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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거운 바구니 가라 가볍게 바코드 쇼핑

    무거운 바구니 가라 가볍게 바코드 쇼핑

    25일부터 롯데백화점 노원점에서는 쇼핑카트나 바구니 대신 ‘바코드 단말기’ 하나만 들고 쇼핑을 할수 있게 된다. 원하는 제품의 바코드를 찍은 다음 무인 계산대에서 계산하면 집으로 배달해 준다.롯데백화점은 서울 노원점 식품매장에 ‘스마트 쇼퍼’ 서비스를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경기 분당점에 이어 두 번째다. 사용자는 바코드 스캐너가 포함된 단말기인 ‘쇼퍼’를 들고 식품 매장을 둘러보며 구입 희망 상품의 바코드를 찍으면 된다. 쇼핑 중간에 자신의 구입 목록을 보려면 매장 곳곳에 설치된 ‘오더뷰어’로 확인할 수 있다. 구매가 끝나면 매장 출구의 무인 계산대에서 자신이 바코드로 찍은 상품 중 최종 구매할 것들을 선택하고 결제하면 집으로 배송해 준다. 배달 가능 지역은 노원구 및 도봉구 전체 지역이다. 대형 터치스크린으로 쇼핑 정보를 검색하는 ‘스마트 테이블’과 개인 물품함(라커) 내부 온도를 조절해 신선식품을 보관할 수 있는 ‘스마트 라커’도 노원점에 설치된다. 스마트 라커는 3시간마다 ‘라커 이용 중’이라는 알람을 고객의 스마트폰으로 보내 준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알바천국’ 가고… ‘無人시대’오나

    ‘알바천국’ 가고… ‘無人시대’오나

    “기계 사는 게 장기적으로 이득” 알바생 대신 가족노동 채우기도 패스트푸드점 계산대 40% 육박 경기 수원에서 10년째 주유소를 운영 중인 이모(51)씨는 이달 초 ‘셀프주유소’로 새 단장했다. 다른 주유소들이 하나둘씩 셀프주유소로 갈아탈 때에도 일반 주유소를 고집해 온 이씨였지만 늘어나는 인건비 부담에 결국 손을 들고야 말았다. 이씨는 고가의 셀프 주유기를 들여 놓는 비용과 매년 늘어나는 인건비를 놓고 ‘손익 계산기’를 밤새 두들긴 끝에 이런 결정을 내렸다. 셀프 주유기는 1대당 가격이 2300만원 선으로 700만~800만원 하는 일반 주유기보다 4배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셀프 주유기 4대를 들이는 데 약 1억원이 들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더 이익이 될 것 같아 모험을 감행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아르바이트생을 10명에서 3명으로 줄였고, 인건비도 월 1000만원 가까이 절감했다. 시간당 최저임금 인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대표적인 ‘알바터’들이 점점 무인화되면서 알바생들의 설 자리가 줄어들고 있다. 18일 한국주유소협회에 따르면 2011년 637곳이던 셀프주유소는 지난해 말 2269곳으로 5년 만에 4배 가까이 늘었다. 반면 일반 주유소는 같은 기간 1만 2901곳에서 1만 2010곳으로 891곳(7%)이 줄었다. 현재 주유소 5곳 가운데 1곳(18.9%)이 셀프주유소로 운영되고 있으며 그 비중은 점점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김문식 주유소협회장은 “셀프주유소 고용 인원은 일반 주유소의 5분의1 수준”이라고 말했다. 게다가 일반 주유소들도 인건비를 줄이기 위해 너도나도 ‘가족 경영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김 협회장은 “현재 가족이 운영하는 주유소의 비중이 67%에 이르고 평균 종업원 수는 2.9명”이라면서 “인건비 때문에 0시부터 6시까지 문을 닫는 주유소도 점점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무인화 바람은 주유소뿐만 아니라 패스트푸드점, 대형마트에서도 불고 있다. 현재 한국맥도날드와 롯데리아의 무인 계산대인 ‘키오스크’ 도입 비율은 40%를 초과했다. 맥도날드는 현재 전국 440곳 점포 가운데 190개 매장(43.2%)에 무인 계산대를 도입했고, 연말까지 250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리아도 전국 1355곳 가운데 560곳(41.3%)이 도입했고, 직영점 135곳에는 모두 설치를 마쳤다. 롯데리아 관계자는 “무인 계산대 도입 이후 카운터에서 주문을 받는 직원이 평균 3명에서 2명으로 줄었다”고 했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
  • 편의점 등 유통업계 지고 무인기기 제조업체 뜨고

    편의점 등 유통업계 지고 무인기기 제조업체 뜨고

    내년 시간당 최저임금이 올해보다 16.4% 오른 7530원으로 결정되면서 인건비 부담이 큰 편의점 등 유통업체의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통업체는 17일 내년 수익률이 최대 17% 이상 감소할 것으로 분석하는 등 후폭풍을 우려했다. 반면 무인계산대 키오스크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 등은 수혜 업종으로 조명받았다.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의 주가는 6.16% 하락한 4만 6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 주가도 3.09% 떨어진 9만 4000원에 마감했고, 2013년 위드미를 인수해 편의점 사업에 뛰어든 이마트는 2.46% 하락한 23만 8000원이었다. 증권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편의점 등 유통업체가 받는 충격이 만만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나금융투자는 ‘2018년 최저임금 인상 영향 분석’ 보고서를 통해 내년 편의점 가맹점주의 순수입이 14.3% 감소할 것으로 추정했다. 하루 매출이 올해와 같은 180만원이고 16시간 아르바이트생을 고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월평균 순수입이 356만원에서 305만원으로 줄어든다는 것이다. 이남준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정부가 중소·영세업체에 인건비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지만 편의점주의 수익을 보전하기에는 충분하지 않다”며 “결국 본사가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일본 세븐앤아이홀딩스(세븐일레븐)의 경우 지난 3월 최저임금이 3% 인상되자 점주들로부터 받는 로열티를 1% 인하하는 등 지원한 사례를 제시했다. 최저임금 인상으로 사람 대신 무인기기를 쓰는 곳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면서 무인자동화사업 기업 주가는 수혜를 누렸다. 현금자동입출금기(ATM)와 키오스크 사업을 하는 한국전자금융은 3.73% 오른 9180원에 마감했다. 한편 이날 코스피는 10.47포인트(0.43%) 오른 2425.10에 마쳐 지난 14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음식 던진 고객 집단폭행한 맥도날드 직원들

