꺼려 거액의 현금으로 결제해 수입신고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최근 3년간 52억원의 수입을 탈루했다. ■웨딩숍 업주 김모씨=국내 대학·대학원과 미국에 유학해 패션디자인을 전공한 유명 디자이너다.고급 웨딩드레스를 1벌당 600만원 이상에 판매하거나,300만원 이상으로 대여한다. 정작 수입신고는 80평의 매장 기본경비(임대료 300만원,인건비 400만원)에도 못미치는 월 500만원.최근 3년간 수입 14억원을 탈루했다. ■의류점 업주 최모씨=여성용 유명브랜드 코트 1벌이 4,000만∼5,000만원,숄은 1,000만원을 호가한다.신분노출을 꺼리는 부유층 여성고객을 상대로 방문 판매하고 있다.최근 3년간 신고소득은 8,000만원에불과했으나 15억원 상당의 아파트와 빌딩을 사고 1억원대의 승용차를몰고있다.3년간 수입 30억여원을 탈루한 혐의다. 박선화기자 psh@
  • “건설업체 부도처리 신중해야”삼성경제硏 보고서

    건설업의 경우 부도처리하거나 법정관리를 하면 신규수주 중단과 공사지연,하도급업체 부도 등 손실이 막대하고 신뢰를 한번 잃으면 회생이 어렵기 때문에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8일 ‘건설업의 위기와 긴급 제언’이라는 보고서에서 “건설업체들의 부도사태에 따른 산업기반 침하를 최소화해야한다”고 밝혔다. 건설업의 위기는 국가 및 경제전반에 큰 충격을 줄 수 있다는 이유때문이다. 또 아파트 건설중단에 따른 피해발생이 우려되고 특히 경수로사업과 경부고속철도,월드컵경기장 등 주요 국책사업의 차질은 물론 해외대형사업의 중단으로 건설한국의 신뢰추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을 경고했다.현대건설의 경우 현재 전국에 2만1,500여가구의 아파트를 시공 중이다. 연구소는 또 “건설업체의 경우 법정관리를 하더라도 다시 살아날수 있는 가능성이 제조업 등 타업종에 비해 낮은 편”이라며 “해당업체의 공사 및 영업현황,생존 가능성을 치밀하게 파악·평가해 기업의 계속성을 확보하고,일부 사업의 분할이나인수·합병 등을 통해경쟁력있는 부분을 살려나가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채권단 등 제3자가 진행 중인 사업을 통제하기 어려운 만큼 기존의경영진과의 긴밀한 협력을 토대로 기업을 지역·사업별로 나눠 종업원 지주회사로 재출범시키는 것도 하나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육철수기자 ycs@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각국정부·정상 축하메시지 쇄도

    [워싱턴 최철호특파원·베이징 김규환특파원·도쿄·파리 연합] 모리 요시로(森喜朗) 일본 총리를 비롯,각국 정부와 정상들은 13일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노벨평화상 수상에 대해 한반도 평화와 안정에크게 이바지한 공로가 세계적으로 인정받았다며 일제히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미국 김대통령의 노벨상 수상이 전혀 놀라운 일이 아니며 한반도민주주의 발전과 평화 안정을 위해 일해온 업적이 인정받은 것은 당연하다는 입장.국무부의 한 관계자는 김대통령이 해온 민주주의와 한반도 평화에 대한 노력이 국제사회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면서,단절성을 보여오던 한국에서의 민주주의 발전과정이 계속성을 갖고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일본 모리 총리는 이날 “김대통령은 역사적인 남북 정상회담을 성공시켜 남북 화해와 협력을 향한 새로운 조류를 만들었다”면서 “이번 노벨상 수상은 이같은 빛나는 업적과 한국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김대통령의 신념 및 열의가 평가를 받은 것”이라고 밝혔다. 