    음식 던진 고객 집단폭행한 맥도날드 직원들

    영국에서 맥도날드 직원들이 고객을 집단 폭행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13일(현지시간) 영국 메트로 등에 따르면, 사건은 지난 11일 밤 11시 30분쯤 런던 캐닝타운에 있는 한 맥도날드 지점에서 일어났다. 직원들과 승강이를 벌이던 고객이 음식을 던지자 매장 직원 4명이 계산대 위로 뛰어올라 고객에게 폭행을 가한 것이다.당시 상황은 한 고객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는데, 고객을 무차별적으로 발길질하는 직원들의 모습이 찍혔다. 영상에는 다른 고객들이 “진정해요”라고 외치며 직원들을 말리는 모습도 있었다. 사건은 신고를 받은 경찰이 출동하면서 일단락됐다. 경찰은 맥도날드 직원들을 상해혐의로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사진·영상=SWNS TV/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교육개혁 이끌 ‘국가교육회의’ 새달 출범… 25~30명 구성

    굵직한 교육 현안을 논의할 국가교육회의가 이르면 다음달 출범할 전망이다. 외국어고·자율형 사립고(자사고) 폐지와 국립대 연합체제 개편, 교육부 권한의 시·도 교육청 이양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 관계자는 9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정과제보고서를 올리면 청와대와 교육부가 국가교육회의의 구성과 역할을 구체화할 것”이라며 “교육부 시행령 제정에 따른 국가교육회의 설치까지는 대략 한 달 정도가 소요된다”고 말했다. 국정기획위는 100대 국정과제보고서를 오는 15일 문 대통령에게 보고하며, 이 안에는 국가교육회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계산대로라면 국가교육회의가 다음달 중순쯤 구성될 예정이지만, 문 대통령의 대표적인 공약인 데다 시급한 교육 현안이 많은 점 등을 고려할 때 기간이 앞당겨질 수도 있다.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지난 5일 세종 정부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외고·자사고 폐지와 대입 제도 개혁 등 중대한 교육정책은 국가교육회의에서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국가교육회의는 주요 교육정책에 대한 각계 의견을 수렴하는 역할을 하는 협의체로, 헌법상 독립기구로 구성될 국가교육위원회 출범 때까지 굵직한 교육정책의 방향을 결정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하게 된다. 대통령 직속기구이기 때문에 문 대통령을 의장으로 김 부총리, 각 사회 부처 장관, 시·도 교육감이 참여한다. 여기에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와 전국교직원노동조합 등 교원단체도 참여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다른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와 비슷한 규모로 꾸려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일자리위원회는 정부위원 15명과 민간위원 15명으로 구성돼 있다. 국가교육회의도 25~30명 규모가 유력하다. 논의할 사안은 공평한 교육기회 제공을 위한 학제 개편과 입시제도 개선, 국립대 연합체제 개편, 고교 학점제, 고교 성취평가제 등이다. 수능 절대평가 전환은 다음달 초 교육부가 고시하기로 돼 있어 논의 대상에서 제외되지만, 장기적 과제로 제시된 수능 자격고사화 방안도 다룰 가능성이 크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마트 할인 안내문 꼼꼼히 읽어 횡재한 남자의 사연

    마트 할인 안내문 꼼꼼히 읽어 횡재한 남자의 사연

    마트에 가면 넘치는 할인판매 안내문을 꼼꼼히 읽어야 할 분명한 이유가 있다. 할인가격 안내문의 실수를 눈치 빠르게 알아챈 남자가 푼돈으로 평생 쓸만큼 데오드란트를 챙겼다. 멕시코 북동부 타마울리파스에 사는 카를로스 로차는 최근 땀냄새 억제제인 데오드란트를 사러 마트를 방문했다. 마침 마트는 데오드란트를 할인판매하고 있었다. 그것도 중남미에서 가장 인기 있는 브랜드인 E제품이었다. 안내문에는 “59.90페소(약 3800원)짜리 96g 또는 112g E데오도란트 전부 겨우 39.90페소(약 2500원)에"라고 적혀 있었다. 누가 봐도 59.90페소짜리 물건을 39.90페소로, 20페소 깎아준다는 뜻이었지만 문제는 ‘전부’라는 말을 붙인 게 문제였다. 향이나 중량에 관계 없이 같은 가격에 판매한다는 뜻으로 ‘전부’라는 형용사를 붙였겠지만 읽기에 따라선 “쌓아놓은 물건 전부 39.90페소에 가져가세요”라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는 문장이다. 다른 고객은 이런 문장에 신경을 쓰지 않았지만 남자는 무릎을 쳤다. 남자는 데오도란트를 전부 카트에 담아 계산대로 가져갔다. 계산대에서 데오드란트의 수를 세어 각각 39.90페소를 받으려 하자 남자는 39.90페소만 받으라고 호통을 쳤다. 그러면서 안내문을 찍은 사진을 들이밀었다. 난감해진 계산원이 매니저를 부르는 등 마트는 강력히 헐값(?)에 물건을 넘기길 거부했다. 남자는 약속을 지키라며 멕시코의 소비자보호위원회에 사건을 고발해 결국 “고객의 주장이 맞다”는 판정을 받아냈다. 남자가 이렇게 우리돈 2500원으로 사게 된 데오드란트는 모두 253개. 정상적으로 샀다면 할인가격을 적용해도 1만94페소(약 63만7000원) 정도를 지불했어야 하는 물량이다. 마트는 “안내문을 적은 종업원이 실수를 했다”며 “종업원에게 손실을 배상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주범, 과거에도 금은방 강·절도 행각 벌여

    골프연습장 납치 살해 주범, 과거에도 금은방 강·절도 행각 벌여

    경남 창원에서 발생한 ‘골프연습장 40대 주부 납치·살해’ 사건의 주범인 심천우(31)가 과거에도 자신과 가까운 사람들을 끌어들여 강도 및 절도 행각을 벌인 것으로 드러났다.경남 창원서부경찰서는 6일 강도상해 혐의로 A(31)씨 등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011년 3월 24일 오후 2시 35분쯤 심천우와 경남 밀양의 한 금은방에 들어가 주인 김모(54)씨를 때리고 진열대에 있던 365만원 상당 반지 6개를 가져간 혐의를 받는다. 당시 폭행당한 김씨는 전치 2주 진단을 받았다. 이들은 또 같은 해 3월 30일 오후 3시 15분쯤 경북 김천의 한 금은방 계산대에서 현금 100만원을 훔치기도 했다. A씨는 심천우와 고등학교 동창생이다. B(28·여)씨는 심천우가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공범이자 현재 여자친구인 강정임(36)을 만나기 전 사귀던 사이였다. 경찰은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사건을 조사하는 중 심천우가 과거 강도행각을 벌인 정황을 포착해 자백을 받아냈다. 경찰은 체포영장을 발부받고 이들을 추적해 지난 6일 검거했다. 경찰은 지금까지 행적을 볼 때 심천우가 지인이나 연인 등 가까운 사람을 끌어들여 범행을 저지르는 경향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골프연습장 납치·살해’와 마찬가지로 신원 노출, 경찰추적 등을 피하려고 사전에 치밀하게 계획을 세웠다고 덧붙였다. 밀양 강도 사건의 경우 심천우는 범행 장소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차를 세워 놓고 도보로 이동했다. 범행할 때도 모자와 마스크를 써 얼굴이 노출되는 것을 막았다. 경찰은 심천우가 비슷한 시기 경남 일대에서 유사한 범행을 한 차례 더 저지른 것으로 보고 관련 수사를 이어갈 계획이다. 그는 강절도 행각에도 경찰에 잡히지 않자 이번에도 완전범죄를 저지를 수 있다고 생각하며 계획을 꾸민 것으로 보인다. 심천우는 “과거 내가 이번과 유사한 범행을 저지른 적 있는데 경찰에 잡히지 않았다”며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공범인 6촌 동생 심모(29)씨에게 참여를 회유한 것으로 파악됐다. 심천우 등 ‘골프연습장 납치·살해’ 일당 3명은 지난달 24일 오후 8시 30분쯤 창원 시내 한 골프연습장 주차장에서 40대 주부를 납치·살해한 혐의(강도살인 등)를 받고 있다. 경찰은 공범 심씨를 구속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스마트카 몰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운전자, 도대체 왜?

    스마트카 몰고 편의점 안으로 들어온 운전자, 도대체 왜?

    중국에는 편의점 드라이브 스루(Drive Thru)가 있다?? 최근 영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라이브릭’(Liveleak.com)에는 보는 이들의 눈을 의심케 하는 황당한 영상 한편이 게재됐다. 지난 10일 중국 장쑤성 전장시의 로손 매장. 회색 소형 스마트카가 편의점 안으로 조심스럽게 들어온다. 편의점 주인이 당황해하며 운전석으로 다가가 스마트카 운전자와 대화를 시작한다. 곧이어 돈을 건네받은 주인이 진열대 음식들을 운전자에게 보여준 뒤 계산대로 이동해 바코드를 찍어 계산한다. 주인이 음식을 운전자에게 넘겨주자 스마트카는 후진으로 조심스레 편의점을 빠져나간다. 주인은 차량이 출입구로 잘 나가도록 도운 후, 손을 들어 인사한다. 한편 편의점 주인에 따르면 스마트카 운전자는 요거트와 포테이토를 구매했으며 차량 운전자는 비가 오는 상태여서 작은 스마트카를 편의점 내로 몰고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영상= YOUKU / INTERNATIONAL NEWZ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살충제 마신 환자 살리려 해독제 8000병 쓴 의료진

    살충제 마신 환자 살리려 해독제 8000병 쓴 의료진

    살충제 마신 남성을 구하기 위해 수 천 병의 해독제를 사용한 중국 의료진의 사연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중국청년망 등 현지 언론의 지난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18일, 광둥(广东)성 산터우(汕头)시의 한 병원에 살충제를 마신 50대 남성이 실려왔다. 집에 있던 살충제를 마신 뒤 혼수상태에 빠진 채 병원으로 실려 온 남성은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이었다. 의료진은 응급치료를 위해 해독제인 ‘아트로핀’을 사용하기로 결정했는데, 문제는 병원이 보유하고 있던 아트로핀의 양이었다. 환자의 상태가 심각한 만큼 한 시간에 약 400㎎의 아트로핀이 필요했는데, 아트로핀의 일반 구격은 고작 한 병당 0.5㎎과 1㎎ 이었다. 이마저도 이 병원에서 가진 아트로핀은 0.5㎎짜리 뿐이었다. 더 큰 문제는 병원이 보유한 아트로핀의 양이 턱없이 부족했다는 사실이다. 결국 인근 병원을 수소문해 가능한 많은 양의 아트로핀을 모아야 했고, 이후 응급실뿐만 아니라 일반 병동 의료진까지 몰려와 아트로핀 병을 개봉하는 작업이 시작됐다. 의료진의 계산대로라면 한 시간 당 필요한 아트로핀은 800병. 이 환자의 응급처치는 무려 10시간 넘게 진행됐고, 이 병원 의료진이 개봉한 아트로핀 병은 8000병에 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병원에서 공개한 사진은 의료진이 개봉한, 손가락 크기의 작은 아트로핀 병이 끝없이 늘어져 있는 모습과 환자를 살리기 위해 ‘병 쓰레기’ 더미 한가운데서 환자를 치료하는 의료진의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당시 일부 의료진은 셀 수 없이 많은 아트로핀 병을 개봉한 탓에 손이 베이는 등 부상을 입기도 했다. 의료진의 노력 끝에 환자는 목숨을 건질 수 있었지만, 아직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다. 현지의 한 의료진은 “의사들이 응급한 환자를 살리기 위해 아트로핀을 종종 사용하지만, 이렇게 한꺼번에 많은 아트로핀 병을 개봉한 사례는 흔치 않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직원·계산대·대기 없는 3無 마트… ‘아마존 고’ 글로벌 유통판도 바꾼다