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외상도“30년에 걸쳐 김대통령과 친교를 맺어온 친구로서 감개무량함을 금치 못한다”면서 “나 스스로도 한·일관계의 가일층 발전과 동북아시아의 평화를 위해 전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중국 외교부의 한 관리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지난수년동안 한반도와 동북아시아의 긴장완화와 평화,안정을 위해 간단없이 노력한 결과”라며 “이번 수상이 앞으로 한반도 평화와 안정체제 구축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그는 “김대통령의 평화상 수상으로 이제부터 대북 포용정책을 추진하는데 걸림돌이 제거돼 완전히 정착될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남북통일을 앞당기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 천수이볜(陳水扁)총통은 “진심으로 축하한다”면서 대만과중국도 남북한의 모습을 본받아 화해를 추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천총통은 이어 대만과 중국의 지도자들도 지혜와 창의성을 가지고있다면서,그들도 남북한 지도자가 지난 6월에 했던 것처럼 서로의 손을 맞잡고 새로운 역사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자크 시라크 대통령은 축하인사와 함께 김대통령은 전쟁으로 고통스러워하는 한반도의 가장 어두운 시간에 희망을 가져온 인물이라고 평했다.리오넬 조스팽 프랑스 총리는 김대통령에게 보내는 축하 메시지에서 “김대통령이 수상하게 된데 대해 기쁨과 행복을 느낀다”고 말하고 “이같은 감정은 나뿐 아니라 프랑스 정부,프랑스 모든 국민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독일 게르하르트 슈뢰더 총리는 김대통령의 노벨 평화상 수상을 축하하면서,과거 한반도와 같은 분단국이었던 독일은 북한에 손을 내미는 김대통령의 노력을 관심을 갖고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khkim@
  • 남북 화해시대/ 당국간 대화 어떻게

    판문점이 열띤 통일 논의의 장(場)으로 북적댈 것 같다.6·15공동선언에서남북은 빠른 시일 안에 당국간 대화를 갖기로 합의했다.이에 따라 앞으로 남북 대표들은 판문점에서 수시로 만나 이산가족 문제와 경협,통일 방안 등에대한 합의점을 도출하게 된다. ◆준비작업. 남북은 본격적인 당국간 대화에 앞서 이달 안에 준비접촉을 가질 것으로 보인다.당국간 대화를 언제부터 어떤 식으로 운영할 지를 사전에 조율하기 위해서다.양측은 두달 뒤 광복절에 있을 이산가족 상봉을 준비해야 하는 등 시간이 많지 않은 상황이다. 우리 정부는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준비접촉 대표단을 구성하기로 했다.대표단은 북측 대표단과의 접촉에서 우선적으로 95년 북측의 일방적인 철수로 폐쇄된 남북연락사무소의 기능을 정상화 할 것으로 보인다.효율적인 회담을 위해서는 연락관들이 판문점에 상주하면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 정부는 정상회담 기간중 남북 양측이 서울 남북회담사무국~평양 백화원영빈관 사이에 개통했던 직통전화를 계속 유지하면서 북측과 당국간 대화에 관한의견을 수시로 교환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으로 정부는 통일부 등 16개 부처로 구성된 ‘정상회담 준비기획단’을확대 개편하는 등 내부적으로 본격적인 당국간 대화 체제에 돌입할 전망이다. ◆회담형태. 당국간 대화는 분야별로 동시 다발적으로 진행될 전망이다.이산가족이나 경협,남북 정상간 핫라인 설치 등 각각 성격이 다른 합의내용을 논의하기 위해서는 실무 채널의 다양화가 불가피하다. 우선적으로 거론되는 회담 방식은 분야별 공동위원회를 설치하는 것이다.이는 92년 남북이 체결한 남북기본합의서 내용을 재추진하는 형식이다.당시 남북은 ‘화해협력 공동위’‘경제교류협력 공동위’‘사회문화교류 공동위’‘군사 공동위’ 등 4개 공동위 구성에 합의했으나 실제로는 제대로 가동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이 남북관계의 새 지평을 열었다는 점에서 차관급을대표로 하는 공동위는 격에 맞지않다는 지적도 있다.이에 따라 총리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남북 각료급 회담이나 85년 열렸던 경제회담처럼 각 부문별장관급을 수석대표로 하는 협의 채널이 거론되고 있다.