    직원·계산대·대기 없는 3無 마트… ‘아마존 고’ 글로벌 유통판도 바꾼다

    세계 1위의 온라인 상거래 기업인 아마존이 선보인 오프라인 식료품점 ‘아마존 고’에는 세 가지가 없다. 직원, 계산대, 대기시간이다. 쇼핑한 뒤 그냥 물건만 들고 나가면 끝이다. 소비자가 결제 과정 없이 그냥 매장을 나간다(Go)는 의미에서 이름을 ‘아마존 고’로 붙였다.●아마존, 오프라인 식료품점 유럽시장으로 확대 블룸버그통신은 아마존이 ‘아마존 고’를 유럽에서도 선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최근 보도했다. 공상과학(SF) 영화에서 본듯한 ‘미래의 상점’이 점차 영역을 확장해 나가는 것이다. 영국 지식재산권청은 지난 19일 아마존이 출원한 홍보 슬로건 “줄 설 필요 없음. 계산대 없음. (진짜로)”에 대해 상표권 등록을 허가했다. 이 슬로건은 아마존이 홍보용으로 유튜브에 올려 900여만회의 조회 수를 올린 동영상에 등장한다. 아마존은 통상적으로 해외 진출에 나설 때마다 전자상거래가 발달한 영국을 첫 데뷔 무대로 삼아왔다. ●센서·앱 통해 자동계산… 고객 계정에 청구 아마존 고는 일반 식료품점과 같은 품목을 취급한다. 하지만 결제방식은 천지 차이다. 마트에서 상품을 담은 고객이 줄을 서서 기다린 뒤 계산대에 일일이 늘어놓고 결제하는 절차가 없는 것이다. 대신 고객들이 선반 위에서 상품을 고를 때마다 센서와 스마트폰의 앱을 통해 자동적으로 가격이 계산돼 전체 금액이 고객의 계정에 청구된다. 그래서 직원도, 계산대도, 대기 줄도 필요하지 않다. 아마존은 지난해 12월 본사가 있는 미국 서부 시애틀에 아마존 고 1호점을 론칭했다. 미국 포브스는 “아마존 고가 전체 유통시장을 급격하게 바꿔 놓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미국 마트 계산원이 주로 이주노동자, 흑인, 히스패닉, 아시아인, 청년, 여성 등 소수집단에 집중돼 있다는 점에서 여기서도 AI에 따른 일자리 감소 논란이 뜨겁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몸만 있으면 多 되는 똑똑한 AI금융

    몸만 있으면 多 되는 똑똑한 AI금융

    은행 한번 가려면 꼭 현금카드나 통장, 지갑을 두고 오는 ‘깜박족’이 남 얘기만은 아닐 텐데요. 이제는 출금부터 이체까지 ‘몸만 있으면 다 된다’는 얘기를 듣고 시범 가동 중인 KB국민은행 서울 여의도영업부를 26일 찾아가 봤습니다.우선 창구에서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 서비스 이용신청서를 쓰고요. 손바닥 정맥을 이용해 생체 정보를 등록합니다. 직원이 “손바닥을 쫙 펴세요”라고 안내하면 20여초간 인식기 위에 다섯 번 손바닥을 대는 동작을 반복하면 됩니다. 그럼 혈관 모양을 기기가 인식한다네요. 이렇게 한번만 등록하면 다음부터 카드나 통장 챙기는 번거로움 없이 은행에 가도 웬만한 업무를 볼 수 있습니다. 속으로 ‘정말 되나 보자’라며 자동입출금기 앞으로 갔습니다. 화면에서 바이오인증(손쉬운뱅킹)을 터치했습니다. 그다음부터는 현금카드를 넣었을 때와 같더라고요. 출금 또는 이체를 선택하고 원하는 액수를 누르면 됩니다. “참 쉽죠잉~”이라는 옛 유행어가 떠오릅니다. 총 걸린 시간은 5분 남짓. 국민은행은 “손바닥 정맥은 표피 아래 핏줄을 이용하는 방식이라 사람마다 고유한 혈관 특성이 있어 위조가 어렵고 정맥이 복잡하게 교차하기 때문에 지문, 홍채보다 인증 정확도와 보안성이 높다”고 강조합니다. 노출을 막기 위해 은행과 금융결제원이 정보도 나눠 보관한다네요. 시범 가동 중인 이 서비스는 이달 말 50여개 지점에서 추가로 선보인 후 전국으로 확대됩니다. 롯데월드타워에는 ‘이상한 편의점’도 생겼습니다. 길거리에 즐비한 편의점과 다를 바 없어 보이지만 이곳에는 계산원이 없습니다. 상품을 결제할 때 신용카드나 현금도 필요 없습니다. 그저 손바닥을 계산대에 갖다 대기만 하면 됩니다. 공상과학 영화에나 나올 법한 쇼핑의 풍경이 현실화된 것이지요. 국내 첫 무인편의점이자 세계 최초로 생체 인식 결제 기술을 적용한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인데요. 편의점 입구부터 다릅니다. 흡사 지하철 개찰구와 같은 ‘바이오 인식 스피드 게이트’를 통과해야 하는데, 손바닥을 스캔해 게이트를 열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다가갔더니 센서가 저를 인식해 문이 저절로 열립니다. 디지털 화면에 진열된 담배도 그림만 보고 터치해 구매할 수 있습니다.물건을 산 뒤 당연하게 들르는 카운터도 직원도 없습니다. 컨베이어 벨트같이 생긴 ‘무인계산대’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360도 자동 스캔해 바코드를 인식합니다. 다시 손바닥을 갖다 대 결제를 하면 끝입니다.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 핵심 기술은 핸드페이(HandPay)입니다. 핸드페이는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입니다. 손바닥 정맥 정보를 암호화된 난수값으로 변환해 롯데카드에 등록하면 결제 시 간단한 손바닥 인증만으로 본인 확인을 해서 물품 결제가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카드, 현금, 모바일 등 결제수단이 아예 필요없는 것이죠. 이런 기술들이 상용화되면 모든 소비나 금융생활이 ‘몸’만 있으면 되게 됩니다. 지갑이 필요없는 세상이 오는 셈이지요.말로 돈을 보낼 수 있는 시대도 도래했습니다. 우리은행은 지난 3월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뱅킹 ‘소리’(SORi)를 출시했는데요. 소리는 음성과 AI 기술을 이용해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고 의미를 파악해 금융 거래를 실행하는 금융비서입니다.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는 점은 편리하지만 절차는 정맥 인증보다 조금 불편한 편입니다. 원터치 개인 앱을 설치하고 실행하니 앱 접근 권한 안내가 가장 먼저 떴습니다. 이후 바이오인증 서비스 가입을 해야 합니다. ①바이오 기반 공인인증서 온라인 발급 사전 동의 ②유의사항 확인 ③약관 동의 ④본인 확인 ⑤PIN 비밀번호 입력 다음엔 스마트폰에 등록된 지문과 현재 등록자 비교 ⑥지문(또는 홍채) 등록 ⑦OTP 발생기 비밀번호 입력 등을 거쳐야 합니다. 다행히 실제 서비스는 간단하게 이뤄집니다. 안내 메시지를 들으며 마이크 버튼을 누르고 “엄마에게 10만원 보내줘”라고 명령하면 됩니다. 그럼 메시지가 하단에 글로 뜨고 ‘소리’가 엄마로 등록된 계좌의 정보와 이체 금액을 보여줍니다. ‘보내줘’라고 최종 명령한 후 바이오인증 PIN 비밀번호를 입력하고 지문인증을 하면 이체가 끝납니다. 법적인 규제 때문에 여러 단계의 인증단계를 거쳐야 하지만 점차 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라고 하네요.365일 어느 때나 사용 가능한 무인기기 ‘유어 스마트 라운지’(디지털 키오스크) 활용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은행권 최초로 디지털 키오스크를 도입한 신한은행은 일반 창구거래의 40%를 이미 무인기기를 통해 처리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키오스크란 핀테크 기술을 활용한 ‘무인 셀프점포’ 모델입니다. 손바닥 정맥 인증 방식 등 바이오 인증서비스로 별도의 매체 없이 출금과 이체 등 107가지 업무를 처리할 수 있지요. 기계로 처리하는 만큼 야간·주말 등 은행업무가 제한되는 시간에도 업무가 가능합니다. 영업점을 통해서만 가능했던 체크카드 신규·재발급, 비밀번호 변경, 신규 인터넷뱅킹 가입 등 실명 확인이 필요한 거래도 기계로 다 됩니다. 영업점 직원의 업무처리 시간을 대폭 줄이는 대신 대출이나 투자 등 상담이 필요한 부분에 더 강점을 가질 것이란 게 은행 측 설명입니다. 하지만 바뀌는 미래생활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옵니다. 인공지능을 비롯한 첨단 기술들이 소수에게만 혜택이 돌아가는 불평등을 초래할 수 있단 것이지요. 시중은행 관계자는 “고용불안에 대한 걱정이 크다”고 털어놓습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말 6개 국내 은행 임직원 수는 7만 671명으로 지난 3년간 5840명(7.63%) 줄었습니다. 구글의 모회사인 알파벳의 에릭 슈밋 회장은 “인공지능으로 신속한 비즈니스 거래가 가능해지고 서비스를 적시에 받아보는 등 모두에게 혜택이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반박했지만요. AI가 바꾸는 영화 같은 일상, 어디까지 달라질까요.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英서 기부 저금통 ‘슬쩍’ 한 여성 포착

    英서 기부 저금통 ‘슬쩍’ 한 여성 포착

    영국의 한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계산대에 있던 기부 저금통을 훔친 여성들의 모습이 포착돼 누리꾼들의 마음을 씁쓸하게 하고 있다. 사건은 지난 18일(현지시간) 영국 사우스요크셔주 셰필드에 있는 한 테이크아웃 매장에서 발생했다. 이날 매장을 찾은 두 여성은 계산대 테이블에 있는 기부 저금통을 훔쳤다. 이 장면은 고스란히 폐쇄회로(CC)TV에 담겼고, 매장 주인 나우만 아메드(25)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을 보면, 계산대 앞에 두 여성이 서 있다. 한 여성은 직원에게 메뉴 주문을 준비하고 있고, 다른 한 여성은 태연하게 저금통에 연결된 도난방지 줄을 가위로 자른다. 그런 다음, 저금통을 자기 몸쪽으로 당겨 신속하게 든 옷으로 감싸 숨긴다.저금통에는 50파운드, 한화로 약 7만 2천원이 들어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건을 접한 누리꾼들은 “얼마나 힘들면 그러겠냐”면서도 “도둑질은 명백하게 잘못된 행위”하며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진 영상=유튜브 영상팀 seoultv@seoul.co.kr
  • 노스페이스 영상 ‘집라인’ 대상 美클리오 스포츠 광고제 첫 수상

    노스페이스 영상 ‘집라인’ 대상 美클리오 스포츠 광고제 첫 수상

    아웃도어 브랜드 노스페이스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클리오 스포츠 광고제’에서 ‘맥머도 어드벤처’ 캠페인 영상으로 국내 최초로 대상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맥머도 어드벤처 캠페인 영상은 노스페이스 팝업 스토어 방문 고객이 맥머도 재킷을 입고 120m 떨어진 길 건너편 무료 계산대를 향해 집라인을 타고 내려가는 도전을 담았다. 쇼핑 중 펼쳐지는 짜릿한 모험의 순간을 생생하게 그려 온라인 조회수가 1000만건을 돌파했다. 이번 광고제에서 노스페이스는 이벤트·체험 부문 금상과 옥외광고 부문 동상을 받았다. 클리오 스포츠 광고제는 세계 3대 광고제 중 하나인 클리오 광고제에서 2014년 신설한 스포츠 전문분야 국제 광고제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손바닥으로 들어가고 결제하는 편의점