통일부 당국자는 “당국자 회담은 양측의 각료들이 집단으로 참가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일각에선 당국자 회담을 경제회담과 분리하는 방안도 제기하고 있다. *정례화 수순. 당국간 대화의 정례화·대화 통로의 상설화는 남북 관계개선의 핵심 명제. 대화를 주고 받을 수 있는 연락통로와 의논기구의 상설화가 무엇보다 앞서이뤄져야 한다. 판문점에 당국간 연락사무소를 개설하고 평양과 서울에 상주대표부를 여는것이 수순이다. 지금은 민간형태의 적십자 연락관 직통전화만이 열려 있었을 뿐이다.정상회담의 추진을 위해 서울∼평양간 직통전화가 다시 개설되긴 했지만 아직 양측현안을 다뤄나갈 공식 통로의 수준은 아니다.회담을 위한 임시적인 성격이 강하다. 상대방 수도에 개설된 상주대표부를 통해 양측 의사를 교환하고 경제·무역관련 업무와 출입국을 위한 ‘비자’업무까지도 대행하게 하자는 게 정부 입장이다. 상주대표부·연락사무소 등이 대화 진행을 위한 통로라면 남북기본합의서에입각한 각종공동위원회의 가동은 현안논의를 위한 마당(場)이다. 기본합의서는 화해·군사·핵통제와 교류협력·사회문화교류협력 등 5개분야의 공동위원회를 규정하고 있다.공동위 가동을 대비해 차관급 위원장과1급직 부위원장 등 7명으로 짜여진 분야별 공동위원회가 구성돼 있다.경제협력 등 현안논의를 위해서도 일시적 협의가 아닌 지속적으로 대화를 진전시켜나갈 수 있는 틀을 만들자는 것이 정부의 입장이다. 정부 당국자는 15일 “대화통로와 의논기구의 상설화가 남북관계 개선과 당국간 대화 진전의 척도며 수단”이라면서 “북측도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는만큼 긍정적으로 대응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석우·김상연기자 swlee@. *전문가 제언. ◆오기평(吳淇坪) 아·태재단 이사장. 남북 당국자 회담은 중요한 뜻을 갖는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베를린 선언에서도 언급됐지만 공동선언 5개항에 당국간 회담이 포함된 것은 의미가 깊다.대화의 계속성을 확보하고 모든문제를 해결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정치적인 목적성을 띤다. 당국자 회담을 명시한 것은 과거 정통성 문제를 둘러싼 남북간 대립을 털어버리자는 뜻을 갖는다.92년 남북기본합의서에 따라 설치키로 한 화해위원회같은 당국자간 대화는 모두 좌절됐다.이번에 당국자 회담을 갖는다고 선언한것은 92년 남북기본합의서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정치적인 효과를 지닌다. ◆동용승(董龍昇) 삼성경제연구원 북한팀장. 6·15 남북공동선언은 7·4 공동성명과 남북기본합의서의 정신을 계승하고 있는 것이고 규범적이건 강제적이건 남북이 실행가능한 사업을 추출해 합의한 것이다. 당국간 대화는 새로운 틀을 만들어 내기보다는 기존 연락사무소를 재가동해시작하는 게 시간적으로 빠르고 실효성이 있다.무엇보다 정상회담 이후 후속적인 대화 재개가 중요하다. 그러나 너무 조급하게 생각한다든가 성과를 크게 기대하지 말고 공동선언정신에 맞게 탄탄하게 준비를 해서 실질적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손호철(孫浩哲) 서강대 교수. 합의 사항을 어떻게 실행하는가 중요하다.먼저 군축 협상이 이뤄져야 한다.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귀국보고에서 핵·미사일 문제와 주한미군 문제 등에 대해 김정일(金正日) 국방위원장과 얘기를 했다고 하는데 앞으로 있을 남북 실무자급 대화에서는 이에 대한 구체적논의가 이뤄져야 한다.논의 과정도 투명하게 보여줘야 한다. 또 남북경협 등을 통한 남북통합 문제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데 이에 앞서경협을 반대하지 않는 우리 내부의 사회통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광주시 북구 ‘주민제안 마일리지제’ 실시