    손바닥으로 들어가고 결제하는 편의점

    롯데카드 ‘핸드페이’ 기술 적용 시범 운영후 7월말 일반 공개 생체인식 결제 기술을 기반으로 한 무인 편의점이 국내에 처음 등장했다.세븐일레븐은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 롯데월드타워 31층에 손바닥으로 결제를 하는 ‘핸드페이’ 기술을 적용한 스마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 매장의 문을 열었다. 핸드페이 시스템이란 롯데카드의 정맥인증 결제 서비스로, 사람마다 다른 정맥의 굵기나 선명도, 모양 등을 이용해 신원을 확인하는 기술이다. 시그니처점은 사전에 롯데카드에 핸드페이 정보 등록을 마친 고객만이 ‘바이오 인식 스피드게이트’를 통해 출입이 가능하다. 매장에서는 계산대를 지키는 점원을 찾아볼 수 없다. 1500개 정도의 다양한 상품이 자동문이 설치돼 있는 판매대에 진열·보관돼 있다. 판매대 하단에 설치된 전자가격표는 본사 사무실에서 일괄 관리가 가능하다. 물건을 고르고 무인 계산대의 컨베이어벨트에 상품을 올려놓으면 360도 자동스캔 기능이 상품을 인식하며, 기기에 손바닥을 갖다 대면 결제가 이뤄진다. 이 밖에 정맥으로 성인 인증을 할 수 있는 ‘스마트 안심 담배 자판기’와 방문객의 움직임을 인식해 매장 안전을 관리하는 지능형 폐쇄회로(CC)TV도 설치돼 있다. 명제선 롯데카드 디지털사업부문장은 “기존의 홍채인식 기술은 소비자의 매장 활용 동선 등을 고려했을 때 불편한 방식이고, 지문인식은 실리콘으로 지문 복제가 가능해 보안성이 극히 취약하기 때문에 손바닥 정맥인식 기술을 도입하게 됐다”고 말했다. 세븐일레븐 측은 임직원 2000여명을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7월 말쯤 타워 일반 방문객으로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다만 시그니처점은 신기술 테스트 점포로 활용되며, 당분간은 추가 출점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순혈주의 깬 칭기즈칸서 배워야…디지털 혁신, 결국은 사람이 중심”

    “순혈주의 깬 칭기즈칸서 배워야…디지털 혁신, 결국은 사람이 중심”

    이 사람을 만난 건 두 가지 궁금증 때문이었다. 다국적 컨설팅회사 출신의 ‘40대 인터넷 전문은행 설계자’가 대형 은행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우리가 준비해야 할 것은 무엇인지.조영서(46) 신한금융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얼마 전까지 베인앤컴퍼니 금융 부문 대표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직접 영입한 외부 인사 1호다. 그의 이직이 눈길을 끌었던 건 케이뱅크 돌풍과도 맞닿아 있다. 조 본부장은 초기 인터넷은행의 사업 모델을 설계했다. 비대면 실명 확인을 거친 스마트폰 계좌 개설, 정보통신기술(ICT) 제휴를 통한 고객 확대 등의 얼개가 그의 손을 거쳤다. 조 본부장은 인터넷은행의 차기 승부 모델로 ‘오토론’(자동차를 담보로 구입 비용을 빌려주는 것)을 꼽았다. 그는 “자동차 할부금융은 주로 캐피털이나 카드사가 제공하는데 인터넷은행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 만큼 조달 비용 이점이 있다”면서 “(초창기 승부 모델인) 중금리 신용대출 다음 타깃은 담보대출인데 부동산은 마진이 낮다”고 지적했다. 그래서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중간 성격에 가깝고 총자산이익률(ROA)이 2% 이상으로 마진도 높은 오토론이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는 주장이다. 그런데 왜 덩치 크고 의사결정이 더딘 시중은행으로 옮겼을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발전에 따라 기업 업무 환경과 고객의 행동이 변화하는 것)이 재미있어서”라는 대답이 돌아왔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등 각자 업권의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 중심적 관점으로 바꿔 나가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활용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예컨대 미국 아마존고는 ‘3무’(직원, 계산대, 대기) 시험 매장을 만들었다. 쇼핑한 뒤 그냥 물건을 들고 나가면 끝이다. 센서를 통해 앱이 알아서 물건값을 계산한다. 조 본부장이 신한에서 시도하고 있는 작업도 ‘디지털 혁신을 통한 금융 DNA 바꾸기’다. 그는 “극단적이다 싶을 만큼 고객 편의 추구 사고로 전환해야 한다”면서 “그러자면 모바일 빅데이터와 제휴처 연결이 기본”이라고 강조했다. 쉽게 말해 유통, 통신, 인터넷플랫폼, 금융 등 ‘금융’과 ‘비금융’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우리나라에서는 이런 정보 공유를 막는 규제가 너무 강해 갈 길이 멀다는 말도 잊지 않고 덧붙였다. 디지털 기술자를 모을 수 있는 ‘포용 문화’도 여러 차례 강조했다. 조 회장에게 건의한 첫마디도 “칸이 되라”는 것이었다고 한다. 몽골은 유럽, 인도 북부, 중동까지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종교에 관대했고 인종을 차별하지 않았다. “관용적 종교정책과 열린 인재 채용이야말로 칭기즈칸이 이끌었던 몽골제국의 근원”이라는 조 본부장은 “금융의 몽골제국을 꿈꾸려면 순혈주의를 깨야 한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2011년 신한은행이 비대면 디지털 사업 전략을 수립할 때 외부 전문가(컨설턴트)로서 함께했다. “그 인연으로 결국 신한 밥을 먹게 됐다”며 웃는 조 본부장은 “디지털은 결국 사람”이라고 강조했다. 사람이 바뀌어야 디지털도 가능하다는 얘기다. “고객의 가치를 떠올림과 동시에 조직원의 삶이 행복해야 진정한 디지털 금융이 구현됩니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칸이 되십시오” 조용병 회장 영입1호 ‘40대 인터넷銀 설계자’가 말하는 ‘금융DNA 바꾸기’

    “칸이 되십시오” 조용병 회장 영입1호 ‘40대 인터넷銀 설계자’가 말하는 ‘금융DNA 바꾸기’

    이 사람을 만난 건, 두 가지 호기심 때문이었다. 다국적 컨설팅회사인 맥킨지 앤 컴퍼니 출신의 ‘40대 인터넷전문은행 설계자’가 대형은행에서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리고 4차 산업혁명, 핀테크 시대를 맞아 우리가 알고 준비해야 할 게 무엇일지. 조영서(46) 신한금융 디지털전략팀 본부장은 얼마 전까지 컨설팅 회사인 ‘베인 앤 컴퍼니’ 금융 부문 대표였다. 조용병 신한금융 회장이 외부에서 직접 영입한 1호 인사다.1일 서울의 한 식당에서 그를 만났다. 그의 영입이 주목받은 건 ‘케이뱅크’ 돌풍과도 맞닿아있다. 조 본부장은 초기 인터넷은행의 사업모델안을 설계했다. 비대면 실명확인을 거친 스마트폰 계좌 개설부터 정보통신기술(ICT) 기업 제휴를 통한 고객 확대, 이종산업 고객정보를 활용한 신용평가 등 현재 출범한 인터넷은행의 틀을 짰다. 조 본부장은 당시 예·적금에 편중된 인터넷은행의 차기 상품 모델로 ‘오토론’(자동차를 담보로 구입 비용을 빌려 주는 것)을 설계했다고 한다. 그는 “자동차 할부 금융은 주로 캐피털이나 카드사가 제공하는데 인터넷은행은 예금으로 자금을 조달하는만큼 캐피탈사보다 ‘펀딩 코스트’ 이점이 있다”면서 “중금리 신용대출 다음 타깃은 담보 대출인데 부동산은 마진이 낮은만큼 신용대출과 담보대출의 중간 성격을 띠고 총자산이익률(ROA)이 2%이상으로 마진도 높은 오토론이 가장 적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써니뱅크의 ‘마이카 대출’ 등 시중은행도 이미 인터넷은행 출범 전인 지난해 오토론 상품을 출시했다는 것이다. 그는 ‘한국형 인터넷은행의 성공 요건’으로 법 개정과 증자 문제를 제외하고 철저한 고객 중심 서비스 개발, 컨소시엄 간 긴밀한 협력, 빠른 의사결정이 가능한 거버넌스 구성, 최고 수준의 디지털 인력 확보 등을 꼽았다. 그에게 신한에서 무슨 일을 하는지 물었다. 조 본부장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디지털 발전에 따라 기업 업무 환경, 고객의 모든 행동이 디지털로 변화하는 것)”이라고 한 마디로 정의했다.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 DNA를 바꾸는 작업이다. 은행, 카드, 증권, 보험 각자 업권에서 만든 비즈니스 모델을 고객 중심적 관점으로 강화하는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게 한다는 얘기다. 예컨대 미국 아마존고는 ‘3無’(직원, 계산대, 대기)가 없는 파일럿 마트를 만들었다. 쇼핑하고 그냥 물건 들고 나가면 끝이다. 센서를 통해 앱에서 알아서 결제된다. 이렇게 금융에서 ‘극단적인 고객 편의 추구’ 사고로 전환하고 모바일 빅데이터, 제휴처 연결을 묶는 기본 그림을 그린다는 것이다. 가로막는 규제 장애물로는 ‘정보 공유 벽’을 꼬집었다. 그는 “고객을 ‘30대 다둥이 아빠’가 아닌 개인 ‘이동국’으로 이해해야 맞춤형 상품과 서비스가 나온다”면서 “그러려면 금융기관 데이터만으로 분석이 안된다. ‘금융기관+비금융 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본인 동의 하에 유통, 통신, 인터넷플랫폼, 금융사 빅데이터를 한 번에 이용할 수 있게 해야 아마존고 같은 혁신이 나온다는 것이다. 그럼 ‘디지털 금융시대’를 우리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그는 “인공지능(AI)과 블록체인이 대부분의 거래관계 인프라가 되고, 이종업종과의 제휴가 새 길을 만들 것”이라면서 “금융 비즈니스모델에 디지털기술을 적용할 수 있게 외부 인재를 영입하고 내부 직원을 교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 첫걸음이 조용병 회장이 지난 27일 고려대학교와 손잡고 만든 ‘디지털 금융 공학 과정’ 석사과정 개설이다. 특히 그는 디지털 기술자를 모을 수 있는 ‘포용 문화’를 유독 강조했다. 조용병 회장과 신한이 칭기즈칸과 몽골제국이 됐으면 한다는 것이다. 몽골은 유럽, 인도 북부, 중동까지 발자취를 남겼다. 그러면서도 종교에 관대했다. 인종 차별을 크게 두지 않았다. 관용적 종교정책과 열린 인재채용은 강성함의 근원이 됐다. 몽골이 송나라를 점령할 때 당대 최고 무기인 투석기를 개발한 사람은 몽골인이 아닌 ‘색목인, 아랍인’이었다는 설도 있다. 그는 “신한금융이 ‘금융의 몽골제국’으로 아시아 금융 영토에 신한 깃발을 꽂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조용병 회장과 2011년 때부터 인연을 맺었다. 2011년 신한은행이 비대면 디지털 사업전략을 수립할 때 컨설턴트로써 스마트뱅킹의 기초가 되는 서비스들을 구상했다. 당시 개인그룹 리테일 총괄 부문장이 권점주 전 신한생명 사장이었고 후임이 조용병 회장이었다. 이후 7년동안 조 회장과 의견을 교환하며 지내왔다. 마지막으로 그에게 디지털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었다. 그는 “디지털은 사람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도 사람이 바뀌어야 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고객 중심의 가치를 떠올려야 하고 동시에 신한인의 삶이 행복해야 생산성도 높아진다는 얘기다. 이런 생각의 토대를 만들어준 게 같은 학교(서울대)에서 교육심리학을 전공하며 조언을 아끼지 않았던 지금의 아내다. 백민경 기자 white@seoul.co.kr
  •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집값 36억원 넘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 내곡동 자택…“집값 36억원 넘을 듯”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집을 팔고 내곡동에 마련한 자택이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 집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이다. 22일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주변은 한적하고 한산했다. 차량이 다니는 큰길에서 100m가량 낮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 끝쪽에 자리했다. 대지 면적 406.00㎡에 건물 규모는 544.04㎡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만큼 집값이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3.3㎡당 3000만원을 호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적어도 이 집을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이모(69·여)씨 명의로 된 이 자택에는 이씨의 딸이자 연예인인 신모씨가 거주했으며 이달 19일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가 근저당권을 해지한 게 이달 7일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초에 내곡동 자택 구매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이웃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을 접하고 신기해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동네 주민인 지모(51)씨는 “전직 대통령이 2명이나 관심을 보인 것을 보면 터가 좋긴 좋은가보다”라며 “당분간 동네가 시끄럽긴 하겠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집 건너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려 했던 내곡동 부지와 가깝다.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90m 떨어져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 박 전 대통령의 새 집은 연예인 신소미씨가 살던 집