    광주시 북구(구청장 金載均)는 13일 주민들의 구정 참여 기회를 넓히기 위해 내년부터 ‘주민제안 마일리지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제안 1건당 2마일,채택된 제안에 대해서는 노력상 10마일,장려상 15마일,최우수상 25마일이 부여되며 제안 점수는 누적 관리돼 100마일이 되면 ‘제안왕’으로 선정된다.제안왕에게는 금강산여행권을 준다. 북구 주민이면 누구나 우편과 인터넷,팩시밀리,직접 방문 등의 방법으로 구정에 대해 제안할 수 있다.접수는 기획감사실(510-1238). 북구는 제1회 주제를 ‘2000년 공공근로사업과 관련한 창의적이고 생산적인사업’으로 정했다. 심사 후 채택된 제안에 대해서는 구청장 표창과 함께 최우수상 1명에 40만원,우수상 1명에 30만원,장려상 2명에 각각 20만원씩 상금을 준다. 심사기준은 창의성,경제성,능률성,계속성 등이다.일반에게 공지되거나 사용중인 것과 특허권·실용신안권·의장권을 취득했거나 취득 절차중에 있는 것등은 제안 대상에서 제외된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
  • 통일부 교류협력국장 문답

    “적어도 북측의 일방적 조치로 우리 관광객들의 신변에 이상이 생기는 일이 없도록 하는 장치는 마련됐다” 현대와 북한간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협상 타결내용에 대한 통일부 황하수(黃河守) 교류협력국장의 평가였다. 황국장은 1일 정부의 금강산 관광 재개 허용방침을 발표했다.그는 이 자리에서 “민영미씨 억류같은 사건이 재발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그러면서 ‘문제되는 발언을 한 관광객에 대해선 즉시 관광을 중단시키고 추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는 신변안전보장 관련 합의서 조항을 상기시켰다.다음은 일문일답. ?현대와 북측의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협상에 만족하는가. 가장 문제가 되었던 ‘문제발언’에 대해서는 원칙적으로 억류가 아니라 관광중지 및 추방(관광선으로 복귀)으로 해결됐다.형사사건 등 ‘엄중한’ 사건의 경우에도 우리측이 참여하는 ‘조정위’에서 협의·처리하게 됐고,이경우 우리측 변호사도 참여가 가능하다. ?금강산사업조정위에 우리측 당국자도 간접적으로 참여할 수도 있나. 양측이 각기 3∼4명씩참여할 수 있으나,정부대표의 참여는 합의 정신에 배치된다. ?그렇다면 관광객 신변안전보장 측면에서 미흡한 결과가 아닌가. 북한측의 현실적 입장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게 아닌가.(분쟁발생시)당국의 의도가 반영이 안돼 협상이 안되지는 않을 것으로 본다. ?관광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는데도 7월분 관광대가 800만달러를 북한에 송금하는 이유는. 우선 대가지급은 (사업의 계속성 등을 바라는) 사업자인 현대의 판단이 존중돼야 한다.또 북측에 지불하는 돈은 관광객들의 단순한 입산료가 아니라총괄적 개념의 관광개발사업비다.즉 현대측의 사업독점권과 토지·시설·항만 사용료 등도 포함하고 있다. ?북측이 북한법을 일방적으로 적용할 소지는 완전히 없어졌나. 우리 방북자가 북한법에 의해 일방적으로 피해를 보아서는 안되지만,현실적으로 북한법의 적용을 완전히 무시할 수는 없다. 구본영기자 kby7@
  • 日 국가주도의 기업문하 청산-서구식 자본주의로 환골탈태를

    일본식 자본주의는 종말을 고했는가.앵글로 색슨족의 서구식 자본주의보다우수하다고 자랑하던 소위 일본식 자본주의가 지금 혹독한 시련을 겪고 있다.수년간 경기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고 평생고용 보장을 자부하던 기업문화가 사라져 근로자들은 전후 최고의 실업률에 전전긍긍하고 있다.오늘날 일본이 처한 문제는 무인가.하버드대학 경영대학원 마이클 포터 교수와 히토쓰바시대학 국제기업전략대학원 다케우치 히로타카 교수는 ‘포린 어페어스’지5·6월호에 기고한 ‘일본의 진짜 병을 치유하는 길(Fixing What Really Ails Japan)’이란 논문에서 “일본은 국가주도의 기업문화를 청산하고 창의력과 경쟁에 바탕을 둔 서구식 자본주의로의 환골탈태를 이루어야 한다”고 주장했다.다음은 이 논문의 주요내용이다. 2차대전 후 일본이 이룩한 경제부흥에 대해 어떤 일본인들은 자본주의의 새롭고 우월한 전형을 만들어냈다고 자랑했다.그런데 지금 일본은 경기침체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다.얼마 전까지도 약간의 개혁이 필요하나 전반적인경제기조는 튼튼하다고 여겼다.