    박 전 대통령의 새 집은 연예인 신소미씨가 살던 집

    박근혜 전 대통령이 서울 삼성동 사저를 67억여원에 팔고 내곡동에 마련한 자택은 2008년 지어진 지하 1층, 지상 2층짜리 건물이다. 박 전 대통령의 내곡동 자택 주변은 한적하고 한산했다. 차량이 다니는 큰길에서 100m가량 낮은 언덕을 따라 올라가면 골목 끝쪽에 자리했다. 대지 면적 406.00㎡에 건물 규모는 544.04㎡이다. 인근 부동산에 따르면 신축 건물인 만큼 집값이 대지 면적을 기준으로 평당 3000 호가할 것으로 추측했다. 이 계산대로라면 박 전 대통령은 적어도 이 집을 36억원 이상에 구매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서울 삼성동 집을 팔고 이집을 사면서 남긴 차액 30여억원과 보유한 예금 10억여원을 더하면 40억원 이상을 확보한 셈이다. 이를 다수의 거물 변호사 선임에 쓸 것으로 관측된다. 이모(69·여)씨 명의로 된 이 자택에는 이씨의 딸이자 연예인이 거주했으며 이달 19일 집을 비운 것으로 알려졌다. 연예인으로 신소미로 전한다. 이씨가 근저당권을 해지한 게 이달 7일인 점으로 미뤄봤을 때 박 전 대통령 측은 이달 초에 내곡동 자택 구매를 마무리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구속영장이 발부돼 미결수용자 신분으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이다. ▶ [단독] 박근혜 전 대통령 서울 삼성동 자택 67억원에 매도 이웃 주민들은 박 전 대통령의 이사 소식을 접하고 신기해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동네 주민인 지모(51)씨는 “전직 대통령이 2명이나 관심을 보인 것을 보면 터가 좋긴 좋은가보다”라며 “당분간 동네가 시끄럽긴 하겠지만 길게 보면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공교롭게도 박 전 대통령의 집 건너편은 이명박 전 대통령이 퇴임 후 살려 했던 내곡동 부지와 가깝다. 직선거리로 계산하면 390m 떨어져 있다. 이 전 대통령의 재임 중 내곡동 사저 터 특혜 계약 의혹이 일어 이 전 대통령의 부인 김윤옥 여사와 아들 시형 씨가 특검 수사를 받았다. 이 전 대통령의 내곡동 사저 부지 일부는 시형씨와 기획재정부 공동명의로 돼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단독] 편의점 강도당해도… 500원에 야근하는 알바생

    “무섭고 위험해도 그만둘 수 없어” 지난 10일 서울 강남의 한 편의점에서 “감방에 가고 싶다”며 커터칼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을 위협하고 7만원을 훔친 A(19)씨가 이틀 만에 경찰에 체포됐다. 전과 11범으로 특수강도 혐의로 복역했다 지난달 출소한 A씨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해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가 감형을 유도하기 위해 이런 진술을 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강도 사건이 일어난 편의점 근처 주민들은 범행에 대한 두려움보다 당시 아르바이트를 한 B(20)씨에 대한 안쓰러움이 더 크다고 했다. 고등학교 졸업 이후 편의점 야간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큰일을 당했어도 일을 그만둘 수 없는 것 같다고 했다. 바로 해당 편의점을 찾아가니 B씨는 여전히 야간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었다. “그날 새벽 3시 15분쯤 A씨가 들어오더니 갑자기 큰 커터칼을 꺼내 위협했습니다. 30분 정도 편의점 안에 머무르면서, 감옥에 가려고 범행을 하는 거라고도 했고, 부모님 얘기를 하며 할머니 손에 큰 자신의 불우한 환경을 말하기도 했습니다. 결국 실랑이를 벌이다 계산대에서 7만원을 움켜쥐고 떠났는데, 너무 떨려 경찰에 직접 신고하지도 못했어요. 편의점에 뒤이어 들어온 손님에게 신고를 부탁했습니다.” 신고를 받자마자 경찰이 출동했고, 그는 인근 파출소에서 오전 7시 30분까지 진술을 했다. 연락을 받고 나온 주인이 대신 가게를 봤고, B씨는 편의점에 돌아와 30분간 근무를 한 뒤 오전 8시에 퇴근을 했다. 큰일을 당한 터라 정신이 혼미했지만 밤 10시부터 아침 8시까지의 근무시간을 채우고 다음 근무자에게 업무를 인계해야 한다고 B씨는 설명했다. 그는 이튿날인 13일 오후 2시 경찰에서 A씨를 붙잡았다는 소식을 들었다. “사실 유흥가 편의점은 밤이 위험합니다. 최근에는 단골손님이 신문으로 때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야간 시급이 7000원입니다. 주간(6470원)보다 많거든요. 생계를 유지하려면 열심히 일해야 합니다. 위협을 당할 땐 무섭기도 했지만 나와 비슷한 나이의 청년이 감옥에 가고 싶다니 한편으로 불쌍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그의 하루 일당은 7만원이다. A씨가 훔쳐간 그 액수와 같다. 그는 미래의 목표에 대해 답하지 않았지만 주변에 있던 동료는 그가 사진을 찍는 연습을 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고 귀띔했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카드 거부 당한 남성, 편의점 알바에게 화풀이?(영상)

    카드 거부 당한 남성, 편의점 알바에게 화풀이?(영상)

    지난 5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랜지카운티의 산타 아나 지역 경찰은 카드 승인이 되지 않자 편의점 직원을 마구 때리고 기물을 파손한 남성이 찍힌 감시카메라 영상을 공개했다. 두 달 전부터 이 남성을 쫓고 있는 경찰은 그를 잡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시민들의 제보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건은 지난 2월 11일 산타 아나의 세븐일레븐 편의점에서 발생했다. 한 남성이 M&M초콜릿 한봉지를 사려고 했지만, 카드 승인이 실패하자 직원과 언쟁을 벌였다. 직원이 카드를 거부한 것이 아니라 75센트(850원) 가격의 캔디 한봉지를 사기엔 카드 자금이 불충분해서 벌어진 일이었다. 점원이 카드거래를 취소하자, 그 순간 남성은 점원의 머리를 세게 때렸다. 계산대를 거칠게 밀치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닥치는대로 쓸어버렸다. 이로도 부족했는지 옆에 있던 다른 직원에게 바나나를 던지며 다른 계산대까지 치워버렸다. 그리고는 문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점원은 다치진 않았지만 형사들은 형사의 말에 따르면, 700달러(79만4000원)의 피해를 입혔다고 한다. 편의점 주인은 “제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워낙 많아서 이 일은 내게 놀랍지도 않다”고 전했다. 경찰 당국은 용의자를 '30~35세로 보이는 밝은 혈색의 안경 낀 백인 남성', '179~180cm의 키에 81.6~90.7kg의 육중한 몸매를 가진 자'로 묘사했다.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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