최근에 와서야 그들은 문제가 얼마나 심각한지를 깨닫기 시작했다. 일본경제에 대한 진단은 첫째 90년대부터 거품경제가 붕괴한 것과 둘째 정부의 과도한 규제,셋째 내수진작에 실패한 관료주의가 일차적으로 지적된다. 경기를 자극시키고 자본흐름을 회복시키는 거시경제측면의 개선책도 중요하다. 그러나 더 핵심적인 문제는 진정한 경쟁체제 도입을 위해 기존의 국가경영식 경제의 틀을 과감히 버리는 것이다. 문제는 바로 정부가 경쟁은 좋지 못한 것이라는 잘못된 신념을 가진 탓에국가전체의 경쟁력과 부에 해를 입혔다는 것이다.현재 일본이 당하는 고통을 치유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기업이 가진 경쟁력이란 개념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어야 한다. 일본 정부가 지녔던 생각은 어떤 기업도 경제에 방향을 제시할 만한 시각과 정보를 갖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었다.정부의 역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생각이었다.이 때문에 정부는 수출주도 정책을 이끌면서 사양산업에도 보조금을 지급하고 독점에 대해 미온적이었으며,카르텔을 용인하기까지 했다.이런 일본 정부정책은 50년대 재봉틀,60년대 철강,70년대 조선,80년대 반도체 등의 분야에서 효과를 보기도 했다.정부가 강력히 제시한 에너지효율기준은 보다 효과적인 제품을 고안하도록 자극하기도 했고 기술개발을 유도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부정책이 적용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발전했던 분야,즉 60년대 모터사이클,70년대 오디오장비,80년대 자동차,90년대 게임소프트웨어 분야와 로봇,팩스기기,가정용에어컨 분야를 보면 정부의 개입이 반드시 필요치않다는 주장이 설득력을 갖는다.정부의 보호하에 키워진 기업이 아닌 치열한 경쟁을 통해 우위를 확보한 분야를 가진 기업들이 살아남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지금까지도 경제위기에 단편적이고 그때그때 즉흥적인 처방으로 금융기관에 자금을 지원하고 소비세율을 낮추며 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그러나 이같은 처방보다는 규제개혁을 과감히 버리고 규제과정의 투명성을 높이는 것이 더 근본적인 처방이 될 것이다. 물론 오늘날 일본문제의 원인 가운데는 응용학에 치우쳐 기초과학을 도외시한 결과 기본학문에 대한 훈련이 덜된 인력을 배출하는 대학을 지적할 수 있다.기업들은 전통적으로 정보공학과 마케팅,인터넷등의 중요성에 소홀했다. 일본 지도자들은 과감한 결정을 내리고 문제에 용기있게 부딪쳐 나가기보다는 대개 국민 일치감을 이끌어내고 경제정책의 안정성,계속성을 중요시하며질서있는 정권교체에만 신경을 써왔다. 전후 집단주의를 통해 부흥했던 일본은 이제 정부가 기업활동을 일일이 인도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들 스스로가 창의력과 과감한 경쟁을 통해 성장해나가는 서구식 자본주의로의 환골탈태를 이루어야 한다.
  • 대한매일신보 1,651호 승계/새 지령 어떻게

    ◎새출범 ‘대한매일’ 18,503호 타당 오늘부터 새로 출범하는 대한매일의 지령(紙齡)은 그동안 서울신문의 지령 16,852호에 대한매일신보 당시의 지령 1,651호를 합산한 18,503호가 된다. 대한매일은 그 오랜 역사만큼이나 지령 계산에 있어서도 우여곡절을 겪어왔다. 그러나 지령이 한 신문의 역사성과 계속성을 나타내는 척도임을 생각할때 이제 보편타당한 원칙하에 지령을 재검토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1904년 7월18일 창간호를 낸 대한매일신보의 지령은 3개 시기로 구분되며 후에 ‘권1,권2,권3’의 이름을 붙여 시기별로 구분되고 있다. ‘권1’은 창간부터 이듬해 1월2일까지로 138호로 돼있다. 그후 이틀 휴간후 1월5일부터 새로 1호를 시작,3월9일까지 52호를 발행하고 다시 휴간에 들어갔다. 이 시기가 ‘권2’로 분류된다. 대한매일신보는 이후 5개월을 다시 휴간한뒤 같은해 8월11일 다시 1호로 복간했으며 1910년 8월29일 한일합방으로 강제 폐간당할때까지 1,461호를 더 발행했다. 이때가 ‘권3’의 시기다. 결국 6년간 계속된 대한매일신보는 ‘권1’‘권2’‘권3’을 합하여 총지령 1,651호를 기록했다. 그러므로 서울신문의 대한매일로의 거듭남에 있어서는 혁신호 창간일인 1945년 11월23일부터 서울신문 종간일인 1998년 11월10일까지의 지령에,앞서 대한매일신보의 총지령을 합산하는 것이 타당하다. 대한매일 지령회복에 있어 가장 문제가 돼온 것은 1910년 8월29일 일제에 의해 강제폐간 당한뒤 총독부기관지 ‘매일신보’로 발간,1945년 11월10일 미군정청에 의해 정간될 때까지의 지령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하는 것이었다. 45년 11월23일 서울신문 제호로 창간된 새신문이 매일신보의 시설과 사옥,일부 사원까지 흡수하였다 하더라도 시대와 역사와 발행주체가 전혀 다른 환경에서 다른 신문으로 발행됐기 때문에 총독부기관지의 지령을 합산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그러나 그동안 전혀 다른 신문임에도 지령 승계를 한적이 있었다. 한일합방후 1910년 8월30일 매일신보 첫호를 내면서 대한매일신보 ‘권3’ 지령인 1,461호에 이어 1,462호로 했다. 또 해방후 서울신문 첫호를 내면서 매일신보 지령을 승계해 13,738호로 했다. 그러나 양자의 경우 ‘권1,권2’ 시기는 뚜렷한 이유없이 제외됐다. 다행히 59년 3월23일,서울신문은 구 지령을 모두 버리기로 하고 45년 11월23일 서울신문 첫호를 1호로 기산하여 이 날짜의 지령을 4,477호로 되돌렸다. 따라서 새로 태어난 대한매일은 대한매일신보의 창간 이래 지령인 1,651호와 서울신문의 지령 16,851호를 합산해 18,503호로 하고,동시에 대한매일 재창간일인 11월11일을 창간기념일로 지켜나갈 것이다.
  • 2002월드컵 준비 세미나 주제발표

    ◎“성숙한 시민의식이 성공 개최 열쇠”/文龍鱗 교수­고질적 악습 개선 범국민운동 필요/金根祚 교수­자원봉사자 체계적 수급 관리 중요 21세기를 여는 지구촌의 대제전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는 IMF 극복을 위한 우리나라의 총체적 역량과 시민의식을 평가받는 시험대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특히 대회의 성공적 개최는 우리나라가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전기가 될 수도 있다. 이를 위해서는 국민들의 성숙한 사회의식을 바탕으로 선진적인 공동체 질서를 확립하려는 이른바 “문화시민운동”이 절실하다. 文龍鱗 서울대교수는 9일 서울 잠실 올림픽회관에서 열린 ‘2002년 월드컵 성공 개최를 위한 세미나’에서 “우리의 전반적인 공중생활 규칙을 세계인들의 보편적인 행위규칙에 걸맞게 격상시키며,왜곡된 국민의식과 삶의 관행을 바꾸는 범국민 운동을 본격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이 운동은 민간이 주도하고 관이 지원하는 형식으로 추진돼야 하며,시민단체들과 시민들이 발벗고 나설 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전국의문화시민단체를 횡적으로 엮는 협의체를 조직하거나 다양한 매체를 통한 입체적 활동도 좋은 방안이라는 것이다. 성공적인 대회 개최 후에는 체계적인 문화시민운동으로 정착시키고,21세기 문화선진국으로서 우리 문화의 독창성을 구축해 나가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는 게 文교수의 주장이다. 文교수는 이를 위해 △민관이 참여하는 범국가적 위원회 설치 △민간조직인 ‘2002년 월드컵축구대회 문화시민운동추진협의회’를 ‘문화시민운동 지원위원회’의 간사기구로 활용 △시민운동단체의 자율성과 독창성 인정 △99년 후반기부터 인근 도시와 지역으로 운동 확산 △민관 합동으로 문화시민운동 평가단 구성 등을 제안했다. 또 대회 성공에는 1만2,000여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는 자원봉사자의 효율적 운영과 관리도 한몫한다. 경제성과 국민통합을 동시에 달성하려면 자발적인 참여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다. 金根祚 중앙공무원교육원 교수는 “자원봉사자의 수급관리계획에서부터 모집,교육,배치 및 자원봉사자의 조직과 사후관리에 이르는 일련의 과정에 대한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자원봉사는 원래 자발성과 자주성,무보수성과 무급성,개척성과 계속성,이타성과 사회성 등을 포함한 개념이다. 따라서 자원봉사자는 자원봉사의 본질과 가치를 존중하고 행동강령과 복무기준을 준수해야 한다. 金교수는 “자원봉사자는 공개모집이 원칙”이라면서 “이같이 모집된 인력은 인력관리업무의 효율성과 대회경비 절감 차원에서 전산화,조직화해 지속적으로 국가,사회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현안 원만한 해결 기대/韓·日관계 전망

    ◎外相시절 오부치 ‘우호협력론’ 설파/이름난 親韓 인사 【도쿄=黃性淇 특파원】 오부치 게이조(小淵惠三)외상의 자민당 총재선출은 한일관계의 기조에는 큰 변화를 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집권 자민당은 이번 선거를 전후로 누누히 ‘외교의 계속성’을 강조해왔다.누가 새 일본총리가 되는 총재로 선출되더라도 미국 러시아를 비롯,한국 등 주변국에 대한 관계는 변함없을 것임을 다짐해온 것이다. 그럼에도 오부치 새 총재는 선거에 나선 3명 후보 가운데는 물론 일본 정계를 통털어 널리 알려진 친한(親韓)인사.그만큼 한국으로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한일의원연맹 창립멤버인 그는 현재도 부회장을 맡고 있다.외상시절 줄곧 우리측과 큰 마찰없이 관계를 유지하려는 노력을 보여왔다. 따라서 한일간 현안인 어업협정이나 과거사 문제 등에서 역대 어느 총리보다 유연한 자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일본 수출입은행을 통한 10억달러의 지원 외에 현재 물밑으로 진행중인 추가 경제협력도 기대해볼 만하다. 그러나 그는 일본경제 부흥의 무거운짐을 짊어지고 참의원선거 패배로 험난해진 정국을 헤쳐나가야 하는데다 자민당마저 확고히 장악하지 못하고 있다. 따라서 오부치체제 출범 이후 한일관계의 시금석이 될 오는 10월 金大中 대통령의 일본방문에서 과연 진일보된 모습을 보여줄 지는 미지수다.
  • 대학교수들 연구비 과세 반발

    ◎국세청 “상업적연구 과세”에 “영리사업 납세 주체 아니다” 대학 교수들이 연구비 과세방침에 반발하고 나섰다. 2일 서울 서초구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전국 대학교 연구처장협의회(회장 韓相完 연세대 교수)’ 학술 세미나에서 韓교수는 “세법에 따르면 납세 주체인 사업자는 영리성,반복성,계속성을 가져야 하는데 대학교수는 이러한 사업자의 개념과 거리가 멀다”면서 “이는 교육공무원법상 영리사업의 주체가 될 수 없는 국립대 교수도 ‘지금까지 연구 사업자였다’는 이상한 논리”라고 주장했다. 국세청은 지난 6월 ‘상업적 연구의 과세 처리기준’을 마련,특정인 및 회사로부터 반대급부를 받은 연구나 표준산업분류표에 나타난 상업적 연구에 대해 과세한다고 발표했었다.
  • M&A때 일정기간 과세 유예/재경부 과세제도 개선안

    ◎구조조정위해 파는 부동산 비업무용서 제외 앞으로 기업이 회사를 합병할 때 합병차익이 없을 경우 과세가 일정기간 유예되며 구조조정 차원에서 매각하는 부동산은 비업무용 판정대상에서 제외된다. 각종 회원권과 고급승용차의 운영유지비 등 경비지출의 손비인정 범위도 축소된다. 재정경제부는 14일 서울 은행연합회에서 세제발전심의위원회 소득분과위원회 제1차 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기업과세제도 개편 및 자본·외환자유화관련 과세제도 개선안’을 마련했다.오는 7월까지 정부안을 확정,정기국회에 올리기로 했다. 분과위는 사업의 계속성 등의 요건을 갖추면 합병이나 분할 때 과세이연(자산처분 후 과세토록 유예)및 결손금 승계를 허용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했다.경제여건이 바뀐 점을 감안,비업무용 부동산도 현행 세부판정 기준을 폐지하고 판정유예기간을 연장하며 유예기간내 매각하는 부동산은 비업무용 판정대상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강구키로 했다. 또 공공법인에 대한 각종 특례제도와 금융기관 모집권유비 등 특정업종에 대한 특례제도를 보완하거나 폐지,과세의 형평성을 꾀하고 2000년부터 자기자본의 5배를 넘는 돈을 빌리는 법인에 대해서는 초과차입금에 상당하는 지급이자를 손비로 인정해주지 않는 제도를 도입키로 했다.
  • 정리대상 기업 은행별 5∼6개/은행의 ‘기업 살생부’작성 어떻게

    ◎부실징후기업 현재 700개 안팎/‘회생可’ 판정뒤 7월 정리 수순/회생가능 기업은 전폭 지원해 자립하게 대기업 구조조정의 신호탄이 올랐다.이 달 말이면 정리대상대기업의 ‘살생부’가 드러난다. 정부는 국제결제은행(BIS)기준 8% 이상인 자기자본비율을 충족하지 못한 12개 은행을 대상으로 6월 말까지 정리대상을 선정키로 하는 등 금융기관 구조조정에는 나름대로 박차를 가해왔다.그러나 기업구조조정은 부채비율 축소 등에 대한 재계 반발로 이렇다할 진전을 보지 못했다.특히 정부는 지난 1일 노동계의 과격시위 이후 기업구조조정에 대한 외국인의 우려가 커지면서 외환시장이 불안조짐을 보이자 이를 예의주시해 왔다.金大中 대통령이 지난 10일 국민과의 TV대화에서 “이 달 말까지 부실기업을 가려 내겠다”고 천명한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은행들이 눈치를 보지 않고 부실기업을 과감히 퇴출시킬 수 있도록 길을 터준 셈이다. 이에 따라 은행별로 시중은행은 3명,지방은행은 1명 이상의 외부전문가를 포함해 10명 내외로 기업부실판정위원회를 구성,대상기업을 평가하게 되며 이달 말까지 ‘정상’‘회생가능’‘회생불가’로 분류하게 된다.회생불가로 판정된 기업에 대해서는 즉각 여신중단 등 조기퇴출 조치가 단행된다.조건부 회생가능기업으로 분류되면 은행이 기업구조조정지원계획을 7월말까지 수립해 지원하게 된다. 정리대상의 기준은 자본잠식 여부가 될 것 같다.상업은행 金東煥 상무는 “기업의 실질가치를 토대로 판정하게 될 것”이라며 “기업의 실질가치는 총자산에서 이중지급보증을 포함한 부채를 뺀 금액”이라고 말했다.여기에다 재무구조개선약정대상 업체일 경우 부채비율 축소(내년까지 200%로) 가능성과 같은 향후 전망도 감안된다 은행권에서는 ‘정상’판정을 받을 대기업이 거의 없을 것으로 본다.협조융자를 받았거나 그렇지 않으면 부실징후기업으로 특별관리되고 있기 때문이다.바로 회생불가 판정을 받는 기업보다 일단 조건부 회생가능 판정을 받은뒤 6∼7월 정리대상으로 낙인찍힐 기업이 많을 것으로 여겨진다.법정관리나 화의를 신청한 기업은 법적 처리절차에 들어간 상태여서 이번 대상에서 제외된다. 현재로선 정리대상 업체를 정확히 헤아리기 어렵다.그러나 상업은행만해도 협조융자기업과 부실징후기업이 40∼50개나 되며 부실징후기업의 경우 은행끼리 중복되기는 하나 개별업체 기준으로 709개사에 이른다.금융계에서는 ‘회생 불가’판정을 받아 정리될 대기업은 계열사 기준으로 적어도 50∼60개에 이를 것으로 보고 있다.李憲宰 금감위원장도 이날 “은행별로 정리대상이 될 기업이 5∼6개쯤 될 것”이라고 언급해 이를 뒷받침했다. □부실징후기업 분류 기준(각항중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업체) ①기업제종합평점 40점 미만 ②최근 3년간 계속 적자 ③금융기관(비은행 포함) 차입금이 年매출액 초과 ④최근 결산일 현재 납입자본 완전잠식 ⑤최근 3년 ‘현금수지분석표상 현금영업이익’이 계속 부(負) ⑥회계사 감사의견 ‘부정적’ 또는 ‘의견거절’ ⑦기업동태점검표 평점 1.8점 이하 또는 불량항목 7개 이상 ⑧황색거래처 ⑨최근 6개월 이내 1차부도 발생 ⑩3개월 이상 조업중단 ⑪기업경영상 내분발생 ⑫최근 6개월간 1개월 이상 연체 또는 대지급 2회이상 발생 ⑬기타 기업의 계속성에 영향을 초래할 사유 발생 *은행연합회 표준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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